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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체첸내전 개입 자제/양측 협상대표단 회담 시작

    ◎국적불명 전투기,수도주변 공습 【모스크바·그로즈니 AFP AP 연합】 러시아가 1일 비상사태 선포 위협이 포함되지 않은 새 최후통첩을 발하는 등 그간의 강경태도를 일부 완화시킨 가운데 러시아대표단이 이날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도착,체첸공화국 관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그로즈니 AFP 연합】 국적 불명의 전투기들이 2일 새벽(현지시각) 러시아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안팎에 있는 군사목표물을 공습했다고 체첸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 관리는 전투기들이 이날 새벽 1시30분쯤 그로즈니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구데르메스와 남동쪽으로 15㎞가량 떨어진 샬리를 폭격했다고 말했다.샬리에는 체첸 정부군 탱크여단이 주둔하고 있다. 전투기들은 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창하는 조카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정부군이 주둔하고 있는 그로즈니 교외의 군비행장에도 폭격을 가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체첸 정부군과 반군에 대해 1일 새벽까지 전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가 개입하겠다는 최후통첩을했으며 그로즈니 내외의 군사목표에 대한 이날 공습은 이 최후통첩 시한이 끝난지 하루만에 감행된 것이다.
  • 체첸공에 러 무력투입 임박/전투기 6대 그로즈니 외곽 포격

    ◎옐친,“질서회복 조치 시행”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1일 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꾀하고 있는 체첸공화국에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체불명의 전투기가 그로즈니를 폭격하는등 이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공보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대통령의 지도력과 통제아래 체첸공화국내 상황을 개선하고 헌정상의 법질서를 결정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시행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것이 비상사태선포를 자동적으로 의미하진 않는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이 체첸공화국의 적대세력들에 대해 무기를 버리도록 요구한 최후통첩시한인 1일 상오6시(한국시간 1일 정오)가 지난지 수시간뒤 정체불명의 전투기 6대가 수도 그로즈니 외곽을 폭격했다. 현지 로이터통신기자는 전투기들이 그로즈니상공을 최소한 2차례 비행한뒤 공항부근에 폭탄을 투하했으며 폭음에 이어 2개의 검은 연기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정체를 알수 없는 전투기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그로즈니를 폭격했으며 체첸공화국은 러시아측 소행이라고 비난했으나 러시아공군은 이를 부인했다. 체첸공화국내의 상황은 1일 상오중 평온을 유지했으나 그로즈니 서쪽 1백여㎞ 떨어진 북오세티아의 블라디카프카즈공항에서는 이날 수십대의 러시아군 수송기들이 병력을 수송하는 광경이 목격됐다. 러시아군은 이밖에 북오세티아의 모즈도크에도 60여대의 장갑차들을 집결시켰다고 러시아 정부소식통들이 말했다. 러시아군의 무력개입을 우려해 그로즈니를 탈출하려는 민간인들은 이날도 속속 피난길에 올라 도시 중심가는 한산했다. ◎러 자치공 독립 차단 안간힘/체첸공­러 정면대치 안팎/“연방해체 우려… 이탈 절대불가” 입장 견지/무력개입땐 유엔 반발·회교권 자극 가능성 체첸공화국 사태가 체첸·러시아간 정면대결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로부터의 완전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체첸공은 지난달 29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보낸 「48시간이내 무장해제」 최후통첩을 즉각 거부한데 대해 러시아가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수도 그로즈니를 공습하자 그로즈니에서 부녀자들을 소개하기로 하는등 결사항전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있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체첸공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에 대비,내무부 소속 보안군 병력들을 인근 북오세티아공화국에 집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체첸공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와 체첸공간의 긴장관계는 지난 91년 11월 러시아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틈을 타 체첸공이 독립을 선언하면서부터.러시아 남부 코카서스산맥 북쪽에 위치한 체첸공은 현재 러시아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89개 자치지역 및 공화국의 하나로 인구 1백20만명의 회교공화국이며 풍부한 석유자원을 보유,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체첸공에서 독립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쿠데타 발발에 앞서 같은해 옛 소련의 공군장성 출신인 조하르 두다예프가 대통령에 선출되면서부터다.두다예프는 대통령에 선출되자마자 옛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 이후 활발해지고 있던 이슬람재건운동에 힘입어 「러시아제국으로부터의 민족해방·독립투쟁」을 내세우며 러시아연방조약협정과 지난해 실시된 러시아총선에 불참하는등 지금까지 독자노선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체첸공내의 반정부·친러시아세력은 지난 8월 두다예프 대통령의 해임과 임시정부수립을 선언,체첸공 정부군과 대립해 왔으며 이번에도 체첸공정부를 공격해서 거의 정권을 무너뜨리는듯 했으나 실패해서 최근의 긴장사태를 불러 일으켜 왔다. 현재 체첸공의 독립요구에 대해 러시아는 「절대불가」의 입장이다.체첸공의 독립을 인정할 경우 그 여파가 러시아내 독립을 요구하는 다른 민족으로까지 확산돼 자칫 러시아연방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또 체첸공은 러시아내에서 유수한 유전지대인데다 옛 소련의 화약고인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등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러시아로서는 쉽게 포기할수도 없다. 그렇다고 섣불리 무력개입을 단행할수도 없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무력개입으로 인해 국제적인 비난은 물론 체첸공을 지지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란등 회교권을자극,러시아와 회교세력의 전면대결을 초래할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체첸공 반군들이 현정권을 무너뜨리기를 기대하면서 은밀히 지원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 체첸공,러에 긴급협상 제의/“무력대결 원치 않는다”

    ◎옐친의 최후통첩 수락/두다예프/러 SU기 그로즈니시 추가공급 【모스크바·그로즈니 AP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내의 반러시아파 축출을 위한 러시아의 무력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두다예프 체첸공화국대통령은 30일 러시아와의 무력대결을 피할 목적으로 사태해결을 위한 긴급협상을 러시아에 제의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측이 협상을 제의하는 즉시 러시아당국과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연방에 반기를 들고 독립한 두다예프 대통령의 이같은 제의는 체첸공화국이 러시아헌정에 따르는 통치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최후통첩 마감시한을 수시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통첩시한이 만료되는 이날 밤 파벨 그라체프 국방장관과 빅토르 에린 내무장관등이 참석하는 안보위원회회의를 소집,체첸공화국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첸공화국의 이같은 제안에 앞서 러시아는 두다예프 대통령이 48시간이내에 무장을 해제하고 러시아 포로들을 석방하라는 옐친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지 수시간만에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수도 그로즈니를 폭격했다. 러시아는 또한 최후통첩 마감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적어도 3대의 수호이 전투기를 동원,2차공습에 나서 그로즈니교외에 있는 공항을 폭격하는등 체첸공화국을 압박하고 있다.
  • “48시간내 휴전 거부땐 군투입”/러,체첸공에 최후통첩

    【모스크바·런던 AP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9일 러시아로부터의 분리독립을 둘러싸고 전투를 계속중인 체첸공화국과 반군들에 대해 48시간 내에 전투를 중지하지 않는다면 체첸공화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군을 배치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집무실에서 가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경고하고 양측은 48시간내에 휴전을 선포하고 모든 무장세력에 대한 무장을 해제하는 한편 지난 전투에서 체포된 시민들을 빠짐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최후까지 항전”/체첸공 선언 【그로즈니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내전 중인 체첸 자치공화국은 29일 무장해제에 대한 러시아측의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항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세프 참세딘 체첸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것이며 결코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군,수도공습 한편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29일 3대의 항공기가 폭격을 가했으며 이중 한대가 체첸 정부군측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 체첸공/“러인포로 70명 처형” 위협

    ◎반군공세에 러군가담 사실 시인 요구/러,보안위 긴급소집… 대책 논의 【그로즈니(러시아) AP 연합】 체첸 당국은 28일 만약 러시아 당국이 지난 26일 발생한 반군의 그로즈니 공격에 러시아군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을 경우 29일 이번 전투중 붙잡힌 70명의 러시아인을 29일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체첸 공화국 정부의 한 대변인은 『러시아측이 29일 하오 6시(현지시각)까지 러시아군의 그로즈니 공격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이 러시아인들을 체첸공화국의 전시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체첸공화국 관리들은 더 많은 러시아인들이 이웃도시인 모즈도크에 도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그로즈니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날 오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 보안위원회가 비상회의를 소집,체첸공화국사태의 논의에 들어갔다고 하원 두마의 이반 리프킨 의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용병들이 체첸공화국 정부군과 반군 양측에서 전투를벌였으나 러시아 정규군이 개입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 체첸공 반군 수도공항 점령/대통령에 투항 요구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독립을 반대하는 반군은 30일 수도 그로즈니의 공항을 공격,8명을 사망케하고 조하르 두다예프 대통령에게 1일 0시30분(한국시간)까지 투항할 것을 촉구하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두다예프대통령의 보좌관 모프렌 살라모프는 이날 새벽 러시아 헬기 4대가 그로즈니공항을 공격,공항근무자 8명이 숨졌으며 공항건물들이 부분적으로 파괴되고 활주로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평화그룹」이라는 한 반군단체가 공항을 점령한후 공격을 일시중단한채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말하고 『두다예프가 시한까지 투항하지 않으면 반군은 그로즈니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의 축출을 기도하는 반군진영은 체첸출신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러시아 의회의장이 이끌고 있다.
  • 체첸공 반군­정부군 충돌/러군,특별경계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사태와 관련,체첸 인근 지역에 주둔중인 러시아군에 최고경계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라초프 장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육로및 항공로의 엄중 통제를 비롯,중대조치들이 취해졌다고 밝히고 이는 체첸공화국 분쟁사태가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드코카르 두다예프 체첸 자치공화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병력이 4일 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 병력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숨졌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과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 체첸공 국민총동원령/“러 침공대비” 대통령 서명

    【모스크바·그로즈니 로이터 AP AFP 연합】 러시아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체첸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공화국 전역에 국민총동원령을 내렸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의 보좌관인 모블렌 살라모프는 국민총동원령이 몇시간내에 공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다예프 대통령은 간밤에 소집된 체첸공화국의회 회의를 마친뒤 의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국민총동원령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두다예프대통령이 국민총동원령을 구체적으로 시행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회의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 체첸공 통제 재확인/러시아 총리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2일 체첸자치공화국 정부가 드조카르 두다예프 체첸자치공화국 대통령을 축출시켰다고 주장한 친러시아계 반정부인사에 대해 체포명령을 내린 가운데 체첸 자치공에 대한 통제권을 거듭 주장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체첸 공화국 사태와 관련,『 러시아는 유혈사태를 원하지않기때문에 체첸 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 회복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않아왔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체첸공화국의 관계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게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 러­체첸자치공 “끝없는 승강이”(특파원 코너)

    ◎연방내 범죄단 운영… 항공기 납치 비난/러시아/“두다예프의 독립정책 저지에 혈안”/체첸공 경제난,각종 범죄등 산적한 국내문제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옐친행정부가 이번에는 중앙정부의 권위라고는 손톱만큼도 인정치 않는 체첸공화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러시아는 지난 1일 정부성명을 통해 『체첸공화국이 러시아국경쪽에서 무력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경수비병력을 동원해 이를 즉각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행정실장이 체첸공화국이 현지에서 활동중인 러시아정보요원 3명을 참수해 그 시신을 수도 그로즈니광장에 공개했다며 이를 『체첸인들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잔혹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남부 코카서스산맥 북쪽에 있는 체첸공화국은 인구 1백10만명의 소민족공화국으로 주민 대부분은 회교도인 체첸인들이다.지난 90년 소련방해체 기운이 한창일때 독립을 선포하고 91년10월 소련공군장성출신의 조하르 두다예프 현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그동안 연방정부의 지시를 자주 무시해 왔다. 옐친정부가 체첸을 눈엣가시로 여겨온 데는 정치적인 이유말고도 몇가지 이유가 더 있다.우선 체첸인들이 러시아내 범죄조직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특히 코카서스산맥을 넘나드는 체첸 밀수조직은 러시아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한다.지난달 29일 수류탄 폭발로 5명의 사망자를 낸 인질극을 비롯,최근 3개월 사이에 무려 5건의 항공기납치극이 체첸땅에서 일어났는데 러시아정부는 이같은 항공기납치극의 배후에 체첸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체첸측은 러시아의 이런 주장들을 『독립정책을 추구하는 두다예프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한 날조극』이라며 맞섰다.비행기납치극도 모두 두다예프정부의 위신을 실추시키기 위해 러시아정부가 치밀하게 꾸민 사건들이라고 주장한다.게다가 참수당한 러시아정보요원 사진도 날조된 것이고 『한마디로 러시아가 두다예프정부를 무력으로 전복시킬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공격했다. 체첸공화국은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러시아정부가 군대를 투입하더라도 사실 효과적인 작전을펴기 힘든 곳이다.그래서 볼썽사나운 설전만 벌이고 있는지도 모른다.보다 심각한 것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중앙정부와 연방내 21개 민족공화국의 관계가 대부분 체첸의 경우와 대동소이하다는 점이다.그래서 일각에서는 러시아연방도 결국 소연방과 같은 해체의 운명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 체첸공,“러 무력사용 강력저지”/유세프 외무

    ◎옐친 국경지역 비상선포 비난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러시아연방내 체첸자치공화국 및 인접 잉구슈공화국간 국경지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명령서에 서명한 가운데 체첸자치공은 31일 러시아군대를 투입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샴세딘 유세프 체첸자치공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체첸자치공 지도부는 러시아군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체첸자치공 외무부는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분규지역은 체첸공 영토의 일부라고 전제하고 러시아는 양국간의 이러한 영토분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지난91년 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한 체첸자치공은 지난달 26일 러시아측이 비상사태 선포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 이를 「군사도발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 체첸공 내무장·차관 폭사/부비트랩 폭발… 대통령은 목숨건져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의 조카르 두다예프 대통령의 차량행렬중 한대에서 28일 부비트랩이 폭발,두다예프 대통령은 무사했으나 마고메드 엘디예프 내무장관과 사이드 알리 바타예프 경찰담당 차관,운전사 등 3명은 사망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지난 91년 10월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이후 러시아와 계속 긴장관계를 유지해온 체첸공화국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비상각의를 열어 한달간의 통행금지령을 발표하는 한편 29일 하루를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두고프 대변인은 사건 발생 당시 두다예프 대통령이 수도 그로즈니에서 20㎞가량 떨어진 고향 자칸 유르트에 다녀오던 길이었다면서 차량행렬의 앞장서 달리던 승용차에서 원격조종된 부비트랩이 폭발하는 바람에 내무장관 등 3명이 폭사했으며 두번째 승용차에 탔던 대통령은 무사했다고 설명했다. 우두고프 대변인은 사건현장의 초동수사 결과 폭발한 부비트랩이 러시아 정보기관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폭발물이었다고 말했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12월 총선을 앞두고 체첸 국경 봉쇄를 지시했으며 두다예프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조약 서명을 거부했었다.
  • 시재산 사유화 줄다리기(특파원 코너)

    ◎모스크바시­러연방 권한 다툼/엄청난 경매대금 챙기기 대결로 유리 류슈코프(57) 모스크바시장이 러시아 역사상 최대 이권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국유재산 사유화작업을 놓고 연방정부와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정상적인 국가조직에서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실제로 연방정부의 법령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포고령이 모스크바시장 이름으로 수시로 발표되고 있다.지난 2월 29일에는 「모스크바 시내의 모든 기업을 사유화할 때 모스크바 시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시장포고령이 발표돼 전국의 사유화작업을 총괄하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사유화담당장관을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게 만들었다. 추바이스장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시장의 포고령은 연방사유화법에 위배된다』며 모스크바시 재산도 당연히 연방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반박했다.추바이스장관은 이 포고령이 나오기 수일 전 종업원 1천명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50%를 2개월이내 경매에 부쳐 사유화한다는 「모스크바사유화 특별계획」을 발표했었다.류슈코프시장은 여기에 정면도전하고나선 것이다. 그가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매에 부칠 기업의 자산평가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는 것이다.『정부의 사유화계획은 술주정뱅이가 술값마련을 위해 가진 물건을 모두 헐값에 내다파는 꼴』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사실은 사유화로 생기는 엄청난 자금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싸움임은 쉽게 짐작할 일이다. 류슈코프시장은 이전에도 시장직속으로 시 사유화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부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규모 기업들에 대해서는 독자적으로 사유화를 단행해왔다. 구소련 당시 모스크바는 연방내에서도 특별대우를 받았고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는 당연직 정치국원이었다.하지만 류슈코프시장의 언동을 보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모스크바시경계에서는 독립국가처럼 여권검사를 한다.지난해 가을 체첸공화국의 독립움직임이 거셀때 『모스크바에 사는 체첸인들은 외국인 대우를 한다』는 포고령을 발표했었다.시장이 그런 결정을 내릴권한이 없다는 여론이 일자『모스크바시민을 잘못된 연방법으로부터보호하는 게 나의 임무』라고 우겼다.연방헌법에 거주이동의 자유가 명시돼있지만 모스크바에서만은 비러시아 민족에 대해 거주허가제가 지금도 실시되고 있다. 엄연히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서 어떻게 일개 시장이 러시아 역사상 최대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사유화작업에서 딴소리를 계속할 수 있는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 감사후르디아 생사 의문/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그루지야 전대통령… 부인,“자살” 주장/피살·생존설 무성… 내전수습의 고비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54) 전그루지야 대통령이 지난 12월31일 정부군에 의해 포위된 채 자살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5일 그의 부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감사후르디아의 부인 마나나여사는 이날 러시아남부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가진 회견에서 감사후르디아가 현셰바르드나제대통령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두번째 무력투쟁이 실패한 뒤 친정부 준군사조직인 「므케드리오니」에 의해 포위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그로즈니는 외부전화가 두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감사후르디아의 죽음에 관해 다른 경로를 통한 사실확인은 되지 않고있다.그의 죽음이 사실일 경우 이는 그가 이끌던 반군세력의 급속한 약화를 가져와 셰바르드나제 정부의 안정과 함께 2년여 끌어온 그루지야내전의 해결전망을 밝게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명한 셰익스피어문학 번역가로 한때 그루지야에서 가장 덕망있는 민족지도자로 추앙받았던 감사후르디아는 그루지야가 독립을 선언한 뒤인 지난 91년 5월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그러나 이후 독재적인 성향을 보여 지난 92년1월 쿠데타로 실각된 뒤 그로즈니로 피신,최근까지 권좌복귀를 위해 반군을 이끌고 내전을 벌여왔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부인 마나나여사의 말을 인용,그가 죽기 전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정적에 의한 피살설,아직 생존해있다는 설 등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미확인 추측들이 나돌고 있다.
  • 막강한 대통령권한 “신독재” 논란 소지/러 신헌법안 내용과 문제점

    ◎의회통치 청산,구소체제와 완전 결별/자치공 주권 빠져 새달 투표결과 주목 지난 2년간 러시아정국을 극도의 혼란과 무정형으로 몰아간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외형상 공산주의체제를 청산하고서도 제도적으로는 브레즈네프시절의 공산주의 헌법을 유지한 이율배반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9일 공표된 신헌법안이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될 경우 러시아는 명실상부한 민주국가로서의 토대를 마련하는 셈이 된다. 1부,본문 9조 1백37항과 2부,「과도기를 위한 부칙」으로 구성된 신헌법안은 ▲토지를 포함한 모든 재산의 사유화와 시장경제체제보장 ▲소비에트(의회)통치를 청산하고 행정권력(대통령)의 대의회우위 등 구체제와의 결별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신헌법안은 의회의 무력화에 집착한 나머지 대통령 1인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집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있다.개인의 권리,자유보장 등은 높이 평가될 만하지만 민주주의의 요체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크게 퇴색됐다.대통령에게 총리,각료 지명권이 주어진 것은 물론 중앙은행총재·검찰총장·헌법재판소장·대법원장 지명도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규정했다.대통령의 총리지명을 의회(하원)가 세차례 부결시킬 경우 의회는 자동해산되고 총리지명은 확정된다.반면 의회의 대통령탄핵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수차례 거치고 의회재적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된다.의회가 대통령의 제반결정사항을 부결하는데도 재적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신헌법안의 또다른 특징은 지방정부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중앙통치체제를 강화한 점이다.지난해 지방정부 대표들과 합의,신헌법안에 포함시키기로 한 연방조약은 제외됐다.지방공화국들이 지금껏 누려왔던 제한적인 주권에 대해서마저 아무런 언급이 없다.자치공화국들은 어디까지나 연방구성원이지 주권국가가 아님을 분명히하고 있다.이와함께 옐친대통령은 9일 최근 스베르들로프스크자치지역의 공화국선포를 불법무효라고 규정짓고 독립공화국 선포와 함께 선거불참을 선언한 체첸공화국에 대해서도 이의 번복을 촉구하는 등 지방에 대한 강경대응에 착수한 인상이다. 특히 논란의 소지가 큰 것은 과도기를 위한 부칙조항.원래 4년인 국회의원의 임기를 초대국회에 한해 2년으로 줄이고 대통령의 임기도 4년중임인 것을 현대통령에 한해 임기보장을 규정,옐친대통령이 96년까지 5년의 임기를 마치도록 명시했다.부칙조항은 지난달초 의회강제해산 이후 옐친대통령이 자의로 만들어 넣은 것이다. 신헌법은 국민투표라는 절차를 거치지만 옐친대통령 혼자서 만들어 혼자서 확정짓는 것이라 할 수 있다.구의회와 그동안 벌인 절충은 모두 원점으로 되돌렸다.채택과정에도 의회,지방정부의 발언권은 완전배제됐다.일부에서는 이런 점들을 들어 신헌법이 결국 옐친대통령 1인을 위한 한시적인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신헌법에 의해 의회가 출범하고 구헌법하에 선출된 옐친대통령이 임기를 계속할 경우 「정통성」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키 힘들다.따라서 헌법채택과 관계없이 대통령조기선거 문제가 계속 논란거리로 남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새로운 의회시대(러시아는 어디로:5·끝)

    ◎보수파 유혈진압 이후의 정국전개/“지역 통제” 소비에트 70여년만에 폐지/“주민이익 적극 대변” 지방의회 곧 탄생 보수의회 해산뒤 러시아 정치구도상의 가장 괄목할 변화는 70년이상 지속돼온 소비에트체제의 종식과 지방시대의 개막이라고 할 수 있다.애당초 소비에트체제의 청산없이 러시아의 정치개혁은 힘든 것이었다.옐친대통령의 지난 2년은 어쩌면 이를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의회(소비에트)보수파들의 비극은 어차피 오고야말 이 소비에트의 종말에 대비하지 못한 그 「시대착오성」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구소련은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구호아래 건설된 소비에트 사회주의 국가였다.최고 소비에트를 정점으로 공화국,지방,기초 소비에트까지 각급 소비에트가 국가의 대·소사를 모두 관장했다. 그리고 이 소비에트조직을 뒷받침해준 힘이 바로 공산당이었다.기초행정단위까지 퍼진 당세포 조직은 소비에트의 권한과 권위를 지켜준 파수꾼이었다.따라서 91년 쿠데타이후 당조직이 파괴되면서 소비에트의존속은 결국 한시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의회보수주의자들은 과거의 「영광」과 권한을 과감히 포기하고 새 시대에 적응하는 대신 그를 고집함으로써 자멸의 길을 택한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9일 특별포고령을 통해 러시아 전역의 2천여개가 넘는 각급 소비에트의 기능을 중지시켰다.그리고 15∼50명 정원의 새 지방의회들이 구성될때가지 이들이 보유하던 모든 문서,재산,기능은 행정조직으로 이관됐다. 새로 탄생할 지방의회는 과거보다 외형상 권한과 규모는 줄어들었다.그러나 지방주민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점에서는 소비에트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과거 지방 소비에트는 중앙정부,당의 수직통제하에 있어 지방이익보다는 지방을 통제하는데 더 주력했다.당시에도 대의원은 직접선거로 선출됐지만 모두가 단일후보아니면 당이 사전에 내정한 사람이 당선됐던 반면 이제는 공정한 자유선거와 주민들의 대의성이 보다 강조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러시아의회제도는 이제 전국적인 의회와 지방의회의진정한 이원화를 이루게 됐다.많은 관측통들은 이때문에 연방정부의 권한약화와 그로 인한 새로운 불안이 야기될 소지도 있지만 지방분권화라는 점에서 제도상의 큰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12월12일 총선을 통해 구성될 전국의회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입각한 민주의회의 외양을 갖추고 있다.이 의회는 89개 각 지방정부 대표 2명씩,총1백76명(체첸공화국은 선거불참의사)으로 채워질 상원(연방의회)과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되는 4백50명의 하원 등 양원으로 구성된다. 하원의 명칭도 볼셰비키혁명전 러시아제국 최초의 의회였던 「두마」로 붙였다. 옐친대통령은 당초 상원을 지방정부의 당연직 대표로 구성하려던 계획을 바꿔 직접선거로 뽑기로 함으로써 상원의 대의성을 보다 강조했다.그리고 상하원 모두 임기 4년에 겸직을 금지시켰다.과거 최고회의 대의원직이 주로 당간부들이 겸직했고 당에 대한 충성심을 척도로 충원된 것과 비교하면 이 역시 제도상의 큰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는 이제 본격 선거철로 접어들었다.상하원 합동선관위가 발족돼고 선관위원장에 리야보프 전의회부의장이 임명됐다.그러나 막상 새로 구성될 의회에서 친옐친파가 다수를 차지해 일사불란한 개혁이 수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또다른 문제이다. 옐친대통령이 서방국들에 선거감시단 파견을 요청하는 등 제스처를 쓰고 있지만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지 또한 관심거리이다.많은 전문가들이 오는 12월 총선을 러시아가 진정한 민주국가로 거듭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로 보고 있다.
  • 보­혁 갈등속 약진(러시아는 어디로:3)

    ◎보수파 유혈진압 이후의 정국 /지방정부,「제3의 권부」로 부상/권력 60% 보유… 이미 준국가지위 확보/옐친의회 해산령 반대… 향후 통제 부담 적어도 러시아 중앙국가권력은 이제 옐친대통령 1인의 수중에 모이고 있다.그러나 시각을 러시아연방 전체로 확대하면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그동안 중앙권력이 의회·대통령간 권력다툼으로 약화된 사이 지방정부들의 권한이 거의 되돌리기 힘든 수준으로 신장됐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의회해산 직전까지 전 국가권력의 60%가 지방정부에 넘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40%를 갖고 있는 의회와 대통령이 서로 싸우고 있다는 분석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옐친대통령이 의회견제를 위해 지방지도자들로 구성한 연방평의회는 단순한 협의체가 아니라 의회·행정부에 이은 사실상 「제3의 권부」라는게 이 조사의 결론이었다. 옐친대통령은 이점을 감안,의회 유혈해산 직후 곧바로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다.6일 모스크바 시의회를해산한데 이어 각 지방의회에 대해 자진해산을 명했다.오는 12월 11,12일 총선때 지방의회선거를 동시실시할 방침을 이미 확정지었다.일부 지방행정 지도자들에 대한 숙청작업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지방정부들이 이에 순순히 따를리 만무하다.자체 대통령까지 선출한 칼미크공화국은 7일 총선·대선 동시실시를 요구하고 나섰고 체첸 및 사하­야쿠츠공화국,바슈코르토스탄은 지방의회해산에 곧바로 반대하고 나섰다.이보다 작은 행정단위인 하바로프스크·요시카르­올라·레닌그라드 오블라스치(자치지역)의회도 자진해산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3월 옐친대통령이 제안한 연방조약의 결과 상당수의 지방정부는 이미 준국가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새 헌법안에 첨부된 연방조약안은 자치공화국을 「주권국가」로 규정하고 연방탈퇴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한을 인정했다.독자적 헌법과 국기,국가를 인정한다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21개 민족공화국중 체첸­잉구세치야,타타르스탄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이 연방조약에 서명했고 7개 공화국은 자기들의 헌법이 연방헌법에 우선한다고 선언했다.체첸·타타르스탄·투바·사하­야쿠츠·바슈코르토스탄공화국은 연방정부에 조세납부를 이미 중단했다. 각 공화국들도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 옐친지지 여부로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의회와 달리 지방주지사들은 상당수 옐친의 심복들로 임명돼 있다.하지만 탈중앙화라는 큰 조류에 있어서는 많은 주지사들이 지방의회와 입장을 같이 한다.6개 공화국을 제외한 전 민족공화국의 경우 고유민족 비율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결속력에 있어 중앙정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민족공화국뿐 아니라 그보다 소규모 행정단위인 크라이(영토자치주),오블라스치(지역자치주)중엔 민족공화국으로의 지위격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스타브로폴·연해주·아르항겔스·투멘·사마라 등이 대표적이다.볼고그다·우랄·남우랄·칼리닌그라드 등은 독자적으로 자치공화국을 선포했다. 특히 시베리아에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노보시비르스크·옴스크·바르나울 등은 중앙정부와 연방관계(컨페더레이션)를 맺자고 요구중이다.이들은 이미 스스로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가동,모스크바가 내리는 지시는 무시한다는 입장들이다. 과거 소련시절에는 공산당조직이 지방정부를 확실하게 통제해 주었다.지방의 간부들은 중앙정부 간부들과 일일이 「꼬붕­오야붕」관계로 연결돼 있었다.그러나 당조직이 붕괴되고 자치 기운이 확산돼 이러한 관계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방정부와 협조관계가 빠른 시일내 복원되지 않을 경우 옐친대통령은 힘들게 의회를 해산시킨 「보람」도 없이 「하나도 되는 일 없는」출발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 러시아 국민투표 이모저모

    ◎마감 4시간전 투표율 50% 넘어/투표완료에 무려 26시간 걸려 ○…이날 당초 저조하리라던 투표율이 예상을 뒤엎고 지난 91년 첫 대통령직선 당시를 약간 웃돌아 개표이전에 옐친측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모스크바시간으로 하오6시 당시 전국 88개 투표지역 가운데 13개의 극동지역등에서 투표가 마감되었는데 중앙선관위 잠정집계로 전국투표율이 국민투표 유효하한선인 50%를 넘어섰다. 개표는 투표마감과 동시에 진행되며 각 개표소는 오는 31일까지 개표결과를 모스크바의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도록 돼있다.공식 최종결과는 내달 5일 발표예정.그러나 투표 하루뒤인 26일중으로 잠정집계결과가 최고회의 지도층에 보고되어야 한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자체 독립을 선포한 체첸지역은 선거에 불참했으며 총 2백47개의 해외 대사관·영사관 및 군대주둔지에 머물고있는 10만여명의 러시아인들도 투표를 실시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의 고향인 예카테린부르크는 투표시작 1시간만에 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소별로 현지시간 25일 상오7시부터 하오10시까지 치러진 이번 국민투표는 광대한 러시아영토의 양쪽끝이 11시간의 시차가 나기때문에 극동에서부터 서쪽끝까지 투표가 끝나는데 무려 26시간이나 소요. 1억5천5백여만명의 18세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투표를 위해 정부는 2천4백50만루블(약2백20억원)의 별도예산을 책정.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상오7시35분(한국시간 낮12시35분) 모스크바시내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그는 동행한 부인 나이나여사가 투표를 끝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자 운집한 보도진들에게 『대통령신임항목을 망설이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양』이라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반옐친진영의 리더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최고회의의장은 투표를 마친 뒤 옐친대통령의 국민투표후 개헌움직임에 대해 『모험이며 유아발상적 장난』이라고 혹평하고 『국민투표에서 1백%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법적 권한은 없다』면서 만일 강행될 경우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도 가제트지와의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신임과 조기총선의 국민투표 통과를 토대로 의회권한 축소를 기도할 경우 이는 과거 「특별통치계획」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민투표결과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
  • 러시아내 파병 그루지야 경고

    【트빌리시·수후미 AP AFP 연합】 그루지야내 압하스 자치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둘러싼 내전상황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의장은 10일 인접한 러시아 국경너머로 그루지야 병력을 파견할 태세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셰바르드나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카프카스 산맥과 러시아 남부의 체첸 지역을 근거로 한 회교도 준군사조직인 카프카스민족연맹이 압하스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이들과 싸우기 위해 병력을 러시아 국경내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인민대회 내일 개막/옐친/의회/헌법채택 싸고 한판대결 예고

    ◎불 5공화국식 「강력 대통령제」 기도/옐친/권력분산등 요구… 독자안제출 선언/의회 러시아연방 제6차 인민대표대의원대회(의회)가 6일 개막된다.이번 대회는 횟수로는 6차이지만 지난해 12월 소련방 해체 이후 러시아가 소련방의 실질적 상속자가 된 이래 최초대회라는 점에서 사실상 제헌의회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대회 최대과제는 헌법채택이지만 정부가 제출할 예정인 헌법초안의 내용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의회내 각 계파가 각자 독자안 제출을 선언해놓고 있고 옐친대통령자신도 대통령권한을 대폭 강화시킨 일부 항목의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헌법채택을 싸고 엄청난 파란이 예고돼 있다.옐친대통령은 2일 가이다르부총리가 겸직하고 있던 재무장관직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3일에는 부르불리스부총리의 부총리직을 박탈하는 등 충격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했는데 대회개막을 앞두고 의회의 공세를 무마키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의회 강경조치의 신호탄으로 보는 상반된 견해도 있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을 중심으로 의회측에선 옐친의 권하강화기도에 맞서 일전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정부대의회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의회는 가이다르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국민의 고통을 외면,무리한 경제개혁을 실시함으로써 엄청난 경제난을 초래했다고 주장,경제개혁의 기본노선수정과 함께 가이다르 경제팀의 교체를 계속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의회측 주장은 가이다르팀이 기업·토지의 사유화등 기본준비없이 물가자유화·조세정책만 가지고 손쉽게 재정적자 탈피를 꾀하고 있다며 개혁속도를 전면 재조정하자는 것이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은 2일 최고회의 상임위 합동회의에 독자적인 경제개혁지침을 제출해 정부개혁노선에 대한 수정압력을 이미 본격화했다. 한편 이번 회기중 제출될 예정인 헌법안으로는 헌법기초위원회(위원장:대통령)가 마련한 공식안 외에 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등 의회내 민주개혁운동그룹이 만든 「보다 민주적인」헌법안,그리고 구공산주의 그룹이 이에 맞서 「러시아연방수호」를 다짐하며 내놓은 독자안 등이 있다.공산주의 그룹은 헌법 제5장에 들어갈 러시아연방조약 내용이 러시아연방의 해체길을 터놓았다며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러시아연방정부와 러시아내 자치공화국들간에 조인된 연방조약(타타르스탄과 체첸공화국은 제외)은 의회비준을 받을 경우 이 내용이 그대로 헌법조항에 포함돼도록 돼있다. 옐친은 옐친대로 프랑스의 제5공화국과 유사한 강력한 대통령제 도입을 구상하는 등 헌법채택을 둘러싼 이러한 난맥상 때문에 이번 회기중 헌법채택 가능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상당히 높게 제기되고 있다. 헌법기초위가 마련한 공식안은 사회주의 청산과 인권중시등의 민주적 원칙과 권력구조상으로는 3권분립에 기초하고 대통령과 의회가 견제·균형을 이루는 일종의 반대통령제를 주골자로 하고 있다. 물가인상에 따른 국민불만을 업은 의회의 일대 공세를 각오했던 옐친정부는 최근 서방의 대러시아원조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다소 수세를 벗어나긴 했지만 의회와의 한판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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