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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NA 유일 한국직원 “광주와 나는 닮은꼴”

    FINA 유일 한국직원 “광주와 나는 닮은꼴”

    1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챔피언십 빌리지(선수촌) 입구. 작달막한 키의 여성이 자신보다 몸집이 두 배는 될 법한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여러분에게 허락된 약물들입니다. 이 중에 금지된 약이 무엇인지 지목해 보세요”. ●“기본기·전문성 갖춘 뒤 국제기구 도전을” 이경언(32)씨는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FINA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이다. 그는 FINA의 도핑방지 프로그램을 기획해 예산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관한다. FINA에 입사한 후 반도핑부에서만 4년째다. 진입이 어렵기로 악명 높은 스포츠 국제기구에 취업한 이씨의 ‘성공기’는 다소 눈에 튄다. 그가 해외스포츠인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건 ‘기본기’와 ‘전문성’이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해외 봉사활동을 인도 파트나에서 하면서 FINA행의 첫발을 뗐다. 2011년 졸업 후 대한체육회의 도움을 받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에서 1년간 인턴으로 일하면서 그는 반도핑을 비롯한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밟기 시작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의 도핑관리팀 담당관에 이어 이듬해 국제체육아카데미(AISTA)를 졸업했다. ●국제수영 첫걸음 뗀 광주에서 내 모습 보여 2016년 여름학기 졸업 후 마침내 FINA를 노크했는데, 80여명 지원자 중 아시아인은 이씨 혼자였다. 그는 “스포츠 국제기구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무조건 모험하고 도전하라는 이야기는 무책임하다”면서 “스포츠 행정의 폭넓은 이해와 끊임없는 배움, 그리고 자신의 전문성을 기르고 이 모든 것을 연결할 때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씨는 입사 후 다섯 번째 출장 짐을 꾸려 지난 3일 일찌감치 광주에 도착했다. 광주 생활 3주째에 접어든 이씨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려 더욱 기쁘고 각별한 마음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보면 국제 수영에서 첫 걸음마를 뗀 광주와 지금의 제가 닮은꼴이 아닐까요”라고 활짝 웃었다.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수지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8위로 결선행

    김수지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8위로 결선행

    주종목은 3m 스프링보드 .. 18일 예선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도전중국 강세 여전 .. 289.95점 천이원, 12위와 50점차 이상으로 압도적 1위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을 가볍개 통과했다.김수지는 1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38.95점을 받아 8위에 올라 상위 12명에게 주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수지는 1차 시기에서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한 바퀴 반을 도는 연기를 해 49.20점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역시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무난히 입수해 49.40점을 받으면서 6위까지 뛰어올랐다. 하이라이트는 4차 시기. 3차 시기가 끝난 뒤 7위였던 김수지는 앞으로 뛰어들면서 뒤로 몸을 뒤집는 리버스로 시작해 파이크 동작으로 한 바퀴 반을 돌아 입수했다. 여기에서 50.40점을 얻은 김수지는 4위까지 올라서며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했다. 마지막 5차 시기에서 김수지는 45.10점을 보태 결선행에 쐐기를 박았다. 함께 출전한 권하림(20·광주시체육회)은 217.80점으로 17위에 그쳤다. 김수지는 한국 여자 다이빙에서 결승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꼽혔다. 주종목은 3m 스프링보드지만 대회 첫 경기인 1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1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수지의 당초 목표는 18일 열리는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2위 안에 들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것이다. 3m 스프링보드는 세계선수권 결선에 진출하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김수지는 13일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최고(종전 2015년 카잔대회 8위)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내게 가장 중요한 날은 (3m 스프링보드 예선일이) 18일이다. 물론 13일 1m 결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이원이 287.95점로 1위, 창야니(중국)가 257.65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남자부에 이어 중국의 다이빙은 여자부에서도 압도적인 강세를 드러냈다. 천이원의 점수는 결선행 막차를 탄 12위 일리나 베르토치(이탈리아·232.55점)보다 무려 55.4점이 높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의정부시, 日 자매도시 방문 취소 검토

    경기 파주시에 이어 의정부시가 일본 자매도시 방문 일정 취소를 검토 중이다. 의정부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국내 정서를 고려해 자매도시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당초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시 체육회 관계자 등 70여명은 검도·유도·탁구 등 체육 친선교류 행사를 위해 오는 27~30일 일본 시바타(新發田)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안 시장 등 일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체육시설 등을 견학할 예정이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직 방문 취소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매도시 방문은 이전에도 취소된 적이 있다. 두 도시는 1981년 체육 교류 협정을 시작으로 양국 체육 꿈나무들의 기량을 겨뤄 왔다. 1989년 자매결연한 뒤 매년 양국을 번갈아 방문해 홈스테이 등으로 우의를 다져왔다. 그러나 2011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반일감정이 확산하자 시바타시 방문을 취소했다. 2008년에는 같은 이유로 친선교환 체육대회를 연기하기도 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일본 사세보(佐世保)시와 기타큐슈(北九州)시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수출규제로 국내 반일 감정이 커지자 전격 취소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상주 유명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선수들 상습 폭행

    상주 유명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선수들 상습 폭행

    농구 명문으로 알려진 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학생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와 상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상주경찰서에 A(27)씨의 수사를 의뢰했다고 매일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A씨는 상주시체육회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 5월 중학교 농구부 코치로 부임했다. 그런데 A씨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선수 6명을 폭행한 사실이 최근 감독 교사와 학생들의 상담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학생들이 자신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육관, 시합장, 전지훈련장 등에서 학생들의 뺨과 머리, 허벅지 등을 수시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 피해학생은 A씨가 자신의 두 손을 손수건으로 묶고 때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경찰에 A씨의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8일 A씨를 직위해제한 후 사직 처리했다. 상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씨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과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선수와 학부모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호철 재심서 징계 경감…자격정지 1년→3개월

    김호철 재심서 징계 경감…자격정지 1년→3개월

    김호철(64) 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자격정지 징계가 1년에서 3개월로 감경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김 전 감독이 요청한 재심 청구 내용을 심의해 김 전 감독의 징계를 대폭 완화했다. 공정위는 ‘대표팀 감독 등으로 일하며 한국 배구에 공헌한 점’을 감경 이유로 꼽았지만 무엇보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과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회에 알렸다”는 김 전 감독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조용구 협회 사무처장은 공정위에서 “김 전 감독이 OK저축은행 입단을 추진하면서 공식적으로 협회에 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이제까지 살아온 배구인으로서의 명예는 지키고 싶다”고 재심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배구협회 관계자(김남성 홍보이사)에게 (프로행 추진) 과정을 이야기했다. 협회는 공식적인 보고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 부분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4월 초 OK저축은행과 입단 협상을 벌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배구협회는 같은 달 19일 “김 전 감독이 ‘대표팀 전임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 이적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입단을 시도해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호철 전 대표팀 감독 “협회에 알렸다”

    김호철 전 대표팀 감독 “협회에 알렸다”

    김호철(64) 전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과 대한배구협회의 ‘진실 게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김 전 감독이 요청한 재심 청구 내용을 심의했다. 심의에 앞서 김 전 감독은 “배구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하지만 가려진 진실이 있다. (OK저축은행과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협회에 알렸다. 그 부분을 소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졌다. 그런데 배구인으로 살아오며 지켜온 명예 만큼은 지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구협회를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조용구 사무처장은 “김 전 감독이 OK저축은행 입단을 추진하면서 공식적으로 협회에 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가 김 전 감독의 프로행 추진을 사전에 알았는가. 승인한다는 의사를 표한 적이 없는� 굡遮� 질문을 받고 “여러 차례 언론에 알린 것처럼 협회는 사전에 김 전 감독과 프로행에 관해 얘기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3월 남자배구 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선임된 김 감독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계약했지만 임기 도중인 지난 4월초 사령탑이 비어있는 OK저축은행과 입단 협상을 벌였고,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비난의 한 가운데 섰다. 김 감독은 협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재심을 청구했다. 이날 위원회 결과는 이르면 9일 늦게 김 감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빙속황제 이승훈, 후배 폭행으로 1년 출전정지

    빙속황제 이승훈, 후배 폭행으로 1년 출전정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1)이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출전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9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승훈이 후배 선수를 폭행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지난 4일 제12차 관리위원회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 및 제31조 조항에 따라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내년 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을 신청할 순 있다. 이승훈은 2011년과 2013년, 2016년 해외 대회 참가 중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게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승훈은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빙속 간판이다. 그는 폭행 의혹에 휘말린 뒤 네덜란드 실업리그에 진출했고, 평창올림픽 이후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 판 ‘한유총 사태’ 태권도 승품단 심사수수료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돈 잔치?

    서울시 판 ‘한유총 사태’ 태권도 승품단 심사수수료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돈 잔치?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5일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간 서울시태권도협회와 관련된 증인 참고인이 출석한 다섯 차례에 거친 조사감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를 상대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국기원의 사전승인없는 심사수수료 인상으로 부당이득을 취했고 심사수수료에 연동하여 복지비 성격의 ‘회원의 회비’를 응심자에게 부과하는 구조적 결함이 드러났다. 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비상근임원이 상식 밖의 급여성 경비를 받고있으며 임원결격사유자가 부당하게 일비를 지급받고 있는 등 승품단 심사수익금으로 협회 내 돈잔치를 열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조사특위 위원들은 감사원 감사청구, 세무조사 및 배임·횡령 고발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정상화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사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제출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서울시태권도협회의 혁신적인 개혁이 될 때까지 끝까지 시정조치 및 권고를 내리겠다”며 시민과 태권도인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에 몸을 맡겨라… 金 7개 걸린 ‘수중 마라톤’

    바다에 몸을 맡겨라… 金 7개 걸린 ‘수중 마라톤’

    오픈워터는 말 그대로 실내가 아닌 바다에서 자연을 느끼며 경쟁하는 수영 경기다. 바다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도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게 최대 묘미로 꼽힌다. 2.5㎞ 순환코스를 거리에 따라 반복하며 5㎞, 10㎞, 25㎞를 헤엄쳐 나간다. 그래서 별명도 마라톤 수영, 혹은 수중 마라톤이다. 금메달 7개가 걸려 있다. 오픈워터에선 모든 영법이 가능하지만 대세는 자유형이다. 12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픈워터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파도가 높지 않고 해파리 걱정이 없는 데다 인근에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수심은 약 10m이고 7월 평균 수온은 24°C다. 오픈워터는 원래 올림픽 수영 그 자체였다. 1869년 제1회 올림픽부터 3회 올림픽까지는 모든 수영 경기가 오픈워터로 열렸기 때문이다. 실내수영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서 올림픽에서 사라진 오픈워터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마라톤 수영이라는 이름으로 10㎞ 경기가 열리면서 부활했다. 국제수영연맹에선 1991년 대회 25㎞를 시작으로 1998년 5㎞, 2001년 10㎞, 2011년 팀 경기를 추가했다. 지금까지 13번 열린 오픈워터의 최강자는 러시아와 독일, 미국으로 각각 금메달을 12개, 11개, 10개 획득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녀 선수는 지난해 국제수영연맹이 선정한 ‘2018년도 올해의 오픈워터 선수’ 페리 비어트만(네덜란드)과 안나 마르셀라 쿤하(브라질)다. 비어트만은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0㎞ 금메달 1개를, 쿤하는 금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마르크 앙투안 올리비에(프랑스)와 오헬리 뮐러(프랑스)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올리비에는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뮐러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달 9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남녀 4명씩 총 8명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5㎞ 종목은 백승호(오산시청), 조재후(한국체육대), 반선재(광주시청), 이정민(안양시청), 10㎞ 종목은 박석현(국군체육부대), 박재훈(서귀포시청), 정하은(안양시청), 임다연(경남체육회) 등 8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5㎞를 57분 53초로 주파하며 1위를 차지했던 반선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살인범 아니면 코치 재임용 괜찮다는 김해시

    “살인이나 절도죄를 저지른 것만 아니면 코치로 다시 채용해도 문제없다.” 경남 김해시청 소속 하키 선수단은 지난 1월 전직 코치 A씨가 다시 채용됐다는 얘기를 듣고 크게 놀랐다. 선수들을 수시로 구타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단주 격인 김해시의 체육 담당 B과장에게 문제 제기를 했지만 ‘큰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니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의 답만 들었다. 선수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A씨의 재임용은 인권침해에 해당된다”고 결론 내렸다. 인권위는 김해시청 하키단 문제에 대해 이러한 판단 결과를 밝히고 시 측에 “B과장의 인권침해 행위를 조사해 필요한 인사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사건은 인권위가 지난 2월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을 발족시킨 뒤 스포츠 분야에서 제기된 60여건의 진정 사건 중 첫 권고 사건이다.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2015~2017년 김해시 하키팀 코치로 일하며 선수들을 여러 번 구타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 선수들은 “A씨가 코치 시절 회식 자리에서 뺨을 때리거나 온몸을 구타해 늑골이 부러진 ‘’사람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 일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또 회식에서 음주를 강요하거나 선수들에게 온 개인 우편물을 허락 없이 열어 보기도 했다. A씨는 2018년 코치직에서 물러났지만 2019년 1월 같은 팀 코치로 재임용됐다. 감독과 선수들이 반발했지만 시 관계자는 오히려 A씨를 감쌌다. B과장은 재임용 반대 탄원서를 제출한 선수단에 “재계약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경고장도 발부했다. 또 선수들에게 “돈도 잘 못 버는 비인기 종목을 선택해 힘들게 살아가느냐”며 “다른 종목을 창단시켰어야 했다”고 폭언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선수들이 지난 4월 대한체육회에 A씨의 인권침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조사 과정이 부실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김해하키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가 재심의를 거쳐 6개월 자격정지를 내렸다. 하지만 이조차 규정에 한참 밑도는 솜방망이 징계였다. 관련 규정에는 ‘폭력행위가 있다면 경미하더라도 1년 이상 3년 미만의 자격정지 처분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선수 때려도…살인자만 아니면 된다? “인권 침해”

    선수 때려도…살인자만 아니면 된다? “인권 침해”

    선수단 폭행·음주강요한 코치 재임용한 김해시반대 탄원자에겐 “재계약 평가에 반영” 협박국가인권위 스포츠특별조사단, “인권침해” 결론“살인이나 절도죄만 아니면 코치로 다시 채용해도 문제 없다.” 선수단을 폭행했다가 그만둔 코치가 재임용 되려 하자 이를 반대한 감독·선수들에게 구단주인 김해시청 간부급 공무원이 한 발언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특별조사단은 문제를 일으킨 코치를 재차 채용 하는 과정 등에 선수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김해시장과 대한체육회장 등에게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4일 인권위에 따르면 김해시청 소속 하키 선수단은 2015~2017년 코치로 일했던 A씨가 올해 1월 다시 재임용되자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과거 선수들을 구타하는 등 가혹행위했던 인물이어서다. 선수들은 A씨가 코치 시절 회식 자리에서 선수의 뺨을 때리거나 온몸을 구타해 늑골 골절당한 사람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술을 강요하거나 선수들에게 온 개인 우편물을 허락없이 본 사실도 폭로했다. 하지만 구단주인 김해시청의 B과장은 감독에게 A씨를 코치로 추천할 것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살인자나 절도자가 아니면 재임용할 수 있다”면서 재임용 반대 탄원서를 제출한 선수단에게는 “재계약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경고장도 발부했다. 인권위는 “선수들이 지난 4월 대한체육회에 A씨의 인권침해 사실을 신고하기도 했지만 조사 과정은 부실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에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김해하키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A씨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다만 재심의를 거쳐 A씨에 대해 6개월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지긴 했지만 ‘폭력 행위가 있다면 경미한 사안이라도 1년 이상 3년 미만의 자격정지 처분을 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는 어긋난 처분이었다. 인권위는 “조사 결과 선수들의 말처럼 A씨의 폭행 등 인권침해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또 “김해시장(경남하키협회장 겸직)의 A씨 재임용 과정이 재량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B과장의 발언 역시 선수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이에 김해시장에게 운동부 지도자나 선수 등 단원 채용 시 인권 침해 전력이 있는 자에 대한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B과장에 대한 자체조사로 적절한 인사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대한체육회와 경남하키협회 역시 “선수와 지도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음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해당 지역 체육단체에 대한 감사실시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전남 화순군이 수천만원의 뇌물 비위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군수 비서실장과 군청 총무과장이 구속되면서 칼끝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역 사회가 흔들거리고 있다. 광주지검은 지난 5~6월 화순군수 비서실장과 군 총무과장, 화순군산림조합 조합장, 지역 인터넷기자, 업자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30~31일 이틀간 18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산림사업 공사 6건을 수의계약으로 화순군산림조합에 몰아주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화순군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림조합과 115억원의 공사를 체결하면서 더 많은 금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화순군청을 압수수색했다. 구충곤 군수도 지난달 12일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당했다. 군정 공백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구 군수는 지난 1일 정례조회에서 “군수가 군수답지 못했다. 군정을 잘 살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구 군수는 군민들에게 공식 사죄하라”며 규탄대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3일 화순군청 앞에서 화순군청 적폐청산 비리척결를 주장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산림사업 비리와 군체육회 억대 보조금 부정 비리 등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며 “검찰 등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화순군수의 사과는 기만적일 뿐만 아니라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에 불과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과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인정, 재발 방지 약속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 군수는 상급기관, 사법당국, 시의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거나 사실을 은폐시키려 한다면 엄중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리리 화순군공공개혁시민연합지부장은 “군은 자체 정화 능력이 없는게 확인된 만큼 전남도청은 직무감찰을 즉각 실시해야한다”며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비리를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 체육은 모든 선수를 김연아·류현진처럼 훈련시켜”

    “한국 체육은 모든 선수를 김연아·류현진처럼 훈련시켜”

    “국가·승리지상주의 다양성 전환 필요”스포츠혁신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체육계 구조 개혁을 위해 발표하고 있는 권고안에 대해 엘리트 체육계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국 체육학과 교수들이 국가 스포츠패러다임 혁신과 체육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내 대학 스포츠 학과 교수들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주의와 승리지상주의의 스포츠 패러다임을 민주주의와 인권, 공정, 평등, 다양성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 194명은 선언문에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개혁에 반하는 일련의 매도와 왜곡을 당장 멈추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강신욱 단국대 교수는 “체육계가 동의하는 것은 현재 한국 스포츠에 문제가 있으며 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엘리트 체육인들이 합숙 폐지나 주말대회로의 전환에 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범 중앙대 교수는 “우리 국가의 위상에 비춰볼 때 현 체육 시스템은 더이상 어울리는 옷이 아니며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구선수 출신인 임용석 충북대 교수는 “운동선수 가운데 김연아나 류현진처럼 되는 건 10%도 안 된다. 하지만 한국 체육은 모든 선수를 김연아나 류현진처럼 훈련시킨다. 결국 90%의 운동선수들을 불행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성 체육인들이 주장하는 ‘기존의 성과를 무시한다’는 지적에 대해 “많은 학생 선수들이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혁신위가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재원 중앙대 교수는 “엘리트 체육 양성 시스템을 바꾸자는 것이지 엘리트 체육인들을 쫓아내자는 게 아니다”라면서 “학생 선수들이 즐기고 성장하는 시스템 속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배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체육관련 학과 교수들 “스포츠혁신위 권고 반발 근거없다”

    최근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안을 일부 엘리트 스포츠계에서 반발하는 가운데 스포츠 관련 학과 교수들이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전국 스포츠 관련 학과 교수 194명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개혁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가 스포츠개혁에 반하는 일련의 매도와 왜곡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하는 한편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정부가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일부 엘리트스포츠게의 반발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학생선수의 본분은 선수가 아닌 학생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권고를 운동하려는 선수에 대한 반인권적 폭력으로 매도하고 소년체전 확대 개편의 권고를 폐지라고 호도해 엘리트스포츠 죽이기라는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한 강신욱 단국대 교수는 “요즘 체육계가 어수선하다. 특히 스포츠 혁신위 권고에 대한 반대, 우려가 크다”면서 “혼란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현재 한국 스포츠에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이 기존 체육계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스포츠혁신위 뿐 아니라 전체 체육계가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소통해서 미래지향적인 체육개혁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범 중앙대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위상에 비춰볼 때 체육 시스템은 우리에게 어울리는 옷이 아니다. 그걸 벗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끊임없이 상처받는 불행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농구선수 출신인 임용석 충북대 교수 역시 “나 자신 선수를 그만두고 나서 그런 불행을 겪은 사람 중 하나”라면서 “선수 가운데 김연아, 류현진처럼 되는 건 10%도 안된다. 하지만 한국 체육은 모든 선수를 김연아나 류현진처럼 훈련시킨다. 결국 90% 운동선수들을 불행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교수는 스포츠혁신위 권고에 반발하는 이들이 강조하는 “기존 성과를 무시한다”는 지적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많은 학생선수들이 성적을 내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혁신위나 우리는 그걸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성적 못내면 어떠냐. 성적만 집착하는 것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중앙대 교수는 “한국 체육계에서 10% 엘리트 체육인들의 발언권이 너무 강하다. 90%에 속하는 이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없다”면서 “90%에 속하는 이들도 스포츠를 즐기고 운동 그만둔 뒤에도 기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걸 대한체육회 등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트 체육 양성 시스템 바꾸자는 것이지 엘리트 체육인들을 ?아내자는 게 아니다”면서 “학생들이 즐기면서 성장해 가는 속에서 엘리트 선수도 나오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포토] ‘대한민국 체육 꿈나무축제’ 개최

    [서울포토] ‘대한민국 체육 꿈나무축제’ 개최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등 체육관련단체들이 주최하는 스포츠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대한민국 체육꿈나무축제’가 30일 오후 한국체육대 필승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2019.6.30.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부고] 최형원씨 모친상, 문대봉씨 부친상

    ●최태용(㈜세인종합건설 대표이사)·최형원(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최형복(경기북부지방종합주류도매협회 국장)·최점숙·최이순씨 모친상, 27일 오후 2시30분께,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301호 특실, 발인 29일 오전 8시, 장지 임실 호국원. 063-285-1009 ●문대봉(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과장)씨 부친상, 27일 오후 11시, 익산 모현장례문화원 202호, 발인 29일. 063-853-9889
  • 이기흥, IOC 위원에… 스포츠외교 제2 황금기 연다

    이기흥, IOC 위원에… 스포츠외교 제2 황금기 연다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한국인으로는 11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됐다. 이 회장은 IO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제134차 총회를 열어 실시한 신규위원 후보 10명에 대한 전자투표에서 전체 64표 중 찬성 57표를 얻어 무난하게 확정됐다. IOC 위원은 모두 115명으로, 이 회장은 선출 카테고리 중 하나인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선출된 첫 한국인이 됐다. 한국은 이제 유승민 선수위원과 함께 2명의 IOC 위원 보유국이다. 이 신임 위원의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은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박용성 IOC 위원까지 3명을 보유해 국제 스포츠외교의 황금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 전 부위원장이 솔트레이크 스캔들로 2005년 자진 사임한 후 박 전 위원과 와병 중인 이 전 위원까지 모두 자리를 내려놔 한국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이 신임 위원의 가장 큰 과제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외교의 위상을 다시 확립하는 것이다. 이 위원도 현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혁신해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할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스포츠혁신 정책과 갈등 양상을 표출해 온 이 위원이 이제 대한체육회장보다 확고히 높아진 위상으로 국내 스포츠혁신을 타협할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28일 귀국한 뒤 정부와 논의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위원이 IOC 정년 70세까지 남은 6년 임기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이 위원이 NOC 위원장으로 IOC에 입성한 만큼 대한체육회장 재선에 실패할 경우 자동으로 자격을 잃게 된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020년 12월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으로는 11번째 IOC 위원으로 확정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으로는 11번째 IOC 위원으로 확정

    대한민국 올림픽, 유승민 선수위원과 함께 ‘쌍두마차’ 체제임기 6년 채우려면 2020년 말 대한체육회장 재선에 성공해야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명씩 차례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인 32표를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이 됐다. 반대표는 5표에 불과했다. 투표 결과를 발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기흥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동료 IOC 위원들도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한국의 올림픽을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신규위원 두 명으로 늘었다. 이기흥 위원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위원과 대한체육회장으로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넓혀 온 이기흥 위원이 힘을 합친다면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는 지난달 2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을 포함한 10명을 신규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IOC는 총회에서 추천받은 이들을 투표로 추인했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현재 활동 중인 IOC 위원은 95명으로 이날 새로 선출된 위원 10명을 합치면 전체 인원은 105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볐다. 또 남북 해빙 무드를 맞아 북한 NOC 대표인 김일국 체육상과 여러 차례 만나 남북 체육 교류와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회장은 2017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신규 회원 후보로 자신을 ‘셀프 추천’했다가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지만, IOC의 서류 검증을 통과한 뒤 윤리위원회, 추천위원회, 집행위원회 등 까다로운 IOC 신규위원 후보 관문을 차례로 넘어 마침내 IOC 위원의 고지를 밟았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현재 64세인 이 회장이 향후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정년을 채우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이 회장이 NOC인 대한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만큼 체육회장 타이틀을 유지해야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기흥 신임 IOC 위원은 “또 한 명의 대한민국 IOC 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하여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쇼트트랙 후배 바지 벗긴 임효준 측 “성기 노출은 아니다”

    쇼트트랙 후배 바지 벗긴 임효준 측 “성기 노출은 아니다”

    쇼트트랙 남자대표 간판인 임효준이 훈련 도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벗기는 성희롱 논란 속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원의 국가대표선수촌 퇴촌이 결정됐다. 임효준 측은 당시 주요 부위가 노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2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임효준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중 남자 후배 A의 바지를 벗겼다. 이에 대해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선수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내보내기로 24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임효준으로부터 바지 벗김을 당한 후배 선수 A는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며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A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심리적 충격에 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는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이 들 수 있을 정도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의 소속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하반신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면서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 측은 성기 등 주요 부위가 모두 노출된 게 아니라 엉덩이 절반 정도가 노출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임효준 소속사 관계자는 “장난 도중 암벽에 올라가는 A를 끌어내리려다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절반이 노출된 것이지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사건도 훈련 중이 아니라 휴식 시간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암벽 등반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A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인성에 문제가 있는 임효준을 국가대표에서 박탈하라” 등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파벌·짬짜미·성추행 얼룩진 ‘효자 종목’… 또 솜방망이 처벌받나

    파벌·짬짜미·성추행 얼룩진 ‘효자 종목’… 또 솜방망이 처벌받나

    ‘여자숙소 출입’ 김건우 출전정지 1개월 등 성적 연연한 빙상연맹, 간판 선수 감싸기 빙상계 “기강해이에 비슷한 사고 반복” “군대식 연대책임” vs “선제적 결단 필요” 선수촌장, 선수 전원 퇴출 놓고 논란도 과거 큰 파열음을 일으킨 파벌 싸움과 대회 성적·메달을 둘러싼 ‘짬짜미’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쇼트트랙이 또다시 스포츠정신에 먹칠을 했다.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남자 선수가 암벽 등반 훈련 도중 후배 선수를 성희롱한 사실이 25일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국가대표 심석희 성폭행 파문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쇼트트랙의 병폐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사건은 지난 17일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자 선수들과 함께 진행하던 등반 훈련 중 발생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쇼트트랙 간판 임효준(23)이 여자 선수들 앞에서 남자 후배 B의 바지를 돌연 끌어내렸다. 임효준은 장난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피해자인 B선수는 극심한 모멸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와 신치용 선수촌장은 지난 24일 기강 해이를 이유로 임효준뿐 아니라 피해자를 포함한 대표 선수 16명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냈다. 결코 장난으로만 여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못된 관행을 바로잡자고 체육계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는 마당에 병폐의 온상으로 눈총을 받아 오던 쇼트트랙이 또 사고를 치자 “아예 종목을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도 높은 비난이 체육계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자신이 몸담은 종목이 손가락질과 눈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한 선수들의 철없는 행동이라고 하기에도 스포츠 팬과 국민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실업 빙상팀 C감독은 “이런 비슷한 사건이 계속된다는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쇼트트랙 김건우(21·한국체대)가 여자 선수들의 숙소에 무단 출입했다가 발각됐을 때도 출전정지 1개월이라는 가벼운 징계 처분에 그쳤다. 김건우의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도 유지해 징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엘리트 스포츠의 뿌리 깊은 ‘성적 지상주의’에 따른 간판 선수 감싸기와 문제를 일으켜도 가벼운 처벌만 받고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반복되는 병폐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C감독은 “선수가 사고를 쳐도 국제대회 성적을 내야 하니까 연맹은 감싸기에 바쁘다”면서 “이를 본 선수들은 무서운 게 사라지고 기강은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많은 빙상인들은 이번에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번 사건 가해자에 대해서 가벼운 징계를 내릴 것으로 봤다. 박태웅 연맹 사무처장은 “퇴촌된 대표팀 선수들이 한 달 뒤에는 다시 입촌해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며 다만 가해 선수의 재입촌 여부는 다음달 징계 심의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선수촌장이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그리고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선수들에 대해 퇴촌 조치를 한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군대식의 ‘연대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설명부터 “터진 둑의 붕괴를 막기 위해 작은 구멍을 서둘러 막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히려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번 사건 배후에 그만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따라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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