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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일하는 ‘강진군의회’ 지역현안사업 해결 앞장 눈길

    열일하는 ‘강진군의회’ 지역현안사업 해결 앞장 눈길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 의회 의장을 배출한 강진군의회가 지역현안사업 해결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강진군의회는 만장일치로 김보미(32)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1995년 지방의회 개원 이후 최연소 여성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명예도 함께 안고 있다.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참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보인 김 의장은 유경숙 부의장을 비롯한 노두섭 의회운영위원장, 정중섭 행정복지위원장, 윤영남 농업경제위원장과 함께 최근 국회를 방문해 지역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김 의장 일행은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우원식 예결특위 위원장,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 강진군 출신 이탄희·김경만 국회의원 등을 면담하고 지역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강진군의회는 먼저 국도 23호선 ‘강진~마량’ 구간 도로 4차선 확·포장 공사를 건의했다. 이 도로의 1일 평균 통행량은 4차선 도로 개설을 위한 최소 교통량인 7500대를 훨씬 웃도는 9343대다.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체증 우려가 있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신규사업에 반영돼야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나주역에서 중남부권으로 연결되는 전라남도 중남부권 간선철도망 건설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변경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정부가 KTX 완행화 이유로 반대한 강진역사 KTX 운행 타당성 검토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장장 4년 8개월에 거쳐 최근 마무리된 ‘강진만 패류 감소 원인조사 용역’의 신속한 후속절차 추진으로 고통받는 어민들에게 하루빨리 적정한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서남해안 해양 레저관광 사업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지원과 월남지구 수변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다목적 농촌 용수개발 사업, 숙마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김승남 국회의원은 “지역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군의원, 국회의원, 군민 모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의 사업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의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 중앙부처, 국회, 전남도청에 적극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군민의 숙원사업이 반드시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삼발이’는 교통 혼잡 유발… 우도 삼륜차 운행 제한 속도 붙을까

    ‘삼발이’는 교통 혼잡 유발… 우도 삼륜차 운행 제한 속도 붙을까

    우도에서 삼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제주도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에 반발한 삼륜차 사업자들이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수석부장 김정숙)는 11일 오후 우도 내 삼륜차 대여 사업자 A씨 등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일부자동차 운행 제한 명령 변경 공고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도는 ‘제주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우도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교통 사고가 잇따르자, 2017년 8월부터 등록지와 차고지가 우도면이 아닌 전세버스나 렌터카 사업자가 운행하는 차량 운행을 제한했다. 이 과정에서 교통약자가 대여한 렌터카 등은 운행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일부 삼륜차 대여업체는 삼륜차를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수단으로 볼 수 있다며 영업을 강행했다.‘삼발이’라 불리는 삼륜차로 인한 교통 체증이 계속되자 도는 지난해 6월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 제한 명령’ 변경 공고를 통해 전체 중량 30㎏ 이하이면서 최대 시속 25㎞ 이하인 페달이 달린 원동기장치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만 우도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삼륜차 운행을 제한한 것이다. 결국 A씨 등은 “전기 오토바이 등 이륜차 운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삼륜차만 제한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지난해 8월 법원에 행정처분 집행정지와 운행 제한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도는 우도에 자동차 운행 제한 정책을 도입할 때부터 삼륜차 형태의 이동장치도 대상에 포함됐다고 반박했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열렸고, 약 6개월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법원은 제주도의 운행 제한 명령 변경 공고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윤석열 외교’ 시급히 정비하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윤석열 외교’ 시급히 정비하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석열 외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소돼야 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대통령이 미리 예측가능한 교통체증 때문에 여왕 관 참배 조문을 하지 못했다. 민간인이 대통령 수행단에 포함되는 일도 발생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다고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가 일본 측이 확인을 거부해 버리는 일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한일 정상이 만나기는 했으나 막판까지 만날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졌다. 대통령이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도 외교 현장에서 야당 의원들을 지칭하며 내뱉은 욕설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그 장면을 앞서 보도한 언론사의 “바이든-날리면” 자막 조작 행태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언제까지 국력 소모적인 ‘가짜뉴스 vs 언론탄압’ 논쟁을 계속할 텐가. 의전·정상 외교만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전기자동차가 미국 내의 소비자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와 기아 전기차의 대미 수출 실적이 25%나 감소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차별적 보조금의 근거법률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8월 16일에 시행됐다. IRA는 전기차 구입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의 수혜 조건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된 광물 및 부품의 생산지가 ‘미국, 북미 지역 또는 FTA 체결국’일 것과 전기차의 최종 생산지가 ‘북미 지역’일 것을 요구한다. 미국과 FTA를 맺고 있는 한국의 경우 배터리 광물 요건에는 합치하나, 전기차 최종 생산지 요건인 ‘북미 지역’에는 불합치해 한국에서 수출되는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 법안은 당초 최종 생산지 요건을 ‘미국 내’로 했으나 캐나다 측이 로비를 해서 ‘북미 지역’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조금 정책이 미국 의회에서 입안되고 수정되고 공청회를 거쳐 통과될 때까지, 우리 통상외교 라인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통상관료들은 9월 초에나 잇달아 방미하며 미 행정부가 시행령을 제정하는 절차가 남았으니, 우리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협상해 나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미 의회가 법에 생산지 요건을 ‘북미 지역’으로 한정해 버린 것을 미 행정부가 변경할 수는 없다. 시행령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수혜 요건 충족 여부 검증을 위한 각종 기록유지 및 보고 형식과 같은 실무사항에 불과하다. 버스 떠난 뒤 손 흔들면서 마치 버스에 올라탈 수 있다는 듯이 국민에게 설명해서는 안 된다. IRA법을 개정해야만 문제가 해결되고 그 권한은 의회에 있기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내 온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는 외교적 제스처에 가깝다. 애초 법안 내용이 논의 중이던 8월 3일 당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일행이 대만을 방문하고 한국에 들렀었다. 이 중차대한 시점에 제 발로 찾아온 미 의회 최고지도자를 우리 대통령은 휴가 중임을 내세워 만나지 않았다. 영접도 국회에 맡겨 홀대 논란을 낳았다가, 여론을 의식해 막판에 전화통화로 마무리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과 연결돼 있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실리외교라는 식의 정부 설명은 이해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 주력 수출품이 두고두고 심대한 타격을 입을 법안을 입안 중에 있는 미 의회 지도자 일행을 만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실리외교가 어디에 있겠는가. 일본과 대만은 총리와 총통이 나서서 펠로시 의장을 영접하고 회담을 진행했었다. 중요한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정보외교 또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분명하다. 우리 외교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정부의 공공외교는 의회, 산업, 민간외교와 항상 유기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통상외교는 외교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수행토록 조직과 기능을 개편하고, 의전과 정보 부문도 예방외교 기능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 칼칼, 구수, 달큼하게… 가을 꽃게에 빠져 볼까[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칼칼, 구수, 달큼하게… 가을 꽃게에 빠져 볼까[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긴 연휴가 많은 10월 가을 나들이로 교통체증을 뜨겁게 경험하고 ‘도대체 다들 어딜 가는 걸까?’라며 투덜거렸다. 하긴 시간이 없지 갈 곳이 없는 가을은 아니다. 꽃게, 새우, 전어도 먹으러 가야 하고 사과, 대추, 포도, 감도 사러 가야 한다. 인삼, 더덕, 버섯은 물론이요 맥주, 커피, 치즈까지 가을 미식과 축제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을 미식의 첫 번째로 꼽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꽃게일 것이다. 랍스터가 맛있네, 킹크랩이 맛있네, 소란해도 가을 꽃게 앞에서는 모두가 조용해진다. 꽃게는 봄과 가을에 주로 나는데 봄철에는 암꽃게가, 가을에는 수꽃게가 많이 잡힌다.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로 간장게장을 담갔다면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수꽃게로 만든 찜이나 꽃게탕으로 꽃게의 맛을 즐긴다. 꽃게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보양식으로 타우린 성분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키토산도 풍부해 손상된 근육과 뼈를 회복시켜 주는 식탁 위의 종합 영양제다. 껍질 사이사이에 꽉 차 있는 흰 속살은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맛볼 수 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달큼하고 감칠맛 나는 맛을 보았다면 꽃게 살 발굴에 특별한 기술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수꽃게와 암꽃게의 구별법은 간단하다. 꽃게의 배 쪽이 뾰족한 모양이면 수꽃게이고 둥근 모양이면 암꽃게이다, 들었을 때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고르고 꽃게찜으로 집밥을 준비한다면 크기가 큰 게 좋고 꽃게탕을 끓인다면 중간 크기도 괜찮다. 요리 솔로 꽃게 껍데기를 깨끗하게 문질러 씻은 후 등딱지를 분리해 스펀지와 같은 양쪽 아가마를 가위로 잘라낸 후 물로 가볍게 씻어 건진다. 꽃게탕에는 껍데기도 넣어야 시원한 맛이 우러난다. 해물탕처럼 칼칼한 국물 맛도 좋지만 가을 꽃게탕은 된장을 풀어서 간을 맞추면 구수한 맛이 더해진다. 또 애호박이나 늙은 호박을 넣어 주면 꽃게의 달큼한 맛을 더 깊게 만들어 준다. 서해안에 직접 가서 맛보면 더 좋겠지만 동네 시장에서 구입한 꽃게로 끓인 꽃게탕도 가을 미식을 즐기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 소문난 소식좌들도 가을엔 꽃게탕 한 그릇씩 먹고 갈게요~. 요리연구가·네츄르먼트 대표 ---------------------------------------------------------------------------------------------- ●재료: 꽃게 2마리, 무 100g, 호박 1/4개, 양파 1/4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2개, 대파 1/4대, 다진마늘 1큰술, 고춧가루 2작은술, 된장 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꽃게는 솔로 살살 문질러 씻어 등딱지를 떼어내고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무는 납작하게 썰고 호박은 반으로 갈라 반달 모양으로 썰며 양파는 채썬다. 3. 대파, 홍고추,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여 된장을 덩어리 지지 않게 잘 푼다. 5. 끓는 국물에 무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손질한 꽃게를 넣고 끓인다. 6. 무가 익으면 양파, 호박, 고추,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인 다음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레시피 한 줄 팁 꽃게를 넣어 끓일 때 뜨는 불순물을 걷어내면 국물맛이 더 깔끔해진다.
  • ‘하늘을 나는 차’ UAM... KT, 전용 5G망 구축 완료

    ‘하늘을 나는 차’ UAM... KT, 전용 5G망 구축 완료

    정부가 ‘하늘을 나는 차’인 UAM(도심항공교통)을 활용해 하늘길을 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UAM 전용 5G망 구축을 마쳤다. KT는 이번에 구축해 성능 검증을 마친 항공망을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전남 고흥항공센터 일대에서 UAM 운항에 필요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UAM은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도심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소형 항공 이동수단이다. 드론처럼 중단거리에 있는 거점 사이를 이동해, 택시와 같은 이동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대기오염과 교통체증을 크게 감소시키는 순기능이 있다. 항공망엔 KT가 개발한 3차원 수신 범위 최적 설계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도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한다. KT는 구축한 항공망을 K-UAM 참여 회사는 물론, 관련 중소 기체 제작사, 운항사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와 시험 비행과 협력으로 최적의 항공망 설계, 운영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UAM 전용 항공망에 위성통신과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 운항에 꼭 필요한 통신 서비스의 보안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방침이다. KT 인프라DX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이번 항공망 구축은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KT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의 성공 수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시장, 연말까지 모든 자치구 돌며 ‘현장 소통’

    오세훈 시장, 연말까지 모든 자치구 돌며 ‘현장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강동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자치구를 돌며 현장 소통에 나선다.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자동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현장 곳곳에 시장이 직접 찾아가 대화하며 서울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이날 강동구 주요 현안인 암사초록길(암사 선사 유적지~한강 구간) 조성 현장을 찾았다. 암사초록길 사업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 선사 유적지와 한강 수변을 녹지 공간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 재임 당시인 2011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지만 2013년 이용 시민이 저조하고 올림픽대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강동 주민들은 10만명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시에 사업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그 결과 2020년 약 7년 만에 사업이 재개됐다. 올림픽대로 왕복 8차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폭 50m, 녹지 6300㎡ 규모의 초록길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강동구청을 찾아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암사역사공원 조성, 강동 첨단복합청사 복합개발사업 추진, 고덕강일지구 내 교통 불편 해소 등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강동구 상일동에 전국 최초로 마련된 도시형 치유농원 ‘서울치유농업센터’의 개장식도 참석했다. 센터는 농업을 통해 시민들의 정신적 치유와 건강 회복을 돕고자 만들어졌으며 서울시와 강동농협, 농촌진흥청이 협업한 민관협력 사례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강동구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구청장과의 면담 및 현장 방문을 이어 갈 계획”이라며 “지난 7월 25개 자치구에 ‘면담 추진 및 시·구 공동 협력을 위한 협조 사항’을 안내했고, 지역 현안을 제출받아 현재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흑석동 현충로 차량정체, 새 교통정책 시급/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흑석동 현충로 차량정체, 새 교통정책 시급/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흑석역은 한강변을 따라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중심지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중앙대, 중앙대병원이 근처에 있고 흑석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완성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명품 주거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하지만 흑석동은 동서축 간선도로가 현충로 하나밖에 없어 연평균 일 교통량은 35만대, 평균속도 12㎞/h 수준으로 출퇴근 시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이런 교통체증 해소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새 교통정책으로 동작구는 ‘흑석역 9호선 급행열차 정차’를 추진 중이다. 동작구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 흑석역에 급행열차 정차를 추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흑석동 1·2·3·9·11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7000여가구 이상이 추가 입주해 현충로 교통체증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특히 통근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현충로에 접근하게 되면 현충로는 감당할 수준을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교통수단 분담(Modal Shift) 정책이 필요하다. 15분 간격의 9호선 일반열차만으로는 분담이 어려워 반드시 5분 이내 간격의 급행열차가 필요하다. 둘째, 교육·의료·종교·문화 공간으로 유입되는 이용자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흑석동에는 중앙대병원도 있다. 이용 계층은 아동·청년·노인 등 다양하며 약 70만명의 외래환자들이 오간다. 감염병, 암, 난치병 등을 비롯해 이용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로 이를 위해 급행열차가 정차돼 교통약자 편의가 개선돼야 한다. 셋째, 흑석동의 상징인 중앙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교육공간은 지역사회의 미래 기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 3만 7000명의 중앙대학(원)생들 중 대부분은 흑석동으로 유입돼 생활하는 유동인구다. 2025년 주민의 오랜 염원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사업까지 매듭지어지면 흑석역 주변에는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모두 갖춰져 이용자 수는 더 증가할 것이다. 넷째, 흑석역 인근에는 170만명의 교도가 있는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효사정 등이 있으며 2029년에는 한강 수변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향후 흑석뉴타운 추가 입주 가구와 교육, 의료, 종교, 문화 공간으로 유입될 인구수를 어림잡더라도 9호선 급행열차 정차 타당성은 충분하다. 이에 동작구는 서울메트로9호선과 급행열차 전환 타당성 용역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 급행열차 정차를 위한 타당성 기준과 용역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중이다. 시도 동작구의 교통정책에 충분히 공감하고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 울산 남·중·북구, 30분 생활권 시대 ‘활짝’

    울산 남·중·북구, 30분 생활권 시대 ‘활짝’

    울산 남·중·북구가 ‘이예로’ 개통으로 30분 생활권에 접어들었다. 울산시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2010년 착공한 옥동~농소 간 이예로를 29일 완전히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예로 개통으로 울산 남·중·북구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이상에서 30분으로 대폭 줄었다. 이예로는 울산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 7호선 때문에 빚어진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국비 등 총 481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개설됐다. 왕복 4차선으로 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와 북구 농소동 오토밸리로를 잇는 총 16.9㎞를 1·2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1구간은 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에서 중구 성안동까지 8㎞, 2구간은 중구 성안동에서 북구 농소동까지 8.9㎞다. 도로 공사는 2구간, 1구간 순으로 진행됐다. 2구간은 2010년 6월 착공해 2017년 9월 준공과 함께 개통됐다. 1구간은 2019년 6월 중구 성안교차로~중구 북부순환도로 4㎞를 먼저 부분 개통한 데 이어 올해 7월 중구 북부순환도로~남구 문수로 3㎞도 개통했다. 이날 1구간의 잔여분인 문수로~남부순환 1㎞가 개통됐다. 이로써 이예로는 착공 12년 3개월여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특히 이예로는 만성 교통체증 구간인 남구 신복로터리와 태화로터리를 통과하는 차량의 20~30%를 흡수하면서 도심 차량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예로가 완전히 개통돼 도심의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빨라지는 차량 흐름만큼 물류 비용과 출퇴근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다. 금리도 높아졌다. 세계 경제가 불안하니 달러도 강세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잦아드는 데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주택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5년간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지만 팔리지도 않을 집을 너무 많이 짓는 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7~8년간의 집값 폭등은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은 명확히 하자.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건 공급이 갑자기 부족해져서가 아니다. 주택건설 인허가 통계를 보면 매년 우리나라에 새롭게 공급되는 주택 물량은 꽤나 안정적이었다. 지난 30년간 평균적으로는 매해 40~60만호 정도가 꾸준히 공급됐다. 주택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것은 수요 때문이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공급은 부족해 보이고, 반대의 경우엔 공급이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변덕스러운 수요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장기간에 걸친 집값 변동 그래프는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이니 집값 역시 장기적으론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만큼은 높아져 왔다. 집값이 물가나 경제 총량의 변화 추세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단식 상승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면서 에너지를 응축하다가 유동성 확대나 금리 인하 등의 호조건을 만나면 폭발적으로 불타오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부동산 정책은 단기적 집값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시각에서 설계돼야 한다. 꾸준히 주택 공급을 이어 간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좀더 집중해야 할 부분은 ‘장기 수요’의 변화다. 이 변화는 천천히 그리고 묵직하게 일어난다. 그럼 장기적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하나는 ‘인구의 증가’다. 인구는 수요를 증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다. 수요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소득수준 상승’이다. 소득이 늘면 새집이나 넓은 집을 더욱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인구와 소득수준의 변화는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늘어나는 지역은 집값이 계속 상승한다. 반면에 인구가 줄고 일자리의 질도 낮아지는 곳은 장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과거 30년간 수도권의 집값 상승폭은 유난히 컸다. 수도권은 인구가 계속 늘어났고, 소득 증가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컸기 때문이다. 이때마다 정부는 어김없이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1기 신도시는 우리나라가 1986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나왔다. 당시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3저 호황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넘쳐났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돈이 쏠렸고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도 속출했다. 노태우 정부는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을 1기 신도시로 지정했고, 여기에 30만호 주택을 공급했다. 이후 오랫동안 주택시장은 평안한 시기를 보냈다. 수도권 쏠림은 계속 이어졌다. 1997년 외환위기 시기를 거치며 웅크렸던 부동산 시장은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한번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하늘이 무너져도 집값은 잡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무색하게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03년엔 동탄, 김포, 검단 등 2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공급물량은 60만호 정도로 계획했다. 수도권은 높아진 집값을 잡기 위해 신도시로 대응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잔뜩 위축됐다. 전 세계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췄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 집값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폭등세가 이어졌다. 3기 신도시를 발표했다. 왕숙, 교산, 계양 등 8곳에 30만호 정도의 주택 물량을 계획했다. 여기까지가 우리나라 신도시의 아주 간략한 역사다. 이쯤에서 독자들도 신도시 정책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다. 집값이 폭등하면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고, 다시 집값이 폭등하면 또 신도시 계획을 내놓는다. 이것을 무려 세 차례나 반복했다. 신도시는 장기적으론 수도권 집값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 중심성을 더욱 강화해 지방의 인구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 집값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신도시를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하며 강한 공급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 집값과 임대료는 더 큰 폭으로 뛰었을 것이고, 무주택자는 더 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게다가 절박한 마음으로 상투를 잡은 젊은이들의 고통은 더욱 컸을 것이다.수도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인구가 계속 유입되니 집값이 폭등했고, 이를 막기 위해 외곽에 신도시를 만들었다. 하지만 도시에 주택만 지을 수는 없다. 해가 뜨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저녁엔 밀물처럼 들어오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족 용지’를 대거 배치하는 것이다. 자족 용지란 도시의 자족성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이는 용지다. 주택용지 이외에 상업과 공업 등에 쓰는 땅이지만 기업을 입주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용지로 봐도 무방하다. 또 다른 하나는 신도시 주민을 고립된 섬에 가두지 않기 위해 ‘광역교통망’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다. 도로와 철도로 신도시와 서울의 주요 핵심부를 연결하면 신도시는 서울의 기능적 권역으로 포함된다. GTX라고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일산, 동탄, 남양주 등의 신도시로 인해 탄생한 교통수단이다. 이 철도는 3기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됐다. GTX를 지하철보다 조금 더 빠른 교통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놀라지 마시라. GTX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시간당 80~100㎞ 정도로 달린다. 일반 지하철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운행되는 열차다. 현재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동탄에서 삼성까지는 각각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GTX가 개통되면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지금은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30분 거리다. 하지만 GTX 개통 후엔 30분이면 족하다. 이렇게 GTX는 서울, 인천, 경기를 통으로 엮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GTX가 중심부에 쏠린 압력을 밖으로 빼내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논리는 이러하다. 주택가격이 높은 곳은 교통이 좋다. 그래서 교통비용이 낮다. 대표적인 예가 강남이나 여의도다. 강남엔 일거리와 놀거리가 차고 넘친다.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하니 집값이 비싸다. 반면에 주택가격이 낮은 곳은 교통비용이 높다. 경기도 가평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앞으로 GTX 역이 설치된 외곽 지역은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다. 그러니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집값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 수요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접근성을 가진 곳에서 옮겨간 ‘이전 수요’다. 아직 GTX B·C 노선이 삽도 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GTX 광역교통망의 판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공약으로 ‘2기 GTX’를 발표했다. GTX A·B·C에 더해 D·E·F의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수도권 전 지역 30분 출근 시대’를 약속했다. 지난 4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GTX A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GTX와 관련해 임기 내 GTX A·B·C 노선은 착공을 개시하고,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에 GTX의 조기 개통 및 조기 착공 계획을 천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방선거 공약으로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 GTX 플러스’를 발표했다. ‘플러스’는 말 그대로 기존 발표된 GTX에 노선 연장과 세 개의 신규 노선인 GTX D·E·F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1월에는 GTX D·E·F 노선 신설에 관한 12억원 예산의 연구용역도 시작된다. 경기도나 정부나 GTX의 정책 목표는 대체로 유사하다.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GTX를 건설하며 전면에 내세운 편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도권의 교통 체증 완화’고 또 하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여다. GTX가 교통 체증을 완화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 효과는 없을 것이다. 아니, GTX는 수도권 집값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2030년 기준으로 GTX A·B·C로 인해 통행 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드는 인구를 추정한 바 있다. 추정 결과 서울시청행 기준과 삼성역행 기준으로 각각 190만명과 270만명 정도의 인구가 이런 혜택을 받았다. 달리 표현하면 시청역 주변과 삼성역 주변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각각 대전시 총인구(150만명)와 대구시 총인구(240만명)보다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중심부에 쏠려 있던 주택 수요를 외곽으로 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심부를 더욱 주목받는 공간으로 만들 것임을 의미한다. 중심부는 상업과 업무 기능으로 무장하며 땅값을 높이고, 이는 주변의 집값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GTX는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집적 불경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수도권 주민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 수도권 내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정주 인구도 분산될 것이다. 수도권은 GTX와 GTX 지선을 통해 강원도 영서지역과 충정도 북부지역까지 끌어안으며 몸집을 키워 가는 중이다. 안타깝게도 지방민들은 이런 수도권의 변신을 자신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메가톤급 광역교통망은 서울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지방 청년 인구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다. GTX는 수도권 주민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보다 지방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다. GTX A·B·C 노선이 개통되면 지방은 더 많은 인구가 유출돼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GTX 연장 노선과 신규 노선인 GTX D·E·F의 사업비는 18조원이 넘는다. 이 18조원은 휘청거리는 지방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한 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너진 지방을 회생시키기 위해 GTX 사업비의 10배가 넘는 돈을 지출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GTX가 더욱 필요한 곳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도시권이다. 교통망은 지역경제의 기초를 제공하는 뼈대 역할을 한다. 지방 4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GTX 노선을 구축해 규모의 경제와 집적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에 기업과 인구를 유인할 수 있고, 수도권에 4기, 5기 신도시가 건설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마지막이길 희망한다. GTX 플러스 논의도 여기서 멈추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도권과 지방은 서로를 끌어안고 침몰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고속도 사망사고 70%가 주시 태만 원인… 피로 푸는 게 최선[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고속도 사망사고 70%가 주시 태만 원인… 피로 푸는 게 최선[교통안전 행복 플러스]

    지난달 31일 밤 9시 30분 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도로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졸다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가 깜빡하는 사이 사고로 이어지는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2887건이 발생했고 101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0년에도 2215건에 64명이 사망했다. 졸음운전은 사전 징후가 나타나고 운전자가 이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사전에 사고를 막을 수 있다.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무섭다. 음주운전이 그나마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라면, 졸음운전은 아예 무의식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과 같다. 그래서 졸음운전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시속 100㎞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1초만 졸더라도 자동차는 28m를 이동한다. 2~3초만 졸아도 자동차는 운전자가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아가기 때문에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대형 사고로 연결된다. 실제 고속도로에서는 속도가 빨라 사고 때 치사율(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높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 사고 원인의 69.8%가 졸음 등 주시 태만이었다. 특히 장거리운행·야간운행이 잦은 화물차의 졸음운전이 심각한 수준이다. 2020년 고속도로 졸음·주시 태만 운전 사망자는 130명이고, 이 가운데 승용차 40명, 승합차 13명, 화물차 77명으로 분석됐다. 교차로나 신호등에 걸려 수시로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일반도로와 달리 고속도로는 곧은 도로인 데다 오랫동안 같은 패턴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지고 졸음이 쉽게 몰려온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연쇄 추돌 사고나 경부고속도로 양재IC 7중 추돌 사고, 서해안고속도로 9중 추돌 사고의 원인은 모두 졸음운전이었다. 졸음운전 사고는 차량·도로 상태, 교통 체증 등과 상관없고 음주운전과 달리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졸음운전의 원인은 다양한데, 피로가 졸음운전의 주된 원인이다.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게 1차 원인이다. 특히 음주가 졸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과로에 따른 피로도 생리적으로 졸음을 유발한다. 졸음운전을 막으려면 피로를 푸는 것만큼 현명한 대책이 없다. 고속도로에서는 조금이라도 졸음이 온다 싶으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피로를 풀어야 한다.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는 2시간을 운전하면 15분 쉬도록 의무화했지만, 승용차는 운전자 스스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의 휴식 시간 보장 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내 산소가 부족하면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졸음이 쏟아지므로 수시로 창문을 열거나 외부 공기 흡입 형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일정에 쫓기다 보면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운전자들의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과로나 졸음에 따른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 모두 휴식 시간 보장 제도 정착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1.5평 공간서 불판 앞 10시간, 500인분 ‘완판’… 안 먹어도 배불러요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강달빛야시장’이 3년 만에 문을 열면서 푸드트럭이 돌아왔습니다. 가게마다 길게 늘어선 줄 앞에서 사장님의 손도 무척 바빠졌습니다. 손님에게 든든한 한 끼를 파는 푸드트럭 사장님들은 어떤 밥심으로 일하는지 야시장 현장을 찾았습니다.코로나 직격탄… 3년 만에 열린 야시장 지난 18일 오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을 수놓았던 야시장의 불이 모두 꺼진 뒤 푸드트럭 사장 장현(40)씨와 최낙규(40)씨는 한강공원 주차장에 트럭을 대고 벤치에 앉았다. 아침 일찍 최씨의 아내가 싸 준 김밥을 먹은 뒤 12시간여 만에 다시 김밥과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최씨는 “음식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제공해도 정작 본인은 밥을 잘 못 먹는 경우가 많다”면서 “온종일 음식을 하고 나면 맛있는 음식보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물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장씨도 “준비해 온 걸 다 팔고 나면 뭘 먹어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장장 10시간 넘게 서서 일했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는 힘찼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스테이크 500인분을 ‘완판’했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2016년부터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매년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밤도깨비 야시장’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갈 곳을 잃은 푸드트럭은 주로 아파트 장터를 지켰고 한 달에 3~4일밖에 쉬지 않고 일해도 수지를 맞추기 어려웠다. 두 사람이 각각 트럭 한 대씩을 운영하면서 버텼지만 올 초 결국 한 대를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시장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푸드트럭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장씨는 “앞으로 더 많은 행사가 열리고 푸드트럭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열릴 것 같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저녁되면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 못가 야시장이 열리는 날 장씨는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집기류와 전날 준비한 재료와 소스, 미리 손질해 숙성시킨 소고기 100㎏가량을 푸드트럭 냉장고에 싣고 집을 나선다. 식자재 마트 두세 곳을 들러 당일에 필요한 신선한 야채 등을 구입한 뒤 최씨를 만나 나머지 재료를 싣고 야시장이 열리는 한강공원으로 향한다. 두 사람이 일주일에 취급하는 고기만 원육 800㎏가량. 요리를 전공하고 20년 가까이 음식을 해 온 최씨는 “고기 손질에만 10시간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30분 잠수교 옆 달빛광장에 1t짜리 푸드트럭 39대가 차례로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람보르끼니’는 이날 2번 자리를 배정받았다. 장씨가 “자리는 돌아가면서 배정받는데 오늘 자리는 우리끼리 유배지라 부르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시장 초입에 자리잡으면 안내데스크처럼 손님에게 질문은 많이 받지만 장사는 안쪽이 더 잘된다는 얘기다. 오후 2시쯤 모든 트럭이 자리를 잡자 간판이 걸리고 하나둘 조명이 켜졌다. 트럭에 오른 장씨와 최씨도 앞치마를 두르고 재료를 다듬고 손질하기 시작했다. 황소를 로고로 한 유명 슈퍼카 브랜드의 이름을 재치 있게 변용한 상호명을 보며 재미있다는 반응, 지난번에 왔다가 못 먹고 갔다며 영업시간을 물어보는 손님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다.오후 4시가 넘어가자 람보르끼니 등 몇몇 가게 앞에는 줄이 생겼다. 푸드트럭의 주방도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야시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물 한 모금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동안 입소문이 난 덕인지 입구 자리에도 불구하고 9시 50분쯤 주문을 마감할 때까지 손님이 이어졌다. 장씨는 “개장 첫날만큼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면서 “첫날 세 시간을 기다렸다가 못 드시고 돌아가신 분이 계셨는데 어제 다시 오셨길래 무료로 드렸다”고 말했다. 삼겹살, 흔하지만 모두 좋아해 선택지난 21일 오후 7시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푸드트럭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회식이 열렸다. 주말 내내 야시장에서 일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팀원과 든든하게 먹기 위해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다. 푸드트럭에서도 삼겹살을 파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 팀의 이날 회식 메뉴도 삼겹살이었다. 푸드트럭 대표 간종혁(30)씨는 “삼시세끼 고기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한국인의 솔푸드로 삼겹살을 꼽았다. 함께 동업하는 심윤영(31)씨도 “남이 구워 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지 않으냐”며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먹으니 행복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푸드트럭 메뉴를 삼겹살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심씨는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인데 의외로 푸드트럭에는 삼겹살 메뉴가 없더라”면서 “한편으로는 삼겹살이 너무 흔해 과연 팔릴까 고민을 많이 해서 준비했는데 첫날 사람들이 많이 와서 뿌듯했다”고 말했다.푸드트럭, 여러 곳 다니며 추억 쌓는 맛 간씨와 심씨, 그리고 유다원(31)씨 세 사람이 동업하는 라이프오브자메이카는 2020년 밤도깨비 야시장에 지원해 1차 합격했지만 그해 코로나19로 장이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잇따라 행사가 취소되면서 심씨는 제빵 자격증을 따 빵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만에 다시 야시장이 열리게 되면서 심씨는 주말마다 빵집에서 일을 마친 뒤 푸드트럭 일을 돕는다. 심씨는 “일할 땐 너무 힘들지만 푸드트럭만이 누릴 수 있는 추억이 있다”고 했다. 간씨도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푸드트럭만의 큰 매력”이라며 “보통 식당에서는 사장이 카운터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푸드트럭에서 사장이 직접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를 해야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1.5평 남짓한 푸드트럭 주방에서 주문과 요리, 서빙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려면 대표와 직원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이날 요리에 따라 손님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유씨는 “가끔 무대처럼 사람들이 오매불망 쳐다보며 기다리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쇼맨십을 발휘해 불쇼를 보여 줄 때도 있다”며 웃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장점이다. 유씨는 “짧은 만남이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게 재밌다”면서 “이전에 한 번은 아예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 손님이 왔는데 언어가 안 통해서 음식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시장이 열릴 때마다 아르바이트로 참여하는 임효경(23)씨는 “손님이 고맙다고 하거나 고생한다며 격려해 줄 때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일정 변수·메뉴 다양화 고민해야 어려운 점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늘 맞닥뜨리게 된다는 점이다. 간씨는 “행사마다 인원수를 예측하기 어렵고 재료를 미리 어떻게 준비할지 계산하는 것도 까다롭다”면서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일정에 변수가 많은 것도 어려움”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푸드트럭의 재고 관리나 위생은 훨씬 더 철저하게 관리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드시러 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야시장 진행 과정에서 갑작스레 일정이 변경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말 처음 시작할 땐 금요일과 토요일 일정으로 공지됐으나 첫날 인파가 몰리자 교통 체증 문제로 토요일과 일요일로 변경됐고 9월 초 두 차례나 갑작스레 휴정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헛걸음을 하는 등 혼란을 겪었고 푸드트럭도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다양한 메뉴 개발과 장소 대여도 관건이다. 야시장이나 대학 축제 등 큰 행사 외에 푸드트럭의 영업이 허가된 장소가 많지 않다 보니 푸드트럭도 빨리 많이 팔 수 있는 메뉴로 단순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인 친구와 야시장에 놀러 온 외국인 노시퍼(36·남아프리카공화국)는 “3년 전 야시장에 왔던 추억 때문에 다시 찾아왔는데 음식이 대부분 고기뿐이라 조금 아쉽다”고 했다.
  • 尹 “이 XX들이” 외신에 실렸다…“바이든 아닌 날리면?” 분석도

    尹 “이 XX들이” 외신에 실렸다…“바이든 아닌 날리면?”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켜진 마이크’(hot mic)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해당 발언 논란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얘기한 것이냐는 이어진 물음에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바이든” vs “날리면” MR 제거도 온라인상에는 문제의 윤 대통령 발언 중 소음을 지운 ‘MR 제거 영상’이 등장했다. MR 제거 영상은 주로 가수의 라이브 무대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반주 부분(MR)을 제거하고 노래를 강조할 때 쓰인다. 윤 대통령의 발언 당시 행사장 내 음악 소리와 주변 사람들의 음성을 지운 영상에는 ‘이 XX’는 뚜렷하게 들리지만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저희로선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현장에 없어서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바이든이 쪽팔리겠다) 들리진 않더라”라고 말했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차라리 무대응을 하던가”라며 “저도 음악 했던 사람이라 잘 알지만, 이거 주변 소음 다 제거하고 목소리만 추출하는 거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어쩌려고 이러는가?”라고 대통령실 해명을 비판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황당한 조작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실수를 막지 못한 것을 깨끗이 사과하고, 대통령 리스크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대책부터 세우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이 정도면 역대급 대형사고”라며 “‘이 XX, 저 XX’ 윤리위 열어야겠네”라고 비꼬았다.유력 해외 언론들 비속어 발언 보도 미국 CBS와 워싱턴포스트, 프랑스 AFP 등 해외 언론들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잇따라 보도하며  윤 대통령을 ‘정치 초보’ ‘곤경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바보라고 욕했다’(South Korean president overheard insulting U.S. Congress as ‘idiots’)라는 제목의 기사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CNN 방송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욕하는 모습을 핫 마이크가 포착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AFP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적인 낮은 지지율과 싸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주요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폄하 발언이 뜨거운 마이크에 포착된 후 다시 곤경에 빠졌다”고 했다. CBS는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지칭해 “저 XX”라고 한 발언을 비속어(Fu****)로 해석했고, “쪽팔리다”는 발언 역시 욕설(damn face)로 번역했다. 윤 대통령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가지 않은 것과 관련해 AFP는 “교통 체증을 이유로 경의를 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고,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이 한국 방문 당시 직접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혼란스러운 공식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미국 하원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카이알리 카헬레 미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기사를 공유하면서 “20% 지지율”이라고 적고는 “존경하는 대통령님, 당신은 당신의 국가에나 집중하셔야 합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공화당의 피터 마이어 하원의원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봐, 그런 말은 우리만 할 수 있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 전북, 지도선 띄워 불법어업 일제 단속

    가을철 어패류의 성육기를 맞아 바다 위 도청으로 불리는 ‘어업지도선’이 불법어업 일제 단속에 나선다. 전북도는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오는 10월 한 달간 불법어업 합동 단속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어업지도선 4척을 투입해 ▲무허가·무등록 어선 ▲불법어구 사용 ▲포획 금지(체장·체증) 위반 ▲불법 수산물 유통 등의 수산관계법령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봄에 산란한 어패류가 크게 자라는 가을철을 맞아 불법 어획과 유통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수산자원 남획 방지 차원에서 육해상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과 협조해 수산물 유통량이 많은 항·포구 및 수협위판장, 수산시장 등에서 불법 어획물 유통 판매 단속이 병행된다. 아울러 도는 해마다 도 경계를 무시한 월선 조업이 성행함에 따라 지역 어민 보호를 위해 도 경계 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실제 전북도가 군산시, 고창군, 부안군 등과 함께 어업지도선을 운행하며 최근 6년간(2016~2021년) 총 332건의 불법 어업행위를 단속한 가운데 타 지역에서 온 도 경계 월선 무허가 어선 단속이 196건으로 지역 내 불법행위(136건)를 뛰어넘었다. 도는 이번 합동 단속에서 적발된 육해상 불법 위반사항에 대해선 수산관계법령에 따라 즉각 사법 처리하고 어업허가 취소 또는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할 방침이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합동 단속을 통해 수산 자원 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속한” 윤 대통령 막말 결국 외신 보도…”이 XX들, 쪽팔려서” 국제 망신

    “저속한” 윤 대통령 막말 결국 외신 보도…”이 XX들, 쪽팔려서” 국제 망신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이 결국 외신 보도를 타고 확산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은 윤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곤경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미 낮은 지지율과 싸우고 있는 윤 대통령은 ‘켜진 마이크’(hot mic, 화자도 모르게 켜져 있던 마이크)를 타고 나간 미국 비하 발언으로 다시 곤경에 빠졌다”고 전했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정치 초년생”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한 행사장에서 미국을 향해 욕설 섞인 비난을 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AFP통신은 이어 “윤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담소를 나눴다. 이후 회의장을 나서면서 보좌관에게 ‘(미)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는데, 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부연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48초간 짧게 대화한 후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회의장을 걸어나오며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은 게시 몇 시간 만에 2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XX들’(f**kers) 같은 관련 검색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국가의 존엄성”이라는 한 누리꾼 반응을 함께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의 “저속한 발언(crude comments)”은 미 의회가 글로벌펀드 기여금 예산 증액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하다가 나온 것 같다고 AFP통신은 해석했다.AFP통신은 윤 대통령 막말 논란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조문 취소 논란이 있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은 조문 취소와 관련해 ‘현지 교통체증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차이를 언급했다. AFP통신은 “현재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32% 수준이다. 문 전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 약 70%의 지지율을 누렸다”고 했다. 트위터와 레딧 등 주요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윤 대통령 막말 논란은 AFP통신 보도 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파키스탄 매체 돈(DAWN) 등 다른 매체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 움직이는 도청 ‘어업지도선’이 뜬다…도 경계 월선 조업 집중 단속

    가을철 어·패류의 성육기를 맞아 바다 위 도청으로 불리는 ‘어업지도선’이 불법어업 일제단속에 나선다. 전북도는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10월 한달간 불법어업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어업지도선 4척을 투입해 ▲무허가·무등록 어선 ▲불법어구 사용 ▲포획 금지(체장·체증) 위반 ▲불법 수산물 유통 등의 수산관계법령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봄에 산란한 어·패류가 성육하는 가을철을 맞아 불법 어획과 유통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수산자원 남획 방지 차원에서 육·해상 동시 진행된다. 특히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과 협조해 수산물 유통량이 많은 항·포구 및 수협위판장, 수산시장 등에서 불법 어획물 유통 판매 단속이 병행된다. 아울러 도는 해마다 도 경계를 무시한 월선 조업이 성행함에 따라 지역 어민 보호를 위해 도 경계 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실제 전북도가 군산시, 고창군, 부안군 등과 함께 어업지도선을 운행하며 최근 6년간(2016~2021년) 총 332건의 불법 어업행위를 단속한 가운데 타지역에서 온 도 경계 월선 무허가 어선 단속이 196건으로 지역 내 불법행위(136건)를 뛰어 넘었다. 도는 이번 합동단속에서 적발된 육·해상 불법 위반 사항에 대해선 수산관계법령에 따라 즉각 사법처리하고 어업허가 취소 또는 정지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합동단속을 통해 수산자원 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상부 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김경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상부 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19일 강서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 조성사업’은 교통체증과 소음 등으로 수년간 고통 받았던 강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강서구 일대의 국회대로가 지하화 되고, 상부에는 명품 숲 공원이 들어서게 돼,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주민 여러분께서 궁금해하는 상부공원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참석해주신 강서 지역 주민분들이 주인인 만큼 설명을 들으시고 지역 맞춤형 요구사항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이 곳은 강서의 랜드마크이자 주민들의 힐링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명품도시공원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에도 처음 공모 설계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구조적 문제라며 변경되는 공원의 내부 건축물의 변경사항에 대해 용역이 완료되기 전에 주민에게 중간보고를 요청했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지하철과의 접근, 근처 공원과의 연계, 소음대책, 반려동물 공간, 자전거 통행로, 주차문제 등이 만족스럽게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 피하고 싶은 물류센터… 내준 허가도 뒤집기

    피하고 싶은 물류센터… 내준 허가도 뒤집기

    민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대형 물류센터가 ‘기피시설’ 취급을 받으며 수도권 곳곳에서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건축허가된 물류시설의 백지화가 추진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곳도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검단신도시인 서구 마전동에 2026년까지 지상 8층, 연면적 30만㎡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접한 아파트 입주예정자 3680여 가구의 주민들이 화물차 통행으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매연·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도 “검단의 당초 개발 계획에 반한다”며 “물류센터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LH 측은 “이미 토지를 개발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완료해 취소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경기 양주시도 이미 허가를 내준 옥정지구 내 물류센터를 직권취소하는 절차에 나섰다. A사는 LH가 2005년 택지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지정한 고암동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신세계건설㈜에 시공을 맡겼다. 그러나 시는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차량이 공사현장에 드나들었다며 지난달 15일 갑자기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최근 금철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옥정신도시 물류센터 대응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허가 취소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서도 업체들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 2000~10만 4000㎡ 규모의 창고시설에 대해 각각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9개월 넘도록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교육·환경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공익감사 청구와 허가취소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취임한 김동근 시장과 시의회도 전면 취소를 약속했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3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피소됐다. LH로부터 별내동 토지 4만 6000㎡를 매입한 B사는 지난해 5월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시에서 반대 여론을 이유로 건물 높이를 굴뚝보다 낮출 것을 요구하자 올해 2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 회사는 “약 7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며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허가까지 받은 상태에서 허가를 번복하거나 행정을 해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한 경기도의원은 “민원을 이유로 허가를 취소할 경우 법정 다툼으로 이어져 소송비는 물론 막대한 손해배상금까지 물 수 있다. ”고 말했다.  
  • [사설]억대 연봉 금융노조의 임금 파업, 누가 공감하겠나

    [사설]억대 연봉 금융노조의 임금 파업, 누가 공감하겠나

    시중은행 노조 중심의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어제 예고했던 파업을 강행했다. 서울 광화문과 용산 일대에서 차도를 막고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여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파업 참여율이 지극히 낮아 각 은행 업무는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노조 소속 17개 은행 전체 직원의 파업 참가율은 9.4%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원들의 파업 참가율이 50% 전후로 높았으나 5대(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시중은행 직원 중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0.8%, 노조원만 따져도 13.6%에 그쳤다고 한다. 상당수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등을 돌린 셈이다.  금융노조의 요구사항은 임금 5.2% 인상,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개선,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산업은행 부산 이전 중단 등이다. 은행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며 지난해 7월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다. 올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업무시간을 원상복구하기는 커녕 근로시간을 더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은행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터에 일은 덜 해야겠고, 돈은 더 받아야겠다고 한다.  임금 인상 요구의 명분은 은행의 사상 최대 이익이다.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1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조 4600억원)보다 20.3%나 늘었다.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미친 집값에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장사로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와 주택담보대출을 끌어안은 일반 고객들이 고금리에 따른 고통에 허덕이고 있는 마당에 고액연봉 은행 노조원들은 고금리로 늘어난 수익을 임금으로 더 내놓으라고 목청을 높인 것이다. 어제 서울 도심에서 벌인 대규모 시위로 빚어진 극심한 교통 체증과 불편을 온몸으로 감수해야 했던 다수 시민들이 대체 어떤 시선으로 자신들을 바라봤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금융노조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의 국제적 경쟁력은 여전히 낮다. 하지만 우리 은행 직원들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견줘볼 때 금융 선진국인 미국이나 영국의 은행 직원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호봉제 등 우리만의 특수한 임금 구조와 관치금융의 폐해가 맞물린 때문이다.  노조는 태생적으로 노조원의 이익과 권리를 보장하는 조직이지만 사회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민간기업도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다. 특히 은행은 외환위기 때 86조 9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기사회생했다. 1800조원이 넘는 빚을 진 가계는 계속 오르는 금리에 허리가 휜다. 염치가 있는 집단이라면 사상 최대 이익을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취약계층을 돕는데 어떻게 활용할 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총파업을 이끈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어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고 했다. 대체 그가 말하는 금융의 공공성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노조원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공감할 금융의 공공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 구리시, 내년 말까지 30곳에 신호 자동 조정하는 ‘스마트 교차로’

    구리시, 내년 말까지 30곳에 신호 자동 조정하는 ‘스마트 교차로’

    경기 구리시는 내년 말까지 시내 교차로 30곳에 국비 등 총 32억5000만원을 들여 ‘스마트 교차로 신호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스마트 교차로 신호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교차로 통과 차량을 실시간 분석해 신호 주기를 자동으로 조정해 교통을 원활하게 한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공모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내년까지 총 17억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시 예산 14억8000만원을 보태 우선 올해 말까지 교문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25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 운영을 거쳐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까지 구리암사대교 등 집중관리 대상 교차로 5곳에 이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당초 구리시는 올해 말까지만 스마트 교차로 신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접 지자체 신도시에서 쏟아져 나온 차량이 시내로 유입돼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가운데 도로 시설 확충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내년에도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백경현 시장은 “시내 교통 여건을 고려해 도심 진입 자동차를 줄이거나 우회시켜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ITS 기본계획을 세워 매년 단계별 교통개선대책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 인월동 철도건널목, 경전선 열차 충돌사고 또 발생

    순천 인월동 철도건널목, 경전선 열차 충돌사고 또 발생

    순천시가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인월동 철도건널목에서 열차 충돌사고가 또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8일 오전 8시쯤 순천시 인월사거리 인근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SUV차량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목포와 부산을 잇는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방면) 구간이다. SUV 운전자 A씨(54·여)는 사고 직전 차량에서 빠져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3명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단기 사이에 갇혀 철도건널목에 멈춰선 사고 차량은 열차와 부딪힌 충격으로 10m 가량 선로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35분 정도 지연됐다. 철도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경전선(순천~벌교 간)구간의 건널목에서 총 11여차례의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특히 인월 건널목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2일 9시 50분에도 인월동 철도 건널목에서 목포 방면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주송정역~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의 순천 도심 통과 구간은 4.2㎞에 이른다. 시속 60㎞에서 250㎞로 빨라지고, 철도 운행 횟수 6회가 40회 이상 증가해 고속전철이 30분에 한 번씩 도심을 지나 소음과 안전 사고,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시는 이같은 우려때문에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경전선 사업이 그대로 진행되면 이번 사고 처럼 시민들의 철도 안전사고에 대한 노출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 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한 번 설치하면 100년을 사용하는 철도가 도심을 통과하는 기존 노선 그대로 반영이 되면 향후 100년 동안 도시발전이 어려워진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통과 노선은 반드시 순천 도심을 우회해 설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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