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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나선 강서… ‘한방으로 뇌 건강 업’ 체험 교실 운영

    노인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나선 강서… ‘한방으로 뇌 건강 업’ 체험 교실 운영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한의사회, 치매지원센터와 함께 ‘한방으로 뇌 건강 업(UP)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체험 교실은 3일부터 7주간 총 14회에 걸쳐 취약계층 노인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등촌9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다.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교육을 통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를 돕는다. 노인들 인지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총명침도 시술하고, 명상, 도인체조 등을 통해 신체능력도 향상한다. 웃음치료, 노래교실, 한지공예 등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교육에 활력과 흥미를 불어넣어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건강관리수첩을 통해 일상생활 속 건강도 관리하고, 프로그램 진행 전후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와 뇌 건강 향상 정도도 평가한다. 구 관계자는 “노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내년부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성 질환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 어르신들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아동 한방주치의, 성인 기공체조교실, 허준건강교실 등 여러 한방 프로그램을 운영, 구민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 곡 ‘Universe’ D-1, 티저 추가 공개 ‘몽환 분위기’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 곡 ‘Universe’ D-1, 티저 추가 공개 ‘몽환 분위기’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 곡 ‘Universe’ 발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뉴이스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오는 3일 공개되는 민현의 선공개 곡 ‘Universe’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민현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채 다급하게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어 순백의 의상을 입은 신비로운 느낌의 여자가 등장, 민현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묘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2차 티저 영상 속에는 ‘Universe’의 음원 일부가 최초 공개됐으며 민현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담겨 있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민현의 ‘Universe’는 뉴이스트 완전체 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다채로워진 음악적 색깔과 더욱더 짙어진 감성을 바탕으로 팬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킬 예정이다. 특히 민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케 하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민현의 선공개 곡 ‘Universe’는 오는 4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뉴이스트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을 개최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먼지에… 유전에… 1년 내내 편히 숨쉬지 못하는 코 막힌 삶

    [메디컬 인사이드] 먼지에… 유전에… 1년 내내 편히 숨쉬지 못하는 코 막힌 삶

    부모 알레르기 40~80% 자녀에 유전 꽃가루·집먼지진드기 등 환경 요인도 비염환자 70%가 알레르기 결막염 동반 첫 돌까지 들이마시는 공기의 질 ‘영향’ 한 번 수술로 완치 어려워… 면역 키워야 청결·맨손 체조·미지근한 물 등이 도움 온종일 콧물이 흐르고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며 늘 코가 막혀 잠을 못 이루거나 머리가 무거운 증상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 비염 환자다. 이들은 사실상 1년 내내 코감기를 앓는 것이나 다름없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봄철에만 비염을 앓고 지나간다. 하지만 만성 비염 환자들은 집먼지진드기나 실내 곰팡이 같은 항원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계절에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특정 계절에만 맑은 콧물과 코막힘이 생기는 비염은 ‘계절성’, 365일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하지만 대다수 환자가 여러 항원에 다양한 반응을 보여 명확히 나누긴 어렵다. 평소 코막힘 등을 달고 살다가 특정 계절에 더 나빠지는 식이다. 국내 연구진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 96명과 정상인 5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비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고 신체적 기능과 사회적 기능이 정상인보다 낮았다. 심한 감기처럼 앓아누울 정도의 증상은 아니지만 비염이 개인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하다. 비염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가장 괴로운 증상은 코막힘이다. 한쪽 코가 막히면 다른 쪽 코로 숨을 쉬면 되지만 양쪽 코가 모두 막히기도 해 숨을 쉬는 것조차 고역이다. 7살 때 시작된 비염을 32년째 달고 사는 이정현(39)씨는 31일 “입을 벌리고 숨을 쉬다 보면 입안이 마르고 코맹맹이 소리가 심해 말을 하기도 어렵다. 밤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잠을 이루기 어렵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증상이 더 심해져 장기간 업무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쉴 새 없이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혀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달라지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콧물과 재채기만 막을 뿐 코막힘까지 해결하진 못한다. 이럴 때 사용하는 약이 코 안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 증상을 줄이는 ‘비충혈 제거제’다. 한 번 뿌리면 2분 안에 극적으로 코가 뚫리지만 1주일 이상 연속으로 쓰면 되레 반동적으로 혈관 확장작용이 일어나 코막힘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습관적으로 약을 사용해 약물성 비염으로 악화되면 이전보다 더 자주 코가 막히고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비염 환자들은 이 약을 “마약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코막힘이 심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 비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자녀도 알레르기 질환을 가질 확률이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70%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동반하고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는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 코 질환이 아니라 전신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며 “많은 환자가 ‘눈과 코가 같이 불편하다’거나 ‘천식이 생기면서 코도 불편해졌다’고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환경 인자다.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도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일 때가 많다. 바퀴벌레나 곰팡이, 동물 털도 흔한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신생아의 경우 태어나서 첫 돌 때까지 들이마시는 공기의 질이 비염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안강모·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대기측정소에서 반경 2㎞ 이내 지역에서 태어난 초등학교 1학년 3722명을 조사한 결과 생후 첫 1년간 대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하루 평균 0.1 증가할 때마다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할 위험이 1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가 많은 환경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비염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안 교수는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할 때 대기오염 경보에 관심을 두고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단순히 코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폐를 중심으로 기관지 등 호흡기와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파악한다. 그래서 면역기능을 높이는 치료에 초점을 둔다. 이 밖에도 음식물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되거나 온도·습도, 비강의 해부학적 구조, 스트레스 등이 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중격(코를 좌우로 나누는 벽)이 코의 중심에서 한쪽으로 치우쳐도 코막힘이 일어난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기도 하고 코의 연골이나 뼈가 휘어 증세가 심할 때는 비중격 성형술로 교정해 증상을 완화하기도 한다. 다만 이런 치료는 알레르기 비염 자체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증상 완화가 목적이므로 수술 뒤에도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계속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알레르기 비염은 한 번의 수술로 완치가 어렵다. 이상적인 치료 방법은 면역주사요법이다.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의 양을 소량씩 계속 주사해 인체가 내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장용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꽃가루나 곰팡이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알레르기에 주로 사용하는데, 3~5년간 일정 간격(2~4주)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극히 일부 사람에게는 항원주사에 의해 쇼크가 나타나기도 해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하거나 과민체질을 개선하면 알레르기 비염을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집먼지진드기가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도 침구류를 자주 햇빛에 말리고 부지런히 집안을 쓸고 닦아 집먼지진드기를 줄이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베갯속은 씨앗이나 깃털 대신 합성고무나 천연고무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소파 등도 직물 대신 가죽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춥더라도 실내온도 19~21도, 실내 습도는 40~50% 이하로 유지한다. 천식이 없다면 아침에 맨손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몸을 움직여야 밤새 코 안에 고인 분비물이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물은 따뜻하거나 미지근하게 해서 마신다. 찬물은 속을 차게 해 비염에 좋지 않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것은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체질을 완전히 바꿔 어떠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게 만드는 게 아니라 내 몸에서 과민하게 반응하는 면역기능 이상을 조절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평소 체력을 단련하고 환경을 정비해 최소한의 치료와 관리만으로도 증상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곡 ‘Universe’ 오피셜 포토 공개 ‘눈물 의미는?’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곡 ‘Universe’ 오피셜 포토 공개 ‘눈물 의미는?’

    뉴이스트 민현 선공개 곡 ‘Universe’ 오피셜 포토를 공개했다. 29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뉴이스트 공식 SNS에 ‘Another story of NU’EST (MINHYUN) ‘Universe’ OFFICIAL PHOTO’라는 문구와 함께 민현의 선공개 곡 ‘Universe’ 오피셜 포토를 올렸다. 공개된 이미지 속 민현은 두 눈을 감은 채 흐르는 눈물 한줄기에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으며 특유의 날렵한 턱선과 콧날이 돋보이는 완벽한 비주얼로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민현의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의문의 물체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하며 선공개 곡에 대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현의 ‘Universe’는 뉴이스트 완전체 앨범 발매 전 선공개 되는 곡으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다채로워진 음악적 색깔과 감성을 담아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콘셉트 티저 이미지에 이어 의문의 오피셜 포토를 추가로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는 민현은 이번 선공개 곡을 통해 음악적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첫 프로필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완전체로서 제 2막을 펼친 뉴이스트는 지난 15일 발매한 스페셜 디지털 싱글 ‘노래 제목’과 오는 4월 3일 공개될 민현의 선공개 곡 ‘Universe’로 본격적인 완전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민현의 선공개 곡 ‘Universe’는 오는 4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 되며, 뉴이스트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을 펼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맘 얘기 들으러 마실 간 구청장

    [현장 행정] 중랑맘 얘기 들으러 마실 간 구청장

    산후조리도우미 파견·부담금 지원 등 실제 이용후기 듣고 즉석 응답하기도 올해 대상자 기준 확대해 671명 호응 “출산 장려위해 공공의 책임 고민해야” “노산이라 연로한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고, 주위에 육아 정보를 구할 곳도 마땅치 않았는데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수유 주기가 너무 짧아서 고생했는데 산후조리도우미 도움으로 수유 습관을 교정했죠.” “산후조리도우미가 방문할 때마다 ‘일일 체크리스트’로 만족도를 평가하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좋은 도우미를 만나서 기쁘게 했지만, 만약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었으면 얼굴을 마주 보고 나쁜 점수를 주기 난처했을 것 같아요.”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면목3·8동 주민센터 3층 ‘아이맘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 18번째 ‘중랑마실’ 현장은 생후 4~8개월 아이를 동반한 엄마 25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 지원사업’, ‘서울 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아이맘플러스센터 교육프로그램’ 등 구에서 지원하는 모자보건사업의 이용자들이었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엄마들의 진솔한 얘기에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진지한 표정으로 메모하며 경청했다. 발언자를 한 명 한 명 거론하면서 그 자리에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중랑구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는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지원사업은 소득에 관계없이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도우미를 파견하고, 정부나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비스 이용 금액 중 본인부담금의 90%를 구에서 추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5만~10만원만 지불하면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1월 2일부터는 산모뿐 아니라 배우자가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중랑구에 거주하면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상자 기준을 확대했다. 지난달 현재 사업 추진 약 5개월 만에 모두 671명의 산모가 이용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중랑구는 지난해 5월부터 임신 20주 임산부부터 2세 영유아까지 전문 간호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돌봐주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방문을 받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5주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중랑마실이 열린 아이맘플러스센터에서도 출산준비교실, 베이비체조교실, 건강이유식 만들기 교실 등 다양한 출산·육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류 구청장은 “저출산 대책은 사회적인 당면 과제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출산과 산후조리, 육아 등 일련의 과정을 공공에서 책임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오늘 어머니들의 생생한 의견을 통해 다양한 모자보건서비스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서비스의 전문성, 기간 등 질적 측면까지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돌아왔다 ‘도마의 신’

    돌아왔다 ‘도마의 신’

    1년 5개월 만에 복귀… 국제 대회 연속 金 양 “올림픽 단체전 티켓·도쿄 금메달 목표”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체조가 금빛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도마의 신’ 양학선(27)은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도마 남자 결선에서 1, 2차 평균 15.26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끝난 FIG 종목별 대회 도마 우승으로 6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을 밟은 데 이어 1년 5개월 만에 나선 국제대회에서 잇따른 ‘금빛 낭보’로 긴 공백 우려를 날렸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양학선은 이후 오른쪽 허벅지 부상과 오른발 아킬레스건 수술로 침체에 빠졌다. 이 여파로 2016 리우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단 양학선은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달아 국제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 결선 1차 시기에서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양1’(도마 앞을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비틀기) 기술로 15.466점을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는 로페즈(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를 뛰어 15.066점을 챙겼다. 8명이 겨룬 결선 1, 2차 시기 모두 15점을 넘긴 선수는 그가 유일했다. 특히 폭발적인 가속력을 바탕으로 월등한 점프력으로 비상하는 공중 기술은 여전히 탁월했다. 양학선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외국 선수들에게 나를 각인시킨 대회였다”면서 “일단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따는 게 목표다. 도쿄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에 의욕을 보였다. 여서정(17)도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의 유력한 메달 후보군이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한국 여자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금메달을 딴 주역이다. 지난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종목별 월드컵 여자 도마에서도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며 양학선과 함께 ‘도마 남매’의 비상을 예고했다. 한국 체조는 리우올림픽의 노메달 수모를 잊고 양학선·여서정을 주축으로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보배·진종오 등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위촉

    기보배·진종오 등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위촉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도핑 방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양궁의 기보배 선수 등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KADA는 기보배(양궁)·진종오(사격)·최민호(유도)·김나라(체조) 선수 등 각 종목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홍정호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선수위원, 홍석만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이정민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을 선수위원으로 위촉했다. 선수위원이 되려면 각 종목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도핑방지기구 규약 위반에 따른 징계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임기는 3년이고 한 번 연임이 가능하다. 홍정호 위원은 “이번 선수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국내 도핑 방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향상하고, 선수가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깨끗한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DA의 진재수 사무총장은 “이번 선수위원회 구성을 통해 선수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진정한 영웅이 되도록 국가도핑방지기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 2019 나훈아 콘서트, 30여 분만에 체조경기장 전석 매진

    [종합] 2019 나훈아 콘서트, 30여 분만에 체조경기장 전석 매진

    ‘2019 나훈아 콘서트’가 매진됐다. 나훈아는 20일 오전 10시 YES24 공연 예매 사이트를 통해 단독 콘서트 ‘2019 나훈아 청춘어게인’ 티켓 예매를 진행했다. 나훈아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3일간 총 3회 공연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티켓은 약 3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일부 접속자들은 홈페이지 접속 장애 현상을 겪고 티켓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은 나훈아가 약 1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 공연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2017년 11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던 나훈아는 지난해 앙코르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체조경기장 공연을 개최한 후 6월 8일과 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6월 15일과 16일 대쿠 엑스코, 6월 29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 7월 6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택견·명상·인공암벽까지… 생활체육 천국 노원

    봄을 맞이해 서울 노원구에선 4월부터 11월까지 주민 건강을 위한 무료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한다. 택견 교실은 매주 월·수요일 온수근린공원 등 세 곳에서, 생활체조는 월~금요일 갈말근린공원 등 7곳에서 운영한다. 기공체조는 매주 월·수·금요일 공릉동 솔밭길공원 등 6곳, 힐링명상은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열린다. 노원구는 아침체조교실과 더불어 야간체조교실도 운영한다. 매주 월~금요일까지 중랑천 둔치 5곳과 근린공원 4곳 등에서 강사를 초빙해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부터 여성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한 풋살과 축구교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주 월·수·금요일 당고개 지구공원 인공암벽장에서는 인공암벽 교실도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프타임] 양학선, 6년 만에 국제 체조대회 金

    양학선(27·수원시청)이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970점을 얻어 7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이 17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이고 국제대회 메달은 이듬해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5년 만이다.
  • ‘청산은···’으로 시작되는 선시로 유명…나옹선사 체험 공간 생겨나

    ‘청산은···’으로 시작되는 선시로 유명…나옹선사 체험 공간 생겨나

    ‘청산은 나를 두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청산은···’으로 시작되는 선시로 유명한 고려 말 경북 영덕 출신의 뛰어난 고승 나옹선사(1320∼1376)의 불교사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다. 영덕군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창수면 갈천리에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를 완공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는 나옹선사를 기리고 수련공간을 만들기 위해 영덕군이 추진해 온 사업이다. 군은 180억원을 들여 2015년 5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전시, 관찰체험, 수련지구로 구성된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를 만들었다. 군은 다음 달부터 나옹왕사 역사문화체험지구 내 수련시설인 인문힐링센터 ‘여명’(여행과 명상)을 유료로 운영한다. 여명은 50여명을 수용하는 숙박동을 비롯해 식당동, 강의동, 관리동을 갖췄다. 관광객은 명상과 인문학, 건강음식체험, 숲길 걷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군은 주민을 명상과 기체조, 건강 음식 전문가, 안내인으로 양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자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20년 말까지 시범 직영한 뒤 2021년부터 민간에 맡겨 운영할지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1년 영덕 창수면에 나옹선사 반송정을 제막했다. 반송정은 영덕이 배출한 고려 말 선각자인 나옹왕사가 출가하면서 소나무 지팡이를 꽂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나옹왕사는 고려 말 충숙왕 7년(1320) 영덕에서 출생한 고승으로, 공민왕·우왕의 왕사를 지냈으며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운서산 기슭에 장육사를 창건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음악에는 경계가 없죠”…‘엘 시스테마의 별’ 구스타보 두다멜

    [주말의 커튼콜]“음악에는 경계가 없죠”…‘엘 시스테마의 별’ 구스타보 두다멜

    남미가 낳은 최고 클래식 스타…LA필 창단 100주년 기념 내한음악감독 취임 10주년 맞아…고국 베네수엘라와 거리둔 행보 비판도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어릴 적에는 ‘살사’라는 라틴음악이 저를 지배하고 있었죠. 지금은 클래식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저소득층 예술 교육 프로그램)가 낳은 최고 스타로 꼽히는 구스타보 두다멜(38)이 16~18일 로스앤젤레스(LA)필하모닉과의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악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투어의 첫 시작이다. 취임 후 ‘두다마니아’(Dudamania), ‘구스타비시모’(Gustavissimo) 등 신조어를 만들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던 그가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을 맡은지도 어느덧 10년이 됐다. “음악에 경계가 없다”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의 발언은 그의 성장기 배경과도 맞물려 생각할 수 있다. 아버지는 트럼본 연주자, 어머니는 성악교사였는데, 가정에서 생계를 책임졌던 아버지는 낮에는 오케스트라에서, 밤에는 살사밴드에서 연주를 병행했다. 두다멜이 어린 시절 자신이 들었다는 ‘살사’는 바로 아버지가 자신에게 들려주던 음악이었던 것. 그는 “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할 때 어린 시절 고향 마을에서 꿈꾸던 시절, 음표와 싸우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만 28세…국경를 넘어 ‘적대국’ 미국으로 한국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들이 벤치마킹한 ‘엘 시스테마’는 마약과 폭력, 총기사고 등 위험에 둘러싸인 빈민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처음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어린 아이들은 종이를 오려서 만든 악기 모형으로 먼저 음악을 배우는데, 이를 ‘종이 오케스트라’라고 부른다. ‘장난감 악기’로 음악을 시작한 후 최고 실력을 인정받은 학생들은 베네수엘라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에 모인다. 만 18세에 시몬 볼리바르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두다멜은 국경이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라틴아메리카 국가 순회공연을 성사시켜 주목받는다.“우리 스스로에 대해 계속 도전하는 것, 그것이 이 오케스트라의 색깔입니다. 오케스트라를 단지 엔터테이너가 아닌 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인정받은 것. 지난 10년간 LA필하모닉과 이룬 이같은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009년 두다멜이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에 임명되며 전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은 다시한번 집중됐다. 사회주의국가이자 적대국인 베네수엘라의 서른도 안된 젊은 피를 ‘모셔오는’ LA필하모닉의 승부수는 성공으로 귀결됐다. 두다멜은 무엇보다 LA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히스패닉계를 공연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최고의 카드였다. CBS간판 프로그램 ‘60분’에 3차례나 출연했고, ‘세서미 스트리트’에 출연하는 등 두다멜은 클래식 음악가로는 이례적으로 매스미디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2000년대 초반 지휘계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대표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고국과의 거리두기… 정치적 비판도 상존 물론 LA필하모닉을 10년간 이끌어온 그간 행보에 대한 엇갈린 시선도 존재한다. 제3세계 국가 출신에서 롤렉스 시계 광고모델이 되는 성공신화를 쓴 그였지만 조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엘 시스테마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아르만도 카니살레스가 시위 중 사망하고 두다멜은 그의 SNS에 마두로 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지만, 세간의 평가는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었다. 다른 엘 시스테마 출신 연주자들이 고국에서 탄압을 받을 때 침묵했던 그였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리카르도 하우스만 전 장관 등 베네수엘라 출신 유명인사들이 연이어 그를 비판했다. 하우스만 교수는 “음악계의 거인이지만 도덕적으로는 소인”이라고 그를 일갈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에서 밝힌 조국의 대한 그의 입장도 구체적이기보다는 다분히 추상적이었다. 그는 “음악가로서 조국처럼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을 결속시켜야 한다”며 “음악이 분노와 불안을 치유하는 다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내한 공연은 말러 교향곡 1번과 유자왕 협연의 존 애덤스의 새로운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는 콘서트(16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영화음악 콘서트(17일·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실내악 콘서트(18일·롯데콘서트홀)로 이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1세 소녀 스케이트보더 브라운, 영국 최연소 하계올림픽 출전?

    11세 소녀 스케이트보더 브라운, 영국 최연소 하계올림픽 출전?

    11세 소녀 스케이트보더 스카이 브라운(영국)이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케이트보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면 영국의 하계올림픽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당돌한 소녀는 BBC 스포츠에 “그냥 대회에 나가 즐기고 싶어요. 내가 누구랑 경쟁할지 등 아무것도 모르지만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일본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데뷔하는 이 종목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려 했지만 영국에 빼앗기고 말았다. 브라운은 영국 대표로 나서기로 결심한 데 대해 “스케이트보드를 그저 즐기고 싶어서, 그게 첫째니까, (일본에서와 같은) 압박감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여덟 살이던 2016년 브라운은 밴스 US오픈에 최연소로 출전해 메달은 못 땄지만 어머니 또래 선수들을 발 아래 뒀다.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성인 대회 심플 세션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대회 코스는 브라운 몸집의 두 배는 되는 남자 선수들을 위해 설계된 곳이었다. 서핑과 브레이크댄스도 좋아하고 재능도 있다. 남동생 오션(7)과 함께 서핑을 많이 해 피부가 새까만 브라운은 올림픽 어떤 종목을 택할지도 고민했지만 우선 도쿄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택했다. 미야자키에 거주하지만 대부분 미국에서 보내는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최연소 계약을 맺어 미국 모든 매장의 스케이트보드 코너에 사진이 걸려 있다. 최근에는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 축구 스타 알렉스 모건(이상 미국), 육상 스타 캐스터 세메냐(남아공) 등과 어울려 여성 스포츠 캠페인 광고도 찍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표팀 합숙 없애고 선수촌 개방하기 쉽지 않다”

    “대표팀 합숙 없애고 선수촌 개방하기 쉽지 않다”

    “실망스러운 도쿄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좋은 성적으로 잃어버린 자존심 찾을 것”“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살리는 선수촌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신치용 선수촌장이 처음 맞이한 출입기자 간담회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성폭력 사태로 촉발된 ‘체육계 미투’의 여파가 여전이 남아 있는 분위기였다. 2020 도쿄올림픽을 500여일 앞두고 선수촌장으로서 어떤 성적을 이끌어 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보다는 ‘미투 사태’로 인해 던져진 화두인 ‘합숙 폐지’, ‘선수촌 개방’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 선수촌장은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와 보니 선수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에 (폭행·성폭력 근절 방안으로) 선수촌 합숙이 폐지되면 어디 가서 훈련해야 하냐’고 묻는 선수가 있었다. ‘초가삼간 다 태우면 어떻게 하냐’고 말하는 지도자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위축된 것이 우려된다.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지방 초중고 학생들이 운동할 곳이 없으면 도시에 가서 해야 하는데 그럴 때 숙식이 간단치 않다. 합숙이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대표팀 합숙을 없애고 선수촌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하기가 쉽지 않다. 53년간 배구만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선수촌장은 “솔직하게 말하면 도쿄올림픽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 상당히 힘들고,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도 실망스러운 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는)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이고, 잘해서 신뢰받고 좋은 성적을 만드는 것 이외에 보답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성숙 부촌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여성 지도자와 여성 주장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미투 사태와 관련해 선수들이 ‘너는 별일 없느냐’는 질문을 받는 일이 잦았고, 또한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주말에 밖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 선수촌으로 항의 전화가 올 때도 있었다고 한다”며 “선수촌이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요즘은 다소 나아졌다. 이제는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공의료 사각지대 보완” vs “오진·환자 정보 유출 위험”

    “공공의료 사각지대 보완” vs “오진·환자 정보 유출 위험”

    올해 보건복지부가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재추진하기로 해 의료계와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복지부는 최근 청와대 등에 보고한 2019년 업무계획에서 도서벽지와 원양선박, 교도소, 군부대 등에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명칭도 원격의료에서 ‘스마트 진료’로 바꾼다.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 금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원격의료는 의료인과 의료인 사이 진료 효율화를 위한 수단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뒤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8월 문 대통령은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에서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원격진료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원격의료 대상에 만성질환자까지 포함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의료취약지로 진료 대상을 축소했지만 기본 골격은 동일하다. 환자가 직접 의료기관에 가지 않고 의료 통신망 인프라를 활용해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관련 의료기기 시장의 동반 성장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의사 단체들은 이에 강하게 반대한다. 오진과 환자 정보 유출 외에도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낮은 수가로 인한 동네 병·의원 도산, 의료의 질 하락 문제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원격의료는 그 실체조차 제대로 나온 게 없다”며 “원격의료를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 건강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대면 진료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도 의사의 책임을 입증하기 어려운데, 원격의료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한다면 이를 구제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도 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학계에서는 원격의료가 환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대면진료를 해도 의료사고가 하루가 멀다고 발생한다. 상황에 따라선 원격의료가 더 안전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사회제도가 우리보다 보수적인 일본도 원격의료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게 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포토] 신수지, 완벽한 S라인 뽐낸 레깅스 몸매

    [포토] 신수지, 완벽한 S라인 뽐낸 레깅스 몸매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깅스 몸매를 뽐냈다. 신수지는 사진과 함께 “입사하고 첫 다짐으루 다이어트 돌입 해보려 합니닷”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브라톱에 레깅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신수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신수지는 은퇴 후 프로 볼러와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신수지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 11세 스카이 브라운 내년 도쿄올림픽에? 못하는 게 대체 뭐냐

    [동영상] 11세 스카이 브라운 내년 도쿄올림픽에? 못하는 게 대체 뭐냐

    영국의 11세 소녀 스카이 브라운은 못하는 게 없고, 꿈도 야무지게 많다. 내년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하는 게 가장 가까운 시기에 이뤄야 할 꿈인데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영국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하다. 이 꿈이 12세에 이뤄지면 물론 영국의 하계올림픽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 당돌한 소녀는 선발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냥 거기 나가서 즐기고 싶어요. 내가 누구랑 경쟁할 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스카이는 서핑도 스케이트보드 못지 않게 좋아한다. 남동생 오션(7)과 함께 두 종목 모두 좋아한다. 대부분의 서퍼가 그렇듯 삶에 대해 느긋함을 갖고 있지만 나이답지 않게 단호한 면도 있다.그는 “나이가 몇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난 작지만 이 대단한 대회에 나가게 됐다! 나이가 몇살이든 관계 없이 난 뭐든지 할 수 있다. 때때로 스스로의 벽을 넘고 싶고, 소년들이 하는 일을 하고 싶다. 왜 소년들은 이 모든 즐거움을 누리는 거지? 내 생각에 소년들이 하는 무슨 일이든 소녀들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야자키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미국에서 보내는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최연소 계약을 맺어 미국 모든 매장의 스케이트보드 코너에 그의 사진이 걸리면서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 축구 스타 알렉스 모건(이상 미국), 육상 스타 캐스터 세메냐(남아공)와 디나 애셔스미스(영국) 등과 어울려 여성 스포츠 스타 캠페인 광고에도 등장했다. 여덟 살이던 2016년 스카이는 반스 US 오픈에 최연소로 출전해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스무살 위의 선수들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성인 대회 심플 세션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대회 코스는 스카이 몸집의 두 배는 되는 남자 선수들을 위해 설계된 곳이었다. BBC의 스키 및 보드 전문가인 에드 레이는 “아직 잠재력 수준이며 힘과 스피드가 올림픽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도쿄올림픽은 그녀에게 가치를 잴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 커나갈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케이팅과 서핑 외에도 댄싱도 있다. 미국의 ‘댄싱 위드 더 스타스 주니어’와 비슷한 ‘스트릭틀리 컴 댄싱 포 키즈’를 지난해 12월 우승했다. 이를 계기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폭발적으로 늘어 30만명이 됐다. 그 뒤 부모와 함께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물과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 같다. 해서 보드 제작사, 자선단체와 협력해 수익의 일부를 가난한 나라의 소녀들을 위한 스케이트 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지금까지 1만 7000 달러를 모았다. “제 꿈은요, 전세계를 계속 여행하며 계속 스케이팅을 하고, 계속 서핑을 하고, 계속 아이로 남아 있는 거랍니다. 특별히 혜택을 받지 못한 나라들에 가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어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영국 BBC 인터뷰 동영상은 여기에 옮길 수 없게 해놓았다. 궁금하면 http://www.bbc.com/sport/olympics/47523698
  • “세월호 동물뼈는 인부들이 먹고 버린 음식 쓰레기”

    세월호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수천점의 동물뼈 대부분이 잠수부를 비롯한 인부들이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선체조사위원회의 요구로 지난해 말과 올 초 20일 동안 이뤄진 세월호 인양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추정되는 돼지·닭 뼈 등 동물뼈 6705점(세월호 내부 3880점, 외부 2825점)이 미수습자의 유골 144점과 같이 수거됐다. 특히 세월호 외부에서 발견된 동물뼈 2825점의 82%에 해당하는 2318점이 세월호 인양 후 2차 수중수색 중 선체가 누운 자리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수거된 반면 미수습자 유해 유실방지망 전체 구역에서는 507점밖에 수거되지 않았다. 감사원이 확인한 결과 구조와 시신 수습을 위해 투입된 잠수 인력에게 식사로 소·돼지·닭 등 육류가 제공됐고, 이들은 식사 후 바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마구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작업 전에 유실방지망을 선체 창문 등에 설치해 동물뼈 등이 유입될 수 없다고 했지만 이를 뒤집는 감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인부들의 몰상식적이고 불법적인 행동뿐 아니라 감독 당국인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의 안일했던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선박이나 해양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바다에 배출하지 못하게 돼 있다. 감사원은 또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불거졌던 인양 지연과 선체 훼손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세월호 인양 업체였던 ‘상하이 샐비지’가 선체를 절단하고 훼손한 것은 인양 공법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당초 상하이 샐비지는 해상크레인과 플로팅 독을 이용한 인양을 하기로 했지만 도중에 공법을 바꿔 반잠수식 선박과 재킹바지선을 활용한 공법으로 세월호를 인양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전문가 기술자문회의를 거쳐 공법을 바꾼 만큼 고의로 인양을 지연시켰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세월호 동물뼈’는 음식물쓰레기”…인양·수색 작업 어떻게 했길래

    “‘세월호 동물뼈’는 음식물쓰레기”…인양·수색 작업 어떻게 했길래

    세월호 인양 및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수천점의 동물뼈 대부분이 잠수부와 인양업체 직원들이 먹고 버린 음식물쓰레기였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결국 세월호 침몰 현장에 음식물쓰레기와 인체 유해가 뒤섞여 있었다는 의미로, 세월호 인양·수색 작업을 총괄한 해양수산부가 너무나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감사요구로 진행된 세월호 인양 관련 감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수색 과정에서 음식물쓰레기로 추정되는 돼지·닭뼈 등 동물뼈 6705점(세월호 내부 3880점, 외부 2825점)이 미수습자의 유골 144점과 같이 수습됐다. 특히 세월호 외부에서 발견된 동물뼈 2825점의 82%(2318점)가 세월호 인양 후 2차 수중수색 중 선체가 누운 자리(펄)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수습된 반면 미수습자 유해 유실방지망 전체 구역에서는 507점만 수습됐다. 감사원은 동물뼈들이 세월호 침몰지점의 수면 위에서 아래로 버려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인양업체였던 상하이샐비지의 당시 작업총괄자로부터 일부 음식물쓰레기를 해양에 투기했다는 진술 영상을 확인했다. 감사원은 “해양수산부는 음식물쓰레기와 미수습자 유해가 섞이지 않도록 침몰지점 주변 오염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야 했다”면서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동물뼈가 발견됐다면 상하이샐비지가 환경관리기준 등에 부합하게 인양 작업을 했는지 사후에라도 확인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현행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선박이나 해양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해양에 배출하지 못하게 돼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인양 작업 전인 2015년 9∼11월 유실방지망을 선체 창문 등에 설치해 선체 내에 동물뼈 등 음식물쓰레기가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이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참사 당시 세월호에는 뼈로 남을 수 있는 음식이나 육류 등이 일절 없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3개월 후인 2014년 7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4개월 동안 실종자 구조와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투입된 잠수 인력에 식사로 소·돼지·닭 등 육류가 제공됐고, 이들은 식사 후 바지선 갑판 등에서 세월호 침몰지역 해양에 음식물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하이샐비지는 2015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해 중국에서 12척의 작업선을 출항시키면서 식자재 총 21만 9936㎏ 상당을 공급했으며, 추가로 진도군의 한 회사에서 최소 950만원 상당의 돼지등뼈 등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감사원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불거졌던 인양 지연과 선체 훼손 의혹 등은 사실로 볼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당초 상하이샐비지는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독을 이용해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했지만, 중간에 공법을 바꿔 반잠수식 선박과 재킹바지선을 활용한 공법으로 세월호를 인양했다. 감사원은 인양공법이 바뀌면서 세월호 선체가 일부 훼손된 것은 맞지만, 해양수산부가 공법 변경의 불가피성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사전에 알렸고, 절단된 구조물도 별도 장소에 보존 처리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킹바지선 방식이 해상크레인 방식보다 개선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고, 전문가 기술자문회의를 거쳐 공법을 바꾼 만큼 고의로 인양을 지연시켰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나는 학교가 싫어요”

    [그때의 사회면] “나는 학교가 싫어요”

    부산 감정초등학교가 학생 감소로 폐교돼 마지막 졸업식이 눈물바다가 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80명에 육박했던 ‘콩나물 학교’ 시절은 ‘호랑이 담배 먹던 이야기’가 됐다. 교실이 부족했던 강원도 속초 어느 초등학교는 교실을 반으로 쪼갰다. 교단과 교구 놓을 자리를 뺀 6평에 70여명이 수용됐다. 서 있기도 어려울 공간이었으니 악취가 첫 번째 문제였다(경향신문 1961년 12월 9일자). 폭발적 인구 증가로 서울 사정은 더 심했다. 1968년 서울 전농초등학교는 123학급(한 학년에 20반 이상)에 학생수는 1만 230명이었다. 학급당 평균 83.1명이었다. 다닥다닥 붙어 수업을 받는 바람에 학생들은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웠고 가위나 칼을 쓰다 다치기도 했다. 교사는 학생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고 한 달이 되도록 담임교사의 얼굴을 모르는 학생이 수두룩했다. 교실이 모자라 2부제 수업은 보통이었고 3부제도 있었다. 1972년에 서울 숭인초등학교는 학생수 1만 1965명의 ‘동양 최대 매머드 학교’였다(동아일보 1972년 6월 21일자). 학생수를 줄이고자 숭곡초교를 신설했는데 땅을 못 구해 숭인초교 부지를 반으로 나눠 그 안에 새 건물을 지어 쌍둥이 학교가 됐다. 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풍경을 신문은 ‘전선열차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서울역’이라고 썼다. 쏟아져 들어오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 교사가 새벽부터 교통 정리에 동원됐다. 학교 신설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 서울 강남과 여의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1977년 서울 반포초등학교의 6학년 학급 학생수가 98명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듬해 독산초등학교 2학년 5반 학생수가 104명에 이르며 깨졌다. 세계 최고다. 책상을 칠판 바로 앞까지 놓아 맨 앞에 앉은 학생은 칠판 글씨가 안 보인다고 아우성이었고 뒷자리 어린이들의 귀에는 교사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동아일보 1978년 7월 8일자). 넘쳐 나는 학생들로 운동장도 비좁아 축구 등 구기 경기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조회는 2~3팀으로 나눠서 해야 했고, 체육 시간은 10여반이 겹쳐 화단이나 담벼락 옆에서 도수 체조를 해야 했다. 운동회도 1·3·5학년과 2·4·6학년이 날짜를 달리해 열었다(경향신문 1976년 3월 31일자). 운동장에서 덩치 큰 상급반 학생들에게 치인 저학년 학생 입에서는 “학교가 싫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덩달아 교사도 부족해 서울 불광초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연수, 휴가로 학생들을 보름 사이 세 번이나 이웃 반들에 옮기고 합반시켜 의붓자식 취급한다는 항의를 받았다(경향신문 1965년 11월 4일자).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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