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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회문건 파문] 朴대통령 - 여론 간극 어떻게 메우나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사안을 정리한 뒤 남은 것은 여론과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의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등과의 오찬을 통해 ‘비선’에 대해서는 ‘연락이 끊긴 사람’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는 사람’으로, 실세 비서관들에 대해서는 ‘심부름꾼’으로 규정했다. 의혹의 내용은 ‘찌라시’라고 정리했다. 이는 사안이 불거진 뒤 밀도 있는 자체 조사를 통해 내린 청와대의 종합적인 결론이기도 하다. 8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박 대통령은 누구보다 사안의 성격과 내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박 대통령의 인식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것을 어떻게 증명하느냐에 있다. 청와대는 실타래를 풀 듯 사실 관계를 정리해 나가면서 ‘찌라시’의 논거를 하나씩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예컨대 검찰 조사를 통해 ‘십상시의 정례적 모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나면 문건 내용의 ‘제보자’ 역시 허구의 인물이거나 제보가 허위임이 확인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 외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 개입설 주장 등 돌발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대응을 통해 의혹의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사실관계를 다투는 일 뿐 아니라 ‘권력 암투’라는 비정형적인 형태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을 잠재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풍문의 내용을 보고받고 어떠한 효과적인 대처를 했느냐의 문제는 사안의 본질을 떠나 ‘적절한 상황 관리’의 문제로 연결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청와대 비서관 및 정부 각료 출신들이 폭로전에 가세하고 있는 등 공직 기강의 문제 역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야당과도 정치적 공방을 벌어 나가야 하는 등 당분간 상당한 에너지의 투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때 ‘여야의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를 작성해 파문을 일으켰던 우상일 체육국장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 국장의 메모가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며 “이 같은 경우 문체부에 징계 권한이 없어 인사혁신처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5. 행복한 주부가 되는 첫걸음···이상적인 혼기(婚期)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 행복한 주부가 되는 첫걸음···이상적인 혼기(婚期)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서울여성 31.5세에 초산…전체 산모 중 74%가 30대 서울 여성들은 평균 31.5세에 첫째 아이를 낳으며, 전체 산모 중 74%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의 ‘통계로 본 서울남녀의 결혼과 출산’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 첫째아 평균 출산 연령은 31.5세로 파악됐다. 20년 전인 1993년 서울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28세, 첫째아 평균 출산 연령은 26.8세였다. ...(중략)...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이 30.4세로 20년 전(25.7세)보다 4.7세 높아졌다. ...(후략)... (2014년 9월 18일 연합뉴스) 올 9월 기사입니다. 기사에서는 ’만 나이’를 쓰니까 서울 여성들의 평균 초산 연령은 우리 나이로 33세가 되는 셈입니다. 아래는 40여년 전의 기사입니다. 결혼 적령의 마지노선을 25세로 잡고 있네요. 30세가 되면 노화 현상이, 35세가 되면 갱년기 현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혼인과 출산에 대한 40년의 격세지감을 기사를 통해 느껴 보시지요.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 행복한 주부가 되는 첫걸음···이상적인 혼기(婚期)-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자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결혼연령에 민감하다. 나이가 든 뒤에도 충분히 생식능력을 갖는 남자와는 달리 25살만 지나면 신체조직과 호르몬 활동 등이 쇠퇴되어 임신, 출산 등에 지장을 받는 “젊음의 단명(短命)” 현상 때문. 결혼 적령기는 국가와 민족 문명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원시인이나 원시문명인 채로 있는 현대의 남양군도의 민족들은 결혼 적령기가 훨씬 앞당겨져서 심지어는 소년기만 벗어나면 곧 결혼을 한다. 그런가 하면 풍족한 생활을 즐기는 미국에서는 틴에이저들의 결혼이 유행하는 반면 한국의 남녀들은 20살이 지난 뒤에야 혼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0살이 지난 여성은 노화 현상이 급히 나타나고 35살을 경계로 서서히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임신능력을 잃어간다. 때문에 여성들의 늦은 결혼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나이가 많으면 불임의 위험이 커질뿐 아니라 임신을 하더라도 태아의 발육이 나빠지고 산도(産道)의 탄력성이 감퇴되기 때문에 사산(死産)의 위험이 증가한다. 저능아도 만혼의 어머니에게서 많이 태어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따라서 25살까지는 결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여성이 섹스를 오랫동안 억제하면 공격적인 성격이 되거나 히스테리를 유발시키는 등 정신적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결혼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신체에 따른 정신적인 성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정신적 성숙은 다음의 다섯가지 사실을 점검할 수 있다. 첫째, 한 여성으로서 충분히 성숙한 마음으로 이성을 맞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을 때. 둘째, 결혼에 대한 비합리적 공포나 환상적 기대, 자기 중심적인 해석을 하는 대신 결혼이란 엄숙한 사실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의무를 질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 셋째, 남성과의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마음의 상태와 기교가 갖춰졌을 때. 넷째, 부모와 형제를 포함한 모든 친척들에 대한 강한 애정적 집착이나 결혼 대상자 이외의 교제하는 남성들과의 관계에 대해 체념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가 됐을 때. 다섯째, 결혼할 상대방과의 일정 기간의 교제를 통한 정신적 교류가 충분히 돼 있을 때. 몽상적인 행복을 결혼에 기대하는 여성은 성격이 이기적이거나 의존적이기 때문에 결혼생활을 파탄으로 이끌기 쉽다. 결혼하려는 남성의 셩격이나 학력 직업 인생관을 충분히 파악하고 특히 자신과의 관계에서 일치되는 점과 견해의 차이를 살피고 둘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 도움말= 백상창(白尙昌·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박사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자기 살았네!” 구사일생 오토바이 커플, 격정의 키스

    “자기 살았네!” 구사일생 오토바이 커플, 격정의 키스

    교통사고를 당한 커플이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키스를 나누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는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일어났다. 커브를 틀던 자동차와 직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운전자는 깜빡이(방향지시등)을 켜고 커브를 틀었지만 오토바이가 달려오는 걸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전헬멧도 쓰지 않은 채 남녀커플이 타고 달리던 오토바이는 자동차의 왼쪽 측면을 들이받았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커플은 상처 하나 없이 목숨을 건졌다. 여자는 자동차 보닛 위로 떨어졌다가 체조선수처럼 바닥에 착지했고, 남자는 육중한 몸이 자동차 앞유리창 위로 떨어졌지만 기적처럼 말짱했다. 남자는 잠시 얼떨떨한 모습을 보이다 바로 여자친구를 살펴봤다. 다행히 다치지 않은 여자친구를 본 남자는 저벅저벅 달려가 다짜고짜 여자친구와 열정적인 키스를 나눴다. 사건이 보도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남자가 멋있게 행동했다." "신에게 감사해야겠지만 당장 안전헬멧부터 장만해야 할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양천 삭막한 주거문화 바꾼다…아파트 문화 강좌 18곳 지원

    삭막한 아파트 주거 문화를 바꾸기 위해 양천구가 팔을 걷었다. 서울 양천구는 커뮤니티센터 등 시설을 개방해 문화프로그램 강좌를 운영하는 아파트에 강사료를 지원하는 공동주택 문화프로그램 공모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공모 프로그램은 ▲체조교실, 요가교실 등의 건강프로그램 ▲꽃꽂이, 퀼트 등의 취미·교양 프로그램 ▲노래교실, 통기타배우기 등 레크리에이션 강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단 각 동의 자치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것은 배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총 18곳으로 오는 12일까지 접수된 프로그램 중 사업계획과 주민참여도, 지속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 매달 12만원의 문화프로그램 강사료를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신정이펜하우스 5단지의 천연화장품과 비누 만들기, 목동 13단지의 영어교실 등 11개 아파트 단지가 지원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희열 ‘토이’ 7년 만에 단독콘서트 ‘다 카포’

    유희열 ‘토이’ 7년 만에 단독콘서트 ‘다 카포’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의 1인 프로젝트 밴드인 토이가 7집 발매 기념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내년 4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다고 소속사 안테나뮤직이 4일 밝혔다. 토이의 단독 콘서트는 2008년 6집 앨범 ‘땡큐’(Thank You) 발매 기념 콘서트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발매한 7집 앨범을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토이를 있게 한 노래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토이 앨범에 참여한 여러 객원 보컬 중 누구를 만나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콘서트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라고 소속사측은 밝혔다. 티켓은 4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 자치 프로그램 강사 모집

    용산구가 16개 동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총 71개 프로그램의 모집 강사는 68명이다. 프로그램은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요가, 노인건강체조, 포켓볼 교실, 탁구, 라인댄스, 밸리댄스 등 스포츠가 가장 많다. 또 노래교실, 민요, 국악 등 음악분야와 서예 교실, 문인화, 단전호흡 등 정신수양 부문도 있다. 채용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전형은 16개 동 자치회관마다 별도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유능한 강사를 많이 채용해 자치회관의 건전한 운영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개모집 방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다만 공개강사 접수기간은 동별로 다르다. 후암동 자치회관과 원효로 1동 자치회관은 각각 4일과 8일부터 접수를 받으며 나머지 12개 동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접수 중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 형태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숨은 재능과 끼를 갖고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면역 거부반응 없는 생체형 심장판막 첫 개발 성공

     서울대병원 임홍국·김용진(흉부외과)·김기범(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인체조직과 유사한 차세대 심장판막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첫 개발 사례다. 새로 개발된 판막은 이종이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없는 사실상 ‘인간화’된 생체조직으로, 향후 심장판막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와 유전자 배열이 인체와 비슷해 인체 이식용 장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동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영장류를 제외한 다른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알파갈(α-GAL)’ 이라는 당단백질이 문제였다. 인체에는 알파갈에 대한 항체가 있어 돼지 심장판막이 인체에 이식되면, 항체가 알파갈을 공격하는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빠르게 석회화가 진행돼 이식된 판막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연구팀은 ‘알파갈’을 제거하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심장판막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돼지의 대동맥 판막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적용해 ‘알파갈’을 제거한 심장판막을 만들었다. 이어 이 판막을 양 10마리의 승모판 부위에 이식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시술 후 18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식한 판막은 면역거부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혈역학·방사선·현미경·생화학검사에서도 석회화 및 퇴행성 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을 위해서는 3~6개월간에 걸쳐 검증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의 경우 18개월에 걸쳐 검증작업을 진행해 판막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돼지 대동맥 판막의 항석회화 처리를 위해, 우선 면역반응 원인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한 뒤 알파-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알파갈의 불활성화를 유도했다”면서 “이어 세포가 제거된 자리와 콜라겐 사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스페이스-필러(space-filler) 방식으로 처리한 뒤 유기용매로 석회화의 주요인인 인지질을 제거하고, 콜라겐 및 엘라스틴의 구조적 변화를 유발해 석회화를 원천적으로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임홍국 교수는 “특히 판막이 이식된 승모판 부위는 좌심실의 높은 수축압을 견뎌내야 할 뿐 아니라 퇴행성 변화가 일찍 발생하는 부위인데, 이번에 개발한 판막은 이런 조건을 모두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판막은 개발 단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심장판막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연구팀은 판막의 국산화를 위해 모든 원천 기술 및 특허를 국내 기업인 태웅메디컬에 이전했다.  임홍국 교수는 “가장 인간과 가까운 차세대 판막 개발을 위해 수년간 연구를 해왔다”면서 “이번에 새로 개발된 판막은 향후 판막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심장질환 완치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후 다양한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사람의 폐동맥에 판막 이식을 시작하게 되며, 이후 다른 이종 심혈관 조직으로 제작한 판막을 승모판 및 대동맥에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최고 권위의 ‘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좋은 콜레스테롤(HDL)’ 높여 동맥경화증 치료

    ‘좋은 콜레스테롤(HDL)’ 높여 동맥경화증 치료

     특정 단백질로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의 수치를 높여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간으로 유인해 대사시킴으로써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약리학교실 김승환 교수팀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LXR 단백질’로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하는 방법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동맥경화증은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 안쪽에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LDL 콜레스테롤 자체를 줄이는 방법으로 치료해왔지만, 근육독성 등 부작용이 잇따라 새로운 치료방법이 필요했다.  LXR 단백질은 간을 비롯한 여러 인체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 전사인자로,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중성지방 합성이 늘어나 지방간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어 신약 개발에 장애가 돼왔다.  김승환 교수팀은 이런 LXR 단백질의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LXR 단백질의 중성지방 합성 경로에 관여하는 ‘TRAP80’ 단백질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TRAP80 단백질을 제어함으로써 LXR 단백질의 부작용 경로만 선택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구분, 꼬리정맥주사를 이용해 한 그룹에는 TRAP80 단백질 억제 바이러스와 LXR 단백질 활성제 50㎎/kg을 투여한 반면, 다른 그룹에는 LXR 단백질 활성제 50㎎/kg만 투여했다.  이어, 1주일 후에 변화를 관찰한 결과, LXR 단백질만 활성화시킨 그룹에서는 HDL 콜레스테롤 증가와 더불어 간 조직의 중성지방이 3배, 혈중 중성지방은 2배나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비해 LXR 단백질 활성화에 앞서 TRAP80 단백질을 억제한 그룹에서는 중성지방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HDL 콜레스테롤만 66mg/dL에서 92mg/dL로 40% 이상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다.  이 기술이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HDL 콜레스테롤을 높임으로써 LDL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떼어내 간으로 돌려보내는 새로운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신약개발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신약 개발에 한계가 있었던 많은 치료물질들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환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는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동시에 지니는 단일 물질의 두 가지 대사경로를 따로 분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로만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동맥경화증 외에도 지방간 등 다양한 질환의 신약 개발에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 학회지 ‘임상연구저널’(인용지수 13.765)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으며, 내년 1월에는 주목할만 한 연구를 소개하는 ‘JCI Impact’에 별도로 게재될 예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용어 설명  -죽상동맥경화증  동맥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내피세포가 증식해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이다. 방치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 죽상동맥경화증 발병률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9.2%씩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기능을 가져 동물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종류는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로 나뉘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혈관에 쌓여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HDL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떼어내 간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한다.  -LXR 단백질  LXR 단백질은 간 등 다양한 생체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 전사인자다.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동맥경화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 표적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활성도가 높아지면 중성지방의 합성도 동시에 증가해 지방간 및 고중성지방혈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TRAP80 단백질  TRAP80 단백질은 전사인자의 활성을 조절하는 전사조인자복합체의 구성 성분으로 보고되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생체 내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LXR 단백질의 부작용 경로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 朴대통령의 ‘탁구 사랑’

    朴대통령의 ‘탁구 사랑’

    ‘유남규 전 탁구 국가대표에게 강스매싱을.’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에서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외부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융·복합 뮤지컬 ‘One Day’ 관람 이후 3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탁구도 치고 올해 개발, 보급된 ‘늘품건강체조’ 동작도 따라하면서 “역시 운동이 좋기는 좋다. 옛날같이는 못하지만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서 뜨거운 여름에도 두 시간씩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테니스를 치고 운동도 했던 생각이 난다”며 “그 덕분인지 지금도 고된 일이 많아도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네덜란드 국왕을 뵈었는데 그 나라는 인구수보다 자전거 숫자가 더 많다고 한다”고 소개하며 “네덜란드가 스포츠강국이 된 것은 운동선수들이 열심히 과학적으로 실력을 닦은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국민 전체가 체육을 즐기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정성껏 만든 늘품체조가 확산되고 국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체육 관계자들이 힘써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에서 홍콩 행정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을 접견하고 한국의 창조경제와 홍콩의 미래전략산업인 창의산업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당구의 신들 모인다…3쿠션선수권 랭킹 1~17위 모두 출전

    대한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조관에서 제6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1928년 시작한 최고 권위의 3쿠션 당구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비롯해 2014 구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우승자 에디먹스(벨기에) 등 세계 랭킹 17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대회는 대륙별 배정과 와일드카드 등을 통해 올라온 총 48명이 예선을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승부사’ 최성원(6위)과 ‘스나이퍼’ 조재호(10위)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는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으며, 역대 최고 성적은 최성원이 2012년에 기록한 준우승이다. 예선은 26~28일, 본선 16강·8강은 29일, 4강과 결승전은 30일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한민국 윤곡여성체육대상에 손연재

    대한민국 윤곡여성체육대상에 손연재

    2014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손연재(왼쪽·20·연세대)가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최고상인 윤곡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열고 손연재에게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여했다. 윤곡여성체육대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여성 체육 발전을 위해 1988년 자신의 아호를 따 제정한 상으로 그동안 김연아, 이상화, 기보배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상을 받았다. 손연재는 상패와 함께 주어지는 상금 1000만원을 ‘사단법인 어르신이 행복한 은빛 세상’에 전액 기부해 독거노인 돕기에 쓰기로 했다. 여성체육 지도자상은 ‘우생순’(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인 임오경(오른쪽·43) 서울시청 여자핸드볼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자탁구 대표팀의 기대주 양하은(20·대한항공)은 신인상을, 유도의 고가영(12·전주 조촌초), 수영 이근아(12·수원 잠원초), 육상 정서희(14·광양 백운중)는 각각 꿈나무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한 장애인체육상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도연(42)이 수상했다. 또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의령 사랑의집 여자축구팀은 특별상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호세 카레라스, 23일 공연 돌연 취소

    호세 카레라스, 23일 공연 돌연 취소

    23일 저녁 예정됐던 테너 호세 카레라스(68)의 내한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공연기획사 팝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카레라스가 급성 후두염 등 건강상 이유로 노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공연을 취소했다”면서 “그가 내한 후 컨디션 난조, 수면 부족 등으로 성대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4년 만에 내한한 카레라스는 당초 이달 22∼2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연 취소는 사전 예고도 없이 관객들이 공연 시간에 맞춰 입장한 뒤에야 공지됐다. 기획사 측은 이날 공연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사과하고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22일 첫날 공연에서도 본 공연에 앞서 “카레라스가 예상치 못한 감기에 걸렸으니 양해 바란다”는 안내가 나온 바 있다. 카레라스는 1987년 백혈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재기해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렸다. 한편 같은 시간 또 다른 ‘세계 3대 테너’인 도밍고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시간에 걸친 공연을 마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수조 밖 여성 체조 구경하며 웃는 돌고래 포착

    수조 밖 여성 체조 구경하며 웃는 돌고래 포착

    수족관의 돌고래가 수조 밖 여성을 구경하는 듯한 재미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여 길이의 영상에는 돌고래 수조 앞에서 체조를 선보이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이 돌고래들 앞에서 체조 동작의 하나인 팔 짚고 뒤로 돌기(backward hand spring)를 선보이자 돌고래 무리 중 한 마리가 멈춰 서서 여성을 바라본다. 곧이어 여성이 옆돌기(일명 풍차돌리기)를 행하자 돌고래가 기포를 내며 웃는 얼굴을 내보인다. 이어 여성이 물구나무선 채로 양다리를 뻗어 움직이자 여성을 쳐다보며 웃는 표정을 짓는다. 돌고래의 재미난 반응에 여성이 또다시 체조 묘기를 이어간다. 사람과 처지가 바뀐 수족관 안의 돌고래가 ‘사람쇼’를 즐기는 듯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돌고래 구경할 줄 아네요”, “웃는 돌고래, 최고!”, “돌고래는 인간의 영원한 친구” 등 재밌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Oh My Lo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모비스(잠실학생체)●오리온스-전자랜드(고양체·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도로공사(오후 5시) ●남자부 삼성화재-OK저축은행(오후 7시·이상 대전 충무체) ■여자농구 ●KDB생명-우리은행(오후 7시·구리시체) ■역도 ●전국중등부역도선수권대회(오전 10시·양구 용하체) ■체조 ●에어로빅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오전 10시·횡성국민체육센터) ■컬링 ●경상북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오전 8시·의성컬링센터) ■볼링 ●잇츠 대전 국제오픈대회(오전 9시·대전월드컵볼링경기장)
  • 수백만원 수입 패딩점퍼… 뜯어보니 ‘오리털’

    수백만원 수입 패딩점퍼… 뜯어보니 ‘오리털’

    고가의 수입 패딩점퍼 대부분에 거위털이 아닌 오리털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운점퍼 수입브랜드 8곳과 아웃도어 브랜드 9곳의 25개 제품 충전재를 조사한 결과 16개 수입 제품 가운데 거위털을 사용한 것은 4개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거위털은 솜털 크기가 커서 가볍고 따뜻하며, 가격도 오리털보다 비싸다. 하지만 수입 패딩점퍼 유행을 불러일으킨 캐나다구스를 비롯해 파라점퍼스, CMFR, 노비스, 아이그너, 무스너클 등 6개 브랜드 12개 제품에는 모두 오리털 충전재가 사용됐다. 그런데도 이 제품들은 수입 명품이라는 이유로 최저 108만원에서 최고 271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300만원에 육박하는 몽클레르와 219만~354만원의 에르노 브랜드 제품에만 거위털이 쓰이고 있었다. 이마저도 솜털과 깃털을 섞어서 쓴 제품이 많았다. 통상 솜털 비율이 높을수록 보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데, CMFR과 노비스만 100% 솜털을 채웠고 나머지는 솜털과 깃털을 섞어서 썼다. 충전재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CMFR과 노비스 2개 브랜드만 별도로 원산지를 표시했고, 일부 브랜드는 수입업체조차 충전재 원산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파라점퍼스는 본사가 이탈리아에 있지만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오리털도 중국산을 쓴다고 설명했다. 독일 브랜드인 아이그너는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충전재의 원산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반면 9개 아웃도어 브랜드는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했다. 아웃도어 제품은 43만∼79만원으로 고가 수입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오히려 충전재로는 비싼 거위털을 사용한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천 남동구 “비용 부담” 아시안게임 경기장 반환 경기도 신청사 건립 표류

    인천 남동구가 막대한 관리비 부담을 이유로 아시안게임 경기장 운영을 포기하고 반환 의사를 밝혀 가뜩이나 재정 여건이 어려운 인천시를 긴장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예산 압박으로 신청사 건립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다. 19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 체조 경기가 열린 남동체육관 위탁 운영을 올해 말까지만 이행한 뒤 시에 관리권을 반환하기로 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남동체육장 사후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관리·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측은 남동체육관을 운영하는 데 연간 10억∼15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시는 내년부터 경기장 운영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시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연간 10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입주를 협의해 온 대형 유통업체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남동체육관을 구가 반환하겠다고 나선 것은 주경기장마저 수익시설 유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경기장을 운영하는 데 자체 재원을 투입할 수 없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다.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10개 경기장 운영비는 110억 8800만원에 이른다. 내년에는 77억 600만원이 세워졌다. 대부분의 경기장이 문화·전시·공연 행사 유치 외에는 특별한 수익구조가 사실상 없어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경기도의 경우 신청사 건립공사가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 내에 건립할 예정인 경기 신청사는 2018년까지 4273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복지 등 경직성 경비 증가로 가용재원이 전년 대비 41%로 하락한 4789억원에 불과한 데다 내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업체 선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하반기쯤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 감액추경했는데 내년에도 예산 상황이 빠듯해 신청사 착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재정난 등을 이유로 공약사항인 도청사 이전을 보류했다가 주민들로부터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소까지 당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아차 前노조간부, 수억원 채용사기 의혹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전 노조 간부가 수억원대의 채용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8일 광주 기아차 생산직 직원 A(34)씨가 수억원대에 이르는 채용 사기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 피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전 노조간부인 A씨는 지난 11일 잠적,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005년 채용비리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0년 만에 또다시 채용 관련 사기 의혹이 불거진 것에 노조와 사측은 당혹스러워하며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는 이날 “노조 자체조사 결과 잠적한 모 조합원이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는 현장 유언비어가 일정부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기아차 공장은 2004년 5~7월 3차례에 걸쳐 생산직 1083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노조간부와 직원 등 130여명이 채용 비리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20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KB금융그룹 ‘아시안게임 후원 선수 감사’

    [제20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KB금융그룹 ‘아시안게임 후원 선수 감사’

    이번 광고는 지난 9월 개최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선수들이 펼친 금빛 활약상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KB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손연재 선수와 리듬체조 국가대표팀의 기량 향상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손연재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인 최초 리듬체조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또한 1963년 창단된 국민은행 여자농구팀 KB스타즈의 변연하 선수와 1976년 창단된 사격단 소속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로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점은 비인기종목을 지속적으로 후원하였던 KB의 스포츠마케팅 철학이 빛을 발하였던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감과 동시에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금융그룹으로서 고객에게 먼저 다가서는 국민의 금융 KB가 되겠습니다.
  • “퇴근 후에도 걱정 마세요” 직원들 저녁준비 고민 끝!

    “퇴근 후에도 걱정 마세요” 직원들 저녁준비 고민 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민행복지수 세계 1위로 뽑힌 덴마크에서도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꼽힌 제약회사 로슈 덴마크는 직원들이 퇴근한 후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저녁에 재료비만 받고 도시락을 제공한다. 퇴근 후까지 챙기는 회사가 과연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서울 노원구가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덴마크에 버금가는 한국형 직장행복사업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구는 이달부터 전 직원의 43%에 달하는 여성 직원들이 퇴근 후 편안한 저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행복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주일에 두 차례 화요일과 목요일 운영된다. 반찬가게는 1주일 전에 판매할 반찬 메뉴 3~4종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주문을 받은 후 구청 구내식당에서 조리사가 직접 친환경재료로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용기 포장으로 1개당 2000~3000원이며, 메뉴는 오징어볶음, 견과류 멸치볶음 등 다양하다. 재료비와 포장비 그리고 조리원들에 대한 초과근무수당 등이 모두 반찬값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 예산은 들지 않는다. 지난 4일 첫 반찬에는 69명의 직원이 신청했으며 반응이 좋아 둘째 주 반찬주문에는 132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민원여권과 이정금 주무관은 “퇴근 후 저녁 준비하는 것이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 구 반찬가게 덕분에 마트에 따로 들르지 않아 시간도 절약되고 믿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구가 이 사업을 실시한 배경에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저자 오연호)에 나오는 덴마크 행복직장의 사례를 구 단위에서 실천할 수 없을까라는 김성환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구는 지난 9월 직장생활 편의 증진 사업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현 가능한 사업을 채택해 시행하게 됐다. 구는 반찬가게 외에 가정용 생활공구 무료 대여사업, 점심시간 체조교실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결혼 예정 직원에게 부부찻잔, 미니주전자, 스탠드 등 작은 기념품을 매달 구청장이 직접 지급한다. 김 구청장은 “노원의 작은 실험이 나비효과가 돼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세기 조형예술 꽃피운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20세기 조형예술 꽃피운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20세기 예술과 건축, 그래픽, 산업디자인, 타이포그래피 등 시각예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종합미술학교 바우하우스(Bauhaus)에서 행해졌던 다양한 무대예술과 퍼포먼스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재단과 공동 기획한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으로 내년 2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에 의해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된 예술·디자인학교다. 전통적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조형 이념을 내걸고 동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개념을 발전시켰다. 바실리 칸딘스키, 파울 클레, 라슬로 모호이너지 등 쟁쟁한 명성을 지닌 화가, 건축가, 디자이너, 무용가, 사진작가, 미술교육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예술의 사회참여와 혁신을 창출할 인재를 길러 내며 그들의 예술을 꽃피웠던 바우하우스는 바이마르(1919~1925년)에서 데사우로 이전해 1932년까지 머물다 베를린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나치 정권의 압박으로 베를린으로 옮긴 지 1년 만인 1933년 폐교됐다.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있지만 모든 예술의 통합을 목적으로 도시 계획, 회화, 조각, 공업 디자인 등 모든 시각예술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무대예술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용가 오스카 슐레머를 중심으로 인간, 공간,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서 무대의 역동적인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 12월 독일 데사우 바우하우스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노르웨이 헤니온스타드 아트센터를 거쳐 서울관을 찾은 전시에서는 1919년 바우하우스 설립 이후 1933년 폐교까지 행해졌던 다양한 무대실험예술과 퍼포먼스 자료를 보여 준다. 전체 7부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신체조화, 분위기 장치, 구성주의적 형상, 신기한 무대기술, 조각적인 안무, 총체극장, 집단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바우하우스는 학교인 동시에 20세기 초 특별한 조형 이념을 내걸고 추진된 예술운동의 중심지였다. 폐교 이후 설립자 그로피우스, 폐교 당시 교장이었던 건축가 미스 반데어로에 등이 미국으로 이주해 바우하우스의 조형 이념을 전승시켰다. 한국 현대미술에서도 그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 김영나, 백남준, 안상수+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오재우, 조소희, 한경우 등 6명의 국내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의 작품은 바우하우스가 일정한 시기에 발생했던 특정 조류에 머물지 않고 예술가들 본연의 창작 태도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건물, 데사우 학교 건물과 교수진의 주택단지인 마이스터 하우스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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