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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특례비리 수사 전국 확대

    검찰의 병역특례 비리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명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1일 “전남 광주와 경기 성남에 각각 위치한 병역특례업체 2곳에 대해 병무청의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이라면서 “두 업체 모두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요청 허가를 신청해 조사 중이며 이 중 한 곳은 계좌추적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현실적으로 전국의 병역특례업체를 전수 조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의 경우 병무청에서 자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병무청이 혐의가 짙은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부실 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싸이(30·본명 박재상)를 4일 오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싸이는 근무기간 동안 연예활동을 하는 등 부실근무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근무했던 F사가 싸이의 작은 아버지 회사인 E사와 거래관계에 있는 등 특혜의혹도 받은 바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보건소 ‘주민 곁으로’

    부산지역의 보건소들이 주민곁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보건대학 운영을 하고, 건강관리센터도 설치한다. 31일 부산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동래구보건소는 올바른 건강 정보 제공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보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한 해 4회(4,5,9,11월) 운영된다. 중년기 건강관리, 올바른 식생활, 영양실습, 절주와 정신건강, 운동과 건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학교수, 전문의, 소방공무원 등이 강의해 알차다는 평가를 든는다. 동래구민이면 수강이 가능하며 기수별 정원 20명이다. 희망자가 많아 9월에 열리는 3기 때에는 30명으로 늘린다.1기 수료생인 주부 김행자(52·동래구 명장동)씨는 “보건대학에서 올바른 식생활 습관, 갱년기 증상 완화, 운동 및 건강 유지 방법 등을 배워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연제구보건소도 ‘암예방 건강대학’을 운영한다.5월과 10월 상하반기 2회 실시되는 암예방 건강대학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4주간 운영되며 이달 31일 1기생 50명이 배출된다. 연제구보건소는 부산의대 교수 등 전문의를 초빙해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폐암 등 주요 6대암에 대한 예방 방법 등을 강의,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다. 부산진구보건소는 2005년부터 건강증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체험실, 스트레스관리실, 금연 클리닉, 체력측정실, 체력단련실, 영양상담실, 임산부, 영유아 보충영양사업실, 체조실 등을 설치했다. 체력측정 및 단련실에서는 운동처방사가 1대1 맞춤형 처방을 해준다. 또 금정보건소는 관내 중·고교를 대상으로 ‘이동금연 클리닉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구보건소는 장애인의 재활치료를 위해 방문치료 등 맞춤형 재활의료서비스 사업을 펴고 있다. 특히 뇌졸중 기능훈련 프로그램은 다른 보건소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다. 부산시 박호국 보건위생과장은 “보건소들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톡톡히 한몫해 이용자들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패공무원 처벌 ‘솜방망이’

    부패 공무원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렴위가 최근 발간한 청렴백서에 따르면 청렴위가 200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현장적발과 신고접수를 통해 적발해낸 424명의 행동강령 위반자 가운데 중징계에 속하는 파면, 정직을 받은 공무원은 5명뿐이었다. 경징계인 감봉과 견책도 각각 10명,16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경고 주의나 불문 경고(혐의는 있지만 책임을 묻지 않은 채 경고만) 처분을 받았다.4명은 처분이 진행 중이며 64명에 대해서는 기타로 분류됐다. 적발된 424명 중 금품·향응 수수행위가 3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예산의 목적외 사용이 13명, 경조금품 위반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청렴위 관계자는 “행동강령 위반 행위자에 대한 자체조사나 처리가 미온적으로 실시되는 등 엄정한 처벌의지가 부족해 해당기관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청렴위는 또 알선·청탁, 경조사 통지 금지 대상 등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공무원들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70점 이하로 행동강령 숙지 정도가 매우 미흡하다고 밝혔다. 청렴위 관계자는 “세부 행위기준에 대한 교육이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등 일부 기관에서는 체계적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녕하셔요] 지금은 영화에 사로잡혀 있다는 스타 전계현(全桂賢)양

    [안녕하셔요] 지금은 영화에 사로잡혀 있다는 스타 전계현(全桂賢)양

    인기의 내리막길에서 반전(反轉),「스타」의 자리를 되찾은 대표적인 배우가 바로 전계현(全桂賢·31)양이다. 그녀의 배우생활에 빛을 불어넣은게 67연도 정소영(鄭素影)감독의『미워도 다시 한번』. 그후 정소영·전계현「콤비」는『미워도-』2, 3편을 비롯해서『저 눈밭에 사슴이』『잊혀진 여인』『아빠와 함께 춤을』등 이른바 기적적인 흥행기록(20만~37만 관객동원)을 세우면서 방화계의 부러운「콤비」를 이루었다. 그런 전계현이 요즘 정소영 감독 아닌 김기영(金綺泳) 감독과 손잡고 열심히 촬영장을 뛰고 있다. 김감독도 오랜만의「롤·백」으로 야심어린 창작태도-. 촬영중인 작품은 김기영 감독이 직접 각본까지 쓴『화녀(火女)』. 남궁원(南宮遠)과「탤런트」윤여정(尹汝貞)이 함께 출연한다. -정소영 감독과 손을 끊은건 아닌지? 이 물음에 전계현은 얼굴빛을 붉게 물들이면서『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정소영 감독의 영화에는 빠짐없이 출연하던 그녀가 최근 정감독의『필녀(必女)』에서 빠지고 그대신 김기영 감독과 손잡은데서 나온「정·전 콤비 와해설」에 관한 부정이다. 『정감독의「미워도 다시 한번」4편에 곧 출연하게 됩니다. 한편쯤 빠진다고 이상할거 없잖아요? 제게 마땅한 역이 아니면 맡을 수 없는거 아니겠어요? 』 고독한 실생활서 겪은 성숙한 내면을 연기로 -전양에게 마땅한 역이란? 『글쎄요』-전양은 잠시 침묵했다. 처첩 삼각관계의「멜로·드라마」에서 전계현이 맡은 역은 주로 선량하기만한 본처였다. 슬픔을 속으로 달래며 결코 질투나 심술을 표현하지 않는 음지의 여인.『미워도-』3편,『저 눈밭에 사슴이』가 그랬고『잊혀진 여인』에서는 버림받은 여자의 슬픈 행각을 그려냈다. 화사하게 반짝이는 연기보다 요즘 그녀의 실생활처럼 어둡고 고독한 여인상이 그녀에게 제대로 어울리는 것일까? 『화녀』에서는 남편과 가정을 식모에게 빼앗기는 여자, 남편의 명예를 위해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는 아내로 나온다. 엄청난 악에 선으로 도전하는, 그러다가 정신착란증에 빠지는 역할인데 김기영 감독은『정신착란의 복잡미묘한 상태를 전양처럼「리얼」하게 연기하기도 어렵다』고 미리부터 치켜세웠다. 어쨌든 미모로 한몫보는 청춘「스타」들에게 항거해서 전계현은 그녀나름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굳힌게 사실. 다시말해서 최은희(崔銀姬) 주증녀(朱曾女)이후 남정임(南貞妊) 문희(文姬) 윤정희(尹貞姬)의 청춘「스타」사이에 아직도 군림하는 김지미(金芝美) 또래의 중간층 배우인데 삶의 쓴맛 단맛 아는 성숙한 내면의 여인층이다. 데이트설(說)엔 억울한듯 “안땐 굴뚝 연기났다” - 옷 벗는 연기는? 『한마디로 그런 영화는 안하겠어요. 꼭 옷을 벗어야 분위기를 그릴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배우가 옷을 벗는다는 건 최후의 보루를 드러내보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관객의 호기심에 영합하는 행위니까요. 그 호기심이란게 끝이 없어요. 가슴을 드러내보이면 그 다음엔 그 이하로 발전해야 만족해요. 배우의 매력이 노출에 있다면 얼마 안가서 그 매력은 전부 소모되고 말 것 같아요』 -육체조건에 혹 자신이 없어서 하는 얘기는 아닌가? 『그럴지도 모르죠』-그러나 이 대답은 마치 신인배우처럼 약간 토라진 답변. -요즘「데이트」중이란 소문이 있던데? 『그런 질문 좀 안해줬으면 좋겠어요.「데이트」는 뭐 혼자하는 건가요? 』 -물론 상대가 있으니까 소문도 났겠죠. 속시원히 털어놓을 생각은? 『먼저 그 소문의 내용부터 털어놓으세요』 -그럼 언제까지나 독신녀로 살아갈 예정인가요? 이물음에 전계현은 처음으로 크게 웃었다. 한동안 이 독신녀 주변에 맴돈「데이트」설이 꽤 신경을 자극했던듯『불안땐 굴뚝에 연기났다』면서 전계현은 상당히 억울하다는 표정이 되었다. 시집안갈 생각 없지만 사는 보람은 영화에도 『물론 좋은 상대가 나타나면 시집갈 생각은 있어요. 그러나 사는 이유가 결혼이 전부는 아녜요. 여자로서의 욕망을 접어두고라도 사는 보람이 있으면 사는 거예요』 -좋은 사람이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날만큼 내가 미칠수 있는 사람. 그러나 요즘 저는 남자에게 미칠수있는 상태가 못돼요. 남자보다는 영화가 훨씬 마음을 사로잡아요』 -혹시 남성기피증라도? 『또다시 실패하고 싶지는 않은 심경입니다』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독신녀로 돌아온지 5년. 『그보다는 좋은 작품을 맡아 한「커트」, 한「커트」열심히 찍어나갈 때 훨씬 보람을 느껴요』- 마음을 열중시키는 것은 영화밖에 없다는 얘기. [선데이서울 70년 10월 4일호 제3권 40호 통권 제 105호]
  • “하늘을 향해 콩콩~”… ‘파워슈즈’ 눈길

    “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늘을 향해 ‘콩 콩’ 뛸 수 있는 스포츠 기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에서 개발된 이 스포츠 기구의 이름은 ‘파워슈즈’. 국내에도 ‘스카이러너’ 와 같은 이름으로 몇 차례 소개된 적이 있다. ‘파워슈즈’는 양발에 달린 용수철의 힘을 빌어 멀리까지 뛸 수 있다. 최고 2m 높이의 점프가 가능하고 시속 2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스릴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최고다. 중국의 광장에서는 태극권과 맨손체조를 하는 사람들 사이로 이 스포츠 기구를 착용한 젊은이들이 자주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 기구를 개발한 독일인 개발자는 “중국의 전통 놀이기구에서 힌트를 얻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을 중심으로 대유행의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만명이 달렸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공직자와 함께 하는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개인 마라토너와 490여개 단체 소속 선수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화창한 봄날씨 속에 참가자들은 하프코스(21.0975㎞),10㎞코스,5㎞코스, 키즈러닝(2.5㎞) 등 4개 부문에서 그동안 틈틈이 달리며 쌓아온 실력을 겨뤘다. 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신호철(41)씨가 1시간15분3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유정미(37)씨가 1시간26분13초로 제일 먼저 들어왔다.10㎞에서는 남자 여흥구(31)씨와 여자 김윤경(40)씨가 각각 32분53초,37분53초로 1위를 했다. 공직 기관 중에는 국세청이 가장 많은 369명이 참가했다. 1위 단체상은 211명이 참가한 LG카드가 받았다.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와 보워터코리아에서도 각각 78명과 66명이 참가, 단체상 2∼3위를 받았다. 남자 최고령 참가자 최근우(84)씨와 여자 최고령 참가자 임춘순(72)씨, 최연소 참가자인 진수현(4)군, 양팔 없는 마라토너 김황태(31)씨가 이색 참가자로 눈길을 끌었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3’ 기록보유자 2명이 동호회를 이끄는 한국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 29명도 참가했다. 서울신문 노진환 사장은 대회사에서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육상과 체조 등 기초 종목의 육성에 있다.”면서 “마라톤 마니아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로 성장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행정자치부·스포츠서울 후원,SK텔레콤·포스코·효성·하우젠·STX·현대건설·한국산업은행·대한생명·삼성생명·한화·기업은행·금호아시아나 협찬, 로드스포츠 주관으로 열렸다. 공식 의류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휠라에서 협찬했다. 글=임일영 정현용기자 argus@seoul.co.kr 동영상=손진호 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5) 광주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5) 광주시

    광주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88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 대회를 취약한 학교 및 사회체육의 저변확대 기회로 삼기로 했다. 광주시의 전국체전 성적은 매년 ‘꼴찌권’이다.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3위’를 하면 ‘성공적’이라고 자조할 정도다. 제80∼87회 기간 동안 13위가 두번이고 나머지는 모두 14위에 머물렀다. 학교체육은 그나마 체면치레를 할 정도이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9개로 3위를 차지했다. 시교육청은 체육인의 양적 팽창이 질적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각 학교가 1개 운동팀을 만들도록 독려하고 있다. 관련 예산도 늘리고 시설확충도 추진 중이다. 광주시내 초·중·고교가 육성중인 운동팀은 육상·수영·축구·야구·하키 등 모두 34개 종목. 초등학교는 134개 중 46%인 61개교, 중학교는 79개 중 73%인 58개교가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다. 고교는 62%인 38개교로 전체 평균 57%를 100%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현실은 낙관적이지 못해 이 계획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팀 창단 실적은 2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엔 1개팀이 신설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인기종목 창단에 편중되면서 고른 선수층의 ‘저변확대’라는 목표와 엇나가고 있다. 새로운 팀 창단을 위한 재정적 보조와 운영비의 절대 부족이 첫 번째 이유이다. 학부모의 반대, 중도 포기학생 증가도 문제점으로 떠오른다. 또 팀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 부족, 상급 학교와의 연계육성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교육부가 학생선수도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해당 교사와 코치를 징계한다는 내용의 ‘학교체육 기본방향’을 마련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새로운 팀 창단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체육회, 지역 대학 등과 협조를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를 이뤄내기로 했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예산·시설을 지원받아 연간 8팀 이상씩 창단,2010년까지 40팀 이상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핸드볼·사이클 등 취약 종목 위주로 초·중등학교에 신설팀을 만드는 것이 대학과 사회체육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종목은 집중 투자 체조는 효자 종목이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체육중 2년 배가람군이 개인종합과 평행봉·안마에서 3개의 금메달을 땄다. 같은 학교 2년 박은경양도 개인종합과 안마·평균대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올 체전에서도 체육중과 양산초교 체조부 선수들이 4∼7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체육중이 전국 최고의 체조 명문으로 자리잡은 것은 유능한 지도자 확보와 체계적 선수관리 시스템이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국가대표 출신 주광성 코치를 비롯해 국가대표 여홍철을 발굴, 육성한 최규동, 오상봉, 홍윤식, 이주헌 특기교사 등이 감독으로 포진하고 있다. 이 밖에 신준수(서일초 6년)군이 육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황준호(전남중 3)군과 김지현(화정 남초 6)양이 수영 1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정구(신광중), 배구(송원여중), 하키(송광중) 종목을 우승했다. 볼링은 문세란(동신여중 3)양이, 태권도는 김민교(체육중3·핀급)·김나라(상무중 3·라이트 웰터급)·양우영(대자초 6·라이트 미들급)양 등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역도·씨름·양궁 등도 금메달을 보탰다.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김현중 장학관은 “경쟁력을 갖춘 종목은 규격 경기장을 확충하고 우수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광중 하키부 광주시 광산구 평동하키구장에서는 창단 3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 신흥 ‘하키 명문’으로 떠오른 광주 송광중학교 하키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격팀은 ‘스트라이킹 서클’에서 골대를 향해 번개같은 슛팅을 퍼붓는다. 수비팀 역시 골문 근처로 파고드는 공격수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연습 경기를 펴는 자세가 실전만큼 진지해 보인다. 주장을 맡고 있는 김상현(15·3년)군은 “하키가 너무 재미있어서 스스로 이 운동을 선택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하키부원은 1학년 5명,2학년 5명,3학년 9명 등 모두 19명으로 이뤄졌다. 학교측은 2004년 5월 개교와 함께 양준호(38)감독과 정형근(30) 코치를 영입했다. 두 지도자는 정식 교사자격증을 가진 엘리트 체육인이다. 양 감독은 ‘하키부 창단’이란 임무를 부여 받고 처음엔 망설이기도 했다. 당시엔 첫 개교한 학교라서 1학년 12명을 자체 발굴했다. 비인기 종목이라서 학부모 설득도 쉽지 않았다. 창단 첫해엔 연습이 덜 된 어설픈 팀으로 소년체전에 출전, 예선 탈락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이듬해 신입생들이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활력을 띠기 시작했다. 양 감독은 ‘자율 하키’를 강조한다. 선후배간 끈끈한 정이 곧 전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선배가 후배를 체벌하는 관행을 없앴다.6교시 수업도 정식으로 마치고 훈련에 합류하도록 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코트를 분할해서 공수를 이어가는 ‘그리드 시스템’과 ‘포지션 박스 세트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장애물을 이용해 선수들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 했다. 그 결과 그해 열린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8강까지 올랐다. 창단 멤버들이 3학년이 된 지난해엔 자율 하키와 선배가 후배를 스스로 지도하는 관행이 자리잡아 전력이 두꺼워졌다. 전북 김제에서 열린 협회장기 전국남녀 하키대회에 이어 제35회 전국소년체전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올초엔 ‘2007 전국 춘계 남녀하키대회’ 중학생부 우승을 안는 등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송광중 고자경 교장은 “하키팀은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학교가 한마음으로 일궈낸 우리학교의 자랑”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불편없이 연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늘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성인체육 활성화 방안은 광주시의 성인체육은 바닥권이다. 지역사회가 꿈나무 선수들을 흡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은 조선대의 배구부·검도부·육상부, 호남대의 축구부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각 자치단체는 육상 등 비인기 종목을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등을 통해 육성 중이다. 그러나 예산난 등으로 발군의 실력을 갖춘 선수를 유치하기란 사실상 역부족이다. 결국 고교를 졸업한 우수 선수는 안정적으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실업팀을 찾아 떠난다. 수도권 대학이나 비인기 종목팀을 육성하는 타지역의 기업으로 이동하기 일쑤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올 전국체전에서 ‘종합순위 5위’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9억원씩 모두 3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우수선수 스카우트와 새로운 종목 팀 창단 등을 위해서다. 전체 41개 종목 중 ‘카누’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조선대 김덕현(육상) 선수와 광주체고 유망주 이특영(양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비인기 종목은 대기업이나 지자체가 후원하지 않을 경우 설자리가 없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등을 상대로 실업팀 창단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미 L,S,H기업 등에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등 일부 종목의 팀창단 협조를 요청했다. 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주하게 될 한전 등 공기업과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팀 육성을 권유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하프마라톤 1만명 참가 ‘성황’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하프마라톤 1만명 참가 ‘성황’

    ‘공직자와 함께 하는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개인 마라토너와 490여개 단체 소속 선수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화창한 봄날씨 속에 참가자들은 하프코스(21.0975㎞),10㎞코스,5㎞코스, 키즈러닝(2.5㎞) 등 4개 부문에서 그동안 틈틈이 달리며 쌓아온 실력을 겨뤘다. 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신호철(41)씨가 1시간15분3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유정미(37)씨가 1시간26분13초로 제일 먼저 들어왔다.10㎞에서는 남자 여흥구(31)씨와 여자 김윤경(40)씨가 각각 32분53초,37분53초로 1위를 했다. 공직 기관 중에는 국세청이 가장 많은 369명이 참가했다. 1위 단체상은 211명이 참가한 LG카드가 받았다.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와 보워터코리아에서도 각각 78명과 66명이 참가, 단체상 2∼3위를 받았다. 남자 최고령 참가자 최근우(84)씨와 여자 최고령 참가자 임춘순(72)씨, 최연소 참가자인 진수현(4)군, 양팔 없는 마라토너 김황태(31)씨가 이색 참가자로 눈길을 끌었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3’ 기록보유자 2명이 동호회를 이끄는 한국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 29명도 참가했다. 서울신문 노진환 사장은 대회사에서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육상과 체조 등 기초 종목의 육성에 있다.”면서 “마라톤 마니아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로 성장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행정자치부·스포츠서울 후원,SK텔레콤·포스코·효성·하우젠·STX·현대건설·한국산업은행·대한생명·삼성생명·한화·기업은행·금호아시아나 협찬, 로드스포츠 주관으로 열렸다. 공식 의류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휠라에서 협찬했다. 임일영 정현용기자 argus@seoul.co.kr
  • [게임플러스] 블리자드 캐릭터와 소품 판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20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자사 게임 축제인 ‘2007 WWI’에서 블리자드 숍을 운영한다.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와 다양한 소품들을 판다. 장난감 무기와 메탈 스티커, 모자와 티셔츠, 컵과 휴대전화줄 등 75종이 나온다.
  • ‘영원한 젊은 그대’ 김수철 데뷔 30년 올 첫 단독 콘서트

    ‘영원한 젊은 그대’ 김수철 데뷔 30년 올 첫 단독 콘서트

    가요계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김수철(50). 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공연명은 ‘영원한 젊은 그대’. 해마다 20∼30회 공연을 벌였지만, 자신만의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그는 “어느덧 가요계, 특히 록 음악계에서 또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나이가 됐다.”며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동안 쉼없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해왔으니 나처럼 행복한 사람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30주년이 행복한가 보다. 지난 1977년 그룹 ‘퀘스천’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록밴드 ‘작은 거인’을 이끌고 전국대학축제 경연대회에 참가해 ‘일곱색깔 무지개’로 그룹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자신의 상반신보다 족히 커 보이는 기타를 떡주무르듯 하며 무대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로선 대단한 파격이었고, 그만큼 화제도 만발했다. 자신이 출연한 TV프로그램을 함께 보던 선친이 “뉘집 자식인지 부모속 꽤나 썩이겠다.”고 했을 정도란다. 1984년은 온통 그의 해였다. 솔로 음반 ‘못다핀 꽃 한송이’로 모두 16개의 상을 휩쓸었다. 특히 3분30초만에 작곡했다는 ‘젊은 그대’는 ‘국민 응원가’로 지금도 여전히 애창되고 있다. 그는 영화 ‘고래사냥’에 ‘병태’역으로 출연,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요즘 들어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 씁쓸할 법도 하건만, 그는 되레 큰소리다. “세월은 흘러야 하는 거고, 올라갔으면 내려와야 하는 거예요. 젊은이들이 내 얼굴은 몰라도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 주제가 ‘치키치키 차카차카초’를 부른 사람이라면 다 알아요. 이만하면 됐잖아요?” 국악과 김수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1980년 영화 ‘탈’에 출연하며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된 이래 그는 27년 동안 ‘우리 소리’를 찾는 작업을 벌여왔다. “국악 녹음작업은 가요음반 2∼3배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요. 실패할 위험도 많죠.88년 발표한 1집 국악앨범의 경우 달랑 575장 팔렸어요. 제작사에서는 팔다 남은 음반을 녹여 재활용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는 여전히 빈털터리다. 돈이 좀 생기면 국악 음반제작에 쏟아부었다. “1집 국악앨범 실패 후 돈이 덜 들 것 같아-실제론 더 들었지만-원맨밴드를 시도했어요. 이때 나온 노래가 ‘정신차려’였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보건체조 자세로 춤을 췄는데, 이게 대박이 난 거예요. 국악앨범 때문에 진 빚을 이 노래 하나로 다 갚았죠.” 국악만이 아니다. 그는 TV 드라마음악과 영화음악, 다큐멘터리음악, 뮤지컬, 어린이음악, 국가행사음악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작은 거인’이란 단어의 ‘원조’다운 행보이다. “요즘도 모자를 눌러 쓰고 홍익대 앞에 가서 후배 록밴드의 공연을 보곤 해요. 기타를 메는 것이 힘에 부치긴 하지만, 이제껏 단 하루도 기타 연주를 멈춘 적이 없어요. 동서양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을 만드는 것, 그게 작은 거인의 꿈입니다.” 오는 6월13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김수철은 자신의 히트곡들은 물론, 김덕수와의 기타 산조 협연 등 국악도 ‘맛보기’로 들려줄 계획이다. 한대수, 해바라기, 나무자전거 등이 게스트로 참가한다.5만 5000∼13만 2000원.(02)784-8255.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열린우리 ‘인터넷 정치’도 뒤졌다

    열린우리 ‘인터넷 정치’도 뒤졌다

    ‘인터넷 정치’의 원조를 자부하던 열린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감하면서 한나라당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각종 사이트 순위조사기관이 내놓은 결과는 더 참담하다. 민주노동당, 심지어 한국사회당에도 뒤처지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3월말 자체조사한 ‘각 정당 웹사이트 분석평가’ 자료는 ‘네티즌 여론’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 동안 사이트 방문자 수를 비교한 결과, 열린우리당은 월평균 6만 3669명에 그쳤다. 반면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3배에 육박하는 15만 9131명이 당 사이트를 찾았다. 같은 기간 사이트 방문자들의 평균 체류시간도 한나라당은 9분 정도인데 열린우리당은 불과 27초에 머물렀다.30분대에 육박하는 민주노동당과 비교하면 참담한 기록이다. 순위 사이트 ‘100hot’이 각 정당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한 달간 방문자 수와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민노당, 민주당에 뒤지는 4위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21만 5000명이 방문해 분야내 점유율 75.09%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3만 6000명으로 0.22%에 머물렀다. 민주노동당(16만 4000명,22.83%), 민주당(5만 7000명,1.45%)과 비교했을 때도 초라한 성적표다. 한편 열린우리당 사이트는 남성과 여성 방문자 비율이 비슷하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 방문자가 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남성에 비해 여성 방문자가 많았고,40대 방문자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열린우리당측은 당 사이트를 찾는 방문객 수가 저조해진 원인에 대해 “2005년 7월을 기점으로 당 사이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위해 시도당·연구원·여성위원회 사이트를 분리해 방문객이 나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사이트 관리인력이 많은 데다 기존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내 카페 개설로 네티즌 유입경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밖에도 콘텐츠를 세대별로 배치해 네티즌의 관심을 유도한 것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측은 홈페이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포털의 카페나 블로그를 활용하고, 단신 위주의 기사보다 생생한 현장전달 뉴스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대학생 정책자문단 등을 통해 젊은 네티즌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영산호 쓰레기 뒤범벅

    영산강 하류에 둑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영산호가 쓰레기로 뒤범벅이 되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으나 정부는 뒷짐이다. 1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영산호는 주민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삼각망 등 폐그물과 광주와 나주 등 육지쪽에서 떠밀려온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상류쪽인 영암천·삼포천·남창천 등 주요 유입하천도 육상 쓰레기 등으로 넘쳐나고 있다. 전남도의 자체조사로는 영산호 하류와 유입하천에 쓰레기 2000여t이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바닷물 흐름이 막힌 영산호 하류는 강 바닥이 해마다 50㎝가량 높아지면서 악취가 심한 편이다. 하류쪽 평균 수심은 3∼20m로 낮아졌다. 그러나 국가 하천인 영산호는 농림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관련 3개 부처에서 책임미루기로 사실상 방치된 실정이다. 그래서 전남도가 3년 전부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농업용 담수호가 된 영산호는 ‘수질환경보전법’으로는 수면관리자가 농림부이다. 또 국가 하천은 건설교통부가 관리한다. 환경부는 수면관리자가 자신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책임 미루기 속에서 도는 쓰레기 처리에 나섰으나 예산부족으로 역부족이다. 그래서 고민도 크다. 냄새나는 퇴적층을 준설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배수갑문을 열고 바닷물을 들고 나게 하려 해도 농업용수라 농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도는 7일부터 영산호에 57t급 환경정화선을 띄우고 ‘영산강사랑운동본부’와 함께 18일까지 쓰레기 100여t을 치우고 있다. 이렇게 지난해까지 500여t을 건져 올렸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회장 2500원짜리 식당밥 말끔히 비워

    59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벌 총수에서 폭력행위 피의자로 전락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 생활에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3일 남대문서 관계자에 따르면 12일 새벽 4.3평짜리 좁은 유치장(7호실)에 입감된 김 회장은 수감 이틀째인 이날 한층 피로가 풀린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었다.12일에는 미리 챙겨온 베이지색 체육복을 입은 채 휴식을 취했으나, 이날은 오전 7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 뒤 10시30분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김 회장은 이날 아침 생선조림과 계란프라이, 미역국과 나물무침이 곁들여진 2500원짜리 경찰서 구내식당 사식을 깔끔하게 비우며 조사에 대비했다. 점심은 조사 도중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남대문서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김 회장이 유치장 식사를 잘 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앞서 첫날인 지난 12일 아침에 밥과 미역국, 나물, 김치가 나왔지만 ‘초라한’ 식사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됐던지 몇 술 뜨지 못했다. 그러나 점심부터는 밥과 참치김치찌개, 미나리무침, 깍두기 등을 거의 남기지 않고 먹었다. 김 회장은 입감 직후 경찰에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가족 면회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13일 오후 7시쯤 부인 등 가족들과 화상면회를 했다. 김 회장의 가회동 자택 컴퓨터에 화상카메라가 설치되는 대로 화상 면회를 허락하기로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6호실에 구금된 한화그룹 경호책임자 진모 과장이 책을 보거나 맨손체조 등 운동을 하는 것과 달리 김 회장은 식사시간 외에는 누웠다 일어섰다만을 반복할 뿐 신문이나 책은 손에 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일영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차 핵심 기술 中에 넘긴 매국노들

    현대·기아자동차의 전·현직 직원들이 핵심 생산기술을 중국에 넘긴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불구속 기소된 직원 9명이 중국에 팔아 넘긴 기술 및 경영비밀은 차체조립과 신차계획 등 57건에 이른다고 한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가장 큰 문제지만, 회사의 기밀이 줄줄 새는 데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서야 눈치챈 회사측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이러고도 글로벌 경쟁력을 운운한다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핵심기술 유출이 일부에 그쳤기에 망정이지, 모두 중국으로 흘러갔다면 2010년까지 예상 손실액은 중국시장 기준으로 4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더구나 이 일로 인해 현재 3년인 한·중 자동차 기술 격차가 3년 후에는 1.5년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직원들은 기술유출 대가로 겨우 2억여원을 챙겼다고 한다. 수조원대에 이르는 국가와 회사의 손해는 안중에 없고, 몇푼 안 되는 돈에 현혹돼서 사리사욕과 맞바꾼다면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와 무엇이 다른가. 국가관과 직업윤리의 결여가 통탄스럽다. 최근 5년간 기술유출 직전에 차단한 산업 피해만도 114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어머어마한 국부(國富)가 매국행위로 새어나갈 뻔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산업스파이 행위가 최고의 연구개발’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선진기술 빼내기에 혈안이라고 한다. 산업별 기술수준이 중국보다 1∼5년 앞선 한국은 주요 타깃일 수밖에 없다. 최근엔 첨단 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자동차·조선 등 국가기간산업 쪽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첨단 산업시대의 기술은 곧 경쟁력이며, 기업·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 개인과 기업과 국가 모두 경각심을 갖고 국익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 기아車 핵심기술 중국 유출

    국내 자동차 제조의 핵심기술을 중국에 팔아넘긴 기아자동차 전·현직 직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내 자동차 생산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됐다가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핵심 기술이 모두 건너갔다면 세계 시장에서 피해액이 2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실제 넘어간 기술만으로도 2010년 기준으로 기술 격차가 3년에서 1.5년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정)는 10일 기아차의 차체 조립기술 등을 중국의 C자동차에 팔아 넘긴 기아차 현직 직원 이모(40)씨 등 5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전 화성공장장 김모(62)씨와 협력업체 차장 박모(37)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9차례에 걸쳐 쏘렌토 승용차와 신차의 차체조립 기술 등 57개 영업비밀 자료를 이메일을 통해 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자동차 기술 컨설팅업체에 넘겼다. 이 회사는 넘겨받은 기술 가운데 차체조립 관련 기술 9건을 토대로 중국 C사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품질을 직접 점검, 수정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2억 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기아차와 협력사에서 5∼20년 동안 과장 등으로 근무한 최모(53·구속)씨 등 기아차 전직 직원 5명은 2005년 자동차기술컨설팅 회사를 차리고 평소 친분이 있는 기아차 현직 직원들에게 조직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유출한 기술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있어 약 600여개의 단품들을 조립해 완성된 차체를 만드는 생산방법에 관한 것이다. 한편 현대 기아차 관계자는 “피해액을 금액으로 추산할 수 없다.”면서 “일반 기술이 넘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이 핵심 기술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휠체어 떠나 둥둥~ 놀라운 축복”

    “놀라운 경험이었다. 얼마든지 계속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5)박사가 무중력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호킹 박사는 26일(현지시간)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출발한 민간 무중력 체험선에 탑승, 무중력 상태에서 두차례 공중회전을 즐겼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팔다리를 모두 보호장치로 감싼 호킹 박사는 보잉 727기를 개조한 무중력 체험선에 의사와 간호사, 보조자들과 함께 탑승했다. 비행기는 대서양 상공 9600m까지 올라갔다가 2400m를 수직강하하는 포물선 비행으로 25초씩 무중력상태를 만들어냈으며, 이때마다 승객들은 두툼한 보호벽이 둘러쳐진 객실을 둥둥 떠다녔다. 루게릭병으로 전신이 마비돼 40여년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온 호킹 박사도 이 순간만큼은 휠체어 없이 몸을 움직이는 기쁨을 맛봤다.한 승무원은 “금메달감 체조에 버금가는 묘기였다.”고 표현했다. 호킹 박사 옆에는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상징하는 사과 한개가 같이 떠다녔다. 호킹 박사의 무중력 비행은 미국 민간 우주관광회사 ‘제로 그래버티’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호킹 박사는 예정보다 오래 무중력 유영을 즐겼다.”면서 “가만 놓아두면 더 날아다닐 태세였다. 그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비행 전 기자회견에서 “우주 비행을 평생 원했다. 나처럼 근육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무중력 상태는 축복”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구는 온난화, 핵전쟁, 유전자바이러스 등으로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우주로 나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무중력 비행은 우주 여행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가수 아길레라 6월 첫 내한공연

    미국 그래미상을 4번이나 차지한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27)가 처음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다. 1990년대 말부터 팝계에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팝 디바’로 불린 그는 오는 6월23∼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00년 3월 앨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쇼케이스, 기자회견, 방송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 적이 있으나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관람료는 8만∼16만원.(02)1544-1555.연합뉴스
  • 비, 매디슨 스퀘어가든 무대 다시 선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25)가 미국서 첫 공연을 펼친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또 한차례 공연을 펼친다.6월 미국 애틀랜타, 뉴욕, 샌프란시스코,LA를 도는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 중 하나다.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M’은 “6월 미국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며 “6월9일 캐나다 토론토 더 몰슨 앰피시어터 공연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6월15일 애틀랜타 필립 아레나,2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27일 샌프란시스코 카우 팰리스,30일 LA 스테이플 센터를 돌며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어 “하와이 공연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은 지난해 2월 비가 섰을 때보다 큰 큐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는 지난해 2월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공연을 열었다. 이어 12월1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10개국을 도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비는 이달 말(날짜 미정) 중국 팔만체육관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도쿄돔에 오른 뒤 6월2∼3일 태국 임팩트 아레나로 무대를 옮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eoul in]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동사무소의 민원서류 통합발급시스템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종로 1·2·3·4가동에 이어 사직동, 종로 5·6가동, 혜화동 사무소에서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통합발급이 가능한 서류는 주민등록 등·초본, 인간증명, 호적 등·초본, 건축물대장, 지방세납세증명서 등이다. 민원인은 개별 창구로 이동하는 불편을 덜고 동에서는 근무인력을 줄일 수 있다. 자치행정과 731-1628.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보건소에서는 임신과 분만, 모유수유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자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25일부터 새달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3시 보건소 4층 제1건강교실에서 열리며 주관은 순천향대학병원 모자보건센터팀이다. 참여 대상자는 임산부 등 선착순 30명이다. 산전관리 및 산욕기 관리, 산전체조 및 라마즈 호흡법, 신생아관리 및 예방접종, 모유수유 및 임산부 영양관리 등을 교육한다. 보건지도과 710-3424.
  • [안녕하셔요] 세번 버림받는 비극(悲劇)의 미인(美人)

    [안녕하셔요] 세번 버림받는 비극(悲劇)의 미인(美人)

    지난 6월 「선데이 서울」이 후원한 「정소영(鄭素影) 프러」의 신인배우모집을 통해 은막「데뷔」를 약속받은 김윤정(21) - 그 약속대로 「스타돔」을 「노크」하게 됐다. 최근 「크랭크·인」한 『필녀(必女)』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주연하게 된 것. 첫날밤 맞은 새색시처럼 운명을 걸듯 비장한 각오 1백64㎝의 늘씬한 키, 36-23-36의 육체조건, 구태여 미인이라고 강조할 것도 없다. 68연도 「미스·코리어」진(眞)이란 보증서가 있으니까- . 몸매에서 풍기는 풍만감이 다른 한국배우들에게서 찾을 수 없게 「글래머」다. 길게 쭉 뻗은 다리는 아무래도 한국제일(?)의 각선미. 그런데 김윤정에게 이 「글래머」란 단어는 딱 질색이다. 『「글래머」라는게 별명 될까 걱정예요. 원래 뜻은 나쁜게 아닌데 어감이 아주 싫어요. 뚱뚱하고 불순한 것 같고 - 』 누군가는 김양을 『김혜정(金惠貞)을 능가하는 「글래머」』 라고 표현했다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란다. 『제 몸이 그렇게 커 보여요? 제 얼굴이 보통사람보다 더 큰가요?』 - 이쁘기만한 얼굴을 가지고 걱정이 태산이다. 「미스·코리어」란 보증서도 「스크린」이란 새로운 심판대앞에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듯. 대개의 「스타」가 그 처녀출연때 느끼는 엇갈린 기대와 불안을 김윤정양도 어쩔 수 없이 갖게 된 모양이다. 그를 발탁한 정소영 감독은 몇번씩이나 김양에게 자신을 불어 넣어 주기에 진땀을 흘렸다고 웃었다. 『영화배우로 성공 못할바엔 아예 시작을 않겠다고 꼭 성공한다는 보증을 서라고 떼를 쓰는거 아닙니까?』 정소영감독의 충고는, 『용모, 육체조건은 그만하면 됐다. 연기재능은 개발하면 되고 문제는 노력 여하에 달렸다』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했던지 김윤정양은 『필녀』출연 1개월 전부터 하루 4~5시간씩 무거운 운동을 강행했다는 얘기다. 김양의 운동이란 「발레」. 원래 전공이 무용이니까 새삼스런 운동이랄 것도 없다. (김양은 경희대(慶熙大) 무용과 2년 재학중) 그러나 김양이 최근 1개월에 해낸 「발레」는 땀을 빼고 체중을 줄이기 위한 「미용체조」였으니까… 3㎏을 줄였단다. 공인된 미인이 「카메라」앞에서 남모를 고민을 한 셈인데 이 말을 전해 들은 정감독은 『전혀 살을 뺄 필요가 없는데 엉뚱한 걱정을 한다』고 핀잔. 어쨌든 『필녀』의 「크랭크·인」이 박두했을때 김윤정은 첫날밤을 맞는 신부만큼이나 긴장했던 것 같다. 한국의 경우 신인배우의 출세여부는 첫 작품의 평판이 판가름 해주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성공 못하면 김윤정은 가는거』라는 자못 비장한 각오. 특히 「미스·코리어」 출신의 배우가 제대로 배우 구실을 못했다는 전례가 김양에겐 큰 부담을 주는 것 같다. 탄광촌 비운의 잡역부역(役) 『필녀』는 유리한 조건갖춰 - 첫 작품에 만약 실패한다면? 『그 땐 두번째 작품에 다시 생명을 걸겠지요. 그러나 첫 작품에서 자신이 배우될 능력이 있는가를 완전히 판단해야 해요. 실패한 이유를 극복 못한다면 재빨리 몸을 빼야겠지요』 그러나 김양의 이 철저한 불안감에 반해서 그녀의 「데뷔」작의 성공은 거의 낙관적이다. 감독이 흥행의 마술사같은 정소영감독이다. 흥행얘기가 나오면 으례 들춰지는 이 정감독의 이름은 이제 보증수표만큼이나 신용이 붙었다. 『미워도 다시한번』 3편의 「히트」에서 시작하여 요즈음 상영중인 『아빠와 함께 춤을』 역시 속편을 내야할 만큼 크게 성공했다.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관에서 3만선을 못넘기고 있는 하갈기에 정감독의 『아빠와 - 』는 10만선을 돌파, 「롱·런」에 들어갈 기미다. 작품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지방 흥행사들간에 판권 입수 경쟁이 벌어진 『필녀』가 성공할 것이란건 이런 점에서 거의 결정적. 「데뷔」작이 성공하면 신인배우의 출세도 보장되는게 우리 영화계니까 김윤정의 「스타돔」 진출도 보장된거나 다름없다. 이 영화에서 김윤정이 맡은 역할이 또한 비극의 「히로인」. 신인배우가 가장 탐내는 「멜로·드라머」의 「히로인」이다. 여류 「시나리오」작가 김수현(金秀賢)씨의 각본을 보면 「필녀」는 두번씩이나 남편을 잃고 세번째 남편에게서 마저 희생을 당한다. 탄광지대의 잡역부로 일하면서 세번째 남자 남궁원(南宮遠)을 만나는데 이 사나이는 당초 육욕밖에 모르는 남자. 연애는 못해봤지만 소탈한 남자라면 「필녀」는 그 남자에게 백치적인 봉사를 하고 끝내 죽게되는 순애담(殉愛譚). 「필녀」 김윤정에게 관객의 동정과 눈물이 집중될 판이다. 70「신」이상 출연하게 되니까 김윤정이 이 작품에서 지니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역할이 너무 어렵고 벅차서 어떻게 해낼지 모르겠어요』라는게 김양의 걱정. 대구(大邱)태생으로 그곳 성명(聖明)여중·신명(信明)여고를 나왔고 서울에 온지 2년이 지났다. 아버지는 국민학교 교장직을 정년퇴직해서 큼직한 목장과 과수원을 가꾸고 있고. 출가한 언니와 자매뿐인 김양의 가정적인 불평은 『오빠나 남자동생이 없다는 점』 「미스·코리어」로 뽑혀 2개월동안 미국여행을 했는데 돌아와서의 소감은 『좀더 여유있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 - 연애경험은? 『없다면 믿지 않으시겠죠. 그러나 정말 없어요. 친구가 그러는데 나는 그 방면에 상당히 후진적이라나요』 연애대상으로 이상적인 남성은 『소탈하고 믿음직한 사람』이라면서 『미남자는 믿음직하지 못할것 같고 거짓말 하는 남자가 제일 싫다』고. 현주소는 서울 성동구 신당동 366의 126. 양친이 대구에 있기 때문에 출가한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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