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체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노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신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70
  • “역사기록 말살”…톈안먼 민주화시위 홍콩판 ‘분서갱유’

    “역사기록 말살”…톈안먼 민주화시위 홍콩판 ‘분서갱유’

    홍콩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가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홍콩 내 공공도서관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와 관련된 서적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현지 독립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자체조사를 통해 지난 12년간 홍콩 공공도서관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 관련 서적 29종이 치워졌다고 밝혔다. 톈안먼 민주화시위란 1989년 6월 4일 학생·노동자·시민들이 중국 공산당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인 것으로, 당시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무차별 발포를 했고, 탱크와 장갑차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톈안먼 민주화시위는 아직까지도 중국 내에서 검열과 보도통제가 되는 사안이다. HKFP는 기사 제목에서 ‘톈안먼 학살’이라고 지칭했다. HKFP가 공공도서관에서 치워진 것으로 파악한 29종의 도서 중 26종은 중국어 서적이며, 3종은 영어 서적이다. 이중에는 1989년 톈안먼 시위 주역 중 1명으로 시위 이후 프랑스로 도피해 현재는 미국에 거주 중인 펑충더가 쓴 ‘톈안먼 저널’도 있다. 펑충더는 홍콩 독자들이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HKFP에 “내 책의 독자들은 중국 공산당이 민주화 운동을 어떻게 탄압했는지, 저항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핵심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며 “홍콩 공공도서관에서 그 책이 사라진 것은 중국이 홍콩을 50년간 변화시키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깨고 자유를 쥐어짜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두가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밖에도 톈안먼 시위 희생자의 어머니가 쓴 3종과 톈안먼 시위 참가 후 미국으로 도피한 이들이 쓴 책,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가 톈안먼 시위 관련 기록물을 편집한 5종 등을 공공도서관에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당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며 압박하는 가운데 지난 9월 자진해산했다. 지련회가 운영해온 톈안먼 추모기념관도 당국의 단속 속에 문을 닫았으며,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 뒤 폐쇄됐다. 지련회의 각 온라인 계정에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의 사진과 영상, 유족의 증언을 비롯해 30여년간 진행한 촛불집회를 포함한 1000여개의 영상이 있었으나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공공도서관에서 치워진 지련회의 책 중 보도사진책을 편찬한 막호이와는 HKFP에 “책이 치워졌다는 것은 일부 사람들이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당시 뉴스 보도가 어땠는지를 대중이 알기를 당국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내가 편찬한 책은 당시 신문 1면을 모은 것으로 편집되지 않았고, 심지어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1면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책을 금하는 것은 마치 1989년 시위가 결코 존재하지 않았고, 중국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았거나 홍콩에서는 누구도 거기에 참여하지 않은 양 홍콩인들의 기억에서 모든 역사적 기록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련회의 책이 절판됐고 서점에서도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공도서관에서 치워진 책 외에도 톈안먼 민주화시위와 관련한 도서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열람·대출 절차가 제한되거나 까다롭게 지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HKFP에 따르면 현재 공공도서관들이 보유 중인 톈안먼 시위 관련 책은 120종이지만 그중 26종만 진열돼 있거나 대출이 가능한 상황이며, 나머지 94종은 별도로 요청해야 이용이 가능하거나 외부로의 대출이 금지됐다. 또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톈안먼 시위와 관련한 서적 총 부수는 2009년 6월 당시 1162권이었고, 당시 홍콩 당국은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250권을 추가 주문해 이후 1412권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12년이 지난 올해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관련 서적의 종류가 29종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비치된 부수 역시 392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용자들이 관련 서적 이용을 요청하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해당 도서를 검색할 수 있다고 HKFP는 도서관 직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용요금을 내고 관련 서적 대출을 예약할 수도 있지만, 약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이 매체는 “중국에서는 지난 30년간 톈안먼 시위 관련 정보가 엄격히 검열됐다”며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톈안먼 시위 추모행사와 기록물 출간 등의 자유는 홍콩이 자유를 수호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여겨져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체육관광부 격인 홍콩의 관광문화국은 HKFP의 문의에 “낡거나 연구가치가 상실된 자료는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한다”면서 “공공도서관의 자료들이 홍콩 법률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토를 할 것이며, 국가보안법 위반이 의심되는 자료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 [거리 미술관]22.사물의 꿈

    [거리 미술관]22.사물의 꿈

    ‘그 잎 위에 흘러내리는 햇빛과 입맞추며 / 나무는 그의 힘을 꿈꾸고 / 그 위에 내리는 비와 빰 비비며 나무는 / 소리 내어 그의 피를 꿈꾸고 / 가지에 부는 바람의 푸른 힘으로 나무는 / 자기의 생(生)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는다.’ 1974년 펴낸 정현종 시인의 ‘고통의 축제’라는 시선집에 실린 ‘사물의 꿈1-나무의 꿈’이라는 시다. 한국 모더니즘의 거장은 자연과 혼연일체가 되겠다는 듯 사람을 나무의 성장에 빗대 표현하고 있다. 시인이 시로 사물의 꿈을 노래했다면, 조형미술로 우주와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인간의 꿈을 형상화한 작가도 있다. 동국대 조소과의 김황록(60) 교수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철도고교 맞은편에 위치한 센트럴파크 헤링턴 스퀘어 앞 공개공지에는 ‘나무의 꿈’이라는 조각이 있다. 김 교수의 2020년 작품이다. 높이 9m의 식물 형태를 한 조각으로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이며 자주빛으로 도장처리를 했다. 구조물로서의 안전을 위해 여러 가닥의 줄기들은 땅 속에서는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사물의 꿈은 어디서 바라보든 빛에 따라 생김새가 달라진다. 밝은 날 바라보면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쑥쑥 자랄 때 느껴지는 강렬한 생명력이 엿보인다. 작품 안내판에는 ‘자연을 대표하는 상징인 식물의 형태를 조화롭게 구성하여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을 하나의 풍경으로 표현했다’고 적혀 있다. 작품 안내판대로라면 작품명은 사물의 꿈이 아닌 ‘사람의 꿈’으로 부르는게 더 어울린다. 김 작가는 이에 대해 “자연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물이 다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 아니냐. 내용으로 보면 사람의 꿈이지만 역설적으로 사물의 꿈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식물 형태라고 하지만 구체적 식물 형상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고 덧붙인다. 생로병사. 인간이면 누구나 겪게되는 일이다. 김 교수는 “인간이 이를 받아들일 때 위대해지고 원래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자연을 상징하는 식물형태로 조각을 하면서도 특정한 식물을 염두에 두지않은 것은 사람을 포함한 자연 전체를 대상으로 했기때문일 게다.조각가는 조각작품으로 자신의 예술관을 드러낸다. 돌, 나무, 브론즈 등 다양한 재질을 활용해 인체조각에 주목한 작가가 있는가 하면, 영상설치 미술로 영역을 확대하는 작가들도 있다. 사실주의 경향의 서양 미술 풍토에서 탈피해 도깨비 조각 등 한국적 전통미를 부각시키려는 전통주의 조각가도 있다. 김 작가는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두는 인간 중심주의를 거부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동화하려는 자연주의 작가라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 도중 “그런 거죠~ 뭐”를 자주 입에 올린다. 관심분야인 자연과 사람을 설명하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죽음일 수도 있겠죠, 그런 겁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식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자연의 모든 형상과 소통하며 자연과 동화하는 작품 활동을 하려는 예술관이 느껴진다. 그에게 있어 자연은 사람과 동의어다. 자연을 본다는게 사실은 우리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 “칭총!” 美 체조영웅 수니사 리, 인종차별 스프레이 테러 피해

    “칭총!” 美 체조영웅 수니사 리, 인종차별 스프레이 테러 피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인종차별 증오범죄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11일 CNN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미국 여자 기계체조의 새 얼굴로 떠오른 수니사 리(18)가 얼마 전 증오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CBS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0에 출연 중인 수니사 리는 10일 현지 연예매체 팝슈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한 인종차별 피해를 털어놨다. 해당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방문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증오범죄를 당했다고 밝혔다. 수니사 리는 “아시아계 친구들과 택시를 기다리는데 차 한 대가 거칠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차 안에서 ‘칭총’(동양인을 비하하는 단어) 같은 인종차별적 비방이 쏟아졌다. 차에 탄 사람들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이 자신에게 후추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달아났다고 수니사 리는 전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났지만 그들은 이미 도주했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망연자실해 했다.수니사 리는 중국 소수민족인 흐멍족의 후예다. 몽족, 또는 묘족으로도 불리는 흐멍족은 중국 봉건군주에 대한 저항심으로 18세기 후반부터 베트남 및 라오스 등으로 이주했다. 일부는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으로 떠나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흐멍족 60%가 저소득층에 해당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니사 리도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선수 생활을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으나 하반신 장애인 아버지의 헌신 덕에 흐멍족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도 인종차별 증오범죄의 방패막이가 되어주진 않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니사 리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뒤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반아시아 혐오에 시달렸다. 수니사 리는 팝슈가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같은 불편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후추 스프레이 테러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명성을 가진 내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리진 않을까 싶어 아무런 대응을 못했다. 참 어렵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7759건으로 2019년 대비 6% 증가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고 접수 및 공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 ‘테스형‘ 돌아온다…나훈아, 12월 부산·서울·대구 공연

    ‘테스형‘ 돌아온다…나훈아, 12월 부산·서울·대구 공연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차례 콘서트를 연기했던 가수 나훈아가 다시 팬들과 만난다. 11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다음달 10∼12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서울, 대구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연다. 서울 공연은 12월 17∼19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대구에서는 12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무대를 올린다. 소속사는 콘서트 일정을 공개하면서 “결코 환영할 순 없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을 그냥 곁에 두고 함께 가기로 마음 다졌다”며 “이 불청객과 싸우고 다투는 사이 우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넋 놓고 세월만 까먹었다. 이제,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돌려놓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8월 부산 등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 강화로 일정을 연기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에 따르면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나 지역 축제 등은 관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승인을 받으면 개최할 수 있다. 다만 입장 인원은 최대 5000명 규모로 제한되며 함성이나 구호, 합창 등은 금지된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나훈아 콘서트는 서울·대구 공연 5000명, 부산 공연은 4150명 규모로 승인을 요청해왔다”며 “사전 승인을 요청한 사례 중 5000명 규모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승인은 방역 준비 등 요건을 고려해 공연에 차질이 없는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다.
  • 뼈에 새겨진 진실을 찾아 매일 과거로 가는 사람

    뼈에 새겨진 진실을 찾아 매일 과거로 가는 사람

    자연과학·인문학 교차하는 고고과학출토된 뼈에서 과거의 생활상 밝혀내보존과학연구실·고고연구실 등 운영2000년 이후 다양한 분야서 성과 쌓여그의 연구실은 타임머신이다. 옛사람의 뼈를 통해 매일 과거를 들여다본다. 무엇을 먹고 어떤 공간에서 살았는지 뼈에 새겨진 삶의 기억을 읽는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9일 대전 유성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만난 신지영 학예연구관은 “문화재청에서 일한 지 어느덧 12년이 됐지만 ‘우리는 매일 어제와 만난다’는 문화재청 홍보 영상의 문구를 볼 때면 여전히 설렌다”고 했다. 그는 발굴조사 중 출토된 옛사람의 뼈를 연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의 고고과학자다. 가깝게는 조선시대부터 멀게는 신석기 시대까지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뼈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옛사람의 뼈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식생활만이 아니다. 신 연구관은 “동위원소 분석,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디옥시리보핵산(DNA)분석 등으로 뼈의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활환경이 어땠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또 어떻게 죽었는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적지에서 뼈가 출토되면 뼈 전문가와 발굴 담당자가 협력해 매장 위치, 순서, 매장 유구의 종류 등 고고학적 정황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출토된 뼈를 인계받을 때도 있지만 1년에 열 번 이상은 신 연구관이 직접 현장에 나간다. 뼈가 연구실에 도착하면 이제부터는 과학자의 시간이다. 먼저 염산을 이용해 오염물을 제거하는 탈광화 작업을 하고, 열을 가해 콜라겐 중 산에 녹지 않은 것을 제거하는 젤라틴화와 동결건조 과정을 거쳐 정제된 콜라겐을 추출한다. 이 콜라겐으로 탄소와 질소 안정동위원소를 분석한다. 신 연구관은 “우리가 섭취하는 식료의 종류에 따라 뼈, 치아, 머리카락 등 인체조직에 특유의 탄소·질소 안정동위원소 정보가 기록되며 이 정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옛사람 뼈 콜라겐에 기록된 탄소와 질소 안정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하면 당시에 섭취한 식료의 종류, 비중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는 뼈의 주인이 벼·보리·밀·콩 등의 곡물을 주로 섭취했는지, 조·피·기장·수수 등을 주로 먹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는 고기, 해양성 어패류, 민물 어패류 섭취 여부와 비중 등을 알 수 있다. 신 연구관은 “경북 경산시 임당 유적(영남대 박물관 발굴조사)의 신라 대형분에서 출토된 주피장자와 순장자의 뼈를 분석했더니 순장자 집단은 곡물 섭취량이, 당시 최상위층으로 짐작되는 주피장자 집단은 단백질 섭취량이 많았다”며 “이는 당시 계층 간에 매우 차별적인 식생활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조선 중기로 넘어오면 신분, 성별이 달라도 안정동위원소 값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신 연구관은 “삼국시대와 달리 조선시대에는 농업생산량이 증가하고 사회경제적 구조가 변화하면서 식량 분배가 비교적 고르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식료 섭취량을 추정할 수 있는 안정동위원소 분석에서도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고분군(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뼈에선 700~1000도가량의 고온에서 화장이 이뤄진 사실을 밝혀냈다. 신 연구관은 “당시에 이 정도 고온에서 화장하려면 큰 노력을 들여야 한다. 이를 통해 석촌동 고분군 피장자 집단이 백제시대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을 것이란 추정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분석한 뼈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부산 가덕도 장항유적(한국문물연구원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뼈다. 이 유적은 신석기시대 최대 규모의 집단 묘역이다. 전문가들은 신석기시대 고고학적 정황을 고려해 피장자들이 해양성 식료를 주로 섭취했을 것으로 추정했고, 보존과학연구실이 뼈의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이런 가정을 입증했다.현재 국내에선 국립문화재연구소 외에도 고고학·인류학·화학·생물학·해부학·고병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옛사람 뼈를 연구하고 있다. 해외에선 2000년대 들어 옛사람 뼈의 안정동위원소와 유전자 분석 연구가 급증했는데, 우리나라도 2000년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쌓아 가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신 연구관이 고고학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영국에서 출판된 ‘고고 화학’이란 책을 읽고 나서였다. 신 연구관은 “‘화학을 옛날의 우리를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몰입했고, 당시 한국에선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영국에서 고고 과학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짜릿함을 느낀다”면서 “전문가들이 각 분야의 장벽을 허물고 한 주제에 대해 여러 시각으로 고민하며 집단 지성으로 문제를 풀어 가고 있다”고 했다. 보존과학연구실의 직원들도 보존과학, 화학, 물리학, 지질학, 생물학, 재료공학, 금속공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이들이다. 바로 옆 건물에는 고고학을 연구하는 고고 연구실이 있어 자연과학과 고고학의 만남이 수시로 이뤄진다고 한다. 올해는 가속질량분석기를 들여와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연구를 시작했다. 신 연구관은 “생명체는 광합성과 먹이사슬을 통해 대기 중의 방사성탄소를 흡수하고 살아 있을 때는 평행 상태를 유지한다”며 “생명체가 죽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방사성탄소가 줄어드는데 그 반감기가 5730년이다. 따라서 남은 방사성탄소의 양으로 언제 죽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하면 극미량의 방사성탄소 동위원소 분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를 언급하며 “밤마다 옛사람들이 살아나는데, 그 영화처럼 우리 연구실에서도 밤이면 옛사람들이 살아나 ‘나는 당시에 이렇게 살았어’라고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면서 “현장에서 옛사람 뼈를 만난다는 것은 예전의 우리를 만나는 과정이기에 늘 경건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외에도 고고학, 미술사학, 건축학, 자연문화재 등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발굴하는 일, 보존하고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 서울거리예술축제 10~1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10~1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축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축제는 누적관객 3478만명의 서울시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포럼 개최와 아카이빙 책자 발간만 하고 오프라인 축제는 열리지 않았다. 2년 만에 열리는 올해 축제에선 이날치, 콜드플레이와 협업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했던 비보이 엠비 크루(M.B Crew), 당시 판소리를 선보였던 소리꾼 김율희,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 본선에 진출한 월드타악 연주자 유병욱 등 30팀의 예술단체가 총215회 공연을 펼친다.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이 메인 장소인 노들섬을 비롯해 문래동, 용산구, 서대문구 일대 등 서울 도심 곳곳을 채운다. 이 가운데 전통·현대음악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퍼포먼스와 거리극 9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사라지는, 살아나는’으로, 코로나19로 변해버린 환경 속에서 누락되는 경험, 소외된 채 잊혀져가는 공간과 잃어버린 공동체의 가치를 기억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자는 취지다. 기존의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대규모 공간에서 대규모 관객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아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도를 낮추면서 시민들이 일상과 도심 곳곳 소규모 공간에서 소소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80년대 이후 오랫동안 외로운 섬으로 남겨졌지만 2019년 30년 만에 음악과 문화, 휴식이 있는 섬으로 재개장한 노들섬이 축제 메인 장소가 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또 문래, 용산, 서대문 일대에서 여러 형태의 예술로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여가를 즐기는 ‘로컬택트’로 진행된다.거리예술 무대를 온라인으로 더욱 확장해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형식을 경험할 수도 있도록 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따라하고 SNS에 올려 공유하는 ‘귀코프로젝트: 귀코댄스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만의 국민체조 동작을 각자 장소에서 촬영해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예술가 12명이 한강로동, 백지장 서대문 대동인쇄, 서울역 폐쇄램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문래동 일대 등 5개 공간에서 펼친 공연 영상을 통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복합 퍼포먼스 ‘거리를 위한 거리’와 ‘우리를 위한 거리’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들은 이후 노들섬에 모여 대금, 색소폰, 베이스, 타악 등 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하는 합동 퍼포먼스를 펼친다. 축제 메인 장소인 노들섬에서는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24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6m 상공에서 24m 거리를 줄타기로 오가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현대 서커스 ‘잇츠굿’(봉앤줄)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순간의 예술을 선사한다.또 일상의 소중함을 마임과 서커스, 라이브 연주로 전달하는 서커스 음악극 ‘체어,테이블,체어.’(팀 퍼니스트)도 관객들을 만난다. CCTV의 시선으로 서울을 새롭게 읽어내는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거리를 읽는 방법’(네임코드X이일우X문규철)과 1만 2000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화분으로 숲의 형상을 만든 ‘서울림’(서울림) 등 미디어아트와 공공전시도 열린다. 문래, 용산 일대에서는 해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래동의 대안예술공간 이포에서 공연 ‘우리는 두려워한다-에피소드4’에서는 배우들의 안내에 따라 관객 각자가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작가가 한국 배우들과 서울의 장소성을 반영해 기획한 공연이다. 용산역 1층 광장 계단에서는 1인 사운드 씨어터 공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가 열린다. 관객들은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성을 통해 서울 용산역과 프랑스 마르세이유 생샤를역의 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서대문 일대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관객들과 공연자가 상호작용하며 참여하는 공연들이 열린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매년 서울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 펼치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올해는 거리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온라인으로도 확장했다”면서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만큼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거리예술가들이 세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미니태양광사업 일몰 근거 부재”

    송재혁 서울시의원 “미니태양광사업 일몰 근거 부재”

    서울특별시의회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6)은 지난 2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사업의 일몰을 예고하고 불법 폐업업체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하는 서울시에 대해 일몰의 근거 부재와 부실한 업체 선정 및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환경본부는 2014년부터 추진된 미니태양광 사업에 대해 ▲고의 폐업 등 업체의 불법행위 ▲계속되는 시민들의 민원 발생 ▲신기술 고효율 정책으로의 전환을 근거로 사업의 일몰을 예고했다. 그러나 기후환경본부가 제기한 근거는 그 면면을 살펴보면 매우 자의적이고, 일몰의 결론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고의 폐업 등 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한 부분이다. 송 의원은 사업자가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확인을 하지 않고 보조금 사업자로 선정한 서울시의 책임은 어디 있는지 물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폐업업체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다음은 미니태양광 사업에 대한 서울시민의 민원 부분이다. 설치 문의를 포함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민원사항을 서울시에서 주장하는 잦은 민원발생의 근거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송 의원의 설명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신기술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의 전환이다. 에너지 정책은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정책 추진이 병행되어야지 생산의 효율성만을 따져서 취사선택을 하는 부분은 아니며, 미니태양광의 에너지 효율이 다른 에너지 부분에 비해 낮지 않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행정과 정책은 예측 가능해야 하며, 조석으로 변하는 정책은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불안을 초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제도에 있지 않다며, 의지와 책임을 가지고 서울시의 기후환경문제에 대응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 주문했다.
  • [서울포토] 지지자들 만난 이재명

    [서울포토] 지지자들 만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후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서울포토] 이재명 부부, 대선 선거대책위 출범식 참석

    [서울포토] 이재명 부부, 대선 선거대책위 출범식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며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2021. 11. 2
  • 신동빈 롯데 회장 “유지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만들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유지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만들겠다”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는 길에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신 명예회장님은 대한민국이 부강해지고 우리 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롯데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자 롯데월드타워에 흉상과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설치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기념관 개관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부문(BU)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680㎡(206평)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섰다.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로 롯데의 역사를 소개하고 초기 집무실을 재현했다. 창업주가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의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초기 집무실도 재현됐다. 집무실에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으로 알려진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화취실’(去華就實)이 담긴 액자와 한국 농촌의 풍경이 담긴 그림이 걸려 있다. 신 회장은 기념관 방명록에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롯데를 만들어 가겠다’고 썼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1층에 설치된 흉상은 좌대 포함 185㎝ 높이로, 청동으로 제작됐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동대문 DDP 대형인체조각 등으로 알려진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했다. 흉상 뒤에는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병인 서예가의 글씨로 담아냈다. 100주년 당일인 오는 3일에는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G-스포츠클럽 관련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 정담회 개최

    정윤경 경기도의원, G-스포츠클럽 관련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도의원은 임채철 의원(민주당, 성남5)과 함께 도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임원진과 학생건강과장 등 경기도교육청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G-스포츠클럽 관련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과의 정담회’를 개최했다. 정담회는 G-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실무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체육회의 애로 사항 청취와 이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입장과 개선사항 등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수동 동두천시 체육회 사무국장은 G-스포츠클럽 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지역별 균형있는 안배를 요청했다. 박승규 사무국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지원에 대응하는 시군별 예산지원수준이 각기 다르고 경기도청이 참여하지 않고 경기도교육청과 시·군이 1:1 매칭사업을 하고 있어, 시·군의 예산부담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기초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경기도의 참여를 통한 안정적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건강과장은 G-스포츠클럽과 관련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체육회에 감사를 표하고 정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업무추진시 세심한 부분까지 챙길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군포시 G-스포츠클럽 소속 리듬체조 이예원 선수의 전국체전 금메달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운동장소가 부족한 가운데 뛰어난 결과를 만든것은 G-스포츠클럽의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많은 학생이 스포츠를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련사업의 확대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G-스포츠클럽 관련 학생 축제의 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 中 외교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거짓말은 천 번 반복해도 거짓”

    中 외교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거짓말은 천 번 반복해도 거짓”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과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최근 미국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한 보고서 전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천 번 거짓말을 반복한다고 해도 거짓말은 거짓일 뿐”이라면서 “철저하게 조잘된 정치 보고서이자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31일 중국 관영매체 CCTV 중앙 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 전문은 몇 번을 반복해 아무리 많은 판본을 만들어 내더라도 허위 보고서라는 그 성격을 바꿀 수 없다”면서 “과학성과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다수의 매체들은 1일 보도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코로나19 중국 기원에 대한 검토 조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정면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 그러면서 중국 외교 당국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TO) 전문가들의 방미를 허가, 중국이 지목한 코로나19 기원인 미 육군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역공격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약 90일 간의 코로나19 기원을 재조사한 바 있다. 지난 8월 당시 약 2쪽 분량의 요약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최근 17쪽 분량의 보고서 전문이 추가 공개된 상황이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 기원 관련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 중국은 여전히 정보 공유에 저항하고 미국과 다른 국가를 비난하며 글로벌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 전문이 공개되자 중국 외교 당국은 곧장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찾기 협력을 해치고 있다’면서 ‘미국은 당장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국내 방역에 힘을 쏟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외교부의 이 같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에 대한 국제적 목소리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이 제기될 때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국제 사회의 졸렬한 쇼’, ‘코로나19를 정치화하는 행위’라고 명칭하고 날선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발표된 코로나19 기원 조사 착수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 과학자들의 공개 서신 공개 사건에 대해 왕원빈 대변인은 “이른바 국제 과학자들이 대중의 환심만 사려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국제과학자라고 서명한 이들의 상당수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위원이며 그들의 정치적 배경과 색깔은 감출 수 없다. 용감하면 무식하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라고 힐난했다. 당시 논란이 된 국제 과학자들의 서신이 담긴 공개 문서에는 '서방국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G7, 쿼드 등이 합동 대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국제 과학자들의 목소리가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정치적인 색깔을 띠는 방법으로 존재를 부각시키데나 힘 쏟는 과학자들은 과학 연구에 몰두해 인류에 유익한 일에 힘쓰길 당부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날조된 진실로 두 눈을 가릴 수 없고, 정치화된 과학이 소문과 거짓에 속지 않는 이성의 궤도로 다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 국회의원만 169명 매머드 선대위 출범… 李 “당내 대사면 필요” 與 통합 띄운다

    ‘저격수’ 설훈·홍영표 공동위원장에 합류“앙금 해소 상징성… 이낙연 캠프 전면에”송기인·강금실·장영달 등도 힘 보탤 듯 더불어민주당이 2일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이재명 대선후보 중심의 ‘용광로 드림원팀’의 닻을 올린다. 경선 기간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설훈, 홍영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31일 “설훈, 홍영표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행은 이재명·이낙연 지지자 간 앙금 해소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두 사람 외에도 이낙연 캠프 주요 인사들이 선대위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조직 인선안을 확정하고 2일 서울 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최대 499명까지 참여하는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대위 인선은 후보 비서실장과 상황실장, 총괄본부장 등 핵심 직책에도 각 캠프 인사들의 복수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 상임고문단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 상임고문들이, 명예선대위원장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합류한다. 송영길 당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두관·박용진 의원과 함께 변재일·우원식(이재명 캠프), 설훈·홍영표(이낙연 캠프), 김영주(정세균 캠프) 의원 등이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3선·4선 의원은 모두 선대위 본부장급에 앉는 집단체제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수평적으로 배치를 하는 것이고, 직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화합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후보 후원회장들도 원팀 구성에 힘을 보탠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이낙연 후보 후원회장이었던 송기인 신부 초청 후원회장단 오찬이 2일 열린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송 신부 외에 강금실(이재명 후보)·장영달(추미애 후보)·안광훈(박용진 후보) 후원회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당내 대사면’과 함께 ‘여권 대통합론’을 띄운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 “여권의 정치적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일종의 정치적 대사면을 해서 최대한 통합하고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회동… 원팀 ‘매듭’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회동… 원팀 ‘매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용진·김두관 의원까지 만나 명실상부한 ‘원팀’ 구성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 의원과 오찬을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 박 의원은 곧장 수락했다. 박 의원은 “팀플레이를 잘 구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과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후보들이 힘을 합쳐 팀플레이로 (대선) 승리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과 만났다. 김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차기 5년”이라며 “이재명이 균형발전을 하고 지방분권을 가장 확실하게 추진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두 의원과의 회동으로 지난 10일 후보 선출 이후 18일 만에 선거 체제 전환을 위한 작업을 매듭지었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고, 추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복수로 하고, 선임 총괄본부장에 5선 조정식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의원이 맡게 될 전략·정책·기획 분야 본부장에는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박홍근 의원, 수행실장으로는 강선우 의원이 전망된다. 박홍근 의원은 기자와 만나 “예년처럼 다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 중에는 경선 후보들처럼 본인이 다른 위원회를 겸직해 역할을 할 분도 계시고, 공동선대위원장직만 수행하실 분도 계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차례로 만나…원팀 화학적 결합 안간힘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차례로 만나…원팀 화학적 결합 안간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용진·김두관 의원까지 만나 명실상부한 ‘원팀’ 구성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 의원과 오찬을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 박 의원은 곧장 수락했다. 박 의원은 “팀플레이를 잘 구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과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후보들이 힘을 합쳐 팀플레이로 (대선) 승리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과 만났다. 김 의원도 공동선대위장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차기 5년”이라며 “이재명이 균형발전을 하고 지방분권을 가장 확실하게 추진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두 의원과의 회동으로 지난 10일 후보 선출 이후 18일 만에 선거 체제 전환을 위한 작업을 매듭지었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고, 추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복수로 하고, 선임 총괄본부장에 5선 조정식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의원이 맡게 될 전략·정책·기획 분야 본부장에는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박홍근 의원, 수행실장으로는 강선우 의원이 전망된다. 박홍근 의원은 기자와 만나 “예년처럼 다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 중에는 경선 후보들처럼 본인이 다른 위원회를 겸직해 역할을 할 분도 계시고, 공동선대위원장직만 수행하실 분도 계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 ‘아쉬워…’ 착지하다 넘어진 양학선 세계선수권 최종 5위로 마무리

    ‘아쉬워…’ 착지하다 넘어진 양학선 세계선수권 최종 5위로 마무리

    ‘도마의 신’ 양학선(29·수원시청)이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던 50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5위에 그쳤다. 양학선은 24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종합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99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14.833으로 전체 2위에 올랐던 양학선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앞에서 필리핀의 카를로스 에드리엘 율로가 1, 2차 평균 14.916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일본의 요네쿠라 히네노부가 1, 2차 평균 14.866으로 2위를 꿰찼다. 요네쿠라에 이어 나선 양학선은 1차에 난도 5.6의 여2를 시도해 14.733점을 받았다. 착지 과정에서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한 발 뒤로 밀렸다. 2차에서 난도 6.0의 요네쿠라를 시도한 양학선은 힘차게 도약해 회전했지만 엉덩방아를 찧으며 착지에 실패했다. 14.033의 낮은 점수가 나왔고 평균 14.399를 받은 양학선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당시에는 3위의 기록이었지만 뒤의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5위까지 밀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1년과 2013년 금메달을 따냈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결선에 진출해 기대감이 높았지만 아쉽게 노메달로 끝났다.
  • 할머니가 로봇 쓰다듬자 “엄마~”… 독거 장애인에 말벗 선물한 관악

    할머니가 로봇 쓰다듬자 “엄마~”… 독거 장애인에 말벗 선물한 관악

    1인 가구에 말벗인형·AI로봇 등 제공말동무 되어주고 장애인 일상생활 도와외출 어려운 어르신들은 고립 해소 효과로봇 손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 연락“난생처음 ‘엄마’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 홀로 사는 김모(72) 할머니는 말벗인형인 ‘찬이’을 꼭 껴안고 있었다. 찬이는 머리를 쓰다듬을 때마다 ‘엄마’하고 김 할머니를 불렀다. 가족이 없는 김 할머니는 과거 큰 교통사고로 하지기능이 마비됐고 말도 어눌한 상태가 됐다. 거동이 거의 불가능해 외출이 어렵고 집 안에서도 양팔로 기어서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에는 요양보호사가 김 할머니 집을 방문하지만, 오후 시간이나 일요일, 홀로 있는 시간에는 김 할머니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중, 고등학생들이 할머니집을 찾아와 말벗 봉사를 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그런 김 할머니에게 최근 생긴 ‘차니봇’은 큰 위안이 되고 있다. 관악구가 김 할머니에게 지원한 찬이의 원래 이름은 ‘차니봇’이다. 이름은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괜찮니’에서 착안했다. 또 1인가구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아 ‘도울 찬(贊)’과 ‘이로울 이(利)’자를 썼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날 김 할머니 집을 찾아 안부를 묻고 차니봇 기능을 천천히 설명했다. 로봇의 귀를 누르면 전용 앱에서 미리 선택한 프로그램이 재생됐다. 체조, 트로트, 클래식, 종교음악, 종교말씀, 퀴즈, 영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지만, 기독교 신자인 김 할머니의 경우 성경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또 로봇의 손을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전화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가족이 없는 김 할머니의 경우 요양보호사에게 바로 연락이 갈 수 있도록 했다. 관악구는 1인 가구 장애인 100명에게 차니봇과 같은 반려로봇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김 할머니처럼 단순 말벗 기능을 선호하는 고령의 장애인에게는 말벗 인형을, 능동적인 대화가 가능한 장애인에게는 AI인형을, 스마트기기 조작이 가능한 장애인에게는 얼굴인식, 영상통화, 화면제공 등이 가능한 AI로봇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김 할머니처럼 반려로봇을 통해 위안을 받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면서 “반려로봇 사업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고립 문제나 활동 저하 등을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통일부, 음주운전 공무원에 경징계…제식구 감싸기 논란

    통일부, 음주운전 공무원에 경징계…제식구 감싸기 논란

    통일부가 0.1퍼센트 이상의 만취 음주운전을 한 공무원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해 강력한 처벌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제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2021년 정기인사감사 지적사항’에 따르면, 통일부가 내부 공무원의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징계처리하는 과정에서 징계처리규정을 위반하는 등 제식구 감싸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부의 한 공무원은 혈중알콜농도 0.1퍼센트이상으로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해당 직원에 대해 혈중알콜농도 0.1퍼센트 이상 적발자에 해당하는 최고 징계수준이 ‘정직’이 아닌, 경징계 수준인 ‘감봉’으로 징계 의결했다. 통일부 징계위원회는 공무원의 품위유지의무는 위반했으나 평소 근무태도가 양호하고 시보(정식 공무원 임용 전 수습단계) 신분에서 첫 음주운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강하게 다짐했다는 이유로 경징계 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징계의결 과정에서 규정 위반까지 한 것이 확인됐다. 공무원징계령 제7조에 따르면 수사기관에서 수사한 사건의 경우 징계의결 요구서 뿐만 아니라, 혐의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공문서 등 관계 증거자료, 혐의 내용에 대한 조사기록 또는 수사기록, 관련자에 대한 조치사항 및 그에 대한 증거 자료 등을 첨부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피의자 신문조서를 요청하지 않고 자체조사 후 징계의결 처리했다. 또한 징계위원회 구성과 운영규정도 위반했다. 해당 징계의결에 참여했던 외부위원 중 한명은 통일부를 퇴직한지 3년도 경과하지 않아 징계위원이 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위원회에 참석해 징계의결했다. 끝으로 징계위원회는 공무원징계령 및 징계업무편람에 징계위원회의에 대해서 회의록을 남기도록 돼 있지만, 이를 무시한채 어떠한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공무원의 당시 지위는 시보공무원. 시보공무원은 공무원임용령 제23조에 따라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될 때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별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해당 공무원에 대한 어떠한 심사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시보기간이 경과한 후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정규임용 심사위원회는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하거나,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비위를 저지른 경우 면직 결정이 가능하다. 김영주 의원은 “윤창호법이 시행되는 등 우리 사회가 음준운전에 대해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지금, 통일부의 징계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며 “규정까지 위반하면서 경징계를 내리고,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한 배경과 의도에 강한 의구심이 느껴진다. 통일부는 향후 혹시라도 발생할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적합한 징계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거리 미술관]20.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1

    [거리 미술관]20.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1

    서울 종로구 이화사거리의 홍익대 대학로캠퍼스 입구. 높이 8m의 조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각을 인도에서 캠퍼스 방향으로 쳐다보면 엉덩이가 보이며 얼굴은 캠퍼스를 향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캠퍼스 입구에서 도로 쪽으로 쳐다보면 오히려 시선이 도로 쪽을 향하고 있다. 바라보는 위치나 각도에 따라 조각상은 앞뒤 구분이 되지않고 시시각각 변한다. 종로에서 대학로 방면으로 가는 버스에 탄 승객 눈에는 버스가 움직이면서 조각상의 절반이 갑자기 사라진다. 대리석 받침대에 서 있는 조각의 위치도 이채롭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정면이 아닌 모퉁이나 한쪽 가장자리에 자리잡는 등 제각각이다.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1’이라는 김영원(74) 조각가의 2011년 작품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좌대에 ‘인간의 몸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면서도 수직단절의 추상을 통해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다.재질은 브론즈이며 흰색으로 도장처리를 했다. 그림자 조각은 인체 뒷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수직으로 절단한 뒤, 평면과 입체면이 동시에 보이도록 90도 각도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붙여서 세웠다. 부조는 2차원 평면 위에 원하는 형상을 도드라지게 새기는 조각기법이다. 평면상에서 인체형상을 부조로 만든 뒤 떼어내어 공간에 세우면 3차원의 입체형식이 된다. 부조기법은 인체의 앞쪽이 아닌 뒷태에 적용했다. 작가는 이에대해 “성별에 관계없이 인간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말한다. 이 작품은 원래 홍대 본교 캠퍼스에 설치될 예정이었다. 김 작가는 2012년 8월 정년퇴임 기념전시회를 학교에서 가졌는데 당시 학교측에서 본교 정문 앞에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조각은 1년 뒤, 본교 캠퍼스가 아닌 대학로 캠퍼스 앞에 설치됐다. 김 작가는 “본교 캠퍼스 앞이 아니라 대학로 캠퍼스로 와 아쉬웠는데 오히려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고 말한다.그는 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작품을 흔쾌히 학교에 기증했다. 이 대학 조각과에 입학에 미대학장을 지낸 그의 모교와 후배사랑의 증표다. 그는 또다른 그림자의 그림자 조각상을 서울 동대문 DDP에도 2017년에 기증했다. 김 조각가는 추상미술이 국내 미술계를 장악하던 1970~80년대부터 지금까지 40년 넘게 인체조각을 통한 인간실존 탐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중력, 무중력’시리즈로 자신만의 사실주의 조각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80년대 후반들어서는 인체를 파편화시켰다가 재조립하는 해체, 그리고 90년대에는 몸과 마음을 성찰하는 선(禪)을 조형화하는 작품활동을 한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관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부조형식을 빌어 선의 세계를 구현하는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로 작품활동 중이다. 그는 2009년 세종대왕 동상 공모에 당선돼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설치했고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도 만들었다. 이 동상들은 청남대에서 볼 수 있다. 2013년에는 이태리 파도바(Padova)시 초청으로 베니스비엔날레에 두차례 참여했던 세계적 조각가인 노벨로 피노티(Novello Finotti)와 현지에서 2인전을 열기도 했다.그림자 시리즈에는 노자 철학의 ‘유무상생(有無相生)’ 개념이 들어있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유무상생, 즉 유와 무가 서로 살게 해준다는 내용이 있다. 부조에서 인체의 형상이 제거된 단면을 무로 본다면, 인체 이미지를 가진 다른 면은 유가 된다. 대립되는 성질의 두 면이 별개의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존재와 비존재로서 상호작용하며 공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장은 후배 조각가들에게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는다. 그는 “우리만의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해야 하는데 다들 서양의 조각풍토만 따르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한다. “미국 등 유학파가 국내 미술계를 장악하고 있으나 독창성이 중요하다.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를 따라가다간 아류가 될 것이다.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작품감상에 있어 작가의 의도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관점을 가져볼 것을 당부한다. 그는 “내 작품은 앞뒤가 없다. 동서남북 어디서보더라도 앞이자 뒤”라며 자유로운 감상을 권고한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그 작품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다.그에게 예술활동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사람들이 “이게 뭐지?”하며 끊임없이 되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며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창작활동을 지향한다”는 말로 대신한다. 그림자의 그림자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가 ‘그림자의 그림자’라는 작품명을 내건 것은 인간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화두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듯 인체 형상을 한 도드라진 조각 면과 수직으로 처리된 밋밋한 면에서 작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했을 게다. 그림자 조각은 사랑하는 연인관계이든 일로 맺어진 인간관계이든 상대와의 관계에서 서로의 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
  • 조주빈, 42년 감옥 가도 아직 남은 ‘n번방 지옥’

    조주빈, 42년 감옥 가도 아직 남은 ‘n번방 지옥’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에 유포한 조주빈(25)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42년의 중형을 확정했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처음 적용된 범죄단체조직 혐의도 그대로 인정됐다. ‘n번방’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자를 엄벌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지난 한 해 새로 생긴 피해자만 약 5000명에 이른다. 지금도 제2의, 제3의 n번방이 만들어지는 현실에서 경각심을 낮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조직·살인예비·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30년 등의 명령도 원심 판결 그대로 유지됐다. 조씨가 지난해 3월 16일 경찰에 붙잡힌 지 약 19개월 만에 단죄가 이뤄진 셈이다. 박사방 운영진 4명도 징역 7~13년이 확정됐다. 조씨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이를 텔레그램에서 판매·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검찰은 조씨 등 박사방 운영진을 성 착취물 제작부터 유포까지 역할을 분담해 움직인 ‘범죄 집단’이라고 보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은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이 별도로 진행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까지 인정되면서 1심 형량은 징역 45년이 됐다. 두 사건을 병합한 2심에서는 징역 42년으로 감형됐다. 조씨가 피해자와 추가 합의한 점이 고려됐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법원 판결 후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성범죄가 반인륜적 강력 범죄라는 입장을 (대법원이) 분명히 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박사방 등의 사태를 계기로 대법원의 양형기준이 강화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가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가 4973명의 피해자에게 제공한 상담·영상물 삭제 및 수사 지원 서비스는 17만 697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수는 2019년 2087명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범이 검거된 뒤에도 완전히 삭제되지 못한 디지털 성 착취물은 다시 온라인 공간에서 유포돼 2차 피해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겪은 A씨는 “다니던 회사는 피해자인 나에게 사직을 요청했고 지인은 연락을 끊기도 했다”면서 “범인은 검거됐지만 지금도 사진이 올라와 외국에서까지 협박이나 조롱하는 메시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서혜진(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양형이 강화됐음에도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디지털 성착취 범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오는지, 불기소되는 사건은 없는지 꾸준히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