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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시즌 재기예고 투수 4인 점검

    올시즌 재기예고 투수 4인 점검

    스포츠는 과정이 중요하다. 결과만 앞세우면 너무 삭막해진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팬들은 단순한 공놀이 속에 숨은 드라마에 매료된다. 매 시즌, 실패를 딛고 일어난 선수들 얘기는 그래서 관심을 모은다.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는 각본 없는 ‘휴먼 드라마’다. 올해도 힘든 시간을 이기고 비상을 꿈꾸는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상태와 성공 가능성을 살펴보자. ●KIA 서재응-투구폼 교정… 상·하체 균형이뤄 한국 복귀 뒤 2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햄스트링과 어깨가 안 좋았다. 2008년과 지난해 5승씩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해 투구폼 변경에도 실패했다. 하체 이용이 전혀 안 됐고 투구동작 중 멈추는 이상습관까지 생겼다. 구속과 컨트롤 두 가지 모두 사라졌다. 올 시즌은 희망이 보인다. 복귀 뒤 처음으로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투구폼도 많이 교정됐다. 상체와 하체 밸런스가 좋아졌다. 외부 환경도 서재응 편이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 주무기인 바깥쪽 코너워크와 체인지업을 쓰기가 편해졌다. 조범현 감독은 서재응을 선발 한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망이 밝다. ●SK 엄정욱-평균 150㎞… 왕년 강속구 부활 누구나 엄정욱이 한국 최고 강속구 투수라는 걸 안다. 그뿐이다. 2000년 입단 뒤 10년 동안 거둔 승수는 9승에 불과하다.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이 문제였다. 수술만 3번 했다. 특히 2006년엔 팔꿈치와 어깨가 한꺼번에 고장 났다. 그해 10월 수술대에 올랐고 꼬박 2년을 재활에 바쳤다. 지난해 5월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볼 속도가 140㎞에 그쳤다. 6경기 동안 8점 내주고 1승도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 전망은 달라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심상찮았다. 훈련 내내 150㎞ 안팎을 찍었다. 시범경기에선 155㎞까지 나왔다. 기복 심한 마인드도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기대해도 좋다. ●LG 김광삼-마운드 복귀…묵직한 직구 여전 참 기구하다. 김광삼은 1999년 투수로 데뷔했다. 묵직한 직구가 돋보였다. 그러나 2006년 팔꿈치 수술 뒤 타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5월엔 무릎을 다쳤다. 그리고 5개월 뒤 투수 복귀를 결정했다. 올 시즌 김광삼의 포지션은 다시 투수다. 시행착오가 길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3년 전 수술했던 팔꿈치가 말끔해졌다. 오랫동안 쉰 덕분이다.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의 성공여부가 충분한 휴식에 달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만한 재활도 없다. 시범경기에서도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 148㎞. 조짐이 좋다. ●삼성 배영수-고집을 버렸다… 변화구로 승부 이제 150㎞ 강속구는 완전히 잃었다. 200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뒤 구속은 130㎞대를 오 가고 있다. 지난 두 시즌 강속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다. 이를 앙다물고 온몸을 틀어 공을 뿌렸다. 본인 스스로 변화를 납득하지 못했다. 타자를 윽박지르려 했고 여지없이 두들겨 맞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완급조절을 시작했다. 겨우내 서클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도 익혔다. 이제 몸의 변화를 인정했다. 원체 유연하다. 변화구 투수로서 자질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진화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태균ㆍ이범호, ‘개막전’ 활약 예상도는?

    김태균ㆍ이범호, ‘개막전’ 활약 예상도는?

    김태균(치바 롯데)이 히로시마 토요 카프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 대비 방망이 조율을 끝마쳤다. 경기는 치바 롯데가 7-2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쳤다. 김태균은 시범경기 동안 타율 .342(홈런2개, 7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이젠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 조절만 남겨둔 상태다. 이제 개막일까지는 불과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센트럴리그는 앞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더 남아 있지만(26일 개막) 퍼시픽리그는 20일에 6개팀이 일제히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그동안 김태균과 이범호(소프트뱅크)는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자신들의 계획대로 착실하게 시즌 준비를 해왔다. 스프링캠프 초반에 불거진 김태균의 ‘15분 훈련 후 혼절’ 이나 이범호 수비에 관한 일본언론들의 과도한 흠집내기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언제 그랬느냐는듯, 지금 이들은 당당히 개막전 선발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어느리그를 막론하고 개막경기는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다. 특히 이번 2010년 퍼시픽리그 개막전은 일본이 자랑하는 ‘초특급 에이스’들이 동시에 마운드에 오르며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어 김태균과 이범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먼저 이범호의 소속팀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니혼햄과 개막전을 치른다.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와 최고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니혼햄)의 대결은 이름값으로 모든걸 말해주고 있다. 2년연속 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한 스기우치와 3년연속 평균자책점 1점대와 지난해 리그 MVP 수상에 빛나는 이둘의 선발 맞대결은 엄청난 투수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경쟁상대였던 마츠다 노부히로가 앞서가는 듯 했지만 지금으로 봐선 이범호가 3루수로 선발출전 할 확률이 더 높다. 마츠다는 타격폼 변화에 따른 적응력 부족으로 시범경기를 치를수록 빈타에 허덕였는데 지금은 다시 예전의 타격폼으로 돌아갔다. 마츠다가 과거의 폼을 되찾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이범호로서는 시범경기를 치를수록 코치스탭들의 신임을 얻고 있어 다르빗슈와의 대결을 기대해도 좋을듯 싶다. 김태균의 소속팀인 치바 롯데는 세이부와 대결한다. 올해 우승후보로 내세우는데 있어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춘 세이부는 와쿠이 히데아키가 선발투수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치바 롯데 역시 좌완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가 등판할 예정이다. 어떻게 보면 김태균의 올 한해 활약을 예상하는데 있어서 와쿠이만큼 적합한 투수는 없다고 볼수 있다. 와쿠이는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이자 리그 다승왕(16승)을 차지한 선수다. 세이부의 막강 선발진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이닝이터 능력을 갖춘 와쿠이는 일본의 수많은 투수들중 가장 다양한 구종을 장착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같은 우완인 다르빗슈가 포심 패스트볼, 투심, 슬라이더, 포크볼을 주로 구사하는 투수라면 와쿠이는 이것에 더해 체인지업, 슈트볼, 싱커, 스플리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또한 다르빗슈가 힘있는 타자들에게 주로 아웃코스 승부를 즐겨하는 투구패턴인 반면,와쿠이는 인코스쪽으로 승부하는 비율이 더 높다. 니혼햄과의 시범경기(13일)에서 다르빗슈의 인코스 빠른 공을 때려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린 바 있는 김태균으로서는 다르빗슈와는 유형이 다른 와쿠이와의 승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그 기대가 크다. 또한 개막전 후 일요일(2차전)과 월요일(3차전)에 맞붙을 키시 타카유키와 호아시 카즈유키 역시 김태균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상대들이다. 키시는 일본 최고 수준의 커브볼과 우완투수 중 가장 정통파에 가까운 투구폼을 지니고 있어 한국의 우완 에이스들과의 비교대상으로 손색이 없고, 좌완 호아시는 지금은 거의 사라져 가는 ‘팜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투수로 낯선 구종에 대한 김태균의 적응력 여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범호는 팀내 포지션 경쟁자들과 아직 싸움이 끝난 것이 아니기에 시즌 초반부터 어필할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고, 김태균은 이미 4번타자 자리가 확보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심리적으로는 더 여유로운 상황이다. 올시즌 김태균과 이범호는 일본무대에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활약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들의 성패 여부에 따라 한국야구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과 훗날 일본진출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많은 후배선수들의 목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태균과 이범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⑫] “올해는 우승탈환!” 세이부

    [日야구 전력분석⑫] “올해는 우승탈환!” 세이부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열두번째 마지막 시간은 2008년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올랐지만 작년엔 리그4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다. ▲ 투수력: 최강 선발 3인방, 하지만 붕괴된 불펜 전력을 끌어올리는게 급선무 센트럴리그에 요미우리가 있다면 퍼시픽리그엔 세이부가 있다. 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리그우승(21회)과 일본시리즈 우승(13회)을 차지한 세이부는 그 역사만큼이나 스타플레이어들을 다수 배출한 명문구단 중 하나다. 2008년 요미우리를 꺾고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세이부는 그러나 작년시즌엔 불펜진의 난조와 마무리 투수 부족에 시달리며 승률 5할(70승 4무 70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세이부가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하려면 무엇보다 뒷문을 2008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려야 한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 역시 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 올시즌 세이부는 이부분에 대한 보강을 어떻게 이뤄낼까? 지난해 세이부는 2008년 팀 마무리 투수로 멋진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투수 알렉스 그라만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부터 마운드 붕괴가 시작됐다. 전년도 31세이브(57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1.42)를 올렸던 그라만은 작년 5월, 왼쪽 어깨에 이상이 찾아와 미국으로 건너가 진단을 받았고 이후 수술을 받으며 한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그가 지난해 던진 이닝은 단 5이닝에 불과했다. 마무리 투수가 사라지자 세이부는 불펜투수였던 오노데라 치하라를 그라만 자리에 투입했다. 하지만 우려대로 오노데라는 19세이브(3승 5패, 평균자책점 3.98)에 그치며 중간계투 요원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오노데라 앞에서 리드하는 경기를 이어와야 하는 오누마 코지(4승7패 15홀드 평균자책점3.14)는 자신의 7패중 4패가 상대팀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진 경기다. 특히 소프트뱅크와 치열한 3위 싸움을 했던 세이부로서는 당시 오누마의 저 패배가 팀 상승세를 가로막는 치명타이기도 했다. 또한 세이부 불펜의 핵심투수 중 한명인 호시노 토모키의 부진도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 2008년 2.38의 평균자책점이 4.08로 뛰어오른 호시노는 셋업맨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내지 못했는데 베테랑 선발투수인 니시구치 후미야(몇년간 불펜에서 던진적이 거의 없음)까지 불펜에 가동됐었다. 당시 상당히 절박했던 팀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세이부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불펜전력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마무리투수 그라만이 돌아온다. 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투수운영에 있어 천지차이다. 여기에다 작년까지 치바 롯데에서 실질적인 클로저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시코스키가 세이부로 이적했다. 마무리감이 두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라만이 2008년과 같은 몸상태를 보여준다면 시코스키는 필승계투 요원으로 보직을 변경할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작년 땜방 선발(7경기)을 뛰었던 노가미 료마는 불펜으로써 완전히 정착하게 되며 3년차 유망주 키무라 후미카즈(작년 27.1이닝)를 좀 더 여유롭게 성장시킬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이밖에 후지타 타이요(작년 28.1이닝)와 대만출신인 허명걸(슈우 인체)도 보다 안정감 있게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다. 작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위로 세이부 유니폼을 입은 키쿠치 유세이는 기대가 크지만 올해는 불펜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할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불펜이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덧붙여 작년까지 요코하마에서 뛰었던 46세의 베테랑 투수 쿠도 키미야스는 올해 세이부으로 이적했는데 야구에 대한 끈질긴 생명력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선발은 와쿠이 히데아키- 키시 타카유키- 호아시 카즈유키- 이시이 카즈히사- 니시구치 후미야의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는 올해도 변함없이 세이부의 에이스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2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양리그 최다인 212.2이닝을 던지며 16승(11완투)6패(승률 .727) 탈삼진 199개,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기록한 와쿠이는 2년만에 다시 다승왕에 복귀하는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 고교 선배(요코하마 고)이자 팀 선배였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가 물려준 등번호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인 와쿠이는 올해 2년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와쿠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구종 구사력에 있다. 140km 중후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컷패스트볼, 투심,싱커, 스플리터, 체인지업까지 못던지는 공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다. 여기에다 각 구종마다 제구력까지 동반되며 특히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근처에 형성될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투구내용을 자랑한다. 최소 15승은 해줘야 하는 키시 역시 비록 지난해엔 그 기대치에는 미흡(?)했지만 세이부가 자랑하는 투수 중 한명이다. 일본 선발투수들 가운데 가장 정통파에 가까운 피칭 스타일을 지닌 키시는 13승 5패(179.2이닝, 평균자책점 3.26)을 거뒀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25개)을 허용했던 점은 올시즌 보완해야 한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 놓고 성급하게 승부하다 얻어맞은 홈런이 많았는데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것도 이때문이다. 가날픈 몸이지만 유연성이 뛰어나 연투능력이 좋은 키시는 칼날같은 슬라이더와 낙차큰 커브공의 위력이 리그 최고수준이다. 올해 와쿠이와 합작 30승 이상을 노리고 있다. 호아시는 좌완투수로 세이부 투수들 가운데 ‘강심장’으로 통한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130km대 후반) 우타자 몸쪽으로 과감하게 승부하는 배짱은 물론, 좀처럼 보기 드문 ‘좌완 팜볼러’ 이기도 하다. 쓰리쿼터형의 변칙폼으로 바깥쪽 코스로 오다 떨어지는 팜볼로 상대를 솎아내며 그동안 단조롭던 구종에 체인지업까지 습득, 다시한번 날아오른 투수다. 특히 피홈런을 매우 적게 허용하는 투수로도 유명한데, 지난해 163이닝을 던지면서 10개의 피홈런(다르빗슈에 이어 리그 2위)만을 헌납했다. 지난해 9승(5완투)6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남겼다. 베테랑 좌완투수 이시이는 작년 9승9패(130이닝, 평균자책점 4.29), 니시구치는 4승(4패 93.1이닝,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적인 세이부의 투수진은 작년보다 불펜이 보강됐고, 선발 3인방이 건재해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가져오는 경기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수출신의 와타나베 감독 역시 상대하는 타자의 유형에 따라 적재적소에 투수을 투입하는 능력만큼은 인정받아온 지도자이기에, 돌아온 마무리 투수의 부활과 더불어 막강한 팀 타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 공격력+수비력: 공포의 장타력을 갖춘 팀 타선, 주전포수가 돌아와 시너지 효과 기대 세이부 하면 미칠듯한 홈런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여기에다 공수주를 갖춘 타자도 있고 투수리드만큼은 일본 최고라는 포수까지 보유했다. 먼저 올해 세이부 라인업은 카타오카 야스유키(2루)-쿠리야마 타쿠미(외야)-나카지마 히로유키(유격)-나카무라 타케야(3루)-이시이 요시히토(1루)-D. 브라운(지명 or 외야)-G.G. 사토(외야)-고토 타케토시(외야)-호소카와 토오루(포수)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부는 오프시즌동안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산하 AAA)에서 활약(121경기)하며 타율 .290 홈런19개 80타점을 기록한 데말 브라운(일본 등록명 D.브라운)이다. 지명 또는 지난해 3명의 야수들이 번갈아 돌아가며 맡았던 좌익수 자리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의 2루수로 투입돼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카타오카는 지난해 51개의 도루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3년연속이다. 타율은 .260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쳤지만 타석에서 투수를 지치게 하는 까다로운 타격스타일은 일본 최고수준이다. 빠른 발만큼이나 수비력도 매우 뛰어나며 올해 목표로 3할 타율과 4년연속 도루왕을 선언했다. 쿠리야마는 지난해 주로 중견수로 출전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비록 타율은 .267에 불과했지만 18개의 도루와 12개의 홈런은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졌던 의구심을 날려버린 뜻깊은 시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쿠리야마는 리그 최고라는 강한 어깨가 일품인 선수다. 외야에서 홈까지 다이렉트 노바운드로 던지는 그의 송구를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정도다. 쿠리야마의 올해 목표 역시 3할타율 그리고 20개의 홈런포다. 3번타순은 올해도 변함없이 나카지마의 몫이다. WBC 결승전에서의 더티플레이로 유명하지만 야구실력 만큼은 대단한 선수다. 올해 그는 양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전경기를 출전하며 세운 기록으로 타율 .309(리그 6위)까지 더하면 더욱 훌륭한 성적이다. 나카지마는 유격수를 맡아보면서도 호타준족의 타격솜씨와 리그 최강의 키스톤콤비까지, 세이부의 센터라인은 최강전력이라고 할수 있다. 공포의 홈런타자 나카무라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오 사다하루,알렉스 카브레라, 터피 로즈의 55개)에 도전장을 던져 놓은 상태다. 이미 2년연속 홈런왕(2008-46개,2009-48개)을 차지했던 그는 장타력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타율(2008- .244, 삼진 162개)로 인해 한때 공갈포 타자라는 소리도 듣긴 했지만 지난해 정교함까지 일취월장하며 .285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122개의 타점과 .651의 장타율을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나카무라가 쓸어담은 122개의 타점은 세이부 팀 역사상 최다타점이다. 특히 나카무라는 지난해 부상으로 16경기를 빠진 상황에서도 48개의 홈런을 터뜨렸는데 올시즌 그의 바람대로 56호 홈런을 정말로 쏘아올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시이는 개인 커리어사상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나카무라 뒤에서 그를 서포터했다. 흔히 홈런타자라 하면 많은 고의사구가 있을 법도 하지만 작년 나카무라는 단 하나의 고의사구도 얻지 못했다. 나카무라가 삼진도 많이 당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투수가 승부하려는 경향이 컸던 것도 있지만 이시이가 그만큼 정교한 타격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싶다. 그라운드의 개그맨으로 한국팬들에겐 고마움(?)을 일본팬들에겐 언제난 즐거움을 선사하는 G.G.사토(본명 사토 타카히코)는 지난해에도 변함없는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보여줬다. 3년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사토는 타율 .291 홈런 25개 83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주포지션인 우익수는 변함없이 그의 차지다. 그동안 내야에 비해 장타력이 부족했던 외야라인에 사토의 존재는 팀이 하위타선으로 가는 연결고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외야의 남은 포지션 한자리는 외국인 타자 브라운의 영입으로 고토 타케토시, 오사키 유타로, 그리고 베테랑 사토 토모아키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 지명타자 자리를 맡아야 하며 대수비와 대주자로도 경기에 투입된다. 올시즌 세이부가 무엇보다 강해진 포지션은 역시 포수력이다. 지난해엔 호소카와 토오루가 부상으로 빠지는 사이 그동안 백업이었던 (미스타니) 긴지로가 투입됐었다. 공격력은 물론 수비에서도 긴지로는 호소카와의 실력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다. 호소카와는 포수론의 대가인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감독)가 “일본 제1의 포수”라고 입버릇처럼 칭찬하는 선수로 작년 WBC 대회 직전 호소카와가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자 하라 타츠노리(요미우리 감독)에게 독설을 퍼부었을 정도다. 키 183cm 체중 95kg의 당당한 체격의 호소카와는 일발 장타력은 물론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잔기술(특히 번트 능력)에 능한 선수로 5년연속 20개 이상의 희생타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블로킹 능력과 미트질, 타자의 심리를 꿰뚫고 볼배합을 하는 능력만큼은 대단함 이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세이부의 젊은 투수들이 부진했던 원인 중 하나가 호소카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말이 꽤 설득력 있게 들릴 정도다. 어깨 부상에서 완쾌된 호소카와는 올시즌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팀이 강해지려면 포수를 중심으로 한 센터라인이 강해야 한다는 야구의 격언이 있다. 이 격언과 세이부를 대입해 보면 포수 호소카와를 중심으로 키스톤콤비인 나카지마-카타오카, 그리고 빠른발과 발군의 강견을 자랑하는 중견수 쿠리야마를 보유한 세이부야말로 리그 강팀이라 불릴만 하다. 올해 세이부는 2년만에 리그 우승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왔고, 취약했던 부분도 전력보강을 통해 말끔히 해소했다. 내야쪽에 주전과 비주전간의 실력차가 큰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만큼 주전선수들의 기량이 리그 최고수준이란 뜻도 된다. 1980년대의 영광을 재현해 내기에 충분한 전력인 올시즌 세이부는, 작년 리그 우승팀인 니혼햄과 치열한 1위 다툼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⑪] “올해는 부활!” 한신 타이거즈

    [日야구 전력분석⑪] “올해는 부활!” 한신 타이거즈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열한번째 시간은 지난해 야쿠르트와 시즌 막판까지 가는 접전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던 한신 타이거즈다. ▲ 투수력: 6선발 로테이션과 예전만 못한 불펜 2010년 한신은 구단 창립 75주년을 맞이했다. 요미우리에 버금가는 인기구단인 이팀은 그러나 아직까지 일본시리즈 우승기록은 단 한차례(1985년)에 불과하다. 리그 우승 9번의 역사치곤 초라한 성적표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의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4년연속 A클래스에 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5년에는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럼 올시즌 전력은 어떨까? 우선 한신은 오프시즌에 외국인 선수 세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그중 투수는 두명으로 한때 최강 필승계투 요원중 한명이었던 외국인 투수 제프 윌리암스가 떠난 공백을 메울 투수, 또한명은 10승이 기대되는 배짱좋은 선발투수다. 좌투수인 케이시 포섬(전 뉴욕 메츠 AAA)과 랜디 메신저(전 시애틀 AAA)가 바로 그 주인공들로 포섬은 변화구가 다양하고 제구력이 수준급인 투수로 올해 한신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우완 메신저는 198cm의 장신에서 내려꽂는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선수로 올해부터 한신 유니폼을 입는 죠지마 겐지(전 시애틀)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투수다. 시애틀 시절 투수와 포수로 함께 호흡 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힘으로 밀어부치겠다고 선언한 메신저는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변화구로 던진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죠지마의 리드대로 피칭을 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한신의 선발은 노미 아츠시(좌)-쿠보 야스토모(우)-이와타 미노루(좌)-시모야나기 츠요시(좌)-안도 유야(우)-랜디 메신저(우)의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의 꽃미남’ 노미는 작년시즌 잊을수 없는 한해를 보냈다. 그동안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던 그가 거둔 성적은 팀내 최다인 13승(9패, 평균자책점 2.62). 더불어 팀내 최다이닝(165)까지 소화했다. 140km 중반의 속구와 포크볼,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일취월장 했는데 과거에는 쓰리쿼터형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정통파와 비슷한 투구폼으로 수정을 가했다. 좌완 투수로는 드물게 포크볼을 던지면서 노련미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치바 롯데에서 이적(2009년)해 온 쿠보 역시 올해도 선발 한자리를 궤찰것으로 보인다. 쿠보가 작년에 거둔 성적은 9승 8패(151.1이닝, 평균자책점 3.75)로 150km대의 속구와 변화구 주종은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까지 다양하다. 특히 컷패스트볼이 좋은데 빠른공에만 의지하지 않는 피칭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연투에 대한 부담이 없는 스타일이다. 몸쪽 승부를 즐겨해서인지 지난해 16개의 히트바이 피치드볼을 허용하며 리그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퀵모션이 매우 빨라 올시즌도 주자를 묶어놓고 여유있는 피칭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타는 작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도 참가했던 젊은 선수로 지난해엔 다소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루키로써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08년 본격적인 선발투수 대열에 들어서며 10승을 거뒀지만 작년에는 7승(5패 평균자책점 2.68)에 머물러야 했다. 그가 부진했던 이유는 다름아닌 WBC때 왼쪽어깨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지난해 이와타가 110.2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것도 이때문으로 6월이 되어서야 1군에 복귀할수 있었다. 150km가 넘는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특히 커브가 좋다. 아직 젊기때문에 그 가능성은 무궁무궁진 하며 올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다. 백전노장인 시모야나기는 작년에도 변함없이 그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멋진 호투를 보여줬다. 비록 2005년부터 이어오던 두자리수 승리는 끝이 났지만 8승(8패 평균자책점 3.62)을 거뒀는데 시즌 후반 오른쪽 무릎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올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상에 매우 민감해질수 밖에 없는데 야수들이 실책을 하면 대놓고 화를 내던 모습을 오랫동안 봤으면 싶다. 아직도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안도는 2년연속(2008-2009)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는 ‘개막전의 사나이’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동메달을 차지했던 안도는 그러나 3년연속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초반 페이스는 좋았지만 시즌막판 부진하며 8승(12패, 평균자책점 3.90)에 그쳤는데 체중관리에 실패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개막전에 맞춰 살을 빼고 있는 안도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6승을 올릴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불펜은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고간 후쿠하라 시노부가 중심이 될것으로 보인다. 한때는 150km를 가볍게 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지녔던 그는 이젠 140km 초반의 구속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슬로커브는 일품이다. 다만 2008년 손가락 부상 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올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궁금한 투수다. 이밖에 과거 최고의 중간투수 중 한명이었던 쿠보타 노리유키가 올해는 어떤 보직을 부여받고 마운드에 설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최고 157km의 무시무시한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그는 2007년 90경기 출전(NPB 기록), 46홀드(NPB 기록)의 일본신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선발로 전환했지만 어깨부상으로 단 2.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올해 다시한번 선발진입을 시도할지 아니면 불펜에서 과거의 영광을 다시한번 맞이할지 팀 전력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수들 외에 사지키하라 마사시, 아베 켄타, 츠츠이 카즈야 등 수준급 불펜투수들이 얼만큼 마무리 투수까지 가는데 있어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지 올시즌 한신의 운명이 걸려 있다. 마무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후지카와 큐지의 몫이다.2006년(0.68)과 2008년(0.67)에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그는 작년엔 계투진의 부진이 이어지며 세이브를 올릴 기회가 예전만 못했다. 49경기에 등판해 25세이브(5승 3패 평균자책점 1.25)를 올렸다. 후지카와 하면 광속구 투수로 너무나 유명한데 2006년 올스타전에서 변화구 없이 빠른공으로만 승부하겠다고 공언하며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 키요하라 카즈히로(당시 오릭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당시 니혼햄)를 상대로 해 속구로만 삼진을 잡으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한신은 타력보다 투수력이 더 좋다. 신구조화와 좌우 선발투수들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는 것도 강점이다. 불펜 역시 타팀과 비교해 떨어지는 전력이 아니다. 올해 한신의 성적은 투수보다는 타선이 키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 공격력+수비력: 베테랑 중심타자들의 부활 없이는 포스트시즌은 언감생심 한신은 작년 5월 말 세이부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크레이그 브라젤을 영입했다. 2008년 2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일발장타력을 과시했던 그의 한신 이적은 그만큼 팀이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브라젤은 세이부에서 한방능력은 인정받았지만 타율이 겨우 .234에 그칠 정도로 공갈포 기질도 다분한 선수였다. 그를 데려올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팀 장타력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방편. 작년 브라젤은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82경기에서 16홈런을 기록했다. 그나마 타율은 .291를 기록했는데 그가 방출되지 않았던 이유중 하나다. 그의 타율 상승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다. 우선 올시즌 라인업을 예상해 보자면 크레이그 브라젤(1루)-세키모토 켄타로(2루)-아라이 타카히로(3루)-토리타니 타카시(유격)-카네모토 토모아키(외야)- 매트 마톤(외야)-히라노 케이치(카츠라기 이쿠로)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타순을 나열하지 않고 수비라인을 올린 이유는 타순을 예측하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힘들기 때문이다. 우선 한신이 오프시즌동안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마톤은 작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29경기를 뛰었고 트리플에이에서는 97경기 타율 .324 12홈런을 올린 우타자다. 기록에서 보여지듯 실제로도 매우 정교한 타격솜씨로 정평이 나있다. 한신이 외국인 선수를 외야수로 영입한 이유중 하나는 작년시즌을 끝으로 은퇴(목부상)한 아카호시 노리히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도루왕을 5차례나 차지했던 아카호시의 은퇴는 이제 겨우 33살이란 나이를 감안하면 이르지만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하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사진단이 나왔기에 어쩔수 없는 일이다. 작년 한신이 A클래스에 들지 못한 것은 타자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격수 토리타니가 팀내 타율 1위(.288)최다안타1위(155개)최고 장타율(.465) 최고 OPS(.833) 홈런2위(20개)의 성적을 남겼다면 더 이상 다른 타자들은 거론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다. 지난해 한신 타자중에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는 외야수 카네모토 토모아키(21개)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유격수 20홈런을 기록했다고 토리타니를 칭찬하는 것은 맞겠지만 그만큼 여타의 타자들이 부진했다는 뜻도 된다. 토리타니는 5년연속 전경기 출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이자 2005년 홈런왕(43개)타이틀 수상에 빛나는 아라이의 부진은 뼈아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부상으로 시즌을 종료하며 많은 우려를 샀던 그는 작년에는 전경기에 출전하며 고작 1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데 그쳤다. 더욱 처참한 것은 .260에 불과한 그의 타율이다.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헛방망이를 돌려대던 그를 보고 국가대표 4번타자 경력이 있는 선수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한때 1루수로 완전 전환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브라젤이 영입된 후부터는 없었던 일이 됐다. 올시즌 한신이 한단계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하려면 아라이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의 부진에 화가난 일부팬들이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가라는 악담을 퍼부었던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철인’ ‘레전드’ ‘서쪽의 반쵸’ 라는 찬란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베테랑 카네모토 역시 작년시즌 부진했다. 지난해 그는 타율 .261 홈런 21개를 기록했는데 히로시마에서 이적한 후 가장 떨어지는 성적표다. 그가 더 오랫동안 대표타자로서 영광을 누리려면 올시즌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그 역시 아라이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2루수 세키모토는 올해도 내야 전포지션을 돌아가며 바쁜 한해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한신은 주전과 백업선수들간의 기량차이가 커 접전의 경기상황에서 믿고 쓸만한 비주전 선수가 미덥지 못한 편이다. 이미 그는 2008년에도 아라이가 빠진 3루까지 수비에 들어가며 숏을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맡은 경험이 있다. 세키모토가 2루를 비우게 되면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히라노가 그자리를 대신하는 경기도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외야백업 요원들의 활약이 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카츠라기 이쿠로와 아사이 아이카와, 베테랑 히야마 신지로가 있어 내야보다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한편 작년시즌까지 한신에서 몸담으며 타격1위까지 차지했던 경력의 외야수 이마오카 마코토는 시즌후 방출돼 테스트를 통해 올시즌부터 치바 롯데에서 활약한다. 올해 한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포지션은 포수자리다. 2008년까지 주전 마스크를 썼던 야노 아키히로는 그해 오프시즌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이 늦어져 작년엔 초반부터 1군에서 제외됐었다. 그틈을 타 카노 케이스케가 주전자리를 궤찼는데 그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선수답지 않게 127경기동안 타율 .262를 기록했음은 물론 수비력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수 세대교체의 원년이란 소리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카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다름 아닌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유턴한 죠지마 겐지의 한신 입단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많은 팬들에게 동정과 위로를 받고 있는 카노는 죠지마의 입단으로 한때 외야수 전향까지 고려했었지만 마음을 접고 죠지마의 백업선수로 올시즌을 치를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한신의 공격력은 아라이, 카네모토가 제 모습을 찾고 이젠 일본야구에 적응이 돼가고 있는 브라젤, 그리고 일본시절 ‘슬러거 포수’로 유명했던 죠지마의 가세로 작년보다는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본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신을 안타까워 하는 팬들의 바람이지 올해도 불안한 면이 분명 존재한다. 과연 작년에 부진했던 타자들이 활화산처럼 터질지 아니면 믿었던 베테랑 타자들이 연이어 부진할지, 어쩌면 세대교체의 원년이 될수도 있는 한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추신수 김태균-맑음, 이승엽 이범호-흐림

    박찬호 추신수 김태균-맑음, 이승엽 이범호-흐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2010시즌, 해외파 야구 선수들의 기상도는 제각각이다. 팀 주전 확보가 급선무인 경우도 있다. 병역 문제 해결부터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까지 고민은 다양하다. 현재 모두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담금질 중이다. 훈련이 곧 경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경쟁은 시작됐다. 시범경기 성적과 현재 컨디션 등을 토대로 올시즌 해외파 5인의 기상도를 그려본다. ●박찬호 시작이 좋다. 지난 2일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입단 뒤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35개를 던졌다.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조 지라디 감독은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 보인다. 직구와 체인지업 모두 괜찮았다.”고 했다. 하루 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차적응이 덜 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출발이다. 팀 내 역학구도도 나쁘지 않다. 양키스는 C C 사비시아-A J 버넷-앤디 페티트 등 리그 최강 선발진을 가졌다. 마무리에는 특급 소방수 마리아노 레베라가 있다. 그러나 불펜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세르지오 미트레와 알프레도 아세베스 정도가 박찬호와 셋업맨 경쟁을 할 전망이다. 선발 후보 조바 챔벌레인과 필 휴즈는 변수다. 선발에서 탈락한 한 명은 불펜으로 오게 된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 모두가 추신수의 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워낙 좋았다. 홈런(20) 타점(86) 안타(175) 등 8개 부문에서 팀내 1위였다. 주전 우익수 자리는 확실한 상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있다. 심리적 문제들이 겹쳤다. 병역문제 데드라인이 가까워지고 있다. 오는 11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못 따내면 미국 시민권을 따야 할지도 모른다.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시즌 내내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풀타임 2년차 징크스도 극복해야 한다. 높은 공과 몸쪽 공에 약하다는 사실을 이제 누구나 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스윙이 거칠어지는 점도 문제다. 상대는 이 점을 집요하게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는 점이 희망요소다. ●이승엽 사실상 야구인생의 기로에 섰다. 주전 1루수 자리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선택한 주전 1루수는 다카하시 요시노부다. 이승엽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시즌을 벤치에서 맞을 전망이다.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이승엽은 “유감 없는 한해를 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기회 자체가 얼마나 돌아올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김태균 지난 1일에 이어 3일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1일에는 솔로홈런 포함해 3타수 3안타, 3일 경기에선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쳐냈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본격적으로 무력시위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여러모로 환경이 좋다. 일단 주전 1루수를 확보한 상태다. 마땅한 경쟁자도 없고 팀도 아직 경쟁을 붙일 마음이 없다. 편안하게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낙천적인 성격이라 일본생활 적응도 무난한 편이다. 기대해도 좋다. ●이범호 압박감이 크다. 주전 3루수 자리 확보도 장담할 수 없다.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시범경기에 이범호와 마쓰다 노부히로를 번갈아 출전시키고 있다. 이범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 확실한 믿음을 못주고 있다. 4차례 시범경기에서 11타수 4안타만 기록했다. 수비에선 스텝이 나쁘고 송구가 불안하다는 평이다. 기상도는 안갯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야구 전력분석⑨] “올해도 PS진출!” 야쿠르트

    [日야구 전력분석⑨] “올해도 PS진출!” 야쿠르트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아홉번째 시간은 작년 센트럴리그 3위팀으로 임창용과 이혜천이 속해 있는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다. ▲ 투수력: 원투펀치 외에 못미더웠던 선발진, 이가라시가 떠난 불펜 그리고 임창용 작년에 야쿠르트는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71승 1무 72패 승률 .496)으로도 리그 3위를 기록,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다. 올스타전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히 A클래스에 들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후반 주력 선수들의 이탈과 백업선수들의 부진은 팀을 위기로까지 몰고 갔다. 주전과 비주전간의 실력차가 너무나 컸다는 뜻이다. 야쿠르트는 강력한 원투 펀치의 에이스 투수가 있다. 좌완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우완 타테야마 쇼헤이다. 2002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이시카와는 작년시즌 리그 최다이닝(198.1)을 던지며 13승(3완투) 7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남겼다. 167cm에 불과한 그의 키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연투 능력이 뛰어나고 강철같은 스태미너를 보유한 선수다.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130km대에 불과하지만 좌완 특유의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과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 로케이션도 상당한 편이다. 베테랑 타테야마는 주니치의 요시미와 함께 작년 리그 공동다승왕(16승 6패, 평균자책점 3.39)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일본 선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구종을 던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못던지는 공이 없는 선수다. 이 두명의 선발투수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믿음직스런 좌,우 에이스 역할을 다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진은 부족한 편이다. 작년 야쿠르트는 이시카와와 타테야마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었다. 필승계투인 이가라시 료타와 마츠오카 켄이치 그리고 마무리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승리방정식은 이기는 경기로 가는데 있어서 누구나 알고 있던 패턴이었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임창용이 잠시 2군으로 내려간 사이 때를 같이해 이가라시와 마츠오카가 동시에 부진하자 팀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중간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그만큼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선발투수의 부재가 총체적인 난국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타나카 유키(5승 6패 100.1이닝)가 그나마 선발진에 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3년차 유망주 사토 요시노리는 경험을 쌓아가는 수순이었다. 결국 불펜 투수 오시모토 타케히코까지 땜빵 선발로 내보낼정도로 야쿠르트에 있어서 시즌 막판은 악몽과도 같았던 나날이었다. 만약 시즌막판 4승을 거두며 팀을 구해낸 타카기 히로미츠의 분전이 없었다면 리그 3위의 순위는 한신의 차지가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올해 타카기는 선발진에 합류할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럼 올해 야쿠르트는 어떠한 선발진으로 시즌을 운영하게 될까. 우선 기존의 이시카와와 타테야마를 제외하면 ‘미래의 에이스’인 사토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비록 작년엔 단 5승에 그쳤지만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그는 작년 요코하마에서 이적해온 포수 아이카와 료지를 만나면서부터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너의 공은 가운데로 던져도 못친다.” 라는 아이카와의 평범한 말 한마디로 자신감을 얻은 사토는 올해 선발투수로 10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이와 더불어 오프시즌 동안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힘썼다. 작년 애리조나(AAA)에서 뛰었던 토니 바넷과 이미 언론을 통해 최고 164km를 뿌린다며 화제가 됐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에우로 데라크루즈(작년 샌디에이고 산하AAA)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데라크루즈 공을 받아본 포수 아이카와는 ‘공포를 느꼈다’ 라고 말할 정도로 구위자체는 대단하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원래는 불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스프링캠프 동안 투구내용을 지켜본 아키라 투수코치는 그의 선발진입을 낙관하고 있는걸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야쿠르트의 선발투수진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게 된다. 문제는 이가라시의 미국진출로 인해 생긴 불펜공백이다. 당연히 이혜천의 이름이 먼저 떠오르지만 무엇보다 2명의 외국인 투수들의 합류로 인해 당장 엔트리 경쟁부터 걱정해야할 입장이다. 현재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혜천이 1군에서 뛰더라도 원포인트릴리프의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는 작년과 같이 임창용이 맡는다. 지난해 28세이브(5승 4패, 평균자책점 2.05)로 이부문 리그 3위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주니치 마무리 투수인 이와세의 벽을 넘어 타이틀 홀더가 될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올시즌 야쿠르트가 선발투수 보강에 많은 신경을 쓴만큼 작년에 비해 세이브를 올릴수 있는 여건은 더 풍족해졌다고 볼수 있다. ▲ 공격력+수비력: 일본 최고의 타자와 파괴력 있는 중심타선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센트럴리그는 경기 중 포지션 변동이 유난히 많다. 투수교체에 따른 대타기용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야쿠르트는 한번 스타팅 라인업이 정해지면 경기가 끝날때까지 교체없이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주전과 백업간의 실력차가 컸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올시즌 역시 야쿠르트의 테이블 세터진은 후쿠치 카즈키(외야)와 카와시마 케이조(유격)가 맡는다. 후쿠치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대도로써 2년연속 도루왕(작년 42개)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다. 작년 타율은 .270으로 올해는 타율대비 출루율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할듯 싶다. 카와시마는 가장 바쁜 유격수이면서도 한방능력(작년 홈런 12개)이 뛰어난 선수다. 이들이 차려놓은 밥상이 중심타선까지 무난히 이어진다면 올해 역시 매우 완성도 높은 짜임새가 가능할듯 보인다. 중심타선은 아오키 노리치카-애런 가이엘-제이미 덴토나 순으로 이어진다. 2005년 센트럴리그 최초의 200안타(202개)와 타율왕(.344) 그리고 최다안타왕의 3관왕을 차지하며 그해 신인왕까지 독식한 아오키는 현역 일본최고의 타자중 한 명이다. 국가대표 단골멤버이며 해마다 장타력까지 상승하고 있는것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천재타자의 진면목을 엿볼수 있는 대목. 작년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참가에 따른 컨디션 저하와 부상등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올스타전을 깃점으로 본연의 기량을 회복, 달성하지 못할것 같은 3할 타율(.303 리그 6위)을 넘어섰다. 5년연속 3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 극심했던 투고타저를 감안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성적이다. 작년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상까지 차지한 아오키의 올시즌 목표는 타율왕 복귀와 200안타다. 요코하마의 우치카와와 불꽃튀는 타이틀 경쟁이 예상된다. 4번은 외국인 타자 가이엘의 몫이다. 파괴력에 비해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작년에 .267(홈런27개)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올해도 외야수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덴토나는 작년에 야쿠르트의 1루 고민을 해결해 준 외국인 타자다. 하타케야마 카즈히로와 타케우치 신이치가 그의 공백(부상)을 메웠는데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인다. 원래 덴토나의 주포지션은 3루다. 작년시즌 부상으로 인한 결장으로 비록 118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21개의 홈런포(타율 .267)를 쏘아올리며 가이엘과 함께 팀 장타력을 이끌었다. 올시즌 덴토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야구에 완전히 적응을 끝냈다는 점이다. 작년 시즌 초반만 해도 상대투수들의 똑같은 볼배합에 자주 당하며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7월달을 깃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3루는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가 맡는다. 리그 최고수준의 수비력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그는 작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버이기도 하다. 2루는 타나카 히로야스의 차지며 포수는 2008년 시즌후 FA를 통해 요코하마에서 야쿠르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아이카와 료지다. FA 당시 아이카와는 원래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던 선수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일본잔류를 선언했고 유일하게 자신을 원했던 야쿠르트 팀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야쿠르트 팀 역사상 야수로써는 최초의 FA 영입이며 그동안 팀의 고민거리였던 안방은 그가 오면서부터 해결됐다. 작년에 야쿠르트가 리그 3위의 성적을 올렸던 것도 보이지 않는 아이카와의 공이 매우 컸다. 특히 젊은 투수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들이 성장하기까지 아이카와의 존재는 크나큰 힘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한신에서 방출돼 올해부터 야쿠르트에서 활약할 후지모토 아츠시는 백업 내야수로, 요시모토 료 역시 3루수 미야모토의 체력비축을 도울 선수로 경기에 투입될 듯 싶다. 전체적인 야쿠르트의 공격력은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와 정교함을 갖춘 타자, 그리고 중심타선에 배치될 외국인 타자들의 파괴력이 뛰어나 절대로 무시할 전력이 아니다. 특히 수비를 못한다는 평가를 들을만한 야수가 없을 정도로 내외야 모두 안정감이 돋보이는 점도 야쿠르트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절대강자인 요미우리와 그와 맞먹는 전력을 지닌 주니치를 제외하면 올해 역시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한신과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덧붙여 야쿠르트는 오프시즌동안 전력보강에 힘쓴 요코하마의 추격도 뿌리쳐야 하는 과제도 부여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 전력분석⑧] 김태균 가세 롯데 마린스

    [日야구 전력분석⑧] 김태균 가세 롯데 마린스

    일본프로야구가 지난달 20일 야쿠르트와 주니치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시범경기는 3월 22일까지 총 90경기, 정규시즌은 퍼시픽리그가 3월 20일, 센트럴리그는 26일에 각각 개막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선수(이승엽, 임창용, 이혜천)들 외에 퍼시픽리그의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일본야구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때를 같이해 한국선수들의 활약만큼이나 각팀 전력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양리그 12개팀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여덟번째 시간은 김태균이 속해 있는 퍼시픽리그의 치바 롯데 마린스다. ▲ 투수력: 부활이 필요한 베테랑 선발진, 마무리는 누구? 작년 치바 롯데가 리그 5위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던 것은 믿었던 베테랑 투수들의 부진이 컸다. 또한 마무리 투수 부재도 팀을 발목 잡게했던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중간투수들 가운데는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조만간 선발투수로 발돋움할 미래의 에이스 역시 갖춘 팀이다. 먼저 작년시즌 치바 롯데가 왜 부진했는가? 에 대한 진단부터 하고 넘어가자. 작년 치바 롯데는 좌완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11승 5패, 평균자책점 3.28)를 제외하고 기존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그중 한때 일본 ‘제1의 잠수함 투수’로 국가대표 단골멤버였던 와타나베 순스케의 추락은 뼈아팠다. 와타나베가 작년에 올린 승수는 단 3승에 불과하다. 그는 무려 13패(평균자책점 4.05)나 기록했는데 13패는 리그 공동최다패다. 덧붙여 13개의 히트바이 피치드볼(리그 최다)을 허용하며 기록하지 않아야할 곳에 자신의 이름을 두번씩이나 올렸다. 와타나베는 투구시 던지는 쪽 손이 지면과 거의 맞닿을 정도로 독특한 투구폼으로 유명한데 잠수함 특유의 슬라이더 즉, 타자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 부진했던 이유중 하나다. 또 한명의 리그 최다패는 불운하게도 같은 팀의 베테랑 투수인 코바야시 히로유키다. 코바야시의 승수는 4승(13패, 평균자책점 4.29). 둘이 합작해서 26승을 올려도 모자를 판에 그 반대의 패수를 기록했으니 팀 성적이 온전할리가 없었다. 올시즌 치바 롯데가 A클래스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 선수들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선발은 나루세 요시히사-오노 신고-와타바에 순스케-코바야시 히로유키-카라카와 유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작년에 8승(7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린 오노는 올시즌이 더 기대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독 변화구 위주의 투구내용을 보였는데, 올해는 포심패스트볼의 구사율을 좀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올시즌이 기대되는 또 한명의 투수는 역시 카라카와를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드래프트 당시 나카타 쇼(니혼햄),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와 함께 ‘고교 빅3’ 중에 한명이었던 그는 작년에 단 5승(8패)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누가 뭐라 해도 치바 롯데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자원이다. 150km를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전력투구시 제구력에 문제점이 발견돼 올해부터는 속구 스피드를 줄이면서 변화구 구사력과 제구력에 좀더 힘을 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치바 롯데는 선발 투수감이 여타의 팀들에 비해 부족한 편인데 아마도 불펜요원중 한두명은 선발로 전환시킬 것이 유력하다. 그중 빠른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이토 요시히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토는 작년시즌 필승계투 요원으로써 57.1이닝(12홀드)을 던졌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갖춘 그의 선발전환이 예상 가능한 이유는 다름 아닌 두둑한 배짱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로데뷔전에서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춰 퇴장을 당했던 그는 이튿날 등판해 또다시 초구를 타자 머리쪽으로 던질 정도로 간이 큰 선수다. 위기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시원시원한 피칭이 장기인 그가 올시즌 선발에 투입돼 제몫을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불펜은 오기노 타다히로와 나스노 타쿠미(좌완)가 올해도 변함없이 팀 승리까지 가는데 있어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기노는 2008년에 30세이브나 올린 전력이 있는 투수로 작년에는 53경기에 출전해 9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신에서 트레이드 되어온 하시모토 켄타로와 우에노 히토키, 핫토리 야스타카(작년 73이닝), 우치 타츠야, 시모시키료 류타, 츠보이 요시키등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브라이언 시코스키가 떠난 마무리는 불펜 투수중 한 명이 그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데 신임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다. 감독 데뷔 첫해인 니시무라는 바비 발렌타인 전 감독이 가장 아끼던 코치로 그가 발렌타인과 같은 선수기용을 할지 아니면 나름대로의 그 무언가를 꺼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투수력으로만 놓고 보면 작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팀들과 비교해 떨어지는 편이며 부활이 반드시 필요한 선발투수들까지 있어 전망을 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치바 롯데다. 한편 치바 롯데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레이(전 샌디에이고)와 빌 머피(전 토론토)를 오프시즌에 영입했다. ▲ 공격력+수비력: 김태균의 가세로 인해 변화할 라인업, 그리고 불붙은 외야주전 경쟁 작년에 치바 롯데는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이구치 타다히토(2루)와 오무라 사부로(외야수) 그리고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오마츠 쇼이츠(외야수)가 번갈아 가며 4번타순을 맡았다. 시즌전만 해도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던 이구치가 후반기 들어 부진하자 사부로를 4번 타순에 넣었다가 그것도 여의치 않자 오마츠가 시즌 끝까지 그자리를 꿰찼다. 우선 작년시즌 팀내 유일한 3할타자인 사부로(.314 리그 3위)의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사부로는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방능력까지 있음을 과시했는데 기록으로만 놓고 판단하면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부로가 작년에 보여준 .314의 타율과 22개의 홈런은 본인의 커리어 하이기록이다. 원래 사부로는 장타력보다는 PL학원(가쿠엔고교)시절부터 알아주던 강견의 이미지가 더 인상깊었던 선수다. 그가 프로데뷔 후 첫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건 데뷔후 8년만의 일로(2003년, 10홈런) 장타보다는 정교함쪽에 더 치우치는 타격스타일이다. 오마츠는 치바 롯데에 입단할 당시(2005년)부터 훗날 대단한 선수가 될것이란 전망을 자주 들었던 선수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변화구를 잘 공략했던 그는, ‘제2의 마츠나카(소프트뱅크)’가 될것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2008년을 깃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2008년 첫 풀타임 선수로 뛰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24개의 홈런을 쳐냈으며 작년에는 1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의 가세로 4번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그의 다짐에서도 알수 있듯, 올시즌 성적이 매우 기대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니시오카 츠요시(유격)-이구치 타다히토(2루)-오무라 사부로(외야)-김태균(1루)-오마츠 쇼이츠(외야)-후쿠우라 카즈야(지명)-이마에 토시아키(3루)-사토자키 토모야(포수)의 주전 라인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야카와가 떠난 남은 외야 한자리는 시범경기동안의 결과에 따라 주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시즌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았던 ‘2루타 킬러’ 베테랑 후쿠우라는 김태균으로 인해 올시즌엔 주로 지명타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내야 백업으로는 한신에서 방출된 후 테스트를 통해 입단한 이마오카 마코토와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네모토 순이치, 호리우치 히사오, 와타나베 마사토 등이 있다. 외야 백업은 타케하라 나오타카와 일본프로야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한 어깨로 유명한 미나미 류스케가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 ‘빅뱅’ 팬으로 유명한 노장 오츠카 아키라 역시 대수비나 대주자로써 활용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또한 작년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무니스(외야)도 올시즌 1군에서 볼 가능성이 있다. 무니스는 작년엔 주로 2군에 머물렀지만 70경기만 출전하고도 15홈런을 터뜨리며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한 타자다. 전체적으로 치바 롯데의 경쟁상황을 보면 내야보다는 한자리가 비어있는 외야쪽에서 치열한 주전다툼이 예상된다. 이구치의 부활여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구치는 작년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3할 3푼이 넘는 고타율과 찬스에서 쓸어담는 클러치능력까지 과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올스타전 이후부터 성적이 급락하며 타율 .28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가 쳐낸 19개의 홈런은 대부분 전반기동안 쏘아올린 것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구치가 이부분을 얼마만큼 보완해 시즌을 치를지, 치바 롯데의 전력구상에 매우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올해도 변함없이 사토자키의 몫이다. 작년시즌 사토자키는 도루저지율 1위(.382)에 올라 백업이었던 하시모토 타스쿠를 요코하마로 이적시켰다. 일부 치바 롯데팬들은 하시모토의 이적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타나카 마사히코, 사이토 토시오가 백업으로 건재하기에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팀 전력은 치바 롯데와 오릭스가 2약으로 불린다. 특히 이 두팀은 바뀐 감독으로 첫 시즌을 치른다는 점에서 얼만큼 전력극대화를 이뤄낼지 장담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바 롯데에게 좀 더 애정이 가는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태균의 영입으로 팀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들었으면 하는게 모든 야구인들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범호가 상대할 치바 롯데 투수진은?

    이범호가 상대할 치바 롯데 투수진은?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여섯번째 마지막 시간은 올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한 치바 롯데 마린스다. 한때 이승엽(현 요미우리)이 뛰었던 팀인지라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투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올해 치바 롯데는 고만고만한 선발투수들이 난립했던 한해였다. 확실한 에이스 투수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타팀과 비교해 어딘가 모르게 부족했던 투수력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확인 했음은 물론 강팀으로의 도약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거란 걱정도 동시에 남겼다. 김태균은 치바 롯데를 상대로 대결하진 않지만 내년시즌 소프트뱅크의 주전 3루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범호로서는 입맛에 맞는 투수들도 보인다. 올해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린 투수가 없는 치바 롯데는 올시즌을 끝으로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물러나고 수석코치였던 니시무라 노리후미가 내년부터 팀 지휘봉을 잡는다. 나루세 요시히사 좌완 나루세는 올해 치바 롯데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시즌 성적은 23경기에 선발로 나와 153.2이닝을 던지며 11승(5완투 1완봉) 5패 평균자책점 3.2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루세는 변화구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탁월한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130km 중반에서 140km 초반을 찍을 정도로 빠르진 않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각이 큰 커브와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자랑한다. 나루세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올해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28개의 볼넷만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선발투수로 완전히 돌아선 2006년부터 올해까지 35개 이상의 볼넷을 기록한 해가 없을 정도다. 나루세는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위닝샷으로 즐겨 던지는 편이다. 핀 포인트 공략이 워낙 뛰어나 이범호 입장에서는 예측하고 있지 않으면 서서 삼진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덧붙여 나루세 전매특허라 해도 과언이 아닌 슬라이더는 꺾이는 각이 상당히 날카롭다. 한국의 김광현(SK)과 비교했을때 패스트볼은 나루세가 뒤지지만 슬라이더 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일본내에서도 나루세의 슬라이더는 최고급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오릭스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가 나루세의 슬라이더를 반드시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할 정도다. 오노 신고 오노는 작년시즌 극악스러운 성적(5승 4패, 평균자책점 6.50)을 남겼지만 올시즌엔 규정이닝을 정확히 채우며 나름의 역할을 해냈다. 총 23경기에 등판해 8승(3완투)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오노는 2004년 당시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와 다승왕 다툼을 했을정도로 위력적인 투수였지만 내년이면 35살이 되는 베테랑 우완투수다. 이젠 공의 구위로 타자를 요리하는게 아닌 빼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타자의 심리를 읽고 승부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오노의 주특기는 컷패스트볼이다. 이범호로서는 타자의 히팅포인트 근처에서 살짝 변화하는 이 구종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와타나베 순스케 한때 ‘일본 제1의 잠수함’ 투수로서의 명성이 자자했던 와타나베의 올시즌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최다패(13)를 기록하며 단 3승(3완투)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05일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다. 최다패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히트바이 피치드볼(死球)을 허용(13개)하며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기도 했다. 와타나베의 부진은 잠수함 투수가 지닌 특유의 장점이 실종됐다는 점에 있다. 투구시 팔이 거의 지면에 닿을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을 보유한 와타나베는 우타자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던 게 컸다. 와타나베를 상대로 해서 이범호는 자신의 몸에 공이 맞을것 같으면 가운데로 오는공, 가운데로 올것 같은 공은 바깥쪽으로 흐르는 공, 처음부터 바깥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은 빠지는 공이라고 단정하며 타격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중 자신이 느끼기에 몸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은 홈플레이트에서 틀림없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이기에 철저히 노려칠 필요가 있다. 올시즌 치바 롯데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총 4명이다. 한때 팀 에이스 역할을 했던 시미즈 나오유키는 올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44.2이닝을 던졌지만 6승(2완투)7패 평균자책점 4.42로 부진했다. 시미즈는 트레이드를 통해 내년부터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게돼 교류전이 아니면 이범호와 상대하지 않는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치바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는 카라카와 유키는 올시즌 입단 2년만에 선발투수로 맹활약했다. 입단 당시 고교 빅3 중 한명이었던 카라카와는 총 21경기에 등판해 141.1이닝을 던지며 5승(3완투 1완봉)8패 평균자책점 3.64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겉으로 들어난 성적은 평범하지만 내년이면 21살에 불과한 그의 나이대를 감안하면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투수다. 경험이 적은투수답지 않게 올시즌 단 28개밖에 되지 않는 볼넷 허용과 자신이 거둔 3완투승중 무사사구가 2경기나 될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이 장점이다. 한때 올스타전 단골멤버였던 베테랑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올시즌 극도로 부진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 한해였다. 2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34.1이닝동안 4승(4완투) 13패 평균자책점 4.29의 기록을 남겼다. 고바야시는 시즌 후 센트럴리그 팀들과의 트레이드설이 있어 내년에도 치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치바 롯데의 불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56)에 등판한 젊은 유망주 이토 요시히로는 57/1이닝을 던지며 4.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작년엔 중간투수로서 단 1개의 피홈런(59이닝)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지만 올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고 153km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작년시즌 30세이브를 올리며 클로저 역할을 했던 오기노 타다히로는 올해엔 중간과 마무리 역할을 병행하며 3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올리는데 그쳤다. 한편 외국인 투수로서 올시즌 마무리로 15세이브(8승 5패 평균자책점 2.19)올린 브라이언 시코스키는 시즌 후 치바 롯데와의 계약에 실패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팔을 돌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스코시키는 그의 나이(1974년생)를 감안할때 미국보다는 일본내 다른 구단과 교섭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다섯번째 시간은 올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작년시즌을 끝으로 감독에서 물러난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대신해 신임 아키야마 코지가 그자리를 물려받았다. 작년시즌 리그 꼴찌에서 올시즌 3위로 도약한 소프트뱅크는 타격에선 장타자와 교타자, 그리고 빠른발을 가진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반면 투수쪽에선 기대했던 기존의 선발투수진들의 부진이 컸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리그 2위였던 라쿠텐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패하며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지금의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하며 물러나 큰 경기에 약한 팀 이란 오명을 이어가게됐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 투수들과 대결하진 않지만 김태균으로서는 내년시즌 막강 선발진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이팀의 투수력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스기우치 토시야 키 175cm로 투수로서는 단신에 속하는 스기우치는 국가대표 단골멤버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중요고비 때마다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투수. 이미 2005년 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는 스기우치는 올시즌도 변함없는 멋진 피칭으로 소프트뱅크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올시즌 총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91이닝을 소화하며 15승(6완투 1완봉) 5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한 스기우치의 장점은 엄청난 탈삼진 능력에 있다. 올시즌 양리그 통틀어 200개 이상 탈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스기우치가 유일(204개)하다. 또한 나루세 요시히사(치바 롯데)와 함께 자신이 던진 이닝보다 삼진갯수가 더 많은 스기우치는 2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부문 2연패를 기록했다. 140km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스기우치의 주특기는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서 놀정도의 빼어난 제구력이다. 또한 특정 코스에 연연해 하는 위닝샷이 아닌 우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와 몸쪽 슬라이더는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언제나 삼진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 상황에 따라서 하나의 구종을 가지고 최대 10km까지 차이가 나는 공을 뿌리기에 타자가 느끼는 공에 대한 반응이 힘들어질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다. 스기우치를 상대로 김태균은 느린 커브볼로 타자의 체감스피드를 조절한 후 바깥쪽 빠른공을 뿌리는 셋업피치 패턴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투구시 하체 밸런스가 뛰어나고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감추고 던지는 스타일이라 시즌 초반엔 배팅 타이밍을 잡는데 있어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밀어치는 능력이 뛰어난 김태균의 타격스타일이라면 히팅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공략하는것도 스기우치를 상대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수와 타자가 처음 대결하면 유리한 쪽은 투수다. 김태균이 일본무대에서 빨리 적응을 끝마치려면 리그 최고 좌완 투수인 스기우치에 대한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데니스 홀튼 올시즌 소프트뱅크가 그나마 리그 3위의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건 외국인 투수 홀튼의 호투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홀튼은 기존의 선발투수들인 와다 츠요시, 사이토 카즈미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소프트뱅크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내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 홀튼은 25경기에 등판해 171이닝을 던지며 11승(3완투) 8패 평균자책점 2.89의 기록을 남겼다. 큰키(193cm)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고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난 홀튼은 작년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84.1이닝을 던졌지만 올시즌엔 선발로 고정되며 한단계 더 진일보한 실력을 보여줬다. 홀튼은 분명히 뛰어난 실력을 갖춘 투수가 맞다. 하지만 잘 던지다가도 뜸금포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유리한 경기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약점도 공존한다. 올시즌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두번째로 많은 피홈런(22개)을 허용한 홀튼은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기 좋은 가운데 높은 공을 던지다 통타를 당한 경기가 많았는데 김태균으로서는 홀튼의 실투를 받아먹을 필요가 있다. 특히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볼카운트인 2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성급하게 승부해 들어가다 얻어맞은 홈런이 많았다. 정규시즌에서 라쿠텐의 베테랑 홈런타자인 야마사키에게 허용한 홈런(9월 12일)이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또다시 야마사키에게 허용했던 홈런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태균이 홀튼을 상대로 타석에서 여유를 가지고 상대한다면 충분히 장타를 쳐낼수 있다고 본다. 김태균의 스윙궤적을 감안할때 홀튼의 공은 위협적인 수준까지는 아닐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스기우치와 홀튼 이렇게 단 두명에 불과했다.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좌완 쌍두마차 중 한명인 와다 츠요시는 올시즌 상당히 부진했고 그것이 팀 성적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시즌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03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국가대표 단골멤버였던 와다는 올시즌 15경기에 등판해 겨우 84.1이닝을 던지며 4승(1완봉)5패 평균자책점 4.06을 올리는데 그쳤다. 5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투수였던 와다는 작년에 8승에 머무르며 우려의 시선을 이미 받았었고 그 우려대로 올해엔 더욱 망가져 버렸다.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보여줬던 와다는 그러나 시즌 중반 부상(팔꿈치)으로 인해 2군에 내려 간 후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지만 한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본연의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 롱런할 것이란 전망도 올시즌을 기점으로 불투명해졌다. 내년시즌 소프트뱅크의 성적 역시 와다의 부활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작년시즌에 이어 올해도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수행한 오토나리 켄지는 26경기에 등판해 129.1이닝을 던지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9로 작년보다 못미친 성적을 남겼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한 후지오카 요시아키는 38경기에 나와 101.2이닝동안 5승 8패 평균자책점 4.60을,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 투수 쟈마노는 14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던지며 5승(1완투)4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최고 151km를 던지는 기대주 오오바 슈타는 22경기에 나와 74이닝 동안 1승 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세츠 타다시는 소프트뱅크 불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70)에 출전하며 5승 2패 34홀드 평균자책점 1.47의 성적을 남겼고 시즌 후 신인왕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세츠와 함께 필승계투 임무를 소화한 외국인 투수 파르켄 보크는 51.2이닝을 던지며 6승 1세이브 23홀드(리그 2위)를 기록, 마무리 투수까지 가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냈다. 소프트뱅크가 수년간을 공들여 키운 마무리 투수 마하라 타카히로는 4승 3패 29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하라는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진 그동안의 약점을 보완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는데 최고 154km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무시무시할 정도다. 올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김태균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적이 있는 선수다. 사진=스기우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오릭스 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세번째 시간은 올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한 오릭스 버팔로스다. 오릭스는 2000년대에 들어와 올시즌까지 꼴찌만 무려 5차례나 기록한 팀이다. 작년엔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며 모처럼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팀 정비가 완성된듯한 모습이었지만 단 일년만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선발 투수진은 물론 불펜과 마무리까지 초토화된 오릭스의 내년시즌 예상성적 역시 하위권 탈출이 힘겨워 보인다. 카네코 치히로 올시즌 오릭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했다. 카네코는 32경기를 출전해 171.2이닝을 던지며 11승(5완투 2완봉) 8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남겼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좋다. 특히 타자의 허를 찌르는 슬로커브는 카네코만의 전매특허. 하지만 2년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올린 카네코의 내년시즌 전망은 속단하기에 이르다. 시즌 막판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며 4세이브를 올린 카네코를 내년엔 아예 전문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오릭스 구단의 구상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오릭스는 선발진도 문제였지만 불펜과 마무리까지 모두 불안한 총체적 난국에 시달렸는데 내년시즌 카네코의 마무리 전환이 실행된다 해도 얼마만큼 팀 전력에 보탬이 될지는 의문시 된다. 야마모토 쇼고 & 콘도 카즈키 야마모토와 콘도는 올해 오릭스 꼴찌 추락의 주범들이다. 좌완투수인 야마모토는 올시즌 27경기에 선발출전해 159.2이닝을 던지며 9승(3완투,1완봉)7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잘던질때와 난타를 당할때를 정해놓고 등판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작년엔 시즌 중반 부터 선발진에 합류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38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던 야마모토는 단 1년만에 평균자책점이 1점 가까이 올라갔다. 좌완 특유의 독특한 투구폼과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지만 구위자체로만 놓고 볼때 김태균과 이범호가 공략못할 투수가 아니다. 우완 콘도 역시 마찬가지다. 콘도는 올시즌 2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52.2이닝을 던지며 9승 12패 평균자책점 4.79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콘도의 평균자책점은 올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꼴찌에 해당한다. 작년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던 콘도는 야마모토와 마찬가지로 올시즌 자신의 평균자책점이 대폭 상승했다.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위기시 도망가는 피칭을 자주 연출하고 패스트볼 역시 평범하다. 콘도 역시 김태균과 이범호의 먹잇감으로서 안성맞춤이다. 냉정히 말해서 콘도는 오릭스라는 팀에 있기에 선발투수를 하고 있지 타 팀에서 뛰고 있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오릭스 꼴찌의 진짜 주범 ‘코마츠 사토시’ 코마츠는 올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최종 선발될 정도로 기대가 큰 선수였다. 한국과의 4번째 경기에서 중간투수로도 마운드에 올랐다. 2008년에 15승 3패 평균자책점 2.51의 호성적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해에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릭스의 미래라고 불릴만큼 전도유망했던 투수. 하지만 코마츠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올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17경기에 출전해 규정이닝에 한참이나 모자른 91.1이닝을 던지며 1승 9패, 평균자책점 7.09의 성적을 남긴 코마츠는 팀타선이 초반부터 리드하는 경기를 펼쳐도 그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난타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단 1년만에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내년부터 카네코를 전문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거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것도 오릭스 구단이 아직 코마츠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내년시즌 코마츠는 2008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 갈수 있을까. 그 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비록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올시즌 팀의 2선발 역할을 한 키시타 호는 나름의 몫을 다해냈다. 139.1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 3.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한축을 담당했던 히라노 요시히사는 114.1이닝을 던지며 3승 12패 평균자책점 4.72의 참담한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내년시즌 오릭스 선발진 구성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정도 수준의 투수라면 김태균과 이범호의 스탯을 쌓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오릭스의 불펜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64)에 출전한 카츠키 료타는 64.2이닝을 던지며 3승3패 4.18의 평균자책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그밖에 카와고에 히데타카(시즌 후 전력외로 분류)와 시미즈 아키오는 4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 키쿠치하라 타케시와 외국인 투수 존 레스터는 5점대가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올시즌 오릭스의 불펜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를 보여줬다. 마무리 투수라고 불리기도 민망한 카토 다이스케는 48경기에 투입돼 51.2이닝을 던지며 13세이브(4승4패)를 올리는데 그쳤음은 물론, 패전처리용 투수라 해도 믿을만한 5.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후 오릭스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요미우리의 키사누키 히로시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키사누키는 2007년 12승을 거뒀지만 올시즌엔 요미우리의 강력한 선발진들에 밀리며 주로 2군에서 활약했다. 올해 2군 최다승(9승)과 최다탈삼진(94개)을 기록한 키사누키의 가세는 내년시즌 오릭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역대 2루수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김성래(전 SK코치)는 내년부터 오릭스 2군에서 지도자 연수를 시작한다. 지도자 연수지만 오릭스 구단의 정식 2군 타격코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니혼햄 투수는?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니혼햄 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두번째 시간은 2009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다. 니혼햄은 2000년대 들어서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팀이었다. 하지만 최근 4년간 리그 우승 3차례와 일본시리즈 우승 1차례를 기록하는 등 강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는데 올해 일본시리즈에선 요미우리에게 패하며 통산 3번째 패권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니혼햄은 일본 제1의 에이스와 리그 최고수준의 마무리 투수까지 보유하고 있어 내년에도 리그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 말이 필요없는 니혼햄의 에이스다. 올시즌 다르빗슈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1.73) 평균자책점(3년연속 1점대)을 기록했다. 선발로 23경기에 등판해 182이닝을 던지며 15승(8완투 2완봉)5패를 기록하며 니혼햄이 우승하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했다. 비록 사와무라상은 와쿠이(세이부)에게 양보하긴 했지만 대신 리그 MVP로 보상받으며 개인통산 2번째(2007년)MVP를 획득했다. 다르빗슈는 150km를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포크볼을 주로 구사한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것 같지만 이 3가지 공으로도 얼마든지 타자를 요리할수 있다는걸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보여줬다. 빠른공과 더불어 위닝샷으로 즐겨 던지는 슬라이더는 마구수준이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슬라이더는 간혹 심판들도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확신할수 없을만큼 절묘한 제구력을 자랑한다. 김태균이 다르빗슈를 상대로 해서는 큰 것보다는 보다 정교한 타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데 홈런 못지 않게 공을 콘택트(Contact)하는 기술이 뛰어난 김태균이라면 타석에서 서두르지 않는게 중요하다. WBC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쳐낸적이 있는 이범호는 심리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긴 하겠지만 단 한차례 맞상대한 결과로만 놓고 비교우위를 논할 다르빗슈가 아니다. 올시즌 다르빗슈는 기존의 구종 외에도 컷패스트볼과 싱커를 구사하는 비율이 다소 높아졌는데 무엇보다 예년에 비해 올시즌 등판 횟수가 줄어든 점은 우려할 부분이다. 비록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라쿠텐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에서 한번도 출전하지 못할만큼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막판 3번의 로테이션을 건너 뛴 다르빗슈는 허리부상에 따른 연투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3년동안 600이닝(590.1)에 가까운 공을 던진 그가 조심해야할 것은 혹사다. 타케다 마사루 니혼햄의 2선발 격인 좌완 타케다는 올시즌 간신히 규정이닝을 채웠다. 올시즌 타케다는 24경기에 선발로 등판 144.1이닝을 던지며 10승(2완투)9패 평균자책점 3.55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독특한 투구폼으로 인해 타자입장에서는 배팅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든 유형의 투수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0km 후반대에 불과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뛰어난 선수다. 완급조절 능력도 좋은 편이며 특히 셋업피치 구사력이 독특한 편이다. 우타자와 상대시 위닝샷을 던지기전 타자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던진후 위닝샷은 틀림없이 아웃코스 변화구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 김태균과 이범호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무서워할 정도의 투수는 아니다. 다만 변화구의 대부분이 낮게 형성될만큼 수준급의 제구력을 가지고 있기에 볼 카운트가 불리할수록 배팅타이밍을 스스로 혼동할 우려는 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비율 역시 높은 투수라서 김태균과 이범호는 타케다의 초구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특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초구를 패스트볼로 선택한다는 점도 김태균과 이범호가 반드시 숙지해야할 부분이다. 덧붙여 타케다는 주자가 나가 있을시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올시즌 니혼햄은 다르빗슈와 타케다 단 2명만 규정이닝을 채웠다. 그렇다고 해서 이팀의 선발투수력이 허약하다고 평가할 정도는 아니다. 우선 이범호와 비슷한 외모를 자랑하는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좌완)는 올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22이닝을 던지며 9승(3완투 1완봉)3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는 야기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몸쪽으로 던지는 역회전볼이 뛰어나다. 하지만 퀵 모션이 느려 주자가 나가면 불안한 스타일이다. 이토카즈 케이사쿠는 13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71이닝을 던져 4승 5패 평균자책점 4.56을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는 21경기에 등판해 118.1이닝을 던지며 5승 8패 평균자책점 5.32의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또 한명의 선발투수인 후지이 슈고는 FA를 통해 내년시즌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된다. 니혼햄 마무리는 올시즌 34세이브를 올려 이부문 리그 1위를 차지한 타케다 히사시(평균자책점 1.20)다. 140km 중반을 찍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싱커, 커브를 주로 구사하며 제구력 역시 수준급이다. 올해 니혼햄이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히사시까지 오는 동안 계투 임무를 훌륭히 소화해낸 키쿠치 카즈마사, 미야니시 히사오, 에지리 신타로, 타테야마 요시노리, 하야시 마사노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니혼햄 불펜 투수들은 좌완, 우완, 사이드암 등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할수 있는 다양한 투구스타일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세이부 투수는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세이부 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첫시간은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이끌고 있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다. 작년 시즌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세이부는 올시즌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1년만에 B클래스로 떨어진 원인은 역시 투수력이었다. 1, 2, 3 선발까지는 타팀에 비해 뒤질것이 없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 나머지 선발요원들의 부재와 알렉스 그레이먼을 대신해 올시즌 마무리 중책을 맡았던 오노데라 치카라의 부진이 결국 뒷심부족을 들어내고 말았다.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 와쿠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이부의 에이스다. 올시즌 리그 최다 이닝(211.2)을 던지며 2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그가 올린 16승 중 완투승이 11승(4완봉)일정도로 전형적인 이닝이터다. 올시즌 와쿠이는 사와무라상에 충족하는 7개기준에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팀 선배였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 이후 8년 만에 사와무라상을 세이부로 가져왔다. 다승왕과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 와쿠이의 장점은 못던지는 구종이 없을만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는점에 있다. 150km에 가까운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싱커, 스플리터, 체인지업 그리고 좌우 핀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수준급의 제구력까지 모두 겸비했다.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서 형성될 정도로 실투가 적은 편이며 좌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아웃코스 승부를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슬라이더로 위닝샷을 던지는 편이다. 한번 등판하면 8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와쿠이란걸 감안할 때 김태균과 이범호 역시 한경기에서 최소 3타석 이상은 맞대결할 가능성이 큰편이다. 키시 타카유키 키 180cm 몸무게 68kg. 야구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가날픈 몸매. 하지만 대단한 연투능력을 자랑하는게 바로 키시가 가진 장점이다. 와쿠이에 비해 비교적 국내에 덜 알려진 키시는 올시즌 선발로 26경기에 출전해 179.2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2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키시의 주무기는 칼날같은 슬라이더. 가날픈 몸매지만 투구폼이 유연하고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 연투에 대한 부담이 없을 정도다. 150km가 넘는 빠른공과 체인지업, 그리고 각이 큰 커브의 위력도 뛰어난 편이다. 일본내 우완 선발투수들 가운데 정통파 투수의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뿌리는 슬라이더는 빠른공과 비슷하게 들어오다 날카롭게 꺾이며 떨어져 김태균과 이범호 입장에서는 볼카운트가 몰리기전 빠른 승부를 가져가는게 유리할듯 싶다. 키시는 작년시즌까지 2년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올시즌엔 15승 이상을 기대했지만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을 올린 원인이 바로 피홈런. 올시즌 키시는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5개의 피홈런을 헌납했다. 잘 던지다가도 승부처에서 피홈런을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많았는데 변화구가 밋밋하게 떨어지거나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려졌기 때문이다. 호아시 카즈유키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는 구종인 팜볼을 구경하고 싶으면 바로 호아시의 피칭을 보면 된다. 좌완 ‘팜볼 마스터’인 호아시는 세이부의 3선발 투수로서 경기때마다 자신의 투구중 약 30%에 가까운 비율로 팜볼을 뿌린다. 올시즌 호아시는 26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163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9승 가운데 5승이 완투승(2완봉)이었고 무4사구 경기도 2경기나 된다. 그만큼 경기초반부터 호아시의 팜볼에 대응책을 찾지 못하면 상대타자들이 말리는 현상이 자주 연출됐기 때문이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호아시를 상대로 해서 가장 중점을 둬야할 부분 역시 팜볼이다. 호아시의 패스트볼은 빠른편이 아니다. 패스트볼만 놓고 볼때 평범한 투수에 가깝지만 볼카운트가 자신에게 유리할때 던지는 아웃코스쪽으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팜볼을 손댈시 평범한 땅볼타구가 생산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공을 골라낸다면 김태균이나 이범호가 공략못할 투수는 아니다. 한때 어깨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 호아시는 부상 이후 체인지업을 습득하며 재기에 성공했는데 모든 변화구의 약 80%정도가 아웃코스에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김태균과 이범호의 선구안이 타격 성공여부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테랑 투수 이시이 카즈히사는 올시즌 9승(9패)을 올리긴 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이부 불펜 올시즌 세이부가 부진한 성적을 올린 것은 불펜진들의 난조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3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투수가 전무했으며 필승계투진 중에 한명인 호시노 토모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까지 세이부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그라이먼을 대신해 클로저의 중책을 맡은 오노데라는 올시즌 16세이브(3승5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3.98)에 이를정도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편 올시즌 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이부에 입단한 키쿠치 유세이는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내년시즌엔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프로경험을 쌓을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155km를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지만 아직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내년시즌 키쿠치를 상대로 김태균과 이범호가 프로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日대표 좌완은?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日대표 좌완은?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진출했던 타자들은 모두 3명이다. 이중 1998년 주니치로 이적했던 이종범(KIA)은 부상에 따른 약점노출로 인해 2001년 돌아왔고 이병규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2년간 극심한 부진속에 마지막 불꽃을 태울 이승엽(요미우리)의 내년시즌 부활이 그래서 더욱 절실해졌다. 내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한세대가 늦은 선수들이다. 이들의 성공여부는 그동안 일본에서 선배들이 보여줬던 모습의 연장차원이 아닌, 그 세월만큼이나 한국야구가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표본이 될 선수들이다. 한국과는 다른 스트라이크존과 수준급 변화구에 대한 대처여부, 그리고 약점이 노출되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야구에 고전했던 선배들의 전철을 이들이 깨부셔야할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역시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에 약점을 잡힌 부분이 있다. 바로 빠른 공을 갖춘 좌완투수의 부재로 인한 타자들의 무기력함이 그것이다. 일본내에서도 강속구를 겸비한 좌완 투수들의 부재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것은 곧바로 한일전에서 나타났다. 일본은 구대성(한화)을 위시해서 김광현(SK)과 봉중근(LG) 그리고 최근 한일 클럽챔피언쉽에서 호투를 보여준 양현종(KIA)까지 한국이 자랑하는 좌완 강속구 투수들에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양현종이 요미우리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보여준 투구패턴은 지금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일전이었다. 비록 요미우리 타선이 비교적 좌완 투수에게 약했던 팀이라고는 하지만 타자들의 컨택트 미스(Contact Miss)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일본시리즈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경기였기에 요미우리 타자들의 타격감각 문제와는 다른 차원이다. 양현종은 챔피언쉽 경기에서 평균 143-14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49km. 양현종은 일본이 자랑하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를 상대로 자신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로 타자를 ‘꼬시는게’ 아닌 곧바로 빠른 공으로 승부해 들어갔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볼성 변화구로 타자를 유혹하는 일본투수들의 습성에 익숙해진 타자들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설사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서 가격했더라도 유달리 내야플라이볼이 자주 나왔던 것도 요미우리 타자들이 보인 특징 중 하나다. 당시 일본 현지 중계진의 카메라에 잡힌 슬로우 모션을 보면, 카메이 요시유키는 양현종의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서 컨택트를 했다. 하지만 타이밍은 맞았지만 공의 밑둥을 치는가 하면 사카모토 하야토는 유독 공의 윗부분을 맞추는 스윙이 많은, 소위 빗맞은 타구를 속출했었다. 이건 그만큼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들에 대한 일본타자들의 대비책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수가 던진 공은 점의 형태를 보면서 히팅포인트를 설정하면 타구를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변화구도 마찬가지지만 포심 패스트볼 역시 타자 앞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기에 점이 아닌 선의 형태로 공을 바라보며 컨택트 지점을 설정해야 정확한 타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요미우리 타자들 뿐만 아니라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일본타자들의 컨택트 미스가 남발했던 원인으로 풀이하고 싶다. 그럼 내년시즌부터 퍼시픽리그 투수들을 상대하게 될 김태균과 이범호는 일본의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10승 이상을 올린 투수중 좌완 투수는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나루세 요시히사(치바 롯데), 타케다 마사루(니혼햄)단 3명이다. 이중 스기우치와 나루세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던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스기우치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당시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나루세는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각각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한국의 좌완 파이어볼러들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스기우치는 빠른 공보다는 타자 무릎 근처로 공을 뿌리는 제구력이 뛰어난 선수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던지는데 김태균이 일본 제1의 좌완 에이스를 상대로 어떠한 공략법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무엇보다 스기우치와 상대로해서는 그의 독특한 투구폼에 대한 리듬을 빼앗기지 않아야 하는것도 숙지해야할 부분이다. 스기우치는 투구시 국내투수들에겐 볼수 없는 다소 이중모션에 해당하는 독특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고 공을 최대한 감춰서 던지기 때문에 배팅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투수다. 나루세는 최고구속이 142km 밖에 되지 않지만 서클 체인지업이 일품인 투수다. 제구력과 볼배합이 뛰어나고 볼끝이 지저분 하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쉽게 공략하긴 힘들지만 그렇다고 이범호가 공략못할 투수는 아니다. 특히 단단한 하체를 바탕으로 중심축이 무너지지 않는 타격스타일의 이범호라면 나루세의 낮은 변화구를 충분히 공략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타케다는 사회인 야구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에 전수받은 독특한 투구폼이 돋이는 투수로 구속은 빠르진(130km 후반대)않지만 완급조절과 제구력이 수준급이다. 하지만 박빙의 위기상황과 주자가 나가있을 때의 기록이 나쁜 투수로 올시즌 투구이닝(144.1)보다 많은 피안타(150개)를 허용했다. 타케다는 탈삼진 능력도 떨어지는 투수로 올시즌 10승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리수(99개) 탈삼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다. 타케다를 상대로 김태균과 이범호에게 장타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다.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좌완 강속구 투수의 고민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무려 6개팀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은 155km의 좌완 키쿠치 유세이(세이부)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들여다 보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 일본 프로야구 성공을 위한 조건은?

    김태균, 일본 프로야구 성공을 위한 조건은?

    김태균의 일본진출이 확정되자 가장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일본 언론들이다.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벌써부터 김태균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맞상대 해본 소프트뱅크 소속의 스기우치 토시야와 마하라 타카히로의 입을 빌어 김태균에 대한 공략법을 파헤쳐 보기도 했다. 입단 발표가 난 직후였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한두차례 맞대결을 해봤다고 공략법이 바로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건너간 타자는 이종범, 이승엽, 이병규 이렇게 3명이다. 이종범은 부상에 따른 약점 노출로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병규는 특유의 타격스타일이 분석당해 내년시즌엔 일본에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동안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은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시즌에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는 형편. 딱히 일본무대를 평정했다 라고 말할수 있는 타자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야구는 꾸준히 김태균을 관찰했고, 결국 치바 롯데가 그를 잡는데 성공했다. 계약내용도 초대박(3년간 계약금 포함 5억 5천만엔+옵션)이다. 이쯤때면 김태균에 대한 치바 롯데 구단의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다. 흔히들 일본프로야구에서 살아남으려면 약점을 잡히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번 약점이 노출되면 지독할 정도로 파고드는 일본야구 특유의 분석력을 경계해야 성공할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이 꼭 일본이라서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 지구상에는 약점하나 없는 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타격은 약점을 극복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는것 보다는 장점을 더더욱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것이 먼저다. 이 잣대를 김태균에게 대입시켜 보면 김태균은 지금까지 선배들이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하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포크볼에 대한 경계, 하지만 일본투수 전체가 포크볼의 마술사들은 아니다. 최근에 벌어진 국제대회의 영향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야구 하면 ‘포크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일본에서 포크볼을 정말로 자유자재로 뿌려대는 투수는 한국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많지 않다. 김태균이 속한 퍼시픽리그에서 치바 롯데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팀의 원투 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투수는 스기우치 토시야,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이와쿠마 히사시,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와쿠이 히데아키, 키시 타카유키(세이부) 다르빗슈 유, 타케다 마사루(니혼햄), 카네코 치히로, 야마모토 쇼고(오릭스)다. 이중 소프트뱅크의 와다는 올시즌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대신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중 정말로 명품 포크볼을 구사하는 투수는 이와쿠마와 다르빗슈 정도다. 지난 WBC에서 우리 대표팀과 맞붙었던 일본대표팀 에이스들인 이 선수들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포크볼과 스트라이크를 잡는 포크볼, 이 두가지 패턴으로 한국팀을 농락했다. 특히 다르빗슈는 포크볼보다는 슬라이더 구사력이 더 높고 제구력도 뛰어나다. 오히려 김태균은 좌완 스기우치와 상대로 해서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에서 형성되는 체인지업을 더 조심해야 한다. 올시즌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나 키시 그리고 라쿠텐의 신성 타나카와 같은 유형의 투수들은 슬라이더 구사율이 포크볼보다 더 높다. 김태균의 일본성공 여부는 아웃코스에 심판 인심이 후한 일본야구 특성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무조건 포크볼만 조심하란게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올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보다 투고타저 현상이 덜 심했다. 물론 퍼시픽리그가 지명타자제가 있기에 이러한 현상이 나올수 있지만 오릭스의 선발투수들인 야마모토나 콘도 카즈키 같은 경우는 평균자책점 4점대 초반과 후반을 찍을 정도로 김태균이 공략못할 투수들이 아니다. 김태균의 타격의 장점 김태균은 웨이트 시프트(weight shift)유형의 타자가 아니다. 웨이트 시프트라 함은 타격시 체중이동을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며 타격하는 스타일을 말하는데 일본에서 실패한 이병규가 그 대표적인 선수다. 김태균은 타격시 백스윙이 없고 미리 앞발을 한족장 앞으로 내딛은 후 스윙이 이뤄지는 로테이셔널 히터(rotational hitter)다. 자신의 넓은 스탠스만큼이나 자신의 배팅공간에서의 강력한 회전력이 돋보이는 타격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태균의 이러한 타격은 일본내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스타일이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타자를 속이기 위한 투수의 변화구에 미리부터 체중이동을 해 헛스윙 삼진을 당하던 이병규와는 정반대의 타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우리가 예상하는 김태균의 가상 성적에서 좀 더 높은 출루율과 타율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이다. 덧붙여 김태균은 무조건 홈런만 노리는 선수도 아니다. 홈런이란 것도 배트에 공이 맞아야 생산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교함과 장타력. 이 두마리 토끼를 김태균 정도의 수준이라면 충분히 잡아낼수 있을 것이다. 인코스 공략에 대한 대비책은 최근 2년여동안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기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코스에 던지려다 공 한개정도만 가운데로 몰리면 김태균의 장타력에 상당부분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치바 롯데 구단이 김태균에게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은 것은 바로 이러한 타격 매커니즘과 안정성 때문이다. 김태균은 국가대표 4번타자로서의 자존심을 밑바탕으로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과연 일본투수들은 이병규, 이승엽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김태균을 상대로 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아-요미우리, 투타 핵심 전력 따져보니…

    기아-요미우리, 투타 핵심 전력 따져보니…

    일본시리즈가 끝난 후 ‘한일 클럽 챔피언십’을 위해 다시 훈련에 들어간 요미우리는 이번 KIA전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열릴 나가사키 빅N스타디움은 큐슈 아일랜드 리그 소속의 나가사키 세인츠라는 아마츄어팀이 사용하는 구장으로 좌우 펜스길이는 99.1m, 센터는 122m다. 수용 인원은 2만 5천석으로 지방구장으로서는 상당히 큰편에 속하는 구장이다. 나가사키에 프로연고팀이 없는 관계로 주로 아마야구 경기가 열리지만 올시즌엔 치바 롯데 마린스와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필승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요미우리는 KIA와는 대조적으로 1군 주전멤버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올해 하라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제패, 그리고 이번 한일 챔피언십까지 승리하게 되면 자신이 감독을 맡은 팀이 모두 정상에 오르게 되는 영광을 안게된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요미우리가 KIA를 앞선다. 특히 이번 경기가 단판 승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투수들을 한 경기에 총출동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수력싸움부터 우위를 점하고 있다. 4명의 선발투수가 2이닝씩 이어던지며 마지막 1이닝은 마무리 마크 크룬이 경기를 동여맨다는 시나리오가 그래서 더 와닿는다. 올시즌 리그 다승 2위와 승률1위를 기록한 에이스 딕키 곤잘레스-우츠미 테츠야-토노-타카하시 히사노리(위르핀 오비스포)는 팀 평균자책점 2점대(2.95)를 자랑하는 상징적인 투수들이다. 이렇게 되면 우완-좌완의 지그재그 투수운영도 가능해진다. 이들이 아니더라도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좌우 불펜의 핵심선수들인 야마구치 테츠야와 오치 다이스케도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들이 아니다. 반면 KIA는 두명의 외국인 투수들인 아퀼리노 로페즈와 릭 구톰슨이 모두 빠져있는 상태다. 덧붙여 토종 에이스 윤석민 마저 입소하는 바람에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올시즌 12승(5패 평균자책점 3.15)을 올렸던 프로 3년차 좌완 양현종이 특별한 일이 없는한 선발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현종은 빠른 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그나이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구종을 가진 선수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해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올시즌 경기내용을 감안할때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안성맞춤형 투수가 될수도 있다. 오가사와라에겐 낮은 공보다는 타자의 시선과 가까운 빠른 공으로, 라미레즈에겐 바깥쪽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선택하면 틀림없이 우위를 점할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양현종을 제외하면 그 뒤를 이어줄 투수가 부족한게 KIA의 약점이다. ’너클 커브’의 마스터가 되어 가고 있는 우완 곽정철을 제외하면 이후 마무리 유동훈까지 가는 길목이 너무나 휑하다. 관록의 이대진과 잠수함 손영민의 역할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한일 ‘3할-30홈런-100타점’ 타자들의 진검승부 올해 일본야구 양리그 통틀어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2명 뿐이다. 5년연속 30홈런을 쏘아올린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309 홈런31개,107타점)와 일본진출 9년 만에 첫 타율 1위를 차지한 알렉스 라미레즈(타율 .322 홈런31개, 103타점)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요미우리 팀에서도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어 찬스에서 해결하는 파괴력만큼은 일본최고 수준이다. 이 선수들은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격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공을 맞추는 능력도 뛰어나다. 허리가 빠졌음에도 낮은 공을 걷어올려 홈런을 생산할 정도로 자신의 스윙을 가져간다. 중심타선의 파괴력이라면 KIA도 뒤질것이 없다. 올시즌 한국프로야구 MVP를 수상한 김상현(타율 .315 홈런36개,127타점)과 ‘빅초이’ 최희섭(타율 .308 홈런33개,100타점)은 KIA 공격력의 절대적인 힘이었으며 역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가 걷어올리는 스윙이 좋은 타자지만 이들 역시 낮은 공을 충분히 퍼올려 펜스넘어로 공을 보낼수 있는 타자들이다. 다만 요미우리 투수들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지는 포크볼에 어느정도 대처하느냐가 팀 득점력 기대치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를 상대하는 KIA 투수들은 이 두 선수를 막아냈다고 절대 안심할수는 없다. 또하나의 큰산이 버티고 있기 때문인데 올시즌 25홈런 타자인 카메이 요시유키와 요미우리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린 포수 아베 신노스케(타율 .293 홈런32개)도 결코 파괴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특히 카메이와 아베는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KIA 투수진들이 반드시 숙지해야할 대목이다. 테이블세터 대결에서도 KIA가 요미우리에게 밀린다. 이용규의 군입소로 인해 김원섭과 이종범이 1, 2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KIA와 올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인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발군의 외야수비력을 자랑하는 마츠모토 테츠야의 요미우리가 비교우위에서 밀릴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올시즌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서도 리그 타율 4위(.306)를 기록한 사카모토는 팀의 1번과 유격수를 맡아보는 핵심적인 선수다. 이승엽의 출전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한일 클럽 챔피언쉽 경기는 오는 14일(토) 13시 KIA의 선공으로 시작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빛바랜 호투

    2일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 뉴욕 양키스가 4-2로 앞선 7회초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조 블랜턴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사흘 전 2차전 때 긴장했던 것과 달리 박찬호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홈런공장’으로 불릴 만큼 구장 규모가 작은 것을 감안, 스피드보다는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다. 최고 구속은 148㎞(92마일)에 머물렀지만 승부구로 삼은 체인지업이 재미를 봤다. 4명의 타자를 맞아 1안타를 내줬지만 깔끔하게 1이닝을 틀어막아 제몫을 다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3.24로 조금 낮췄다. 투수 CC 사바시아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낸 박찬호는 1번 데릭 지터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자니 데이먼을 130㎞짜리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시켰다. 후속타자 마크 테셰이라는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4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의 호투를 발판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7·8회 체이스 어틀리와 페드로 펠리스의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기쁨도 잠시. 9회초 마무리투수 브래드 릿지가 2아웃을 잡은 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포사다에게 거푸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허무하게 무너졌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7-4로 꺾었다. 1패 뒤 3연승을 거둔 양키스는 9년만의 정상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5차전은 3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양키스는 AJ 버넷을, 벼랑 끝에 몰린 필라델피아는 1차전 완투승을 따낸 에이스 클리프 리를 내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강심장 SK, 위기에 빛났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강심장 SK, 위기에 빛났다

    한국시리즈 패권은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SK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노장 이호준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KIA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한국시리즈 초유의 감독 퇴장 사태를 겪으며 완봉패, 벼랑끝에 몰렸던 SK는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반면 통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던 KIA는 경기 초반 나온 무리한 주루 플레이와 답답할 정도로 침묵한 타선 탓에 경기를 그르쳤다.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질 수도 있는 한판인 만큼 벤치와 선수들의 긴장은 극에 달했다. 4회 초 김상현이 오른쪽 펜스를 넘긴 홈런성 타구가 파울로 처리되자, KIA 조범현 감독이 한국시리즈 사상 첫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며 날을 세웠다. 4회에는 2루주자 나지완이 유격수 나주환, 2루수 정근우 등과 사인 훔쳐보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 1사에서 이호준이 KIA 선발 윤석민의 127㎞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1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5차전까지 6타수 무안타로 부진, 김성근 감독의 애를 태웠던 이호준이 모처럼 이름값을 한 것. 이어 3회 선두타자 박재상의 2루타와 정근우의 희생번트,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SK는 4회에도 2사2루에서 조동화가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나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보탰다. 3-0. KIA는 경기 초반 나온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자멸했다. 1회 1사에서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가 3루를 훔치려다 아웃됐고, 2회 1사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상현이 히트 앤드 런 사인 때 2루에서 횡사, 흐름을 끊었다. 상대 내야를 뒤흔들려다 되레 기세만 잔뜩 올려준 셈. 7회에는 1사1루에서 포수 김상훈 대타로 나온 차일목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8회 2사 만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고 최희섭의 2타점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기대했던 김상현은 바뀐 투수 채병용의 연속된 직구에 파울타구를 날리더니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유인구에 꼼짝없이 속아 2루 땅볼에 그쳤다. 7차전은 24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KIA는 선발 투수로 릭 구톰슨을, SK는 게리 글로버를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올시즌 日퍼시픽리그 주요 타이틀 홀더는?

    올시즌 日퍼시픽리그 주요 타이틀 홀더는?

    올시즌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천신만고’ 라는 단어가 어울릴법 했다. 8월 중순 찾아온 신종플루 집단발병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뤘기 때문이다. 후쿠라 준이치 코치와 포수 오노 소토를 시작으로 주력선수들인 카나모리 타카유키, 미야니시 히사오 등이 감염이 확인돼 격리조치됐고 잠복기에 따른 추가감염의 피해에 치를 떨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여곡절도 니혼햄의 우승도전은 막지 못했다. 결국 니혼햄은 2위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5.5게임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2011년까지 계약연장에 성공했다. 임창용을 포함한 한국선수들이 모두 센트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리그지만, 어쩌면 내년시즌 국내 선수들 중 퍼시픽리그에서 뛸수도 있는 상황인지라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올시즌 퍼시픽리그의 주요부문 타이틀 주인공을 살펴보자. 타율 1위- 츠치야 텟페이(라쿠텐) 라쿠텐의 외야수 츠치야 텟페이가 타율 .327로 리그 타율 1위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단 한번도 3할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는 텟페이는 올시즌 496타수 162안타를 쳐내며 이부문 처음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로 1번타자 역할을 수행했지만 올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해 팀의 3번타순에 들어서며 베테랑 4번타자인 야마사키 타케시의 타점 쓸어담기의 원인제공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냈다.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총 10명으로 라쿠텐 소속으로는 쿠사노 다이스케가 텟페이와 함께 그 이름을 올렸다. 작년시즌 이부문 1위는 외국인 타자 릭 쇼트(.332)가 차지했다.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나카무라가 작년에 이어 2년연속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나카무라는 올시즌 4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작년시즌 홈런이 ‘공갈포’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는데, 올시즌엔 한단계 진일보한 타격실력까지 선보이며 이제 확실한 ‘오카와리 군(한그릇 더)’의 면모를 보여줬다. 작년시즌 나카무라는 46홈런을 쳐냈지만 타율은 .244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삼진 역시 162개를 당할 정도로 극과 극의 타격스타일로 그 홈런이 평가절하된 면이 있었지만 올해엔 타율 .285를 기록하며 약점이던 몸쪽 변화구에 호락호락 당하지 않으면서 점점 정교함까지 갖추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8월말 쯤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 128경기만 출전하고도 48개의 홈런포를 생산한 나카무라의 내년시즌 목표는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왕정치, 터피 로즈, 알렉스 카브레라의 55홈런) 이부문 2위는 라쿠텐의 야마사키 타케시(39개)다.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선수는 단 2명뿐이다. 타점왕-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나카무라가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시즌 나카무라의 타점 생산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압도적인 생산력을 보여줬는데 양리그 통털어 가장 많은 122타점이다. 이부문 2위 역시 홈런왕과 마찬가지로 야마사키 타케시가 107타점을 기록하며 나카무라 뒤에 포진했다. 퍼시픽리그에선 역시 홈런왕과 마찬가지로 올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이들뿐이다. 신(나카무라)구(야마사키) 거포들간의 타이틀 경쟁은 2007년 홈런왕-타점왕을 차지했던 야마사키의 패로 끝났지만 그가 보여준 노장 투혼은 올시즌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출루율 1위-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 장타율 1위-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더티한 플레이로 국내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나카지마가 .398의 출루율로 이부문 1위에 올랐다. 올시즌 나카지마는 출루율 뿐만 아니라 타율 .309-22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과 3할 타율도 동시에 달성했다. ’3할, 20-20’ 기록은 올시즌 양리그 통틀어 나카지마가 유일하며 ‘20-20’ 기록 역시 그를 제외하곤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다. 나카지마는 작년시즌에도 타율 .332와 ‘홈런21-도루25개’를 올린 바 있다. 장타율은 예상대로 나카무라의 차지다. 나카무라는 올시즌 양리그 통털어 유일하게 6할 장타율(.651)을 기록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슬러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이부문 2위는 재일교포인 치바 롯데 마린스의 오무라 사부로(.534)다. 다승왕-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다승왕은 세이부의 우완 에이스인 와쿠이 히데아키가 16승(6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차지했다. 와쿠이는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과 포크볼을 주무기로 하는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지난 2007년 다승왕(17승) 수상 이후 2년만에 다승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와쿠이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의 고교후배로서 세이부 입단 후 그의 공백을 느낄수 없을만큼의 멋진 피칭을 해년마다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포크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싱커 등 못던지는 구종이 없을만큼 변화구 구사력이 뛰어난데 그의 피칭을 보고 있으면 한국의 윤석민(KIA)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와쿠이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이닝(211.2이닝)이상을 던지며 변함없는 이닝이터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는데 비록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와쿠이가 지키는 세이부의 마운드 높이는 내년에도 변함이 없을듯 보인다. 평균자책점 1위- 다르빗슈 유(니혼햄) & 세이브 1위- 타케다 히사시(니혼햄) 2007년 사와무라상에 빛나는 다르빗슈가 올시즌 1.73의 평균자책점으로 이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1점대는 퍼시픽리그에서 다르빗슈가 유일하다. 올시즌 다르빗슈는 23경기(182이닝)에 등판해 15승(8완투) 5패를 기록하며 3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바깥쪽 핀 포인트를 걸치는 제구력, 그리고 승부구로 던지는 슬라이더의 위력은 올시즌 리그 우승의 절대적인 힘이었다. 세이브 1위는 34세이브를 올린 타케다다. 타케다는 올시즌 55경기에 등판해 리그 마무리중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1.20)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지켜냈다. 올시즌 퍼시픽리그는 만년 하위권인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분전, 그리고 작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의 탈락이 가장 큰 이변으로 손꼽힌다. 또한 타이틀을 차지할만한 선수들이 모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내년시즌엔 어떠한 선수들이 각부문 타이틀 홀더에 도전할지도 흥미꺼리다. 한편 퍼시픽리그는 16일 2위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3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 을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高있음에… 곰 “한국시리즈 GO”

    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1-0으로 두산이 앞선 6회말. 두산 구원투수 정재훈이 SK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번 정근우의 번트로 1사 2루. 2번 박재상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순간 ‘양김(SK 김성근-두산 김경문 감독)’의 불꽃튀는 지략 대결이 시작됐다. <SK-두산 PO 2차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승부처를 직감한 김성근 감독은 우타자 이재원 대신 왼손타자 김재현을 내세웠다. 두산과의 2007·08년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네 방의 홈런을 때리는 등 찬스에 강했던 그다. 뒤질세라 김경문 감독도 구원투수 임태훈으로 맞불을 놓았다. 구위가 좋았던 데다 올시즌 김재현에게 피안타율 ‘0’이었던 기록 때문. 결국 김재현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1차전의 데자뷔(기시감) 같았다. 당시 3-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SK가 대타 이호준을 기용하자 김경문 감독은 세데뇨 대신 고창성을 올려 삼진으로 막았다. 연이틀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가 ‘야신(野神)’의 대타 작전을 무력화시킨 셈. 1-1로 맞선 8회초. 1사 뒤 김경문 감독은 우타자 최승환 대신 좌타자 이성열을 선택했다. 상대 윤길현이 우완임을 감안한 것. 물론 김성근 감독도 윤길현을 내리고 좌완 정우람을 호출했다. 이성열은 물론, 정수빈-이종욱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묶겠다는 심산. 이성열은 2루 땅볼로 아웃. 하지만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2루를 훔친 정수빈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달렸다. 다음 타자 이종욱은 우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이 2-1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우타자 고영민. 바꿀 만한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고영민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정우람에게 2개의 삼진을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이 때문일까. 야신은 정우람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고영민은 실투성 체인지업을 공략, 보란 듯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두산의 4-1 리드.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1사 1·2루를 자초했다. 김경문 감독은 망설임없이 사이드암 고창성으로 바꿨다. 김연훈에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켜 2사 1·3루. 고창성은 정규시즌 때 6타수3안타를 맞는 등 꼼짝 못했던 나주환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 승부를 끝냈다. 두산이 8회에만 3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 2차전에서 SK를 4-1로 꺾었다. 먼저 2승을 챙긴 두산은 한국시리즈 코 앞까지 다가섰다. MVP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는 이종욱이 뽑혔다. 3차전은 10일 오후 2시 잠실에서 계속된다. 임일영 황비웅기자 argus@seoul.co.kr
  • ‘슈퍼스타K’ 정슬기, 라이머 신곡 참여…데뷔 초읽기

    ‘슈퍼스타K’ 정슬기, 라이머 신곡 참여…데뷔 초읽기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배출한 첫 번째 가수 정슬기가 데뷔곡을 발표한다. 본선 확정을 코 앞에 두고 탈락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정슬기는 최근 조PD 소속사인 ‘브랜뉴 스타덤’과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정슬기는 9일 조PD와 함께 ‘브랜뉴 스타덤’을 이끌고 있는 래퍼 라이머의 새 싱글 ‘체인지 업’(Change Up)에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이 곡은 케이블 방송 ETN 자동차 튜닝 프로그램 ‘체인지업’의 주제곡으로 중독성있는 베이스와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압권인 일렉트로닉 힙합 스타일의 곡. 정슬기는 이 곡을 통해 정식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정슬기는 티아라, MC몽, 블루브랜드 등의 앨범을 프로듀스한 래퍼 라이머와 조피디의 지도 하에 음반을 준비중이다. 한편, 정슬기는 오디션 예선 무대에서 시각 장애인 김국환, 강진아 등과 ‘여인천하’ 팀을 구성하고 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열창,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사진=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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