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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자유 투표로 진행된 이날 표결에서는 총 투표수 236명 가운데 찬성 137명, 반대 89명, 기권 5명, 무효 5명으로 체포동의안이 의결됐다. 지난해 8월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방탄 국회’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고조됐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박 의원의 체포에 동의하지 않은 무효·기권·반대표를 행사한 의원이 99명에 달했다는 점에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결이 비밀투표로 진행된 데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한 동정론이 반대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방탄막으로 감싸 달라고 요청하지도 않겠다”며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당당히 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발언 도중 자신의 30여년 정치 여정을 회고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다음주쯤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반대 89표

    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반대 89표

    ‘국회 본회의 가결’ ‘박기춘 체포동의안’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이날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총 투표자 236명 가운데 찬성 137표, 반대 89표, 기권 5표, 무효 5표 등으로 집계돼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8명) 과반(150명)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외국 출장 중인 의원들이 다수인 데다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의결정족수 자체를 채우지 못해 사실상 폐기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가결된 것이다. 여야 모두 ‘특권 지키기’, ‘제식구 감싸기’ 등 부결시 예상되는 여론의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눈높이에 서서 뜻을 같이 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와 국회개혁을 위해 쇄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바라는 도덕적 기준에 따라 양심있게 판단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박기춘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방탄막으로 감싸달라고 요청하지 않겠다”며 “일반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도덕성이 기준이 아닌, 기본이 되는 시대에 저의 과오는 돌이킬 수 없는 결격 사유”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처벌과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9대 국회 들어 모두 10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건이 가결되고 나머지 6건은 부결되거나 사실상 폐기 또는 철회됐다. 가장 최근에 가결된 체포동의안은 1년 11개월 전인 2013년 9월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은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며, 2012년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후 의원직 상실) 등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박기춘 의원은 내주께 법원에 출석,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구속 수사 또는 불구속 수사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반대 89표나?

    박기춘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반대 89표나?

    ‘국회 본회의 가결’ ‘박기춘 체포동의안’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이날 박기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총 투표자 236명 가운데 찬성 137표, 반대 89표, 기권 5표, 무효 5표 등으로 집계돼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8명) 과반(150명)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외국 출장 중인 의원들이 다수인 데다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의결정족수 자체를 채우지 못해 사실상 폐기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가결된 것이다. 여야 모두 ‘특권 지키기’, ‘제식구 감싸기’ 등 부결시 예상되는 여론의 비판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눈높이에 서서 뜻을 같이 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와 국회개혁을 위해 쇄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바라는 도덕적 기준에 따라 양심있게 판단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박기춘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방탄막으로 감싸달라고 요청하지 않겠다”며 “일반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도덕성이 기준이 아닌, 기본이 되는 시대에 저의 과오는 돌이킬 수 없는 결격 사유”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처벌과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9대 국회 들어 모두 10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건이 가결되고 나머지 6건은 부결되거나 사실상 폐기 또는 철회됐다. 가장 최근에 가결된 체포동의안은 1년 11개월 전인 2013년 9월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은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며, 2012년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후 의원직 상실) 등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박기춘 의원은 내주께 법원에 출석,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구속 수사 또는 불구속 수사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방탄국회 없다더니… 박기춘 체포안 ‘미적미적’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친정’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해 본회의 표결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과거 여야 합의 미이행을 이유로 본회의 일정 합의에 응하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1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지만, 야당은 국가정보원 해킹의혹 진상규명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점과 여당이 노동개혁 관련 대타협기구 제안을 받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의사일정 협의를 미루고 있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이후 72시간이 지나면 자동 폐기된다. “방탄국회는 없다”는 문 대표의 발언이 무색하게 당내에서는 ‘동정론’이 대세를 이뤘다. 박 의원은 의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불구속 수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부탁한데다 전날 총선 불출마와 탈당을 선언하면서 동정 여론이 확산됐다. 원내 관계자는 “박 의원이 혐의를 인정했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여당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김기식 의원이 표결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을 뿐 다른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성추문 사건에 연루된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에 대해 한껏 목소리를 높이던 모습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날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13일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문 대표도 비호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 만큼 야당도 표결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당이 추천한 박영희 전국장애인철폐연대 공동대표의 선임절차를 과거 통합진보당 활동을 이유로 보류했다. 옛 민주노동당 장애인차별철폐운동본부장 등을 지낸 박 공동대표는 2012년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17번을 받았지만 비례대표 부정 경선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成리스트 미로’에 빠진 檢 수사… 출구 못 찾고 뱅뱅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8명의 정치인 명단에서 출발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좀체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다. ‘막바지’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판이 질질 늘어지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3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르면 2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지류’에 해당하는 몇몇 수사 포인트가 등장했다. 문제는 ‘본류’에 이어 지류 또한 원활한 물살을 타고 있지 못하다는 것. 수사팀이 막판에 무리하게 전선을 넓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수사팀이 리스트 8명에 대한 수사의 마무리 국면에서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생겼다”며 검찰 출석을 통보한 대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73)씨와 이인제(67) 새누리당 의원, 김한길(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3명이었다. 이들 모두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 속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별건 수사’라는 반발이 나왔다. 노씨는 성 전 회장 특별사면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씨만 지난 24일 소환 조사에 응했을 뿐,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 수사 중단 상태다. 김 의원은 ‘야당 탄압용 끼워넣기식 수사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당론에 따라 불출석 방침을 일찌감치 밝혔고, 주말인 27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던 이 의원은 모든 연락을 끊고 모습을 감춘 상태다. 수사팀 관계자는 28일 “국회 회기 중인 점을 감안해 오늘 다시 소환 통보를 했고 다양한 후속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두 의원이 계속 나오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회기 중에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노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 수사 결과와 추가 수사 결과 발표를 일괄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30일쯤 성 회장 수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수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석기 내란선동 유죄 확정] 국정원 3년 내사… 관련자 속전속결 체포·구속·기소

    2013년 8월 28일 오전 6시 30분,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전국이 요동쳤다. 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된 내란음모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순간이다. 국정원은 당시 3년에 걸친 내사를 통해 이 전 의원 등 통합진보당 소속 130명이 이른바 혁명조직(RO)에 몸담고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과 관련자들에 대한 체포, 구속, 기소는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국회도 기꺼이 이 전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했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정운)는 일주일에 나흘씩 모두 46차례 공판을 열며 강행군을 벌였다. 정부는 같은 해 11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 사건이 통합진보당 자체의 이적성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지난해 2월 1심은 내란음모·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이 전 의원에게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는 매주 월요일 집중심리를 이어 간 끝에 1심 판결 이후 6개월 만에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로, 내란선동 등 나머지 혐의는 유죄로 판단해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감형했다. 상고심 판결 이후 헌재가 정당 해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해 12월 헌재는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헌재 결정 이후 1개월여 만에 항소심 판결을 확정하는 것으로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압수수색부터 확정판결까지 1년 5개월,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새달 중순 정개특위 구성

    여야는 다음달 중순 현행 선거구 재획정 등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8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이 정개특위 구성 시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달 안에 국회의장과 여야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 12명으로 구성되는 ‘선거제도 개혁 국민자문위원회’도 의장 직속 기구로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다음달 ▲무쟁점 법안의 신속 처리 ▲체포동의안 개선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대한 국회 심사 절차 도입 ▲의사 일정 요일제 도입 등 정 의장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10대 국회 운영 제도 개선안도 처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과연 우리가 하고 있는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가 맞느냐”며 “새 시대에 맞게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검토하고 그 결론에 따라 선거구 획정 논의에 들어가는 게 순서상 맞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구 획정은 법에 따라 선거일 6개월 전에 끝나야 하기 때문에 오는 10월 중순까지는 완성돼야 한다”고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못 박았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정개특위 구성 시점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의견을 나눈 수준”이라면서 “구체적인 것은 원내대표 간 회담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15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의 신년 첫 ‘2+2 회동’을 통해 정개특위 및 개헌 논의 방식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매달 2차례 공개변론 강행군… 409일 만에 ‘정당 사형선고’

    매달 2차례 공개변론 강행군… 409일 만에 ‘정당 사형선고’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한 지 409일 만에 해산이 결정됐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청구였으나 1년 남짓 만에 결론이 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5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상정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통합진보당 의원직 상실, 정당 활동 정지 가처분 안건도 포함됐다. 정 총리는 유럽 순방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전자 결재를 받아 심판을 전격 청구했다. 이튿날 헌재는 이정미 재판관을 주심으로 결정했다. 또 청구 49일 만인 지난해 12월 24일 첫 준비 절차 기일을 열었다. 올해 1월 28일 첫 변론을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최종 변론까지 매달 두 차례씩 모두 18차례 공개변론이 열렸다. 헌법재판은 증거서류를 중심으로 심리가 이뤄져 공개변론이더라도 한두 차례에 그치는 게 보통인 점을 고려하면 유례없는 강행군이었다. 앞서 최다 공개변론 기록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 7차례였다. 이번 사건에서는 무려 세 배 가까운 기록을 세운 셈이다. 첫 공개변론과 최종 공개변론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격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간 김영환 전 민혁당 총책 등 12명의 증인과 송기춘 전북대 교수 등 6명의 참고인이 나왔다. 제출된 증거만 법무부는 2907건, 진보당은 908건에 이른다. 서면으로 제출된 증거 문서는 정부 측 130여건과 진보당 측 80여건을 합해 210여건으로 A4용지 17만 5000여쪽에 달한다. 그대로 쌓으면 높이가 무려 19m로 아파트 7층 높이다. 무게는 931㎏에 달한다. 재판관들이 하루 평균 479쪽을 읽어야 했던 셈이다. 재판관을 보좌하는 헌법 연구관만 해도 10명이 투입됐다. 복사비만 수억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변론 이후 재판관들은 수시로 평의를 열어 합의 과정을 거쳤고 지난 17일 선고기일을 확정했다. 일부 재판관은 선고 전날 밤늦게까지 결정문 최종본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 347쪽에 달하는 결정문이 나왔다. 2004년 탄핵심판 결정문 63쪽과 2005년 행정도시특별법 헌법소원 결정문 91쪽에 견줘도 엄청난 분량이다. 대법원이 심리 중인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상고심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 사건이 사실상 통합진보당 해산에 방아쇠를 당겼기 때문이다. 헌재가 “이 의원이 주도한 내란 음모 회합이 통합진보당 활동으로 귀속된다”고 밝힌 만큼 정당해산심판 결과가 대법원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래 이 사건은 소부인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가 맡았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전합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부에서는 만장일치가 돼야 선고할 수 있지만 전합은 대법관 3분의2 이상이 출석해 참석 인원 과반의 찬성으로 선고할 수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내년 1월 선고를 예상하고 있다. 합의 절차가 늦어지면 2월로 미뤄질 수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이 3년간 내사 끝에 이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 10명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4일 이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 이튿날 수원지법 구속영장 발부, 같은 달 26일 검찰 기소로 이어졌다. 올해 2월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내란 음모·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이 의원에게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는 올해 8월 원심을 파기하고 내란 음모는 무죄, 내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은 유죄로 판결했다. 형량도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낮췄다. ‘혁명조직’(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은 점이 주목받았다. 헌재는 내란 음모에 대한 형사적 평가와 정당해산심판의 평가는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결정문에 RO의 실체에 대한 언급이 없어 헌재가 RO 실체를 인정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해산이 이 의원 측에 불리하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선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여야 정치혁신 입법 속도 높여야

    여야의 정치혁신 방안이 얼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그제 의원총회를 열어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마련한 1차 혁신안을 추인했다. 국회의원에 대해 ‘무회의 무세비’ 원칙을 적용하고, 국회의원의 자의적인 선거구 획정을 막기 위해 국회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새누리당이 마련한 혁신안은 그동안 다짐했던 방안에 비해 적지 않은 대목에서 내용이 후퇴했다. 대표적인 것이 불체포특권 폐지 무산으로, 당초 당 혁신위는 정부가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72시간 내에 표결 처리하되 이를 어기면 자동 가결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반발에 막혀 무산됐고, 이후 혁신위는 ‘자동가결’ 조항을 ‘72시간 후에도 재차 표결이 가능하다’고 수정했으나 그제 의총에서 거듭 추인을 받지 못했다. 수정방안 역시 헌법에 저촉된다는 게 의원들의 반대 이유였으나 기실 불체포특권 철폐에 대한 의원들의 거부감이 작용한 결과라 할 것이다. 국회의원 출판기념회를 현장 판매를 불허하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도 퇴색한 혁신안이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도 물론 있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여야가 수정안을 내지 못하도록 한 것은 자의적 선거구 획정의 악폐를 끊을 방안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본회의나 상임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면 그 기간만큼 해당 항목의 의원 세비를 삭감하기로 한 것과 국회의원 겸직 허용 대상을 대폭 축소한 것도 긍정적이다. 관건은 실천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이듯 제아무리 좋은 방안을 마련해도 입법으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말짱 헛일이다. 그런 점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원칙 도입 등 이런저런 혁신안을 논의해 왔으나 차기 당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 등에 떠밀려 무엇 하나 확정하지 못했다. 말만 앞세우는 정당이라는 비판을 면하려면 이제라도 즉각 자체 혁신안을 내놓고 여당과 공통분모를 찾아 입법 작업에 나서야 한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을 빚은 정당공천 존폐 등 보다 큰 틀의 정치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 가기 위해서라도 의원특권 폐지 문제는 연내에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 출판 기념회 금지 등 4개안 통과 ‘불체포 특권 폐지’ 위헌논란 보류

    새누리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대가성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고 회의 불참 시 세비를 지급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해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마련한 5개 혁신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제안된 ‘불체포특권 포기’는 위헌 논란으로 보류되면서 반쪽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혁신안이 지난달 11일 첫 번째 의총에서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추인이 무산된 후 이날 두 번째 의총에서야 중지가 모아졌지만 수위가 낮아진 셈이다. 혁신위 안형환 간사는 국회 브리핑에서 “혁신위가 올린 모든 안에 대해 의원들의 동의를 받았다”면서도 “체포동의안은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어서 다시 법안을 성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현직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과 후보자는 집회 형태로 일정한 장소에서 출판물을 판매하거나 입장료 형태로 대가성 금전을 받지 못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국회법에 따라 예정된 본회의·상임위 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나 국회의원이 구속됐을 경우 국회의원 수당이 지급되지 않도록 ‘국회의원수당법’도 개정될 방침이다. 의원의 겸직 금지를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혁신위는 조만간 국회 정치개혁특위 차원에서 여당의 자체 혁신방안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야당發 ‘의원 무노동 무임금’ 개혁 결실 맺어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의원이 국회 회의 참석 등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급여를 삭감한다는 ‘세비 혁신안’을 내놓았다. 그제 당내 정치혁신실천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이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정기국회가 새해 예산안 심의를 둘러싸고 개점 휴업과 부분 가동을 거듭하는 가운데 나온 야당발(發) 국회 개혁안이라 눈길을 끈다. 이번엔 시늉으로 그치지 말고 여야가 진정성 있는 논의로 입법화라는 결실을 맺기 바란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의원이 참석해야 할 회의에 4분의1 이상 무단결석하면 해당 회기의 회의비 전액을 받지 못한다. 아울러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하는 ‘의원 수당 등 산정위원회’를 설치해 의원들이 자기 급여 수준을 자의적으로 정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측은 이 정도면 의원들이 일은 하지 않으면서 세금만 축낸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다고 자평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시각이다.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것에 비해 ‘무노동 무임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강도가 약하다는 뜻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말만 무성하다 흐지부지됐던 각종 정치개혁안을 다시 보는 듯한 기시감(旣視感)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의 개혁안이 나오기 전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먼저 의원 세비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개혁안을 마련했었다. 비리 의원들의 피난처 구실을 하는 ‘방탄국회’를 차단하기 위한 체포동의안 개선, 불법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타락한 출판기념회 금지 등을 포함한 여당판 정치개혁안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개혁안들이 여당의 의원총회에서 집중 포화를 맞으며 길을 잃어버린 형국이다. 차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 ‘의원 무노동 무임금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안의 공동 입법을 추진해야 할 이유다. 사실 의원 ‘무노동 무임금제’는 국민 여론상 특권 내려놓기 축에도 못 낄 사안이다. 국회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대신해 법을 만들거나 고치고, 각종 정부 정책을 심의하는 데 있다. 지난번 세월호 참사 이후 여야 의원들은 몇 달간 국회를 공전시키면서도 세비는 물론 상임위 및 특위 활동비는 꼬박꼬박 받아 챙겼다. 기본적 소임은 이행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혈세는 탕진한 꼴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의원 무노동 무임금제의 실천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일 뿐이다. 지금 공공 부문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민간 부문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고통 분담 방안 등이 시대적 현안이다. 생각해 보라. 의원들이 자신들의 밥그릇은 악착같이 챙기면서 무슨 낯으로 공무원연금 개혁같은 혁신안을 놓고 당사자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거나 양보를 요청할 수 있겠는가.
  • ‘동네북’ 與 보수혁신안… 결국 뒷걸음질

    ‘동네북’ 與 보수혁신안… 결국 뒷걸음질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내놓은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12일 당 안팎의 반발에 직면했다. 전날 같은 당 의원들이 “화장발 바꾸기냐”는 모욕적 표현까지 동원하며 퇴짜를 놓은 데 이어, 이날은 야 3당에서 각각 정치 혁신을 맡은 의원들이 “집안 청소하면 될 걸 동네 청소하자는 격”이라며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결국 혁신위 내부에서도 혁신안에 대한 수정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보수 혁신 작업이 뒷걸음질을 치는 모양새다. 야권은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치개혁 정당정책 토론회’에서 김문수표 ‘보수 혁신안’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검찰을 포함한 공권력이 공정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 확보가 먼저”라면서 “사흘간 체포동의안 처리가 안 되면 가결된 것으로 하자는 (새누리당 개혁안은) 지나치고 헌법에 어긋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기득권 내려놓기 작업이기 때문에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국민의 마음을 살피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정도는 해야지 않겠나”며 혁신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혁신위원들에게서는 온도차가 감지됐다. 김용태 의원은 “혁신위가 만든 결론이 발표로만 끝나면 무의미하지 않겠나”며 “의원들의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론을 무겁게 검토해 반영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며 혁신안 수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나경원 의원도 “우리 혁신위 안에서도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의원들과의 공감을 강조했다. 특히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김 위원장의 혁신 작업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는 “특권 내려놓기 논의를 하는 방향이 잘못됐다”며 “특권을 인정하되 열심히 일하는 데 쓰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혁신위는 애초 계획대로 정당개혁과 정치제도 개혁 등 다음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부터 혁신 방향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미 내놓은 혁신안을 어느 정도 다듬는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의원들의 폭넓은 동의를 얻기 위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식으로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관측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누리 ‘특권 내려놓기’ 퇴짜… 암초에 걸린 김문수표 혁신안

    새누리 ‘특권 내려놓기’ 퇴짜… 암초에 걸린 김문수표 혁신안

    김문수표 ‘보수 혁신’이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라는 암초에 발이 묶였다. 혁신안을 보고하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게 새누리당 의원들은 “화장발 바꾸기냐”며 모욕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퇴짜를 놨다. 이에 향후 입법은 물론 혁신위 활동의 동력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9개 혁신안을 공식 보고했다. 체포동의안 자동 가결,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등 1단계 혁신 과제인 ‘특권 내려놓기’ 과제로, 김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우리 정치를 맞추겠다는 기준만 가지고 했다”고 설명했다. 의총장 분위기는 김 위원장의 보고가 시작된 순간부터 심상치 않았다. 김 위원장이 9개 안의 취지를 설명하자 곳곳에서 “말이 되느냐”, “어떻게 활동하란 거냐”며 들으란 듯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후 비공개 토론은 사실상 ‘김문수 성토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대에 오른 15명가량의 의원 중 지지의 뜻을 밝힌 건 김세연, 이철우 의원 등 4명 정도였다고 한다. 의원들의 불만은 특히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의원은 “보수 혁신의 진정한 가치는 하나도 담지 못하고 백화점식 인기 영합형 내용만 담았다”며 “혁신위를 혁신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박민식 의원은 “결과물만 보면 액세서리를 바꾸고 화장발을 바꾸는 수준”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세연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 당사자들이 고통스럽듯 국민이 원하는 대로 가려면 혁신안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은 아프고 힘든 것이라는 공감대를 이뤘다.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우리 당이 먼저 발의해 여야가 합의할 것은 해 나가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혁신안에 대한 반발은 이미 예고됐으나 전날 김무성 대표가 “(혁신안을) 전부 다 찬성한다”며 지원의 뜻을 밝혀 분위기가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의원들의 ‘밥그릇 지키기’ 앞에서는 효력이 없었다. 혁신안은 추가 의총 또는 최고위원회 논의 이후 입법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반발이 커 원안대로 입법화될지는 의문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지금은 당이 개인 팬클럽 비슷하게 사당화돼 있다”며 “대통령에 출마할 사람은 주요 당직을 맡아선 안 된다”고 대권 경쟁자인 김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무성 “다 찬성” 與혁신위 지원사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그간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전부 다 찬성한다”고 밝혔다. 혁신위 보고가 예정된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반발 목소리가 분출될 것을 우려해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혁신위 전체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을 격려차 방문한 자리에서 혁신안에 대해 “의총에서 활발한 의견을 나누는 건데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며 “거의 다 동감한다. 평소 동료 의원들과 얘기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선거구 획정의 주체에 대해서도 “개인 생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하는 게 옳다”면서 “김문수 위원장은 선관위에서, 김무성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해야 한다는 걸로 기자들이 싸움을 붙였지만 오해하지 말라”며 서로 의견이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의원들 의견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혁신위는 체포동의안 자동 가결,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등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을 11일 의총에서 보고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당내에서 노골적인 반발이 나오고 일각에서는 김 대표와 김 위원장 간 ‘문무 합작’이 좌초될 것이란 관측까지 제기됐다. 이에 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에게 “1인당 스무명쯤 맡아서 잘 좀 되게 해 달라. 오늘부터라도 뵙는 의원들마다 마지막 말씀을 잘 드려 달라”고 ‘맨 투 맨’ 설득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부터 정당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 발제자로 나선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는 “여야 모두 정부의 예·결산에 대해서는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자기네 예·결산 집행은 너무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며 특히 정당 보조금과 당비 사용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선 잠룡들, 이미지 메이킹戰

    대선 잠룡들, 이미지 메이킹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권 내 ‘잠룡’들의 ‘브랜드 구축 대결’이 뜨겁다. 2017년 대선 전까지 거물급 정치인으로서 시대정신에 걸맞은 확실한 ‘자기 스타일’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화 방향도 주자들마다 제각각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여권 내 선호도 1위를 굳히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경제 지도자’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인 출신인 김 대표는 당직자 회의에서 자주 세밀한 경제 지표를 인용하고,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인 ‘초이노믹스’와 각을 세우는 등 경제 이슈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내보이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또 ‘보수혁신의 아이콘’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최근 ‘개헌 봇물’ 발언 이후 당·청 갈등으로 다소 스타일을 구겼다. ‘민생 택시’로 확실한 브랜드를 구축했던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특권 내려놓기’의 기치를 내걸었다. 보수혁신을 외치는 김 대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혁신위 출범 한 달여 동안 체포동의안 자동 가결,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등 파격적인 안을 주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개혁안을 보고할 예정인데 벌써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 그의 남은 혁신 활동의 추진력도 의총 결과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정몽준 전 의원은 착실하게 ‘글로벌 리더’ 이미지를 쌓고 있다. 정치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지난 8월에는 미국, 지난달에는 러시아 등을 방문해 북핵 문제 처리, 경제 협력 방안 모색 등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대중적 관심에서 다소 멀어지는 건 고민이다. ‘지역 대망론’ 주인공의 하나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내년도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면서 최근 정치권의 무상 복지 공방을 촉발시켰다. 지난해 진주의료원을 해산한 데 이어 또 한번 ‘경남발 대형 뉴스’을 만들어 낸 것이다. ‘버럭 준표’식 불도저 정치로 강단 있는 보수 정치인 이미지를 쌓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야당과의 ‘연정(聯政)’을 통한 정치실험을,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앙정부와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주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 대표가 14.5%로 16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김 위원장 11.2%, 정 전 의원 8.8%, 홍 지사 6.1%, 남 지사 4.8%, 원 지사 4.6% 순이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의원 체포동의안 3일 내 표결 없으면 가결 간주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에 부쳐지지 않으면 가결로 간주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수혁신특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혁신위 대변인인 민현주 의원은 “국회법 개정을 통해 불체포특권 내려놓기를 실천하기로 했다”며 “72시간 후 체포동의안 자동 가결을 통해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의무 회피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에 접수된 체포동의안은 첫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72시간 내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부결된 것으로 본다. 또 혁신위는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보장한 현행 국회법을 개정해 범죄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은 체포영장 통과 전이라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등에 나가도록 강제하고, 체포동의안 찬반 투표를 기명 투표로 바꾸기로 했다. 더불어 아예 새누리당 당헌·당규와 윤리위원회 규정에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는 구절을 넣기로 했다. 이날 확정한 혁신위 개선안이 실제 법률 개정으로 이어진다면 획기적인 개혁으로 평가될 만하지만 실제 현실화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당장 혁신위 내에서도 형사 절차에서 국회의원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을 강제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는 반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 안은 자문위원인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지사의 검토에 이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또 법률 개정을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의도 필요하다. 당헌·당규 개정 역시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야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與 혁신위, 개헌 빼고 ‘체포동의제 개선’ 첫 의제로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개헌 문제는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혁신위 대변인인 민현주 의원은 3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의제 선정의 최우선 기준을 실천 가능성에 둔다는 위원들 간 합의에 따라 개헌 논의는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개헌 논의는 여야가 함께 하고 있는 개헌추진의원모임에서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혁신위는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권 신뢰 회복 ▲공천제 개선을 포함한 정당 개혁 ▲정치 개혁 실천을 3대 과제로 정해 6개월간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첫째 의제로는 김용태 의원이 제안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제 개선 방안’을 뽑았다. 혁신위는 6일 전체회의에서 현재 무기명 투표인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바꾸고,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의원이 법원에 자진 출두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법률 개정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위는 최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3.8% 인상안에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혁신위는 전날부터 1박 2일간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밤샘 워크숍’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껏 혁신안은 의원 및 국민 여론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부족했는데 혁신위는 국민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의제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개헌 문제를 의제에서 제외한 데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혁신위원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 출범 당시부터 김 대표와 김 위원장은 혁신위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첫 회의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의제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원 지사나 홍준표 경남지사가 혁신위 결정과는 다른 의견을 낼 가능성도 있다. 또 향후 의제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시 개헌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檢 ‘철피아’ 비리 18명 기소

    세월호 참사 이후 민관유착 척결을 위해 시작된 검찰의 첫 번째 ‘관피아’(관료+마피아) 수사인 철도비리 수사가 현직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을 기소한 가운데 4개월여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수사를 통해 정치인과 공무원, 철도시설공단, 철도부품 납품업체가 얽힌 비리 복마전이 그대로 드러났다. 정치권은 또다시 ‘방탄국회’로 비리 정치인을 보호해 실망감을 안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3일 철도비리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조현룡(68) 새누리당 의원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뇌물을 주고받은 철도시설공단 간부와 업체 대표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 2개 공구 입찰에 담합한 기업 2곳도 기소했다. 조 의원은 부품업체인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납품로비와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1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됐다. 같은 당 송광호(72)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제작업체 AVT에서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에서 부결됐다.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호남고속철 납품업체 선정 청탁과 함께 AVT에서 3억 8000여만원을 받아 김광재(사망)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3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밖에 철도설계·토목 업체 9곳에서 모두 2억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감사 편의를 봐준 감사원 4급 감사관 김모(51)씨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철도시설공단에서는 전 감사 성모(59)씨와 전 부이사장 오모(61)씨가 부품업체에서 각각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는 등 많은 간부들이 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과 관련 업체의 고질적인 유착뿐 아니라 정치권, 감사원 간부들의 특정 업체 비호도 확인했다”면서 “업체 관계자의 횡령 등 개인비리 등 수사를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변화보니, 세월호 단식 후…‘충격’

    문재인 지지율 변화보니, 세월호 단식 후…‘충격’

    새정치연합 지지율, 창당후 첫 10%대 추락...세월호 단식 문재인 지지도 변화도…‘충격’ 세월호특별법 대치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지난 3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월호 단식’을 마친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간에 차기 야권 주자 지지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9월 첫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9.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도 44.5%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여야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최근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로 ‘방탄국회’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4.1%, 통합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8.9%로 집계됐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대표가 1.1%포인트 상승한 19.5%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8.9%로 2위였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시장(20.4%), 문재인 의원(16.7%),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8.4%)가 1∼3위에 올랐다. 지난주에 비해 박원순 시장은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문재인 의원은 1.8%포인트 하락해 둘 사이의 격차가 3.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번호걸 방식을 통해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합 지지율, 창당후 첫 10%대 추락...세월호 단식 문재인 지지도 변화도…‘충격’

    새정치연합 지지율, 창당후 첫 10%대 추락...세월호 단식 문재인 지지도 변화도…‘충격’

    새정치연합 지지율, 창당후 첫 10%대 추락...세월호 단식 문재인 지지도 변화도…‘충격’ 세월호특별법 대치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지난 3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월호 단식’을 마친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간에 차기 야권 주자 지지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9월 첫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9.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도 44.5%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여야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최근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로 ‘방탄국회’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4.1%, 통합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8.9%로 집계됐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대표가 1.1%포인트 상승한 19.5%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8.9%로 2위였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시장(20.4%), 문재인 의원(16.7%),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8.4%)가 1∼3위에 올랐다. 지난주에 비해 박원순 시장은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문재인 의원은 1.8%포인트 하락해 둘 사이의 격차가 3.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번호걸 방식을 통해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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