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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쟁점(한­대만 새시대:중)

    ◎재산권행사문제 등 현안 절충 고심/국호호칭·대표부성격선 이견 좁혀 한·대만 양측은 지난 16일 차관접촉을 통해 「비공식 관계」를 맺자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이다.큰 테두리만을 정한 것일 뿐 그안에 담아야 할 모든 내용물에까지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다. 「내용물」중엔 물론 합의된 것들이 있다.지난해 8월 단교하기 이전까지 양측이 오랜 우호관계를 통해 형성한 나름의 기본틀이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단교전까지 체결했던 12개 협정 가운데 국가간의 「우호협정」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11개 협정은 서명주체만을 바꿔 그대로 쓰면 된다. 그러나 양측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3개의 현안이 시급한 극복 과제이다.국호사용및 국기게양문제를 비롯,재산권 행사·대표부의 성격등이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기본원칙만 잡혔을 뿐 아직 미결상태』라고 설명했다.궁극적으로 한·대만관계가 재개되겠지만 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대만측은 향후 설치될 민간대표부에 중화민국(ROC)이라는 명칭을사용할 것을 우리측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대만국기인 청천백일기의 게양문제도 마찬가지다.대만측은 지난해 9월 15∼16일동안 김재순전의원을 단장으로 대만을 방문한 우리측 고위사절단에게도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나타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외국기는 우리나라를 승인한 나라에 한하여 게양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특히 미일등 대부분의 나라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국호및 국기게양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대만의 국호를 중화민국(ROC)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영사관계를 맺고있는 라트비아,나우루등 2개국과 통상대표부를 설치하고 있는 피지,앙골라,바레인,리비아,쿠웨이트,요르단을 포함 14개국 뿐이다.모두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국이 수교의 필요성에 미온적인 나라들이다. 대표부의 성격도 주요 쟁점중 하나였다.대만측은 양측 외무부장관이 임명하는 외교관 출신을 상주시키고 대표부의 성격도 국가기관으로 하자는 입장이다.반면 북한핵문제등으로 중국을 포함한 국제공조체제에 체중을 싣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이는 어려운 요구사항이었다.정부관계자들은 전례가 되고있는 일본의 경우도 「아동협회」라는 민간기구가 양측 수도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양측이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것은 재산권 행사 문제.단교이전 대만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주한대만대사관을 비롯,서울·부산등의 화교학교등 수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재산들이 고스란히 중국재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대사관은 이미 중국이 쓰고 있고,화교학교등은 우리측과 현재 협의중이다. 대만측은 이에 대한 재산권을 자신들이 행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차관협의로 이들 양측간 쟁점에 대해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국기는 게양하지 않고,국호는 「타이베이」,대표부의 성격과 명칭도 민간 차원의 「MISSION OF TAIPEI」로 큰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 국무총리표창 부안우체국(민원행정수범기관)

    ◎「이동 우체국」 운영… 현지서 업무 처리/도서 무료대출,의료기구 비치해 간이의원 역할까지/주부대학 개설 「재교육 장」 제공… 올 체신경영대상 수상 전북 부안우체국(국장 최규모·50)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이 우체국이 민원행정수범기관으로 뽑혀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된 까닭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된다.우선 우체국 안에 들어서면 『어서 오십시오』『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인사와 함께 환한 표정을 짓는 민원안내직원이 다가와 해당창구로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민원서류를 대신 써주기도 한다. 또 창구직원은 우표1장 판매하는 것에서부터 최근 크게 늘어난 여.수신업무에 이르기까지 여느 업무에도 예의 환한 표정과 인사를 결코 잊지 않은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에는 우체국 한켠에 3평남짓한 도서실도 마련,직원들이 기증한 1천여권의 책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출해주고 또다른 한켠에는 혈압기.체중계등을 설치해 놓아 바쁜 농사 일등으로 의료기관을 자주 찾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의 간이 의원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 도시주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적은 관내 주부들을 상대로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한차례씩 주부대학을 운영,주 고객층인 주부들에게 재교육의 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우체국의 우편수거차량이 낮시간에는 비교적 한가한 점을 착안,배월25일부터 말일까지는 시내 전역의 아파트단지등에 나가 현지에서 민원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이동우체국도 운영해 오고 있다. 이같은 운영으로 부안우체국은 지난해 체신보험의 경우 목표액 1억1천만원의 2배에 가까운 2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공과금수납과 우편주문판매등 일반적인 우체국경영에도 여타우체국 가운데 발군의 기량을 과시,지난4월22일 체신의 날에는 체신부장관으로부터 올해 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 관절염의 치료/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 의원(건강한 삶)

    관절염은 관절의 통증,관절의 경직,그리고 관절이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형태들이다.퇴행성 관절염은 퇴행성 골관절염이라고도 하며 나이가 많이 든 분들이나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이에게서도 나타나는데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인 척추관절,슬관절(무릎관절)과 고관절(엉덩이관절)에 잘 나타나고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서 25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에서 잘 나타나며 슬관절,고관절도 침범하기는 하지만 주로 손의 작은 관절들을 침범한다. 이러한 관절염들의 치료방법은 그 질환의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우선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그 원인을 「닳아버림」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것은 자동차등의 기계가 사용을 반복함에 따라 그 사용기간이 길어질수록,심하게 사용할수록 기계의 마모가 심해지는 이치와 같다.따라서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는 각 관절에 주어지는 하중을 감소시켜야 한다는것으로서 체중 감소가 가장 중요하다.체중은 한시도 쉬지 않고 뼈와 관절에 주어지는 하중이므로 체중을 줄이지 않고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둘째로 사용할 방법은 물리치료와 약제에 의한 방법이다.적절한 물리치료로 관절 염증의 진행을 조절하거나 통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염증을 최소화하는 효능과 관절염에 수반되는 통증을 막아주는 효능을 목적으로 적절한 약제를 투여한다.류머티즘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그 원인이 자가면역성에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자가면역기전의 관절에 대한 각 작용 단계들을 표적으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관절의 연골부분을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만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면역 기능을 적당한 정도까지 저하시키는 면역 억제 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고 일단 생성된 항체가 관절의 연골을 공격하여 일으키는 염증 반응을 막기위해 항염제를 사용할 수 있다.류머티즘성 관절염의 경우 아침에 더 심한 관절경직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고 이러한 관절 경직은 자꾸 관절 운동을 할수록 또 여러가지 물리적 자극에 의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이 경우에는 물리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 보선시기 싸고 여야 다른계산

    ◎춘천 후보난 “시간벌어 한목에”/민자/“대구 따로” 승리때의 효과 극대화/민주 춘천과 대구 동을 보궐선거의 동시실시 여부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민주양당은 지난3일 양당사무총장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동시」(민자),「분리」(민주)주장이 맞서 서로간의 깊은 골만을 확인한채 다음 회담날짜도 잡지 못했다. 이같은 입장차이는 아직까지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심화되는 쪽으로 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민자당은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두곳의 보선을 동시실시하고 그 시기는 8월10일 쯤으로 한다는 기존당론을 재확인했다.이와 함께 「선거일자결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강조,야당이 끝내 반대하더라도 강행할 뜻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이런 문제가 나올때 마다 거의 어김없이 내세웠던 「한달사이에 두번 선거는 국력낭비」라는 논리도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도 「분리실시」입장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있다. 선거는 법정시한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지 특정 정파의 당리당략에 좌우될수 없다는 논거를 제시한다. 이렇듯 양당은 표면상 각자의 명분에 충실한 것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나름대로의 계산이 숨어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우선 민자당은 동시선거라는 방법을 통해 당초 이달말쯤 실시키로 했던 춘천보선을 다소나마 연기,후보선정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이른바 「시간벌기」전략인 것이다. 민자당이 춘천후보선정과 관련,초조한 모습에서 상당히 탈피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지금까지 물망에 오른 인사와 새 인물을 스크린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동시선거는 조직과 자금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여당에 유리하다는 고전적 측면도 충분히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두곳에서 비슷한 체중을 실어 공략에 나선다면 민주당은 따라오기가 벅찰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새정부출범 이후 변질된 대구지역의 정서를 춘천과의 동시선거로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음직하다. 이에반해 민주당은 동시선거를 할수 밖에 없는 민자당의 어려움을 겨냥한 「급소찌르기」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는 것 같다.민자당의 궁색한 논리를 선거용 호재로 삼겠다는 태세이다.예를 들어 정부·여당이 자기들 편의에따라 일방적으로 선거일정을 잡아 관권선거 냄새가 짙다는 식으로 몰아 붙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춘천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구 동을은 사정정국에 대한 현지 분위기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대구에서 승리를 거머쥘 경우 지난번 명주·양양보선 이상의 엄청난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야도였던 대구의 옛명성을 되살리고 민주당에는 불모지였던 영남지역에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의미도 크다.단순한 「1승」이상으로 정국에 상당한 파장을 미치는 「대형사건」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적은 춘천과 함께 싸워 1패를 안게되면 그 효능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동시선거사상 야당이 재미를 본 사례가 거의 없는 점도 민주당을 자꾸 분리선거 쪽으로 끌어 당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 미,핵실험 포기로 NPT연장 유도/클린턴,왜 핵실험 무기 유예했나

    ◎북한핵 해결에 돌파구마련 기대/“3세계권 핵개발 억제” 명분 획득 미국이 사실상 핵실험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탈냉전시대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미대통령은 30일 미국의 핵실험중단여부에 대한 결심을 이미 내렸다고 밝히고 수일내에 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물론 클린턴대통령이 결심의 내용을 일체 말하지 않고 있지만 백악관주변에서는 현재 시한이 박두한 핵실험유예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될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미국이 핵실험을 일시 중단한 것은 의회가 입법을 통해 작년 10월부터 핵실험을 금년 7월1일까지 유예키로 했기 때문이다.이 핵실험유예법안에 의하면 대통령은 오는 96년 9월30일까지는 전면적인 핵실험중단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의회는 9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유예기간이후 96년말까지 15차례의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있다. 그동안 미국내에서는 국방부를 중심으로한 핵실험재개주장과 의회를 거점으로 한 핵실험의 무한정 유예론이 대논쟁을 벌여왔다. 핵실험재개론은 미국의 공중및 해상발사 크루즈미사일에 의해 운반되는 핵탄두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핵실험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핵실험반대론은 만약 미국이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기존 핵보유국가들의 핵실험재개와 제3세계국가들의 핵개발을 막을 수 없게 되고 오는 95년으로 시효가 끝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경신에 대한 미국의 국제적 지원을 얻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있다. 핵보유국인 프랑스와 러시아는 지난해이래로 계속 핵실험을 유예하고 있고 영국은 미국영토에서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핵실험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중국도 작년 9월부터는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옐친대통령은 미국이 핵실험유예를 걷어올리면 자신은 러시아국내 핵실험의 재개를 주장하는 군부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핵실험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오는 7일 개막될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나 별도의 자리를 통해 조만간 밝힐 「핵실험의 무한유예」는 대량살상무기 등의 범세계적 비확산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북한핵문제의 해결에도 중대한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NPT유효기간의 연장이나 여타 핵국가들의 핵확산금지체제가입 등을 촉진함으로써 탈냉전시대의 국제질서를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예를 들어 구소련연방의 우크라이나 등을 비롯,인도나 파키스탄의 NPT가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이 스스로 핵실험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을 포함하여 이라크,이란,시리아 등 제3세계국가들의 핵개발욕구를 억제시키는 실직적이고도 도덕적인 지렛대를 갖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7월14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2단계 미·북한간 고위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NPT체제 속에서 핵사찰을 확실히 받을 것을 설득하는데 있어 과거보다는 훨씬 체중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 간장 공업단지:2(영양과 인체탐험:6)

    ◎바이러스·술 침입땐 간세포 “폭발사고”/단백질·비타민 지원 받아야 빨리 회복 ○간장의 폭발사고­간염 간염은 외부로부터 들어온 폭발물에 의해 간장 공업단지의 직원들(간세포)이 사상을 입는 대형 사고라 볼 수 있다.폭발물이라면 바이러스 술,약물,독성물질,기생충을 들 수 있다.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가 요주의 대상인데,이는 10명중 1명이 간염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보균자이기 때문이다.간염에는 비교적 복구가 빠른 급성감염(3주∼3개월내 회복)과 복구가 더딘 만성간념(5년 10년이상 지속됨)의 2가지 종류가 있다. ○간염의 식사요법 간염의 치료법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사요법이다.중경상을 입은 간의 직원들(간세포)이 빨리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열량,비타민,무기질등의 지원군이 많이 보충되어야 한다.특히 단백질은 간에서 기름을 제거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에 「지방간을 막아주는 영양소」라고도 불린다.이처럼 「잘 먹는 것」이 간염에 큰 도움이 되지만,간염의 초기(황달기)엔 대개가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이 지긋지긋해지므로 단순하면서도 영양소가 농축된 액체음식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그러다가 점차 기름 사용량도 늘려갈 수 있지만,메스꺼운 증상이 있을 때엔 기름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한편 상처 치유가 더디어져서 만성기로 넘어가게 되면 너무 잘 먹는 게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과식을 계속하면 비만이나 지방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때에는 자신의 표준체중((키㎝ 100)×0·9㎏)을 유지할 만큼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간염에 있어서 특히 주의할 점은 강력한 폭발물인 술의 유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 한국투자기다리는 개방경제의 현장/“미항”청도(산동성이 부른다:2)

    ◎개방풍 뚜렷… 선착장선 한국어방송/공업구 「중한진」엔 국내9사 진출 청도시는 너무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항구도시였다.한국의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거리나 건축물들이 깨끗하고 시내 곳곳에 독일식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그래서 1890년대초부터 20여년간 이곳을 지배했던 독일인들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했다. ○독일식 건축물 즐비 이곳 시내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신호등옆에 달린 TV화면 크기의 전광판이었다.이 전광판에서는 신호등 색깔이 바뀌면서 다음 신호등으로 바뀔 때까지의 시간을 카운트다운 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몇초만 기다리면 파란불이 켜질지 알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정말 편리하겠구나하는 생각에 앞서 이곳 주민들이 단 몇초동안의 신호등 대기시간을 지겨워할 정도로 오죽이나 성미가 급했으면 저런 묘안이 등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동반도 서남단에 자리잡은 청도는 중국에서 상해 진황도 대연에 이어 4번째로 큰 항구도시이다.연간 원유 선적능력은 3천만t으로 중국 제일을 자랑하고 현재 10개의 부두중 8개는 민간용으로,나머지 2개는 잠수함기지등 군용으로 쓰이고 있다.부두에 정박해 있는 군함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수없이 눌러대도 아무도 말리려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곳이 얼마나 개방되었나를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 제4항구도시 청도시는 오는 2000년까지 청도항 물동량을 1억t으로 끌어올려 전국 제3위의 항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아래 25억원(4억4천만달러)을 들여 신항부두를 건설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경제건설 열기는 물론 여기뿐이 아니었다.기존의 시가지에서는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시내변두리 과학기술개발공업구 등에서는 경제건설을 위한 열기가 대단했다.곳곳이 신축건물과 도로건설을 위해 어지럽게 파헤쳐져 있었고 이미 상당부분은 공장이나 주택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곳 공업구가 들어선 곳의 지명은 중한진(진은 한국의 읍에 해당).중국 조상들은 예부터 이곳에서 중국과 한국간에 경제합작을 할것으로 예상해서 지명을 지어낸 것인지는 모르나 어쨌든 우연치고는 너무 기묘한 인연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15㎦를 대상으로 개발중인 이 공업구에는 물론 우리나라 기업만이 입주하는게 아니다.지금까지 입주허가를 받은 4백55개 중국및 외국업체중 한국기업은 고작 9개.하지만 앞으로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지명그대로 중­한간에 경제협력의 꽃을 피우게 될지도 모른다.이곳을 포함,청도전역에는 모두 1백50여개의 한국업체들이 진출해서 중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한국업체들이 몰려있다. 이곳 공업구에는 바로 옆에 해수욕장을 겸한 관광단지를 개발중인데 이같이 공단과 관광단지가 같은 지역에서 개발되기는 중국에서는 처음이라고 이곳 관리들이 밝혔다. 유정성청도시장은 청도가 경제개발을 계속하면 공해가 많아지고 그 공해의 피해자는 한국이 될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정부차관 및 세계은행차관을 들여와 공해방지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곳에 아직 중앙난방체계가 미흡하고 가스보급이 일반화되어있지 않으나 95년까지는 이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도가 자랑할 수 있는것들로 널리 잘 알려져 있는 청도맥주외에도 냉장고생산이 전국 최고이며 운동화 생산도 전국 최고로 지난해에는 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자랑했다.이밖에도 단조기계와 주조기계분야도 1위일뿐 아니라 고무생산은 전국 2위,염료는 4위,페인트는 5위라고 강조했다. 산동성 취재에 나선 한국기자들은 청도에서 3번 놀랐다.첫번째는 이곳에서 열린 93청도대외경제상담회 개막식에 최형우의원이 귀빈으로 나타난 사실이고 다음은 이곳 선착장에 갔을때 한국어 안내방송을 들었던 일이었다. 한달전부터 청도∼인천간 정기여객선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안내방송에서는 승선요금이 최하 1백달러에서 최고 3백달러라고 말했다.셋째로 놀란 것은 유시장이 전국 최고라고 자랑했던 금도 냉장고공장에 들렀을때 이 회사 정문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건물내 전광판에는 「한국기자단취재방문 환영」이라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그들이 한국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나를 보여주는 조그마한 예 중의 하나였다.
  • “한국과 사전조율”미,일방양보 없을듯/미­북2단계협상 어떻게 될까

    ◎사찰실현 전력,거부땐 바로 제재/핵문제 국한… 관계개선 논의 배제 오는 7월1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간의 2단계 고위회담은 북한핵문제 해결여부를 판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4차에 걸친 미·북한 1단계 뉴욕회담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제네바회담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전 체중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2단계 회담의 장소와 날짜는 북한의 주장을 미국측이 수용한 결과로 적어도 회담의 형식면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1대1의 동등한 지위에서 대좌를 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핵문제의 조기매듭을 위해 7월초에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물리치고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방문결과를 지켜본 뒤 그들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구상 아래 이같이 날짜를 늦춘 것이다.회담장소도 국제적으로 중립성이 가장 돋보이는 제네바로 하고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에서 번갈아 가면서 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뉴욕회담을 통해 NPT탈퇴를 사실상 철회한 것인만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녕변의 핵폐기물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받아야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한 뉴욕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의제는 북한핵문제에 국한한다는 입장을 견지,북한측의 미·북한관계개선 등 포괄적인 논의요구에는 쐐기를 박을 방침이다.미측이 핵문제담당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뉴욕에 이어 다시 회담대표로 지명한 것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제네바회담이 얼마나 계속될 것이며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시한을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있다.28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회담이 몇차례 열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사찰수용 8월시한」통보설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그러나 그는 미국대표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진전이 조속히 나타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제네바회담이 무작정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여부를 확인한 뒤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가부간에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는 북한이 핵폐기물저장소 2곳 등에 대한 특별사찰을 기피할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에 착수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은 대북협상에서 더 이상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BBC회견에서 언급한 것도 미국의 강경입장을 더욱 조이고 있다.최근 정종욱외교안보수석에 이어 현재 권령해국방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측은 영변핵사찰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국제핵사찰실시를 고려할 수도 있으며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중지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이 핵사찰수용을 밝히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26일 미국의 바그다드 미사일공격이 함축하듯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국제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고 오는 7월8일 도쿄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론한다는 방침이다.뒤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집중논의되기 때문에 이 직후에 열리는 제네바회담은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한 입장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여부를 택일토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21세기 「중화경제권」 꿈꾼다(심층취재)

    ◎작년 무역고 세계11위… 그 저력은/개방정책 15년째… 연평균 8.9% 성장/각국자본 유치… 배불리 먹는 「온포」 달성/홍콩 등 세계 3천만 화교와 연계… 경제대국 줄달음 다가오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은 어느나라가 맡게 될까.요즘의 중국경제를 현장에서 바라보느라면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다음 세기를 이끌어갈 쌍두마차가 되겠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물론 현단계에서 중국의 경제발전수준이나 국민소득 등을 보면 아직도 후진국범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지난 79년부터 시작된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건설이 열매를 거두어 경제적 도약단계에 접어든데다 방대한 국토의 엄청난 자연자원,전세계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인력자원,이미 세계경제의 선두를 달리는 홍콩·대만·싱가포르를 비롯,전세계 곳곳에서 상권을 쥐고 있는 3천만 화교들과의 경제적 유대,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중국인들의 불타는 경제건설욕망 등을 보면 멀지않아 세계경제의 중심이 중국대륙으로 이동해가지 않을까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경제특구 4곳에 사실 중국에서 실용주의자 등소평이 등장,마르크스­레닌주의식 경제운용방식을 멀리하면서 오는 2000년까지 농업·공업·국방·과학기술 등 4개부문의 현대화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78년말만 해도 그들의 경제력은 보잘것없었다.그들 스스로가 10년내 온포(배불리 먹는 문제)단계를 거쳐 20년안에 소강(여유있는 생활)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게 목표였다.그리고 그 목표는 무난히 달성돼가고 있다.현재 11억7천만 인구의 먹고 입는 문제가 해결됐는데,이는 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등소평의 개혁개방은 이웃의 경험을 이용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우선 다행인지 불행인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중엔 북한·러시아·아프간·인도·미얀마·베트남 등 어느 하나 잘사는 나라가 없다.다만 중국이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몇몇 지역만이 잘살고 있다.이들 잘사는 지역중 홍콩부근의 심수,마카오주변의 주해,대만 건너편의 하문,그리고 홍콩 최대갑부 이가성의 고향인 산두 등을 80년에 경제특구로 선정,자본주의식기술과 경영기법이 대륙으로 흘러들도록 했다. 그후 아무래도 해외문물을 접하기 쉬운 연해도시들을 개방한데 이어 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턴 내륙지방에 대한 본격개방이 시작됐다.내륙에서는 우선 양자강을 끼고 있는 이른바 연강도시들에 이어 철로교통요지들인 연선지역,국경을 접하고 있는 연변도시들이 개방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이같이 연해·연강·연선·연변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4연개방을 주축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이다.이를 통해 중국은 그동안 연해지구와 내지,동부지구와 서부지구로 갈라져 현격한 차이를 보이던 경제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내지 곳곳에 위치한 자연자원밀집지구로 개혁개방열기가 스며들도록 하고 있다. 개혁개방을 추진해오는 동안 시련도 많았다.7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8·9%라는 고도성장을 이룩한 반면 개혁개방으로 자본주의의 부패타락이 들어오고 빈부격차로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며 결국은 서구자본주의국가들의 화평연변정책으로 체제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난까지도 감수해야했다.무엇보다도 큰 시련은 89년의 6·4천안문사태와 그후 일어난 소련·동구의 체제붕괴를 들 수 있다.다행스럽게도 중국은 등의 개혁개방 덕분으로 다른 사회주의국가들과는 달리 붕괴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 뿐아니라 오히려 요즘은 시장경제체제도입과 더불어 경제건설에 완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멀지않아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체제에 가입함으로써 자유세계 경제권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수출드라이브정책이 성공,지난해 무역액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11위로 도약했다.그런가 하면 홍콩기업체중 36%가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홍콩·마카오·대만을 비롯한 해외화상들과의 연계가 깊어져 중화경제권 형성도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국제경제전문가들은 예고하고 있다. ○GATT 곧 가입 요즘은 시장경제를 도입,정착시키는 데 여념이 없다.그동안 시장경제적 요인을 많이 도입했으나 지난해말 당대회에서는 사회주의시장경제 도입을 그들의 당헌에까지 삽입했다.다만 시장경제 앞에 「사회주의」라는 접두어를 붙인 것은 앞으로도소유방식이 공유제를 주로 하고 사유제를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현재 소유형태별 생산규모를 보면 국영기업이 55%,향진기업이나 주식회사등의 집체기업이 35%,개체호나 3자기업등 사영업체가 10%를 각각 점하고 있다.이는 81년 당시 78.3%,21%,0.7%등과 비교하면 사유부문의 대폭증가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아직 공유부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이 공유부문이 주종을 이루고 분배방식도 주주에게 이익금을 나눠주는 자본분배보다는 노임과 같은 노동분배를 주가 되도록 유지해나가겠다는 게 바로 사회주의시장경제이며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라고 중국신문들은 설명하고 있다. 중국이 시장경제를 추진하면서 중앙계획경제분야가 대폭 줄어들어 상부의 간섭이 없어지고 거의 모든 상품가격도 시장가격으로 결정되고 있다.이제는 기업체가 마음에 안드는 노동자를 해고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기술자를 초빙할 수도 있으며 일을 잘하면 노임을 올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깎아내릴 수도 있다.그래서 사회주의하에서 일을 잘하든 말든 똑같은 대우를 받던 「그 좋던 시절」은 이제 사라지고 있다. 시장경제추진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3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시장경제를 제대로 추진하자면 이 분야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 것 같다.올해 1·4분기중 3차산업 투자가 전년 동기비 1백25%나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송·금융·정보·식음·유통등 3차서비스산업에 대한 일반주민이나 당국의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엿볼 수 있다.요즘 중국에서는 「하해」라는 말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이는 자기본래의 직업을 버리고 시장경제라는 바다속에 뛰어들어 장사에 손을 댄다는 뜻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물가고가 난제로 중국경제가 발동이 걸려 잘 움직여가고는 있으나 여기에도 장애요인은 얼마든지 있다.그것은 아직도 남아 있는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주의적 근무태도,전체 국영기업의 3분의 1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점,여기에다 그동안 사회간접자본투자에 소홀했던 점도 큰 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연해지역에 대한 개발이 많아 육로수송에별문제가 없었으나 현재 철도화물적체율이 40%에 이르고 수송에너지·통신·원자재분야에 병목현상이 예상되고 있어서 이 분야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 함께 경제건설에서 소외되게 마련인 농민문제가 남아 있다.최근 사천성에서 각종 잡부금문제로 농민소요가 발생한 것은 그만큼 전국적으로 농민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서방관측통들은 분석한다. 올해 들어서는 경제과열이 또다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88년 하반기부터 실시된 경제안정화정책(치이정돈)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난해 12.8%의 경이적인 고도성장을 이룩한 데 이어 지난 1·4분기에는 14·1%라는 과열경제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불과 3개월만에 전국 평균소비자물가가 8.6%나 오른데다 전국 35개 주요도시의 생계비는 15.7%,국영기업의 고정자산투자 70.7%,2차산업투자 38.1%등등을 볼 때 확실히 과열징후를 보이고 있어서 당국에선 이자율인상등 조치를 취하며 다소간 열기를 식히려 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과열경기를 진정시켜 연 10%안팎의 성장을 유지해갈 것으로 보인다.과거 천안문사태 직후처럼 강력하게 경기진정책을 쓰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그것은 아직도 중국의 최고실권자로 평가되는 등소평이 최근 『경제발전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고도성장을 당부한 말을 함부로 어길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국방예산 사정 강화/이 부총리

    ◎추가건설 신도시 민간주도 소규모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그동안 경제기획원의 예산사정권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국방부문에 대해서도 보다 나은 예산사정이 이뤄질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경과위(위원장 신진욱)월례회의에 출석,율곡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국방부문에는 타분야에 비해 특수성이 많고 기밀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기획원의 예산사정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국방부문도 과거보다 나은 예산사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부총리는 또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추가건설계획과 관련,『분당,일산과는 다르게 기존의 소규모도시를 민간주도하에 인구 10만∼20만명정도의 위성도시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시중과기처장관도 이날 국회 경과위에서 『민간중심의 러시아 첨단기술이전회사를 내년중 설립,우리에게 필요한 러시아의 첨단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러시아내 첨단과학소재지를 파악,국내에 이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될 이 법인체는 한국종합기술금융,산업기술진흥협회등 민간중심으로 올해말까지 참여기관을 확정해 내년중 본격적으로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군수산업체중 민영화를 추진중인 업체를 중심으로 민수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방안을 광학·조선·항공등 기술집약분야를 중심으로 계속검토중』이라면서 『이밖에 양국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러어 자동번역기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기에 영합하지 않겠다」(사설)

    한 재벌의 보훈성금을 그 뜻만 알고 거절한 대통령은 자신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할 일은 할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취임초 정치자금은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영삼대통령은 개혁을 위한 것이라면 인기없는 정책도 소신껏 밀고나가겠다는 뚝심을 내보이기도 했다.재벌의 성금 거절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된다. 어느 시대이든 한 나라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적인 요소는 국가운영책임자의 사심없는 포부와 결의와 헌신이다.한 세대를 넘는 권위주의 정치사에서 오도된 지도노선을 경험해온 우리로서는 대통령에 대한 막연한 의구심마저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런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이 6·10항쟁주역들과의 오찬에서 재벌의 성금을 거절한 사실을 공개하고 자신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은 몇가지 시각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먼저 이제 우리는 대통령의 달라진 어법과 해법을 이해하고 신뢰를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어떤 명분으로든 기업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으니 성금도 안받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과거처럼 대통령의 말은 으레 정치적 수사로 돌려 퀴즈풀이를 해서야 해석하곤 했던 그런 모호함이 아니라 한번 한다면 끝까지 하겠다는 실천의 체중이 실려있다고 봐야 할것이다. 『그래도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받기는 받을 것이다』라고 보는 사람이 40% 정도라는 여론 조사결과도 있었다.보훈성금을 내려는 기업도 그런 생각이었는지 모른다.그러나 대통령은 한번의 예외를 두어도 원칙은 무너지기 쉽다는 경계를 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개혁의 일과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음을 믿게 된다. 다음으로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우리는 국정운영의 중요한 원칙 추가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그동안 「인기 영합배제」라는 표현자체가 국민여론을 무시하는 독주의 뜻으로 변질된 것도 사실이다.일부에서는 대통령의 개혁을 가리켜 「신권위주의」라거나 인기주의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혁이 효율과 안정의 측면을 소홀히 하는것이 아닌가,또 한편에서는 새로운 권력체제의 구축에만치우친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보인다. 그런면에서 대통령이 다시는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므로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안정과 내실있는 개혁의 두가지 뜻을 함께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도덕성과 정통성을 갖춘 대통령의 새로운 의지표명은 정치불안의 근본원인을 스스로 단절하고 공정한 국가 관리를 하겠다는 뜻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 그것은 개혁으로 낡은 질서와 의식을 고쳐 새로운 안정과 효율의 큰 틀로 바꾸겠다는 큰 방향의 제시이기도 하다.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낡은 안정속에 안주하는 기득권보호요청도,집단행동에 의한 평등의 요구도 모두 엄격히 다루어야 한다.개혁은 점진적인 과정을 밟게 마련이다.조급함과,나태함에서 벗어나 자제와 협력으로 나서야 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 황경로 전 포철회장 곧 소환/검찰

    ◎박태준씨 12개사서 26억 수뢰 확인 포항제철 전명예회장 박태준씨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일 박씨에게 뇌물을 준 12개 계열사 및 협력업체를 조사한 결과 26억9천만원의 수뢰액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포철회장으로 있던 89년 5월부터 90년 9월 사이 회사기밀비중 7천3백만원을 빼내 증권에 투자한 사실도 밝혀냈다. 박씨는 이들 계열사와 협력업체로부터 ▲인사청탁 ▲원활한 거래관계유지 ▲명절이나 생일때 떡값 ▲자녀학자금(1천만원)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챙겼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씨에게 11억1천만원의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신화건설 이남주회장(66)이 『지난 88년 3월쯤 박씨의 측근인 황경로전포철회장(당시 동부산업사장)이 11억원을 주면서 전두환전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일빌딩을 매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지고 있다가 계약이 안돼 같은해 5월 황씨에게 되돌려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돈의 출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황씨를금명간 소환,이씨의 빌딩을 구입하려 했던 매입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8일까지 박씨에게 뇌물을 건네준 31개업체중 13개업체를 조사한데 이어 이날 삼화화학공업(대표 김▦길)등 9개업체 임직원 20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박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나온게 없다』고 밝혔다.
  • 13곳중 5곳 소유 “카지노대부”/“숨은 거물” 전낙원씨는 누구

    ◎연매출 1천억대… 국내 총액의 절반 카지노업계에 대한 사정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이 업계 거물로 알려진 전낙원씨(66)에게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씨는 국내 13곳의 카지노업체중 5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채 이를 바탕으로 건설·기계·금융업체를 설립,재계에서 숨은 거물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카지노는 국내 최대규모의 서울 워커힐호텔카지노를 비롯,부산 파라다이스,경주 코오롱,제주 그랜드·신라등 5개이며 외국지점으로는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 사파리호텔카지노도 소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5개업체외에 다른 카지노 3∼4개도 실질적으로 그의 영향력아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그는 명실상부한 국내 「카지노업계의 대부」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한 업소당 한해에 수백억원씩 나오는 순이익을 바탕으로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과 부산남문면세점,파라다이스도고호텔,제주파라다이스호텔등 호텔 3곳을 소유하고 있으며,금융회사인 파라다이스흥업상호신용금고,건설회사인 우경건설,국내 최초의 스프링쿨러회사인 극동스프링쿨러,등 바코드 판독기제조회사인 파라다이스박슨등 10여개 업체를 「파라다이스 체인」으로 묶어 경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중 자기이름을 영어화한 「파라다이스」자가 붙으면 전씨소유의 회사로 보면 틀림없을 정도이다. 그는 이같은 재력을 바탕으로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분을 쌓아 고위인사치고 그를 모르면 화제에 끼지 못할 정도라는 것이다. 슬롯머신계의 정덕진씨는 그와의 세력판도싸움에서 밀려나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로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씨는 함경북도 무산출신의 국내 1세대 개척교회목사인 전주부씨(91년 작고)의 1남5녀중 외아들로 지난 1927년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출생했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전씨는 23세때 6·25가 터지자 누나인 유명한 수필가 전숙희씨(74·전PEN클럽회장)의 남편인 육군제1통합병원장의 소개로 미군 부대군속으로 일하다 군수물자조달사업을 하면서 인천에서 운수업을 시작,카지노와 연결된다. 운수업에서 돈을 쥔 그는 지난 67년 현 올림프스호텔소유자 유화렬씨의 권유로 이호텔 카지노를 공동으로 운영,1년뒤에는 매제 김성진씨(56·파라다이스투자개발사장)와 함께 워커힐 호텔카지노운영권을 따내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그는 계속 카지노업체의 확장을 꾀했고 이 과정에서 누나 숙희씨가 고 육영수여사와 친분이 있는 덕에 고위층과 연계,카지노가 외화획득에 획기적인 사업임을 주장해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같은 친교를 바탕으로 5공당시 올림픽유치과정에서 아프리카국가들이 한국을 지지하는데 숨은 역할을 해 지난 89년에는 주한 케냐 총영사로 발령되기도 했고 이를 계기로 케냐의 나이로비에는 파라다이스카지노가 설립되기도 했다. 미국영주권을 갖고있는 그는 최근 들어 검은돈으로 돈을 거머 쥐었다는 비난을 의식,지난 89년 자기 호를 따 우경문화재단을 설립,문화사업도 시작했고,90년에는 계원조형예술대학을 설립,교육사업에 정열을 쏟는 한편 문인·예술인들에게도 지원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시절 한때 서울 종로통의 주먹이었던 이정재의 총애를 받기도했다는 그는 1백80㎝의 키에 훤출한 용모를 갖춰 주먹세계에서도 널리 알려져있으며 이러한 배경이 카지노업계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11개사대표 “증뢰” 자백/박태준씨 수사/거래업체 10명 추가소환

    박태준전포항제철 명예회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4과(김성호부장검사)는 8일 삼정강업회장 이종열씨를 비롯,6개 거래업체 대표등 1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이회장등이 박씨에게 돈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등은 검찰조사에서 『박전회장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이나 포철에 물품을 납품해야 할 입장에서 관행상 어쩔수 없었으며 박전회장의 요구로 돈을 준 경우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전회장이 돈을 요구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황경로전포철회장과 이대공전부사장등도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삼정강업 이회장등의 뇌물공여사실이 드러났지만 뇌물을 받은 박전회장의 신병이 확보되지않은 상태에서 공여자만 형사입건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따라서 이들의 사법처리여부도 일단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회장등 12명을 조사한데이어 포철직원 및 거래업체 관계자등 10여명도 소환·조사했다. 한편 박전회장에게 1억원 이상의 돈을 건네준 11개업체중확인된 업체는 ▲조선내화(13억원) ▲신화건설(11억1천만원) ▲포항버스(6억4천만원) ▲삼정강업(5억원) ▲풍산(1억원) ▲해덕강업(1억원) ▲문배철강(1억원)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 무기중개상/국내 1백여개사 활동

    ◎대부분 정부… 군실세 친인척·영관출신/국방정보 입수,외국 군수업체와 연결/공식 수수료 2%… 뒷거래가 더 큰뭉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무기중개상 10여명의 출국금지와 예금계좌추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들의 정체와 활동상황,무기거래규모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군사무기 도입과정에서 「연결고리」역할을 하는 이들 무기중개상들은 일명 「죽음의 상인」이란 오명을 갖고 생산업체의 이익을 위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수출입업체처럼 무기거래를 중개하는 에이전트들도 무역대리점허가를 받아야 활동할 수 있다. 현재 국방부 군수물자조달업체로 등록된 무기중개상은 67개. 그러나 이들이외에 종합상사를 비롯,수출입업을 하는 갑류무역업 허가업체중 일부와 미맥도널더글러스(MD)제너럴 다이나맥스(GD),록히드,노드롭 닷소등 세계적인 군수업체들의 한국지사등도 자사제품판매활동을 하고 있어 실제 무기중개상이나 업체는 1백여개에 달한다. 거대한 무기체계의 일부 부품만을 취급하는 비인가 영세업체도 1백여개에 이르고 있다. 5공초기만해도 무기중개상들이 몇개가 되는지,중개수수료(커미션)는 얼마나 되는지 이들에 대한 일체의 활동은 국가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비밀에 부쳐졌었다.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자체가 군사비밀로 분류돼왔기 때문이었다.그러나 85년 11월 청와대의 지시로 음성적인 무기중개업을 양성화시키기 위해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게 됐으나 아직도 성역시되기는 마찬가지다. 무기중개상은 자산규모나 활동범위 보다는 권력의 지원이 더 중요해 정부나 군부실력자의 친인척인 경우가 많고 영관급으로 전역한 고급장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사관학교출신이 많다. 예비역장성들은 직접 무기중개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대형 프로젝트가 나오면 고문이나 상담역으로 영입된다. 군출신 무기중개상들은 출신별로 육·해·공군의 비율이 엇비슷한데 해·공군출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율곡사업이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비,해·공군장비 현대화에 역점을 둔 점과 관련사업규모가 크다는데 이유가 있다.무기중개상 가운데 비교적 큰 에이전트인 K사의 경우 회장은 예비역 육군대령이며 사장은 예비역 해군대령이다.군출신 에이전트들은 안면·지연·학연등 연줄과 과거 군인맥등을 동원,군고위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으며 외국 무기공급자들도 이같은 「로비력」있는 에이전트를 고용,국내에 무기를 팔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형 전차(K1)의 포수조준경 GPTTS등을 중개한 K사는 회장이 육군헌병감 출신이어서 로비력이 적중했으며 육군의 차세대 헬리곱터사업에 대형 헬기 등을 계약한 Q실업의 대표는 육사13기로 전 국방장관과 육사 동기였다. 차세대전투기 선정이 경합을 벌일때는 GD와 MD사가 한국지사에 각각 예비역 공군준장 한명씩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가 경쟁이 가열되자 다른 예비역 공군장성들을 추가로 끌어들였다. GD사의 경우 F18전투기가 선정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자 89년 6월 지한통인 전주한미7공군사령관 그레고리 미공군 예비역대장을 한국에 파견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인정하는 무기거래에 따른 수수료는 「구매금액의 2%또는 최고 미화 4백달러」로 제한,최고 4백만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중개료일뿐 이면에는 「뭉칫 돈」이 거래되고 있다는게 통설이다.경쟁이 치열할수록 중개수수료 비율은 높아져 구매금액의 3∼5%에 이르는 중개수수료를 지불키로 이면계약을 하는 때가 많다. 무기중개상들 사이에서는 『큰 것 한두건만 하면 3대가 잘 살 수 있다』『얼굴로 평생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무기거래에는 엄청난 뒷돈이 오고간다는 이야기다. 국방부가 88년부터 92년 9월말까지 거의 5년동안 미국등 외국에서 수입한 무기구입총액은 2조5천여억원.이중 중개수수료로 지급된 것으로 공식발표(92년10월 최세창국방장관 국회답변)된 금액만도 3백16억원에 달한다.물론 실제 커미션과 리베이트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추측이다. 무기중개상들은 율곡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가 추진하려는 무기종류등 정보를 입수하면 곧바로 외국의 해당제조업체와 접촉,중개계약을 맺은 뒤 군당국에 로비를 전개한다.무기획득심의위원회와 전력증강추진위원회도 빼놓을 수 없는 로비대상이다.국방부와 합참의 관련 부서에도 손을 뻗친다.크든 작든 무기선정의 결정권을 쥔 관련부서 결재자 60여명은 1차 접촉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감사원이 이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중 하나가 이같은 무기체계선정시 로비의 흐름이다. 고가무기일 경우 군고위관계자가 무기중개상과 결탁,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차액을 나눠먹는 일종의 「공생비리구조」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 소 공동체 운동/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요즈음 천주교에선 소공동체운동에 관심이 높다.오늘의 시대가 요청하는 일일 것이다.한교회에 속하는 신도가 많아지고 목자는 적다.서울의 경우 한 교회에 신자가 7천명 꼴이다.교회는 대형화되지만 신자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인격적 돌봄과 만남은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따라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신도들이 그 한몸의 지체가 되어 성령안에 한몸을 이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귐과 나눔의 형제애적 공동체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다. 이제야말로 참으로 서로를 알고 받아들이고 나누고 위해줄 수 있는 적은 수의 작은 공동체안에 우리모두 저마다 속해야한다.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이 실현되어야 한다.『서로 사랑하는 너희를 보고 이방인들도 너희가 내 제자들임을 알게 되리라』 비단 교회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이,이다지도 빽빽이 모여살면서도 모래알같이 소외되고 더욱 미움과 시기로 엉켜사는 우리 모두에게 가정과 혈연을 조금은 뛰어넘는 이웃사랑의 공동체의식이 되살아 나야한다.어렵사리 시작한 내고장 지방자치활동에적극 동참함도 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지나친 지역이기심은 빼고 말이다. 사도 바오로의 가르침을 새삼 음미한다.『마치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를 가지고 있으며,그 몸의 지체는 여럿이지만 모두 한몸이듯이 그리스도도 그렇습니다.머리도 발더러 너희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아니 몸의 지체중에 허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일수록 오히려 훨씬 더 요긴한 것입니다.또 우리가 몸에서 천하다고 생각하는 지체일수록 우리는 그것을 그만큼 더 품위있게 꾸미며 그래서 더 고운 꾸밈새를 지니게 마련입니다.그러나 볼품있는 우리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하느님께서는 모자라는 지체일수록 그에게 명예를 더 주셨습니다.그리하여 몸안에 분열이 없게하고 오히려 지체들이 서로를 위하여 같이 걱정하도록 하셨습니다.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당합니다.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 외 심은데서는 외가 나나니(박갑천칼럼)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했다.『왕대밭에 왕대난다』고도 한다.「여씨춘추」에는「종맥득맥」이라 쓰여있다.보리심은데 보리난다는 뜻이다.열반경에도 비슷하게「종과득과,종리득리」라고 나온다.외심은데 외나고 오얏심은데 오얏 난다는 뜻으로 이런인에 저런과가 따른다는 비유로 쓰인다. 이러한 전적과 「노자」(노자:73장)를 합쳐 「명심보감」에는『종과득과요 종두득두니 천망이 회회하여 소이불루니라』고 써놓고 있다.『외심은데 외나고 콩심은데서 콩이 나는 것이니 하늘이 넓고넓어 엉성한 듯하지만 죄지은 사람이 결코 빠져나가지 못하느니라』하는 뜻이다.스스로 지은 원인에 의하여 그에 걸맞은 결과가 오는 것임을 말한다는 점에서 모두 공통된다. 불가에서는 업인업과의 예를 이렇게 들기도 한다.즉,금생에 질병이 많은 사람은 전생에서 중생을 괴롭힌 때문이다.금생에 병이 없는 사람은 전생을 자비심으로 살았기 때문이다.전생에 살생을 한사람은 금생에서 요절을 하며 전생에 애생한 사람은 금생에서 장수한다.금생에 용모가 추악한 사람은 전생에서 성을 잘냈던 사람이며 금생에 자태가 단아한 사람은 전생에서 성품이 온유했기 때문이다.전생에서 인색했던 사람은 금생에 가난하고 전생에서 자선을 베푼 사람은 금생을 유족하게 살며…등등.『일체중생이 지은바 업은 백겁을 지나도 지워지지 않으니라』(광명동자인연경)는 가르침도 그걸 말해준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전생­금생만 놓고 볼일은 아니다.금생에서도 콩심은데서 콩나는 사례는 볼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가령 휴암 백인걸과 최보한의 경우를 보자.백인걸이 창평현령이 되어 노모를 위해 잔치를 자주 열다가 감사최보한에 의해 파직된다.최보한은 일찍이 백인걸에 의해 탄핵당했으므로 사람들은 그 보복이라고 말했다.그 최보한은 국상중에 기생을 끼고 놀았다 하여 파직된다.명종이 즉위하면서 대사령을 내려 최보한이 기용되자 대간이 탄핵코자 했다.이를 말린 사람이 헌납으로 있었던 백인걸이다.그후 사화가 났을 때 백인걸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것은 최보한의 힘 때문이었다(하담 김시량의 「부계기문」에서).관용심은데서 관용이 나온 셈이다. 사정의 회오리 속에서 권세등등하던 사람들이 가을 바람의 나뭇잎 신세로 되고있음을 본다.천망이 회회해서인가.외를 심었기에 외를 되받고 있는것이리라.
  • 특혜보직 사병 원대복귀 조치/“병무부조리 실체 확인” 충격

    ◎관련자 9명 중징계… 비리 발본 국방부 특명검열단이 26일 발표한 병무비리와 장병급식비리감사결과는 병영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병무·급식 부조리의 실체를 상당부분 확인시켜줬다.국방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두분야의 부조리를 발본 색원함으로써 장병들의 사기와 전투력증강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검단은 이번 감사에서 병역처분,현역및 방위병 인사관리,신체검사등을 집중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저명인사·부유층자제가 병역판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징후가 나타났다. 보충역판정은 저명인사·부유층자제가 평균27%보다 16%가 더많이 받았고 현역판정은 55%에 비해 11%가 적게 받았다. 보충역판정은 70%가 근시·체중·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정밀 검증이 필요하다.군장성 자제는 보충역이 평균치와 같았으나 현역의 경우 평균보다 15%가 높았다. 저명인사·부유층자제가 특혜를 받은 사실은 부촌·빈촌거주자 병역의무 실태로 또한번 증명됐다.부촌(평창·압구정동)거주자들은 빈촌(봉천·미아동)거주자들에 비해 현역병은 6%가 적은 반면방위병은 6%가 많았다. 수도권지역 방위판정자 2백81명을 표본조사,재신검을 한 결과 5급(면제자)은 1차 신체검사결과와 같았으나(24명)3∼4급을 받은 방위병과 군의후보생 가운데는 현역(1∼2급)으로 갈수 있는 사람이 61명이나 나왔다.방위병은 1백63명중 17명이,군의후보생은 94명중 44명이 재신검에서 등급이 격상됐다. 제중이상 방위병(25명)가운데 일시적인 체중조절이라는 편법을 쓴 사람은 58%나 됐으며 최대 20㎏까지 체중을 불린 사람도 있었다. 현역병 및 방위병 인사관리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기무사·정보사병등 특수직 근무병 및 특기병 선발과정에 인사청탁 및 금품수수 부조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수직 근무병의 경우 지난해 11개부대에서 8천49명이 선발됐는데 각급부대 선병관이 직접 선발함으로써 부조리 요인이 개재돼 있는 것으로 특검단은 보고 있다.타자·전산등 지난해 특기병으로 별도선발된 2천1백42명중 5백30명이 특정부대에 편법배치돼 대부분 연고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병급식에서도 부조리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15일까지 65개부대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식품규격미달 및 계약방법이 문제가 됐다. 식품규격의 경우 군납품 급식품목은 원료 배합비율 및 크기등이 일반품목과 상이해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이때문에 햄버거·당면·어묵등 기준규격에 떨어지는 불량품을 납품하는 구실을 제공하게됐다.
  • 사병보직특혜 5백명 전출/국방부 발표/영관 6명·하사관 3명 징계

    국방부 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중장)은 26일 19개군부대·6개지방병무청에 대한 사병보직 및 병무비리감사 결과 지난해 타자·전산·요리병등 특기병으로 입대한 2천1백42명 가운데 5백30명이 기무사·정보사등 특정부대에 편법배치되고 1백57명은 특정부대에서 지명요청으로 뽑아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부·기무사·정보사등의 운전병·의장병·헌병·군악병등의 특수직위사병 선발과정에도 인사청탁및 부조리가 개입된 소지가 많다고 보고 특기병및 특수직위사병 선발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특검단 감사에서 사병들의 보직배정등을 둘러싼 비리가 적발된 수도권 4개부대의 영관급 부관참모 6명과 준사관 1명 하사관 2명등 9명을 중징계조치하는 한편 해당사병들은 원대복귀시키기로 했다. 특검단은 이날 장병급식 비리 감사결과도 함께 발표,표본조사한 연간매출액 30억원 이상 22개 군급식납품업체중 9개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불량품 또는 저질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무부조리 의혹이 많았던 수도권지역 병역면제자 24명(5급),방위병 1백63명(3∼4급),군의후보생(공중보건의·3∼4급)94명등 모두 2백81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정밀재신검을 실시한 결과 일시적으로 체중을 조절,방위판정을 받은 사람이 61명이나 된 사실을 중시,앞으로 신체검사항목중 신장및 체중비율을 폐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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