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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무기 제조용 기기/러,대이란 판매 철회/클린턴·옐친 회담

    ◎비군사용 기술은 수출 강행/나토확대엔 이견 여전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최대 현안인 러시아의 대이란 핵기술판매와 관련,러시아로부터 핵무기 제조에 이용될 소지가 있는 가스 원심분리기를 이란에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부분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옐친 대통령은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평화동반자계획(PFP)회원국 가입에 동의함으로써 나토 확대계획을 둘러싸고 지속돼온 양국간의 긴장을 다소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양국정상의 논의내용에 대한 설명을 맡은 옐친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 서두에서 ▲유럽안보협력문제 ▲START­Ⅱ(제2단계 전략핵감축협정)와 ABM(탄도탄 요격미사일)조약 문제 ▲핵비확산체제의 강화문제 ▲경제협력문제 ▲테러 방지대책등이 주요 의제였다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주요 현안인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문제에 대해 『앨버트 고어 미부통령과 체르노미르딘 러총리를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양국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이 이란이 핵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새로운 비밀정보를 옐친에게 제시하며 이란에 대한 핵기술 판매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 반면 옐친대통령은 『이란과의 핵기술판매계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으며 비군사용』이라고 밝혔으나 플루토늄 추출에 핵심장비인 가스원심분리기는 이란에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첸사태와 관련 클린턴대통령은 『전세계가 체첸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는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구적인 휴전이 즉각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반면 옐친대통령은 『체첸사태는 러국내문제』라는 점을 분명히했다.옐친대통령은 『체첸에서 군사작전은 이미 끝났으며 현재 경찰이 무기회수를 위한 노력을 진행중일뿐』이라고 말했다. 나토확대에 대해서도 양국정상은 러시아가 유럽에서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관계」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방안에 대한 합의없이 앞으로 G­7정상회담 등을 통해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 클린턴,옐친에 뭘 요구 할까/오늘 미­러 모스크바 정상회담

    ◎러의 대이란 핵판매 최대쟁점 예상/체첸사태 해결­G7 가입 교환 절충/「나토확대」 러 불안감 달랠 처방 관심 클린턴·옐친간의 10일 모스크바 미·러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할 핵심사항은 3가지다. 첫째는 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핵장비및 기술 판매의 중지요구.미국은 이란이 원유가 남아돌고 현재의 핵관련 프로그램을 볼때 민간용 핵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데도 이를 사들이려는 것은 핵무기개발 목적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더욱이 이란은 국가권력이 국제테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과격 폭력 회교그룹을 지원함으로써 중동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가 러시아가 이란에 핵장비를 팔면 러시아에 대한 경제원조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의 양보를 받아내야 할 입장이다. 둘째는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는 것.러시아의 체첸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과 최근 3천여 러시아군이 체첸의 사마쉬키 마을을 점령,남녀노소가릴 것없이 1백명 이상을 학살하고 가옥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지른 사건 등에 대해 강력히 항의를 제기할 예정이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러시아가 G7 등 서방경제기구에 가입하려면 체첸군사작전과 같은 비인도적이고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를 중지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셋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에 대한 러시아의 이해를 구하는 것.클린턴 대통령은 소련 붕괴후 중부및 동유럽국가들의 러시아로부터의 안전보장 희망을 수렴하고 동서분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유럽내 나토의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략구도 아래 나토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러시아는 나토가 자신들의 국경에 접하거나 근접해오는 것을 원치 않으며 러시아군 일각에서는 나토확산 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할지 모른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 러 붉은광장서 전승 50주년 행사

    ◎“나치 물리친 단결력 높이 평가” 옐친 연설/미·중·영·독·가 정상 등 수뇌급 50명 참석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의 2차세계대전 종전 50주년기념행사가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존 메이저 영국총리,강택민 중국주석등 외국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붉은 광장의 레닌묘소 위에서 수천명의 행사참석자에 행한 연설에서 소련군과 연합군이 나치 독일군을 물리친 것은 국가간 이견을 극복하고 단결한 훌륭한 사례라고 칭송했다. 그는 당시 연합국 지도자들이 나치 독일을 패퇴시키기 위해 『용기와 지혜』를 보여줬다고 말하고 『우리는 파시즘이 결코 다시 뿌리내릴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의 연설후 수천명의 참전용사,사관생도,특공대원등은 붉은 광장에서 행진을 벌였다. 과거 소련 지도자들이 전통적인 사열을 행하던 레닌묘소 위에 옐친이 등장한 것은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붉은 광장은 군인·경찰·관리등수천명이 동원돼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주변건물은 각종 포스터·현수막·대형그림등으로 장식됐으며 군악대의 연주와 행진,교회종소리등으로 축제분위기가 고조됐다. 러시아당국은 이날 하오에도 탱크,이동식 로켓발사대등 현대식 무기들을 동원한 2차행진을 모스크바 서부구역에서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나 클린턴대통령등 외국지도자들은 체첸사태를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밖에도 헬무트 콜 독일총리,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등 50여명의 외국지도자가 참석했다. ◎“러 군사력 강화”/그라초프국방 주장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9일 모스크바에서 연합군 전승 50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된 가운데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역적인 무력충돌 위험이 남아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은 강화돼야한다고 주장했다.
  • 체첸 전투 격화/그로즈니 진입… 러군 3명 사망

    【아코이­마르탄(러시아) 로이터 AP 연합】 체첸저항군은 러시아의 잠정적인 휴전제의를 일축한 데 이어 1일 밤 수도 그로즈니 주둔 러시아군에 대한 공세를 펼쳐 러시아 내무부 소속 군인 중 최소한 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대변인이 2일 밝혔다. 대변인은 『체첸 반군이 1일 밤 휴전 제의를 무시하고 그로즈니에 진입해 박격포와 기관총 세례를 퍼붓는 등 테러 공격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체첸군이 러시아군 장갑차부대에 대한 매복 공격을 감행했으나 러시아군의 대반격으로 세 시간만에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 체첸군 수도 침투/대러 공방전 치열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를 비곳한 각 지역에서 지난 30일밤 러시아군과 체첸저항군들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양측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체첸주둔 러시아군 대변인인 칼리닌 장군의 말을 인용,1일 보도했다. 칼리닌 장군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밤 그로즈니와 체첸저항군의 마지막 거점인 바무트및 베데노,세르젠­유르트등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져 반군 수십명과 여러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러시아군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조하르 두다예프에 충성하는 체첸저항군들이 다시 모여 그로즈니 지역으로 침투해 들어와 이곳의 긴장이 『매우 심각한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 러 「승전 50년」 행사 법석/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시민들은 지난 29일부터 무려 열흘이 넘는 장기 연휴에 들어갔다.공식휴일은 메이데이휴일인 5월1일,2일과 2차대전 「승전 50주년 기념일」인 5월8일,9일이지만 중간에 끼인 날까지 계속 노는 직장이 태반이어서 그야말로 황금연휴에 젖어든 모습들이다. 연초부터 박차를 가해온 승리의 날 행사준비는 막바지 손질이 한창이다.주요 행사장소는 붉은 광장과 크렘린 옆 마네슈광장,그리고 승리박물관이 새로 들어선 시외곽의 빠끌라나야 고라광장.붉은광장에선 5월9일 4천5백명의 퇴역군인과 사관생도 2천명이 참가하는 군사퍼레이드가 펼쳐진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전세계 50여개국 지도자들은 레닌묘위에 마련된 단상에서 이 퍼레이드를 참관하게 된다. 현역군인들이 펼치는 진짜 퍼레이드는 시외곽의 빠끌라나야광장에서 거행된다.체첸전쟁에 대한 국제여론을 감안,서방지도자들 앞에서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이 퍼레이드에는 장갑차,탱크 2백여대와 전투기 70대,1만명의 병력이 참가한다.지난 17일부터 매일 하오6시면 이들 병력과 장비들이 예행연습을 위해 시내로 이동했다가 자정쯤 부대로 되돌아간다. 이 때문에 퇴근시간에 2∼3시간씩 도로가 차단돼 시민들의 불편을 주어왔으나 대낮에 2백여대의 탱크가 시내로 들어가는 장면은 큰 구경거리임에 틀림없다.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또 쿠데타가 난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기도 한다.연휴기간중에는 시내 도처에서 낮에는 브라스밴드행진이 펼쳐지고 밤에는 폭죽놀이가 계속된다고 한다. 옐친정부가 이번 행사에 기울이는 정성은 대단하다.공식적으로 발표된 행사비용이 자그마치 55억루블(1백10만달러).2천여종의 포스터가 거리에 나붙었고 수만장의 국기가 시내를 장식했다.버스,전차들에도 각가지 문양,포스터가 부착됐다.시공보실이 배포한 자료에는 이번 행사의 목적이 『당시 우리 군의 영웅적 행적을 되새김으로써 국민들의 애국심과 조국방위정신을 드높인다』고 적혀있다.국내 정치적인 효과는 물론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가 처한 사정을 보면 이런 요란한 행사치레는 아무래도 걸맞지 않은 것같다.체첸공화국에서는전투가 계속중이고 월소득 30달러이하의 빈곤계층이 전체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이다.이런 마당에 채무국 지도자들을 우르르 불러 모아놓고 요란한 잔치를 벌인다는게 과연 온당한 일일까.
  • 인종전쟁(외언내언)

    지난 20일 발표된 올해 퓰리처상 보도사진부문 수상작은 허술하기 이를 데 없는 아프리카의 난민캠프에서 한 흑인 어린이가 열병으로 죽은 어머니를 깨우려 울부짖는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23일 로이터통신이 전한 르완다학살사건의 스케치기사는 『한 아기가 죽은 어머니의 젖을 빨고 있었고 몇몇 어린이들이 시체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엄마를 찾고 있었다』고 쓰고 있다.르완다사태의 비극성을 잘 그리고 있는 기사들이다. 르완다의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부족갈등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5백여년전 투치족이 르완다로 이주해 들어오면서부터.백인 식민지시대가 되면서 백인들은 소수민족인 투치족을 중용해 다수인 후투족을 견제하는 데 이용했다.62년 르완다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게 되자 후투족정부가 들어서게 됐다.그때부터 후투족의 투치족에 대한 보복이 시작됐다. 그동안 투치족이 얼마나 희생됐는지는 아무도 정확한 숫자를 알지 못한다.철저히 은폐·조작돼 왔기 때문이다.94년초에만 50여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투치족이 94년 4년여의 내전끝에 정권을 차지하게 되자 이번엔 반대로 투치족의 후투족에 대한 보복이 시작됐다.22일 감행된 투치족 정부군에 의한 후투족 대학살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같은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는 부족끼리의 내전으로 92년 한해에만 35만명이 죽고 6백만 인구중 2백만명이 아사위기에 빠지는 사태가 있었다.동부유럽의 보스니아내전도 「인종청소」로 통한다.세르비아계와 회교도및 크로아티아계간의 민족분쟁에서 3년여동안 20만명의 사상자와 인구의 절반이 난민이 됐다.체첸사태도,지난 3월 터키군이 쿠르드족 소탕전을 벌인 것도 모두가 인종갈등의 소산이다. 반인륜·반문명적인 이런 인종전쟁이 어디까지 갈지는 예측불허다.아무도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도 인종분쟁의 특징이다.유엔의 기능이 보다 강화돼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 체첸 반군 소탕전서 러군 천5백명 전사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분리독립저지를 위해 작년 12월11일부터 전개해온 체첸반군 소탕작전에서 러시아군은 그동안 1천5백여명이 전사하고 5천여명이 부상했으며 체첸반군은 9천5백명의 전사자를 냈다고 체첸주둔 러시아사령관이 19일 밝혔다. 체첸주둔사령관 아나톨리 쿨리코프장군은 러시아군의 정확한 전사자수는 1천5백18명으로 이중 육군이 1천3백38명,내무부소속군 1백33명,기타 지원군 47명이라고 말했다.
  • 러,유럽군축조약 탈퇴위협 왜 하나

    ◎체첸사태로 「전력배치 한도」 준수 난망/옐친,새달 서방국과 상한선 확대 논의 러시아정부가 지난 90년 30여개국이 서명한 유럽재래무기(CFE) 감축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이 문제가 옛 동서 양진영 사이에 어떤 형태로든 거론될 전망이다.CFE는 소련제국이 붕괴 기미를 보이던 당시 양진영이 극적으로 성사시킨 사상최대의 재래무기감축협정으로 냉전종식의 한 신호탄이 됐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것은 지난 16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그는 이 조약이 체결되던 90년 당시는 소연방이 해체되기 전이고 안보상황이 현재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며 『이를 적절히 개정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조약내용을 준수치 않겠다』고 선언했다.그라초프 장관은 안보상황의 변화로 연방해체와 냉전종식을 들고 구체적으로 체첸사태로 대변되는 코카서스지방의 안보불안을 내세웠다.CFE 조약상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북코카서스산맥 사이에 러시아군의 전력배치 한도를 탱크 6백대,장갑차 5백80대,기타 포 1천2백80문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는 이곳의 안정을 유지하기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주장이다.예를 들어 탱크만 해도 최소한 2천5백대가 배치돼야 한다고 했다. CFE 조약은 당시 벨라루시,우크라이나,그루지야를 비롯,독립열기가 한창이던 발트해 인근과 서부국경지역을 최대 안보위협 지역으로 규정,이곳에 병력을 집중배치토록 했다.그러나 이후 이들 공화국이 모두 독립한 뒤 대신 남부의 코카서스 일대가 러시아의 최대 안보위협 지역으로 부상했다.따라서 이곳의 전력배치 상한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안보변화 논리는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전에도 러시아내 일부 장성,외교관리들 사이에 이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국방장관이 직접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CFE가 오는 11월까지 조약 이행 완료를 규정하고 있는데 당장 체첸주둔 병력규모가 허용 상한을 크게 넘기 때문이다.러시아는 현재 이를 의식,그곳에 배치한 무기,병력 다수를 국방부가 아닌 내무부 소속 병력으로 대체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라초프 장관의 발언에 이어 18일에는 외무부 정례브리핑에서 그레고리 카라신 대변인이 『러시아가 CFE조약을 일방적으로 탈퇴하겠다는 그라초프 장관의 발언은 체첸사태같은 안보상황의 변화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촉구했다. 일차적으로는 옐친 대통령이 내달 8∼9일로 예정된 2차대전 전승기념행사 참석차 모스크바를 찾는 서방지도자들에게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방으로서는 이같은 요구를 들어준다면 자칫 러시아가 체첸에 대규모 군대를 주둔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일 수가 있어 다소의 고민은 있을 것같다. 현재로서는 CFE 조약을 존속시키기 위해서는 조약체결 이후 일어난 안보환경의 변화 등을 감안,협정내용을 일부 개정하거나 아니면 새 협정의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우세한 것같다.
  • 러군 체첸 잔혹행위 멈추라(해외사설)

    체첸에서 전투에 참가한 러시아군인들이 마약을 복용하고 화학무기를 사용하는등 잔혹행위를 일삼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있다.전쟁에서 마약주사를 맞는 예가 물론 러시아병사들이 처음은 아닐 것이다.베트남,아프간,라이베리아,옛유고땅에서도 이런 사례는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체첸의 샤마스키시에서 들려오는 러시아군의 잔혹행위는 너무 끔찍하다. 러시아정부는 체첸전투를 굳이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고 무법천지인 공화국에 법과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규정지으려 한다.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법과 질서를 샤마스키에 가져다 주었는가.당국은 체첸에서 전쟁을 치르는 게 아니라는 제스처로 그곳 병력을 모두 내무성 병력(경찰)으로 교체했다.그런데 이들이 더 끔찍한 잔혹행위를 많이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물론 이들은 정규군과 똑같은 중무장을 하고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체첸주둔 러시아군 사령관들이나 크렘린 지도자들이 하나같이 샤마스키시에서 민간인 2백50여명이 살상당한데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이를 옹호한다는 사실이다.당국은샤마스키시에 대한 공격이 있은 뒤 국제적십자사 직원들이 진상조사를 위해 이곳에 들어가려는 것을 4일동안 저지했다.러시아군 사령관들은 그곳 거리에서 마약주사기가 다량으로 발견된 데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아직 샤마스키시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벌어져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있다.다만 매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만은 분명한 것같다.도대체 당국은 왜 군인들이 민간인을 살상하고 마약주사를 이용하는 것에 침묵하는가.이를 용인한다는 말인가. 당국은 5월 9일로 예정된 승전기념일에 클린턴 미국 대통령등 서방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전에 어떻게든 체첸전쟁을 끝내겠다는 각오를 한것인가.설사 그렇다고 단언할수 없다 하더라도 승리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전쟁 마무리를 위한 대공세가 전개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대공세는 결과적으로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정부의 치부만 더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 옐친의 장기휴가/이기동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휴가를 떠나 벌써 3주째 크렘린을 비워 놓고 있다.당초에는 2주 정도로 예정됐던 휴가가 하루하루 늘어나더니 이제는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모스크바로 돌아올지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 돼버렸다.한 통신사가 익명의 크렘린 대변인의 말을 인용,일주일쯤 휴가가 연장될 것같다고 보도했지만 이 역시 추측일 뿐이다. 휴가중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일반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있다.첫 행선지가 남부의 리야잔시라는 발표 이후 그의 행적은 일체 비밀에 부쳐졌다.어떤 시에 도착한다는 정보를 듣고 그곳 행정책임자가 잔뜩 긴장해 대통령을 맞을 채비를 하면 느닷없이 행선지를 바꾸거나 그냥 지나가버리는 식이라고 한다. 자연히 건강악화,음주벽 재발 등등 그의 행적과 관련된 억측들이 언론에 나돌기 시작했다.그러자 이를 의식한 듯 10일부터 대통령의 동정이 관영언론들을 통해 보도됐다.러시아남부 흑해연안의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렀고 코카서스산맥에 있는 브레즈네프의 옛 별장에서 사냥도 하고 테니스도 쳤다고 한다.11일에는 한 자치공화국의 수도인 날치크시를 방문해 휴가 시작 이래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게 장기간 대국의 대통령 행적이 묘연했다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일이라고 보기 힘들다.하지만 그보다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러시아가 처한 입장이 대통령이 이렇게 장기휴가나 즐길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가 사냥을 즐겼다는 코카서스산맥의 한켠에 위치한 체첸 자치공화국에서는 아직도 전투가 진행중이고 그곳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 행위를 폭로하는 기사가 연일 러시아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겨우 충돌 고비를 넘겼고 극동 연해주에선 광부들이 총파업 경고를 내놓고 있다.10일 저녁에는 모스크바에서 한 상업은행의 부총재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또다시 민심이 흉흉하다. 비록 민주헌법을 갖게 됐다고는 하나 대통령의 동정을 취급하는 방식이나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 자신이 국정에 임하는 자세는 옛 소련 시절 권위주의 시대의 구습을 좀처럼 벗지 못하는것같다.
  • 군부개혁 철회 재고하라(해외사설)

    러시아정부가 군부개혁방침을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잘못이다.당초 군개혁의 주요 골자는 옛소련시절부터 내려오는 의무병제를 소수 정예의 지원병제로 고치는 것이었다.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다시 의무복무 연한을 현행 18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고 병력수도 더 늘리겠다는 발상은 이해할 수 없다. 최근 정부는 이같은 요지의 법안을 의회에 상정해 1차 표결에서 압도적 지지로 이를 통과시켰다.당시 의원들은 법안내용을 제대로 검토하지도 않은 채 미하일 칼레슈니코프 참모총장의 연설 한번 듣고는 그대로 표결에 들어갔다. 칼레슈니코프 총장의 연설내용이나 의원들의 행위 모두가 히스테리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불과 얼마전 기동력을 우선시하고 훈련잘된 소수정예의 지원병제로 고치겠다던 원칙을 뚜렷한 근거없이 백지화시키려는 데 어떻게 이의제기 한번 없었나. 칼레슈니코프 총장의 의회보고 요지는 병력을 줄이려면 일단 현수준보다 더 늘려야 한다,복무기간을 늘림으로써 훈련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 등이었다.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없다.지원병제도로 전환시키면 병력의 사기,훈련수준은 질적으로 한단계 뛰어 오른다.군을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아울러 복무기간 연장도 젊은이들로 하여금 더욱더 군을 기피하게 만들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이다. 칼레슈니코프 총장은 병력수를 더 늘려 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겠다고 했지만 체첸경우를 봐도 병력수 증가가 곧바로 전투력향상을 뜻하지는 않는다.훈련도 제대로 안된 병력을 대거 투입시켜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렀던가.당시 보다 노련하고 제대로 훈련된 병력을 보냈다면 결과는 판이했을 것이다. 당초 병력감축,지원병제에 기초한 군개혁안은 러시아가 더이상 주변공화국의 분쟁에 무력개입을 않겠다는 의지에서 결정된 것이었다.그런데도 러시아는 몰도바,압하지아,타지키스탄,그리고 체첸에 이르기까지 계속 주변 공화국들과 국내민족분쟁에 군대를 보내왔다.그러다가 이제와서는 이 개혁원칙마저 무효화하겠다는 것이다.이는 마땅히 제고돼야 한다.
  • 서엔 석유·동엔 목재 무진장(시베리아 대탐방:7)

    ◎「시베리아의 지리적특색」프리발료프스카야 교수에 듣는다/“지방 영향력 점차 커져 중앙 통제력 약화/대러시아 경협은 지방정부와 손 잡아야” 시베리아는 흔히 「세계최대의 대륙」「인류의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라고 일컫는 경이의 땅이다.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면 중국대륙 이북에서 시작해 북극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모두 시베리아땅이다.그러면 정확하게 시베리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일컫는가.러시아의 시베리아전문가가 말하는 시베리아 땅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4개권역을 분류 『러시아인들중에서도 우랄산맥 동쪽에서 베링해에 이르는 땅이 모두 시베리아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요.하지만 이 넓은 땅은 우랄,서시베리아,동시베리아,그리고 극동지역으로 크게 4분됩니다.이 구분은 역사·문화적인 기원을 갖지만 그뒤 만들어진 행정·경제적인 구획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생 시베리아만을 연구해온 러시아 아카데미산하 지리연구소의 헨리예타 프리발료프스카야 교수(여·65)는우선 시베리아의 정의부터 설명했다. 먼저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조성된 우랄지구는 러시아내에서 가장 발전된 공업지대이다.페름지구(오블라스티),스베르들로프스크지구,우드무르트공화국,바시키르스토스탄공화국(발음하기가 어려운 탓인지 옐친대통령도 텔레비전에 나와서 항상 틀리게 말하는 지명),첼리아빈스크공,오렌부르크지구,쿠르간이 행정구역상 우랄에 속한다.이중 스베르들로프스크가 가장 공업화된 곳이고 쿠르간지구가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물론 행정단위와 지리적 구분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예를 들어 코미공화국은 우랄산맥에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시베리아이다. 우랄산맥 이동에서부터 서시베리아가 시작된다.세계최대의 석유·가스매장지대가 바로 이 서시베리아지대이다.튜멘공화국의 한티만시는 석유,야말로네네츠는 가스의 최대매장지대이다.그외 옴스크지역,노보시비르스크,톰스크지역,그리고 연중 광부파업이 끊이지 않는 석탄주산지 케메로보지역,알타이공화국이 서시베리아땅이다. 『동서시베리아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남부시베리아에서 발원해 북극에 이르는 장대한 예니세이강입니다.스탈린시대 시베리아개발이 시작되면서 이 지리적·역사적구분이 동서시베리아의 경제적 특징과 일치하면서 그대로 행정적인 구분으로 굳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서시베리아가 세계적인 석유산지라면 동시베리아는 예니세이강과 세계최대 담수호인 바이칼호에서 발원한 앙가라강을 이용한 수력발전과 비철금속·목재의 주산지이다.동시베리아에는 우선 북극에서 시베리아남부까지 이어지는 러시아최대 단일기초행정구역인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이 있다.이 지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공업도시로 유명한 비철금속 주산지 노릴스크시가 있고 에벤키민족공화국,그리고 2년전 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지금은 자체 대통령을 뽑고 완전한 독립국행세를 한다) 하카스공화국,투바공화국 등이 속해있다.그리고 남동쪽에는 바이칼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지구가 있고 최근 새로운 금광들이 발견되면서 「시베리아의 용」으로 재탄생하겠다고 선언한 브리야트공화국,일제하 우리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전개한 중심지중 하나인 치타공화국이 동시베리아에 속한다. 통일 뒤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 될지도 모르는 대역사인 야쿠츠가스관으로 유명한 야쿠츠(연방해체 뒤 사하공으로 개명)공화국에서 남동으로는 시베리아가 아니고 극동이다.야쿠츠공화국의 미르니시는 러시아 최대의 다이아몬드 산지이다.그외 우리에게 흑룡강으로 더 잘 알려진 아무르강을 낀 아무르지역이 있고 스탈린치하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하기까지 20여만명의 한인들이 살았던 한맺힌 프리모르스크지역(연해주)과 하바로프스크지역이 극동에 속한다. 그외 명태잡이로 유명한 캄차카지구,카략스키자치공,마가단지구,2년전 마가단에서 독립을 선언,어엿한 독립공화국이 된 추코트공화국,일제강제징용 한인들의 피맺힌 사할린땅도 극동에 속한다. ○사할린은 극동 소속 헨리예타 교수는『현재 시베리아일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자치붐』이라고 소개했다.그리고 이 자치는 카프카스지방의 체첸인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자치라기보다는 경제자립을 위한 자치의개념이다.2년여전에는 시베리아공화국결성을 기치로 내건 시베리아당이 출현된 적도 있으나 지지를 얻지못해 사라졌고 극동공화국,크라스노야르스크공화국창설 등을 내건 정당들이 있었으나 구체적인 계획안이 발표된 적은 없다.물론 이런 움직임이 경제적 차원을 넘어 정치적 구심운동으로 발전된다싶으면 중앙정부에서 어김없이 제동을 건다.『60년대초 시베리아일대의 지방정부대표들이 모여 공동개발위원회를 만들려고 하다가 흐루시초프의 반대로 중단됐지요.중앙정부 나름대로 개발계획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지금은 중앙정부 지시 없이 삼삼오오 뜻맞는 지방정부들끼리 개발협력을 도모합니다.예를 들어 스베르들로프스크,첼리아빈스크,페름지구 대표가 모여 3지방정부간 경협을 도모합니다. 석탄산지인 케메로보공과 금속산지인 스베르들로프스크는 구상무역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사유화도입 이후 소유형태가 복잡해지면서 공장들끼리 독자적으로 협조관계를 구축하기도 한다.『과도기인 지금은 국가소유,국가와 지방정부 합작소유,그리고 지방정부소유 등 3가지 소유형태가 공존하고 있습니다.이런 소유형태의 복잡성이 개발을 저해하는 주요인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진단했다.소유권을 둘러싼 분쟁도 있고 곳곳에 부패한 관료,간부들이 결탁해 공장자산,이익금을 빼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헨리예타 교수가 현재 시베리아가 안고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는 것은 바로 환경문제였다.『가장 심각한 곳은 우랄지대입니다.우랄은 러시아의 가장 오래된,그리고 최대산업지대인데 비철·철·화학 등 대부분의 중공업·공해산업들이 바로 이곳에 집중돼 있습니다.수백만명이 환경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특히 중공업체들이라 환경분야를 개선시키는 현대화작업이 어려워 빨라도 20∼25년간은 환경문제가 개선될 희망이 없지요』 특히 심각한 것은 공기오염.공기오염의 주범은 금속산업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경공업은 불황으로 문을 닫은 업체가 많은데 이 금속산업은 비교적 호황을 누려 계속 가동되고 있어 환경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핵안전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55년도 첼랴빈스크원전사고는 그 영향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그외 페름지역의 대규모 화학단지에서 폐수들이 정화안된채 카마강으로 흘러들어,물오염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우랄지역도 환경재해지역으로 선포해 집중관리를 해야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서시베리아는 한마디로 석유산업의 중심지.주로 북극쪽에 집중돼 있으며 야말반도는 최대 가스매장지대이다.그러나 너무 혹한지대라서 외지에서 노동자들을 데려와 2주간씩 교대로 작업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야말반도는 따라서 젊어서 목돈을 모으려는 러시아인들이 줄지어 모여드는 곳이다.열악한 작업조건 때문에 특별히 높은 임금을 주기 때문이다.이곳에서는 원주민들과의 마찰이 문제이다.넨츠,한티,만시족등 북극 소수민족이 순록사육으로 생계를 이어왔는데 가스파이프를 건설한답시고 곳곳에 숲을 없애고 길을 닦는 바람에 이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됐기 때문이다.그외 서시베리아 남부에는 러시아최대 석탄산지인 쿠즈바스탄전이 있어 연중 파업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최근 석탄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어 76개에 이르는 석탄회사중 35개가 적자에 허덕이고 21곳은 문을 닫았다고 헨리예타 교수는 설명했다.그래서 한때 시베리아학문,문화의 중심지로「아카데미 고로드」(학문의 도시)칭호를 받은 노보시비르스크가 있는 서시베리아는 지금 전반적으로 심한 경제난을 겪고있다. ○3개 지방정부 경협 동시베리아는 서시베리아에 비해 비교적 늦은 70년대에 조성된 산업지대이다.주로 남부에 밀집된 이들 산업지대의 가장 큰 특징은 예니세이강을 따라 발달된 수력에너지산업과 비철금속·임업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와 브라츠크지구는 러시아최대의 알루미늄·임업의 중심지이다.세계최대의 원자재공급시장이 바로 동시베리아인 것이다.따라서 원자재산업이 발달된 남동부일대는 비교적 부유한 경제형편을 누리고 있다.한예로 사하공화국(극동에 속함)은 자치공화국 자격으로 외국과 원료공급을 독자적으로 체결추진해 풍족한 재정형편을 구가한다.현재 지방공화국들은 연방정부와 약속에 따라 무기등 일부전략상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판매할 수있게 돼있다. 하지만 세금·국고보조 등 경제적 이득을 둘러싼 중앙·지방정부간 마찰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헨리예타 교수는 지적했다.『어떤 공화국은 세금을 얼마 내는 데 우리는 왜 더 내야 하느냐,왜 누구한테는 더 연방보조금을 많이 주느냐』는등 크고 작은 마찰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지방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이같은 불평불만은 더 많아졌다.반면 민족적 갈등은 아직 크지 않다고 한다.하지만 『1백여 소수민족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정치·경제적으로 통합필요성이 있다해도 문화적·역사적 차이 때문에 큰 결속력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예를 들어 브리야트,투바지역은 칼미크공화국과 함께 러시아내 3대 불교지역이다.같은 브리야트족도 바이칼호수를 기준으로 서쪽의 러시아화된 부류와 동남쪽의 보다 전통적인 부류로 나뉘어지는 등 민족적 요인은 너무 복잡해 전문가라도 좀체 가닥을 잡기가 힘들다는 설명이었다. 결론적으로 『시베리아는 너무 광대하고 복잡해서 중앙정부가 일사불란한 통제를 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그는 단언했다.중앙정부는 환경·세금·기간시설건설 등 공통적인 분야만 간여하고 나머지 개발계획 등은 모두 지방정부로 이관시켜 독자적인 발전방향을 잡도록 해야 한다는 게 헨리예타 교수의 결론이다.
  • 러 이란에 원전판매땐 미,“핵 협력 중단”

    【뉴욕 로이터 연합】 미국은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계획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측에서 매우 필요로 하고 있는 핵협력관계를 더이상 유지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에따라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러시아측에 이란에 원자로를 건설하기로 한 계약을 예정대로 이행할 경우 미국은 지난 22년동안 유지돼온 핵협력협정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그같은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핵협정도 체결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같은 강경입장은 러시아의 체첸공화국 침공을 둘러싸고 양국이 마찰을 빚은데다 나토를 확대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발한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신문은 포괄적인 핵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재정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 원자력부가 새로운 원자로설계와 관련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데다 핵관련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며 미국회사들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러시아 원자로를 건설,운영하는데 재정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포괄적인 핵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러시아 원자력부는 1억달러이상의 이익을 보게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러,“체첸 최후거점 완전장악”/샬리 중심지역 무혈입성

    ◎러군 수뇌부/“체첸군 퇴각… 종전 임박”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러시아군은 31일 하오(한국시간)체첸반군의 사실상 마지막 보루인 샬리지역을 완전 장악,3개월여간 끌어온 이 전쟁을 끝내기에 돌입했다. 모스크바 관리들은 이날 러시아군이 구르데메스지역을 장악한데 이어 체첸군의 마지막 저항지역인 샬리를 완전히 장악해 종전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 수뇌부는 아무 희생없이 이날 하오 샬리 중심지역을 점령했고 체첸 반군들은 수도 그로즈니에서 15㎞떨어진 이 지역을 포기하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곳에서 저항을 해온 반군들은 러시아군으로부터 이날 하오까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는 통첩을 받았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 강점할 것임을 경고했었다. 올레그 소스코베츠러시아제1부수상은 『샬리지역의 함락으로 체첸공화국내에서의 전투는 끝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체첸과의 전투가 사실상 끝났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이 지역을 포기하고 달아나는 체첸반군들은 무기를 소지하고 저격행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부는 『마지막까지 러시아에 대한 저항을 계속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 러제 헬기4대 왔다/차관 현물 상환용으로… 김포 도착

    ◎나머지 14억달러 빚 회수 “청신호” 우리나라가 제공한 경협차관의 원리금 상환용으로 러시아가 헬리콥터 4대를 보냈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물상환 약속의 첫 이행조치로 헬리콥터 8대(현금 구매분 1대 포함)를 우리나라에 제공키로 했는데,그중 4대가 이날 수송기 편으로 김포공항 화물 터미널에 도착했다.대당 1백99만달러로 조립이 끝나는대로 정식 인도식을 갖고 산림청에서 인수,산불 진화용으로 쓸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작년 9월 고위 실무회담에서 93년 말까지 연체된 경협차관 원리금 3억8천7백50만달러를 헬기 및 방산물자와 원자재로 절반씩 갚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계의 보수회귀 움직임,체첸 침공,루블화 폭락 등으로 늦어졌었다.나머지 4대도 상반기 중 모두 반입될 전망이다. 정덕구 재경원 대외경제국장은 『러시아측이 우리와 상환협상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리 요구대로 4월에 대표단을 보낸다면 협상은 급진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6공화국 때 북방외교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옛 소련에 30억달러의 경협 차관을 약속,91년 5월부터 12월까지 산업은행 등의 은행차관 10억달러와 수출입은행을 통한 소비재차관 4억7천만달러 등 14억7천만 달러를 제공했다.
  • 미,러 G7회담 참여 거부/외무회담/나토 확대·체젠사태 합의 실패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미·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러시아의 체첸 침공과 이란에의 원자로 공급,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 등 양국간 주요현안들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특히 미국은 러시아의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의 경제협상 참여를 거부했다. 그러나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체첸침공 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시사됐다. 양국 장관은 오는 5월 미·러시아 정상회담의 의제선정 및 이견조정을 위해 제네바에서 이틀간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주요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네바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간의 밀월 관계는 끝났으며 이제부터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동거체제」가 될 것이라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 밝혔다.
  • 러시아의 냉전회귀 현상/홀로보프 영 킹스 칼리지 교수(해외논단)

    러시아정보기관은 미국의 주요 러시아연구기관으로의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러시아주민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영국 킹스 칼리지의 「공산주의이후 안보연구프로그램」대표인 E·M·홀로보프 교수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그러한 제한움직임은 냉전으로의 회귀라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체첸사태와 같은 대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보·방위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 서방세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요약이다. 러시아의 체첸공화국 무력진압에도 불구하고 서방국가들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민주주의정치를 추구하는 한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서방세계가 그러한 다짐을 할 때 러시아정부의 일부 부서는 「국가기밀」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일반시민의 움직임을 제한하도록 제의하고 있었다.냉전으로의 회귀현상이 러시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연방방첩국은 서방의 주요 러시아연구단체의 활동을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랜드연구소·포드재단·하버드대학의 러시아·동구센터·스탠퍼드대학의 후버연구소를 비롯,미국의 주요연구소들은 미국정보기관의 전위대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그러한 연구소들의 진정한 목적은 러시아의 안정을 무너뜨리는 일이며 그들은 첩보원을 고용,정보를 수집하고 러시아의 정보자원을 고갈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두뇌유출」작전을 편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보고서는 서방연구기관들이 세계의 유일한 슈퍼파워로서 미국의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워싱턴의 외교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것은 파격적인 형태의 정보수집을 통해 용의주도하게 계획된 종합전략이라는 것이다.정보수집방법은 러시아연구원과의 접촉,여론조사실시,재정·기술지원 타당성조사를 빙자한 정보수집 등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의 유명한 3개 대학과 저명한 2개 모스크바센터에 의해 지난 1993년 3만9천명의 러시아인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모범적인 상호협력의 예가 아니라 미국이 믿을 만한 러시아정보를 얻기 위한 「재앙의 계획」이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러시아사회는 편집병의 어두운 그림자로 덮여 있다.러시아보고서의 작성자들과 같이 사람들은 미국정부가 그렇게 강력하고,보고서에 나온 기관들의 다양한 활동을 조직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믿을까.보고서의 분석은 민주주의사회,비정부조직,정보의 자유에 대한 혼란스러운 오해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방첩기관은 서방세계의 연구기관 지원시스템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많은 연구소나 대학 프로그램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그러나 민간이나 비정부조직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모든 서방연구기관이 완벽한 객관성을 갖고 활동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다.또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정부의 첩보원이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지나친 생각이다. 보고서의 작성자들은 분명히 언론자유의 개념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 같다.러시아신문을 읽고 분석하는 서방전문가들에게 위협은 무엇인가.만약 국가기밀이 신문에 보도되면 러시아정부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그러나 연구원들은 무엇이 국가기밀이고 아닌지 일반적으로 잘 모른다.정말로 무엇이 국가기밀인가를 아는 것 자체가 하나의 국가기밀이다. 러시아방첩기관보고서에 담겨 있는 아이디어는 러시아정부의 정책을 반영하는 것일까.대답은 「그렇다」다.러시아 외무부는 알렉산더 루츠코이 전부통령의 해외방문특권을 거부했다.이유는 범죄수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국가비밀을 갖고 해외에 나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지금 러시아정치권의 주요이슈는 서방세계의 문화침략·경제착취·정치적 오만 등에 대한 비판이다. 모스크바에 있는 연구원들은 지금 방첩기관보고서에 함축된 의미가 무엇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들은 외국인과의 접촉이 중대한 의심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들은 서방국가로부터의 장학금·연구지원금을 계속 받아야 할지 불안해 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서가 함축하는 의미는 더욱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만약 진지한 내부토론,특히 방위나 안보문제에 대한 논의가 봉쇄된다면 러시아는 체첸에서의 대실패와같은 어려운 문제에 빠질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저명한 러시아전문가들은 공산주의시대의 꼭두각시상황으로 돌아가 그들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단지 윗사람들이 듣기를 원하는 말만 정부에 말할 것이다. 러시아의 방첩기관은 이 때문에 과도한 통제기능을 버리고 「암흑시대」로부터 탈출하여야 한다.러시아정부·국회·과학센터·학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은 서방기관들과 교류를 해왔다.러시아방첩기관 분석가들도 이러한 교류기회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 러 다수당 “옐친 지지 철회”/체첸 개입… 재선가능성 없어

    ◎「러시아의 선택」/국방·내무·방첩대장 경질 요구 【모스크바·제노아(이탈리아)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당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내년도에 실시될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경우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11일 선언했다. 다수당인 「러시아의 선택」당은 국가두마(하원)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체첸공화국사태에 대한 현정권의 개입으로 옐친의 인기가 급속히 하락했다며 『재선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에고르 가이다르 당수는 『이번 전쟁은 모든 민주주의 및 자유시장 제도에 대한 힘든 시험』이었다고 전제하고 『전쟁의 공격 목표는 체첸공이 아니라 결국 러시아의 민주주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은 정부의 경제계획에 있어서 폭탄이었다』라며 이로인해 『인플레 방지계획이 거의 수포로 돌아갔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선택」당은 또한 국방장관·내무장관·검찰총장및 KGB의 후신인 연방방첩본부의 대표를 경질할 것을 촉구했다. 옐친의 최대 지지세력이었던 「러시아의 선택」당은 러시아가 체첸공 사태 개입을 시작한 이후 옐친을 비난해왔으며 이번 성명 발표로 옐친과의 관계를 결정적으로 단절한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스타트Ⅱ 비준 “회의적”

    ◎CIA/체첸작전 실패뒤 의회서 군축 반발 【워싱턴 AP 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은 28일 러시아 의회가 핵무기의 대폭 감축을 규정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를 비준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CIA의 피터 클레멘트 러시아국장은 이날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러시아에 있어 군비감축은 국가적 자존심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레멘트 국장은 최근 러시아군의 체첸저항군 진압 실패로 인해 의회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족주의자와 강경주의자를 비롯한 의원들이 군비감축에 우려를 품게 됐다고 진단했다. 오는 2003년까지 미국과 옛 소련의 핵탄두를 9천개 폐기,각각 3천개와 3천5백개로 감축키로 한 STARTⅡ는 지난해 12월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52개국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 의해 발효되었다. 클레멘트 국장은 『재래식무기들이 무력한 것으로 드러나자 일부 (러시아)의원들이 현재 핵무기를 감축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게다가 6∼8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상원은 STARTⅡ의 비준을 강력히 반대하던 제시 헬름스 공화당의원이 반대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 지난달 비준 절차에 들어간 후 이날 청문회를 가졌다. 더글러스 맥이천 CIA 부국장도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 의원들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포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러시아로 하여금 미사일,폭격기,핵잠수함을 포함한 장거리 핵무기의 3분의2를 폐기토록 유도하기 위해 미국이 유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경제적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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