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체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일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4
  • 러­체첸 종전협정 체결/옐친­마스하도프“4백여년 적대관계 청산”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대통령은 12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체첸 평화및 상호관계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러시아­체첸 평화 및 상호관계협정」을 체결한 직후 옐친대통령은 『이 협정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로써 지난 4백년간 러시아와 체첸간에 이어져 왔던 전쟁의 불길은 꺼졌다』고 강조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체첸공화국과 오직 평화적인 방법만 사용해 관계를 맺을 것이며 특히 경제부문에 있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옐친 대통령은 쟁점이 되고 있는 체첸분리독립문제에 대해 『이번 협정에는 체첸의 지위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못박음으로써 체첸이 러시아영토의 일부라는 기존의 입장을 버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 “군 강경파 권력 독점”/러 극동첩보기관 북 정세 보고내용

    ◎경제정책 실패·황 망명으로 당 약화/김정일 게릴라전에 자신감… 군 공감/불만세력 조직력 결여… 폭동 어려워 식량위기에 몰리고 있는 북한이 위험한 행동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도쿄신문은 10일 북한내의 움직임에 대한 러시아 극동지역 첩보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김정일체제 등장 이래 노동당과 인민군,첩보기관 등 3대 권력기관간 균형이 무너지고 정권유지를 위해선 전쟁도 불사한다는 군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다음은 이 기사의 요약. ▷인민군◁ 김일성 주석이 죽은 직후 김정일비서와 군의 관계는 군 간부 일부가 김의 승계에 강하게 반대해 좋지 않았다.특히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은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오부장의 후임인 최광원수도 김과 관계가 악화돼 무대에서 사라지게 됐다.최광 원수는 현재의 군사력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패한다고 보았다. 이후 김비서의 주변에는 조명록 군총정치국장 등 차세대 군간부가 들어가기 시작했다.이들의 영향인지 모르나 김정일은 게릴라전 준비를 전조직에 지시하는 등 강경노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95년 5월에 내린 지시에서 김은 『한미와의 전쟁에서 80%의 국민이 죽어도 남은 20%의 국민은 행복하게 될 수 있다』,『강한 무기를 가진 소국은 대국을 격파할 수 있다』고 까지 말했다. ▷첩보기관◁ 고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동지가 소련의 KGB를 본따 만든 조직으로 체계는 KGB 그대로다.50년대는 사회안전부의 보안국이었지만 73년에 국가보위부로서 주석직속의 기관이 됐다. 국경경비대와 12만명의 특수부대가 있는 외에 스파이를 동원해 전국민이 국가지령에 따르는가 여부를 체크하는 방첩국이 있다.하지만 이 조직도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그 증거는 국경경비대가 최근 군으로 이관됐다는 점이다.황장엽 비서를 비롯,외교관의 망명 등이 급증,실정이 쌓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88년까지는 모스크바에서 훈련을 받은 직원이 많은 등 러시아와의 관계가 강했지만 소련 붕괴후에는 이것이 없어졌다.황비서 망명사건후 나홋카 주재 북한 총영사관에서 러시아어를 할줄아는 직원 전원이 본국으로소환됐다.이들의 망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노동당◁ 경제난이 심화되며 이에 대한 문책 등으로 당의 힘도 약해졌다.대신 힘을 키우고 있는 것은 군인.김정일 비서와 늘 행동을 함께 하는 측근 보좌관은 조명록 원수를 비롯해 김영춘 총참모장,현철해 대장,김하규 대장,박재경 대장 등 대부분이 군간부가 점하고 있다.국가의 안정을 위해 의지할 곳은 군뿐이라는 김정일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이 보고서는 김정일 측근들은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김정일은 게릴라전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게릴라전의 주력이 지난해 잠수함 사건을 일으킨 특수부대다.또한 지하시설을 대규모로 건설해서 전쟁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은 주민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성공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92년에 육군의 한 연대가 폭동을 일으켰지만 전원이 체포돼 병사는 총살,장교는 산 채로 가솔린으로 태워 죽였다.그 위 중국 국경부근에서 기아폭동이 있었지만 생존자 전원이투옥됐다.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미군은 공중폭격,포격 등으로 평양 등을 전멸시킬수 있지만 지하시설 공략은 어렵다.걸프전때 미군은 특수부대를 제외하고는 이라크영토에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지상군을 투입할 수 없다.북한영토로 특수부대를 투입하더라도 체첸분쟁처럼 대단히 어려운 게릴라전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러 전 부총리 예고로프 사망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연방정부의 체첸 자치공화국에 대한 군사개입을 주도했던 니콜라이 예고로프 전 러시아부총리가 25일 오랜 지병끝에 모스크바 중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러시아정부가 26일 발표했다.향년 45세. 남부 러시아의 스타브로폴 지역의 한 국영농장 책임자로 공직을 시작한 예고로프는 출세가도를 달려 94년에는 옐친 대통령에 의해 국가 및 지역정책 담당 부총리에 임명돼 체첸문제를 전담했다.
  • CIS장래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알렉산더 바자노프(지구촌칼럼)

    지난 4월 2일 러시아와 벨라루시아는 옛소련 부활의 전조로 보이는듯한 협정을 맺었다.다음달에는 두나라가 각각 통합에 대한 국민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토론과정을 거쳐 여론수렴 후 5월3일 두 정상은 공식적으로 협정을 체결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협정 막판에 옐친 대통령이 협정초안의 대폭수정을 요구했고 이 때문에 루카센코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점이다.이는 바로 옛소련국가들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의 통합과정이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 하는 전조에 다름아니다.기본적으로 러시아는 옛소련국가들과 통합하는 쪽을 선호한다.옛소련이 무너지면서 많은 경제난관이 시작됐고 러시아의 35 인종이 분열돼 나갔다.이산가족이나 친구들과의 해후도 어렵게 됐다.관세와 무역장벽,에너지문제 등도 파생됐다.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에 속하는 많은 러시아인들은 초강국의 지위를 상실하고 러시아가 2등국가로 전락한 사실에 무척 애석해 한다.초강국에 대한 미련이 통합을 재촉하는 변수다. ○러­벨로루시 통합 옐친 대통령과 주변사람들은 CIS국가와의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옐친은 1991년 소련을 해체시킨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장본인이다.영토가 축소되고 초강국 지위를 상실시킨 연유로 옐친 대통령은 괴로워해왔다.체첸전쟁을 일으킨 것은 애국자로서 자신의 지위를 다시 세우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그렇지만 그는 전쟁에서 졌다.옐친은 이제 전쟁이 아니라 옛 소련국가와의 통합을 시도하면서 러시아를 강국의 지위로 복원시키기를 원한다.가장 쉬운 목표가 벨라루시아와의 통합이다.벨라루시아는 인종·언어·문화적으로 러시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벨라루시아인들은 「통합=삶의 질의 향상」으로 보며 미래복지의 상징으로 본다. 통합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초안협정」을 맺은 날 러시아의 모든 언론은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섰다.옐친의 상대가 루카센코같은 독재자의 초상이라면 반대해야 한다는 소리가 더욱 높았다.옐친쪽에서 보면 초안에 따라 구성될 지도자들이 대부분 반개혁적·친공산주의적 인물이어서 이대로 통합했다간 옐친 자신이 밀려날 수 있는 소지도 있다. 향후 최종문안을 정리할 때 크렘린당국은 CIS의 운명을 배려해야 한다.자칫 설득력이 없는 통합을 추진하면 CIS국가들은 오히려 러시아로부터 이탈할 소지가 많다.벨라루시를 제외한 다른 CIS국가들은 어렵사리 찾은 자신의 주권을 한결같이 강조한다.러시아가 옛소련을 닮는듯한 지도력을 내보이면 매우 민감해지며 러시아가 행여 내정간섭을 할지 모른다고 의심한다. ○당분간 갈등 되풀이 실제로 러시아와 CIS국들간의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다.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넘겨준 크리미아반도를 다시 요구한다.크렘린당국은 흑해함대문제와 무역관계규정,에너지공급문제를 놓고 우크라이나와 실없는 협의만 펼친다.러시아는 카자흐스탄정부가 인구의 36%를 차지하는 러시아인을 박해하는데 못마땅해 한다.역으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인들이 인종갈등을 일으키며 CIS정책에서 차별당한다고 비난한다.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 카라바흐같은 큰 땅을 놓고 대립을 계속중이며 그루지아는 러시아가 분리주의자운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불평한다. CIS국가들 사이에는 당분간 경제·사상·인종·종교·문화·역사적 갈등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CIS 모든 국가를 휩쓰는 현재의 위기 역시 통합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일단 독립한 CIS국가들은 CIS국경 밖에서 그들 나라에 번영을 갖다주는 파트너를 찾는다.우크라이나와 아르메니아 그리고 그루지아는 미국 등 서방국가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우즈베키스탄은 터키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같은 「성공적인」 회교국에 눈길을 돌린다.한국과 일본 중국은 CIS국가가 가장 관계를 가지고 싶어하는 국가군에 속한다.CIS국가간 무역거래가 뜸해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러시아의 대외무역에서 CIS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0% 정도다.때문에 서방분석가들은 CIS를 가리켜 「영혼이 없는 육체」에 비유하기도 한다. ○상호협조 통해 해결 하지만 나는 CIS의 장래가 비관적이라는데는 동감하지 않는다.많은 문제가 있지만 이 공동체는 미래가 있다고 보여진다.실제로 옛소련국가들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또 통합을 필요로 한다.그들은 수세기 동안 한지붕 아래서 살았다.인구구성도 서로 복잡하게 섞여 있다.우크라이나 고위관리의 반이 러시아인이며 그 반대도 그렇다는 예가 있다.매우 유사한 문화적 전통이 계속됐다.지정학적으로도 가깝다.경제도 상호의존적이었다.자원이나 기반시설을 공유했었다.이는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것이다.이들 사이의 군사·정치적인 문제들은 상호협조와 노력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본다.이들의 운명은 상호의존적이며 세계 다른 어느 나라들도 CIS 자신만큼 CIS국가들을 돌볼수 없다.미래의 통합환경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시간과 러시아의 경제부흥이라고 본다.새 국가들이 주권을 공고히 하고 이들의 경제가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합에 대한 무게도 분명히 실릴 것이다.
  • 텐트 7만개 소실… 5시간만에 진화/사우디 메카 화제 안팎

    ◎인도인 150명 등 250여명 사망·2천명 부상 ○…이슬람교의 성지 메카 남쪽 5㎞에 있는 미나 평원.알라신을 경배하기 위해 2백만명의 회교순례자들이 운집했다.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의 성스러운 성지순례는 죽음의 지옥으로 변했다.15일 상오 11시45분(한국시간 하오 5시45분).미나 평원이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며 회교도들의 순례는 다시 참사의 불행으로 바뀌었다. 파키스탄인들이 머물고 있던 지역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야영지 전체로 번져나갔다. 불은 7세기에 예언자 마호메트가 마지막 설교를 했던 아라파트산에서 16일 열리는 새벽 기도회 하루전에 발생했다.회교도들은 순례의 절정인 새벽기도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었다. ○…회교 성지 메카 외곽의 야영지에서 15일 가스 폭발로 발생한 화재로 인도인 150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사망하고 2천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한 인도관리가 16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긴급구조센터에서 『사망자가 약 250명,부상자는 2천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이 아시아인이라는 얘기를(사우디 당국으로부터)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자중 약 150명이 인도인이며 나머지는 파키스탄,방글라데시,태국 등지에서 온 순례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7만개의 텐트를 거의 다 태우고 5시간이 지난후 진화됐다.사우디는 메카에 있는 모든 병원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거처를 잃은 수십여만의 순레자들을 위해 1만여개의 천막을 급히 준비했다. ○…성지순례(Hajj)는 회교도들의 일생에 한번은 하도록 돼 있으며 이번 성지순례에는 체첸 대통령,터키 총리,방글라데시 총리,수단 총리 등도 참석했다. ○…성지순례 참사는 이번 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여러번 발생했다.지난 95년에도 천막촌 화재사고로 3명이 숨지고 99명이 부상했으며 94년에는 압사사고로 2백70명의 순례자들이 목숨을 잃었다.90년에는 또 순례자들이 좁은 터널로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1천4백명 이상이 질식사했으며 87년에는 이란인 순레자들과 사우디 경찰의 충돌로 4백2명이 숨졌다.〈메카·미나(사우디 아라비아) 외신 종합〉
  • CIS 사는 길은 공익추구(해외사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독립국가연합(CIS)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 것은 옳은 일이다.하지만 호통을 친다고 해서 상황을 변화시킬수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CIS는 올해로 만5년을 맞았지만 갈수록 아무런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옛소련국가들을 제대로 통합하거나 협조를 촉진시키지도 못했다.실제로 CIS지도자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정상회담차 모스크바에 온 세바르드나제 그루지아대통령은 『CIS를 지금 해체해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꼬집고 있다.CIS는 많은 변천을 겪어왔다.1991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시에 의해 설립돼 옛소련과의 유대를 깨기위한 수단으로 창설된 것이 CIS다.후에 러시아 민족주의 분위기가 다시 고조됐을때 크렘린은 이 기구를 통해 옛소련제국에서의 헤게모니를 다시 세우려했다.그루지아와 압하지아 공화국은 93,94년 각각 러시아의 은밀한 군사적 위협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CIS가 보다 약해진다면 이는 러시아가 이전보다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체첸전쟁에서의 패배,서방의 경제기구와 나토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CIS회원국들은 「빅브라더」의 입김을 막을수 있는 힘이 생겼다.크렘린은 역내국가간 통합의 가속화만이 경제·안보이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고 있으나 많은 다른 회원국들의 생각은 다르다.우크라이나는 크리미아반도와 흑해함대에 대한 러시아의 견제를 막기위해 나토가입을 서두르고 있다.카스피해 국가들은 유전개발을 하고 원유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러시아장애를 건너띠기 위해 서방의 투자에 눈길을 돌린다. CIS가 필요한 부분도 많다.중앙아시아국가는 회교원리주의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사기위해,코카서스 국가들은 그들의 지역분쟁에 러시아를 밸런서로 이용하기 위해 각각 러시아라는 존재를 무시하지 못한다.CIS가 진정 회생하려면 크렘린으로부터의 독립만이 능사는 아니다.보다 진실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만이 CIS를 살리는 길이다.
  • 체첸,「러」로부터 독립 가능하다(해외사설)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총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모스크바정부는 체첸미래를 결정할 협상파트너를 갖게 됐다.양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적어도 협상은 진행될 것이다.샤밀 바자예프같은 급진주의 사람이 당선됐으면 협상은 어려워질 터였다.모스크바와 그로즈니정부는 체첸공화국의 미래지위에 관해 전혀 타협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반대입장에 있다.마스하도프는 체첸은 독립국가이며 국제적인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나 러시아는 안된다는 것이다.수사학적인 차이에도 불구,양측은 체첸전쟁을 종식시켰던 기초적인 원칙에는 공감한다.향후 5년간 냉각기를 갖고 독립문제를 곰곰이 생각해보자는 아이디어다.이 기간동안 체첸정부는 독립분위기에 고무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분위기는 체첸이 러시아안에 있도록 협상을 타결지어야 한다는 주장과 차츰 균형이 잡혀나갈 것이다. 체첸공화국은 독립화폐가 없다.지금도 루블권안에 있길 원한다.러시아와의 국경이나 세금장벽도 없는 상황이다.그러한 것들을 새로 만들기를 원하지도 않는다.체첸의 오일산업은 러시아의 협력없이 부의 축적도,회생도 어렵게 되어있다.아주 모순되는,가령 체첸이 요구하고 있는 「전후보상」같은 문제도 협상은 가능할 것이다.러시아는 연방지원이란 명목으로 재건비용을 대면서 「보상」에 함축된 패배인정을 피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협상에 대한 최상의 틀은 「주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이 단어는 「완전한 독립」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전혀 그렇지도 않을수 있는 아주 융통성있는 개념이다.체첸정부는 이를 들어 협상파트너를 동등하게 여기는 주권국가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모스크바는 이 협상이 「체첸은 러시아연방의 일부」임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다.혼돈스럽지만 이는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91년부터 94년 러시아가 그로즈니를 침범할 때까지 체첸독립을 선포한 조하르 두다예프정권은 살아남았었다.하지만 한가지 다른 요소가 있다.마스하도프는 두다예프가 아니다.그는 더욱 이성적이며 모스크바정부가 받아들일만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 체첸 대통령에 마스하도프 당선/전체투표자의 60% 획득

    ◎중앙선거위장 【그로즈니 AFP 연합】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연립정부 총리가 체첸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체첸중앙선거위원회 무마디 사이다예프 위원장이 28일 밝혔다. 사이다예프 위원장은 27일 실시된 체첸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마스하도프 후보가 전체 투표자의 60% 정도를 획득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말하고 특히 그로즈니에서는 60%가 넘는 득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1차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체 투표자의 50%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 평화회담 성공 이끈 독립운동 영웅/마스하도프 누구인가

    45세로 무려 2년여에 걸쳐 계속된 러시아와의 내전기간중 체첸저항군 총사령관을 역임한 체첸독립운동의 영웅이다.지난해 수개월동안 계속된 레베드 전 연방안보위 서기와의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기간중 체첸협상대표를 맡아 국내외 언론에도 얼굴이 익히 알려진 인물.협상과정을 통해 드러났듯이 러시아측으로부터 체첸지도자들중 그나마 「말이 통하고 실용주의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있다.지난 6일 체첸주둔 러시아군이 완전철수하고 이번 선거가 무리없이 치러진 것도 상당부분 그의 이러한 온건적인 입장 덕분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내전기간중 산하에 5천명의 정예 게릴라부대를 이끌었으며 이전에는 러시아군에서 포병장교로 복무했다.협상타결을 위해 체첸독립을 5년유예하는 조건으로 러시아로부터 자치정부수립이라는 타협을 이끌어냈으나 앞으로 주민들의 독립열기와 러시아의 독립불가 입장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쉽지않은 숙제를 안고있다.
  • 온건론자 승리로 체첸평화 “서광”

    ◎압도적 지지 당선… 안정된 정책기반 확보/강·온 양분 독립문제·경제재건 해법 관심 체첸선거가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총리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체첸평화과정에 한 획을 그었다.28일 하오 최종결과는 아니지만 그는 60%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됨으로써 선거부정시비는 피할수 있게 됐다.소련시대 포병장교 출신인 그는 체첸야전사령관때인 지난해 러시아측 협상파트너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국가안보위 서기와 평화협상 담판을 성사시켰던 실용주의 인물이다.이번 선거에서 「평화·독립열망」「경제재건열망」이란 두개의 수레바퀴를 조화시키겠다는 비전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거결과와 관련해 체첸문제 전문가들은 『체첸평화는 선거이후가 더 문제』라고 지적하고 『평화정착과정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크게 보아 마스하도프가 풀어야할 숙제는 두가지다.하나는 1백만 체첸공화국 주민의 독립열기를 어떻게 수렴,발산시켜나갈 것인가의 문제다.다른 하나는 21개월간 전흔으로 이지러진 체첸경제를 무엇으로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이다.그는 체첸공화국을 국제적으로 승인받기 위해 우선 러시아와의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선거에서 2위득표자로 확실시되고 있는 과격파인 샤밀 바사예프를 지지한 유권자를 의식해야만 하기 때문이다.바사예프는 선거기간중 러시아로부터의 즉각적인 독립을 공약으로 내걸은 인물이다.이와 관련,러시아는 선거직전 『체첸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는 나라와 국교를 단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해놓은 상태이다. 러시아 민족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협상술에 능한 마스하도프가 독립열기를 이용,주민들의 상처를 러시아로부터 경제적으로 보상받는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전략은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독립을 유보하는 경우에만 어느정도의 경제재건비용을 대줄 것이기 때문이다.체첸독립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때문에 전후 첫 체첸민선정부는 러시아와의 정치·경제협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바사예프 주변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급진정치세력이 규합되고 이들 세력이 체첸공화국의 내부통합에 다시 장애요인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 체천 대선 투표

    【그로즈니 외신 종합】 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체첸공화국의 대통령 및 의회선거가 27일 일제히 실시됐다. 체첸 전역에 걸쳐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에서 파견된 70명 이상의 참관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오전 7시 (현지시간) 투표가 시작됐으며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당초 마감시간보다 2시간 연장된 저녁 10시에 끝났다. 각종 여론조사결과 16명의 대통령선거 후보중 아슬란 마스하도프 총리가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러 “체첸승인 국가와 단교”

    ◎외무차관/일부 아랍국 호의 표명에 경고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체첸을 인정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외교관계 단절 등 「가장 강경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빅토르 포수발류크 러시아 외무차관이 26일 경고했다. 러시아 NTV방송에 따르면 포수발류크차관은 『모든 정부와 외교당국은 체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 러시아가 절대 부정적인 입장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이런 점을 국제사회에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일부 아랍국가들은 21개월간에 걸친 러시아와의 전쟁에 이어 27일 대통령선거 및 총선을 실시하는 회교국 체첸에 대해 조심스럽게 호의를 표명해 왔는데 터키와 요르단에는 대규모 체첸인 공동체가 있다.포수발류크 차관은 『중동국가들 역시 분리주의에 의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중동국들이 분리주의의 기치를 내세워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체첸 대선결과 상관안해/러 총리 계속협력 다짐

    【모스크바·그로즈니 DPA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25일 체첸공화국 대선과 총선을 이틀 앞두고 체첸 신임 지도부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러시아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 대한 체첸 국민의 의사를 존중,누가 대통령에 선출되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사예프­마스하도프 각축/체첸 내일 대통령 선거

    ◎바사예프­95년 인질극 주도… 민족영웅 추앙/마스하도프­체첸평화협정 성사… 러 적극지원 체첸공화국의 대통령과 의원 63명을 뽑는「체첸선거」가 27일 실시된다.이번 선거는 지난해 8월 러시아와 21개월간의 전쟁끝에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문제는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선거후 체첸의 완전독립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민족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선거일을 이틀앞둔 25일.선거전은 32세의 샤밀 바사예프 전 반군사령관이 여론조사결과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45세의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총리(평화협정이후)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현대통령이자 후보가운데 한 사람인 젤림한 얀다르비예프는 러시아와의 협상과정에서 「강온구사전략」때문에 주민들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 바사예프는 지난 95년 러시아 남부 부두뇨프스크 야전병원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체첸전쟁영웅으로 떠올랐다.그는 지난해 8월에도 러시아에 대한 막바지 공격을 감행,전쟁에 종지부를 찍게함으로써 젊은층은 물론 노년층으로부터도 적지 않은 지지를 얻고 있다. 마스하도프는 소련군대령출신의 전체첸군참모장으로 최근까지 여론조사 선두를 달렸었다.지난해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국가안보위서기와 협정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러시아는 그가 협상을 배제하지 않는 친러시아적 인물로 보고 「최선의 인물」로,얀다르비예프를 「차선의 인물」로 간주,간접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유럽평화의 여명/마이클 만델바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대유럽정책 혼선” 신랄히 비판/NATO 동구권으로 확대는 러 반발 초래 클린턴 미 행정부의 냉전후 유럽외교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서 미래의 유럽안보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이론이 제기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니체고등국제문제연구스쿨의 교수이자 미국 국제관계협의회 동서관계프로젝트의 팀장인 저자 마이클 만델바움(Michael Mandelbaum)은 「유럽평화의 여명(The Dawn Of Peace In Europe)」이란 저서를 통해 유럽에 대한 미국정책의 혼선과 자기기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중심에는 미국을 지키고 러시아를 배제하며 독일을 억누르기위해 만들어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자리잡고 있다. ○구소 붕괴뒤 새국면 옛소련 붕괴뒤 NATO는 마치 문제를 찾아나서는 해결사처럼 보인다. 러시아의 군대가 무기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한 소규모의 체첸반군마저 진압할 수 없게된 이래로 러시아군이 독일의 북부평원을 건너 전격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서유럽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사라졌기때문에 NATO의 관리들과 안보담당자들은 NATO가 점차 시들어 가지나 않을까 걱정한다.이들은 NATO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두가지 제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는 NATO가 유럽이외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다.냉전시대 NATO의 유일한 목표는 16개회원국의 영토를 방어하는 것이었다.NATO의 역외활동은 국제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전세계 경찰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발상이다.또다른 제안은 NATO를 방어동맹으로 유지하되 회원국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이다.우선 거론되는 신규 예상 회원국들은 헝가리,폴란드,체코공화국,슬로바키아이다. NATO를 역외동맹으로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없으며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현가능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만델바움의 주장이다.다시말해 어떤 제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회원국간 불협화음 NATO는 다른 국제동맹이 과거 제한적인 기능만 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역외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국제연맹이나 유엔(UN)의 기능이 주로 회원국들의 의견차이로 마비되었듯이 지구적 규모에서 활동할 수 있는 NATO의 능력도 정책이나 우선순위에 관한 회원국간의 의견불일치로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대표적 예로 보스니아를 꼽는다.NATO에 깊은 영향을 미치지만 아직도 회원국들 사이에 진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보스니아 위기의 실체다. 미국 대외정책 조정의 위대한 승리라고 불리는 데이턴 협정(미국의 데이턴에서 조인된 보스니아 평화협정)조차도 실제로는 NATO강대국들사이의 심한 의견차를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만델바움에 따르면 데이턴 협정에는 두가지 별개의 양립할 수 없는 요소가 있다.즉 보스니아를 현재의 정전선을 따라 분할하는 규정과 난민들이 원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보스니아국의 부활계획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모순은 전쟁을 멈추게하는 최선의 방책과 관련해 보스니아 분할을 우선시하는 유럽인들과 인종청소를 용납할 수 없는 미국인들사이에 골 깊은 의견불일치를 반영하고 있다.그결과 NATO는 보스니아에의 끝없는 개입이라는 미궁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이는 NATO의 역외활동에 대한 좋지못한 징조가 될 수 있다.미래의 위기라는 것이 보스니아전쟁만큼 밀접하게 유럽인들의 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NATO동맹국들의 협력을 조정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만델바움이 가장 역점을 두고 비난하는 것은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제안에 대한 것이다.바로 이같은 구상이 유럽을 더욱 불안케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는 특히 NATO의 확장이 러시아 국수주의자들의 반발을 초래,러시아가 서구와의 평화스런 통합과정을 밟을 가능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러 서구접근 차단 오늘날 유럽에서의 위험은 러시아가 폴란드나 체코공화국을 침공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러시아의 군사적 능력이상의 것이다. NATO를 옛소련 국경까지 획장한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계획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권을 더욱 주장하게 만들 것이다.필자는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NATO의 확장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유럽의 안보체제는 깨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고칠 필요가 없다고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있다.The 20th Century Fund Press 간행.207쪽.19.95달러.
  • 체첸 27일 총선실시/러군 완전철수로/대통령후보 16명 난립

    【모스크바 UPI 연합】 체첸공화국에 주둔해온 러시아군이 5일 완전철수함에 따라 체첸공화국은 오는 27일 대통령 및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실시한다. 총선에는 16명의 대통령 후보들이 뛰고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체첸 독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체첸 반군과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평화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반군측은 27일의 총선 이전에 러시아군이 전원 철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러시아는 당초 체첸에 2개 여단을 항구적으로 주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23일 완전 철수를 약속했다.
  • 러,허약한 군 대폭 수술/체천서 전력·실상 서방노출로 위기감

    ◎병력 30% 감축·유사사단 통폐합 추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러시아에서 군개혁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국방위원회와 국방부쪽 수뇌부들은 3일 정례적인 모임을 가진뒤 『멀지않아 군과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군개혁안이 확정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의 군개혁문제가 고개를 든 것은 체첸전쟁 때문이었다.체첸전쟁으로 러시아군의 전력이 외부로 드러났고 군내부의 실상도 적나라하게 서방에 전해졌다. 체첸반군과의 전쟁에서 러시아 지휘부는 작전통신이 되지않는등 병력통제에 실패했고 협력해야할 지상군과 공군은 한번도 작전다운 작전을 펴지 못했다.더욱이 이탈자가 속출했고 훈련을 받지못한 신병들은 「총알받이」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최근에는 러시아 군인 상당수가 생활고때문에 근무시간만 지나면 택시운전기사,자동차수리공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같은 모습이 텔레비전 전파를 타고 유럽지역으로 흘러 나가 러시아군 수뇌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러시아군의 상황은 어느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는 것이러시아 언론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군개혁은 군구조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병력은 2000년까지 대체로 30%를 감축,1백20만명정도로 유지한다는데 대부분의 군수뇌부는 동의하고 있다.사단도 유사사단을 모두 통폐합해 12∼15개의 정예사단을 만드는 것으로 돼 있다. 2000년이후에는 지원병의 수를 늘리면서 점차 모집병을 대체하는 쪽으로 「2단계 개혁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현재 병력의 0.5%에 달하는 러시아장군들의 수를 0.1%로 줄이자는 계획도 군개혁안의 중요한 안건으로 제출돼 있는 상태다.이와 관련,일부에서는 『장군수를 줄이면 그만큼 전력이 약화된다』며 반기를 들지만 대부분의 국방관계자들은 군예산상 그 수를 대폭 줄이는데 찬성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군조직개편을 위해서는 당장 최소 70조루블(약1백50억달러)이 소요된다는 점이다.이 부분때문에 국방위원회와 국방부 수뇌진들이 지난해에 이어 수차례 머리를 맞대도 똑 떨어지는 개혁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 97국제정세 전망/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실장(기고)

    ◎분열과 화해 공존… 비약도 파국도 없다/탈냉전시대 「탈」 접두사 떼내고 새 국제질서 밑그림 그려질 것/지구화현상 확대­분열 심화 양립/미­중 관계 세계정세 최대 변수/미­러 나토재편 싸고 시련 맞을것/북 위협·걸프 긴장의 도 높일듯 새해의 국제정세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미국의 4대 싱크탱크중 하나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하스 외교정책연구실장은 서울신문에 보낸 신년 특별기고를 통해 96년이 냉전이후의 국제관계가 새로운 협력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 한해였다면 97년은 이 새 국제질서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리고 새 국제질서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미·중·일·러,4대강국의 관계가 될 것이며 남북한관계,중동문제,테러문제 등 여러 국지적인 문제들이 소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편집자주〉 우리는 이제 탈냉전 시대 7년째를 맞고 있다.사람들이 계속 「냉전이후(post­cold war)」란 용어로 자기 시대를 부르고 있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전에 일어난 일은 알지만 앞으로 벌어지거나 벌어질성 싶은 것에 대해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이 시대의 진정한 성격이 드러나야만 우리는 「이후(post­)」라는 접두어를 떨어내고 독자적인 이름을 갖다붙일 것이다. ○활기찬 시장경제 대세로 몇몇 분석가들은 세계가 걸어갈 길을 예언적으로 상술해 왔다.이들중에 낙관주의자들은 활기에 찬 시장경제와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가 다수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현재 강대국들 사이에 분쟁이 없다는 걸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이 낙관주의자들과 견해를 같이한다.실제로 강대국 간의 전쟁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점치는 분석가들도 있다. 당연히 비관주의자들도 있다.어떤 전문가는 세계가 점점 더 상이한 문명으로 분열되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긴장은 물론 분쟁이 필연적이라고 믿는다.세계,특히 여러 국가들이 갈수록 단편들로 조각난다는 사실을 비롯한 여타 이유들로 비관적인 전문가도 많다.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같이 실패한 국가체제가 앞으로 양산된다는 것이다. 세상 일이 대개 그렇듯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다같이 부분적으로 올바른 몇몇 대목을 찾을 수 있다.실제로 일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에 관해 가장 유익한 전망은 두 견해가 섞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즉 발전과 문제가 함께하는 세상,지구화의 확대(특히 경제면에서)와 분열심화(특히 정치적으로)현상이 함께하는 세상,국가들 사이의 무력충돌이 줄어드는 한편 국가 안에선 더 많은 충돌이 일어나는 세상인 것이다. 1997년은 이같이 다른 견해사이의 논쟁이 결론난다든가 냉전이후 시대의 성격이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그런 해는 아닐 것 같다.그러나 세계는 올해 점점 더 구체적으로 자신을 규정지을 것이다.주시해야 할 핵심 지역은 어디인가.96년이 끝나고 97년이 막 시작되는 이때 핵심지역을 선정하는 것은 어차피 자의적일 수밖에 없다.그렇더라도 초점을 맞춰야 할 몇 사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어떤 사안보다 이것들은 올 한해의 성격을 결정한다. 역사는 가끔 당대 주요국간의 관계에 의해 모양지어졌다.1997년도 그 예외가 아니다.미국·중국·러시아·일본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다가오는 국제관계 시대에서 미·중 관계가 최대로 결정적인 변수라고 말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미국경제는 지금 세계에서 제일 강한데 중국은 이 면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는 다수 현안들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할 상황이다.미국은 외교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홍콩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억제,한반도 상황전개에서 중국의 도움,대량파괴 무기 확산금지에서 중국의 협력,거대한 중국시장에의 미국 수출품 진출,인권과 민주주의 촉진 등등에서 과감히 우선순위를 매겨서 밀고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내선 무력충돌 빈번 한편 중국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기존 입장을 얼마만큼이나 자발적으로 양보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분명한 것은 중국이 본토나 홍콩의 인권을 계속해서 억압하거나 대만에 대한 압력을 재개하거나 파키스탄등에 핵협력을 한 새 증거가 나타나거나 할 경우엔 중국에 대한 미국정책은 봉쇄노선을 추구한다든가 최소한 중국과는 좀 더조건을 내세워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리라는 사실이다.더욱 분명한 것은 예정된 미·중 정상간의 만남이 올해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중의 하나일 것이란 점이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옐친 대통령이 육체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회복한다 하더라도 시험기를 거칠 것이 틀림없다.특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양국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도전이 된다.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갖는 근거있는 우려들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즉 나토 신회원국에 대한 무기배치 및 군대주둔의 제한,기존 유럽군축협약의 개정,나토와 러시아의 유대관계 강화 등의 요구를 들어주여야 한다.동시에 러시아 지도자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표출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러시아 의회가 전략핵무기감축 제2협약안 비준을 거부하거나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결코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 미·일 관계는 비록 두 우방끼리의 관계지만 역시 조심스러운 취급을 요한다.지난 3년동안 미국은 수출확대라는 좁은 목표만을 강조해왔다.일본이 시장 개방에 저항해왔다고 말할 수는 있다.두 나라는 세계무역기구를 활용하고 통상마찰이 양국관계를 크게 해치지 않도록 하는데 이해가 걸려있다.96년4월의 양국 코뮤니케가 유익한 진전의 예를 제시했다.올해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지역 긴장을 관리하는데 보다 나은 위치에 있어야 할 것이다. ○미·중 서미트 최대이벤트 강대국간의 관계,그리고 평화와 안정이 다음 두 지역에서 가장 위태롭게 도전받을 것으로 보인다.먼저 동북아시아를 들 수 있다.막판에 몰린 북한이 한국에 무력을 사용하는 여러 시나리오는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다른 추정은 북한의 점진적 붕괴다.이보다 가능성이 덜 하지만 아직도 위험한 시나리오는 북한이 한국의 안전과 복지를 위협한다는 것이다.한국과 미국은 공격을 저지하는 것을 비롯,어떤 형태로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서로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꼭 해야될 일이다.중국·일본·러시아가 관련되는 더 폭넓은 외교정책도 역시 필수적이다.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과거 냉전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 사건이었다.한반도가 전쟁을 통해 또다시 냉전이후 세계의 성격을 드러내게 된다면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중동과 걸프사태관리 또한 이와 비슷하게 위험하고 어려운 과제이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은 물론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협상도 붕괴직전에 몰려있다.이같은 사태악화는 극도로 희생이 크며 위험한 사태이다.불행하게도 평화로의 진전 전망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더 어려운 것이 이란문제 이웃 걸프는 주요 분쟁을 상정해볼 수 있는 두번째 지역이다.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반대해 형성된 연합전선을 손상없이 유지시켜 그가 또다시 주변을 위협할 수 없도록 하는 일이 올해의 과제이다.더 어려운 것이 이란 문제다.이란은 테러리즘 지원,중동평화 협상반대,대량파괴무기 개발추진 등으로 갈수록 문제아가 되고 있다.그런데 현재 미국 스스로보다 이란을 고립시키는 연합을 결성시키려면 미국은 전술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미국의 일방적인 경제제재는 이란을 길들이기보다는 미국과 그의 전통적인 우방 사이에 마찰을 생기게 할 가능성이 짙다. 97년에틀림없이 제기될 이슈는 이밖에도 여러가지있다.개방무역에로의 진전은 계속될 것인가.세계무역기구는 효과적인 국제기구로 자리잡을 것인가.유엔의 새 사무총장은 폭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개혁을 실천할 수 있을까.미 의회와 클린턴행정부는 서로 협력해 미국이 전세계의 지도적 위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인가.보스니아사태는 보다 안정되고 외부세력에 덜 의존하는 진전을 이룰 것인가.아프리카는 지금 겪고있는 악몽같은 사태들을 되풀이해서 겪을 것인가.라틴아메리카의 민주주의,시장경제 신장 추세가 퇴보하지는 않을 것인가.테러리스트들은 의외의 지역에 큰 고통을 안겨주지는 않을까. 이같은 의문과 앞에 다룬 이슈들,또 역사적 경험에 의하자면 이와 달리 분명하지도 않은 여러 다른 의문과 이슈들이 나타날 수 있다.이들에 대한 답변이 바로 97년의 성격을 좌우할 것이다. □리처드 하스(Richard Haass) 약력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정책연구실장 ·옥스퍼드대 박사 ·경력=조지 부시대통령 특별보좌관,국가안보위원회(NSC)근동·남아(근동·남아)담당 국장(89∼93),외교협의회(CFR)국가안보실 국장. ·저서=「개입:냉전이후 미 군사력의 이용」 등 다수. □97 지구촌 주요행사 일정 ▷1월◁ ▲7일:105대 미국의회 개원 ▲20일:빌 클린턴 미 대통령 2기 취임 ▲25일:체첸주둔 러시아군 최종철수 ▲27일:체첸공화국 대선,총선 ▲30일: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2월◁ ▲17일:브뤼셀,EU재무장관회담 ▷3월◁ ▲23일:이슬라마바드,회교기구협의회(OIC)정상회담 ▲24일:브뤼셀,EU외무장관회담 ▷4월◁ ▲27일:예멘총선 ▲28일:워싱턴,IMF(국제통화기금)연차총회 ▷5월◁ ▲29일:인도네시아 총선 ▲31일:WHO(세계보건기구)지정 금연의 날 ▷6월◁ ▲16일:암스테르담,EU정상회담 ▲20일:덴버,G­7 정상회담 ▷7월◁ ▲1일:홍콩 주권반환 ▲8일:마드리드,나토확대 위한 정상회담 ▷8월◁ ▲10일:제50회 에딘버러축제 ▷9월◁ ▲16일:제52차 유엔총회 개막 ▲26일:방콕,아시아·유럽 재무장관 회담 ▷10월◁ ▲10일:노벨상 수상자발표 시작 ▷12월◁ ▲1일:유엔 세계에이즈의 날 ▲3일:세계 장애인의 날 ▲10일:97노벨평화상 시상
  • 지구촌 얼룩 96년 사건·사고

    ◎1월­체천군·아파트점거 인질극/3월­비 디스코장 불 150명 숨져/6월­사우디 미군기지 폭탄테러 새해 벽두부터 체첸반군의 인질사건으로 막을 연 96년 한 해가 페루인질사태와 함께 연말을 맞고 있다.올 한 해도 이같은 각종 사건 사고들로 얼룩졌다.올해 일어났던 각종 사건·사고를 되돌아봄은 새해의 평안을 기리기 위함일 것이다. ▷테러사건◁ 새해의 새 희망으로 들떠있던 1월10일 정치적 이유에서이긴 하지만 체첸반군 약3천명이 러시아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키즐라르시내 한병원과 아파트 2동을 점거,인질극을 벌이며 러시아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여 수십명의 사망자를 냈다.이들은 그 뒤에도 인질을 인간방패로 삼아 전투를 계속,수십명이 더 사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올해는 그렇게 피를 흘리며 시작됐다. 러시아에서는 또 6월11일 모스크바시내 지하철에서 폭탄테러사고가 나 16명이 사망했고,11월23일에는 다게스탄공화국내 한 군인아파트에서 폭탄테러가 발생,10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그중에서도 연중 계속된 체첸사태는 모든 테러의 원본을 보는듯 했으며,정치적 파행이 인간삶에 얼마나 혹독한 시련을 주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테러가운데 지난 6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는 특정국가에 대한 반감이 종종 테러로 나타난 사건가운데 한가지로 미국의 위신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으나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항공기 추락◁ 올해에도 대형 항공기 추락 사고가 한달평균 1.5회꼴로 발생,승객과 승무원 1천300여명이 숨져갔다.지난 2월6일 거친 기상조건속에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 프라타에서 추락사고가 나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같은달 29일에는 승객등 123명을 태운 페루 파우세트 항공사 비행기가 안데스산맥에 추락했다.5월11일에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DC­10기가 추락해 109명이 숨졌으며,10월과 11월도 추락사고가 발생했다.올해 항공기 추락사고는 어느 해보다도 사망자가 많았는데,그중 지난 7월17일 TWA기 뉴욕상공 추락사고로 229명이 숨진 것과 11월12일 인도 뉴델리 상공에서 여객기와 화물기의 충돌로 350명이 사망한사건이 대표적이다. ▷화재◁ 올해 큰불은 주로 인파가 많은 곳에서 일어나 참사로 기록됐다.지난 3월21일 필리핀의 한 디스코장에서 불이나 주로 청소년이었던 손님 150여명이 불에 타 숨졌다.또 3월28일에는 인도네시아 한 쇼핑센터에서도 화재가 나 인파가운데 77명이 숨졌으며,4월9일엔 몽골의 대초원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광활한 초원이 4주동안 불에 탔다. ▷질병◁ 올해 국제뉴스에 단골메뉴로 오른 질병은 일본에서 발생한 0­157균에 의한 식중독과 유럽을 휩쓴 광우병을 들수 있다.지난 6월19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식중독 사건은 그뒤 3천여명이 감염되는 사고로 기록됐다.
  • 1996년 떠오른 별·잊혀진 별

    ◎네타냐후­이스라엘 첫 직선·최연소 총리/울브라이트­미 사상 최최 여성 국무장관에/레베드­가장 유력한 러 차기 대통령감 96년 한 해 동안에도 역사적 인물들의 부침은 예외없이 거듭됐다.특히 올해에는 지구촌 곳곳에서 유난히 많은 선거가 치러짐으로써 선거를 통해 역사의 전면에 화려하게 등장한 인물들이 많았다.반면 선거에 패배하거나 유명을 달리해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간 인물들도 많았다. 떠오른 인물중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별중의 별」이라 할 수 있다.지난 5월 이스라엘 최초의 직선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가 된 그는 총선이 치러지기 전까지는 국내에서조차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인물이었다.그러나 그는 시몬 페레스라는 거목을 넘어뜨리는 이변을 엮어낸 뒤 아랍권과 끝없는 갈등을 일으키면서 확실한 뉴스 메이커가 됐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레베드는 6월 대선을 발판으로 국가안보위 서기로 영입되면서 권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이후 체첸문제 해결에 이정표를 세운 그는 권력투쟁의 결과 4개월 만에 물러났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차세대 대통령감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내정자는 세계 외교의 중심축인 미국의 외교정책을 주무를 여걸로 새롭게 탄생했다.4년여 간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일하다가 미국 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에 지명된 그녀는 앞으로 지역분쟁 등 갖가지 국제현안들을 처리하는데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지난 11월 홍콩의 초대 행정장관으로 선출된 동건화는 99년의 조차기간을 거쳐 내년 7월1일 중국으로 넘어가는 홍콩의 새로운 미래를 짊어지게 됨에 따라 올해 막바지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7선 가도에 장애물로 등장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가 정부당국의 갖가지 탄압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아웅산 수지」로 자리매김했다. ◎미테랑·파핀드레우 등 정치거물 타계/영화감독 클레망·배우 진 켄리도 떠나/돌·부토는 공직 물러나 보통사람 복귀 반면 올해 사라진 사람들로는 지난 1월 사망한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을 먼저 꼽을수 있겠다.시장경제와 사회주의간에 조화를 이루면서 14년간 프랑스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편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함께 유럽통합을 주도한 그는 지난해 대통령직을 그만둔 뒤 전립선암과 싸우다 1월8일 사망했다. 론 브라운 미 상무장관은 옛 유고지역 방문에 나섰다가 4월3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으며 그리스에서 가장 카리스마적 지도자 중의 하나로 그리스 사회주의를 이끌었던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전 그리스 총리는 6월23일 심장마비로 숨졌다.또 인육파티를 벌이는 등 만행으로 악명을 떨쳤던 장 베델 보사카 전 중앙아프리카 황제도 11월3일 심장마비로 숨졌다. 문화·과학계에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르네 클레망 감독,미국 영화배우 진 켈리,슈퍼컴퓨터를 최초로 개발해낸 미 과학자 시모이 크레이도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사망하진 않았어도 선거에서의 패배,부패 및 스캔들 등으로 무대전면에서 사라진 인물 가운데는 미 대통령선거에 나섰다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완패한 뒤 야인으로 돌아간보브 돌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올해에는 특히 아시아에서 부패 및 스캔들로 물러난 인물들이 많았는데 한때 파키스탄 민주화의 기수로 추앙받던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총리가 부패와 실정을 이유로 해임됐고 반한 실라파 아차 태국총리와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도 비슷한 이유로 사임했다.또 청백리로 이름을 날렸던 잠롱 스리무앙 전 태국부총리는 방콕시장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