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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이용 활성화 25일 ‘녹색 대행진’

    강서구는 25일 오후 4시 방화근린공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게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녹색 대행진’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행진 코스는 방화 근린공원에서 한강자전거도로를 통과, 구암근린공원에 이르는 6㎞ 구간이다. 200여명의 자전거 동호회원과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행진하면서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차 없는 날, 교통사고 줄이기, 승용차요일제 참여를 홍보할 예정이다. 안택순 교통행정과장은 “이제는 저탄소 시대를 넘어 탄소 제로 시대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자전거는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노(NO)’, 운동량을 ‘업(UP )’시켜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교통수단”이라면서 “구에서도 기존 자전거 도로를 더욱 확장해 적극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체증·공해… 화물기지 ‘애물단지’

    체증·공해… 화물기지 ‘애물단지’

    “떠나라.” vs “못 들어온다.” 산업 기반시설인 내륙화물기지가 기피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등 부작용만 야기할 뿐 지역 경제에 아무런 보탬을 주지 못한다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오히려 도로파손에 따른 유지 비용 등 혈세만 축내고 있어 주민은 물론 자치단체와 의회까지 나서 입지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의왕시와 지역 주민들은 수도권 지역 전체 수출입용 컨테이너의 80%를 처리하고 있는 의왕내륙화물기지(ICD)의 평택 이전을 원하고 있다. 시는 “의왕ICD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 체증과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매연·소음·분진 등 각종 공해 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10여년간 환경단체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ICD로 인해 연간 126억원가량의 지가 손실 외에 도로 유지 및 보수비용 13억원, 환경처리 및 손실 비용 27억원 등 매년 160억원 이상의 지방재정 부담을 야기하고 있으나 ICD로부터 징수하는 세수입은 연간 7억여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기지 이전이 어렵다면 ‘내륙컨테이너기지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법제정 이전까지 매년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992년 철도청(25%)과 16개 운송업체(75%)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의왕ICD는 세관·검역·은행 등을 갖춘 수도권 내륙물류단지로 하루 6000여대의 차량 중 60% 이상이 도심 도로를 통과해 인근 도로정체와 주거환경 악화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각종 민원의 원인이 되고 시 재정의 10%에 육박하는 재정부담을 야기하고 있는 의왕ICD를 평택항 물류수송단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도 난색이다. 평택시와 시민들은 “의왕 ICD가 평택으로 올 경우 평택항의 기능이 크게 위축될 뿐 아니라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항만슬럼화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파주시도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 문제로 시끄럽다.2011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일대 11만 8000여평에 수도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이 추진 중인 가운데 시 의회와 지역 주민들이 “기지 건설에 따른 극심한 교통난과 지역 발전 저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 의회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국무총리실에 물류기지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제출했다. 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시민들의 계속되는 반대집회와 함께 1만 1000여명의 탄원서가 제출되는 등 집단민원이 발생한 상황에서 사업을 강행한다면 커다란 혼란과 갈등이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의왕ICD의 평택 이전은 막대한 이전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오히려 물류비용을 가중시켜 불가능하다.”며 “파주 기지는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합리적 자기중심주의가 교통체증 불러”

    “합리적 자기중심주의가 교통체증 불러”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새 길을 만들었는데 체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최단거리 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가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보다 늦을 수 있는 이유가 한국과 미국 물리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둘 다 가장 빠른 길을 이용하는 ‘합리적 자기중심주의’ 운전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KAIST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와 미 샌타페이 연구소 공동연구진은 교통망에서의 사회적 비효율성을 ‘행위자 기반 모형’을 통해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물리학분야의 권위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발표됐다.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는 사회적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한 연구는 최근 과학계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량화를 통한 분석 자체가 쉽지 않았다. 정 교수팀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차량 소요시간을 이용해 교통망에서의 비효율성을 정의했다. 운전자마다 가장 빠른 길을 선택하는 모형을 설계해 도시에서의 교통흐름을 재현해 낸 것. 조사 결과 대부분의 운전자는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경로를 선호했고, 교통체증이 덜한 곳을 찾아 먼 길로 우회하는 운전자는 극히 드물었다. 일부 운전자들이 우회도로를 선택하면 교통흐름은 훨씬 원활해지지만, 이를 강제할 수 없는 것이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정 교수팀은 이같은 현상을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합리적 자기중심주의 행동이 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미국의 뉴욕과 보스턴, 영국의 런던 등 대도시 도로망의 비효율성을 분석해 현재의 도로망을 유지한 채로 일부 교통량을 우회·분산시킬 수 있다면 1시간 걸리던 거리를 4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또 연구팀은 도시의 교통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로를 조사한 결과, 교통흐름을 개선시키기 위해 만든 도로들이 오히려 반대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방법을 더욱 발전시켜 효율적인 교통망 설계법을 개발하고, 다른 분야의 사회적 비효율성에도 적용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귀성길 체증 피하기 ‘천안 시프트’

    올해 추석 연휴에는 KTX열차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법 대신 지하철과 국철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부쩍 늘었다. 국철이 천안까지 연장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12일 천안역은 지하철을 내려 고향으로 가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천안까지 전철 이용… 시외버스로 고향에 지하철과 국철로 천안까지 가는 것은 2시간 정도 걸리며, 비용은 2500원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짧아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돼 이 방법이 오히려 빠르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회사원 장모(29·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하철과 시외버스를 이용해 귀성했다. 장씨는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해 신도림역에서 천안역까지 내려간 다음 천안종합터미널을 이용해 시외버스를 타고 대전을 경유해 다시 버스를 타고 고향인 구미에 도착했다. 장씨는 “회사일이 바쁜 데다가 연휴기간이 짧다 보니 올해는 KTX열차 예매할 생각도 못했다.”면서 “어차피 남들 가는 식으로 가면 차도 막히고 오래 걸릴텐데 지하철로 이동하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가 고향인 회사원 최모(29·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씨도 천안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한 뒤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까지 내려갔다. 최씨는 “지난해만 해도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려갔는데 올해는 지하철을 타고 천안에 와서 버스를 이용하니까 비용도 적게 들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름값 폭등도 지하철 귀성을 부추겼다. 부산이 고향인 대학생 신모(26·경기도 오산)씨도 “천안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다. 부산가는 시외버스가 있는지 터미널에 가서 알아볼 생각이다.”면서 “지난해에는 자가용을 타고 직접 운전해서 내려갔는데, 올해는 기름값이 너무 올라 자가용을 가지고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가용 귀성 보다 요금 저렴해 천안은 북적 코레일은 추석을 맞아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 가는 국철을 평소보다 2900대 증편했다. 코레일 충남지사 오승상 영업부 차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하철 이용객 수가 지난해보다 10∼12%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천안종합터미널 앞 매표소는 버스 표를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천안을 출발해 마산·창원·경주·포항·구미·동대구·전주 등으로 가는 시외버스 표는 모두 매진됐으며, 미리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천안에서 고향인 대전까지 내려간다는 김모(38·자영업)씨는 “추석 때 사람이 붐빌 것은 알고 있었지만, 터미널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경기도 안 좋고 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싸게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가위 Fun] 막히는 고향길 ‘야구 한판’?

    [한가위 Fun] 막히는 고향길 ‘야구 한판’?

    모바일게임은 꽉 막히는 한가위 귀성·귀경길에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귀성·귀경전쟁이 예상된다. 교통체증의 답답함을 모바일게임으로 날려버리자. 자동차 안에서 즐길 만한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들을 추려보았다. 게임빌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제노니아’는 출시된 지 10일 만에 1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게임 속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뀐다. 주인공들이 배고픔을 느끼는 ‘허기 시스템’, 장비 무게를 느끼는 ‘무게 시스템’ 등을 도입, 호평을 받고 있다. 컴투스의 ‘액션퍼즐패밀리2’도 인기몰이가 한창이다.150만명이 다운로드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액션퍼즐패밀리’의 최신작이다. 간단하지만 중간에 그만두기 어려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10가지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작은형의 상하이’,‘할매의 뿅뿅뿅뿅’,‘옆집누나의 개인교습’ 등 흥미진진한 게임들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는 야구게임도 인기가 높다. 게임빌의 ‘2008프로야구’는 모바일 스포츠 게임부분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가 700만건에 달한다.2008프로야구에서는 이전 시리즈처럼 귀여운 캐릭터와 마투수와 마타자라는 특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일반적인 야구경기는 물론 야구 내에서 다양한 상황을 즐길 수 있는 미션모드가 추가돼 투수편과 타자편으로 나뉘어져 각각 20개씩의 미션에 도전할 수도 있다. 고스톱 게임도 있다. 바른손커뮤니케이션즈와 디지토닷컴은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소재로 한 모바일 맞고게임 ‘거침없이 하이킥 맞고’를 서비스하고 있다. 쌍피에 집착을 보이는 ‘쌍피문희’, 판을 엎어버리는 ‘괴물준하’,‘사육혜미’‘까칠민용’‘오광신지’‘야동순재’ 등 각 단계마다 시트콤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나와 재미를 더했다. 엔하프의 ‘부루마블 2008’은 보드게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부루마블’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휴대전화로 새로운 부루마블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부루마블 2008도 주사위를 굴려 세계 유명 도시를 차지하는 원작의 방식을 답습했다. 하지만 필살기와 황금열쇠 빙고,32개의 각기 다른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퀘스트 모드, 세계일주 모드 등 원작에는 없는 색다른 방식으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명절에는 윷놀이도 빠질 수 없다. 잼버거의 ‘신윷놀이 2008’은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다양한 전래동화 캐릭터를 이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2인 대전모드도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인공지능 기능도 있어 숙련도가 높아지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모바일게임으로 두뇌개발도 할 수 있다.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빈칸에 가로세로 겹침 없이 채우는 게임인 스도쿠도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였다. 게임로프트의 ‘스도쿠 배틀’은 친구와 땅따먹기 대결도 하고, 직접 숫자판을 만들어 다른 사용자와 대결할 수도 있다. 또 온라인으로도 매일 새로운 숫자판을 추가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추석 ‘방콕족’들이여~TV 앞으로 모여라!

    추석 ‘방콕족’들이여~TV 앞으로 모여라!

    유난히 짧은 올 추석 연휴 고향으로 떠나기엔 교통체증이 걱정되고 극장으로 가기에는 귀찮은 ‘방콕족’들에게 풍성한 추석 TV 특선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추석은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 덕에 ‘방콕족’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서 지상파 3사는 액션부터 코미디,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대거 편성했다. 특히 불과 한해 전 추석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편성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 ‘방콕족들이여’ 오늘부터 TV 앞으로 모이자! 추석 특선 영화는 12일부터 시작된다. MBC에서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미션임파서블3’(오후 9시 40분)가 방송된다. 화려한 스케일과 액션신은 방콕족들의 따분함을 날려줄 예정이다. SBS에서는 무려 3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캥거루 잭’(오후 2시 10분), ‘즐거운 인생’(오후 11시 5분), ‘터미네이터3’(오전 1시 5분) 등이다. 특히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은 중년 밴드의 인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제격이다. KBS 2TV에서는 애니메이션 ‘아주르와 아스마르’(오후 4시 20분), ‘뮌헨’(오전 0시 15분)이 방송된다. KBS 1TV에서는 ‘207의 디귿자 아파트’(오전 1시 35분)가 시청자를 기다린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MBC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오전 0시 25분)을 준비했다. SBS에서는 ‘러시아워3’(오전 11시 20분), ‘바르게 살자’(오후 11시 20분), ‘배트맨 비긴즈’(오전 1시 10분) 등 3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KBS 2TV에서는 박용우, 이보영의 코믹 스릴러 ‘원스 어폰 어 타임’(오후 10시 5분)이 KBS 1TV에서는 ‘아스라이’(오전 0시 50분)가 방송된다. 추석 당일인 14일에는 한국 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MBC에서는 ‘무방비도시’(오후 9시 35분), ‘상사부일체’(오후 11시 40분)를 준비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에는 코미디 영화가 대세인 만큼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상사부일체’는 추석 연휴 웃음을 책임진다. SBS에서는 ‘마파도2’(오후 11시 20분), ‘매트릭스2-리로디드’(오전 1시 20분)를 방송한다. KBS 2TV에서는 ‘타짜’(오전 10시 50분)와 ‘6년째 연애중’(오후 11시 25분)이 방송된다. 2006년 추석극장가를 화려하게 장식한 ‘타짜’와 오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윤계상, 김하늘의 ‘6년째 열애중’은 추석 TV 영화계를 노린다. KBS 1TV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오후 11시 40분)이 방송된다. 아쉬움이 남는 연휴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도 지난해 개봉작들이 경쟁한다. MBC에서는 ‘두 얼굴의 여친’(오전 9시 40분)이 방송되고 SBS에서는 ‘이장과 군수’(오전 10시 30분)와 ‘식객’(오후 9시 55분)이 마련돼 있다. 드라마와 영화의 ‘식객’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KBS 2TV에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오후 9시 30분), ‘두뇌 유희 프로젝트 퍼즐’(오전 0시 55분)이 방송된다. KBS 1TV에서는 ‘시티즌 독’(오전 0시)을 방송한다. ‘방콕족들이여’ 풍성하게 마련된 올 추석 TV 특선 영화로 유익한 추석을 보내보자.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리시 “친환경위해 에펠탑 불도 줄인다”

    파리시 “친환경위해 에펠탑 불도 줄인다”

    “에펠탑 불도 끄자.” 파리시가 ‘친환경적인 기념물 만들기’ 정책에 따라 에펠탑의 점등시간을 1년에 40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절반가량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파리 시장 베르트랑 델라노에는 프랑스 신문 르 주르날 뒤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조명쇼에 따르는 비용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정책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결정으로 에펠탑 조명시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파리시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현재 에펠탑의 입장권은 모두 재활용지로 만들고 있으며 탑 안에 있는 레스토랑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방법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에펠탑은 어두워질 때부터 새벽 한 시까지 매시 정각에 10분간 조명쇼를 펼쳐왔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 2000년 밀레니엄을 맞아 약 2만개의 전구로 조명쇼를 행사를 했는데 그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이어져온 것. 또한 파리시는 “파리 시내 기념물을 모두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겠다.”며 125개 기념물에 기존 백열전구를 금속 요오드 전구로 교체했다. 한편 ‘친환경적인 기념물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 델라노에 시장은 환경정책을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올해 재선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자전거 대여 시스템 ‘벨리브’도 그가 실현시킨 정책이며 이로 인해 파리시내 교통체증이 10%가량 줄었다. 사진=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發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수도권으로

    각 지자체가 과다한 교통수요를 일으키는 시설물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교통유발부담금을 올리자 파장이 서울시와 인천시 등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교통유발부담금 인상을 위한 교통량 조사 용역에 착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인상안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심 주요교차로 48곳과 주요도로 26곳, 교통유발부담금 부과기준이 되는 연면적 1000㎡ 이상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교통량 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교통량 조사 결과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부과기준이 되는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교통유발부담금은 시설물 바닥면적에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를 각각 곱해 산출한다. 현재 단위부담금은 ㎡당 350원(3000㎡ 이상은 500원)이고, 교통유발계수는 업무시설의 경우 1.2점,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은 5.46점이나 대형 시설물들로 인해 교통난이 가중되는 현실로 미뤄 상향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해양부도 교통유발부담금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서울시는 아직 법제화하지는 않았지만 교통유발부담금은 늘리되, 교통수요 관리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감면폭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을 활성화하고 혼잡통행료 징수대상(현재는 남산 1·3호터널이 전국에서 유일)을 늘리는 방안도 장기적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최근 3000㎡ 이상 시설물의 단위부담금을 500원에서 700원으로 올리고, 교통유발계수도 30%가량 인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등이 도심 교통수요를 지나치게 유발하고 있어 시가 추진하는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화점과 대향할인점 등 유통시설측은 반발하고 있다. 인천의 백화점 관계자는 “상시적으로 교통체증이 일고 있는 구월동 일대는 백화점뿐아니라 버스터미널 등 각종 시설이 몰려 있음에도 마치 유통시설이 도심 교통량 증가의 주범처럼 간주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과도한 교통유발부담금 인상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다양한 감면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ocal] 대구 상동교~두산로 고가 임시개통

    대구시는 남구 상동교 네거리∼수성구 두산로의 고가도로가 착공 2년7개월 만인 14일 임시 개통된다고 13일 밝혔다. 개통구간은 왕복 4차로의 고가도로 771m 중 681m이며 나머지 구간은 10월 말 개통된다.사업비 435억원이 투입된 고가도로가 개통되면 신천대로·앞산순환도로와 두산동 구간의 교통 체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상동교 네거리는 신천대로와 앞산순환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출퇴근 시간에 시간당 차량 7300여대가 통행하는 대구지역 최대 교통혼잡지역이다. 고가도로 개통에 따라 상동교 네거리는 물론 상동교를 사이에 둔 신천동로와 달성군·청도군 쪽으로 가는 차량 통행도 원활해질 전망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남서쪽으로 400여㎞, 대서양 연안 900여m 고원지대에 위치한 쿠리치바는 1990년대 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면서 가히 열풍에 가까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10년.‘생태환경의 모범’으로 추앙받던 쿠리치바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한때 고위 공무원, 자치단체장, 시민운동가 등 수백명의 한국인 방문객이 매년 줄을 잇던 이곳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의 시대에 생태환경적 삶의 표본을 제시한다. 교통정책의 환경적 편익은 이미 세계에너지효율상 수상으로 입증됐고, 도시관리 철학은 창조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붉은 벽돌 담장에 둘러싸인 3층 콘크리트 건물은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철제대문 옆의 큼지막한 초록색 소나무 문양은 이곳이 ‘이푸키’(도시계획연구소·IPPUC)임을 알려줬다. 정원 속 수백년된 고목과 현대식 연구소의 조화. 남미의 ‘외딴섬’ 쿠리치바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시립硏 주도 성공… 남미서 유일 공보담당인 루이스 하야카와(56)는 “이곳에선 전체적인 도시설계 외에 쓰레기 재처리까지 세세한 계획을 조율한다. 시립연구소가 도시개혁을 주도해 성공한 사례로선 남미에서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의 충격이 남미 외곽도시 쿠리치바로 몰려왔을 때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생태혁명에서 찾았다.1965년 도시계획 자문위원회(APPUC)가 바뀌어 출범한 이푸키는 이때부터 변화의 산파역을 담당한다.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합심해 전통적인 종합계획 방법론에 의지했던 연구소는 시민들에게 적극적 실행을 주문하기 시작했다.1960년대 말 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시장과 주지사로 변신한 도시학자 자이메 레르네르는 “만약 환경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면 단 두 가지만 하면 된다. 자가용을 덜 타고,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면 된다.”고 주창했다. ●공기순환까지 감안 도시계획 이는 곧바로 통합교통망의 건설, 환경우선의 도시설계로 이어졌다. 방사형의 도시성장 패턴의 다변화와 ▲고립을 벗어난 선형 교통축의 도입 ▲도시 중심부와 주변부의 건물 용적률 차별화 ▲역사중심지 보존과 하부구조 개선 등이 그것이다.200개가 넘는 중소공원과 자전거·보행자도로 확충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는 도시성장과 경제발전이라는 보답으로 찾아왔다. 리카드로 빈도(58) 설계담당관은 “쿠리치바에선 도시 중심의 고층건물이 주변부로 갈수록 낮아진다.”면서 “중심부 12층 건물이 주변부에선 4층으로 제한받는데 도시미관과 함께 공기순환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계방식을 소개했다. 건물 사이에 건물 높이의 최소 6분의1 공간을 확보하도록 한 2000년 개정 건축법도 이푸키가 입안했다고 귀띔했다. 도시건설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이푸키는 과연 어떤 집단일까. 외양처럼 사무실 풍경도 고즈넉할 것이란 상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운치있게 원목으로 장식한 사무실 내부는 쉴새 없이 움직이는 직원들로 붐볐다. 이들은 삼삼오오 토론을 즐기거나 책상을 오가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편에선 의자를 젖혀 놓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연구소의 특징은 자율성과 독창성이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는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모두 함께 참여한다.120여명의 직원 가운데 기술자와 디자이너, 경제분석가 등 전문가그룹은 6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일반 사무직인데 자원봉사자와 대학생인턴이 각각 8명과 5명을 차지한다.24년간 이푸키에서 일해온 빈도 담당관은 “자원봉사자도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에 ‘실천´ 강력 주문 전문직의 경우 다국적 기업에서 평균 5년가량 경력을 쌓은 뒤 평균 300대1의 경쟁을 거쳐 입사하는데 보수는 2000∼3000헤알(130만∼195만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자원봉사자와 인턴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을 이끄는 힘은 오직 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자부심”이라고 소개했다. 시립연구소가 홀대받고 고액 연봉의 민간연구소가 대우받는 국내 사정과는 판이한 셈이다. 2000년 입사한 테레사 토레스(48·여)는 “하루 8시간을 일하는데 주로 ‘자원재활용’과 관련된 일을 한다.”면서 “내 손끝에서 새로운 변화가 이뤄진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doh@seoul.co.kr ■’온난화’ 막는 쿠리치바市 폐기물 철저관리… 공교육도 ‘환경’ 우선 |쿠리치바 오상도특파원|파라나주의 주도인 쿠리치바는 1693년 독일 상인들이 개발했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18만명의 소도시였지만 2008년 인구 180만명, 주변 13개 위성도시까지 합해 300만명을 웃도는 광역도시로 성장했다. 급속한 인구증가는 필연적으로 환경문제를 불러왔다. 교통체증과 도시 주변부의 무허가 정착지(파벨라)는 오염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70년대 군사정권이 끌어온 해외자본은 연간 6∼7%의 도시성장률을 이끌며 도시오염을 가속화시켰다. 도시환경을 개선하려는 쿠리치바의 노력은 폐기물 관리정책에서 시작됐다. 이푸키는 시민 1명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를 분석, 식품·농산물 등 유기물(30%)과 금속·플라스틱 등 재활용품(35%) 등으로 분류했다.1984년 리파테르라는 민간회사와 수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카보라는 회사로 거래선을 바꾸는 등 외주 경쟁체제도 도입했다. 카보는 현재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100여개 수거구역을 돌며 매주 3회씩 쓰레기를 분리 수거한다. 도시환경국 관계자는 “폐기물 관리정책은 90년대 말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40여㏊의 카슘바매립장을 내년 말까지 문제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매립장은 숲으로 둘러싸인 채 침출수를 자연정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우수환경재생상을 수상한 데는 ‘쓰레기구매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도시환경국 빅토르 부르코는 “주변 파벨라는 수거직원들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곳이 많다.”면서 “이런 곳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모아오도록 해 쓰레기 1㎏당 버스표 1장이나 5㎏당 쌀·콩·우유 등이 든 봉투로 교환해줬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극빈층 중 쓰레기를 직접 모아 와 팔거나 캄포마르고의 분리수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70년대 쿠리치바시는 남부지역 40여㎢에 친환경공업단지 조성도 시도했다. 이푸키가 주축이 된 ‘공원이자 정원인 공단’프로젝트로 한때 500개 중소업체가 입주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1인당 100㎡를 웃도는 녹지도 온실가스로부터 쿠리치바를 자유롭게 만드는 요소다. 채탄장을 공원으로 복원한 탕구아공원에는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인 ‘오페라 데 아르메’가 들어섰고, 투로패로스공원, 바리귀공원, 카이우아공원 등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쿠리치바의 토지법은 외곽지역 건물은 의무적으로 5m씩 도로로부터 식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고, 만약 시민이 허가 없이 나무를 벨 경우 2배 이상의 나무를 심도록 규정했다. 무엇보다 쿠리치바는 환경교육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는 아예 담을 쌓도록 했다. 공교육은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산림보존·생태복원·수질감시 등을 정규 과목으로 삼았다. 저소득층 청소년은 공원 등에서 매달 돈까지 받아가며 생태환경을 몸소 체험한다. 쿠리치바 시교육청은 수학, 과학 등의 시험지문도 환경과 관련된 것을 주로 채택한다. 지난 92년 설립된 환경개방대학은 자니넬리 공원 안에 위치한 통나무 건물로 택시운전사, 교사 등 실질적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sdoh@seoul.co.kr
  • [발언대] 도시재생사업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발언대] 도시재생사업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요즈음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기존도시가 노후화됨에 따라 사회·경제적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제 도시재생은 물리적인 재개발을 넘어선 지역경제 재건, 지역문화 부흥, 그리고 새로운 도시적 생활양식 구축으로 이어지는 신개념의 도시정책으로 다가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버블경제붕괴 이후 도쿄를 중심으로 교통체증, 재난위험 밀집시가지 및 사용하지 않는 용지발생 등이 경제의 최대 걸림돌이 되었다. 이에 정부기관이 주축이 되어 광역도로·밀집시가지 정비 및 도시환경 인프라구축 등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여 도쿄를 국가적 업무거점으로 변신시켰다. 우리의 경우 주변공간과 단절된 개별사업지구별 과밀개발 및 기반시설 부족지역 커뮤니티 해체, 사회적 약자의 재정착 실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 등 도시재생사업은 아직 초보단계이다. 국가차원의 광역교통 및 토지이용 계획체계 등을 구축하고, 물리적 환경을 넘어 거주자 복지에 초점을 두는 지속 가능한 도시사회구현에 초점을 둔 도시재생사업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에서 주공과 토공을 선(先)통폐합한 뒤 중복인력을 후(後)구조조정하여 공기업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고 한다. 예전의 주공과 토공 통폐합 논의에서 구조조정을 먼저 하려다 보니 결실을 보지 못했다는 전례를 고려해 통폐합 등 포괄적인 기능조정을 우선 완료한 뒤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선진국은 주택·택지·도시기능을 단일공공기관에서 수행한다. 우리는 주공과 토공의 기능이 택지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등에서 중복되어 있다. 통합하여 택지개발사업의 수익을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에 활용한다면 주택가격의 인하로 무주택 저소득 원주민의 재정착에 기여하고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되는 정부재정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단일기관으로 통합하여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주희 부천시 원미구 중동
  • [굿모닝 베이징] 첨단 못 좇는 소프트웨어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 건설 등에 모두 420억달러(약 42조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아테네대회 때 150억달러의 세 배에 이른다. 물론 사회주의 특성상 믿을 만한 통계는 아니다. 한 중국 관계자는 “예산이 따로 없었다.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있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였다. 이처럼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지은 메인 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등의 위용을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러나 이렇게 엄청난 하드웨어는 갖췄지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선 부족한 게 자주 보인다.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6일 지하철을 타고 베이징역으로 향했다. 지하철은 2002년부터 77억달러를 들여 4개 노선을 추가, 편리했다. 첨단 터치식 이중 언어 발매기로 쉽게 티켓도 끊었다. 그러나 거대한 베이징역에 들어간 순간 당혹스러웠다. 공항, 경기장, 메인프레스센터(MPC) 등에서 넘쳐났던 그많던 자원봉사자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안내판도 부실했다. 올림픽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곳이라 소외됐나 보다. 표를 보여주며 타는 곳을 물어봤지만 매점과 역 직원조차 엉뚱한 곳을 알려줬다. 친절하지도 않았다. 결국 역을 한 바퀴 돌고 난 뒤 좌석에 앉았다. 오후 1시50분 출발 예정이던 기차는 3분 먼저 떠났다. 지난 5일에는 사상 첫 남북한 혼합팀을 구성한 여자체조 선수들이 훈련하는 체육관을 찾아갔다. 택시기사에게 영어로 된 연습 일정표를 보여줬더니 엉뚱한 서우두체육관에 내려줬다. 서우두 체육학원과 헷갈려서다. 그런 경우야 우리나라에서도 있을 수 있다. 여기선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도와주려고 애를 썼다. 땀을 흘리자 휴지도 건네주고, 시원한 생수도 갖다 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체육학원을 아는 이가 없었다. 택시 기사들도 몰랐다.5대의 택시를 보내야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갖고 있던 지도에는 체육학원이 없었다. 겨우 다른 지도에서 보였다. 결국 1시간 가량 헤매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선수는 돌아간 뒤였다. 또 베이징시는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의식, 주요 도로를 최상의 수준으로 정비했다. 차량 짝·홀수제로 운행 차량도 줄였다. 그런데 막상 교통 상황은 예상보다 나빴다. 곳곳에 병목 현상이 일어나서다. 진입로 등을 세밀하게 배치하지 않은 데다 사람과 자전거, 차량이 도로에서 공존하다 보니 병목 현상이 일어나서다. 어쨌든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우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도 이런저런 소프트웨어 면의 시행착오를 거쳐 국제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창원, GPS 단 자전거 대여

    위성항법장치(GPS)를 단 공영자전거가 ‘자전거 도시’인 창원시에 다음 달부터 도입된다. 창원시는 5일 9월1일부터 ‘시민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내 5곳에 자전거 보관대가 설치되며,110대의 자전거를 분산배치해 50일간 운영한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보관소를 30곳으로 늘리고 공영자전거도 500대로 확대한다. 이 자전거는 7단 변속기를 갖춰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다. 도난 방지 등을 위해 GPS를 내장,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위치나 주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용하려면 시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인증카드를 발급받거나 휴대전화 인증을 받아야 한다.1시간 무료이며 이후 30분당 500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무인 대여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하는 공영자전거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 교통 체증 해소, 건강 지키기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국가 공영자전거 운영 사례로는 프랑스 파리의 공영자전거인 ‘벨리브’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대여소 1451곳에서 자전거 2만 600대를 운영 중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이싱’은 지난 5월 말 대여소 400곳에서 자전거 6000대를 운영해 인기가 높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기 남부 교통체증 사라진다

    경기 남부 교통체증 사라진다

    평택·화성·수원·광명 등지를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잇따라 건설돼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 사정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5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광명시와 화성시 봉담읍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수원∼광명)고속도로가 오는 2013년까지 건설된다.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10월 개통 가칭 수도권서부고속도로㈜는 모두 1조 4743억원을 들여 광명시 소하동∼화성시 봉담읍 수영리를 잇는 길이 27.6㎞, 폭 23.4∼30.6m(왕복 4∼6차선)의 수도권 서부고속도로를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한다. 이 도로는 군포시 대야미동에서 영동고속도로, 시흥시 목감동에서 제3경인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하고 금곡, 입북(이상 수원), 대야미(군포), 목감(시흥), 남광명(광명) 등 5곳에 요금소(IC)가 설치된다. 또 가칭 경기남부도로(주)가 건설 중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는 10월에 개통된다. 화성 통탄신도시 간선교통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이 도로는 동서방향으로 화성시 봉담읍∼동탄면, 남북방향으로 평택시 오성면∼화성시 태안읍을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로 건설된다. 총연장 38.5㎞,4∼6차로로 건설되며 모두 1조 1154억원이 투입된다.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도 2012년까지 확장된다. 가칭 경기남부도로(주)는 이 구간 12.4㎞를 1930억원을 들여 왕복 4차선에서 왕복 6∼8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거미줄 교통망으로 신도시 교통난 보완” 특히 수원∼광명고속도로는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각각 연결되고 광명시 소하동에서 강남순환고속도로, 소하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각각 접속돼 서울 및 경기서남부지역을 거미줄 교통망으로 연결하게 된다. 용인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도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수원 영통신도시에 인접한 기흥읍 영덕리와 서울 헌릉로를 연결하는 전체 길이 22.9㎞의 이 도로에는 흥덕, 상현, 성복, 고기, 서판교, 고등 등 6개의 인터체인지가 설치되고 전체 구간의 60%가 교량 및 터널로 건설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경기남부지역의 교통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의 남북 방향의 간선망이 보완돼 교통체증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플래티넘 정기보험’ 한국인 평균수명(남자 75.7세, 여자 82.4세)을 감안해 보장기간을 90세까지 늘린 정기보험이다. 또 일정 연령 이후에 사망하면 보험금이 매년 10%씩 늘어나는 체증 기능을 도입했다. 유가족에 대한 상속자금을 늘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계약 당시 선택한 나이(55세,65세,75세) 이후에 사망하게 되면 기본보험금(1구좌 기준 1억원)에서 매년 10% 늘어난 금액을 더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실손의료보험을 특약 형식으로 추가할 수 있다.●하나대투증권 ‘유리 피가로 스마트인덱스 주식형펀드’ 온라인전용 펀드로 국내 최저 연 0.15%의 펀드보수율을 적용한다. 투자지표로는 ‘펀더멘털 인덱스’를 쓴다. 펀더멘털 인덱스란 지수를 추종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주식의 재무제표를 합계로 산출한 인덱스이다. 코스피시장 종목 400개를 대상으로 현금흐름·매출액·배당 등을 가중한 수치로 활용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하다.30일 미만 환매에는 이익금의 70%,90일 미만 환매에는 30%의 환매수수료가 붙는다.●라이나생명 ‘신용카드납부자 경품행사’ 다음달 30일까지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억원 규모의 경품행사를 연다. 모든 신규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응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험상품 여러 개를 이용하면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1등 1명에겐 5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2등 10명에겐 2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3등 150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지급한다. 별도로 추첨한 150명에게는 BC 기프트카드 20만원권을 지급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31일.●굿모닝신한증권 ‘goodi 글로벌’ 서비스 국내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해외주식도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다. 우선 중국·홍콩 주식 매매 서비스가 가능하고 10월 중에는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 이어서 직접 매매 가능한 국가가 10여개국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중국·홍콩 주식을 매매하려면 중국·홍콩 전용 HTS를 써야 했다.‘goodi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좌 하나로 국내외 주식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오디세이 서울]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오디세이 서울]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시공간의 지평은 교통·통신의 발달 수준에 의존하기 마련이다.1970년 서울과 부산을 4시간 30분 거리로 좁혀 놓은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1905년 경부철도의 개통만큼이나 한국인의 시공간 경험에 일대 균열을 가져온 사건이었다. 1968년 경부고속도로가 착공될 즈음 공사 주무기관이 내건 구호는 “조반은 서울에서 점심은 부산에서”였다.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내륙의 고도’였던 충청내륙의 소읍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부상하는가 하면, 투기바람이 몰아온 지가앙등으로 평생 똥지게 지던 촌부가 하루아침에 고급 세단을 굴리는 재력가로 변신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투기열’과 함께 온 국민을 사로잡은 것은 ‘속도열’이었다. 고속도로 시대의 개막으로 ‘꿈의 속도’로 여겨지던 시속 100㎞는 마음만 먹으면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속도가 됐다. 전설적 록밴드 딥 퍼플을 흠모하던 제3세계의 불우한 청년들은 명품 스포츠카 대신 ‘명견’ 그레이하운드 로고가 새겨진 2층버스에 올라 ‘하이웨이 스타’의 속도감을 만끽하곤 했다. 이 시절 전국의 고속도로는 최고시속 120㎞의 미국산 ‘그레이하운드’와 140㎞의 일본산 ‘푸조’, 독일산 ‘벤츠’가 각축하는 레이싱장이었다. 고속버스 전성시대는 승용차 보급의 확대로 체증이 본격화한 80년대 말까지 지속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완공된 것은 ‘고속버스 시대’가 정점에 달했던 1981년 10월이었다. 터미널이 들어선 반포동 19번지는 여름이면 한강이 범람해 무릎까지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이었다. 서울시는 종로·남대문·동대문 등에 분산된 터미널로 인해 도심체증이 심화되자 1974년 통합이전계획을 수립하고 이 지역 지주들을 불러 시유지와의 교환 조건으로 부지를 넘겨받는다. 사업자가 바뀌고 규모가 축소되는 곡절 끝에 공사의 첫 삽을 뜬 것이 1978년 11월. 사업비 280억원이 투입돼 3년 만에 완공된 지하 1층·지상 11층의 터미널은 대형 건물의 ‘육면체 강박’을 탈피한 조형의 파격성으로 주목받았다. 뉴욕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을 모방했다는 새 터미널은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라스형으로 지상 5층까지 버스가 올라가는 입체 구조물이었다. 여기에 백화점과 도매상가, 대규모 사무실까지 갖춰 하루 수용인구만 25만명에 달했다. 터미널 건립을 계기로 영동(永東·영등포의 동쪽)이라 불린 한강 이남의 도시개발은 더욱 속도를 낸다. 잠수교(75년)와 남산3호터널(78년), 반포대교(82년)에 이어 강북 도심과 영동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2·3호선이 잇달아 개통된다. 서울의 도심기능을 ▲강북권 ▲영등포권 ▲영동·잠실권역으로 분할시키려는 박정희·구자춘의 ‘3핵도시’ 구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욕망과 투기로 얼룩진 ‘강남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남부 교통 숨통 트인다

    양재인터체인지(IC) 주변에 지하차도와 대모산터널, 과천∼송파간 도로가 새로 생기는 등 서울 남부지역의 교통 흐름이 훨씬 빨라진다. 서울시는 대표적 상습 교통체증 지역인 양재IC 주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송파·판교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총 8943억원을 들여 남부지역 도로망체계 정비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까지 사통팔달 도로망 체계 정비 시는 양재IC 일대 교통체증은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 강남대로 등이 양재IC 주변으로 집중되는 불합리한 도로망체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로망을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으로 정비하는 데 이번 계획의 초점을 맞췄다. 먼저 화물터미널, 염곡사거리, 구룡교차로 등 양재대로상의 상습정체 교차로 3곳에 모두 2.15㎞ 지하차도를 2013년까지 건설한다. 이로써 신호 대기와 차량 집중으로 인한 정체를 완화시킬 계획이다. 또 송파신도시의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기 위해 2014년까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사이 12.17㎞에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인 송파∼과천간 동서 관통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대모산으로 단절된 강남구 세곡동 헌릉로와 개포동 삼성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길이 3.65㎞의 대모산 터널도 2013년까지 새로 만들기로 했다. ●통행료는 1000원선 될 듯 시는 송파∼과천간 도로와 대모산터널 건설비 중 50%에 가까운 4300여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송파∼과천간 도로와 대모산터널 통행료는 1000원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인석 도로계획담당관은 “이번 도로망 정비사업으로 양재대로의 출퇴근 시간 통행속도가 현재 시속 15㎞에서 24㎞로 빨라지며, 송파·판교신도시 등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한 광역도로망 구축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다.”면서 “사전환경성검토, 환경 및 교통영향 평가, 민간투자사업심의,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시대] 제2공업탑,울산의 문화 자산이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지방시대] 제2공업탑,울산의 문화 자산이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울산 신복로터리의 제2공업탑 철거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교통체증 때문이다.2001년 철거 논란이 있은 지 꼭 7년 만이다. 필자는 철거가 최선이 아니라고 반대해 왔다. 반대 이유는 두 가지다. 탑 철거가 교통개선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아니라는 점과 탑의 장소적 상징적 가치 때문이다. 한 시의원의 탑 철거 혹은 이전 발의에 대해 지역 언론도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에서는 예술성이나 상징성이 없어졌으니 철거해야 한다고 한다. 다른 편에서는 상징성도 엄존하고 교통체증의 주범이 아니므로 탑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 모두 지역사랑의 다른 표현일 것이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탑 철거를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신복로터리의 장소적 의미나 상징적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제2공업탑은 1973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그곳을 지켜왔고, 울산의 관문이란 상징적 이미지는 여전하다. 주변의 고층·고밀화와 인근 고가차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왜소해졌을 뿐이다. 랜드마크는 꼭 거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그곳’,‘그속’에 깃든 ‘오랜’ 정신이 더 중요한 랜드마크 요소이기도 하다. 둘째, 제2공업탑은 조형성이 뛰어나지는 않아도 울산의 몇 남지 않은 문화 조형물이다. 이것이 15년 지나면 50년 역사가 되고 또 100년이 된다. 프랑스 파리의 여러 로터리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조형성이 뛰어나서 그 자리에 보존하는가? 셋째, 탑 철거나 지하차도 건설로 얻을 수 있는 교통개선 효과도 현재의 교통공학 수준으로는 미지수다. 지하차도 건설과정의 지체·혼잡 비용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탑을 철거해도 로터리의 둘레나 폭은 확장이 불가능하다. 신복로터리는 4거리가 아니라 진출입으로 보면 6거리이고 진출까지 합하면 7거리인 아주 복잡한 결절점이다. 지하차도 건설은 얼핏 바람직한 대안일 듯하나, 문수로의 폭(왕복 6차선)이나 지하차도 진출입로의 구배 및 곡각지점 등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넷째, 고가차도를 건설하고 신호체계를 바꾼 지 고작 6년여만에 교통체증은 왜 원점으로 돌아왔는지 그 원인을 찾고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가장 큰 원인은 로터리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초고층 주상복합, 대단위 아파트 단지개발 등)을 조절하지 못한 때문이다. 초기 대응이 가능했던 교통영향평가의 대실패이고, 현시적 대안에만 몰두하는 근시안적 도시건축행정의 결과다. 교통유발의 주범인 주변의 고밀화를 방치하다가 교통이 혼잡해지면 ‘고가화다, 지하화다, 탑 철거다’ 하면서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처방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풀이 되는 논란은 로터리 교통체증을 로터리 문제로만 인식하는 데 있다. 따라서 탑 철거가 교통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울산∼언양간, 울산∼해운대간 고속도로, 국도 24호선의 연결 체계, 로터리를 거치지 않는 우회체계 등 광역 차원의 교통망을 개선하고, 로터리 진출입 차로의 조정·축소 및 우회체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일이 우선이다. 공업탑로터리에서 교훈을 얻자. 그 문제 투성이였던 공업탑로터리가 남부순환도로의 개통으로 대형차들을 우회시켜 체증을 근원적으로 줄였다. 그런데 또 다시 걱정이다. 최근 공업탑 로터리 주변의 고층 고밀화로 교통체증이 조만간 재발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로터리 주변의 교통유발 요인인 고층고밀화를 제어할 근본적인 도시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 울산시 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미국식 에너지 다소비 문화 바꾸고 경제지표에 탄소 배출량 등 반영을”

    “미국식 에너지 다소비 문화 바꾸고 경제지표에 탄소 배출량 등 반영을”

    “지금까지 비용 효율성만을 고려해 작성되던 기업회계·국내총생산(GDP)등 경제지표에 탄소 배출량 등 생태효율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경제가 성장해도 탄소 발생량이 늘어났다면 성장이 의미가 없다는 걸 이해할 수 있도록 통계가 바뀌어야 합니다.” 23일 열린 제2회 그린에너지포럼에 참석한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는 ‘기후변화와 한국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부지불식간에 스며든 우리의 미국식 에너지 다소비 문화를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가용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놀이공원에 가면 늘 한참을 걸어가야만 합니다. 공항에서 내려 전철을 타려면 짐을 들고 공항 밖 전철역까지 나가야 합니다. 이는 대중교통수단을 도외시하는 미국식 스타일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인 탓이죠.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설계는 더 이상 안 됩니다.” 이날 포럼에서 정 대사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에너지 문제로 ‘수요관리’ 실패를 꼽았다. 자가용 수요를 억제하지 못해 국가 발전까지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교통 체증으로 도로에 버려지는 돈이 연간 GDP의 3∼4%입니다. 국방예산(GDP 대비 2∼3% 수준)보다 많은 돈이 길 위에서 사라지고 있어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일본(0.79%), 영국·프랑스(1%)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교통체증만 없애도 당장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크게 높아집니다.” 정 대사는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의 걸림돌로 우리의 잘못된 소비 관념을 비판했다.“사실 지금의 기후변화 위기는 돈이 너무 많아서 생긴 문제입니다. 우리가 부의 과시를 위해 지나치게 큰 차, 큰 집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경차를 타고 골프장에 가면 사람 대접도 못 받는 우리 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기후변화 해결은 요원한 문제입니다.” 끝으로 정 대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이나 법인이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앞장서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제개혁입니다. 기업에는 법인세를 낮춰주는 대신 화석연료 사용량에 비례해 환경세를 부과하고, 개인에게는 소득세·자동차세 등을 감면해주는 대신 휘발유·경유 등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면 자연스레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게 됩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etro] 경부고속도 판교분기점 부근 10일 새벽 2차례 교통통제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일대에서 한밤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통제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전면통제로, 가뜩이나 버스전용차로 전일시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의 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409.2㎞ 지점의 문형표지판 이전 설치 공사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차량통행을 10일(금) 오전 1시와 3시 2차례에 걸쳐 10분씩 전면 통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내년 6월 개통하는 용인∼서울 고속도로(경수고속도로 시행)의 경부고속도로 횡단으로 현재 설치되어 있는 문형식 표지판의 이전이 불가피해 실시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통제 당일 고속도로 순찰대와 협조해 이용차량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구간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안전운행과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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