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체조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임용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폐사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4배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41
  • [공연리뷰] 뮤지컬 ‘완득이’

    [공연리뷰] 뮤지컬 ‘완득이’

    열여덟살 완득이는 “신체조건, 욱하는 성질, 주변 환경, 어디 하나 조폭으로서 모자람이 없는” 고등학생이다. 카바레에서 일했던 키작은 아버지, 말은 조금 어눌해도 춤 하나는 기막히게 추는 민구 삼촌과 살고 있다. 비좁은 완득이네 옥탑방 맞은편에,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담임선생 ‘똥주’가 산다. 집을 나간 엄마는 알고 보니 베트남 사람이다. 사회적 통념으로 불쌍하기 그지없는 이 청소년이 어머니 사랑을 느끼고 방황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매우 교육적이다. 여기에, “새끼야”, “×불놈” 같은 욕지거리가 난무하고 “공부하지 말라니까! 세상은 특별한 놈 두어 명이 끌고 가는 거야. (중략)나머지는 그저 인구수 채우는 기능밖에 없어”라며 속쓰린 현실도 내뱉으면서, 마냥 착하지만은 않게, 명랑쾌활한 이야기를 끌어간다. 베스트셀러 소설 ‘완득이’(김려령 지음) 얘기다. 2011년 영화로 만들어져 누적관객 531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그런 작품을 뮤지컬로 만든 것은, 모험이거나 자신감이다. 뮤지컬 ‘완득이’(연출 윤호진)는 후자일 듯하다. 소설·영화와는 다른 확실한 개성을 녹였다. 신명과 유머다. 영화의 감동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완득이가 베트남 어머니(양소민·임선애)를 만나 모정을 느끼고, 킥복싱을 배우면서 방황을 이겨내는 모습은 영화와 같다. 그런데 애써 눈물 콧물 짜지는 않는다. 대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자는 의도가 더 강해 보인다. 시작이 강렬하다. 링 위에 쓰러진 완득이를 무대 정면에 세웠다. 대(大)자로 매달린 완득이(한지상·정원영)가, 소설과 영화의 공통분모라 할 만한,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제발,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이어 신나는 노래와 춤판이 펼쳐진다. 완득이의 학교 친구들이 영화에는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뮤지컬에서는 비중 있게 나오면서 흥을 돋운다. 소설에는 있지만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미술시간도 살렸다.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을 싸움의 기술로 절묘하게 빗대 풀어낸다. 완득이 아버지(임진웅)와 민구 삼촌(윤길·오석원)이 스타킹을 파는 장면에서는 온갖 대중가요와 트로트를 뒤섞고 날렵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물론 압권은 하나님(이정수)이다. 완득이가 그토록 찾던 하나님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사들과 함께 래퍼가 되고, 교회 십자가 아래서 완득이와 윤하의 데이트를 엿들으면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달동네 골목과 옥탑방, 어설픈 외국어 간판, 낡은 셔터 등으로 꾸민 무대 세트도 극의 분위기를 살린다. 아기자기하고 정감 있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이 작품에 만족할 만하다. 3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3만~5만원. (02)2250-590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3. 한국 경제의 산증인,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하)

    [명사가 걸어온 길] 3. 한국 경제의 산증인,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하)

    하나, 남과 사회공동체를 위해서 살라. 사회 전체를 위해 살면 남이 나를 신뢰하고 존경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잘되고 행복해진다. 내가 나를 진심으로 위하려거든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 둘, 고난과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라. 누구에게나 고난과 실패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더 큰 배울 점이 있다. 그걸 부채로 만들지 말고 자산으로 만들면 더 큰 깨달음이 있다. 이를 얻어야 큰 사람이 된다 셋,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부모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듯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특별히 행복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복이다. 건설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지낸 박승 중앙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호는 푸른 벼를 뜻하는 청도(靑稻)다. 직접 지었다. 여기에는 고향에 대한 추억과 일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박 교수는 초등학교 시절 여름이면 논에서 일했다. 농부들이 논에서 호미로 김을 매면서 지나가면 모가 넘어졌다. 박 교수는 이 뒤를 따라가면서 모를 일으켜 세웠다. 그 뒤를 따라가다 보면 농부들의 땀 냄새, 그리고 모 냄새와 흙 냄새가 어우려져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특이한 냄새가 났다. “지금도 그 냄새를 잊을 수가 없어 그 냄새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을 찾은 것이 푸른 벼, 청도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1988년 2월 노태우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에 임명됐다. 노 전 대통령과는 그때 처음 만났다. 청와대에서의 활동에 대해 박 교수는 “내가 나 스스로를 이끌어 가는 삶이 아니라 떠밀려서 사는 삶이었다”며 “야생마처럼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내게는 생소한 환경”이라고 회고했다. 경제수석으로 있으면서 박 교수는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의 관계를 재정립했다. 경제 정책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하고, 수석실은 대통령과 경제팀의 중간에서 보고·조정하고 경제팀이 잘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한정한 것이다.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은 대통령을 만나 진지하게 정책을 협의할 기회가 적어 경제수석이 하기에 따라 행정부를 무력화하고 지나치게 정책에 관여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단, 노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주택 200만호 건설은 예외였다. “국민의 수요가 밥과 옷에서 집으로 옮겨 가는 시기라 집 부족 문제와 집값 폭등 현상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경제수석실에서 일단 택지를 물색했다. 서울 시내에는 후보지가 없어 그린벨트를 넘어서 광화문 기점으로 25㎞ 지점, 지하철로는 약 1시간 거리가 신도시 후보였다. 경기 평촌·산본, 그리고 부천 중동이 나왔다. 당시 경기 분당은 유보됐다. 박 교수는 1988년 12월 건설부 장관이 됐다. 200만호 건설을 현장에서 책임지라는 대통령의 뜻이었다. 1989년 초 분당이 후보지로 확정됐고 여기에 박 교수는 경기 일산을 추가했다. 냉전 시대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고, 서울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꾀하자는 논리였다. 당연히 국방부 반대가 심했다. 현지 주민들과 국회의원들의 반대도 심했다. 주민들에 대한 설득과 가장 쾌적한 도시로 짓겠다는 약속에서 일산 신도시 개발이 확정됐다. 그래서 “일산은 박승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 교수는 “지금 5대 신도시를 보면 상전벽해라 감회가 크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1989년 7월 18일 공직을 떠났다. 앞서 두달 전 신도시 개발계획은 확정됐지만 분양가 현실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미리 사의를 표명하기는 했다. 그날 아침 노 전 대통령과의 조찬을 통해 물러나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로써 1년 5개월의 관직을 끝냈다. 박 교수는 “관직은 참 허무하더라”고 말했다. 분양가 현실화는 그해 11월 단행됐다. 정부에서 물러나 쉬다가 1990년 다시 강단에 섰다.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예전처럼 주택공사 이사장, 자영업자 소득파악 위원 등 다양한 외부활동도 했다. 총 26년간의 대학교수를 마치고 2001년 정년 퇴임을 했다. 그가 가르친 제자로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특보,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있다. 정년 퇴임 이후에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바쁜 외부 활동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2002년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한은 총재로 임명됐다.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경제적 안정을 주고 박사학위를 얻어 교수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한은에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 한은에 대한 애정이 강해 “직원 뒤꼭지만 봐도 예쁘다”고 해 아내의 시샘을 사기도 했다. 한은의 독립성을 지켜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당시 “정부는 항상 경제성장과 경기부양 쪽으로 기울어 입으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주장하지만 실제 돈을 풀고 금리를 내리도록 중앙은행에 간섭해 왔기 때문”이다. 2002년 재정경제부에서 일부 금융통화위원에게 금리 결정에 대해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박 교수는 당시 장관에게 항의 전화를 해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한은법 개정도 추진했다. 금융통화위원에 증권업협회의 추천을 없애고 한은 부총재를 당연직 위원으로 하며, 한은이 금융결제제도의 총괄감시권을 갖고,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한은 예산에 대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의 승인권을 삭제하는 내용이었다. 이 법안은 2003년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싸우기도 했지만 설득과 타협도 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화하려고 애썼다”고 회고했다. 박 교수는 한은 총재 내정 사실을 들었을 때부터 세 가지 화폐개혁을 구상했다. 첫째, 우리나라 지폐가 너무 크고 위조가 쉬우니 새 화폐로 바꾸는 것이다. 둘째, 수표 발행과 보관에 드는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5만원과 10만원권 등 고액권을 발행하는 일이다. 셋째,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져 10원짜리 동전은 거의 쓰지 않으니 화폐 액면 단위를 1000대1, 즉 천원을 일환으로 바꾸는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이다. 총재 취임 후 한은 내에 구성한 화폐제도 개혁 추진팀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첫째는 쉬웠지만 고액권 발행이나 화폐단위 변경에 대해 당시 정부는 부정적이었다. 물가상승을 자극할 수 있고 뇌물을 주기가 편해져 부패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박 교수는 총재 임기 동안 5000원권의 신권 발행만 보고 물러났다. 1000원권과 1만원 신권은 박 교수가 총재에서 물러난 뒤 발행됐다. 고액권 발행 논의의 물꼬를 텄지만 5만원권 발행은 한참 뒤인 2009년에야 이뤄졌다. 화폐단위 변경의 필요성 논란은 지금 다시 불거지고 있다. 화폐 단위 변경이 1962년 실행된 뒤 50여년이 지나 지폐 최고액이 500원권에서 5만원권으로 100배 커지는 등 경제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지금도 세 가지를 다 하지 못한 걸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4년의 한은 총재 임기를 마치고 2006년 3월 은퇴했다. 이 기간이 생애에서 가장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룬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퇴사에서 “한은을 가장 사랑한 총재, 한은의 독립성과 위상을 높인 총재, 경제와 민생을 위해 고뇌한 총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직에서 떠난 뒤에도 박 교수는 강연이나 저술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박 교수의 조언을 찾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지난해 ‘쫄지마, 청춘!’, ‘다가오는 경제지진’에서 경제 원로로서 조언도 했다. 매일 맨손 체조를 하고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거르지 않으며 체력을 관리한 것이 깨어 있는 정신의 밑거름이 됐다. 박 교수는 지금 40대인 5남매 중 4남매의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렀다. 청첩장도 없고, 축의금은 받지 않았고 예단이나 함도 없었다. 하지만 이를 사돈 측에도 강요할 수는 없었다. 결혼식 당일 사돈 쪽은 하례객이 많은데 박 교수 측은 한가한 상황도 나왔다. “곤혹스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건 하루면 될 일”이라고 가볍게 넘겼다. 우리나라 혼례의 사회적 낭비가 너무 심하므로 이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청첩장을 보내면 세금처럼 느껴지고, 결혼식장에 와서는 돈 내고 얼굴도장 찍은 뒤 자리를 뜨는데 서울의 교통사정상 한나절이 걸리고, 함과 예단 등으로 인한 부모의 갈등과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 그가 꼽은 이유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불거졌다. “나는 친구들 자녀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을 내면서 안 받겠다고 하니 친구들을 미안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라는 고민에 세 번째 자녀 결혼식 때 다른 사람들처럼 했다. 그런데 해보니 진짜 할 일이 아니었다. “청첩장 보낼 때부터 보낼까 말까 고민하지, 누가 왔는지 알아야지, 돈을 받았으니 정리하다가 얼마 냈는지를 보게 되지, 행여 많이 낸 사람이라도 있으면 이걸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머리에 남지….” 그래서 네번째 결혼식부터 다시 원하던 대로 했다. 막내 결혼식에는 평소 입던 양복을 세탁해서 입었다. 자식 결혼식도 간소하게 치른 박 교수는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후 장기기증도 약속했다. 이 같은 생각을 30여년 전부터 자식들에게 이야기해 왔다. “자식은 교육시켜서 자립하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외국에서는 교육을 시키면 나머지는 사회가 알아서 뒷받침하는 구조인데 우리나라는 부모 협조가 없이는 집 마련도, 자식 교육도 쉽지 않은 상황이 돼버렸다”고 아쉬워했다. 집 마련이나 자식 교육에 일정 부분 도움을 주는 것은 괜찮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것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 교수는 한은 총재 재임 시절에는 월급의 20%를 가난한 사람이나 소외된 사람을 위해 썼다. 모교인 백석초등학교에 도서관도 만들었다. 그는 “공공재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오늘에는 나 혼자만 잘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잘사는 좋은 사회를 이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레슬링의 퇴출/임태순 논설위원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 그중에서도 남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빨리 달리는 것과 강한 힘이었을 것이다. 민첩함과 완력이 없으면 사냥에서 노획물은커녕 도리어 맹수에게 잡아먹혀 도태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기원전 776년 열린 첫 고대 올림픽에서 달리기가 유일하게 경기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스인들은 길이 215m, 너비 30m의 스타디온 경기장에서 191.27m(600피트)를 누가 더 빨리 달리느냐로 우열을 가렸다. 오늘날 육상 경기장을 뜻하는 스타디움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힘을 측정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68년이 지난 18회 대회(기원전 708년)로, 이때 비로소 레슬링과 5종경기(멀리뛰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등)가 추가됐다. 복싱이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훨씬 뒤인 23회 대회였으니 레슬링이 격투기 종목의 원조임을 알 수 있다. 그리스의 대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70~399)도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몸짱’이자 ‘얼짱’이었으니, 레슬링의 지위가 얼마나 독보적이었는지를 엿보게 한다. 이러한 전통으로 인해 레슬링은 1896년 그리스에서 열린 제1회 근대 올림픽에서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등 9개 종목과 함께 근대 스포츠 종목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레슬링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 선수가 자유형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메달 전략종목으로 육성돼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딴 ‘효자종목’이다. 인간의 원초적 힘을 보여주는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퇴출된다고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엊그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0년 하계 올림픽에서 레슬링을 핵심종목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우리로선 퇴출 종목으로 거론됐던 태권도가 살아남아 다행이지만 올림픽 터줏대감이자 메달박스였던 레슬링을 보지 못하게 돼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레슬링이 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빠지게 된 것은 실력 평준화로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제레슬링협회(FILA)는 세트제를 도입, 승패가 뒤바뀔 여지를 더 크게 하고 경기를 속도감 있게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상업주의에 물든 IOC 위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올림픽 종목 채택 여부는 해당 종목 경기인에겐 사활이 걸린 일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제외되면 선수 이탈과 시장 축소 등 치명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기종목도 시대상황에 따라 변해야 한다. 태권도도 이번에 살아남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부단하게 변신해야 할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운동부족이 10대 자녀들 성장장애·성조숙증 부른다

    운동부족이 10대 자녀들 성장장애·성조숙증 부른다

    우리 국민 중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35.9%에 불과하다. 운동시간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에 한참 못 미친다. 특히 10대의 운동 참여율이 전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낮다. 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 운동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각심은 턱없이 부족하다. ●게임광들 성장 장애 우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어깨나 목 뒤의 근육이 뭉치거나 허리 통증이 나타나곤 한다. 앉은 자세는 서거나 누운 자세보다 척추에 4배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허리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 나쁜 자세로 오래 컴퓨터 게임을 할 경우 허리 통증은 물론 디스크나 척추측만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 운동에 의한 성장판 자극이 없어 성장장애를 겪는가 하면 대사 이상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약골이 될 수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 목 통증을 방치하면 경직된 근육이 뇌와 연결된 혈관을 압박해 머리가 무겁거나 두통·집중력 저하·만성피로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자녀들의 건강을 살펴야 한다. 전문의들은 “최대한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여 야외활동을 하게 하는 게 최선”이라면서 “그게 어렵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식을 취해 척추와 관절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화불량·변비는 고정 메뉴 겨울철에는 과식을 하지 않아도 소화불량이 잘 생긴다. 추운 날씨 탓에 장기 기능이 위축된데다 운동량까지 줄어 대사활동이 줄기 때문이다. 위장운동은 활동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식사후에 움직이지 않으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위장운동을 활성화하려면 식사후 20~30분이 지난 뒤에 산책이나 맨손체조 등 가벼운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녀들이 무절제한 식습관에 빠지지 않았는지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특히 방학 때는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쉬운데, 늦잠을 자느라 아침을 거르거나 야식 습관은 소화장애는 물론 만성변비, 만성설사 등의 원인이 되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또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역시 아이들의 위장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영양섭취·운동부족이 성조숙증 원인 방학 중에는 자녀에게 ‘성조숙증’이 나타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성조숙증이란 2차 성징이 여자 어린이의 경우 8세 미만, 남자 어린이는 9세 미만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는 골단융합으로 많게는 10㎝나 덜 자란 채 성장이 종료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에 불안해 하거나 수치심을 갖는 등 정신적인 영향도 미친다.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과잉에 따른 비만이다. 체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렙틴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신체 변화를 가져온다. 이를 막으려면 매일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해 비만을 방지하고 성장판을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이철우 바로병원장은 “많은 부모들이 방학 중에는 자녀들이 푹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꾸준한 운동은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에 필수적이므로 이를 생활화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
  • 장애, 힘들어도 꿈은 멈출 수 없죠

    장애, 힘들어도 꿈은 멈출 수 없죠

    “장애를 큰 치부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저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이룬 사람들을 생각하면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해요.” 생후 8개월 때 뇌성마비를 앓아 뇌병변 2급 장애를 갖게 된 서울 상암고 3학년 이석현(20)씨. 그가 어려운 신체조건을 극복하고 201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인문대학 인문계열에 합격했다. 이씨는 3일 “합격 소식을 듣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면서 “응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와 선생님,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두 다리와 오른손이 불편하다. 5년 전에는 계속 굽어가는 다리 근육과 뼈 10여곳을 절개하는 대수술로 학업을 1년 중단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그런 이씨의 다리가 돼주었다. 어머니는 걸을 수 없는 이씨를 업고 매일 등하교를 도왔다. 주변에 힘이 되는 친구도 많았다.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없는 옥상에서 체육 수업을 할 때마다 한 친구가 묵묵히 업어 데려다 주기도 했어요.” 병원 생활을 오래 한 데다 어렸을 적 친구들의 놀림도 많이 받아 소극적이던 그를 바꾼 것은 장애인 국악 사물놀이 공연단 ‘땀띠’에서의 활동이었다. “2003년부터 장애인 5명으로 이뤄진 사물놀이 공연단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어요. 땀띠 공연 때 낯선 관중이 많은 무대에 서면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그는 작년 땀띠를 통해 친화력과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한 모범 학생으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땀띠는 평창 스페셜 올림픽 개막 공연 무대에 서기도 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해 교수나 연구원이 되고 싶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싶어요. 땀띠 활동도 계속해 전문 국악 연주자의 꿈도 함께 이룰 겁니다. 부족하지만 ‘재능 기부’를 통해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길섶에서] 국민체조/함혜리 논설위원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시절엔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서 국민체조를 했다. 자연스럽게 제자리걸음을 하게 만드는 행진곡 풍의 건전한 음악과 힘이 들어간 아저씨의 구령으로 시작되는 국민체조. 긴 시간도 아니었건만 왜 그리 싫었던지. 획일적인 움직임을 억지로 시키는 것 같아서 어린 나의 반항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동작들 속에 엄청난 과학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이 지나서였다. 숨쉬기운동부터 팔, 다리, 목, 등, 배로 이어지는 동작을 하다 보면 신체의 모든 부위 중 운동이 안 되는 곳이 없다고 한다.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국민체조를 순서대로 따라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동영상이 꽤 많았다. 귀에 익숙한 음악에 애니메이션으로 귀엽게 만들어진 국민체조 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고는 컨디션이 안 좋은 아침에 따라한다. 신기하게도 국민체조를 하고 나면 찌뿌둥했던 몸이 어느 정도 풀리면서 개운해진다. 국민체조를 하면서 몸도, 마음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그런 걸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서경대 모델연기전공, ‘인재 발굴 목적’ 학점은행제 개설

    서경대 모델연기전공, ‘인재 발굴 목적’ 학점은행제 개설

    서경대학교 모델연기전공 학과가 더 많은 배움의 기회 제공과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학점은행제를 개설했다. 모델연기전공 학과는 ‘우수한 신체조건과 창의적인 신체표현(performing)을 통한 멀티 퍼포밍아티스트(Contents) 양성’이라는 목표로 4년제 정규대학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설립됐다. 정규 모델연기전공과 연계한 체계적인 모델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 현직 톱모델 및 엔터테이너로 구성된 교수진과 최첨단 교육시설, 각종 모델선발대회 출전, 국내외 패션쇼 출연 및 견학 등의 적극적 지원과 수준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신인 인재를 양성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교육 과정으로는 모델학개론, 모델미학, 모델과 마케팅, 모델과 다이어트, 기초댄스, 대중문화예술사, 문화콘텐츠세미나, 워킹기초, 워킹테크닉, 이벤트 기획론, 표정 연출테크닉 등 전문화된 이론과 풍부한 실기 교육을 위주로 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서경대학교 모델연기전공은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패션모델, CF모델, 연기자(탤런트, 영화배우), 아나운서, 방송인(MC, VJ, 리포터) 등에서 활동하는 실연자뿐만 아니라 공연기획자, 패션쇼디렉터, 연예기획사, 이벤트 연출자, 광고기획사, 광고에이전시, CF프로덕션, 모델교육지도사, 연기교육강사, 연예인 메이크업 및 코디네이터 등 관련 산업 전반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배출을 목표로 한다. 학점은행제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을 누적, 일정 기준이 충족되면 학위취득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수학능력시험과 내신이 반영되지 않아 학생 개개인의 능력·역량만을 가지고 입학할 수 있으며, 조기 학위취득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평생학습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엄마표 인기 간식 비법’ 수강생 20명을 모집한다.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다음 달 5일부터 4월 23일까지 12회 열린다. 교육지원과 (02)3423-5286. 도시관리공단은 31일까지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모니터요원 각 2명씩을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연 6회 이용시설에 관한 평가표를 제출하면 된다. 도시관리공단 (02)2176-0513. ●강동구 ‘재능나눔 기부데이’에 재능기부 강사로 활동할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공예, 어학 등 각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부데이는 짝수달 셋째주 목요일이다. 교육지원과 (02)3425-5220. ●강북구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31일 오후 5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2)901-6293. ●강서구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201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생방송’ 행사가 열린다. 복지지원과 (02)2600-6783. 구 치매지원센터는 31일 오후 2시 등촌동 치매지원센터에서 최근 중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중년을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를 주제로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관악구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모집한다. 여성권익·복지 증진, 안전·건강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나 법인을 선정해 500만원 이내 지원금을 지급한다. 접수는 새달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02)880-3479. ●광진구 광진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5시, 2일 오후 2시와 5시에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만 11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디지털·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 불편 사항, 행정 우수 사례를 취재해 현장 사진과 함께 제출하는 ‘환경 순찰 디카모니터’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http://app.guro.go.kr/online/dica_monitor/main.html)에서 신청 가능하고,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감사실 민원순찰팀 (02)860-2472. ●금천구 3월부터 지역 내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재건축, 재개발 절차를 설명하는 ‘구민에게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설명회 신청 단지별로 맞춤형 리모델링, 정비사업 추진절차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택과 (02)2627-1616. ●노원구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한테서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명문대생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무료 특강’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2월 5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교육비전센터팀 (02)2116-4437. ●도봉구 애니매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를 감상하며 환경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로 알아보는 환경이야기’를 다음 달 2일 도봉환경교실에서 진행한다. 도봉환경교실 (02)954-1589. ●동작구 여권 업무 주민 편의를 위해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을 연장한다.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업무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여권 접수 및 교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달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권 접수를 한다. 민원여권과 (02)820-1301~2. ●마포구 새달 1일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면 참가 가능하다. 이메일(chrismo07@sba.seoul.kr)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02)6406-8152.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주민활동 지역커뮤니티(소모임)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사업이다. 선정된 커뮤니티에는 활동비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구청 방문 및 전자우편(diz0084@sdm.go.kr)으로 접수한다. 자치행정과 (02)330-1076. ●서초구 25일 서초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플라멩코 음악과 무용의 밤’을 개최한다. 주리스페인 무용꼼빠니아 등이 출연해 플랑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2월 3일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교육연수원 앞~성불암계곡~드림코스~대성사~서울시 인재개발원 코스(3㎞)를 걷는다.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 준공 현장도 확인한다. 생활운동과 (02)2155-6750. ●성동구 구 보건소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사증후군 검진과 캠페인 행사를 지원할 건강서포터스 25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60세 이하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다. 보건의료과 (02)2286-7080. 구 보건소는 다음 달 6일까지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위풍당당 건강장수’ 사업 관련 ‘2013년 제7기 실버운동지도자’를 모집한다. 건강관리과 (02)2286-7054. ●송파구 새달 15일까지 ‘제4기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미술관 운영 분과, 문화마케팅 문과에서 활동하며 구립미술관 작품관리 및 도슨트, 홍보물 디잔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07. ●양천구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3월 아버지 요리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요리교실은 3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신정7동 신나는 어린이집 3층에서 열린다. 여성보육과 (02)2620-3385. ●영등포구 만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세입자에게 연 2%로 최대 5600만원(3자녀 이상 최대 63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지원제도’를 연중 운영한다. 15년 상환 조건이며 임대차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우리·농협·기업·신한·하나은행 등 대출 가능 은행에서 우선 상담받은 뒤 신청 가능하다. 사회복지과 (02)2670-3402. ●용산구 새달 14일까지 ‘와인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 2시간 강의를 통해 와인 에티켓, 포도 품종, 와인 구매 및 보관법, 와인과 요리 등 와인 관련 교육을 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설을 맞아 30일과 31일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곡물과 과일, 건어물, 한우, 생선 등을 판매한다. 생활경제과 (02)351-6843. 다음 달 5일까지 ‘창업지도사양성과정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5일부터 3월 19일까지 평생학습관 2층에서 열린다. 생활경제과 (070)8933-9904. ●종로구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건립한 구립납골당 ‘종로구 추모의 집’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 대상자는 종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다. 최초 15년 이용할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15년 사용료는 10만~40만원이며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효원납골공원 (031)354-2325~6. ●중구 충무아트홀은 다음 달 1~1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독거노인 돕기 기금마련 초대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다음 달 8일까지 삼익패션타운과 숭례문상가, 서울중앙시장, 신중부, 중부시장, 평화시장 등에서 ‘2013 설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3396-5053. ●중랑구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인지능력향상 서비스(학습지 바우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정된 8개 학습지회사 중 1곳에서 도우미가 주 1회 이상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동에게 책 읽어 주기와 독서활동, 부모 대상 독서지도를 돕는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기준 월평균 소득 473만 6000원) 중 만 2~6세 이하 아이를 둔 가구로, 가구당 2명 이상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4일부터 만 0~5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기한은 3월 12일까지이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031)828-2742 ●고양시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 50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고양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며, 추천 기간은 2월 8일까지다.(031)8075-3251 ●파주시 1일부터 수요일에만 야간 민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해 왔으나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널리 확산돼 수요일에만 운영하되 업무 대상 폭은 확대했다.(031)940-4181 공연 ●오페라 ‘백범 김구’ 2월 15,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치열한 시대정신을 녹여낸 창작오페라를 준비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등 항일투쟁사와 남북 분단까지, 선생의 삶과 민족의 화합을 노래한다. 3만~5만원. (02)3274-8600. ●뮤지컬 ‘호기심’ 2월 14~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꾸미는 성교육 뮤지컬. 다른 이성관과 연애관을 가진 고등학생 진우와 은정, 친구들이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을 겪으면서 견해차를 줄여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양한 K팝과 춤이 어우러져 콘서트 같은 흥겨움도 있다. 1만~1만 5000원. (02)951-3355. ●연극 ‘거기’ 2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이상우 연출과 강신일, 이성민, 정석용, 송선미, 김승욱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만나 잔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 간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2월 공연을 이달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다. 관객 2만명 돌파 기념으로 2월 1~15일 공연 관람료는 25% 할인한다. 3만원. (02)762-0010. ●음악극 ‘미루의 소리상자’ 2월 16,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만드는 어린이 음악극.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곱 살 미루가 10개월 동안 느끼는 호기심과 질투심,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 가야금을 연주 도구이자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아이들은 악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1만~2만원. (02)6214-9889.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2월 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악가, 음대 교수 등 성악전공자와 합창 경력이 풍부한 합창 애호가가 모여 창단한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 단원 70여명이 중후한 음색을 뽐내며 슈베르트의 예술가곡, 흑인영가, 작곡가 이순교의 창작곡 ‘새야새야 사랑새야’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 (02)2203-0483.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SOUL PLAY 2월 15,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 나얼과 정엽이 새 솔로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영준과 성훈도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8만 8000~13만 2000원. 1544-3800. ●스티브 바라캇 콘서트-스위트 밸런타인 2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밸런타인 콘서트. 바라캇의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밴드와 함께 ‘레인보우 브리지’, ‘휘슬러 송’, ‘플라잉’ 등 로맨틱한 분위기의 발라드 명곡을 선사한다. 3만~10만원. (02)318-4301. 전시 ●황규태 ‘꽃들의 외출’전 3월 3일까지 서울 충무로 신세계갤러리 본점. 있는 그대로의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이중노출, 포토몽타주 등 실험적인 기법을 선보였던 작가의 작품들이다. 2004~2005년 작가가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서 합성한 꽃사진 19점을 모았다. (02)310-1924. ●서울시립미술관 ‘2012 신소장작품’전 3월 17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지난해 수집한 신소장 작품 198점 가운데 46점을 전시했다. 장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공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비율을 높였고 작고 작가보다는 살아 있는 작가,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히 뛰는 현장 작가들의 비중을 높였다. 덕분에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다. (02)2124-8800. ●한진만 ‘산수 45년 한진만 - 까치에서 천산까지’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수동 홍익대 현대미술관 2층. 산수만 집중적으로 그려온 작가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린 산수화만 전시한다. 한국의 산수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의 산수도 다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구 산수’를 내세웠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답사하고 사생하면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그려 넣었다.(02)320-3272. 영화 ●베를린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그린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 북한의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에 권력장악을 위해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들의 추격전을 탄탄한 스토리와 숨 막히는 액션을 통해 선보인다. 120분. 30일 개봉. ●헨리스 크라임 감독 말콤 벤빌. 출연 키아누 리브스·베라 파미가·제임스 칸. 꿈도 야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다 나와 인생을 뒤바꿀 은행털이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야간 매표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헨리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가 그간의 카리스마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108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문라이즈 킹덤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빌 머리·에드워드 노턴. 리사랑에 빠진 12살 아웃사이더 샘과 수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뉴 펜잔스 섬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 지난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94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 서울시 산하기관 채용 땐 출신대학 안 본다

    서울시가 산하기관 인력을 새로 채용할 때 출신대학과 신체조건 등을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표준이력서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28일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인 서울청년유니온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표준이력서는 출신대학, 신체조건, 부모의 재산 등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을 뺀 것이다. 대신 전공과 직무 관련 경험 등을 이력서에 기재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협약에는 청년의무고용제 도입이 포함됐다. 현재 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 인원 중 청년 비율은 연간 1.2% 수준이다. 이를 3%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청년 채용 규모가 570명가량 증가한다고 청년유니온은 설명했다. 협약에는 청년일자리 기본조례 제정 추진, 청년고용지표 개발, 청년일자리 권리선언 공동 발표, 사업주 등 대상 노동존중 교육 시행 추진, 청년구직자를 위한 취업코칭 프로그램 마련 등 모두 15가지가 담겼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동안 청년유니온과 회의를 열어 이들 15개 안건에 합의하고 구직 비용 대출, 최저임금 지도 작성, 저임금 노동자 4대 보험 지원, 청년 주거 문제 해결 등 8개 안건은 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삼성 성공 비결, 부품 자체조달”

    삼성전자가 부품의 신속한 자체 조달 능력과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함 등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IHS아이서플라이 추정 결과 28%를 차지해 20%인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노키아와 HTC(타이완), 리서치 인 모션(RIM·캐나다) 등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삼성의 성공 비결은 제품의 부품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심지어 경쟁사인 애플도 신속하고 원활한 공급이 가능한 삼성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OS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함도 삼성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혔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OS로 구동되는 제품의 45%를 생산하는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8를 장착한 스마트폰 ‘아티브 오딧세이’도 조만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인텔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오픈소스 OS 타이젠으로 구동하는 스마트폰도 개발하고 있다. 저스틴 데니손 삼성전자 전략담당 부사장은 “지금은 에코시스템 혁신에 집중하지 않고 있어 자체 에코시스템이 없지만, 대신 소비자들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관련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 인천·소치도 지난해 런던처럼

    내년 인천·소치도 지난해 런던처럼

    ‘런던의 영광을 소치와 인천에서.’ 태릉선수촌의 2013년 공식 훈련이 16일 시작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종합 5위의 쾌거를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선수들은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선수 훈련 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 인사회에는 박용성 체육회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궁·펜싱·하키·유도 등 13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420여명이 참석했고 가맹 경기단체 관계자, 체육유관단체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런던올림픽 영광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된 행사의 사회는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송대남(34)이 맡았다. 박 회장과 최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선수 대표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5·대한항공), 런던올림픽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기계체조 양학선(21·한체대), 양궁 기보배(25·광주시청) 등 런던올림픽 주인공들도 참가해 다시 초심을 다졌다. 올해는 동·하계 유니버시아드와 동아시안게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큰 국제대회가 없지만 선수들은 소치 동계올림픽과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준비를 서둘러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체육회는 앞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개장식도 개최했다. 국제스케이트장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99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해 스피드, 쇼트트랙 및 피겨 선수들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복사패널 난방 공사를 했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은 “그동안 추위로 인해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완벽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면서 “좋은 환경이 좋은 성적의 기반이 된다. 다른 종목들도 부족한 점을 메워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발가락 부상 연재, 러 출국 연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세종고)가 발가락 부상으로 13일 예정됐던 러시아 출국을 1~2주 연기했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손연재의 발가락 미세 골절이 완치되지 않아 치료를 더 받을 예정”이라며 “병원에 다니면서 태릉에서 재활 훈련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시리즈를 거쳐 7월 유니버시아드 대회, 8월 세계선수권 등을 앞둔 손연재는 당분간 쉬면서 체력과 컨디션을 좀 더 보강하기로 했다. “한국 WBC우승 배당률 4위” 해외 도박업체 ‘베트윈’은 13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16개 팀의 우승 배당률을 공개하고 한국의 우승 배당률을 일본에 이어 4위로 예상했다. 베트윈은 한국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메이저리거의 불참으로 최강 전력은 아니지만 이승엽과 이대호의 가세로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며 배당률을 13.00으로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은 나란히 3.50의 배당률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고 일본(4.00)이 뒤를 이었다. 서재응 6000만원 올려 재계약 프로야구 KIA는 13일 서재응(36)과 지난해보다 6000만원 오른 연봉 3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서재응은 지난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9승8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8월 26일 한화전부터 9월 30일 롯데전까지 45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男핸드볼 세르비아에 패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13일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22-31로 졌다.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5위)를 맞아 전반 종료 5분여 전까지 9-10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연달아 세 골을 허용하며 9-13으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한때 11골 차까지 끌려가며 고전한 끝에 결국 9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 수도자 꿈꾸던 청년 6명에 새 삶 주고 떠나

    수도자 꿈꾸던 청년 6명에 새 삶 주고 떠나

    가톨릭 수도자를 꿈꾸던 21세 청년이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6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김동진(세례명 프란치스코·서울예술종합대 음악 전공)씨는 지난 6일 성당 복사단과 함께 강원도로 겨울 스키캠프를 갔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처음엔 가볍게 여겼지만 점차 두통이 심해져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고 이곳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7일 새벽 혼수상태에서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8일 저녁 병원 장기이식센터 뇌사판정위원회는 김씨에 대해 뇌사 판정을 내렸다. 아버지 김명수씨는 “둘째 아들을 잃게 되어 가슴이 아프지만 평소 동진이가 가톨릭 수도자가 되고 싶다고 밝혀 왔고 다양한 봉사활동 등 베풀 줄 아는 아이였기 때문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씨 장기는 9일 오후 5시 서울성모병원 이식외과 문인성·김지일 교수를 비롯한 각 장기 수혜 병원 의사들의 집도로 적출됐으며 심장, 간장, 췌장, 신장 2개, 각막 2개가 기증됐다. 췌장과 신장 1개는 환자 1명에게 동시에 이식돼 6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뼈, 피부 등 인체조직 기증도 이뤄졌다. 어머니 김혜란씨는 “아들이 또 다른 모습으로 세상 속에 살아 있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기고] 유소년 체력이 미래의 국력이다/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기고] 유소년 체력이 미래의 국력이다/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최근 4~13세 유소년 체력의 중요성이 부쩍 대두되고 있다. 각종 단체·기업이 앞장서서 축구·야구는 물론 검도·승마에 이르기까지 유소년 스포츠 체험 기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따로 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을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WHO는 특히 유소년의 경우 매일 적어도 1시간 정도의 신체활동을 가져야 한다는 지침 아래 꾸준한 운동을 권장한다. 유소년기는 신체 발달과 인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6~7세 단계에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후기 아동기, 사춘기에 전문 스포츠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유소년 스포츠 활동들은 이 같은 취지와 맥락에서 비롯됐다. 매일 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종류도 많지 않은 데다 흥미를 지속하기가 만만찮고, 연령별·개인별 차이로 공동 활동도 여의치 않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는 남녀노소 누구나 하는 국민 체조 외에 이렇다 할 유소년 체력 증진 프로그램이 없다. 유치원이나 체육시간에 시행할 수 있는 활동도 한정적이다. 해외는 다르다. 영국은 영국축구협회(FA)가 튼튼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개발한 유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난이도별로 단계를 구분해 인원과 목적, 도구에 따른 동영상 매뉴얼도 제시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문부과학성과 일본 축구협회(JFA), 일본체육협회 등이 개발해 알차게 활용하는 신체활동들이 다양하다. 우리나라도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철저히 한국화한 이른바 ‘한국형 유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지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후원사인 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이 힘을 모아 이룬 결과다. 특히 유소년이 후프, 공, 줄 등 간단한 도구로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놀이 형태로 구성했다. 놀면서 저절로 건강체력·스포츠맨십·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서울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한 ‘기지개’는 운동발달·교육학·건강교육학 등 튼튼한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제 사례들을 참고해 우리 실정에 맞춘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미리 시범운영한 결과, 체지방률이 평균 5.4% 감소, 근력·근지구력은 15.13% 증가, 유연성이 평균 73%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유소년들 사이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셈이다. 반갑다. 유소년들이 간단하지만 재미있고 체계적인 신체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훈련된 강사를 중심으로 체육 시간, 방과 후 교실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국민들의 단체 활동에도 적용될 수 있다. 모쪼록 ‘기지개’가 최적의 교육 기회를 만들어 유소년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국형 슈퍼히어로 통해 우리 아이들 동심 지킬래

    한국형 슈퍼히어로 통해 우리 아이들 동심 지킬래

    “1+1의 답을 알려주기보다 아이가 커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조금 서툴러도 (부모가)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겠죠.” 오정석(왼쪽·46) EBS PD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교육철학이다. 대학에서 교육공학을 공부한 뒤 1990년 EBS에 입사, 20여년간 ‘만들어 볼까요’ ‘딩동댕 유치원’ ‘요리조리팡팡’ ‘생방송 선생님 질문있어요’ 등 유아·어린이 프로그램만 고집해 왔다. 중1, 중3인 두 아들의 어머니로서 이 같은 경험은 육아에 큰 도움이 됐다. “아역 연기자가 갑자기 ‘펑크’를 냈을 때 숱하게 두 아이를 대역으로 투입했어요(웃음). 입을 삐죽 내밀면서도 잘 참아줬죠.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전문가들의 조언은 아이들을 키우는 데 살과 피가 됐습니다.” 이때 생긴 철학이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이다. 오 PD는 “대한민국 어머니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면서 “한글이나 영어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때 시작하는 게 가장 좋다고 들었다. 되도록 오감을 활용한 체험을 많이 시켜 인지발달을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오 PD는 요즘 ‘번개맨’(오른쪽)에 푹 빠져 산다. 베트맨과 슈퍼맨 등 물 건너 온 슈퍼히어로가 동심을 지배하던 시절, 그는 한국형 히어로인 번개맨을 키웠다. 번개맨은 2000년부터 EBS ‘모여라 딩동댕’의 한 코너에 등장해온 그저그런 캐릭터에 불과했다. 우뢰맨, 번쩍맨과 함께 이야기의 감초 역할에 그쳤으나 지난해 3월 오 PD가 ‘모여라 딩동댕’에 다시 합류하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됐다. 장난감 나라인 ‘조이랜드’를 지키는 번개맨은 마리오, 깜찍땡이, 꽃남별이, 콩콩조이 등 다른 캐릭터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진 아이들을 위해 ‘번개맨 체조’도 가르친다. 오 PD는 “공개방송 현장에 온 아이들이 번개맨을 따라 리듬에 맞춰 체조를 하면 어머니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다. 가정에서 시청하는 아이들도 TV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 오감체험에 나서도록 한 것이다. 번개맨에는 무시무시한 악당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아이들에게 지나친 선악 구도는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악당도 말썽쟁이 꾸러기를 떠올리는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PD는 지난해 여름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번개맨을 뮤지컬 무대에 올린 ‘번개맨의 비밀’을 기획·연출해 유료 객석점유율 90%에 이르는 히트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방송과 뮤지컬 연출을 동시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힌다. 오 PD는 “그간 ‘뽀로로’ 등 수많은 EBS의 캐릭터들이 연극, 뮤지컬, 인형극으로 재탄생했지만 EBS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그쳐 캐릭터나 내용이 왜곡되기도 했다”면서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은 EBS가 자체 제작한 첫 공연물”이라고 밝혔다. 오 PD는 지난해 말 ‘올해의 EBS인상’을 받았다. 그는 “EBS에서도 어린이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에 밀려 늘 주변부에 자리한다”면서 “그간 동료 제작진이 쌓아온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겸손해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국민 10명중 7명 “인체조직 기증 잘 몰라요”

    국민 10명중 7명 “인체조직 기증 잘 몰라요”

    “인체조직 기증은 가장 숭고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박창일 이사장의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내 사정은 기대와는 크게 다르다. 이타적인 삶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최근 실시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은 인체조직 기증이 생소하다고 답했다. 리서치 전문 마크로밀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온라인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인체조직 기증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는 31.7%에 그쳤다. 응답자의 99%가 헌혈(992명)과 장기기증(993명)을 알고 있었고, 골수 기증 인지도도 91%(912명)에 이른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법적으로 ‘인체유래물(혈액·장기·골수·인체조직)’에 해당되는 4가지 생명나눔 중 인체조직기증의 국민 인지도가 가장 낮은 것이다. 그러나 응답자들에게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뒤에는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정보 제공 전에는 34.4%(344명)만이 인체조직 기증 서약에 긍정적이었다. 이 중 ‘꼭 서약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4.3%(43명)에 불과했다. 조직 기증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42%(145명), ‘한 사람이 100명을 살릴 수 있어서‘ 24%(85명), ’사후에는 신체적 의미가 없으므로’ 16.9%(58명)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자들이 든 이유로는 ‘신뢰할 수 없어서’ 40.5%(64명), ‘시신 훼손이 우려돼서’ 19%(30명), ‘가족이 반대할 것 같아서’ 17.7%(28명)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인체조직 기증 정보를 제공한 후에는 서약 의향을 가진 사람이 47.3%(473명)로 늘어났다. 의향을 바꾼 12.9%(129명)는 영향을 받은 정보(중복응답)로 77.5%(100명)가 ‘수혜자 대부분이 열악한 노동환경이나 취약한 성장 배경을 가진 저소득층 환자라서’를, 46.5%(56명)는 ‘기증자 예우 차원에서 최대 54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항목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 예우도 중요시했다. 인체조직 기증에 동의하지 않은 응답자들 가운데 38.8%(226명)는 헌혈증서처럼 유가족이 조직을 이식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기증에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인체조직 기증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서약이나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관심도는 장기기증보다 낮았다. 인체조직 기증의 중요성을 5점 척도로 파악한 결과 4.14점으로 매우 높았으나 관심도는 3.51점으로, 장기기증 관심도(3.64점)보다 낮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고연령층일수록 생명 나눔에 긍정적인 성향을 보여 주목됐다. 고연령층인 50~60대가 기증 중요성과 관심도에서 20~40대보다 높았으며, 이는 서약 및 실제 기증에도 반영됐다. 그런가 하면 유가족 기증 동의에 대해서도 20~40대는 35.8%에 그친데 비해 50~60대는 53.7%가 동의해 큰 격차를 보였다. 현재 국내 인체조직 기증 희망 서약자는 11만 5895명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88만 9616명의 8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1년 현재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는 234명에 그쳤으며, 유통된 전체 인체조직 이식재 중 76%가 수입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해가 바뀌는 이 무렵이면 누구나 새해를 준비하고 계획하게 된다. 이런 새해 계획에는 건강과 관련된 아이템이 빠지지 않는다. 금연이나 금주·절주는 기본이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새해 계획이 운동이라는 건 보기에 따라 어줍잖게 여겨질 수도 있다. 마치 밥을 먹고 책을 읽듯 현대인에게 운동은 일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운동을 계획하는 건 그만큼 건강 관리에 소홀했다는 뜻이다.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준비로 운동만한 게 없다. 새해에는 온 가족이 나이에 맞춰 자신에게 어울리는 운동계획을 세워 보자. 중요한 점은 장기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력과 나이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덤비다가는 오히려 부상 등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 쉽다. 따라서 운동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능력에 맞게 천천히, 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 예컨대 체력 향상이 목적인지, 체력 유지나 질병 치료가 목적인지, 아니면 비만 해소를 위한 체중감량이 목적인지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가 달라야 한다. [어린이] 5∼9세 어린이들의 신체활동은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진다. 이들의 일상적인 활동에는 몸의 큰 근육을 활용하는 게임이나 놀이도 포함된다. 예컨대, 기어오르기나 덤블링, 신체를 지탱하거나 위치를 옮기는 행동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걸어서 학교가기나 집안에서 이뤄지는 놀이동작도 신체활동의 일부이다. 이들은 가족과 공동 레포츠를 하거나 서로 붙잡거나 밀치기, 뛰어오르기나 달리기 등의 동작이 필요하다. 특히 덤블링, 체조 등 활동적인 놀이동작은 유연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10대]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10대의 신체활동 역시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지는데, 여기에는 큰 근육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놀이와 게임이 포함된다. 이 연령대의 운동은 비경쟁적인 종목이 바람직하나 스스로 선택한 종목이면 무엇이든 큰 제약은 없다. 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어야 하며, 따라서 파트너나 팀별 운동이 아니라 혼자 할 수 있는 종목이 좋다. 청소년들은 학교와 사회활동에서 놀이·게임·스포츠 등 계획적인 운동을 거의 매일 해야 한다. 계단 오르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집안일 돕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연령대에는 중간 강도의 격렬한 활동을 적어도 주 3회 이상, 회당 20분 이상 해줘야 하는데, 조깅·농구·축구·라켓스포츠·댄스와 계단 오르기 등이 적당하다. [20~30대]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연령대이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따로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폭음·폭식과 만성피로 등으로 서서히 건강이 나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따로 운동할 짬이 없다면 일상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게 좋다. 운동은 체력의 유지·증진에 중점을 둬야 하며, 운동 종목은 따로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20대는 주 3회 이상, 회당 20∼30분 이상 몸을 움직여 폐와 순환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자전거타기나 농구·테니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연령대는 어떠한 운동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운동처방 없이도 스포츠와 레저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30대는 체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무리한 종목은 피하는 게 좋다. 또 개인에 따라 성인병이 생길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빨리 걷기나 가벼운 조깅 등 컨디셔닝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20분씩 꾸준히 걸은 뒤 2개월이 지나면 40분 정도로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일주일에 1∼2회 테니스·축구·배드민턴 등 구기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헬스클럽을 찾아 구체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40대]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사회적 스트레스도 가장 강해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런 만큼 어느 연령대보다 운동이 중요하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받아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심장마비 등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골절을 유발하는 운동을 피하고, 체중지지 운동인 수영이나 빨리 걷기, 등산 등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50~60대] 이 연령대는 사람마다 건강 위험 요인이나 질병을 한두 개쯤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근력이 약해지고 순간 반응이나 평형감각이 떨어져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은 위험할 수 있다. 50대는 주 3∼4회, 회당 20∼60분가량 운동을 하되 땀을 뻘뻘 흘리는 과격한 운동은 면역계에 부담을 주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하루 30분 정도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60세가 넘어서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한다.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져 기분만으로 덤비다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령대는 산책·맨손체조·실내 자전거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 산책은 하루 30∼40분 정도가, 실내자전거는 20∼30분 정도가 알맞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 EBS 안정적 재원 확보 돌파구 못찾아

    EBS 안정적 재원 확보 돌파구 못찾아

    교육방송 EBS가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애를 쓰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양질의 교육관련 콘텐츠를 만들려면 안정적인 재원이 필수적이지만 TV수신료 배분율 협상 등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EBS에 따르면 EBS는 이달 초 신용섭 신임 사장 취임 뒤 TV수신료 15%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현재 EBS의 수신료 배분율은 2.8% 수준으로, 가구당 총 수신료 2500원 중 70원에 불과하다. 시행령에는 3%를 받도록 했지만 이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수신료를 위탁징수하는 한국전력에 대한 배분율 6%(165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EBS의 전체 예산 가운데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7%가량. 방송발전기금과 특별교부금이 예산의 30% 안팎이다. 나머지는 ‘뽀로로’ ‘타요’ 등의 캐릭터 사업이나 광고, 수능 교재비 등을 통해 충당한다. 공영방송이면서도 상업적 재원 비중이 70%에 이르는 것이다. 방송제작비는 올해 기준으로 370억원 가운데 220억원을 방송발전기금에서 충당했다. 나머지 41%의 방송제작비는 자체조달할 수밖에 없다. 방송 관계자는 “이 같은 현실은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장애가 되고, 어린이 방송 사이를 장난감 광고로 도배해야 하는 만큼 공영방송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대부분 교육방송을 따로 분리하지 않은 채 공영방송이 교육채널을 함께 운영한다. 영국 BBC는 전체 수신료의 29%, 일본 NHK는 20%, 프랑스는 16%를 각각 교육채널에 배분한다. EBS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은 영국의 10분 1 수준에 머무른 셈이다. 신 사장은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갖고 “어린이의 일탈행위를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인성을 길러줄 ‘뽀로로’ 등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시리즈) 한편에 30억여원이 드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엔 재원이 부족한 만큼 EBS가 수신료 중 15%는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TV수신료가 인상된다면 수신료 배분율이 5%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 지난해 KBS는 “수신료를 3500원으로 1000원 인상하면 EBS에 대한 배분율은 5%로 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EBS 측의 요청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일부 미디어 학자 등은 방송법을 개정해 ‘수신료산정위원회’와 같은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EBS의 TV수신료 배분율을 높이는 등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EBS 사장 선임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는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한다. 공영방송 EBS가 방통위의 산하기관으로 인식되는 이유다. 신용섭 EBS 사장도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기획단장,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낸 방통위 출신 인사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다사다난’ 2012년 스포츠 결산 10대 뉴스

    ‘다사다난’ 2012년 스포츠 결산 10대 뉴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딱 하루 남았다. 올해 국내 스포츠는 런던올림픽과 프로야구 700만 관중 돌파 등 유난히 굵직굵직한 소식들이 많았다. 한해를 돌아보며 지면을 뜨겁게 달군 10대 주제를 뽑았다. ●손연재 덕에 웃고 신아람 때문에 울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관심사는 런던올림픽이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2일(현지시간)까지 17일 이어진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 8개, 동 7개로 종합 5위를 기록해 당초 목표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초과 달성했다. 금메달 수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과 같았지만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 한국은 역대 원정 하계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체조요정’ 손연재도 개인종합 예선에서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아 한국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110.475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반가운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펜싱 여자 에페 종목에 출전한 신아람(26·계룡시청)은 준결승에서 어이없는 오심으로 메달이 좌절됐다. 축구대표팀의 박종우 역시 3, 4위전에서 일본에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친 일 때문에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2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3500 스위스프랑의 제재를 내렸다. ●프로스포츠 통틀어 첫 700만 관객 31년을 맞은 프로야구는 올해 정규시즌 532경기에 715만 6157명이 입장, 처음으로 시즌 관중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또 ‘괴물’ 류현진(25)이 이달 초 미프로야구 LA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세 번째 연봉으로 당당히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러나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39)는 전격 은퇴를 선언, 아쉬움을 남겼다.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지난 7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뒤 이달 초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대회에 출전, 종합 201.61점을 기록하며 20개월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박지성(31)은 지난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해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연초에 프로배구와 프로야구를 충격에 빠뜨린 경기 조작 파문도 빠뜨릴 수 없다. 프로배구 전·현직 선수 16명이 브로커 5명과 함께 경기 중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부당이득을 취해 형사처벌과 함께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프로야구 LG에 몸담은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도 같은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본상

    ●농업 강봉석씨 고품질 제주감귤 수출로 연매출 4억 달성 제주도에 살면서 지역 환경에 맞는 작물재배 연구와 신품종 도입, 재배 보급 등에 힘썼다. 대규모 고품질 브랜드 감귤 생산 및 수출로 연매출 4억원을 달성했다. 지역사회 및 미래 후계 농업인 역량 함양에도 앞장섰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적십자사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기도 했다. ●농업 강현오씨 농업 기업화 추진…한우·쌀판로개척 한국농수산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해 농업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 농업인이다. 규모화, 기계화, 자동화를 통해 농업의 기업화를 추진했다. 자체조사료 생산 및 곡물사료 절감으로 한우 등급을 상향시켰다. 한우와 쌀을 온라인 판매, 직거래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1년에 20회 이상 마을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했다. ●농업 김동률씨 체리 생산 시범단지 추진·신소득 작물 보급 신소득 작물 보급에 힘썼다. 1.3㏊의 체리 시범 재배 및 수출용 체리 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고성군 신소득 작물 개발을 위해 스테비아 시험 재배를 했다. 고성군 4H연합회장과 강원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4H 활성화에 나섰다. 정기적으로 지역 내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에도 앞장섰다. ●농업 김성제씨 한우 초음파 진단으로 생산능력 최대화 121마리의 한우를 키우며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한우에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정기적인 진단을 하거나 털솔로 피부관리를 시켜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 촉진으로 생산능력을 최대화했다. 왕겨를 이용한 축산분뇨 처리로 환경오염 방지 및 친환경 농업을 실천했다. 독거노인 김장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농업 김종환씨 머물고 싶은 농촌 만들기·인재 육성에 앞장 영농 신기술 및 신품종 보급에 앞장서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농촌 정착 의지를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학생들과 과제활동을 함께하는 등 40여명의 잠재적 농업 인재 육성에도 기여했다. 2000㎡의 감자를 재배하는 ‘공동학습포’도 운영하면서 학교 4H회원 및 영농회원 20여명과 함께 공동 경작을 했다. ●수산 남관우씨 ‘육지서 캐는 김’ 등 지역 김 양식 발전 기여 전남대학교 이학박사를 수료하는 등 양식분야 전문지식을 겸비했다. 2005년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뒤 2011년엔 신안군 임자면 진리어촌계장직을 수행하며 김 육상 채묘 등 지역 김 양식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현장에서 적극적인 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역 축제 지원 등 폭넓은 대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 박종진씨 단호박등에메시지·문양 새기기 특허 내 한우 20마리와 블루베리 5000㎡, 시설 단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박과채소용 메시지 문양 새기기 스탬프 특허출원을 하기도 했다. 2011년 충남도내 최연소 이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4년까지다. 최연소 이장으로서 지역 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이웃 결연 등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농업 박한철씨 가축 자가수정 등 과학영농…수태율 향상 축사 3960㎡를 운영하면서 자가수정과 진단으로 수태율을 향상시키는 등 과학 영농의 선도적 실천 및 적극적인 새 기술 습득에 힘썼다. 고구마 39 60㎡, 인삼화분 재배 400분, 도라지 1000본 등 공동과제포도 운영했다. 충북 증평군 친환경 급식 주민운동본부 일원이자 도안면 구제역 방제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마을 돌보기에도 앞장섰다. ●수산 손영민씨 덴마크식 여과시설 도입, 고품질 장어 생산 뱀장어 양식장인 한덴아쿠아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0년에는 강화군 수산업경영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식장 근무를 하며 얻은 실전 경험을 토대로 덴마크식 고밀도 순환여과 시스템을 도입, 고품질 장어 생산에 기여했다. 특수사료 개발 등으로 품질 향상을 꾀하기도 했다. 강화군 내 뱀장어 양식장 4곳에 기술을 전수, 소득 증대를 도왔다. ●수산 송윤일씨 전복 저밀도 양식 기술 시도로 폐사율 낮춰 2007년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고향으로 내려가 가업인 전복 가두리 양식업에 뛰어들었다.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소 등을 찾아 지식과 정보를 얻었으며 올 수산업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기존 가두리 양식에서 탈피해 저 밀도 양식으로 폐사율을 줄이는 등 새로운 기술을 시도했다. 인터넷과 전화 판매 등 판로 다양화에도 힘썼다. ●농업 임순영씨 버섯 배지 생산 자동화로 연 30% 비용절감 버섯 배지 생산 자동화 정착(지난해 3월 기준 1일 1만병)으로 배지 구입비를 연 30% 절감했다. 자가생산 시스템 정착 및 2008년 직영점 개설 등 출하 방법 개선을 통해 연 3000만원의 추가 소득도 얻었다. 지난해 8월 친환경 농산물 인증도 취득했다. 1년에 100회 정도 재배지를 전국 버섯농가의 견학장소로 개방하면서 버섯 재배 기술도 적극 보급했다. ●수산 정준씨 차별화된어업경영시도, 지식 나눔에 앞장 자동차 정비업계에 12년간 종사하다 수산업에 뛰어든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07년 태안연안 유류 유출 사고를 계기로 가족을 돕기 위해 어촌에 정착했다. 차별화된 어업 경영을 위해 수산관계 기관 및 선진어장을 견학하고 한국 수산벤처 대학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다양한 지식을 다른 어업인에게 전수하며 어업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농업 주덕용씨 친환경쌀 생산·스마트 영농으로 고소득 올려 참예우 브랜드 한우 122마리를 사육하고 벼농사 26만 4000㎡, 찰보리 198㎡ 등을 재배하면서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등 스마트 영농으로 고소득 창출에 나섰다. 전문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업교육을 7회 수상하고 선진농업 벤치마킹을 위해 5개국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미래 농업인 육성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농업 교육을 25회 이상 실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