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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회, KOC 분리… 생체협과는 통합”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이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업무 분리를 비롯한, 체육단체들의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다. 신 차관은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국스포츠클럽의 제3회 정기포럼에 기조발제자로 나서 “KOC를 체육회에서 분리시켜 스포츠외교에 집중하도록 하고 체육회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통합해 체육 저변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체육회와 KOC가 함께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구체적인 업무 분리의 범위는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구조조정이란 표현은 삼가달라. 기능 재편 정도로 봐달라.”고 주문했지만 사실상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대한체육회가 민간기구인데도 100% 정부예산으로 운용되는 점도 앞으로 바꿔야 할 과제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3000여명 함께한 서울신문 ·강북구 주최 ‘삼각산우이령마라톤’

    3000여명 함께한 서울신문 ·강북구 주최 ‘삼각산우이령마라톤’

    봄이 농익은 20일 서울 강북구와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삼각산우이령마라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부모의 손을 맞잡은 어린이는 물론 시아버지와 며느리 등 갖가지 사연을 가진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봄꽃이 만발한 우이령길을 달렸다. 이날 오전 9시30분 강북구 우이동 덕성여대 대운동장에서는 남녀노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경쾌한 리듬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기분 좋을 정도의 햇볕이 내리쬐고, 산들바람이 얼굴을 간지럽게 했다. 국방부 취타대와 군악대가 축하곡 등을 연주하며 흥을 돋우었다. 산악용 자전거와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추첨도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내로라하는 귀빈들도 같이 뛴 축제 시아버지와 함께 4.19㎞ 단거리 코스에 도전한 며느리 한모(37)씨는 “평소 편하게 대해주고, 또 운동을 좋아하시는 시아버님을 모시고 나왔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로 기록된 이서진(4)양은 1시간 만에 골인지점에 들어와 “중간에 언니, 오빠(행사진행요원)가 나눠준 빵이 맛있었다.”고 재롱을 떨었다. 최고령은 황홍익(75)씨로 기록됐다. 특히 이날 마라톤에는 이동영 전 강북체육회 수석부회장의 주선으로 보호관찰대상인 청소년 11명도 출전했다. 이현순 강북경찰서장 등 경찰병력 150여명이 진행을 도왔다. 노진환 서울신문사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 박진 의원·정양석 강북갑 국회의원 당선자, 김기성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 내외귀빈도 시민들과 봄축제를 함께했다. ●우이령 정상에서 봄기운 만끽 오전 10시 총성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함성과 함께 스타트 라인을 박차고 나아갔다. 완주코스는 덕성여대∼국립4·19묘지∼삼각산문화예술회관∼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를 반환점으로 다시 우이령을 거쳐 되돌아오는 21.0975㎞ 하프코스. 참가자들은 6㎞ 정도 평지를 달릴 때에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나 교통광장을 지나 언덕길로 접어들자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방 훔쳤다. 일부는 팔을 힘차게 저으며 속도를 올렸다. 우이령 정상에 오르자 봄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꽃내음이 코끝에서 감돌자 걸음을 멈추고 경치를 즐기는 참가자들도 보였다. 완주코스 1위는 1시간16분39초07을 기록한 손혁(회사원)씨가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선수로 출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다른 행사 때문에 참석을 못했다.‘삼각산 도사’로 불릴 정도로 건각을 자랑하는 김 구청장은 오 시장과 산악마라톤 대결이 무산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김 시의회 부의장은 “건강도 챙기고 주민들도 만난 유익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현풍 강북구청장 “우이령 비경 세계에 자랑하고파” “자연의 비경을 온존하게 유지하고 있는 삼각산 우이령은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서울시와 강북구의 자랑입니다.” 김현풍(68) 강북구청장은 20일 마라톤을 완주한 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삼각산에 대한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대회를 계기로 북한산이라는 일제가 지은 이름을 버리고 우리의 고유한 삼각산 이름을 되찾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각산과 우이령을 만방에 알리기 위해 앞으로 세계 최초의 ‘맨발 경보대회’를 우이령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부 35개 기관 고강도 구조조정”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35개 기관 및 산하단체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북악산 서울성곽 탐방을 마친 뒤 가진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현 정부의 조직개편 흐름에 맞춰 소속 기관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과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 “(민간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기관을 통폐합해 없애는 것이라기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중복기능을 한데 모으고 재조정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조정은 발표하면 할수록 핵폭탄과도 같을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문화예술 쪽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예진흥기금의 운용방식이 옳은지, 체육계의 경우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중복기능은 없는지를 다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각 기관의 예산집행 효율성까지 평가해서 유 장관 취임 100일 즈음에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또 ‘참여정부 인사 자진사퇴’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원칙이 바뀐 것은 없다.”면서도 “앞으론 가능하면 다 끌어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그분들이 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나서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면서 “(그 조건이 충족된다면 진보와 보수) 양쪽 단체를 다 안고 가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수 이소라씨의 예술의전당 공연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대관비리와 관련해서도 국공립 공연장 대관 실태를 점검해 담당 실무자에서 기관장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유 장관은 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Seoul In] 문화체육회관 재개관 기념 공연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이 65억 1500만원을 들여 1년2개월 동안 진행한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재개관한다. 카페테리아·이벤트홀 등을 새로 만들고, 수영장·체육관 등 시설물을 개·보수했다. 재개관기념으로 23일 오후 6시45분 기념식을 열고, 장사익·김덕수·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츠·홀트합장단의 공연을 펼친다. 문화체육과 330-1123.
  • [Seoul In]장애인 한가족 축제 개최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17일 오후 2시 서대문체육회관 한마음수련관에서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2대의 장애인무료셔틀버스를 임시운행할 방침이다. 사회복지과 330-1268.
  • 문체부, 구안숙 체육회 총장 승인 거부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가 25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4일 밤 신임 사무총장에 대한 임원 승인을 거부하는 공문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전자문서를 통해 ‘체육회에서 승인을 요청한 임원 구안숙은 스포츠 현장은 물론 체육행정 경험이 전무해 1년도 채 남지 않은 임기동안 베이징올림픽의 차질없는 준비 및 체육계 안팎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부적합하다.’고 통보했다. 승인 요청서를 받은 지 39일 만의 일. 체육회는 15일 오전 김정길 회장 주재로 본부장 이상 집행부 회의를 열어 장시간 대책을 논의한 끝에 25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체육회 관계자는 “사무총장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한 만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진퇴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체육회가 임원 승인을 둘러싸고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경우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임병선기자 sbnim@seoul.co.kr
  • 마포문화회관 전문공연장으로

    마포구 대흥동 마포문화체육회관이 첨단 음향설비와 무대장치 등을 갖춘 전문 공연시설 ‘마포아트센터’로 재탄생한다. 7일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문화체육회관은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745석이던 좌석을 781석으로 늘리고 노후화된 객석과 음향시설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180석 규모의 공연장과 200㎡ 면적의 전시장도 마련해 유·소년층을 겨냥한 소규모 공연과 전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유아놀이방과 티켓박스, 카페테리아, 분장실, 대기실도 확충해 명실상부한 전문 공연장의 면모도 갖췄다. 지난 2002년 건립된 마포문화체육회관은 지하2·지상5층에 연면적이 1만 8902㎡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물이지만 무대와 음향시설이 전문 공연을 펼치기엔 부적합해 민방위 교육 등 구청이나 유관단체 행사장으로 사용돼 왔다. 당초 취지인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나서는 한편, 마포문화재단을 출범시켜 공연 기획과 시설 관리 등을 전담시켰다. 박평준 마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하되, 수요자를 더욱 세분화해 각계각층의 욕구에 부합하는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52일에 걸친 개관 기념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6월1일까지 이어지는 개관 기념 페스티벌에서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독주회(5월9일)와 바리톤 최현수 독창회(5월20일) 등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양희은(5월30일∼6월1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박지성·조재진 와일드카드 후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재진(27·전북), 염기훈(25·울산) 등이 예상대로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가 3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48명의 예비명단에서 박성화 감독은 세 선수 외에도 김치곤(서울), 김동진(러시아 제니트), 김치우(전남), 이호(제니트), 김정우(성남) 등 24세 이상 선수 8명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은 와일드카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박 감독은 박주영(23·서울), 백지훈(23·수원)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최근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현범(21·수원), 조동건(22·성남), 서상민(22·경남) 등도 포함시켜 이들의 최종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명단은 추가·변경할 수 있지만 대회 기간 벤치에 앉을 수 있는 18명의 최종명단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되는 7월23일 이후에는 어려워진다. 물론 대표팀은 4명을 더 현지에 데려갈 예정이다.한편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개점휴업 중인 올림픽대표팀은 대회 개막 한 달 전 소집하도록 돼 있는 규정 때문에 고민해오다 6월 초 2주간과 개막 직전 2주간 소집훈련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기로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인 첫 ANOC 훈장 받아

    윤강로(52)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개회식에서 ANOC 공로훈장을 받는다.2년마다 ANOC가 수여하는 이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윤 원장이 처음이다. 윤 원장은 2008년 올림픽 관련 IOC 평가위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수석 조정관, 대한체육회 및 KOC 국제 사무차장,2010년 및 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한국 스포츠외교통. 중국 런민대학교 객좌교수, 서울시립대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 [부고]

    진행근(전 보건복지부 감사국장·국시원 사무총장)득환(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종환(사업)씨 부친상 김천두(비아농협 상무)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2시 (02)3010-2292정진우(서울대 음악대학 명예교수)진백(재미 의사)씨 모친상 정세민(일강 대표)소희(음연 〃)씨 조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631김정치(사업)정식(시스콘 대표)정한(의정부시 부시장)종휘(터치 대표)씨 부친상 차순철(차스텍 대표)씨 빙부상 유성근(한마음병원 약무과장)권영희(선린약국 약사)이희숙(약사)씨 시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3한상용(GTB 강원민방 광고문화사업단장)씨 모친상 26일 춘천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33)240-5475송현석(부산 대저초등학교 교사)문석(국제신문 논설위원)씨 부친상 김은영(부산국제고 교사)씨 시부상 26일 전남 벌교삼성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61)859-5023우희남(용일상사 사장)씨 상배 정규(현대자동차 대리)중규(삼성생명 주임)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20분 (02)3010-2232강석명(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건설부소장)석남(자영업)석녀(공간디자인 대표)씨 모친상 신봉균(사업)이학구(한국주택 관리소장)박형배(자영업)씨 빙모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18-511-4038신현국(현정흥산 회장)씨 상배 상철(현정흥산 사장)영철(엠케이에스앤파트너즈 대표)규철(제일정형외과 원장)성철(듀폰 상무)인철(E-FLAMMA 사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0이광목(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상임고문)씨 모친상 25일 성인천한방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32)891-6226김종훈(숭실대 학사지원과장)씨 모친상 25일 충북 단양노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421-4444이충구(전 우풍상호신고 사장)씨 모친상 이광수(제일윈텍 전무)이왕효(인천항 도선사)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신이섭(전 광주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2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62)515-4488최선관(하이닉스반도체 마케팅본부 부장)선균(가나제본 사장)씨 부친상 이윤복(이화소방 사장)김석암(마포구청 문화체육과 주임)정진현(승민디자인가구 사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5이장복(사업)명복(〃)용복(〃)상복(〃)재복(롱웰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이일광(사업)윤범노(〃)이명주(LIG손해보험 전무)씨 빙모상 26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1)550-7185김용범(수산업)분도(사업)비호(하나로텔레콤 부장)씨 모친상 김태호(대한체육회 홍보실 직원)씨 빙모상 26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61)274-4441
  • [데스크시각] 김 회장과 유 장관/임병선 체육부 차장급

    [데스크시각] 김 회장과 유 장관/임병선 체육부 차장급

    ‘가년스럽다.’는 말이 있다. 보기에 궁한 티가 다랍게 끼어 있다는 뜻이다.24일 통합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확정에서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탈락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떠오른 우리말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강원도 평창이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보름 뒤 기자회견을 자청,“차기 회장은 물론, 태권도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남은 임기 체육계의 비리 자정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2월까지 임기인 김 회장은 “평창 등 국제대회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느라 체육계 현안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체육회장에 다시 선출되려면 경기단체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뒤 기회가 날 때마다 기자들은 향후 행보에 대한 의중을 캐물었지만 그는 뜻모를 미소만 흘리곤 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대표되는 정권 인수세력이 연일 ‘전 정권의 코드 인사들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몰아세우다 제풀에 지칠 즈음, 그가 민주당 비례대표를 비공개로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실망스러웠다. 더욱이 ‘체육계 현안을 더욱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는 변은 속을 메슥거리게 했다.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란 측면이 없지 않겠지만, 신재민 문화부 2차관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에둘러 피해나갔지만, 그토록 김 회장에게 진정성이 있었다면 왜 그동안 체육계에 두루 납득시킬 행동은 안 했는지 의아했다. 궁금했다. 그리고 화가 났다. 가년스럽긴 유 장관도 마찬가지였다. 새 집에 들어 식솔들 챙기고 숟가락, 젓가락 세기도 바쁠 텐데 무어 그리 서둘러 소동을 피웠는지 모를 일이다.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지만 그런다고 경솔함이 가려지는 건 아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현기증이 일 정도로 어지러워 전 정권 코드인사인 김 회장으로선 안도할 수 있겠지만 언제든 가납사니 짓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체육회 사무총장 내정 승인을 둘러싼 불씨도 여전히 잠복돼 있다. 이런 갈등과 마찰이 생길 때마다 체육회쪽에서 선출직과 임기제, 나아가 ‘베이징올림픽이 코앞인데….’란 식의 갑옷으로 친친 두르는 것도 마뜩찮다. 필요할 때마다 골라 쓰기만 할 뿐 정작 진정한 취지에는 눈감는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망신을 당한 김 회장으로선 임기만 지켜내겠다며 활동의 폭을 좁힐 여지가 다분하다. 그러잖아도 우리 스포츠외교는 ‘외톨이 IOC위원´으로 시들해졌다. 또 IOC위원에 도전하는 인사들의 경쟁,2018년 겨울올림픽 3수에 도전한 평창과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나선 부산의 다툼 등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작용할 여지가 크다. 집안 다툼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엄청난 과제가 산적해 있다.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베이징올림픽의 성화가 지구촌 곳곳을 훑으며 ‘슈퍼 차이나’의 위력을 만방에 흩뿌릴 것이다. 김 회장으로선 중국과의 금메달 전선에서 하나라도 더 빼앗아와야 한다고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을 독려만 할 일이 아니다. 메달 몇개 더 따내는 게 체육회장의 본령도 아니다. 어차피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국가자본주의’와 정면대결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평창 유치 실패에서 충분히 경험했다. 그럼 무엇이겠는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중국의 올림픽 성공을 지원하면서 실리를 챙길 방안을 궁리해야 한다. 그것이 체육회장이 문화부 장관과 손잡고 머리를 쥐어짜내야 할 일이다. 그걸 모른다면, 혹 알고도 소홀히 한다면 바보들이다. 임병선 체육부 차장급 bsnim@seoul.co.kr
  • “노래는 내 천직이자 운명 평양서 단독공연 하고파”

    “노래는 내 천직이자 운명 평양서 단독공연 하고파”

    “노래는 나의 천직이자 운명이죠. 다시 태어나도 가수가 되고 싶어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장에 들어선 패티김(본명 김혜자·70)의 목소리는 유난히 떨렸다. ”가수는 말보다 노래를 해야 긴장이 풀린다.”며 자신의 히트곡 ‘초우’의 한 대목을 열창한 패티김은 “50년 전 시작했을 때의 설렘과 두려움은 여전하다. 지금, 결승점을 앞에둔 마라톤 선수가 팬들의 환호 속에 경기장 입구에 들어서는 심정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미8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1959년 가수로 데뷔, 광복후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일본정부 초청 공연을 갖고,1960년대 초반 홍콩·타이완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에도 처음으로 진출한 ‘한류원조’.“정식 가수가 된 뒤 1∼2년간 트럭을 타고 한국에 주둔한 장병들의 위문공연을 다녔어요. 그러다 외교관과 장교급 이상이 모이는 조선호텔 사교클럽의 전속 가수로 발탁됐는데, 이를 본 미군 방송 중역이 일본 진출을 주선했죠.” 지난 반세기동안 ‘서울의 찬가’‘사랑은 영원히’‘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 곁을 지켜온 그는 지난 78년엔 대중가수로선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서기도 했다. 패티김은 새달 26일 목포 시민문화체육회관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 25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치며 2009년까지 미국, 영국, 호주 등 월드투어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패티김은 평양 공연에 대한 소망도 밝혔다.“아버지 고향은 함경도이고 어머니 고향은 개성이에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 제 노래 ‘이별’이고, 북에도 이젠 제 노래를 아는 분들이 많다는데, 평양에서 꼭 한번 단독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문화부 “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 부적격”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한 구안숙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유 장관이 전 정권 시절 임명된 문화예술 단체장들의 퇴진을 압박해 몇몇 단체장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부는 지난 17일 김승곤 체육회 경영총괄본부장과 박필순 체육진흥본부장 등을 불러 구 내정자에 대한 승인을 거부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구 내정자가 30여년 금융계에서 활동한 전문가로 1년 잔여임기 체육행정을 이끌어 가기엔 무리”라고 밝혔다. 구 내정자가 1981년 이민을 떠나 미국 영주권을 취득, 국내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에서 애국심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도 덧붙여졌다. 문화부는 유 장관의 단체장 물갈이 압박과는 전혀 다른 맥락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체육회 흔들기’ 주장을 정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경영총괄본부장은 “정관이나 규정에 명시된 임원 자격에 위배돼 승인을 거부하면 몰라도 금융전문가라서 체육행정에 맞지 않는다는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사유로 문화부가 체육회 임원 승인을 거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화부 쪽에선 사전협의를 요청했지만 장관 교체기에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한 뒤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체육회에선 그동안 자율적으로 뽑아 문화부에 승인 요청만 했다고 맞서고 있다. 두 기관의 감정싸움에 사안이 엉뚱한 방향으로 튈 가능성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피맛골, 추억 속으로

    피맛골, 추억 속으로

    서울 광화문네거리 근처 도심의 3대 ‘전통 맛 골목’이 사라진다. 이곳은 도심의 사무실 부족 현상을 등에 업고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거나 예정돼 있어 ‘빌딩 숲’으로 바뀐다. 종로구 청진동 ‘피맛골’의 맛 골목에 이어 중구 다동의 ‘먹자골목’도 오는 10월까지 철거된다. 중구 무교동 ‘낙지골목’도 도시환경 정비사업에 포함돼 있어 개발업자들의 땅 매입 소문이 퍼져 있다. ●문을 닫는 ‘맛집’들 14일 중구에 따르면 다동 156 일대(도시환경정비사업 7·8지구)의 사업시행 인가가 이날 확정 고시된다. 시행사 YG코퍼레이션은 오는 11월 지상 2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건립을 착공한다. 다동의 먹자골목 절반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곳에는 ‘부산찜’으로 유명한 52년 전통의 부민옥과 용금옥, 완산옥, 우리집 순부두, 양평해장국, 오륙도 등의 맛집이 포함돼 있다. 부민옥은 다음 달까지 영업한다. 이들 맛집의 상당수는 재개발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무교동과 다동 인근에서 영업한다. 청진동 해장국 골목과 피맛골의 맛집들도 재개발에 밀려 하나둘씩 떠난다.70년 전통의 한일관은 오는 5월까지 영업하고,10월쯤 강남에 문을 연다. 해장국 골목의 ‘터줏대감’인 청진옥은 7월까지 영업한다. 청진옥은 김구 선생부터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유명 인사들이 자주 들렀던 곳이다. 허름한 외양과 달리 진한 춘장 맛의 자장면과 물만두로 유명한 중국집 신승관도 오는 8월부터 보기가 힘들 전망이다. 직장인 강성수(32)씨는 “청진옥은 결혼 전 아내와 연애할 때에도 자주 찾았는데 사라진다니 추억거리 하나를 잃는다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무교동과 종로구청 방향의 낙지골목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하지만 이곳도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문닫는 맛집들이 속속 나올 전망이다. ●도심의 ‘맛집’이 ‘빌딩 숲’으로 지난 30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이 최근에 활발해진 까닭은 ‘공실률 1%’와 무관치 않다. 종합부동산 전문업체 신영에셋에 따르면 종로·중구 일대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 12월 1.6%에서 지난달 현재 1.2%로 낮아졌다. 빈 사무실이 사실상 없다는 의미다. 홍순만 신영에셋 부장은 “임대료도 가파른 상승세”라면서 “올해 도심 사무실 임대료는 전년 대비 5∼6%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동 7·8지구가 오는 10월 철거됨에 따라 다동공원 맞은편인 5·6지구와 하나은행 본점 뒤쪽인 13·14·15지구의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옛 체육회관부터 효령빌딩 사이의 무교동길 9·11지구도 개발업자들이 물밑에서 부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 청진동과 을지로 일대는 고층빌딩 개발 청사진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옛 하동관이 있던 을지로2가 5지구는 39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청진동은 교보생명 뒤쪽인 2·3지구와 공원 앞인 5지구의 재개발 속도가 빠르다. 서울호텔 부지인 16지구는 개발업자가 12·13·14·15지구와 묶어 쌍둥이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특혜 논란 때문에 서울시가 일단 보류시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안숙 사무총장 내정 반대”

    체육인들이 구안숙(55)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의 임명 반대 운동을 시작했다. 한국체육학회, 올림픽성화회, 여성체육학회 등 15개 단체들은 ‘한국체육을 걱정하는 체육인의 모임’을 만든 것. 이들은 2일 보도자료에서 “금융계에서만 30년 근무한 체육의 문외한이자, 체육 관련 경력이라고는 명목상의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3년에 그친 비체육인을 ‘여성 1호’라는 허울좋은 포장지에 싸서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정길 회장의 독선적이고 시대착오적 결정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한국 체육이 바로 서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이의 철회를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여성 체육인들도 “김정길 회장이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등 여성 체육인을 우대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리인 사무총장에는 적정한 인물이 없다고 밖에서 뽑느냐.”며 반발,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진경 관동대 스포츠레저학부 교수는 “체육계 안팎에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체육인들의 양보나 이해의 범위를 넘는 인사다.”고 지적했다.지난달 27일 내정된 구안숙 전 국민은행 부행장은 이달에 열리는 체육회 이사회에서 임명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이들은 3일 가질 예정인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했다. 김정길 회장과 4일 면담을 갖기로 합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차원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역도 장미란 ‘체육대상’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고양시청)이 제54회 체육회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장미란은 27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4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체육대상을 수상해 2007년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부상으로는 75g(20돈 상당)짜리 순금메달을 받았다.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5㎏이상급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장미란은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체조의 김대은(전남도청)과 볼링 최진아(대전시청)가 최우수상을, 수영 정슬기(연세대)를 비롯해 23명과 1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가맹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체육유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선정한 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民心 이명박정부에 바란다

    ●김영숙(49·서울 광장시장 상인) 청계천 신화로 광장시장을 살렸듯이 서민경제를 꼭 살려 달라. 서민들의 얼굴 표정이 어둡다. 국민 모두가 여유를 갖는 그날이 5년 내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김정래(30·한진 부산지사 직원) 첫 딸 나원이가 올해 돌이다.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갈 수 있도록 대통령은 보육지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도 국가의 몫이다. ●조재현(20·순천향대 2학년) 지난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소외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좋은 정책을 내놨으면 좋겠다. 우선 너무 비싼 대학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동현(16·태백 황지고 1학년) 태백처럼 작은 지방 도시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고 1때 대입정책이 고3 때까지 갈 수 있도록 일관성을 유지해 달라. 지방 학생들의 소외감이 크다. ●김민영(41·참여연대 사무처장) 경제가 어렵고 물가도 뛰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서민의 고통을 어떻게 덜어낼지 민생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하창우(54·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법이 선진화되지 않으면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 서민층에 대한 법률지원을 강화해 사법 양극화를 해소할 정책을 펴야 한다. 진정한 법치주의 국가가 돼야 한다. ●박은영(28·서울 명일중 교사) 학교가 입시지옥으로 변한지 오래다. 학생들이 외적인 ‘조건’보다 내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석행(50·민주노총 위원장) 대기업 중심으로만 가고 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내야 한다.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손호철(56·서강대 정외과 교수) 한발짝 물러서서 반대이야기도 듣고, 성찰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이 너무 친재벌적이고 발전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이종우(45·교보증권 상무) 경기부양책을 쓰지 마라. 경기가 나쁠때 유혹을 느낄 수 있지만 효과는 잠시일 뿐이며 역효과를 치료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경제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양보현(52·GK대교 대우건설 현장소장) 건설은 국가 인프라 구축의 한축이다. 경기활성화로 건설 산업이 경쟁력을 갖췄으면 한다. 건설현장에서도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선진화는 요원하다. ●한인숙(32·네오위즈게임즈 과장) 게임의 긍정적인 면과 산업적인 측면을 살리는 정책이 많았으면 좋겠다. 가까운 중국의 경우, 국가가 게임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김헌(38·SK커뮤니케이션즈 과장) 사람 사이의 길은 풀섶에 난 길과 같아서 자주 왕래하지 않으면 그 길을 잃는다. 새 대통령도 미니홈피를 통해 네티즌과 자주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신용상(44·금융연구원 박사) 서민들이 잘 살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물가안정에 힘써야 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약속한 투자 계획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최경식(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장애인체육은 생활체육, 노인체육 등 여러 분야들을 포괄하는 독립된 영역이란 인식을 새 정부가 가졌으면 한다. 자체청사 건립을 새 정부가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남훈(테니스 男국가대표코치) 스포츠 각 종목간 빈부격차 해소를 바란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수영 박태환 등은 무관심 속에 피어난 꽃들이다. 프로와 균형을 맞출 아마추어종목의 육성이 필수다. ●심재명(MK픽처스 대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작자) 거창한 변화의 틀을 만들려 하기보다 영화산업에 현미경을 들이대 문제점을 진단하고, 제대로 개선하려는 차분한 노력을 했으면 한다. ●김충배 (한국국방연구원장) 새로운 ‘안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전통적 군사위협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와 공조해 국방·안보차원의 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임헌영(문학평론가·중앙대 국문과 교수) 경제를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가치는 뒤쪽으로 밀어내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가란 유구한 역사와 민족정신 위에서 발전하는 것이다. ●허은영(28· KIST 직원) 과학기술부를 교육부에 통합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우려된다. 새정부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한시라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과학계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문정인(연세대 정외과 교수) 한미동맹 강화도 중요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북한과의 공식·비공식 채널이 닫혀선 안 된다. 성과를 의식하다가는 국익의 손상이 올 수도 있다. ●강용(40·장성군 학사농장 대표) 농업은 안 된다는 역대 정부의 사고부터 바꿔야 한다. 국제경쟁을 위해 농산업도 규모를 갖춰야 한다. 규제를 없애고 나은 영농환경을 만들어 달라. ●신명순(63·충남 태안군 어업인) 기름 유출사고로 3개월째 벌이를 못하고 있다. 직접 피해를 입고도, 갯벌이 언제 살아날지 가늠도 못한다. 정부가 갯벌을 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석균(46·의사·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건강보험이나 사회보장제도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의료는 국민 권리의 영역이다. 산업과 시장의 영역으로 취급하면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 [부고] 엄삼탁 전 씨름연맹 총재 별세

    [부고] 엄삼탁 전 씨름연맹 총재 별세

    엄삼탁(嚴三鐸) 전 한국씨름연맹 총재가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68세. 1965년 경북대 사범대 사회학과와 1973년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엄씨는 ROTC 3기로 임관, 전 수도경비사령부 인사 주임 시절 노태우 당시 연대장과 인연을 맺은 뒤 1989년 국가안전기획부장 보좌관까지 승승장구했다. 이듬해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에는 안기부 기조실장을 역임하는 등 제6공화국 실세로 지냈다. 1993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병무청장에 임명된 엄씨는 이후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 한국씨름연맹 총재 등 체육계와 깊은 인연을 맺은 뒤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고문과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정치 활동을 병행하기도 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용자(67)씨와 두 아들 건태(개인사업), 연태(주 미드윈터 대표)씨가 있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 장지는 대구 달성 선영.(02)3010-2230.
  • 체육회 첫 여성 사무총장에 구안숙씨

    체육회 첫 여성 사무총장에 구안숙씨

    대한체육회 출범 88년 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체육회는 20일 공석중인 사무총장에 구안숙(53) 전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 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1920년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가 출범한 이후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여성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 앞서 최초의 여성 태릉선수촌장에 이에리사씨가 발탁된 데 이어 사무총장 자리도 여성이 차지, 대한민국 체육계는 ‘여성 쌍두마차’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맞이하게 됐다. 이화여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구 총장 내정자는 아메리카은행과 씨티은행, 교보생명, 우리은행 등을 거쳐 2004년 국민은행 최초로 여성 부행장에 오른 금융 전문가다.2005년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으로 임명돼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정길 체육회장은 내정 배경에 대해 “최근 야기된 성폭력 문제 등 체육계 전반에 걸친 남성 우월적 구조를 깨기 위해 여러 후보자 가운데 구 KOC 위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구 내정자는 다음달 열리는 체육회 이사회에서 임명 동의를 받을 예정. 임기는 전임 김재철 사무총장의 잔여 임기인 2009년 2월까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장 행정] 서대문구 ‘노인을 위한 도시’

    [현장 행정] 서대문구 ‘노인을 위한 도시’

    65세 이상 노인은 문화체육시설 수강료 50% 할인,‘실버카페’ 운영, 노인전문요양시설 건립….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를 지향하는 서대문구가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19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최근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문화체육시설 수강료를 절반으로 깎아주는 내용의 ‘문화체육회관 사용료 징수’ 조례를 개정했다. 현동훈 구청장은 “지난 2006년 ‘노인이 살기 좋은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2위, 서울시 1위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료 면제를 제외하고 노인들이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인문화가 있다 문화체육회관, 이진아도서관 등 구립 공공시설에서 운영하는 문화·체육 강좌의 수강료를 50%까지 할인한다.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료도 절반으로 떨어뜨려 노인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문화·체육 강좌를 듣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역 이·미용업소, 목욕업소 등을 노인이 이용할 경우 요금의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인들의 이용 편의를 돕는 경로우대 모범업소를 지정하고, 업소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오는 3월에는 남가좌동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노인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내는 ‘실버 카페테리아’가 문을 연다. 정부에서 지원받아 66㎡(20평) 공간에 내부공사를 하고 테이블 10개를 놓는다. 노인을 위한 휴식처이자 직접 차를 만들고 손님 접대를 하는 장소이다. ●구립 노인요양시설 공사 한창 커피전문가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커피와 차를 만들고 빵, 도시락 등 간단한 식사거리도 제공한다. 가격은 대부분 1000∼3000원선으로 일반 카페에 비해 저렴하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 12명을 종업원으로 채용해 4명씩 3교대로 근무하고 월 35만원가량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은동에는 구립서대문노인전문요양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위한 시설이다. 지상 5층으로 70여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로 옮겨가고 있지만 오히려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로사상은 점차 사라지는 듯하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경로우대제도를 발굴해 ‘어른공경 으뜸구’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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