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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현고가로 균열 한때 통제

    ◎콘크리트 조각 떨어져… 1시간만에 통행재개 14일 하오 2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현고가도로교각에서 콘크리이트 조각이 떨어져 내려 고가도로 붕괴를 우려한 경찰이 안전진단을 실시하기 위해 1시간여 동안 고가로 및 부근 차량의 통행을 전면금지시켜 인접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사고가 난 곳은 아현고가로 3번째 교각 측면으로 경찰은 가로 20㎝ 세로 30㎝ 콘크리이트 조각이 잇따라 떨어지자 고가로 양방향과 충정로에서 아현동방면 2개 차로를 통제했다. 경찰은 서울시 서부건설사업소 안전진단팀으로 부터 교각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이날 하오 3시20분쯤 차량 소통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교각 측면 콘크리이트의 균열을 통해 스며 든 빗물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균열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보수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 점심은 구내식당… 저녁모임 사양/IMF시대 달라진 시민생활

    ◎강남 유흥가 썰렁… 심야영업 거의 사라져/한밤 취객 북적이던 경찰서 형사계 ‘조용’/“외화 아끼자” 자판기 커피 대신 국산차로/혼잡료받는 남산터널 통행료 크게 줄어 극심한 경제 한파가 가계에 잔뜩 주름살을 만들어 놓자 이를 이겨내려는 시민들의 ‘겨울나기’도 갈수록 치열해져 씀씀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평소 밤늦도록 흥청대던 압구정동,신사동,강남역 네거리,신촌,장안평 일대의 유흥가는 손님이 절반으로 줄고 심야영업도 거의 없어졌다.고급 룸살롱이나 고급 식당은 파리를 날릴 정도로 손님이 줄었다. 심야에 택시타기가 한결 수월해졌고 마지막 지하철도 이전처럼 승객이 많지 않다. 직장인들은 점심때면 구내식당이나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 앞에 길게 줄을 서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매년 이맘때면 각 회사 근처 음식점에 쇄도하던 망년회 점심이나 저녁 모임 예약이 뚝 끊겼다.서울 중구 북창동 한식집 주인은 “요즘 하루 매상이 지난해의 10분의 1도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신원식씨(37)는 “평소 갈비를 주문하던 손님들은 삽결살로,삽결살을 찾던 손님들은 된장찌개로 메뉴를 바꾸고 있다”면서 “남은 음식을 싸달라고 요구하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달러는 아끼자는 뜻에서 ‘커피 안 마시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판기의 커피도 국산차로 바뀌는 곳이 있다. 서울 강남 G백화점은 건물에 있는 커피자판기에서 커피품목을 없애고 대추차 둥굴레차 생강차 등 국산차로 대체했다. 서울시내 30개 경찰서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예년 이맘때면 일선경찰서 형사계나 교통계는 송년모임 등에서 술을 마신 사람들로 시끌벅적했지만 요즘은 경기불황으로 술자리가 줄어든 데다 술을 마시더라도 맥주 한두잔 정도로 끝내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범이 크게 줄었다. 서울 마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여건이던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최근 들어 5∼6건으로 줄었으며 폭행사건도 50% 가까이 줄었다”면서 “IMF 한파가 좋은 쪽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서울 남산의 1·3호터널 통행은 한결 수월해졌다.기름값이 껑충뛰자 승용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난 탓이다.반면에 터널통행료 2천원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우회도로인 소월길,장춘단길,2호터널,이태원로 등을 이용하는 바람에 이 도로는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제7회 교통봉사상 영광의 얼굴들

    ◎귀행·귀경 카풀 9년… 30만명 혜택/대상 ‘사랑의 차 함께타기 운동본부’ “카풀을 하세요. 최근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시민이 직접 나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민운동입니다” 올해의 교통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랑의 차 함께 타기운동본부’의 한충희 본부장(47)은 수상의 기쁨에 앞서 나라 경제를 걱정했다. 지난 89년 5월부터 지금까지 출. 퇴근길 승용차 함께타기 등 각종 실천 운동과 교통수요 감축을 위한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상담 등 그간 교통량 줄이기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수상했다.특히 설날 등 명절에 실시한 귀향.귀경카풀제로 9년간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도움을 받았다.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씨는 시종 카풀의 경제적 효용성을 강조했다.외화의 70%이상이 에너지부분에 쓰이고 그 가운데 80%는 자동차 연료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카풀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로교통 혼잡을 줄이는 것이지만 교통 혼잡으로 생겨나는 경제적 손실을 절감하는 효과도 엄청나다는 설명이다. “길이 밀려 차가 서있는동안 엔진이 공회전을 해 소비되는 연료비가 연간 13조입니다.2인 카풀제만 실시해도 공회전율은 반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환경 오염이나 유통비 절감 등 사회적 부가가치를 빼고 순수한 연료소비만을 계산해서 나온 수치여서 그 효과는 더욱 크다는 것이다. 본부측은 내년부터는 승합차 함께 타기 운동인 밴풀(Van Pool)을 시도할 계획이다.탑승인원이 많은 승합차가 카풀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현재 9인승 이상 승합차가 2천여대나 모였다.한 회사의 45인승 통근버스에 매일 10여명만 타는 것을 보고 얻은 아이디어였다. 한씨는 또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 근처에 카풀장소로 만남의 광장 등을 두면 정책의 실효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본부는 최근 ‘새로운 교통문화 만들기 운동 시민연합’이라는 공익법인을 결성,활동 10년째를 맞는 내년에는 시민의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교통제도 연구 등을 본격적인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별상 ◎김재운씨­공군 제5672부대/김해비행장 안전우선 민.관.군 합동 관제위원회 및 합동안전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김해비행장 주변 항공기의 비행경로 및 비행시간에 따른 안전사고와 안전저해 요인을 제거했다. ◎정유식씨­용산해병전우회/교통봉사 적극 활동 월남전에서 부상을 당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90년부터 매일 출퇴근시간에 교통체증이 심한 용산역 및 용산우체국 앞에서 교통봉사 활동을 펴고 용산구 과내 기관 및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 ◎도로부문­김기선/돌관련 제도개선 기여 지방국토관리청 근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관련 각종 지침.훈령.기준 등을 통합한 ‘도로 통합지침’을 마련하고 국가지원 지방도로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선지정령을 제정하는 등 도로관련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철도부문­정희봉씨/철도업무 개선·사고 예방 90년 11월 선임지도관으로 발탁된 이후 동력차 승무원 405명의 기강확립과 전반적인 철도업무개선,기술향상 및 사고예방 활동의 소임을 다했다.사고예방 교육용 비디오를 만들고 ‘신형동차 운전편람 및 고장처치법’ ‘도시 통근형전동차 운전지침서’ 등 교재를 만들었다. ◎육운부문­박용석씨/버스전요차로 지도·계도 4년째 하루도 쉬지않고 버스전용차로 지도 및 계도를 해왔다. 학교주변 교통정리 및 교통질서 캠페인,음주 근절운동,운전자 모범운행 및 안전운전 캠페인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전부문­김흥규씨/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 등으로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어릴때부터 교통질서와 도덕준수를 습관화하도록 안양시 만안초등학교와 평촌신도시 자유공원에 어린이교통공원을 조성했다. ◎항공부문­심명국씨
  • 투자 축소 불가피 사회간접자본(눈높이 경제교실)

    ◎IMF시대 삭감땐 투자증가율 10% 아래로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예산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재정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내기 위해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해 이미 확정된 내년도 세출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따라서 덩지가 큰 SOC부문 예산을 일부 도려내지 않을수 없다. 내년도 SOC 부문 예산은 올해(10조1천3백1억원)보다 10.8%가 증가한 11조2천2백42억원으로 책정돼 있다.이같은 SOC 투자 증가율은 예년(95년 22.8%,96년 23%,97년 24.3%)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나 IMF 자금지원에 따른 재정긴축으로 삭감될 경우 SOC 투자 증가율이 10%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대한상의 등 업계에서 무기명 SOC채권 발행의 조기 허용이나 현금차관 확대를 통해 민자유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IMF권고에 따른 SOC 부문의 재정투자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차원이다.SOC확충은 물류비 절감 등 위기에 처해있는 우리경제의 경쟁력 확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도 신중을 기해가며 예산 조정작업을 펴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IMF 자금지원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재정긴축 등의 이행조건 충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추후 IMF와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SOC를 포함한 각 부문에서 십시일반으로 떼어내겠다는 원칙론을 제시하며 작전계획을 짜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98년과 99년에 완공되는 주요 SOC사업은 손을 대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SOC 시설은 장기간 투자되는 계속사업이어서 완공시한이 98년 또는 99년인 철도나 항만 등 산업물류 애로해소 효과가 큰 사업의 공기가 늦춰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의미 두 마을 사이에 큰 개울이 있는 경우 마을 주민들이 서로 오가면서 생활필수품을 사고 팔거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개울을 건너야 한다.개울을 건너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한 방법은 물이 깊지 않은 곳을찾아 먼길을 돌아가거나 바지를 적시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리를 놓는 것이다.이 두가지 방법중 바람직한 것은 물론 두 마을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다.다리는 두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이 이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줌으로써 마을의 경제를 살찌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리와 마찬가지로 도로,철도,항만 등도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편익을 증진시켜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이와 같은 시설을 통틀어서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혹은 SOC)이라 한다.사회간접자본은 말 그대로 사회자본인 동시에 간접자본이다. ○일상·경제활동의 편익증진 시설 ‘사회자본’이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간접자본’은 기업의 생산활동에 직접 이용되는 원재료나 기계장치 또는 노동력과는 달리생산활동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은 광의로는 다리,도로,철도 등과 같은 유형의 시설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등 인간생활 각 분야에서 밑바탕이 되는 무형의 각종 제도나 문화,가치관까지를 포함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하부구조(infrastructure)라고도 불리운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은 유형의 산업기반시설만을 의미하는 협의의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재원 소요 막대… 정부서 주도적 역할 사회간접자본은 일단 건설된 후에는 누구나 이를 이용함으로써 이익을 얻거나 비용을 줄일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설에 많은 자금이 든다는 특징이있다.따라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항상 따르게 된다.두 마을 사람들이 다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하더라도 다리건설로 이들만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어서 이들에게 건설비용을 모두 부담시킬수 없기 때문이다.사람들은 다리가 자신의 사적 재산이 아니라는 이유로,또는 건설비용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비용부담을 거절할 것이다.따라서 다리의 건설을 지역 주민들에게만 맡길 경우 결국 다리는 건설되지 못하고 주민들은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 이처럼 사회적 필요성은 높지만 당사자들간의 이해가 서로 달라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를 경제학 용어로는 ‘시장의 실패’라 한다.사회간접자본은 시장의 실패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민간부문에 맡겨 놓아서는 한나라 경제에 꼭 필요한 만큼의 사회간접자본은 건설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나서서 건설비용을 공평하게 이해당사자간에 분담시키고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을 적기에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담당할 수 있는 기관은 바로 정부이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에는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추진방향 사회간접자본시설은 기업의 생산활동과 국민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국가동맥으로서 도로 철도 항만 공항과 같은 교통시설,에너지시설,상하수도,폐수·쓰레기 처리시설,댐과 수자원 등이 있다.최근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통신망이 새롭게 포함되고 있다.이러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데는 워낙 많은 재원이 들어가고 투자효과가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국가가 건설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경제전쟁시대 시설 확충이 초점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동안 고도성장을 하면서 부족한 재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활용하여 여건이 유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전략을 추진해 100여년간 긴세월을 두고 차분히 확충해 온 선진국에 비해 이들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예를 들어 인구 1천명당 도로길이가 이웃 일본은 9㎞,미국은 24.6㎞,영국은 16.2㎞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3㎞에 불과하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경제전쟁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다.사회간접자본시설은 금융자본이나 노동력과는 달리 외국으로부터 들여올 수 없는데다 국가경쟁력이나 국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21세기에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아래 공항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과부산·광양항,가덕신항을 동북아의 중추 공항과 항만으로 육성하고 현재 건설중인 경부고속철도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시베리아·중국횡단철도(TSR,TCR)와의 연결을 추진할 계획이다.전국어디서나 30분안에 간선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남북간 7개축,동서간 9개축의 간선도로망도 건설할 계획이다.또 21세기 정보사회에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과 국민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상하수도 쓰레기처리시설 등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 자본·창의성 활용이 초점 서울부근에서 고속도로 1㎞를 건설하는 데만도 200억원이 들어가고 있듯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에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정부에서는 94년부터 대부분 휘발유와 등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로 이루어진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만들어 매년 10조원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나 GDP의 3% 수준으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재원문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에는 민간기업의 자본과 창의성을 활용하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정부에서도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자유치촉진법을 제정했고 현금차관 허용,조세감면 등의 지원을 하고 있어 앞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민간의 참여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의 수준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하게 되면 ‘혼잡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도로는 넓히지 않은채 너도 나도 자가용을 소유하게 되면서 일상화된 교통체증도 ‘혼잡비용’의 하나이다.사회간접자본 부족에 따른 ‘혼잡비용’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데 그치지않고 상품수송에 수반되는 물류비용을 증가시킴으로써 기업의 생산활동에 저장을 초래하게 된다.최근 들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비용구조도 부분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의 상승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46개국중 34위… 멕시코·말련에 뒤져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작성하여 세계경쟁력보고서(1997년판)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부문 경쟁력은 46개 조사대상국가중 34위에 그쳐 싱가포르(11위),홍콩(19위)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은 물론 멕시코(26위),말레이시아(27위)등 후발개도국보다도 뒤떨어져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한 민간연구기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5년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업 매출액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로서 미국(8%)이나 일본(9%)엥 비하여 배이상 높다.배가 항구에 들어와서 물건을 하역하고 통관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미국은 2일,일본은 4일 20시간인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항만·하역시설의 부족으로 14일 11시간미 걸린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이와같이 통관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고속도로의 정체현상으로 미국에서 부산까지 물건을 싣고 오는데 소요되는 시일보다 배가 부산항에 도착한후 물건을 하역하여 서울까지 운송하는데 드는 시일이 더 길다고 한다.결국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사회간접자본의 부족 때문에 미국,일본보다 높은 물류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있는 곧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류비 부담 증가 초래… 경쟁력 저하 1996년 1월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출범되면서 국내 산업에 대한 보호장치나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지원제도는 더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확대는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정책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국가간의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의 절감이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을 놀리기 위한 투자확대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맞추어야 할 것이다.
  • 호주 산불 계속 확산/소방관 4명 사상/북서부 57개지역 큰피해

    ◎시드니까지 연무현상 【시드니 AFP AP 연합】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스주 일대를 휩쓸고 있는 산불이 계속번지고 떨치고 있는 가운데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2명이 불길에 싸여 사망하고 다른 소방관 2명이 부상했으며 수백가구의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긴급구조요원들이 2일 말했다.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10만㏊의 삼림이 소실됐으며 바람의 방향이 1일 밤부터 바뀌어 뉴 사우스 웨일스 서쪽 쿠나바라브란―나라브리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또 호주 북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져 이날 현재 시드니에까지 연무현상이 나타나 교통체증등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현재 진화작업을 통해 64개 지역은 불길이 잡혔으나 아직 57개 지역에서는 걷잡을수 없이 번지고 있어 지난 93년 삼림 화재때 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93년 12월에서 94년 1월 사이에도 산불이 발생,80만㏊의 삼림을 태웠었다.
  • 위험보장·저축효과/보험도 재테크/확정금리로 고정수익 보장 유리

    ◎매년 중도급부금 생활자금 활용 불황이 장기화될 때는 각종 위험에 대한 보장과 저축효과를 동시에 거둘수 있는 재테크용 보험상품 가입이 부쩍 는다.보험사의 재테크상품은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확정금리를 적용해 고정수익을 보장하고 매년 수십만원씩의 중도급부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요구되는 요즘 같은 때에는 훌륭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또 계약기간중 가입자가 사고나 재해를 당했을 경우 최고 수억원까지의 보상급이 지급되므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보험사의 재테크 상품은 크게 개인연금보험과 재해고액 보장상품 또는 건강보험상품,비과세 가계저축보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각 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주요 상품을 알아본다. ◇삼성생명 무배당 듬뿍 저축보험=보험납입액의 50% 이상을 중도급부금으로 지급하며 각종 사고시 최고 7천5백만원까지 보장해주는 고이율 저축보험상품이다.금리변동에 관계없이 9.5%의 확정이율을 적용하며 가입후 매년 또는 3~5년 단위로 중도급부금을 지급한다.계약자가 생활자금을 수령하지 않고 이를 적립할 경우 10.5% 금리로 확정해줌으로써 만기수익률이 높아진다.또 만기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중도에 지급받은 생활자금이나 만기보험금에 대해서도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을수 있다.중도 환금성이 높고 다양한 생활자금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고액의 장해급여금 및 유족연금이 지급된다. ◇대한생명 스페셜 연금보험=각종 질병보장과 함께 기본연금,중도급부금을 지급하는 재테크형 연금상품.기본연금 외에 해외여행자금,생활여유자금,칠순축하금,팔순축하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기존 연금보험의 단순 노후생활보장에서 진일보한 노후설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또 부부형상품에 가입할 경우 주 피보험자 사망 후에도 배우자에게 동일한 보장과 연금을 지급해 홀로된 배우자가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암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의료보장을 강화하고 재해,입원,요양 등으로 발생하는 소득상실에 대해서도 생활안정자금과 요양급여금 형태로 보상해준다. ◇대신생명 무배당 재테크보험=금리변동에 관계없이 9.5%의 확정이율이 적용되며 가입 1년후부터 매년 생활여유자금이 지급되는 등 다양한 생존급부가 주어진다.가입자가 이 돈을 찾아가지 않을때에는 보너스 금리를 얹어 10.5%의 확정이율을 보장한다.또한 암 및 교통재해 등 다양한 위협에 대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된다. ◇태평양생명 새우리집 저축보험=단기자금을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나 근로소득자,주부,결혼을 앞둔 20대 초반 미혼남녀를 주고객층으로 개발된 저축성보험상품.무배당상품으로 설계돼 보험료가 저렴하며 매년 중도급부금으로 1백만원의 행복설계자금이 지급돼 해외여행,대출상환,교육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가입기간 중간중간에 급부금을 지급함으로써 보험기간이 길다거나 지루하다는 고객의 불만을 해소했다.중도급부금을 재적립할 경우 10.5% 이율을 적용,보너스수익을 보장받을수 있다. ◇동부화재 직장인 노후보장연금보험=7.5%의 확정금리를 적용해 금리가 하락해도 약정수익률을 보장받을수 있으며 연금액을 매년 5%씩 체증지급함으로써 물가상승에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노후생활연금,건강진단비,회갑축하금 등 다양한 연금이 지급되며 연 최고 72만원의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또 50% 이상의 후유장해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는다. ◇현대해상 보디가드 상해보험=업계 최초로 과로사 위험까지 담보하는 광범위 상해보험상품.다양한 보장기능과 함께 만기시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해줌으로써 저축기능도 겸비하고 있다.화재 폭발 등 파열사고와 붕괴 침강사고,철도 및 지하철사고,항공기사고,익사사고 등 5대 대형사고를 중점보장하며 교통사고시 최고 1억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만기도래시 납입보험료를 전액 되돌려준다. ◇제일화재 보금자리 종합보험=일상 가정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과 재산손해를 폭넓게 보상받는 동시에 기납입보험료를 만기시 모두 되돌려 받을수 있다.월 3만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화재,가스폭발,도난,가족상해 및 질병 등 각종 위험을 보장받을수 있으며 화재시 임시거처 비용까지 지원받는다.보험기간중에는 납입한 보험료 이자만으로 보상을받으며 만기도래시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는다. ◇쌍용화재 신 5천만 안심보험=단 한번의 보험가입으로 일상생활중 모든상해와 암을 포함한 질병 사망,화재 및 도난 등 재물 손해,가족이 입는 피해까지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수 있는 보험이다.동시에 보험기간 만료시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을수 있다.보험기간 10년을 기준으로 할때매월 5만8천570원의 보험료로 사망시 최고 2억원,교통사고 의료비 3백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으면서 만기에 7백만원의 보험료를 환급받을수 있다.
  • 10부제로 근검절약 시동을(사설)

    우리 경제위기는 이제 누구를 탓하기보다 국민 각자가 조그만 것이라도 그 회생을 위해 기여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국면을 맞고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위기는 국민 생활속에서 그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엇갈린 양상을 빚어내고 있다. 대중식당이나 택시는 고객이 30%이상 줄었다며 울상이다.당국의 실책을 질타하며 분노한다.대량 감원 회오리에 직면한 직장인들은 실직걱정으로 의욕을 상실한 얼굴이다. 반면 서울의 고급 유흥업소와 백화점등은 과거와 다름없는 모습이어서 대조적이다.달러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보석,모피 등 고급수입품을 사겠다는 일부 부유층 고객들로 매상이 더 오르는 기현상도 빚고 있다.외국인 방문객들은 시민단체의 달러 모으기 캠페인 외에 어디에서도 경제위기의 긴장감을 느낄수 없다며 의아해한다. 국민의 이 엇갈리는 자세는 모두 문제가 있다.나라의 잘못을 질책하는 것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단계는 지난지 오래다.국가 경제야 어찌되든 개인적 욕구만 충족하면 그만이라는 일부 부유층의 무신경,낭비 그리고 여유있는 생활도 오래갈 수 없는 것이다.국가 경제가 무너져도 안전한 개인적 부는 없다.그렇다고 위기다,난국이다,목청만 돋운다고 할일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1백70만대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검토하며 시민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그래서는 안된다.불편이 따르더라도 무언가 근검절약을 실천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효율성은 떨어지겠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10부제라도 즉시 시행해야 한다.연료비 절감과 교통체증 완화로 월 2천억원이 절약될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 내핍을 실천하고 있다는 참여의식과 일체감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위기의 핵심은 달러 부족이다.에너지원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휘발유뿐 아니라 전력,수돗물 생산에까지 적잖은 달러가 든다.전력,수돗물을 아끼고 달러로 사오는 밀가루 대신 우리 농민이 생산한 쌀 소비를 늘리는 것도 좋다. 사소한 것이라도 수입 유발 요인을 줄이는 지혜와 실천이 요구된다.다소간의 불편 감내와 희생은 공동체 구성원의 도리다.책임을 추궁하는 문제보다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몫을 다하는 일이 시급하다.국민 각자가 구호가 아니라 무엇을 절약하고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궁리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 경제회생의 전제 조건이자 지름길이다.
  • 잠실벌 한·일 프로야구·월드컵축구 열리던 날

    ◎아쉬운 승부… 돋보인 시민의식/깨끗한 응원대결… 경기후엔 자발적 청소/대부분 대중교통 이용해 주변체증 없어/일 국민들 “본선진출 희망있다” 환호성 월드컵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팀이 반드시 이길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1일 선수들이 시종 졸전을 벌인 끝에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정신력에서 진 것’이라며 허탈해 했다. 이날 잠실벌에는 축구경기와 함께 서울신문사와 주니치신문사가 공동주최한 한·일 프로야구 골든볼시리즈가 열려 10만여명의 관객이 몰려 승리를 기원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많은 시민들은 2분만에 1골을 허용할 때만해도 곧 만회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졌으나 37분 다시 한 골을 내주자 패배를 예상한듯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서울역 구내에 마련된 5개의 TV화면 앞에는 각각 4백∼5백여명씩의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폈다.후반 들어 한때 한국팀의 공격이 이어지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이미 사놓은 버스표의 시간을 미뤄가며 우리 선수들의 슈팅 장면 하나하나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상오 7시부터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몰려든 열성 관중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경기장 입구에서부터 차례로 줄을 서기 시작,상오 10시가 넘으면서 3천여명이 3개의 줄로 3백여m를 질서정연하게 늘어섰다.아예 가정용 쓰레기봉투를 들고온 입장객도 눈에 띄었다. ○…응원단 ‘붉은악마들’을 비롯한 7만여 관중들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한층 경기분위기를 고조시켰다.관중들은 우리선수들의 절묘한 슈팅이나 패스가 나올때마다 탄성과 함께 파도타기와 종이가루를 뿌리는 등 폭발적인 응원을 보냈다. ○…경기가 끝난뒤 1시간여 동안 양국 응원단은 응원전을 펼쳤다.일본응원단은 승리를 자축하면서 ‘울트라 니폰’을 연호했고 우리 응원단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일반 관중들은 경찰과 함께 주위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워 미리 준비한 봉투에 담아 나오는 등 지난 경기들과는 다른 선진적 관전태도를 보였다. ○…경기가 끝난뒤 8만여 관중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지하철역과 인도가 심한 혼잡을 빚었다. 올림픽대로 진입로 등 주변 도로도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몰려 일시적 정체를 빚었다. 그러나 시민 대부분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경기장 주변의 혼잡은 곧 풀렸다. ○…일본이 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내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한가닥 희망이 살아나자 TV를 지켜본 일본의 축구팬들과 국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의 선전을 자축. 이날 경기를 위성으로 생중계한 후지TV와 NHK 위성채널을 비롯한 방송 등 언론들도 한국전 승리로 본선진출 가능성이 다시 부활됐다고 중요뉴스로 보도하면서 특히 84년 이후 한·일 라이벌전 적지경기에서 13년만에 첫 승리한데도 큰 의미를 부여.
  • ‘건전 경조사문화 확립’ 이은영 한국외대 교수 기고문 요지

    ◎혼·상례 가족행사로 치르자/초청인원 50명선으로 줄여 허례허식 없애야/사회위상 감안 공직자엔 더 엄한 규율 적용을 한국외국어대 이은영 교수는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권태준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가 1일 잘못된 생활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펴낸 소책자 ‘생활문화와 부정부패’에서 ‘건전한 경조사문화의 확립’이라는 글을 기고했다.이교수의 기고문 요약은 다음과 같다. 결혼식이 주말과 주일에 몰려 교통체증과 바가지요금 등의 폐단을 없애고 하객초청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이를 위해 혼례를 가족행사로 치르자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한다.행사이전의 하객초청은 친지중심으로 신랑·신부측 각 5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예식에 초청하지 않은 친지에 대해서는 예식을 치른뒤 인사장으로 알리면 상대방의 불편을 들어줄 것이다.또 식장의 규모를 100석 정도로 줄이도록 규제한다. 하객에 식사대접을 없애면 혼주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결혼식 시간을 식사시간과 맞추지 않아도 되는 등의 이점이 있다.피로연에는 신랑 및 신부측의 각 50인 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 상례의 모든 행사는 가족,친척,고인의 친지만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적인 행사로 치러져야 한다.상례를 알리는 범위도 50명 내외로 한정하고 신문 등을 통해 상을 알리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장례식장에 많은 화환을 진열하는 낭비를 없애고 분묘를 좁고 검소하게 꾸며 국토의 효율적 이용에 협조한다. 공직자는 경조사에서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규율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공직자는 사회지도층을 구성하고 있어 그들의 행태가 일반인에게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공직자의 경조사가 자칫 관련 거래처의 뇌물제공의 창구로 이용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공직자들은 특히 ‘청첩장 안돌리기 운동’을 벌여야 한다.경조사에 초청장 남발은 부패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공직자가 건전한 경조사를 치르도록 계도하는 방법에는 법적 규제와 사실상의 권고 두가지가 있을수 있다.뇌물의 색채가 짙은 부조금 수령에는 법적인 규제를 해야 한다.특히 고위공직자가 권력을 이용해 많은 하객을 모으거나 화려한 예식을 치르는 것은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위공직자는 혼례나 상례를 가족,친척 단위로 조촐히 치루려는 노력을 각별히 기울여야할 것이다. 현행 공직자 윤리법과 공무원 윤리규정 등은 선언적이어서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행동 및 판단기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공직자 윤리법은 처벌규정이 미약하고 공무원 윤리헌장의 경우에는 처벌규정이 없어 집행력확보 수단이 약하다.따라서 선물과 축·조의금 등에 대한 공무원 윤리기준 정립이 요구된다.공직자가 부조금을 받을수 있는 경우는 ‘직계 가족과 배우자의 사망,결혼,재난 등 전통적으로 인정되는 경·조사’에 한정해야 한다.경조사에 초청하는 하객이나 문상객은 친족과 가까운 친지로 한정하고 경조사비를 받은 경우에는 그 내용을 관청에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경조사 부조금은 직급에 따라 3만원에서 5만원 정도의 법정 한도를 정해야 한다.허례허식 금지조항은 위반 행위자에 대해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정하고 있으나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어 법 규제의 실효성 강화조치가 필요하다.위반자에 대한 고발 및 행정처분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정부관계자 및 시민단체로 ‘건전 가정의례 감시기구’를 발족해야 한다.
  • 통일대교 새달 개통/문산∼군내 연결… ‘자유의 다리’ 체증 해소

    제2의 자유의 다리인 통일대교가 오는 12월에 완공,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와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를 연결하는 연장 6㎞의 4차선 도로확장공사가 오는 12월 완공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도 1호선상의 자유의 다리∼판문점간 도로확장 및 포장공사의 일부로 93년12월 착공돼 4년만에 완공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741억원이다. 이와 함께 기존 자유의 다리를 대신할 통일대교도 완공,개통된다. 통일대교는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 상류쪽 600m 떨어진 지점에 건설중인 새로운 다리로 길이 900m,너비 24m로 교각과 상판 사이의 들보가 철판박스 형태인 스틸박스 교량이다. 이번 도로확장 사업은 남북한 이산가족 왕래와 물자교류에 사전 대비하고 국민의 통일염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통일대교가 개통됨으로써 교량폭이 좁은 기존 자유의 다리를 이용하던 지역주민과 내외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이환균 건교 ITS세계대회 기조연설 요지

    ◎‘지능형 교통시스템’ 국제협력 강화/한국 3조원 투입… 3단계 기본계획 추진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제4회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세계대회 기조연설에서 오는 2001년까지 모두 38억달러를 투입,한국의 ITS를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S세계대회는 도로 차량 신호등과 같은 기존 교통시설에 정보통신과 전자,제어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교통체계를 지능화함으로써 교통난을 함께 해결해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94년 파리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내년 10월12일부터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제5회 세계대회가 개최된다. 이장관의 기조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 자리를 빌어 한국의 ITS정책기조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 ITS의 발전과 기술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한국은 80년대 이후 산업화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인구의 대도시 집중과 지역간 물적·인적자원의 교류가 급증했다.반면 도로율은 20% 정도로 독일·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그 결과 80년대 중반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교통애로 현상이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산업발전에 심한 장애는 물론 연간 16조원에 이르는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교통문제는 21세기 경제성장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통체증 손실 연16조원 이러한 교통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겪고 있으리라 생각된다.따라서 막대한 교통투자비를 줄이고 기존시설을 과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ITS의 성공적인 개발에 선진국은 물론 모든 나라가 동참,공동으로 직면한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국도 오는 2010년까지 신교통체제를 갖춘다는 목표아래 총 투자비 3조원에 달하는 ITS국가기본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1단계(1996∼2000년)로는 총 7천억원을 투자해 ITS의 시범사업,핵심기술 개발 및 기반구축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어 제2단계(2001∼2005년)에서는 약 1조원을 투자해 ITS의 성장과 확산을 도모하고,제3단계(2006∼2010년)는 전국 실용화 단계로서 약 1조3천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국은 아직 ITS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지만 ITS에 대한 경제적·기술적 적합성 및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해 과천지역 시범사업,고속버스 정보시스템시범사업,자동요금 징수시스템 시범사업 등을 다양하게 실현중이다. ○제품 표준화도 서둘러야 우리의 전자·통신 분야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빠른 기간내에 ITS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또한 한국은 ITS에 관한 국제간의 협력과 적극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TS의 확산과 기술발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ITS의 관련산업 분야는 향후 급속도로 발전되어 막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ITS기술의 교류 및 제품의 표준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체제가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제4회 ITS세계총회는 이러한 각국의 교류를 강화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역동적인 나라이다.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5회 세계대회에서는 여러분은 ITS부문의 첨단기술은 물론 한국의 역사·전통·문화 등 우리의 참모습을 접할수 있을 것이다.한국은 ‘새로운 삶은 ITS로’라는 대회슬로건을 선정,범정부 차원에서 행사준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 단풍 절정­결혼 길일­백화점 세일 마감/휴일 명산·도심 북새통

    ◎행락객 1백만… 전국도로 온종일 ‘몸살’/예식장·공항·도시근교 유원지 초만원 10월의 세번째 휴일인 19일 설악산에 올들어 가장 많은 6만5천여명의 단풍 관광객이 몰리는 등 전국적으로 1백만여명의 행락객이 전국의 명산과 유원지를 찾아 울긋불긋 절정인 단풍을 즐겼다. 또한 결혼에 가장 적합한 날이라는 ‘대혼일’에다 주요 백화점의 정기세일 마감일,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 개막전까지 겹치면서 서울 시내에서는 인파와 차량의 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져 곳곳에서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설악산 내장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의 명산에는 어느 해보다 화려하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설악산 6만5천명,내장산·오대산 3만명을 비롯해 북한산 도봉산 등 서울 근교의 산에도 등산객들이 엄청나게 몰렸다. 과천 서울대공원과 용인 에버랜드 등 유원지에도 가족·친구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 인파가 이어져 서울대공원 5만명,용인 에버랜드에 4만5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서울 도심 역시 대부분 백화점의 가을 정기세일 마지막 날을 놓치지 않으려는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화점이 밀집된 명동 청량리 강남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역술인들 사이에서 결혼에 가장 좋은 ‘대혼일’로 통하는 음력 9월18일인 이날 서울 강남구 목화예식장은 결혼식과 하객들이 다른 휴일에 비해 30%이상 늘었으며 다른 예식장들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김포공항에는 신혼 부부를 배웅나온 하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이 일대 교통도 극심한 정체현상을 나타냈다. 이같은 휴일 인파로 이날 하오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토요일인 18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33만여대의 차량이 이날 하오부터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 한국통신 주식 국내·외 동시상장/재경원,고민의 가을

    ◎상장땐 침체증시에 악재될까 걱정/안하면 대국민 약속위배·세수 펑크 재정경제원이 한국통신의 국내외 동시상장을 놓고 고민 중이다.대국민 약속과 주식시장 사이에서 한창 저울질이다. 재경원 정덕귀 기획관리실장은 11일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한국통신을 예정대로 상장시킬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경원은 원래 올 상반기에 한국통신을 상장시키려 했지만 주식시장이 안좋아 하반기로 늦췄다.‘불가항력’적인 일이 없으면 올 하반기에는 꼭 상장시킨다는게 재경원의 약속이었다.하지만 기아사태에다 비자금사건까지 겹쳐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위협받을 정도로 주식시장이 나빠져 약속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게 됐다.제대로 프리미엄을 받지 않고 해외에 상장할 경우 국부가 유출되는 문제가 있지만 그보다는 국내 주식시장이 더 나빠질지 모른다는 걱정때문에 결정이 쉽지않은 것이다. 재경원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주가에 민감한 금융정책실은 상장연기를 주장하고 있다.국고국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 있어 예정대로 추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한국통신을 상장하지 않으면 5천억원 정도의 세출을 줄이거나 다른 공기업의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이런 문제로 예산실도 한국통신을 계획대로 상장시키기를 바라지만 가뜩이나 침체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 욕을 먹을수 있어 ‘예산’문제는 어떻게 든 해볼테니 예산때문에 할 수 없이 상장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일정대로 상장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한국통신이 상장되면 주식시장에 오히려 활력이 될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고 내년에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의 통신회사들도 외국에서 상장될 예정이어서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을 늦추는게 반드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오는 15일 한국통신의 상장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재경원의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 남북한 언어 갈수록 이질화/통일원,한글날 맞아 용어 차이 정리

    ◎도넛­가락지빵 라면­꼬부랑국수/각선미­다리매 애연가­담배질군 남북한간 언어가 갈수록 이질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이 8일 한글날을 앞두고 남북한 용어차이를 정리한 것에 따르면 음식과 관련된 말 가운데 우리가 흔히 쓰는 도넛은 북한에서는 가락지빵으로,쥬스→과일단물,도시락→곽밥,라면→꼬부랑국수 등으로 쓰이고 있다. 가족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는 장인→가시아버지,처가→가시집,올케→오레미 등으로,의학용어는 협심증→가슴조임증,체증→배덧,탈모증→털빠짐증,빈사상태→얼죽음 등으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또 생활용품의 경우 브래지어→가슴띠,외출복→갈음옷,원피스→나리옷,가발→덧머리,볼펜→원주필,운동화→헝겊신 등이다. 이밖에 출입문→나들문,징검다리→다리돌,각선미→다리매,애연가→담배질군,연애결혼→맞혼인,맞벌이부부→직장세대 등이 남북한이 다른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휴일 귀경길 체증극심/단풍 행락객 몰려

    징검다리 휴일이 끝나는 5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하오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 상행선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영동고속도로는 단풍구경을 위해 강원도로 떠났던 차량들이 대거 귀경길에 올라 정오부터 곳곳에 길게 늘어서는 등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특히 신갈휴게소∼새말,속사∼금산교차로 구간 등에서는 시속 10㎞를 내지 못한 채 거북이 운행을 했다. 경부선 상행선도 기흥∼죽전휴계소,신탄진∼강정정류장,양산분기점∼석규정류장 등에서 심한 정체를 빚었다. 중부선 상행선은 상습 체증 구간인 동서울영업소∼하남,곤지암∼중부3터널에서 더딘 차량 흐름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도로공사측은 “5일 하룻동안 19만대 가량이 귀경,6일 상오 1∼2시쯤부터 정체 현상이 풀렸다”고 말했다.
  • 상습정체 고속도 16곳 확장/구미∼동대구 8차선 12월 착공

    건설교통부는 추석연휴를 비롯해 연휴와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전국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 16개곳에 대한 확장공사를 연말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현재 4차선인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간 51.3㎞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오는 12월 착공해 2001년까지 완공하고 현재 설계중인 동대구∼경주,언양∼부산 등 2개구간에 대한 공사를 2003년 완공을 목표로 99년에 착공키로 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인 한남∼반포간 1.9㎞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동해고속도로 강릉∼동해간 53.7㎞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구마고속도로 성서∼옥포간 9.3㎞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내년 하반기중 시작해 2001년까지 끝낼 방침이다. 영동고속도로 원주∼새말간 18.7㎞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는 올 연말까지 완공되며 경부고속도로 청원∼회덕간 14.4㎞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는내년 말에 끝나는 등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확장공사 9건은 2001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된다.
  • 귀경체증 20시간의 경제학(우홍제 칼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전국의 거의 모든 고속도로와 국도가 귀경차량들로 붐벼 사상최악의 체증현상을 빚은 것으로 보도됐다.부산∼서울 구간이 17시간에서 최고 20시간 걸린 것을 비롯,광주∼서울 17시간,대전∼서울 7시간등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많은 시간을 길에 버린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길이 20시간으로 거의 하루 꼬박 걸린 셈이니 이는서울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프랑스 파리같은 유럽 주요도시들을 공로왕복한 시간과 맞먹는다.국경없는 세계화시대에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디 좁은 국토안에서 맴돌며 이만저만 낭비하는게 아니다. 10년전 신문스크랩을 들춰보니 추석연휴때 귀성·귀경시간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소보다 2∼4시간정도 더 걸린 것으로 돼있다. 그만큼 자동차증가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는 얘기다. 교통체증의 심화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유류 등의 물류비가 지난 91년 2조원에서 최근엔 무려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관계기관 조사결과 밝혀지고 있다.내년도 우리나라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헛되이 길위에 버려지는 것이다. ○물류비 낭비 연간 10조원 어디 그뿐인가.차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낭비는 물론 체력소모도 간과할 수 없다.열몇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버티노라면 인간의 에너지소비도,비록 계량화해서 환가하기가 어렵다손치더라도 노동생산성향상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은 틀림없다. 또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부산∼서울 구간의 소요시간이 멀지않아 25시간,아니 30시간도 넘을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누가 자신있게 부인하겠는가. 그래서 사상 최악으로 표현되는 올해의 추석연휴 교통체증을 교훈삼아 관계당국이나 자동차업계 모두가 향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산업 육성대책과 합리적인 교통문화 혁신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아무런 규제없는 무제한의 ‘자동차 쏟아붓기’식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바로 이런 유의 정책에서 자동차산업과 교통관련 문제점들이 대거 파생됨을 강조한다. 오래전 업계에서 자동차의 홍수출하에 빗댄 우스개 말이 나돈적 있었다.“아직 길위에 빈자리가 많이남았으니 빨리 자동차를 만들어 쏟아 부어라.”자동차생산업체를 가진 재벌오너가 헬기를 타고 전국 도로를 살피면서 한 말이라고 했다. 얼마전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1천만대를 넘었고 서울에서만 하루 400대정도의 승용차가 늘어나는 터이니 제아무리 도로를 넓히려 애써도 별 효과를 거둘수 없다.택시의 경우도 모든 길이 주차장화하는 까닭에 승객의 승하차 회전율이 매우 느려져서 빈택시잡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다.난폭운전 불친절의 좋은 구실이 된다. ○‘자동차 쏟아붓기’ 지양을 사고가 났다하면 종이조각처럼 구겨지는 승용차들이고 보니 승객들의 떼죽음이 필연적이기도 하다. 이제 자동차산업은 양아닌 질중심의 구조조정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특히 국산차개발을 서두르는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과의 수출경쟁을 고려,성능과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질 중심 구조조정 시급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안이하게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단순한 물량공급의 무리한 시설투자확대경쟁은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제2,제3의 기아사태를 부르게 될 가능성이 많다.몸통줄이기와 기술혁신의 힘겨운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요청된다.연간 30만대안팎의 생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볼보(VOLVO) 등 유명메이커들의 경영전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다른 것은 없어도 승용차는 꼭 가져야 하는 풍조도 당국의 혁신적인 대중교통수단 확충정책과 병행해서 사라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소방도로와 같은 공로를 당당하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불법부당함은 역시 없어져야 한다.“시민들이 날마다 길거리를 빈틈없이 메우는 차량들 때문에 겪는 고통이 참을수 없게 됐을때,그래서 주민들이 합법적인 행정규제를 자청할 때 비로소 실효성있는 교통소통대책이 나올수 있을 것“이라는 담당공무원의 푸념은 새겨 들을만한 것 같다.〈논설위원실장〉
  • 경부 고속도 버스차로 대전까지 연장/연말부터

    ◎올 귀경길 작년보다 최고7시간 더 걸려 건설교통부는 18일 경부고속도로 서초∼청원 인터체인지간 126㎞에서 시행하고 있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올 연말부터 대전까지 20㎞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의 ‘추석절 특별수송 기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4% 늘어난 2천4백34만여명이 이동한 가운데 귀성길은 순조로웠으나 귀경길은 지난해보다 최고 7시간30분이나 더 걸렸다. 건교부에 따르면 13일부터 시작된 귀성길에서는 일부 상습 정체구간을 제외하고는 극심한 체증없어 서울에서 주요 도시간의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기준)이 대전 6시간10분,부산 9시간,광주 10시간으로 지난 해와 비슷하하거나 오히려 40∼50분 덜 걸렸다. 반면 추석 당일인 16일부터의 귀경길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대전∼서울 7시간40분,부산∼서울 18시간,광주∼서울 14시간40분이 걸리는 등 지난해 추석에 비해 3시간10분에서 7시간30분이 더 걸렸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정체가 특별히 심했던 청원 인터체인지에서대전까지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기로 하고 한국도로공사 및 경찰청과 협의중이다. 이와 함께 상습병목구간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남이∼회덕 구간의 조기 확장 및 국도 교차로 입체화,우회 국도 건설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 부산∼서울 18시간/추석연휴 귀경전쟁/고속도·국도 체증 극심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7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극심한 ‘귀경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고향으로 가는 인파가 여러 날로 분산돼 비교적 원활했던 귀성길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16일 하오부터 시작된 ‘귀경 전쟁’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23면〉 17일 하오 8시 현재 승용차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18시간,광주∼서울 15시간,대전∼서울이 8시간 정도 걸렸다. 버스전용차선을 타면 부산에서 서울까지가 15시간,광주∼서울이 12시간,대전에서 서울까지가 4시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자정쯤부터 귀경차량이 더욱 늘면서 평균 2∼3시간 이상이 더 걸렸으나 전용차선은 오히려 3시간정도 빨라졌다. 특히 16일 낮 부산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서울까지 18∼20시간,광주에선 20시간,대전에선 14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17만대에 이어 17일에는 23만1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18일에도 22만3천여대가 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체가 가장 심했던 곳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으로 호남터널부터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태임∼회덕분기점 사이 106㎞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경부고속도로는 황간터널∼입장터미널 사이 35㎞ 구간과 구미∼추풍령 사이 37㎞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증평∼곤지암 구간에서 심하게 막혔고 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정체가 덜했으나 양지∼용인에서 차량들이 밀렸다.
  • 한가위 민족대이동 시작/어제 7만명 귀향/고속도 일부구간 정체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부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하오부터 교통체증을 피해 미리 고향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서초 인터체인지,중부고속도로 하일∼하남 분기점 등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보였다. 서울역,청량리역 등에서는 평소 금요일의 경우,남아돌던 하행선 좌석표가 모든 노선에 걸쳐 매진됐다.서울역은 이날 하루동안 7만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대생 8백여명이 이날 하오 2시 21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고향으로 향하는 등 서울시내 10여개 대학 1만6천여명의 학생들도 총학생회 등에서 마련한 전세버스로 귀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13일부터 휴무에 들어가는 만큼 12일 밤부터 본격적인 귀향길이 시작돼 고속도로 혼잡이 본격화됐다”며 단거리 노선의 경우 가급적 국도로 우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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