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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30분)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고대를 아우르는 인간의 역사이며 서사문학이다. 헤로도토스는 10여 년간 몇 차례에 걸쳐, 당시로는 경탄할 만한 긴 여행을 했다. 그 여행을 바탕으로 각지의 지리와 문화, 역사 등 온갖 지식을 아울러 불멸의 고전 ‘역사’로 남겼는데…. 과연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우리의 인생사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2012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줄 KBS 미녀 아나운서 김보민과 샤우팅 해설의 주인공인 최고의 축구 해설가 한준희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퀴즈군단’, ‘KBS 해설위원’, ‘서울대학교 유도부’, ‘리듬체조 선수 모임’, ‘LH양궁선수단’, 그리고 70인의 예심통과자들의 불꽃 튀는 승부도 함께한다.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8시 15분)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는 가영에게 전복죽을 전해 주며 감사의 인사를 한다. 미자(윤미라)는 민도를 자신의 집에 데려올 속셈으로,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예단을 거하게 보낸다. 기찬은 유치원에서 일일 체험 소감문을 잘 써 왕메달을 받은 기념으로 현태에게 떡볶이와 오뎅을 사려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나서도 목을 가누지 못했던 대희는 열 살이 된 지금까지도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지내야 하는 대희는 잦은 폐렴과 심혈관계 질환 증상으로 여러번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눈동자만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지금이 엄마는 감사하기만 하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고정욱씨는 어린 시절 앓은 소아마비로 1급 지체 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1999년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이라는 동화를 처음 썼고, 그 이후 줄곧 장애인이 나오는 동화만 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22권의 인세를 기부한 기부천사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에서는 고정욱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 이야기를 담아 본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청주 상당구 수동에 특별한 이발관이 있다. 이발용 의자는 달랑 한 개, 빈 구석도 없이 골동품으로 가득 매운 남기성씨네 이발관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기성씨네 이발관은 서울은 물론 미국에서도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을 정도다. 단골손님을 부르는 기성씨의 유별난 취미는 골동품을 수집하는 것이라는데….
  • [기획]최고경영자=⑫ 현대(現代)칼라 장남수(張南秀)씨

    [기획]최고경영자=⑫ 현대(現代)칼라 장남수(張南秀)씨

     「카메라」가 좋아「카메라」1개만 덜렁 둘러메고 미군부대에 취직했다. 그로부터 25년. 이젠 한해 매상 3억원을 올리는「메머드」종합현상소의 사장이 됐다. 한때는 사진기자로 6·25 동란에도 종군했고 미군 PX사진부에서도 일하기도 했다. 휴전 직후 서울역 뒤 서계동(西界洞)에 세운 현대(現代)「칼라」가「컬러」시대를 맞으면서부터 사업도, 인생도「컬러풀」해진 장남수(張南秀)씨의 맨주먹 입지전(立志傳).  고향은 경기도 시흥(始興). 그러나 부모를 따라 일본에 건너가「도꾜」의 성고고등학교 예과 학생일 때 해방을 맞아 귀국했다.  20살 때부터 만지기 시작한「카메라」에 그만 정이 들어 23살때 인천(仁川)서 흥신양행이란 사진재료상을 차린 장남수(張南秀)씨다. 뜻하지 않은 6·25 동란으로 첫 사업은 실패하고 부산(釜山)에 피난 가 국제(國際)「타임스」사의 사진기자로 입사, 전선에 종군하기도 했다.  수복 직후인 51년 9월 미군 PX사진부에 들어간 것이 오늘의 현대(現代)「칼라」를 있게 한 계기. PX에 근무하다 사귀게 된 미군 장성의 권유로 문산(汶山)에 주둔하고 있던 미(美)해병사단을 상대로 DP점을 차렸다.  『미군(美軍) 상대의 장사란 땅짚고 헤엄치기죠. 수금 날짜가 정확하니까 모든 게 계획대로 움직여 나갈 수 있거든요』  여기서 장(張)씨는 돈을 모을 수가 있었고 사업을 크게 벌여나갈 경험을 얻었다고. 당시는 흑백사진뿐이었지만 미군들의 초상화도 그려 주고「슬라이드」도 만들어 주었다고.  53년 가을, 서울 서계(西界)동에 현대(現代)현상소를 차렸다. 창설 당시의 직원은 모두 20명.  『그때만 해도 전기·수도사정이 나빴어요. 지금 이 자리는 일제때 양조장 하던 자리라 아무리 가물어도 샘물이 끊이지 않는 좋은 자리였어요. 또 바로 앞집엔 고관(高官)이 한분 살아 전기 특선(特線)이 들어왔어요. 수도·전기 사정 때문에 이곳에 자리 잡았지요』  6·25땐 사진기자로 종군···미군 상대로 DP점 차려  당초 현대(現代)「칼라」가 설립되었을 땐 장(張)씨 말고도 6명의 동업자가 있었으나 일해 오는 동안 모두 독립해 나가고 지금은 장(張)씨만 남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現代)「칼라」는 7~8년 전부터「컬러」사진이 대중화되면서「메머드」기업으로 자라났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80%가 흑백사진이던 것이 지금은 95%가「컬러」사진으로 뒤바뀌었다.  이 중 25%는 미군 상대의 군납으로 초상화「앨범」「컬러·슬라이드」등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새한「칼라」와 더불어 국내 현상업계의 2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현대(現代)「칼라」는 현재 2백여곳, 지방에 1백여곳의 특약점을 갖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은 한달 매상 3천만원선.  『「컬러」가 대중화되면서 현대(現代)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1백여곳이나 생겨났지요.「컬러」사진의 질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분간할 수 없읍(습)니다. 당장 보기엔 똑같은 저질의 상품을 군소업자들이「덤핑」하고 있으니 우리처럼 규모 큰 곳은 고전을 면치 못하지요』  장(張) 사장의 경영 철학은 한 업종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  『「메인·비즈니스」(주업종·主業種)가 잘 될때 장래성 있는「사이드·비즈니스」(부업종·副業種)를 벌여 놓아야죠.「메인」이 한계점에 이를 땐「사이드」쪽에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바로 이「사이드·비즈니스」로 생겨난 것이 현대(現代)교역주식회사다. 66년 5월에 설립된 현대(現代)교역은「아사히·펜탁스」사의「카메라」,「러키」사의 확대기,「캐논」사의 전자계산기, 「미놀타」사의 전자복사기, 그리고 일본의「사꾸라·필름」등을 수입해 국내에 팔았다.  다음 손댄 것이 인쇄업. 우리 나라 최초로 4색도(色度) 인쇄기를 수입해다 국내 출판업계에 팔았으며 직접 인쇄업에 손대기도 했으나 여기선 별 재미를 못 보았다.  한(韓)·일(日)무역에「브레이크」가 걸리자 이번에 미국에 손을 대「듀퐁」사의「필름」대리점으로 의료용·공업용「X레이」, 제판용「필름」들을 들여다 팔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와이드·컬러」를 개발해 각 유흥업소 등에 팔아 재미를 보기도 했다.  포부는 국산 카메라 제작···해외정보망 넓혀 수출도  『이제는 수입보다 수출이 더 재미를 보는 세상이 됐읍(습)니다.「엔」화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으로 수출의 길이 넓어졌거든요』  현대(現代)교역도 얼마 전 신문광고를 내어 수출 가능한 상품엔 외국「바이어」들을 소개 알선해 주겠다고 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해외 정보망이 있어 일하기 쉽거든요. 현대(現代)「칼라」는 그대로 두고 앞으로는 현대(現代)교역을 종합수출상사로 발전시켜 볼 계획입니다』  그 첫 계획으로 주안(朱安)공업단지에 있는「모자이크·타일」공장과 제휴, 올 4월부터 매달 3만여$어치씩 수출하기로 했다고.「모자이크·타일」은 월남 종전과 함께 동남아에 불어온 건축「붐」에 꼭 필요한 자재. 없어서 못 판다는 장(張) 사장의 말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자기 공장에서 쓰는 돌광산을 이미 인수해 놓을 정도로 속이 깊다.  또 하나의 계획은 일본의「아사히·펜탁스」와 제휴, 국내에서「카메라」를 만들어 보는 것. 당장 완제품은 어려워 우선 부품 생산부터 시작해 마지막엔 국산「카메라」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우리 회사 자랑요? 글쎄 15년 이상 근속자가 많고 1백30여명 사원 중 50% 이상이 10년 이상 근속자라는 점일까요?』  한번 쓴 사람은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게 장(張) 사장의 인사(人事)관리「알파」이자 「오메가」.  어렸을 때는 동네 골목대장으로『땅딸보』란 별명을 들었다는 데 지금도 야무진 사업수단은 어렸을 때 그대로란 주위의 평. 기계체조로 몸을 단련했고 지금도 새벽 5시30분에 꼭 일어나 새벽 등산을 하는 열성파.「골프」는「핸디」8로「프로」못지 않은 솜씨.  『자수성가 비결요? 머리 잘 쓰고 부지런하면 되죠, 업체를 이끌어나가는 덴 인화·단결이 최고의 자본이고요. 재산요? 글쎄···한 5억쯤 된다고 해두죠, 뭐』 <창(昌)> [선데이서울 73년 4월 8일 제6권 14호 통권 제234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런던올림픽 시청법 2제] 삼성전자 “3D 스마트TV로 즐겨”

    삼성전자는 3차원(3D) 입체영상 스마트TV로 런던올림픽을 시청할 수 있는 ‘SBS 런던 2012’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무료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영상을 일반영상(2D) 외에 일부 3D로 시범 송출하는 SBS와 제휴를 맺었다. 3D로 중계되는 영상은 개·폐막식 외에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 육상, 체조, 농구 등 8개 종목이다. 경기 장면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다양한 훈련 모습과 선수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도 소개된다. SBS가 송출하는 이번 올림픽의 듀얼스트림 지상파 3D 시범방송도 삼성 3D TV를 통해 직접 시청할 수 있다. 국내 스포츠 중계 사상 처음인 SBS의 3D 중계는 별도 채널인 66번에서 방송된다. 방송시간은 대회 기간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통신] 중국 비키니걸, 대낮에 광장에서 단체 체조

    중국 우한(武漢)에서 10여명의 젊은 여성들이 대낮에 비키니를 입고 체조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3일 우한완바오(武漢晚報)의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4시 30분경 십여명의 여성들이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갑자기 3열로 서더니 앞에 있던 여성이 녹음기를 틀었고 녹음기에서 나온 선율은 귀에 익숙한 제8방송체조. 제8방송체조는 우리나라의 국민체조와 비슷한 것으로 60,70년대 거리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틀어주었고 중국인들은 학교, 공장, 가정집 할 것 없이 모두 일어나 그 선율에 맞춰서 체조를 하였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이 익숙한 선율에 귀를 기울였고, 공안들도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이 여성들은 옷을 벗었고, 옷 안에 입고 있던 비키니 수영복이 드러났다. 사람들은 어리둥절하여 멍하게 쳐다보았고, 공안들은 처음에는 당황해하다가 담당자를 향해 “무슨 활동이냐, 우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소리쳤고, 앞에서 녹음기를 만지던 여성은 “2분이면 된다.”며 계속 체조를 했다. 이내 보안이 부른 지원병력이 도착했고 이들은 직전에 제8방송체조의 초반 3절까지 하고는 준비된 버스에 모두 타고 사라졌다. 관중들 몇몇은 “이건 플래시몹으로 행위예술”이라고 소리쳤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번 활동은 모 여행사가 주최한 미인대회에서 조직한 것으로 담당자 리(李) 총감은 “70년대, 80년대생은 보통 제8방송체조에 매우 익숙하다. 그러나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은 90년대 생들이다. 이 때문에 그들에게 이 체조를 하게 했고 이를 통해 관중들에게 지난 시대 기억을 되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런던올림픽 D-4] 박태환 ‘금빛 물살’ 점검… 태극전사 런던 훈련캠프 입성

    [런던올림픽 D-4] 박태환 ‘금빛 물살’ 점검… 태극전사 런던 훈련캠프 입성

    21일 런던에 입성한 박태환(SK텔레콤)이 22일 런던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처음 훈련하면서 풀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대한체육회가 사상 처음 런던 브루넬대학을 빌려 마련한 훈련캠프에서 배드민턴, 태권도, 복싱, 육상, 여자하키 선수들이 훈련에 땀방울을 쏟았고 양궁, 체조, 요트, 역도, 축구, 여자배구 등은 실제 경기가 열리는 곳이나 임시경기장에서 몸을 풀었다. 한국은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올림픽파크 내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열고 북한은 앞서 오전 9시 30분에 입촌식을 거행한다. 런던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런던올림픽 D-4] 한국 9-9 예상… 남녀양궁 金3 ‘국제공인 골드 사냥’

    [런던올림픽 D-4] 한국 9-9 예상… 남녀양궁 金3 ‘국제공인 골드 사냥’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7위를 찍었던 한국은 런던올림픽의 목표로 소박하게(?)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내걸었다. 습하고 쌀쌀한 날씨와 낯선 음식 등 환경은 물론 8시간의 시차와 장거리 비행까지 태극전사들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한국이 금메달 9개(은메달 8개, 동메달 15개)로 종합 9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보다 금메달은 하나 부족하지만 순위는 한 계단 높게 매긴 것이다. AP통신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302개 세부 종목의 메달 수상자를 일일이 예상했는데 대한체육회가 잡은 ‘골드 후보’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효자 종목’ 양궁에선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기보배(광주시청)까지 금메달 셋을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분히 훌륭한 성적표지만 ‘양궁계의 로저 페더러’로 불리는 임동현(청주시청)이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밀릴 것이란 전망이 왠지 꺼림칙하다. 유도 73㎏의 왕기춘(포항시청)과 81㎏ 김재범(한국마사회)도 1등에 오를 거라고 내다봤다. 4년 전 나란히 은메달을 걸었던 이들은 유도팀이 꼽는 ‘금메달 0순위’다. 세계 랭킹이나 국제대회 경험 등을 고려할 때 ‘한풀이 메치기’ 가능성이 높다. 태권도 여자 67㎏ 황경선(고양시청)과 남자 80㎏ 이상 차동민(한국가스공사)도 시상대 맨 위에 설 거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에서 ‘금빛 발차기’를 보여줬던 둘은 전자호구를 차고 2연패에 도전한다. AP통신은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사격 남자 50m 권총의 진종오(KT)도 금메달을 추가할 걸로 봤다. 하지만 ‘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에게는 혹독했다.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400m·1500m), 동메달 1개(200m)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주 종목인 400m·1500m는 쑨양(중국)에게 밀리고 200m에선 라이언 록티(미국)에게 질 거라고 했다. 금메달은 물론 세계신기록까지 꿈꾸는 박태환에게는 다소 자존심 상하는 전망인 셈이다. 한국체조의 금메달 징크스를 털어낼 기대주로 꼽히는 체조 양학선(한국체대)은 유럽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플라비우스 코크지(루마니아)에 이은 도마 은메달로 예상했다. 역도 디펜딩챔피언 사재혁(강원도청) 역시 루하오제(중국)에게 뒤진 2위로 내다봤다. 펜싱 남현희(성남시청), 역도 장미란(고양시청), 복싱 신종훈(인천시청)은 동메달을 딸 거라고 했다. ‘슈퍼매치’ 전망도 눈에 띈다. AP통신은 최근 주춤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육상 100m·200m 챔피언에 오르고 류샹(중국)이 허들 110m에서 정상 탈환에 성공할 걸로 분석했다. 2008년 베이징 때 8관왕에 올랐던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00m접영·200m접영·개인혼영200m·800m계영·400m혼계영까지 금메달 5개를 가져갈 거라고 봤다. 축구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손을 들어줬다. 영국 단일팀과 스페인이 뒤를 이었다. AP통신은 미국이 금메달 48개를 휩쓸어 중국(37개 예상)을 앞설 것이라고 봤고 그 뒤를 러시아(금 29개), 영국(금 25개)이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이 유도, 체조, 수영 등에서 약진해 종합 5위(금 17개)에 랭크될 것이란 전망이 눈길을 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커버스토리] ‘피겨여왕’ 김연아 유·무형 경제효과 5조원

    [커버스토리] ‘피겨여왕’ 김연아 유·무형 경제효과 5조원

    여성이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것은 1900년 열린 제2회 파리 대회부터다. 그러나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는 여성 올림픽 스타들은 여전히 남성에 비해 ‘변방’에 머무르고 있다. 상품성을 인정받는 올림픽 스타들은 대부분 프로에서도 활동하는 이들이고, 프로스포츠 자체가 남성 편향적이기 때문이다. 20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역시 남성 스포츠 스타들이 먼저 주목받고 있다. ‘번개’ 우사인 볼트(육상 남자 100m 등), 박태환(남자 수영 자유형 400m 등),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남자 농구)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볼트의 경제적 가치는 2억 5000만 유로(약 3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역대 올림픽 최고의 여성 스타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전설의 체조요정’으로 등극한 루마니아의 나디아 코마네치가 꼽힌다. 그녀는 은퇴 이후 미국에서 여러 광고모델로 출연, 막대한 부(富)를 거머쥐면서 여성 올림픽 스타의 상업적 가치를 처음으로 증명했다. 개인 브랜드 가치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여성 스포츠 스타는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다. 지난해 10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샤라포바의 브랜드 가치는 900만 달러(약 100억원)로 평가받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500만 달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600만 달러), 르브론 제임스(2000만 달러) 등에는 못 미치지만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10대 브랜드 가치 스포츠 스타(8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겨 여왕’ 김연아조차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더구나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샤라포바의 상업적인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미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을 한 데다 올림픽까지 평정한 선수에게 붙여지는 ‘골든 슬래머’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라포바가 골든 슬래머가 된다면 슈테피 그라프(독일·테니스) 이후 여자 선수로는 두번째다. 국내에서의 여성 스포츠 스타로는 김연아가 독보적이다. 이번 하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그녀의 인기와 경제적 가치는 여전하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전체 경제 효과는 5조 2350억원에 달했다. 김연아 개인 수입과 관련 광고 제품의 매출 증대, 국가 이미지 홍보 효과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서구인들의 독무대로 여겨졌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희소성’ 덕분이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내 여성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손연재(리듬체조)가 두드러진다. 이미 귀여운 외모로 LG전자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김연아 못지않은 ‘블루칩’이 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런던올림픽 D-7] 기억하세요, 김수면…체조신 될 겁니다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기계체조의 올림픽 금메달 얘기다. 1988년 서울부터 4년 전 베이징까지 6차례 대회에서 꼬박꼬박 메달을 땄다. 은메달과 동메달만 4개씩이었다. 세계 정상 언저리를 서성이면서도 ‘골드’는 멀기만 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여홍철, 양태영, 유원철 등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체조계는 런던을 ‘노다지’로 생각하고 있다. 선봉은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양학선(한국체대)이지만 김수면(포스코건설), 김지훈(서울시청), 김승일(수원시청), 김희훈(한국체대) 등 출전자 모두 쟁쟁한 메달 후보들이다. 특히 주목할 카드는 김수면.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안마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며 양태영-김대은을 이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마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는 발목을 다쳐 연습량이 부족했는데도 난도 7.0의 ‘여2’(여홍철이 개발한 기술)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도마와 마루운동은 세계 정상급이고 안마, 링, 평행봉, 철봉 등도 골고루 잘한다. 개인종합에서 최소 동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단체전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베이징에서의 아픔도 날릴 기세다. 당시 김수면은 올림픽 두달 전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다. 수중 재활치료에 박차를 가했지만 컨디션은 ‘꽝’이었다. 결국 개인 예선 18위에 그쳤다. 그때의 아픔 덕에(?) 런던을 향한 채찍질도 견딜 수 있었다. 양학선-김수면을 필두로 6개 종목에 골고루 능한 베테랑 김승일, 철봉에 나서는 김지훈 등도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대한체조협회 소정호 사무국장은 “대표팀이 약 3년간 손발을 맞춰 호흡은 최고다. 변수는 있겠지만 흐름만 잘 타면 무더기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힘을 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신자들이 함께한 천주교 ‘성시간’ 자료집 출간

    신자들이 함께한 천주교 ‘성시간’ 자료집 출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성시간’(聖時間) 자료집을 펴냈다. 이 자료집은 다른 예식서나 전례서와 달리 신자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것이어서 천주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주교에서 ‘성시간’이란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되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겪은 고통을 묵상하면서 예수의 성심(聖心)을 특별히 공경하는 기도 시간이다. 그동안 천주교계는 본당에서 거행하는 성시간·성체조배에 공식적인 양식과 기도문이 없어 제각각의 전례를 거행해 왔다. 이번 자료집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일선 사목현장과 신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펴낸 ‘성시간’ 지침서인 셈이다. 2011년 1월부터 4월까지 ‘성시간 자료집 시안’을 공모해 그 가운데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 장신호 신부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만들었다. 자료집에는 공모 당선작 9편을 비롯해 성시간 예식(시작 안내, 지향, 찬미가, 묵상, 청원기도) 등이 담겨 있다. 신자들이 직접 제출한 기도문에 더해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지침, 전례위원회가 마련한 기본양식이 함께 수록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강우일 주교는 “거룩한 관습인 성시간이 점점 의미를 잃어 가는 요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감수를 받아 성시간 자료집을 발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전국 신자들에게 공모한 풍부한 자료를 함께 수록해 성시간 동안 신자들이 주님과 더욱 일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자료집 발간의 의미를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런던올림픽] 28일밤 애국가 여섯 번!

    [런던올림픽] 28일밤 애국가 여섯 번!

    분위기를 살필 짬이 없다. 대회 초반부터 바짝 조여야 한다. 런던올림픽 목표로 내건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이 포인트다. 특히 28일 밤에는 잠을 청할 생각을 하지 말자. 금메달을 6개까지 캘 수 있는 ‘골든데이’다. 수영 박태환, 펜싱 남현희, 사격 진종오, 양궁 남자단체전, 유도 최광현-정정연까지 대한체육회가 ‘필승 전략종목’으로 분류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문을 열어젖힌다. 진종오(KT)부터 ‘금빛 신호탄’이 시작된다. 이날 오후 11시 15분부터 20분 동안 10m 공기권총 결승이 치러진다.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던 진종오는 이번엔 10m 공기권총에 더 큰 애착을 갖고 있다. 바통은 유도가 이어받는다. 결승에 오르면 남자 60㎏ 최광현(국군체육부대)과 여자 48㎏ 정정연(포항시청)이 밤 12시를 전후해 매트에 선다. 최광현은 경량급 간판으로 컨디션에 따라 ‘금빛 메치기’가 가능하다. 임동현·오진혁·김법민이 팀을 이룬 남자양궁은 29일 오전 2시 10분부터 단체전 결승을 치른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올림픽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 기운은 ‘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이 이어간다. 오전 3시 51분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올림픽 2연패를 향해 물살을 가른다. 목표로 잡은 세계기록까지 새로 쓰면 올림픽 열기는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펜싱 남현희(성남시청)는 오전 4시 30분쯤 플뢰레 결승에서 ‘골든데이’의 대미를 장식한다. 피곤하겠지만 29일 밤에도 숙면하기 틀렸다. ‘세계최강’ 여자양궁이 단체전 7연패에 도전하고, 올 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펜싱 사브르 구본길(체육진흥공단)이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한판승 사나이’ 최민호를 누르고 유도 66㎏ 대표로 나선 조준호(이상 KRA)도 기대되는 카드다. 30일 밤에는 유도 73㎏ 왕기춘(포항시청), 수영 자유형 200m 박태환이 기다리고 있다. 바람대로 이들이 ‘골드’를 목에 걸면 올림픽 열기를 지피는 건 물론, 후반부 메달 획득에도 탄력이 붙는다. 대회 중·후반부 일정은 어쩐지 헐렁한 느낌. 역도 장미란(5일), 체조 양학선, 레슬링 정지현(이상 6일), 태권도 이대훈(9일) 등이 금맥 잇기에 나선다. 메달 사냥의 마무리는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우생순’ 재현을 노리는 남녀핸드볼, 소리 없이 강한 남녀하키 등 구기종목이 맡는다. 이들 종목의 선전이 이어지면 폐막식이 열리는 12일까지 한결 알찬 올림픽이 될 수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여름 얼음나라로

    한여름 얼음나라로

    김연아(22·고려대)를 비롯한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여름 ‘얼음나라로’(To the Ice World) 이끈다. 올댓스포츠는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의 출연진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아이스쇼 팬들의 마음을 흔들 미남 스케이터 4인방이 나선다.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스케이팅 실력으로 국내외에 많은 팬을 보유한 피겨 황제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을 비롯해 패트릭 챈(캐나다),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브리앙 주베르(프랑스)가 공연할 예정이다. 김연아를 비롯한 여자 출연진도 화려하다.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키이라 코르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라우라 레피스토(이상 핀란드)가 출연, 화려한 스케이팅 기술을 바탕으로 시원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입장권은 19일 저녁 7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아쉬운 톱9? 자신감은 넘버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아쉬운 톱9? 자신감은 넘버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듬뿍 충전했다. 14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9위에 올랐다. 후프(28.050점)-볼(26.300점)-곤봉(27.250점)-리본(28.125점) 4개 종목 합계 109.725점을 받았다. ‘꿈의 28점대’를 찍은 후프와 리본은 상위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올랐다. 15일 종목별 결선에선 후프 6위(27.875점), 리본 7위(27.975점)를 차지했다.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점수는 다소 주춤한 것.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톱 10’을 꿈꾸는 손연재로선 그래도 ‘절반의 성공’이다. 이번 대회엔 세계 랭킹 1위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를 필두로 정상급 선수가 모두 나섰다. 올림픽 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작품의 완성도나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점이었다. 손연재는 예선 후프와 리본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지난 월드컵시리즈에서 동메달을 걸었던 두 종목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볼 종목에서 공을 튕긴 후 제대로 잡지 못해 점수가 깎였다. 매트 바깥으로 굴러간 공을 줍는 사이 음악이 끝나 버렸다. 곤봉에서도 마무리 동작에 잔실수가 있었다. 자신의 최고 점수(112.200점)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손연재로선 꽤 괜찮은 성적표다. 무결점 연기를 펼쳐도 25~26점대였던 점수는 치명적인 실수에도 26~27점대를 찍었다. 기본 기술과 연기력이 성장했고 심판들의 시선도 따뜻해졌다는 얘기다. 손연재가 항상 강조하는 ‘자신과의 싸움’ ‘실수 없는 연기’를 한다면 대한민국 리듬체조 최고 성적은 따놓은 당상이다. 한 자릿수 랭킹의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IB스포츠의 문대훈 에이전트는 “올림픽에는 국가별 쿼터 때문에 러시아 선수가 둘만 나오니까 실질적인 순위는 8위다. 실수 없이 한다면 5~6위까지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올림픽 리듬체조에는 개인-단체전 딱 두 개의 메달이 걸렸다. 손연재는 남은 기간 4종목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전자 도핑?…인공바이러스 투입 조작 가능성

    올림픽을 거듭할수록 반도핑 규정이 강화되는 것은 당연한 추세다. 여기에 ‘유전자 도핑’까지 추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일고 있다. 미국의 도핑전문가 돈 캐틀린 박사는 “신체조건이 완전히 성숙한 선수도 유전자조작을 통해 기량을 월등히 향상시킬 수 있다. 런던올림픽에선 유전자조작을 잡아낼 수 없지만 몇 년 안에 유전자 도핑 때문에 메달을 박탈당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15일 AFP통신에 밝혔다. 유전자 도핑은 선수들이 인공적으로 조작된 유전자를 몸속에 주입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방법이다. 이론적으로는 조작된 유전자를 바이러스 같은 매개체를 통해 주사로 맞으면 근육을 키우는 호르몬이나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바이러스는 조작된 유전자 정보를 갖고 있다가 몸속에 들어가 원래 유전자 대신 조작된 유전자를 복제해 낸다. ‘유전자 도핑’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독일의 한 감독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레폭시겐’이란 실험적인 유전자 요법을 시도한 혐의를 받으면서 이슈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빈혈 치료법으로 개발되고 있는 레폭시겐은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에틴을 강화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일종의 인공합성 바이러스다. 이를 투여하면 근육에 더 많은 산소를 운반할 수 있어 근력이 향상된다. 에리스로포에틴 불법 투여는 단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는 사이클과 육상에서 흔히 적발된다. 이를 막기 위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는 2002년부터 전담팀을 꾸려 도핑 테스트를 개발하고 있고 2003년에는 유전자 조작을 금지 리스트에 올려놨다. 이후 10년 가까이 수백만 달러를 들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전담팀의 한 전문가는 “선수가 성장촉진 유전자를 근육에 직접 주사하면 현재로선 혈액이나 소변으로 찾아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 반도핑 규정이 강화되면서 선수들의 혈액과 소변 샘플은 8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유전자 도핑이 도입되면 과거 유전자조작이 있었는지를 8년 뒤에도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인데 런던에서는 6000개 이상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 보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라 향후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유전자 전담팀의 테오도르 프리드만 교수는 “유전자 요법이 암이나 알츠하이머, 당뇨병 치료 등에 쓰인다 할지라도 매우 불안하다. 몇몇 연구에서 환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일부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캐틀린 박사도 “극단적인 경우 돌연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PM·원걸·미쓰에이 등 JYP 사단 2년만에 합동 콘서트

    2PM·원걸·미쓰에이 등 JYP 사단 2년만에 합동 콘서트

    JYP 사단이 2년 만에 한 무대에 선다. JYP,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JOO, San E, JJ Project 등 JYP 사단 아티스트들은 오는 8월 4일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2 JYP NATION’ 콘서트를 통해 합동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 JYP 사단 첫 합동 공연으로 매진과 함께 화제를 모은 ‘JYP NATION’은 이후 2011년 일본 아레나 2회 공연까지 모두 매진시키며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서울에서는 2년 만에 선을 보이는 무대로 JOO, San E 등 오랜만에 만나는 아티스트는 물론 2AM과 JYP 사단의 재회, 최근 데뷔한 JJ Project의 합류, 2PM 우영의 솔로 활동 시작 등이 더해져 이전보다 더욱 특별한 무대가 기획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JYP NATION’ 합동 무대는 오로지 콘서트 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연 기획이 콘서트의 백미로 손꼽힌다. 지난 합동 무대 당시 원더걸스-미쓰에이-2PM이 함께 한 ‘Heartbeat’, 원더걸스-미쓰에이-JOO가 함께 한 ‘Tell me’, 전 아티스트가 함께 한 ‘날 떠나지마’ 등의 콜라보 무대는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은 무대로도 회자됐다. 이번 ‘2012 JYP NATION’을 기획한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이번 역시 콘서트 관객만을 위한 무대가 대거 준비되고 있다. 또한 전 관객들이 아티스트와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돌출무대 등도 구성 중이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JYP 측은 “오랜만에 함께 하는 자리인지라 관객들보다 아티스트들이 더 흥분하고 있다. 평소에도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는 끈끈함이 무대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들뜬 분위기를 전하는 한편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이 어우러져 전 세대가 함께하는 ‘국민 콘서트’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지난 13일 예스 24를 통해 선 오픈된 5,500장이 오픈 반나절 만에 스탠딩 석이 매진되었으며 좌석 등급도 주말 사이 매진을 코앞에 두고 있어 이번 콘서트에 대한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JYP,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JOO, San E, JJ Project 등 JYP 사단이 총출동한 ‘2012 JYP NATION’은 오는 8월 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며 16일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 예매가 오픈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재야 실수만 하지 마

    연재야 실수만 하지 마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치른다. 13일부터 사흘 동안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이 무대다. 올림픽 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로 런던 성적표를 가늠하는 기회. 세계 최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다리아 드미트리에바(이상 러시아), 율리아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손연재는 지난달 찜통 더위 속에 하루 8시간씩 땀을 흘렸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 오던 올림픽에 설 수 있다는 설렘 하나로 혹독한 훈련을 버텨냈다. 이왕이면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대회 이틀째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려고 부쩍 체력훈련에 열을 올렸다. 이번 민스크월드컵을 통해 목표인 올림픽 톱 10 진입, 나아가 메달 가능성까지 엿본다. 전망은 밝다. 워낙에 상승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림픽 티켓도 아슬아슬하던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 11위로 런던행을 확정지은 뒤 ‘폭풍성장’하고 있다. 후프·곤봉·볼·리본 4개 종목에서 26~27점대였던 점수를 1~2점 가까이 끌어올렸다. 리듬체조의 산실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톱랭커들과 부대끼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FIG 랭킹도 지난해 1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손연재는 올해 나선 네 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를 꿰찼다. 펜자월드컵 후프와 소피아월드컵 리본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타슈켄트월드컵에선 후프-볼-리본-곤봉 등 모든 종목에서 ‘꿈의 28점’을 기록했다. 옛 동구권 출신 강호들의 틈바구니에서 동양의 독특한 매력을 덧댄 손연재는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손연재를 가르친 송희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성적이나 컨디션을 봤을 때 수구를 떨어뜨리는 것 같은 큰 실수만 없다면 10위권 진입은 무난하다. 5위권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힘을 실어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출전하는 양학선의 다짐

    청년보다 소년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스무 살의 양학선(한체대). 올해 초만 해도 올림픽에 나간다는 자체로 설레고 들뜨기만 하던 철부지는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어깨가 무거워진다. 심장이 ‘쫄깃’해진다고. 그래서 요즘은 런던 경기장의 모습을 그대로 꾸민 태릉선수촌 체조장에서 부담을 빼는 연습에 한창이다. “훈련 때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올림픽 때도 안 느낄 것”이란 생각으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컨디션은 절정이다. 양학선은 지난 7일과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도마 평가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 꿈에 힘을 실었다. 조성동 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해 국내 심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개발한 신기술 ‘양학선’(YANG Hak Seon·난도 7.4점)과 스카라 트리플(난도 7.0점)을 연속 시도해 실수 없이 마쳤다. 올림픽 리허설인 만큼 외국 심판진의 텃세까지 감안해 깐깐하게 채점했는데도 16.500~16.600점대의 두둑한 점수를 챙겼다. 금메달을 땄던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의 성적(16.566점)을 넘나든 것. 메달 색깔을 가를 착지 동작에서도 안정감이 넘쳤다. 조성동 감독은 “양학선은 대표 선수 중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조심스레 ‘금빛 착지’를 점쳤다. 양학선이 시도할 ‘YANG Hak Seon’은 기본 점수가 7.4로 매우 높다. 공중에서 세 바퀴, 무려 1080도를 비틀어 돌아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선보인 ‘여2’에 반 바퀴를 더했다. 현존하는 기술 중 가장 어렵고 점수가 높다. 양학선 스스로 “어차피 스타트(기본 점수)에서는 내가 이기니까 나 자신만 이기면 된다. 라이벌이 없는 이유”라고 했을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다. 연습 때면 “이 정도면 금메달이겠다.” 하는 흐뭇한 느낌을 가질 때도 많단다. 준비를 마친 양학선은 16일 런던으로 떠나 컨디션을 조절하고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러나 AP통신은 이 종목 우승 후보로 플라비우스 코크지(26·루마니아)를 꼽았다.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데다 국제대회 단골손님으로 인지도가 높은 선수. 최고 점수는 16점대 초반으로 양학선에게 0.4점 이상 뒤진다. 0.001점 차이로 메달 색깔이 갈리는 체조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올림픽] 태극전사 245명 간다, 기수는 윤경신

    [런던올림픽] 태극전사 245명 간다, 기수는 윤경신

    제30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태극전사가 245명으로 확정됐다. 기수는 핸드볼 윤경신(39)이 맡는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제21차 이사회를 열고 22개 종목에서 본부 임원 36명, 경기 임원 93명, 선수 245명 등 374명을 파견하기로 확정했다. 종목별로는 남녀 하키 32명, 사격 13명, 탁구 6명, 태권도 4명, 양궁 6명, 체조 7명, 남녀 핸드볼 28명, 역도 10명, 펜싱 14명, 조정 4명, 근대 5종 3명, 배드민턴 12명, 레슬링 9명, 유도 14명, 남자축구 18명, 복싱 2명, 요트 4명, 트라이애슬론 1명, 사이클 10명, 여자배구 12명, 육상 17명, 수영 19명이다. 농구, 테니스, 승마, 카누 등은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선수 245명은 210명이 출전했던 1984년 LA대회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는 23개 종목에, 2008년 베이징대회에는 25개 종목에 모두 267명이 출전했다. 참가 선수가 줄어든 건 구기종목이 부진한 탓이 크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농구를 비롯, 남자농구·남자배구·여자축구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진 것도 이유다 선수단을 이끌 기수로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윤경신이 선정됐다. 올림픽 5회 출전은 이은철(사격), 허승욱(스키), 오성옥(핸드볼),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등 선택된 몇 명뿐이다. 이번 선수단 최고령인 윤경신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에 이어 또다시 선수단 얼굴로 나선다. 윤경신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2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함부르크 등에서 12년 동안 뛰면서 7번 득점왕을 차지했다. ‘월드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핸드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불혹을 앞둔 나이지만 호쾌한 슈팅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런던에선 플레잉코치로 최석재 감독을 살뜰히 뒷받침할 예정이다. 윤경신은 “런던올림픽은 아마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메달로 감동을 안기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선수단 남자 주장은 하키 여운곤(38)이, 여자주장은 탁구 김경아(35)가 뽑혔다. 짜임새를 갖춘 선수단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수단 본진은 20일 런던으로 출발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고] 부산에서 함께 걸어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가 개최하는 ‘제286회 부산시민 걷기대회’가 오는 15일 열립니다. 대회에 앞서 부산시생활체육회 단학연구회의 기공체조 시범이 펼쳐집니다. 추첨을 통해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모이는 때·곳 15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성지곡수원지) ●행운상 제공업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세탁기), 부산시생활체육회(자전거),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사(화장품), ㈜트렉스타(등산화), ㈜세정(인디안패션 셔츠), 배달사(고급 시계), 새한전자(찜질기) ●주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부산지사, 부산시생활체육회 ●후원 부산시·부산시교육청 ●협찬 ㈜세정(인디안) ●문의 서울신문 부산지사 (051-462-2852)
  • [Weekly Health Issue] 수혈, 최선의 대안인가

    [Weekly Health Issue] 수혈, 최선의 대안인가

    수혈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의료적 조치로 인식되어 왔다. 무엇으로도 피를 대체할 수 없다고 믿었고, 그래서 생명 유지에 절대적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런 절대성 때문에 수혈의 문제를 간과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수혈의 이런 절대성의 이면에는 면역반응 외에도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상대적으로 고비용이든다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런 문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ABO식 혈액형 분류체계의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보다 근본적으로는 타인의 피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숭고하면서도 위험한’ 발상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이런 수혈의 문제를 두고 김영우 국립암센터 위암연구과장과 대화를 나눴다. ●수혈이란 어떤 의료적 조치인가. 사람의 혈관에 직접 혈액 성분의 일부 혹은 전부를 주입하는 치료 방법을 수혈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목적에 따라 혈액의 특정 성분만을 분리해 사용하는 성분수혈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혈’ 하면 떠올리는 것이 바로 적혈구 수혈이다.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고 생명 유지에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혈구 수혈 외에도 혈장이나 혈소판 등을 따로 분리해 혈액 응고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기도 한다. ●수혈의 유효성은 어디에 있는가. 상식적인 말이지만 질병의 치료를 돕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수혈의 절대적인 유효성이다. 가장 대표적인 적혈구 수혈을 보자.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라는 분자들이 산소를 모든 인체조직에 운반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적혈구가 심각하게 모자랄 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혈이라는 치료법을 사용하게 된다. ●수혈이 가진 한계도 있을 텐데. 모자란 혈액을 그대로 보충만 해준다고 본래 혈액이 갖고 있는 모든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소 운반능력이 떨어지고, 적혈구 수명도 길지 않아 수혈 효과라는 게 생각보다 제한적이고 일시적이다. 또 환자의 안전성이나 부작용 등의 문제도 많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드러난 수혈의 문제를 짚어 달라. 자기 피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혈액을 주입해서 생기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마치 동종 장기이식처럼 면역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심하면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면역반응은 암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나쁘게 하는가 하면 면역 억제로 인해 수술 후 감염 등의 합병증이 늘어나고 회복도 더디게 된다. 또 세균·바이러스·기생충 등 혈액 속의 병원체를 고스란히 옮겨 에이즈·간염·광우병·톡소플라즈마 등 심각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수혈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따로 있는가. 현재로서는 무수혈 치료가 가장 실효성있는 대안이다. 무수혈 치료는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혈액을 미리 보관해 놓았다가 사용하는 경우라도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과 부작용 가능성을 없애는 것은 물론 자기 혈액의 산소 운반능력을 극대화해 심각한 빈혈 상태에서도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치료 개념이다. 이런 무수혈 치료는 특정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만 바꿔도 가능한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무수혈 치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가. 그럴 수 있다면 아예 수혈이 필요 없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거에 일반적으로 큰 수술의 경우 수혈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수혈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 외과의 수술 방법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최근 복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이 중요한 흐름을 이루면서 더더욱 수혈이 필요 없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또 큰 사고 등으로 출혈이 심한 경우라도 혈액이 준비될 때까지 대기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링거액을 투여해 활력 징후를 유지하면서 지체없이 수술을 시행해 터진 혈관을 수습한다면 수혈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외상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권고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즉 혈관을 수습하기 전에는 절대로 수혈을 하지 말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위급한 상황이 아닌 경우 즉 수술 전에 심한 빈혈이 있거나, 수술이나 출산 후에 생기는 급성 빈혈의 경우 혈압이나 맥박수 등 활력 징후가 안정되게 유지만 된다면 주사용 철분제제와 조혈호르몬제제를 사용해 2∼3주 안에 부족한 적혈구를 생성하게 함으로써 수혈을 피할 수도 있다. 인공 적혈구의 개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아직은 널리 활용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수년 내에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수혈 치료 중 특히 의료현장에서 주목하는 치료법이 따로 있나. 최근 들어 주사용 철분제제에 대한 재평가가 전 세계 학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페릭 카복시 말토즈 제제는 한번에 1g까지 투여가 가능해 한번으로 심한 빈혈을 교정할 수 있고, 경구용 약제의 부작용을 크게 줄여 약물반응 걱정이 거의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비해 조혈호르몬은 암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수혈과 무수혈 치료의 유효성을 간명하게 비교해 달라. 수혈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게 하는 효과적인 응급치료 수단이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므로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수혈 치료는 안전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효과 면에서 수혈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현명한 의료인이라면 한 가지 치료 방법에 극단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무수혈 치료의 개념과 지식을 계속 확장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만 주의깊게 수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수혈이 대세로 인식되고 있지 않은가. 의료계의 보수성과 신중함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의술 발전과 정보의 전파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거의 지식과 경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수혈 대체치료와 관련된 의미있는 연구와 임상시험들이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비둘기 21마리 죽이고 금메달 딴 남자

    비둘기 21마리 죽이고 금메달 딴 남자

    런던올림픽에선 소트트볼과 야구가 정식종목으로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4년 뒤 리우 대회에선 럭비와 골프가 새롭게 정식종목이 된다. 럭비는 1900년 파리 대회와 08년, 20년, 24년 대회 때 열렸고 마지막 금메달 두개는 미국이 가져갔다. 1900년과 04년 대회에만 열린 골프 역시 미국이 메달 잔치를 벌였다. 파리 대회에서 딱 한 번 정식종목이었던 크리켓은 영국과 프랑스만 참가해 영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는데 그 뒤 올림픽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영연방이나 서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가 정식종목 채택의 충분조건은 아니었던 셈.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근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었다가 사라진 종목 중에는 기상천외하거나 어이없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10가지를 추려본다. ▶1900년 대회에 딱 한번 열린 수영 장애물. 선수들은 200m를 4구간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폴까지 헤엄친 뒤 폴에 올랐다가 내려온 뒤 다시 물에 뛰어들어 두 척의 보트까지 역영한 뒤 다시 입수, 다른 두 척의 보트까지 헤엄쳤다. 다시 오른 다음 물에 뛰어들어 결승선까지 역영했다. 프레드릭 레인(호주)이 유일무이한 우승자였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 딱 한 번 열린 수영 잠영. 물에 들어가 60초 동안 꼼짝 않고 견디거나 물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지를 쟀다. 미국 선수만 참가한 경기에서 윌리엄 디키가 우승했다. ▶1900년 시범종목으로 도입돼 8년 뒤 정식종목이 됐다가 1924년 다시 시범종목으로 강등된 ‘주드팜(Jeu de Paume)’이란 종목도 있다. 굳이 옮기자면 ‘손바닥 놀이’쯤 된다. 테니스의 원조 격인데 라켓 대신 손바닥이나 헝겁을 댄 손으로 공을 받아넘겼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크로켓(croquet)’을 미국에서 변형한 ‘Roque’란 경기가 오직 한 가지 목적, 메달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열렸다. 당연히 미국 외의 나라에선 경기 규칙도 몰랐고 참가자는 미국 선수뿐이었다. ▶고대 올림픽에서 열렸던 경기 중에 근대 올림픽에 유일하게 되살아난 종목으로 줄다리기가 있다. 1900년 대회부터 1912년 대회까지 연속해서 열렸고 1920년 대회까지 존속했다. 대다수의 메달은 영국 차지였는데 1908년 런던경찰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육상의 도약 3종목(멀리뛰기, 삼단멀리뛰기, 높이뛰기)은 1900년 대회부터 1912년 대회까지 모두 제자리에 선 채로 경기를 시작했다. 도움닫기 위해 내달리는 것이 경기의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체조 세부종목으로 로프 오르기가 1896년 대회부터 1932년 대회까지 간헐적으로 열렸다. 특히 1904년 대회 우승자인 조지 에이서(미국)는 한쪽 발을 다친 채로 출전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두 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체조에서만 모두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올림픽 10주년을 기념해 1906년 아테네에서 열린 ‘사이 올림픽’에서는 용기와 명예의 스포츠로 불린 귀족 경기, 권총 결투가 정식종목으로 열렸다. 선수들은 돌아선 뒤 20~30m 떨어진 근사한 차림의 마네킹 목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1912년 대회에도 반짝 재등장했지만 이후 영영 자취를 감췄다.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경기는 1984년부터 1992년 대회까지는 솔로 경기였다. 선수 혼자 풀에 들어가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음악만큼 멋지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근대 올림픽 사상 살아있는 동물을 죽인 유일한 종목이 1900년 대회에 있었다. 대회 기간 300마리 넘는 비둘기를 쏴죽인 ‘산 비둘기 사격’이었다. 레온 데 룬덴(벨기에)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죽인 비둘기만 21마리였다. 모리스 파우레(프랑스)가 1마리 차로 뒤를 쫓았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대체된 경기가 클레이 사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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