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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한 명도 확진자 없다. 대집단체조·국제 박람회 예정대로“

    북한 “한 명도 확진자 없다. 대집단체조·국제 박람회 예정대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이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해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절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감염증의 위험성이 대단히 크고 왁찐(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조건에서 전염병 상식을 잘 알고 개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세한 ‘예방·소독 매뉴얼’을 제시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사람을 만날 때 1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되도록 피하고 실내 환기를 잘해야 한다며,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휴식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또 “야생동물을 절대로 식용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육류나 가금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치료와 관련해서도 항생제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없고 약물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초 역시 소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녘에서 상당수 주민이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문은 이날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 등 10여건의 기사를 싣고 국내외 예방 사업 현황 및 주변국 발병 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1면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동대원은하피복공장과 평양체육기자재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강원도인민병원에서는 “외래 환자들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 “입원실들에 대한 공기갈이와 함께 쑥 태우기, 문손잡이 소독 진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춘복 북한 보건상은 전날 조선중앙TV 인터뷰를 통해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물론 의심환자도 없다고 밝혔다. 남한의 보건복지부 장관에 해당하는 오 보건상이 직접 감염자 유무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 보건상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나 의진자(의심환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사람들 속에서 해이될(해이해질) 수 있는 공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신형코로나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만큼 조금이라도 만성적인 태도를 가지고 방역 사업을 소홀히 대하다가는 엄중한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인 송인범 보건성 국장 역시 노동신문의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방사업에 계속 큰 힘을’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며 “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다”며 방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각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해 코로나19 예방 총력전을 펴고 있다. 송 국장은 지난 2일에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처음으로 밝힌 뒤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종합분과장인 오춘복 보건상 인터뷰를 방영해 대중의 경각심을 끌어올렸다. 김형훈 보건성 부상과 홍순광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 등 주요 간부들도 각종 매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청청국’이라고 주장하며 잘 대응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북한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전날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 보건성이 요청한 코로나19 관련 개인 보호물품을 북한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물품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유니세프가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을 비롯해 라오스, 몽골 등이 지역 유니세프 사무소를 통해 보호복과 보안경, 마스크, 장갑 등 의료진을 위한 보호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29일 아태 지역에 관련 물품 13t을 공급했다면서 앞으로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감염증 퇴치에 423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북한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진행 중인 특정한 이슈가 있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19일(현지시간)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와 면담한다. 한편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18일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8월 광복과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맞춰 대집단체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며 체제 선전 및 외화 유치 목적이 강하다. 참가자들은 보통 공연 6개월 전부터 집중적인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 이동 제한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북한의 무역·투자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무역’은 7월 평양국제경공업전람회를 시작으로 11월 제2차 평양국제농업 및 식료공업전람회까지 평양시 중구역 동성동 평양체육관에서 네 차례 국제전람회가 열린다고 19일 알렸다. 전람회 조직은 조선대외경제교류협회가 맡으며 북한 대외경제성, 평양시인민위원회, 조선상업회의소가 후원한다. 이탈리아 국제운송업체 오팀(OTIM)이 전시품을 수송하며, 조선광고회사가 전람회 전반을 홍보한다. 해외 출품자 모집은 중국의 베이징화무시대국제전람유한공사, 베이징전람망과학기술유한공사, 가보시대국제전람(베이징)유한공사, 길림성 룡린수출입유한공사, 심양국제전람과학기술유한공사, 단동화조전람유한공사 등이 맡는다. 그러나 이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에다 남북관계, 북미관계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 북한 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생충이 ‘민사라 칸나’ 표절” 인도 영화 제작자 주장 ‘파문’

    “기생충이 ‘민사라 칸나’ 표절” 인도 영화 제작자 주장 ‘파문’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 인도 영화 제작자가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기생충’의 배급사 CJ ENM 측은 “‘기생충’ 표절을 주장하는 인도 영화 제작사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 배급사와 제작사 쪽으로 아무런 이야기가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인도 매체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준비 소식을 알렸다. PL 테나판은 ‘기생충’이 자신이 제작한 1999년 작품인 ‘민사라 칸나(Minsara Kanna)’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사라 칸나’는 사랑하는 여성을 보기 위해 이 부유한 여성의 가정에 운전사로 들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의 가족도 이 가정에 하인과 요리사로 들어가 신분을 비밀로 유지하고 일한다. PL 테나판은 “‘기생충’이 우리 영화 플롯을 가져갔다. 우리 영화가 ‘기생충’에 영감을 줬다”며 “국제변호사를 선임해 고소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사라 칸나’를 연출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이 논쟁이 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가져올 것”이라며 “아직 영화를 못 봤지만 ‘민사라 칸나’가 영감을 준 ‘기생충’이 오스카를 수상해서 기쁘다. 표절 소송은 제작자에게 달려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PL 테나판의 난데없는 표절 시비에 인도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PL 테나판의 ‘기생충’ 표절 주장은 ‘오스카 효과’의 최정점에 있는 ‘기생충’의 후광을 받고자 펼치는 억지 주장이라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다. 현지 매체조차 이 같은 주장을 황당하게 보고 있다. 한 인도 매체는 “‘기생충’은 계급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적 차별을 담은 블랙 코미디로, 플롯을 보면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르다. 영화의 내용과 미학적 측면에서도 완전히 차별화 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한 인도 평론가 또한 SNS를 통해 “가족이 다른 가족의 집에 위장해 들어가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라 이야기의 트로프(문채)다. 트로이 목마 트로프라고 부를 수 있다”면서 이같은 설정은 고대에서부터 전해내려온 이야기라고 일침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이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으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5월 국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국내를 비롯 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옥천군 노인분들 칫솔질까지 챙긴다

    옥천군 노인분들 칫솔질까지 챙긴다

    충북 옥천군이 경로당 노인분들의 이(齒) 건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청성·청산면을 대상으로 ‘그 이(齒)까지도 튼튼하게’ 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노인들이 모여 점심 등을 해결하는 경로당에 공동칫솔걸이를 비치해 서로가 식사 후 양치질을 권유하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칫솔걸이에는 노인분들 이름과 번호가 표시돼 각자의 칫솔을 찾기 쉽게 했다. ‘점심식사 후 꼭 이를 닦아요’, ‘60세 이상은 1년에 한번 꼭 기억력검사 받으세요’ 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다. 틀니 개인보관함도 제공하기로 했다. 3개월마다 칫솔 교환, 틀니 세정제 지원, 틀니 방문소독도 진행된다. 입 안의 침 분비량을 늘리기 위한 입 체조 교육도 이뤄진다. 입 안이 건조하면 구내염 등이 발생하기 쉽고 틀니를 뺄때 통증이 심할 수 있다. 두 지역 경로당은 모두 73곳이다. 경로당에 나오시는 노인분들은 800여명이다. 군은 전문인력을 통한 금연, 영양, 치매, 걷기운동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군은 내년에는 동이면, 이원면, 군서면, 다음해에는 군북면, 안남면, 안내면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이 이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관내 주민들의 칫솔질 실천율이 낮기 때문이다. 2018년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점심식사 후 칫솔률이 58.6%이지만 옥천군은 이보다 낮은 51.9%다. 청성면과 청산면은 옥천에서 가장 낮은 30% 내외다. 군 관계자는 “건강취약계층인 노인분들을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며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민주당 ‘임미리 고발 사태’ 역풍 안 되려면…“사과와 재발방지 약속해야”

    민주당 ‘임미리 고발 사태’ 역풍 안 되려면…“사과와 재발방지 약속해야”

    국민의 손으로 만든 ‘촛불 정부’를 자임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는 고발로 대응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여론에 밀려 고발을 취하했지만 사과도 없이 ‘편가르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집권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만 바라보는 근시안적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는 16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민주당은 저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가 민주당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지난 14일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임 교수는 안철수 씽크탱크의 실행위원 출신’이라고 밝히며 뒤끝을 남겼고, 공식적인 사과 없이 유감을 표명하는 데 그쳤다. 이에 임 교수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은 당연히 지도부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함에도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력을 문제 삼아 저의 주장을 폄훼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의 자세가 아니다. 비판적인 국민의 소리는 무조건 듣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당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은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보수층의 공격이야 얼마든지 감내하고 나름대로 설득하겠지만, 젊은 중도층이 고개를 저으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고발 취하를 촉구했던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잘 대응해 극복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위축된 서민 경제를 생각하면 이 문제로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지도부가 빠른 판단을 내려 이 사태를 잘 마무리짓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또다시 임 교수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비판 여론을 수용할 수 없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과거 ‘조국 사태’에 이어 다시 진영논리에 따른 대결 구도를 만들어낼 경우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계파 중심으로 갈 때 집권 어려워”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p)한 결과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3%,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오차범위 내 접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이 다른 목소리를 듣지 않고 계파 중심으로 뭉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조국 사태 때 보인 모습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보편적 정서를 외면하면 집권당이 될 수 없다. 재집권하고 지지율을 높이려면 이념적 편향성과 계파 중심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미 표현의 자유가 상당히 위축된 분위기”라며 “특히 조국 사태 이후 국민들이 현 정권의 검찰 개혁 과정을 눈여겨 지켜보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이 이런 식으로 대응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총선 여당 승리해야’ 43%…‘야당 승리론’에 뒤집혔다

    ‘총선 여당 승리해야’ 43%…‘야당 승리론’에 뒤집혔다

    한국갤럽 조사…‘야당 승리해야’ 45%로 앞서중도-무당층·충청권서 ‘여당 승리’→‘야당 승리’“앞섰던 ‘정부지원론’, 처음으로 ‘견제론’과 비슷” 오는 4·15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아직 총선 판세를 섣불리 단정하기 어려운 시점이지만 그 동안 지지율 조사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던 여권에 민심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2019년 4~6월, 올해 1월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p) 내외로 앞섰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지원론과 견제론의 응답이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여론 변화 두드러져…‘정부 지원론’ 한달새 55%→37% 이는 그 동안 여당 승리를 지지했던 중도층과 무당층이 야당 승리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갤럽은 밝혔다. 갤럽은 “중도층에서 여당 승리(39%)보다 야당 승리(50%)가 많았는데, 이는 지난달(52%·37%)과 비교해 반전된 결과”라면서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18%, 야당 승리 49%로 지난달(29%·40%)보다 기울었다”고 분석했다.특히 지역별로는 충청권의 여론 변화가 두드러졌다. 대전·세종·충청은 정부 지원론이 37%로 견제론 49%에 상당 폭 뒤졌다. 한달 전 지원론이 55%로 견제론 30%를 크게 앞섰던 것에서 뒤집어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여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던 서울(지원론 48%·견제론 41%)과 인천·경기(52%·34%) 등 수도권 지역은 이번에 서울(45%·46%), 인천·경기(45%·42%) 모두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해졌다. 부산·울산·경남은 정부 지원론이 34%로 5%p 하락했고, 대구·경북은 28%로 10%p 떨어졌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68%로 변동이 없었다. 30·40대에서 ‘여당 승리’ 의견이,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 의견이 각각 과반을 차지했다. 20대와 50대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보수층의 74%는 야당 승리, 진보층의 78%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총 통화 705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7부 능선 넘은 조사특위, 특위활동 기간 연장 불가피 판단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의 특위 활동기간 연장여부에 대해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이번 제291회 임시회 중 논의할 예정이다. 조사특위는 2019년 4월 시작 이래 한 차례 연장돼 2020년 4월 14일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그 간 14차에 거친 회의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를 포함한 서울시체육회에 비위사항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해왔다. 가장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한 서태협은 국기원의 사전승인 없이 심사수수료를 인상하고 그 부당이득을 재원으로 자격 미달인 임원과 이사들이 회의비와 출장비로 몇 년간 수억 원을 지출하는 등 이른 바 ‘응심생의 코 묻은 돈으로 돈 잔치’를 벌여왔다는 점이 밝혀졌다. 서태협은 대부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등인 태권도 수련생의 단증심사에서 심사수수료를 부과했으며 이를 방만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과거 승부조작으로 인한 학부모 자살사건에 연루돼 임원, 이사, 위원 자격이 없는 인사들에게 정기적·고정적·일률적으로 경비를 지급한 사실이 계좌내역을 통해 확인됐으며 실비정산을 입증할 영수증이나 구체적인 회의록이 없는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운영으로 각종 진정, 고소, 고발 등 송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대한체육회에서 송사비 과다 집행에 대해 시정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9년도 3월에도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대응관련 법률자문을 위해 대형로펌에 4천4백만 원을 송사비로 집행했다. 하루 현장조사에서 어떤 큰 과오를 숨기기 위해 이토록 큰 금액을 집행하는지 공감할 수 없어 여러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협회 사무국 조직도 사유화돼 있음이 확인됐다. 과거 협회장은 공금횡령으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승부조작 및 부정부패로 임원이 총 사퇴해 관리단체로 지정(’16.6.~17.7.)됐으나 전임 회장은 관리단체 해제 후에 직제에도 없는 상임고문이라는 직위를 만들어 돌아왔다. 회장 친인척 및 사제지간 직원 채용, 전·현직 회장 및 임원 등에게 직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계속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할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조사특위는 조사 결과에 대한 조치로 서태협의 관리단체 지정촉구 결의안을 의결했으나 서울시체육회는 이사회 일정 및 안건에 대한 충분한 사전고지 없이 졸속으로 이사회를 개최해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회는 의결정족수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채무리하게 의결을 밀어붙이면서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안)을 부결시켰다. 통상적으로 의사정족수는 회의 개시 요건일 뿐 아니라 회의 계속 요건이므로 의결 시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참석이사 19명 중 3명이 이탈하여 의사정족수(18명)에 미달한 상태에서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안) 표결을 무리하게 진행했고 일부 이사들이 안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며 추후 논의할 것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결시킨 것이다. 이는 원칙적으로 무효인 바, 향후 이사회 개최 시 동 안건에 대한 의결이 다시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조사특위에서 지적했던 ‘서울시 축구감독의 청탁금지법 위반·횡령·강제추행 혐의’, ‘서울시체조협회 임원의 성추행 혐의’ 등이 사법기관에 유죄로 판결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태권도 종목만 명명백백한 비위사실에도 불구하고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조사특위는 서태협의 조직 해산, 관리단체 지정 등의 성과를 이뤄낼 때까지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체육회가 공공연히 서태협을 옹호하고 암묵적으로 비호하며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청구, 감사원 감사청구, 고발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다. 조사특위는 피감기관이 ‘제100회 전국체전’의 개최와 행정사무감사와 차년도 예산심의를 위한 정례회 및 서울시체육회 회장선거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왔다. 사실상 작년 8월말부터 피감기관 대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전 조사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시정요구에도 피감기관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렇듯 조사특위의 실질적인 활동기간을 침해받은 상황에서 기간연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서울시체육회는 민선1기 회장이 2020년 1월 선출됐고 새로운 이사회 구성도 예정된 바,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상호 협치해 작금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양대, 비인기 종목만 해체… 지도자·학부모 강력 반발

    야구·축구·농구 등 인기 종목은 유지 열악한 비인기 종목 저변 약화 우려 한양대가 비인기스포츠팀을 사실상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안그래도 열악한 비인기 종목의 저변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양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1학년도 입학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종목은 2021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한양대 해당 종목 지도자들은 학부모들의 문의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반발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22명 엔트리 유지가 이상적이지만 한양대는 현재 부상으로 2명이 빠져 18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5명씩 충원되던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고 졸업생이 나가게 되면 팀은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국내 아이스하키는 대학팀이 5개(고려·광운·경희·연세·한양대)에 불과하다. 경희대 등 다른 대학 아이스하키팀 전현직 선수들과 초·중·고 아이스하키 선수 학부모들은 한양대팀을 해체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을 모아 조형준 한양대 아이스하키 감독에게 최근 전달했다. 한양대 아이스하키팀이 사라지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프로팀까지 미치는 파장을 우려해서다. 신의식 경희대 아이스하키 감독은 “안타깝다. 지금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는 6개팀이 있는데 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는 문이 좁아지게 됐다”고 했다. 올해 한양대에 입학할 예정인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 종목 신입생들은 팀이 해체 위기에 몰렸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한양대에 지원했다. 1965년 창단 이후 수많은 국가대표와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를 배출해온 한양대 체조부도 학교 측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결정 번복을 요구하고 있다. 나머지 육상, 유도부도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양대는 2013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단체 종목은 유지하고 개인 종목은 전반적으로 줄이는 방향”이라며 “해당 종목들은 야구·축구·농구처럼 경기 일정이 일정하지가 않아 학사일정 등 학생관리가 힘든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아이스하키·기계체조·육상·유도부 지도자들은 학교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한양대 측은 “2021학년도 신입학 계획안은 거의 확정적”이라며 “4월까지 수정안 제출은 가능하기는 하나 교육부가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한양대는 2013년에도 체조, 육상, 유도 종목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했다가 양학선, 황영조 등 동문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조건부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후 특기자 전형을 없애고 2019년부터는 장학금 등 혜택을 주지않는 재능 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내년 인구 50만 돌파… 김포시, 스포츠 인프라 확충 시민체감 높인다

    내년 인구 50만 돌파… 김포시, 스포츠 인프라 확충 시민체감 높인다

    경기 올해 공동주택 1만 8000여가구가 입주함에 따라 내년 김포시 인구가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김포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중부권의 운양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과 솔터구장 정비, 서북부권의 서암 생활체육공원 조성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체육 서비스와 정주여건을 개선중인 김포시의 2020년 역점사업을 살펴본다. ●권역별 생활체육시설 확보… 정주여건 개선 김포시는 현재 종합운동장과 김포생활체육관, 걸포다목적체육관 등 엘리트 체육 및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22개 공공체육시설을 설치, 운영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운양반다비 체육센터와 풍무·학운 체육문화센터, 마산동 다목적구장, 송터체육공원 전용 탁구장, 구래배수지 다목적체육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공모에 6개의 사업이 선정되면서 체육 인프라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포시는 인구증가에 발맞춰 지역균형 생활체육인프라 조성을 위한 ‘1읍면동 1생활체육시설 확보’를 목표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복지 구현은 물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게 될 운양반다비 복합형 체육센터 건립이 대표적이다. 또 서북부권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양곡복합형 생활체육시설 건립도 추진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체육시설 배치로 균형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김포시는 현재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시설 5곳과 생활SOC체육문화센터 2개소, 근린생활형 다목적체육관 3개소 등 여러 형태의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비장애인부터 장애인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를 통해 행복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엘리트 체육으로 김포 이름값 더 높인다 김포시는 올해 엘리트 체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김포시민축구단 법인화를 추진하고 테니스, 복싱 직장운동경기부 종목을 신설했다. 김포시민축구단은 얼마전 ‘적토마’ 고정운 감독을 선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 검토를 시작으로 올해 타당성 용역과 주민 공청회 및 출자출연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말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또 2007년 육상팀, 2012년 태권도팀 창단에 이어 올해 테니스팀과 복싱팀을 추가 신설해 전문 체육을 육성하고 엘리트체육도시로서 기반확대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복싱과 테니스는 ‘신설 종목 공모’를 통해 선정 됐으며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대회출전 및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태권도시범단 창단…체육도시 위상 제고 김포시는 태권도 꿈나무 발굴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관내 초중고 청소년 단원 총 40명을 선발해 태권도시범단을 창단했다.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1월 창단식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부터 김포시의 각종 행사에서 품새와 격파 등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청소년 단원들은 김포시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김포시는 전문체육인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체육·스포츠복지 구현으로 삶의 질 향상 시민체육 진흥과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운영은 물론, 어르신, 장애인 등 대상별로 다이어트, 체조, 보치아 등 지난해 31종목 98개의 생활체육 지도교실과 파크골프 교실 등 10개의 생활체육 진흥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사회취약계층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해 만 5~18세 저소득층 유소년과 청소년의 스포츠 강좌시설 수강, 이용료를 지원하는 김포시의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은 시군종합평가 S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포시는 ▲장애유소년 여름캠프 ▲장애인단체·클럽 지원 및 꿈나무 우수선수 육성 ▲김포시장애인체육대회, 장애인거북이마라톤대회 등 5개 대회 개최 지원과 함께 ▲장애인종합체육대회(4개) 및 종목별 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지원 등 스포츠 복지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또 시민체육진흥을 위해 종목별 전문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거나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제7회 김포한강 평화마라톤대회는 전년 대비 50%가 넘는 3565명 동호인들이 참가해 김포시를 대표하는 체육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심상연 김포시 복지국장은 “김포시는 인구 급증으로 취미,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권역별 다목적 생화체육시설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시민행복과 정주의식을 높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 막아라… 어르신들, 경로당 닫아도 됩니까

    코로나 막아라… 어르신들, 경로당 닫아도 됩니까

    1주일~열흘간 다중이용시설 휴관 검토 노인들 만나 소통… 마스크 5만개 배부 전통시장 방역 추진· 숙박업소 점검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는 만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경로당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5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의 명성경로당을 방문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일회용 마스크를 쓰고 모여서 건강체조를 한창 하던 노인 30여명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경로당이 문 닫으면 당장 어딜 가야 하지요?”, “청결하게 관리하면 문을 안 닫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등 망설이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유 구청장이 “경로당을 아무리 철저히 관리해도 오가는 동안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어 최대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방문하는 일 자체를 줄이는 게 좋지 않느냐”고 설명하자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구는 이르면 6일부터 약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 구청장은 이어서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과 대응 방안,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에 대해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다. 이어 동대문구노인종합복지관으로 발길을 옮긴 유 구청장은 이곳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들을 만나 의견을 묻고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이에 앞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각종 장비 사용 및 방문객 안내 현황을 비롯해 일반인이 함부로 드나들 수 없도록 공간을 철저히 구분했는지 등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동대문구는 신종 코로나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4일 비접촉식 체온계 14개를 각 동주민센터에 하나씩 배부하고, 경로당 135곳에 마스크 50개씩을 나눠주는 등 모두 4만 9000개의 마스크를 관련 시설에 배부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전통시장 20곳의 점포 3094곳과 공중화장실, 통로 등을 전면 방역하기로 했다. 시장 방문객들에게 지급할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별도로 마련해 전통시장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달 30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주 1회씩 찾동간호사를 포함한 구청 직원 2인 1조가 소규모 숙박업소 23곳을 방문해 손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관리인을 대상으로 감염증 예방수칙 및 대응요령을 교육하는 한편 유증상자 여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다행히 관내에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감염이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철통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1998년 등록 후 누적 봉사 3만 시간 돌파 복지회관 노인 600여명 점심·목욕 도와“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면 건강에 좋아”“남을 위해 애쓰고 희생하는 봉사는 결국 나를 위한 일입니다. 90세 넘게 건강한 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했기 때문입니다.” 21년째 경기 안양시 만안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하는 신봉섭(91)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씨는 1998년 1월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이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지난해 누적 봉사시간 3만 시간을 돌파했다. 지난달 20일 현재 총 3만 500시간으로 경기도에서 누적 봉사시간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한다.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신씨는 17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전역했다. 1998년 무릎 치료를 받기 위해 복지회관을 찾은 게 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신씨는 “노인들이 먼저 치료를 받기 위해 2층 진료실로 뛰어 올라가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고 직접 질서유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오전 8시부터 주 5일 하루 8시간씩 봉사활동을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교회 행사 때문에 빠진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씨의 봉사활동은 점심과 목욕, 머리손질, 교육 등을 위해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 600여명을 안내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신씨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한 끼 1000원 하는 점심이 인기 있다”며 “식사하려고 오는 300여분을 안내하느라 오전에는 정신이 없다”고 했다.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한 뒤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는 “오랜 봉사로 차밍댄스, 웰빙댄스, 요가 등 건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글, 교양한문 등 교육과정 학습 내용을 모두 꿰뚫고 있다”고 넌지시 자랑했다. 신씨는 처음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에게 편안하고 자상한 안내자이자 복지회관에서 발생하는 다툼을 해결하는 중재자이기도 하다. 공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하는 노인들을 달랜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오랫동안 계속해 온 일이라 몸에 배 괜찮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처럼 신씨가 오랜 세월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건강 덕분이다. 신씨의 건강관리법은 규칙적인 생활과 감사하는 마음이다. 새벽 3시 30분 일어나 한 시간 동안 체조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푼다. 주 5일 15분 걸어서 복지회관으로 출근한다. 걸어서 퇴근한 뒤 음악을 틀어 놓고 한국무용 등을 추며 건강을 관리한다. 가장 큰 건강 비결로 신씨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라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섯 자녀를 둔 신씨는 장애 3급의 두 살 연하인 아내와 산다. 자녀들은 건강을 우려해 봉사활동을 만류하지만 신씨는 “나태해질 수 있어 봉사를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의 새해 소망도 ‘봉사하기’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동안거 해제 법회 일부 취소… 종교계도 ‘코로나 비상’

    동안거 해제 법회 일부 취소… 종교계도 ‘코로나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종교계도 대중이 많이 모이는 각종 법회, 미사, 예배 때 행동지침을 내리거나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불교계에선 오는 8일 전국 사찰·선원 100여곳에서 일제히 진행될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 먼저 열리는 경기 위례신도시 상월선원 해제 법회는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애초 이 법회에는 수행을 한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스님 9명과 불자 10만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계종은 4일 회의를 열어 법회를 열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천주교의 경우 교구별 대응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마산·부산·의정부·전주·수원·인천·대전 등 7개 교구가 성수대 폐쇄와 마스크 착용 등 관련 지침을 내놨다. 미사 중 악수·포옹 등 신체 접촉을 삼가고, 성경·성가책도 공용 비치물 대신 개인 소장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6~7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부제·사제 서품식을 개최하는 서울대교구도 교구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신교도 개별적인 대응에 나섰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는 지난 1일부터 예배를 중단하는 대신 목사의 설교 영상을 신도들이 보도록 조치했다. 성락성결교회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지 말고 효과적인 방역 활동에 힘을 합쳐 달라고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4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종교지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 예방 조치와 국민 통합에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천도교 송범두 교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가 함께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태가 조기 종식돼 우리나라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종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종교지도자들도 “어느 때보다 사람을 존중하고 이웃을 배려할 때”라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주변국에 대한 혐오로 비화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 질병을 거뜬히 이겨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90대 자원봉사자 신봉섭 씨, 누적 봉사 3만시간 돌파…경기도 내 최고령

    90대 자원봉사자 신봉섭 씨, 누적 봉사 3만시간 돌파…경기도 내 최고령

    “남을 위해 애쓰고 희생하는 봉사는 결국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여태껏 내가 건강을 유지해 온 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했기 때문입니다.” 21년째 경기도 안양시 만안노인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91세 신봉섭 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30년생인 신 씨는 1998년 1월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이후 21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지난해 말 누적 봉사 3만 시간을 돌파했다. 2015년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로부터 누적봉사 2만 시간 이상의 봉사자에게 주어지는 도자봉 인증패를 받은 지 6년 만이다. 지난 20일 기준 총 3만 500시간을 기록, 경기도 내에서 다섯 손가란 안에 든다. 90대 초반 고령에도 정정한 신 씨는 매일 이른 아침이면 걸어서 15분 거리의 노인복지회관으로 향한다. 주말을 제외하고 주 닷새 동안 하루 8시간 봉사활동을 20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교회 행사 때문에 빠진 것을 제외하곤 하루도 봉사활동을 거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7시 40분경 복지회관에 도착하면 잠시 숨을 고르고 8시부터 하루 봉사를 시작한다. 점심과 목욕, 머리손질, 교육 등을 위해 복지회관을 찾는 노인 600여명의 편의를 돕고 질서유지와 안내를 맡고 있다. 신 씨는 “주변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한 끼 1000원하는 점심은 음식도 좋아 인기가 높다”며 “매일 식사를 하려고 방문하는 300여분을 안내하느라 오전엔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올해부터 유료화한 목욕탕 입장권을 나눠주기도 했다.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려는 노인들에게 교육 안내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오랜 봉사로 차밍댄스, 웰빙댄스, 요가 등 건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글, 교양한문 등 교육과정 학습 내용을 모두 꿰뚫고 있다”고 넌지시 자랑한다. 처음 이곳을 찾는 노인에겐 신씨는 매우 편안하고 자상한 안내자이다. 또 복지회관에서 발생하는 온갖 다툼을 해결하는 중재자이기도 하다. 복지관 업무에 불만이 있어 공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하는 노인을 달래고 누그러뜨려 일을 원만히 처리하는 역할도 한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20여년 넘게 계속해온 일이라 몸에 배 괜찮다”며 환하게 웃는다.이처럼 신씨가 오랜 세월 하루 꼬박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건강 덕분이다. 그는 먼 거리는 아니지만 매일 왕복 30여분을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새벽 3시 30분 기상, 1시간 동안 체조로 몸을 풀고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퇴근 후에도 음악을 틀어놓고 홀로 댄스스포츠와 한국무용을 하며 규칙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하며 노인들과 교류하는 것이 가장 큰 건강비결”이라고 소개하며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여년전 퇴직 후 무릎이 아파 복지회관을 찾은 게 신 씨가 자원봉사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그는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이 먼저 치료를 받기 위해 다투어 2층 진료실로 뛰어올라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며 “관계자에게 이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이 바뀌지 않아 직접 질서유지에 나서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그가 모든 일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은 것은 오랜 군생활에서 얻은 올곧은 생활태도와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다. 당시 중학교 5학년(현 고등학교 2학년)때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그는 장교시험을 거쳐 소위로 임관, 17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대위로 전역한 참전용사다. 신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2011년)을 비롯 도지사 표장(2003년), 안양시 자원봉사왕(2007년), 경기도 금자봉(2011년) 등을 수상했다. 게다가 억대 기부자로 안양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안양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부의 날을 제정해 해마다 행사를 개최한다. 신씨는 2014년 11월 3일 첫 안양시 기부의 날 행사에서 그동안 자원봉사한 공을 인정받아 억대 기부자로 감사패를 받았다. 당시 신 씨의 자원봉사 누적시간은 2만 756시간(2014년 9월 30일 기준)으로 최저임금(5210원)으로 환산하며 억대가 넘는 기부를 한 셈이다. 보람과 사명감이 있는 신 씨는 계속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지만 자녀들 걱정은 크다. 다섯 자녀를 둔 신씨는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두 살 연하의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다. 자식들은 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돼,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보살피라며 자원봉사를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신 씨는 “일을 그만두면 나도 아내도 나태해지고 게을러 질 수 있어 봉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가관이 남다른 참전용사 신 씨는 “60대부터는 나눠주고 90대부터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법회, 미사, 예배 어쩌나…종교계 신종 코로나 대책 긍긍

    법회, 미사, 예배 어쩌나…종교계 신종 코로나 대책 긍긍

    최근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종교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법회며 미사·예배 때 신자·성직자의 행동 지침을 내리거나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불교계에선 우선 오는 8일 전국 사찰·선원 100여곳에서 일제히 진행될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회가 큰 문제이다. 해제에는 스님과 신자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 주지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하지 않도록 위생 방역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제 법회가 하루 먼저 열리는 경기 위례신도시 상월선원 해제 법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 등 스님 9명이 천막 안에서 수행을 이어온 이곳에서는 해제 법회 때 최대 10만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조계종은 따라서 해제 법회 진행방식을 종단 확대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천주교의 경우 교구별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마산·부산·의정부·전주·수원·인천·대전 등 7개 교구가 성수대 폐쇄와 마스크 착용 등 관련 지침을 내놨다. 지침에선 신종 코로나 발생국에서 입국하거나 주요 증상이 있을 경우 주일미사 참석 대신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미사 중 악수·포옹 등 신체접촉을 삼가고, 성경·성가책도 공용 비치물 대신 개인 소장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 명당성당이 성수대를 폐쇄한 데 이어 수원교구내 217개 본당 성당도 당분간 성수대를 폐쇄한다. 6∼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부제·사제 서품식을 잇따라 개최하는 서울대교구도 교구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신교도 개별적인 대응에 나섰다.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는 지난 1일부터 예배를 중단하는 대신 목사의 설교 영상을 신도들이 보도록 조치했다. 성락성결교회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지 말고, 효과적인 방역 활동에 힘을 합쳐달라고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정부 “신종코로나 치사율 4~5%”…기존 추정 ‘2배’로 조정

    정부 “신종코로나 치사율 4~5%”…기존 추정 ‘2배’로 조정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독성 강화 등 우려한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을 기존보다 2배가량 높은 4~5%로 추정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질병관리본부 치사율 추정치는 2.2%였다. 다만 치사율은 중국 전역으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이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을 4~5%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나온 정보를 고려한 치사율”이라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사율 30%,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치사율 10%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의료기관 부족으로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환자가 많다는 우려를 감안하면 사망자가 증가해 치사율이 4~5%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 반대로 사망자 증가 속도가 감염자 증가 속도보다 더딘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치사율은 (유행이 종료된 뒤) 최종적으로 봐야하지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통계에) 사망자는 확인될 확률이 높은데 경증 환자들은 누락될 수 있어, 이들이 (나중에) 진단되면 분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치사율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 내 사망자는 304명, 누적 확진자는 1만 4380명이다.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45명, 확진자는 2590명 늘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다 전날 숨졌다. 한국은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전체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지만, 필리핀 사망자처럼 24시간 내 급속히 상태가 악화할 수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중국 사망자 대다수는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었지만, 건강한 성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잉반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위험도 있다. 김 교수는 “면역체계에서 나오는 사이토카인이 바이러스를 선택해 죽여야 하는데 ‘양날의 검’처럼 환자의 폐나 신체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사이토카인 폭풍은 사스, 메르스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으로 감염병의 치사율을 높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변이도 치사율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다. 변이가 계속되면 바이러스 독성도 높아진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지난달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치사율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독감의 경우에도 인플루엔자가 어느 정도 유전자 변이를 일으켰느냐에 따라 치사율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가대표 넘어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우승하는 게 꿈”

    “국가대표 넘어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우승하는 게 꿈”

    “이젠 국가대표를 넘어 다가오는 미국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꿈입니다.” 지난해 12월 최연소 한국여자 주짓수(Jiu-jitsu)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김시은(21) 선수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을 말했다. 김 선수는 자그만 체구에 앳된 외모로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전국 초중고교 백일장대회에서 여러번 상을 받은 평범한 소녀였다. 우연히 경기 김포시 사우동길을 걷다가 눈에 띈 도장간판을 보고 찾아간 게 주짓수와의 첫 인연이었다.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1·2회 도네이션컵대회를 비롯해 경기도회장배와 세계주짓수협회 IBJJF 주관 국제아시안컵에서 잇따라 우승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주짓수 국가대표 48kg급에 선발됐다. 주짓수협회의 한 관계자는 “시은이는 운동신경이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고 일반여성보다 힘과 체력이 좋다. 시합할 때 승부욕이 좋고 투지가 넘친다”며, “김포에서 시은이가 최초로 국가대표선수가 됐으며 이처럼 훌륭한 선수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여성 국가대표는 4명으로 김 선수가 최연소다. 김 선수는 세계대회에 대비해 김포에서 이동해 지난해 아디다스주짓수팀에 합류했다.-주짓수는 어떤 운동인가. “주짓수는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격투기다. 유도보다 실전 격투 성향이 강해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柔術)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파된 유러피언 주짓수와 브라질 전통 격투기인 발리 투두와 결합한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나뉜다. 주짓수 경기는 등을 바닥에 대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인 움직임이 그라운드기술이 많다. 때문에 처음엔 엉덩이를 떼면서 상대를 미는 동작이라든지, 상대가 내몸 위로 올라왔을 때 튕겨내는 기술 등을 배운다. 3개월가량 기초동작을 배운다. 주짓수는 무기없는 맨손 무기 중 최강이다. 이 중에서 저는 암바가 주특인데 한번 이 기술을 구사하면 끝까지 구렁이처럼 따라가며 집요하게 파고들어, 늪에 빠지는 느낌으로 걸리면 빠져 나오기 어렵다.” -여성으로서 과격한 운동인데 주짓수를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김포 사우동 거리길을 가다 ‘000주짓수’ 간판이 눈에 쏙 들어왔다. ‘왠지 이거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간판을 보고 흥미가 생겨 바로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격투장면을 봤는데 정말 왜소한 남자선수가 스모선수처럼 덩치 큰 선수를 정말 갖고 놀더라. 작지만 저렇게 큰 사람을 넘어뜨리고 꼼짝못하게 하는 운동에 감동받았다. 이날 주짓수운동이 진짜 멋있게 보여 나도 배워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체구와 키가 작고 몸무게도 가벼운 나에게 주짓수라는 운동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때 제나이가 17살인 고교 1학년때였다. 새해 21살이 됐으니까 입문한 지 어느새 4년이 흘렀다.”-초창기 수련시기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우리 체육관에 100명의 수련생들이 있는데 이중 여성이 20명가량이다. 당연히 여성 훈련파트너가 부족하다 보니 남자 선수들하고 함께 훈련할 수밖에 없다. 처음엔 서툴러 마구 달려들다가 무릎이나 팔꿈치로 상대 남자선수들의 중요부위를 가격하기도 했다. 이럴 때면 남자선수들이 매우 당황해하더라.(웃음) 또 아빠가 어렸을 때 누워서 비행기 태워주는 놀이처럼 지렛대 원리로 하는 동작인데, 작은 동작으로도 툭 걸면 뒤로 발랑 날아가버린다. 이걸 초반에 많이 당했다. 처음 훈련할 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 출전해 1등했다고. “맞다. 기초를 마친 입문 3개월 후부터 바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띠별로 나눠서 대회를 치르는데 흰띠부터 시작하고 파란띠-보라띠-갈색띠-검은띠 순서로 올라간다. 띠 한 등급 올라가는데 보통 2년 걸리나 경기성적이 좋아서 다른 선수들보다 좀 빨리 올라가서 현재 보라띠급이다. 흰띠급 전국대회에 12명이 출전해 성인 여자부 우승을 했다. 이후 유망주로 부상해 한 달에 2경기씩 출전했다. 흰띠급에서는 출전하면 전부 1등을 했다. 일본에서 처음 경기를 했는데 국제대회라 기억에 남는다. 중국선수하고 맞붙어서 30초만에 암바로 KO를 시켜 우승해 너무 기분좋았다. 주특기는 배린보로 기술과 웨이터가드, 스파이더가드 나소 기술이다. 이 기술을 가드로 잡아 암바로 끝내는 기술이 장점이다.”-훈련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투기운동이라 선수들과 바짝 붙어서 하는 운동이다. 남자선수랑 하다보면 피부에 닿을때는 일종의 살기가 느껴진다. 남자선수하고 대면하면 맹수랑 싸우는 느낌인데 맨손으로 사자를 눈앞에 보는 그런 기분이다. 살아야 된다. 이겨야 된다는 생각뿐이다. 서로 봐주는 거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살기 위해 싸우는 식이다. 그래서 부상도 잦다. 무릎을 자주 다친다. 무릎 외측이랑 내측 인대들이 헐렁해지고 다양한 각도로 쓰다보니 탈구도 많다. 훈련중 탈구돼서 1시간 동안 옴싹달싹도 못한 채 가만히 있었다. 예전에 어깨근육이 찢어져 수술한 적도 있고 무릎이 탈구돼서 3개월간 재활치료를 했다. 그때가 고교생인 18살때였다.” -주짓수를 잘하려면. “‘주짓수는 체스’라는 유명한 말을 있다. 내가 기술을 구사하기 전에 상대의 수를 미리 읽지 못하면 함정에 빠질수 있다. 상대방 선수의 경기스타일이나 심리상태 등을 미리 파악해야 된다는 의미다. 제가 달리기 등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는 못한 편인데 연습만이 살길이다. 하루에 도장에서 세번 나눠 운동한다. 오전에는 9시부터 11시까지 기술연습을 한다. 점시후 쉬다가 기초체력운동을 한다. 헬스장에 가거나 달리기를 1~2시간 운동한다. 저녁에는 7시부터 11시까지 배운 기술을 다른사람에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함께 연습 스파링을 한다. 총 하루에 총 12시간 가량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꿈과 바람이 있다면. “주짓수는 옛날에 피겨나 리듬체조처럼 사람들이 잘 모르고 접할 수 없는 운동이었다. 이젠 유명해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기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주짓수를 널리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최종 목표는 세계챔피언을 따는 것이고 25살 때까지 현역선수생활을 할 생각이다. 세계챔피언을 딴다면 후배 양성의 길을 걷고 싶다. 여성들끼리만 따로 운동할 수 있는 도장인 여성전용 주짓수 체육관을 만드는게 바람이다. 한국인 중 성기라 선수가 24살에 최초로 미국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등을 차지했다. 제가 5월 미국대회에 나가서 2등 이상 수상하면 국내신기록이 된다.” ●김시은 선수 프로필 ▲2000년 1월 3일생, 전남 화순 출신, 김포고 졸업 ▲제1회 도네이션컵 53kg 체급 우승 ▲의정부 주짓수 협회장배 53kg 체급 우승 ▲경기도 회장배 주짓수 챔피온쉽 53.5kg·58.5kg 통합 우승 ▲경기도 주짓수협회 블루랭킹 1위 선정 ▲리그로얄 4 서울 53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리그로얄 2019 블루랭킹 1위 선정 ▲제2회 도네이션컵 53.5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제4회 브라질리언 주짓수 넘버원 챔피온쉽 53.5kg 체급 우승, 앱솔루트 우승 ▲니온밸리컵 제3회 53.5kg 체급 우승 ▲아디다스 엘리트 주짓수 선수 정식 계약 ▲마산회장배 주짓수 시합 48.5kg 체급 우승 ▲세계주짓수협회 IBJJF 주관 국제아시안컵 48.5kg 체급 우승 ▲2019년 12월 주짓수 국가대표 48kg급 선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실련 “서울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의 3분의 1에 그쳐”

    경실련 “서울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의 3분의 1에 그쳐”

    올해 서울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실제 거래가격의 3분의1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조사 결과 올해 서울 표준지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33.4%로, 국토교통부가 밝힌 올해 예상 시세반영률 65.5%는 거짓통계”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KB 부동산시세 자료를 활용해 서울 표준지 아파트 25곳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정한 공시지가가 시세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64.8%였던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올해 0.7% 포인트 증가해 65.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다음달 중 확정된다. 경실련에 따르면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성북구 길음 래미안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의 3.3㎡당 토지 시세는 5560만원이지만 공시지가는 1340만원에 그쳤다. 공시지가가 시세의 24%에 불과했다. 25개 아파트 용지의 평균 시세는 3.3㎡당 7440만원으로 지난해(6700만원)보다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조사 대상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이 정부의 발표치인 65.5%에 해당하는 경우는 한 건도 없으며, 시세반영률이 50%를 넘는 경우도 단 3건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부동산 부자들이 보유세 특혜를 보고 있다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번 4월 총선은 ‘집값 투표’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불평등을 고치려 하지 않는 세력을 심판하고, 낙선운동까지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무관중·비공개… 방송·공연이 ‘신종 코로나’를 피하는 법

    무관중·비공개… 방송·공연이 ‘신종 코로나’를 피하는 법

    음악방송, 증상 보이면 입장 제한 슈주·김수현 등 팬미팅도 차질 軍연예인 뮤지컬 ‘귀환’ 일부 취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연가와 방송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 음악방송은 관중 없는 방송을 고려 중이며, 공연이나 팬미팅 등 행사를 취소하거나 속속 연기하고 있다.방송가는 매주 관객 수백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음악방송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섰다. 밀폐된 공간에 다국적 관객이 몰리는 만큼 취약한 현장이라고 판단해서다. KBS ‘생방송 뮤직뱅크’와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은 이번 주 손 소독제와 마스크, 발열 감지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엠넷 관계자는 “마스크를 가져오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발열 감지기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는 관객은 결과에 따라 귀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MBC 음악 공개방송 ‘쇼! 음악중심’은 제작진과 관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제를 필수로 사용하도록 사전 고지했다. MBC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라마나 예능보다 관객이 많은 공개방송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정부 지침이 있을 경우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BS ‘인기가요’도 “2월 2일부터 마스크가 없으면 입장이 제한되며 입장 전 열 측정에서 37.5도 이상의 고열로 나올 시 입장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각 방송사는 추이를 지켜본 뒤 상황이 심각해지면 무관중으로 녹화 및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팬미팅 행사들도 잇따라 변경되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28일 컴백쇼에 팬 800명을 초청할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녹화로 바꿨다.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은 2월 14~15일로 예정됐던 미니콘서트와 팬미팅을 미루면서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신 분들로 파악돼 긴급하게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룹 NRG 멤버 이성진, 배우 전소민도 다음달 초에 예정했던 팬미팅과 에세이 출판 기념사인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배우 김수현의 팬미팅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측은 다음달 7∼9일 열리는 고양 공연과 21∼23일 열리는 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다음달 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중가요 콘서트 ‘더(the) 청춘’도 일정이 미뤄졌다. 콘서트를 앞둔 가수들도 현장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마스크 지급 등 대책을 마련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오래전 많은 이들의 입을 통해 불려졌던 민중가요를 오늘로 ‘소환’하는 콘서트 ‘the 청춘’이 새달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민중가요 콘서트가 올림픽 경기장같은 대규모 공연장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콘서트에는 안치환,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 정통 민중가수들부터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유성은, 시적화자 등 젊은 층과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가수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마른 잎 다시 살아나’, ‘포장마차’, ‘백두산’ 등 1980~90년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민중가요를 요즘 세대의 감성에 맞춰 부른다. 안치환, 노찾사 등은 노래뿐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당시를 추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동학대 혐의’ 방과 후 리듬체조 강사 무죄 확정

    ‘아동학대 혐의’ 방과 후 리듬체조 강사 무죄 확정

    방과 후 수업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리듬체조 교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리듬체조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이씨는 2017년 1월 A(당시 10세)양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등과 머리를 때린 혐의로 2018년 12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양의 당시 상황을 진술하는 세부 내용의 묘사가 풍부하고 사건 발생 직후에 이야기하는 등 진술 내용의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심에서는 이씨의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단됐다. A양 등의 진술 내용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리듬체조 동작을 교정하기 위해 A양을 다소 엄격하게 대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 뿐 학대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는 피해 아동의 증언과 목격자인 A양 쌍둥이 언니의 증언”이라면서 “탁 트인 공간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이 쉽게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목격자는 A양의 쌍둥이 언니 뿐이었고 언니 진술은 피해 아동의 진술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수사 과정에서 A양 어머니가 상황을 정리하며 질문을 하면 A양이 끄덕이는 방식으로 진술을 한 것도 증거로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공판중심주의와 실질적 직접심리주의 원칙을 위반한 잘못이 없다”며 2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IOC, ‘中 우한 폐렴’에 우한서 예정된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IOC, ‘中 우한 폐렴’에 우한서 예정된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IOC, 상황 걷잡을 수 없이 악화에 취소우한시 사망자 수 17명 하루새 3배 급증확진자 수도 200명 이상 폭증한 444명항공편 중단 등 우한시 한시적 도시봉쇄령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여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 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23일(한국시간) 대한복싱협회에 공문을 보내와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IOC 복싱 TF팀은 “이는 우한에서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F팀은 중국올림픽위원회(COC),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면서 “진행 상황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VOC), 국가협회, 임원들에게 즉각 알리겠다”고 덧붙였다.올림픽 예선은 종목별 단체가 주관하지만, IOC는 지난해 5월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편파 판정 논란과 재정난, 비리 등으로 난맥상을 빚은 국제복싱협회(AIBA)의 올림픽 복싱 주관 자격을 박탈했다. IOC는 대신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올림픽 예선과 본선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 애초 IOC 복싱 TF팀은 우한 폐렴이 발생한 뒤에도 대회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자 결국 최소를 결정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24시간 만에 200명이 넘게 증가한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547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발표된 사망자 수도 전날 밤까지만 해도 6명이었지만 하루만에 거의 3배로 증가했다. 의심 환자는 137명이다. 중국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중교통, 지하철, 페리, 도시간 노선 등을 임시 중단을 통해 우한시에 한시적 봉쇄령을 내리고 “도시 내 거주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중앙방송(CCTV)는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에서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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