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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염 종류·치료·예방법

    노후를 삐걱이게 하는 질환,바로 관절염이다.특히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인 무릎은 체중을 고스란히 지탱하면서 매일 10만회나 움직여야 해 말썽도 잘 생긴다.이 때문에 55세 이상 인구의 80%가 무릎에 이런저런 탈이 생기는데,대부분이 퇴행성 관절염이다.노화에 따라 관절 연골 부위의 세포가 죽거나 자연적으로 마모돼 발생하는 현상.하지만 이런 관절질환도 일찍 손을 쓰면 통증과 악화를 차단할 수 있다.자신의 관절 이상신호를 빨리 알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방식 개선으로 대처하는 일,나이들어 젊게 사는 비결이다. ●유형과 병증 중년 이상 연령층에서 관절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노화로 관절이 퇴화,연골조직이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노령자가 많은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수년에 걸쳐 진행되며,무릎 관절에 주로 발생한다.통증으로 걷기가 힘들고 나중에는 뻗정다리가 되는 등 변형이 초래된다.노인 중에서도 여성에게 많은데,이는 좌식생활 등 생활패턴이 낳은 결과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여성에게 많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자기 몸의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초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관절이 휘거나 불거지는 관절 변형이 나타난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성 관절염은 대표적인 남성 관절염.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부어오르면서 아프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퓨린 단백질의 대사장애로 체내 요산이 증가,관절이나 조직에 침착해 발병한다.퓨린은 육류에 많아 고기 안주에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많다.치료를 받아도 자주 재발하므로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 젊은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관절 통증은 관절염이라기보다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 증상이거나 연골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 ●관절 이상 대처법 관절이 이상하더라도 퇴행성관절염처럼 자연히 악화되는 질환이 아니라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서.부상으로 관절 통증이 시작됐다면 ‘RICE요법’을 실시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움직이지 말고 안정(Rest)을 취한 뒤 통증 부위를 얼음(Ice)으로 찜질해 붓는 것이나 통증,염증을 억제한다. 찜질은 통증 발생후 10∼15분 이내에 시작해 10∼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이때는 신축포로 환부를 압박(Compression)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환부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Elevation)놔야 붓거나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특히 부상 직후 온찜질을 해서는 안되며,1∼2일간은 더운 목욕이나 마사지,음주를 피해야 한다.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하다. ●관절 지키기 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일상적으로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우선,표준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하며,쪼그려 앉거나 엎드린 걸레질 등 관절에 부담을 주는 나쁜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또 고정된 자세는 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자주 자세를 바꾸는 게 좋다.평소 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수.그러나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을 손상시키므로 수영, 실내자전거,걷기 등 낮은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며,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관절 보호법이다.관절도 뼈조직인 만큼 멸치,김 등으로 칼슘을 보충해 튼튼하게 할 수 있다. 단,육류를 즐겨 지나치게 단백질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신장(소변)을 통한 칼슘 손실로 골격이 약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의 일상생활 퇴행성관절염은 체온이 가장 낮은 새벽에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자기 전 진통소염제를 투여하고,새벽에 일어나 바로 온찜질을 하면 낮 동안의 통증을 덜 수 있다. 통증이 두려워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맨손체조나 잔디길 걷기 등을 하루 몇 차례식 꾸준히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등푸른 생선을 자주 먹으면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되나 술은 피해야 한다.특히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부상으로 인한 관절 염증은 환부의 온도를 높이면 안되므로 어떤 경우에도 온찜질을 해서는 안된다. ●치료 통증은 있지만 걷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 초기에는 염증 반응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하는 소염진통제 처방과 함께 운동요법,물리치료를 병행한다. 이런 방법은 완치보다 병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게 목적이다.통증 때문에 혼자 거동하기 불편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손상된 물렁뼈를 떼어내거나 꿰매는 치료가 제격이다.아예 걷지 못할 정도라면 손상된 연골을 떼낸 뒤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는 게 좋다.최근에는 최소침습 수술법이 개발돼 절개 부위를 기존 15∼20㎝에서 8㎝까지 줄여 회복속도를 빨리 하고 근육 등 다른 부위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도움말 혜민병원 관절센터 김영용 박사, KS병원 김석준 원장, 인천 힘찬병원 정형외과 양지웅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 ‘다이어트 강박증’ 진단해 보세요

    1.음식,체중,체형에 끊임없이 신경쓰고 있다. 2.저체중이거나 정상체중인데도 스스로 뚱뚱하다고 느낀다. 3.음식을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4.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매우 빨리 먹을 때가 있다. 5.체중감량 위해 변비약,이뇨제,살빼는 약 등을 자주 복용한다. 6.살을 빼기 위한 운동에 집착한다. 7.음식의 양이나 체중변화에 따라 감정기복이 심하다. 8.소개팅에서 퇴짜를 맞은 것은 내가 뚱뚱하기 때문이다. 9.외모나 체중에 대한 타인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10.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한다. 11.함께 밥을 먹는 것보다 혼자 먹는 것이 좋다. 12.주중에는 잘 먹지 않다가 휴일만 되면 습관적으로 과식한다. 13.음식과 식사조절 외에는 모든 일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다. 14.자신감이 체중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다. 15.계속 실패해도 다이어트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1단계(해당항목 5개 이하):당신은 다이어트에 대해 건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군요. 2단계(〃 6∼10개):강박증 초기단계.만약 ‘체중=나’라고 생각한다면 먹는 것에 대해 지나친 신경을 쓸 필요 없어요.올바른 다이어트의 시작은 당신 몸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답니다. 3단계(〃11개 이상):다이어트만이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요.지나친 다이어트는 당신의 건강에 해롭답니다.˝
  • 모두가 얼짱·몸짱 나만은 ‘마음 짱’

    “굵고 짧은 무다리(중략) 저주받은 내 육체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6일 오후 서울 신촌기차역 앞 가로공원 노상무대.여성 무용수가 온몸을 부여잡으며 “내 똥배가 도저히 용납 안된다.”고 절규하자 길가던 시민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하나 둘 멈춰섰다. ●성형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장면 연출하자 심각 무용수는 ‘몸짱’이 되겠다며 천으로 온몸을 친친 동여매고,가짜 코를 얼굴에 갖다 붙였다.웃으면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무용수가 성형의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장면을 연출하자 심각해졌다.퍼포먼스를 지켜보던 이화여대 2년 이모(21)씨는 “외모에만 집착하다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허무하게 죽어가는 모습이 남 이야기 같지 않아 섬뜩하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마련한 ‘내 몸의 주인은 나-No 다이어트,No 성형’ 캠페인의 한 장면이다.‘얼짱’ ‘몸짱’의 유행 속에 정체성을 잃어가는 현실을 빗댄 행사다.여성민우회 여성환경센터 정정희(55) 간사는 “최근 체중을 줄이기 위해 위 절제수술을 받은 젊은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외모지상주의의 폐해와 사회적 낭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획일화된 외모만을 요구하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자신감을 회복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여성민우회는 가두 캠페인과 성명서·논평 발표,지역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운동을 계속 펴나갈 계획이다. ●획일적 외모지상주의는 사회적 억압 차은주(44)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상담원 대표는 “여성의 외모에 대해 일정 수준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사회적 억압”이라면서 “외모 콤플렉스로 스트레스를 받거나,무리한 다이어트·성형수술 후유증으로 고민하는 젊은 여성의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차 대표는 “무리한 다이어트와 성형은 영양불량,전신무력감,피로증상에서부터 무월경,무배란,골다공증,심장마비,피부괴사,경련쇼크,심리장애 등의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행사는 ‘국제 노 다이어트 데이’(INDD·International No Diet Day)를 기념한 것으로 올해가 두번째이다.‘INDD’운동은 1992년 영국의 반(反)다이어트 운동가인 메리 에번스 영이 과도한 다이어트로 죽어간 여성을 추모하며 시작,현재 전세계 12개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지방공무원 시험] 처우·승진소요기간

    지방공무원의 처우는 점차 맑아지고 있으나 승진은 여전히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9급 지방공무원의 초임 평균 연봉(1호봉)은 1560만원이다.월 평균 129만 9000원을 받는 꼴이다.기본급(60만 2800원)에 상여금과 정근수당,명절휴가비,가계지원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물론 수당은 자치단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7급 1호봉은 월 161만 5000원(연봉 1938만원),5급 1호봉은 월 202만 1000원(연봉 2425만원)을 각각 받는다. 최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가 조사한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2472만원,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분석한 정보기술(IT)업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1678만원이다.따라서 5급의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7·9급은 중소기업 신입사원 수준의 급여다.2000년부터 추진된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의 영향으로 기업체와의 급여 격차를 많이 좁혔다.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지난해 6.5%,올해 3.9%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진 적체문제는 심각하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9급 지방직 일반공무원이 8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3년5개월,8급→7급 5년3개월,7급→6급 8년7개월이 각각 소요된다.또 6급에서 11년 6개월이 지나야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 소요기간은 자치단체에 따라 차이가 많다.제주시의 경우 5급 사무관이 되는데 9급 임용자는 37∼4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군복무를 마친 남성이 제주시에서 9급으로 임용된 뒤 정년(6급 이하 57세) 이전에 사무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서울시도 9급→8급 5년4개월,8급→7급 7년2개월,7급→6급 8년6개월,6급→5급 10년7개월이 걸린다. 반면 울산시는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24년밖에 소요되지 않아 광역자치단체중 공무원의 승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24년 5개월,부산은 25년6개월이 걸려 승진이 비교적 빨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땀복 입으면 체중감량에 득보다 실

    ●너무 힘들어 심박수를 기준으로 현재 자신이 느끼는 운동의 강도를 수치화한 ‘주관적 운동자각도’(6∼20까지 단계별로 구분함)를 통해서 볼 때 남성 초보러너의 경우 ‘힘든’단계나 ‘아주 힘든’ 단계인 13∼15에서 달리기를 멈추는 반면 여성 러너들은 주로 ‘약간 가벼운’ 단계인 11 정도에서 달리기를 포기한다.그러나 확실한 운동 효과를 원한다면 ‘정말 힘든’단계까지 달리는 끈기가 필요하다. ●근육 생길라 건강에도 좋고 살도 빼준다는 믿음으로 다른 기초운동을 생략한 채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여성들이 많다.달리기는 하체에 운동량이 집중되기 때문에 보충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신체 다른 부분의 근육이나 골격이 약화돼 자칫 몸의 균형이 어긋날 수 있으므로 상체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물론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도 된다.여성에게는 근육을 발달시키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거의 없어 이 정도로는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땀복,입을까 말까 통풍을 차단한 땀복은 체중 감량 대신 땀만 쏟게 해 득보다 실이 많다.원하는 지방은 태우지 못하면서 수분과 칼슘,무기질만 배출시키기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열은 배출시키지 못해 여름철이나 공기 흐름이 적은 실내에서는 탈수현상,실신,빈혈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 도움말 경희대 체육과학연구소 운동처방사 공성아.˝
  • [건강칼럼] 피부 평온을 깨는 ‘팽창의 흔적’ 튼살

    ‘미스’와 ‘미시’가 헷갈리는 시대,특히 감탄스러운 것은 ‘미시’들이다.결혼해 출산까지 했음에도 오히려 미스들보다 더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그것도 여름 전까지”라며 자괴감을 토로하는 미시들이 많다.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불어난 체중은 열심히 운동해 ‘정리’한다지만 고민스러운 미시의 흔적 ‘튼살’까지 지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팽창선조’라 불리는 튼살은 말 그대로 피부가 팽창해 선이 나타난 증상이다.임신 중 부신피질호르몬이 늘면서 피부 내 콜라겐섬유와 엘라스틴섬유가 변성돼 나타나는 일종의 흉터.성장기 여성 4명 중 1명,임산부의 75∼90%가 이런 튼살을 경험한다.아랫배와 허벅지,그리고 종아리에 처음엔 붉은 빛의 울퉁불퉁한 조직으로 나타났다가 방치하면 하얗게 변한다.그러나 감쪽같이 치료가 되므로 걱정은 접자. 붉은 기가 도는 초기에는 붉은 색에만 반응하는 ‘V-star레이저’를 이용해 다른 조직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통증도 없고,효과도 즉시 나타나는데,한달에 4∼6회 정도 치료하면 된다.이미 하얗게 변한 경우에는 ‘V-star레이저’와 ‘색소형성 레이저’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레이저로 피부 조직을 매끄럽게 한 뒤 하얗게 탈색된 피부조직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이후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남아 있는 자국을 제거하면 치료 끝. 레이저 치료법은 진피의 섬유세포를 자극해 피부의 재생을 돕고,탄력을 높여 탄탄하고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출산 후 늘어난 복부가 문제라면 고주파를 이용해 피부의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하는 ‘서마지 리프트’가 제격이다.이쯤에서 경고 하나-튼살을 어찌 해보겠다고 의사 처방없이 스테로이드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금물임. 튼살은 무리한 체중 증가가 부르는 고통의 아우성이다.물론 치료법은 많지만,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체중관리로 피부의 고요를 지켜가는 것이다.무엇이든 깨지면 소리가 난다.˝
  • 여성 달리기 근력운동도 꼭 함께

    ‘웰빙’과 ‘몸짱’ 바람을 타고 달리기 마니아가 되려는 여성들이 많다.이들 대부분이 달리는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여성 달리기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충분히 알아야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성별 특성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골다공증과 생리불순,갱년기 증후군과 유방암 등 여성질환의 예방과 극복을 돕는 대표적 여성운동 달리기,과연 남성 달리기와 무엇이 다르며,어떻게 해야 좋을까. ●칼로리 소비 산소를 양껏 들이마셔 체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운동의 대표격인 달리기는 체중 55㎏인 사람의 경우 시간당 500㎉ 이상의 열량을 태워 수영의 420㎉,테니스의 350㎉,자전거타기의 320㎉를 압도할 만큼 칼로리 소비량이 많다.그만큼 체지방을 잘 없애준다는 뜻. 또 인체의 기초대사량을 늘려 활동하지 않을 때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많은 열량을 소비하게 해 인체의 신진대사와 비만 예방에 그만이다.얼핏 단순한 운동 같지만 코스나 운동 방법을 잘 선택하면 건강뿐 아니라 빼어난 몸매까지 얻을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 달릴 때 골격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힘은 뼈의 생성을 촉진하고,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며,근골격계의 군살을 제거해 늘씬한 각선미도 덤으로 준다. 혹 관절이 약하다며 달리기를 기피해 왔다면 지금부터 적절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달리기에 나서보라.뼈는 물론 근력 강화에도 보약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생리증후군 극복 많은 지방이 체내에 쌓이면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리의 양과 주기가 불규칙해진다.만약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이런 생리 이상이 나타난 사람이라면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게 좋다. 또 생리 때만 되면 시작되는 짜증이나 우울감 등 생리증후군도 달리기로 간단히 해소된다. ●변비와 피부건강 여성들의 대표적 고민거리인 변비도 달리기가 해결해 준다.달리기를 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덩달아 대장 등 장기의 활동이 활발해져 변비 해소는 물론 장(腸)기능 이상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없애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성호르몬 통제 출산 시기가 지난 여성은 유방암,골다공증,갱년기 증상 등 바뀐 여성호르몬 체계 때문에 많은 육체적,정신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이런 경우 달리기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유방암을 예방하며 체지방을 줄여 신체적,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한다. ●콜레스테롤 통제 활동적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 발작 빈도가 현저히 낮다. 심장을 빠르고 강하게 펌프질하도록 하는 달리기를 지속적으로 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혈관의 탄력성이 증가하는 등 심장과 심혈관계의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가 된다. 그런가 하면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의 수치는 크게 떨어뜨리면서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저단백(HDL)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여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예방해 준다. ●엔돌핀 증가 러너들이 달리기 도중에 느끼는 희열을 뜻하는 ‘러너스 하이’는 체내 엔돌핀의 분비와 직접 관련이 있다. 즉,달리기로 체내 ‘베타 엔돌핀’ 생성량이 많아지면 달린다는 고통 대신 형언할 수 없는 희열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달리기를 시작해 30분가량이 지나면 체내 ‘베타 엔돌핀’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상쾌감을 느끼며 이때 스트레스도 함께 해소된다. ■ 도움말 달리는 의사회 이소라 박사,스포츠의학 영양연구소장 강형숙 박사.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보조금 사업’ 남발에 멍드는 국토/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명예회장

    우리나라에서 중앙집권은 제한된 자원과 인력을 한곳에 집중시켜 놓고 중앙의 의지에 따라 그것을 부문별·지역별로 집중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했다.중앙집권은 후진적인 상태의 국가를 근대화시키고 경제발전을 국가가 주도하는 데에는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제도였다.이러한 중앙집권시스템은 여당의 강력한 지배,서울 일극집중(一極集中),대기업중심주의 등과 궤를 같이하면서 우리나라를 국민소득 1만달러의 시대로 이끌어 왔던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중앙집권체제 아래서 설계되었던 제도들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중앙집권이라는 제도가 열등하기 때문은 아니다.오히려 중앙집권적 장치가 강력한 성공을 거둠으로써 그 역사적 사명을 완수했기 때문이다.일사불란을 외치며 전국이 하나처럼 움직이도록 했던 중앙집권은 우리에게 국민소득 1만달러의 경제부흥을 가져오게 했다.그러나 이제 이러한 중앙집권은 우리를 1만달러의 고지에서 주저앉게 하는 억제장치가 되고 있다.중앙집권이 발휘하는 획일화의 위력은 우리 국토를 작고 좁게 만들며 무기력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자기 체중의 0.9배의 짐을 들어올릴 수 있지만 개미는 자기 체중의 40배나 되는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도 있다.인간과 개미의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인간은 두 다리로 힘을 쓰지만 개미는 여섯 다리에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자기 몸무게의 40배나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물론 개미가 가진 놀라운 힘의 원천은 여섯 개의 다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다리가 두 개인 개미가 자기 몸무게의 40배를 든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한 나라의 정치와 경제,그리고 문화도 마찬가지이다.그것이 다차원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그만큼 다양한 경쟁력과 안정된 구조를 취하게 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중앙정부라는 외다리로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 사회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이처럼 외다리로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 나라를 모든 지방이 스스로의 다리로 일어서는 나라로 만들기 위하여 지방분권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국토는 중앙정부의 할거주의로 ‘획일적 다양화’라는 중병을 앓고 있다.그 하나의 사례를 보자.농림부는 ‘녹색농촌체험마을’,‘정주권개발사업’,‘친환경농업마을’사업을 하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소도읍육성사업’,‘아름마을사업’,‘오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산림청은 ‘산촌개발사업’을,농촌진흥청은 ‘농촌테마마을’을,농어촌진흥공사는 ‘문화마을조성사업’을,건교부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그리고 문화관광부는 ‘전통문화마을조성사업’을 관장하고 있다.지방을 대상으로 중앙의 각부처가 제각각 점포를 열듯이 관여하고 있는 이러한 사업이 전국에 걸쳐 ‘획일적인 다양화’를 고착시키고 있다.따라서 중앙정부가 외치는 균형발전이 성공하려면 중앙의 지침에 따르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는 중앙부처 주도의 지역개발사업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그러나 중앙부처는 금년에도 각종 보조사업을 위해 확보한 12조 5000억원을 소화시키려는 ‘예산소화행정’을 위해 자신들이 만든 지침으로 전국을 통일시키고 있다.이에 대응하여 지방은 비록 꼬리표가 달려 있지만 우선 ‘돈’을 따먹자는 생각에 중앙의 치수에 맞춘 제안서를 들고 중앙 부처를 찾아가 굽실거린다.이처럼 우리의 국토는 각 부처 보조금 사업의 수만큼 다양하고,부처의 영향력만큼 획일화되는 ‘획일적 다양화’로 멍들고 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의 요체는 각종 보조금을 통합하는 것이다.그러나 보조금을 통합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김대중 정부가 그렇게도 구조조정을 외치며 보조금의 통합을 시도했지만 그 실적은 고작 500억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보아도 알 수 있다.보조금 사업은 지역구를 챙기려는 국회의원의 전리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 한다.우리가 경쟁력 있는 국토를 갖기 위해서라도 ‘보조금의 통폐합과 지방분권’에 보다 많은 국민적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 강형기 충북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 명예회장˝
  • 시민단체 “이젠 정책개선 주력”

    4·15총선을 계기로 시민단체들의 ‘입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이 부패·무능 정치인 퇴출을 내걸고 벌인 낙선·당선운동은 끝났지만,총선에서 결집된 힘을 모아 정책 개선에 다시 한번 주력할 것임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선으로 잠복했던 이라크 파병반대와 개정 집시법 반대,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설치문제,새만금 간척사업 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의 무분별한 정치·정책개입이나 보수·진보단체간의 갈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게 시민단체 안팎의 지적이다. ●낙선운동은 계속된다? 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정치권이 제대로 반영할 것인지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2004년 총선연대’는 지난 16일 낙선운동 평가모임에서 지속적인 정치개혁에 나설 뜻임을 내비쳤다. 총선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이라크 파병과 집시법 개악 등 잘못된 정책은 바꿔야 한다.”고 향후 활동방향을 강조했다.낙선운동이 17대 총선에 그쳐야 한다는 생각도 배어 있는 것 같다. 환경단체들은 친환경 공약을 내건 정당과 당선자의 공약 준수여부를 지켜볼 방침이다.반환경적인 공약을 내건 정당과 당선자의 공약 폐지운동에도 힘을 모을 복안이다. 서울 환경운동연합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하천매립,북한산 케이블카 건설,100층 이상 초고층 복합빌딩 유치 등을 내걸고 당선된 ‘레드 후보’ 4명에게 공약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반면 공원부지내 도서관 건립 반대 등을 공약으로 내건 ‘그린 후보’에 대해서는 공약 실천을 주문할 방침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민주노동당의 핵발전소 단계적 폐쇄 및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과 같은 공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민노당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을 도약의 발판으로 이번 총선에서 예상 밖의 큰 성과를 거둔 곳은 여성단체들.지역구 10명과 비례대표 29명 등 모두 39명의 여성을 당선시켜 전체 의석의 13%를 차지해,16대보다 배 이상 늘었다.앞으로 이들의 힘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정당에 여성 후보의 공천을 적극 요구해온 한국여성정치연구소 등 총선여성연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성단체들은 각 정당에 여성 예비정치인 양성기구를 운영할 것과 정치관련 조직에 여성들이 의무적으로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아울러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보육정책과 남녀 평등 가족정책,비정규직 여성노동자문제와 여성일자리 창출 등도 체중을 실을 방침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반 의료계’ 후보 3명을 낙선시키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 대한의사협회 등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은 주로 의약분업 개선 및 건강보험공단의 체제개편 등 의료현안 해결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진보단체에 맞서 활동을 펴온 보수단체 ‘바른선택 국민행동’도 행동을 보다 구체화할 방침이다. 자유시민연대와 북핵저지시민연합 등은 비록 이번 총선에서 낙선대상자로 선정한 72명 중 20명만이 낙선해 28%에 불과하지만,앞으로 정치권이 친북 좌익세력의 주장을 여과없이 받아들일 경우 강력히 견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치개입 논란 거셀 듯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이번 총선활동을 통해 지나치게 정치개입의 모습을 보여 순수성을 잃은 것 아니냐는 부정적 평가도 받았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이 친여(親與)적 이미지를 드러낸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총선연대 등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낙선대상자에 포함시키는 등 당선과 낙선 리스트가 특정정당에 쏠려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나타난 보수·진보단체간의 세겨루기는 앞으로 예정된 탄핵철회 문제와 이라크 파병 등 곳곳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시민단체의 한 원로는 “솔직히 이번 총선에서의 시민단체 활동을 보면서 국내 시민단체는 진보단체와 보수단체 두 곳만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각 단체들이 차별화된 정책을 펴지 못했다.”면서 “모든 시민단체가 각각의 당면 현안을 제쳐두고 탄핵문제와 파병문제 등에만 신경을 쓸 경우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의 생명력은 순수성에서 나온다.”면서 “정치나 정책 개입과 같은 거창한 주제도 중요하지만,이웃에 대한 자원봉사와 민생현안 등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비타민 C·E 많이 섭취한 임신부 ‘우량아 출산 가능성 높다’

    임신한 여성의 체내 비타민C·E 농도가 높을수록 우량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인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팀이 임신 24∼28주가 된 여성 239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C와 E의 농도 차이에 따른 신생아의 체중과 신장 변화를 측정한 결과이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C 농도가 높은 임신부의 경우 신생아의 몸무게와 키가 큰 것으로 조사됐는데,임신부의 혈액 1㎖당 비타민C가 1㎍이 많으면 신생아의 몸무게는 27.2g,키는 0.17㎝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또 혈액 1㎖당 비타민 평균치(C=7.4㎍,E=14.4㎍)를 기준으로,정상 분만한 217명을 C와 E가 모두 낮은 ‘가’그룹(62명),C는 높고 E는 낮은 ‘나’그룹(50명),C는 낮고 E는 높은 ‘다’그룹(54명),C와 E 모두 높은 ‘라’그룹(51명) 등으로 나눠 신생아의 평균 체중과 키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몸무게는 ‘가’그룹 3.083㎏,‘나’그룹 3.180㎏,‘다’그룹 3.195㎏,‘라’그룹 3.218㎏으로 그룹간 최대 135g의 차이를 보였다.또 키는 ‘가’그룹 48.1㎝,‘나’그룹 48.6㎝,‘다’그룹 48.5㎝,‘라’그룹 48.7㎝로 최대 0.6㎝의 차이를 보였다. 홍 교수는 “비타민C·E의 농도가 높을수록 체내에서 산화적 손상을 덜 받아 신생아의 체중과 키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신 중 신선한 야채,과일,항산화제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호교수

    “흔히 말하는 소화불량은 위벽에 염증상태가 나타나는 위염과는 다른 병증입니다.다시 말해 의사가 말하는 위염은 내시경을 통해 확인한 결과이고,환자가 말하는 위염은 증상을 말하는 겁니다.위염이 있다고 모두 증상이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증상이 없다고 위염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실태를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지요.”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연구학회 회장인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호(54) 교수를 만났다. 그에게 한국인의 위염과 위궤양 발병 실태를 묻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고 했다.우리나라 내로라하는 의사가,간단한 통계치만 들이밀면 되는 대답인데 뭐가 그리 어려울까 싶었다. ●한국인 열명중 아홉명이 위염 경험 그는 “어쨌든,위염은 한국인 열 명중 아홉 명이 체험하는 가히 국민병 수준의 질환”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40대 이상의 한국인 가운데 80%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위염 환자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위염을 앓고 있으면서도 증상이 없는 사람도 꽤 되기 때문에 이런 사람까지 포함하면 이 연령대의 한국인 대부분이 위염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위염과 위궤양 등 소위 대표적인 위장관질환의 실태를 이렇게 전하면서도 그는 아직 헬리코박터와 위염,위궤양,나아가 위암과의 상관성이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아울러 토로했다. 위염 실태를 상세히 설명해 달라. -흔히 밥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든가,소화가 안되고 쓰리다든가 하는 소화불량 증상을 위염으로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며,위염 때문에 소화불량이 생겼다는 것도 섣부른 판단이다.‘위염이 심하니 치료 좀 해달라.’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검사해 보면 상당 수는 위염과 무관한 기능성 소화불량이다.위염은 급·만성으로 나뉘고 원인도 음주,흡연,소염진통제의 과다 사용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질환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어느 정도 관여하는가. -통상 20대의 50%,40∼50대의 80% 이상이 헬리코박터에 의한 위염을 앓고 있고,나머지는 식품알레르기성 혹은 자가면역성 위염 등이다.묘한 것은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헬리코박터를 죽여도 증상이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아스피린 1년간 복용땐 50%가 위궤양 위·십이지장궤양은 어떤가. -궤양은 위염과 다른 질환이다.일부에서는 위염의 경우 초기의 표제성 위염이 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일부가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십이지장궤양과 다르다.물론 헬리코박터를 가졌다고 다 궤양을 앓는 것은 아니며,헬리코박터만 죽이면 궤양의 90%는 재발없이 치료된다. 그러면 위·십이지장궤양의 주요 원인이 헬리코박터란 뜻인가. -그렇다.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와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원인이지만 헬리코박터성 궤양이 가장 흔하다.특히 아스피린은 1년간 복용할 경우 50%는 위궤양이 생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항생제 남용·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 김 박사는 미국의 경우 40∼50대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우리의 절반 수준인 40% 정도인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등은 양상이 비슷하다고 소개했다.이를 근거로 일본은 선진국이 아니라고 말하는 유럽인들도 있단다.후진국의 감염률이 훨씬 높아서다. 헬리코박터가 식생활하고도 연관이 있는가. -아직 헬리코박터가 음식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그러나 주요 발암원으로 규정된 염분의 지나친 섭취는 문제가 있다.반면 매운 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근거는 없다.그 밖의 다른 음식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나. 바람직한 섭생 원칙도 일러 달라. -식이요법의 기본은 자신이 먹어서 안 좋은 것을 가려내는 것이다.성장기 청소년이나 어린이라면 편식을 경계해야겠지만,성인은 스스로 먹어서 불편한 음식을 피하고,그렇지 않은 음식은 즐겁게 먹는 게 좋다. 일반인들도 헬리코박터를 치료하면 위염 등 질환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겠나. -위암의 주요 발병원인 헬리코박터는 쇠붙이를 녹이는 위산 속에서도 생존한다.그러나 특별한 질환이나 가족력이 없다면 이걸 애써 치료할 필요는 없다.오히려 항생제 남용이나 스트레스를 경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본다. 위염이나 위·십이지장궤양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이런 질환은 내시경으로 90%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위 내벽의 붉은 발적,점막이 붓거나 진물이 보이거나 살점이 미세하게 떨어져 나가는 미란현상이 나타나면 위염으로 본다.위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은 실핏줄이 드러나거나 허옇게 보이기도 한다.위·십이지장궤양은 양성처럼 보여도 전체의 5%는 위암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거쳐야 한다. 치료는 통상 제산제,운동촉진제 등을 이용한 대증적 약물요법을 적용한다.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치료는 필수 과정이며,4∼6주 정도 걸린다.수술은 과거와 달리 제한적으로만 실시한다.과다 출혈,잦은 재발,천공,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소위 인트랙트빌리티의 경우가 수술 대상이다.단,국내에서 헬리코박터 치료에 필요한 컨센서스를 마련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이다. ●‘덜 짜고 덜 맵게’ ‘금주·금연’이 예방법 김 박사는 일상적 예방법으로 덜 짜고 덜 매운 음식과 금연 금주,진통·소염제의 남용 근절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술의 경우,독한 위스키류는 위벽을 공격하면서도 위산 분비에는 영향을 안 미치나,맥주와 와인류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염이나 궤양치료를 더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위장질환을 초래하는 나쁜 습관으로 무절제한 음식섭취와 약물 남용을 든 김 박사는 40대 이후에 소화불량이나 체중감소,빈혈,검은 변 등이 나타나거나 식욕 감퇴와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증상이 생기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충고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 김진호 교수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UCSF (University of California,SanFrancisco) 소화기병연구소 연구원 △고대의대 교수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연구회장 △장(腸)연구학회 부회장 △2005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 송승헌 으쓱 김하늘 오싹

    지난 1월 개봉한 산악멜로 ‘빙우’에서 몇달동안 고생고생하며 남녀주인공으로 호흡맞췄던 송승헌(29)·김하늘(26).요즘 두사람은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 문아트 세트장에서 새 영화의 막바지 촬영에 눈코뜰 새 없다.이들의 새 작품은 인터넷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코미디 ‘그놈은 멋있었다’(제작 BM필름·감독 이환경)와,공포영화 ‘령(靈)’(제작 팝콘필름·감독 김태경).공교롭게도 앞뒤 세트장에 각각 진을 치고 전혀 다른 색깔의 새 영화에 빠져 있는 둘은 딴사람같다. ●‘령’의 김하늘 #공포에 질린 김하늘 어둑어둑한 세트장안.짧은 재킷에 면바지 차림의 김하늘이 걱정이 태산인 듯한 표정이다.계곡물에 휩쓸린 친구를 구하려고 몸부림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세트장에 설치된 대형 수조에 잠시 뒤 몸을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령’은,기억상실증에 걸린 여대생 지원(김하늘)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잇따라 친구들이 죽어가고 그녀 역시 죽음의 공포에 휩쓸린다는 줄거리의 심령공포.‘동감’‘동갑내기 과외하기’‘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의 화제작에서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굳혀온 그녀에게 공포물은 아무래도 낯설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물에 빠져 죽어요.물이 공포의 소재가 된 거죠.겁이 너무 많아 평소 공포영화를 본 적도 없는데,감독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몇편을 빌려다 봤거든요.‘장화,홍련’을 보면서 몇번을 껐다켰다 했는지 몰라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겁에 질린 표정연기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단다.귀신분장한 배우가 저만치 나타나기만 하면 실제상황처럼 등골에 식은땀이 확 끼친다고 한다. #분장실에서 막간인터뷰 깍쟁이같던 김하늘이 부쩍 여유있어 보인다.이유가 있었다.“남자배우와 긴장해서 호흡맞출 일이 없는데다 출연한 여배우들이 모두 후배”라면서 “예전같았으면 다른 배우들이 더 예쁘게 나올까봐 이래저래 질투했겠지만,이번엔 어쩔 수 없이 맏언니 노릇을 해야 한다.”며 웃는다. 맏언니같은 여유는 촬영 틈틈이 엿보인다.물에 빠진 장면의 마지막 리허설.힘들게 숨을 참고 수중호흡법을 익히는 신인배우 남상미(익사하는 극중 여자친구 역)의 등을 토닥이며 “잘한다,잘해.”라며 격려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카리스마 김’ 살려줘요∼” 가녀린 외모와는 딴판으로 ‘깡’이 보통이 아닌 그녀에게 현장 스태프들이 붙여준 별명은 ‘카리스마 김’.수조 앞에서 “어떡해.”를 연발하더니 막상 4m쯤 되는 물속으로 들어가서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자맥질 연기에 몰입한다. 6월 중순 개봉예정인 영화는 수조세트 화재사고로 한동안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었다. ●‘그놈은 멋있었다’의 송승헌 송승헌이 터프가이가 됐다.새 작품 ‘그놈은 멋있었다’는 조회수 1000만회를 기록한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영화속에서 그는 ‘킹카’고등학생 지은성이 됐다.네살이나 아래인 ‘옥탑방 고양이’의 후배 스타 정다빈(한예원 역)과 고교동창생으로 호흡맞추며 경쾌하고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엮는다.이날 촬영분은 티격태격 부딪쳐온 예원과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하는 대목.은성이 유학가는 바람에 헤어졌던 두사람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겨울에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다.눈이 시린 코발트색 벽,빨간 공중전화 부스,정겨운 나무벤치,제설기에서 팡팡 뿜어져나오는 눈송이….동화책에서 덜어낸 듯 환상적인 분위기에 취해서일까.촬영에 앞선 인터뷰에서 송승헌은 기자들에게 못보던 모습을 보인다.“엊그제 20대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어느새 스물아홉살이 됐다.”며 기자들에게 이런저런 농담을 먼저 건넨다. 이번 작품은 순전히 이미지 변신용으로 골랐다.“‘가을동화’‘여름향기’ 등으로 고정된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선굵고 남성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었다.”면서 “멜로와 액션의 장르적 특징이 고루 섞인 게 매력”이라고 말한다.원작의 경쾌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살도 6㎏이나 뺐다.“어머니가 챙겨주신 다시마 가루가 체중감량의 비법이었다.”며 살짝 노하우도 귀띔한다. 5개월여의 촬영기간동안 정다빈과는 친오누이처럼 정이 쌓인 듯하다.다정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진기자의 주문에 정다빈의 머리에 키스를 한다.“예원 캐릭터를 다빈이만큼 완벽하게 소화해낼 여배우는 한국에 없을 것”이라는 덕담과 함께. ‘간판 한류스타’로서는 어떤 특별한 계획이 있을까.“새달 1일부터는 일본 케이블TV에서 ‘여름향기’가 방송된다네요.(한참 뜸을 들이다)급할 게 뭐 있나요,아직 젊은데?(웃음)” 남양주 황수정기자 sjh@˝
  • 남녀노소 ‘몸꽝 고민’ 날리세요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오는 19일부터 비만 구민들을 위한 ‘비만 구민탈출 1080’ 프로그램을 실시한다.9월까지 계속되며 앞으로도 꾸준히 대상자를 물색해 6개월 과정을 구청에서 총체적으로 관리,구민들의 건강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행사 제목에 ‘1080’을 붙인 것은 1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전체 구민들을 비만에서 해방시켜 자신감 넘치는 생활을 누리도록 한다는 뜻이다. 19일 오후 5시 대방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발대식 때 한국워킹협회(www.walkingkorea.com) 성기홍 상임이사가 올바른 걷기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6시엔 노량진근린공원으로 옮겨 이곳에 마련된 2.5㎞ 코스를 돌며 실습한다. 동작구는 지난 2월부터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를 공모,정밀 건강검진을 통해 체지방과 체력을 측정했다.구민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하도록 한 과정 참가자 150명을 지역별로 10여명씩 8개 팀으로 나누었다. 특히 비만탈출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팀 이름을 산소·미네랄·비타민·웰빙·워킹팀 등으로 붙였다. 이들은 매일 오후 7시 이후 보라매공원 운동장,노량진·신남성초등학교에서 팀별로 걷기 연습을 하고 개인에게 맞는 식이요법을 배운다.구는 스스로 관리를 잘 하도록 운동량 등을 기록하는 수첩도 배부한다.한 과정이 끝나면 만족도,인식변화,체중조절 효과 등에 대해 점검해 출석률·감량이 높은 개인과 팀에는 기념품도 준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길섶에서] 데스토의 공간/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1931년,프랑스의 외과 의사 피에르 바베는 무연고 시신을 십자가에 매다는 실험을 했다.예수의 주검을 덮었다는 성의(聖衣) ‘토리노의 수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였다.실험에서는 못박힌 손바닥이 체중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꾸 찢어져 나갔다.바베는 이런 실험을 무려 열세 번이나 반복한 끝에 ‘데스토(Destot)의 공간’이라는 답을 찾아냈다. 못질한 손바닥은 80㎏으로 가정한 예수의 체중을 감당하지 못했지만,손목뼈 끝부분의 땅콩만 한 곳 ‘데스토의 공간’에 박힌 못은 거뜬히 주검을 지탱해 냈다.그는 “살을 파고 드는 못에 마치 신의 섭리가 개입한 것 같았다.”고 술회했다. 예수는 “이로써 모든 것이 새로워지리라.”며 맨살에 쇠못을 받는다.화제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는 그렇게 죽어갔다.바베의 연구가 기독(基督)이라는 한 성인의 수난을 이해하는데 별 의미가 있을까만,중요한 것은 십자가형의 형리(刑吏)가 ‘데스토의 공간’을 짚어 못을 박듯 지상에는 아직도 전율할 가학(苛虐)과 피학(被虐)이 이어지고 있다.그날 이후에도 인간은 여전히 어리석은가 보다. 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 ‘장세척’ 속지 마세요

    최근들어 미용·비만 등과 연계해 심심찮게 ‘장(腸)세척’이나,‘관장’,‘숙변’ 등의 용어가 거론되고 있다.장을 세척하면 독성 숙변이 제거돼 미용은 물론 비만 해소에도 그만이라는 것이다.사람들은 ‘장이 깨끗해서 나쁠 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전문의들은 장을 세척하면 피부가 좋아지고 비만도 해소된다는 일부의 주장이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한다.상술이 지나쳐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변질된 웰빙 붐의 한 유형 장 세척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사례 직장인 박미원(27·여)씨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망신만 당했다.잦은 변비에 불어나는 체중을 고민하다 인터넷에서 ‘장을 세척하면 변비와 비만이 해소되고 피부 트러블도 말끔히 가라앉는다.’는 정보를 얻고는 병원을 찾아 ‘장세척을 하고 싶다.’고 했다가 의사로부터 ‘그게 뭐냐?’는 황당한 대답을 들은 것. 김씨처럼 장세척을 하겠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비만과 변비 해소,피부트러블 예방,복부 불쾌감 해소 등 이유도 여러가지다.이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대장의 장벽에는 배출되지 않은 찌꺼기 즉,숙변이 끼어있어 이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독성이 몸에 흡수돼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물이나 커피,약제 등을 이용한 관장이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해 변비 해소는 물론 장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숙변의 정체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육류 위주의 과식 등으로 뱃속이 더부룩하고 시원하게 용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뱃속에 숙변이 많은 것 같다.’고 주장하지만 전문의들은 “변비 때문에 배출되지 못한 변은 있을 수 있으나 숙변이란 건 없다.”고 말한다. 대장에 주름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대장을 그리거나 정지화면으로 촬영했을 때의 모습이고,실제로는 대장이 끊임없이 연동운동을 하기 때문에 장벽에 끼어있는 숙변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장은 지렁이가 땅위를 기어가는 것처럼 대장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연동운동으로 대변을 배출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변은 항문으로 밀려나와 배출된다. 따라서 장 속에 좀 오래 머물러 있는 변은 있을 수 있으나,이 변이 장벽에 달라붙어 체내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배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또 대변은 항상 체내에 있는 것으로,이를 세척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장세척한 대장은 무균실 대장 내에는 항상 변이 있게 마련이고 이 가운데 대변은 대장 말단의 S결장에 있는 배설물이다. 흔히 관장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이 S결장의 배설물만을 빼내는 처치일 뿐이다.오히려 장을 깨끗이 비우는 목적이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처럼 사전에 배설을 촉진하는 하제를 복용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다.그러나 일반 병원에서는 장세척이나 관장을 아주 제한적으로 한다.자주 하게 되면 대장의 대변을 배출시키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장세척이 자연적인 배변 리듬을 깨뜨려 오히려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며 “무리하고 잦은 장세척은 장내에 있는 유익한 세균까지 없애 득보다 실이 많다.”고 충고한다.대장에는 소화를 돕고,비타민을 합성하며,악성 세균의 감염을 막아주는 많은 균이 있는데,장세척을 자주 하다보면 이 균의 균형이 깨져 엉뚱한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세척은 언제 하나 급한 수술 때문에 장을 비워야 하거나,딱딱한 변이 직장 혹은 직장 상단에서 정체된 분변매복의 경우처럼 일반적인 관장으로는 효과가 없을 때 수지관장을 한 뒤 장세척을 하기도 한다.심한 기능성 변비의 경우에도 제한적으로 장세척을 하나 흔히 권하는 시술은 아니다.만성변비라고 장세척을 자주 하다가는 배변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피할 수 없다. 또 상습적인 변비약 복용으로 대장의 기능이 저하된 장무력증 환자의 수술 전 치료 요법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세정 목적으로 장세척이 시행되기도 한다. ●의학적 장세척 대략 26도 정도의 찬물과 36도 정도의 더운물을 번갈아 항문을 통해 대장에 주입하고 배출하는 것을 반복해 대장 내에 남은 노폐물이나 변의 배출을 도와준다.이 과정에서 화학 약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대장세척기를 이용해 항문에 일정 압력의 물을 주입했다 배출하는 작업을 반복한다.물 외에 다른 약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 도움말 경희대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신현대 교수.하사랑외과 김남렬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인병 미리 잡아야죠”

    서울 중랑구 보건소가 당뇨 등 성인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노랑신호교실’이 인기다. 구 보건소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가운데 1위인 생활습관병(고혈압·당뇨·심장관계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노랑신호교실을 열었다.거리 신호등에서 착안한 것으로,빨강색은 환자지만 노랑색은 일종의 ‘예비환자’로 이들을 대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발병을 막는 게 목적이다.특히 성인병 예방을 위한 3-3-3운동요법은 특별한 도구없이 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3(1주일에 3회 이상)-3(하루 30분)-3(준비운동,아령·걷기운동·마무리)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감소는 물론 혈압·혈당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노랑신호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4시 보건소 강당에서 회원제(수강기간 3개월)로 운영되며 회비는 무료다. 최용규기자˝
  • 초중고 1000명중 8명 ‘고도비만’

    초·중·고교생들의 몸집은 커졌지만 체력은 허약해졌다. 10년 전에 비해 키나 몸무게는 부쩍 늘었으나 비만·충치·피부질환 등 잔병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정상 체중의 50%를 넘는 ‘고도비만’도 1000명 가운데 8명이나 됐다.또 서구의 ‘롱다리’ 체형으로 바뀌는 현상도 뚜렷했다.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480개 초·중·고교생 12만명의 체격·체질을 검사,분석한 ‘2003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허우대만 좋다 남학생의 키는 10년 전인 93년에 비해 평균 2.82㎝,여학생은 2.11㎝ 컸다.지난해 고3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56㎝,여학생은 161.01㎝이다.중3 남학생은 167.67㎝,여학생 159.33㎝,초등 6년 남학생 148.68㎝,여학생 149.83㎝이다.몸무게도 남학생은 4.30㎏,여학생은 2.28㎏이나 늘었다.지난해 고3 남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67.64㎏,여학생 55.39㎏이다.중3 남학생은 60.18㎏,여학생은 53.33㎏이다. 앉은키의 경우 초등학생 남학생 평균은 0.80㎝ 여학생은 0.74㎝,중학교 남학생은 1.49㎝ 여학생은 0.45㎝,고교 남학생은 0.72㎝ 여학생은 0.35㎝가 커 키의 증가폭에 크게 못미쳤다.상반신에 비해 하반신이 더 커진 것이다. ●잔병치레 많다 체질은 전반적으로 약해졌다.초·중·고교생의 41.5%가 0.7미만의 근시로 10년 전 20.1%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안경을 쓴 초등학생은 12.6%,중학생은 29.0%,고교생은 34.3%이나 됐다.초등학생의 고도비만은 0.57%,중학생은 1.06%,고교생은 1.07%를 차지,학년이 올라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구강질환 학생의 비율은 58.2%로 93년 49.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교육부측은 “영양 상태가 좋아져 체격은 커졌지만 운동부족과 지방질·당분 과다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공해,과도한 TV시청 및 컴퓨터 사용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체질 약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11년째 청국장 연구 호서대 김한복 교수

    “생청국장은 단순한 식품차원을 넘어선,오히려 약보다도 더 귀한 발효식품입니다.생청국장 1g당 10억마리의 미생물과 항산화 물질,면역증강 물질이 들어 있지요.” 지난 93년부터 11년째 청국장 연구에만 몰두해온 ‘청국장 박사’ 김한복(47·호서대 생물정보학과)교수.최근 들어 청국장 동호인이 증가하면서 그의 생청국장 제조법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chungkookjang.com)에는 접속건수가 벌써 52만건을 넘어섰고 인터넷 동호회원도 최근 1만명에 이른다.그가 청국장 메뉴 하나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연을 한 덕분이기도 하다. 그는 기존의 청국장 제조법 대신 자신이 직접 토양에서 찾아낸 새로운 균주(바실러스 리체니포르미스 B1)를 접종시켜 재래식 청국장보다 생리 활성물질이 더욱 풍부한 생청국장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 균주는 콩을 분해시키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유익한 미생물과 효소 등을 가장 이상적으로 만들어내 특허까지 받았다.그는 청국장을 5분이상 끓이게 되면 몸에 유익한 수많은 미생물과 효소,핵산,비타민 등이 거의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콩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대부분 아는 상식이지만 학자들이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먹는 법을 얘기해주지 않고 있는 점이 안타까워 연구를 시작했지요.” 그는 청국장 하나를 붙잡고 평생 연구를 해도 시간이 부족할 만큼 청국장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단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1993년 호서대에 재직하면서 청국장 연구에 본격적으로 매달렸다.우리 전통식품을 통해 암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어떤 예감에서 시작했다.또 국민건강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학자적 사명감도 생겨났다. 그러던 5년전 신균주 개발에 성공했으며 효능을 실험해보기 위해 직접 생청국장을 떠 먹기 시작했다.75㎏을 유지하던 몸무게가 급속하게 빠져 1년 뒤엔 65㎏이 됐으며,2002년부터는 58㎏을 유지하고 있다.더욱 놀라운 것은 허리둘레가 35인치에서 29인치로 줄어들었다.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청국장 다이어트와 건강법’을 책으로 펴냈다. 김 교수는 “생청국장을 먹기 시작할 때 소식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청국장 하나만으로 살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크게 도움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또 성인병 예방과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청국장만 먹지 말고 청국장과 현미·잡곡 위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되도록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생청국장이 좋다는 그의 청국장 제조법은 ‘청국장닷컴’을 참고하면 된다.그는 “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총선 D-9] 박근혜대표 강원 강행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식목일인 5일 어느 때보다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강원도 속초·강릉·동해·삼척을 거쳐,경북 울진·영덕·포항에 이르는 ‘살인적 유세일정’을 소화해냈다. 지난달 24일 대표 취임 이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그동안 체중은 3㎏이나 빠졌다.본격 유세를 시작한 지 4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수많은 유권자들의 악수세례에 오른손은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보였다.오전 내내 동해안 일대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속초행 비행기가 일찌감치 결항되는 바람에 유세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그런 와중에도 서울 가양동 구암공원을 찾아 주목 한 그루를 기념식수 했다. 박 대표 일행은 날씨탓에 비행기 대신 승용차를 타고 당초 예정보다 2시간 늦은 오후 1시30분 속초에 도착하자마자,조양동에 있는 ‘산불 이재민 임시거처’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강릉지역 유권자들에게 “2014년 동계 올림픽은 모든 면에서 전북보다 강원도가 적지(適地)”라면서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박 대표는 강릉시내 중앙시장을 방문하고 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전북지역에서 유치하도록 공약했지만 자연경관을 비롯해 인프라와 인지도를 감안하면 강원도가 적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경북 영덕을 방문해 대한노인회 영덕지회 관계자에게 꽃다발을 증정,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화’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세우는데 주력했다.대한노인회측도 박 대표에게 ‘경로효친’이라고 적힌 서예 족자를 건네며 분위기를 돋웠다. 현장에는 ‘열혈 지지자’ 400여명이 몰려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영남권에서 불기 시작한 ‘박근혜 바람’이 수도권에서 잠시 주춤했다가 강원·경북을 돌며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강릉·영덕 전광삼기자 hisam@˝
  • 발은 피곤하다

    지난 98년부터 미국의 케이블TV HBO를 통해 방영된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구두광인 새라 제시카 파커가 신은 하이힐 ‘블라닉 구두’가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그러나 의사들은 이런 하이힐 바람을 ‘매우 위험한 유행’이라고 경고한다.‘멋’ 때문에 발의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의 수난시대다.웰빙 붐을 타고 운동 인구가 크게 늘면서 발 관련 질환자도 급증 추세를 보이는가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발 건강을 아예 생각조차 못하고 지낸다.직장인의 경우 양말과 구두에 싸인 발이 연중 쉴 틈이 없으며 지나치게 높은 여성의 하이힐도 발 건강의 적이다. 이처럼 지나치기 쉬운 발 건강이지만,발이 건강하지 않고서는 결코 웰빙을 말 할 수 없다.이를 염두에 두고 전문가들이 제시한 ‘발 건강 5대 수칙’이 바로 ‘발의 5무(無)’,즉 무통(無痛),무변형(無變形),무부종(無浮腫),무냉(無冷),무육자(無肉刺·티눈)이다.이 ‘5무’를 중심으로 발 건강법을 살펴보자. ●통증과 변형 부르는 무지외반증 발의 변형과 통증을 대표하는 질환이 바로 ‘무지외반증(拇指外班症)’이다.말 그대로 엄지발가락이 기형적으로 굽는 증상을 말한다.이 질환의 주범은 여성의 하이힐.맨발이나 굽 없는 운동화를 신을 때는 체중이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자연스럽게 분산,전달되지만 굽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끝에 집중돼 이상 변형을 부른다.이런 경우 처음에는 발가락이나 발바닥 앞부분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이 진행돼 기형으로 발전한다. 외형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일단 엄지발가락이 휘어 뼈가 불거지는 기형이 진행되면 발가락에 압박이 심해져 나중에는 걷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온다.또 기형이 심해지면서 엉거주춤하게 걷는 등 걸음걸이에 이상이 오거나 무릎 및 엉덩이관절,허리 등에도 디스크 등의 질환과 함께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증세가 가볍다면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만,35도 이상 엄지발가락이 휘어있고,통증과 염증으로 인한 고통이 심하다면 엄지발가락을 지탱하는 뼈와 인대를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로 치료를 해야 한다.지금까지는 불거진 뼈만 깎아내 재발률이 높았으나,최근에는 튀어나온 발가락뼈를 잘라 정상 위치로 옮긴 뒤 이를 핀으로 연결하는 절골술이 선보여 수술 효과가 높다.변형이 심하지 않으면 비뚤어진 곳만 교정하지만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발가락 끝부분까지 교정해야 한다. ●통증과 부종 부르는 족저근막염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질긴 막이 심한 운동으로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봄철에 갑자기 등산,달리기나 걷기 등을 무리하게 할 경우에 나타나며,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운동 손상이다.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래 앉았다 걸을 때 발꿈치가 당겨 걸음을 옮기기 힘들며,계속 걸으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저녁 무렵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발뒤꿈치 안쪽 통증이 95% 정도이고,나머지는 발바닥의 아치에서 나타난다. 주로 물리치료,소염제 투여,운동요법,특수 신발깔창 사용,스테로이드주사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데,90%가량은 완치된다. 이런 치료와 함께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병행해 주면 좋다.발을 쭉 편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손으로 20초 정도 당기기를 한번에 10회 정도 1일 3∼4차례 해주면 된다.이렇게 해도 6개월 이상 반응이 없거나 생활에 장애가 초래되면 족저근막유리술이나 골극제거술로 치료한다. 양손으로 벽을 짚고 서서 아픈 발을 어깨 넓이만큼 뒤로 뺀 뒤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채 벽을 미는 동작을 한 번에 25회씩 하루 3∼4회 반복하면 아킬레스건을 늘여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발이 붓는 냉증과 육자 야외활동을 한 경우 누구나 약간씩 발이 붓지만,발이 늘 심하게 부어 신발을 신기 어려울 정도라면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발 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임신 중이거나 류머티즘관절염이 있는 경우 혈행장애가 초래돼 쉽게 발이 붓는다.이런 경우에는 발을 자주 문지르거나 따뜻한 물에 담가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발의 티눈과 굳은살을 뜻하는 육자는 꽉 조이는 신발을 신거나 걷는 습관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긴다.티눈은 걸을 때마다 마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한다.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크기가 넉넉한 신발을 신고,통증 부위에 패드를 붙여 체중이 발에 고루 퍼지도록 한다.약국에서 파는 티눈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 제거된다.심한 경우는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족부클리닉 윤재영 과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족부클리닉 이상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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