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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부모 이어 여자친구까지 잃은 얼룩말 ‘세로’, ‘연상 여친’ 생기나

    [단독]부모 이어 여자친구까지 잃은 얼룩말 ‘세로’, ‘연상 여친’ 생기나

    지난 3월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탈출 소동을 벌인 수컷 얼룩말 ‘세로’의 여자친구로 관심받았던 ‘코코’가 돌연 숨진 가운데, 대공원 측이 암컷 얼룩말을 추가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어린이대공원 등에 따르면 지방의 한 동물원은 암컷 그랜트 얼룩말을 세로의 ‘짝’으로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어린이대공원 측은 반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코코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메디컬 체크(건강 검진)도 해보는 등 신중하게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입을 검토 중인 암컷 얼룩말은 8세로 2019년에 태어난 세로보다 나이가 많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세로 탈출 직후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수컷 얼룩말 1마리와 암컷 2~3마리가 지내는 게 보편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코코 폐사와 별개로 추가로 암컷을 들여오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세로는 앞서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다 지난 3월 동물원을 탈출했다. 이후 어린이대공원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동물원으로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세로의 여자친구’로 사랑받았던 코코는 17개월령이었던 지난 6월 광주광역시 우치공원에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전입 이후 단계별 친화훈련(단계별 서로간 체취 및 안면 익히기)을 거쳐 지난 7월부터 세로와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달 산통에 의한 소결장 폐색 및 괴사로 치료 끝에 숨졌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세로는 짝을 잃고 슬퍼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잘 지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대공원은 코코 폐사를 계기로 동물원 진료 및 사육관리 관련 대책을 강화한다. 전문가들의 동물복지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렴·반영해 개체수에 맞춰 동물원 면적을 넓히는 동물원 재조성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어린이대공원 ‘세로 여친’ 얼룩말 코코, 돌연 폐사

    어린이대공원 ‘세로 여친’ 얼룩말 코코, 돌연 폐사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지난 6월 반입된 그랜트얼룩말 ‘코코’(암컷, 2022년 5월생)가 지난 16일 돌연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코코는 광주광역시 우치공원에서 지난 6월 어린이대공원으로 전입됐다. 지난 3월 대공원을 탈출했던 ‘세로’와 함께 새내기커플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코와 세로는 6월 전입 이후 단계별 친화훈련(단계별 서로간 체취 및 안면 익히기) 등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으며, 7월부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코코는 특이증상 없이 건강하게 생활했으나, 지난 11일 오전부터 복부팽대 및 기립이 어려운 상태가 확인됐다. 대공원 동물원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진료 및 처치했으며 타동물원과 말전문병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자문·협력하여 치료를 병행했다고 대공원은 설명했다.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15일 전문가회의 끝에 말전문병원(이천) 수술을 결정하고 지난 16일 오전 4시 30분쯤 긴급 이송했으나 수술병원 도착 직후에 안타깝게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산통에 의한 소결장 폐색 및 괴사였다. 말의 산통(colic)은 위장관 운동의 이상으로 배에 경련이 오는 등의 증상에 인한 복통을 뜻한다. 말은 해부학적으로 장을 잡아주는 장간막이 잘 발달되지 않아 장이 쉽게 꼬이거나 움직일 수 있는 예민한 동물로 산통은 말에게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다. 또한 빨리 달려야하는 특성으로 위가 작고 소화의 대부분이 대결장에서 이루어져 변비 산통도 발생하기도 한다. 대공원 측은 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을 위해 말 전문가 및 동물원 전문가 자문을 실시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인형 교수는 “질병 발생 후 야생동물임에도 최대한 처치를 실시한 것으로 보이나, 안타깝게도 야생동물 특성상 질병의 진행 정도나 수술 등 예측이 어려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얼룩말의 경우 야생동물의 특성상 증상발현이 늦으며,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손성을 어린이대공원 원장은 “향후 동물원 진료 및 사육관리 등을 포함한 더욱 강화된 대책을 세우고, 전문가들의 동물복지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해 개체수에 맞춰 동물원 면적을 넓히는 동물원 재조성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길에 떨어진 ‘네모난 어묵’ 만지지 마세요”…사각덩어리 정체 뭐길래

    “길에 떨어진 ‘네모난 어묵’ 만지지 마세요”…사각덩어리 정체 뭐길래

    서울시는 다음달 30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7000개를 시 외곽 지역에 살포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끼 예방약은 어묵 반죽의 갈색 사각 덩어리 형태로, 그 안에 백신을 넣어 만든다. 동물이 먹으면 백신이 잇몸으로 흡수돼 광견병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 가을에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했으며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광견병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살포 위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우이천이다. 서울 경계를 따라 50~100m 간격으로 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살포된다.미끼 예방약이 살포된 곳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서 시민들이 미끼 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미끼 예방약을 사람이 만져 체취가 남게 되면 야생동물이 잘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예방약을 만졌을 때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끼 예방약은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으나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얻으려면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사람이 야생동물 또는 광견병 의심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15분 이상 씻어내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광견병을 원천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을철 산행 시에는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 ‘갈비사자’였던 바람이 근황…“잘 적응하고 있다”

    ‘갈비사자’였던 바람이 근황…“잘 적응하고 있다”

    갈비뼈가 다 보일 정도로 말라 ‘갈비사자’로 불린 사자가 새로운 동물원으로 이동한 뒤 잘 적응하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최근에는 다른 사자들과의 합사를 목적으로 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동물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람이는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기존 2마리의 사자와 합사를 목적으로 한 상호 간 마주보기, 체취 적응을 거쳐 주방사장 교차 방사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경남 김해의 부경동물원에서 열악한 환경 속 살았던 이 사자는 지난 7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지면서 바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가까운 노령인 바람이가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바람이가 생활하는 곳은 청주동물원 야생동물보호시설이다. 이곳은 2마리의 사자가 생활하고 있던 곳으로, 1075㎡ 면적의 공간이 실제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돼 있다. 큰 나무들이 많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다. 바람이가 주방사장으로 나가면 나머지 사자 2마리가 내실로 들어간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구조된 야생동물을 치료한 뒤 재활훈련을 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영구장애 등 자연 방사가 불가한 개체는 보호하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8일 유튜브를 통해 “바람이 꼬리를 울타리 밖으로 빼 채혈할 수 있도록 훈련 중”이라면서 “아직 채혈 단계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건강검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청주동물원은 보유 중인 동물(68종 377마리)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메디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한 메디컬 트레이닝은 훈련자가 원하는 행동을 동물이 자발적으로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이 트레이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마취 등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않고도 다양한 검진을 할 수 있다.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바람이는 2016년 무렵부터 약 7년간 부경동물원에서 지냈다. 사람이 구경하도록 투명창을 설치한 쪽을 제외한 3면, 천장까지 막힌 비좁은 실내 시멘트 우리가 바람이가 밟는 세상의 전부였다. 바람이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6월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비쩍 마른 채 홀로 있는 사자를 구해달라’는 글이 이어지면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사자 바람이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동물복지를 추구하면서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물원이 되도록 발전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황수정 수석논설위원

    못 보던 푸성귀 좌판에서는 덮어 놓고 봉지봉지 담아 온다. 새벽이슬, 밤안개 맞는 텃밭에서 구메구메 날라졌을 풋것들에는 욕심부터 난다. 좀 못생긴 것이 무슨 대수라고. 제 향기를 그대로 뿜는 것들이다. 이맘때는 이맘때의 냄새들이 둥둥 떠다녔다. 마루 끝에 걸터누웠으면 바람에 실린 것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눈을 감고도 훤했다. 장독 뚜껑마다 나란나란 쪼개져 널린 벌레 먹은 홍고추들, 우북하게 억세진 장독대의 들깨 대궁들, 수런수런 싱겁게 흔들리는 뒤꼍 수숫대. 절정을 지난 푸른 것의 끝물들이 제자리에 몸을 낮춰 체취를 떨치는 시간이다. 늦고추 말라서 칼칼한, 들깨 꼬투리 여문다고 꼬순, 수수알 영그느라 배릿한. 누구든지 “가을이다”라고 말하고야 말던 구월의 냄새.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가을의 향기는 눈만 감아도 한달음에 달려온다. 말하지 못하는 모국어가 입안에서는 더 또렷해지는 것처럼. 때가 되면 그리운 것들은 어째서 늙지도 낡지도 않고 찾아 오시는지.
  •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성비위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성비위

    “누구랑 뽀뽀를 했길래 입술이 다 텄나.” “체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소속 수석전문위원의 여직원 강제추행 및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수석전문위원(4급) A씨가 성 비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수석전문위원은 시의회 상임위에서 조례안·예산안, 청원 등 소관안건을 검토·보고하고 소관사항에 관한 자료수집·조사·연구 및 의사진행을 보좌하는 등 시의원의 입법활동 지원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A씨는 작년 11월 사무실에서 여직원 B씨의 목 부위를 손으로 잡고 3∼4회 흔들었다. B씨가 손을 뿌리치자 A씨는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다”며 여직원 어깨를 주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 30일 지방에서 열린 세미나 당시에는 다른 여직원 C씨의 숙소로 찾아가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같은 해 7월 시의회 회의장에서 회의 준비를 하던 여직원 D씨에게는 “누구랑 뽀뽀를 이렇게 했길래 입술이 다 텄나”라고 발언했다. A씨에게 이런 강제추행과 성희롱 등 피해를 본 직원은 총 5명으로 조사됐다. 시의회는 앞서 4월 A씨에게 직위해제 조처를 내렸다. 시는 시의회에 징계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별도 감사·조사기관이 없는 시의회는 시의 권고를 받은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 모기가 싫어하는 비누향이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모기가 싫어하는 비누향이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직 더위는 시작도 안 됐는데 얼마 전 새벽녘에 ‘앵~’ 하는 모깃소리 때문에 잠을 깬 적이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모기는 파리목 모깃과 곤충으로 극지방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전 세계에 분포해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3500종의 모기가 있고 한반도에는 5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로 박쥐가 주목받고 있지만 모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매년 개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람은 2만 5000명, 뱀에게 물려 죽는 사람은 5만명, 전쟁·테러·범죄 등 사람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은 47만 5000명 정도인데 모기에게 물려 죽는 사람은 72만 5000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 있어도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호흡량이 커 내뱉는 이산화탄소량이 많거나 체온이 높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그리고 건강한 사람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모기들이 더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빨간색도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모기에 덜 물리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버지니아공과대(버지니아텍) 생화학과, 생명과학연구소, 동물학과, 의생명과학과, 미시시피주립대 야생·수산·양식학과 공동 연구팀은 몸을 깨끗이 씻더라도 사용하는 비누나 세정제에 따라 모기에 더 쉽게 물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연구 결과는 보건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이 사이언스’(iScience) 5월 11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4~33세의 건강한 남녀 5명을 대상으로 몸을 씻지 않았을 경우와 비누를 사용해 몸을 씻고 1시간이 지난 뒤 모기가 얼마나 달라붙는지에 대해 실험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비누 향이나 성분에 따라 모기 유인 여부가 달라지는지 파악하기 위해 시판되는 4종의 각기 다른 비누로 실험했습니다. 그리고 모기를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의 체취를 묻힌 천으로 실험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5명 모두 고유한 체취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취는 생리적 상태, 생활방식, 식생활, 거주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비누는 신체 오염물을 씻어내는 역할도 하지만 비누의 화학 성분을 몸에 남기며 체취의 방출에도 변화를 일으켜 모기의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누에는 일반적으로 모기들이 피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달콤한 과일이나 꽃향기를 내는 성분을 가진 비누로 씻을 경우는 씻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정도로 모기들이 덤벼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위스키향이나 코코넛향을 내는 비누를 사용하면 모기들이 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레망 비노거 버지니아텍 교수(곤충생리학)는 “사람마다 다른 고유한 체취가 세정 성분과 만났을 때 어떤 작용을 하는가에 따라 씻은 뒤에 오히려 더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며 “더 많은 종류의 비누와 실험 대상자 규모를 늘려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네모난 어묵’ 만지지 마세요…너구리 ‘약 먹을 시간’ 입니다”

    “‘네모난 어묵’ 만지지 마세요…너구리 ‘약 먹을 시간’ 입니다”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로부터 광견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양재천, 안양천 등 시 경계 하천과 서울 둘레길에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 3만 7000개를 살포한다고 27일 밝혔다. 광견병 미끼 백신은 총 연장 145㎞에 서울 외곽을 둘러싸는 차단띠 형태로 살포된다.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개화산 등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양재천, 탄천, 안양천이다. 미끼예방약은 약 60여종의 동물에 대한 안전성 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이다.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은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 형태로 만들어진 백신이다. 어묵으로 만든 먹이 안에 백신을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으면 잇몸 점막을 통해 면역이 유도돼 광견병이 예방된다.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유해하지는 않지만 광견병 백신을 직접 주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서울시 “2006년 이후, 단 한 번의 광견병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2006년 은평구의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부터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했으며, 현재까지 단 한 번의 광견병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산행 중 살포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끼예방약 살포 30일 후 섭취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할 예정이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 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도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미끼백신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미끼백신 살포 사업을 통해 시민과 반려동물이 모두 광견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모두 코로나 걸려도 나만 멀쩡’…실존하는 ‘슈퍼 면역자’ 美 56세 남성

    ‘모두 코로나 걸려도 나만 멀쩡’…실존하는 ‘슈퍼 면역자’ 美 56세 남성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바이러스 전염을 피해 가는 슈퍼 면역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56세 남성 존 홀리스의 사례를 들어 그가 일명 ‘슈퍼 면역자’로 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인물이라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 연구팀은 존 홀리스의 혈액을 1만 배 이상 희석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가능성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그의 혈액을 넣은 시험관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무려 90% 이상 낮아지는 신비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더욱이 존 홀리스의 몸속에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항체가 대량으로 존재, 시간이 지날수록 전파 가능성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존 홀리스의 혈액이 과거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 바이러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도 강력한 항체 기능을 갖췄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20년 여름, 조지메이슨 대학 응용 프로테오믹스 분자의학센터의 공동이사인 랜스 레오타는 홀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슈퍼 면역자 실존과 관련한 연구를 시작했다. 홀리스의 경우, 그와 함께 거주하는 룸메이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장기간 투병 생활을 한 경험이 있었으나 밀접 접촉자였던 그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던 것. 그는 룸메이트가 코로나19로 장기 투병 중이었던 2020년 4월 무렵, 한 차례 코피를 쏟는 경험을 한 것이 전부였다. 홀리스는 당시 자신의 경험했던 코피 출혈 증상이 몸에 슈퍼 항체가 생긴 기점이었을 것으로 짐작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홀리스의 체액과 혈액을 체취해 실험한 결과 그의 체내에 있는 슈퍼 항체를 발견하고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슈퍼 면역자’가 실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의학 전문가들은 홀리스의 사례에 대해 “특별한 슈퍼 면역자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 후 총 4명이 있었는데, 홀리스의 사례야말로 정확한 슈퍼 면역자”라고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홀리스는 “내 혈액과 체액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슈퍼 면역력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게 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3번째 환자 검사 의료진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3번째 환자 검사 의료진

    국내에서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세 번째 확진자를 검사하다 감염된 의료진으로,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세 번째 확진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 병상의 의료진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세 번째 확진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체취하다 주사침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예방 접종을 했으나, 이날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해 격리 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이 환자는 주사침에 찔리기 이전의 백신 접종 이력은 없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지네오스 5000명분을 국내에 도입해 필수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필수 의료진이라고 하더라도 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다”며 “필수 의료진 중 희망자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지금까지 총 98명이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이 환자가 접촉한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세 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거인 등 고위험 접촉자 7명, 중위험 접촉자 9명, 저위험 접촉자 26명 등 42명을 접촉자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네 번째 확진자는 고위험 접촉자 7명 중 1명이다. 당초 고위험군은 3주간 격리 대상이었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능동 감시 대상으로 기준을 완화했고, 이 환자는 격리가 아닌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방대본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중증도와 전파력이 우려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내부 검토와 외부 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의견 등을 토대로 지난 7월 고위험군을 격리 대상에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변경하도록 지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2일과 9월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첫 번째, 두 번째 확진자도 유럽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병변·체액·호흡기 비말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는 전염력이 있다.
  • “산책하다 발견해도 절대 만지지 마세요”…‘사각덩어리’의 정체

    “산책하다 발견해도 절대 만지지 마세요”…‘사각덩어리’의 정체

    서울시가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28일까지 북한산과 양재천변 등 주요 산·하천 주변에 야생동물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17일 너구리와 들개, 오소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북한산과 양재천, 대모산, 우이천 등 주요 산·하천·공원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2000여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미끼 예방약은 닭고기와 어분을 뭉친 갈색 사각 덩어리 형태로, 그 안에 백신을 넣어 만든다. 동물이 먹으면 백신이 잇몸으로 흡수돼 광견병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서울시는 산행·산책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미끼 예방약을 발견하더라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약에 사람의 체취가 남아 있으면 야생동물이 잘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예방약을 만졌을 때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살포하는 광견병 예방약은 60여종의 동물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으로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유해하지 않다. 다만 반려동물은 주사를 통한 백신 접종이 광견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동물이 물거나 할퀼 경우 상처를 통해 확산된다. 감염되면 한달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된다. 서울시는 야생동물에게 물리면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뒤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야생동물과 접촉했다면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예방약을 살포해 왔다. 이번 가을에는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도심 공원에도 뿌리기로 했다. 살포 지역에는 현수막과 안내문을 설치하고 30일이 지나면 남은 예방약을 수거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원천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을철 산행과 반려견 산책 시 미끼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문화마당] 숲의 말/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시인

    [문화마당] 숲의 말/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시인

    가을은 다람쥐에게도 용기를 준다. 인기척이 있으면 얼씬도 않던 다람쥐들이 용기백배해서 도토리를 찾아 숲속을 뛰어다니는 걸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소심하기로 치면 다람쥐 못지않은 청설모의 출현은 더 흔한 편에 속한다. 일터 뒤에 숲이 있어서 점심시간엔 산책을 한다. 산책도 책이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길을 행간으로 나무와 새들의 신호를 더듬는다. 눈만이 아니라 점자라도 짚듯이 몸을 활용하는 독서는 퇴화된 감각들을 기민하게 한다. 귀는 잎사귀를 닮아 쫑긋거리고, 코끝은 땅 위로 내민 두더지의 코처럼 평소엔 맡을 수 없던 체취들을 찾아 깨어난다. 페이지를 넘기듯 스적이는 걸음이 멈춘 곳에 의자가 있다. 누군가 접어 놓은 흔적에 머물듯 의자에 떨어진 낙엽과 동석한 채 드높아진 가을 하늘을 본다. 은사시나무의 쭉 뻗은 흰 골격을 따라 잠시나마 내 안에 가을 하늘과 같은 여백이 흘러든다. 투명하고 명약관화해서 난해한 말을 쓰지 않지만 그 비의와 심오함을 잃지 않고 해석의 구름을 끝없이 피워 올리는 저 숲이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 아닌가 한다. 익숙한 구절들이고 이미 본 문장들이지만 다시 읽으면 언제나 처음 보듯 낯설고 새롭다. 은사시나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기호에 지나지 않아 누가 그 질감에 대해 묻는다면 과연 뭐라고 해야 할 것인가. 수피를 스치는 잎이 눈에 들어온 오늘에야 비로소 수피의 무늬가 다이아몬드 무늬임을 안다. 은사시나무의 수피를 쓰다듬어 보면서 나는 겨우 은사시나무라는 기호와 식물사전류의 정보로부터 풀려나와 나의 감각을 마주한다. 그것은 일생을 고단한 노역으로 보내시고 떠난 육친의 못이 박인 손바닥과 같다. 유년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나무 의자처럼 은사시나무는 하늘을 받치고 있다. 은사시나무와 나는 이렇게 처음으로 만난다. 정원 일을 좋아했던 소설가 헤르만 헤세가 왜 출판사에서 보내온 책들을 땅속에 파묻어 버렸는지 이해가 간다. 그에게 유일한 단 한 권의 책은 바로 자연이었다. 인간의 언어와 문자는 자연을 거울로 삼을 때 비로소 망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참된 우주의 질서에 참여하게 된다. ‘사람이 유자서(有字書)는 읽을 줄 아는데 무자서(無字書)는 읽을 줄 모른다’는 ‘채근담’의 한탄은 헤세의 정원 아래 묻힌 그 많은 유자서들의 죽음을 통해 정원의 생명들로 부활한 것이 아닐까. 헤르만 헤세는 생명의 문장을 다시 받아쓰기 위해 펜촉을 촉처럼 벼루었을 것이다. 저 숲의 나무들 중 몇몇은 창고에 저장을 해 놓은 다람쥐들의 양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숲을 읽는 재미 중 하나다. 다람쥐들의 망각이 숲을 이루었다면 망각처럼 거룩한 것도 없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관심을 보인 작가가 베아트릭스 포터였다. ‘피터 래빗’을 쓴 포터의 집요한 관찰에 따르면 다람쥐는 그냥 아무 데나 도토리를 묻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용이를 위해 어떤 규칙적 질서를 따라 도토리를 묻어 놓는다. 이걸 알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다람쥐를 깊이 있게 관찰한 것일까. 숲의 활자를 읽는 일이 이와 같다. 산책길에서 벗어나 숲속을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도토리 줍는 재미는 내 경험에 따르자면 중독성이 매우 강해서 멈추기가 힘들다.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겨울 양식을 수탈해 가는 사람들에게 저항하듯 나뭇가지를 마구 뛰어다니며 솔방울을 투척하는 청설모를 보면 여간 심란한 게 아니다. 도시락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것이다.
  • 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아들과 함께 벌초를 갔던 90대 치매 노인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8시간여만에 수색견에게 발견됐다.경남 거제경찰서는 벌초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실종된 A(93)씨를 8시간만에 수색견이 찾아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 거제시 둔덕면 산방산(해발 507m) 4부 능선 지점에서 60대 아들과 함께 산소 한 곳 벌초를 한 뒤 다른 산소로 이동하던 중에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실종된 장소 주변 산속을 뒤졌으나 A씨를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47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증거체취견 2마리와 경찰 15명, 소방대원 20명 등을 동원해 실종 장소 인근 묘지와 등산로 주변, 계곡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여 만인 15일 0시 20분쯤 증거체취견 ‘라비’가 실종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계곡 인근 비탈길에서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탈진한 상태였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증거체취견은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피의자나 증거물 등을 발견하도록 훈련된 특수목적견을 말한다. 한밤중에 산속에서 길을 잃어 위험한 상황이던 A씨를 발견한 ‘라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2살된 수컷이다. 지난해 1월 체취견으로 활동을 시작해 담당 핸들러인 최진균 경위와 경남에서 활약하고 있다.
  • “본인 체취 담긴 물건을”…김지민, 스토킹 피해 고백

    “본인 체취 담긴 물건을”…김지민, 스토킹 피해 고백

    코미디언 김지민이 과거 스토킹 피해를 입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오전 OTT 채널 바바요를 통해 공개된 ‘킹 받는 법정’ 3회에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우편, 전화, 팩스나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물건, 글, 말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도 스토킹에 해당한다”는 정혜진 변호사의 말에 김지민은 “나도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회사로 팬이라는 사람이 보내준 박스가 왔었다”라며 “빈 스킨통과 립밤이 있었는데 그때는 웃겨서 버렸다. 생각해보니 자기가 썼던, 자기 체취가 담긴 걸 보냈다는 거라 오싹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지민은 누군지 모르는 남성이 지속적으로 전화를 해와 ‘한 번만 더 하면 신고한다’는 내용의 글을 아예 공개적으로 SNS에 올렸던 일화도 언급했다, 정혜진 변호사는 “스토킹은 더 큰 범죄인 강간,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방송 말미 김지민은 입법 제안을 통해 “스토킹은 강력 범죄의 전조증상이기에 강력한 처벌은 비극을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피해자에게 사설 경호를 붙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 범죄자에게는 전자발찌를 평생 채워달라”며 “스토킹 피해자에게는 더 안전한 보호망을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 목포 앞바다 전어떼 폐사 원인 조사 나서

    목포 앞바다 전어떼 폐사 원인 조사 나서

    전남 목포시가 지난 28일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전어 수만 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폐사 원인 조사에 나섰다. 목포시는 지난 28일 평화광장 앞바다의 전어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료를 체취해 국립수산과학원과 남해수산연구소로 보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폐사 원인을 놓고 최근 이뤄진 인근 담수 방류가 원인일 것이란 추정과 고수온과 환경오염 등이 그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국은 아직 집단폐사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25일 영산강 하구언에서 담수를 방류했는데 그 민물이 인근의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로 밀려 들어오면서 새끼전어들이 폐사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또 고수온 현상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용존산소 부족으로 치어들이 집단 폐사했거나 인근 바다의 지속적인 환경오염이 새끼 전어들의 집단폐사를 불러왔다는 주장도 있다. 29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 새끼 전어 수만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목포시는 폐사한 물고기 수만 마리의 수거 작업을 완료했다. 폐사 물고기로 인한 해상 오염과 악취를 막기 위해 시 어업지도선과 목포지방해양수산청·해양환경공단 선박 3척, 공무원 100여 명을 투입해 폐사 물고기 6t을 수거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29일에도 관계 기관 합동으로 잔여물을 정리하고 보건소도 인근 평화광장 일대를 방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담수 방류가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명확한 상태는 아니다”며 “시료 채취 분석 결과가 나와봐야 폐사 원인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취향저격 명품 가전… “어머 이건 사야 해”

    취향저격 명품 가전… “어머 이건 사야 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나던 소비심리마저 꺼트리면서 국내 가전 기업들이 대안 마련에 나섰다. TV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는 하반기 부정적 전망만 쏟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저가 보급형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등 판매 전략을 더욱 세분화하는 한편 세대별, 생활 특성별 맞춤형 제품 강화로 ‘소비 한파’를 녹인다는 계획이다.●“글로벌 TV 출하량, 12년 만에 최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계 3대 시장 중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발 물가 급등 사태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고,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여진으로 소비활동 자체가 대폭 꺾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TV 출하량 전망을 애초 2억 1700만대에서 두 차례 하향 조정하며 2억 1200만대로 축소했다. 또 다른 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이 2억 1164만대를 기록하며 2010년(2억 1000만대)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TV 출하량 감소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에 집중돼 있으며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기업들도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상황 전반이 어둡더라도 소비할 여력이 있는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해 비주력 제품군의 소비 부진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양산하며 ‘올레드 TV’라는 고유 브랜드를 구축한 LG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소형 42인치 올레드 TV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LG전자는 42·48·55·65·77·83·88·97인치에 이르는 최다 OLED TV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육성하고 있는 QD(퀸텀닷)-OLED를 적용한 첫 TV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먼저 내놓으며 프리미엄 저변 확대에 나섰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이지만 마냥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는 11월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이어지면서 가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홈술족·반려동물 가구 ‘틈새’도 주목 가전업계는 최근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소비 성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MZ세대가 개인의 취향과 생활 습관에 맞춘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계층으로 꼽히면서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가전 ‘LG홈브루’는 MZ세대를 겨냥한 틈새가전의 대표로 꼽힌다. 커피처럼 맥주용 캡슐을 활용해 집에서 원하는 향과 맛의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개념의 제품이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25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지속적 증가에 맞춰 신제품과 기성 제품에 ‘펫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선보이면서 펫케어를 주요 서비스로 분류했다. 스마트싱스에서 펫케어 기능을 활용하면 집을 비운 시간에도 로봇청소기 등 카메라가 장착된 가전을 통해 반려동물의 모습이나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에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체취 등을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에는 반려동물의 털을 모아 엉킴을 방지하는 ‘펫 브러시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 꽁꽁 언 소비자 지갑 녹여라!...프리미엄부터 TV부터 틈새제품까지

    꽁꽁 언 소비자 지갑 녹여라!...프리미엄부터 TV부터 틈새제품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나던 소비심리마저 꺼트리면서 국내 가전 기업들이 대안 마련에 나섰다. TV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는 하반기 부정적 전망만 쏟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저가 보급형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등 판매 전략을 더욱 세분화하는 한편 세대별, 생활 특성별 맞춤형 제품 강화로 ‘소비 한파’를 녹인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시장 “TV 출하량,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세계 3대 시장 중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발 물가 급등 사태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고,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여진으로 소비활동 자체가 대폭 꺾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TV 출하량 전망을 애초 2억 1700만대에서 두 차례 하향 조정하며 2억 1200만대로 축소했다. 또 다른 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출하량이 2억 1164만대를 기록하며 2010년(2억 1000만대)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TV 출하량 감소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에 집중돼 있으며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OLED 라인 강화” vs 삼성 “QD-OLED 맞불” 실제 기업들도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상황 전반이 어둡더라도 소비할 여력이 있는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해 비주력 제품군의 소비 부진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양산하며 ‘올레드 TV’라는 고유 브랜드를 구축한 LG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소형 42인치 올레드 TV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LG전자는 42·48·55·65·77·83·88·97인치에 이르는 최다 OLED TV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육성하고 있는 QD(퀸텀닷)-OLED를 적용한 첫 TV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먼저 내놓으며 프리미엄 저변 확대에 나섰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이지만 마냥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는 11월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이어지면서 가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술족·반려가전 ‘틈새가전’도 주목 가전업계는 최근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소비 성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MZ세대가 개인의 취향과 생활 습관에 맞춘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계층으로 꼽히면서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신가전 ‘LG홈브루’는 MZ세대를 겨냥한 틈새가전의 대표로 꼽힌다. 커피처럼 맥주용 캡슐을 활용해 집에서 원하는 향과 맛의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개념의 제품이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일평균 25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지속적 증가에 맞춰 신제품과 기성 제품에 ‘펫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선보이면서 펫케어를 주요 서비스로 분류했다. 스마트싱스에서 펫케어 기능을 활용하면 집을 비운 시간에도 로봇청소기 등 카메라가 장착된 가전을 통해 반려동물의 모습이나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에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체취 등을 제거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에는 반려동물의 털을 모아 엉킴을 방지하는 ‘펫 브러시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 ‘킁킁’ 실력 좋네…실종된 中 치매 노인 단박에 찾아낸 수색견

    ‘킁킁’ 실력 좋네…실종된 中 치매 노인 단박에 찾아낸 수색견

    경찰과 소방당국이 24시간이 지나도록 찾지 못한 실종 치매 노인을 경찰견이 투입된 지 4시간 만에 극적으로 찾아내며 화제가 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1일 후베이성 셴닝시(咸宁市)에서 오전 9시경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치매 노인 87세 조 모 씨를 이튿날 경찰견 ‘비보’가 수색에 나선 직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치매를 앓고 있는 조 씨는 이전에도 몇 차례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못해 인근 숲과 도로 등에서 발견된 전력이 있었다. 실종 신고를 받은 셴닝시 관할 경찰은 조 씨의 가족들과 함께 주거지 일대를 수색했지만 조 씨가 집을 나간 지 하루가 지나도록 찾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이날은 한낮 기온이 최고 40도에 육박하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치매 노인인 조 씨의 생명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관할 경찰서는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조 씨가 거주지 인근의 야산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이후에도 묘연해진 조 씨 행방을 찾지 못했고, 결국 경찰은 조 씨 실종 신고가 있었던 이튿날 오전 10시경 특수 수사대에 지원 요청을 하고 경찰견 비보의 투입을 결정했다. 조 씨 거주지에 투입된 경찰견 비보는 조 씨가 평소 사용했던 베개와 신발 등의 체취를 인지한 뒤 곧장 주택가 인근 숲으로 달려가 그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비보가 현장에 출동한 지 4시간이 지났을 무렵이었던 오후 3시경, 야산의 한 골짜기에 쓰러져 있던 조 씨가 발견됐다. 조 씨가 쓰러져 있었던 골짜기는 지형이 움푹 파인 탓에 수색대원들이 쉽게 파악하기 힘든 위치였다. 발견 당시 조 씨는 수분 부족으로 탈진 상태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에 출동해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경찰견 비보는 수색견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체취증거견’이었다. 인간의 약 44배인 2~3억 개의 후각 세포를 가진 수색견으로 주로 은신 중인 용의자와 실종자, 시신 등을 찾아내는데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색에 나섰던 특수 경찰대 관계자는 “조 노인이 거주하는 주택가가 오래 전에 지어진 마을인 탓에 매우 복잡하고 구획돼 있어 찾는데 난항이 있었다”면서 “더욱이 한낮 기온이 매우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 씨를 빠르게 구조해야 한다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 바이러스 감염자…모기 더 잘 물린다

    바이러스 감염자…모기 더 잘 물린다

    습하고 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모기도 기승을 부린다. 사람 피를 빠는 모기는 암컷으로, 산란에 필요한 단백질을 얻기 위해 사람을 찾는다. 같은 장소에 있더라도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모기는 호흡량이 커 내뱉는 이산화탄소량이 많거나 체온이 높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선호한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빨간색도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요건이 추가됐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건강한 사람보다 모기에 더 많이 물린다는 것이다. 중국 칭화대 의대, 선전 감염병연구소, 루이리 중의학병원, 윈난 동물·수의학연구소, 중화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 코네티컷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는 모기가 좋아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더 많이 물린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7월 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일반인의 체취를 추출해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아세토페논’이라는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토페논은 과일이나 치즈, 허브, 꿀 등에 포함된 향기 화합물로 향수를 만들 때도 사용된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모기가 비감염 생쥐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의 피를 더 많이 빠는 것을 관찰했다. 궁 청 칭화대 의대 교수(병리학·모기감염학)는 “모기는 후각이 발달한 곤충”이라며 “이소트레노인이라는 비타민A 유도체를 투여하면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를 만들어 내는 피부 미생물 군집을 차단해 모기에 덜 물린다”고 말했다.
  • 실종자 48명 발견하고 하늘로…국내 최고 수색견 ‘미르’[김유민의 노견일기]

    실종자 48명 발견하고 하늘로…국내 최고 수색견 ‘미르’[김유민의 노견일기]

    수많은 사건·사고현장을 누비며 사망자와 실종자를 찾은 국내 최고 경찰견 ‘미르’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한 달여간 투병한 끝에 눈을 감았다. 미르의 나이 7살. 수컷 말리노이즈인 미르는 2016년 7월부터 경기북부경찰청 체취증거견으로 임무에 투입됐다. 임무 시작 두 달만인 같은 해 9월, 고양시 70대 노인 실종 사건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야산 골짜기에서 탈진해 지쳐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미르의 활약 덕분에 실종 4일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체취증거견은 개의 후각을 활용해 범인과 증거물을 발견하고 실종자와 시체를 찾아내는 수사기법에 활용되며, 말리노이즈 견종은 경찰 수색견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 번 수색에 나서면 하루 10km 이상을 움직이는 미르는 평소에도 실전처럼 하루 4시간씩 훈련에 매달렸다. 사람보다 1만배 뛰어난 후각으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살았다. 시신 수색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미르는 2018년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과 2020년 의정부 탈북민 실종사건, 지난 1월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경기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등 국내 주요 사건에 투입되는 주력견으로 활동했다. 양주 채석장에서 토사 30만㎥가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 작업자 3명이 매몰됐을 당시, 당일 발견된 2명과 달리 마지막 실종자는 사고 발생 닷새째인 지난 2월 2일, 미르에 의해 발견됐다. 미르는 땅밑 19m 아래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찾았다. 미르는 지난 6년간 사망자와 실종자 48명을 찾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미르는 지난 5월, 경기 양주 불곡산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의 시신을 찾아낸 것을 마지막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고, 뇌종양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8일 오전 11시 45분 안락사로 눈을 감았다. 훈련사이자 핸들러인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최영진 경위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어 퇴역한 미르를 입양해 마지막까지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의 마지막을 함께한 핸들러 최 경위는 “미르 덕분에 많은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제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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