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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번 다 졌지만… 빛난 선방쇼

    7번 다 졌지만… 빛난 선방쇼

    머리 “北선수들 돌아가면 울 듯”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남자팀과 여자 ‘단일팀’의 경기는 많이 아쉽다. 지금까지 치러진 7경기에서 전패했다. 세계의 벽은 높았고 깨는 건 더 어려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남녀 골리인 맷 달튼(32)과 신소정(28)의 ‘신들린 선방쇼’는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골리는 꽤나 고달픈 자리다. 쏟아지는 소나기 슈팅에, 극한의 통증을 감내하며 온몸을 던진다. 남자 선수들의 슈팅은 최고 시속 150㎞를 웃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해도 총알과 같은 ‘퍽’을 맞을 때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그런데도 수문장 달튼은 체코전에서 유효슈팅 40개 중 38개를 막아냈다. 세이브율이 95%에 이른다. 스위스전에서는 27개 중 5개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18일 예선 마지막 상대인 모국이자 최강 캐나다전에서는 49개 중 45개를 막아 91.84%의 놀라운 세이브율을 보였다. 달튼은 3경기 통산 116개 유효슈팅 중 105개를 방어해 90.52%의 세이브율를 기록했다. 백지선 남자 감독은 “달튼은 언제나 우리에게 승리할 기회를 준다”면서 “그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달튼의 선방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신소정도 4경기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스위스전에서 52개 유효슈팅 중 44개를 낚아 84.62%를 기록했고 스웨덴전에서는 50개 중 42개(84%)를 차단했다. 이어 일본전에서는 43개 중 39개를 건져냈다. 세이브율은 90.70%. 5~8위 순위 결정전인 스위스전에서는 53개 유효슈팅 중 무려 51개를 막아 96.23%라는 믿기지 않는 수치를 찍었다. 4경기 합계 89.39%(198개 중 177개)의 세이브율을 작성했다. 해외 무대를 누비는 몇 안되는 아시아 선수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남자는 20일 패자부활전 성격의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체코, 캐나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스웨덴이 8강에 직행한 가운데 나머지 절반은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단일팀도 같은 날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벌인다. 남자는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고 단일팀은 마지막 경기다. 한편 단일팀을 이끄는 새라 머리 감독은 19일 훈련을 마친 뒤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에도 북한 선수들이 돌아가는 26일까지 그들을 계속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팀(북한) 선수들을 한 팀에 넣어 경기를 같이 뛴 것은 놀라운 경험”이라면서 “난 잘 안 우는 편인데 북한 선수단이 돌아가면 울 것 같다. 친선 경기 등이 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임효준 2관왕, 심석희·최민정 첫 金, 차준환 새 역사 17일 한국의 도전

    임효준 2관왕, 심석희·최민정 첫 金, 차준환 새 역사 17일 한국의 도전

    무술년 둘쨋날 쇼트트랙에서 한국의 대회 첫 2관왕과 여자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지 관심을 모은다. 평창동계올림픽 첫날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임효준(22·한국체대)은 17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임효준과 서이라(26·화성시청)와 황대헌(19·부흥고) 등 ‘쇼트트랙 삼총사’가 준준결선 1조에 나란히 배정돼 아쉽게도 최소한 한 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규정으로는 준준결선에서 조별 상위 두 명만 준결선에 오르지만 다른 나라 선수의 반칙과 같은 예외적 상황이 발생하면 구제를 받아 삼총사가 모두 준결선에 오를 여지는 있다. 쇼트트랙 여전사인 심석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한국체대)은 1500m에서 이번 대회 여자 대표팀 첫 금메달을 노린다. 전 종목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최민정이 500m에서 실격되는 아픔을 딛고 금빛 낭보를 전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이 금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메달 박스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사냥을 주도해야 하는데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더한다면 메달 레이스 중반 4개의 금메달로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도 품게 된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을 타진한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83.43점)을 작성하며 15위로 오전 10시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프리에서도 선전한다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했던 17위를 넘어 한국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쓴다. 세계 6위 체코와의 첫 경기를 아깝게 1-2로 분패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후 4시 40분 강릉 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이틀 전 체코전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골을 터뜨린 조민호(안양 한라)는 두 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벼른다. 한편 윤성빈(한국체대)이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스켈레톤에서는 ‘여자 1호 선수’인 정소피아가 오후 8시 20분 여자 1인승 출전한다. 전날 1차 시기 52초47(13위), 2차 시기 52초67(15위)로 합계 1분45초14를 기록, 20명의 참가자 가운데 15위에 올랐다. △스키=프리스타일 여자 슬로프스타일(오전 10시·휘닉스 스노경기장) ☞ 이미현, 스키점프 라지힐 남자 개인(오후 9시 30분·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 최서우 △ 컬링=남자 한국-영국(오후 2시 5분) ☞ 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 여자 한국-영국(오후 8시 5분·이상 강릉 컬링센터) ☞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 바이애슬론=여자 단체 출발 12.5㎞(20시15분·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안나, 예카테리나, 문지희, 고은정, 정주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북한 처음 참가 의미 커”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북한 처음 참가 의미 커”

    김정숙 여사는 18일 “북한이 150여 명 규모로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G(Game)-50’ 행사에 참석해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은 평화의 패럴림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에서 잇달아 패럴림픽이 열린다”며 “한중일 3국에 북한을 더해 아시아 국가들이 스포츠와 문화교류를 통해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전반이 발전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각 국가가 상호 발전하고 결속할 것”이라며 “다음 30년 아시아 평화와 교류의 시작이 바로 평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인권보장과 복지는 한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문재인 정부는 장애를 넘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여러 정책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패럴림픽이 올림픽과 동시에 개최되기 시작한 것이 88년 서울올림픽·패럴림픽부터“라며 ”우리나라와 패럴림픽의 인연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패럴럼픽 이후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은 패럴림픽의 성공이며, 진정한 패럴림픽의 성공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티켓구매에 있다”며 5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들과 함께 마음으로 뛰겠다”며 “모든 선수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 설치된 평창패럴림픽 입장권 판매대에서 3월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체코전 입장권 2장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현금 3만2천 원을 직접 판매직원에게 주고 한국-체코전 입장권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북한의 참가가 정해지면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벽을 넘어 체육, 문화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男배구 월드리그 오늘 체코전 “서울 3연전 잡고 2그룹 잔류”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에서 서울 3연전을 치른다. 김호철(62) 감독은 베테랑들의 공백으로 생긴 빈틈을 조직력으로 메꿔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일 오후 7시 체코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3일 오후 1시 슬로베니아, 4일 오후 2시 30분 핀란드와 만난다. 체코와의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12패, 핀란드엔 3승 9패로 절대 열세다. 2015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슬로베니아와는 첫 대결이다. 슬로베니아에는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밋차 가스파리니가 뛴다. 월드리그는 참가국의 실력에 따라 그룹당 12개팀씩 1그룹, 2그룹, 3그룹으로 구분하고 승강제를 적용한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2그룹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3그룹으로 강등되면 대표팀 랭킹 점수에서 손해를 본다. 랭킹 점수가 낮으면 각종 국제대회에서 낮은 시드를 배정받는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전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안방 3연전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손흥민·장현수·석현준 선발 홍정호 불발… 공격수 2명 낙점 “스페인·체코전 활약 보고 결심” 새달 18일 출국… 현지 평가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손흥민(24·토트넘), 석현준(25·포르투),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하는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23(23세 이하) 대표팀 15명과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리우행 비행기에 오를 18명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당초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와일드카드를 고민했지만 기대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출이 소속팀 반대로 틀어지자 공격력 강화로 방향을 바꿨다.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 현지에서 이라크(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30일)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피지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8월 4일)을 치르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내 소집은 K리그 일정 등으로 불발됐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다 다음달 19일 상파울루에서 합류한다. 장현수는 7월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7월 25일 브라질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월 25일과 29일 호주에서 소속팀 친선경기에 참여한 뒤 7월 30일 사우바도르로 날아간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에 든 선수들은 두세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엔트리가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장현수를 염두에 두고 한 언급이다. 신 감독은 장현수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현준을 발탁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스페인·체코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집중력과 몸싸움 능력 등 신체조건을 보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15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신 감독 스스로 “최종명단에 뽑힌 선수들 가운데 소속팀에서 잘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100점 만점에 60~70점가량”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신 감독은 “나머지 30~40점은 훈련을 통해 채울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은 2선에서 활발한 침투와 득점력을 갖고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런던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재현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GK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DF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 ▲MF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 ▲FW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 2016 이번엔 관중 난입…경기 후 호날두와 셀카 찍어

    유로 2016이 관중 경기장 침입과 훌리건 난동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의 경기가 열린 20일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0-0으로 승부가 끝난 뒤 한 관중이 느닷없이 골대 뒤에서 뛰어들어와 경기장을 가로질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붙잡고 ‘셀카’를 찍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징계를 하기로 했다. 이날 크로아티아 훌리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방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비난을 받았다. AFP 통신은 “크로아티아 프로축구 하이둑 스플리트 클럽의 극렬 서포터스 그룹인 ‘토르치다 스플리트 1950’가 페이스북에 오는 22일 크로아티아-스페인 경기가 치러지는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의 사진을 올려놓고 ‘또 다른 계획’이라는 글을 남겼다”며 “다음 경기도 방해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르치다 스플리트는 지난 18일 셍테티엔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체코전 관중석에서 홍염 10여 개를 던져 경기를 잠시 중단시킨 훌리건으로 의심받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슈틸리케 “스페인전 좋은 모습 많았다”

    슈틸리케 “스페인전 좋은 모습 많았다”

    “두 경기 장점 잘 조화 시킬 것 석현준, 합류 이래 가장 잘해” “오스트리아에서는 폭풍우를 맞았는데 체코에서는 날씨가 화창했다.”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유럽 강호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 대해 이렇게 에둘러 설명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는 6골이나 내주며 1-6으로 완패했지만 나흘 뒤 체코전에서는 2-1로 승리해 자존심을 세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은 항상 결과로 평가한다. 스페인전에서는 대패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모습도 많았다”며 “스페인전에서는 과감하게 공격했지만 수비 라인이 긴장했다. 체코전에서는 수비가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이 수비적으로 하면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들을 잘 조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전에서 대패한 뒤 체코전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기술적으로 미흡했고, 좁은 공간에서의 상대 압박 등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코전에서 득점한 석현준(포르투)에 대해 “대표팀 합류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많이 뛰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칭찬했다. 또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에 대해서는 “3개월 뒤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하게 출전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며 “3개월 뒤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는 선수가 없기를 바란다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같은 부상자도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체코전에서 1골 1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윤빛가람(옌볜)은 “스페인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체코전에서는 스페인전 패배를 만회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고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작 경기력에서는 50~6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슈틸리케 감독님이 말씀한 부분들을 보완해 중국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 다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토트넘)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올림픽은 확실히 보내주기로 했다”면서 “다만 합류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른 소집돼 대표팀과 발을 맞추고 싶다. 한국 축구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쓴맛·단맛 다 본 슈틸리케호… ‘플랜B’ 가동해야

    쓴맛·단맛 다 본 슈틸리케호… ‘플랜B’ 가동해야

    세계 축구 벽·가능성 모두 확인 새 자원 활용하고 수비력 살려야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 이란 극복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른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지난 1일 1-6 참패를 당한 스페인전이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자리였다면, 5일 체코전 2-1 승리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스페인전은 1-6으로 패했지만 패스 성공률이 높았고, 체코전은 상대와의 경합에서 적극성이 돋보였다”며 “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이 조화를 이루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를 가득 채운 체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전반 26분 윤빛가람(옌볜)과 전반 40분 석현준(포르투)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나흘 전 스페인 대표팀에 1-6이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상처를 씻어내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무엇보다도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앞두고 최정예 전력을 총동원한 유럽 강호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는 것은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당초 체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전 참패로 대표팀 선수들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과는 달리 경기 초반부터 공격축구로 강하게 맞부딪쳤고 거친 몸싸움에 움츠러들지도 않았다. 나쁜 기억을 털어 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강력한 체력을 가진 체코는 3개월 뒤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인 이란에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로 석현준의 파괴력이나 장현수와 이용의 공격 가담, 수비력을 살리면 이란도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빛가람과 석현준, 주세종(서울) 등 대표팀 자원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재발견했다는 것도 성과로 꼽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윤빛가람이 오랜만에 발탁돼 가장 빛났다. 석현준도 공격에서의 수비 가담, 몸싸움, 골 결정력에서 빛을 발했다”면서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유럽파들이 부진하면 상당히 힘들 수 있다. 2011년 조광래 감독 때 유럽파의 부진 이후 결국 팀이 무너졌다. 슈틸리케 감독도 ‘플랜B’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방에서 한국에 승리를 내준 체코 현지 언론들은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면서 유로 2016을 앞둔 자국 대표팀의 전력을 되짚었다. 체코 언론 ‘티스칼리’는 “한국의 윤빛가람은 체흐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훌륭한 프리킥을 넣었다”며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석현준은 쓰나미처럼 득점을 터뜨렸다”고 묘사했다.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원전 중유럽 수출 ‘청신호’

    한국과 체코의 정상이 만나 10조원 이상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 중유럽 원전 수출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유럽은 프랑스, 러시아 등 원전 강호들의 텃밭이다. 중동(아랍에미리트)에서 첫 해외 원전 수출을 일궈 낸 우리나라가 2019년 공개입찰에서 체코의 원전 건설 공사를 수주한다면 원전 선진국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원전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체코는 지난해 4월 유럽지역 전력가격 하락에 따른 신규 원전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테믈린 3, 4호기 원전 입찰을 5년 만에 취소한 이후 신규 원전 계획을 다시 검토하면서 한국의 입찰 참여를 타진해 왔다. 공동위에서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이끈 한국 대표단은 체코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신규 원전 추진 계획, 제3국 공동 진출 방안, 유럽형 한국원전(EU-APR)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체코전력공사의 자회사인 스코다프라하와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규 원전사업 개발, 원전 운영과 유지 보수, 공급망 구축 등을 공동 수행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유럽 원자로 신규사업 입찰 시 필수 요건인 유럽사업자 설계요건(EUR) 인증 취득을 위해 스코다프라하와 자문 계약을 맺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로 2016서 ‘오렌지 군단’ 못본다

    유로 2016서 ‘오렌지 군단’ 못본다

     내년 여름 유로 2016 본선에서 오렌지 맛을 못 보게 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14일 암스테르담 아레나로 불러들인 체코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예선(조별리그) A조 최종 10차전에서 로빈 판페르시의 뼈아픈 자책골 탓에 2-3으로 지며 4승1무5패(승점 13)로 터키(승점 16)에 이어 조 4위로 처져 플레이오프(PO)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날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체코를 발 아래 두더라도 터키가 역시 본선행이 확정된 아이슬란드를 꺾으면 본선행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던 네덜란드는 터키가 1-0으로 이기며 어쩔 도리가 없었다.  멤피스 데파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주전들의 부진에 울상이었던 네덜란드는 설상가상 주전 골키퍼 야스펀 실리센(아약스)과 팀 크롤(뉴캐슬 유나이티드)마저 전열에서 이탈해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서 체코전을 맞이했다.  전반 24분 파벨 카데라벡과 35분 요세프 수랄에게 잇따라 골문을 열어준 네덜란드는 42분 상대 마렉 수키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등에 업었지만 후반 11분 판페르시가 헤더 자책골을 내줘 0-3으로 뒤졌다. 25분 클라스 얀훈텔라르가 만회골을 넣고 13분 뒤 판페르시가 다시 골문을 열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1988년 대회 챔피언이며 1992년, 2000년과 2004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는 1984년 첫 출전 이후 32년 만에 본선 좌절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오렌지 군단이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4년 만이 된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끌었던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이 맨유로 둥지를 옮기며 거스 히딩크 감독과 로날드 쿠만 코치 체제로 선임하려 했지만 쿠만의 반대로 무산됐다. 믿었던 히딩크 전 감독마저 성적 부진 탓에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팀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했고, 후임 대니 블린트 감독 역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지 못했다.  여기에 카자흐스탄과의 9차전을 앞두고 데파이가 베테랑 판페르시와 훈련 도중 말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언론에 의해 폭로되면서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판페르시는 이날 자책골로 팀 분열의 극단적인 절정을 보여줬다.  터키는 아홉 조의 3위 팀들 가운데 가장 나은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해 본선에 직행했다. 크로아티아는 H조 2위로, 노르웨이가 같은 조 3위로 PO에 나서 본선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키프로스와 각축을 벌였던 B조 3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차지했다.  다음달 중순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지는 PO에 나서는 여덟 팀의 대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20분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시작하는 추첨으로 짜여진다.    개최국 자동 출전 프랑스  조 본선 직행(조 1, 2위) 플레이오프(조 3위)  A 아이슬란드 체코 *터키  B 벨기에 웨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C 스페인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D 독일 폴란드 아일랜드  E 잉글랜드 스위스 슬로베니아  F 북아일랜드 루마니아 헝가리  G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웨덴  H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I 포르투갈 알바니아 덴마크  * 터키는 조 3위 중 가장 나은 성적으로 본선 직행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한국 16강 경우의 수에 러시아 승점삭감 포함?…전문가들 가능성 분석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 응원단이 인종 차별의 메시지가 담긴 ‘켈트 십자가’(Celtic cross)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번 켈트 십자가 논란으로 러시아 대표팀의 승점이 삭감되면서 같은 조에 속한 우리 대표팀의 16강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켈트 십자가 응원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더라도 이번 월드컵 성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승점 삭감이 해당 대회에 적용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또 FIFA의 처벌 논의도 곧바로 이뤄지기 힘들 뿐더러 승점 삭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러시아가 개최국이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R-스포르트,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지난 19일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 팬들이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켈트 십자가는 가로축보다 세로축이 길고 가운데 원이 있는 십자가를 가리킨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 반 유대인주의, 인종차별, 반 가톨릭, 기독교 근본주의, 동성애 반대 등을 표방하는 미국 비밀 결사 단체인 KKK단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켈트 십자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축구 경기에서 FIFA의 인종주의와 관련 규정을 여러번 위반한 전력이 있다. 지난 2012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대회 조별예선 1차전 러시아-체코전에서 러시아 팬들은 상대팀 흑인 선수에 대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조롱했다. 당시 UEFA는 러시아축구연맹에 12만 유로(약 1억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유로2016 예선에서 승점 6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 2012] 호날두 끝내준 결승골…포르투갈 4강 날아 더는 두렵지 않아, 어흥!

    90분짜리 ‘호날두 쇼’였다. 무섭게 뛰며 많이도 쏘아댔고 결국 골망이 출렁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2일 폴란드 바르샤바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8강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어 포르투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첼시)가 버티는 체코도 별 수 없었다. 지긋지긋한 ‘메이저 울렁증’에 마침표를 찍는 골이었다. ●1-0으로 체코 꺾고 8년 만에 준결승 진출 호날두는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에 줄곧 시달렸다. 첫 메이저 대회였던 유로2004에서 2골-2도움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2006독일월드컵, 유로2008,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딱 한 골씩 넣었다. ‘난사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골문을 수없이 두드렸지만 정작 골은 넣지 못했다. 비난의 화살은 언제나 호날두 몫이었다. 유로2012에서도 징크스는 이어지는 듯했다. 출발이 불안했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별다른 활약 없이 팀의 패배(0-1)를 지켜봤고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3-2승)에선 두 차례의 완벽한 기회를 날려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면 역적으로 불리기 충분한 상황. 그러나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짓는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2-1)에 앞장섰다. 포르투갈은 ‘죽음의 B조’를 통과했다. 그게 전환점이었다. 탄력을 받은 호날두는 체코전에서 절정의 감각을 보였다. 그라운드에 있는 22명명의 선수 중 호날두 한 명만 빛났다. 토마시 로시치(아스널)가 부상으로 빠진 체코는 ‘대놓고’ 호날두만 막았다. 수비 2~3명이 내내 집중마크했지만 오히려 호날두를 더 빛나게 하는 조연일 뿐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24분 포문을 연 뒤 8분 뒤엔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체코를 놀라게 했다. 골대도 두 번이나 때렸다. ●큰 경기 새가슴 별명은 잊어줘 후반 34분. 마침내 호날두는 ‘골대불운’을 딛고 한 방을 터뜨렸다. 주앙 모티뉴(FC포르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라운드를 크게 튀긴 공은 체흐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연속골. 호날두는 이 골로 200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8년 만에 팀을 준결승에 올려놨다. 관중석에 앉은 ‘포르투갈 레전드’ 에우제비우와 루이스 피구는 감격에 젖었다. 호날두는 “지난 경기에서도 골대를 두 번 맞혔는데 오늘도 그랬다.”면서 “중요한 건 내가 골을 넣고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 팀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포르투갈은 28일 4강전에서 스페인-프랑스전 승자와 맞붙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한국휠체어컬링 첫 승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이틀째인 14일 캐나다 밴쿠버의 패럴림픽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을 8-4로 제쳤다.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1차전 패배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미국과의 풀리그 1차전에서 막판 집중력이 망가지면서 6-9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5피리어드까지 스웨덴에 3-4로 끌려갔지만 6~8피리어드에는 1점도 내주지 않고 대거 5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UBC선더버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1패를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남은 일본·체코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퍽 키핑과 패스 등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몇 수 앞선 미국을 상대로 첫 골을 너무 일찍 허용한 데다 2피리어드 중반에 집중력이 떨어져 허둥댄 것이 아쉬웠다. 휘슬러스키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녀좌식과 입식스키, 활강경기는 짙은 안개로 모조리 취소, 15일 이후로 일정이 미뤄졌다. 한편 ‘불꽃은 불길이 되어(A spark becomes a flame)’를 모토로 한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은 13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 열전에 들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야구는 상대하기 쉬워” 日 투수 도발

    “한국야구는 상대하기 쉬워” 日 투수 도발

    한국대표팀이 체코에서 열린 제4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준결승 상대인 일본대표팀의 투수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팀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출전이 유력한 일본대표팀 우완투수 ‘사이토 유우키’(斎藤佑樹)는 지난 24일 열린 체코와의 경기 직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시아권이라 상대하기 쉬워 미국전에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사이토 유우키는 ‘손수건왕자’, ‘유우짱’ 등으로 불리며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4일 체코전에서도 8회에 등판, 140km가 넘는 빠른 공으로 3타자를 요리하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마쳐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증명했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두 팀과 모두 상대하고 싶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7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풀리그를 벌여 예선을 3위로 마친 한국대표팀은 27일 새벽 1시 예선 2위 일본과 4강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기면 미국(1위)-대만(4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세계대학선수권대회는 순수한 대학 선수들만 참가하는 대회로 200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은 2004년 대만에서 열린 2회 대회 때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사진=google.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 2008] 우승 후보끼리 ‘죽음의 8강전’

    [유로 2008] 우승 후보끼리 ‘죽음의 8강전’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20일 새벽부터 유로 2008 8강 토너먼트가 시작돼 우승 후보들끼리 벼랑끝 단판승부를 펼친다.4경기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23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외나무다리 대결.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사비(바르셀로나) 등 호화 진용에다 조직력까지 빼어난 스페인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8강전 이후 큰 승부에 약했던 점이 걸림돌. 반면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서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으면서 간신히 8강에 올랐다.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공격진의 눈부신 침투는 빗장수비의 명성에 날카로운 창까지 겸비했음을 보여 줬다. 최근 네 차례 친선경기에서 스페인이 한번도 지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공식 A매치는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14년 만의 일. 20일 포르투갈-독일전도 8강 격돌을 안타까워해야 할 ‘빅카드’. 독일을 2위로 밀어내고 B조 1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체코전 막판 15분 사이 3골을 몰아쳐 기적의 8강행을 이룬 터키와 21일 격돌, 대회 첫 준결 진출을 벼른다. 득점왕 경쟁은 3골로 비야에 바짝 따라붙었던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장딴지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흐릿해졌다.1996년 이후 3개 대회 모두 득점왕이 5골뿐이었던 징크스를 이번에 깰지도 관심.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이번 대회 특징을 “지네딘 지단을 비롯한 거장들의 은퇴와 노쇠화 때문에 이들의 상상력에 의존해 팀 컬러를 유지하던 흐름이 퇴색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프랑스나 독일이 예전만 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체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러시아나 크로아티아가 부상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는 것. 정씨는 “미드필드에서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버텨내다 후반 역습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한마디로 유럽축구는 독일월드컵 이후 조정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꽂혔다 STAR] 가나 아사모아 기안

    주름진 얼굴만 보면 영락없는 백전노장이다. 상대 수비 1∼2명이 에워싸도 흑인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드리블로 제쳐 버리고, 때로는 폭넓은 시야로 반대편의 동료에게 쑥 넣어주는 날카로운 패스를 보면 베테랑의 여유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의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21·모데나)은 아직 스물 한 번째 생일도 지나지 않은 ‘영건’이다. 물론 축구천재에게 나이 따위는 무의미하다.18일 새벽 열린 가나-체코전에서 기안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체코의 포백라인을 ‘데리고 놀다’시피 했다. 전반 2분 상대 문전을 호시탐탐 엿보던 기안은 미드필더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가 크로스를 올리려는 순간, 체코 수비의 위치를 확인했다. 오프사이드를 피한 채 수비보다 한 발 뒤에서 아피아의 크로스를 연결받은 기안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주저없이 왼발 땅볼슛을 날렸다. 후반 20분 기안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두 번째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관중석에 울리는 호각소리를 심판의 휘슬과 혼동해 킥을 날려 옐로카드를 받았다. 순간 심박동이 너무 올라간 탓일까. 경고를 받은 뒤 재차 날린 기안의 페널티킥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로베르토 바죠(이탈리아)나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 슈퍼스타들도 비켜가지 못한 ‘PK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하지만 아프리카인 특유의 낙천성을 간직한 기안에겐 예외가 될 것 같다. 기안은 경기 뒤 공식인터뷰에서 “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해 실망스럽다.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면서도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기안은 ‘축구수재들의 인큐베이터’인 가나에서도 일찌감치 주목받은 준비된 킬러다. 열여덟번째 생일을 3일 앞둔 2003년 11월19일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1라운드 1차전 소말리아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기안은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에 입단했다. 물론 열아홉 풋내기에게 세리에A는 높은 벽. 세리에B(2부리그) 모데나에서 부지런히 재능을 갈고 닦는 틈틈이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만 4골을 잡아냈고 평가전에서도 골폭풍은 계속됐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스피드, 용수철 같은 탄력, 찬스에선 얼음장처럼 차가운 심장으로 변하는 기안이 월드컵 이후에도 세리에B에서 머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기안의 시대가 오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드보카트, 오나 못오나

    ‘아드보카트, 오나 못 오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제1협상 상대인 것으로 드러난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의 한국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네덜란드의 한 방송이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가 한국대표팀의 새 코칭스태프를 맡게 됐다.”고 보도하면서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소문의 신빙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아드보카트가 서울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축구계에서는 네덜란드 언론의 보도대로 아드보카트 감독과는 한국행에 합의했지만 UAE축구협회측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아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관건은 ‘돈’이다. 가삼현 국제협력국장이 출국한 뒤 대한축구협회는 “그저 얼굴만 보려고 간 것이 아니다.”고 전해 사전 의견조율이 있었음을 암시했지만 풀어야 할 ‘돈보따리’는 생각보다 커질 것이라는 게 보편적인 전망. 연봉은 접어 놓고라도 ‘부임 6개월 이내에 사임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UAE축구협회측과의 계약 조항이 사실이라면 대한축구협회는 고스란히 그를 대신해 이를 대납해야 한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만은 분명하다. 게다가 축구협회로선 아드보카트 감독이 네덜란드를 맡고 있던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체코전에서 최악의 용병술과 전술부재로 역전패를 당한 전례가 있는 등 ‘자질’이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국내 팬들의 비난을 잠재우기도 쉽지 않다. 결국 ‘전권대사’로 나선 가 국장으로선 계산이 맞아떨어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감독과 셈을 맞춰본 뒤 그의 손을 잡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히딩크호’와 닮은 그리스

    그리스는 ‘제2의 히딩크호(?)’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유로2004 돌풍의 핵은 그리스.지난 26일 새벽 8강전에서 후반 20분 안겔로스 카리스테아스의 헤딩 결승골로 지난대회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1-0으로 침몰시켜 축구 이변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 때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을 차례로 집으로 보내며 4강 신화를 일궈낸 ‘붉은악마’ 한국과 닮은 꼴이다. 먼저 눈에 띄는 공통점은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과 한국팀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의 스타일.둘은 강한 카리스마와 체력,조직력 등을 강조한다.취임 초기 성적이 바닥을 기었다는 것도 똑같다.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맨,카이저스라우테른 등을 우승으로 이끈 ‘오토 대제’ 레하겔 감독은 일정한 체력을 갖추지 못한 선수는 과감히 대표팀에서 퇴출시켰다.히딩크가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종수 이동국 등을 제외시킨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저조한 성적표로 비난을 한몸에 산 것도 똑같은 점.레하겔 감독이 팀의 대수술을 단행한 직후 그리스는 2002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핀란드에 1-5로 크게 졌다.언론의 비난이 쏟아진 건 당연한 일.히딩크가 부임 초기 프랑스와 체코에 잇따라 0-5로 대패한 뒤 ‘오대영’으로 불리는 수모를 당한 것과 비슷하다. 그리스와 한국이 ‘축구 약소국’이었던 점도 유사하다.이번 대회 전까지 그리스는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 단 두차례 출전한 게 전부였다.물론 1승도 건지지 못했다.월드컵 1승에 목말라한 2년전 한국의 처지를 연상케 한다. 무엇보다 세계무대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게 가장 큰 닮은꼴.그리스와 한국 두 ‘이란성 쌍둥이’는 전통의 강호들을 무너뜨리며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그리스는 다음달 2일 새벽 덴마크-체코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로2004] 체코 2진에 깨진 獨

    ‘오렌지군단’의 부활,‘전차군단’의 몰락. 네덜란드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8강에 막차로 합류했다.반면 독일은 체코에 져 고향행 보따리를 쌌고,루디 푀일러(44) 감독은 이번 대회 도중 하차한 첫 사령탑의 불명예를 안았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24일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2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라트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1승1무1패(승점 4)의 네덜란드는 이날 2진급이 선발 출장한 체코에 1-2로 패한 독일(2무1패·승점 2)을 3위로 밀어내고 8강에 올랐다.네덜란드는 스웨덴(C조 1위)과 27일 격돌한다. 네덜란드의 사정이 더 절박했다.라트비아를 이기더라도 독일이 체코에 승리할 경우 승점에서 밀려 8강행이 좌절될 판.‘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한 뒤 독일-체코전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경기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전반 27분에 반 니스텔루이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더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8분 뒤 반 니스텔루이가 추가골을 폭발시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반 니스텔루이는 4호골을 기록,웨인 루니(잉글랜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네덜란드가 골퍼레이드를 펼치는 시간 리스본에서는 ‘전차군단’독일이 쓰러져가고 있었다.미하엘 발라크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2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경기 뒤 발라크는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또 “2006독일월드컵에서 좋은 팀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새 각오를 다졌다. 반면 체코는 강팀을 연파하는 파죽지세로 본선 1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기록,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지난 1976년 대회에서 우승한 체코는 28년만에 정상탈환의 꿈에 부풀었다.여기에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뒤집기쇼’로 장식해 최고의 인기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2년 전 한·일월드컵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당시 지역예선도 통과하지 못한 체코·네덜란드·그리스가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히 8강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2002월드컵 준우승국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이탈리아 등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고향으로 돌아가 국제축구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유로2004] 체코 극적인 뒤집기 쇼

    체코가 네덜란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8강에 선착했다. “가장 환상적인 날이었다.”는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의 말처럼 체코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표를 구하지 못해 경기장 주위를 맴돌던 3만여명의 발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묶어 놓았다. 체코는 20일 새벽 포르투갈 아베이루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먼저 2골을 내준 뒤 얀 콜레르,밀란 바로스,블라디미르 스미체르가 내리 3골을 뿜어내 3-2로 역전승했다.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한 체코는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살아남아 16개 본선 진출국 중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했다.특히 체코는 라트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역전승(2-1)을 거두는 등 거푸 ‘뒤집기 쇼’를 펼쳐 최고의 인기팀으로 급부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공동 5위(네덜란드)와 11위(체코)의 차이만큼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우세를 조심스레 점쳤다.그러나 체코 선수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천적으로 자부할 만큼 네덜란드에 유독 강한 면을 보여왔기 때문.지난해 유로2004 예선(3그룹)에서도 네덜란드에 1승1무를 거두며 그룹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4분 얻은 프리킥을 아르옌 로벤이 골문으로 올리자 빌프레드 보우마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네트를 갈랐고,19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추가골을 뽑아 낙승하는 듯했다.그러나 체코는 이때부터 본 실력을 뽐냈다. 전반 23분 203㎝의 장신 콜레르가 추격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26분 바로스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네트 상단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이후부턴 체코의 일방적인 페이스.특히 후반 30분 네덜란드 욘 헤이팅가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종료 2분 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네덜란드 골키퍼 반 데르사르가 바로스의 슈팅을 가까스로 쳐내자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카렐 포보르스키가 공을 낚아채 골키퍼 반대편으로 살짝 밀어줬고,교체멤버 스미체르가 뛰어들며 네트를 갈랐다.1무1패가 된 네덜란드는 8강진출을 위해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라트비아에 반드시 이기고,독일-체코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할 신세가 됐다. 랭킹 53위 라트비아는 대회 3회 우승팀 독일(8위)을 맞아 예상을 깨고 0-0으로 비겼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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