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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을 파는 ‘성공 멘토’의 세계…정무 장편소설 ‘가난 치료사’ 출간

    불안을 파는 ‘성공 멘토’의 세계…정무 장편소설 ‘가난 치료사’ 출간

    - 유튜브·베스트셀러·고액 코칭으로 이어지는 성공 산업을 판매자의 시선에서 그린 사회파 블랙코미디- 2024년 밀리의 서재 ‘밀리로드’ 우수상 수상작…8월 1일 출간 유튜브와 자기계발서, 고액 코칭, 투자 상품이 하나의 사업으로 엮이는 ‘성공 산업’을 판매자의 시점에서 그린 장편소설이 출간된다. 출판사 메트릭(METRIC)은 정무 작가의 장편소설 ‘가난 치료사’를 8월 1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24년 2월 밀리의 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가난 치료사’는 대기업 7년 차 과장 정구민이 퇴사 브이로그를 시작으로 유명 유튜버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액 강의 판매자, 투자 멘토로 변해 가는 과정을 그린 사회파 블랙코미디다. ※ 작품 속 인물과 단체, 사건은 모두 허구이며 특정 실존 인물이나 사업자를 지칭하지 않는다. 비상구 계단에 사원증을 던지고 카메라 앞에서 퇴사를 선언한 정구민의 영상은 평범한 직장인의 탈출기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채널은 곧 가난과 실패를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설명하는 독설 콘텐츠로 바뀐다. 구독자가 늘어나자 그는 자신을 ‘가난을 치료하는 사람’으로 내세워 자기계발서와 강연, 180만 원짜리 코칭 프로그램과 등급별 유료 강의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구매자가 아니라 판매자의 1인칭 시점을 택한다. 정구민은 시청자와 상담 신청자의 고민을 수집해 팔리는 문장으로 바꾸고, 지출을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로 받아들이도록 판매 과정을 설계한다. 소설은 성공담이 조립되고 신뢰가 형성되며, 사람들의 간절함에 가격표가 붙는 과정을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따라간다. 정무 작가는 “피해자 시점으로 쓰면 독자가 쉽게 안전한 자리에 앉게 된다. 파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보면 그 문장들이 왜 그렇게 잘 작동하는지가 보인다”며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의 간절함을 비웃기보다, 그 간절함이 어느 순간 수익 모델로 전환되는지를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구민의 성공은 한 사람의 말솜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작품에는 날것의 경험을 팔리는 문장으로 가공하는 편집자, 투자판과 온라인 시스템을 설계하는 기술자, 후기와 팬덤을 관리하는 운영자가 등장한다. 편집과 기술, 플랫폼 알고리즘과 커뮤니티 운영이 결합해 한 사람을 ‘성공 멘토’라는 상품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함께 펼쳐진다. 형식에서도 자기계발서의 문법을 차용했다. 각 부의 앞에는 ‘핵심 키워드’, ‘한 줄 공식’, ‘오늘의 체크리스트’ 등이 담긴 워크북 형식의 도입면이 배치됐다. 각 부의 제목도 ‘당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구축하라’, ‘가난을 치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라’, ‘당신의 약점을 브랜딩하라’,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라’ 등 자기계발서에서 접할 법한 문장으로 구성됐다. 독자는 성공 공식을 읽는 형식을 따라가면서, 그 공식이 어떻게 조립되고 복제돼 판매되는지를 마주하게 된다. 정무는 2023년 첫 장편소설 ‘맹인의 거울’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미국 서평지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에서 ‘GET IT’ 평결을 받았으며, ‘Kirkus Best Indie 2023’ 후보와 ‘IndieReader Approved’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에는 서간체 소설 ‘반성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 송파구, “청사 전광판에서 청년예술 작품 감상하세요”

    송파구, “청사 전광판에서 청년예술 작품 감상하세요”

    서울 송파구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구청사 외벽 전광판에 청년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송파구청 외벽 전광판은 7층 높이에 가로 8.4m, 세로 12.7m의 대형 화면으로 구정 주요 소식과 폭염 대응 요령 등 공익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해당 전광판을 도심 속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과 구민에게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쉼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8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에 이어진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점심시간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 중인 ‘문화가 있는 날’ 취지를 반영했다. 전광판에서는 송파구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 ‘더 임팩트’에 참여 중인 시각예술 10개 팀과 ‘청년아티스트센터’ 소속 작가 1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당 10초씩 총 16분 40초 분량의 매끄러운 미디어아트 영상이 하루 동안 총 6회 순환 송출된다. 전시 공간을 구하기 어려운 청년 작가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소 문화생활이 쉽지 않던 직장인과 구민에게는 오고 가는 길에 예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구 청년예술인 지원 사업인 ‘더 임팩트’에 참여하는 공연예술 30팀 가운데 매달 초 한 팀을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해 구 공식 소셜미디어(SNS) 4개 채널(유튜브·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홍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문화와 예술이 구민의 일상 가까이에 있어야 진짜 명품도시라는 생각으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청년 예술인이 마음껏 무대에 서고, 그 작품이 구민의 일상을 채우도록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강진여자축구단, 대한체육회 창단지원금 4억 5000만원 확보

    강진여자축구단, 대한체육회 창단지원금 4억 5000만원 확보

    강진 스완스 WFC가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2026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총 4억 5000만원의 창단지원금을 받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 사이 새롭게 창단한 직장운동경기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팀 운영계획과 선수단 구성, 훈련시설 확보, 예산 운용의 적정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강진여자축구단은 지난 1월 창단 이후 체계적인 운영계획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강진여자축구단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3년간 매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선수단 훈련 운영과 대회 참가, 훈련장비 구입 등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인 구단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창단한 강진여자축구단은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 3명, 선수 28명 등 총 31명으로 구성돼 있다. WK리그 참가를 비롯해 유소년 축구 활성화와 스포츠 재능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여자축구단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강진을 대표하는 여자축구단으로서 지역 스포츠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스포츠 기반시설을 활용한 전지훈련 유치와 홈경기 개최,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 등을 통해 생활체육 저변을 넓히고 스포츠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여자축구단의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지원 공모 선정은 강진군 스포츠 정책의 성과이자 여자축구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을 통해 우수선수를 육성하고,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메카 강진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추미애 지사와 도정 현안 논의… “문화는 미래를 위한 투자”

    채신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추미애 지사와 도정 현안 논의… “문화는 미래를 위한 투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포 2)이 도 집행부와 만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채 위원장은 지난 29일 저녁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경기도-경기도의회 의장단·대표의원·상임위원장단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포함한 집행부 관계자들과 도정 현안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에 따라 출범한 상임위원장단과 도 집행부 간 소통을 강화하고 협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채 위원장은 문화예술, 체육, 관광 분야가 도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영역임을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재정 여건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균형 잡힌 재정 운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예술인의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 생활체육 활성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주요 과제에 대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조를 당부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경기도 대표 문화 브랜드 육성을 위한 ‘(가칭)경기예술제’ 추진, 시·군별 문화 격차 완화, 생활체육 저변 확대, 그리고 전체 도 예산 대비 문화예산을 2%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채 위원장은 “재정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문화와 체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단기적인 예산 절감보다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연속성, 공공성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있는 재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채 위원장은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상임위원회가 되겠다.”며 “여야를 떠나 오직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준 아래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을 추진하겠다. 모든 도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체육을 즐기며, 지역의 관광 자원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예슬 경기도의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 경기도 준비상황 점검

    전예슬 경기도의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 경기도 준비상황 점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예슬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의 성공적인 개최와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전예슬 의원은 지난 30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종교협력과 및 천주교 관계자 등과 함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경기도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과 관내 방문객 수용 대책, 경기도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가톨릭교회의 대표적 국제 청년 행사인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신앙과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다. 오는 2027년 8월 서울 본대회에 앞서 전국 각 교구별 교구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경기도 내에도 다수의 국내외 참가자가 방문해 체류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정담회는 전 의원이 제12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첫 업무보고 당시 세계청년대회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체류 방문객 수용 및 관계 기관 협력 체계 구축을 요청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방문 예상 인원과 주요 체류 지역 분석을 바탕으로 숙박·교통·안전 대책, 기관별 역할 분담, 예산 확보 방안 등이 다각도로 검토됐다. 경기도 측은 참가자 숙박 문제를 차질 없이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원활한 행사 지원에 필요한 예산 편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본대회는 서울에서 열리지만 지역 교구 행사와 참가자들의 실제 체류는 경기도 곳곳에서도 이뤄진다”며, “방문 규모와 지원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도와 교육청, 시·군, 교구 등 관계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청년대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숙박과 교통, 안전 등 분야별 준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과 예산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 경찰, 잠실 개표소 진입 막은 ‘올다르크’ 불구속 송치

    경찰, 잠실 개표소 진입 막은 ‘올다르크’ 불구속 송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차려진 개표소를 지킨다며 홀로 출입문을 붙들고 체육단체 직원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은,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 잔다르크)가 31일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날 서울동부지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개표소 출입문 손잡이를 잡은 채 핸드볼경기장 사무실에 출입하려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2시간 가까이 막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중재로 체육단체가 진입할 수 있도록 참가자 다수와 합의에 이르렀지만, A씨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아 진입은 무산됐다. 결국 체육단체들은 두 달 가까이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0일 A씨를 소환해 2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당시 A 씨는 개표소를 막은 행위에 대해 “특정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21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영장 기각으로 유치장에서 나온 그는 자신의 변호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도 (유치장이)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 장애·비장애 하나 된 팀워크…은평구 풍선배구팀 ‘우승 스매시’

    장애·비장애 하나 된 팀워크…은평구 풍선배구팀 ‘우승 스매시’

    서울 은평구는 지난 23일 서울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 장애인 풍선배구대회’에서 은평구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루어 소통과 협동의 가치를 나누고 장애인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풍선배구는 일반 배구공 대신 지름 40cm가량의 특수 풍선을 사용해 중증장애인이나 어르신도 안전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애·비장애 어울림 스포츠다. 은평구 선수단은 휠체어 이용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참여해 안정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참가한 16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은평구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오는 11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 풍선배구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국외 도시와의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뛰어난 팀워크로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선수단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농협, 신안 섬마을 찾아간 ‘농촌왕진버스’ 성황

    전남농협, 신안 섬마을 찾아간 ‘농촌왕진버스’ 성황

    농협전남본부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마을 농업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 행정’의 기치를 높였다. 전남농협은 30일 신안 임자농협과 손잡고 임자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관내 조합원 및 농업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왕진버스’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이 협력하여 병·의원 접근성이 낮은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종합 복지 서비스다.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양질의 의료 혜택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양·한방 의료진과 건강운동관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되어 입질적인 진료 서비스를 펼쳤다. 고된 농작업으로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농업인들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와 양·한방 진료는 물론, 검안 및 돋보기 지원, 치매 검사, 구강 치료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꼭 필요한 ‘원스톱 의료 서비스’가 전개됐다. 특히 본격적인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고령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전남농협은 현장에서 쿨링 키트와 농업용 모자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며 주민들의 건강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로부터 고령층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사기 피해 방지 교육도 병행하여 생활 밀착형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현장에서 왕진버스는 단순한 진료를 넘어 농업인의 삶의 질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농업 경영에 실질적 귀감이 되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운대해수욕장 등 6.2㎢,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해운대해수욕장 등 6.2㎢,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고개를 비롯한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가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는 31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의 전국 최초 대상지로 ‘해운대 관광특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5극 3특을 매력 있는 공간으로 재창출함으로써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은 글로벌 체류형 관광 목적지 및 관광산업 특화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이번 공모에 킬러콘텐츠, 관광 서비스, 스마트 기술 등을 융합한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계획서’(미래 융합형)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에 따라 해운대 관광특구에는 2년간(2026~2027년) 시설 조성이 아닌 킬러 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국비와 지방비 60억원이 투입된다. 해운대·송정 해수욕장~구남로~영화의 전당~누리마루 APEC하우스~벡스코~해운대 달맞이고개 등을 아우르는 6.2㎢ 규모 권역이 ‘ALL-TIME HAEUNDAE’(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라는 테마로 글로벌 국가대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된다. 먼저 정체성 구축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운대 관광특구 통합 브랜드·굿즈 구축 사업, 국제교류 연계 글로벌 관광 서비스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1년 내내 해운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유치·관광 콘텐츠화 사업, 달맞이길 특화 프로그램,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 데일리 체험 콘텐츠·블레저 활성화, 오픈 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관광 편의 및 서비스 기반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무인 관광안내소와 외국인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관광특구 내 호텔협의회와의 상생 협약을 통해 공정숙박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투숙객 맞춤형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체류시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해운대 관광특구는 1994년 전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현재 부산에는 해운대관광특구를 비롯해 3개 관광특구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 축구협회 청문회도 ‘전술 부재’… 정몽규 배려 문자로 발칵

    축구협회 청문회도 ‘전술 부재’… 정몽규 배려 문자로 발칵

    윤용근 의원 “정 선배한테서 연락”정 “신경써줘서 감사합니다” 답장언급된 ‘정 선배’는 정진석 前 실장질의 대부분 1년 10개월 전과 비슷홍 “빵집면접, 특혜 요구는 없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졸전을 계기로 열린 국회 청문회가 결국 결정적 ‘한방’ 없이 이미 사퇴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망신 주기’로 끝났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는 ‘월드컵 참패의 원흉’으로 지목된 정 전 회장과 홍 전 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두 사람이 국회 증인으로 함께 선 건 2024년 9월 문체위의 축구협회 현안 질의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여야 의원들은 태업과 전술 부재 등으로 경질됐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이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해 협회 행정 전반에 대해 따져 물었다. 다만 질의 대부분은 2024년 현안 질의에서 다뤘던 사안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정 전 회장과 문체위 소속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대화가 서울신문 보도로 알려지면서 청문회 분위기가 급변했다. 윤 의원은 정 전 회장에게 “회장님,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입니다.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몽규 드림”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 의원실은 문자에 등장하는 ‘정 선배’가 누구인지를 묻는 본지 취재에 “정몽규 회장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여당 의원들의 청문회 질의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정 전 회장은 이재정 문체위원장이 “문자에 언급된 ‘정 선배’가 누구냐”라고 묻자 “제가 이 자리에서 그런 것까지 말씀드릴 법적인 의무가 있느냐”라고 반문한 뒤 “현재 놀고 계신 분이다. 청문회 관련해서 특별한 부탁이나 편의를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맞느냐”라고 추궁하자 “프라이버시다. 말씀 못 드리겠다”라고 답했지만, 노 의원의 거듭된 압박에 “(정 전 실장과는) 학부는 같지만, 학번은 (그가) 선배다. 평소 뵐 일은 없었다”고 시인했다. 정 전 실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79학번, 정 전 회장은 같은 학교 경영학과 80학번으로 동문이다. 한편 홍 전 감독은 ‘심야 빵집 면접’ 논란과 고액 연봉 수령 의혹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2024년 당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밤 11시에 빵집에서 면접하듯 만났다”라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집 앞(빵집)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국민께서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홍 전 감독은 ‘프로 감독 시절 15억원대였던 연봉이 대표팀에선 38억원으로 늘었다’라는 지적에는 “세전으로도 38억원엔 미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 MLS 올스타전 MVP 손흥민… 35분 뛰고 멀티골 ‘별 중의 별’

    MLS 올스타전 MVP 손흥민… 35분 뛰고 멀티골 ‘별 중의 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3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소속이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MLS 선배’ 홍 전 감독은 손흥민이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던 시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진땀을 뺐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부진 이후 리그로 복귀해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했고, 이날 올스타전까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리가 MX 올스타에서 터졌다. 전반 9분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과달라하라)가 먼저 골문을 열었지만, 11분 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는 카를레스 힐(뉴잉글랜드)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골문 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전반 35분 5명의 선수와 동시 교체된 손흥민은 벤치로 향하며 현지 중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외지청년과 이장, 패션학도와 장인… 패기와 관록, 뭉쳐야 산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외지청년과 이장, 패션학도와 장인… 패기와 관록, 뭉쳐야 산다

    연고 없는 곳에 ‘촌캉스’ 사업 둥지이장은 빈집 내어주며 정착 도와‘리얼 농활’ 매력에 청년 발길 봇물청년대표와 맞춤복 장인 의기투합곡절 딛고 ‘콘셉트 의상’ 판로 열어세대 통합한 시너지로 지역 ‘활기’ 인구소멸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지 오래다. 지금껏 여러 처방이 나왔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해법은 무엇일까. 세대 간 협업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이들이 있다. 청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패기, 시니어의 깊은 연륜이 어우러져 지역에 전에 없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아직 협업 모델이 많지 않고 성과를 논하기에도 이르다. 그러나 세대와 세대를 엮으며 스스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지역을 되살릴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 홍천 서석면 풍암2리는 여느 농촌 마을과 달리 청년들이 북적인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로 이뤄진 단체 ‘업타운’이 4년 전인 2022년 5월 마을에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업타운을 이끄는 김성훈(33) 대표를 비롯한 6명의 청년은 대학 MT를 모티브로 한 ‘촌(村)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호기롭게 풍암2리로 이주했다. 아는 사람도, 연고도 전혀 없는 곳에서 좌충우돌할 법한데 일은 술술 풀렸다. ‘든든한 조력자’인 김진수(60) 이장을 만나서다. 김 이장은 촌캉스의 베이스캠프 격인 숙소를 구하는 이들에게 마을의 빈집을 선뜻 내줬다. 그는 “먼저 마을 주민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평균 연령이 70대인 주민들이 낯선 외지 청년들에게 가질 수 있는 거부감과 경계심을 허물어 농촌 마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주민과 원주민 간 갈등을 미리 막겠다는 취지였다. 업타운 청년들은 마을 회의부터 대청소, 면민체육대회까지 크고 작은 마을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유대감을 쌓아 가족 못지않은 사이가 됐다. 김 대표는 “이장님 말씀 중 틀린 게 없었다”며 “처음엔 우리를 마약, 도박을 하러 마을에 들어온 것으로 보는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친손주 대하듯 하신다”고 말했다. 촌캉스에 대한 2030 세대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1박 2일 동안 귀촌인으로 살아보는 게 도시에서 자란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제껏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매 주말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10~16명의 청년들이 촌캉스를 즐겼다. 자신감이 붙은 김 대표는 2023년 업타운으로 사업자등록을 해 어엿한 청년 기업인이 됐고, 새로운 프로그램인 ‘농활’을 선보이기도 했다. 3박 4일간 농작물을 수확하고, 계곡에서 멱을 감고, 주민들과 어울려 마을 잔치를 즐기는 등 귀농·귀촌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농활도 단시간에 인기를 얻었다. 프로그램을 개시한 지 1년 만에 한 회당 참가자 수가 20명 안팎에서 50~120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 대표는 촌캉스와 농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농민의 일과가 생생하게 담긴 ‘리얼리티’를 꼽는데, 김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 이들은 일종의 컨설턴트가 돼 밭일 나갈 때 복장, 새참 메뉴, 낮잠 자는 시간, 농기계 긴급 수리법 등 농촌에서의 삶을 하나하나 조언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 이장은 “우리에겐 너무 평범한 일상을 여행 콘텐츠로 만든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의아했다”며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 들어와 산다는 게 기특해 내 일처럼 도왔는데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복거리를 되살리기 위해 손을 맞잡은 청년과 시니어도 있다. 맞춤의상 전문점인 바르지음의 김희은(30) 대표와 45년 동안 의상을 만든 이현주(67) 장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인연을 맺은 것은 2019년 말 대전 지역 대학 패션·의류학과 학생들과 중견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대전패션컬렉션. 당시 김 대표는 4년제 대학에서 원예학과를 나온 뒤 다시 전문대 패션슈즈디자인과에 진학한 패션 학도였고, 이 장인은 그 열정을 높이 샀다. 이 장인이 “함께 맞춤복거리의 명맥을 잇자”고 제안했고 김 대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받아들였다. 이듬해인 2020년 2월 졸업한 김 대표와 이 장인은 그해 6월 맞춤복 거리에 바르지음을 창업했다. 김 대표의 친구 3명도 참여했다. 이 장인과 김 대표는 옷을 만들고 친구들은 각각 마케팅, 사진 촬영, 책자 제작을 맡았다. 그러나 문을 연 지 1~2년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친구들 모두 다른 직업을 찾아 서울, 경기로 떠났다. 수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수익 모델을 고민한 끝에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이 입는 콘셉트 의상을 만들어 대여하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내놨다. 젊은 층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코스프레(캐릭터 분장 놀이)를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져 소구력이 있을 것으로 김 대표는 확신했다. 콘셉트 의상 특성상 장신구가 많고 디자인이 독특해 제작 난도가 높지만 이 장인이 있어 걱정이 없었다. 김 대표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 장인은 김 대표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옷으로 완성했다. 콘셉트 의상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손님이 부쩍 늘어 콘셉트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도 개설했다. 김 대표는 “옷을 설계하는 패턴부터 재단, 재봉까지 스승님(이 장인)의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 가까워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온다”며 “당장 돈을 벌지 못해도 상관없다. 평생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지다”고 강조했다. 맞춤복 거리 재건을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위브 온(Weave On) 중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의상 제작 입문 과정을 6주 단위로 열고 있고 의상 창작자와 공연예술가, 콘텐츠 창작자가 중촌동의 근현대사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의상, 퍼포먼스, 영상 등의 창작물을 만드는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장인은 “김 대표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포기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나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젊음이 가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끝판대장’ 오승환, 대구에 첨단시설 완비한 전문 트레이닝 시설 오픈...후배들에 노하우 전수한다

    ‘끝판대장’ 오승환, 대구에 첨단시설 완비한 전문 트레이닝 시설 오픈...후배들에 노하우 전수한다

    KBO리그 사상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한 세대를 풍미했던 ‘끝판대장’ 오승환이 첨단 시설을 갖춘 야구전문 트레이닝 공간을 마련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오승환은 최근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전문 스포츠 트레이닝 및 선수 케어 시스템을 갖춘 ‘오승환 퍼포먼스 랩’(Oh Seung Hwan Performance Lab)을 오픈했다. 오승환이 한·미·일 프로야구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글로벌 스포츠 현장에서 활용되는 첨단 스포츠과학 장비를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트레이닝 처방을 제공한다. ‘VALD 측정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의 신체 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글로벌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것은 물론 초고속 촬영이 가능한 ‘엣저트로닉(Edgertronic) 카메라’를 활용해 투구 동작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움직임과 공의 회전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 개인에게 최적화된 투구 메커니즘 교정 프로그램과 부상 예방 솔루션도 제공한다. 어깨와 고관절의 가동성 향상을 위한 전문 운동 장비도 도입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투구 과정에서 나타나는 관절 가동 범위(ROM)와 각속도 등을 측정·분석하는 투구 모션센서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능력과 현장 지도 경험, 국제 스포츠 행정 및 운영 경험을 갖춘 코치진과 전문 스태프도 합류했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 김대우 총괄 코치를 비롯해 박정준 투수·동작 분석 코치, 김성표 유소년·수비 코치가 선수 지도를 담당한다. 삼성과 kt 위즈에서 트레이닝 파트를 담당했던 황승현 코치와 MLB,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현장에서 행정·운영 경험을 쌓은 KBO 에이전트 구기환 팀장도 오승환과 손을 맞잡았다. 오승환 퍼포먼스 랩은 유소년 선수부터 중·고교 엘리트 선수, 프로 선수, 생활체육인까지 폭넓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현역 시절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에 첨단 장비를 통해 확보한 정밀 데이터를 더해 최적의 트레이닝 환경을 구축했다. 유소년 선수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배 선수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10조 원 불법 도박 총책, 해외 도피 10여 년 만에 덜미…구속기소

    10조 원 불법 도박 총책, 해외 도피 10여 년 만에 덜미…구속기소

    10조 원이 넘는 판돈이 오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 10년 넘는 해외 도피 생활 끝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덜미를 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 김미수)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등) 및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필리핀 등 해외에 머무르며 스포츠도박 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총 1조 3070억 원의 판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하부 도박사이트까지 관리 범위를 넓힌 혐의도 받는다. 1400여 곳에 달하는 도박사이트 회원 사이에서 오간 판돈만 9조 원에 달한다. A씨는 대구 등에서 지인들을 포섭해 조직을 결성한 뒤 2014년 7월부터 수사망을 피해 10여 년간 해외를 돌며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정부가 검찰·법무부·외교부·경찰청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UAE 정부와 공조한 끝에 현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앞서 A씨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 22명 중 18명은 유죄 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대구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범죄 조직의 구성이나 관리, 운영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A씨가 챙긴 범죄수익을 박탈하기 위한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피고인이 범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한편, 범죄수익 환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 연고지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 연고지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자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가 전남광주를 연고지로 확정,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연고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OOP은 그동안 광주를 연고로 활동했던 AI 페퍼스 배구단이 지난 4월 해단하자 구단을 인수했으며, 이번 연고지 확정으로 전남광주에 새로운 지역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이 탄생하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연고지 확정이 단순한 프로구단 유치를 넘어서 지역 동계스포츠의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광주에서는 지난 2000년 ‘나산 플라망스’와 2006년 ‘신세계 쿨캣’ 등 남녀 프로농구단이 잇따라 연고지를 이전한 후 오랫동안 동계 프로스포츠 공백기가 이어졌다. 특히 올들어서는 AI 페퍼스 배구단의 해단으로 동계 프로스포츠의 명맥이 또다시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SOOP 배구단이 전남광주를 연고지로 확정하면서 지역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SOOP 배구단은 연고지 확정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OOP 배구단은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와 아시아쿼터 이즈 쉬에, 국내 선수 전새얀·송은채를 영입해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구단주는 이민원 SOOP 각자대표가, 초대 감독은 김세진 전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맡는다. SOOP은 1인 미디어와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e스포츠 대회 개최·중계와 프로게임단 운영 등 e스포츠 분야에서도 폭넓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연고 확정을 계기로 SOOP과의 협력 범위를 지역 스포츠에만 두지 않고, SOOP이 강점을 가진 e스포츠·문화콘텐츠산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SOOP 배구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연고 확정은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지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SOOP 배구단이 시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구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단독] 野 문체위원, 정몽규에 “더 배려해야 하는데... 송구합니다” 문자 포착

    [단독] 野 문체위원, 정몽규에 “더 배려해야 하는데... 송구합니다” 문자 포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의원은 정 전 회장에게 “회장님,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입니다.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몽규 드림”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정 전 협회장 등 축구협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질의를 진행했다. 윤 의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자 내용과 관련해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도의적인 사과였을 뿐, 청문회장에서는 축구협회를 향해 강력하게 날을 세웠다”고 말했다. 문자에 등장하는 ‘정 선배’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몽규 회장을 지칭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청문회 자리에서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여야 의원들은 축구협회가 13년간 사조직처럼 운영되며 공정성을 잃었다고 질타했다. 정 전 협회장은 각종 논란과 성적 부진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 이후 속개된 청문회에선 윤 의원과 정 전 협회장을 향한 공격이 이어졌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위원과 증인이 이렇게 연락해도 되냐”고 직격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정 전 협회장을 향해 “청문위원들에게 로비하려고 선을 댄 적이 있나. 인연을 매개로 해서 연락하시거나 도움을 청한 적이 있나”면서 “그게 증인의 청문회 준비 방식이냐”고 따져물었다. 정 전 협회장은 “혹시 아는 분이 있냐고 (청문회 준비 실무자에게) 물어본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아는 분 있으면 어떤 부탁을 했냐”고 묻자 “어떤 질문을 하실지, 내가 미리 준비할 게 있는지 부탁을 했다. 답변을 잘 하려고 그랬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정 전 협회장과) 개인적 친분 관계가 있었다”면서도 “오후에 (청문회에서) 세게 질문했던 건 다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로 인해 청문회에 문제가 있다거나 (청문회가) 부실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 최규진 경기도의원 “K-컬처밸리, 경기도가 모든 역량 집중해야”

    최규진 경기도의원 “K-컬처밸리, 경기도가 모든 역량 집중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4)이 K-컬처밸리 개발사업의 조속한 정상화와 아레나 공사 재개를 위해 경기도의 총력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규진 의원은 30일 경기도로부터 K-컬처밸리 개발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K-컬처밸리 사업은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된다”며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K-컬처밸리 개발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2만 석 규모의 아레나를 비롯해 한류 콘텐츠 체험 시설, 상업·숙박 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문화복합개발사업이다. 경기도는 2026년 중 민간 사업자와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3월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여 2030년 10월 준공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최 의원은 “K-컬처밸리는 고양시만의 사업이 아니라 경기도가 대한민국 문화 산업과 공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거점 사업”이라며 “그동안 사업 중단과 지연으로 고양시민의 피로감과 불신이 큰 만큼 이제는 속도감 있는 사업 정상화로 결과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K-컬처밸리 아레나 구조물 안전 점검 용역이 향후 전체 사업 공정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는 공정률 17%에서 공사가 중단된 아레나 구조물과 현장 전반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 방안 마련 및 기본 협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 의원은 “안전성 확보는 사업 재개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지만, 안전 점검과 후속 협의가 또 다른 사업 지연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점검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와 보강 필요성, 추가 공사 기간과 비용까지 선제적으로 검토해 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우선협상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K-컬처밸리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라이브네이션이 책임 있고 상생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5만 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 구장 유치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K-컬처밸리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5만 석 규모의 돔 구장 역시 경기도에 유치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진 의원은 “지금은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도는 K-컬처밸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정부 돔 구장까지 경기도로 가져올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옛 장흥교도소 ‘빠삐용 Zip’ 관광명소로 탈바꿈···3만명 방문

    옛 장흥교도소 ‘빠삐용 Zip’ 관광명소로 탈바꿈···3만명 방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에 위치한 옛 장흥교도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도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빠삐용 Zip’에 지난해 3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빠삐용zip은 영화 ‘빠삐용(Papillon)’에서 그려진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zip을 결합한 이름이다. 장흥교도소는 1975년부터 40년간 운영되다 2015년 폐쇄됐다. 이후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 재생 사업에 선정돼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원형을 보존하고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도록 했다. 이곳에서 1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는 등 지역의 새로운 K-콘텐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장흥군은 8월 2일까지 열리는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기간 빠삐용Zip을 무료 개방한다. AR 방탈출 및 연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K-DRAMA in Prison’ 프로그램과 함께 빠삐용Zip 방문객 전원에게 인생네컷 할인쿠폰도 증정하고 있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폐쇄와 억압의 공간이었던 옛 교도소가 문화와 사람을 잇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문화 관광 영상산업을 연계해 장흥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선배 홍명보’ 청문회 선 날, 손흥민은 MLS ‘별 중의 별’ 우뚝

    ‘선배 홍명보’ 청문회 선 날, 손흥민은 MLS ‘별 중의 별’ 우뚝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3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소속이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MLS 선배’ 홍 전 감독은 손흥민이 올스타전 필드를 누비고 있던 시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진땀을 뺐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부진 이후 리그로 복귀해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했고, 이날 올스타전까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리가 MX 올스타에서 터졌다. 전반 9분 과달라하라 소속의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가 먼저 골문을 열었지만, 11분 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골 감각은 첫 득점 3분 만에 또 한번 빛났다. 그는 카를레스 힐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전반 35분 5명의 선수와 동시 교체된 손흥민은 벤치로 향하며 현지 중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MLS에서 처음 치른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며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너무 좋았고, 정말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홍명보 “연봉 38억 아냐…‘빵집 면접’도 특혜 요구 없었다”

    홍명보 “연봉 38억 아냐…‘빵집 면접’도 특혜 요구 없었다”

    정몽규, 50억 기부 공약 안 지켰다 실토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심야 빵집 면접’ 논란과 고액 연봉 수령, 측근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대표팀에 보내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먼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행정적 개입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배 의원은 “2024년 당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밤 11시에 빵집에서 면접하듯 만난 후 별도의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PT) 없이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빵집 면접’으로 감독이 될 수 있다는 데 후배나 축구 관계자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나에게 제안이 왔을 때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며 “집 앞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국민께서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로팀) 감독 시절 15억원대 연봉을 받다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오면서 38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는 얘기가 있다”며 연봉 수령 의혹에 대해 물었다. 홍 전 감독은 “계약상 여러 가지 법적 조항이 있어 액수를 직접 밝힐 수는 없지만, 38억원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상호 협의한 금액이고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으며,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표팀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홍 전 감독이 사퇴한 시기와 관련해 “사퇴 다음 날 협회가 사무처 직원 채용 규모를 1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늘어난 두 자리에 증인과 함께 일했던 수행기사와 지원 직원이 지원해 면접까지 올라갔다”며 사전 정보 유출 및 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그런 일) 없다”고 답하며 측근 채용 개입설을 단호히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총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이용수·김병지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 등이 출석했다.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일련의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 결과가 미흡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 책임감을 통감하고 국민과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경영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회장 선거 공약으로 내건 50억원 기부를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협회에 50억원 기부하겠다고 하셨는데 하셨느냐”고 묻자 정 전 회장은 “50억원 기부 얘기하기 전에 이번에 30억원을…”이라고 답했다. 이에 노 의원이 “(50억원 기부를)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된다. 안 하셨죠?”라고 재차 묻자 정 전 회장은 “못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당시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다며 내건 공약이었다. 이번 청문회는 최근 몇 년간 축구협회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한 뒤 국민적 분노가 치솟으면서 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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