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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공공시설 외국어 예약홈피 개설

    서울시는 1일 공공시설을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을 위해 영문 예약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 영문홈페이지(http://english.seoul.go.kr)와 글로벌센터 홈페이지(global.seoul.go.kr)를 통해 외국인들도 한강시민공원 체육시설 등 249개의 공공시설을 직접 예약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외국인들은 복잡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과정없이 실명 인증만 거치면 모든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명 인증은 사용자가 외국인등록증 사본을 관련부서에 팩스로 보내면 관리자가 출입국관리사무소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동구 뚝섬 유수지, 체육공원 변신 50일만에 3만명 이용… 동부지역 대표 가족공원으로 부상

    “상암동이 자랑하는 월드컵공원이 부럽지 않아요.” 악취와 모기 발생의 진원지였던 뚝섬 유수지가 체육공원으로 변신한 지 50일만에 이용객이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당초 녹지 조성을 요구하며 체육시설 건립을 반대하던 주민들도 체육공원을 서울숲, 중랑천 산책로와 함께 ‘성동 삼보(三寶)’로 꼽을 만큼 애착을 드러낸다. 매일 오전 공원의 육상트랙을 찾아 걷기 운동을 한다는 이연실(62·성동구 성수동)씨는 31일 “무릎이 좋지 않아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을 걷는 게 부담이 됐는데 우레탄이 깔린 푹신한 트랙을 매일 걸을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땀을 훔쳤다. 전용코트에서 배드민턴을 하던 왕양자(57·성동구 금호동)씨도 “아파트 빈 주차장에서 주차선을 경계 삼아 운동하다 네트까지 설치된 정식규격의 경기장을 이용하게 되니 재미와 실력이 모두 배가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성동구는 지난 2005년 8월 2만 1700㎡ 규모의 유수지 공터에 5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전천후 체육시설 조성 사업에 착수, 지난 6월8일 준공식을 가졌다. 축구장 1곳에 농구장, 배드민턴장이 각각 2곳과 4곳이 마련됐다. 육상트랙과 인라인트랙도 1면씩 갖췄다. 사업추진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생태연못을 갖춘 도심 녹지공원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공사를 실력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나 개최하고 구와 동의 직원들이 나서 일대일 설득작업을 벌인 결과 여론이 움직였다.”면서 “앞으로 미비한 시설은 점차 개선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보석 개별소비세 없애야”

    사치세 기능이 사라지거나 탈세 등으로 인해 과세의 실효성이 없는 보석이나 귀금속, 고급 가구, 시계 등을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조세연구원 성명제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 의뢰에 따른 것으로 오는 8월 발표될 전면적 세제개편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성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보석·귀금속이나 모피, 융단, 가구, 녹용 및 로열젤리 등의 고가품에 대해 개별소비세가 상당한 누진성을 보이면서 사치세 역할을 했지만 소비의 고급화와 고가화, 대중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최근에는 누진도가 급격히 축소되고 일부에서는 역진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 위원은 “보석·귀금속 제품의 경우 시장규모는 3조 5000억∼6조원에 이르지만 2006년 현재 과세실적은 30억원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다.”면서 “오히려 고가품시장의 음성화, 무자료거래 성행, 탈세 등을 부추겨 관련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급가구나 시계, 사진기 등도 영수증 분할 등을 통해 탈세가 성행하고 있고,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이 양분되면서 국내업계의 시장 진입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역시 비과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성 연구위원은 카지노·경마장·경륜장 등은 사행성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 등을 감안해 과세를 유지하되 골프장은 체육시설로서의 성격을 감안, 비과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래 조세연 전문연구위원은 부가가치세 면세범위와 관련,“대다수 최종 소비자의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정돼야 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지나치게 넓게 면세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금융·보험이나 의료·보건, 교육 등 분야에서는 현재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부가가치세 면세를 축소, 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랑천 산책길 정비

    중랑천 산책길 정비

    도봉구 중랑천을 따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도심속의 아름다운 ‘실크로드’가 생겼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2006년 시작한 창동주공 17단지∼도봉2동 서원아파트 앞에 이르는 4.1㎞의 생태산책길인 ‘도봉 실크로드’의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새로 만든 폭 3m 산책로는 기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도로와 확실히 구분돼 안전사고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주요 지점에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늘렸다. 특히 중랑천 둔치에 산책을 하고 싶어도 어려웠던 장애우들도 넓어진 산책로를 이용, 전동휠체어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게 되었다. 최선길 구청장은 “최근 고유가와 웰빙붐으로 자전거와 조깅 등 중랑천 둔치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도봉 실크로드는 동서양의 문물을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우와 일반 주민들을 연결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F 케네디 이후 나를 이렇게 감동시킨 지도자는 없었다.”(스미티·노년의 백인 남성) “폭풍우 가운데에 서 있는 나무와 같은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한스·20대 인도계 미국인 여성) “열정적이고, 똑똑하며 창의적이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진정한 지도자, 그가 바로 오바마입니다.”(디바스티·시카고대 백인 여학생) “1960·70년대 우리 세대와는 다른 역할을 할 겁니다. 변화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흑인 남성 노인) 지난달 28일 화창했던 토요일 오후 3시 버지니아주 매클린 타이슨스 코너 근처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2층 거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를 지지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오바마 지지자인 콜린 레이러(여)는 자신의 집에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놓고 이웃주민들을 초청했다. 이른바 ‘변화를 위한 화합’ 홈 파티다. 오바마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3000여개의 홈 파티가 열렸다. ●하루 동안 미국 전역서 3000여개 홈파티 열어 콜린의 집에는 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였다.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5명이었다. 아시아계가 4명, 흑인이 5명, 히스패닉 2명, 나머지는 백인이었다. 나이는 20대에서 60∼70대까지 다양했지만 30·40대가 주를 이뤘다. 이들 중에는 이미 오바마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선거 자원봉사는 생전 처음이라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여성도 2명 참석했다. 파티 호스트인 콜린은 먼저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줘 고맙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부터 뉴저지 등 경선 과정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느낀 점들을 말했다.“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의 정치인 오바마 지지활동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오바마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유권자들에게 전화·선거자금 기부로 힘 보태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자기 소개와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말했다. 직장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피어스는 “지난 7년이 되풀이되지 않길 원하기 때문에 오바마를 지지한다.”면서 그동안 선거운동을 돕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시간을 내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거 자원봉사는 난생 처음이라는 셀비(여)도 “오바마는 신뢰를 주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10·17세 두 아이의 엄마인 수전 디센티는 “몇년전 라디오에서 오바마가 처음 말하는 걸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바마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바마가 미국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디바스티라고 자신을 소개한 젊은 백인 여성은 “시카고법대에서 오바마를 교수로 만났다.”면서 “당시에도 열정적이고 진지하며 지적인 면에 감명을 받았다.”고 오바마 예찬론을 폈다. 그는 “그동안 학교 때문에 돕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자원봉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선거자금 기부나 유권자 등록을 권유하는 일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젊은 층 모이는 쇼핑몰 집중공략해야” 화제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한명이라도 더 유권자로 등록시킬 수 있을까로 옮겨갔다. 참석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자동차등록사업소(DMV), 도서관, 주말 농산물 장터, 지하철역, 지역 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점장이나 매니저에 따라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며 이를 이미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 DC 민주당 지부에서 일하는 샤론 로저스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대표적인 격전지역으로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올해 18세로 투표권을 얻은 젊은 유권자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이나 스타벅스, 자동차운전면허소 등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얘기가 오갔다. 콜린은 “젊은층이나 연장자, 한인사회 등 자신이 편안한 계층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언제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말로 2시간 동안 계속된 파티를 마무리했다. 일부는 파티가 끝난 뒤에도 남아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에, 미국과 세계와의 관계에 변화와 희망을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를 차기 대통령에 꼭 선출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기가 느껴졌다. 오바마측은 올여름 내내 이같은 소규모 홈파티를 통해 지지자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악취 풍기던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으로

    유수지가 웰빙형 체육공원으로 대변신했다. 사계절 심한 악취를 풍기며 모기 등 해충 서식지였던 것과 크게 달라졌다. 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이 옆을 지나는 강남구 대치유수지가 바로 그곳이다.2년여 공사 끝에 테마공원과 복합체육시설로 단장해 16일 개장한다. 14일 강남구에 따르면 유수지를 끼고 있는 대치동 74의 8만 4053㎡ 부지에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하수 설비는 온데간데없고,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공원이 주민들을 맞는다. 체육공원은 4개 존으로 꾸며졌다.▲환경조형물 ‘빛의 날개’와 자연형 연못이 어우러진 ‘그린존’ ▲음악분수, 인공암벽등반 코스, 스케이트장, 홍보관, 전시 공간이 있는 ‘멀티프라자존’이 있다. 조형물 빛과 날개는 환경조각가 안필현(48·여) 경기대 미술학부 교수의 작품이다. 또 ▲국제공인 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농구장 2면, 테니스장 2면, 족구장을 겸한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존’도 자랑거리다.▲생태공원, 안개분수, 인공폭포, 등허리 지압기 등 9종의 운동시설을 완비한 ‘웰빙존’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체육공원 사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축구장만 사용료를 받고 나머지 시설은 모두 무료 개방한다. 조례제정 전까지는 축구장 사용도 무료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예약을 받는다. 체육공원의 전체를 가로지르는 400m 길이의 시냇물에서는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공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출입문을 5곳이나 만들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와 빗물을 일시 저장,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는 유수지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다. 공원의 지하에 6000t의 저류조(지하 탱크)가 있기 때문. 오수가 넘치면 물을 퍼내는 펌프 12대(550마력 5대 등)에 720마력 5대를 추가로 설치, 성능을 강화했다. 시간당 30㎜ 폭우가 쏟아져도 지하에서는 펌프가 가동 중이고, 위에서는 축구경기가 가능하다. 체육공원은 185억원 공사비 전액을 국내 처음으로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조달해 건설됐다. 구청이 20년 동안 이자를 포함해 한해 22억원씩 갚으면 된다. 준공식은 오는 23일 갖는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토목, 조경, 생태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국내 최고의 주민시설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ocal] 울산, 체납자 골프회원권 압류

    울산시는 14일 전국의 골프장과 콘도, 종합체육시설 회원권 소유자 가운데 울산지역 체납자 208명을 찾아내 157명으로부터 2억 3500만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또 납부 독촉을 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틴 51명(체납액 11억 5500만원)에 대해서는 회원권을 압류했다. 압류한 회원권은 골프회원권 8건, 콘도미니엄 41권, 체육시설 이용권 2건 등이다. 시는 압류회원권을 공매처분해 체납세를 징수할 방침이다. 시는 부동산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체납자 가운데 골프 등 고급 회원권 소지자를 가려내기 위해 전국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종합체육시설 회원을 모두 조회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시공동체’ 성미산에 학교 신축 논란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은 높이 66m의 ‘동네 뒷산’일 뿐이지만, 이웃·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성미산은 ‘희망’과 ‘대안’의 다른 이름이었다. 공동육아로 싹을 틔운 주민운동의 씨앗이 2001년 산 정상에 배수지를 건설하려는 서울시에 맞서며 형성된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대안학교와 생활협동조합, 지역라디오 방송을 자체 운영하는 도시속 마을공동체로 탄탄하게 뿌리내린 곳이 성미산 자락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미산이 다시 한번 거센 개발의 바람에 휘말렸다. 지난해 한양대재단으로부터 성미산 자락의 부지를 인수한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이곳에 홍익초등학교와 홍익여중·고의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 소쩍새·붉은배새매 등 서식 관할 마포구청은 지난달 20일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학교시설 이전을 추진 중인 성산동 산11-31 일대 2만 1485㎡를 체육시설에서 학교시설로 변경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마포구가 시설변경을 요청한 지역은 성미산 면적의 5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부분 자연숲으로 이뤄져 있다. 이 지역은 최근 생태보존시민모임 조사에서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붉은배새매, 서울시 보호종인 꾀꼬리, 박새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서울시도 ‘비오톱(biotop)’ 1등급 지역으로 평가할 정도다. 주민들은 이곳이 개발될 경우 마포 지역의 유일한 자연숲인 성미산의 훼손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한다. 성미산대책위 김성섭 대표는 “교육수요가 생겨 학교를 신설하는 게 아니라 있던 학교를 이전해 온다는 게 문제”라면서 “주민쉼터이자 생태보고인 숲을 파괴해 학교시설을 짓는다는 것은 서울시가 표방하는 ‘녹색 시정’ 방침과도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이 기회에 학교법인 홍익학원 소유 부지를 서울시가 매입해 생태공원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로선 재원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도 일리가 있지만 문제는 막대한 매입비”라며 난색을 표했다. ●마포구 “학교시설 제외하곤 모두 공원화” 서울시는 지난달 마포구 도시계획위원회가 제출한 시설변경 요청을 반려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11일 “학교 부지뿐 아니라 성미산 전체에 대한 종합계획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는 게 관련부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포구 관계자는 “학교시설을 제외한 성미산의 나머지 10만 3000㎡를 모두 공원화하는 방안을 시와 논의 중”이라면서 “학교신축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자연훼손은 건축계획 승인 단계에서 최소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미산대책위가 중심이 된 주민들은 학교시설 변경계획 철회와 전면 생태공원화를 요구하며 주민서명에 나서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설 태세다. 김성섭 대표는 “사태 해결의 모든 열쇠는 허가권자인 오세훈 시장이 쥐고 있다.”면서 “오 시장과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산 쓰레기장에 대중골프장

    부산의 대표적 혐오 시설로 꼽혀온 해운대구 석대동 쓰레기매립장 부지가 시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2013년까지 토지이용이 제한된 석대동 쓰레기매립장 부지 66만 2000㎡를 조기에 활용하기 위한 용역을 이달 중에 발주한다고 11일 밝혔다.시는 석대매립장 개발계획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곧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그린벨트를 풀어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가로×세로 100여m 규모의 간이 야구장 2개 등 체육시설을 만드는 계획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2004년 5월에 수립된 부산권광역도시계획에는 그린벨트 조정이 가능한 지역으로 반영돼 있다. 이곳에는 간이 축구장 2면과 테니스장 20면, 풋살경기장 등이 이미 들어서 있다.대중골프장 등이 들어서면 부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생활체육 공간이 된다.시는 고유가 시대에 대응해 이곳에 1㎽급 이상의 태양광발전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또 부지 지하에는 물류시설을 지어 반송로 주변에 흩어져 있는 화물차 주차장 등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이 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데다 매립장 지역이 수영강 상류지역이어서 수질오염도 우려된다.”면서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Local] 완도 복합문화센터 월말 착공

    전남 완도군에 공연장과 전시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센터가 2010년 말까지 들어선다. 완도군은 10일 민간자본 150억원을 유치해 완도읍 가용리 완도고등학교 앞 군유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289㎡로 복합문화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달 말쯤 공사에 들어가고 520석짜리 공연장을 중심으로 전시실, 체육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투자사들은 광주 제일건설과 굿모닝신한증권, 금강건설 등 6개사다. 투자자들이 건물을 지어 완도군에 넘기면 군은 20년 동안 임대료를 주는 방식이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양유수지 생활체육공간으로

    주민들 민원이 잦았던 광진구 자양유수지가 생활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진구는 11일 자양유수지 위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준공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유수지내 침사지에 탈취커버와 탈취기 등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또 유수지 위를 콘크리트로 덮고 그 위에 배드민턴장 3면, 농구장 1면, 인라인트랙과 연습장 1면을 갖췄다. 밤에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타워 4개와 CCTV 6대를 설치했다. 자양유수지는 2000년 부분복개공사로 주차장(236면)을 만들어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자양유수지는 1984년 설치된 후 악취와 모기 발생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정송학 구청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빗물펌프장 유수지가 기피시설이라는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으로 제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면서 “앞으로 창의행정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강을 즐겨라”

    “한강을 즐겨라”

    한강이 올 여름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 듯하다. 축제와 물놀이,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눈길, 발길 붙잡기에 나섰다.‘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여름 축제가 다음달 한강 곳곳에서 개막된다. 국내외 예술가들이 한강을 어떻게 수놓을지 기대할 만하다. 놀이뿐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문화·자연 공부도 여름방학을 맞아 준비됐다. 올 여름 한강에서 무엇을 즐겨야 할지 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 최초 ‘버드맨 대회´등 행사 풍성 서울시는 다음달 9∼17일 여의도, 선유도, 뚝섬 등 한강 일대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 여름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다채로운 레저와 문화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우선 국내 최초로 열리는 ‘버드맨 대회’가 눈길을 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무동력 비행기를 지상 점프대에서 날려 보내 얼마나 멀리 날아 가느냐를 겨루는 대회다.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여의지구 특설 점프대에서 진행된다. 멀리 날기와 재미있게 날기, 의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문별로 최고 2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특히 무동력 비행기가 한강을 건너 착지하면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마포대교 남단에서는 한강 카누축제가 열린다.25개 자치구에서 뽑은 시민팀과 인터넷으로 모집한 주민팀, 외국인팀 등 모두 150개팀(3500명)이 경주에 나선다. 또 워터 분수와 터널을 갖춘 시원한 놀이 공간인 ‘워터파크’가 개설된다. 워터파크 상공에는 폐자재와 특수 소재로 만든 조각품을 매단 ‘하늘조각 체험전’도 열린다.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선유도에서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로맨틱 가든’이 문을 연다. 움직이는 나무로 분장한 음악가들이 낭만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에는 대학로와 명동, 신촌 등 도심 곳곳에서 물고기 분장을 한 사람들이 축제를 홍보하는 ‘게릴라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호주 출신 연출가 로저 린드는 “이번 축제는 ‘참여’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한국과 외국의 아티스트가 함께 모이고 서울 시민과 외국인,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아 있는 공부’도 해볼까 축제 외에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2일과 24일 이틀간 잠실 종합운동장과 제1수영장 일대에서 ‘또래 올림픽’‘추적놀이’‘수중놀이’ 등으로 이뤄진 ‘스포츠 리더십 캠프’를 진행한다. 서울대공원은 19일부터 초등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자연체험학습교실’을 연다. 초등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한여름밤의 동물원 대탐험’에는 홍학과 기린의 체온 재기, 호랑이의 두개골 관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동물골격 탐험’에서는 다양한 동물의 뼈를 관찰하며 신체 부위별 명칭을 익히고 손뼈를 보고 나이를 알아 보는 체험도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충주기업도시 첫 삽… 2020년 완공

    충북 충주기업도시가 1일 충주시 이류면 기업도시 개발구역에서 이명박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됐다. 오는 2020년 기업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면 인구 2만 200명과 각종 첨단 기업이 어우러진 도시로 탈바꿈한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착공된 기업도시는 주덕읍, 이류·가금면 일대 701만 2760㎡에 들어서는 것으로 기반조성 공사는 2011년까지 모두 5544억원이 투입돼 완료된다. ‘자식기반형’의 이 기업도시에는 전략산업 연구개발(R&D)시설, 첨단 전자·전기 부품소재 기업, 컨벤션센터 및 연수원, 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74만 7727㎡의 주거용지에는 단독·연립주택, 블록형 단독아파트가 들어선다. 특히 퇴직 과학자들의 주거단지인 ‘사이언티스트타운’도 만들어진다. 각종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서고 주변에 유치원 4개와 초·중학교 각 2개, 고교 1개교와 체육시설, 폐기물처리장, 공원, 녹지, 공연장이 조성된다.18홀 규모의 골프장도 건설될 예정이다. 기업도시 조성이 끝나는 2020년에는 3조 1366억원의 생산유발효과,3만 285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충주시 측은 예상했다. 이 곳은 지난 2005년 7월 기업도시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월 시민공청회를 거쳐 개발구역 지정 및 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5월 시행사로 ㈜충주기업도시가 자본금 400억원을 들여 창립된 뒤 올해 3월부터 토지보상이 본격 착수됐다. 이 기업도시에는 8개 업체와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고 지분은 포스코건설 22%, 임광토건 20%, 농협 15%, 엠코 10%, 동화약품 5%, 포스데이타 3.1%, 주공 19.9%, 충주시 5% 등이다. 기업도시는 충남 태안, 강원 원주, 전북 무주, 충주 등 4곳이 있고 태안이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착공됐다. 충주시 관계자는 “기업도시내 아파트는 내년 3월부터 분양에 들어간다.”며 “국토 중앙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 등 좋은 여건을 갖춰 중부내륙의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요지경 스크린 골프장 탈선대책 빨리 세워라

    세계 1,2위를 다투는 한국의 정보통신(IT)산업은 세계가 놀라워할 정도로 발전했다. 휴대전화와 LCD TV, 스크린골프, 프로게이머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은 이미 세계 1,2위를 다투는 주요 수출 종목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국내에서 성업 중인 스크린골프 역시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나라로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는 소식이다. 반가운 일이면서도 우려되는 면도 있다. 골프 연습은 뒤로 하고 탈선을 조장하는 술과 도우미의 등장이 그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스크린골프방은 4000개 업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는 유흥주점 안에 이를 설치해놓고 고객을 끌어들일 정도. 일반 스크린골프방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술과 도우미는 물론, 그 이상의 것으로 탈선을 조장하고 있다니 개탄스러운 노릇이다. 유흥주점과 다를 바 없는 술과 안주 가격, 불법 성매매의 횡행, 여기에 거액을 걸어놓고 벌이는 내기골프. 이쯤되면 탈법의 온상이나 다름없다. 물론 대다수 스크린골프방은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교묘하게 상술로 연결해 스크린골프방 문화를 저급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는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이 문제다. 지난 90년대 초반 볼링장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로 볼링은 가족을 연결해주는 훌륭한 놀이문화였다. 지금 스크린골프방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레저문화의 첨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골프를 배우고 싶어하는 가족들에겐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스크린골프방에는 탈선 노래방처럼 술과 도우미,2차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함께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불법 영업이 점차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데도 정작 해당 관청이 적발을 해도 마땅한 규정이 없어 처벌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현행법에 스크린골프장은 체육시설업으로 분류돼 시·군·구청 체육담당 부서에 신고만 하면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하게 운영되는 대다수 스크린골프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단속과 처벌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건전한 레저를 위해 스크린골프방을 출입하는 이용객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더욱 그렇다. 더욱이 해외로 수출되는 고급 기술에 술과 도우미의 문화까지 얹혀진다면 국가의 이미지는 물론, 관련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인처럼 좋은 머리를 가진 민족은 세계에도 드물다. 그러나 그 좋은 머리가 ‘잔머리’로 이어지면 우리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스크린골프방의 건전함을 확보하는 것은 보급과 확대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기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안양천/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기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안양천/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1970년대부터 개발위주의 정책이 이뤄지면서 도시하천은 고유 기능을 상실한 채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개발공간으로 전락했다. 안양천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하천정비사업으로 하천에 제방과 콘크리트 구조물의 설치로 그 고유의 기능을 점점 잃어갔다. 또한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오염물질이 퇴적되고,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 지난 1992년 안양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72으로 하루종일 악취가 끊이지 않았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에서는 창문을 닫고 생활하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홍수방지와 하천의 체육공원화 사업은 하천에 인위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을 멀어지게 만들었고 자연적으로 생긴 하천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다시 만들어진 인위적인 하천으로 변했다. 양천구는 2003년부터 대대적인 안양천 살리기에 나섰다. 안양천변을 끼고 있는 수도권 13개 지방자치단체(안양천 수질개선 대책협의회)의 협력 하에 친환경적인 하천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협의회 단체장들은 안양천의 수량 확보와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홍수위 저감 등을 통합관리, 운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각 자치단체장은 안양천을 친환경적 자연형 하천으로 살리기 위해 지역 실정에 적합한 조성정비 사업들을 시작했다. 우선 하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시작으로 생태식물을 심고 환경단체와 함께 오염배출 업소를 단속했다. 또 주차장을 철거한 자리에는 갈대밭을 조성해 나가는 등 친환경적인 하천 살리기에 집중한 결과,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안양천에 철새와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현재 안양천 수질은 6∼8으로 개선돼 왜가리 등 25종의 철새와 물고기 7종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에는 목동교와 오목교 구간이 철새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신정교 밑에는 어류 인공산란장이 설치되어 봄철이면 잉어의 산란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주민휴식 공간도 친환경적으로 설치하고, 안양천 제방 녹화사업은 생태녹지축과 연결하여 조성해 나가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다. 안양천 상류에 위치한 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하류의 물을 관리하는 양천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 안양천이 살아나야 한강이 살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앞으로 13개 기초자치단체 수질개선 대책협의회와 공동보조를 맞춰 안양천의 수질개선과 생태하천 복원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안양천 살리기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만으로 한계가 있다. 안양천의 수질은 하수처리장 방류수(10)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하천의 자정 작용이 있더라도 1∼2급수로 개선되기는 어렵다. 버들치 등 1급수종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 시설개선을 위한 국가의 예산지원이 선결되어야 한다. 또한 안양천은 시가지 확산에 의한 불투수면의 증가로 지천들은 물이 흐르지 않는 하천들이 늘어나고, 본류의 하천 유량도 대부분 하수처리장의 방류수에 의해 하천수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지용수 확보는 안양천의 매우 절실한 과제로 지표수나 지하수 또는 대체 수자원의 확보를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이러한 우리의 공동 노력이 함께할 때 머지않아 시민들이 안양천에서 멱을 감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 동작, 교육 인프라 업그레이드

    동작, 교육 인프라 업그레이드

    동작구가 교육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다. 초·중·고교 22곳에 교육기자재를 새것으로 바꿔준다. 영어체험센터 2곳도 연내에 새롭게 문을 연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학교 내 보육센터 3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동작구는 최근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교육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11억 8000만원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이 필요한 학교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하반기부터 지원한다. 지원 내용을 보면 ▲교육환경 개선 24개교 ▲첨단 교육정보화 15개교 ▲급식시설 개선 4개교 ▲교육기자재 지원 22개교 ▲학습프로그램 운영 2개교 ▲체육시설 개선 3개교 등 모두 70곳의 초·중·고교가 지원받는다. 노량진초등학교엔 노후 컴퓨터와 빔 프로젝트가 최신 기종으로 교체된다. 동작초등학교는 수업용 PDP TV를 지원받는다. 본동초등학교는 비만 오면 질퍽했던 학교운동장에 배수 공사가 이뤄진다. 상도중학교엔 첨단 기술 실습실이 들어서고, 숭의여중은 과학실 기자재가 바뀐다. 수도여고의 노후 급식시설도 개선된다. 기존 1곳에 불과했던 영어체험센터도 2곳이 추가로 들어선다. 방과후에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해 학교 내의 보육센터 3곳을 더 설치하기로 했다. 우중 구청장은 “보육센터 추가 설치와 함께 보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보육 교사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봉구, 온실가스 줄이기 나섰다

    도봉구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줄이기에 나섰다. 도봉구는 이상기후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마일리지제, 적정온도 감시단 등을 운영,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천가능한 목표를 각종 포스터와 리플릿으로 만들어 구청, 각 자치센터, 대형 건물 등에 부착해 배포한다. 실천 목표는 ▲실내 온도를 적정 유지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제품 구입 ▲물 아껴 쓰기 ▲쓰레기 재활용 ▲전기 아끼기 ▲급제동 급가속 금지 등으로 정했다. 각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여름철 실내 온도를 1도 높이면 가구당 연간 231㎏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최선길 구청장이 ‘쿨비즈’ 운동에 앞장선다.넥타이를 풀고 반팔 셔츠를 입어 체감온도를 2도 낮추고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이용한다. 또 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도 독려하고 있다. 청사 뒤편에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만들고 지하 헬스클럽 샤워장 문을 출근시간 전에 열었다. 샤워장에는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CO3/8도 7㎏ 줄어듭니다´란 표어를 붙였다. 바로 물을 생산하고 재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전기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민간주도의 에너지 절약과 온난화 방지를 위해 연면적 2000㎡ 이상의 건물에 대해 겨울에 두 차례, 여름에 두 차례 민간 환경단체인 ‘도봉의제21실천단’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건물 10군데를 선정, 명패를 수여한다.또 오는 10월부터 도입되는 ‘탄소마일리지제’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연계해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도와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양만큼 포인트를 주는 제도다. 주택은 이산화탄소 10㎏ 감축할 때마다 1포인트 ▲공공기관과 기업은 100㎏ 감축시 1포인트를 제공 ▲공동주택은 1가구 1포인트 ▲학교는 학생 1인당 3포인트를 받는다. 이 포인트로 각종 세제 감면, 복지·문화 및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최선길 구청장은 “구 홈페이지 e-에너지 가계부를 이용하면 누구나 자기가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이 얼마인지를 알 수 있다.”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깨끗한 지구 만들기에 모든 주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주민센터·도서관·탁아소 한 곳에

    [Zoom in 서울] 주민센터·도서관·탁아소 한 곳에

    서울시는 자치구마다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 구민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주민편의시설들을 특성에 맞춰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구청의 도시계획, 구청장 공약, 자선가의 기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제각각 들어선 주민시설을 통·폐합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셈이다. 주요 ‘복합 공간’을 주민 교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대문구 ‘이진아 도서관´이 모범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미 성공을 거둔 복합 공간의 대표적 사례는 서대문구의 ‘이진아기념도서관’이다. 작은 지역도서관이지만 탁아소, 소공연장, 문화관, 취미교실 등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주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3년전쯤인 2005년 9월 한 중소기업 사장은 어린 딸을 사고로 잃은 뒤 50억원을 들여 딸의 이름으로 작은 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그 뜻을 전해들은 구청은 서대문독립공원 근처의 부지 660㎡를 내놓았다. 사실 도서관으로서는 동네 공부방 수준에 그칠 수 있는 작은 면적이다. 4층 건물의 도서관은 서가에 주로 아동도서 등을 비치하고 모자수유실 등 탁아소를 만들었다. 근처 아파트의 젊은 주부들이 아이를 데리고 하나둘씩 도서관을 찾았다. 수요가 늘자 놀이교실 등 문화관과 소공연장을 만들고, 다양한 취미교실도 운영했다. 지금은 30개 강좌 100개반마다 주부 등이 꽉 들어찼다. 연간 도서관 이용객이 25만명에 이를 정도다. 덕분에 지난해 서울시내 36개 시립·구립 도서관 중에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광장동 318 구민체육센터도 복합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광진구는 주민기피시설인 유수지 옆에 구립 잔디운동장을 만들면서 주변에 구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콘서홀을 함께 만들었다. 운동장을 이용하지 않는 주민들도 매일 해가 떨어지면 주변을 산책하면서 공연도 즐기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국토이용법도 개정 추진 서울시내에는 총 862개의 주민편의시설이 있다. 문화회관 53곳, 구민체육센터 38곳, 구민회관 24곳 등 문화체육시설이 115곳이다. 도서관(54곳) 등 교육시설이 64곳, 종합사회복지관(100곳) 등 복지시설이 683곳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가 이들 시설의 특성을 재조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복합화는 ▲프로그램의 복합화(예 도서관+탁아소+문화관+취미교실) ▲물리적 시설복합화(동사무소+도서관+주민자치센터) ▲단지복합화(구민체육센터+청소년수련관+문화센터) 등으로 구분한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시설(1951곳)의 용도를 쉽게 전환하도록 행정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복합화 과정은 도시재개발 계획과 연계해 우선적으로 수행되도록 했다. 복합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현행 국토이용법 관련 조항의 개정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유럽 등 선진 외국에서는 주요 커뮤니티 시설이 주민 활동과 서비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주민편의시설을 꾸준히 늘리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장 안전 불감증

    최근 A골프장에서 프로골퍼가 헤드에 눈을 맞아 실명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한 여자오픈대회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가운데 경기가 강행돼 선수와 갤러리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일반인은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다.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대부분 부주의에서 온다. 주말 골퍼들의 경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코스에 나서다 보면 감정과 행동에서 다소 오버하기 마련. 서로 조금씩 조심해야 하지만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지난해에만 해도 골프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여명에 달한다. 해저드 익사나 카트 전복, 낙뢰, 타구 사고 등이 대부분이다. 티박스를 비롯해 클럽을 스윙하는 장소는 골프장마다 따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 사람이 다니는 통로에서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휘두르는 건 이젠 일반적인 풍경이 돼 버렸다. 작은 돌이 헤드에 맞아 날아가면 이는 커다란 흉기로 변할 수 있다. 장애물에 클럽이 맞아 샤프트라도 부러져 날아갈 경우엔 거의 살인무기나 다름없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낙뢰 경고 사이렌을 갖추고 있다. 비가 거세게 내리다 천둥과 번개가 치면 즉각 이를 울려 골퍼들을 코스에서 철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플레이를 하는 건 자살행위와 한가지다. 결국 가장 무서운 건 클럽 헤드도, 타구도 아니다. 설마하는 안전 불감증이다. 한국골프장경영자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이참에 골프 관련 체육시설법을 개정해서라도 안전사고에 대해 강력한 법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도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을 했을 때는 강제적인 법적 처벌을 받도록 돼 있다. 이유는 하나다. 자신이건, 상대방이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 역시 일단 사고가 나면 생명과 직결될 수 있고, 신체에 크게 손상을 입힐 위험 요소가 수두룩하다. 예방이 어렵다면 이젠 체육시설법을 고쳐서라도 강제성을 띠어야 한다. 티샷 한 개보다, 버디 한 개보다 더 소중한 건 사람의 생명이기 때문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구로구 4개 산은 우리가 지킨다”

    구로에 산지킴이가 생긴다. 구로구는 개웅산, 천왕산 등 4개 산에 쓰레기 무단투기와 훼손을 지도·단속하는 자원봉사자 모임인 ‘산지킴이’를 결성,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지킴이는 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법경작, 쓰레기 투기, 수목훼손 등을 막기 위해 결성됐다. 이들의 활동무대는 개웅산(개봉동), 천왕산(천왕동), 매봉산(온수도시자연공원 내), 와룡산(온수도시자연공원 내) 등 4곳이다. 산지킴이는 매주 1회 이상 산을 방문해 ▲쓰레기 수거 ▲취사와 야영행위 단속 ▲불법경작·수목훼손·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와 신고 ▲약수터, 체육시설, 등산로 시설 등 이용 불편사항 신고 등을 맡게 된다. 산지킴이는 주 1회 이상 산에 올라 실질적인 지도·감시를 할 수 있는 주민으로 임명,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제1기 산지킴이는 모두 154명. 개웅산 49명, 매봉산 40명, 와룡산 30명, 천왕산 35명이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산지킴이에게 이름과 사진 등 인적사항이 적힌 산지킴이증을 발급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배려했다. 우수 산지킴이를 발굴해 시상하는 등 이들의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 우리 산 살리기에 나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자원봉사자인 산지킴이의 활동으로 구로구 산이 더 푸르고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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