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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가장 높고 긴 다리에 서보니 “그림같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다리가 중국에서 완공,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31일 후난성에서 개통한 이 다리는 터널과 터널을 잇고 있으며, 길이 1180m, 높이 335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다리’로 불린다. 후난성 지서우와 차둥을 잇는 이 현수교는 기존의 도로가 산악지역에 있어 위험하고 교통체증 등을 유발하자 중국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고속도로 위에 있다. 총 길이 64㎞의 고속도로와 터널 사이를 잇는 왕복 4차선 현수교 덕분에 이용자들은 30분이 소요되는 터널과 터널 사이 거리를 1분 만에 돌파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현수교 아래로는 웅장한 풍경을 자랑하는 협곡이 펼쳐져 있어 남다른 눈요깃거리를 제공한다. 밤에는 이곳에 설치한 전등 1888개가 나란히 불을 밝혀 장관을 연출하며, 도보로도 건널 수 있어 색다른 관광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음식왔어요!”…타코 배달하는 무인 헬기 화제

    세계 최강의 배달문화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도 흉내내기 힘든 역대 최강의 ‘배달의 기수’가 등장했다. 최근 실리콘벨리 소재의 한 벤처회사가 타코 등을 배달하는 ‘드론’(비행기나 헬기 모양의 무인비행체)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코콥터’(TacoCopter)라고 이름 붙여진 이 드론의 정체는 기존에 쓰이던 군사용이 아닌 순수 ‘배달용’이다. 주문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타코 등의 음식을 결제하면 ‘타코콥터’는 고객의 GPS위치를 추적해 정확히 음식을 내려놓게 된다. 한마디로 고객이 어디에 있든 교통체증 없이 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셈. ’타코곱터사’의 공동 창업자인 스타 심슨은 “이 드론의 개발로 고객들은 재미있고 정확한 배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가 주 고객”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타코콥터’가 실제로 하늘을 날아 배달에 나서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법 때문. 심슨은 “미 연방항공청이 드론같은 무인기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해 상업적 이용을 금하고 있다.” 면서 “타코콥터의 착륙등 기술적 문제보다 더 어려운 것은 법적인 제약”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황장애에 떠는 중년

    공황장애에 떠는 중년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4명 중 3명이 30~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들어 공황장애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는 자신이 마치 죽을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공황장애는 유전성 질환으로 뇌의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개인적인 체험과 인지 발달상태 등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그맨 이경규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수가 2006년 3만 5195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 8551명으로 5년새 68.5%나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연평균 10.7%씩 증가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공황장애 환자도 2006년 74명에서 2011년 119명으로 매년 9.9%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 4명 중 3명이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30~50대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30~50대 환자수는 4만 2565명으로, 전체 환자의 72.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전체의 37.8%인 2만 2110명이었으며 여성은 2만 455명(34.9%)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 6811명(28.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만 3689명(23.4%), 30대 1만 2065명(20.6%)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30~50대 공황장애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를 신경정신과 진료를 꺼리는 문화에서 찾고 있다. 이선구 일산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발병 시기가 평균 25세이지만 우리나라는 환자들이 정신의학과 진료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 그만큼 발견이 늦다.”면서 “공황장애는 약물과 심리치료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정신의학과를 찾아 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공황장애 환자의 절반가량은 지하철, 터널, 엘리베이터 등을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황장애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건보재정 지출 규모도 가파르게 증가해 2006년 112억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69억원으로 5년 새 50.9%나 늘어났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아차산역 사거리 상습정체 해결한다

    아차산역 사거리 상습정체 해결한다

    광진구는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사거리 교차로 구조개선공사를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동부권의 주요 간선도로인 천호대로와 지역 내 순환도로인 영화사길·자양로가 교차하는 구의동 57-62 일대 아차산역 사거리는 불합리한 도로구조 때문에 큰 불편을 끼쳐 왔다. 영화사 쪽 주택밀집지역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들이 좌회전과 우회전을 할 공간이 마땅찮아 엉키기 일쑤였다. 주말이면 바로 옆 어린이대공원 방문객과 교외로 나가려는 차량까지 몰려 교통 체증도 심각했다. 구는 11억 8000만원을 들여 천호대로와 영화사길 진출·입 구간 도로 선형을 개선한다. 천호대로 105m구간 폭을 50m에서 53m로 넓힌다. 천호대로에서 영화사길로 진입하는 공간을 마련해 회전반경을 완화함으로써 운전자 시야를 확보해 교통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우회전 진입차로도 뚫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구는 도로 확장을 위해 이달부터 천호대로 일대 건물 철거를 실시하고 있다. 철거를 위한 보상 등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5월 영화사길에서 천호대로로 접근하는 우회전 진입차로를 개통한 뒤, 10월까지 영화사길 진입차로 확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아차산역 주변 교통 편의는 물론 시에서 시행 중인 천호대로 확장공사와 연계해 더 쾌적한 도심환경을 만들고 지역개발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전 ‘승용차 요일제’ 파격혜택에 인기 짱

    “하이패스 기능 있는 운행기록장치 무료 제공, 자동차세 최고 19% 감면….” 대전시가 ‘승용차 요일제’를 도입하며 다른 도시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자 시민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현재 1750여명에 이른다. 지난 7일 홈페이지와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접수한 지 2주가 채 되기 전이다.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는 도시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등이 있지만 대전만큼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없다. 시는 우선 요일제 참여자에게 하이패스 기능을 갖춘 운행기록장치를 무료로 준다. 대당 9만원에 이르지만 70%를 국비로 지원받았다. 하이패스 장비 값이 부담되던 시민들이 반기고 있다. 자동차세 감면폭도 크다. 분납하면 10%이지만 1년치를 한꺼번에 납부하면 19%까지 할인해 준다. 자동차 보험료 8.7% 감면과 공용주차장 30%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 이원종 시 교통정책과장은 “대전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이 설치돼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도 다른 도시보다 예산이 더 들지 않는다.”면서 “시내 377개 ITS가 요일제 준수 여부 등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지역 승용차는 전체 차량 58만 4435대 중 45만 6000여대에 이른다. 현재 시내 차량 속도는 시속 29㎞로 교통체증이 적지 않다. 게다가 차량 대수가 2002년 45만 6941대에서 10년 사이 28%나 급증했고 폭발적인 도시 성장세와 세종시 건설 등으로 미뤄 체증현상은 갈수록 극심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요일제 참여자를 보면 운휴일을 수요일 27%, 화요일 24%, 월요일 21% 등으로 신청해 쏠림현상이 없고 대체 수단으로 버스나 지하철 73%, 자전거 11%, 카풀 4%를 택해 실효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요일제 참여 차량은 월~금요일 중 하루를 골라 오전 7시~오후 10시 운행하지 말아야 하고 연간 다섯 차례 위반하면 등록과 혜택이 취소된다. 이 과장은 “승용차 중 10%만 참여해도 연간 157억원의 에너지 및 134억원의 교통혼잡 비용이 절감되고 시내 차량 속도도 시속 2㎞쯤 빨라진다.”며 “참여 목표치를 올해 4% 수준인 1만 8000여대, 2014년까지 20%인 9만여대로 잡았는데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의왕시·내손동 주민들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경기 의왕시와 내손동 주민들이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들고 나섰다. 6일 의왕시에 따르면 훈련장이 내손동과 오전동 사이 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역발전을 해치기 때문이다. 주민들도 예비군 훈련 때 발생하는 사격소음과 예비군들이 몰고 온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모락중학교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오전고등학교가 군부대 옆에 위치해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와 주민들은 국방 2020계획에 따라 2014년쯤에는 이전할 것이란 기대를 품었지만 국방부가 발표한 2030계획에 따라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뿔이 난 상태다. 이에 따라 내손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훈련장·유격장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최근 시민 1만 8000명이 동참한 주민 서명부를 군부대에 전달했다. 주민자치위는 당초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2014년까지 이전하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도 여론의 향방에 따라 앞으로 주민자치위와 긴밀히 협조해 조기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부대 등이 이전하면 그곳에 공연장을 비롯한 교양문화시설과 다목적운동장 등 체육시설, 서바이벌 게임장, 야외캠프장 등 휴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 시설로 단절된 오전동과 내손동을 연결해 시 통합의 구심점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39만 1800㎡ 규모인 내손동 군부대는 1980년대 중반 들어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생, 전문직용 종신보험 판매

    대한생명(korealife.com)은 고소득 전문직을 위한 ‘V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을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가장이 불의의 질병이나 사고로 경제력을 잃었을 때 유가족의 생활비, 상속재원, 은퇴자금을 보장하는 통합보험이다. 보험대상자의 유고시 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 이외에 정기적으로 생활자금을 제공하는 소득보장형(1종)과 사망시점에 따라 보험금이 최고 300%까지 체증되는 상속설계형(2종) 중 선택할 수 있다.
  • 신임장교 합동임관식 28일 계룡대

    육·해·공군, 해병대 신임장교 합동임관식이 오는 28일 충남 계룡대에서 거행된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임관식에서는 육·해·공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생중앙군사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배출된 생도 5657명이 소위 계급장을 단다. 신임 장교들은 임관식 후 병과학교에 입교해 추가 군사교육을 받은 뒤 근무지에 배치된다. 국방부는 임관자와 가족 중심의 행사가 되도록 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어깨에 계급장을 달아주게 했다. 장교와 가족 등 2만여명이 일시에 계룡대 지역에 몰릴 것으로 보여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군은 대통령이 2006년 이후 윤번으로 2개 학교 졸업식에만 참석한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합동임관식으로 바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홍제고가차도 철거현장 방영

    총길이 375m인 홍제고가차도가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언제나 교통체증이 심각하고, 고가가 만드는 그늘 때문에 주변 경기가 침체돼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홍제고가차도 철거를 전격 시행했다. 16일 밤 10시 40분 EBS에서 방영하는 ‘극한직업’은 고가 철거 과정과 겨울철 작업자들의 치열한 작업 현장을 담았다. 이날은 550t 크레인으로 고가차도의 중앙부 상판을 인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 대전아쿠아월드 경영난…개장 1년만에 잠정 휴업

    대전아쿠아월드 경영난…개장 1년만에 잠정 휴업

    대전아쿠아월드가 오는 27일부터 잠정 휴업에 들어간다.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연 중부권 유일의 대형 수족관이 경영난 때문에 불과 개장 1년 만에 휴업하는 것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아쿠아월드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 아쿠아월드는 공문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자금이 확보되지 않고, 수입 급감으로 전시 및 설비 투자가 어려워 휴업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투자유치한 아쿠아월드는 을지훈련장 등으로 쓰던 보문산 지하벙커를 매입하고 주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지난해 1월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의 동굴형 수족관(4000t)이다. 바닥면적은 1만 8700㎡로 국내 최대다. 하지만 개장 초부터 진·출입로가 비좁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고, ‘분홍 돌고래’ 반입이 실패하면서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최초로 분홍 돌고래 1쌍을 베네수엘라에서 반입하려 했다가 현지 폐사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년간 4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나 올겨울로 접어들면서 경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원 임금체불, 공과금 체납 등이 발생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관람객 수가 기대에 못 미치자 패스트푸드 등 분양자 30여명이 지난해 6월 “분홍 돌고래 반입, 독점상가 등 과장광고로 점포를 분양했다.”면서 아쿠아월드를 상대로 형사고소 및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은행도 같은 해 11월 아쿠아월드 측이 79억원을 갚지 않는다며 수족관과 건물 등에 대해 경매를 청구했다. 총감정가는 213억원으로 경매는 3월 12일 또는 4월 16일 있을 예정이다. 수족관에는 현재 피라루크 등 400여종의 물고기들이 있다. 아쿠아월드 관계자는 “휴업을 해도 물고기는 수족관에서 계속 관리한다. 사정이 나아지면 영업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류경제학이 지운 중상주의 ‘富國의 비결’

    주류경제학이 지운 중상주의 ‘富國의 비결’

    부키에서 냈다. 2008년 대안적 경제저작에 주어지는 뮈르달상을 받았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받은 그 상이다. 추천사도 장 교수가 썼다. 감이 온다. 주류경제학에 대한 비판이다. 농업과 서비스업이 아니라 제조업이 국부의 근원이며, 제조업 육성을 위해 강력한 개발국가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연고주의와 지대추구를 모조리 내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주장한다. 시장에 대한 ‘깨알 같은 디스(상대를 공격하는 신조어)’가 넘쳐나는 이 주장은 ‘사다리 걷어차기’에서부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 이르기까지, 장 교수의 저작을 탐독해온 이들이라면 익숙한 논리다.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능한가.’(에릭 라이너트 지음, 김병화 옮김)는 이 장하준 논리의 심화확대버전이다. 시장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깨기 위해 장 교수가 역사에서 찾을 수 있는 반대증거를 꾸준히 제출한다면, 저자는 아예 “몇십 년 만에 한 번씩 지표 위로 솟아오르는 지하 하천처럼 움직”이는 비주류경제학의 복원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비주류란 19세기 말 한계혁명의 맥을 잇는 주류경제학이 경제학사에서 지워버린 유럽의 중상주의와 역사주의 전통이다. 지웠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저자는 미국과 유럽의 각 대학에서 이런 전통에 입각한 저서와 자료들을 계속해서 폐기하고 있고, 이를 자신이 구해다 집에다 부려놓다 보니 장서가 5만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자신의 입장을 ‘다른 전통’이라 표현하면서 종교의 이단심판 냄새가 물씬 풍기는 ‘Canon’(교회법)이란 단어를 쓰는 데서도 이에 대한 분노는 잘 드러난다. 저자는 ‘다른 전통’의 존재를 입증하고자 14세기 르네상스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처음으로 부를 쌓은 곳은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 이들의 발전전략을 고스란히 따라한 곳이 바로 15세기 이후 영국의 튜더왕조, 17세기 프랑스 중상주의를 이끌었던 장 바티스트 콜베르 재정총감, 18세기 ‘미국 제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산업발전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재무장관, 19세기 유치산업보호론을 내세워 자유무역은 모든 나라가 산업화된 뒤에나 해야 한다고 주장한 프리드리히 리스트로 이어진다. 일본의 메이지유신, 1960년대 이후 한국과 타이완의 고도성장도 이 전통의 적자라는 것이다. 즉, 서구 열강의 탄생과 동아시아의 기적은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든 완전균형의 덕택이 아니라 “힘을 이용한 규모의 경제”와 “모방”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다. “일반적 경제학 교과서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경제발전은 완전시장의 실패작, 그것도 엄청난 실패작”이다. 그러면 르네상스기 도시국가에 뿌리를 둔 발전의 비결에는 대체 뭐가 들었는가. 저자는 1613년 안토니오 세라가 내놓은 ‘국가의 부와 빈곤의 원인에 관한 짧은 소고’라는 글에 주목한다. 고향 나폴리보다 환경이 열악한 베네치아가 왜 더 발전했느냐는 게 세라의 궁금증이다. 연구 결과는 단순했다. 물 위에 세워진 국가라 “토지를 개발할 여지가 없으니 제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별히 잘나서가 아니다. 제조업을 하다보니 다양한 직업이 발달했고, 이 직업 간 시너지효과가 발생하면서 더 나은 생산품을 내놨고, 그러다 보니 무역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동시에 개발할 토지가 없으니 혁신에 딴죽을 걸 지주계급과 봉건제가 없었고 민주주의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뚜렷이 드러났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이 분석을 받아들였다. 심지어 개간할 땅이 있어서 지주계급이 존재했던 피렌체의 경우, 수세기 동안 지주의 참정권을 법으로 제한하기까지 했다. 이는 아메리카를 식민지화하면서 한발 앞서나갔던 스페인이 오히려 주저앉아버린 이유와도 직결된다. 아메리카에서 엄청난 금과 은이 유입됐으나, 지주계급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농업을 보호하고 제조업을 희생시키다보니 결국 망해버렸다는 것이다. “금광은 실제 금광이 아니라 제조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서다. 수요와 공급의 수학적 모델에 따른 아름다운 시장균형을 두고 미학적 감탄사를 연발하기보다, 실제 역사 사례를 우위에 놓는 이런 분석을 진행하다보니 주류경제학에 대해서는 비판을 넘어서 조롱에 가까운 평가를 한다. 경제발전이란 “기술변화, 수확체증, 고도의 노동분업, 불완전 경쟁, 그리고 이들 간 시너지 효과”라는 점은 14세기 르네상스 이후 명백했으나 일반 경제학 교과서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수학적 저항이 최소인 방향을 따라 간다.”라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논리 자체는 완벽하고 논리를 두고 다투는 논쟁에선 승리하는데, 정작 그 차갑도록 투명한 논리는 현실과 무관하다. 지금 경제학은 “시체애호적”이고 “자폐증적”이다. 학자들끼리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되어버렸다. 가령, 책의 주된 논의는 애덤 스미스의 노동가치설과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뼈대로 삼는 경제학의 ‘수확체감 법칙’을 비판하고 ‘수확체증 법칙’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시장을 긍정했으니 스미스와 리카도가 자본주의를 찬양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확체감 법칙에 따라 자본주의는 장기정체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확체증이라면 ‘저물가 고성장’이라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 때의 ‘신경제’를 뒷받침하는 폴 로머의 신성장이론이 떠오른다. 이 논의는 DJ정권 때 ‘신지식인’과 IT열풍으로 한국에도 밀어닥쳤다. 저자는 이 주장을 “IT 주식 투기 붐”이란 단 한마디로 잘라 버린다.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국제무역 논의를 펼쳐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교정했다는 평을 받고, 그 평에 어울리게 주류경제학에 대해 비판적인 폴 크루그먼에 대해서도 가차없다. “일반적 이론보다 현실을 더 잘 설명하는 이론을 개발해놓고도 실제 정책에서 활용하지 않아 이론과 현실이 따로 노는 태도” 때문이다. 저자는 아예 ‘리카도의 악덕’(Ricardian Vice)에 빗대 ‘크루그먼의 악덕’(Krugman Vice)이라고까지 한다. 리카도야 몰라서 그랬다 쳐도, 뻔히 알면서 실행하지 않은 크루그먼은 더 나쁜 게 아니냐는 얘기다. 수확체증 법칙을 먼저 발견했다고 다투는 로머와 크루그먼을 비꼬면서 저자는 그 법칙은 ‘재’발견됐다고 단언한다. 앞서 봤듯, 이미 르네상스 시기 때부터 유구하게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 있는데 무슨 소리냐는 얘기다. 노르웨이 출신인 저자는 하버드대 석사, 코넬대 박사를 거쳐 세계 각국에서 실제 사업과 강의를 병행했다. 저자는 누구는 잘살고, 누구는 못 사느냐는 스무 살 때부터의 의문을 풀기 위한 긴 여정의 결과로 이 책을 썼다 했다. 저자의 장서 5만권과 “경제학 분야 인간문화재”라 부르는 장 교수의 추천사는 그 증거물이다. 그래서 서술 밀도가 대단히 높다. 주류·비주류 경제학 전통에 대해 논하는 1·2장은 단 한 문장도 놓치기 아깝다. 신제도주의 경제학은 주류경제학의 실패에 대한 변명, 그것도 인종주의와 결합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6장과 제조업과 산업화 문제를 근대민족국가의 탄생과 민주주의로까지 연결짓는 7장은 꼭 읽어볼 만하다. 2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런던의 교통체증 “올림픽 망칠라”

    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때 버스 기사들이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바람에 엉뚱한 장소에 하차한 선수들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이리저리 쫓겨 다닌 일이 있었다. 심지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선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상황이 7월 런던올림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애틀랜타올림픽의 실수를 교훈 삼아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선수와 심판, 취재단과 후원업체 인력 등이 숙소나 메인프레스센터, 경기장들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교통망, 이른바 ‘게임스 로즈’(Games Roads)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게임스 로즈를 개막 열하루 전부터 운용하기 시작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개회식을 19일이나 앞두고 운용하기 시작했는데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루트 네트워크(ORN)를 개회식을 불과 이틀 앞두고 개통해 3주 동안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ORN에 포함된 도로 길이는 런던 시내만 174.4㎞, 런던 이외 지역은 272㎞나 된다. 문제는 ORN의 3분의 1 정도가 게임스 로즈가 된다는 점. 런던의 히드로 공항이나 웸블리 스타디움 주변이나 런던 도심을 관통해 스트래퍼드에 있는 올림픽 파크에 이르는 길 등 가장 붐비는 구역에서 운용된다는 점도 교통 정체를 걱정하게 만든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욱이 개회식을 전후해 런던 시내에는 300만명의 관광객까지 몰려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정체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 염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은 빵과 혈액 같은 기본적인 물류 수송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택시 운전사들은 요금이 4배 가까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출근시간 내 붐비는 지하철에서 ‘아기 출산’

    출근시간 내 붐비는 지하철에서 ‘아기 출산’

    출근시간대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뉴저지 해리슨에 사는 라비타 사르카(31)는 남편과 함께 맨해튼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다. 곧 있을 출산을 앞두고 병원으로 검진을 가던 이들 부부는 출근 시간대 교통체증을 피해 지하철에 승차한 것. 그러나 지하철이 출발한 지 얼마 후에 예상일 보다 빨리 사르카에게 출산 진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부부가 당황할 새도 없이 아기가 머리를 드러내자 지하철 안은 분만실이 됐고 다른 여성승객의 도움으로 아침 10시 무사히 아기가 태어났다. 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승객들은 부부를 격려했고 한 소녀는 자신의 재킷을 벗어 아이를 덮어주기도 했다. 또 전동차내 상황을 전해들은 기관사도 몇 개의 역을 무정차로 통과해 병원이 있는 33번가 맨해튼역으로 급행 운전했다. 역에 도착한 사르카와 아기는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엔지니어로 일하는 사르카 부부는 아직 아이의 이름은 정하지 않았으며 특별한 곳에서 태어난 것을 기념해 색다른 이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영화]

    ●와호장룡(EBS 토요일 밤 11시 40분) 19세기 청나라 말기. 당대 최고의 문파인 무당파의 마지막 수제자 이모백(저우룬파·周潤發)은 강호를 떠나 은퇴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선대로부터 이어져 온 보검인 ‘청명검’을 자신의 사매인 수련(량쯔충·楊紫瓊)을 통해 무당파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북경의 황족 철패륵에게 전한다. 수련은 이모백의 부탁대로 철패륵의 저택을 방문하는데 이곳에서 옥대인의 딸인 소룡(장쯔이)을 만난다. 부모의 강요로 며칠 뒤 결혼을 하게 될 처지인 소룡. 드넓은 강호를 누비며 자유롭게 사는 수련을 부러워하며 그녀에게 호감을 표한다. 그런데 그날 밤, 누군가 철패륵의 저택에 잠입해서 청명검을 훔쳐가는 사건이 벌어진다. 수련은 두건으로 얼굴을 감춘 채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 대결을 벌이지만 범인은 도주하고 만다. 한편 범인이 옥대인의 저택에서 출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수련은 옥대인의 집으로 가서 소룡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다가 자매의 연까지 맺는다. ●오션스(KBS1 일요일 밤 11시 55분) 바다는 늘 우리 가까이에 있고, 친근하지만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계 곳곳의 바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우주 탐험을 하듯 이 바다를 탐험했으며 해양학적으로 의미 있는 발견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바다는 생물들의 것이었고, 아무도 그들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았다. 바다에는 이들만의 살아가는 방식과 모습이 있었고, 그걸 존중하는 이상 인간과 바다는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로 이런 자연의 조화가 깨지기 시작한다. 인간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오염된 물질이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는 것이다. 그나마 안전한 곳은 남극과 북극이지만, 이제 북극의 얼음이 깨지면서 그곳에까지 배가 다닌다고 하는데…. ●클릭(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건축가 마이클은 어여쁜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이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과 가정 돌보기까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정신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집에서 TV를 틀려다 수많은 리모컨에 헷갈려 하던 마이클은 여러 기기를 하나의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만능 리모컨을 얻어온다. 그리고 그날 밤, 서재에서 작업 중이던 마이클은 시끄럽게 짖는 강아지에게 홧김에 조용히 하라며 리모컨의 소리 줄임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진짜로 짖는 소리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만능 리모컨의 깜짝 놀랄 기능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길거리에 쭉쭉 빵빵 여자가 지나가면 슬로 모션으로 몸매 감상, 게다가 꽉 막힌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출근시간은 빨리 감기로 순식간에 회사에 도착하게 만드는 리모컨이었다.
  • 금천구 산기슭도로 14년만에 완공

    금천구 산기슭도로 14년만에 완공

    금천구가 관악구 신림동~독산동을 거치는 문성골길에서 관악벽산타운 3단지 앞까지 총연장 4005m의 ‘금천구 산기슭도로(지도) 개설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1997년 11월 착공한 지 14년 만이다. 이 사업은 금천구 동·서 지역을 잇는 도로망을 뚫어 문성골길과 금하로(은행나무길)의 교통량 분산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취지로 추진한 도시계획사업이다. 도로 개통으로 이전까지 협소한 진입로 때문에 나타난 등·하교 학생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된 한편, 학교 안으로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해지고 마을버스도 운행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한꺼번에 풀렸다. 특히 도로개설 사업으로 단절될 위기에 놓였던 삼성산 줄기의 생태통로를 복원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일부 구간에 터널식 토목 구조물 2곳을 설치하고 터널상부 유휴 토지 4000㎡에 산책공원을 조성한 덕분이다. 관악산도시공원에서 삼성산 시민휴식공원과 체육공원을 연결하는 녹색 생활권을 형성함으로써 친환경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펼치던 중 남부여성발전센터~은행나무 오거리 사이 도로개설의 4단계인 여민교회~순흥안씨 묘역 460m 구간으로 인해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1년 3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순흥안씨 묘역 주변 문화재 보호구역 저촉 등으로 문화재 보호구역 일부해제가 필요해서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3년여에 걸쳐 협의를 진행하며 유보 및 재심의 결정 끝에 2007년 9월 시로부터 문화재 보호구역 일부 해지를 승인받아 10년 만인 지난해 12월에야 완공할 수 있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警 “불법시위 엄단” 靑 “강력한 법집행”

    박건찬 서울 종로경찰서장이 지난 26일 오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에서 시위대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불법·폭력시위를 엄단하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은 최근 FTA 반대집회에서 시위대에 물대포를 빈번하게 발사했다가 ‘엄동설한’ 과잉진압이라는 논란이 일자, 물대포의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계속될 반(反) FTA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신분 관계없이 책임 묻겠다”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오후 3시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26일 저녁 서울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적법하게 신고된 집회나 행진은 철저하게 보호하겠지만 도로점거와 야간시위 등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장을 폭행한 당사자와 불법행위에 가담한 사람뿐만 아니라 주최 측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신분에 관계없이 책임을 묻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 향후 FTA 반대시위의 처리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상황에 따라 시위에 참가한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다. 이 서울청장은 전날 집회와 관련, “불법시위를 막기 위해 공무를 수행하던 경찰서장이 폭행을 당하고 경찰관 35명이 부상을 당한 묵과할 수 없는 폭력사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물대포 사용을 자제하자 경찰과 시위대 간 직접 대치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 불편이 극에 달했다.”며 물대포를 적극 사용할 계획도 내비쳤다. ●‘폭행’ 50대男 긴급체포 청와대도 이날 “공권력 도전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위대의 의사표현은 자유이지만 경찰관 폭행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명백한 불법”이라며 강력한 법집행을 주문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박 서장을 폭행한 김모(54)씨를 경기도 화성시 집에서 긴급체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8월 27일 서울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 입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의 차량에 생수병을 던진 사람과 동일인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송파구민 96% “이사 안 가겠다”

    송파구 주민 대부분이 “송파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송파구가 여론조사 기관 데일리리서치와 공동 조사한 ‘구정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구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앞으로도 이 지역에 살고 싶다고 답해 구민 정주(定住) 의식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 대비 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응답자 중 절반가량(45.7%)은 20년 이상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5년 미만은 6.7%였다. 반면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송파구를 떠나고 싶은 이유는 주거문제(45.2%)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통 및 주차문제(11.8%), 문화·여가시설 부족(10.2%), 환경오염(8.1%) 순이다. 응답자들은 송파구의 발전 저해 요소로는 부동산 가격(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도로교통체계(33.6%)를 꼽았다. 행정분야 만족도 조사에서도 도로교통분야 중 교통체증(60.5%)이 높은 응답률을 보여 관내 교통체증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희 구청장은 “각 분야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고려해 즉각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하고, 앞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12일 이틀간 구 관내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도 의정부 ~양주 통행 35분 빨라진다

    국도 의정부 ~양주 통행 35분 빨라진다

    경기 양주와 동두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국도 3호선 의정부~양주 구간의 일부 우회도로가 임시 개통된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국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35분가량 통행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오후 3시부터 의정부시 자금동~양주시 회천동을 잇는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고읍IC~회암IC(4.1㎞) 구간의 6차로 가운데 2차로를 임시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간은 최근 양주와 동두천 등을 오가는 통행 차량이 늘고 인근 옥정, 덕정 지구 등 택지 개발 사업으로 교통량이 급증해 체증이 빚어지는 곳이다. 하루 차량 통행량만 5만 6000대에 달한다. 앞서 국토부는 이 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공사 중인 국도 3호선 우회도로 자금~신내 구간 중 자금~고읍 구간과 회암~신내 구간 왕복 2차로를 지난해 임시 개통한 바 있다. 손종철 국토부 간선도로과 과장은 “이번 조치로 국도 3호선의 교통 혼잡이 줄어들고, 임시 개통된 우회로 이용 시 기존 국도 3호선보다 35분가량 통행 시간이 단축돼 경기 북부 지역 기업들의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도 3호선 의정부~양주 구간(자금동~회천동)은 2013년 말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국도 43호선 자금IC에서 양주, 동두천 방면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자금IC의 램프도 추가로 개방키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20t 천공기 쓰러져 4명 사상

    120t 천공기 쓰러져 4명 사상

    16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시장 현대화 정비사업 공사장에서 길이 30m, 무게 120t짜리 건설 중장비인 천공기가 도로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를 덮쳐 운전자 최모(58)씨가 숨졌다. 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운전자 주모(32)씨와 함께 탄 김모(24)씨, 행인 김모(17)양 등 3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전신주 1개가 부러지고 고압선이 끊겨 인근 건물 25곳과 대림동과 신길동 일대 1만 100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부터 기중기와 포클레인을 동원해 넘어진 천공기를 절단,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대원 64명과 복구차량 16대 등을 동원해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사고 직후 끊겼던 전기도 오후 9시 20분부터 정상 공급됐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왕복 8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돼 신길사거리 일대 도로가 마비되고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 끊긴 전선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주변 상가에 불이 옮겨 붙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무등산 정상 29일 일반에 공개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29일 무등산 정상(천왕·인왕·지왕봉)이 개방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주말인 29일 하루 무등산 정상을 개방키로 하고 군부대와 협의를 마쳤다. 정상 개방은 지난 5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개방시간은 봄철 때보다 1시간 30분 앞당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탐방객은 서석대를 출발해 군부대 후문과 인왕봉, 지왕봉, 부대 정문까지 0.9㎞를 둘러볼 수 있다. 시는 참가 시민들에게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무등산 정상의 군사시설을 포함한 통제구역 출입과 군사시설 촬영 등은 자제토록 요청했다. 특히 봄철 개방 당시 빚어졌던 등산로 입구의 교통체증 현상과 정상 질서유지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산행의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시내버스 1187번, 1187-1번 등 2개 노선을 평소보다 14대 증차해 평균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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