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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낮 기온 일교차 큰 환절기…부정맥 환자 심장마비 주의해야

    아침·낮 기온 일교차 큰 환절기…부정맥 환자 심장마비 주의해야

    심장은 주먹 정도 크기로 2개의 심방과 심실로 구성돼 있다.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며 1분에 60~100회를 뛰면 정상이라고 판단한다. 그런데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박동이 너무 빨라지거나 너무 느려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27일 이혜영 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에게 부정맥에 대해 물었다.●금연·금주·체중 유지 등으로 예방 Q. 부정맥 원인은 무엇인가. A. 부정맥 원인은 다양하다. 심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평소에 심근경색, 고혈압 같은 다른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또 담배와 술, 카페인을 가까이하는 생활, 불충분한 수면 습관, 극심한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도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요즘처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Q. 부정맥 증상은. A. 심장은 항상 뛰고 있지만 건강한 사람은 이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부정맥이 있는 환자들은 빠르거나 느린 자신의 심박동을 느낄 수 있다. 가슴이 빠르게 뛰는 느낌, 맥박이 한두 번 건너뛰거나 빠지면서 덜컹거리는 불쾌한 느낌도 있다.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보거나 심장이 두근두근 하면서 설렐 정도로 외모가 뛰어난 사람을 볼 때 ‘심쿵’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부정맥 환자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한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박동 느리면 인공심장박동기로 치료 부정맥은 혈액을 몸 곳곳에 보내는 심장의 능력을 떨어뜨려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만든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 피로감, 가슴통증,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실신할 수도 있다.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은 심장 기능을 완전히 상실시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부정맥은 짧은 시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도 있어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부정맥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부정맥을 치료하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금연과 금주, 카페인 섭취 제한,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가 그것이다. 부정맥을 유발하는 약물이 있다면 의사의 설명을 듣고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요법이다.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디곡신 등의 항부정맥제를 복용해 치료한다. 심장박동이 느린 부정맥 환자는 인공적으로 전기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인공 심박동기 치료를 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빈맥성 부정맥을 전기 쇼크로 멈추게 하는 삽입형 제세동기를 활용할 때도 있다.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를 절제하거나 괴사시키는 ‘전극도자 절제술’도 있다. ●양말·모자 착용… 체온 높여 외출을 Q. 겨울철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A.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 기온이 낮아졌을 때는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양말을 신고 모자를 착용해 몸을 따뜻하게 한 뒤 움직이는 게 좋다. 부정맥은 다른 기저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비만, 수면무호흡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체 활동과 두뇌 발달 연관…학업 성적 영향 미쳐”(연구)

    “신체 활동과 두뇌 발달 연관…학업 성적 영향 미쳐”(연구)

    신체 활동이 두뇌 발달과 관계가 있어 학업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호주·미국 공동 연구진이 만 8~11세 과체중 및 비만 아동 10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뇌의 특정 영역 9곳에 있는 회백질 양이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런 뇌 영역은 인지 및 집행 기능은 물론 학업 성취 능력에 중요하다. 즉 신체 활동이 시험 성적에 영향을 줘 결과적으로 커서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과체중이나 비만 아이들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신체 활동이 뇌 구조에 극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상 체중의 경우 뇌의 구조적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 특히 유산소 능력과 운동 능력은 대뇌 피질과 피질 하부 영역으로 알려진 특정 영역의 더 많은 뉴런과 직접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산소 건강은 오랫동안 운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이 능력은 운동 제어뿐만 아니라 학습(모방)과 사회 인지(공감)에 중요한 전두피질의 더 많은 회백질과 관계가 있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기억을 통제하는 해마와 해마방회의 능력을 높였다. 그리고 시각적 자극을 인식해 기억하는 하측두회와 학습에 관여하는 미상핵에도 영향을 줬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스페인 그라나다대학의 프란시스코 오르테가 박사는 “우리 연구는 신체 건강이 더 좋은 아이의 뇌가 신체 건강이 나쁜 아이의 뇌와 다른지 그리고 이런 차이가 학업 성적에 영향을 주는지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게 목표다”면서 “답은 짧고 강하게 ‘그렇다’로 아이들의 신체 건강은 뇌에서 중요한 구조적 차이와 직접 관계돼 있으며 이런 차이는 아이들의 학업 성적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아는 한 과체중이나 비만 아동에서 신체 건강과 회백질 양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운동 능력이 언어 처리와 독서 능력에 필요한 두 영역인 하전두회와 상측두회의 회백질 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력 운동은 뇌의 어떤 영역에서도 기능이 나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를 이끈 이렌 에스테반-코르네호 박사는 “신체 건강에 영향을 받는 대뇌피질과 피질 하부 영역의 회백질 양은 아이의 학업 성적 향상과 연관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 건강은 운동을 통해 바꿀 수 있는 요인이며 과체중이나 비만 아동의 유산소 능력과 운동 능력을 높이면 두뇌 발달과 학업 성취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접근 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동이 회백질의 혈류를 증가해 뇌 건강을 향상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하루 한 시간씩 운동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르테가 박사는 “신체 건강에 따른 두뇌 용적의 차이는 아이들의 성장하는 뇌뿐만 아니라 성인과 노인들의 뇌에서도 확인된다”면서 “몇몇 연구는 노인 중 신체가 건강한 이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해마 용적이 더 크다는 것을 일관성 있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인들 중에서 1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한 이들은 해마의 자연적인 감소를 줄일 뿐만 아니라 해마 용적을 오히려 2% 늘려 기억력 향상을 끌어낸 또 다른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기존 연구는 더 나은 유산소 운동 수준을 가진 사람들은 뇌의 특정 부위가 더 발달해 결국 인지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따라서 운동을 통해 좋은 건강 수준을 유지하면 신체뿐만 아니라 뇌와 인지 능력에도 좋다는 것을 새로운 증거는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소 운동을 통해 똑똑해져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 지난달 1일자에 실렸다. 사진=ⓒ Robert Kneschke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 전 비만하면 아이 자폐증·ADHD 위험 ↑”(연구)

    “임신 전 비만하면 아이 자폐증·ADHD 위험 ↑”(연구)

    임신 전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커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 신경발달장애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의료원과 버지니아코먼웰스대 공동 연구진이 임신 전후 체중과 출산 후 아기의 신경발달장애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논문 41건(메타분석 32건)을 검토해 위와 같은 결과를 국제 학술지 ‘비만 리뷰’(Obesity Reviews) 최신호(22일자)에 발표했다. 임신 전 비만한 여성이 낳은 아이에게 신경발달장애가 나타날 위험은 50%, 과체중 여성이 낳은 아이의 경우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폐증 위험은 비만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 기준으로 36%, ADHD 위험은 62% 더 높았다. 이번 연구는 현재 유행처럼 확산 중인 비만이 다음 세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비만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십 년 동안 자폐증과 ADHD, 그리고 다른 행동장애들의 발병률이 증가했다. 미국 여성의 40% 이상이 비만이며, ADHD와 투렛 증후군, 자폐증과 같은 신경발달장애는 20명 중 약 1명에게서 나타날 만큼 일반적이다. ADHD만 취학 연령 아동의 2~5%에 영향을 미치는 데 조산이나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임신 중 어머니가 술담배나 심지어 약물을 남용할 경우 그 위험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비만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발달 지연 위험은 56%, 정서적 또는 행동적 문제 위험은 42% 더 높았다. 또한 임신 중에 비만이 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커지는데 이런 여성의 아이는 조산과 행동장애 위험이 크고 나중에 시행한 인지능력 검사에서 점수가 낮았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버나드 휘멜러 교수는 “임신 중 환경적 독소나 스트레스, 또는 영양 등의 노출에 따라 태어난 아이에게 신경발달장애가 생기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치광장] 모든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향해/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모든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향해/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197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알마아타 선언’을 통해 건강의 개념을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새롭게 정의했다. 아울러 기본권으로서의 건강권뿐만 아니라 건강증진과 지속가능한 발전과의 상관성을 강조하며 ‘모두를 위한 건강’(Health for All)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가·지역·공동체 간에 존재하는 건강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는 건강도시가 등장했다.  대한민국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건강도시 개념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였다. 현재 90개의 지자체와 11개의 기관이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강동구는 2014년부터 협의회 의장도시로 활동하며, 주민 참여와 각 기관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건강도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강동구는 만성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2008년부터 ‘건강100세 상담센터’(상담센터)를 운영해 왔다. 주민들이 방문하기 편한 동 주민센터에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는 상담센터를 조성하고 보건소와 민간 병원, 건강보험공단 등 지역사회의 각 기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역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성인 28만 7861명 중 30.6%인 8만 8144명이 상담센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2014년에는 WHO 홈페이지에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뛰어난 만성질환 관리시스템’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아동 비만율은 2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상위 수준이다. 아동 비만의 약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동기 비만율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강동구는 핀란드의 작은도시 ‘세이네요키’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움직이는 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서 공부하는 책상, 신선한 급식, 움직이는 수업, 땀나는 체육, 체중관리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이 사업들은 학교수업에서부터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지역 내 아동들의 비만 요인을 낮춘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여건, 지역 참여주체 간의 관계 등 지역의 모든 요소가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도시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에 건강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각각의 분야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건강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면, 그리고 그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 [발효 음식 이야기] 마시고 떠먹는 ‘새콤이’… 유산균 덩어리는 건강 도우미

    [발효 음식 이야기] 마시고 떠먹는 ‘새콤이’… 유산균 덩어리는 건강 도우미

    우리가 흔히 ‘요구르트’라고 알고 있는 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유산균과 효모로 발효시킨 유제품의 일종이다. 요구르트라는 단어의 어원은 ‘응고하다’ 또는 ‘걸쭉해지다’라는 뜻을 가진 터키어 ‘yogurtmak’에서 유래했다. 유사한 발효·숙성 과정을 거치는 발효 유제품 치즈와 발효유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유산균의 유무 여부다. 유산균이야말로 발효유 특유의 끈적한 질감과 톡 쏘는 산미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풍부한 영양까지 책임지는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건강과 체중조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산균이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품은 발효유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발효유는 치즈와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했다. 본래는 양젖과 물소젖으로 주로 만들어졌으나 목축업이 발달하면서 우유, 염소젖, 말젖, 낙타젖 등 다양한 포유동물의 젖을 사용한 발효유가 등장했다. 빵과 함께 먹는 인도의 전통 요구르트 ‘다히’, 말젖을 발효시켜 만든 ‘쿠미스’, 티벳버섯이라고도 알려진 버섯모양의 균을 우유에 접종시켜 발효시킨 ‘케피어’ 등 발효유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로 발전해 왔다. ●소·말·염소·낙타 등 포유동물 젖 발효 19세기 말 무렵 인체 장내 미생물과 유산균에 대한 학문적인 체계가 잡히고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발효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생물학자 메치니코프가 1905년 불가리아와 코카서스 지방에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그들이 발효유를 일상적으로 섭취해 장내 이상 발효와 위장질환을 방지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발효유는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발효유는 형태에 따라 호상, 액상, 살균, 냉동 등으로 구분한다. 호상 발효유란 떠먹는 형태의 발효유를, 액상 발효유는 음료 형태의 마시는 발효유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액상 발효유가 1970년대에 가장 먼저 시장에 등장한 덕분에 지금까지 매출 규모 기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살균발효유는 호상 또는 액상의 자연 발효유를 저온살균한 다음 무균 포장한 제품이다. 열처리 공정으로 미생물이 모두 제거돼 비교적 보존성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유익한 유산균도 같이 사멸되는 경우가 있어 유산균의 생체 효과는 낮다는 게 단점이다. 냉동발효유는 발효유 배양액을 얼려 아이스크림과 같은 형태로 만든 것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유사한 모양으로 판매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인 냉동발효유다. 발효유는 일반적으로 선별한 원료유를 균질화, 열처리, 발효, 냉각 및 포장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균질화는 지방이나 유청이 분리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최종 제품의 맛과 조직감을 개선하기 위해 재료를 사전처리하는 작업이다. 액상 발효유를 만들 때는 응고물을 형성한 뒤 다시 균질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목 넘김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열처리는 높은 온도에서 병원성 미생물 등을 사멸시켜 몸에 좋은 유산균만이 증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작업이다. 단백질의 변성을 유도해서 발효유의 점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약 5분 동안 95℃에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고온단시간살균법, 초고온순간살균법 등 다양한 변형 열처리도 가능하다. 발효는 발효유 제조의 핵심이 되는 단계다. 유산균을 원유에 접종해 배양하는 과정이다. 보통 두 종류 이상의 유산균주를 혼합해 사용한다. 이 같은 여러 종류의 유산균이 상호 공생작용을 하면서 발효시간을 단축하고 풍미를 높인다. 원유에 함유된 유당은 발효가 시작되면 유산균에 의해 글루코스와 갈락토스 등의 성분으로 분해되고 다시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유산이 생성된다. 이 때문에 발효 중인 원유의 ph 농도는 5.0 이하로 낮아지고 동시에 산에 의한 응고가 진행되면서 점도가 점차 높아진다. 발효유가 일반 우유에 비해 끈적이는 점성이 높고 특유의 신맛이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발효가 끝난 발효유는 과발효를 막기 위해 냉각 과정을 거친다. 보통 발효액의 ph 농도가 4.6 정도에 이르면 배양을 종료하고 냉각해 지나친 ph 저하를 방지한다. 이 과정에서 과일 등을 첨가하면 혼합 발효유를 만들 수 있다. 이어 포장된 발효유의 유통기한은 10℃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을 기준으로 8~10일 정도가 된다. 발효유는 단백질, 유당, 지질, 비타민, 무기질 등 원료인 우유가 갖고 있는 영양성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유산균으로 인해 만들어진 유산, 펩톤, 펩타이드 등의 성분 덕분에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 유산균은 죽어서든, 살아서든 인체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균이다. 유산균이 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산이나 담즙산에 의해 소화·흡수될 경우에는 항암효과, 간기능 촉진 등에 관여하고 살아 있는 상태로 장까지 도달했을 경우에는 장내에서 분열·증식하면서 유해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1983년 ‘요플레’ 호상 발효유 시장 진출 국내 발효유 시장은 매년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유제품 관련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기에 들어선 것에 비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 소비량은 64만 8316t으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60만t을 돌파했다. 2015년 58만 9768t에 비해 약 10% 증가한 수치다. 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발효유 매출 규모도 약 1조 77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인 1조 7476억원보다 약 1.8% 성장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노령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이유로 발효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발효유 시장의 시작을 알린 것은 1971년 한국야쿠르트가 처음으로 출시한 65㎖ 소용량 액상형 발효유 ‘야쿠르트’다. 발매 첫해 760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0억병 이상이 팔리며 식음료업계 단일품목 기준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1976년 5월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1995년 국내 최초로 비피더스 유산균 균주를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수입 종균에 의존해 오던 국내 시장의 유산균 자족화를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1978년 5월 ‘서울우유 요구르트’라는 이름으로 소용량 액상 발효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남양유업이 1991년 장기능 개선 등의 기능을 강화한 150㎖ 크기의 농축 발효유 ‘불가리스’를 내놓으며 고급 발효유 열풍을 일으켰다. ‘불가리스’는 누적 판매 개수 25억병을 돌파하는 등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빙그레는 1983년 떠먹는 발효유 ‘요플레’를 출시하며 액상 발효유가 독식하고 있던 국내 시장을 호상 발효유로 확장했다.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말 기준 약 3억 6000만개가 팔리는 등 장수식품으로 자리잡은 요플레는 일반 요구르트보다 당과 나트륨 함량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약 5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한 그릭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요파’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활용한 ‘요플레 포미’ 등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최근엔 비비고 짜 먹는 제품 선보여 호평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원재료를 활용한 발효유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제품 브랜드 상하목장은 코카서스 지역에서 유래한 버섯모양의 균 ‘티벳버섯’으로 발효한 ‘케피어12’를 출시했다. 동원F&B는 우유가 아닌 유지방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단맛을 높이고 신맛을 낮춘 유크림 발효유 ‘소와나무 생크림 요거트’를 내놨다. 타깃 소비자층에 따라 특이한 제형이나 용도를 갖춘 제품도 있다. 서울우유는 발효유와 시리얼 등 토핑을 동봉해 직접 비벼 먹을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간식형 발효유 제품 ‘비요뜨’와 어린이를 위한 짜 먹는 발효유 ‘짜요짜요’ 등의 이색 상품을 잇달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 기수로 데뷔하자마자 자선대회 2위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 기수로 데뷔하자마자 자선대회 2위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원더보이’로 통했던 마이클 오언(37)이 경마 기수로 데뷔하자마자 2위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언은 지난 24일 버크셔주 애스콧 경마장에서 열린 자선 경마대회에 애마 ‘콜더 프린스’를 타고 출전해 당당히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부부로부터 상을 받은 오언은 “무사히 2위로 골인하고 많은 자선 모금에 성공하는 등 멋진 경험을 했다”이라며 “오늘 얻은 것이 굉장히 많다”고 기뻐했다. 그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공격수로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 대표로 89경기에서 40골을 넣고 2013년 은퇴했다. 일찍부터 경마에 애정을 보여 직접 말을 소유했고 말 훈련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경마에 거액을 베팅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자 “경마는 내게 축구를 빼고 유일한 취미라 공인이란 이유 때문에 그만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축구선수일 때는 부상 위험 때문에 말을 타지 못했다. 지난 3월에야 처음으로 말 등에 올라봤다. 체중이 덜 나갈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이번 경주를 앞두고 오언은 3주 만에 9㎏ 넘게 살을 뺐고 여러 차례 연습 도중 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오언은 기수 활동을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매우 좋아하고 좋은 일을 할 기회를 주신다면 얼마든지”라고 말해 자선 경주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내가 말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뭔가 잘못되지 않을까 싶어 눈을 떼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치 브라질과 월드컵 8강전을 다시 치르는 그라운드에서 있는 것 같았다. 하루나 이틀 전화가 엄청 걸려올 것”이라며 돌아가는 길에 휴게소란 곳을 모두 들러 배를 채워야 할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네 아이의 아빠라 절대 다치고 싶지 않다”는 말도 보탰다. 코넬리우스 라이사트 BBC 승마 전문기자는 “빼어난 기량이었다. 말을 제 포지션에 갖다놓는 등 부분을 보며 전체를 읽었다. 몇달 만에 그렇게 말을 탔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맥주의 쓴 맛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맥주의 쓴 맛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쌉싸름한 맛인데 이 쓴 맛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일본 대형 맥주업체인 기린홀딩스 부설 건강기술연구소와 도쿄대, 학습원대 공동연구팀은 맥주의 쓴 맛을 내는 성분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24일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열리는 일본 치매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맥주의 주 성분인 ‘이소알파산’을 치매에 걸린 쥐에게 1주일 동안 매일 체중 1kg 당 1mg을 투여한 뒤 기억력을 측정했다. 이소알파산은 맥주의 주재료인 호프에 포함돼 맥주 특유의 쓴 맛을 만들어 낸다. 도형의 형태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이소알파산을 투여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9.5배 가량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소알파산을 투여한 쥐에서는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베타 아미로이드’를 없애는 세포가 활성화돼 베타아밀로이드가 절반 가량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소알파산을 투여한 생쥐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했더니 치매에 걸리면 과잉반응을 하는 해마가 거의 정상 상태로 돌아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해마는 뇌에서 기억을 제어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를 주도한 나카지마 히로유키 도쿄대 수의병리학 교수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식품 섭취만으로도 치매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조영구, 두 달만에 15kg 감량...다이어트 후유증은?

    ‘라디오스타’ 조영구, 두 달만에 15kg 감량...다이어트 후유증은?

    방송인 조영구가 폭풍 다이어트 이후 겪은 후유증을 공개했다.22일 이날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녹화장에서 방송인 조영구는 체중을 15kg 감량한 뒤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두 달 사이 급격하게 살을 뺀 뒤 얼굴 살이 축 처져 버렸다”며 “방송에 나온 얼굴을 보고 어머니가 우셨다”고 전했다.이어 “얼굴 재건을 위해 대한민국에 있는 시술을 다 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시술 전문가가 됐다고 밝힌 조영구는 MC 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등 얼굴의 견적을 내주겠다고 나서 웃음을 예고했다. 이날 조영구는 다이어트와 관련, “복근은 얻었지만, 성욕을 잃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조영구의 다이어트 후폭풍에 관한 에피소드는 이날 오후 11시 10분 MBC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영유아 42.5% 편식…저체중 비율도 높아

    영유아 42.5% 편식…저체중 비율도 높아

    국가가 시행한 건강검진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식이나 아침을 거르는 등 건강에 안 좋은 식습관을 가진 영유아 비율은 높아졌다 건강보험공단은 21일 건강보험 대상자의 건강검진 판정 현황 등을 담은 ‘2016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공개했다. 작년 검진 대상자는 1763만 3000명이었고 실제 검진을 받은 인원은 1370만 9000명(77.7%)이었다.●건강검진자 42%만 정상 지난해 1차 검진에서 질환의심(37.2%)과 유질환(20.8%) 판정 비율은 58.0%에 이르렀다. 반면 건강이 양호한 ‘정상A’ 판정은 7.4%, 건강에 이상이 없지만 자기관리가 필요한 ‘정상B’는 34.6%로 전체 정상 비율은 42.0%에 머물렀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았다. 20대 이하는 74.6%가 정상이었지만 70대 이상은 57.2%가 질환을 앓고 있었다. 2차 검진에서 당뇨병을 판정받은 인원은 10만 7000명(판정비율 50.5%)이었다. 고혈압 판정 인원은 18만명으로 판정비율은 52.1%였다. 지난해 당뇨병, 고혈압 판정비율은 2011년과 비교해서 각각 9.2% 포인트, 4.3% 포인트 높아졌다. ●밥 빨리 먹는 영유아 비만 가능성 커 한편 건강보험공단이 2012~2016년 6차(생후 54~60개월), 7차(생후 66~71개월)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영양 관련 건강행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7차 전체 영유아 중 편식 경향이 있는 경우는 42.5%로 나타났다. 또 TV를 2시간 이상 보는 비율은 32.0%,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4.8%, 식사 속도가 빠른 비율은 4.1%였다. 특히 편식 경향은 2012년(24.6%)보다 1.72배, 아침을 거르는 행태는 1.17배씩 늘었다. 편식하는 영유아 중 저체중자 비율은 4.5%로 6차 검진 집단 전체 평균비율 (4.1%)보다 높았다. 아침을 거르는 영유아 중 저체중자 비율은 4.4%로 7차 검진 집단 전체 비율(4.3%)보다 높았다. 식사 속도가 빠르거나 TV를 2시간 이상 보는 영유아는 비만일 가능성이 컸다. 식사 속도가 빠른 영유아의 비만율은 전체 집단 평균의 4.3배, TV를 2시간 이상 보는 영유아는 비만율이 1.2배, 아침을 거르는 영유아는 비만율이 1.1배 더 높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롯데, 황재균 보상선수로 ‘우완 강속구 투수’ kt 조무근 지명

    롯데, 황재균 보상선수로 ‘우완 강속구 투수’ kt 조무근 지명

    롯데 자이언츠가 우완 강속구 투수 조무근(26)을 선택했다.롯데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의 kt wiz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조무근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한 조무근은 키 198㎝, 체중 116㎏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5년 1군에 데뷔해 43경기에서 71⅔이닝 동안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kt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2015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무근은 지난해 38경기에서 38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8.61로 부진했다. 올 시즌도 좋지 않았다. 16경기에 나와 14⅔이닝을 소화하며 3홀드 평균자책점 7.36에 머물렀다. 롯데 측은 “조무근이 최근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가능성이 크고, 성실한 훈련 자세로 향후 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보며 식사하는 아이 비만될 가능성 높다

    스마트폰 보며 식사하는 아이 비만될 가능성 높다

    밖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아이들을 얌전히 앉혀놓기 위해 많은 부모들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틀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스마트폰을 보거나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면 아이들이 비만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2016년 6, 7차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해 영양 관련 어린이 건강행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21일 발표했다. 6차 검진(54~60개월) 대상 아이들의 저체중 비율은 2016년 4.09%로 2012년 3.63%보다 늘었다. 반면 7차 검진(66~71개월) 대상 아이들은 저체중 비율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비만율은 2016년 7.68%로 2012년도 7.30%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식을 하거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유아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저체중이나 비만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의 아이들 중 편식경향이 있는 경우는 42.5%,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32%, 아침을 거르는 비율은 4.8%, 식사속도가 빠른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특히 편식은 최근 5년간 72%, 아침을 거르는 것은 17%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편식하는 영유아 중 저체중 비율은 4.54%로 집단 전체 평균인 4.09%보다 높았고 아침을 거르는 아이들 중 저체중 비율도 4.39%로 집단 전체 평균비율인 4.31%보다 높았다. 또 식사 속도가 빠르거나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영유아는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타났다. 김연용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은 “비만 척도인 체질량 지수가 54~60개월에서 66~71개월로 넘어가면서 정상적으로 증가하지만 정상 수치를 넘어 비만율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영유아의 영양 불균형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창진 건보공단 비만대책위원회 위원장도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사회추세에 따라 쉽지는 않겠지만 1차적으로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회적으로도 보육시설 확대 설치, 육아휴직제도 실시 권고 등 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보건복지부는 내년 말까지 30년 넘게 담배를 피운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한다. 검진 대상자는 55∼74세로 30갑년(매일 1갑씩 30년 흡연)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나 금연한 지 15년 이내인 과거 흡연자다. 20일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경희대병원을 찾아 이승현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폐암에 대해 물었다.Q. 폐암의 대표적 증상은 무엇인가. A.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을 할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기관지를 침범해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고 객혈을 보이기도 한다. 폐암이 많이 진행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전신증상으로 체중 감소와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Q. 어느 연령대에 주로 생기나. A. 흡연과 관련돼 있어 남성과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국가 암 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폐암 발병률은 남성 66명, 여성에서 29명으로 남성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70세 이후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해 30%를 차지한다. 여성이나 비흡연자도 폐암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Q. 폐암 치료 과정은. A. 폐암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조기 폐암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폐암 3기는 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인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4기는 항암 치료를 한다. Q. 수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수술은 폐암 1~2기와 일부 3기 환자에서 가능하다. 의술의 발달로 과거처럼 흉곽을 크게 열지 않고 몇 개의 구멍만 뚫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절제술’을 주로 활용한다. 수술 후 회복 시간과 통증이 줄어 빠른 퇴원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Q.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과거에 비해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와 치료 효과가 많이 향상됐다. 특히 초기 폐암은 외과적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의 종양 제거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 치료는 1~4회에 걸쳐 강한 방사선을 정밀하게 쏴 종양을 제거한다. 치료 기간은 대폭 줄어든 반면 종양 제거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대형병원이 쓰는 ‘토모테라피’라는 장비는 진단 기기인 컴퓨터단층촬영(CT) 장치도 설치돼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4차원 영상으로 종양의 위치 추적도 가능해 보다 정밀한 치료를 할 수 있다. Q. 완치율과 사망률은. A.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이다. 2014년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1만 7000명으로 위암, 대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를 모두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1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61%에 이르지만 모든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평균으로 내보면 25%에 그친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폐암 검진 시범사업 내용은. A. 폐암 검진 시범사업은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사선량이 적은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진행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 사망률을 20%나 줄였다는 고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검진, 상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잘 살게 됐는데…왜 혈액투석은 늘어날까

    [메디컬 인사이드] 잘 살게 됐는데…왜 혈액투석은 늘어날까

    혈액투석 환자 20년 만에 13배 고혈압, 당뇨, 비만 3중의 덫 건강습관으로 만성 콩팥병 예방해야 1990년 만성 콩팥병(신부전증)이 악화해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콩팥병 환자 수는 43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2009년에는 환자 수가 5만 6000여명으로 13배로 늘었습니다. 2015년에는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8만명에 육박했고 진료비는 2조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 윤택해지고 있는데 왜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콩팥병 환자는 계속 증가할까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콩팥은 우리 몸에 2개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 기관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나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콩팥의 기능은 20대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가 나이 먹을수록 점점 떨어집니다. 이는 콩팥의 여과기능을 보는 ‘사구체 여과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콩팥의 기능이 3개월 이상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면 만성 콩팥병 진단을 합니다. 만성 콩팥병 기준은 사구체 여과율이 1분당 60㎖ 미만일 때입니다. 만성 콩팥병이 이어지면 결국 콩팥 기능을 되살릴 수 없는 말기 환자가 됩니다. 문제는 만성 콩팥병 환자도 2012년 13만 7003명에서 지난해 18만 9691명으로 5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술과 검진기술의 발달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더 큰 이유는 우리의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습니다. ●쌓인 지방, 콩팥 누르면 단백뇨 일으켜 만성 콩팥병 원인의 75%는 당뇨, 고혈압, 사구체신염입니다. 20일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07년 24.5%에서 지난해 29.1%로 증가했습니다. 당뇨 유병률은 2005년 9.1%였지만 지난해는 11.3%가 됐습니다. 30세 이상 남성 5명 중 2명이 비만, 3명 중 1명은 고혈압, 8명 중 1명은 당뇨로 나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히 말해 청소년 시기부터 지방이 많은 음식과 술,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운동은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중년 이후부터 당뇨, 고혈압을 일으키고 만성 콩팥병으로 이어져 결국 콩팥을 완전히 망가뜨린다는 겁니다. 비만도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요인이 됩니다. 문주영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지방이 콩팥 주변에 쌓이면 콩팥을 눌러 혈액 유입량을 줄이고 단백뇨(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를 일으킨다”며 “단백뇨 양이 많아지면 콩팥이 더 많이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한신장학회 분석에서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18.5~22.9인 사람의 만성 콩팥병 유병률은 6.7%였지만 35 이상은 25.2%로 폭증했습니다. 비만이 되면 체내 산화물질이 분비돼 콩팥의 기능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고혈압, 당뇨, 비만은 한꺼번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한 번 덫에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신장 기능이 30% 미만이 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며 “당뇨, 고혈압, 비만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콩팥 기능 검사를 받고 식습관과 체중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운동을 하지 않는 것과 반대로 의외로 ‘몸짱’ 청년도 만성 콩팥병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심한 근육운동과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노폐물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에 과부하를 줘 콩팥을 망가뜨립니다. 김성권(서울K내과 원장) 서울대 명예교수는 “사구체 여과율이 130%까지 높아져 과부하가 심해지면 콩팥 건강을 위협해 만성 콩팥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콩팥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소금은 콩팥병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이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40세 이후에는 저염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신장학회에 따르면 특히 김치 섭취를 줄이고 국이나 찌개 대신 숭늉이나 보리차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젓갈, 장아찌, 햄, 건어물 등의 가공식품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김 교수는 “짠맛을 즐기면 물이나 단 음료를 많이 먹게 되고 이것은 고혈압으로 이어진다”며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려면 저염식은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 ●제때 투석 안 하면 회복 기간 더뎌져 만약 콩팥 기능이 망가진 상태에서 혈액투석을 하지 않으면 3개월 이내에 ‘요독증’ 등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몸이 붓고 숨이 차 거동을 못 하며 음식을 토하다 아예 식사를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뒤늦게 투석을 하면 입원, 회복 기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투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단순히 소변에서 거품이 나는 것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거품뇨만으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육류를 많이 먹었거나 심한 운동을 했을 때도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소변검사로 콩팥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렵게 콩팥을 이식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6개월 이내에 급성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조직검사가 두려워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문 교수는 “이식했다고 해서 건강한 신장을 온전히 받은 것은 전혀 아니다”며 “면역억제제가 오히려 만성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각종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이 일반인에 비해서는 높기 때문에 합병증 예방에 더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5년동안 체중 40kg 늘어”...해외 매체들

    “김정은 건강이상설 제기···5년동안 체중 40kg 늘어”...해외 매체들

    해외매체 “김정은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앓아” 북한이 60일 넘게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소문이 해외 매체들 사이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시스는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20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보인 모습에서 몸무게가 급증하고 발이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며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익스프레스는 김정은이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이들 질환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매체 데일리스타는 각국 정보당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임박을 경고해 왔지만 김정은으로부터 어떠한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추정했다. 데일리스타는 최근 사진에서 김정은의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듯 보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또 책상에 몸을 기대거나 의자에 앉는 등 다리를 움직이기 불편해 보였다고 설명했다.일간 더 선은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012년 권력을 승계한 이래 몸무게가 40kg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그의 공개 활동이 뜸해질 때마다 떠올랐다. 우리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과음·과식 등의 식습관과 무절제한 생활로 심장력 고위험군 진단을 받았다고 파악 중이다.김정은은 2014년 10월에도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가 지팡이를 짚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이후 그가 왼쪽 발목의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고도 비만과 흡연으로 이 질환이 재발할 가능성도 계속 제기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하반신 마비 쥐, 줄기세포 주입하자 다시 걸어(연구)

    하반신 마비 쥐, 줄기세포 주입하자 다시 걸어(연구)

    하반신 마비 쥐들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척수 손상에 따른 마비 환자들을 치료하는 길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이스라엘 테크니온 등 연구진이 인간의 줄기세포로 만든 세포 조직을 쥐의 척수 손상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했다. 줄기세포는 환경에 따라 특정 세포로 분화한 뒤 척수 신경계의 생장과 생존에 필요한 물질을 분비했다. 줄기세포는 쥐들의 척수에 따라 다양한 부위에 이식됐다. 또한 이들 쥐의 척수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해 단백질도 함께 주입했다. 그 결과, 이들 쥐 중 42%는 치료를 받은 지 3주 만에 뒷다리로 체중을 지탱하고 다시 걸을 수 있게 변했다. 또한 8주 차에는 75%의 쥐가 뒷다리와 꼬리에 자극을 주자 반응했다. 또한 척수의 손상 부위 역시 약간의 개선을 보였는데 이는 척수가 어느 정도 치유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모든 쥐가 성공적으로 치료된 것은 아니다. 그 이유 역시 아직 불분명해 왜 일부 쥐만이 효과를 봤는지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는 척수 손상에 관한 최적의 개입 치료를 정의하고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관찰된 회복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를 이끈 테크니온의 슐라미트 레벤버그 박사는 “인간에게 적용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이번 연구는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Neuroscience) 10월 31일자에 실렸다. 사진=ⓒ filin174 / Fotolia(위), Frontiers in Neuroscienc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56세 차관·서브3 사무관·100㎞ 완주 회장… 달리는 자, 늙지 않는다

    [동호회 엿보기] 56세 차관·서브3 사무관·100㎞ 완주 회장… 달리는 자, 늙지 않는다

    마라톤은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장소와 시간 제약이 적어 많은 국민이 즐기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이다. 전신운동이어서 심폐기능과 근력강화에 도움이 되고 체중 조절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에서 마라톤동호회가 대표 동호회로 자리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복지부 마라톤동호회는 1980년대에 창립한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현재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박준희 해외의료총괄과 사무관도 풀코스 2시간 57분 18초로 ‘서브 3’(3시간 이내 골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박 사무관은 “‘나는 몸치라서 안 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걷다 보면 어느새 달리고, 달리다 보면 목표를 이루는 것이 마라톤”이라며 “우리는 늘 즐기는 운동을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 30년 전통… “건강한 정신에서 견실한 정책” 권덕철 차관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열성 회원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5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라톤동호회 회장인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전체 코스가 100㎞에 이르는 ‘울트라 마라톤’ 완주 실력을 갖췄다. 이 정책관은 “바쁜 시간을 쪼개 1주일에 4회 이상 꼭 운동한다”며 “격무가 이어지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은 바로 마라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열성파인 유양규 운영지원과 사무관은 울트라 마라톤 완주기록이 70회에 이른다. 역사가 길다 보니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회원은 권 차관 등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4명을 포함해 60명이 넘는다. 이 정책관은 “건강한 정신과 신체에서 견실한 정책이 나온다는 신념으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사 이전 때도 굳건… 연말부터 초보자 교육도 동호회 회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러브미 농촌사랑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참여한다. 정부 청사 이전으로 혼란한 시기에 일부 부처의 마라톤동호회가 와해되는 수난을 당하기도 했지만 복지부 동호회는 오히려 초등학생 가족 회원까지 영입하는 ‘지구력’을 과시했다. 올해 연말부터는 10㎞ 완주를 목표로 초보자를 위한 실내 8주 운동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마라톤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달리기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팔과 다리가 벌어지면 안 되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앞꿈치로 가볍게 착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박 사무관은 “마라톤 잠언에 ‘노인과 젊은 여성을 따라가지 마라’는 말이 있다”며 “입문 초보자들이 노인과 여성을 얕보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자기 페이스를 잃고 중도 포기하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마라톤의 장점에 대해서는 “달리기를 20~30분 하다 보면 경험하는 ‘러너스 하이’, 즉 일종의 정신적 정화 상태에 도달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일시에 해소되는 것을 느낀다”며 “10㎞, 21㎞, 풀코스로 단계적으로 목표를 높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느끼는 성취감은 다른 어떤 운동에서도 느끼기 쉽지 않은 희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동호회는 ‘달리는 자, 늙지 않는다’는 뜻의 ‘주자불로’(走者不老)를 모토로, 구호는 ‘달리자, 즐기자, 마라톤’을 채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고혈압 기준 낮춘 美, 우리나라도 바뀌나?

    심장건강 전문학회인 미국 심장학회(AHA)와 심장병학회(ACC)가 고혈압 기준을 하향 조정해 혈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美 130·80㎜Hg… 韓, 내년 초 논의 19일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학회는 최근 고혈압 기준을 이완기 130㎜Hg 이상, 수축기 80㎜Hg 이상으로 내린 새 고혈압 지침을 발표했다. 이전 규정은 각각 140㎜Hg, 90㎜Hg였다. 고혈압 전 단계는 이완기를 기준으로 120~129㎜Hg, 정상 혈압은 120㎜Hg로 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성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6%(1억 300만명)가 새 고혈압 기준에 해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전에는 32%(7220만명)만 해당됐다. 45세 이하 남성은 고혈압 환자가 3배, 여성은 2배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고혈압 지침도 바뀔까. 답은 ‘당장은 아니다’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당분간은 현재 지침을 유지하고 내년 초에 미국의 새 고혈압 지침을 적용할 지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며 “큰 틀에서 현재 지침이 안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90% 원인 불명… 소리없이 발병 이렇게 고혈압 환자가 많은 이유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종훈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많은 사람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뒷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경험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이런 증상과 혈압 수치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 가족력 영향 커… ‘저염식’ 필수 그렇다면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꼭 치료해야 할까. 박 교수는 “증상을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동맥경화증,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그 외에도 신장 기능을 망가뜨려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키고 눈의 망막에도 출혈을 일으켜 시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환자의 90%는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생기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다. 다른 질환이 원인이 돼 생기는 ‘2차성 고혈압’ 환자는 10% 정도다. 부모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의 50%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있고 부모 모두 고혈압이면 70%로 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 치료를 위한 비약물요법은 ‘저염식’이 가장 중요하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짠 음식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 외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 금연, 절주나 금주, 스트레스 해소가 혈압 조절을 위해 중요한 생활습관”이라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사람 체온 모으면 116W·잠잘 땐 75W 하루에 전구 18개 켤 만큼 에너지 생산 # 2025년 11월 어느 날 오전 7시 직장인 김기상씨는 스마트 알람시계가 요란하게 울리며 ‘오늘 서울·경기지역 폭우가 예상되니 우산 챙겨 가세요’라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다.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 바로 옆 스마트 체중계에 올라가자 ‘1주일 전보다 2㎏이 늘고 체내 칼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알려 준다. 요 며칠 계속 야근을 하며 대충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때웠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씻고 나서 스마트 거울 앞에 서니 오늘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코디해 줘 서둘러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장면이 첨단 기술의 발달로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증가하고 이것들이 하나로 통합해 운영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편한 세상이 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편리한 삶 뒤에는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기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배터리 문제다.# 올해 5월은 기상청이 1973년 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 지난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7도로 평년(17.2도)보다 1.5도 높았으며 이런 5월 최고 평년기온 기록은 2014년부터 해마다 경신되고 있다. 5월 말이 되면 3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한반도의 여름은 빨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더운 여름, 추운 겨울이 잦아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사태인 ‘블랙아웃’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는 데 공감하고 많은 나라들이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에 주목했다. 잦은 국제유가 불안정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을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대중의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원전 증설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탈(脫)원전’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이런 두 가지 장면의 교차는 과학계로 하여금 ‘에너지 하베스팅’, 이른바 ‘에너지 수확’ 기술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불조심 구호처럼 ‘다 쓴 에너지도 다시 보는’ 기술이다.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서 다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하베스팅은 2015년 미국 MIT 공대의 ‘미래 10대 유망기술’,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 사이언스의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 기술’로 선정된 이후 매년 주목할 만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개념은 비교적 간단하다.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선풍기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날개를 회전시켜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선풍기가 돌아가면서 소음과 진동, 열이 발생하는데 이것들은 풍력에너지 이외에 사실상 버려지는 에너지다. 자동차 역시 휘발유나 디젤,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화석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얻은 화학에너지를 활동에너지로 바꾸는데 하루 종일의 생활을 모두 전기에너지로도 바꿀 수도 있다. 일단 체온을 모두 모으면 116W(와트), 잠 잘 때 75W, 책을 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19W, 심한 운동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할 때 700W 등 하루 종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1090~1100W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의 에너지는 전구 18개를 켤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지는 에너지를 잘 모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다. 처음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운 오지에 있는 장비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형 전자장비를 배터리 교체 없이 지속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탄생한 개념이다.에너지 하베스팅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과 소자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대표적인 기술은 ▲압전 방식 ▲열전 방식 ▲전자기유도 방식 ▲광전 방식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광전 방식이다.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이 방식은 1954년 미국 벨 연구소가 에너지 하베스팅 개념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나온 기술이다. 이 방식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처음 발견한 광전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금속이 고에너지 전자기파를 흡수하면 전자를 내보낸다는 광전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바로 태양전지 기술이다. 이 때문에 태양전지 기술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인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기술은 압전 방식이다. 1880년 프랑스 과학자 퀴리 형제가 발견한 압전 효과를 이용한 기술이다. 어떤 물질은 기계적 압력을 가하면 양전하와 음전하로 나뉘는 유전적 분극이 일어나면서 물질의 표면 전하밀도가 변해 전기가 흐르는 압전효과가 나타난다.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압전 소자’라는 장치에 압력을 가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 생산방식이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라톤대회에서 선보인 ‘페이브젠’이란 시스템이 대표적인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당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파리 마라톤 결승지점 부근에 압전 타일 176개를 설치해 3만 7000명의 참가자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만든 전기를 축전지에 담아 인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 도쿄역 개찰구 바닥에도 압전 소자가 설치돼 승객들이 밟을 때 생기는 압력과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개찰구의 각종 전기기기를 작동시키고 있다. 리모컨이나 스위치 같은 소형 전자기기에 압전 소자를 설치하면 압력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TV나 오디오, 에어컨 등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건전지가 필요 없는 리모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열전 방식은 버려지는 폐열에서 전기를 얻는 기술이다. 금속 같은 전도체에서 한쪽에 열을 가하면 다른 부분과 온도 차가 생기면서 전기가 발생하는 열전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이나 각종 전자제품 속 전기 기판에서는 쓸모없는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열전 소자를 설치하면 전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에서는 사람의 체온으로 전기를 만들어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열전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연구진은 가로, 세로 각각 10㎝ 크기의 밴드형 열전 소자를 개발해 외부 기온과 체온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반도체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약 4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윗옷 크기로 만들면 약 2W의 전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전기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자기장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자기 유도법칙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도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전자기 방식은 미세발전기를 만들어 진동 같은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기계 장치에 설치해 자기변화를 이끌어 내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 없이 사람이 팔을 앞뒤로 흔드는 진동으로만 시계를 작동시키는 ‘오토매틱’ 시계가 전자기 방식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기다. 이 밖에도 전파를 이용한 RF(radio frequency) 방식과 식물 플랑크톤 같은 미세조류의 신진대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에너지 하베스팅이 연구되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연구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전 세계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 규모가 2022년 52억 8070만 달러(약 5조 89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스마트시티나 IoT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미세한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해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 3개월 만에 반쪽이 된 몸매 “결국 위 절제술”

    머라이어 캐리, 3개월 만에 반쪽이 된 몸매 “결국 위 절제술”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한층 날씬해진 몸매를 뽐냈다.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TLC Chinese 극장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머라이어 캐리는 슬림한 몸매를 드러낸 블랙 드레스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8월 머라이어 캐리는 120kg에 육박하는 몸으로 무대에 올라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고도비만으로 인한 건강이상설까지 나왔다. 이후 머라이어 캐리는 위 절제술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데일리 메일은 측근의 말을 빌려 “머라이어 캐리가 위 절제 수술로 체중 감량을 결정한 것은 다이어트를 몇년 간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 매우 행복한 상태다.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맞이한 것에 몹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현재 13살 연하 백댄서 브라이언 타나카와 열애 중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대 여성 “시바견에 코·입술 물려 13바늘 꿰매”…유명 사진작가 개주인 고소

    20대 여성 “시바견에 코·입술 물려 13바늘 꿰매”…유명 사진작가 개주인 고소

    개물림 사고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한 사진촬영 스튜디오에서 20대 여성이 사진작가가 기르는 시바견에 얼굴을 물려 다쳤다며 해당 작가를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 여성은 얼굴에 13바늘을 꿰맸다. 17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메이크업 아트스트인 A(27·여)씨는 지난 6일 오후 지인의 웨딩촬영을 돕기 위해 용인의 한 사진촬영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몸무게 9㎏짜리 시바견에 얼굴을 물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그리곤 개주인인 유명 사진작가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테라스에 묶여 있던 시바견의 머리를 만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시바견의 모습이 귀여워 시바견의 턱밑을 만지며 개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1~2초 사이 개가 얼굴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함께 있던 남자친구의 신고로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돼 코 11바늘, 입술 2바늘을 꿰매는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스튜디오 측에서 ‘개가 사람을 물 수도 있다’는 등의 경고를 한 적이 없다”며 지난 9일 개 주인인 사진작가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스튜디오 테라스에 시바견이 목줄에 묶여 있었다”며 “목줄은 개가 테라스를 누빌만큼 길었고, ‘개를 조심하라’는 등의 경고문도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B씨와 당시 스튜디오에 있던 직원은 웨딩촬영한 신랑 등에게 개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피고소인인 B씨의 경우 사고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그에게 과실의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는지 법리적 검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바견(시바 이누)은 진돗개와 비슷하게 생긴 일본 전통견으로, 어깨까지의 표준 높이가 수컷 39.5㎝, 암컷 36.5㎝이며 체중은 수컷 9∼11㎏, 암컷 7∼9㎏ 정도다. 행동이 민첩하고 감각이 예민해서 과거 일본에서는 사냥개로 이용됐다고 한다. 2014년에는 일본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서 쇼콜라라는 이름의 시바견이 주인을 공격하는 자기보다 몇 배 큰 곰을 공격해 주인을 구한 일이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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