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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수법 안 통해’…음주 사고 후 소주 들이킨 50대, 1심 ‘무죄’ 뒤집혔다

    ‘김호중 수법 안 통해’…음주 사고 후 소주 들이킨 50대, 1심 ‘무죄’ 뒤집혔다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자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소주를 들이킨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일 청주지법 형사항소3부(태지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영동군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5㎞가량을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이후 A씨는 피해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하자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소주 2병을 구매한 뒤 종이컵에 담아 들이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77%였다. 1심 재판부는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기 전의 A씨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인 0.03%를 초과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며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소주 2병을 모두 마셨다는 전제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 수치를 역계산 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량, 마신 술의 농도,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를 통해 당시 종이컵에 소주가 일부 남아있던 점을 포착했고, 음주량을 재적용해 계산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무려 4회나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며 “더군다나 추가로 음주하는 방법으로 수사에 혼선을 줬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을 설명했다.한편 음주운전 후 술을 더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 만드는 이같은 수법이 가수 김호중(33)의 사건 이후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50대 A씨는 오전 12시 4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포르쉐를 몰던 중 좌회전하려던 스파크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로 스파크 운전자는 숨졌고 동승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C씨가 몰던 차량은 제한속도 50㎞인 도로에서 무려 159㎞로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이후 C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4%로 나타났으나 검찰은 공소장에 추정치인 0.036%로 기록했다. C씨가 사고 후 경찰의 부실 대처를 틈타 추가로 술을 마셨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은 C씨가 채혈 의사를 밝히자 인적 사항과 연락처만 받은 뒤 119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다. 이후 병원을 빠져나온 C씨는 병원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해 마시고 이후 자신을 데리러 온 직장 동료와 함께 집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추가로 마셨다. 이는 김호중이 사고 이후 보인 행동과 비슷한 패턴으로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택시를 충돌한 뒤 도주한 김호중은 한 모텔로 도피해 근처 편의점에서 캔맥주 4캔을 구입해 2차 음주를 했다. 결국 김호중의 정확한 음주 수치는 특정하지 못했고 음주운전 혐의는 빠진 채 기소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 “음주운전을 해도 혐의 적용이 안 되게 하는 방법을 널리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다”, “술 먹고 운전하다 걸릴 것 같으면 무조건 도망가면 되겠다”, “음주운전하고 사고 나면 술을 더 마시면 되는구나” 등의 조롱이 나왔다.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경찰청 소속 직원이 ‘김호중이 가져다 준 교훈’이라며 “음주운전에 걸리면 무조건 도주, 주차된 차를 충격해도 무조건 도주, 음주단속에 걸리면 편의점으로 뛰어들어가 소주를 마신다”고 비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은 술타기 수법을 금지하고 술타기를 했을 경우 가중 처벌하는 내용 등을 담은 ‘김호중 방지법’을 논의하고 있다.
  •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대법원 ‘살해 고의’ 인정, 파기환송“더 학대하면 치명적, 알 수 있었다”1, 2심 고의성 인정 않고 징역 17년 대법원 제3부는 지난 11일 의붓아들(당시 12세)을 잔혹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 A(44)씨에게 “‘미필적 고의’로서 살해의 범의(犯意)가 인정된다”고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A씨는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1,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파기환송에 따라 아동학대살해죄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대법원은 “아동학대 살해의 범의는 반드시 살해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행위로 아동의 ‘사망’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면 족하다”며 “A씨는 3일에 걸쳐 아이를 폭행하고 결박해 회복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계속 학대하면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는 걸 인식 또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무시했고, 아무런 조치도 안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돼 징역 3년을 받은 친부 B(41)씨의 상고는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1개월 동안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의붓아들 C군을 때리는 등 50여차례에 걸쳐 잔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7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숨졌을 때 C군은 두 다리 상처만 232개에 달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키 148㎝에 몸무게 29.5㎏, 체중이 또래(평균 45㎏)의 3분의 2밖에 안 됐다. 2021년 12월 20일 38㎏이던 체중이 늘기는커녕 1년여 만에 8.5㎏나 빠진 것이다. 계모의 학대·방임이 원인이었다.초등 5학년 두 다리 상처만 232개체중 30㎏도 안 돼, 또래들 3분의 2학교 안 보내고 ‘성경’ 필사 강요 A씨는 2022년 3월 9일 “왜 돈을 훔쳤냐”며 드럼 스틱으로 C군의 종아리를 10여번 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연필로 허벅지 등을 200번이나 찔렀다. 연필뿐 아니라 옷걸이, 젓가락, 가위, 컴퍼스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들고 학대했다. “이 XX 새끼야” 등 욕설도 마구 쏟아냈다. 학교에 안 보내기도 했다. 2022년 11월 24일부터 2개월 넘게 학교를 결석시켜 집중 관리대상이 되면서 학교에서 연락이 오자 A씨 부부는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안내를 거부했다. 친모(35)가 아들을 보여달라는 것도 거절했다. 친모는 2018년 4월 B씨와 이혼하고 C군의 양육권을 빼앗긴 뒤 정기적으로 아들 C군을 만날 수 있는 면접 교섭권을 요청했지만 A씨 부부는 이를 대부분 거부했다. A씨는 홈스쿨링을 이유로 결석시킨 C군에게 매일 최소 2시간씩 ‘성경’을 필사하도록 강요했다. C군이 늦잠을 자면 “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필사하지 않느냐”며 친부 B씨를 시켜 폭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의붓아들 방에 홈캠 설치하고 감시 온갖 트집을 잡아 학대했다. ‘남편이 약속 시간에 귀가하지 않았다’, ‘성경을 제대로 베끼지 않았다’, ‘방에 설치한 홈캠을 쳐다보고 웃는다’ 등 이유를 들이대 C군에게 욕설을 퍼붓고 벌을 줬다. A씨는 방에 폐쇄회로(CC)TV처럼 볼 수 있는 홈캠을 설치한 뒤 밖에서 의붓아들 C군을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C군은 지난해 1월 결국 피부 괴사가 발생하고, 입술과 입 안에 화상을 입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A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이때도 A씨는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B씨도 드럼 스틱으로 친아들 C군을 때리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사망 직전 계모 A씨가 【4일 오후】알루미늄 선반 받침봉으로 C군의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5일 오후 5시~이튿날 오전 9시 25분】16시간 동안 C군 눈을 옷으로 가린 뒤 의자에 커튼 끈으로 결박, 【6일 오전 9시 25분】플라스틱 옷걸이로 C군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6일 오후 1~3시】 C군을 의자에 다시 묶음 등 학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강변했다.일기 “말 안 듣고 꼬락서니 부렸다” 자책“나 있으면 다 불행해진다. 죽고 싶다”계모 “나쁜 일만 적은 거 같다” 변명 그런데도 C군은 일기에서 자신을 자책했다. “어머니(A씨)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성경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썼다. 또 “어머니께서 오늘 (나를) 의자에 묶고 나가셨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내일은 하라고 시키시는 것만 할 것이다. 다시는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2022년 12월 28일 일기에는 ‘나는 죽어야 돼’라는 제목으로 “나는 죽어야 된다. 내가 있다면 모든 게 다 불행해진다. 나는 빨리 죽을 것이다. 치매가 걸려서 죽고 싶다”고 적었다. 사망 전날 자택 주변 CCTV에는 A씨에게 폭행당하고 의자에 장시간 묶여있다가 풀려난 뒤 절뚝거리며 편의점으로 걸어갔고, 음료수 3병을 산 뒤 앉아있다 A씨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재판에서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여러 번 있었다”며 “잘못한 걸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 나쁜 일만 일기에 적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C군에게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 C군의 4학년 담임교사는 “ADHD 행동은 없었다. 학업 태도도 우수했다”고 반박 증언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계모, 갓난아기 안고 법정 출석“남은 자녀 돌봐야” 선처 호소친모 “아들 옷, 내가 5년 전 사준 것”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해 8월 계모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며 “A씨는 C군을 친조부모에게 맡기거나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을 검토했다. 홈캠의 학대 정황이나 C군의 일기장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부검 감정서 등에 C군 시신에서 외부 출혈과 장기 손상 등 사망의 원인으로 볼만한 손상이 없었고, 범행 도구와 공격 부위 등도 살해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친부 B씨에게 “아들 사망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방임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 그러나 학대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A씨는 의붓아들이 숨진 지 3개월 뒤 구치소 수감 중 낳은 갓난아기를 포대기에 감싸 안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온몸이 멍과 상처로 얼룩 진 의붓아들 C군의 부검 사진이 공개되고, 이를 애써 외면한 채 자기가 낳은 갓난아기를 쓰다듬는 A씨의 모습이 씁쓸하게 대조됐다. C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법정에 출석해 “계속된 둔력으로 인한 손상이 쌓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으로 몸이 손상돼 아이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검찰은 “연필, 가위, 컴퍼스에서 혈흔이 나왔다. C군이 16시간 동안 의자에 결박돼 있던 방에서는 소변이 담긴 휴지통이 있었다”고 범행의 잔혹성을 들어 A씨에게 사형, B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훨씬 못 미치는 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고성이 터졌다. 대한아동방지협회 회원들은 “(온몸이 멍 든) 아이의 몸이 증거”라고 소리쳤다. 울음도 터져 나왔다. 판사는 일부 방청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C군의 친모는 선고 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살인죄가 인정되느냐.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들이 죽을 때 입고 있던 옷이, 일곱 살 때 내가 사준 내복이다. 애한테 아예 신경 안 썼다는 거 아니냐”고 오열했다. 아동학대살해죄는 2021년 3월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신설돼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나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이 무겁다. 입양아 정인이를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여성은 살인죄로 기소돼 징역 35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2020년 6월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가둬 숨지게 한 천안의 계모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징역 25년을 받았다.아동학대 치사죄→살해죄 되나계모 형량 무거워질지 관심 커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A씨와 B씨의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상습적인 학대로 C군이 정서적으로 피폐해져 일기장을 보면 그 나이대의 아이가 썼다고 믿기 어렵다. 그럼에도 계속 학대했다”고 질책한 뒤 “연필, 가위, 컴퍼스 등으로 인한 국소적 상처로 사망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A씨가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살해의 고의를 역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심리 중에 굉장히 많은 엄벌 탄원서가 들어온 것도 참작했다”고 했다. 항소심 선고일인 이날도 A씨는 수의를 입은 채 수감 중에 낳은 아이를 포대에 싸서 껴안고 출석했다. 그녀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남아 있는 자녀를 돌봐야 한다. 감형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고법 앞에서 ‘A씨 부부의 엄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줄곧 1인 시위를 해온 C군의 친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미안하다, 슬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염치없는 엄마지만 재판이 이렇게(살해의 고의성 불인정) 되니 더 이상 엄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끝내 눈물을 훔쳤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유사한 사건과 판례 등을 봤을 때 파기환송은 당연한 결과”라며 “다시 진행되는 재판에서는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돼 그에 걸맞은 형량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간은 왜 ‘큰 것’에 집착할까

    인간은 왜 ‘큰 것’에 집착할까

    크기는 만물의 척도·세상의 작동 원리… 풍요가 현대 사회 성장·팽창 부추겨 인간은 작은 것보다 큰 것에 관심이 많다. 혹등고래의 멸종 위기나 수족관의 돌고래 죽음에는 민감해도 함께 갇혀 있는 수많은 작은 물고기나 혹등고래의 먹이인 크릴새우에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큰 키를 선호하고, 큰 집과 큰 차를 자랑하며, 가장 큰 건물에 경외심을 갖는다. 물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긴 한다. 경우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인간은 이처럼 물리적이고 개념적인 ‘크기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는 인류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접하고 다루는 크기의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크기가 어떻게 기능하고 어떻게 일상을 지배하는지 조목조목 파헤치고 있다.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동원해 생명체(미생물에서 고래까지)와 지구(소행성에서 화산 폭발까지), 기술 발전(건축에서 교통까지), 사회와 경제(도시에서 임금까지)를 형성하는 주요 과정들의 규칙성과 특이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이처럼 크기에 천착하는 건 “크기를 알아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야말로 만물의 척도이자 세상의 작동 원리라는 것이다. 크기를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의문도 생긴다. 현대 세계는 왜 큰 것에 집착할까? 클수록 우월할까? 무한한 성장은 가능할까? 우리는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삼고, 어떤 크기에 감명받을까? 책은 이런 의문들에 하나하나 답을 준다.저자는 “인간 세상의 모든 부문은 널려 있는 평균이 아니라 극단이 지배한다”며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큰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1950년대 승용차와 비교하면 무게가 2~3배에 달하고 미국의 평균 주택 면적은 1950년에 비해 2.5배 이상 넓어졌다. 집이 커지면서 냉장고와 TV도 덩달아 커졌다. 이러한 크기 증가 뒤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상 유례없을 만큼 증가한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있다. 그러니까 풍요가 현대 사회의 성장과 팽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연필은 손에 쥘 수 있어야 하고, 숟가락도 입의 크기에 맞아야 쓸 수 있다. 가구도, 집도, 건물도 마찬가지다. 크다고 다 좋을 순 없다. 사람도 그렇다. 키가 클수록 연평균 소득 등은 증가하지만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기대수명도 1㎝ 커질 때마다 0.4~0.63년 줄어든다. 저자는 1장에서 크기의 역할을 개괄한 뒤 2장에서 인간이 크기를 어떻게 지각하는지 알아본다. 3장에선 크기 사이의 관계인 비례, 대칭, 비율, 황금비 등을 살피고 4장에선 인체공학 등 크기의 설계를 통해 크기의 팽창과 한계에 관해 짚어본다. 5장과 6장에서는 키나 체중 등이 다른 크기로 변할 때 인간과 동물, 기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7장과 8장에선 각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득과 부 등 크기의 분포에 관해 파고든다.
  • 슬로우모션처럼 하강···요즘 인기라는 ‘겁쟁이 번지점프’

    슬로우모션처럼 하강···요즘 인기라는 ‘겁쟁이 번지점프’

    중국의 한 주요 관광명소가 겁이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느린 번지점프’를 운영해 화제다. 지난 13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Douyin)에서 주목받은 일명 ‘겁쟁이 버전’ 번지점프에 대해 소개했다. ‘겁쟁이 버전’ 번지점프는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에 위치한 안지윈상 초원고산 관광휴양지(云上草原高山旅游度假区)에서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인기 어트랙션이다.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하강하는 일반 번지점프와 달리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특징이다. 점프대에서 하강 지점까지 내려오는 데는 약 15초가 걸린다. 탑승자들은 이 시간 동안 번지점프 로프에 몸을 맡기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안지윈상 초원고산 마케팅 담당자 리밍위는 “높이 30m의 일반 번지점프를 2021년부터 운영해왔는데 이용 고객 수가 적은 게 항상 고민이었다”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어트랙션에 대해 고민하다 2023년부터 ‘겁쟁이 버전’ 번지점프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겁쟁이 버전’ 번지점프가 생긴 뒤 번지점프대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용객의 나이, 체중, 신장 등에 엄격한 제한을 두는 일반 번지점프와 달리 ‘겁쟁이 버전’ 번지점프는 하강 속도가 느린 만큼 탑승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번지점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빠르지 않다고 해서 스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리밍위는 “관광객 대부분이 느린 번지를 만만하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도전해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뛰어내리는 순간 짜릿한 무중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 ‘섭식장애’ 회복에 도움”…美연구 화제

    “테일러 스위프트, ‘섭식장애’ 회복에 도움”…美연구 화제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 대학 연구자들은 스위프트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히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이 팬들의 섭식장애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섭식장애는 식사 행동과 체중 및 체형에 대해 이상을 보이는 장애로, 마른 몸매에 대한 강한 욕구를 보이며 다이어트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심리적 장애를 뜻한다. 연구자들은 스위프트에 대한 200개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과 섭식장애, 체형에 대해 고민하는 스위프트의 팬들이 단 8000개 이상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 스위프트가 섭식장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자신의 식습관과 체형에 대한 고민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미스 아메리카나’를 통해 자신의 체중에 대한 인식과 대다수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고민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스위프트는 “내 사진을 볼 때 배가 나온 것 같거나, 누군가가 임신한 것 같다고 말하면 굶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며 “그냥 먹는 걸 멈췄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마른 편이라면 볼륨있는 몸매를 가지지 못할 것이고, 볼륨있는 몸매는 어쩔 수 없이 배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마름과 볼륨을 모두 가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위프트는 섭식장애를 극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에 따르면 해당 다큐멘터리를 본 팬들 가운데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일부 팬들은 스위프트의 고민에 공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팬은 “나는 몇 년 동안 끔찍한 섭식장애로 고생해 왔다”며 “테일러가 말해준 덕분에 나 말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또 다른 팬은 “테일러처럼 유명한 사람이 이런 문제를 겪었다고 말하는 것은 팬들에게 실제로 우리가 섭식장애에 맞설 수 있다고 확신을 주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버몬트 출신의 영양사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리지 포프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위프트와 높은 유대감을 느낀 팬들은 스위프트의 음악 속 폭로와 다큐멘터리 속 메시지 덕분에 식습관이나 신체 이미지에 대한 행동이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자들은 “SNS 게시물과 댓글을 분석한 사용자에 대한 인구통계 정보가 없고, 영어로 작성된 게시물과 댓글만 분석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팬들도 해당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국내 섭식장애 환자 급증…여성이 81% 섭식장애는 국내에서도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문제다. ‘물 단식 다이어트’ 등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지난 2018년 8517명이던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섭식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섭식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5만 1253명이다. 이 중 여성(4만 1577명) 비율이 81.1%로 압도적이다. 특히 10대 이하 여성 거식증 환자가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1874명으로 7배 가까이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에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무월경증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육체·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은 단백질과 지방 등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네랄 워터와 영양제만으로 영양 결핍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 경북 봉화서 보양식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유기인제’ 검출…경찰 수사 착수

    경북 봉화서 보양식 먹고 중태빠진 주민들에서 살충제 ‘유기인제’ 검출…경찰 수사 착수

    경북 봉화에서 초복에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중태에 빠진 마을 주민들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마을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심정지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인 60∼70대 여성 3명의 몸(위)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이들과 5인석에 합석했던 다른 여성 한명도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안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들의 공통된 초기 증상은 호흡 마비와 침 흘림, 근육 경직으로 나타났다. 복통과 설사, 구토 같은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과는 다른 것으로, 모두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날 입원한 3명은 현재 모두 의식이 없으며, 이날 입원한 다른 1명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안동병원 의료진은 이들의 치료를 위해 위세척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요청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유기인제를 확인했다. 유기인제는 음식에 미량으로 섞인 수준으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상당량의) 약물 섭취가 확정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유기인제 외에도 ‘엔도설판’이라 불리는 유기염소계 약물도 파악했다. 해당 약물은 해독제가 없어서 몸에서 자연히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국과수에 소변과 혈액 표본도 넘긴 상태다. 혈액과 소변에서 농약은 검출되지 않아 이날 재검사를 통해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오리고기를 각자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리에 모인 회원 41명 중 피해자는 5인석에 앉았던 4명이다. 이들은 식당에 늦게 도착해 같은 테이블에서 가장 마지막에 식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경로당 회원 등을 상대로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음식에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2015년 7월 14일 초복 다음날 상주시 한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7명 중 6명이 냉장고에 든 사이다를 나눠마셨다가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진 ‘농약사이다 사건’이 발생했다. 이듬해 3월엔 청송군 현동면 한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든 소주를 나눠 마신 주민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 사건에선 모두 당시 제조·판매가 중단된 고독성 농약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 메소밀은 진딧물 방제에 주로 쓰이는 살충제로 체중 1㎏당 치사량이 0.5~50㎎에 불과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 [자치광장] 학교에서 시작하는 ‘건강 좋은 도시’

    [자치광장] 학교에서 시작하는 ‘건강 좋은 도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자 ‘21세기 신종 감염병’으로 규정했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초등학생의 비만군(과체중+비만)이 30.3%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의 24.1% 대비 6.2% 포인트나 증가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야 하고 짧은 휴식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보내는 탓에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비만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는 것이다. 아동·청소년 비만은 단순히 건강의 유지 문제를 넘어 성장기 자아 존중감 저하 등 신체적·정식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이다.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의 증가, 건강 수명의 감소, 의료비 증가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한다. 따라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정책 개발, 예방 및 적극적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지만 현재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프로그램은 한시적, 분절적, 중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거버넌스 차원의 효율적인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금천구는 학생들이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을 보내는 학교에 주목했다. 아동·청소년 비만의 예방 및 탈출을 위해서는 학교 교실, 운동장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익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한 비만 예방 프로그램인 ‘금천형 건강증진학교’가 높은 호응 속에 이어지고 있다. 학교와 보건소가 협력하고 주민, 학부모 등 지역사회가 참여해 아침건강 프로그램, 운동·영양 교실 등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건강증진학교는 금천구가 서울시와 함께 아동·청소년의 비만 예방을 위해 개발한 선도적 모델로, 서울시에서는 금천구만 6년째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처음 2개교에서 운영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6개교, 올해는 8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학생들은 등굣길 운동장 걷기, 건강 간식 제공, 학생별 건강체력 평가 및 설문, 건강증진교실 등 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늘리고 식생활도 개선한다. 매일 아침 운동장에서 15분 동안 신체활동 리더와 함께 걷기와 달리기를 하고 운동 후에는 건강 리더가 제공하는 아침 건강 간식을 먹는다. 학기 중에는 탁구, 배드민턴, 티볼 등 체력 향상을 위한 신체활동과 식생활 교육을 받는다. 바른 먹거리를 선택하는 방법, 영양교육과 조리 실습도 빼놓을 수 없다. 신체활동과 식생활 교육은 각각 주 1회 8회차로 구성된다. 특히 각 학교에 업무 지원을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운동 및 영양 분야 전문인력 지원에 힘쓰고 있다. 건강증진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실현이다.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구는 지난 3월 4일 `비만 예방의 날’에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동·청소년의 건강은 우리의 미래이자 도시의 원동력이다. 금천구는 아동·청소년의 평생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금천형 건강증진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건강증진학교 시스템이 널리 퍼져 비만 예방 통합시스템의 선도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 “정신 차리겠습니다” 싸이, ‘자기관리 실패’ 지적에 먹방 공개

    “정신 차리겠습니다” 싸이, ‘자기관리 실패’ 지적에 먹방 공개

    가수 싸이가 “살이 빠졌다”며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국밥을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14일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중 감량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후 애빗다(눈에 띄게 말라졌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는 얘길 들은 후”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싸이는 대구의 한 돼지국밥 식당을 찾아 국밥과 수육 먹방을 선보였다. 그는 “대구 1공 관객들도 애빗다 하길래 돼지수육을 새우젓, 김치, 고추와 함께 갈아버리고 부추와 다대기를 분노하듯 퍼부어 이게 국물인지 눈물인지 다 마셔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 차리겠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기랑 밥 남겼다”, “턱선이 보이면 안 된다”, “초심을 잃었다”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싸이는 지난 12일 개인 채널을 통해 “하아 서울 촌놈 중화비빔면·중화비빔밥 처음 먹어봄”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영상 속 싸이가 홀쭉하게 야윈 얼굴로 나타나자 누리꾼들은 “자기관리 실패했다”, “공연할 수 있겠냐” 등의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됐다. 싸이는 매년 여름 ‘싸이 흠뻑쇼’를 개최하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9일 원주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공연을 개최 중이다.
  • “얼마 못 살 듯”…안재현, 충격적인 건강 상태

    “얼마 못 살 듯”…안재현, 충격적인 건강 상태

    배우 안재현이 건강 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한방병원을 찾은 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으로 걱정을 산 안재현은 “저는 방전이 정말 빠르다. 보통 분들은 24시간 에너지가 있다면 저는 여름 하루를 버티려면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안재현은 건강 체크를 위해 원래 다니던 한방병원에 방문했다. 그러면서 “요즘 제 몸이 이상할 정도로 안 좋다”며22살 당시 허열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안재현의 설명에 의하면 허열이란 허약해서 생기는 열이었다. 문진표를 작성하는 안재현은 온갖 증상에 전부 체크를 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저거 저렇게 많이 체크된 거 처음 본다”, “종합병원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안재현의 맥을 짚은 한의사 “맥이 너무 많이 약하다”며 정밀 검사를 권했다. 이후 검사 결과를 확인한 한의사는 “지난번 2022년 3월 찍은 게 있더라. 정상, 정상, 정상이었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나쁨, 나쁨, 나쁨이다. 내 몸이 전쟁 중인 거다. 키가 많이 크신 편인데 몸무게가 69.8㎝로 표준에서 떨어진 상태다. 지난번에 비해 체중도 많이 빠진 상태다. 이렇게 되면 몸이 스트레스 상태라 몸이 이렇게 된다”며 적외선 체열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내내 여유롭던 안재현도 “저게 나예요?”라며 깜짝 놀랄 정도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특히 손의 경우 너무 차가워 아예 까맣게 나오자 안재현은 “나 얼마 못 살 것 같아요”라고 너스레 떨었다. 한의사는 안재현에게 “열이 많은 사람들은 열을 유발하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며 보양식으로 유명한 삼계탕, 장어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안재현이 먹기 좋은 음식들은 전복죽, 오리고기, 돼지고기, 수박, 참외, 보리 등이었다. 이중 보리를 들은 안재현은 애주가답게 “보리로 맥주를 만들지 않냐. 삼겹살에 맥주가 나쁜 조합은 아닌 거냐”고 물어 깨알 웃음을 줬다. 병원에서 약을 산 안재현은 바로 저녁으로 오리백숙을 먹으러 갔다. 든든하게 보양한 안재현은 “문제점이 뭔지 파악돼 기분 좋았다”며 “고장난 중고차의 하루였다. 저도 관리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자동차가 되겠다”고 결심을 전했다.
  • “40세 전에 죽는다”던 444㎏ 男, 살빠진 근황…그가 강조한 말

    “40세 전에 죽는다”던 444㎏ 男, 살빠진 근황…그가 강조한 말

    440㎏이 넘는 체중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했던 영국 남성은 과거 “40세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 남성은 올해로 64세가 됐고, 현재 체중은 228.6㎏까지 줄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남성 폴 메이슨은 “한 의사는 제가 40세까지 살면 운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 (나이는) 거의 연금 수급자가 다 됐다”며 “이제 다시 걸을 수는 없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폴은 과거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당시 방송에는 폴이 하루 권장 칼로리의 약 10배에 달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국 입스위치 출신인 그는 어린 시절 괴롭힘과 성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음식에 대한 감각이 점점 무뎌져 침대에 틀어박혀 먹기만 하다가 결국 침대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됐다. 2000년대 초반 그의 체중은 444.5㎏에 달했다. 2010년 대대적인 위절제술을 받은 폴은 식이요법을 통해 295㎏을 감량했다. 그는 13세 연하 미국인 연인과 약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헤어졌다. 이후 2015년 마치 촛농처럼 늘어진 피부 22㎏을 덜어내 100㎏대의 몸무게로 돌아왔다. 그러나 2021년 그는 우울증과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며 체중도 다시 절정에 이르렀다. 당시 병원으로 이송될 때 체구가 너무 커서 소방관들이 그를 방수포로 옮겨야 했다. 폴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소방대원 두 팀이 방수포로 나를 계단 아래로 옮겨야 했다”며 “그 경험은 끔찍했다. 밖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폴은 1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몸이 회복된 후 다시는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폴은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선 식단만큼 마음의 치료도 중요하다”며 “비만 치료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취약 계층에 있는 비만 환자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노또장’ 노범수, 금강급 정벌 시작…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타이기록 ‘포효’

    ‘노또장’ 노범수, 금강급 정벌 시작…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타이기록 ‘포효’

    민속씨름 태백급(80㎏ 이하) 최강자로 군림했던 노범수(26·울주군청)가 한 체급 위 금강급(90㎏ 이하) 정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태백급에 이어 금강급에서도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을 이루며 현역 최다 장사 등극 타이기록(21회)을 달성했다. 노범수는 11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태하(25·수원시청)를 3-0으로 일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태백급이 주 무대였지만 체중 조절 문제 때문에 이따금 금강급에도 도전했던 노범수는 민속씨름 입문 첫해인 2020년 10월 안산 대회에서 금강급을 처음 제패한 뒤 3년 9개월의 시간을 건너뛰어 다시 금강급 정상을 밟았다. 5월 유성대회 태백급 우승에 이어 두 달 만에 체급을 올려 다시 정상에 서며 올해 2관왕이 된 노범수는 개인 통산 21번째 장사 등극으로 ‘금강 황제’ 임태혁(35·수원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회 우승은 민속씨름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노범수는 태백장사 19회에 더해 금강장사 2회, 임태혁은 금강장사 19회에 더해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를 기록 중이다. 노범수는 이날 태백장사 4회와 금강장사 2회의 최영원(33·증평군청)과 8강전과 금강장사 5회의 김기수(28·수원시청)와 4강전에서 거푸 첫째 판을 내줬다가 두 판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결정전에 진출했다. 노범수는 8강전 첫째 판을 잡채기로 내준 뒤 둘째 판에서 ‘버저비터’ 앞무릎치기를 성공시킨 듯했으나 심판은 무효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대진 울주군청 감독이 항의하다 관중석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흔들리지 않고 연장전에서 밀어치기로 균형을 맞춘 뒤 셋째 판에서 잡채기로 최영원을 눕히며 4강에 올랐다. 앞서 8강에서 금강장사 20회에 빛나는 최정만(34·영암군민속씨름단)을 무너뜨리고 올라온 김기수와의 4강은 더욱 어려웠다. 연장에서 들배지기에 눌리며 첫판을 내준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 잡채기를 구사하며 밀어치기로 맞선 김기수와 동시에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김기수의 팔꿈치가 먼저 모래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와 기사회생했고, 셋째 판에서는 상대 공격을 거푸 막아낸 뒤 다시 잡채기에 성공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위기에도 경기를 즐기는 듯 싱글벙글 웃음을 잃지 않던 노범수에게 결정전은 오히려 쉬워 보였다. 들배지기로 압박하는 김태하에 덧걸이로 응수해 첫판을 따낸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김태하의 들배지기, 뒤집기, 밭다리 걸기 공격을 분쇄한 뒤 밀어치기로 받아쳐 승기를 굳혔고, 셋째 판에서는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김태하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노범수는 우승 인터뷰에서 “단오 대회가 끝나고 고봉밥 세 그릇씩 먹었더니 운동도 두 배로 잘 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웃었다. 올해 민속씨름에 입문한 세 살 아래 동생 노민수(울주군청)가 이번 대회 신설된 소백급(72㎏ 이하)에 도전해 8강까지 오른 것에 대해 노범수는 “동생이 체중도 잘 빼고 컨디션이 좋았다. 첫 대회 8강이면 만족스러운 성적인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범수는 지난달 단오 대회 때 태백급은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금강급에 본격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32강에서 탈락해 태백급 20회 우승을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노범수는 태백급으로 다시 내려갈 수도 있냐는 질문을 받고는 “추석 대회에서 태백급을 노려보겠다고 했더니 코치님이 그냥 금강급에 주력하라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범수는 또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했고, 올해 상반기에 우승 한 번 했다가 다시 주춤해 눈치도 보였다”면서 “1, 2년 차 때 강했던 노범수를 다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516도로서 교통사고 내고 도주한 40대… “눈 떠보니 숲속에 누워 있었다”

    516도로서 교통사고 내고 도주한 40대… “눈 떠보니 숲속에 누워 있었다”

    “현재 516도로 제주시 방향 성판악 인근에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정체중. 516도로 운행차량은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17분쯤 제주도민들에게 이같은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됐을 만큼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사고를 낸 주범이 도주했다가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1분쯤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조천읍 교래리)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주행하던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 A씨는 사고 뒤 잠시 멈췄다가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운전자 A씨는 하차했다가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수풀 속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무면허 운전자였으며 승용차 소유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공교롭게도 사고현장에서 가해운전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목격자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8시쯤 신고하면서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가해 운전자 A씨는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침에 눈 떠 보니 풀 숲에 누워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해운전자는 병원에 입원 중이며 신체에 안전띠를 맨 자국이 남아 있을 정도로 충격이 큰 상태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햄버거 먹다 ‘툭’···움직이는 흰색 덩어리 정체 알고보니

    햄버거 먹다 ‘툭’···움직이는 흰색 덩어리 정체 알고보니

    햄버거에서 떨어진 기괴한 모양의 흰색 덩어리가 알고 보니 기생충이라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햄버거에서 나온 흰색 덩어리에 대해 보도했다.지난해 8월16일 뉴질랜드에 산다고 밝힌 한 틱톡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햄버거를 한 입 베어 물려고 했을 때 정체불명의 흰색 덩어리가 떨어졌다”며 10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손가락 절반 정도의 고무처럼 보이는 흰색 덩어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4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그는 “움직이기 전까진 단순히 마요네즈 덩어리로 생각했다”면서 이게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한 네티즌은 “기생충이 맞는 것 같다”면서 “의사에게 가서 치료받고 버거를 구입한 매장을 고소해야 한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충이 어쩌다 버거에 들었는지 모르겠다”면서 당장 병원에 가라고 조언했다.네티즌들이 우려한 바와 같이 영상 속 흰색 덩어리의 정체는 기생충의 일종인 조충(cestode, tapeworm)으로 확인됐다. 마취과 의사인 미로슬라프 피구라 박사는 지난 9일 해당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리며 문제의 생물이 “동물의 내장에 사는 기생충의 일종”이라면서 “메스꺼움과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장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아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충은 대개 잘 익히지 않은 육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덜 익은 고기를 먹던 남성이 조충의 일종인 갈고리촌충의 유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낭미충증을 진단받은 사례가 있다.
  • 입 절반 없는 ‘희귀 악어’ 근황 공개

    입 절반 없는 ‘희귀 악어’ 근황 공개

    지난해 8월 코와 턱 절반이 없는 채 발견돼 화제가 됐던 악어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악어공원 게이터랜드에서 보호 중인 입 반절이 없는 악어 ‘자울린’(Jawlene)이 최근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자울린은 지난해 8월 지역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관리위원회(FWC)에 의해 샌포드 인근 호수에서 구조됐다. 발견됐을 당시부터 코와 턱 절반이 없었던 탓에 곧바로 올랜도의 악어공원 게이터랜드로 옮겨졌다. 공원 측은 지난해 9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 식구가 된 자울린을 소개하며 “선박의 프로펠러나 다른 악어와 싸우는 과정에서 코와 턱 절반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 정도로 볼 때 야생에서 살아남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수의사 및 전담 관리인을 붙여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자울린의 전담 관리는 게이터랜드 보호 대사인 사바나 보안(53)이 맡았다. 보안의 소셜미디어에는 자울린의 근황을 담은 게시물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보안의 인스타그램에 기록된 자울린의 모습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자울린의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보안은 “자울린이 게이터랜드에 도착한 후 1.6kg가량 체중이 늘었다”면서 “수의사의 정기 검진은 물론 건강 회복을 위한 약과 비타민을 열심히 투여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왔을 때는 굉장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요즘은 보통 악어들과 다를 바 없이 활동적”이라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자울린이 공원 측의 세심한 관리 아래 놀라운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도 야생을 돌아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게이터랜드 대변인은 “부상은 다 나았지만, 직접 사냥을 하거나 위기의 상황에서 스스로 방어할 수 없다”며 대신 게이터랜드가 자울린의 안전하고 안락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완전 사람” 여행가이드 ‘AI 아내’에 현지인도 깜놀… 반전 정체는

    “완전 사람” 여행가이드 ‘AI 아내’에 현지인도 깜놀… 반전 정체는

    국내 유튜버가 ‘中 AI 로봇女’ 만난 영상 화제마네킹 외모에 로봇 같은 인물 정체 전직 댄서현지인들도 “진짜 로봇이냐” 마냥 놀라워 해中, 이달 상하이서 ‘AI 대회’ 열어 기술력 뽐내최근 시각장애인 안내 ‘6족 로봇개’도 선보여3~5년 내 단순노동에 휴머노이드 투입 계획 국내 한 여행 유튜버가 중국에서 만난 ‘인공지능(AI) 아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AI 여성이 유튜버에게 충칭 관광을 시켜주는 영상은 9일 기준 업로드 4일 만에 112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AI 아내의 반전 정체를 알게 된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감탄을 자아냈다. 유튜버 걷다가(구독자 16만명)는 지난 5일 올린 ‘충격의 AI 로봇 여행 가이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AI 여성이 사는 아파트를 다시 한번 방문했다. ‘티에토토’라 불리는 이 여성은 남편이 운영하는 훠궈 식당 일을 돕다가 가게를 방문한 유튜버와 앞선 영상에서 처음 만났다. 흡사 마네킹 같은 외모의 티에토토는 AI 로봇답게(?) 관절 꺾기를 이용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도 사람처럼 균형을 잘 잡은 이족보행으로 집밖으로 향했다. 티에토토는 지하철 열차 안, 충칭 관광지, 시장 등 가는 곳마다 현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티에토토를 촬영하기 바빴다. AI 로봇의 상업적 활용이 점차 늘어가는 중국에서도 사람과 꼭 닮은 AI 로봇은 신기한 듯했다. 시장 안에선 상인들이 너도나도 ‘진짜 로봇이냐’고 물어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티에토토는 인형 뽑기 기계를 발견하고는 기계 음성으로 “저에겐 너무 쉽다”며 자신만만해 하더니 AI답지 않은 실수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마의자를 발견하고는 한 번도 깜빡거리지 않던 눈이 피곤한지 급히 누워 쉬기도 했다. 사실 티에토토의 정체는 과거 팝핑을 추던 댄서로 알려졌다. 남편과 함께 훠궈 식당을 차린 뒤 장기를 살려 AI 로봇을 연기하며 서빙해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상황극에 과몰입한 유튜버 걷다가는 “AI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제 눈으로 체감해서 신기했다”며 영상이 끝날 때까지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해 웃음을 안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로봇인 줄 알았다. 하루 지나서야 알았다”, “댓글 보고서야 사람인 걸 알았다”, “움직임도 움직임인데 표정이랑 눈 안 깜빡거리는 거 존경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걷다가가 앞서 올린 티에토토가 요리와 청소, 빨래 등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조회수 75만건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록 이 영상은 재미를 위해 짜인 각본이지만, 중국이 AI와 로봇 기술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배경지식이 있기에 더욱 그럴듯해 보이는 설정이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4일 상하이 세계엑스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AI 대회’를 열고 자국의 기술력을 뽐냈다. ‘중국 2인자’인 리창 총리는 개막 행사에서 “세계는 개방적이고 차별적이지 않은 AI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술 등을 둘러싼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은 자국 최초의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로봇 ‘칭룽’(靑龍)을 공개했다. 키 185㎝, 체중 82㎏으로 건장한 성인 남성을 닮은 칭룽은 촉각 센서가 달린 손가락으로 부드러운 빵이나 컵을 자연스럽게 들어 올릴 수 있게 설계됐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도 이 행사에 대거 참여했다.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의 시장성은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품들보다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걷는 속도가 30% 빨라졌고, 손동작은 더욱 섬세해졌다. 지난 5월엔 중국 상하이교통대 연구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6족 안내 로봇개’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애물을 회피하고 신호등을 식별하며 목적지까지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 로봇은 현장 테스트 단계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중국 당국은 3~5년 이내에 택배 분류와 같은 단순 노동업무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한다는 목표다. 5~10년 내에는 일반 가정과 서비스 산업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숙취 45% 줄여주는 ‘이 음식’…음주 전 먹으면 효과만점”

    “숙취 45% 줄여주는 ‘이 음식’…음주 전 먹으면 효과만점”

    영국의 식품 영양학자가 음주 전 과일을 섭취할 경우 숙취가 거의 절반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의 식품 영양학자 론다 패트릭 박사는 과일에 들어있는 과당이 신체가 알코올을 제거하는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고 말했다. 패트릭 박사는 “술을 마시기 전 포도나 수박, 바나나 같은 과일을 먹으면 혈중 알코올양이 줄어들어 다음 날 숙취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과일에 함유된 설탕과 물이 신체에 수분을 공급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며 전해질을 회복시켜 숙취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과일은 신체가 알코올을 처리하고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거의 45%나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숙취 해소를 위해 과일을 섭취할 경우 많은 양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이 79㎏인 사람의 경우 사과 5~6개의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패트릭 박사는 과일 주스의 경우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박사에 따르면 과일을 주스로 만들면 과일 내 당이 방출돼 혈류로 쉽게 흡수되면서 혈당 수치가 급등한 뒤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어 패트릭 박사는 과일 주스를 술과 섞는 것 또한 혈당이 오르고 중성지방이 생기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일이 숙취 해소제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과일이 숙취 등 알코올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는 완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과일소주에 당류 많이 들어있어…주의해야” 국내에서는 이미 과일 농축액이 들어간 과일소주가 판매되고 있다. 과일소주는 희석식 소주를 부담스러워하는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류 수출에서 과일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28.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과일소주 한 병당 당류가 30g이 넘게 들어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한 하루 당류 적정 섭취량이 50g 내외인 것으로 고려하면 패트릭 박사가 언급했듯이 과일소주 2병만 마셔도 적정 섭취량을 넘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정자 통해 전달”…남편 스트레스, 태어날 자녀 바꾼다

    “정자 통해 전달”…남편 스트레스, 태어날 자녀 바꾼다

    아버지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태어날 자녀가 불안,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싸이포스트는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싸이포스트는 연구 결과 “만성 스트레스는 정자의 유전 물질을 변화시켜 자손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 멜버른대의 플로리 신경과학 및 정신 건강 연구소의 연구진은 임신 전 부계 스트레스가 미래 세대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만성 스트레스를 모방하기 위해 4주 동안 식수에 코르티코스테론(스트레스 호르몬)을 넣었고 대조군은 일반 식수를 투여했다. 연구진은 이전에 정자에 있는 작은 비암호화 RNA의 스트레스 관련 변화가 자손의 불안과 같은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긴 비코딩 RNA의 역할은 불분명했다. RNA 또는 리보 핵산은 유전자의 코딩, 해독, 조절 및 발현에 필수적인 분자로 단백질 합성을 통제하기 위해 DNA에서 지시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변화의 영향을 테스트하기 위해 연구진은 코르티코스테론 처리 그룹과 대조군 모두에서 긴 비코딩 RNA를 수정된 쥐 난자에 주입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새끼들은 불안, 우울증, 사회적 지배력 및 매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눈에 띄는 행동적 차이가 나타났다. 아빠가 스트레스를 받았던 새끼들은 빛-어둠 상자의 밝은 영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는 불안과 같은 행동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또 더 많은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태어난 대조군에 비해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더 길었다. 연구진은 또한 아빠가 스트레스를 받았던 새끼들은 체중이 증가해 태어난 것도 발견했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은 정자가 초기 신체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에 참여한 앤서니 해넌 박사는 “우리의 연구가 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인간 정자에서도 일어나는지 긴급히 알 필요가 있다”면서도 “인간의 정자가 쥐와 비슷한 배열의 긴 비코딩 RNA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매일 ‘이것’ 하면 비만·당뇨 사라진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매일 ‘이것’ 하면 비만·당뇨 사라진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사우나는 고온 건조한 공기를 이용해 땀을 흘려 체내 독소를 제거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이 찌뿌둥할 때 사우나를 하고 나면 개운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사우나처럼 환경에 규칙적인 시간을 보내면 체중 감량과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노인과 갱년기 여성이 매일 사우나를 하면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계 과학자 정순규 교수가 이끌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에너지 연소에 도움이 되는 갈색 지방이 감소하고, 신진대사도 둔화한다. 여성에게 이런 현상은 폐경기 이후 나타난다. 특히 연구팀은 폐경 후 신체 상태를 모사하기 위해 나이 든 암컷 생쥐의 난소를 제거했다. 또, 체중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쥐에게 지방이 45% 함유된 식사를 제공했다. 이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40도로 설정된 사우나에서 매일 30분씩 12주 동안 열 치료를 실시했고, 다른 집단은 열 치료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전신 열 치료를 받은 늙은 암컷 생쥐의 체중이 감소하고, 지방간, 피하 지방 등 지방 축적이 줄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인슐린 사용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열 치료를 받은 생쥐들은 젖산 탈수소효소 수치가 현저히 감소해 노화와 관련된 조직 손상 없이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온열 요법이 일으키는 분자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열은 신체가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몇 가지 분자 과정을 촉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세포막에서 칼슘 이온 채널로 작용하는 ‘TRPV1’이라는 단백질이다. 사우나처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열 치료는 TRPV1 활성화와 그에 따른 칼슘 순환이 지방 분해와 연소가 촉진된다. 연구를 이끈 정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부 지방이 증가하고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한 대사 질환 위험이 큰 사람들에게는 사우나, 온수 목욕, 특수 온열 랩을 통해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1대 맞으면 살 다 터져”…성폭행하면 ‘곤장’ 때리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1대 맞으면 살 다 터져”…성폭행하면 ‘곤장’ 때리는 나라 [김유민의 돋보기]

    싱가포르에서 일본 국적의 30대 남성이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 대학생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5일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술 취한 20대 여대생을 성폭행한 후 범행 장면을 촬영한 일본 국적 키타 이코(38)에게 징역 17년 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했다. 키타는 2019년 12월 29일 당시 대학교 1학년생이었던 피해 여성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해 타인에게 공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키타는 자신의 지인과 함께 싱가포르 클락키에 위치한 한 클럽에 방문해 친구들과 함께 있는 A씨에게 접근했다. 키타는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술에 취한 A씨를 택시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키타는 엘리베이터 로비에서부터 성폭행을 시작했고, 침실로 이동해 자신의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범행은 A씨가 의식을 되찾기 시작할 때까지 이어졌다. A씨는 친구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고, 휘청거리며 아파트를 빠져나온 A씨는 친구가 불러준 택시를 타고 도망갈 수 있었다. A씨는 사건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고 당일 경찰에 체포된 키타는 지금까지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키타의 휴대전화를 압수조사한 결과 각각 24초와 40분 길이의 범행 영상을 발견했다. 키타는 검찰에 ‘성관계가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범행 영상을 친구에게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징역 18년과 태형 20대를 구형했다. 담당 검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며 멈추라고 반복적으로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폭행을 계속했다”며 “피해자는 사건 발생 수년이 지난 지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입힌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키타 측 변호인은 키타씨가 A씨의 동의를 얻어 집까지 데려갔다는 입장이다. 다만 집에 도착한 A씨가 성관계를 거절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는 게 키타 측 주장이다. 변호인은 “이번 범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심각하지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키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피해자는 분명히 취해 있었으며, 항거불능상태였다”며 “잔인하고 잔혹한 범행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양형은 무거워져야 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다만 소송 절차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평생 흉터에 후유증 남는 강력한 처벌 싱가포르는 인권단체 반발에도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다. 싱가포르에서는 2022년 3월 일본도를 휘둘러 보행자를 공격한 남성에게 18개월의 징역형과 6번의 태형을 선고했다. 싱가포르가 태형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포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이다. 태형은 공공의 질서에 심각하게 피해를 주거나 위협을 주는 악의적인 행위를 저지른 18~50세 남성에게 행해진다. 흉기난동 뿐 아니라 강간, 성추행 등 성범죄자들에게도 징역형과 함께 태형을 선고하며, 마약거래자에 대해서는 태형과 함께 사형까지 집행한다. ‘마이클 페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1993년 당시 18세였던 미국인 ‘마이클 페이’는 홍콩인 친구와 함께 장난삼아 20여대의 민간인 차량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벽돌로 자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등 심각한 재산적 피해를 입히고, 싱가포르 국기를 떼서 불태워버리는 행동을 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그에게 징역 4개월, 벌금 3500 싱가포르달러(SGD)와 태형 6대를 선고했다. 이후 미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법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태형을 4대로 감형해 집행했다. 매를 맞은 페이는 엉덩이가 피범벅이 된 채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당시 싱가포르 법무장관은 “싱가포르의 흉악 범죄 발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다. 싱가포르 정부가 오랜 기간 동안 범죄 예방을 위해 힘써오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온 덕분이다. 태형도 이러한 방편의 하나이며, 재범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형은 길이 1.2m, 직경 1.27cm(0.5인치)의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로 집행됐다. 과거에는 집행관 3명이 교대로 도움닫기를 통해 체중을 매에 실어 힘껏 내리쳤다. 최근에는 인간 대신 태형 기계를 도입해 태형을 집행하고 있다. 수감자의 두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예고없이 집행하며 1분당 1대씩 최대 160㎞/h 속도로, 성인의 경우 최대 24대, 청소년은 최대 10대까지 때린다. 옛날 곤장 치는 것과 같은 원리로 한 대를 때리게 되면 엉덩이 부위의 살이 다 터져 나가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하고 다시 아물고 난 다음에 또 때리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 수년간 발기부전증이 올 수 있다.
  • 씨름 최경량 ‘소백급’ 신설… 41년 만에 5체급으로

    민속씨름 모래판에 박진감과 청량감, 속도감을 더할 최경량 ‘소백급’(72㎏ 이하)이 솟는다. 씨름 인기몰이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8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하는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장사씨름대회에 소백급이 새롭게 도입돼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급(140㎏ 이하)까지 모두 다섯 명의 장사가 탄생한다. 민속씨름 대회가 단체전을 제외하고 5체급으로 치러지는 건 1983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으로 첫선을 보인 민속씨름은 1985년 11월 태백급, 1991년 5월 금강급이 폐지됐다가 2003년 3월 금강급, 2005년 6월 태백급이 차례차례 부활했다. 소백급 신설은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K씨름 진흥 방안’의 하나다. 198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민속씨름은 다채로운 기술로 상대를 쓰러트리기보다는 무게와 체격으로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아지며 인기를 잃어 갔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최중량급 백두급도 체중 상한을 둬 기술 씨름으로 회귀하는 등 서서히 인기를 되찾는 중이다. 17개 팀 25명이 초대 소백장사 등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박봉식(MG새마을금고)을 비롯해 태백급에서 준우승만 6번 한 베테랑 유환철(용인시청), 6월 단오대회에서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를 잡아 주목받은 신인 임상빈(창원시청), 경량급 명가 수원시청이 소백급을 노리고 영입한 임종걸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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