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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체코 수교 서명/불가리아와는 오늘 조인

    ◎양국외무,대사관 교환 개설키로 우리나라와 체코슬로바키아간의 대사급 외교관계가 22일 수립됐다.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5시)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딘스트비에르 체코외무장관과 한­체코 외교관계 수립의정서에 서명했다. 한­체코간 수교는 지난해 2월 헝가리,11월 폴란드,12월 유고에 이어 동구권국가로는 네번째이다. 이날 서명된 수교의정서는 『한국과 체코정부는 상호존중과 유엔의 원칙및 목적에 따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90년 3월22일 대사급외교 관계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 의정서는 서명하는 날부터 발효한다』고 선언했다.〈관련기사3면〉 정부는 이와함께 23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한­불가리아 수교 공동선언문에도 서명,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 대 동구권 외교 마무리 단계에/한­체코ㆍ불가리아 수교의 함축

    ◎북한개방에 「외압」 작용… 관계개선 촉매 역할/첨단기술ㆍ자본공여 요청이 부담스러운 「짐」 우리나라가 이번에 체코및 불가리아와 수교를 맺게 된 것은 7ㆍ7선언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정부의 북방외교가 본격 개화기를 맞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들 국가와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은 또 그동안 말로만 떠들어왔던 「전방위 입체외교」가 완전 정착됐음을 의미한다. 즉 우리 외교가 동서 양진영을 대상으로 경제ㆍ통상 등 비정치 분야에서의 제한된 교류에서 벗어나 정치ㆍ외교를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과 교류로 확대 발전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지난해 2월1일 헝가리와 역사적인 첫 수교를 맺은 이래 폴란드(11월),유고(12월) 등과 국교를 수립했고 이번에 체코및 불가리아와도 수교를 맺음으로써 대동구권 외교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풀이된다. 동구 8개국 중 현재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는 동독ㆍ루마니아ㆍ알바니아 등 3개국 뿐이다. 그러나 루마니아는 오는 28일 미트라우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교교섭대표단을 서울에 보내 우리측과 수교일정에 합의할 예정이다. 또 동독은 제3국의 외교경로를 통해 대한수교의사를 강력히 표명했으나 오히려 우리측이 통독과정의 추이에 따라 페이스를 조절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한ㆍ동독수교는 시간문제라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결국 동구에서는 비교적 이데올로기 성향이 강한 알바니아만 대한수교를 주저하고 있으나 알바니아도 최근 개방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 조만간 관계개선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권의 이러한 「대한수교 도미노현상」은 결과적으로 한­중소 관계개선에도 커다란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테면 동구 대부분 국가들의 잇따른 대한수교는 중소에 외압으로 작용,『한국과의 수교는 국제정세의 흐름에서 볼 때 당연한 현실』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같은 외교전략은 우리 정부가 북방외교를 추진할 당시 수립했던 장기계획의 일환임은 분명하다. 특히 소련과는 방소 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이 전격적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과단독회담을 갖고 한소수교 일정에 관해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연내수교의 장미빛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대동구권 수교는 또 북한의 개방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남북관계 개선과 이에따른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수교는 우리 정부의 유엔외교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여겨진다. 최호중외무부장관이 이들 수교 대상국가의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가질 때마다 이들로부터 『한국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사실은 정부가 유엔가입을 신청만 한다면 금방 실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번 수교를 계기로 다른 미수교 사회주의국가와의 관계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장관도 서남아및 동구 등 5개국 순방에서 인도 파키스탄 유고 등 비동맹주도국에 이러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몽고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친북한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바로 이 점은 화해와 협력의 신데탕트추세를 바탕으로 우리외교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대체코및 불가리아수교는 이들 국가가 한국의 경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자본과 첨단과학기술 등의 투자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우리측에 새로운 부담을 안겨준 것으로 판단된다. 동구권국가들은 한결같이 자국경제의 낙후성을 우리측에 호소하면서 『경제협력의 최적격 파트너는 한국』이라는 자신들의 속마음을 서슴없이 털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여하튼 북방외교가 예정된 수순에 따라 중소와의 관계개선및 남북한간 평화구조정착이라는 최종목표를 향해 쾌속순항하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한종태기자〉
  • 오늘 체코와 수교/불가리아와는 내일

    우리나라와 동구의 체코슬로바키아가 2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 체코를 공식 방문중인 최호중외무장관과 이리 딘스트비에르 체코외무장관은 이날 상오(한국시간 하오)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외교의정서에 공식서명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이어 23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방문,상오(한국시간 하오) 보이코 디미트로프 불가리아 외무장관과 양국간의 대사급 외교관계수립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에 공식서명한다.
  • “소,한반도에 정경분리정책 적용”/평통자문회의 통일정책 토론 내용

    ◎「경제­남ㆍ정치­북」 통일때까지 고수 예상/북한 의식,수교 주저… 대북군원 계속할 듯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통일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소간의 수교 움직임과 통독의 기운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안들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호민씨(정치평론가)ㆍ이태영교수(전 호남대학장)ㆍ최문현통일원통일정책실장 등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양씨는 『소련은 현재 한국의 존재를 인정해 접근하고 있지만 동맹국인 북한의 「두개의 조선 반대정책」에 부딪쳐 한국과의 수교를 계속 주저하고 있다』면서 『소련은 동구 동맹국들이 대한수교를 끝낸 뒤 한국과의 수교가 세계정치에서 당연한 현실이 된 뒤에야 대한수교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연내 한소수교」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양씨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소련의 한반도 정책과 통일문제=소련의 대한반도정책은 전반적인대외정책,특히 대미관계 개선의 맥락에서 수립되고 있다. 그리고 그 동기는 소련의 대내정책,즉 경제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고르바초프는 과거와는 달리 소련의 외교정책문제를 신설된 연방인민대의원 대회와 언론매체의 토의에 부치고 있다. 이른바 「외교정책에서의 글라스노스트(공개)」가 그것이다. 그는 외교정책에서 「신사고」를 내세우면서 스탈린이래의 대외정책을 비판하고 종래의 원칙에서 탈피하려 하고 있다. 그의 신사고 기본개념은 ▲자본주의 국가의 안보도 인정돼야 하며 따라서 안보는 상호주의 입장에서 해석해야 한다 ▲세계를 사회주의 진영과 제국주의 진영이란 식의 계급적으로 갈라서는 안된다 ▲인류 공통의 가치가 계급투쟁의 원리에 우선해야 한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도간의 투쟁은 이제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모순이 아니다 ▲현재의 국제관계를 이끌고 나갈 보편적 원칙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평화공존의 원칙」이다 ▲모든 국민은 자유롭게 사회제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등 대략 6가지 내용으로 설명된다. 즉 고르바초프의 「신사고」는 서구적 민주주의 사상과의 화해를 의식한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그는 미국 또는 서구와의 이데올로기적 대결이 아니라 탈 이데올로기적이요 냉철한 현실주의 관점에서 소련의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정에서는 언론의 자유,1당독재 포기,복수정당 허용 등 광범위한 민주화를 추진해 왔고 최근 생산수단의 사유제까지 도입하여 서방측의 신뢰를 획득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정책도 한반도에는 두개의 국가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현실을 토대로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를테면 소련은 한국의 존재를 인정,접근하고 있지만 동맹국인 북한의 두개 조선 반대정책에 부딪쳐 대한수교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바르샤바조약기구 국가들,즉 헝가리 폴란드 등이 대한수교를 맺고 체코 불가리아 등이 수교 준비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는 동구 동맹국들이 한국과의 수교를 끝내고 나서 대한수교가 세계정치에서 당연한 현실이 된 후에 한국과의 국교를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은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도 북한을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과는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는 국교없이 경제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측이 국교수립을 원하는 데 대해서는 김일성정권의 체면을 봐서 좀처럼 응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소련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을 시베리아 개발동반자로 끌어들이고 물자교역을 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광대한 시베리아의 개발은 소련경제발전에서 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을 경제기지로 하여 상호이익이라는 관점에서 그 기술과 자본을 유인하려고 시도한 일이 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소련은 사실상 한국인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또 한국으로서는 미국ㆍ서구 등의 보호무역주의,최근 노사분규ㆍ공해소동ㆍ임금인상 등으로 말미암아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데 산업계는 이같은 위기감에서의 탈출구를 시베리아쪽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다만 국교의 부재,과실송금 방법,외화청산 등으로 인해 대담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소련의 당면한 대한반도정책은 주한미군을 고려,북한측에 군사원조를 계속하되 남북간의 무력충돌은 결코 바라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는 경제협력을 적극화하는 동시에 문화교류를 통해 친소무드를 높이는 데 있다. 그러나 정치문제는 최후단계로 미루려 하고 있다. 그런데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국제적 성원을 북한보다는 오히려 한국에서 얻고 있는 고르바초프는 반 페레스트로이카,반 글라스노스트,반 민주화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일성정권에 호감을 가질 수는 없다. 최근 소련의 출판물등에서 김일성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렇다고 북한을 포기하고 한국에 기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해방이후 북한ㆍ소련의 원천적 관계나 국제정치의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련이 추구할 수 있는 길은 정치에서는 북한쪽에다 비중을 두고 경제에서는 한국쪽에다 압도적 비중을 두면서 남북통일이 되는 날까지 두개의 한국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통일에 관해서는 남북한간의 대화에 맡기고 있는형편이며 어떠한 이니셔티브도 취하지 않고 있고 취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한종태기자〉
  • 몽고ㆍ짐바브웨와 수교 추진/동구 순방 최 외무

    ◎북한 단독수교국 탄자니아 등과도/루마니아선 “교섭단 28일 파한” 통보 정부는 22일과 23일로 예정된 체코및 불가리아와의 수교에 이어 동구ㆍ루마니아 등 동구권국가및 몽고ㆍ짐바브웨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도 수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루마니아로부터 오는 28일 미트라우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교교섭단을 우리나라에 파견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수교교섭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루마니아와의 수교교섭에서 ▲중간단계없이 곧바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경제협력 명목의 차관제공등 전제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우리측의 대공산권 수교원칙을 재확인,원칙적인 수교합의에 도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몽고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몽고측과 접촉중인데 최호중외무장관은 19일 하오(현지시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ㆍ유고 수교 축하리셉션에 참석한 카슈바트 주유고 몽고대사에게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최장관의 이번 서남아및 동구권순방을 통해 인도ㆍ유고 등 비동맹주도국에 대해 짐바브웨ㆍ탄자니아ㆍ잠비아 등 남아프리카의 북한단독 수교국과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 동구 시장 본격진출/정부,「대책반」 구성

    정부는 올들어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 등과의 수교에 이어 이달중에 체코 및 불가리아 등과도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되는등 대동구권 외교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앞으로 이들 동구권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적극확대해 나가기 위해 「동구대책반」을 설치했다. 정부는 특히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는 동구지역이 늦어도 90년대 중반까지는 서유럽시장권에 편입될 전망인 데다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을 중시,「동구대책반」을 중심으로 기획원ㆍ재무부ㆍ상공부 등 관계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아래 현지합작 법인설립ㆍ합작투자ㆍ수출확대등 대동구 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8일 『정부는 최근 이기주 외무부제2차관보를 반장으로 「동구대책반」을 구성,대동구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히고 『92년 EC(유럽공동체)통합이후 우리의 대EC 진출에 적지않은 제약요인들이 가중될 것에 대비,현지 합작공장설립등 동구를 교두보로 한 대EC 우회진출방안을 집중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 개혁열풍속 비공산정권탄생“초읽기”/동구5국 자유총선 어떻게 돼가나

    ◎자유민주연맹 선두… 경제재건이 핫이슈 헝가리/통독문제 최대이슈로 사민ㆍ독일련 1ㆍ2위 각축 동독/민주화 선봉 「시민포럼」 집권가능성 높아 체코/불가리아ㆍ루마니아선 집권당지지 여전… 야의 입지확보 관심 89년 동구의 민중혁명은 공산독재정권을 차례로 넘어 뜨렸다. 90년,와해되고 붕괴된 그 땅에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고 있다. 서구식 자유총선을 통해서이다. 동독이 18일 통독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동구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자유」 선거를 치름으로써 동구의 「선거 대장정」이 시작됐다. 동독을 비롯,동구 5개국이 올 상반기중에 총선을 실시,국민들의 「표의 심판」을 받게됐다. 40여년만에 치르는 자유선거라는 점에서 동구의 이번 총선장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선거이슈는 경제ㆍ환경문제,불신을 받고 있는 공산독재 청산이후의 체제 구축 등에 모아지고 있으며 동독은 통독이 핫 이슈였다. 지난해 동구 최초의 비공산연립정부가 출범한 폴란드의 뒤를 잇게될 이번의 선거결과는 2차대전후 동서로 분리된 유럽의 정치구도를 재구성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국의 선거상황을 살펴본다. ○30% 부동표에 관심 ▷동독◁ 앞으로 구성될 정부가 서독과 통독협상을 벌여 통독의 시기 및 방법을 논의,결정한다는 점에서 동ㆍ서독은 물론 통독을 바라보고 있는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구권 정치체제결정의 분수령이 될 이곳의 선거열풍은 「동구의 정치 1번지」답게 뜨겁게 달아올라 예측불허의 접전이었다. 선거의 주요 이슈는 통독문제. 통독의 당위성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다. 24개 정당이 4백석의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사민당과 민사당(전공산당)은 통독을 서두르지 않고 서독과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일을 바라고 있으나 기민당 등 중도우파 3당 연합인 독일연맹은 통독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과 서독에의 귀속을 주장했다. 또한 동독선거는 오는 12월 서독총선을 앞둔 대리전의 양상을 띠면서 좌우익이 충돌,선거벽보훼손 등으로 얼룩졌었다. 사민당,독일연맹은 서독의 자매정당인 사민당 기민당들로부터 선거노하우와 자금지원을 받으며 1,2위 각축전을 벌였다. 개표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예상지지율이 30∼35% 정도이므로 연정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30%에 이르는 부동표의 행방에 따라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밖에 열기없어 ▷헝가리◁ 동구의 다당제 이행에 있어 민주화의 선두주자로 완벽한 비공산정부 출현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53개의 정당이 등록했으나 선거에는 20여개의 정당이 3백86석의 의식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헝가리민주포럼,자유민주연맹,사회민주당,사회당(전공산당)등이 지지율 10∼20%를 확보,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사회당은 공산당의 이미지를 벗지못해 고전중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사회단체ㆍ재단의 재정지원을 받는 자유민주연맹이 18%의 지지를 얻어 헝가리민주포럼을 1%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론조사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접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4,5개 정당의 연정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쟁점은 몰락한 경제재건 및 소련군 완전철수문제로 집약되고 있다.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청년민주동맹 등 12개 야당은 소련군이 6월까지 완전철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1주일 앞으로 선거가 다가왔지만 열기는 별로 없으며 「사랑방대화」와 수백명이 참석하는데 불과한 주말 옥외집회로 선거를 느낄정도. 국민들은 선거에 무관심하며 물가에 관심이 많다. ○구국전선 압승전망 ▷루마니아◁ 야당의 세력이 미미하여 지난해말 차우셰스쿠를 축출,처형한 뒤 집권한 구국전선평의회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차우셰스쿠치하에서 너무 억눌려 있었기 때문에 야당의 활동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도 급격한 변화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50여개의 정당이 등록은 마쳤지만 19세기에 창당되어 40여년전 해체됐던 농민당ㆍ사민당ㆍ자유당이 부활,야당의 대표주자가 되고 있으나 부쿠레슈티 이외에서는 영향력이 강하지 못하다. 이 정당들은 국수주의적이기 때문에 2백50만의 헝가리 독일계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농민당 등은 지난 1월말 구국전선을 「가면을 쓴 공산당」이라고 성토하며 반정부시위를 주도했으나 곧 친정부시위를 맞아 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구국전선에 대한 인기는 지식인 노동자 농민 등에 상당히 높으며 구국전선은 55∼60%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농민당등 야당은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으며 하원의석은 3백87석이지만 상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이한 것은 차우셰스쿠의 몰락을 몰고왔던 헝가리계 등 소수민족을 위한 의석이 배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야당이 구국전선평의회의 독주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색당 활동도 활발 ▷체코슬로바키아◁ 민주화와 개혁의 선봉에 서서 보수강경파 지도자를 축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시민포럼의 집권가능성이 높아 비공산정부출범이 눈 앞에 다가왔다. 아직 정당으로 변하지 않은 시민포럼은 후보자를 추천,실질적인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난 68년 열매를 맺지 못한 「프라하의 봄」은 올해 결실을 보게 되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 같다. 공산당은 15∼20%의 지지를 예상하고 있으며 30여 정치단체가 의회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공산당외에 녹색당만 현상황에서 전국적인 규모를 갖고 있다. 낡은 생산시설등의 이유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세계 최고의 환경오염국이라는 오명때문에 녹색당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의회는 양원제로 구성되며 체코와 슬로바키아공화국 각각 75명으로 이뤄지는 민족의회와 체코 1백1명,슬로바키아 49명으로 구성되는 국민의회가 있다. 슬로바키아공화국의 경우 「폭력에 반대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의 정치단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침묵하는 다수당」도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 부상하고 있으며 정당은 5%이상의 유효표를 얻어야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이번에 구성되는 의회는 바클라프 하벨을 잇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고 신헌법을 작성하게 된다. ○선거방식 합의안돼 ▷불가리아◁ 국민들의 급진적인 개혁에 대한 요구가 루마니아와 마찬가지로 그리 높지 않으며 따라서 집권 공산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35년간 스탈린주의식의 강권통치를 해왔던 지프코프를 축출하는데 성공한 믈라데노프대통령 등 개혁파의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이 높다. 때문에 노조 환경단체등 15개 야당 연합세력인 민주세력연합(UDF)의 인기가 아직은 높지 못한 상태이며 농민당을 비롯한 10여개의 다른 야당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세력연합은 공산당 주도하의 연정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 정당은 각급 작업장의 공산당 세포 조직 해체를 그동안 주장해왔으나 공산당이 이를 거부하자 원탁회담을 중단하겠다고 위협,지난 12일 공산당으로부터 이를 수락받고 6월중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야당은 조기총선을 그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원래 5월에 예정된 선거의 연기를 주장해 왔다. 따라서 아직 의석수ㆍ선거방식 등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놓여있다. 3월초의 여론조사결과는 공산당이 39%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재야연합세력과 농민당은 각각 16%,11%로 나타났다.
  • 통일 독일 나토가입 이견/“양독 의사 존중”원칙만 합의

    ◎바기구 7국 외무회담 폐막 【프라하APF AP 연합】 통독과 이에 따른 유럽사회의 충격을 논의하기 위한 바르샤바조약기구 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이 17일 체코슬로바키아 수도 프라하에서 개최됐으나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 여부에 대해 서로 엇갈린 견해를 보여 의견 통일에 실패했다. 루보스 도브로프스키 체코 외무부 대변인은 동독의 총선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통일독일의 나토 가입문제를 놓고 회원국들이 찬ㆍ반 양론으로 갈려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7개 회원국들은 회의 폐막에 앞서 『동ㆍ서독은 자유의지에 따라 통일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는 존중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ㆍ파,곧 철군회담

    【바르샤바 AP 연합 특약】 폴란드는 소련과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군 철수를 고려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한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말고르자타 니차비토우스카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말하고 정확한 회담일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폴란드는 통독과 관련,국경선문제를 의식하여 소련군의 완전한 철수에 대해 소련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체코슬로바키아와 헝가리는 소련군의 철수 기간에 관한 협상을 해왔다.
  • 미 국방부의 소 문제 전문가가 내다 본 「미래의 판도」

    ◎유럽ㆍ소련지도 “2천년엔 EC 축으로 재편”/노르딕ㆍ중ㆍ서부유럽 등 5그룹으로 분리/탈소 발트3국ㆍ동구국,EC 가입… 소는 준회원으로/소연방 붕괴… 러시아ㆍ백러시아공만 잔류 『소비에트제국은 붕괴로 치닫고 있으며 크렘린도 이 사실을 알고있다』 미국방부의 소련문제 수석전문가인 필립 피터슨씨가 최근의 새로운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전DIA(국방정보국)분석가였으며 펜터건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피터슨씨는 『증대된 긴장에 적응하는 능력이 소련 사회엔 없다』고 지적하면서 『점증하는 폭력추세에 대처하여 소비에트 연방을 유지하기 위한 소련군 사용 능력이 반군선전과 무기력성 때문에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브뤼셀 주재 나토 회원국 대사들에게 배포될 보고서에서 『소련의 비 대결 정책 수용은 유럽의 안보가 나토와 바르샤바 기구보다 대륙의 경제그룹에 더 의존하게 될것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소도 “자체붕괴”감지 이 보고서가 역점을 두고 작성한 서기 2000년의 유럽 판세지도는 피터슨과 펜터건의 동유럽 연구팀이 소련 안보 문헌과 바르샤바조약기구 전문가들과의 토론에서 끌어낸 결론을 나타낸 것이다. 이들은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수석 군사고문 세르게이 아크로메예프와도 폭넓은 토론을 가졌다. 이지도는 기본적으로 경제관계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국제안보가 점점 경제관계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 지도는 장래의 유럽 안보에 대한 안내서나 준거로 생각할 수 있다고 피터슨은 말했다. 나토의 소련문제 전문가는 이 지도에 대해 『기본적으로 소련의 견해를 요약한 것』이라며 『소련 사람들의 생각에서 군사문제가 얼마나 많이 배제됐는지를 알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는 전했다. 피터슨의 연구에 따르면 유럽 안보에 대한 소련의 새 견해는 고르바초프가 아니라 그의 전임자 유리 안드로포프로부터 비롯됐다. 핀란드 문제 전문가였던 안드로포프는 84년 타계하기 전에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 인물인 페도르 불라츠키,게오르기 아르바토프,알레산더 보빈,올레그 보고몰로프 등을 요직에 기용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서,소련의 안보가 점차 경제력에 의존하게 될것이라는 자각에 입각한 「혁명적 실용주의」를 발전시킨 것이라고 피터슨은 주장했다. ○미,유럽안보에 중요 소련의 안보 이론가들은 독일이 비무장 중립화되면 유럽을 「핀란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의 보고서는 밝혔다. ▷2000년의 유럽과 소련에 대한 크렘린의 전망◁ ▲모든 동유럽 국가가 EC(유럽공동체)에 가입할 것이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독립할 뿐만 아니라 EC에 가입할 것이다. 소련은 터키와 함께 EC의 준회원이 될것이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단일 경제권이 돼,이탈리아가 지배하는 EC의 중부유럽 그룹에 유고슬라비아및 체코슬로바키아 등과 더불어 합류할 것이다. ○쿠릴열도 일에 반환 ▲영국ㆍ포르투갈ㆍ스위스는 EC내의 서유럽연맹(독일ㆍ프랑스ㆍ스페인ㆍ벨기에ㆍ룩셈부르크ㆍ네덜란드)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은 미국ㆍ캐나다가 포함되는 북대서양 그룹에 합류할지모른다. ▲미국과 캐나다는 유럽 안보에 중요하고 적법한 존재로 소련에 의해 간주돼 동유럽에서 소련군이 전면 철수하더라도 영국ㆍ이탈리아ㆍ포르투갈에 주둔군을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독일,나토에… ▲통일된 독일은 나토에 잔류할 것이다. 다만 소련군의 동독철수에 따라 영국군과 미국군은 서독에서 철수할 필요가 있다. ▲소련은 내부적으로 해체돼 백러시아와 러시아공화국만 USSR(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에 남을 것이 확실시 된다.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의 분열은 종식되고,그루지야가 독립할 경우 기독교인들의 아르메니아는 고립될 것이다. 회교 원리주의에 대한 정치적 장벽이 소련의 아제르바이잔,이란의 아제르바이잔,그리고 터키의 연합을 촉진시킬것이다. 쿠릴열도는 일본에 반환될 것이다.
  • 파,팀스피리트 참관/대령 2명 내한/9일간 체류… 땅굴도 시찰

    팀스피리트훈련사상 처음으로 동유럽공산국가인 폴란드군 로만 유지비크대령(49ㆍ포병)과 마씨에즈 페트리카대령(46ㆍ보병)등 영관급장교 2명이 팀스피리트90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12일 하오 대한항공 914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체코슬로바키아ㆍ스위스ㆍ스웨덴등과 함께 휴전협정 중립국감독위원회 4개 국가의 일원인 폴란드는 팀스피리트90 훈련 참관을 위해 군사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키로 하고 이들 2명을 오늘 보냈다. 이들은 20일까지 9일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훈련상황을 참관하고 산업시찰과 관광도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폴란드외에도 브라질ㆍ인도ㆍ스위스 등 3개국도 도쿄에 상주하고 있는 무관을 파견해 미ㆍ일ㆍ영ㆍ불 등 주한무관단 27명과 함께 훈련상황을 참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지비크대령등 폴란드 군사대표단은 14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실시되는 상륙훈련과 19일의 비상활주로 이ㆍ착륙훈련을 참관하며 15일에는 지상군구성군 통제부및 한국1군단,16일에는 미 25사단과 한국군20사단을,17일에는 북한의 제2땅굴및 전방op를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밖에도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ㆍ삼성전자 등 산업체를 시찰하고 경주ㆍ서울ㆍ용인민속촌 등을 관광한 뒤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 체코ㆍ불가리아와 수교/동구 4ㆍ5번째로

    ◎최 외무,22ㆍ23일 의정서 서명/어제 5개국 순방 등정 최호중외무부장관은 파키스탄ㆍ인도 등 서남아 2개국과 유고슬라비아ㆍ체코슬로바키아ㆍ불가리아 등 동구권 3개국 공식순방을 위해 11일 하오 대한항공706편으로 출국했다. 최장관은 특히 이번 방문기간중 한ㆍ체코 외무장관회담(22일)과 한ㆍ불가리아 외무장관회담(23일)을 갖고 양국간 수교의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와 수교한 동구권국가는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 등을 포함,모두 5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장관은 또 파키스탄과 인도방문시 이들 국가가 중국및 소련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는 비동맹주도국인 점을 감안,이들 국가외무장관들에게 중ㆍ소와의 관계개선을 바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최장관은 이와관련,첫 방문국인 파키스탄으로 가는 길에 중국 북경공항에 12일 하오 기착,공항귀빈실에서 제임스 릴리주중미국대사와 1시간20여분 동안 만나 한ㆍ중 관계개선을 강력히 희망하는 대중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관은 이번순방기간중 파키스탄의 부토총리와 인도의 싱총리등 각국 지도자들을 차례로 예방,우리나라와의 실질협력증진방안및 유엔협력외교문제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최장관은 이번 순방외교는 수교를 통한 동구권과의 유대강화뿐만 아니라 중ㆍ소와의 관계개선및 비동맹 제3세계에 대한 외교강화등 전방위입체외교의 본격전개로 받아들여진다. 최장관은 오는 25일 1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 최 외무,인도ㆍ파키스탄 방문 때/한ㆍ소수교 측면 지원 요청

    ◎오늘 출국 정부는 서남아의 비동맹주도국인 인도및 파키스탄이 중소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판단,이들 국가에 한­중ㆍ소관계 개선을 측면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호중외무장관의 이들 국가 순방시 각각 한­파키스탄,한­인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우리와 중ㆍ소와의 관계정상화문제를 집중논의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번 동구 3개국 순방을 통해 체코슬로바키아및 불가리아와 수교의정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면서 『미수교 동구권국가인 동독ㆍ루마니아 등과도 빠른 시일안에 수교협상을 본격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럴 경우 알바니아를 제외한 모든 동구권국가와 수교를 맺게되는 만큼 소련도 더이상 대한수교를 미룰 이유가 없어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11일 하오 파키스탄ㆍ인도 등 서남아 2개국과 체코ㆍ불가리아ㆍ유고 등 동구 3개국등 5개국 공식순방에 나선다.
  • 헝가리주둔 소련군/내년 철수 협정서명/양국 외무

    【부다페스트 AP 연합 특약】 소련과 헝가리는 10일 헝가리주둔 소련군을 내년상반기까지 전면철수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헝가리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 호른헝가리외무장관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서명한 협정에 따르면 병력철수는 12일부터 시작된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이로써 헝가리는 소련주둔군 전면철수에 합의한 바르샤바조약기구내의 두번째 국가가 됐다. 체코는 7만3천5백명의 소련군을 전면철수키로 지난달 합의,2월26일부터 철군을 시작해왔다. 소련측은 철군일정을 내년 8월말까지로 잡을 것을 주장했으나 6월말까지 끝내자는 헝가리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헝가리주둔 소련군은 4만9천7백명이며 8백60대의 탱크를 포함,모두 2만7천1백46점의 전투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3분의2는 연내에 철수될 예정이다.
  • 한동독 수교 회담/모스크바 방송 보도

    【내외】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7일 한국의 최호중외무장관이 한ㆍ체코및 한ㆍ불가리아수교 조약체결을 위해 이달중 이들 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한국이 동독과 루마니아와도 수교를 위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커크패트릭 전 주유엔 미대사,「포린 어페어스」지 기고

    ◎“냉전을 넘어서”… 통합유럽시대 다가온다/EC에 바탕 둔 「새공동체」 건설 추구/소,독일 중립화로 나토 무력화 시도/미 영향력 감소 불가피… 민주제도 확산노력 지속돼야 【진 커크패트릭 전 주유엔 미대사 조지타운대 교수】 미국의 전 유엔대사이며 조지타운대 교수인 진 커크패트릭 교수는 「냉전시대를 넘어서」라는 그의 논문(포린 어페어스지 89/90 겨울호)에서 지난해 소련과 동구에서 나타난 변화는 2차대전 이후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사건들이라고 진단하고 잇다. 커크패트릭교수는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유럽과 유럽에서의 미국 역할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동ㆍ서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커크패트릭교수의 논문 요지이다. 2차대전 이후시대는 지난해 종언을 고했다. 소련에서는 자유화와 개혁의 움직임이 일어났고,동구에서는 민주화운동이 확산돼 무력으로 유지되던 공산당정권들이 차례로 무너졌다. 베를린장벽의 붕괴는 공산ㆍ민주 양진영으로 갈린 분단유럽의 종말을 시사했으며현저하게 감소된 소련의 군사위협은 유럽에 있어서 미국의 위상을 재조정케 했다. 지난 40년 동안 냉전체제로 유지되어 왔던 국제정세는 바야흐로 지난해 나타난 유럽에서의 4대변화,즉 소련의 개혁과 동구의 민주화 그리고 서유럽의 경제통합움직임과 동ㆍ서독통일움직임등으로 인해 그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동ㆍ서관계의 새 장을 연 이러한 변화들 가운데 공산주의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소련의 변화는 가장 중요하다.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는 지난 85년 자신이 집권한 이래 꾸준히 개방과 개혁정책을 추진,볼세비키혁명이후 소련을 통제해 왔던 정치ㆍ경제ㆍ사회등 모든 분야의 제도를 개혁해왔다. ○미 역할 수정 필연적 이같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조치는 소련에서 전체주의의 청산을 가능케 했고 그의 무력사용 제한조치는 동구권국가들에게 민주혁명의 길을 마련했다. 그 결과 헝가리ㆍ체코ㆍ폴란드ㆍ동독ㆍ불가리아ㆍ루마니아 등은 브레즈네프 독트린을 폐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중요하고도 예기치못한 변화는 냉전의 일선에 서있던 미국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미국이 직면한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고무시키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하는 것이다. 미국은 소련의 개혁이 다원주의와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미국은 또 고르바초프가 개혁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은 어디까지나 소련으로 하여금 자유주의를 확고히 하고 소련과 동구권국가들이 세계교역에 참여하는 범위 안에서 이뤄질 것이다. 동ㆍ서독의 통일움직임과 관련,소련의 변화 또한 미국과 나토의 역할수정을 필연적으로 야기한다. 소련의 관점에서 볼때 통독문제는 어떻게 하면 소련이 유럽에서 고립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었다. 소련은 민주화의 물결속에서 동구권 국가들이 바르샤바조약기구를 탈퇴,EC에 가입함으로써 자신이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한 2가지 대안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힘을 통한 동구권국가의 현상유지 정책이며 다른 하나는 동독을 포기함으로써 나토와 미국의 역할수정을 꾀해 유럽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즉,독일의 중립화로 독일이 없는 나토를 무력화시키고 유럽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인 것이다.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통일된 독일의 위상을 중립화된 독일로 함으로써 유럽에서 미국의 역할과 나토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다. ○서유럽 새짐 떠맡아 미국은 통독이 이뤄져 냉전시대가 막을 내릴 경우 유럽방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될 것이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은 현저하게 감소될 것이다. 또 분단유럽의 군사적 대결체였던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는 소련의 팽창위협이 사라짐에 따라 그 역할이 변모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역할수정은 나토와 바르샤바기구의 해체를 의미하진 않을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이미 『미국은 앞으로도 「유럽의 힘」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천명했으며 이에따라 미행정부는 유럽방위를 목표로 하던 기존의 나토에 다른 여타의 기능을 부여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유럽의 새로운 안보구조」를 위해 나토에 4가지기능을 새로 부여하자고 제안했다. 그 첫째는 나토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군비축소를 검증하는 것이고,둘째는 세계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분쟁문제를 다루자는 것이다. 셋째는 핵무기뿐만 아니라 재래식무기문제도 나토가 다루자는 것이며,넷째는 동구에서 민주적제도와 인권문제를 증진시킬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더이상 「유럽의 힘」으로 존재하는 것을 원치 않는 유럽국가들은 이러한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유럽은 미국이 EC에 가입하는 것을 원치않으며 베이커 국무장관의 선언과 같은 미국주도하의 「새로운 유럽 건설」도 원치 않는다. 그들은 EC를 근간으로 한 새로운 유럽건설을 바라고 있다. 냉전은 소련이 동구권에서 그들의 힘을 유지하고 강화시키기 위한 정책의 결과였으며 동구권에서 소련군이 철수하는 것은 동ㆍ서관계의 장을 여는 서막이다. 동구국가의 자결과 자치를 위한 필수조건인 소련군의 철수와 군비축소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소련이 제국주의를 포기한 결과이다. 지금 서유럽국가들은 고르바초프가 제안한 3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소집에 찬성하고 있다. 그들은 CSCE야말로 동구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보는 것이다. 만일 소련과 동구블록이 완전한 탈바꿈을 하게 된다면 서유럽은 새짐을 떠맡게 될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과거 유럽에서 맡았던 짐을 벗는 대신 새로운 시대를 맞아 민주제도의 확산과 국익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체코ㆍ불가리아와 곧 수교/정부,국회상위 답변

    ◎동독ㆍ루마니아와도 연내로/승용차 유류값 인하 억제/KBS감사 언론장악 기도와 무관/78년 이후 땅굴 시추공 3천5백개 뚫어 국회는 6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별 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제4땅굴 발견에 이은 추가땅굴의 확인여부 ▲땅굴 보도와 관련한 보안사의 언론인간부 연행의 적법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행정위에서 야당측 의원들은 최근 치안부재사태와 관련,대통령의 대국민사과성명서를 발표하도록 건의할 용의가 없는지 따지고 국무총리는 정부의 통합신당창설 지지성명발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외무ㆍ통일위 보고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일본방문이 올해안에 실현되면 재일동포의 법적지위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현안문제를 매듭짓는데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달 중순 방문할 체코와 불가리아와는 국교를 체결하겠고 동독ㆍ루마니아와도 금년내 수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 보고에서 『지난 78년 이후 육군 5백20명,미군 37명으로 탐색반을 구성,휴전선 부근 16개 축선에 3천5백4개의 시추공을 뚫어 폭파음과 발전기 소리를 청음했다』면서 『이같은 소리는 86년까지 연 1만여회 탐지됐으나 89년에는 1백20여회로 줄었다』고 밝혔다. 임헌표 국방차관은 국방위에서 『육군의 땅굴탐지 요원을 보강하고 장비 현대화를 통해 잔여 20여개의 남침용 땅굴에 대한 탐지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발견한 제4땅굴은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봉서 동자부장관은 동자위에서 『대도시 교통문제 해소책의 일환으로 승용차용 유류가격 인하를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KBS에 대한 감사는 공공기관의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지적,처리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 정부측의 언론장악 기도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말하고 『야당측이 주장하는 신당 창당에 대한 총무처의 홍보자료 제작여부 등은 추후 감사를 통해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 바기구,긴급 외무회담/17일 프라하서/통독뒤 유럽안보 논의

    【프라하 로이터 연합 특약】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장관들이 동독총선 하루전날인 오는 17일 프라하에서 회동,유럽의 안보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리 디엔스트비에르 체코 외무장관이 5일 말했다. 디엔스트비에르 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지난주 소련을 방문했을 때 했던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장관회의 제의에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는데 지금까지 어떤 회원국이 참석을 확약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소ㆍ동유럽의 자유선거(사설)

    민주화개혁을 서두르고 있는 소련ㆍ동유럽 제국에 전후 처음이 되는 서구식 복수정당제의 자유민주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4일 소련에서는 이미 공산당의 참패를 가져온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이은 러시아,백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소 전체인구 5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공화국의 최고회의및 지방의회 자유선거가 실시되어 예상했던대로 개혁파가 현저한 진출을 보였다. 동유럽에선 통독문제가 최대의 쟁점인 동독의 자유총선이 18일 실시되는 것을 시발로 헝가리(25일),루마니아(5월20일),불가리아(5월중),체코슬로바키아(6월8일) 등 제국이 금년 상반기중에 일제히 자유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소련ㆍ동유럽 자유선거는 공산권에서는 전후 처음 실시되는 참된 의미의 자유민주선거라는 점에서 뿐 아니라 정치ㆍ경제적 개방ㆍ개혁이후 처음 실시되는 개방과 개혁에 대한 국민 전체의 직접적인 평가 내지는 심판이란 점에서 특별히 주목되고 있다. 소련의 경우 이번 선거는 공산당 독재의 포기및 서구식 다당제 도입과 토지등 사유재산제도의 인정및 대통령중심제 실시 등 정치ㆍ경제적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르바초프서기장에 대한 신임투표적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는 물론,개혁파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예상되는 나머지 10여개 공화국 선거결과를 발판으로 하는 고르바초프의 정치ㆍ경제개혁은 앞으로 보다 본격화하고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에 대한 소련국민 일반의 공식적이고도 직접적인 추인 내지는 지지의 의미를 갖는 것이며 완강한 보수파의 반대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유럽의 경우 금년 상반기중에 일제히 실시되는 자유총선은 우선 89년 하반기의 국민적 봉기사태가 빚은 결과를 정리하고 새출발 하기 위한 의미와 성격의 총선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동유럽 제국은 공산당 독재체제의 붕괴이후 권력 내지는 힘의 공백사태속에서 무정부상태의 혼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괴는 이루어졌으나 건설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자유총선을 통한 새 정부의 구성이 이루어진 후에라야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 것이며 이 때문에 선거일정들이 앞당겨 지기도 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형편이지만 경험도 없고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는데 따른 혼돈과 부작용이 동유럽 각국 총선의 공통된 특징이 되고 있다. 복수후보의 출마는 인정되었으나 제대로 조직을 갖춘 정당다운 정당이 없는 상황이며 그동안 절대적인 조직의 위력을 발휘해온 공산당마저도 유명무실의 군소정당으로 전락,살아남기에 급급한 형편이다. 이름을 바꾸었든 안바꾸었든 기존 공산당후보의 몰락사태는 이번 동유럽 총선의 또하나의 특징이 될 것으로 진작부터 예상되고 있다. 이번 동유럽 총선에서 특히 중요하고 비상한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역시 동독총선이다. 콜 서독수상,브란트 전사민당수 등의 동독 선거유세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당으로 이름을 바꾼 동독공산당의 궤멸이 예상되고 있다. 동독 총선을 주목하는 것은 이같은 공산당 궤멸의 결과가 독일인들의 조기통독 추진노력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보기 때문이다.
  • 최외무,동구3국 순방/11일 출국/체코ㆍ불가리아와 수교의정서 서명

    ◎인ㆍ파키스탄도 방문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유고슬라비아ㆍ체코슬로바키아ㆍ불가리아 등 동구 3개국과 파키스탄ㆍ인도를 공식 방문한다고 외무부가 5일 발표했다. 최장관은 특히 순방기간중 체코및 불가리아와 각각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와의 수교의정서에 서명하는 한편 불가리아와는 경제과학기술협력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또 인도ㆍ파키스탄 방문시 우리나라와의 실질협력강화방안과 유엔및 비동맹 등 국제사회에서의 외교협력문제를 협의하고 파키스탄에서는 제2차 한ㆍ파키스탄 공동위원회를 개최,양국간 교역확대ㆍ합작투자진출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장관의 이번 동구 3개국 순방은 지난해 3월 헝가리 방문에 이어 우리나라 외무장관으로서 두번째이다. 최장관은 오는 11일 출국,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순방일정은 다음과 같다. ▲파키스탄 12∼15일 ▲인도 15∼17일 ▲유고 18∼20일 ▲체코 20∼22일 ▲불가리아 22∼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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