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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핏속 중성지방 많을수록 남성호르몬 줄어든다

    핏속 중성지방 많을수록 남성호르몬 줄어든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고 운동시간이 줄고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어나면 핏 속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년 남성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원주의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한국 중성남성들의 혈중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더 에이징 메일’에 실렸다. 연구팀은 45세 이상 남성 1055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로 나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켜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연구팀은 나눈 값이 가장 작은 그룹(Q1)부터 가장 큰 그룹(Q4)까지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Q1에서 Q4로 갈수록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호르몬 결합 글로블린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Q4그룹으로 갈수록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Q1그룹은 남성호르몬은 16.8 nmol/ℓ,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 46.1 nmol/ℓ로 나타났고 Q4그룹은 남성호르몬은 14.4 nmol/ℓ,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은 32.6 nmol/ℓ로 나타났다.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과 음주여부, 운동, 혈압, 혈당, 총 콜레스테롤 등을 보정하면 Q4그룹은 Q1그룹보다 남성호르몬은 2분의 1, 성호르몬 결합글로불린은 4분의 1 정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성기능 저하 뿐만 아니라 2형 당뇨, 대사증후군,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도 커지고 만성피로, 무기력감 같은 갱년기 증상과 함께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라며 “채소 위주의 식생활과 함께 규칙적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이 줄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만한 사람 코로나19에 더 취약... 생활습관 개선 중요

    비만한 사람 코로나19에 더 취약... 생활습관 개선 중요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와 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보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와 비만과의 관련성을 규명, 대한비만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비만과 대사증후군)”에 게재했다. 최근까지 보고된 연구 자료에서는 고령,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이 코로나19 진행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비만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높이고 중증도를 높일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인자 인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시점에 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는 그 동안 각 국가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모아 비만이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그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 원저우 3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된 초기 214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방간 및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약 6배 높고 예후 역시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3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중등도 비만 환자가 중환자실에 더 오래 입원한 것으로 보고됐다. 상대 위험비(Odds ratio) 값은 5.4배였다. 국내 13개 병원에서 발표된 보고에서도 코로나19를 진단받은 환자의 40%가 BMI 25㎏/㎡ 이상의 비만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령, 당뇨병, 심혈관질환, 흡연과 더불어 과체중 및 비만한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경과를 밟는 것으로 밝혀졌다.정창희 교수는 “비만일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지방세포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6을 분비하는데, 이러한 염증매개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가 결국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남가은 교수는 “비만 환자는 만성적으로 염증 반응 및 산화스트레스에 취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높다”며 “이로 인한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가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인 사람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동안 신체 활동을 덜 하려하는 경향 역시 연구를 통해 확인된바 있다. 나아가 방역 정책으로 인한 운동 공간의 제한과 사회적 제약들이 더해서 신체활동의 감소로 이어 진다는 점도 문제다. 식당과 같이 사람이 모이는 밀집된 공간에 대한 기피로 음식 배달서비스 의존 경향도 높아지고 있어 이 역시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체내 염증 반응은 줄이고 면역력은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보경 교수는 “고혈압 약제 중 일부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차단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유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지만, 그러한 우려 보다는 고혈압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 역시 복용하던 약을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 하는 것이 좋다. 혈당이 높을 경우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약제인 스타틴 역시 항염증 및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이로 인한 사망률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수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방역 조치들로 인해 비만한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에서도 ‘확찐자’라는 소리가 유행할 정도로 요즘은 체중관리가 힘든 시기”라며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규칙적인 운동, 패스트푸드나 배달 음식보다는 건강한 식단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인 비만을 줄이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비만일수록 코로나19에 더 취약…사이토카인 폭풍 유발”

    “비만일수록 코로나19에 더 취약…사이토카인 폭풍 유발”

    코로나19 환자 중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16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와 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보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각 국가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를 분석, 코로나19와 비만과의 관련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비만학회 공식 학술지 ‘비만과 대사증후군’(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고령,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은 코로나19 중증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비만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연구팀이 중국과 미국 그리고 국내 연구를 확인한 결과 과체중 및 비만 역시 코로나19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원저우 3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된 초기 환자 214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방간 및 비만 환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약 6배 높고 예후 역시 좋지 않았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3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중등도 비만 환자는 중환자실에 더 오래 입원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13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환자의 40%가 BMI 25㎏/㎡ 이상의 비만에 해당했다. 서울아산병원 정창희 교수는 “비만할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지방세포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6을 분비하는데, 이러한 염증매개물질인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가 결국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남가은 교수는 “비만 환자는 만성적으로 염증 반응 및 산화스트레스에 취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높다”며 “이로 인한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가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한 환자의 경우 기계 호흡 등 중환자실에서의 치료가 힘들어져 사망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는 등 비만은 염증 기전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기존 치료 약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보다 더 위험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보다 더 위험하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주52시간 근무제가 2018년 7월 시행된 이후 2년 가까이 되고 있다. 저녁 시간이 훨씬 여유있어졌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직장인들은 저녁 6시 칼퇴근을 하더라도 늦은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자와 의학자들이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만큼이나 비만을 촉발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아칸소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늦은 저녁식사가 야식 만큼이나 체중증가와 당뇨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학’ 11일자에 실렸다. 전 세계 약 21억명 이상의 성인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운동부족이나 야식 같은 안 좋은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20명을 1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하도록 하고 나머지 집단은 오후 8시 이후에 식사를 하도록 하고 모두 11시에 잠자리에 들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시계형태의 활동측정기를 24시간 착용하도록 하고 혈당,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수면습관을 관찰했다. 그 결과 오후 8시 이후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오후 6시에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혈당 수치가 18% 정도 높았고 지방 축적량은 10% 정도 높았고 지방 소비율은 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 비만이나 당뇨환자와 비슷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시간만큼 깨어있는 것이 필요하지만 취침시간이 늦어질 경우 전체 수면시간이 줄면서 지방축적이 쉬워지는 등 또 다른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결국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나단 준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늦은 저녁식사가 지방을 태우는 대사시스템과 포도당 내성을 약화시켜 대사질환을 유발시킨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늦은 저녁식사에 따른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고 평상시 취침시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늦은 시간에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인체에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만’ 판정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 얼마나 늘었길래

    ‘비만’ 판정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 얼마나 늘었길래

    체중 110㎏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학적으로 ‘비만’ 상태지만 말라리아 치료제나 과다 체중으로 인한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신체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대통령은 건강하다”고 밝혔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0㎝의 키에 110㎏(244파운드)의 몸무게로 지난해 2월 건강 검진 때보다 몸무게가 늘었다. 지난해 검진 결과 몸무게는 108㎏(239파운드)으로 6개월 만에 약 2.2㎏ 더 늘었다. 체질량지수는 30.49로 이 숫자가 30 이상이면 ‘비만’ 범주에 속한다. 35이상은 고도 비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약 2주간 복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었다.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의 처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했으며 콘리는 대통령이 식이요법을 부작용없이 안전하게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감염을 막는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복용은 많은 우려를 샀다. 게다가 FDA는 의료진에게 심장 합병증과 같은 부작용 위험때문에 병원 외의 환경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비만, 심장질환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두 번의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심장박동수는 분당 63회로 보통 범주에 속하긴 하지만 심혈관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다. 분당 60~100회가 성인의 평균 심장박동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혈압은 79~121로 약간 높은 편이다. 콜레스테롤 지수는 167로 2018년 223과 지난해 196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로슈바스타틴을 섭취한 덕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모 방지를 위해 피나스테라이드도 복용하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고령에 속하는 70대의 나이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가 된다. 하지만 그의 11월 재선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77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루 한 병으로 체지방은 물론 장 건강까지 관리

    하루 한 병으로 체지방은 물론 장 건강까지 관리

    한국야쿠르트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룩 킬팻 다이어트’를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의 특허 유산균 ‘HY7601’과 ‘KY1032’를 조합한 락토바실러스 복합물로 만들었으며 이중제형(캡슐+액상) 제품이다. 캡슐에 담긴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체중, 체질량지수(BMI), 피하지방면적, 체지방률, 체지방량, 총지방면적 등 6개 지표가 감소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주원료 함량을 충족하는 자일로올리고당 900㎎을 사용해 다이어트로 소홀해질 수 있는 장(腸) 건강까지 한 번 더 생각했다. 또 특허 유산균을 담은 캡슐은 위산에 녹지 않는 특수 코팅을 적용해 장내 생존율을 극대화했다. 특허받은 이중캡슐에 담아 액상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부문 상무는 “하루 한 병의 룩 킬팻 다이어트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체지방은 물론 장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룩’은 한국야쿠르트가 2004년 선보인 다이어트 브랜드다. 출시 두 달 만에 400만병 이상 판매돼 화제를 부른 바 있다. 온라인 몰 ‘하이프레시’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만이 가진 ‘살 찌지 않는 유전자’ 특징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1%만이 가진 ‘살 찌지 않는 유전자’ 특징 찾았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태생적으로 가진 ‘살이 찌지 않는 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및 각국 전문가가 합류한 공동 연구진은 2000년부터 에스토니아에 거주하는 20~44세 국민 4만 7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참여자들의 유전자 특징 및 체중과 건강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마른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는 AKL 유전자의 특징을 확인했다. 이 변종 유전자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 요소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쥐와 파리 등을 대상으로 AKL 유전자의 기능에 대해 실험했다. 쥐들에게 맥도날드 식단으로 알려진 고열량의 음식을 먹게 한 결과, 정상 쥐는 비만이 됐지만 AKL 유전자를 제거한 쥐는 마른 상태를 유지했다. 또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가 18 미만인 사람들의 유전자 지도와 정상 체중인 사람들의 유전자 지도를 비교한 결과, 깡마른 체형의 사람들에게서는 AKL 유전자가 변이 됐거나 비활성화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유전자 특징을 가진 사람은 전체 조사 대상 중 1%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것이 비만을 치료하는 열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조세프 페닝어 박사는 “누군가는 고지방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으면서도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한다. 많이 먹어고 운동을 덜해도 몸무게가 늘지 않는 것은 선천적인 유전자의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의 비만 관련 연구는 뚱뚱한 사람과 유전자 간의 상관관계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것이지만,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이제는 날씬한 사람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파리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에스토니아 한 국가가 아닌 여러 국가의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최고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흡연·음주 등 국민 건강 지역 격차 커졌다

    흡연·음주 등 국민 건강 지역 격차 커졌다

    질본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2009년 서울과 전남의 남성 흡연율은 45.8%와 47.6%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9년 32.2%와 40.2%로 격차가 10%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해 대전은 고위험 음주율이 11.2%인 반면 충북은 17.6%나 됐다. 2009년 두 지역의 고위험 음주율은 11.5%와 13.0%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흡연뿐 아니라 음주·걷기·비만 등 건강 관련 지표에서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1일 발표한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국민건강 측면에서 지역 간 균형발전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전국 255개 시군구 보건소가 19세 이상 약 9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건강 관련 실태를 조사한 자료로, 지역보건의료계획 시행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흡연율은 20.3%로 2019년 대비 1.4% 포인트 줄었다. 남성 흡연율은 전년보다 3.2% 포인트 감소한 37.4%였다. 다만 도시와 농촌 간 흡연율 격차가 매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음주율(월 1회 이상 음주)과 고위험 음주율(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음주를 주 2회 이상)은 각각 59.9%와 14.1%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지역 간 격차는 각각 26.1% 포인트와 19.0% 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면 걷기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 비만유병률은 지역 간 격차가 줄었지만 전반적인 지표는 나빠졌다. 걷기실천율(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은 40.4%로 전년보다 2.5% 포인트 낮아졌다. 지역 간 격차는 58.0% 포인트로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70.4% 포인트)보다는 큰 폭 감소했다. 건강생활실천율(금연·절주·걷기)은 28.4%로 2019년 대비 2.3% 포인트 감소했다. 비만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4.6%로 전년보다 0.8% 포인트 높아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 간 건강지표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흡연·음주·비만율 감소와 건강생활실천율 향상, 정신건강 및 심뇌혈관질환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뚱뚱한 사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 (연구)

    “뚱뚱한 사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 (연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비만인 사람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공동 연구진은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7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의 나이와 성별, 평소 앓던 지병 여부 등을 고려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장기 주위에 지방이 많은 비만인의 경우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현상이 나타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져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은 정상 체중의 환자보다 비만 환자에게서 더욱 활발하게 나타났고, 이는 환자의 증상을 더욱 심화시키거나 사망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의 면역시스템은 염증에 노출된 세포를 보호하거나 회복시키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을 때, 바이러스로부터 몸 전체를 보호할 면역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숨을 들이마실 때 산소가 폐까지 전달되기 어렵고, 산소 부족은 장기 부전을 유발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비만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는 진 프란체스코 델프라이시 교수는 현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국민의 25%는 나이나 지병 또는 비만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젊은 사람, 특히 비만인 사람에게 매우 공격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유 중 하나도 이와 관련이 있다. 미국은 성인 인구의 42.4% 정도가 비만인 상태“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스페인독감이 유행했던 1918년 당시와 비슷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대학교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나이이지만,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성질환은 심혈관질환이나 폐질환이 아닌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60세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비만일 경우, 중증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우내 태어난 새끼 북극곰의 굴 밖 세상 구경…어미와 ‘걸음마’

    겨우내 태어난 새끼 북극곰의 굴 밖 세상 구경…어미와 ‘걸음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동면에서 깬 곰들도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시작했다. 캐나다에서는 북극곰 한 마리가 겨우내 태어난 새끼 곰들을 이끌고 굴 밖으로 나왔다. 난생처음 세상과 마주한 새끼들은 하얀 눈밭을 휘젓고 다니며 어미 곰을 고생시켰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출신 야생동물 사진작가 브라이언 매튜스(41)는 최근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위치한 와푸스크국립공원에서 한 무리의 북극곰 가족을 만났다. 겨우내 추위를 피해 눈 아래 굴속으로 들어갔던 어미곰은 그 사이 태어난 새끼들을 끌고 나와 세상 구경을 시켜주기 바빴다. 세계 최강 육상 포식자로 난폭함이 내재된 북극곰이었지만 어미 곰은 사진작가를 보고도 크게 경계하지 않았다. 작가는 “북극곰은 그날 내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냄새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신경 쓰지 않았고 어느 순간 나도 두렵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덕분에 작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새끼 곰들을 지켜보며 마음껏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그는 “12주 정도 된 새끼들은 바깥세상에 처음 나와 잔뜩 겁을 먹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내 경계를 풀고 저들끼리 먹고 자고 놀고 싸우며 눈밭을 휘젓고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거대한 어미 곰도 넘치는 탐험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는 새끼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서도 나뭇가지를 씹고 작은 구멍을 파며 한참을 뛰어다녔다. 그러다 힘이 다한 새끼들은 어미 곰의 배에 자리를 잡고 꿈틀거렸다. 새끼들이 목격된 캐나다 매니토바주는 북극곰의 땅이다. 특히 허드슨만과 인접한 처칠에는 주민보다 곰이 더 많이 산다. 인구 800여 명의 작은 마을에 사는 북극곰은 1000마리가 넘는다. ‘북극곰의 수도’를 자처할만하다. 그러나 북극곰의 건강 상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전 세계적 보존 노력 속에 북극곰의 개체 수는 1950년대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2만5000마리가 안정적으로 그 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규모에 비해 북극곰의 삶의 질은 턱없이 나빠졌다. 가장 큰 원인은 서식지 감소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 얼음 면적이 줄어들수록 북극곰의 체질량지수도 같이 나빠졌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삶의 터전이 사라지면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진 북극곰들은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마을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9년 암스트럽과 스털링 등의 연구에서는 이번 세기말 북극곰의 여름 서식지 면적이 68% 감소한다는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미 지질조사국(USGS) 역시 해빙이 갈수록 얇아지면서 2050년 무렵에는 북극곰 개체 수 3분의 2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극곰의 미래는 암울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달걀은 심장에 안 좋다? 하루 1개까지 괜찮다” (연구)

    “달걀은 심장에 안 좋다? 하루 1개까지 괜찮다” (연구)

    달걀을 매일 한 개씩 먹어도 우려와 달리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위험과 이렇다할 관계는 없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하버드대 등 연구진이 최대 32년간 달걀을 일주일에 평균 1~5개씩 섭취한 건강한 성인남녀 총 21만5618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조사 자료를 검토해 이런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영국의학회지(BMJ) 최신호(5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여성 간호사나 남성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3건의 조사 자료를 메타분석한 것으로, 모든 참가자는 조사 시작 당시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또는 암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평소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보고한 식단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달걀을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를 파악했다. 대다수 참가자는 달걀을 주 평균 최소 1개부터 최대 5개까지 섭취했다. 이들 연구자는 또 참가자들의 달걀 소비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의 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달걀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소고기 등 적색육을 더 많이 먹고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으며 심혈관계 질환에 속하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막기 위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쓰이는 약물인 스타틴 처방을 해도 치료 성과가 더 낮은 걍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참가자들의 연령과 생활습관 그리고 식단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다른 요인을 고려한 결과에서도 달걀을 하루에 한 개씩 섭취하는 것은 달걀을 한 달에 한 개 미만 섭취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 수준을 높이는 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위해 관찰 연구 28건에 관한 최신 메타분석을 수행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위와 같은 연관성을 다시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이 결과는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달걀을 하루에 한 개씩 적당히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오히려 좀더 낮아지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달걀이 다양한 요리에 쓰이지만, 서양에서는 달걀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인 적색육이나 가공육 또는 정제 곡물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걀은 단백질과 철분 그리고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 양질의 영양소를 빠르게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식품원이지만, 콜레스테롤 역시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일부 연구자 사이에서는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하버드대 등 연구 저자들 역시 이 연구는 관찰 기반 연구로 달걀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 사이 인과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앤드루 오더가드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 교수는 관련 사설에서 “이번 결과는 설득력이 있다”면서도 “만일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전반적인 식생활 패턴 아래에서 달걀 소비를 하거나 필수 영양소 섭취를 위해 달걀을 소비하고 있다면 이는 걱정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몸무게 넘었네?…체중 ‘0.7㎏ 초과’로 해고당한 말레이 승무원

    몸무게 넘었네?…체중 ‘0.7㎏ 초과’로 해고당한 말레이 승무원

    20년 이상 비행기 승무원으로 일해 온 말레이시아 여성이 사측의 ‘몸무게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가운데, 현지 법원의 판결이 공개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에서 25년간 근무한 이나 멜리사 하심은 2017년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다.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이 해고 통지를 받았을 당시의 신장은 160㎝, 몸무게는 61㎏이었다. 말레이시아항공 사규에 따르면 BMI(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정상’ 상태를 벗어날 경우 해고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하심은 정기검진 당시 BMI ‘정상’에 해당하는 61㎏보다 0.7㎏을 초과한 상태였으며, 이후 말레이시아노동법에 따라 부당한 해고조치를 받았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은 2015년 10월부터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객실 승무원의 몸무게를 BMI 기준 ‘정상’을 유지하도록 지시해왔다. 소송이 제기되자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해당 직원에게 몸무게를 감량할 수 있도록 18개월의 유예기간을 줬고, 전문가를 동원한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직원은 사측의 이러한 지시를 무시한 채 운동 스케줄 등에도 불참했다”고 반박했다. 반면 소송을 제기한 하심의 변호사는 “말레이시아항공의 이러한 사규는 영국항공이나 루프트한자항공 등 경쟁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규정이며, 직원의 몸무게와 항공 안전과는 결과적으로 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 1㎏에 불과한 과체중은 의뢰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항공사 측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말레이시아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회사는 원고에게 사측의 규정에 부합할만한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못했다”면서 “체중관리 프로그램은 모든 승무원들에게 적용됐으므로 차별적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 조합은 법원의 판결이 “매우 잘못된, 비인간적인 판결”이라고 비난했지만, 항공사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파키스탄국제항공은 몸무게가 정상을 넘는 ‘비만’ 승무원들에게 몸무게를 감량하지 않으면 지상직으로 강제 이동시키겠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살빼고 싶다면 아침 배불리 먹어라

    [달콤한 사이언스] 살빼고 싶다면 아침 배불리 먹어라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걸인처럼 먹어라”라는 독일 속담이 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쫓기듯이 움직이는 요즘 직장인과 학생들은 속담과는 거꾸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이나 각종 스트레스로 피곤에 찌들린 직장인들은 아침을 먹는 것보다는 잠을 선택하곤 한다. 그렇지만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아침식사는 하루 세끼 중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가 하나 더 추가됐다. 독일 뤼벡대 뇌·행동·대사연구센터 연구팀은 저녁을 많이 먹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침을 저녁만큼 많이 먹는 것이 고혈당이나 고혈압 같은 대사질환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 및 물질대사’ 2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정상 체질량지수(BMI)를 갖고 있는 21~26세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대상자들은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으며 당뇨나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없고 과도한 육체나 정신적 노동에 시달리지 않는 사람들로 선발됐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이 수면시간을 최소한 7~8시간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아침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각각 45분씩 쓰도록 했다. 연구팀은 사흘 동안 이들에게 아침에 저칼로리(하루 칼로리섭취량의 11%)와 고칼로리 식사(하루 칼로리섭취량의 69%)를 하게 한 뒤 저녁식사의 섭취 칼로리 양과 ‘식이성 열소모량’(DIT)를 측정했다. 그 다음 사흘동안은 거꾸로 저녁 섭취 칼로리를 조절한 뒤 아침 식사의 섭취량과 DIT를 측정했다. DIT는 식사를 하면서 씹고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그 결과 아침에 저칼로리 식사를 하면 저녁에 고칼로리 식사를 하는 경향이 강하고 혈당과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대로 아침에 고칼로리 식사를 하게 되면 저녁을 덜 먹게 되면서 혈당과 혈압도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아침에 고칼로리 식사를 할 경우 저칼로리 식사를 할 때보다 DIT가 2.5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거르게 되면 낮이나 저녁시간에 단 것에 대한 식욕을 높이는 경향이 관찰됐다. 아침을 많이 먹으면 살찌는 것 같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이다. 커스틴 올트만스 뤼벡대 교수(신경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각종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녁보다는 아침식사를 많이 먹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흰머리 만들고 뱃살 유발시키는 스트레스 없는 설 연휴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흰머리 만들고 뱃살 유발시키는 스트레스 없는 설 연휴를

    이제 하루만 지나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연휴 중간에 주말이 끼어 있다 보니 쉬는 날이 그리 길지 않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짧은 연휴이지만 이번 설에도 ‘민족 대이동’이나 ‘주차장이 된 고속도로’라는 상투적인 말들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분이 고향을 찾겠지요. 한바탕 귀성전쟁을 치르고 난 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은 앉자마자 ‘결혼 안 하니’, ‘아이는 가질 거니’, ‘취직 준비는 잘 되니’ 등의 덕담(?)을 던질 겁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던지는 말이라지만 듣는 사람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있노라면 어떤 칼럼에서 말한 것처럼 ‘설이란 무엇인가’라고 되묻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화를 삭이고 명절 음식을 마구 먹다 보면 불어나는 체중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는 한층 더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지기 십상입니다. 설 연휴를 악몽으로 만들 수 있는 스트레스와 뱃살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브로드연구소,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보스턴아동병원, 다나파버 암연구소, 하워드휴스 의학연구소, 브라질 미나스레라이스 연방대, 상파울루대 공동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어떻게 머리카락을 하얗게 만들고 탈모에 이르게 하는지를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3일자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검은색 털을 가진 생쥐들에게 하루 4시간씩 5일간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 뒤 털 색깔과 세포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모낭에서 색소형성 줄기세포를 공격해 털 색깔을 빠르게 탈색시키고 털 굵기도 가늘게 만들어 탈모로 이어진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그 때문에 과다분비된 특정 신경전달물질이 색소형성 줄기세포를 공격해 죽이거나 변형시켜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탈모, 탈색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이나 면역체계 교란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도시괴담에서 흔히 등장하는 공포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 하루 만에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도 실제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웁살라대 의대, 팔룬종합병원, 단데리드종합병원 공동연구팀은 복부비만은 다발성 심장마비의 핵심원인이며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럽 예방심장학회지’ 21일자에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복부비만이 단발성 심장마비의 확실한 원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심장마비 재발의 직접적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스웨덴 심장질환 치료평가 데이터베이스에서 2005~2014년에 처음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을 찾은 2만 2882명을 대상으로 약 4년간 추적조사를 했습니다. 연구팀은 두 번째, 세 번째 심장마비나 뇌졸중은 흡연, 당뇨병, 고혈압, 혈중지질,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둘레, 즉 복부비만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오랜만에 보는 가족과 친지, 친구들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감정과 건강을 해치는 덕담보다는 마주 보고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 주며 마음으로 안부를 묻는 그런 명절이 됐으면 합니다. edmond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드르릉 컥!’…수면무호흡 원인은 ‘뚱뚱한 혀’ (연구)

    [건강을 부탁해] ‘드르릉 컥!’…수면무호흡 원인은 ‘뚱뚱한 혀’ (연구)

    지방이 많은 비대한 혀가 수면무호흡증(OSA)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크고 비대한 혀는 비만인 사람에게서 자주 확인되는데,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은 비만이 아니어도 비대한 혀를 가진 사람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으로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67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모두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에 속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연구진은 6개월에 걸쳐 이들에게 몸무게를 10% 가량 감량하도록 지시한 뒤 추적관찰했다. 동시에 연구진은 주기적으로 실험참가자들의 혀와 목 부위를 MRI 촬영해 상기도(기도에서 기관지, 후두, 인두, 비강이 있는 부위)의 변화도 살폈다. 상기도가 좁아질 경우 수면무호흡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실험참가자들이 몸무게를 10% 감량할 경우 수면무호흡 증상은 30%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MRI 스캐닝 결과 몸무게가 줄어들수록 혀의 부피도 눈에 띄게 줄었고, 혀가 더 ‘날씬’해진 사람일수록 증상의 호전 정도도 훨씬 높았다. 또 몸무게를 감량할 경우 상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이 덜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이번 실험에서는 그 어떤 요소보다 혀가 날씬해지는 것이 수면무호흡 증상을 호전되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과 관련해 혀 지방의 역할을 지대로 이해한다면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컨대 식이요법을 포함해 전반적인 체중감량을 촉진하는 것과 혀의 지방 세포를 얼려 탈락하게 하는 방식, 그리고 상기도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 등이 혀의 지방을 줄이고 수면무호흡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리차드 슈왑 박사는 “지방은 대체로 혀의 뒷면에 축적되며, 혀에 쌓이는 지방이 많아질수록 질퍽하고 물렁물렁한 세포 조각들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중감량으로 인해 수면모호흡 증상 개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부분은 바로 ‘날씬해진 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 ‘호흡기및중환자의학’(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10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반 우유 마신 아이, 저지방보다 오히려 더 날씬” (연구)

    “일반 우유 마신 아이, 저지방보다 오히려 더 날씬” (연구)

    지방을 반쯤 제거한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오히려 일반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덜 날씬한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성미카엘병원 조너선 매과이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미국과 캐나다 등 7개국에 사는 1~18세 아동·청소년 총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28건을 메타 분석한 검토 연구에서 이런 경향을 발견했다고 미국 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12월1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검토 연구에서 어떤 기존 논문도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일반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정기적으로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최대 40%까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연구에서는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체질량지수(BMI)가 오히려 0.72 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검토한 모든 논문 중 18건에서 이런 경향을 보였다면서 나머지 논문 10건에서는 우유 소비와 아동·청소년 비만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저지방 우유 자체가 일반 우유보다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더 크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에 대해 매과이어 박사는 “캐나다와 미국의 아동·청소년 대부분은 매일 우유를 마시며 이를 통해 주요한 식이 지방을 섭취하고 있다. 우리 연구에서 두 살 때 저지방 우유로 바꾸라는 현재의 권고를 따르는 아이들은 일반 우유를 소비하는 이들보다 더 날씬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검토한 모든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이는 일반 우유가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을 낮췄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은 같은 양의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보다 포만감을 오래 느껴 더 날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강에 좋지 못한 고열량의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의 소아과학회에서는 아이들이 소비하는 우유를 두 살 때부터 전지방(3.25%) 우유에서 저지방(0.1~2%) 우유로 바꾸라고 권고하며, 영국 NHS 역시 비슷한 지침을 내리고 있지만, 우유에 함유된 지방은 열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필수 비타민도 포함한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비만인이 더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환경에도 악영향

    [핵잼 사이언스] 비만인이 더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환경에도 악영향

    비만인들이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얼마나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지를 밝힌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비만학회(The Obesity Society)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산소의존성 유기 생명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대사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생성한다. 이산화탄소의 생성량은 평균 대사율과 신체 크기 및 종(種)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진은 비만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 이상의 비만인 사람과 20~24의 정상체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비교했다. 또 이들의 식량 소비에 따른 식량 생산량 및 운송에 필요한 연료의 사용량 및 변화와 체중 증가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높은 신진대로 인해 연간 81㎏의 이산화탄소를 더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더 많은 음식과 음료를 소비함으로서 연간 593㎏을, 해당 식품들을 운송하는데 추가로 연간 476㎏의 이산화탄소를 더 배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비만인 사람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20% 더 많다고 결론 내렸다. 또 비만인 사람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700Mt(메가톤)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인공 온실가스 배출량의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산화대사를 통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생성한다.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음식과 음료를 소비하고, 소비 과정에서 더 많은 운송 시스템이 개입된다“면서 ”이러한 운송 시스템은 화석 연료의 소비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 식품을 생산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유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은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연구결과가 비만인 사람들에게 더 심한 낙인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 비만인 사람들은 이미 부정적인 인식과 차별로 고통받고 있다”고 당부했다. 연구를 이끈 코펜하겐대학 영양과 운동 및 스포츠 학과의 페이든 마코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은 사망률과 건강관리 비용을 조절하는 유익한 효과가 있는 동시에 환경에도 유리할 수 있다”면서 “다만 역학과 생리학, 환경과학에서 데이터를 추출화 이를 비교분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우리의 추정치는 완벽하게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비만학회(TOS)가 발간하는 학술지 ‘비만’(The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중년에 과체중 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 25% ↑”

    [건강을 부탁해] “중년에 과체중 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 25% ↑”

    중년의 나이에 과체중이 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25%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의대 연구진이 만 40~59세 중국인 남녀 8만4366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과체중 이상인 이들 남녀가 5㎏까지 체중이 늘면 사망률은 26% 더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이 늘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확률은 남녀에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10%, 여성은 15%까지 높아졌다. 이밖에도 중년의 나이에 체중이 20㎏ 이상 늘면 비만과 관련한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의 경우 34%, 여성의 경우 45% 더 높았다. 이는 체질량지수(BMI)가 23 아래로 정상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체중이 늘면 유방암과 자궁암 위험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연구 교신저자인 웨이 정 박사는 “이 연구는 성인 초기부터 중년까지 체중 증가가 노년기의 질병 발생률과 사망률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는 일생 동안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방 과다와 관련한 비만은 디양한 만성 질환이 생길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비만이라는 전염병은 지난 20년간 미국과 여러 고소득 국가에서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돼왔다”면서 “지방 과다로 인한 부작용은 호르몬 과잉 생성과 만성 염증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대상이 된 중국을 비롯해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예전에 대다수 사람들은 체중이 적게 나갔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급격한 경제 발전과 좌식 생활 문화가 확산하면서 중국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비만과 비만 관련 질병이 현저하게 늘어난 것이다. 허리둘레의 증가는 중년의 나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신진대사는 나이가 들수록 느려져 이른바 ‘중년층 복부 비만’으로 불리는 신체 구성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현상을 외면하면 미래에 건강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도 허리둘레의 증가를 질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지 지금까지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다고 정 박사는 지적했다. 연구진은 가장 포괄적인 분석으로 중년에 체중이 늘면 여러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정 박사는 “성인 초기부터 중년까지 체중이 상당히 증가해 BMI가 23 이상에 도달한 경우에만 노년기에 다양한 비만 관련 암이 생길 위험과 사망 위험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면서도 “그렇지만 BMI와 무관하게 체중이 늘면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지방간 질환, 뇌졸중, 통풍, 담석이 생길 위험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침 자주 거르는 학생, 시험 성적도 떨어져” (연구)

    “아침 자주 거르는 학생, 시험 성적도 떨어져” (연구)

    아침을 자주 먹지 않으면 학교에서 시험 성적이 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 연구진이 연구를 통해 아침 식사 빈도와 중등교육자격시험(GCSE) 성적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GCSE는 대학 진학에 필요한 A-레벨에 앞서 수료해야 하는 중등 교육 과정을 말한다. 연구진은 웨스트 요크셔에서 무작위로 모집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294명을 대상으로, 학창 시절에 아침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그 빈도를 조사했다. 그러자 모든 대상자 중 29%는 당시 아침을 전혀 먹지 않거나 거의 먹지 않았다고 답했고, 18%는 아침을 가끔, 나머지 53%는 아침을 자주 먹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이들 대상자가 GCSE에서 점수를 얼마나 받았는지를 조사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을 거의 먹지 않은 학생들은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은 또래들보다 GCSE 각 과목에서 점수가 평균 2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 학생은 사회 경제적 지위와 민족,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 요인을 고려해도 점수가 거의 2등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케이티 아돌푸스 박사는 “이 연구는 학생들이 학업 성취에 있어 뇌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아침을 거르면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영국에서는 식량 빈곤 문제가 늘고 있는 데 매일 약 50만 명의 아이들이 너무 배가 고파서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로 학교에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는 영양 부족이 학교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무상 급식이 보편화돼 있지만, 정부 지원을 받는 학교 2만4000곳 중 극히 일부에서만 학생들에게 아침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영국 빈곤 지역에 있는 학교 480곳에 조식을 제공하는 한 자선단체는 이번 결과를 환영하며 정부는 지금보다 더 많은 빈곤 지역 아이들을 위해 무상 조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어제 신나게 즐긴 야식, 심장은 힘들대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어제 신나게 즐긴 야식, 심장은 힘들대요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이가 튼튼한 게 최고의 복”, “아픈 곳이 내 몸에서 가장 소중한 부위” 등등 건강에 관한 격언들은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나 있는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눈이나 귀, 치아 등에 이상이 생기면 금세 알아차립니다. 그렇지만, 몸속 장기들은 심각한 상황이 되지 않으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심장은 인체의 엔진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쉬지 않고 움직이는 가장 부지런한 신체 장기입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심장이다 보니 고장 나기도 쉽습니다. 미국의 경우 해마다 약 61만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있고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도 심장질환입니다. 심혈관질환은 노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활습관과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 때문에 최근 들어 심장질환을 앓는 연령층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듀크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저녁 8시 이후 야식이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습관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2019 과학콘퍼런스’에서 발표됩니다. 연구팀은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여부, 평소 식단, 운동 시간 및 횟수 같은 생활 습관과 체중,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등 건강관련 데이터를 측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년 동안 매일 식단, 식사 시간, 운동 시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1년이 지난 뒤 연구팀은 실험 직전 데이터, 1년 동안 작성한 생활 데이터, 건강검진 결과들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오후 8시 이후에 먹는 야식을 즐겼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 체질량지수, 혈당수치가 높았고 혈관 노화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페인 카를로스3세 보건연구소, 바르셀로나 의대, 그리스 아테네 하로코피오대, 아테네대, 호주 캔버라대, 호주국립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중년 이후에도 근육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역학과 공중보건’ 12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3042명을 10년 동안 장기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중, 체지방, 혈압이 정상인 경우가 많았으며 혈관 나이도 생물학적 나이보다 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40세 이후 중년 남녀들에게 근육량은 심장질환 발병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진 역시 심장마비를 한 번 이상 경험했던 50세 이상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14년 동안 장기추적 관찰을 한 결과 심장마비 환자들도 하루 30분~2시간 정도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매일 하면 기대수명만큼 살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화의학 차원에서 인간의 몸과 유전자는 여전히 원시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왕도는 없는 법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원시시대 선조들처럼 덜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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