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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호텔 여름패키지 인기/교통 편리… 짧은 일정으로 휴가 만끽

    「도심속에서 쾌적한 휴가를 즐긴다」. 피서지철이면 붐비는 인파와 바가지 상혼,교통체증 등으로 즐거워야 할 휴가를 망치기 일쑤이다.이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 도심 특급호텔의 쾌적하고 저렴한 여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도시민들이 늘고 있다. 서울의 특급호텔들은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대부분 2인1실 기준이며 수영장·휘트니스센터·사우나는 무료이거나 50% 할인이 기본. ▨리츠 칼튼(7월1일∼8월말)=디럭스룸과 아침식사가 제공되고 체크인 및 아웃시간 연장,레스토랑과 로고숍 이용시 10% 할인된다.14만8천원.3451­8000 ▨신라(7월1일∼8월말)=주중에는 주니어 스위트룸,아침 뷔페가 제공되고 골프라운지·테니스코트는 50% 할인된다.25만원(주말 32만원).230­3431 ▨힐튼(21일∼8월말)=호화 객실과 룸서비스·아침식사,골프연습장(1박스) 무료,체크아웃 하오 3시까지 연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11만9천원과 13만9천원 2종이 있다.317­3000 ▨잠실 롯데월드(7월1일∼8월말)=디럭스룸과 수영장 무료이용을 기본으로A상품은 14만5천원,B는 뷔페 아침식사 포함,17만5천원,C는 어드벤처 빅5이용권,민속박물관 무료이용 등 17만5천원이다.411­7777 ▨쉐라톤 워커힐(9월8일까지)=A상품(18만원)은 디럭스 객실,리버파크 특선 점심,각종 식당 10% 할인 된다.B(27만원)는 A상품에 디너쇼「스펠바운드 매직쇼」가 추가된다.450­4360 ▨르네상스(28일∼9월1일)=엘리제 레스토랑 아침식사 10%할인,골프연습장(공 1박스) 및 테니스·스쿼시 1시간 무료이용 된다.하오 4시 체크아웃.디럭스룸은 10만원,수피리어 디럭스룸은 11만5천원.222­8500 ▨올림피아(29일∼8월말)=A상품(13만5천원)은 객실과 아침뷔페,야외수영장 2회 이용할 수 있고 B(19만원)는 A상품에 점심 또는 저녁식사 추가,C(어른 1인 4만5백원)는 점심 또는 저녁식사와 수영장 1회 이용이 가능하다.단란주점이용시 20% 할인.287­6100
  • “사업장별 분규확산 사전차단” 포석/검찰 불법파업 강력대처 배경

    ◎노조 요구사항 대부분이 쟁의대상 안돼/“민노총서 주도권장악 노려 개입” 분석도 검찰이 서울지하철노조 등의 불법 노사분규에 칼을 빼들었다.진념 노동부장관이 모든 행정력을 동원,불법분규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밝힌지 하룻만에 나온 정부의 강력한 법대응의지다. 지난 94년의 서울지하철노조와 지난해 한국통신노조의 파업사태와 같은 노사분규를 사전에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뜻이다.사업장별로 이달에 집중된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재연될 지도 모를 노사분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 산업평화를 정착시킨다는 생각도 담겨있다. 검찰의 전반적 분위기는 단호하다.분규의 심각성이 예년보다 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법처리 대상이 공공부문 5개노조를 넘어 민주노총 산하의 자동차·금속연맹 등 주요 사업장까지 미치는 대목에서도 당국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민노총 등이 요구하는 핵심사항은 ▲해고자 복직 ▲전임자 축소저지 ▲직권중재 철폐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 등 6개항으로 요약된다. 검찰은 이런 사항은 개별 사업장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현행법과 정책 테두리안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판례에 비추어도 노동쟁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이를 빌미로 준법투쟁이나 태업을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그럼에도 민노총이 합법성 쟁취를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이번 분규를 부추기고 있다고 파악한다. 정부가 노사관계의 관행 및 제도를 고치기 위해 「신노사 개혁작업」을 진행하는 틈을 타 민노총이 일부 재야노동권의 불만을 무마하고 한국노총과의 명분싸움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한다. 검찰은 특히 서울지하철처럼 시민의 생활권을 담보로 한 불법파업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출·퇴근길 교통체증은 물론 한국통신과 같은 공공노조의 불법파업이 사회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검찰은 지하철노조가 30초 정차 등의 「준법투쟁」에 들어간 것은 명백히 불법적인 태업투쟁이라고 규정했다.냉각기간이 끝나기 전이기 때문에 쟁의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이다.지하철공사의 사규나 규정에도 이같은 행위를 정당화하는 조항은 없다. 검찰은 공공노조의 불법분규를 선동하는 불순 및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엄중 사법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지하철노조에 침투했던 「사회주의 학생연맹」 조직원 이상훈씨(26·K대 졸업생)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박선화 기자〉
  • 농경지 2천여㏊ 침수… 1명 실종

    ◎가옥 파손·도로 유실 등 폭우피해 잇따라/퇴근길 심한 체증… 빗길 곳곳 교통사고 16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전국에 쏟아져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2천여 ㏊의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하오 11시 현재 실종자 1명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18일 하오 10시 현재 2백42㎜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에서는 7.5㏊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충북 영동군에는 2백㎜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매곡·황간면 일대의 논 15.1㏊와 밭 6.8㏊ 등이 침수됐고 영동군 양산면 명덕고개 영동∼옥천간 지방도로가 너비 3m,길이 2m 가량 유실됐다가 7시간여 만에 복구됐다.또 하오 5시쯤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 시항천을 건너던 이 마을 곽중열씨(56)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북 옥천에서는 청성면 장수리 375 염상식씨(71)의 목조 슬래브 건물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무너져 내렸고 옥천군 이완면 이완리 일대 5∼6가구가 물에 잠겼다. 전북에서는 하오 1시쯤 무주군 적상면 삼류리 하유마을 국도 30m 구간이갑자기 내린 호우로 유실됐으며 진안군 주천면 양명마을 2m 높이의 하천 제방둑 50여m가 무너져 농경지 0.1㏊가 물에 잠겼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등 시내 변압기 10여개소가 낙뢰로 파손돼 이 일대 8천여가구가 정전사태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완산구 송천동 둔내마을 침수지역에서는 하오 3시30분쯤 덕진구 수도과 김영일씨(27)가 하수구 맨홀에서 작업 도중 실종됐다가 119구조대원에게 35분만에 구조됐다. 대구에서는 상오 3시부터 5시 사이 북구 대현1동 경대교 밑 둔치에 세워져있던 차량 2대가 하천물에 떠내려 갔으며 2천여평의 밭이 침수됐다. 경북에서는 김천·구미 지역의 농경지 1백12.3㏊와 가옥 3채가 물에 잠겼다. 서울에서는 하오 4시50분쯤 성동구 옥수1동 옥수교회 외벽 일부가 교회 앞마당 쪽으로 무너져 차량 두대가 부서졌다. 한편 이날 폭우로 광주∼목포간 국도에서 2건의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전국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또 서울에서는 하오 6시부터 4시간 이상 퇴근길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항공기 2백편 결항 한편 이날 폭우로 상오 7시10분 김포공항발 속초행 대한항공 181편 등 국내선 2백여편이 결항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18일 상오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항공기 이용객은 출발 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공항에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 옐친 진영/초반 투표율 낮아 “초비상”/러 대선 현장

    ◎투표함 헬기로 운송… 눈·비속 푸표행렬/미르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통해 한표 ○…16일 새벽 4시(현지시간 16일 상오 8시) 첫 대선투표가 시작된 베링해 연안 추코트카 자치관구의 수도 아디나리에서는 투표소마다 무장경비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와 선거부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백명의 군인들이 순찰에 나서는 등 긴장된 모습. 추코트카 선관위측은 금광산 광부들과 순록 방목민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헬기로 현지에 투표함을 우송하는 등 5만7천6백명의 유권자가 참가하는 이번 투표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투표율은 70% 선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 ○…보리스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들은 투표가 시작된뒤 수시간이 지나면서 초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자 초비상 사태에 돌입. 부동표가 대부분 옐친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 바셰슬라프 니코노프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60∼7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투표율이 옐친의 재선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을 통해 투표를 마쳤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 우주비행사 유리 오누프리엔코와 유리 우사체프는 지난 93년 미르우주정거장에서 수개월을 보낸 적이 있는 우주비행사 알렉산데르 폴레스추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한표를 행사했는데 누구를 찍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언. ○…모스크바의 노보슬라보드스카야거리의 제78투표소에는 선거법에 따라 각 후보가 추천한 참관인 2명씩을 두도록 돼있으나 옐친과 주가노프,야블린스키,레베드후보진영만 참관인을 들여보냈을 뿐 「희망」이 없는 다른 6명의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78투표소는 물론 모스크바 다른 투표소에서도 참관인을 두지 않아 눈길. ○…앞서 모스크바 시민들은 주말을 이용해 주말농장격인 다차로 가족들과 함께 대부분이 교외로 빠져나갔다 15일 저녁과 16일 아침 가족들 가운데 유권자들만 투표권 행사를 위해 투표장을 찾는 모습.때문에 15일 밤에는 투표를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유권자 행렬이 넘쳐 교외로 통하는 차선일부가 체증을 빚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열린 16일 모스크바 북부 크릴라츠코예 지역의 한 학교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그의 아내 나이나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 옐친 대통령은 주가노프 당수에 승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문제 없다』며 『다음 세기까지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답. ○…이날 대선이 실시된 러시아에서는 눈·비가 오는 등 사상최악의 날씨를 보여 투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됐으나 투표장마다 우산을 받쳐든 유권자들의 줄이 이어져 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듯.폭설이 내린 러시아 극동지역의 마가단지역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은 쌓인 눈으로 투표소에 가지 못했으며 극동 남부지역은 눈이 녹아내려 지나갈 수 없을 정도의 진흙탕길. ○…선거관리들은 이날 시베리아의 몇몇 투표소에서 이미 옐친 대통령의 적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발견돼 부정선거 소동을 벌어졌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모스크바=류민 특파원·외신 종합〉 ◎권력이양 절차/당선확정후 30일째날 임기 시작/옐친 서명안해 관련법 보류상태 16일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20세기 들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민주적 권력이양절차가 시작된다.절차는 「러시아 권력이양에 관한 연방법」에 의해 시행된다.이 법은 지난달 하원인 두마에서 사상 처음 제정,상원을 통과했으며 대통령의 서명,공표절차만 남겨놓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아직 이 법에 서명하지 않아 야당후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상태다. 권력이양 절차는 옐친이 재선되면 단지 기술적 문제에 해당되지만 주가노프 후보가 당선되면 문제가 훨씬 복잡해진다.이전에 평화적인 정권이양의 전례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또 현대통령이 어느 시점에서 권력을 내줄 것인지,언제 「핵단추」를 후임자에게 쥐어줄 것인지 등이 정해져 있다. 우선 이 법은 대통령에당선되는 자는 당적을 내놓도록 돼 있다.당적을 갖지 않은 옐친은 별 문제가 없어도 공산당당수인 주가노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산당의 당적을 보유할 수 없다.새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결과를 발표한 뒤 30일째 되는 날부터 시작된다.하지만 개표 공식집계가 늦어지면 그만큼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도 늦어진다.중앙선관위의 공식집계는 선거후 한달 안에 하도록 연방법은 밝히고 있다. 한달의 이양기간 동안 현직대통령은 당선자에게 전쟁과 평화에 관한 결정,안보문제,전쟁의 선포,비상사태 선포 등에 관한 결정들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당선자는 또 주요 정부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관련결제서류에 대한 의견개진이 가능하다.하지만 국사에 관여할 수는 없다.선거 자체가 유사시 무효가 선언되면 새 대통령이 뽑힐 때까지 현직대통령의 직무는 계속된다.문제는 바로 「선거가 무효가 선언될 경우」라는 조문이다.이 부분은 주가노프 등 후보 모두가 『옐친이 계속 집권하기 위한 음모 조항』이라고 주장한다.선거결과가 불리해선거를 무효화시키면 계속 대통령의 집무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의 무효는 후보 누구라도 법원에 제소할 수 있으며 대통령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와야 무효가 성립된다. 「권력이양법」은 또 누가 당선되더라도 선거 후에 새 정부를 구성하도록 돼있다.따라서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뒤 하루 안에 체르노미르딘 총리 이하 정부각료는 사표를 내야 한다.새 대통령은 임기시작 2주 내에 새 총리를 지명,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체르노미르딘을 다시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두마가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를 세번 비토할 경우 러시아헌법 111조에따라 대통령은 다른 총리를 지명해야 하며 동시에 해당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의회를 새로 구성하게 된다.옐친이 재선된다면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은 옐친의 총리지명자를 비토할 가능성이 크다.주가노프가 당선되면 옐친은 핵무기를 통제하는 「핵단추」를 새 대통령의 선서날에 넘겨준다.떠나는 대통령은 국가연금과 함께 평생 경호를 받는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서울 교통문제 함께 해결 합시다”/조순 시장,1천명에 호소문

    ◎대중교통이용·주차위반 안하기 등 협조 요청/시민들 동참유도 위해 TV광고도 직접 출연 조순 서울시장은 최근 각계 지도층인사 1천명에게 서울의 교통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는 호소문을 보냈다.「서울의 교통문제,우리 함께 풀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라는 제목의 호소문의 골자는 지난 5월13일 서울시가 발표한 교통종합대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부탁하는 것.지난해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에서 취임식을 갖던 때와 같은 결의가 곳곳에 배어 있다. 조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실타래처럼 헝클어진 서울의 교통문제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알려드리고,시민과 함께 그 문제를 풀어보려는 비장한 각오로 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서두를 꺼냈다.이어 『서울은 전국토의 0.6%밖에 되지 않는 좁은 면적에 비해 수도권 인구까지 포함해 1천5백만명이 복잡하게 생활하는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거대도시로 도로는 2백만대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고 온통 교통체증에 신음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하루에 5백여대씩의 자동차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서울시가 발벗고 앞장서고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준다면 해결의 속도는 분명히 빨라질 것』이라며 ▲출·퇴근 때 대중교통이용하기 ▲가까운 거리 걷기 ▲주·정차위반 안하기 등 3대시민운동애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조시장은 호소문과 별도로 15일부터 TV광고에 직접 출연,대중교통이용을 당부하고 있다.KBS­2TV는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오 1시쯤,MBC­TV는 매주 목요일 하오 7시30분쯤 방영한다.〈문호영 기자〉
  • 환경위기 총체적 대응을/한계넘은 오염… 이젠 단안 내릴때(사설)

    우리는 지금 환경오염 상황이 심각한 단계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그 징표인 한탄강 물고기 떼죽음,연이은 서울 오염주의보로 지난 며칠을 불안하게 보냈다.당국도 대처는 하고 있다.한탄강 폐수오염원을 색출하겠다고 나섰고 오염경보는 예보제까지 실시하겠다고 했다.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돌출된 문제에 한하여 그것도 최소의 대증요법으로 한 고비를 넘기려는 태도이상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대 법은 근본해결 못돼 지금은 진실로 그럴 때가 아니다.우리의 환경악화 상황은 이제 수시로 사방에서 터질 수밖에 없는 자연의 수용한계를 넘어서 있다.때문에 냉정하게 현 사태를 다시한번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이 악화의 마지노선이 어디인가를 파악할 뿐아니라 개선을 향한 최후의 선택을 단호하게 해야만 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증요겁은 근본해결 못돼 왜 그런가.현재 돌출한 문제들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폐수방류는 한탄강 지류에 있는 동두천과 양주의 경우가 더 일찍부터 심각했다.5백여 공해배출업체가 하루 평균 6만t의 폐수를 적당히 쏟아놓아이미 이곳은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까지 완전히 오염됐고 1만여 주민들이 악취와 거품이 나는 지하수에 경악하고 있었다. 서울대기의 경우 오존정도의 문제라고 보아서는 곤란하다.지난 5월 한달간 서울 스모그일수는 14일이었다.이는 작년 5월에 비해 5일이나 늘어난 것이다.여기에 겹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것이므로 이는 위험수위를 넘었다는것 이상이다.구체적으로 시민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오염 총량규제로 대응해야 그런가 하면 남해안 적조현상도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5월 10일 마산만,진해만에 발생한 적조는 이 며칠새 통영 북신만과 거제 고현만에 이르렀다.지난해 9월 남해안 전역과 동해안 일부까지 이르러,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피해만 2백여억원을 기록했던 때와 같은 양상이다.하지만 지난해 이후 어떤 대처방안이 조금이나마 진전됐는지 찾아볼 수 없다.이번엔 보도조차 잘되지 않고 있다.낯익은 일이라는 생각때문일 것이다. 오염 총량적규제 실시해야 이런 모든 현상은 아직도 우리가 환경악화의 심각성을 실제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논증하는 것이다.그러나 최근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이제는 그럭저럭 넘어갈 때가 지났다는 것이다.우선 사실을 사실대로 확인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오염물질 배출량이나 오염도를 적당히 덮는 일은 앞으로 결정적 폐해가 나타났을 때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우리만 모르고 지나서도 안된다.세계은행이나 미국·영국 연구소들이 한국 이산화탄소 증가율이 세계 최고라는 분석자료를 벌써 내놓은 형편이다.이들은 90년부터 94년 사이 43%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당연히 오염에 대한 총량적 규제를 해야만 한다.이점에서 서울의 대기오염 수준은 오염경보로 해결될 단계가 아니라 차량 배출가스의 총량검토를 통해 통행제한을 함으로써만 가능한 단계에 왔다고 보아야 한다.도로교통안전협회 조사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차량주행속도 시속 29㎞와 19㎞의 체증차이가 일산화탄소 28%,탄화수소 69%,질소산화물 28%를 증가시킨다는 문제들도 더 분명하게 교통정책 수립에 대입을 해야 한다.더 나아가 인간의 수요와 여러 자연체계의 지속가능한 생산관계를 분석하여 그 한계가 어디이며 어떻게 하면 재생 가능한 균형상태가 되는 가를 알아내야 한다. ○재생가능 균형상태 파악을 환경부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기오염 종합센서스를 시작한 것은 있다.그러나 환경개선책은 보다 빠르게 실천적 상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과학적 냉정함을 가지고 이제는 현행법규대로나마 단속할 것은 단속하고 그 유예한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페수방류만 해도 사실상 중소업체를 돕는다는 의미의 묵인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한탄강에서 죽은 물고기가 되돌아 오는 데는 최소 6∼7년이 걸린다.어느 선택이 국토를 온전히 보전하며 국민이 계속 살 수 있는 길인가는 자명한 것이다.환경으로부터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도록 놓아두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 해수욕장/다가온 휴가철(피서지 가이드:1)

    ◎교통제증 없고 한적한 곳을 찾아라/승봉도 이일레­울창한 소나무 숲… 민박시설 등 완벽/삼척시 맹방리­수심 1∼1.5m… 초당굴 등 볼거리도 많아/고창군 동호리­백사장 모래찜질 신경통 등 효험 유명 본격 휴가철이 다가왔다. 그동안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린 도시민들은 회색빛 도시를 벗어나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손꼽아왔다. 그러나 막상 휴가철이면 관광지마다 붐비는 인파와 바가지 상혼,짜증나는 교통체증 등 즐겁지 않은 기억들로 피서를 떠나기가 망설여진다.해외여행을 떠나자니 경비와 시간이 부담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 도시민을 위해 쾌적하고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인파가 붐비지 않는 「국내 여름 휴양지 30선」을 선정,추천했다.섬·해수욕장·계곡 등 이들 휴양지를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승봉도 이일레 해수욕장◁ 인천 연안부두에서 서남쪽으로 50㎞ 떨어진 승봉도는 봉황이 비약하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섬 남쪽해안에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백사장(1.3㎞)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낮아 간조 때에도 갯벌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모래사장 뒤로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고 부근 절골 해수욕장과도 이어진다. 옹진군 농촌지도소가 운영하는 향토관광마을에는 하루 4백t의 지하수를 이용한 샤워장 등 민박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현재 콘도가 신축중이며 낚싯배 대여료는 하루 10인승 기준 15만∼20만원선(032­886­3983).선박 안내는 원광해운(032­884­3391∼5),민박 문의는 옹진군 농촌지도소(032­880­2561)로 하면된다. ▷맹방 해수욕장◁ 강원도 삼척시청에서 남쪽 12㎞지점에 위치한 삼척 제1의 해수욕장이다.공익·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안이 1백50m,수심이 1∼1.5m에 불과하고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해 초당동굴로부터 흘러 나오는 맑은 마읍천에서 담수욕도 즐길 수 있다.주변에 초당동굴과 죽서루,무릉계곡 등의 볼거리도 있다.입장료 2천원,야영료 5천원,주차료 소형 하루 5천원. 삼척∼근덕간 시외버스가 20분마다 운행되며 15분이 소요된다.해수욕장 행정봉사실(0397­73­7831). ▷동호 해수욕장◁ 전북 고창군 동호리 해변은 수백년된 소나무숲의 병풍이 장관이고 서해 낙조가 특히 아름답다.4㎞이상 펼쳐진 모래사장은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의 물놀이에 적격이다. 해수는 염도가 높아 피부병·신경통 환자들의 모래찜 장소로도 잘 알려져있다.송림 언덕의 수성당에서는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가 행해져 볼거리를 제공한다.동호 앞바다는 칠산어장으로서 어족이 풍부해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입장료 어른 4백원,주차는 무료. 호남고속도로 정읍IC∼선운사입구∼궁산저수지앞 삼거리를 통과하면 된다.민박은 고창수협지도과(0677­64­4325).〈김민수 기자〉
  • 버스차선 택지진입 반대/“허용땐 교통체중 악화”/경찰청

    경찰청은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일부 버스전용차로의 택시 진입에 반대를 표시했다. 박희원 경찰청 교통국장은 12일 『버스전용차로 실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등 서울시 교통난이 다소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 진입을 허용하면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국장은 『지난 2월 2∼3개 버스전용차로에서 출·퇴근 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택시 진입을 허용한 적이 있으나 이는 택시가 진입할 경우 교통 소통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서울시에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또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설치되는 다인승 전용차선에는 3명 이상 탄 승용차와 승합차를 제외한 다른 차종의 통행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주병철 기자〉
  • 의식 개혁(출발 2002년 월드컵:9)

    ◎질서·친절 시민정신부터 갖추자/무리한 끼어들기 등 교통질서 엉망/외국인들에 불친절한 태도 고쳐야/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경기장문화」없어져야 지난 주 초 출장차 서울을 찾은 호주인 캐서린 맥카시씨(32·여·칸타스항공 세일즈 매니저)는 일주일동안의 한국 체험에서 한가지 이상한 점을 느꼈다.「자원봉사」가 무슨 대단한 일이나 되는 듯 언론매체에서 캠페인을 하고 대학에서도 학점을 주면서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유도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호주에서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자원봉사를 흔하고 당연한 일로 여깁니다.올림픽까지 치른 나라에서 아직 그런 풍토가 정착되지 않았다니 의아하더군요』 자신감 속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 호주 시민의 말을 통해 우리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다.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우리가 다듬어 나가야 할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시급히 고쳐야 할 것은 교통문화다.88년에 비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난 교통량과 이에 따른 체증,사고,무질서는 올림픽 때 해외에 심어준 우리나라의 인상을 완전히 뒤흔들 만큼 심각한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우리 스스로도 「지옥」이라 표현하는 교통환경이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비칠 지는 뻔한 일이다.재미교포 제임스 리군(23·미국 코네티컷주 웨슬리언 대학 4년)은 『한국에서 처음 운전할 때 신호위반이나 무리한 끼어들기 때문에 무척 놀랐다』고 말한다.외국인들로부터 종종 듣는 경험담이다.서울의 교통상황을 일선에서 겪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 김편용의경(22)은 『많은 운전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교통법규를 위반할 만큼 무질서가 체질화됐다』며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유치하는 마당에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교통질서 의식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낯선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데 인색한 점도 외국인들이 흔히 꼬집는 병폐다.길에서 부딪쳐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지나친다.길을 물어도 무뚝뚝하게 대답하기 일쑤다. 일본에서 1년6개월동안 연수를 받고 돌아온 심우용씨(27·회사원·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질서의식보다 먼저 개선돼야 할 점은 사람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떠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자리를 먼저 잡기 위해 다투는 모습,줄서기 문화의 실종,서비스업 종사자들의 불친절 등도 당연히 사라져야 할 후진국 문화의 전형이다. 월드컵이 스포츠 제전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경기장 문화도 어떤 분야 못지 않게 중요하지만 여전히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은 경기가 끝나면 신문지,일회용 도시락,플라스틱통 등 쓰레기가 하루 평균 20∼30t씩 버려진다.2백여개의 쓰레기 분리수거함은 유명무실하다.입장권이 매진되면 문을 부수거나 경비원을 밀치며 들어가고,응원하는 팀이 경기에 지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야구장 관리관 손현석씨(51)는 『이같은 추태가 월드컵 경기에서도 재연될까 걱정된다』며 『월드컵을 유치할 정도로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만큼 경기장 예절도 시민들 스스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사회교육과 거경수교수는『질서의식은 하루 아침에 바로잡혀지는 것이 아니지만 6년이라는 준비기간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캠페인과 학교교육을 통해 꾸준히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용현 기자〉
  • 강남구/체증유발 차량매매센터 이전 촉구(의정중계)

    ◎여름철 수인성 전염병 예방대책 집중 추궁/교체 잦은 보도블록 반영구 재료로 바꿔야 오는 7월1일이면 각 자치단체장이 자치행정을 본격적으로 떠맡은지 꼭 1년.그러나 지방자치제가 뿌리내릴 제도적 밑받침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이런 가운데 각 자치의회는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원숙한 의정활동을 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의회(의장 김왕경)는 10일 50회 임시회 3차본의회를 열어 구청사 별관 임대문제등 구정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신현각의원(개포4동·46)은 『하절기동안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각종 병해충 및 수인성 전염병의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전석표의원(일원2동·40)은 『지난 5일 지하철3호선 대청역 환기구부근 대치 택지개발지구 2천4백평에 가로수의 가지를 잘라 쌓아놓은 나무더미에서 불이나 지하철역사에까지 번질 뻔했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업무자세를 질타했다.또 행정동과 법정동의 이름이 다른 일원2동(개포·대치동)을 개포본동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김치열의원(삼성2동·47)은 『최근 12개 부서가 입주한 구청사 별관이 고급카펫을 깔아 호텔로 착각할 만큼 호사스럽다는 말이 있다』며 예산낭비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삼성동 130번지 자동차매매센터가 소음·분진·매연·교통체증·불법주·정차 등의 문제를 일으켜 지역주민들이 여러차례 진정과 건의를 내 이전을 촉구했고 구청장도 이전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이전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김광수의원(개포 2동·52)은 『잦은 보도 보수공사가 주민생활에 불편을 끼친다』며 『2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보도블록을 반영구적인 투스콘포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외국의 경우,포장파괴공사가 끝나면 아스콘차가 옆에서 대기해 곧바로 다시 포장하고 차선을 긋는다』며 도로공사 특별팀을 만들어 소규모 공사는 하룻만에 끝내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박종대의원(개포 4동·52)은 『97년 구룡산터널이 완공되면 많은 차량통행으로 개포1동 지역에 각종 공해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오염과 안전관리대책을 물었다. 구의회는 오는 17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추경예산안과 집행부에서 올린 안건을 처리한다.〈박현갑 기자〉
  • 고속도 통행료 내년 자동정산/인식시스템 도입

    내년부터 통행료를 내기 위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차를 세우지 않아도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톨게이트에서의 통행료계산에 따른 교통체증과 현금소지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정산하는 자동차량인식(AVI)시스템을 도입,운영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공은 정산방법으로 ▲인식표를 정액카드화하는 방식 ▲신용카드처럼 한달 간격으로 사용료를 이용자에게 청구하는 방식 ▲직불카드처럼 사용 즉시 해당자의 은행계좌로 연결돼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육철수 기자〉
  • 화염병·각목 재등장…경찰 구타까지…/시위 과격화… 시민불안 가중

    ◎도심 교통체증·상가피해 등 막심/횟수도 급증… 올들어 2천7백건 최근 들어 시위양상이 부쩍 과격해졌다. 횟수도 크게 늘었지만 한동안 사라졌던 화염병과 쇠파이프·각목 등이 다시 등장했다.수시로 벌어지는 시위에 시민들은 불안해지고,예고 없는 교통체증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대형백화점 등 중심지 상가들은 시위가 있는 날이면 막심한 손해를 본다. 민생치안에 힘써야 할 경찰이 대규모로 동원된다.공권력의 낭비다. 급기야 경찰간부가 집단구타 당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지난 8일 하오 9시쯤 건국대 구 정문 부근에서 한총련 시위 진압에 나섰던 동부경찰서 정보과장 조규성 경정(52)이 시위대 15명에게 각목 등으로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비디오 및 사진촬영 등 증거자료를 채증,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한총련의 국회 항의방문 시위 때 연행한 44명 가운데,김영삼군(21·단국대 정외 2년) 등 2명이 1년전인 95년 5월 단국대 앞 시위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시위를 주도했음을당시 채증자료를 통해 확인,구속했다. 지난달 9일에는 지난해 9월 단국대생들의 재단비리 관련 시위에서 쇠파이프를 휘둘렀던 당시 총학생회장 김민욱군(22)을 8개월만에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발생한 시위 건수는 2천7백13건이다.연인원 92만9천7백명이 참가했다. 대학 안에서 9백75건에 40여만명,가두에서 3백67건에 18만여명 등이다. 화염병은 94차례에 걸쳐 4만3천6백여개가 던져졌다.투석과 각목 및 쇠파이프는 1백21차례의 시위에서 등장했고 철도 및 도로점거는 37회가 발생했다. 시위 및 집회가 잦은 종묘공원·탑골공원·정부종합청사 등을 경비하는 종로경찰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4백16건의 집회·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병력을 출동시켰다.지난해의 3배다. ◎해설/시위호응 없자 관심끌기 위한 행동/시민들 “행사만하지 폭력은 왜 쓰나” 최근 학생 운동권의 과격시위는 학생운동권의 퇴조와 맥을 같이 한다.운동권에 대한 이목을 끌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8일 건국대에서의 한총련 집회도 명분은 6·10 항쟁을 기념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시위로 이어지면서 화염병이 난무하고 쇠파이프가 등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적이 6·10 항쟁 기념식이었다면 교내 집회로도 충분할 텐데 과격시위를 벌인 것은 다른 의도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 투쟁 때와 같이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킬만한 이슈가 줄어든데다,시위에 대한 호응이 크게 낮아지자 관심을 유도하려고 보다 과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대 사회학과 김선웅 교수(53)는 『대부분의 학생은 80년대 말의 분위기와는 달리 학생운동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며 『극소수의 학생이 전체 학생의 의견을 대표하는 듯 행동하고 있는데 외부세력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조종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적인 민주화 바람을 타고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민원성 집단시위도 크게 늘고 있다.올들어 1천3백60건이 발생,학생 시위와 거의 맞먹는다.
  • 구미∼대구∼포항 고속도로/1백64㎞ 내년 착공/안중∼평택 구간도

    경북 구미에서 대구를 거쳐 포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안중∼평택 고속도로와 진주∼충무 고속도로,광주시 우회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내년에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구미∼대구∼포항간 (1백64㎞)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오는 2004년까지 2단계로 나눠 신설키로 하고 내년에 1단계 사업으로 대구∼포항간(80㎞)을 먼저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기본설계를 끝내고 오는 10월 실시설계를 발주한 뒤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구간인 구미∼대구간은 1단계 사업 이후에 재원이 확보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키로 하고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안중∼평택간 왕복 4차선 고속도로(28㎞)를 오는 2004년까지 신설키로 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육철수 기자〉
  • 21세기 경제장기구상서 나타난 「2020년 생활상」

    ◎음성으로 PC 조작… 청소·간호로봇 등장/암·치매 정복… 도로 지능화로 정체 사라져/안방서 해저관광·여행은 자가용비행기로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고 누구든지 말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다.전화기를 들면 자동통역시스템이 작동돼 지구촌 어느 나라 말로도 대화를 나눌수 있다.모든 도로가 지능화돼 나들이를 할때 교통사고와 체증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주말 여행엔 국산 자가용 비행기가 사용된다.지방질이 많아 걱정인 사람은 극소형 휴먼 로봇을 핏줄에 들여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시킬수 있고 인공장기와 각종 치료제 개발로 인간의 수명이 대폭 늘어난다. 이상은 단순한 공상과학이 아니라 「21세기 경제 장기구상」의 과학기술 부문 계획을 맡은 「과학기술반」이 구체적인 국가 연구개발 계획에 의거,2020년의 생활상을 밝힌 것이다.각계 전문가들이 21세기 핵심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정리한 「주요 과학기술분야별 2020년의 생활상」을 소개해 보면. ◇정보·전자 기술분야=음성인식 컴퓨터가 개발돼 키보드없는 컴퓨터가 실용화됨으로써 남녀노소누구든지 컴퓨터를 쓸수 있게 된다.슈퍼컴퓨터보다 4천배이상 빠른 광컴퓨터와 1백만개 이상의 뉴런(신경망)으로 사람처럼 추론을 하는 신경망 컴퓨터가 개발된다.가상현실 기술이 실용화돼 의대생들이 시체없이도 해부학 공부를 하고 집안에서 우주 여행이나 깊은 바다속 관광을 즐길수 있다.지구 위치 측정시스템(GPS)이 완전 실용화돼 시계0 상태에서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고 시각 장애인의 길 안내 역할까지 하게된다. ◇기계·설비 기술분야=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에너지를 얻는 전지를 쓰는 무공해 전기자동차가 거리를 달리고 시속 4백㎞급 한국형 고속전철이 전국을 1일 출·퇴근권으로 연결한다.도시내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기부상 열차가 이용된다.공장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로봇이 이용돼 청소로봇,간호로봇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소재·물질·공정기술 분야=상온초전도체가 개발돼 에너지 손실이 전혀없는 초전도 송전시스템이 실용화된다.자동차 항공산업에 필수적인 초고강도,초내고온 복합 재료가 개발돼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 크게감소된다.생분해성 고분자재료,생리 활성 무공해 농약 사용으로 토양오염이 줄어든다.꼭 필요한 곳을 찾아가 작용하는 지능형 약물전달 시스템이 개발돼 질병치료 효율성이 높아진다 ◇에너지·자원기술분야=차세대 경수로가 실용화되고 방사성폐기물 처리기술이 개발돼 원자력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정착된다.동시에 풍력발전,태양광발전,조력발전,파력발전등 대체 에너지 발전사업이 농어촌지역에서 각광을 받아 새로운 사업계층이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역이동,활기찬 지역 사회를 형성한다.심해저 고품위 광물과 석유개발,지하공간 실용화등 자원기술 이용이 활발해지고 40% 이상의 변환 효율을 갖는 적층 태양전지가 보급된다. ◇의료·보건 기술분야=암이 정복된다.각종 난치병과 노인병 치료법이 개발돼 치매로 인한 노인의 푸대접이 사라진다.인공 피부,인공혈액등 뇌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인공장기가 개발되고 원격 자동 진단기능을 갖는 의료복지 전산망이 구축돼 어디서나 병원을 이용할수 있다. ◇환경기술분야=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의 대체품이 실용화되고 도시쓰레기 소각로,수질정화기술,고효율 폐기물 소각로가 개발돼 쾌적한 환경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다. ◇생명공학기술분야=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꽃을 피워 인터페론과 같은 희귀 의약품과 백신 호르몬 효소 면역제품과 같은 신약들을 양산한다.초능력 미생물(슈퍼 버그)의 개발로 물을 광분해,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가스 생산과 대체에너지 개발이 이루어진다.고생산성 생물자원의 생산및 이용기술이 등장해 제2의 녹색혁명이 일어난다. ◇교통기술 분야=도시교통 흐름을 최적 제어하는 도로 교통 관제시스템이 실용화돼 차량 정체현상이 사라진다.대용량·초고속 충전 전지가 개발돼 전기자동차가 거리를 달린다.자동운전과 충돌사고 방지 기능은 물론,내부 결함을 자동적으로 알아내는 기능을 갖춘 지능형 자동차가 나온다.선박의 부력과 수중익의 양력,공기압을 적절히 조합한 선박이나 속도가 증가되면 공기의 양력에 의해 수면위를 활공할수 있는 새로운 선형의 고속선이 승객과 화물을 싼값으로 신속히 수송한다. ◇거대과학기술분야=1백인승 국산 중형 제트 여객기와 속도 마하 4,정원 3백명으로 태평양을 2시간 이내로 횡단할수 있는 국산 여객기를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하게된다.국산 경항공기가 국내 장거리 여행에 이용되며 자가용 항공기 시대가 도래한다.국내에서 각종 인공위성을 쏘아 항공·우주 선진국에 진입한다.해양 도시가 건설돼 인간의 생활이 바다로까지 확대된다.〈신연숙 기자〉
  • 「일 수도이전」 각의 승인/2년내 부지 결정… 2천10년 완공

    【도쿄 AFP 연합】 일본 각의는 28일 일본의 경제·사회구조를 효과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수도를 도쿄밖으로 옮길 것을 지지하는 국토청의 제안을 승인했다. 국토청의 제안을 승인했다.국토청은 지금의 구조아래서는 도쿄의 혼잡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수도 이전계획은 경제적,사회적 구조를 개혁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국토청은 교통체증,출퇴근 혼잡,높은 주택값,그밖의 과잉밀집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재래의 정책은 이들 문제 해결에 제한적인 효과만을 낼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정부의 수도이전조사위원회의 건의안을 보면 새 수도는 오는 200년에 착공하여 2010년에 완공하며 부지는 2년안에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기본계획은 9천㏊면적에 10만의 주민이 사는 도시로 만들고 종국에는 60만명까지 수용하도록 계획한다는 것이다.
  • 「사전모의」 규명 치열한 공방/「12·12사건」 사실심리 결산

    ◎검찰­신군부측의 군사반란 입증에 주력/변호인­“우발적 충돌”… 구체증거는 제시못해 27일의 10차 공판으로 12·12 사건 주요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끝났다.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신문도 다음 공판으로 끝난다. 검찰의 보충신문과 증인신문이 남았지만 사건의 전모와 양측의 해석은 거의 모습을 마무리 셈이다. 이 날까지 12·12 문제로만 모두 6차례의 공판이 열렸다.피고인들의 군사반란과 내란 혐의를 증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의 대결도 치열했다. 쟁점은 사전 모의 여부,이른바 「경복궁 모임」의 성격,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 목적과 합법성 여부,최규하대통령 재가의 적법성,병력동원의 경위 등이었다. 검찰은 12·12 사건은 10·26 이후 군부내 입지에 위협을 느낀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하나회 중심의 소장 군부세력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측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군 주도권을 장악한 군사반란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이 과정에서 당시 우국일 보안사 참모장 등의 증언,「5공 전사」등 방증자료 등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제시하며 피고인들을 궁지로 몰았다. 변호인단은 사실자료 제시보다는 정황증거로 맞섰다. 12·12 사건은 10·26 당시 김재규에게 동조한 혐의가 뚜렷한 정승화 육참총장을 연행·조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충돌이라고 주장했다.또 정총장측 장성들이 먼저 병력을 동원했기 때문에 「반란」을 제압하는 차원에서 병력을 동원했다고 강변했다. 쟁점 자체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정총장의 연루 여부,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의 병력동원의 적법성 등 2∼3가지로 단순화하려고 애썼다.12·12가 사전각본에 따라 일어났다는 공소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거의 제시하지 못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을 종합하면 앞으로 증인신문 등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검찰의 논거가 훨씬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12·12 사건에 대한 변호인단의 논거로 미루어,앞으로 5·17,5·18 사건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의 방향과 수위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12·12 사건에서 정총장의 혐의와 육본측의 대응을 집중 공략했듯이 5·17 사건에서는 대학생 시위와 정치권 및 재야의 움직임이 혼란한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강변할 전망이다.5·18사건에서는 사태의 책임을 일부 시민들의 「과격한」행동으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박상렬 기자〉
  • 온종일 소란… 시민들“짜증”/야당주최 보라매공원집회 마치 유세장

    ◎차량 수백대 뒤얽혀 혼잡 극심/“안보위기상황서 구시대적 정치집회 웬말…”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두 야당이 주최한 「4·11 총선 민의수호 결의대회」가 열린 26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주변은 온종일 소란스러운 분위기였다.또 집회가 끝난 뒤 공원 주변의 신림 봉천 신대방동 일대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보라매공원 진입로 등에는 주최측이 동원한 지방 번호판을 단 2백여대의 관광 버스와 수백대의 승용차가 한꺼번에 엉켜 극심한 혼잡. 김철우씨(32·회사원·관악구 봉천1동)는 『모처럼 휴일을 맞아 집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족들과 함께 쉬러 나왔으나 소음과 인파로 짜증이 난다』며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마당에 꼭 이런 집회를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또 대방동에서 복덕방을 경영하는 한 시민은 『북한 함정이 서해 영해를 침범하고 미그기가 귀순해 대북 방공경계망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시점에 구태의연한 장외 정치집회를 갖는 것은 민의를 저버리고 개원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으려는 속셈』이라고 지적. ○…행사장 입구의 파라솔 간이주막에는 대낮부터 술잔을 돌리며 술을 먹는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여서 눈살을 지푸리게 하기도.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김명섭씨(34·관악구 봉천동)는 『정치집회가 아니라 마치 술판같다』고 촌평. 행사장안은 연단을 둘러싼 운동장 한 가운데만 청중이 몰려 있었고 동원된 듯한 상당수는 포장마차에 앉아 음료수와 음식을 들며 정작 집회에는 무관심한 표정. ○…행사장 주변에는 「야당탄압 분쇄하고 정권교체 이룩하자」는 등의 현수막 수십 개가 내걸리고 「국민선택 뒤짚는 여당횡포 저지하자」는 문구가 쓰인 대형 애드벌룬 2개가 띄워졌다.또 지난 총선에 등장했던 양당의 방송차량이 당 로고송을 내보냈으며 청중들은 태극기를 들고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옳소』 등을 외쳐 지난 총선의 유세장이 재연된 듯한 분위기. ○…공원에 세살박이 아들을 데리고 놀러나온 주부 김모씨(36·관악구 신림7동)는 『확성기 소음 때문에 아들이 집에 돌아가자고 보채 돌아가는 중』이라며 『모처럼의 나들이 기분을 망쳤다』고 불평. 공원관리사무소 옆 원두막에 앉아 있던 몇몇 시민들도 『민생문제 해결에나 앞장서라』며 상투적인 정치행사에 불만을 표출.한 70대 할아버지는 이날 정치행사와 관련,『들어보나마나한 소리 아니냐』며 『지금은 야권공조 운운하지만 내년 대선쯤 가서는 또 다시 분열할 것』이라고 점치기도.〈고영훈·박상숙·김상연 기자〉
  • 도로공사 박정태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연내 「고속도 3,000㎞시대」 기반 구축”/올 신·증설­포장사업에 2조1,572억 집중 투입/모든 도로는 「국민의 길」… 분별없는 지역이기 자제 절실/물류·정보고속도 박차… 국가경쟁력 뒷받침 박정태 한국도로공사 사장(56)은 완전한 전문경영인으로 바뀌어 있었다.도로공사의 크고 작은 현황과 문제점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사소한 숫자까지도 정확하게 기억해냈다.오랜기간 정당에 몸담았던 경력으로 미루어 정치적 냄새가 배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그를 만나는 순간 빗나갔다. 박사장은 그러나 『나는 오직 도로공사의 문제들을 정부나 정치권에 바로 알리고 도움을 받는 「심부름꾼」일 뿐 일은 실무자들이 모두 해주고 있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그는 『사장이 할 일은 실무책임자들이 일을 잘 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며 오랜 실무경험을 쌓은 부사장 이하 본부장·처장 등 모든 임직원들이 용기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데 대해 무척 고마워했다. ­정당에 오래 계셨는데 취임후 1년5개월간 공기업을 직접 경영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93년부터 감사로 2년간 일하면서 회사업무를 많이 파악해 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그러나 막상 실제 경영을 책임지니까 걱정이 앞섰지요.다행히 20년 이상 도로공사에 몸담고 있는 부사장을 비롯,전 임직원들이 24시간 근무체계를 마다않고 열심히 일해주고 있습니다』 ○통행료 인상 이해를 ­올해의 사업계획은 어떻습니까. 『올해는 고속도로 건설에 1조5천1백47억원,확장에 3천7백52억원,도로개량에 2천6백73억원 등 모두 2조1천5백72억원 규모의 사업을 벌입니다.이는 올해 총 예산 4조1천1백39억원의 52.4%에 이릅니다.주요 사업의 추진방향은 우선 국제경쟁력 강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고속도로 3천㎞ 시대를 실현키로 했습니다.또 물류·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하고 기술력배양,고객만족경영 실천 등을 경영목표로 설정했습니다.무엇보다도 고속도로 신설·확장 및 개량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날로 심화되는 교통체증을 조기에 해소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의 신규사업인 1백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 45건 중 22건에 대해서는 조기발주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의 동결로 누적적자가 상당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채잔액이 3조9천억원에 달해 통행료 현실화를 정부쪽에 강력히 요청 하고 있습니다.적어도 그간의 도매물가 상승률 만큼이라도 올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통행료의 인상에는 특히 국민의 이해가 필요합니다.통행료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익비입니다.이 돈은 고속도로를 확장건설하고 유지·관리하는 데 모두 들어간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도로공사에서도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수입다각화,민간자본의 도입확대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경차 통행료 50% 할인제가 시행되면 경영압박이 더 심해지겠군요. 『정부가 교통정책 차원에서 하는 일이므로 경영압박을 감수해야지요.하루 3만9천대의 경차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할인에 따른 연간 경감액은 1백4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물론 어려울 때라서 부담은 됩니다만 그 보다 정부의 시책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고속도로가 물류수송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요. ○체증 조기 해소 최선 『5∼6공 시절에 도로분야에 대한 투자가 너무 미흡했습니다.문민정부 들어서 전략을 바꿔 도로확충에 집중 투자를 한 결과 조금은 나아지고 있습니다.그러나 도로건설은 적어도 4∼5년씩 걸리고 새도로를 만드는 동안 물동량은 훨씬 늘어나기 때문에 교통량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지난해만 해도 하루에 평균 1백9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고속도로는 어디까지나 장거리 교통로인데 출퇴근 등 단거리 이용자가 너무 많아 체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고속도로를 잘 달려온 화물차량 등이 대도심 입구에서 꽉 막혀 긴 시간을 허비하고 제때에 선적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따라서 국민 스스로가 고속도로의 단거리 이용은 되도록 삼가주셨으면 합니다.도로혼잡에 따른 비용이 연간 8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의 장거리수송 비중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있습니까. 『원활한장거리수송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가까운 거리는 통행료를 비싸게 부과하고 먼거리는 싸게 하는 물리적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화물유통의 원활해지도록 하기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보관시설·운수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물류시설 개발사업도 추진중입니다』 ­교통량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우선 2000년까지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남북 7개 축과 인천∼강원을 잇는 고속도로 등 동서 9개 축을 단계적으로 건설,전국을 바둑판 모양으로 연결해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계획입니다.현재 건설중인 고속도로중 시급한 구간을 조기에 완공하고 병목구간 확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의 구상은. ○과거 투자 너무 미흡 『2004년까지는 15개 구간 1천5백㎞를 신설하고 13개 노선 5백80㎞를 확장합니다.2020년에는 고속도로의 총 연장을 현재의 1천8백50㎞의 3배가 넘는 6천㎞로 늘릴 계획입니다.또 도로교통관리·교통정보체계 등 첨단교통체제도 본격 개발,2002년부터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단 1㎞라도 빨리 건설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른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마찬가지로 도로공사에서 추진중인 사업에도 민원들이 꽤 많을텐데요.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지자체의 통행료 무료화,톨게이트 이전요구 등 민원이 수없이 많습니다.공사현장이 제주도만 빼고 전국에 흩어져 있다보니 곳곳에서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 터져 나옵니다.톨게이트 개통 초기에 서울∼판교간,부산∼양산간 통행료 면제로 6개월간 12억7천만원을 손해봤습니다.구마선 호계리의 집단민원으로 공사기간이 1년간 늦어지기도 했고 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의 어업권 보상요구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요.고속도로가 막히면 나라경제가 막히고 국민의 일상생활도 마비됩니다.고속도로는 국민의 「길」이고 「재산」임을 꼭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도로공사가 올해로 27주년을 맞았는데 자랑거리가 있다면. 『지난 69년 서울∼인천간,서울∼오산간 75㎞로 출발한 고속도로는 현재 16개 노선 1천8백50㎞로 늘었습니다.이용차량도 그간 총39억6천여만대에 이르러 국민의 「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자부합니다.현재의 고속도로 수준도 독일·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 건설·운영부문에서는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다만 특수기술분야에서는 노력을 더 해야 합니다.우리의 고속도로 수준을 높이 평가한 중국·베트남·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들로부터 기술지도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다른 나라를 지도할 만큼 고속도로 전반에 대한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북까지 연장도 염두 ­갑작스런 남북통일에 대비한 대책은 세우셨는지요. 『남북교류나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연결하는 7개 축 가운데 4개축을 북한지역까지 연장이 가능토록 건설하고 있습니다.남북 1축인 목포∼서울간을 남포∼신의주∼중국으로 연결할 것입니다.2축인 광주∼서울간은 평양∼만포,3축인 마산∼원주간은 함흥∼혜산,4축인 부산∼강릉간은 청진∼나진∼선봉∼러시아로 통하도록 할 것입니다.북한이 워낙 폐쇄적이라 그곳의 도로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합니다만 몇년전 남북회담 당시 TV를 통해 본 개성∼평양간 도로사정으로 미루어 매우 열악할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박사장은 부산 동래고(58년)와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83년)했으며 국회원내총무실 행정실장,신한민주당 선전국장,통일민주당 총무국장·지구당위원장,민주자유당 중앙상무위원·국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정통 당료 출신이다.93년4월 한국도로공사로 옮겨 2년간 감사직을 맡았고 지난해 1월 사장에 취임했다.개인적으로는 축구를 무척 좋아해 「축구사랑시민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아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인터뷰=육철수 기자〉 ◎「지능형 고속도」 추진 어디까지/차­도로 「정보교환」 곧 실현/교통관리시스템 2천년까지 전국 연결/ITS와 연계 추진… 2006년엔 위성안내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의 고속도로는 어떻게 바뀔까.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모든 차량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무선으로 화상·문자·음성정보를 수신하는 소형 교통정보단말기를 장착,이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수신하게 된다. 도로공사 종합교통관리센터에서는 고속도로상에서 수시로 변하는 교통량·차량분류·점유율·속도·유고감지·기상상태 등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운전자들은 차내의 단말기를 통해 이를 미리 검색한 뒤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체계가 이루어진다. 고속도로 곳곳에는 가변정보표시판이 설치돼 매시간 도로조건 및 교통상황이 문자로 운전자에게 전달되고 운행 방향의 교통사고나 유지보수 등에 따른 차선폐쇄 등을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1세기에는 바로 이같은 자동차와 고속도로의 전자대화를 실현하고 최적 경로제공,쾌적한 인간중심의 고속도로건설을 목표로 첨단 지능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06년까지 지능형 고속도로를 단계적으로 완공하기 위해 이미 지난 92년부터 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FTMS)을 설치,지난해까지 5년간 운영을 해왔다.현재 고속도로상 1∼2㎞ 간격으로 설치된 2백40여개의 차량감지시스템,주요 분기점·인터체인지에 설치된 60여개의 폐쇄회로 TV,기상정보시스템 등이 바로 FTMS이다. 도공은 2단계로 올해부터 2000년까지를 첨단 교통시설의 확대·발전기로 잡고 FTMS를 광역화하고 건설교통부가 일반도로 교통의 지능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첨단교통체계(ITS)와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또 마지막 단계인 2001∼2006년까지는 위성경로안내와 자동운전차선 등의 설치로 지능화 고속도로를 완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FTMS란 하드웨어 측면에서 크게 교통관리센터·현장기기·광통신망 등 3개로 구분된다. 교통관리센터는 운전자와 중앙교통센터의 상호 실시간 정보교환은 물론 교통량·교통사고 등 도로상의 모든 교통정보를 전송하는 차량검지기체계(VDS),가변정보표지판 작동,폐쇄회로 TV,교통사고나 유지보수시 차선제어,안개·비 등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정보체계 등으로 구성된다. 도로공사는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는 98년까지 충청권에 교통관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북·경남·호남·강원권으로 점차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FTMS를 우회도로 안내를 위한 국도정보시스템과연계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캐나다·일본·유럽 등 교통정보 선진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전국의 고속도로를 지능·첨단화한다는 계획이다.〈육철수 기자〉
  • 불탄연휴 심한 체증/고속도로 한밤까지 몸살/관광·휴양지

    불기 2천5백40년 「부처님 오신 날」인 24일 전국의 사찰은 봉축행사에 참석한 신도들로 크게 붐볐다. 주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첫 날을 맞아 휴양지와 관광지에는 행락인파가 몰렸고 고속도로와 국도는 행락차량들로 밤 늦게까지 몸살을 앓았다. 서울의 조계사와 도선사,구룡사 등 대형 사찰 주변 도로에도 신도들의 차량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져 심한 체증을 빚었다. 상당수 시민들은 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가까운 산이나 서울랜드,드림랜드 등 유원지를 찾아 화창한 봄날씨를 즐겼다. 고속도로 상행선은 저녁 무렵부터 서울을 빠져나갔던 차량들의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심한 정체를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하루에만 22만∼23만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갔다』며 『주말인 토요일에도 행락차량이 많아 상·하행선 모두 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연방건물 폭파사건후 차량통금 1년 백악관 앞길 재개방 여론 높아

    ◎각계 “요새같고 심각한 교통체증 초래”/상원 동조 결의… 클린턴 안전이유 난색 지난 21일로 차량통행이 금지된 지 꼭 1년이 되는 미 백악관 앞길을 재개방하라는 목소리가 수도 워싱턴에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초 총기를 소지한 불법침입자 소동을 잇달아 겪었던 백악관은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파 사건이 일어나자 이와 비슷한 폭탄차량의 난입을 우려한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폭파 한달 뒤 백악관 앞길의 차량통행을 전면 금지했었다.미 의회 의사당에서 방사선 일직선으로 뻗은 펜실베이니아가를 두 블록이나 교통폐쇄한 것인데 1년이 지나자 워싱턴 각계에서 「심각한 교통난을 초래할 뿐더러 모양이 아주 흉하다」며 차량통행금지령을 즉시 해제할 것을 클린턴대통령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주에는 교통폐쇄된 펜실베이니아가를 가운데 두고 백악관과 바로 마주한 라파이엣 광장에서 통행재개 주창자인 라드 그램스 공화당 상원 의원(미네소타)을 비롯한 상당수의 인사들이 비를 맞으며 「백악관 앞길을 차량에 개방하라」는 데모를 벌였다.이어 워싱턴포스트지는 22일자 사설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안전은 분명 중대한 사안이나 차량통행 금지조치가 백악관을 폭탄차량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편은 아니라며 앞길을 다시 열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교통난과 관광 및 경제활동에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 개방성」의 상징인 백악관이 「요새」로 둔갑해버린 인상을 시민과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시정부 및 시의회,워싱턴실업가협회 등도 재개요구에 동조하고 있으며 그램스 의원은 행정위원장인 테드 스티븐스(알래스카·공화) 및 민주당의 찰스 랍(버지니아) 동료 상원의원 등과 연명해 「즉각재개방 촉구」결의문을 상정시켰다.1년전 차량금지령을 직접 내렸던 클린턴대통령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난주 「비밀경호대가 원한다면 차량통행금지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비췄다.대신 현재 콘크리트 바리케이트,무장 경호원,순찰차량으로 살벌한 문제의 도로를 국립공원청의 도움을 받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비밀경호대를 관장하는 재무부는이번주 재개방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 백악관에 대한 폭탄차량 위협은 과장된 것이라는 그램스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밀경호대는 공개할수는 없으나 우려할만한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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