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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범 처벌 특례법 마련/민자/누범 최고 2배 가중처벌

    민자당은 13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10.13조치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살인ㆍ강도ㆍ강간ㆍ미성년자 약취유인ㆍ범죄단체조직 등 흉악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재판절차를 신속히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이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특례법안은 누범의 경우 장기뿐만 아니라 단기도 2배까지 가중처벌토록 형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집행유예의 결각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이 법안은 또 특정 강력범죄의 소송을 신속히 하기 위해 심리에 2일 이상을 필요로 하는 때에는 계속 개정토록 하는 「집중심리」 규정을 신설하고 판결선고는 변론종결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하도록 했다.
  • “술집 불법영업 단속” 정보제공/경찰이 거액 상납 받아

    ◎10대 소녀 윤락행위도 묵인 서울시경은 9일 종암경찰서 율곡파출소 소속 정모경장(45)이 보안과 풍속반원으로 근무할 당시 술집주인으로부터 미리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아왔다는 진정에 따라 자체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따라 진정을 낸 성북구 하월곡1동 88의 158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안에 있는 술집 「주선정」(주인 곽옥근ㆍ41ㆍ여)에게 윤락행위를 해오던 박모양(22ㆍW대 졸업)과 인신매매 추방운동을 펴는 단체인 「민주시민운동연합」(의장 전재혁)의 주장을 토대로 정경장과 박양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양은 『정경장은 단속이 있을 때마다 주인 박씨에게 미리 전화를 걸어 정보를 알려줬으며 정경장이 직접 술집으로 찾아와 이에 대한 대가로 주인 곽씨에게 1백만∼2백만원을 요구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양은 이밖에도 『이 술집에서 일하는 동안 경찰이 단속을 나왔다가 미성년자를 고용해 영업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데려갔으나 며칠뒤에 다시 이들이 술집으로 되돌아오기도 했다』고밝혔다.
  • 스포츠강국 “사양길”/소련(세계의 사회면)

    ◎국가통제서 벗어나자 국민들 무관심/생필품 구하기에 급급… 경기관람 뒷전 한때 국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소련의 스포츠가 국가의 오랜통제에서 벗어난후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크렘린은 사회주의 이념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도구로 스포츠를 이용했었으나 지난 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을 추진한 이후 이러한 현상은 사라졌다. 지금은 소련사회가 급격한 정치변혁과 심각한 경제난으로 크게 동요되고 있어 소련 스포츠의 전도가 매우 흐린 상태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인 아이스하키와 축구의 굵직한 경기도 예전처럼 많은 관중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전에 많은 특혜와 영예를 누리며 국가로부터 총애를 받던 스타 선수들도 이제는 필요한 경화를 벌기 위해 서방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소련의 스포츠맨들과 관계자들은 소련이 체조의 올가코르부트와 축구의 레프야신,장대높이뛰기의 세르게이 부브카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다시 배출할 수 있을까 의심하고 있다. 한때 막강했던 국가스포츠위원회(고스콤스포르트)의 제1부위원장을 지낸 레오니트드라체프스키는 한 인터뷰에서 『소련이 스포츠 강국이던 시대는 이제 지났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소련의 스포츠는 각 공화국들에서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민족주의에 의해 더욱더 타격을 받고 있다. 정치적 분열로 소련을 위협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긴장이 축구와 농구장에도 미쳐 리투아니아와 그루지야의 팀들이 전국 선수권대회에 불참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소련의 스포츠를 소생시키는데 있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무관심인 듯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텔레비전의 침입에 돌리고 있으며 또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수가 얼마 안되지만 비디오 레코더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와 또 디스코테크에 대한 유혹에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문제에 접근한 해석은 구하기 힘든 생활필수품을 찾아 매일매일 숨가쁘게 뛰어 다녀야 하는 고달픈 일상생활에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일 듯하다. 『시간이 남으면 먹을 것,마실 것,입을 것을 찾아 뛰어다녀야 하는 판에 운동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갈 마음이 언제 나겠어요』 그 좋아하던 축구경기를 오래전에 포기한 한 시민의 푸념이다.
  • 경찰서 가혹행위 말썽/처녀2명 때려 강도 허위자백 받아

    ◎마포서,자체조사 결과 밝혀져 서울시경은 31일 마포경찰서가 지난29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한 주모양(25) 등 2명이 신고자의 진술만 믿은 담당경찰관들의 가혹행위와 강압에 의해 혐의사실을 허위자백한 사실을 밝혀내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마포서가 최성용씨(70ㆍ여)의 신고에 따라 주양 등의 얼굴과 다리 등을 때려 허위자백토록 한뒤 참고인들의 진술조사도 없이 구속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경에 따르면 주양 등이 구속된뒤 가혹행위로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하면서 물의를 빚자 뒤늦게 마포서가 보강수사에 나서 최씨가 잃어버렸다는 수표가 최씨의 통장에 입금되어있는 등 신고사실이 허위였음을 밝혀내고 이날 「혐의가 없으니 불기소처분해 달라」는 의견서를 붙여 이틀만에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송치했다는 것이다. 주양 등은 지난15일 상오11시30분쯤 세들어살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2의17 최씨집 안방에서 최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이고 현금 수표 등 4백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진술,구속됐었다. 마포경찰서 조영진서장은 『담당경찰관들이 실적에 매달리다보니 신고자의 진술만 믿고 가혹행위를 해 죄없는 사람들을 구속시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 “폭력대부” 씨름협 부회장 구속/최창식씨

    ◎일 야쿠자와 연계… 부하시켜 이권개입/조직원 2백여명… 회장선거때 후보사퇴 강요도 서울시경은 31일 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1ㆍ전과5범)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고향인 경기도 수원일대를 무대로 조직폭력배 2백여명을 거느리고 지난 77년의 속리산관광호텔 기습사건과 80년의 수원축산물 협동조합 내 장물 입찰방해사건 등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지난83년 3월 민속씨름협회 회장 선출때 특정후보를 지원하기위해 폭력배를 동원하여 상대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88년4월 자유당시절의 정치깡패인 유지광씨(89년 사망)의 집에서 일본 야쿠자 나가사키파 두목 와카지마 세이지로를 소개받은 뒤 같은해 11월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야쿠자 조직의 대부 사카우메 구미와 재일교포 가네야마 고사부로의 자매결연식에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ㆍ수배중)와 함께 수원파 대표격으로 참석,일본 폭력조직과 결속을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7월 와카지마 세이지로의 부하인 야마구치(48)가 국내에 전자담요 판매를 위해 공동투자한 서울 강남의 산융산업주식회사에 자문역할을 할 목적으로 산보컨설턴트주식회사를 세운뒤 이 회사 사장 김모씨(64)를 생선회칼 등으로 위협,달마다 판매액의 2%를 갈취하여 지난 9월까지 15차례에 걸쳐 10억8천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최씨는 경찰이 내사를 벌이자 지난달 17일 강남병원에 위장입원했다가 28일 상오9시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달아나려다 김포공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최씨가 부산 칠성파 두목 이씨와 「호남전라회」두목 박종석씨(48ㆍ수배중) 등과 함께 야쿠자와 연계된 국내 3대 폭력조직을 이끌어 왔다.
  • 대규모 산업박람회 내년 연다/능률협회 발표

    능률협회는 31일 대규모의 산업박람회를 91년 10월에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능률협회는 「한국산업대전(KBF)」으로 명명된 이 박람회에서는 모두 23개 종목의 전시회를 동시에 열어 한국산업의 신제품ㆍ신기술 발표의 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시기간은 91년 10월25일부터 11월1일까지,전시회장은 서울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 등으로 예정됐다.
  • “조직폭력 결성” 5백만원 지원/건설회사 대표 구속

    ◎“폭력배 경영 술집 갈취 막아달라” 【전주=임송학기자】 전주지검 황인정검사는 30일 폭력조직을 결성하도록 자금을 대준 전주 서영건설대표 김인기씨(40ㆍ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광진목화아파트 1동109호)를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88년 4월 전주에서 명동클럽 등 2곳의 술집을 경영하던중 조직폭력배들로부터 돈을 뜯기자 친구 이안석씨(40ㆍ덕진파 두목)에게 『업소를 보호해달라』며 5백만원을 주어 덕진파라는 폭력집단을 만들도록 했다는 것이다.
  • 10대 폭력조직 일제 검거령/검찰,계보 파악

    ◎두목급등 50명 지명 수배/15명은 TV에 공개… 출국금지 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검사)는 27일 「서방파」 등 전국 10대 폭력조직의 우두머리 15명을 포함,주요 조직폭력사범과 마약사범 등 모두 50명을 전국에 지명수배,일제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이들 가운데 두목급인 15명의 얼굴사진을 신문과 TV로 공개수배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이 이들 조직폭력배를 공개수배 검거에 나선 것은 노태우대통령의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선포이후 조직폭력배들이 거의 모두 피신해 시민들의 신고 등 협조를 얻고 자수를 권유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이들 수배자들이 스스로 폭력조직을 해체하고 자수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겠다고 밝혔다. 주요 수배자는 폭력조직 「목포파」두목 강대우(43ㆍ전과5범) 「양은파」부두목 오상묵(39ㆍ전과9범) 「서방파」부두목 오재홍(37ㆍ일명 「맘보」 일송회 회장) 김항락(43ㆍ일명 향락) 부산 「칠성파」두목 이강환(47) 이리 「배차장파」두목 신진규(39ㆍ일명 규섭) 전주 「월드컵파」두목 주오택(35),히로뽕 제조조직인 「동원목장파」밀매책 최종구씨(57) 등이다. 검찰은 「서방파」 「양은파」 「오비파」 「번개파」 「칠성파」 「영도파」 「전주파」 「배차장파」 「목포파」 「군산파」 등을 10대 폭력조직으로 꼽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방파」(두목 김태촌ㆍ구속) 「양은파」(두목 조양은ㆍ구속) 「오비파」(두목 이동재ㆍ해외도피중) 등이 전국 규모의 「3대 패밀리」로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범서방파」두목급인 김성광씨(39ㆍ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홀리데이호텔 파친코사장)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이 호텔을 인수한 영화배우 신모씨의 아들 언식씨(32)가 김씨의 파친코운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하자 「호남파」폭력배 1백여명을 동원해 호텔을 2시간가량 점거하고 신씨를 납치,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다. 수배된 「목포파」두목 강씨는 지난해 2월 부하들을 시켜 서울 강동구 천호동 무비랜드스탠드바의 경영권을 강제로 빼앗았다는 것이다. 「양은파」부두목 오씨는 지난81년 2월24일 대법원에서 범죄단체조직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탈주했으며 「배차장파」두목 신씨는 지난해 6월12일 부하들을 시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원유통사무실에서 사장 정전식씨(당시 33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 MBC노조 파업 않기로/투표 정족수 미달

    문화방송(MBC) 노조는 24일 하오6시 조합원총회를 열고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전체조합원 1천21명 가운데 과반수가 안되는 4백26명(부재자 82명포함)의 조합원만이 투표에 참가,파업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노동쟁의조정법상 쟁의행위는 재적조합원과반수 출석과 출석 조합원과반수 찬성을 얻도록 되어 있으므로 이날 투표는 자동적으로 부결처리,개표를 실시하지 않았다.
  • 조직폭력 31개파 1백23명 검거/시경

    ◎학부모사칭 여교사 납치… 추행뒤 돈뜯기도 서울시경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동안 조직폭력배 등에 대한 일제소탕령에 나서 31개파 1백23명을 검거,이 가운데 7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1명은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23명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 구속된 김강수씨(31ㆍ사기 등 전과5범ㆍ종로구 창신동 130)는 수배된 한영ㆍ민구 등과 함께 지난 4월10일 강남구 신사동 레스토랑에서 국교교사인 M모씨(37ㆍ여)에게 전화를 걸어 『학부모인데 상의할 일이 있다』며 유인한 뒤 승용차에 태워 강동구 천호동으로 끌고가 지하사무실에서 폭행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알몸과 폭행장면사진을 가족들과 학교에 공개해 생매장시키겠다』고 위협,다음날인 11일 2백30만원을 갈취하고 그후에도 16차례에 걸쳐 돈을 더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G호텔 주변에서 자가용영업행위를 하면서 국민학교 교사를 범행대상자로 물색해오다 남편이 사장으로 있는 M씨를 지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밖에도 서초구 서초동 등 강남일대에서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M씨는 범인들의 협박전화에 시달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돈을 입금시키도록 요구한 은행계좌를 추적해 범인을 붙잡았다. 또 주광수씨(22ㆍ폭력 등 전과5범ㆍ구로구 독산동 884)는 지난해 12월 행동대원 5명으로 「광수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 18일 하오11시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44 「상인연합회」사무실을 찾아가 그동안 금품을 갈취해온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화기 3대를 빼앗고 총무 소건익씨(42)를 납치해 관악구 신림동으로 끌고가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등 여의도 일대유흥업소ㆍ이발소ㆍ오락실 등 15개 업소에서 지금까지 1천4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범죄유형별로는 유흥가주변폭력이 11개파 33명,청부폭력이 2개파 8명,물품강매 등 상권장악기도가 6개파 19명,학원주변폭력이 8개파 44명 등이다.
  • 인신매매로 술집온 미성년종업원/심야영업 단속경관이 추행

    ◎순찰차 태워 여관 끌고가… 2명 파면 【창원=이정규기자】 경남도경은 23일 순찰근무중 미성년자인 술집여종업원을 여관으로 끌고가 추행한 창원경찰서 상북파출소 박동덕순경(32)과 홍승표순경(35)을 파면하고 이들을 직무유기혐의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자정쯤 심야 변태영업단속을 위한 야간순찰근무를 하면서 창원시 지귀동 M카페에 들어가 술을 마신뒤 자리를 함께 한 여중생 김모양(15ㆍ서울 B여중 3년)과 박모양(15ㆍ 〃 )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데리고 나온뒤 C3순찰차에 태워 부근 D여관으로 데리고가 2시간동안 추행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1일 미성년자 고용업소 단속때 적발돼 경찰서에 보호중이던 김양이 서울에서 내려온 아버지를 만나 얘기해 아버지가 경찰에 항의,자체조사결과 밝혀졌다. 김양 등은 지난 여름방학때 가출,창원에 왔다가 인신매매단에 의해 이 카페에 팔려와 손님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들었다. 경남도경은 이 사건과 관련,창원경찰서 금억년총경과 상북파출소장 박현경위를 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할 방침이다.
  • “남측서 무례한 손님 접대”/평양 중앙방송,「통일축구」 취재기

    ◎“환영나온 시민 골목으로 끌고 가고/어용언론선 평양회담 일제히 비방” 북한은 23일 제2차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한국측이 서울을 방문한 북측 선수단에게 무례한 손님대접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용신문」을 동원해 북한을 비방ㆍ중상하는 등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저해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상오 7시 「보도」(뉴스)에서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 일행이 판문점에서 서울에 오는 동안 도로양편에 수많은 탱크들을 배치했으며 전민련과 전대협의 환영행사를 저지하고 북측 선수단을 환영하려는 시민들을 요원들이 골목 안으로 끌고 가는 등 무례한 손님대접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21일 저녁 김우중 한국축구협 회장이 주최한 만남에 대해서도 북측 선수들을 생소한 사람들 속에 앉힘으로써 그들에게 정신적 압박감을 주었다고 비난했다. 북한 중앙방송의 주요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북통일축구경기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우리 축구선수단과 그 일행은 첫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에 부딪쳐 불쾌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판문점에서부터 서울에 이르는 근 2백리의 구간에는 남녘 겨레의 심정을 반영한 환영구호들도 적지 않게 걸려있고 손을 흔들며 환영하는 각 계층 인민들의 모습도 보였으나 이에 정반대되게 불신과 반목을 고취하는 일들도 우리 선수단의 면전에서 벌어져 그들의 가슴마다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다. 무엇보다도 우리 선수단과 일행은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임진각으로부터 문산에 이르는 구간에서 「반갑습니다. 북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한핏줄 한겨레」라고 쓴 환영구호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도로 양편에 수많은 탱크들이 포신을 쳐든 채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가슴들이 섬뜩했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는가? 우리 공화국 북반부의 근로자들과 체육인들은 지난 9일 남북통일축구경기를 위하여 평양을 찾은 남녘 축구선수들을 통일의 사절로 맞이하였고 혈육의 정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우리가 제1라디오의 보도를 통해 경찰이 삼송리검문소 등지에서 임진각으로 가려던 범민족대회추진본부 환영단과 학생들을 가로 막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내막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우리 선수단을 환영하려는 시민들을 골목 안으로 끌어가는 요원들의 모습도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눈에 띄곤했는데 이런 광경에 부딪칠 때마다 우리의 가슴들은 분노와 비감에 휩싸였다. 반목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예절없는 손님대접은 21일 저녁에 있었던 남측 축구협회 회장의 만찬석상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남측은 우리의 나어린 선수들의 좌석을 상대방의 선수들이 아닌 사람들 속에 정해 놓았다. 특히 우리를 불쾌하게 하다 못해 격분까지 자아내게 한 것은 반목을 조성하는 자들이 우리 선수단의 도착을 기다렸다는 듯이 어용신문ㆍ방송들로 하여금 우리를 비방ㆍ중상하는 포문을 열게 한 것이다. 어용신문들에 평양시내 5만명 청년학생들이 출연하는 대집단체조 「일심단결」을 시비하는 글이 실렸는가 하면 어용언론인들은 학생소년궁전에 어린 소조원들이 평화를 절규하고 반핵구호를 외친 것도 시비의 대상으로 삼고 임수경 학생의 석방을 요구해 나선 것도시비의 대상으로 삼았다.
  • 북한축구팀 서울의 가을 만끽

    ◎임금님 거닐던 인정전 길선 양측 대표 서로 “먼저…”/“「평양방문기」 등 체제비판 용납 못해” 북 기자들 항의/김유순 대표,“올림픽 조형물에 내 국적 틀렸다” 지적 ▷호텔◁ ○…서울에서 첫밤을 보낸 통일축구 북측 선수단은 22일 상오 7시 예정대로 기상,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며 서울에서의 이틀째를 시작했다. 전날만 해도 서울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등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던 선수단은 21일 밤을 푹 자고 난 뒤 생기가 되살아난 듯 발랄한 모습들이었다. 특히 처음 서울에 온 어린 남녀 선수들은 서울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장된 모습들이었으나 21일 하루 숙소와 운동장 만찬장 등에서 서울사람들의 진면목을 본 탓인지 천진한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선수단은 7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호텔 구내에서 체조와 간단한 조깅으로 몸을 푼 뒤 곧 아침식사에 들어갔고 9시 정각 서울에서의 첫 관광지인 비원을 향해 떠났다. ○드라마 방영에 거센 항의 ○…북한선수단 일행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21일 하오 1시50분과 9시30분두 차례에 걸쳐 KBS­TV에서 김일성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대하드라마 「여명의 그날」이 방영돼 북한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해방 전후사를 다룬 이 드라마는 김일성이 소련군을 등에 업고 북한의 권력을 장악하는 권모술수가로 묘사된 데다 여성편력까지 다루었다. 북한측은 『손님을 불러놓고 의도적으로 이런 드라마를 방영한 것이 아니냐』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축구대회도 할 필요가 없으니 철수하겠다』고 항의해와 우리측이 이를 해명하기도. ○남자대표 비원 관광 취소 ○…북한선수단은 22일 상오 9시50분 서울 종로구 비원에 도착,이우용 관리소장(51)의 안내로 1시간10분 동안 비원 경내를 둘러보았다. 남자선수들을 제외한 이들은 비원에 도착한 뒤 비원 약사와 시설을 설명듣고 이형미 씨 등 여자안내원 4명의 안내로 인정전ㆍ희정당ㆍ선정전ㆍ대조전 등 궁궐을 살펴보며 고궁을 산책했다. 국악인 26명이 궁중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이들은 민가로서는 최대규모였던 99간짜리 연경당도 둘러보고 연못 부용지 부근에서 간단한 다과를들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남자선수들은 23일의 경기에 대비,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며 당초 예정에 있던 비원 관광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비원 관람◁ ○…북측 선수단은 이날 상오 9시 숙소인 워커힐호텔을 출발해 9시35분 창덕궁에 도착,이우용 관리소장(51)의 영접을 받았다. 북측 선수단은 이어 창덕궁 안내원인 이형미 양(26)의 안내로 경내를 둘러보았는데 김유순 단장은 시종 무표정한 얼굴을 지어 김형진 부단장이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팔짱을 끼고 웃음띤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들의 문안을 받던 인정전 앞에 이르러 안내원 이형미 양이 『한가운데는 임금이 걷던 길이고 양 옆은 신하들이 도열하던 곳』이라며 『마음내키는 길로 걸어가십시오』라고 말하자 김유순 단장과 장충식 남북체육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서로 가운데 길을 양보하며 한바탕 폭소를 터뜨렸다. ○궁중음악 은은히 울려 ○…이날 임금의 연회장이었던 부용정 옆 영화당에는 국립국악원 단원 21명이 나와 궁중음악을 연주,전통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북측 선수단은 이 음악에 옛날 궁중에서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주하는 「유초신지곡」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흡족한 표정. ○…북한 여자팀 주장 임순봉(26)은 기자들이 이름을 물을 때마다 『림순봉입니다. 림수경과 같은 「림」이지요. 림수경이를 아세요』라고 되물어 가벼운 웃음을 사기도. 임양은 관람소감에 대해 『북에 있는 유적에 비해 텅빈 것 같다』며 『아무런 시설이 없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대답. ○…북한 중앙통신 리충국 논설위원(56)은 남측의 한 스포츠전문지에 21일 자신의 발언이 사회주의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왜곡,보도됐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 그는 대한축구협회 권오성 총무부장이 『나와 동갑인데 왜 그리 늙어 보이느냐』는 질문에 『사회주의 물을 먹어서 그런 모양이다』라고 대답했다는 것. 리충국 위원은 아무 뜻없이 농담 삼아 한 말인데 멋대로 해석,보도했다며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지기도. ○…북한 여자팀 김금실 선수(19)는 한국을 7­0으로 꺾었던북경대회 남북한축구경기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으나 한국이 골 득실차에서라도 최하위를 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추가 골을 자제했다고 뒤늦게 실토. 김 선수는 『당시 한국의 전력이 출전팀 가운데 제일 약해보여 한 동포로서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더이상 추가 골을 넣지 않은 것은 역시 약팀인 홍콩과의 골 득실차에서 이겨 최하위를 면하도록 해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 ▷오찬◁ ○…북측 선수단과 기자단 일행은 이날 상오 비원 관광을 마친 뒤 낮 12시 올림픽유스호스텔 19층 뷔페식당에서 우리측 선수단과 섞여 앉아 오찬을 들며 담소를 즐겼다. 관광을 생략한 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북측 남자선수들은 이곳에서 본단과 합류했는데 북측 선수단은 전날 힐튼호텔 만찬장에서처럼 서로 안면이 있는 남측 선수들을 불러 자리를 같이한 뒤 양식과 한식ㆍ일식 등으로 짜여진 음식을 골고루 맛보면서 못다한 얘기꽃을 피웠다. 이들중 북측 단장인 국가체육위(NOC)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들은 남측의 장충식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오완건 축구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전망좋은 좌석으로 안내돼 눈앞에 전개된 한강과 공원의 모습을 화제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하오 1시께 오찬을 마친 남북 선수단은 다음 일정인 올림픽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공원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산책을 즐겼다. ○파키스탄으로 오해 ▷올림픽공원◁ ○…북측 선수단중 임원진과 보도진 18명은 22일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점심을 마친 후 하오 1시15분부터 45분 가량 올림픽공원을 둘러보았다. 김유순 IOC위원은 공원을 시찰하다 올림픽기념 조형물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명단을 유심히 살펴본 후 자신의 국적이 잘못 새겨진 것을 보고 시정해줄 것을 요구. 영어로 「YU SUN KIM」이라고 표기된 옆에 국적란이 파키스탄을 가리키는 「PAK」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내가 파키스탄 사람인 줄 알겠구만』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했으며 이 오기를 첫 발견한 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고 북한을 지칭하는 「PRK」로 고쳐달라고 주문. ○남북 기자,가벼운 실랑이 ○…21일 하오 11시40분 호텔 앞에서 북한 노동신문 이길성 부국장과 MBC 문진호 기자(40)가 5분여 동안 몸싸움을 벌여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이 부국장은 이날 서울 야경을 구경하러 나왔다가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뉴스제작을 위해 마이크를 들이댄 문 기자에게 『한국기자는 버릇이 없고 무례하다』고 말한 것이 발단. 문 기자가 이에 대해 『북경아시안게임 때 남북체육장관회담 직후 이 부국장이 정동성 체육부 장관에게 이야기를 하며 어깨를 친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이 부국장이 『그 말의 저의가 무엇이냐』며 문 기자를 밀치고 실랑이를 벌이다 마이크와 녹화테이프를 빼앗아 숙소로 들어갔다. 이 부국장은 22일 상오 문 기자에게 마이크를 돌려주며 『미안하다』며 화해를 요청. ○…이날 저녁 호텔에서 식사를 마친 북측 기자들은 우리측 기자들을 상대로 『언론이 남북 대결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우리측 언론보도를 집중 성토. 북측 기자들은 각 신문사 기자들을차례로 만나 남북통일축구에 대한 보도와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하고 돌아온 기자들이 평양방문기를 쓰면서 체제비판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를 하기도. 로동신문의 리길성 기자는 『우리는 유일사상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기 때문에 체제에 대한 비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방문 기간중에 보인 남측 언론태도는 꼭 짚고넘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당초 우리측 기자들이 북측 기자들을 집으로 초청하려던 계획은 무산.
  • 김일성,집무실 문앞서 강총리 마중/우리대표단,평양 주석궁 찾던 날

    ◎우리측에 깍듯이 경어… 줄곧 밝은 표정/총리회담 호칭… 통일노력의 성과 바라/이례적 서구적 춤 공연… “남측 대표에 대한 성의” 북한방문 3일째인 18일 강영훈 국무총리 등 우리측 대표단은 상오에는 비공개회의를 가진 데 이어 하오에는 평양의 김일성 주석궁(금수산 의사당)에서 김 주석과 면담하는 등 3박4일의 일정 가운데 가장 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저녁에는 양형섭 최고회의 의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으며 우리 기자단은 비공개회의가 열리고 있는 동안 평야시내 노동신문을 방문,신문제작 과정을 둘러보았다. ▷김일성 주석 면담◁ ○…18일 하오 분단 4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강영훈 국무총리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예방,20분간 요담했다. 강 총리는 이날 하오 3시 정각 평양시내 금수산 의사당 현관에 도착,주석궁측의 안내를 받아 김 주석 집무실로 향했다. 강 총리가 주석집무실 입구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이르자 집무실 문이 열리면서 김 주석이 강 총리를 맞았다. 김 주석과 강 총리는 반갑게 악수를교환하면서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라고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집무실 안으로 나란히 걸어 들어갔다. 집무실 복판에 장방형 탁자가 마련 돼 있었고 동서로 마주보는 자리에는 강 총리와 북한 연형묵 총리가 앉았으며 김 주석은 남북 양총리의 한 가운데 좌정. 이 자리에서 강 총리가 먼저 『주석 각하,제가 서울을 떠날 때 노태우 대통령께서 김 주석에게 정중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씀했습니다』라고 말하자 김 주석은 『감사합니다. 노 대통령께서 건강하시는지요. 서울에 가시면 「사랑하시는」 나의 인사를 전해주시오』라고 응답. 이어 강 총리가 『제가 서울을 떠날 때 노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말씀이 계셨습니다만 김 주석께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총리회담을 개최하게 한 데 대해 인사를 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라고 말하자 김 주석은 『피차 마찬가지지요. 귀측의 호응으로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김 주석과 강 총리와의 단독면담은 사진촬영을 위해 약 3분간 공개됐는데 김 주석이 『강 총리 고향이 북쪽이라면서요』라고 말하자 강 총리는 『네 그렇습니다. 45년 전에 평양을 거쳐 서울로 갔습니다. 연 총리를 두번째 만나니까 친근하게 여겨집니다』라고 답변. 이어 김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귀측이 우리측 제의에 호응해 나섰기 때문에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평양에서 양측이 여러 가지 진지한 얘기를 서로 나누어 결실을 맺을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니 앞으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희망합니다』라며 밝은 표정을 짓기도. ○…강 총리를 제외한 우리측 회담대표 6명과 수행원 3명 등 9명은 이날 하오 3시10분쯤 주석궁 현관에 도착,10분간 집무실 옆 대기실에 머문 다음 3시21분쯤 집무실에서 김 주석과 면담. 김 주석은 강 총리가 우리측 대표단을 소개하자 홍성철 통일원장관,정호근 합참본부장 순으로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반갑게 맞았다. 김 주석은 우리측 회담대표 및 수행원과 인사를 끝낸 다음 『자 모두를 앉읍시다』라며 직사각형 긴탁자 북쪽 중앙에 좌정했으며 같은 쪽 좌우에는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과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 등 북한측 회담 대표 및 수행원이 착석. 김 주석은 양측 대표단이 모두 참석하자 『저는 이번에 총리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에 온 여러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국통일을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대해 강 총리는 『우리 회담대표를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만나게 해주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에 평양에 와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만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응답. 김 주석은 이어 『고위급회담이 열린 자체가 우리민족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0년대부터 10년 만에 열리게 된 이번 고위급회담은 우리 민족의 앞날에 밝은 전망을 갖게 해줘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건 채택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서울에서 열리는 총리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주석과 우리 대표단과의 면담은 하오 3시21분부터 30분까지 10분간 진행됐는데 김 주석은 우리 대표단에게 최고의경어를 사용하면서 시종 밝은 표정으로 환대해 주목. 김 주석은 우리 대표단과의 면담을 끝낸 다음 3시30분부터 35분까지 5분간 주석궁 중앙홀에서 남북 양측 대표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으며 촬영이 끝난 다음 우리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작별 인사. 우리측 대표단과의 면담에 앞서 강 총리는 이날 하오 3시부터 김종휘 대표와 연형묵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20분간 김 주석과 개별면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공개면담 때보다 더 깊숙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석은 면담중 「고위급회담」이라는 표현 대신 「총리회담」이라는 용어를 계속해서 사용. ○…주석궁 현관벽은 대리석으로 장식됐고 중앙통로에는 붉은 카펫이 두껍게 깔려 있었다. 현관에서 중앙홀에 이르는 천장에는 대형 샹들리에가 중앙 4개 양쪽 5개씩 모두 14개가 달려있는 등 은은하면서도 호화스런 분위기를 자아냈다. 중앙홀 정면벽에는 (기념촬영 한 곳) 백두산 삼지연의 봄 풍경을 그린 대형 그림이 걸려 있었고 중앙홀 양 옆에는 오엽송 분재가 놓여있었다. ▷18일 비공개회담◁ ○…18일 상오 10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2차 비공개회담에 앞서 강영훈 총리와 북측 연형묵 총리는 전날 있었던 평양시 인민위원장 주최옥류관 만찬에서 맛본 평양냉면ㆍ날씨ㆍ첫날회담 등을 화제로 15분 동안 환담. 양측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북총리는 전날보다 다소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으나 각 분야에서 통일문제를 놓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자는 우리측 입장과 「속도」를 강조하는 북측 입장이 엇갈려 가벼운 신경전. ▲연=어젯밤에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강=아주 참 조용하고 방온도도 꼭맞게 조절해줘서 잘 잤습니다. 평양가면 평양냉면 한번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역시 평양냉면 맛은 다릅니다. 잘 먹었습니다. ▲연=어제 학생소년궁전에서 어린애가 그림그리는 것 보셨지죠. ▲강=천재적이더군요. 4살짜리가 그리는 데 두살 때부터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젖먹을 때부터 그리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옆의 여덟살난 여자아이도 명필이더군요. ▲연=옛날부터 한민족이 본래똑똑하지요. 어제 1차회담을 했는데 서울쪽에서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강=잘 진행돼 간다고 보도합니다. 한술에 배부르겠느냐는 얘기가 있듯이 갑자기 다 해결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상대방의 입장과 시각을 확실히 알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가 뚜렷하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부터 잘 해갑시다. ▲연=잘 합시다. 평양시에선 어떤 평이 있느냐 하면 말입니다. 북남 고위급회담이라는 것이 「고위급」이 달려서 회담수준도 높을줄 알았는데 수준이 대단히 낮다고 합니다. ▲강=교육을 어떻게 그렇게 시켰어요(웃음). 숙소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대단히 실망했다고 얘기하더군요. ▷양형섭 의장 주최 만찬◁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8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천리마거리 목란장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 양 의장은 만찬사에서 『구두쟁이 셋이면 제갈량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며 『민족 앞에 책임진 정치인으로 남조선의 국회의원들과 손잡고 민족재생의 길을 함께 걸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피력. 강 총리는 답사에서 『통일을 이룩한 동ㆍ서독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 축적이야말로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이 가야 할 길』이라고 지적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양보하는 대화의 숨결 속에 증오와 대결의식은 봄눈 녹듯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 강 총리 등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만찬이 끝난 뒤 경음악과 남성독창ㆍ3중창 등 공연을 관람했는데 「4계절의 춤」이라는 제목의 무용은 얇고 짧은 의상에 서구적인 춤이어서 이채. 북측의 한 참석자는 『우리는 본래 민족적인 무용을 좋아하는데 이같은 무용을 공연한 것은 남측 대표에 대한 북측의 성의』라고. 강 총리가 공연히 끝난 뒤 무대에 올라가 악단과 가수ㆍ무용수 등 출연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자 참석자 전원이 기립박수. 강 총리 일행은 만찬에 앞서 이날 하오 평양 중구역에 위치한 인민대학습당을 약 45분간 관람했으며 기자단은 비공개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노동신문을 방문한 데 이어 하오에는 김일성경기장에서 1시간10분 동안 학생 5만명이 연출하는 「일심단결」이란 집단체조를 관람. ◎“합의 없어도 크게 진전” 남/“「불가침」 타결 못봐 유감” 북 ▷대변인 회견◁ ○…18일 남북고위급 이틀째 비공개회담에 대한 남북간의 시각은 긍정과 부정이 다소 엇갈리는 듯한 분위기로 양측 대변인의 별도 회견을 통해 표출. 똑같은 장소(인민문화궁전 1층 회의실)에서 먼저 회견을 가진 북측의 안병수 대변인은 『우리는 불가침선언을 제기하면서 오늘 회담에서 매우 쉽게 합의될 것으로 확신했다』며 기본적으로 남북간에 큰 이견이 없는 점 등 그 근거를 예시. 안 대변인은 『남측에서는 밟아야 할 절차가 많아 국무총리라 해서 당장 합의를 해줄 수는 없다고 하길래 그러면 가조인이라도 하자고 했으나 불가피하게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피력. 이어 우리측의 임동원 대변인은 서두에 『과거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강조한 뒤 『합의선언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한 회담이 아니라 내용면에서 많은 접근을 보아 대단한 진전을 이룬 회담』이라고 평가. 임 대변인은 회담내용을 조목 조목 설명한 뒤 양측 안의 내용이 유사한 데도 불가침선언이라는 명칭상의 문제로 합의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헌법에 불가침문제는 국회의 비준을 거치도록 돼 있는 제도상 절차 때문』이라고 설명. 임 대변인은 『강 총리가 회담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선 총리라 해도 권한 밖의 일을 하는 등 법을 안 지키면 감옥에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북측 제도와는 다르니 속도전도 좋으나 절차를 밟도록 하자」고 농담을 곁들여 우리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고 소개.
  • 오락실 장악,폭력행사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김용학부장ㆍ이성규검사)는 17일 지난9월초부터 부산 중구 남포동 부평동 일대의 오락실을 장악하고 사행행위 등 불법영업을 일삼아온 폭력조직 신20세기파 행동대장 길재근씨(31) 김재욱씨(31) 등 조직원 1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역유지행세를 하며 이 조직을 이끌어온 공동두목 안용섭(39ㆍ폭력전과4범) 정상수씨(41ㆍ폭력전과4범) 고문 강정부씨(45) 등 16명에 대해 범죄단체조직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안씨 등 간부 5명에 대해서는 주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활동장부 등 관계증거물과 보관중인 가스총 일본도 등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20세기파는 70년대 속칭 부산의 20세기파를 구성하고 있던 폭력배들이 은퇴한후 그 휘하에 있던 자들이 지난85년 7월 폭력단체를 조직,부산의 중구 남포동 부평동일대의 오락실을 직접 또는 지분참여 형식으로 경영하거나 휘하폭력배를 오락실 지배인ㆍ관리인 등으로 강제로 취업시켜 이권을 독점하고 지배권유지를 위해 폭력ㆍ공갈ㆍ협박 등을 일삼아왔다는 것이다.
  • 우리 대표단 방북 이모저모

    ◎“서울∼평양 가까워진 느낌”… 남북 총리 재회/“대동강은 여전… 인심은 조석변” 강 총리/대표단 일행,교예극장서 「곰전투」등 관람/북 안내원들,담당기자 찾느라 우왕좌왕 남북 분단 이후 45년 만에 우리측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16일 북한을 공식방문한 강영훈 국무총리 등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평양에서의 역사적인 첫날밤을 보냈다. 우리 대표단은 숙소인 대동강 상류 백화원초대소에서 짐을 푼 뒤 평양시내 교예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가 주최하는 인민문화궁전에서의 만찬에 참석한 후 북한영화를 관람했다. ▷남북 총리회동◁ ○…이날 하오 1시35분쯤 숙소인 정부초대소(백화원)에 도착한 강 총리 일행은 초대소 로비에서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의 영접을 받고 응접실로 자리를 옮겨 약 5분간 환담. 먼저 연 총리가 『대표단 일행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자 강 총리는 『오면서 보니 우리 일행을 위해 추계 대청소까지 하는 등 준비가 대단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감사를 표시. 연 총리가 이어『평양과 서울 사이가 매우 먼 것처럼 알았었는데 자주 내왕하다보니 가까운 것 같다』고 말하자 강 총리는 『대동강을 건너다 보니 산색은 옛날과 같으나 인심은 조석변이라는 옛말이 떠오른다』면서 『연 총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을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해 폭소. 연 총리는 이어 응접실 좌우에 걸린 북한의 명승지를 그린 대형 풍경화를 가리키며 북한이 고향인 강 총리에게 『생각나는 곳이 없느냐』고 묻자 강 총리는 고향인 약산의 풍경화를 바라보며 『학교 다닐 때 매일 올라다녔는데 특히 진달래꽃이 아름다웠었다』고 회상. 강 총리는 뒤편에 있는 총석정 등 대동강과 금강산 그림을 둘러보며 『나는 아직 금강산을 가보지 못했다』고 하자 연 총리는 이를 받아 『다음 오실 때는 구경할 수 있겠죠』라고 말한 뒤 『오시느라고 피곤하실텐데 쉬시지요』라며 일층 숙소로 안내. ▷만찬◁ ○…북한 연형묵 총리는 이날 약 6분간에 걸친 만찬연설을 통해 『북과 남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는 통일의 노래ㆍ통일의 춤으로 들썩하는 평양의모습과 엄청난 대조를 이루는 우리의 냉엄한 현실』이라면서 『대결을 없애고 단합과 통일을 실현해야 하며 그러자면 첨예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 연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측 강 총리를 두번 거명했으나 지난번 서울회담 때 「총리」라고 불렀던 것과는 달리 「수석대표선생」이라고만 호칭. 강 총리는 만찬답사에서 『사람과 물자의 왕래와 교류가 촉진된다면 자연히 신뢰가 쌓이게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하나하나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 분야에 걸친 접촉ㆍ교류와 협력의 조속한 실천을 강조. ○…인민문화궁전 대연회장에서 열린 연 총리 주최의 만찬은 우리측 대표단 일행 90명과 북측 관계자 1백10명 등 2백여명이 참석. 북한측은 만찬테이블을 34개 만들어 한개 테이블에 6∼7명씩 배치했는데 한 테이블당 우리측 일행은 2명씩 자리를 잡도록 조치. ○…만찬이 시작된 지 1시간10분 가량이 지난 하오 9시5분쯤에는 북한의 만수대예술단이 등장해 만찬분위기는 더한층 고조.23명으로 된 만수대예술단은 「도라지타령」을 시작으로 「고향」 「꽃파는 처녀」 「노들강변」 「봄의 노래」 등 우리측 대표단에게도 귀에 익은 음악을 연주. 특히 인민배우인 주창혁과 함금주가 노래한 춘향전중의 사랑가는 만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들이 노들강변을 부를 때는 일부 참석자들이 가사를 따라 부르기도. ▷교예극장 공연◁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5시30분 교예극장에서 공중곡예ㆍ곰전투ㆍ외바퀴자전거 타기 등 14개 서커스 프로그램을 관람. 양측 대표단을 비롯 좌석 3천5백석을 거의 채운 관중들은 고난도 묘기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 특히 외바퀴자전거 타기를 하던 연기자가 두차례 실수를 하자 관중들은 물론 우리측 인사들도 박수로 격려. 요술을 한 인민배우 김택성씨는 공연에 앞서 빨간 글씨로 「조국통일」이라고 적은 광목을 펼쳐보였고 이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 ▷영화관람◁ ○…인민문화궁전에서의 만찬이 끝난 뒤 대표단 일행은 밤 10시35분 안병수 북측 대변인 안내로 평양 청년회관에도착,「평양의 모습」 「조선의 민속」이라는 문화영화를 자정까지 약 2시간 동안 관람. 영화시작에 앞서 강영훈 총리와 안 대변인은 응접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었는데 안 대변인이 『학생들의 집단체조는 수령님께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니 꼭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관람을 권유. 이에 강 총리는 『집단체조를 보고온 사람의 말에 따르면 이데올로기적이라고 하더라』며 관람을 사양하기도. ▷숙소도착◁ ○…대표단 일행이 탄 승용차와 버스 행렬은 평양역을 출발한 지 약 15분만인 하오 1시45분쯤 숙소인 백화원에 도착. 승리거리와 대학생거리 등을 지나 초대소까지 달리는 동안 연도의 시민들은 남측 대표단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환영. 안내원은 『시민들이 남쪽 대표들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개. ○…83년에 건설됐다는 백화원초대소는 대리석으로 된 통로바닥이 카펫으로 덮여있고 천장에는 크고 작은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는 등 호화롭게 치장. 객실에는 소주ㆍ수삼주ㆍ인삼주 등 북한산 술과 사이다 등 음료수ㆍ황태포ㆍ과일 등이 비치돼 있으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도 비치. ▷평양역 도착◁ ○…대표단 일행은 하오 1시20분에 평양역에 도착. 특별열차가 역구내로 서서히 들어가 멈추자 북측 안내인들은 자신이 맡은 남측 수행원과 기자들을 찾느라 우왕좌왕. 역구내에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쓴 「영광스런 조선노동당만세」등의 대형구호들이 어지럽게 천장에 매달려있기도. ▷개성역∼평양역◁ ○…대표단 일행은 통일각을 출발한 지 1시간15분 만에 개성역에 도착. 개성역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노동당 및 역무원 관계자 수십명이 나와 대표단 일행을 영접해 조촐한 분위기. ○…대표단 일행이 개성에서 평양까지 타고간 특별열차는 객차 14량과 소화물칸 1량이 달린 콤팩트식 열차. ▷판문점 출발◁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인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은 판문점을 통과하기 직전인 이날 상오 8시40분쯤 통과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입장 등을 천명. ○…북측 영접요원으로 나온 최우진 대표(외교부 순회대사)와 최봉춘 책임연락관은 상오 8시50분 우리측 대표단이 타고갈 10대의 벤츠승용차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의 평화의 집 앞에 도착. 강 총리는 상오 9시 정각에 북측 최 대표 및 우리측 대표들과 함께 평화의 집에서 나와 승용차에 탑승. 강 총리는 뒷좌석에,최 대표는 앞좌석에 각각 앉았으며 양측 책임연락관과 우리측 대표 6명도 각각 하늘색 벤츠승용차에 탑승한 후 곧바로 군사분계선을 넘기 위해 출발.
  • 탈주 김진술 자수/서울대병원서 도주 4개월만에

    지난 6월17일 법원의 감정유치결정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달아났던 조직폭력배 「대전 진술파」두목 김진술씨(38ㆍ대전시 중구 선화동 143의1)가 10일 하오3시 서울지검 강력부 김종인검사실로 자수했다. 김씨는 이날 하오6시쯤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김씨는 지난 4월12일 대전시내 유흥가 주도권을 놓고 반대파 행동대원 김모씨(29) 등 3명을 납치해 충남 유성의 리베라호텔에 6시간동안 감금시켜 놓고 집단폭행했다가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됐었다. 김씨는 이어 서울 형사지법에 반대파와는 격투당시 칼에 찔린 허벅지상처의 재발을 이유로 감정유치를 신청,지난 5월26일 이례적으로 감정유치결정을 받아 입원해 있다가 지난 6월17일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했었다.
  • “대학운동권 비판책 저술 내세워/윤이병,기밀서류 접근”

    ◎국방부 관계자 밝혀 보안사의 민간인사찰사건에 대해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부는 9일 윤석양이병(24)이 민간인에 관한 각종 신상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혁노맹관련자 수사에 협력해 수사관들의 신임을 얻은뒤 『대학운동권의 내용을 폭로하는 책을 쓰겠다』고 속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윤이병이 혁노맹조직 7명을 검거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사관의 신임을 얻은뒤 자발적으로 『혁노맹의 실체를 밝히는 책을 쓰겠다』고 제의,보안사 서빙고분실의 분석반ㆍ자료실ㆍ컴퓨터실 등의 열람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남북 스포츠교류의 물꼬는 텄다”/북경아시아드 취재기자 방담

    ◎남북,자연스런 공동응원… 한핏줄 확인/「서울대회」 복제판 “만만디” 경기운영 허점/양궁 김수녕의 인기 최고… 북한 류경식당엔 서울손님들 북적 □참석자 김응숙(스포츠서울 편집부 국장) 김동준(서울신문 사진부장) 이대행( 〃 체육부 차장) 정태화( 〃 〃 기자) 오병남( 〃 〃) 최철호( 〃 사회부 기자) 김명환( 〃 사진부 기자) 최해국( 〃 〃) 송수남(스포츠서울 체육1부장) 방석순( 〃 〃 차장) 이병진( 〃 〃 기자) 노창현( 〃 〃) 박형규( 〃 〃) 신명철( 〃 체육2부 기자) 김수인( 〃 〃) 정민철( 〃 사회부 차장) 김창규( 〃 사진부 기자) 우정식( 〃 〃) ­주최국 중국의 일방적인 독주 속에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이 7일 막을 내렸습니다. 당초 65개 정도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예상보다 11개 모자라는 54개밖에 못따냈지만 86년 서울대회에 이어 연속종합 2위를 차지했지요. 세계 속의 또하나의 세계가 존재하는 거대한 중국이 공화국 창건 41년 만에 치른최대 규모의 국가행사였던 이번 대회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대회를 지켜본 한국측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번 대회가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의 복제판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지요. 중국은 이번 대회 운영의 기본틀을 86년과 88년에 서울에서 있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가져왔으니까요. 대표적인 것이 컴퓨터시스템과 경비관계 업무로 여겨집니다. ○중국 일방적 독주 ­재미있는 것은 컴퓨터마저 중국인의 기질을 닮아 시스템이 올라오는데 「만만디」였습니다. 물론 경기장에서의 입력작업은 대체로 빠른 편이었습니다만. 경비관계는 특수상황의 한국보다 훨씬 더 철저했습니다. 특히 여러 곳을 휘젓고 다녀야 하는 취재진들의 불만을 많이 샀습니다. ­중국은 일반적인 대회준비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중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였던 게 엄청난 금메달 숫자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체육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요. ­역시 엄청난 인구가 기본바탕이겠지요. 여러 갈래의 종족들이 특정종목에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것이 좋은 예일 겁니다. 내몽고 출신의 레슬링 선수,길림에서 뽑인 축구선수,하북에서 온 농구ㆍ배구의 장신선수들. 이들이 모여 1백83개의 금메달을 끌어 모은 겁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남북이 보다 진전된 관계를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얻은 큰 수확일 것입니다. ­당초 희망사항이었던 단일팀 구성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었던 일로 치고 남북한 공동응원,남북기자의 만남,그리고 11일 평양에서 있을 남북 통일축구 등은 스포츠가 통일의 물꼬를 트는데 앞장서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개막식 때부터 남북 관계는 주목의 대상이었습니다. 경기장별로 사소한 의견충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8천여명의 남북한 사람이 마주했던 것을 보면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었습니다. ­선수들은 선후배ㆍ형 동생처럼 지내는데 오히려 응원단 등 주위 사람들이 어색한 분위기를 만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북 통일축구는 대회 폐막이 다가오면서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지요. ­그런데 통일축구 자체는 큰 의미가 있지만 협의과정ㆍ취재단 구성 등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취재단은 정부의 일방적인 지침으로 구성됐고 더욱이 출장가는 기자마저 정부가 지정하는 등 아직도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통일축구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평양에 가는 기자들의 명단은 폐막을 며칠 앞두고도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명단은 북한기자에 의해 알려지는 등 이해 못할 대목이 많았지요. 특히 지난 4일에야 체육부 직원이 회사로 「어느 기자의 사진을 제출하라」는 식으로 취재기자 선정을 알려왔습니다. ­파견기자 선정 실무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 같아요. ­정부가 출장기자를 선정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됩니다. ­큰 대회를 치르다 보면 이런 저런 불편한 일들이 벌어지게 마련이지요. ­도로사이클의 경우 대회 주최측에서 경기코스에서 연습을 하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경기장 도착 버스시간이 자꾸 늦어져 한국선수단이 별도로 버스를전세내 다니기도 했습니다. ○정부서 기자 선정 ­탁구 테니스는 경기스케줄을 예고없이 바꿔 취재기자들을 골탕먹게 했습니다. 각 종목에 걸쳐 중국의 텃세가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있었던 일입니다만 언어소통이 원할하지 못해 이곳저곳에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요원들과는 심심찮게(?) 몸싸움을 벌였지요. ­북경시민들은 국제대회 관전경험이 적은 탓인지 일부 종목에서는 매너가 수준이 하였습니다. 특히 정숙을 절대 필요로 하는 역도경기장의 경우 여기저기에서 선수들이 경기진행에 애를 먹더군요. ­북한이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소동을 벌였던 복싱경기장은 중국 한국 일본 등이 판치는 다른 경기장과 달리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 응원단의 기세가 높았습니다. 복싱에서 만큼은 해볼만 하다는 것이었지요. ○오누이처럼 다정 ­판정문제가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여러 종목에 걸쳐 심판판정의 불리를 겪어야 했습니다. 여자 체조 2단평행봉의 김광숙은 2위에 그쳤지만 실력은 금메달감이었다는 것이 경기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북한이 심판판정에서 밀린 것은 오랜기간 국제무대에 나오지 않아 종목별로 외교(?)가 없었던 게 가장 큰 이유인 것같습니다. ­짧은 기간에 워낙 많은 한국인들이 북경시내에 몰려들게 돼 꼴불견도 적지 않았지요. ­우선 응원단이랍시고 많은 달러를 들여가며 온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응원은 뒷전이고 어디로 갔는지 경기장에 나오는 숫자는 30여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응원단장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달고 온 뽀빠이 이상룡씨가 결국 실력발휘를 못했습니다. ­한국인이 몰리는 바람에 재미를 본 곳은 북경시내 한국 음식점이었습니다. 특히 선수촌 근처에 있는 진로식당 북한직영의 류경식당은 점심 때면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볐습니다. 마치 서울시내 점심 때 식당모습과 흡사했습니다. 류경식당은 몰려드는 남쪽 손님들 때문에 룡성맥주를 트럭으로 실어나르는 등 진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선수촌,경기장 등 대회와 관련된 장소에서 만나는 중국인은 상당히세련되고 친절한 모습이었습니다만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대회진행과 북경시민의 생활이 서로 겉돌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관중들 매너 엉망 ­중국으로서는 메달숫자 등 외형적인 성공보다는 금세기 초반 유럽열강과 일본에 침략당해 구겨졌던 자존심을 이번 대회를 통해 되찾았다는 데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측면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중국인민들이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국가적 자긍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수녕은 금 1ㆍ동 1개의 성적에 그쳤지만 인기는 최고였습니다. 메달과는 관계 없었지만 예선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 2개를 세운 것이 이곳 매스컴 관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지요. ○국가적 자긍심 대단 ­한국 여자 양궁 실력에 이곳 매스컴 관계자들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개인전 4위인 한희정이 단체전에 못나설 정도이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한희정은 동료 3명이 출전한 단체전을 지켜보며 경기장 한구석에서 내내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열전 16일 동안 독자 여러분에게 경기소식은 물론 아시아의 거대한 대륙 중국에 대해 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 했습니다만 얼마나 궁금증을 덜어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북경아시안게임 소식을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 살해 위협,나이트클럽 뺏어/수익금ㆍ출연료등 7억 갈취

    ◎「서진룸살롱」관련 맘보파 부두목 검거 서울시경 특수대는 7일 폭력조직 「또치파」두목 조정철씨(36ㆍ전과3범ㆍ마포구 창전동 2의31)를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조씨의 부인 나상희씨(30)와 행동대원 이동화씨(28) 등 6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조씨는 지난 6월5일 고향선배인 신모씨(45ㆍ유흥업)에게 『좋은 나이트클럽이 있으니 인수하면 큰 돈을 벌수 있다』며 꾀어 4억원을 받아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1의1 판코리아 나이트클럽을 사 자신의 부인 나씨의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해 강제로 빼앗고 지금까지의 수익금 8천여만원을 챙기는 등 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신씨 가족들이 항의하자 폭력배 10여명을 동원 『가족들을 모두 죽여 버리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 업소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ㆍ김종찬,코미디언 황기순씨 등 연예인 10여명의 출연료 8천만원도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조씨는 지난 86년9월 서진룸살롱사건 당시 피해폭력조직인 「맘보파」부두목이었으며 그 이후 서울 을지로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조직재편작업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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