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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어지러운 성옥씨”

    성옥이는 중학교 친구였습니다. 졸업 후 한두번 봤지만 이내 연락이 끊겼지요. 참 부잡한 아이였습니다. 월요일 책가방으로 일주일을 버티고, 그러니 숙제며 준비물을 갖추지 못해 늘상 벌을 서거나 매타작을 당하곤 했지만 개의치 않고 늘 ‘하던 대로’ 하던 아이. 펜글씨를 쓰던 시절, ‘Gate way’ 영어책이 절반이나 잉크에 절어있었습니다. 잉크를 엎질렀던 모양입니다. 그걸 본 영어 선생님이 화가 나 주먹으로 연신 쥐어박아 따귀가 벌겋게 부풀었지만 쉬는 시간이면 언제 그런 일 있었느냐는 듯 온 교실을 휘저으며 부산을 떱니다. 도시락은 2∼3교시가 끝난 뒤 다 덜어 먹고, 줄 맞춰 놓은 책걸상을 대각선으로 휘저으며 내달려 다른 애와 맞장을 뜨던 아이. 다른 반에서 체육복을 슬쩍 가져다 입고 천연덕스럽게 체육선생님의 복장 검사를 통과하곤 하는 그를 샌님 같은 한문 선생님이 이렇게 불렀습니다. “어지러운 성옥씨.” 품성이 나쁜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고아원에서 다니는 동무의 소풍 도시락을 챙겨다 주는가 하면, 자기 편이다 싶은 애를 누가 건들기라도 하면 좌우 안 가리고 끼어들어 궁지를 벗어나게 하는 아이였지요. 수완도 좋아 누구와 무슨 얘기를 해도 항상 우위에 서고, 그게 맘대로 안 되면 빡빡 우겨서라도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는 이른바 ‘무대뽀’스타일. 그래서 처음엔 아무도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못하는 데다 마치 꽁무니에 불 붙인 들쥐처럼 종일 천방지축이니 감당할 자신이 없는 탓이었지만, 이내 자기 세계를 구축하더군요. 아,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집단생활에서 바람막이 삼아 완력 있는 친구 하나쯤 가까이 하고 싶은 이기적인 필요성 같은 거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아이가 보인 행동 양태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과 너무도 닮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병인 줄도 몰랐던 시절, 성옥이는 스스로 어쩔 수 없는 병 때문에 ‘별나고 부잡한 아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긴 채 상처받고, 힘겨워했겠지요. 이제 나이 들어 가족까지 건사하며 살아갈 그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jeshim@seoul.co.kr
  • ‘잿더미 집’ 이틀째 삽질 해봤지만 한숨만…

    ‘잿더미 집’ 이틀째 삽질 해봤지만 한숨만…

    11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신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시꺼멓게 변한 마을 뒷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불은 하루 전에 꺼졌지만, 잿더미에서 나는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을회관을 지나 야트막한 뒷산 쪽으로 조금 걸어가자 폭격을 맞은 듯한 김득렬(56)씨의 무너진 집이 나왔다. 토요일 오후 9시쯤 집으로 날아든 불길을 피해 체육복만 걸친 채 뛰쳐나왔다는 김씨는 지붕과 가재도구 모두 사라지고 앙상한 뼈대만 남은 곳에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삽으로 타다 남은 잿더미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이다. 김씨는 “폭격 맞은 듯 내려앉은 집을 그냥 두지 못해 이틀째 나와서 잿더미에 몇 번 삽질을 해봤지만, 답이 없다”며 “사람의 손으로 도저히 치울 수가 없어 중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의 집에서 산자락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주인 조차 없는 폐허가 눈에 들어왔다. 지붕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양철판은 마구 구겨진 채 널브러져 있고, 뼈대만 남은 집은 손만 대도 무너질 것 같았다. 전쟁 때 포격을 맞은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가재도구에서도 타는 냄새가 남아 있다. 수십 년간 마을 뒷산을 지켰던 아름드리 소나무는 숯덩이로 변해 있었고, 잡목과 어린 나무는 형체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소방헬기가 뿌린 물은 잿더미와 섞여 질퍽했다. 산자락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피해는 마찬가지였다. 엄주현(59)씨의 집은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든 불씨에 안방과 창고 등을 모두 태웠다.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은 울산 울주군 전체 26가구에 이른다. 현재 이재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서 이틀째 생활하면서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산불은 ‘자연재해대책법’상 인적재난으로 분류돼 정부와 지자체의 피해 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또 농촌마을이라 화재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복(62) 신화마을 이장은 “이번 산불이 신화마을(130가구 중 15가구 피해)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면서 “나이가 많은 주민은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새로 집을 짓기도 힘든 형편인 만큼 정부가 지원을 해주든지, 아니면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농가의 피해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신화마을에서 농로를 따라 800m가량 이동하자, 이하우(45)씨의 축산농가가 나왔다. 이씨가 키우던 350마리의 개 가운데 170마리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씨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 개들도 연기를 많이 마셔 폐렴 등 후유증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생 아이들 뒷바라지와 생활비 마련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의 중간 조사 결과, 이번 산불로 폐사한 닭, 개, 소, 염소 등 가축은 450마리에 이르고, 양봉도 150통이나 손해를 입었다. 자식처럼 기르던 가축을 잃은 축산농가는 생계가 막막하다. 소규모 사육으로 가축공제보험(국가 50%+농가 50%)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와 울주군은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금 5억원을 산림복구에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이날 현장을 돌며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동식 주택 지원 등 피해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화재는 인적재난이라 정부와 지방비를 지원할 근거가 없고,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산불을 낸 사람이 잡히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는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성인배우 교복입고 성행위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처벌

    성인 배우라도 교복을 입고 성행위 하는 장면을 담았다면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신진우 판사는 6일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인터넷에 유포시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1)씨와 B(35)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둘은 지난해 7∼8월 서울의 한 웹하드업체로부터 100메가바이트(MB)당 1원을 받기로 하고 음란 동영상 2100여건을 올렸다. 여기에는 교실 등에서 교복 또는 학교 체육복을 입거나 가정교사로부터 수업을 받는 학생으로 묘사된 일본 성인 여배우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32건 포함됐다. 이들은 음란 동영상 유포를 인정하면서도 32건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성인 배우를 출연시켜 합법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배우들이 아동이나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이정원 공보판사는 “법이 개정된 이후 교복을 입은 성인 배우의 음란 동영상을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보고 처벌한 첫 사례”라며 “이번 판결로 이러한 음란물 유포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보마당] 구정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쇼핑

    [구정소식] ●강남구 중소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을 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2013년도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에 참여할 청년인턴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4. 28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3월 강남구 자전거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전거교실은 다음 달 4~31일 운영되며 초급반은 무료, 중급반은 월 1만원이다. 교통정책과 (02)3423-6415. ●강동구 23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구청과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이지성·김종원 작가 강연회’가 열린다. 필리핀 쓰레기 마을의 교육 이야기, 희망의 가치관 교육, 기아대책 드림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2. ●강북구 제5기 다산아카데미 수강생을 22일까지 모집한다. 구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수강생 선발은 신청자를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인원을 배정해 추첨을 통해 실시한다. 강의는 다음 달 14일부터 성신여대에서 실시한다. 교육지원과 (02)901-6301. ●강서구 25일까지 집 주변 자투리땅이나 골목길, 담장 주변, 가로변 녹지대 등을 가꿀 나무와 초화류, 퇴비 등을 신청받는다. 공원녹지과 (02)2600-4190. 강서문화원은 28일까지 1층 갤러리에서 수강생들이 그린 민화와 수채화, 한국화, 서예 등 70여점을 무료 전시한다. 문화체육과 (02)2692-4268. ●관악구 23일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을 공연한다. 애니메이션 주제곡,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등을 합창한다. 관람료 5000원. 문화체육과 (02)880-3495. ●광진구 광진노인종합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눈 보건교육 및 안질환 검진, 상담 안내’ 행사를 진행한다. 눈 보건교육은 물론 안질환 조기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 (02)466-6242. ●구로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청 5층 강당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를 연다. 동복 상·하의 각 3000원, 하복 상·하의 각 2000원, 블라우스(와이셔츠), 조끼, 카디건, 체육복 등은 각 1000원, 넥타이는 500원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학교에 전달해 교복 수선비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교육지원과 (02)860-2248. ●금천구 시흥3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주민단체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2013년 정월 대보름 맞이 부침개 경연대회 및 척사대회’를 갖는다. 시흥3동 주민센터 (02)2627-2517. ●노원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13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복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단돈 500~3000원으로 교복을 장만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노원구 교육 복지재단에 기탁한다. 교육지원과 (02)2116-3238. ●도봉구 22일 구민과 함께하는 정월 대보름 큰 잔치를 구청 앞 광장과 중랑천·방학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시작으로 연 만들기, 제기차기, 달집태우기, 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02)2091-2254. ●동대문구 22일 답십리1동을 시작으로 26일 전농2동까지 5일간 각동 직능단체가 주관하는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풍악놀이 등의 경연을 개인전과 직능단체 대항전, 통 대항전 등으로 나누어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치행정과 (02)2127-4052. ●동작구 영·유아를 대상으로 A형간염 백신 무료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영·유아 부모는 예방접종수첩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지역 보건소나 구청과 위탁계약이 체결된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하면 된다. 위탁계약 체결 의료기관은 구 보건소 홈페이지(healthcare.dongj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보건과 (02)820-9494. ●마포구 28일까지 ‘성인 기초영어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평생학습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주 2회, 총 16회 강의를 진행한다. 알파벳 기초부터 강의한다. 수강료 2만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은 면제 및 감면 혜택이 있다. 교육지원과 (02)3153-8950. ●서대문구 구 보건소 4층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월 2·4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구강교실을 운영한다. 2인 이상 가족이면 참가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플라크 체크, 치면 세균막검사, 올바른 칫솔질 체험, 불소도포 등 치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02)330-1846. ●서초구 26일부터 생활체육교실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주부 테니스, 주부 볼링,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자전거, 게이트볼, 달리기 등 11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생활운동과 (02)2155-6763. ●성동구 22일까지 구청 1층 비전갤러리에서 각 자치구에서 선정된 100여점의 간판사진을 전시하는 ‘2012 서울시 좋은 간판 전시회’가 열린다. 건설관리과 (02)2286-5565. 다음 달부터 왕십리도선동 등 10개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자치회관 원어민영어교실’ 수강생을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치행정과 (02)2286-5146. ●송파구 다음 달부터 전 지역에서 공회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휘발유·가스 자동차는 3분 이내, 경유 자동차는 5분 이내로 이를 초과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긴급자동차, 냉동냉장차, 청소차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맑은환경과 (02)2147-3276. ●양천구 2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안양천 둔치(신정교 아래 축구장)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장애인과 주민을 초청해 척사대회(윷놀이)를 진행한다. 양천장애인복지관 (02)2061-2500. ●영등포구 4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국회 남문과 서문 사이 축제장에서 열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에 참가할 28개 업체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기업에는 홍보부스(3×3m) 1세트를 지원한다. 다만 현장 직접 판매는 금지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전시제품 카탈로그 등을 준비해 구 지역경제과(문래동 에이스 하이테크시티 4동 3층)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kmr1224@ydp.go.kr)로 신청하면 된다. 지역경제과 (02)2670-3422. ●용산구 총 3억원 규모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지원한다. 식품제조업, 일반·휴게·제과점·위탁급식영업, 식품접객업 화장실 시설 개선 분야 등이며 업소당 최고 1억원, 연 1~2%로 지원한다. 보건위생과 (02)2199-8036. ●은평구 봄방학을 맞아 25일부터 27일까지 불광동 다문화박물관에서 ‘다문화 박물관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413. 22일까지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정보화교실 3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02)351-6355. ●중구 24일 오전 7시 30분 국립중앙극장 광장에서 남산 북쪽 순환도로를 돌아오는 중구민 한가족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생활체육팀 (02)3396-4633. 청소년수련관은 18~22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화폐 세계사 특강을 한다. 청소년수련관 (02)2250-0553. ●종로구 다음 달 9일 오전 8시 삼청공원에서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한 ‘제53회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대회에 참여한 주민이 1㎞당 100원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별도 신청 없이 대회 당일 오전 7시 40분까지 삼청공원에 집결하면 된다. 삼청공원부터 말바위 등산로를 거쳐 북악산도시자연공원 입구까지 걷는 4.7㎞ 구간이다. 생활체육팀 (02)2148-2005. ●중랑구 20일 오전 11시 30분 신내1동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온면(溫麵)으로 지구 한바퀴 짜장 나눔’ 행사를 갖는다. 저소득층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다. 주민생활지원과 (02)2094-1620. ●경기 고양시 2013년도 원어민 강사 영어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www.goyangenglish.com)를 통해 모집한다. 강의는 4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10개월간이며,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 2~3회 성인반과 초등학생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31)8075-2292. ●포천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는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것으로, 준비서류를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특화농업팀 (031)538-2319. [대중음악] ●이승환과 아우들 3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가수 이승환이 옐로우몬스터즈, 트랜스픽션, 갤럭시익스프레스, 로맨틱펀치, 안녕바다 등 인디 밴드들과 함께 펼치는 공연. 이들은 그간 이승환이 홍대 클럽 등지에서 공연하며 친분을 쌓은 인디 뮤지션들로 팀당 30분씩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4만 4000~5만 5000원. (02) 479-2455. ●세븐 10주년 토크 콘서트 ‘THANK U’ 3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세븐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여는 단독 콘서트. 지난 10년간 팬들과 쌓아온 소중한 추억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석 5만원. 1566-5702. [공연]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 26년’ 23~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아트센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아리랑’을 품고, 일제강점기 1926년 경성에서 살아가는 청춘 남녀의 한과 민족의식, 삶을 그렸다. 연출 이지나, 극작·작곡 이지혜. 무료. DIMF 사무국에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다. (053)622-1945. ●국악뮤지컬 ‘운현궁로맨스’ 21~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월 1~2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조선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와 창작음악으로 풀어냈다. 판소리 ‘춘향가’의 인물과 상황을 재치 있게 녹였다. 2만~5만원. (02)6481-1213. ●어린이 연극 ‘행복로 개구리’ 21~23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하땅세가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어린이 연극. 햇빛이 아름답게 비치는 행복로 호수에 사는 개구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능과 끼가 넘치는 다다와 사사 남매가 아빠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면서 자연관찰과 상상력 넘치는 체험을 한다. 연출 윤조병. 2만원. (031)828-5841~2. ●연극 ‘그 집 여자’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낡은 아파트 안에서 음식 준비에 분주한 며느리와, 손자를 데리고 수련회에 갈 채비를 하는 시어머니가 있다. 평범해 보였던 둘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두 여자의 내밀한 갈등, 사회 문제와 가정폭력의 고리를 품은 ‘그 집’의 비밀이 드러난다. 박혜진과 이지하의 열연이 더해져 옆집의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긴장감이 넘친다. 작 이난영, 연출 박혜선. 2만원. (02)2001-5771. [미술·전시] ●필 휘태커 ‘미리 보는 2013 세계미술시장 동향과 트렌드’ 특강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 학술관 덕암세미나실. 필 휘태커 소더비 인스티튜트 디렉터가 세계 경제흐름과 미술시장 동향, 미술품 투자 원리,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시장의 평가 등을 들려준다. (02)2260-3606. ●이두식 ‘이두식과 표현·색·추상’전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현대미술관. 화려한 원색으로 한국적 추상화를 그려온 이두식 홍익대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전시다. 1960년대 처음 화단에 진출한 이래 40여년간 한국 추상화의 맥을 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의 작품답게 화려하고 기운 넘치는 화풍을 드러내는 30여점을 선보인다. (02)320-3272. ●‘서울에서 만나는 베네치아비엔날레’전 3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청아아트센터. 2012년 베네치아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전시된 작품과 성과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2012년 한국관은 ‘건축을 걷다’(Walk in Architecture)를 주제로 모두 8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02)406-2524. [영화] ●신세계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최민식·황정민·박성웅. 경찰청 강 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의 두목이 숨지자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8년 전 잠입시켜 어느새 조직 2인자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된 이자성(이정재)에게 마지막 임무를 준다. 홍콩영화 ‘무간도’ 3부작을 떠올리게 하는 수컷 냄새 가득한 누아르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를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 박훈정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134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분노의 윤리학 감독 박명랑. 출연 이제훈·조진웅·김태훈·곽도원·문소리. 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된다. 회원제 룸살롱 호스티스이자 학생, 대학교수의 불륜 상대였던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주변인들은 서로 눈치채게 된다. 누구보다 평범하고 점잖은 얼굴로 살아왔던 이들은 살인사건을 계기로 내면에 자리하던 분노를 발견한다. 제작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다섯 명의 배우가 공동주연을 맡았다. 110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라스트스탠드 감독 김지운. 출연 아널드 슈워제네거, 포레스트 휘태커. 미 연방수사국(FBI)의 호송 도중 마약왕 코르테즈가 탈출한다. 시속 450㎞로 질주하는 슈퍼카를 탄 코르테즈는 특수기동대도 따돌린 채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한다. 그를 막는 건 국경마을의 늙은 보안관 레이(슈워제네거)의 몫.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정계 외도를 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107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쇼핑] ●롯데백화점 캐주얼 브랜드 닥스와 협업해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셔츠를 판매한다. 이탈리아 원단을 사용해 감촉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체크무늬, 물방울무늬, 줄무늬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PB) 헤르본의 캐주얼 특화 라인인 헤르본 에스 플러스(S+) 제품의 판매도 시작한다. ●롯데슈퍼 20∼26일 ‘창고 대방출’ 행사를 열어 재고 상품 35만점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찐빵 등 겨울 먹거리는 반값에, 세제 ‘퍼펙트 1회 헹굼 리필’(4㎏)은 70% 할인한 6900원에, ‘한일 온수매트’는 45% 할인한 16만 5000원에 판매한다. ●에이스침대 4월 말까지 노르웨이산 젖히는 안락의자(라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의 한정 모델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1인용 ‘스트레스리스 콘솔’이다. 머리와 허리 부분의 받침대가 기댄 상태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플러스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H몰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클릭 에이치’관을 개장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유명 브랜드의 최신 상품 200여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개관 기념으로 22일까지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고 외식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마트 냄비, 프라이팬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주방용품 대전을 연다. 약 9만점, 30억원 상당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바이어가 제조 단계에서부터 프랑스 테팔 본사와 협의해 단독으로 수입한 상품인 테팔 매직핸즈(5P) 세트 5만 4500원, 테팔 주디 프리퍼런스 상품 3만 4900원 등이다. ●롯데면세점 창립 33주년을 맞아 전 세계 33개 도시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33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내국인 중 33명을 추첨해 런던, 파리, 로마, 아테네, 뉴욕, 요하네스버그, 몰디브 등의 인기 도시 왕복 항공권 2매를 선물한다. 4월 30일 도시별로 1명(1인 2매)씩 추첨, 발표한다. 4월 18일까지 선불카드를 최대 21만원 증정하는 ‘더 롯데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면도기 등의 전자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도 함께 열린다. ●홈플러스 28일까지 플로렌스&프레드, 뱅뱅, NIX, 게스 등 20개 청바지 입점업체가 참여하는 ‘진 페스티벌’을 연다. 플로렌스&프레드는 데님 패밀리룩을 선보인다. 여성과 남성 데님은 각각 1만 2900원, 아동 데님은 9900원이다. 겟유스드, NIX, 에드윈 등 입점 브랜드도 65만장의 물량을 준비했다. 겟유스드는 데님 팬츠, 컬러 팬츠, 셔츠 구매 시 4만 9000원에 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며 봄 신상품을 추가 구매하면 50% 할인해 준다. ●마리오아울렛 22일부터 28일까지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캐주얼 의류 등 다양한 봄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90% 할인하는 ‘새 봄·새 출발 기획전’을 진행한다.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JJ지고트 재킷과 원피스를 6만 9000원, EnC 트렌치코트를 3만 9000원 등에 판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 티셔츠를 1만 9000원, 등산 바지를 4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블랙스미스 28일까지 ‘이 시대의 장인 발굴 프로젝트’의 접수를 받는다. 요리, 달리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자기 분야에서 장인처럼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사연을 홈페이지(www.blacksmith.co.kr)에 접속해 게시판에 올리면 온라인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200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100만원의 응원금을 증정한다. 또 28일까지 블랙스미스에서 발급받은 영수증을 천천향에 제시하면 리솜스파캐슬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천천향 40%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4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쿠팡 구두 브랜드 ‘탠디’와 함께 헌 구두를 보내면 새 구두를 제공하는 ‘헌신 줄게 새신 다오’ 이벤트를 24일까지 진행한다. 봄맞이 구두 30여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탠디 봄맞이 기획전’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상품 구매 뒤 다음 달 3일까지 10, 15, 20년 전 구매한 탠디 구두를 탠디 본사로 보내면 기간에 따라 각각 쿠팡캐시 3만원, 새 구두, 쿠팡캐시 5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다음 달 13일까지 스마트폰 매입 전문업체 비엔컴퍼니와 제휴해 중고폰 매입 서비스 ‘기적의 중고폰 판매왕’을 진행한다. 중고 휴대전화 회수 시 택배비는 무료다. 이벤트 기간 내 중고폰 판매 누적 금액이 높은 고객 3명에게는 인터파크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S머니 10만~30만원을 제공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댓글 작성 시 인터파크 영화 예매권을 제공한다.
  • 재정난 오산시 수영장 너무해!

    경기 오산시가 재정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수영장 건립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금암동 세교지구에 330억원이 소요되는 종합사회복지관(부지면적 1만 1000여㎡)을 조성하면서 건물 지하에 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영장은 국비 28억원, 시비 11억원 등 모두 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가 막대한 예산과 운영비가 소요되는 수영장 설립이 꼭 필요한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건비나 수질관리 비용 등 운영비가 연간 최소 10억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지관 내에 보훈·장애인·노인회관, 어린이집 등에 소요되는 운영 예산만도 연간 30억원에 달해 수영장 운영비까지 부담하면 시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문을 연 초평동 체육복합센터의 경우 이용률이 저조한데다 시와 교육청 간 운영비 분담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게다가 10레인의 국제규격 풀을 갖춘 인근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도 이용률이 낮아 수영장 추가 건립은 예산 낭비라는 의견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국비가 지원되는 매칭사업이란 이유로 실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춘천시장·시의장, 3월 권투시합 벌인다

    춘천시장·시의장, 3월 권투시합 벌인다

    강원 이광준(왼쪽·58·새누리당) 춘천시장과 김영일(오른쪽·54·민주통합당) 시의회 의장이 복싱과 마라톤 맞대결을 약속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와 지방의회 사이에 겪었던 크고 작은 불협화음을 모두 털어내고 시민들에게 화합의 모습을 보여 주자는 취지에서 이 시장이 “다툼은 링 위에서만 하자”며 먼저 제안하고 김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복싱 대결은 춘천시와 생활체육복싱협회 등이 추진하는 (가칭) 춘천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및 생활체육 복싱대회가 열리는 3월 9일 이뤄질 예정이다. 춘천 호반체육관이나 일송체육관 두 곳 중 한 곳에서 열려 전국의 아마추어 선수 400~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선수권대회에 앞서 오픈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장과 시의장의 3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지난해 이미 둘이 약속하고 나름대로 연습에 들어가면서 링 위에서의 대결은 기정사실화됐다. 이때부터 둘은 틈틈이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스텝과 펀치 및 기본교육을 받는 등 준비를 해왔다.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아들로부터 글러브를 생일 선물로 받기도 했다. 김 의장은 고교 시절 권투를 배웠고 오랫동안 조기 축구로 다져진 체격과 시장보다 젊은 나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복싱 맞대결에 앞서 전초전 격으로 둘은 3·1절 기념 춘천시민건강달리기대회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둘의 복싱 대결을 두고 시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 케이블 방송사에서 생중계까지 검토하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특정필지 25억 매매 과정이 최대 관심사

    특정필지 25억 매매 과정이 최대 관심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이 대통령 일가의 배임 혐의를 밝힐 핵심 사안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공동 소유한 내곡동 20-17번지 매매 과정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서는 처음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됐다. 특검팀은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공동 매입한 내곡동 20-17번지(528㎡), 20-30번지(62㎡), 20-36번지(259㎡) 등 3필지 중 20-17번지를 25억원에 매매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매도인 유모씨 측에서 양도소득세 때문에 특정 필지(20-17번지)에 대해 25억원을 요구했는데 이 금액이 없었으면 적당히 배분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특정 필지를 25억원으로 하게 됨으로써 (문제가 됐고) 형식적으로 그 차액을 배임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매도인 측이 25억원을 요구한 20-17번지 중 시형씨는 사저 부지 330㎡와 건물을 포함해 10억 1775만원을 분담했다. 나머지 198㎡를 구입하는 데 들어간 14억 8225만원은 경호처가 지불했다. 이와 관련, 22일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은 매도인 측 최모(66) 세무사는 “전체 매매대금 54억원은 그대로지만 20-17번지는 매도인이 원래 팔려고 했던 가격(30억원)보다 싸게 거래됐다.”고 말했다. 즉 전체 거래액은 동일하지만 시형씨가 공동 매매한 토지 중 20-17번지의 매매가가 낮아진 만큼 다른 필지의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이다. 한편 특검팀이 이번 주중 시형씨를 소환하게 되면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 아들 중 첫 특검의 조사를 받는 불명예 기록에 오르게 된다. 지난 10번의 특검 중 2001년 이용호 G&C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특검에서도 당시 현직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비리에 연루됐지만, 당시 특검은 직접 조사하지 않고 계좌추적 결과만 대검에 넘겼다. 이후 홍업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권청탁 대가 등으로 47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특검팀은 시형씨 소환이 임박함에 따라 경호 문제를 고심하고 있으며, 청와대 경호처는 이미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 자녀 중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인물까지 포함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부친 재임 기간에 기업인들로부터 6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처음 검찰 조사를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외에 삼남 홍걸씨도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 관련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비상령 비웃듯…10대 성폭행범 ‘배식구 탈주’

    비상령 비웃듯…10대 성폭행범 ‘배식구 탈주’

    4년 전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한 전과 25범의 강도 피의자가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타 유치장에서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5시쯤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최갑복(50)씨가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온 뒤 도주했다. 최씨는 7월 8일 대구 동구 효목동 한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가 들키자 주인과 격투 끝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 도망쳤다가 지난 12일 경찰에 붙잡혔다. 달아난 최씨는 지난 2008년 2월 여중생을 성폭행해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최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했다가 같은 병실 환자에게 면회 온 여중생을 꾀어 며칠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했다. 피의자 도주 사건은 올 들어 대구 지역에서만 세 번째 발생했는데, 2건이 동부경찰서에서 일어나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최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최씨가 가로 45㎝, 세로 15㎝ 크기의 배식구를 통해 유치장을 빠져나간 뒤 2m 높이에 있던 유치장 외벽 1층 창문의 창살 틈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키 165㎝ 몸무게 52㎏의 마른 체격으로 달아날 당시 검은색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최씨가 달아날 때 동부서 유치장에는 모두 8명이 유치돼 있었고 최씨는 다른 유치인 2명과 함께 유치장 3호실에 수감돼 있었다. 도주 당시 함께 수용된 다른 유치인들은 최씨가 달아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물론 유치장 관리를 하던 경찰관 2명도 최씨의 도주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가 도주한 뒤 2시간 35분이 지나서야 도주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최씨가 성인 주먹 2개 폭인 15㎝의 배식구와 13㎝ 간격의 유치장 외벽 창문의 창살틈을 빠져나간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유치장에 설치된 CCTV 화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씨가 달아날 때 근무자들이 유치장을 비우고 다른 곳에 있었거나 잠을 자는 등 근무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최씨를 공개수배하는 한편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감찰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강도 혐의로 연행된 10대 2명이 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다가 달아났다. 또 3월에는 폭행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연행된 40대가 달아났다가 열흘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YS·DJ 재임중 아들 구속 ‘불명예’

    YS·DJ 재임중 아들 구속 ‘불명예’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대검찰청에 출석하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런 한탄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인지, 서운함인지는 불명확했다. 검찰은 현직 대통령의 형으로서 인사 전횡을 휘둘렀다는 의미에서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렸던 이 전 의원의 사법처리를 낙관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대통령 친인척이 비리로 얼룩져 추락한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 역시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친인척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정점을 이 전 의원이 찍게 됐다. 부인 김윤옥(65)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72)씨는 세방학원 이사로 재직하면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 회장으로부터 4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며 김종원(71)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옥희(76)씨도 김 여사의 사촌언니이다. 전두환 정권 이후 친인척 비리에 시달리지 않은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 기환씨는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 강제 교체에 개입한 혐의로 전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1988년 구속됐고, 동생 경환(70)씨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시절 7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구속됐다. 전 전 대통령의 형제들을 구속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다를 바 없었다. ‘6공 황태자’라 불리며 실세임을 자부하던 노 전 대통령의 처사촌 박철언(70) 전 의원은 역시 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1993년 슬롯머신 업자로부터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에는 재임 중 친인척들이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전통(?)이 세워졌다.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53)씨는 김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1997년 한보그룹 사태에 연루돼 6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수감됐다. 김 전 대통령의 사촌 처남 손성훈(68)씨는 덕산그룹 관계자로부터 광주 조선대 운영권을 되찾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들의 잇단 비리로 임기 말 곤욕을 치렀다. 세 아들 가운데 2명이 구속됐고, 나머지 한 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남 홍일(64)씨는 이용호·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고, 차남 홍업(62)씨는 이권 청탁 등의 대가로 25억원를 수수한 혐의로, 삼남 홍걸(49)씨는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주식을 받는 등 모두 15억 4400만원 등의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청렴함을 무기로 내세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친인척 비리에 시달렸다. ‘봉하대군’으로 불리던 형 건평(70)씨는 세종증권 매각 로비에 개입, 2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딸 정연(37)씨는 미국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100만 달러(약 13억원) 반출 의혹에 연루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주민 아이디어로 만든 ‘살기 좋은 관악’

    전동 드릴이나 절단기, 연장 전선 등 비교적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공구들은 가정마다 마련하기 쉽지 않다. 빌릴 곳도 마땅찮아 생활불편을 숱하게 겪는다. 관악구 중앙동 주민들은 ‘가정용 공구·기구 대여 서비스’로 해결한다. 동주민센터에 다양한 공구를 비치해 두고 필요할 때 빌려 쓰는 방식이다.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시행된 이 서비스는 지난해 관악구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다른 지역으로까지 전파된다. 관악구는 공구 대여 서비스와 같이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운영하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의 올해 세부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관악구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고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을 위한 주민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1억 5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 사업엔 24개가 선정됐다. 보라매동 등 21개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직능단체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 보라매동은 당곡중·고교 교복 및 체육복, 교재 등을 기증받아 보관하고 필요한 학생들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복기증창고’를 운영하겠다고 계획을 내놨다. 은천동은 아이들의 즐거운 등·하교를 위해 은천초등학교 주변에 ‘만화 한자 체험 통학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주민 소통 공간인 ‘주민사랑방’, 등나무 식재를 통한 ‘통학로 옹벽단장’, 나대지를 활용한 ‘야외쉼터’, 환경 개선을 위한 ‘마을뒷산 꽃동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이 제시됐다. 구는 주민편익과 사업 효율성 등을 평가, 순차적으로 예산을 배분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귀상 자치행정과장은 “관악구는 지난해에도 주민 자율에 따른 26개 사업을 선정해 지역공동체 형성 및 주민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며 “민관 협업에 의한 지역현안 해결 방식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사업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삶의 질 향상 기획단’ 출범

    전북도가 도민들의 행복 체감도 끌어올리기 위해 ‘삶의 질 플랜’ 주요 어젠다를 발표했다. 도는 14일 도청에서 ‘삶의 질 향상 기획단’ 출범식을 하고 ▲문화복지 ▲체육복지 ▲슬로시티 분야 주요 어젠다를 발표하고 중단기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기획단은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 활동가, 도의원 등 7개 분야 34명으로 구성됐다. 2014년까지 추진되는 주요 어젠다 가운데 문화복지 분야에는 ▲전국 최초의 읍면동 유형별 문화복지 최소 기준 설정 ▲집·직장에서 30분 이내에 있는 문화시설 이용 ▲읍내에서도 서울과 같은 날 개봉 영화 관람 등이 있다. 또 ▲도민 1인당 예술 관람 연간 평균 횟수 전국 최고 달성 ▲장애인의 문화향유지수는 비장애인 수준으로, 취약 계층은 중산층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 ▲아마추어 예술인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등이 발표됐다. 체육복지 분야 어젠다로는 ▲한 가지 이상 체육 활동을 즐기도록 하는 것 ▲전국 최초 읍면동 유형별 체육복지 최소 기준 설정 ▲집과 직장에서 1㎞ 이내 거리에 체육시설 배치 ▲체육동호인 조직 및 클럽의 확대와 문호 개방 등이다. 슬로시티 분야는 ▲전통식단과 식문화 전통을 살린 슬로푸드 일상화 등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교복 내리사랑 장터 활짝~

    동작구는 16~17일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중고생 교복 내리사랑 나눔장터’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선배들이 사용한 교복과 체육복은 물론 참고서 등 학생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수익금은 저소득 가정 장학금으로 쓰인다. 구는 동작자원봉사센터와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접수해 지난 8일까지 물품 5500여점을 확보했다. 재킷·셔츠·블라우스·치마·바지 등을 입맛에 따라 구입할 수 있다. 또 참고서와 운동복 등을 적게는 500원, 많아야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교복 장터를 운영해 교복 3157점, 학생용품 2912점을 판매해 37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3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련한 이 돈은 저소득 가정 학생 37명에게 전달됐다. 문충실 구청장은 “새 학기를 앞두고 졸업이나 신체성장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교복이나 참고서를 나눠 쓰고 바꿔 쓰는 중고생 교복내리사랑 나눔장터를 통해 가계경제에 보탬을 주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체벌교사 징계위 회부 잇따라

    서울시교육청의 전면적인 체벌 금지조치 이후 학생에게 욕설과 체벌을 한 일선 교사들이 잇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의 체벌행위가 학생인권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해 감사에서 사실 확인을 한 뒤 징계위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재작년부터 직접체벌과 간접체벌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 서울 구로구 K초등학교 A교사가 학생에게 욕설과 체벌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징계위원회에 해당 교사를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고 31일 밝혔다. 감사 결과, A교사는 지난해 3월 초 실내화를 빨아오지 않은 학생 2명을 마주 세워 서로 머리를 부딪치게 하는 ‘박치기’를 시켰으며, 3월 말에는 한자 시험을 치른 뒤 틀린 개수만큼 학생들의 목덜미를 손으로 때렸다. A교사는 또 체육시간에는 학생 1명의 엉덩이를 3~5회나 걷어차기도 했다. 또 서울 구로구의 K고교에서도 지난해 체육담당 B교사가 학생을 때리고, 수업을 불성실하게 했으며, 학부모들에게 회식비를 요구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돼 징계위에 회부됐다. 감사 결과, B교사는 지난해 3~4월 생활지도 및 체육 수업 중 지각, 복장불량, 체육복 미착용 등을 이유로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 운동장 뛰기, 오리걸음 등을 시켰으며, ‘엎드려뻗쳐’를 거부한 학생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美 ‘파워볼’ 22개주 연합발행… 日 ‘점보복권’ 1등 42억원

    ●미국, 로또 이월횟수 무제한 ‘복권 천국’ 미국은 복권 당첨금의 제한이 없고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국적을 불문하고 복권을 구입할 수 있어 ‘복권의 천국’으로 불린다. 1980년대 주별로 복권발행기관이 생기면서 추첨식 복권이 사라지고 지금은 로또와 같은 온라인 복권과 즉석 복권만 발행되고 있다. 특히 로또는 이월 횟수의 제한이 없다. 미국은 주별로 복권 제도가 다르다. 앨라배마 주 등 몇 개 주만 복권 발행이 금지돼 있고 대부분 복권 발행을 하고 있다. ‘파워볼’로 불리는 복권은 무려 22개 주가 연합해 발행하기 때문에 당첨금이 천문학적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당첨금 비과세 일본에서는 에도시대(1603~1867)에 처음 복권이 생겼다. 주로 절이나 신사의 공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복권이 판매됐다. 1954년부터 47개 현과 12개 지정도시에서 지방의회와 총무성의 승인을 받아 6종류의 복권을 발행하고 있다. 로또를 비롯해 스크래치(즉석복권), 지자체 발행복권, 점보복권으로 나뉜다. 연말이나 여름 휴가 등 특별한 시기에 발행하는 점보복권은 1등 당첨금이 무려 3억엔(약 42억원)에 이른다. 한국과 달리 당첨금은 비과세다. 수익금은 50%가 도·부·현 등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지정도시의 공공사업 재원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50%는 분담금의 계상 기금으로 사용된다. 일본은 복권 발행규모와 조건, 자금운용 등에 관한 철저한 감독장치가 마련돼 있다. 복권위원회는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용도를 엄격히 규제해 사행성 조장 풍토를 막고 비효율적인 사업에 기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시한다. ●중국 2억명 상시 참여 ‘복권맨’ 중국에서는 본격적인 복권제도가 도입된 지난 1987년 이후 24년간 총 6000억 위안(약 105조원)어치의 복권이 판매돼 그 절반인 3000억 위안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복리복권과 체육복권 등 두 종류의 복권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또형 추첨방식의 복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억명 이상이 복권에 상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민’(彩民·복권맨)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사설복권 범람 등 복권 폐해가 잇따르자 국무원이 직접 ‘복권관리조례’를 제정해 2009년 7월 1일부터 복권의 발행 및 판매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복권 발행 및 판매기구 재무관리 방법’ 등을 통해 복권판매액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등을 규제, 감독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우리나라 복권 역사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우리나라 복권 역사

    “준비하시고~ 쏘세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국내 복권의 대명사였던 주택복권 추첨방송 사회자의 멘트는 일요일마다 복권을 쥔 이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우리나라 복권의 기원은 조선 후기 유행했던 산통계(算筒契)에서 찾을 수 있다. 이름이나 숫자 등을 적은 알을 통에 넣어 흔든 뒤 밖으로 빠져나온 알에 따라 당첨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국내에서 처음 판매된 근대식 복권은 1945년 7월 일본이 태평양전쟁 군수자금 조달을 위해 발매한 승찰(勝札)이다. 당시 파격적인 금액인 1등 10만원을 내걸고 장당 10원에 모두 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해방 이후 국내에서 최초로 공식 발행된 복권은 1947년 12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발행한 올림픽후원권이다. 이듬해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1등 당첨금 100만원, 장당 100원에 140만장을 발행했다. 그 뒤 재해대책자금 조성을 위한 후생복표, 산업부흥 및 사회복지자금 마련을 위한 애국복권이 발행됐다.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꾸준히 발행되던 최초의 복권은 1969년 9월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이었다. 당첨금 300만원으로 월 1회 50만장씩 장당 100원에, 처음에는 서울에서만 판매됐다. 1970년대 서울의 중소규모 집값이 약 2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등 당첨금 300만원의 주택복권은 내 집 마련을 향한 서민들의 꿈이었다. 1990년대에는 동전으로 긁어 그 자리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이 인기를 끌었다. 대전국제무역박람회 개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990년 9월부터 3년간 발행된 엑스포복권이 첫 즉석복권이다. 체육복권, 기술복권, 복지복권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1995년 전체 복권시장의 66%를 즉석복권이 차지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중학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중학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3년 동안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의 대폭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무상 의무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중학교 1학년과 고교 1학년에 영어회화전담 교사를 배치해 20명씩 반을 나눠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오는 2014년까지 300개교를 지정, 벨트 형태로 조성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임기 3년 동안 서울 교육을 이끌어나갈 39개 정책과제, 12대 역점사업을 담은 ‘2011~2014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곽 교육감이 주창하는 ‘서울 교육복지 로드맵’이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6·2 선거의 공약대로 초등학생·중학생 모두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주민투표와 상관없이 자신의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게다가 학부모의 공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전체 중학생에 맞게 학교운영지원비를 증액하기로 했다. 실현되면 체험활동비, 수학여행비, 교복·체육복비 등의 교육비를 학교가 책임지게 된다. 선발형 학교 전형제에도 손을 댔다.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는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는 일반전형 응시자격을 현재 내신 상위 50%에서 더 완화해 입학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특목고와 자율형고 등 재지정 대상 학교의 경우, 엄격한 평가를 실시해 2014년 3월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곽 교육감이 역점을 둬 온 문예체 교육은 각급 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교과를 신설하는 등 모든 교과목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데다 전 학생들에게 ‘1인 1악기 1스포츠’라는 목표 아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가르치기로 했다. 초등 3학년은 의무적으로 기초수영을 배워야 한다.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서울형 혁신학교는 올해 29개교에서 2012년 80개교, 2013년 160개교, 2014년 300개교까지 점진적으로 늘린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별로 ‘혁신학교 초·중·고 벨트’를 2014년까지 최소 5곳 이상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교육 강화, 도농 간 교환학생 제도 시행, 기초학습 부진 제로화 추진, 공립유치원 신설 및 증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쯤 발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소라 20kg 감량 비법 “빵이 문제였다”

    강소라 20kg 감량 비법 “빵이 문제였다”

    강소라 20kg 감량 방법이 인터넷을 달뤘다. 최고 72kg까지 나갔던 몸무게가 삼 시 세 끼를 꼭 지켜서 먹으니 5~6kg 정도는 그냥 빠져 20kg을 감량했다는 것. 배우 강소라는 28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빵 없이는 못 살 만큼 빵을 좋아한다. 빵을 밥으로 먹어야 하는데 간식으로 먹어서 살이 찐다”고 몸이 불어난 경위를 공개했다. 놀란 MC 강호동이 “지금 몸을 보면 전혀 상상이 안 된다. 몸무게가 얼마나 나갔냐”고 묻자 강소라는 “그 때는 조각의 개념이 없었다. 1인 1닭, 1인 1판, 1인 1케이크였다. 그래서 최고 72kg까지 나갔고 허리 사이즈는 31인치였다”고 털어놨다. 강소라는 “많이 건장한 현대 여성이었다. 제가 키도 크고 골격이 있어서 뚱뚱하다는 느낌보다 운동부라는 인상이 강했다. 교복이 안 맞아서 체육복을 입고 다니면 근처에 있던 체육대학교 경비 아저씨가 ‘점심 시간 끝났다. 그만 들어오라’고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강소라는 연극영화과 진학을 결심하면서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녀는 “삼 시 세 끼를 꼭 지켜서 먹으니까 5~6kg 정도는 그냥 빠지더라”며 “거의 2년 넘게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체질 자체가 변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강소라는 또 20kg 감량하기 전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과거 사진을 공개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서울 중고생 3명중 1명 ‘자퇴 고민’

    서울 중고생 3명중 1명 ‘자퇴 고민’

    ‘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입시학원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 학교는 통제가 너무 많다. 오전 6시에 나와 오후 10시까지 무려 16시간을 그런 학교에서 보내야 한다. 불량식품을 먹으면 체벌이 가해지고, 운동장을 세 바퀴나 돌아야 한다. 등교할 때는 편한 체육복도 입지 못한다. 규제가 심해 정말 짜증 난다. 이럴 바에 차라리 학교를 그만두고 학원에 다니는 편이 낫겠다.’(최근 자퇴한 A군) 서울의 중·고교생 3명 중 1명은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응답자 10명 중 1명은 학업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서울시교육청이 정책연구소 ‘미래와 균형’에 의뢰한 연구용역 ‘서울 초·중고교 학업중단 학생의 실태 조사와 예방 및 복귀 지원을 위한 정책대안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학업 중단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2%(1088명)가 ‘한 번’ 또는 ‘자주’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중부(39.4%)·강동(38.0%)·강서(37.1%)·남부(35.1%)지역교육청 학생들이 학업중단을 고민한 비율이 높은데 비해 성동(25.9%)·동부(26.1%)·강남(29.5%)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한달간 서울지역 32개 중·고교 재학생 337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싶어하는 첫 번째 이유는 ‘성적’이었다. 응답자의 22.5%가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성적이 좋지 못해서(17.0%)’, ‘진로 및 적성 불일치 때문(16.2%)’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은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사람으로 부모(3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친구나 선후배(22.4%)였다. 이에 비해, 담임교사(7.3%)나 상담교사(10.0%)라는 응답 비율은 상대적으로 크게 낮았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1에 가까운 26.9%는 ‘누구와도 상의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학업 중단 여부를 두고 홀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학업부진이 학교 중단의 직접원인이라기보다 낮은 성적에 따른 차별 대우나 소외가 학칙 위반과 비행, 일탈로 이어져 학교를 그만두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복귀를 돕기 위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지원 네트워크 구성 같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파렴치한 교장…1년간 여제자에 유사 성행위 강요

    전남 모 고등학교 교장이 여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여학생은 뒤늦게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학교장 A(57)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A교장은 지난 4월 중순 학교에서 약 500m 떨어진 자신의 관사 안방에서 이 학교 3학년 B(17)양에게 성적 행위를 시키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8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교장이 관사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20분 동안 변태 성행위를 시켰고, 일이 끝나면 5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이런 장면은 관사 폐쇄회로(CC) TV에 찍혔고, 이 영상은 B양의 체육복에서 검출된 A교장의 체액과 함께 증거 자료로 제출됐다. 하지만 B양은 A교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난 며칠 뒤 경찰에 “(내가) A교장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다.”며 자신의 진술 내용을 부인하는 서한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왜 진술을 번복했는지 알 수 없다. B양이 스스로 썼다기보다는 B양의 아버지가 A교장과 합의한 뒤 B양에게 서명만 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사실관계가 명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함평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고령 ‘대가야 문화 밸리’ 만든다

    경북 고령에 도읍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 문화 밸리’가 생긴다. 고령군은 2013년까지 총 538억원을 들여 고령읍 지산리 옛 고령여중 및 고령여자종합고 터 4만 1881㎡에 대가야문화관광파크와 문화체육복지관 등을 갖춘 대가야 문화밸리를 조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될 문화파크 등과 인근의 기존 대가야박물관(대가야 역사관·왕릉전시관), 대가야 역사테마 관광지를 잇는 사업. 대가야역사관은 2000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2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역사테마관광지는 1500여년 전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군은 관보 및 군청 홈페이지(www.goryeong.go.kr), 나라장터(G2b)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건축 및 조경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5월쯤 당선 업체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을 맡길 예정. 우수작(1점)과 가작(2점)에는 각각 3000만원, 150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있다. 군은 우선 대가야문화관광파크에 ‘화합·축제의 광장’과 ‘대가야 상징물’, ‘대가야 무덤 체험 시설’ 등의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문화체육복지관에는 실내수영장과 헬스장을 구비한 체육센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문화 관련 시설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오임석 군 대가야르네상스 추진단장은 “문화밸리가 조성되면 대가야의 역사·문화·체육·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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