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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운동 이렇게/선선해진 날씨 운동 시작해볼까

    가을로 접어들면서 더위 때문에 여름내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게 된다.그러나 덥고 습한 여름을 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체력이 고갈된 데다 갑작스런 운동이 근골격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을 운동,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운동에 앞서 같은 운동이라도 나이와 체력,흥미,생활 요건,목표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가 달라진다.종목을 택할 때는 무엇보다도 즐겁게,오래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새로 배우는 단계라면 자신의 능력이나 취향에 맞는 종목을 고른다. 어떤 경우라도 운동전 5∼10분간의 준비운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준비운동의 목적은 심박수를 늘려 서서히 체온을 올리고,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본 운동을 무리없이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본 운동이 조깅이나 축구,자전거타기 등 운동량이 많은 종목이라면 준비운동의 마지막 5분동안 목표 심박수(최대 심박수의 50∼75%,최대 심박수는 220 - 나이)에 달할 정도로 빠른 걷기나 달리기를 해주면 된다. 근육과 힘줄을 유연하게 해 염좌같은 손상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도 중요하다.스트레칭은 허벅지와 장딴지,가슴,팔 등 큰 근육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일교차가 점차 커지기 때문에 고혈압,심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준비운동을 거쳐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본 운동은 이렇게 본 운동은 운동의 종류,자신의 체력 상태에 따라 30∼60분 정도가 적당하다.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1회 15분 정도의 낮은 강도로 시작한 뒤 2∼3달동안 몸이 운동에 익숙해지면 점차 운동량을 늘린다.운동 종목은 신체 조건과 취향,운동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되나 가능한 유산소 운동이 좋다.빨리 걷기,조깅,수영,자전거타기,줄넘기 등 큰 근육을 사용하는 활동적이고 리드미컬한 운동이 여기에 속한다. 심폐기능의 향상을 위해서는 적절한 강도가 필요하다.이때는 심박수가 운동강도를 측정하는 지표가 된다.적절한 운동강도는 심박수가 목표심박수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최대심박수의 50% 정도로 수주간 시행한 뒤 몸 상태에 따라 70∼75%까지 올려 약 6개월 정도 규칙적으로 계속한다.이때 몸 상태가 좋다면 85% 정도로 목표심박수를 올려도 된다.최대 심박수란 피로 때문에 더 이상 운동할 수 없는 시점의 심장 박동수를 말한다.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매주 3회씩 규칙적·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시간대는 오전,오후 어느 때든 큰 차이는 없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일교차를 감안,기온이 낮은 새벽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운동 종목의 선정 신체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운동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비만을 예방하는 차원이라면 1일 열량 섭취량을 감안,일상적 활동으로 소모하는 열량 외의 나머지 열량을 태울 수 있는 강도의 운동을 고르면 된다.살을 빼려면 비만 예방차원의 운동보다는 강도를 높여야 한다. 열량 소모량을 기준으로 볼 때 탁구,걷기(느린 걸음),골프 등은 1시간 열량 소모량(체중 75㎏ 기준)이 300∼380㎉로 비교적 적다.빠른 걷기나 배드민턴,자전거타기,테니스 등은 400∼480㎉ 정도로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면 남녀 모두에게 좋다.시간당 열량 소모량이 550∼580㎉ 수준인 등산과 수영은 운동전에 전문의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축구나 농구,조깅 등은 600∼700㎉ 수준으로 운동량이 많아 자신의 신체 상황을 고려한 뒤 시작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즐기는 인라인스케이트는 체중 55㎏을 기준으로 매 시간 320㎉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할 경우 비만을 예방하고 하체의 근력 강화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단,신체적 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미리 의사와 상의하거나 체력을 측정해 시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무리 운동 운동 강도를 서서히 낮춰 몸을 유연하게 하고 부상을 예방한다.또 심박수를 낮추고 근육에 몰려있는 피가 무리없이 심장으로 돌아가도록 돕는다.마무리 운동을 하지 않고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혈류가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근육조직에 남아 현기증과 메스꺼움,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마무리 운동은 통상5분 정도가 적당하다.신체가 혈류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조깅을 한 사람은 5분 정도 시간을 잡아 빠른 걷기나 줄넘기를 하면 된다. ■ 도움말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고홍 서울중앙의원 통증클리닉 원장,김현정 을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운동전 체크사항 다음 항목에 해당하는 사람은 전문의를 찾아 상의한 뒤 처방을 받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1.35세 이상으로,평소에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 2.최근 한달 이내에 가슴에 통증이 있었다. 3.운동을 하면 가슴이나 좌측 어깨,팔,목 부위에 통증이나 압박감을 느낀다. 4.조금만 무리해도 숨이 차다. 5.현기증이 자주 나타난다. 6.병원에서 심장이 나쁘다고 진단을 받았다. 7.고혈압이 있다. 8.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치료중이다. 9.뼈나 관절에 문제가 있다.
  • 메트로 플러스 / 저소득 가정 미숙아 의료비 지원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저소득 가정에서 출생한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에 대해 1인당 최고 3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지원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 가정의 37주 미만,체중 2.5㎏ 미만의 미숙아를 비롯해 ▲식도 폐색증 ▲장폐색증 ▲항문,직장 기형 ▲선천성 횡격막 탈장 ▲제대 기저부 탈장 등 5대 질환을 앓고 있는 선천성 이상아.(02)2657-0133.
  • [癌없는 세상]비뇨생식기암

    ■전립선암 증상·치료 전립선암은 6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북미나 서유럽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하다. 미국에서는 연간 발생하는 남성암 중에서 가장 많다.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에서도 폐암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성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2001년에는 전체 남성암의 2.8%로 6위였다.발생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남성 호르몬의 영향,특히 음식 및 식습관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이란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남성 생식기관의 하나다.방광의 바로 아래,직장의 앞에 있다.정상 성인의 전립선은 약 20g 정도로 밤알 크기이며,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소변보기가 어려워진다.요도를 둘러싸듯 존재하는 전립선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배뇨장애를 초래하고,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 암이 더욱 진행되면 뼈로 전이되거나,척수신경 압박으로 인한 하지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병력,가족력 등을 알아보고,직장수지검사,혈청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직장초음파검사 및 조직 검사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봄으로써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방법이다.전립선암에서는 전립선에 딱딱한 덩어리(결절)가 만져지기도 하는데,전립선 결핵,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덩어리가 생기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조기진단이 어렵다.그래서 혈청 PSA검사를 하는데,전립선암인 경우 대개 혈청 PSA가 상승한다.하지만 혈청 PSA역시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병일 때도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따라서 전립선암의 확진은 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조직검사로 하게 된다. ●치료는 전립선암은 크게 암세포가 전립선 조직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림프절·뼈·폐 등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전립선암으로 구분한다.치료는 관찰요법,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 등을 한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과 그 주변의 정낭,정관 일부,전립선 주위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완치가 목적이다.출혈,직장 손상 등의 조기 합병증과 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후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최근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다. 국소 전립선암은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법 등을 단독 또는 함께 쓴다.방사선치료는 국소 전립선암에서 수술 대신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서도 실시한다.방광 및 장의 자극증상,직장출혈,설사,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다. 전이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위주로 하며,호르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한 호르몬 요법은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암을 상당기간 억제할뿐 완치법은 아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에 걸린 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다면 10년간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식사습관을 고쳐라 전립선암의 발생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지나친 육류 섭취를 피하고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과 야채 및 콩 제품을 자주 먹는 등 채식 위주의 식사가 암발생을 줄인다.셀레늄,비타민 E,녹차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의 향상에 의한 식사 형태의 서구화 경향,노인층 인구의 증가추세,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인 종양표지자 검사의 보편화로 인해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매우 높은 치료율을 보이므로 50세 이후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이강현 특수암센터장 정진수 전문의 서호경 전문의 ■신장암은신장(콩팥)은 피를 걸러서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염분과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8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고,40∼6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특히 최근에는 건강검진,초음파검사 등의 보편화로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신세포암의 원인은 흡연,비만,고혈압 치료제(특히 이뇨제 계통)복용,과다한 동물성 지방섭취 등의 식이 습관,중금속에 대한 직업적 노출,예전에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페나세틴이라는 약물의 장기복용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 인자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신세포암발생의 위험도가 높으며,신세포암의 약 30%는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된다.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의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는 후천성 신낭종과 함께 신세포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위험도는 일반인의 5∼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포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첫 진단시 환자의 약 30% 정도는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신세포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통증,소변에 피가 나오거나,배에서 혹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등이다.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이밖에 피로감,식욕부진,체중감소,발열, 빈혈을 보이기도 한다.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며,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비만방지가 도움이 된다. ■방광암은 “소변에 피가 비치면 즉각 병원을 찾으세요.” 국립암센터 서호경 전문의는 통증이 없더라도,소변볼때 피가 보이면 일단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방광암의 흔한 증상이 통증이 없는 혈뇨이기 때문이다.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을 비롯한 요로계의 암에 걸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하지만 무통성 육안적 혈뇨가 한번이라도 있었다면,특히 40세 이상이라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또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부터 끊으라고 권한다. 일반적으로 표재성 방광암은 마취를 하고 요도를 통해 방광내시경을 삽입하고,암을 보면서 전기 칼을 이용해 절제하는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을 시행한다.재발이나 진행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부가적으로 방광내 약물주입법을 쓴다. 침윤성 방광암은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행하는데,방광과 함께 골반내 임파절을 적출하고 남자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을,여자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각각 들어낸다.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므로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진다.이미 전이가 있는 전이 방광암의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을 쓰는데,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외에,수술전 혹은 수술후에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모님 건강 이렇게 살펴보자 / 물 많이 드시면 당뇨일수도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다.마음먹고 부모님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병원 가는 일이 번거롭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 간단하게 알 수 있는 노인성질환 식별법을 정리해 본다. 노인에게 많은 당뇨부터 보자.갑자기 식사량이 늘고,물을 많이 마시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다.더러는 체중이 확연히 줄기도 한다.체중 감소가 당뇨에만 국한된 증세는 아니다.갑상선 기능항진증,우울증,소화기 장애나 암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식사량은 늘었으나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당뇨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다. 가슴이 답답해 숨쉬기가 어렵다면 심장질환이나 만성 기관지염,기관지 천식,폐렴,소화기 장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위염,위궤양,위 무력증,기능성 위장장애 등으로 소화기능이 약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안색이 누렇게 변한 경우에는 간 기능이 나빠서 오는 황달이나 빈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또 얼굴이 푸석푸석 붓는다면 신장,심장,간이 나쁘거나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더러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도 얼굴이붓기 때문에 노부모가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 “왜 그걸 복용하느냐.”고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가래에 피가 섞이는 각혈은 결핵이나 기관지 확장증,폐암의 신호이며,피를 토하는 경우에는 출혈성 위궤양,식도열상,위암일 가능성이 높다.흡연자의 목소리가 변했다면 후두암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갑자기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럽거나 어눌해졌다면 뇌졸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특히 갑자기 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한쪽 얼굴이 저릿하게 저려오면 상당히 급한 단계라고 보아야 한다.이밖에도 치매나 치아 질환 등은 증세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잘 살펴보면 어렵잖게 알아낼 수 있다. ■ 도움말 박건우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최윤선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윤도경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 [나의 건강보감]한국개그 원조 전유성

    “건강하게 사는 법이 뭐냐고요?”“세상 안달복달 살아봐야 결과는 비슷하거든요.그럴 바에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재밌게 살아야지요.이보다 더 건강한 건강법이 있으면 말해 주세요.” 개그맨 전유성(54).사람들은 그에게 ‘원조’라거나 ‘대부’라며,효시와 중심을 뜻하는 수사를 즐겨 붙이곤 한다.‘개그(gag)’라는 새 장르를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하고 개척한 주인공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증이자 예우인 셈이다. ●하고 싶은 것 하며 재미있게 살기 “워낙 대책없이 여행을 떠나곤 하다보니 사람들은 내게 역마살(煞)이 끼었다고도 하는데,그렇든 말든 그것은 온전한 내 자유로움이기도 하고 내 발언이기도 합니다.거창하게 계획 세우고,준비하고 그런 것도 없어요.마음이 동(動)하면 떠나니까요.” 사람들은 그런 그를 보며 “참 재밌게 산다.”고 부러워하곤 한다.그의 ‘준비되지 않은 일탈’이 항상 그에게서 ‘뜻밖’이나 ‘의외’의 무엇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점도 없진 않을 거예요.연예인이라는직업이 힘들고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밖에서는 한사코 화려하게 분식된 모습만 보고,그게 전부라고 여기려고 하거든요.그러나 생각해 보세요.대중들의 취향처럼 민감하고 감각적인 것도 없어요.항상 그 점을 고민하는 개그맨에게 창조적인 에너지의 고갈은 곧 몰락이지 않겠어요?그래서 다른 어떤 직업보다 재충전의 필요성이 절실한 곳이 바로 개그계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선지 그는 좀 헐렁해 보인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자신의 영역에서는 조그만 구멍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한다.그가 여행을 통해 마음의 짐과 번민을 털어버린다든가,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든가,아니면 육체적 건강을 다지는 것도 사실은 가장 그답게 자신의 일에 천착하는 방법이다.키 178㎝에 73㎏의 체중이지만 그의 몸에서 얼핏 건강성을 느끼기는 쉽지 않았다.그에게 “건강하냐?”고 묻자,“건강해 보이느냐?”고 되묻는다.“딱히 안 좋거나 아픈데는 없어요.원래 이런저런 병치레는 안하는 체질인데,그렇다고 여행 말고는 대놓고 하는 운동도 없어요.예전에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같은 걸 타보긴 했지만 그거 1∼2주에서 한두달을 못넘기겠더라고요.그런데 여행은 달라요.나를 나답게 하는 운동이자 도락은 여행이라고 여기는데,이건 나서면 걸어야 하고 생각해야 하거든요.그 때문에 여행에 탐닉하는지도 모르겠어요.특히나 제 여행은 많이 걷는 고행이죠.” 이렇듯 그의 여행은 ‘걸음의 건강론’에 뿌리를 잇대고 있다. “평생 운동을 한가지도 안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을 꼭 남기고 싶다.”면서도 여행의 건강성을 부인하지 않는 그는 계획이나 기대조차 없는 ‘무심한 여행’에 나서보라고 주문한다.“최근에 경기도 안성엘 다녀왔어요.터미널에서 가장 빨리 떠나는 차를 타고 보니 안성행이더라고요.거기서 밤새 산을 타 순대로 유명한 병천으로 갔지요.잠은 불켜진 아무 곳에서나 잡니다.다음날 아내를 올려 보내고 혼자 다시 목천까지 흘러 가다가 돌아왔어요.” 그의 여행은 매양 이런 식이다.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는데 나중에 경남 사천의 신수도라는 섬에 닿아 있더라며 허허 웃는다. ●건강, 남과 비교하지 말기이런 그에게 여행은 또다른 삶이다.“아,하느님이 여행 기간을 삶에서 까주질 안잖아요? 그러니 여행을 여행으로만 여기면 너무 아깝죠.” 그런 탓에 그의 여행은 늘 진지하다.지금도 그는 여행을 여행이라고 하지 않고 “살러 간다.”고 한다.“여행 잘하는 비결은 철저하게 그곳 생활에 녹아드는 겁니다.난 그래요.짐 풀면 ‘쓰레빠’ 끌고 주민들 따라 천렵도 하고,들일도 합니다.같이 사는 거지요.” 이러니 격식이나 계획이 필요없달 수밖에.재작년 일본 여행이 그랬고,올해 인도 여행도 그랬다.일단 여행길에 나서면 철저하게 집을 잊는다.서울에 도착해서 “나 왔어.”하고 전화 한통 하는 게 전부다. 인도 여행에선 뭘 얻었느냐고 묻자 “아무것도…”라고 했다.걷기만 했다고 했다.올해로 연예계 데뷔 35년.훌쩍 쉰을 넘긴 나이에도 그가 “지금까지 주사 한대 맞은 적이 없다.”고 할 만큼 강골인 것은 순전히 다리품 팔아 얻은 것이다.“일상적으로 걷는 습관을 들이면 차가 오히려 불편해요.종종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는데,사람이라곤 나 혼자거든요.그땐 내가 마포대교 주인입니다.걸어서 얻을 수 있는 ‘뽀나스’인 셈이지요.” ●금연에 술은 ‘주정' 안할만큼만 마시기 “이제 개그 방송에 나가는 일은 피하고 싶어요.일부 방송의 개그에 대한 몰이해가 못마땅하기도 하고 또 뒤에서 후배들 길잡이 역할을 할 연배도 됐고요.” 그렇다고 그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개그를 꼭 방송에서만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직접 극본을 공모하고,신인을 뽑아 가르치며 준비중인 게 ‘방송개그’가 아닌 ‘무대개그’예요.또 내년 봄쯤에는 주문형 맞춤코미디도 선을 보일 겁니다.뭐냐구요?간단해요.예컨대 정육점하시는 분이 ‘10분 동안 나를 일곱번만 웃겨달라.’고 하면 찾아가서 웃겨주는 겁니다.‘코미디도 자장면처럼 배달됩니다.’하는 컨셉트지요.” 이런 그의 그칠 줄 모르는 창작열과 기발함을 두고 한 출판인은 ‘뚜껑을 열지 않으면 폭발하는 천재성’이라고 했다. 담배는 끊은지 10년쯤 됐고 술은 ‘절대’ 주정하지 않을 만큼 마시는 그의 또다른 건강법은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이런 그에게서 듣는 건강론은 그답게 자주적이다.“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겁니다.자꾸 비교하다 보면 정상적인 사람도 이런 생각 들지 않겠어요? 정말 내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전유성의 여행건강론 “여행은 일상에서의 탈출입니다.요즘처럼 막막한 세상에 이런 일탈의 묘미조차 못 느낀다면 사는 일이 얼마나 답답하고 지겹겠어요?” 그가 말하는 여행론은 다리품을 팔아서 머리를 비우고 가슴을 채우는 작업이다.물론 전제는 심신의 건강이다.그래서 그는 여행을 ‘즐거운 고행’이라고 말한다.“체질적으로 머리를 비우는데 익숙한 편입니다.고민이나 불쾌감 등을 속에 담아두지 않아요.그러지 않으면 창조적인 작업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죠.대신 가슴에 사람들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그의 여행은 너무나 자유분방해 룰이라는 걸 찾을 수 없다.“사전 준비요?하죠.예를 들어 목적이 있는 해외 여행의 경우 준비 안하면 안되죠.그런데 준비라는 게 물품이나 장비인 경우가 많고,여행의 내용을 미리 틀에 집어넣지는 않습니다.그건 순전히 내 의지대로 하는 겁니다.” 이처럼 대개의 경우 그의 여행은 즉흥적이고 돌발적이다.계획도 없고,준비도 없고,그래서 기약도 없는 그런 여행이다.“전유성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은 연예계에서 묵은 말이다.특히나 차가 되레 불편하다고 할 정도니 그의 걷는 여행에 대한 집착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한번은 스님과 동행해 덕유산에서 나오는데 서너시간을 걸어도 덕유산을 못 벗어나는 거예요.지루하다고 혼잣말을 했다가 ‘선방에서 평생을 지내는 중도 지루하다는 얘기를 안하는데…’라는 스님의 핀잔을 듣고는 그후 무슨 일을 해도 지루하게 여기지 않게 됐어요.여행의 소득이지요.” 그런 그가 말하는 여행의 이점은 많다.현실을 다른 자리에서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그렇고,속 끓이는 스트레스도 어렵잖게 털어낼 수 있다.보고 듣는 모든 것이 창조의 소스가 되고,다리 붓도록 걷는 일은 건강을 위한 투자다.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 김석현 교수는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여행과 달리 전유성씨처럼 훌쩍 떠나는 여행은 그런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 스트레스를 털고 발상의 원천을 새롭게 하는데 좋을 것”이라며 “특히 연예인 등 업무적 부담이 큰 직업인의 경우 많이 걷는 여행이 정신적 에너지를 충전하고 육체적 건강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경제 플러스 / 세계 최소 1기가 D램 개발

    삼성전자는 512메가 DDR333 D램 2개를 쌓아 같은 크기에 용량을 배가시킨 1기가비트 DDR333 D램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독창적인 칩 적층 기술을 적용,제품 사이즈(가로 11.5㎜,세로 12㎜)를 1기가비트급 메모리반도체중 가장 작게 만들었다.
  • [나의 건강보감] 지식산업사 대표 김경희

    “단전호흡,이거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목록 1호요.낼 모레 일흔인 내가 무슨 욕심이 있겠어.정말 사람들이 다 이 운동 했으면 좋겠어요.” 올해 예순 여섯.그의 목소리는 아직도 칼칼했다.안색은 익은 누에처럼 맑았고,몸은 마치 꿩의 다리뼈처럼 단단하고 꼿꼿해 보였다.지식산업사 김경희 대표는 단전호흡의 전도사를 자임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2년 남짓 결핵을 앓았고,대학 들어가서는 한 7년쯤 위·십이지장 궤양을 심하게 앓았지.그뿐인가.30대 초반에는 간영양결핍증이 왔어.이게 간경화로 된답디다.좀 나아지나 했더니 당뇨가 와요.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힙디다.” 젊은 시절의 그는 병을 달고 살았다.“80년대 초반에 세상 어수선했잖아.그때 출판사 힘들었어요.신산(辛酸)의 삶이랄까.그랬어.그 와중에 당뇨가 온거야.” 그가 겪은 병증이 모두 그랬지만 특히 당뇨는 그의 삶을 바꾼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어릴때부터 병약… 당뇨까지 생겨 “다들 아는 얘긴데,당뇨가 오면 성기능이 무뎌져요.한마디로 안돼.내가 마흔에 결혼을 했는데 당뇨가온게 마흔 대여섯 무렵이란 말야.큰일이지.양의,한의 다 찾아다녔지만 안돼.그때 만난 게 국선도 단전호흡이야.이런 말 하면 믿을까? 단전호흡 시작한지 5일만에 내 자신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했어.”그때부터 그는 단전호흡에 몰입했고,몰입은 곧 심취로 이어졌다.86년 초의 일이었다. 국선도에서 그의 요즘 지위는 최고위 선사(仙師) 다음의 법사(法師).그러나 공력이나 이론은 누구 못지 않다.만나자마자 수련복을 갈아입고 보여주는 고난도 시범은 ‘이래도 단전호흡 안할거야?’라는 시위같았다.“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고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양생법(養生法)으로 삼았던 배냇호흡이 바로 단전호흡입니다.” 그가 설명하는 단전호흡의 원리와 기원은 이렇다.진화 이전의 인간은 다른 동물처럼 네 발로 활동하고 복식호흡을 했다.자연 인체의 장기는 척추에 메주처럼 매달렸고,잠을 잘 때도 지금처럼 등을 바닥에 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두발로 서는 직립이 문제가 됐다.앞발을 손으로 쓰게 되면서 태생의 섭리가 왜곡되기 시작한 것.척추에 매달려야할 장기는 아래로 쏟아질 듯 위태롭게 됐고,그 결과 단전은 장기의 압박을 받아 위축됐으며,사람들은 직립에 거추장스러운 복식호흡 대신 간편한 폐호흡을 택했다. 그러나 폐호흡이 인체의 운기(運氣)를 막아 숱한 부조화를 낳고,부조화는 병을 만들며,병은 고뇌를 낳고,고뇌는 사람을 더욱 거칠고 병약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동인도회사를 만든 유럽인들이 인도에서 요가를 목격하고는 이를 유목민 체형에 맞게 변조한 것이 바로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운 국민체조의 원조인 덴마크체조였어요.이에 비해 단전호흡은 백두산 언저리에 터를 닦은 우리 조상들이 찾아낸 참으로 값진 유산입니다.도수체조는 좋다는 사람들이 단전호흡을 어렵다거나,낯설게 느끼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요.” ●폐호흡이 부조화 부르고 병 만들어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문학평론가이자 손위 형인 김우정씨가 지난 69년 설립한 지식산업사에 전무로 입사해 일하던 그는 지난 83년 된서리를 맞았다.광주민주화운동과 KAL기 폭파사건,아웅산 사건 등으로 전쟁위기가 고조되면서 돈줄이 막혀 거액의 부도를 낸 것. “지금으로 치면 부도액이 50억원쯤 될건데,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에 살 수가 없더라고.죽으려고 했는데,죽으란 법은 없나 봐.바깥에서 지식산업사 살려야 한다며 당대의 지식인들이 후원회를 만든 거예요.변형윤·민두기·박경리 선생 등 내로라하는 인사 40명이 참여했어요.그래서 이 회사가 주식회사로 되살아난거요.그때부터 몸 안사리고 일했지.운동을 못하니 체중이 69㎏까지 붑디다.지금 55㎏이니 어땠겠어요.당뇨도 그때 왔어요.” “살펴보자니,단전호흡이 국운의 성쇠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아요.국선도의 다른 이름이 풍류도,화랑도였는데,화랑을 앞세워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나중에 화랑도 즉,국선도를 폐기하면서 망했거든.어디 그뿐인가.어려서부터 병약했던 퇴계 이황 선생은 단전호흡에 심취해 일흔까지 장수했어요.죽을 때도 ‘나를 일으켜 앉혀라.’하고는 가부좌한 채 운명하셨고,성철스님도 ‘나 갈란다.’하시고는 결가부좌를 튼 뒤 입적하셨는데,나도 그렇게 죽고 싶어요.옛날 선비들 하루종일 가부좌 틀고 단정하게앉아 독서하고 토론한 것이 바로 단전호흡의 전통이거든.” 그는 10년 전부터 사무실로 쓰는 종로구 효자동의 저택 3층에 15평쯤 되는 수련장을 마련해 매일 단전호흡을 지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시인 황지우씨와 중앙대 강내희 교수,서울컨벤션의 이수연 사장 등 숱한 사람들이 그에게서 단전호흡을 익혔다. “내가 단전호흡을 시작한 이후 당뇨는 물론 감기약 한번 먹어본 적이 없어요.이런 좋은 운동을 나만 가질 수 있나.나눠야지.국민들 모두 나서 단전호흡 했으면 좋겠어요.이것이 내가 사회에 베풀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단전 시작후 감기약 한번 안먹어 그의 단전호흡 찬양은 끝이 없다.“현대인들이 이런저런 병고에 시달리는 것도 다 타고난 섭리를 무시하고 조화를 깨뜨려 빚어진 일입니다.그 뿐입니까.정신이 육체를 지배하지 못하면 젊은이들은 불량배가 되고,나이 든 사람은 치매를 맞습니다.이런 부조화,여기서 비롯된 모든 병증을 극복하는데 단전호흡만한 비방(方)이 없다고 봐요.” 그는 지금도 두좌(頭座·물구나무서기)해 세상을 본다.거꾸로 된 세상을 바로 보는 그만의 관조법이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 ■단전호흡 건강론 “완전한 건강은 몸과 마음이 합일해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할 때 이뤄지는 것입니다.육체의 단련만을 건강의 완성이라고 여기는 일부의 시각은 이런 점에서 잘못된 것이지요.” 김경희씨의 건강론은 ‘조화의 건강론’으로 요약된다.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뤄야 사람이 건강하고 사회도 바르게 된다는 의미다.“사람을 보세요.뱃속의 태아는 복식호흡을 하다 세상에 나오면서 비로소 폐호흡을 시작합니다.태어나서도 심상이 편할 때는 곧잘 복식호흡을 합니다.그러다가 죽음에 가까울수록 폐호흡을 하게 되는데,숨이 얕아져 목호흡을 하면 그것은 곧 죽음입니다.” 단전호흡 경력 20년이 돼가는 그는 지금도 거의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운동법은 간단합니다.복식호흡으로 단전에 기를 모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원리지요.그 과정에서 인체의 365경락을 모두 돌아 놀라운 집중력과 지구력이 생성되는 겁니다. 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해야 하는 운동이지만 특히 청소년과 사회를 이끄는 지도급 인사들에게 단전호흡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이유야 많지만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호연지기와 결단력,멀리 보는 지혜와 매사 공정하게 읽어내는 균형감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순을 훨씬 넘긴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물구나무 선 뒤 거꾸로 선 몸통을 머리와 양쪽의 가냘픈 검지손가락 하나로 지탱했다.그러고는 “모든 사람이 희구하는 파라다이스는 바로 모태(母胎)인데,단전호흡은 이미 세상에 던져진 사람을 그 모태,즉 파라다이스로 인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는 “단전호흡은 인체의 운기를 활성화해 우리가 에너지라고 일컫는 정(精)을 충족시키는 유용한 건강법”이라며 “호흡뿐만 아니라 체조까지 해야 하므로 심신의 이완과 안정을 가져오고 성별,나이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癌없는 세상]골연부암

    ■골육종 증상과 치료 골관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전체 악성 종양의 1∼2%에 불과하지만 워낙 다양해 아직 분류조차 정리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기본적인 치료법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했다.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악성 골종양 치료의 원칙은 절단술이었다.현재는 처음부터 절단술을 받는 경우는 약 10%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대부분의 환자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절단하지 않고 종양이 발생한 팔·다리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게 하는 수술,즉 ‘사지 구제술’을 시행한다. 종양의 범위를 자세히 알 수 있게 한 MRI와 같은 영상 진단 기술과 화학 요법,방사선 치료 같은 보조적인 치료 방법의 발전,그리고 종양 절제 후 다양한 골 재건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청소년에게 많은 골육종 골육종은 10∼20대에서 가장 흔하며,무릎 주위에서 많이 발병한다.골육종의 빈도는 인구 10만명당 0.8명 정도이다.국내에서는 연간 350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병이다. 그러나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청소년이 무릎 주위의 통증을 호소하면 즉각 X-레이 검사를 해봐야 한다. 초기에는 운동할때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진행되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통증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게 되는데,대개는 이 시점에서 병원을 찾는다.이 때는 병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로 수술을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떻게 발견하나 X-레이가 진단에 가장 유용하고 경제적이다.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별할 수 있고 종양의 종류를 평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X-레이 사진상의 변화는 뼈를 20%이상 파괴해야 나타나므로 초기 방사선 사진에서 이상이 없으면 한달 뒤에 재촬영해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MRI가 필수적인 검사가 되었다.MRI는 뼈 안에서 종양의 확산과 주위 근육,혈관,신경 등으로의 파급 정도를 잘 보여준다.또 화학 요법 전후의 MRI 사진을 비교해 종양의 부피,괴사 정도를 봐서 화학 요법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어 약을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X-레이나 MRI 상에서 골육종이 확실시되는 경우라도 조직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조직 검사는 마취 후 정식 수술 절차를 밟아서 진행한다. ●치료법은 크게 두 단계 즉,종양 조직의 절제와 그로 인한 조직 결손 부위의 재건으로 나뉜다. 골육종을 잘라 낼 때는 국소 재발을 막기 위해 육안으로 보이는 종양 말고도 주변으로 퍼져있을지 모르는 미세 암세포까지 함께 제거해야 한다.따라서 주위 정상 조직을 충분히 포함해 잘라낸다. 결손 부위의 재건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우선 인공 종양 대치물치환 시술은 모든 사지 구제술의 70% 이상에서 사용될 정도로 보편화된 방법이다. 대치물의 재료는 생체적 합성이 비교적 우수한 코발트-크롬 합금이나,티타늄 합금이 사용된다.이미 다양한 크기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하거나,환자의 뼈 크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환자 뼈에 부착시 골시멘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수술 후 즉시 안정성을 얻을 수 있어 조기에 운동이 가능하다. 또 결합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환자의 뼈가 자라서 들어갈 수 있게 고정시키기도 한다.최근에는 확장 가능한 종양 대치물이 개발돼 성장을 계속하는 어린 환자들에게 반대쪽 다리가 성장한 만큼 대치물의 길이를 늘여 줌으로써 다리 길이를 같게 하는 방법도 쓴다. 다른 사람의 뼈를 구하기 어려운 우리 나라나 일본에서는 주로 자가골이식을 한다.골 파괴가 심하지 않은 종양에서 사용된다.절제해낸 뼈를 60∼80도의 열로 15∼30분간 처리해 종양 세포를 죽인 후 다시 삽입하거나,방사선을 쪼인 뒤 다시 삽입하는 방법이다. 서성욱 전문의 신경환 전문의 ■연부조직 육종은 연부조직이란 근육,인대,지방,혈관 등을 말한다.여기서 발생한 종양을 연부조직 종양이라고 한다. 연부조직 종양은 크게 단순한 혹을 형성하는 양성종양과 주위 조직으로 침입하거나 퍼지는 악성종양으로 나눈다.이중 악성종양을 연부조직 육종이라 한다. 연부조직 육종은 50% 이상이 팔,다리 등 사지에 발생한다.나머지는 두경부,체강(體腔),복강후벽,내장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 및 예후 판단을 위해 3단계로 분류한다. 연부조직 육종의 중요한 특징은 초기에 근막을 넘어 주변 신경다발 및 연조직으로 광범위하게 침입하는 것이다.이 경우 종양 덩어리만 제거하는 수술로는 국소 재발이 높다.팔,다리 등에 발생한 경우 이런 높은 국소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수술범위를 점차 확대,사지를 절단하거나 광범위하게 절제해 국소재발률을 20% 내외로 줄인다. 그러나 치료 후 팔 혹은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장애인이 되는 단점이 있다.최근에는 사지를 보존하는 제한적 수술을 하고 수술 전후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치료법을 주로 쓴다. 대개는 외부방사선치료를 하지만,종양이 혈관,신경 등과 근접하여 충분한 여유를 두고 절제되지 못한 경우에는 작은 세포가 남아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부방사선치료 외에도 근접방사선치료를 한다. 근접방사선치료는 수술 중에 재발의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영역에 튜브를 설치하며,수술 뒤 약 일주일 후에 이리듐(Ir-192) 등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튜브가 설치된 영역에 방사선을 쪼이는 방법이다. 외부방사선치료와 비교하여 정상조직의 방사선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위험부위에 효과적으로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골육종 환자 사례 A(14)군은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난 뒤 무릎이 아파왔다.통증은 2∼3일간 지속됐지만 곧 나아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한달 뒤 무릎 통증이 다시 심해졌고,동네 정형외과에서 X-레이 촬영을 했다.여기서 무릎 주위에 이상 소견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고 국립암센터를 찾아왔다. A군은 X-레이 사진에서 무릎 주위 대퇴골(허벅지뼈)에 뼈를 생성하는 병변이 나타났다.나이와 병변의 위치를 볼 때 악성 골육종이 강하게 의심됐다. 뼈를 침범한 정도와 신경,혈관,근육 등 연부조직에 얼마나 침범했는지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다시 MRI 촬영을 했고,다른 곳으로의 암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한 정밀 검사도 함께 했다.골육종이라면 폐로 전이가 잘 되고,만약 그렇다면 치료를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A군은 조직 검사 결과 악성 골육종으로 판명됐다.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아직 전이는 없었다.이에 따라 조직 검사의 상처가 완전히 나은 뒤부터 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A군은 수술전 항암치료의 효과로 종양의 크기가 많이 줄었다.종양이 신경이나 혈관과 충분히 떨어져 있어서 다리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결론이 났다.성장 정도를 예측한 결과 다리 길이를 늘릴 수 있는 인공 대치물을 사용하기로 했다.이후 의료진은 종양을 제거하고,다리 길이를 늘릴 수 있는 인공 대치물로 치환을 했다.A군은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 치료와 인공 대치물을 비롯한 수술 방법이 좋아지고,MRI 등 진단기법이 놀라울 만큼 발전해 5년 생존율이 70% 안팎으로 높아졌다.종양 중에서도 비교적 치료 결과가 좋은 병이 되었다.특히 A군처럼 초기에 전이가 없고,항암제의 반응이 좋으며,나이가 어린 경우 더 좋은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김성수 기자 sskim@ ■골·척추등 전이… 골절 생겨 통증 암의 골 전이로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통증이다.원인은 종양의 크기 증가,골내 압력 증가,골막의 팽창,주위 조직의 압박 현상,종양의 분비물에 의한 정상 조직의 반응 등이다.전이 부위에 골절이 생겨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척추에 전이된 경우 생길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병적 골절에 의한 뼈조각이 신경을 직접 압박하거나 암 덩어리가 직접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이다.또 암세포가 신경을 침범하거나 암 전이로 척추가 변형돼 간접적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암세포가 뼈를 파괴해 뼈가 약화되면 골절이 발생한다.특히 척추와 다리뼈는 체중 부하가 커서 골절의 위험이 더 높다.이런 경우 고칼슘증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며,구토와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심하면 혼수 상태에 빠지므로 적절한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진통제는 1차적 치료로 사용되며,종양의 성장을 막기 위해 방사선 치료와 병행된다. 대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부터 마약성 진통제까지 사용되는 약물의 범위가 넓다.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약 용량을 계속 늘리는 것보다 다른 원인,즉 미세 골절이 있는 지를 먼저 살펴 보아야 한다.
  • 6세 ‘인터넷 얼짱’ 인기몰이

    인터넷 공간에 ‘꽃미남·꽃미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얼짱’ 사이트에 6살짜리 ‘어린이 얼짱’이 등장했다. 얼짱은 ‘얼굴 짱’의 준말로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인정받은 사람을 일컫는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령후(사진·6·경기도 광명시)군으로 키 110cm,체중 17kg에 뽀얀 피부와 동그란 눈이 매력으로 꼽힌다. 최신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패션 감각도 박군의 인기비결이다.박군의 공식 팬카페는 회원수만 3만 1000명.인터넷 다음 사이트에서는 ‘령후’라는 검색어로 무려 50개가 넘는 카페가 검색된다. 박군이 인터넷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어머니 류희정(37)씨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면서부터다.빼어난 용모에 반한 네티즌들이 박군의 사진을 여기저기 ‘퍼나르기’ 시작,7월에는 팬카페까지 출연했다. 공식 팬카페 ‘귀공자령후’(cafe.daum.net/prettylh)에는 박군의 일상을 묻는 질문이 하루 수십 건씩 올라온다.박군의 이미지를 조합해 합성 사진을 만들어 올리는 열성팬도 적지 않다. 어머니류씨는 “최근 서너 곳의 CF회사로부터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연예계 활동이 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박군과 관련된 루머가 인터넷에 떠돌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박군이 인기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 캐스팅됐다는 글이 올라왔다.“옷이 두 박스는 넘는다.어머니가 패션 디자이너”라는 등의 소문도 떠돈다. 류씨는 “인기가 높다보니 근거없는 소문들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령후의 이미지를 띄우기 위한 것들이라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U대회 스타덤 / 못말리는 ‘땀복 소녀’ 日리듬체조 나카타 마사미

    “저기 좀 봐.땀복 소녀가 또 트랙을 돌기 시작했네.” 24일에도 대구는 오후 늦게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다.하루 중 가장 뜨거운 오후 2시.작은 키에 예쁘장한 여자 선수가 땀복을 입고 목에 수건까지 두른 채 선수촌 내 육상 트랙에 나타났다. 무더위에 지쳐 휴식을 취하던 각국 선수들은 창 밖을 내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처음 그녀가 트랙을 돌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하프마라톤 선수로 착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의외로 리듬체조 선수였다.일본의 리듬체조 대표인 나카타 마사미(사진·22)는 선수촌 내에서 ‘독한 소녀’로 소문이 자자하다.대구의 태양이 선수촌을 달굴 대로 달군 오후에 항상 1시간씩 트랙을 도는 그녀를 보며 아프리카 육상 선수들조차 혀를 내두른다.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겨울용 땀복의 지퍼를 목까지 잠그고 목에는 두꺼운 수건까지 두른 모습은 웃통을 훌러덩 벗어던진 선수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띈다. 사우나실에서 마라톤을 하는 듯한 그녀를 세워놓고 이유를 물으니 “체중 조절을 위해서”라고답했다. 리듬체조가 체급 경기는 아니지만 몸매가 핵심이기 때문에 칼로리 배출이 절대적이란다.또 하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햇빛이 전혀 들지 않도록 온몸을 땀복으로 꽁꽁 싸매야 한다.선탠 크림을 정성스럽게 바른 얼굴에는 땀이 흐르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도쿄대 4학년인 나카타는 이번 대회가 남다르다.일본 선수들 중에는 유일하게 재일교포 3세이다.할아버지 할머니가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이주했다.대견스럽게도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한국어를 제법 한다. 처음 한국에 온 나카타는 “이제껏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대구에 오니 왠지 모르게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고 말했다.또 “북한 응원단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체육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나카타는 “세계 수준에 오르려면 한참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욕심같아서는 우승하고 싶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화 끈을 고쳐 맨 나카타는 “내 이름은 팽진미”라고 말한 뒤 다시 뛰기 시작했다. 대구이창구기자 window2@
  • 직장男 30% ‘허리 비만’/흡연·불규칙한 식사탓

    한국인의 허리가 위험하다.직장인 남성 10명 중 3명의 허리가 비만이며,이는 흡연과 불규칙한 식사,과중한 스트레스 등 평소의 생활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는 최근 LG홈쇼핑과 대우건설 등 5개 기업 임직원 790명(남성 450명,여성 340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 및 평소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조사를 받은 남성의 28.6%인 129명의 허리둘레가 90㎝(36인치)를 넘는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조사를 받은 남성의 20.4%(92명)가 지방간,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허리둘레가 85㎝(34인치) 이상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활습관병 유병률이 3배 이상 높아 허리둘레가 생활습관병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에 비해 여성은 비만의 기준이 되는 허리둘레 80㎝(32인치) 이상인 사람이 73명으로 전체의 21.5%를 차지했으나 생활습관병을 가진 사람은 20명으로 전체의 5.8%에 그쳐 남성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가 비흡연자에 비해 1.2㎝ 더 길었고 여성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무려 4㎝나 더 길어 흡연이 살빼는 효과가 있다는 세간의 인식을 뒤집었다.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남성보다 2.3㎝나 더 길었다.또 과식을 자주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허리둘레가 6.4㎝나 길었으며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강도가 클수록 허리둘레도 더 길게 나타났다.‘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87.2㎝로 ‘별로 스트레스를 안받는다.’는 사람보다 4.6㎝나 길었다. 조사 대상중 남성 35.6%,여성 40.3%가 최근 2년간 체중이 5㎏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허리둘레는 체중보다 건강에 더 중요한 척도”라며 “남성은 36인치,여성은 32인치 이상이면 생활습관병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우선은 요인을 제거하되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심재억기자
  • [나의 건강보감]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마라톤 이전에 사이클로 운동 시작 “생각해 보세요.누군가가 평생 마라톤만 한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겠습니까? 제가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대자연 속으로 질주해 들어가는 것은 제 삶을 저의 시각으로 채색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극한상황을 체험한 사람에게서 듣는 삶의 얘기는 늘 절박하고 진지하다.마라토너 황영조(34·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선수단 감독)가 그렇다. “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제가 MTB를 타는 것은 마라톤을 하면서 유보하거나 포기해야 했던 제 삶을 복원한 것입니다.제가 즐기는 스쿠버다이빙도 동기 측면에서는 MTB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었다.“잘 알려지지 않은 얘긴데,실은 제가 처음 시작한 운동은 마라톤이 아니라 사이클입니다.강원도 삼척 근덕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사이클선수로 발탁됐는데,매일 왕복 60여리(24㎞)를 자전거로 통학한 게 그런 결과를 낳았던 거지요.” 그의 사이클은 통학용 낡은 자전거와는 비교도 안될 멋진 것이었다.그렇게 사이클선수의 꿈을 키웠으나,선생님들의 권고로 짬짬이 지역 육상대회에 나가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면서 그의 운명도 바뀌기 시작했다. “생각하면,사람의 삶이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그때 다른 고등학교의 사이클선수 스카우트제의를 뿌리치고 강릉 명륜고등학교로 진학해 육상을 시작했는데,처음엔 1500m,5000m와 10㎞ 마라톤 단축코스 등 중장거리를 뛰었어요.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결과’에만 집중된 탓에 이런 저의 이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거죠.” ●‘족저근막염' 수술 후 96년 은퇴 고인이 된 손기정씨 이후 한국 마라톤에서 그처럼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은 없다.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딴 금메달은 건국 이래 우리 선수가 세계 종합대회에서 일군 첫 쾌거였다.이후 92년 일본 벳푸에서 열린 마이니치 마라톤대회에서 한국마라톤의 비원이던 10분 벽을 무너뜨리더니 그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절정의 기량을 뽐냈다.그러나 호사다마일까.그는 족저근막염으로 양쪽 발바닥을 찢는 두번의큰 수술 끝에 96년 홀연히 마라토너의 꿈을 접었다.그가 MTB를 시작한 것은 은퇴하던 바로 그 해.“마라톤이 죽도록 싫었습니다.뛸 수밖에 없어서 뛰었고,살아남기 위해 달렸지만 달릴 때마다 빨리 나이를 먹고 싶었습니다.그래야 달리기를 멈출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죠.오죽했으면 바르셀로나 우승 후 ‘달리는 차에 부딪혀 죽고 싶었다.’고 했겠습니까.” ●“발 멈춰도 가는 자전거, 멋집니다” “이런 제게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마라톤을 일찍 그만뒀느냐.’고 묻곤 하는데,저를 아끼는 마음은 알지만,저나 마라톤을 모르는 얘깁니다.이룰 건 다 이뤄 더 이상 동기가 없다고 여겼습니다.온전치 못한 몸으로 힘든 운동을 막연히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후 그는 MTB를 탔다.자전거는 그가 갈망했던 것들을 시원하게 충족시켜 줬다.“자전거를 타면서 햄버거를 먹고,콜라를 마시는 기분 아십니까? 마라토너는 꿈도 못꿀 일이죠.MTB는 코스를 벗어나는 것도 자유입니다.언제든 그만 타고 싶으면 멈출 수도 있고요.마라토너는 발을 움직이지 않으면서게 되지만,자전거는 발을 멈춰도 갑니다.얼마나 신기한 일입니까?” “처음엔 자전거를 타고 선수시절에 뛰었던 코스를 자주 달렸는데,그 시절의 제가 안됐다는 생각에 콧잔등이 싸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선수시절 저는 훈련 때에도 주머니에 비상금을 넣고 다니지 않았습니다.저 스스로 약해지고 타협하려는 마음을 차단하는 방법이었습니다.그런 점이 오로지 건강을 위해 뛰는 운동과 다른 점 아닐까요?” 그는 이제 자전거로 하체를 단련하고 심폐기능을 유지해 얻은 에너지를 후배들의 마라톤 지도에 쏟아 붓는다고 했다.MTB로 엮어보고 싶은 꿈도 있다.“기회와 명분이 주어진다면 MTB로 전국을 도는 국토순례를 한번 하고 싶어요.건강도 다지고 좋은 일에 제 정열을 바치는 기회도 될 것 같아섭니다.” 그는 MTB말고도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강원도의 궁벽한 어촌에서 물질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담긴 그 바다를 자주 찾고자 했던 것이 계기라면 계기다.“마라토너가 코스를 밟아 뛰는 것과 해녀가 물속에 잠기는 것이 고독하다는점에서는 같다고 여겨져요.한번은 어머니의 고통을 엿보고 싶어 산소호흡기를 달고 물속에 들어가 어머니 물질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참 눈물겹더라고요.” 이것 말고도 그가 즐기는 레저는 많다.지난 99년에는 열기구를 타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경남 양산까지 황해를 가르는 비행을 했는가 하면,암벽 등반도 즐겨 히말라야 원정계획까지 세웠다가 대학원 학위과정 때문에 포기했던 적도 있다. ●스쿠버다이빙·열기구·암벽등반도 즐겨 체중은 선수시절의 60㎏보다 10㎏가량 늘었으나 억지로 감량을 하지 않아 지금이 신체적으로는 최적의 컨디션이라고 했다.담배는 입에 대지 않으며,기분 좋으면 맥주 1∼2병을 마신다.먹거리도 개고기 말고는 가리지 않는다.그에게 듣는 운동건강론은 차라리 소박했다.“유산소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자기 몸에 맞는 종목을 골라 꾸준히 하면 건강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중요한 것은 무슨 운동이든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그것이 시간일 수도 있고,땀일 수도 있습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sanginn@ ■산악자전거 건강론 “어려서부터 타온 자전거에 대한 향수 때문에 MTB를 타기 시작했지만,체력을 기르고 대자연을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황영조 감독은 MTB마니아다.후배들을 지도하느라 내놓고 동호회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틈만 나면 자전거로 한강 둔치나 강동의 보훈병원 뒤 일자산을 질주하곤 한다.한강 둔치에서는 잠실 시민공원에서 여의도나 강서 시민공원까지 수변을 따라 달리며 체력도 다지고 스트레스도 푼다.일자산은 험하지 않은 완만한 능선에 도시 냄새가 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어 종종 찾는 곳이다.한번 자전거를 타면 두어시간 정도 맘놓고 즐기는 편이다. 애호가들이 즐기는 MTB 종목은 산악 능선을 종주하는 크로스컨트리와 경사지를 오르내리는 힐클라이밍과 다운힐,듀얼슬래럼,험난한 지형지물을 타고 나가는 트라이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종목마다 엄청난 체력과 순간판단력,순발력과 인내력을 필요로 해 코스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규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시간당 열량 소모량이 스쿼시(약 1300㎉)에 맞먹는 1100∼1300㎉에 이른다.”고 말했다. 사이클 국가대표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김동환씨는 “이런 특징 말고도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스릴과 모험성,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탈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MTB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癌없는 세상]혈액암

    혈액암 원인·치료법 혈액암은 골수에서 생긴 암세포가 혈액을 따라 순환하는 암이다.백혈병,다발성 골수종,골수이형성 증후군이나 악성 림프종의 골수 전이에 의한 림프종과 백혈병이 모두 혈액암의 일종이다.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전국에서 발생한 혈액암은 2507건으로 전체 암의 2.7%를 차지했다.이중 백혈병이 1773건으로 대다수였다. 이에 따라 소아백혈병의 개요와 진단,조혈모세포이식,성인 혈액암의 최신 치료경향 등을 짚어 본다. ■ 소아백혈병 백혈병은 소아암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특히 어린이에게 많은 암이다.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00∼400명이 소아 백혈병으로 진단된다.그러나 항암제가 발달,치료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대표적인 암이기도 하다.조혈모세포 이식이나 글리벡 같은 치료제가 적용되는 질환으로,다른 암 치료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원인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볼 뿐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백혈병 환자의 일란성 쌍둥이나 형제·자매,염색체 질환인 다운증후군,블룸증후군 환자에게 잘 생기며,방사선에 노출되거나 바이러스감염,농약이나 벤젠을 비롯한 화학물질에 노출돼도 곧잘 발병한다.항암제가 2차적으로 백혈병을 유발(2차암)하기도 한다. ●유형 소아백혈병은 기원 세포와 경과에 따라 급·만성,림프구성과 골수성 등으로 나뉜다.이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소아백혈병의 70∼80%를 차지한다.나머지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20∼30%)과 만성 골수성 백혈병(3∼5%)이다.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성인에게서 주로 발병한다.유형에 따라 경과와 치료율,치료방법이 크게 달라진다.급성 림프구성은 항암치료만으로 완치할 수도 있으나 급·만성 골수성이나 급성 림프구성은 재발했을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다. ●치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항암 치료는 골수검사에서 백혈병의 증거를 볼 수 없는 상태인 관해(또는 완해) 상태를 목표로 한다.증상이 나타날 때의 백혈병은 암세포가 1조개 이상 된다.그러나 관해 때의 암세포는 이의 1% 이하 수준이다.그렇더라도 암세포 수는 100억개에 달해 지속적인 항암치료를해야 재발을 막고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즉,관해 이후에도 공고·강화·유지요법이 필요한데,백혈병이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서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척수강에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중추신경계에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백혈병으로 인한 사망은 대부분 감염이나 출혈 때문이어서 보조요법도 항암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 성인 혈액암 성인 혈액암은 크게 백혈병,악성 림프종,다발성 골수종을 포함한 형질세포암으로 구분한다.최근 20∼30년 사이에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돼 항암 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에 이어 단일 클론항체를 이용한 면역치료 등으로 완치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성인 혈액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진단.이를 통해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는 조직검사뿐 아니라 면역조직 화학검사,세포유전학 검사,분자유전학 검사 등 다양한 검사방법이 동원되며,추가로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골수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이런 과정을 거쳐 병기가 결정되면 치료를 시작한다.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조직적합성 항원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따로 해야 한다. ●성인 백혈병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백혈구나 혈소판 등 혈구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경우다.비정상적인 혈구세포,즉 백혈병세포가 증식하면 전신무력감과 피로감,체중감소,식욕감퇴 등이 나타나고,출혈이나 빈혈 또는 감염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임상 경과에 따라 급·만성으로 나뉘며 이는 다시 기원세포에 따라 골수구성 백혈병과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분류된다.각각의 치료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의 경우 항암 화학요법인 관해 유도요법을 통해 관해 상태에 이르게 하며,전골수구성 백혈병은 기존 항암제 외에 아트라라는 분화유도약제를 함께 사용해 합병증을 줄이고 관해율을 높이기도 한다.그러나 관해상태가 백혈병의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이 단계에서 치료를 멈추면 대부분 재발하는데 이는 임상적으로 발견하기 힘든 미세한 암세포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악성 림프종 악성 림프종은 림프구에서 발생한 혈액암이다.백혈병과 달리 암세포가 뭉친 종괴를 주로 형성하며,림프절이 커져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인 치료법은 항암 화학요법이며 국소질환인 경우 방사선치료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최근에는 리툭시맵 같은 단일 클론항체를 이용한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다.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효과는 비슷한 반면 부작용이 별로 없다. ●형질 세포암 우리 몸의 중요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형질세포가 암으로 변한 것이 형질 세포암이다.암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할 경우 골수에서의 정상 혈구세포가 줄고,골수가 위치한 뼈에 손상을 입게 된다.또 비정상적인 항체가 정상 항체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면역기능에 장애를 보여 콩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준다.최근에는 탈리도마이드를 다발성 골수종에 사용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박병규 소아암연구과장 이대호 전문의 백혈병 진단 어떻게 김현경 전문의 골수의 조혈세포에 악성 변형이 생겨 백혈구가 이상 증식하는 것이 백혈병이다.백혈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말초혈액 도말검사 및 골수검사가 필수적이다.혈액검사를 통해 혈액내 백·적혈구와 혈소판의 증감 여부를 파악하며,말초혈액 도말검사로는 혈액내 백혈병 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골수검사는 국소마취 후 엉덩이뼈에 주사침을 찔러 소량의 골수조직을 떼어내 실시하는 검사다.보통은 골수세포 중 백혈병 세포가 20% 이상이면 백혈병으로 진단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 암세포가 신경계를 자주 침범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척수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무릎을 가슴에 대고 옆으로 누운 환자의 요추에 바늘을 꽂아 척수액을 얻는 방법이다.이런 방법으로 급성 백혈병을 진단하고 아형을 분류하는 것은 치료방침의 선택이나 치료효과 및 예후 판정에 매우 중요하다. 또 백혈병 검사에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면역 표현형 검사는 유세포분석기를 이용해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의 특성을 분석해 내는 방법이다.이 방법은 치료 방침이 다른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감별하는 것은 물론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면역학적 아형을 분류하거나 급성골수성 백혈병의 아형 감별에도 활용된다.백혈병 세포는 유전자 이상이 수반되므로 이상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데,염색체 검사,중합효소 연쇄반응법(PCR) 등이 여기에 속한다.특히 염색체 검사는 환자의 진단 및 예후 결정에 중요해 통상적으로 시행한다. 일련의 분자 및 세포유전학적 검사법은 백혈병의 완전 관해 판정,미세한 잔존암 검출,재발 백혈병의 조기 발견,골수이식 후 생착세포의 추적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며 진단이 어려운 백혈병 확인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골수기증 제도적 장치 마련 절실” 도움말 강형진 전문의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여섯살 난 규원이 엄마 장숙임(34)씨는 벌써 두달 째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백혈병 치료가 시작되면서 의사로부터 골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막연히 “가능하지 않겠나.” 여겼으나 골수은행에서 두달이 넘도록 같은 조직의 골수를 가진 사람을 찾아내지 못해 잠을 못이루는 것.다행히 규원이의 항암제 치료 경과는 무척 좋았다.그러나 치료 과정에서 정상 조혈모세포가 모두 파괴돼 서둘러 골수를이식해 주지 않으면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장씨는 “규원이가 앓기 전에는 골수은행이 있는 줄도 몰랐으나 내 딸이 그런 기관의 도움을 얻어야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런 일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며 “이제는 모든 국민을 골수은행에 등록해 언제든 병든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국립암센터 강형진(사진) 전문의는 “백혈병 중 고위험군에 속한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등록자가 적어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혈액을 이루는 적·백혈구와 혈소판은 뼈 속의 골수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를 만드는 어미세포를 조혈모세포라 한다.따라서 조혈모세포가 부족하면 적·백혈구와 혈소판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렇게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혈액암인 백혈병이다.조혈모세포 이식은 재발 위험성 때문에 건강한 타인의 골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형제끼리도 조직형이 일치할 확률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이 문제.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40만명의 조혈모세포 정보를 확인해야만 1명의 이식 가능한 사람을 찾을 수 있을 정도.현재 전국적으로 골수이식이 필요한 5000명 가량의 환자가 있으나 골수기증 희망자는 4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강 전문의는 “현재 우리나라의 골수 기증자가 선진국에 비해 절대 부족하다.”며 “사회 전반에 걸친 골수 기증운동과 이의 체계화를 위한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알알이 영근 보약’ 포도/지방산·단백질등 풍부… 항암·항산화 효과

    소담스럽고 땡글땡글한 포도.한 알을 살짝 깨물면 달콤새콤한 맛과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시원한 청량감마저 느껴진다. 이런 포도가 한창 나오고 있다.‘제철 과일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은 모든 과일에 해당되겠지만 포도만큼 거기에 딱 들어맞는 과실도 드물다.요즘에는 ‘포도 다이어트’라고 해서 포도 한가지만 먹는 식이요법도 유행하고 있다.각종 비타민과 칼슘·칼륨·철분 등과 함께 리놀레산 등 필수 지방산도 풍부하다.과일로선 드물게 단백질도 있다.영양이 골고루 들어있는 셈이다. 포도가 최근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항암 및 항산화 효과 때문.포도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식물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배출하는 항독성 물질의 하나)은 항암작용을 한다. 이 물질은 또 인체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에 특히 많은데 껍질 100g 중에 약 5∼10㎎,포도주 1ℓ에 1.5∼3㎎이 들어있다.주부 최경희(37·서울 송파동)씨는 “전엔 포도 껍질을 뱉어버렸는데 요샌 껍질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해 속과 함께 먹는다.”고 말했다.포도씨는 아무래도 먹기가 힘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포도에는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의 반응을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포도가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는 비타민C·비타민E(토코페롤)·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식물성 보호물질인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가운데 카테친과 에피카테친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이들은 포도의 껍질과 씨앗에 많은 편이며 심장병과 동맥경화 등을 예방한다. 포도를 먹으면 금방 피로가 회복되고 기운이 나는데 이는 포도의 당 때문이다.당은 포도당과 과당의 형태인데,쉽게 흡수돼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포도 과육에 함유된 주석산,사과산,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C는 피로회복,피부미용,소화불량,식욕부진에 좋은 효과를 낸다.포도의 토코페롤은 지방조직에 저장돼 항암효과와 생식기능을 돕고,혈전(피떡)을 방지하고 심장기능을 강화한다.또 세포막의 산화지질 생성을 억제한다. 포도의 칼슘은 뼈의 성분으로 인체를 유지하는데 중요하며,이뇨 작용도 도와 준다.철은 빈혈증 환자나 중병 이후 회복기에 도움이 된다. ●포도요법 포도요법으로 병을 치료했다거나 몸무게를 뺐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포도요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피가 깨끗해지거나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매일 아침 공복에 깨끗한 물 한두 컵을 마신 다음 30분 가량 지나서 포도를 먹는다.포도요법을 시작하기 전날은 생수만 마시고 단식을 하면 포도 양분이 잘 흡수된다. 오전 8시쯤에 포도즙을 먹고 점심은 식사를 제대로 하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저녁에는 포도즙만 먹는다.포도즙 대신 포도 농축액을 이용할 경우 원액과 생수를 같은 비율로 희석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먹는 포도의 양은 450g에서 최대 1.4㎏이다.하지만 포도에 대한 기호와 체중 등 개인차가 나므로 공복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포도요법을 하는 동안 1시간가량 운동을 하면 살빼는 데는 효과가 좋다. 포도 식이요법은 1∼2주만 해야 한다.마칠 땐 미음과 야채 등으로 제대로 보식을 해야 한다. ●좋은 포도 고르기 포도는 송이 윗부분부터 익기 때문에 아랫부분의 포도알이 맛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포도 송이의 줄기가 푸르고 싱싱하며,알맹이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게 맛있다. 흰 가루는 농약이 아니라 포도의 과분이 흘러나와 굳은 것이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포도알이 떨어지거나 주름진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피하고 포도알이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것이 좋다.포도를 보관할 때는 물기가 없는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 두고,먹기 직전에 씻는다. ●포도 잘 씻기 포도 껍질에 하얗게 묻어 있는 것은 효모와 과분(포도의 당분)이므로 완전히 없애지 않아도 된다.농약이 포도알에 묻으면 누렇게 얼룩지며 포도알 아래 짙은 흰색 반점이 생긴다. 소금이나 식초를 뿌린 물에 포도를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내면 된다.밀가루를 약간 탄 물에 포도를 넣어 흔들어 씻어도 좋다.세제를 이용해서 씻지 말아야 한다.맛이 없어지고 세제 성분이 오히려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 도움말 이광재옥천포도시험장 농업연구사,박원종 공주대 식품공학과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즙·차로 만들면 사계절 ‘새콤달콤’ 포도는 알알이 따 먹어도 좋지만 요리하면 질리지 않고 더 많이 먹을 수 있다.포도 즙이나 포도 식초,포도 차로 만들어 놓으면 포도가 나지 않는 계절에도 포도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어 좋다. 다음은 포도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다. ●포도즙 포도 요리의 기본이 된다.미리 충분히 만들었다가 냉장 보관하면서 음료수처럼 마셔도 좋고 다른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싱싱한 포도(4㎏)를 알알이 따서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넓은 냄비에 넣고 불을 붙인 뒤 감자 으깨는 기구나 컵 밑면 등을 이용해 포도를 대충 터뜨려준다.포도가 끓기 시작하면 물(1ℓ)을 넣고 5∼10분간 더 끓여 충분히 물러 터지게 한 뒤 체에 놓고 국물만 받으면 된다. ●포도 식초 포도를 알알이 떼어 믹서에 넣고 간다.간 포도를 항아리에 넣고 포도 양의 2∼3배의 소주를 부어 3개월 가량 발효시킨다.이를 다시 체로 거른 뒤 항아리에 담아 9개월가량발효시키면 된다.발효시킬 때 항아리 입구를 촘촘한 망사로 씌우고 뚜껑을 열어주면 좋다.발효된 것을 다시 체로 거른 후 소독한 병에 담고 코르크 마개로 덮으면 된다. ●포도 에이드 흑색 포도(400g)를 알알이 떼어 깨끗이 씻은 다음 설탕(5큰술)·얼음물(4컵)과 함께 믹서에 넣고 간다.이를 체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마시면 좋다.피로를 푸는 데 좋다. ●포도 셰이크 포도즙(1컵)·물(3컵)·설탕(2큰술)·아이스크림(1컵)·얼음(적당량)을 모두 믹서에 넣어 간 다음 차게 식히면 끝. ●포도 셔벗 포도즙(1컵)·물(2컵)·꿀(6큰술)을 넓은 그릇에서 거품기로 섞어준다.여기에 거품을 낸 달걀(1개)의 흰자를 넣어 다시 섞어준 뒤 냉동실에서 얼린다.얼리는 도중 여러번 섞어주면 부드러워진다. ●포도 차 씨째로 간 포도즙을 냄비에 넣고 졸인 다음 포도 양의 절반 정도의 꿀과 섞으면 포도차가 된다.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다가 끓는 물에 한 숟갈씩 타 마신다. 매일 마시면 피가 맑아져 여드름이 없어진다.몸에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 애완견 ‘샤페이’ 키우기/쭈글쭈글 못났다고? 얼마나 똘똘한데요!

    축 늘어진 주름살이 덮고 있어 쭈글쭈글한 얼굴,움푹하게 파인 데다 엉성하게 보이는 눈,머리와 몸통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목…. 너무 못생긴 데다 나사가 하나쯤 풀린 것처럼 멍청해 보이는 ‘못난이’ 샤페이가 애완견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매우 총명한 데다 독립심과 충성심 또한 강하기 때문이다. “얼굴에 주름살이 많아 쭈글쭈글하게 생겨 특이하지만 매우 영리해요.다른 애완견들은 대부분 몇 번씩 가르쳐도 알아들을까 말까 한 말들을 한두 번만 가르쳐도 금세 알아듣고 행동합니다.게다가 성질이 활달하고 장난기마저 심해 집에 돌아오면 도무지 심심할 틈이 없어요.” 아버지로부터 선물로 받아 3년째 기르고 있다는 이하나(23·롯데백화점 사원)씨는 “아침 일찍 일어난 샤페이가 이불을 들추며 나를 깨운 뒤,팔짝팔짝 뛰어오르며 같이 놀아달라고 할 때에는 너무너무 귀엽고 앙증맞다.”며 “주인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정도로 충성스러운 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칭찬을 늘어놓는다.샤페이는중국이 원산지로 키가 46∼51㎝,체중 18∼25㎏이다.자기 몸을 충분히 감싸고도 남아 도는 피부로 1978년 ‘주름’ 부문 기네스북에 등재됐다.축 늘어진 주름살 탓에 샤페이는 투견으로 유명하다.얼굴의 주름살이 ‘적’의 이빨에 꽉 물려도 상대에 달려들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작은 귀와 움푹 들어간 눈은 부상을 예방하는 데 적합해 투견으로 활약하는 데 이점이 된다.가격은 30만∼100만원. “샤페이가 어리바리해 보여도 투견 출신답게 매우 사나울 때도 있어요.동네 산책을 하다가 다른 개를 만나게 되면 지나치지 않고 으르렁대며 달려들어 꼼짝 못하게 기를 꺾어 놓습니다.하지만 자기보다 작은 개는 결코 건드리지 않는 ‘신사적’인 면이 있죠.” 2001년부터 샤페이를 키우는 한주현(20·신구대학 1년)씨는 “영리한 데다 대소변 가리기 등은 한번 가르쳐주면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깔끔하다.”고 말한다. 샤페이를 키운 지 5개월 된 ‘초보’인 이석원(27·회사원)씨는 “샤페이를 처음 본 순간 반했다.”며 “주인을 정신없게 만드는 다른애완견들과는 달리 성질이 온순하고 과묵한 데다,주인이 없어도 잘 노는 만큼 키우기가 편하다.”며 “그러나 주름이 많아 피부병에 자주 시달리는 탓에 털 관리 등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샤페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면 2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하는 다음 카페(cafe.daum.net)를,구입하려면 애완견 전문 인터넷몰인 ‘도그로(www.dogro.co.kr)’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종목분석 /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서버(중대형 전산기)와 저장장치인 스토리지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다.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제품에 역량을 집중,올들어 분기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국내외 기업용 IT(정보기술)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맞물려 대표적인 수혜기업중 하나로 분류된다. 또 지난해 최대주주 및 대표(CEO)를 교체한 영향과 함께 관계사인 미국 APPRO사를 통한 수출 효과도 부각되고 있다.따라서 여전히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기업용 IT경기가 회복되면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요구된다.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절반이상 감축한 결과,올 1·4분기 1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분기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서버업계 최초로 지난 4월 미국 AMD사의 64비트 서버를 출시,6월부터 국내 게임업체 및 NASA(미항공우주국) 등에 납품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데다 올들어서도 기업용 IT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지난 3개월과 12개월 동안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닥 지수상승률을 각각 5%,20% 밑돌았다.또한 주 사업분야에서 HP·IBM 등 유수 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여건도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서버제조업체중 처음으로 64비트 제품을 개발해 시장선점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64비트 서버시장이 활성화되면 관계사인 APPRO사를 통해 상반기 21.3%인 수출비중을 연간 30%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올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한 데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가미돼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공공기관 재활용품 구매 꺼려

    재활용품 활용에 솔선수범해야 할 공공기관들이 재활용품 구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과 국정홍보처,건설교통부,관세청 등이 재활용품 구매 실적이 부진했고,국회 사무처 등 상당수 기관들은 아예 구매 실적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18일 환경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02년 공공기관 재활용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21개 공공기관에서 구매한 재활용품 구매 총액은 890억원으로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이 구매한 전체 물품 총액(7조 4012억)의 1.2%에 불과했다.이는 전체 재활용품 매출액 2조 5415억원의 3.5%에 불과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재활용촉진법 등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재활용 제품 우선 구매를 기존의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강화했지만 지난 2001년에 비해 구매액은 17% 증가에 그쳤다. 정부 부처 중에는 조달청과 국가보훈처,교육부 등이 재활용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국정홍보처와 건설교통부,관세청,대법원,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 등은 구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 자치단체중에는 부산·대구·서울시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충북·충남·강원·전북 등이 부진 기관으로 분류됐다. 국회사무처와 서울 서초·강남·영등포구청,충주교육청,한국산업은행,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113개 기관은 구매실적을 제출하지 않았다.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관계자는 “환경보전과 자원절약 등을 위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공기관 등이 재활용품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고,이로 인해 일부 재활용품 운영기관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재활용품 활용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해 부진기관에 구매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코스닥시장 진입 ‘좁은문’

    코스닥시장의 등록심사 강화로 벤처기업들의 시장진입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이에 따라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치솟고 있다. 1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등록예비심사를 받은 43개 기업중 겨우 17개사만 코스닥위원회의 승인을 통과,승인율이 39.5%에 머물렀다.지난해 같은 기간 150개가 심사를 받아 81개사(54.0%)가 승인받은 것에 비하면 승인율이 14.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최근 몇년간 코스닥시장은 진입문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2001년에는 심사 대상 313개 업체중 67.1%(201개)가 승인받았으나 지난해에는 303개 기업중 138개가 심사를 통과,승인율이 45.5%로 내려앉았다. 협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부실기업을 걸러내 투명하고 수익성있는 기업만 시장에 진입시키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승인절차가 까다로워 등록을 꺼리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그러나 코스닥의 ‘좁은 문’을 통과한 기업들은 수익성 등에 대한 기대가 커 공모주 청약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지난 7월 공모한 거원시스템·엠씨에스로직은 2500대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들어 공모한 티씨케이·유아이디도 1500대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진입이 까다로워지면서 등록이 승인된 공모주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거래가 시작된 뒤 며칠만에 하한가로 떨어지는 예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나의 건강보감] 전설의 농구스타 신동파

    그는 한국 농구의 역사를 썼다.신동파(59·한국농구협회 부회장).한국 농구의 ‘황금 슈터’로,또 지도자로 그가 우리 농구계에 뿌린 씨앗은 실하고 여물었다.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말하면서 전능한 ‘신동(神童)’의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는지도 모른다.확실히 그는 일세를 드리블한 풍운아였다. 지난 67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그가 이끄는 휘문고 농구팀은 맞수 경복고와의 마지막 일전에 나섰다.경기장은 서울운동장 옥외 테니스코트.종료 5초전 스코어는 69:70으로 한점을 뒤져 있었으나 공격권이 경복고에 있어 승부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절체절명의 순간,경복의 공을 가로챈 휘문 선수는 약속처럼 그에게 패스했고 공은 종료를 알리는 딱총소리와 함께 그의 손을 떠났다.이른바 버저비터.이 슛 한방으로 휘문고는 전국체전 출전권을 땄으며 그는 열여덟의 나이에 국가대표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그러나 이것은 ‘신동파 농구’의 시작에 불과했다. ●어릴적 꿈 야구선수…지금도 야구중계 즐겨 그로부터 2년여 뒤.무대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이었고 상대는 아시아를 주름잡던 필리핀.이 경기에서 그는 혼자 50점을 몰아넣으며 먹고 사는 일 팍팍했던 국민들의 가슴을 열광의 환호로 달궜다.최종 스코어는 95:86.그 덕분에 지금도 필리핀에만 가면 그는 ‘영웅’이고 ‘우상’이다. 이처럼 우리 농구의 역사를 일군 그였지만 사실 그의 꿈은 야구선수였다.지금도 농구보다 야구중계를 더 즐겨보는 야구광이다.어린 시절 서울 을지로4가 인근에서 생활했던 그는 청계천변 공터를 누비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휘문중 야구감독의 퇴짜 때문에 차선책으로 농구선수가 된 사연을 갖고 있다.“그땐 키만 멀쑥한 약골이었어요.그래선지 감독이 절더러 공부나 하라더라고요.야구부 퇴짜지요.그땐 정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었어요.그 뒤론 등하굣길에 야구장쪽으로 얼굴도 돌리지 않았지요.” 그로부터 두어달 후,그는 ‘단지 키가 좀 크다’는 이유만으로 농구감독의 눈에 띄어 농구인의 길로 들어섰다.“야구를 못하게 된 울분 때문에 미친듯 농구에 몰두했어요.농구는 안된다는 부모님 몰래였지요.그러다가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됐는데 그게 재밌어요.슛을 할 때 볼이 림의 그물을 스치는 소리가 너무나 짜릿하고 매력적인 거예요.나만 듣는 소리였는데,그 매력에 빠져 결국 농구에서 못벗어났지요.” 이것이 슈터 신동파의 전설이 시작되는 계기였다. 선수 시절 그는 볼이 림을 건드리지 않고 들어가는 이른바 ‘클린슛’으로 유명했다.중장거리 슈터의 클린슛 취향은,매사에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런 일화가 있다.선수시절 그는 각각 100개씩의 자유투와 점프슛을 연습삼아 시도한 적이 있었다.이중 자유투는 85번째,점프슛은 88번째에서 각각 한번씩의 실수를 했을 뿐이었다.주변에서는 ‘귀신’이라고 혀를 내둘렀지만 그는 성에 차지 않았다.“욕심은 있었지만 다시 시도하지는 않았어요.지나친 욕심이 심정의 동요를 초래하고,동요가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부모님이 물가 못가게 말려 수영 못배웠죠” 걸출한 스타로 평생을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살아온 그이지만 남모르는 비밀도있다.“사실은 아직 수영을 못해요.외아들 사고라도 날까봐 부모님께서 아예 물가엘 못가게 하셨거든요.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유명해지니까 못배우겠더라고요.키가 190㎝나 되는 내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면 사람들이 뭐라겠어요? 결국 못배웠는데,지금도 물이 제일 무서워요.” 대신 그는 산을 좋아한다.어느 정도인가 하면 아예 미니버스를 한대 장만해 정봉섭 중앙대 체육부장 등 등산멤버들과 짬만 나면 산을 오른다.이렇게 쌓은 등산 이력이 어언 15년.“산도 좋지만 새벽부터 멤버들과 함께 오가며 정을 나누는 재미,이거 말로 표현 못합니다.” ●1년전 골프 입문…“생각보다 재밌네요” 등산보다 더 오랜 그의 취미는 바둑.선수 시절부터 농구 말고 가장 즐긴 정신 청량제였다.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했던 태릉선수촌의 전신인 동숭동 선수촌 시절,여가문화라곤 없는 이곳에서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김영기(현 KBL총재)씨에게 9점을 깔고 둔 접바둑이 지금 아마4단 실력이다.그는 바둑이 농구나 인생과 닮았다고 했다.“남의 집 커보인다고무작정 들어가다 망하는 것도 그렇고,욕심만 내다가 실패하는 것도 그렇고….” 한때는 멀쩡한 산을 깎아 골프장 만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가 1년 전부터는 골프도 한다.선배에게 등떠밀려 골프채를 잡았고,박한 감독이 머리를 올려줬다.그 즈음 농구계에서는 “뭐,신동파가 골프를…”이라며 그의 전향(?)을 화제삼기도 했다.나이 예순 즈음의 일이니 늦바람이지만 “생각보다는 재밌다.”고 했다. 농구를 일컬어 “가장 큰 볼을 작은 구멍에 넣어야 하는,그래서 누구든 코트에 서면 스스로의 열정을 남김없이 태우고 마는 스피디하고,격렬하고,파워풀한 운동”이라는 그와의 담소는 유쾌했다.“선수로,지도자로 아쉬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이젠 지금 하는 신문 기고·방송 해설일 성실하게 하면서 아마추어농구의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저변없는 프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신동파씨가 말하는 농구건강론 “농구,힘든 경기예요.아마 달리면서 소변까지도 본다는 마라톤에 이어 전체 운동종목중 3위안에 들 정도로 힘든 경기가 아닐까요.” 사실,농구는 격렬한 운동이다.체중 75㎏의 선수를 기준으로 시간당 열량 소비량이 축구의 610.5㎉보다 많은 621㎉에 이른다. 경기중의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심판의 눈을 피해 가해지는 가격 등 반칙과 끊임없는 러닝,러닝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점프 등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숨돌릴 틈이 없다.그런 만큼 부상 위험도 크지만 신동파는 이를 ‘단점’이라기보다는 ‘감안해야 하는 점’이라고 싸안았다. 술이 화제에 오르자 그는 너털웃음부터 터뜨린다.“지금이야 프로시대라 분위기가 다르지만 우리 선수시절엔 종종 주량 대결도 벌이곤 했어요.축구대표팀과의 밤샘 맞대결에서 완승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당시 김호·김정남 등 동년배 축구 선수들로부터 ‘너흰 창자가 길어 술도 잘 먹는 모양’이라는 핀잔도 듣곤 했지만 다들 자기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선수시절의 72∼73㎏보다는 불었지만,여전히 호리호리한 85㎏의 체격에 가벼운 고혈압 증세 말고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그에게 주량을 묻자 “반주삼아 소주 1병 정도 하고 2차로 양주 한 병에 맥주로 입가심 하는 수준”이라며 웃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스피드와 지구력,민첩성이 요구되는 농구는 정신적 긴장 해소는 물론 내장기관의 기능 강화와 체력 향상,판단력을 길러주고 팀워크를 통한 사회성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심재억기자
  • NGO / 시민단체 정책에 ‘입김’

    ‘정부 정책의 성패는 시민단체의 손에 달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진출하면서 정책입안 및 시행과정에서 NGO들의 입김도 덩달아 세지고 있다. 우선 새만금 간척사업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길게는 십몇년 동안 진행돼 온 굵직한 정부정책이 NGO의 반발에 부딪혀 주춤한 상태이다.의료분쟁조정법과 생명윤리법 등의 입안과정이나 개정,변경과정에서는 정부가 관련 NGO들의 의향을 먼저 떠보거나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관행화됐다.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잘 나가지만,내부에서는 정체성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권력기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제동 걸리는 정부정책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과 경부고속철도 등 정부 주도의 각종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새만금 간척사업과 NEIS문제 등을 다루는 주요 위원회의 경우 시민단체 위원들이 참가하지 않으면 위원회 구성이 어려울 정도다. 올들어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던 NGO는 환경단체.새만금 간척사업과 북한산을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노선 등이 번번이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로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과정을 밟았다. 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NEIS 재검토위원회’도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민변,참여연대 등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또 지난달 31일 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에도 김민남(대구참여연대 대표) 경북대 교수와 윤기원(민변 사무총장) 변호사,최현섭(정의교육시민연합 대표) 강원대 교수,이병호(학벌없는사회 운영위원) 서울체고 교사 등이 참여해 교육백년대계의 큰 틀을 다시 짜고 있다. 주요 시민사회단체중 참여연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식매각을 주장하는 1인시위 등 공직자 주식보유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또 국민연금 제도개선,증권집단소송제도와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에 대해 문제 제기,일정 성과를 얻어냈다.경실련도 국민임대주택특별법 제정과 고용허가제 입법화,의료분쟁조정안 등에 참여하고 있다.이밖에 정부가 추진하는주요 정책에 시민단체의 참여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바뀌고 뒤집히는 정책 새만금 간척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3보1배’ 등의 시위를 해온 환경단체 등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공사 잠정중단 결정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민변 등 시민단체들이 꾸준하게 문제제기를 해왔던 준법서약서에 대해 법무부가 전격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준법서약서는 문민정부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자 석방과정에서 준법서약제라는 기형적인 절차를 도입했고 이후 양심의 자유,위헌 논란의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다. 또 경실련 등이 꾸준하게 제기했던 주민투표법 제정 등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 특별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된다.경실련은 각종 세미나를 통해 지방분권·균형 발전대책으로 수도권 집중억제 방안과 주민투표,주민소환,주민소송제 도입 등 합리적 방안을 제시해 왔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민변과 참여연대,민교협,대한변협 등 시민단체들이 사법개혁을 위해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시민추천후보’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후보를접수해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최병모 민변회장,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이홍훈 법원도서관장 등 6명을 추천했다. ●시민단체간 지나친 경쟁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 높이기’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NEIS와 관련해 전교조와 교총 등이 힘겨루기를 한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또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은 굴욕외교를 비판했지만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은 반대의 목청을 돋우었다. 최근에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논란이 됐던 낙천·낙선운동을 내년 총선에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치참여에 대한 시민단체간의 정리되지 않은 입장차이만을 드러냈다. 한 원로 인사는 “최근 시민단체활동이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고 만능이라는 독선에 빠지는 때가 가끔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정권과 일정 거리를 둬야 하며,시민단체의 청렴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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