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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남북 체육·문화교류 폭넓게

    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스포츠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일 올해 문화관광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상회담 이후 지금보다 많은 스포츠교류가 예상되며 이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또한 북한은 축구,마라톤,탁구,농구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의 교류를 통한남북관계 개선을 함께 촉구했다.이에 앞서 박지원(朴智元)장관은 보고를 통해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경평(京平)축구 정기전을 부활시키는 한편 음악회와 종교행사등을 남북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기념할 각종 체육이벤트를 개발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되고 있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더욱 뜻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장관의 이같은업무보고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비정치적인 체육·문화분야에서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남북화해·협력관계를 폭넓게 이뤄 나간다는 정책구상이라는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더욱이지금까지 민간주도 형태의 남북체육·문화교류를 정부주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남북관계 진전을 제도권에서 수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추진됐던 음악회를 비롯한 문화행사를 남북당국이 직접 주관할 경우 남북주민들이 행사를 통해 느끼는 민족적 동질성은 더욱 짙어질 수 있으며 행사의 대외적 효과도 매우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이와함께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 단일팀구성은 물론 2002년 월드컵 남북분산개최 가능성이 커지는 등 좋은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박장관이 남북정상회담 특사역할을 수행했던 점을 감안할때 남북체육·문화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준다.엄밀하게 볼때 6월 정상회담은 정치적 성과 못지 않게 체육·문화분야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남북간에 체육·문화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왕래의 물꼬가 트이고 경기와 공연을 통한 민족의 일체감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비정치적 체육·문화교류를 통해 남북간에 신뢰를 조성하고 민족화합을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체육분야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까지 발전될 경우 세계 체육강국으로의 부상은 물론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체육교류는 통일과정의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된다.아무튼 6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체육·문화교류가 획기적 발전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이 더욱 넓어지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워주기를 바란다.
  • 京平축구 부활 정례화

    1일 문화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나타난 남북체육교류 계획의 큰 틀은 지금까지의 민간 주도 형태를 정부 주도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문화부는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의 문화체육 분야 토의주제를 체육·문화예술·관광·문화재·종교 5개로 나누어 추진할 뜻을 밝히면서 이같은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이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민간 교류가 상호주의에 입각한 것이라기보다 우리의 일방적 방북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모든 체육 교류를 폭넓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추진할 뜻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문화부는 체육 분야 교류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우선 경평축구대회 정례화를 적극 추진하고 정상회담 개최를 기념할 각종 체육 이벤트를 개발해 나갈방침이다.문화부는 특히 1946년 7회 대회까지 치른 뒤 명맥이 끊긴 경평축구의 정례화를 실무회담에서 적극 제안하기로 했다.이밖의 이벤트로는 오는 10월 열리는 농구대잔치 겸 서울컵국제농구 대회와 오는 8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호프스탁구대회에 북한을 초청하는 것 등이 있다. 문화부는 또 ■시드니올림픽 세계 10위권 유지 ?스포츠·문화·관광의 복합공간인 태권도 공원 건립 ■생활체육 지도자 2,420명의 시·군·구 현장배치 등을 실현, 스포츠를 통해 신명나는 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 3일 경기단체 전무이사회의 남북 체육교류 지원 논의

    경기단체들이 남북 스포츠교류 지원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스포츠교류가 활발할것으로 예상,3일 오전 10시 올림픽회관 대회의실에서 육상과 사이클·탁구·축구를 포함한 47개 가맹 경기단체 전무이사회의를 개최한다. 체육회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교류에 필요한 각종 절차와 법령을 소개하는한편 무분별한 남북간 접촉 지양과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논의할 예정이다. 김봉섭 체육회 사무총장은 “한동안 중단됐던 남북 스포츠교류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하)교류 약사

    남과 북은 정치성이 배제된 체육회담을 수차례 가졌지만 결국 정치 상황과궤를 같이해 스포츠를 교두보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라던 국민들에게 기대와 좌절을 번갈아 안겨줬다. 최초의 체육교류는 1929년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개최된 서울과 평양의 축구인들이 벌인 ‘경평축구’.도시대항전이었지만 일제에 대항하는 ‘민족혼의 단결장’이 된 스포츠 제전이었다.이 대회는 46년까지 이어오다 남북이분단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두절됐다. 분단 이후 남북 체육교류는 냉각기가 지속되다 63년 1월 제5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권고안의 통과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회담을 가졌다.그러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또 79년 2월 평양 세계탁구선수권 단일팀 파견,84년 10월 서울올림픽의 북한 분산 개최가 논의 됐으나 북한의 보이콧으로 역시 무산됐다. 그러나 남북은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공동응원단 구성을 계기로 스포츠교류에 급물살을 탔다.아시안게임 직후인 10월 11일과 23일 평양 5.1경기장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통일축구’가 열려 분단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는 감동과 흥분에 휩싸였다.게다가 당시 고문자격으로 평양대회에 참가한 이회택 포철감독이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버지 이용진씨를 만나 한맺힌 눈물을 쏟아냈고 아버지 용진씨도 아들 생일상을 차려준 뒤 울음을 터뜨려이산가족의 아품을 온 국민이 되새겼다. 이듬해 2월 남북체육회담에서는 일본 지바 탁구세계선수권대회(4월)와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5월)에 단일팀 ‘코리아’를 구성키로 합의,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부추겼다.분단 46년만에 큰 결실이었다.특히지바대회에서는 김희진 북측 탁구협회 서기장이 7세 때 헤어진 남쪽 누나 김화진씨와의 ‘눈물의 상봉’,여자복식 파트너였던 현정화와 북쪽 리분희의‘눈물의 이별’ 장면은 남북이 ‘한핏줄’임을 다시한번 일깨워 줬다. 하지만 그 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의 유도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망명하자 북한은 곧바로 남북 체육교류를 전면중단했다. 이후 8년동안 단절된 체육 교류는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민간차원의 노동자축구대회로 해빙 무드가 조성됐고 대북 경협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9월와 12월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통일농구대회’가 열림으로써 마침내 남북정상 회담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을 놓게 됐다. 김민수기자
  •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중)준비상황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전격 발표되자 체육행정의 실무 총책을 맡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체육교류 준비상황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체육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할 것에 대비,11일 ‘대한올림픽위원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 조치 마련에들어갔다. 체육회는 그간 국제회의 등을 통해 박명철 체육상,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북한 체육계 인사들과 물밑작업을 벌이면서 관계개선에 힘써온 만큼 당국자간 정치적 합의만 이뤄진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체육회의 윤강노 국제담당 사무차장은 “남북 교류가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성사될 수 있는 것이 스포츠일 것”이라며 “여건만 마련된다면 즉시 스포츠교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북측과 관계를 유지해왔다.부산아시안게임은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차장이 상정하는스포츠교류의 구체적 형태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그에 따른 합동훈련 실시등이다. 단일팀 구성은 다시 종목별 단일팀과 남북팀 전체를 하나로 묶는 전체단일팀 구성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다. 체육회는 이 가운데서도 전체단일팀 구성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으로 보고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을 서두르는 중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따르는 문제가 대대적인 합동훈련 실시다.체육회는 여기에 특별한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세계적 국가대표 훈련장인태릉선수촌이 북한 선수들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보안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발로다. 또 우리 선수들은 북한의 개마고원이나 명사십리 등에서 고지적응 및 체력강화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사무차장은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에는 국가별 쿼타가 없고 참가를제한하는 기준기록도 권장사항에 불과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남북 올림픽위원회(NOC) 3자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단일팀 구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체육회는 부산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외에도 남북통일축구 재개,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 상호 협력,2001년 오사카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의 성사에 대비한 채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체육회는 이같은 방침을 해당 경기 단체에 전달해 대한체육회-개별 경기단체간의 유기적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체육회는 예산상의 문제를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체육활성화 기금과 정부의 예비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박해옥기자
  • 통일축구 재개등 대책 논의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KOC남북체육교류위원회’(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부회장)를 열고 남북 체육교류 실현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KOC 위원장의 지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6월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스포츠교류가 급진전을 이루게 됐다는결론을 내리고 대응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정리했다. 위원회는 □북한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남북통일축구 재개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상호협력 □탁구단일팀 추진 □남녀마라톤 합동훈련등 각종 문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위원회는 또 남북축구대표팀간 교환경기의 경우 시드니올림픽(9.15∼10.1),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10.12∼29·레바논) 기간을 빼고는 대표팀 소집에문제가 없어 양측 축구협회간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상철 한국체대 총장은 학계차원에서 평양체대 등 북측 대학 또는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학술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의웅 한국정보통신 사장,배종신 문화관광부 체육국장,리분희(북한)와 함께 남북단일팀으로 출전,세계탁구선수권대회(91년·일본 지바)여자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현정화씨(마사회 코치) 등이 참석했다. 박해옥기자
  • 南·北 정상회담/ 각계 반응

    *”통일의 문 열리나” 들뜬 하루. 남북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진 10일 시민과 실향민 등은 “역사적으로 뜻 깊은 일”이라며 크게 반겼다.이들은 “분단 이후 처음 열릴 정상회담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민족통일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서울역과 김포공항 대합실 등에는 많은 시민들이 숨을 죽이고 TV를 지켜봤으며,집에서 TV를 보던 실향민들은 서로 전화를 거는 등 들뜬 하루를 보냈다. 황해도 장연이 고향인 실향민 박덕용(朴德龍·61·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남북교류에 대한 얘기는 과거에도 많았지만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기는 처음 아니냐”고 되묻고 “이번에는 왠지 느낌이 좋다”며 기뻐했다.평양에서 월남한 황용엽(黃用燁·70·전 홍익대 교수) 화백은 “반세기 동안 고향을 그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낸 1,000만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래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북 5도민회 평안북도도민회 이성만(李成萬·64) 총무부장도 “현 정부가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왔기 때문에 과거 정부와는 달리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기대했다. 세종연구소 북한문제 전문가 이종석(李鍾奭)박사는 “총선용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역사적이고 엄청난 일”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으로서는 정상회담이 김일성의 유훈인데다 남북관계의 개선 없이는 경제회생이 불가능하며남한의 햇볕정책이 북한을 잡아먹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합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84년 북한을 탈출한 한창권씨(40·자유를 찾아온 북한인협회 회장)는 “정말 정상회담이 이뤄지느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북한의 개방과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30년을 복역하다 92년 석방된 뒤 서울 관악구 봉천6동 ‘만남의 집’에서살고 있는 비전향장기수 김석형씨(87)는 “비전향 장기수들이 고향 땅을 밟을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우리 민족의 통일은 필연”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손치득(孫治得·35)씨는 “햇볕정책으로 일관해 온 포용정책이 마침내 큰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짧은 기간에 남북관계에가시적인효과를 낸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축구·탁구 등 개별 종목별로 추진해오던 남북한 체육교류가 체육회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민족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하게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고 반겼다. 서울대 외교학과 박상섭(朴相燮)교수는 “정상회담은 일의 시작보다 마무리가 더 중요한 만큼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이종무(李鍾武)기획조정실장은 “국민들은 겸허한 자세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면서 역사적인 일이 구체화되도록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팀
  •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上)전망

    ‘남북이 함께 뛴다’-.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됨에 따라 남북스포츠 교류에도청신호가 켜졌다.월드컵 분산개최,아시안 게임 단일팀 출전,체육인 교류 등등….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른다.그동안 정치·군사적인 단절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스포츠 분야는 단일팀 구성과 교환경기 등 꾸준한왕래가 있어 왔다.때로는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구실도 톡톡히 해냈다.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간 스포츠 교류는 어떤 모양을 갖추게 되며 어떤 흐름을 탈 것인가.지난 얘기들을 곁들여 세차례에 걸쳐 전망해 본다. 2001년 9월 평양 모란봉 경기장 메인스타디움.청명한 가을날씨 속에 7만5,000여명의 관중이 빽빽이 들어찬 가운데 2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경평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929년부터 열리다 46년에 중단돼 54년만에 부활된 경평축구대회에는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란히 참석,관중들을 향해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든다. 바른쪽 스탠드에는 1,200여명의 이산가족들이 손을 맞잡고 응원의 목청을높이고 있다. 한민족 모두가 숙원해 온 꿈같은 광경이다.하지만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 결코 실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게 체육계 일반의 반응이다. 그동안 조심스레 이뤄지던 민간차원의 단발성 교류가 정부간 교류항목으로전면에 등장해 체육장관 회담과 경기단체별 접촉이 활발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남북 상호방문 경기,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단일팀 참가 등이 우선 의제로 다뤄질게 분명하다. 이럴 경우 경평축구의 부활과 함께 90년 10월 남북을 한차례씩 오가며 치러졌던 남북통일축구대회도 남북 교류의 상징행사로 부활될 공산이 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농구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남북한 국민들의 정서적화합에 크게 기여했던 현대 농구단의 교환경기가 국가대표팀간 정기교류전으로 승격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지난 91년 이미 단일팀 출전이 이뤄졌던 탁구는 어느 종목보다 손쉽다.팀구성도 쉽고 경기력도 대등한데다 단일팀구성 10주년이 되는 2001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이라는 게 협회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그동안북한과 물밑접촉을 시도해 왔던 아이스하키와 씨름,체조단체 등도 캐비닛에 넣어 두었던 교류사업자료들을 다시 꺼내 들기 시작했다. 정상회담 발표 직후 대한체육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이 판문점을 통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논의도자연스럽게 재개되고 있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체육교류가 본격화 될것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우선 올림픽위원회 등을 통한 인적교류를 적극뒷받침하고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와 월드컵분산개최 방안을 적극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기자
  • [가자! 시드니로 D-198] 태릉선수촌 르포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신화' 일군다. 5회 연속 10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의 목표달성 여부는 ‘금메달의 요람’ 태릉선수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주 수요일 새벽 2시면 찬바람이 뼈를 파고드는 가운데 양궁대표팀이 가장먼저 하루를 연다.야간 행군이다.태릉을 출발,의정부 일대를 돌아 30㎞ 코스를 묵묵히 걷는 이들에게는 비장감마저 감돈다.‘멘탈 게임’인 양궁에서가장 중요한 집중력과 담력을 키우기 위한 독특한 훈련이다.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 장소인 월계관 천장에는 11m길이의 굵은 밧줄 10여개가 드리워져 있다.전 유도 대표선수였던 김재엽이 쉬지 않고 세차례씩오르내렸다는 이 밧줄은 레슬링·유도 등 격투기 선수들이 하루 10여번씩 오르내리며 악력과 상체근육을 다지는 도구다.선수들은 “팔만 사용해 올라가기 때문에 꼭대기에 이르면 온몸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실전에서 상대의 옷깃을 잡을 힘조차 없을 때면 이 밧줄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남자 선수들이 모래주머니를 차고 윗몸 일으키기에 여념이 없는여자 하키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었다.햇볕에 탄 선수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질 때면 코치들의 고함이 터져나온다.“정신차려,힘내!”감래관에서는 연일 우리선수들끼리의 생존경쟁이 한창이다.금메달은 떼어논 당상이라는 태권도 대표팀의 훈련장이다.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4체급에 16명의 예비대표를 뽑아놓은 터라 한솥밥 먹는 사이라지만 연습경기에서도 ‘살벌함’이 느껴진다.최정도 태권도 총감독은 “대표선발만 마무리되면 지옥훈련에 돌입한다.산 뱀을 옷속에 넣어도 놀라지 않을만한 담력을 키울 생각”이라며 독기를 보였다. 여자핸드볼팀의 ‘쿠퍼 테스트’도 악명높은 프로그램.인간의 한계시간대인12분안에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나를 측정한다.12분을 전력질주한 선수들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처럼 그대로 고꾸라지기 일쑤다.그러나 고병훈 감독은 “아직 멀었다.2,900m를 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달려라”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밖에 토요일 오후 2시 전 입촌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선수촌 뒤 불암산의8.2㎞ 구보훈련은 일주일 훈련의 절정이다.특히 해발 420m 정상을 눈앞에 둔곳은 ‘눈물고개’(일명 할딱고개)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난코스여서선수들의 체력을 담금질하는데 적격이다. 식사나 휴식시간도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이다.선수촌 식단만으로도 하루 6,500㎉를 섭취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세끼 식사 외에도 홍삼과 알로에 성분이가미된 종합비타민제에 자라,오가피,녹용,동충하초 등 각종 한약재를 가리지않고 섭취한다.여자하키,핸드볼팀의 숙소에 마련된 630ℓ짜리 대형 냉장고에는 한약팩이 그득하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사각거리는 트레이닝복 비비는 소리와 선수들의 기합소리에 태릉선수촌에는 나날이 금메달의 꿈이 영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국내·해외 체계적 훈련이 필수. 올림픽 10강 진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기는 훈련과 시합계획의 수립이다. 여기에는 체계적인 훈련이 전제된다.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국내와 해외훈련의 유기적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이를 무시한 해외 전지훈련은 돈과 시간만 낭비한다는 주장이다.경기인 출신 체육교수 모임인 올림픽성화회의 정동구 회장(한국체육대학 교수)은 “해외 훈련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국내훈련을 통해 체력강화 및 기술훈련을 실시한 뒤 해외 원정훈련에서 실전경험을 익혀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 전문가 풀을 만들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문역을 맡기는 것도 과제로 지적된다.미국 등 대부분의 스포츠 선진국은 종합트레이닝센터(태릉선수촌 격) 안에 과학기술분과를 두어 선수에 대한 영양공급,시차적응에 심리훈련까지 자문해주고 있다.일례로 미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 때 21명의 스포츠심리학자를 대동시켜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우승했다. 프로 선수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고 있는 만큼 일본처럼 프로스포츠협회를설립,올림픽에 대비한 프로 선수의 훈련을 체계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과제다.프로협회 창설을 주창해온 영남대 체육학부 김동규교수는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프로 스포츠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년중 수백일을 선수촌에 가둬놓은 채 합숙훈련시키는 등의 훈련방식도 검토 대상으로 지적된다.신세대 젊은이들이 지금과 같은 스파르타식·기술주입식 훈련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이보다는 메리트 시스템을 강화,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국가적 보상의 증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김승곤 선수촌 훈련본부장은 “올림픽 금메달은 세계 정상의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월60만원의 연금이 보장될 뿐”이라며 “아마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에 비해 자신들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당국이 한 학교 2개 이상 운동부 갖기,종목별 유소년 클럽팀 만들기 등을 착실히 이행,인적 자원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박해옥기자.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상위권 진입 전망 밝아”. 47개 경기단체의 살림을 총괄하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하계올림픽 5회연속 10강 진입은 무난하리라고 전망했다.올림픽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회관 회장실에서 김회장을 만났다. ◆시드니올림픽 메달전망과 목표를 말씀해주십시오. 스포츠에는 변수가 있어확실한 전망은 어렵습니다.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나 국제대회 성적 등을 분석해보면 10위 이내 성적은 무난하리라 봅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상위권 진입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태권도양궁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체조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며 핸드볼 하키 탁구마라톤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진입의 의미는…. 200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가운데 우리가 5회 연속 10강에 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첫째는 뉴밀레니엄 시대에 한국이 세계올림픽운동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며 둘째는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줘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힘이 돼준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종목과 선수는 얼마나 됩니까. 시드니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걸쳐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200개 나라가 출전할예정입니다.우리나라는현재 22개 종목에서 195명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태권도가 영구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경기운영과 홍보에 진력할 계획입니다.세계태권도연맹과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과학적인 룰과 장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영구 정식종목이 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예산 등 훈련지원 현황은 어떻습니까.올림픽지원금(12억6,000만원)이 적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을 중심으로 대표선수 훈련을총력지원하고 있습니다.(지원금 외에)체육회 예산의 거의 전부가 직간접으로대표선수 훈련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가대표 훈련방식과 엘리트스포츠 중시정책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력에 비해 스포츠가 큰 발전을 이룩한 나라입니다.이는 태릉선수촌 같은 집약적 훈련시설과 엘리트 스포츠 중시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은 7억명이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올림픽 사이클에서 금메달 하나 못딴데서 역설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이미 전세계 최고수와 함께 하는 꿈을 이뤘습니다.국가와 자신의 명예를위해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를 당부합니다. 박해옥기자 hop@. *대표선수 경기력 향상 ‘숨은 공신'. 문화관광부 체육국은 한마디로 스포츠를 통해 국민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머리를 짜내는 곳이다. 경기를 통해 환희와 감동을 안겨 주는 것은 스포츠 스타들이지만 이들을 뒤에서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돕는 일은 고스란히 체육국의 몫이다. 93년까지만 해도 4개국에 230명이나 되던 직원수가 지금은 1개국에 40명으로 줄었다.하지만 국내외 체육행사에서부터 체육단체,선수 개인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배종신 국장을 중심으로 송용환 체육교류과장 등 3명의 과장을 포함해 40명의 직원들이 체육지원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요즘 체육국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200일이 채 남지 않은 시드니올림픽 준비다.일일이 나열하자면47개 종목의 경기단체에 예산을 배정하는 일,선수촌뒷바라지,대표선수 훈련캠프 마련,경기력 향상을 위한 장·단기 프로그램수립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에 열중해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도록 하는 일이 이들의 임무.체육진흥과 심영섭과장은 요즘 소속팀을 이탈한 마라톤의 이봉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체육정책과 송인범 과장과 신중석 사무관 등은 국내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트레이닝센터 건립계획에 착수했다.종합적인체육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총괄하는게 이들의 임무다. 박성수기자 ssp@
  • “새천년 7대륙 최고봉 동시등정”

    내년 1월 중에 7대륙 최고봉 동시 등정을 위한 원정대가 구성된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27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새 천년을 맞아 한국인의 기개를 전세계에 과시하기 위해 신년 초 7대륙 최고봉 동시 등정을 위한원정대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전체 원정대원은 7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태권도를 21세기국가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모두 2,000억원을 투자,태권도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밖에 “남북 체육교류를 통한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각종 국제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유도,남북간의 신뢰감을 굳히고 시리아 레바논 몽골 베트남 등 미수교국 및 사회주의 국가와도 체육교류를 활성화 하겠다”고밝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통일농구 결산

    북한농구단은 24일 단장 송호경(宋浩景)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주관으로 만찬을 주재했다.22일 현대측의 북한선수단 초청 만찬에 대한 답례형식이다.북한선수단은 이날 만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을마무리하고 25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돌아간다. 이들은 서울체류 3박4일 동안 극도로 절제된 언행을 보였다. 의례적인 서울도심 관광과 초청자인 현대 계열사 및 공장방문도 사양했다. 호텔과 경기장에서만 보냈다.팬싸인회나 일반인 접촉도 피했다.비표를 가진제한된 취재진의 질문이나 칭찬에도 어색한 웃음을 짓거나 애써 외면했다.“고맙습니다”,“다시 만납시다” 등의 간단한 대답이 전부였다. 기대를 모았던 당국자간 만남도 어색했다.22일 만찬,23·24일 농구경기때양영식(梁榮植) 통일부·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 차관 등 정부관계자들이 현대 초청으로 참석했다.그러나 송호경 단장 등 북측 대표들과는 현대 관계자를 사이에 둔채 멀찍이 떨어져 앉아 의례적인 인사말만 나눴다. 24일 하얏트호텔서 열린 송호경 부위원장주최 답례 만찬에 정부 당국자들은 초청받지 못했다.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정몽헌(鄭夢憲)회장 등 현대측임원과 체육계인사,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 등 경제계 인사 등 280여명만 초청받았다.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 교류가 “민간행사”이며 “농구하러 온것”임을 강조했다.북측은 농구선수와 교예단원들의 외부접촉도 최소화해줄것을 주문했다.현대측은 막판까지 이들에게 아산농장과 현대계열사 등을 보여주고 싶어했다.판문점아닌 베이징을 통한 선수단의 입국과 중국민항 이용을 고집한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서울방문 의의는 결코 가볍지않다.남측서 이뤄진 8년7개월만의 남북체육행사였고 6년여만의 ‘북한사람’의 서울방문이었다.북측도 비정치적인 문화체육 교류에는 응할 것임을 보여준것으로 해석된다.“북측이 조심스럽게 한발씩 더 앞으로 교류확대를 향해 나오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평가한다.앞으로 민간분야 문화체육교류의 확대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이석우기자 swlee@
  • 현대·북한 經協밀담 오갔을까

    통일농구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서울에 온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현대그룹간에 경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을까.이와 관련해 송호경(宋浩景) 조선아태 부위원장과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지난 23일 경기가벌어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밀담을 나눠 관심을 끌었다. 현대측의 대답은 경협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이다.조선 아태측도‘농구하러 온 것이지 경협 논의하러 온 게 아니다’며 부인했다.현대의 한임원은 “선수들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경기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며“경협과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연습경기를 보지 않고 별도 회의를 가진 것은 경기외적인 대화가 오고 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 등 경협 실무진이 배석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경협 논의가 있었다면 외국인 금강산 관광 등 완전히 합의되지 않은문제 등이 제기됐을 수 있다. 송부위원장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체육교류를 축구 등 다른 종목으로 확대하고 서해안공단 후보지인 해주와 남포를 곧 실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모종의 메시지를 직접 또는 현대를 통해 정부쪽에 전달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북한 방문단과 현대측은 이문제에 대해 ‘정부 접촉’은 없을 것이라며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현대측은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 등 정부관계자의 만찬 참석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 기간동안 조선 아태 관계자들은 경기가 없는 시간에 공단이나 시내 관광 등의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아 경기외에는 관심이 없음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언내언] 통일농구

    현대가 주최하는 남북통일농구경기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4일까지열리고 있다.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측 방문단은 남녀농구단을 포함 교예공연단(서커스단)단원 등 총 62명 규모다.이번 서울대회에 북한측에선 지난 9월 평양대회에서 현대농구팀을 상대했던‘벼락’팀 대신‘우뢰’팀이 출전했다.북한 우뢰팀은 지난해 5월 미국대학선발 2진팀과 경기를 벌여 127대83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한달 뒤에는이탈리아 클럽팀 파브리아노를 110대101로 이긴 강팀이다.북한 선수가운데는 세계최장신 센터 리명훈(235㎝)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여자팀은 평양경기에 출전했던 회오리팀이 참가했다. 첫날 경기는 남북한 남녀선수들이 단결과 단합 2개 혼합팀으로 나눠 친선경기를 치렀으며 24일에는 현대산업개발·회오리의 여자경기에 이어 현대농구단과 우뢰팀이 대항전 성격의 경기를 벌인다.통일농구경기 중간에 평양교예단의 서커스공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북한 교예의 진수를 관람할수 있었다.이번 서울 통일농구경기는 지난 9월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에 이은 교환경기로서 농구경기로는 분단이후 첫 교환경기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지난 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단일팀 참가 이후 8년만에 재개되는체육교류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북한선수단의 이번 서울방문은 그동안 평양쪽에 편중됐던 남북교류를 쌍방교류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특히 서울경기에 앞서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통일농구대회에 이어남북친선축구대회를 정례화하고 교환경기 종목을 씨름 등 민속경기로까지 확대키로 합의한 것은 남북체육교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대회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체육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적왕래의 물꼬를 트고 경기를 통한 민족적 일체감을 조성하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 남북체육교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단일팀 구성을 비롯,남북화해와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정치적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민족화합을 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금강산관광에서 서울개최로 이어지는 통일농구대회는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성과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쪼록 서울 통일농구경기가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와 협력의 확산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또한 이같은 체육교류가 중단돼 있는 당국간 대화를 재개시켜 명실상부한 남북관계 진전의 지평을 여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사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제

    오늘로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지 8주년이 됐다.남북한이 지난 91년 화해와 불가침,그리고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분단 반세기에 걸친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주적·평화적 통일을 이룩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또 92년기본합의서와 이의 실천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킨 것은 분단상황에서누적된 정치적 불신과 군사적 대결을 해소함으로써 교류·협력을 통한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평화적 통일의 대장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민족분단사의 획을 긋는 대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단 한건의 합의내용도 실현하지 못한 채 합의문 체결 사실조차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남북당국자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오랜 산고(産苦)끝에체결했던 남북기본합의서가 이행되지 못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북한은 동서 냉전체제 붕괴와 소연방 해체,그리고 한·러,한·중수교라는 충격적 사건 등 내우외환에 직면하게됨으로써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이에따라 9차 남북총리회담을 중단했고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이어 남북기본합의서를 내팽개치는 불성실한 태도를 취했다. 더욱이 북한은 94년 김일성(金日成)사망의 충격속에서 4년간 유훈통치의 기형적 사태를 맞게 됨으로써 합의서 이행에 대한 내부여건이 취약했던 것이사실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을 맞음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과 대화복원을 통한 기본합의서 이행이 중요한 현실적 과제로 인식되는 것이다.국민의 정부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대북정책의 기본목표로 삼고 일관된 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추진해 온 결과,대화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북한도 김정일(金正日)체제가 안정궤도에 진입했고 경제적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어 남북간 대화전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측된다.최근 평양대중가요제 개최를 비롯,문화·체육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남북대화 가능성을뒷받침하는 대목이다.이러한 맥락에서 남북한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내년초에는 남북고위급회담을 성사시켜 기본합의서 이행에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정부도 지속적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기본합의서의 전면이행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이뤄 남북기본합의서가 명실상부한 민족통일의 대장전이 되기를 바란다.
  • 금강산관광 오늘 1주년

    금강산 관광사업이 18일로 1주년을 맞았다.남북 당국간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이뤄진 이 사업은 대규모 인적·물적 교류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98년 6월),북한 미사일 발사시험(98년 7월) 등 악재가 겹쳤던 남북관계에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다. ‘한반도 대란설’로 불안해했던 해외투자자들에게 국내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했다.북한이 주요 군사항인 장전항을 관광을위해 개방한 것도 ‘외화벌이’의 일환이기는 하지만 전에 없던 전향적인 조치였다.외국인 관광의 시작은 폐쇄된 북한의 빗장을 푸는 단초라는 평가도있다. 평양 체육관 건설,서해안 공단건설 등 현대의 대북사업들이 본격화·가시화되는 대규모 경협사업의 실마리요 가교가 되고 있다. 1년새 14만명의 남측 주민의 방문과 사업확대를 위한 관계자들간의 접촉은신뢰와 이해의 폭을 두텁게 하고 거리를 좁혀나간 계기로 평가된다.국내적으론 통일·대북문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해를 확산시킬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인 영향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신변안전보장과 각종 건설문제와 관련,남측 정부가 관여해 금강산관광사업이 남북간의 간접 대화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계기로 북측 고위급 인사들과의 당국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우선 다음달 현대농구단과의 시합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 대표단의 일원중에 고위급 인사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또신변안전보장을 위한 정부간 접촉 등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아쉬운 점도 지적되고 있다.우선 남북간 대화·교류통로가 사실상 현대와 북한의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金容淳) 양자로 단일화돼 굳어지는 듯한 분위기다.중소기업과 다른 대기업들의 경협이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통로의 단일화는 ‘대북 사업경비의 인플레’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부도 “북한쪽 창구가 다양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금강산 관광 득실과 과제금강산 관광은 남북경협을 활성화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손익 점검 지난 한해 동안의 금강산사업 경영성적표는 물론 적자다.한사람 여행요금을 80만원으로 잡으면 총 관광객 14만여명의 여행요금은 1,120억원 가량.북측에 지불한 대금은 총 1억9,000만달러(1,280억원).여기에 초기 투자금액과 유람선 운영비 등을 합치면 수백억원대의 밑진 장사를 한 셈이다. 앞으로 위락시설을 짓는 돈도 만만치 않게 든다.부두와 공연장,온천장 등은완공했지만 2004년까지 골프장,스키장,콘도 등을 건설한다.3억달러나 든다. 북측에 거액을 지불하면서도 끌려가는 인상을 준 것도 ‘실(失)’이다.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 등에서도 대응이 미흡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현대가 대북 사업을 독점하다시피 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 등 다른 기업의북한 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북측에 지불된 관광경비의 사용처를 확인할 길도 없다. ?남은 과제 금강산관광을 계기로 서해안공단 개발과 농구경기 등 체육교류가 실행에 옮겨지고있다.특히 2,000만평 규모로 현재 남북이 공동으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서해안공단은 남북경협사에 획을 긋는 대역사(大役事)다.8년간 개발될 이 공단은 850개의 국내외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88만달러가투자될 남북 공동 영농사업도 진행중이다.연간 2만대 규모의 PC생산공장도계획중이다. 금강산 관광의 최우선 과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70만∼80만원대인 요금은 서민들에겐 부담이 크다.적어도50만원대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장기적으로는 육로 개척 등 교통로가 확충돼야 한다. 손성진기자 sonsj@
  • 자치구·지자체 자매결연 붐

    서울시내 자치구와 농어촌지역 자치단체간 자매결연을 통한 인적·물적 교류협력 사업이 올들어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주민들에게 자매지역 농산물을 싼값에 제공하는가 하면 문화행사를 번갈아 개최,도·농 주민들간 우의도 돈독히 다지고 있다. 현재 타 시·도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자치구는 종로 동대문 강동 등 모두 17개.이외에도 마포구는 각 동단위로 지방 단위농협과의 교류가활발하며 서대문구는 다음달 초쯤 전북 완주군과 체결할 예정이다.도봉·구로·동작구는 추진중에 있고 노원 은평구 역시 계획단계다. 지난 92년 10월 자치구중 처음으로 충남 홍성군과 자매결연한 중랑구는 명절때마다 홍성농협의 도움을 받아 관내에 직거래장을 개설,운영해오고 있다. 강원 홍천,전남 완도 등 8곳과 결연을 한 강동구는 구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선사문화축제를 완도의 장보고축제,홍천의 한서문화축제,진안의 마이문화제,경북 봉화축제 등과 서로 교환 참여함으로써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성동구는 문화·체육교류협정을 맺은 강원도의 협조로 지난해 용답동 토속공원에 너와집을 재현한데 이어 지난 9월 담쟁이묘를 선물받아 관내 아파트주민들에게 분양,녹지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백제의 고도 충남 부여군과 자매결연한 양천구는 청소년 유적지순례라든가폐교를 활용한 청소년여름학교를 운영하고 구민축제와 백제문화제때 서로 참관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강남구는 강원 철원군,경북 영주시와의 교류폭을 넓혀오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 [돋보기] 남북 체육교류 분위기 편승 유감

    지난달 말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이후 남북스포츠 교류에 대한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9년만에 재개된 남북스포츠 교류였던만큼이를 계기로 다른 종목에서도 남북접촉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통일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이럴수록 보다 필요한 것은 ‘한건주의’가 아니라 내실있고 준비된 교류 추진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10일 박세직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이 구미를방문해 밝힌 남북한 어린이축구팀 교류 제의는 개운찮은 뒷맛을 남긴다. 이지역 국회의원이기도 한 박위원장은 이날 “새달 16일 경북지역 초중고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초등부팀을 내년 3월 북한에 보내 남북한 어린이팀 간의 교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위원장은 또 “최근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에 이 문제를 질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북한 방문에 필요한 경비는 최소 2,000여만원 가량으로 월드컵조직위가 전액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여러가지 면에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우선 조직위원장 자격인지 지역구 의원 자격인지가 분명치 않다.조직위원장이라면 전국을 대표하는 선수단을 보내야 마땅한데 박위원장은 경북지역선발팀의 방북을 내세운 것이다. 더우기 이 대회는 박위원장의 주도로 창설됐다.지역구 의원의 정치적인 발상에서 남북교류를 내세운 듯 한데다 자신의지역구 선발팀을 남한을 대표하는 팀으로 착각하는 느낌이다. 또 조직위 비용으로 방북한다지만 조직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들어 본 적도 없는 내용이라고 밝히고 있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인기발언’에 조직위를 끌어들인 듯한 인상을 준다.최근의 분위기에 편승한 ‘한건주의식’ 발상이 아니라면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서는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던 것 같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현대·北 논의사항

    현대가 북한과 남북 경협 및 금강산관광 등을 확대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리측은 경제적인 실리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서해안공단 개발은 남쪽의 유휴 설비를 이전해 북쪽의 값싼 노동력으로제품을 생산해 달러를 벌어들이는,남북이 서로 득이 되는 윈윈(Win-Win) 사업이 될 수 있다.금강산관광의 경우도 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 인원을 늘리고 외국인에게도 문을 열어 채산성 향상도 꾀하고 교류의 장도 넓히기로 했다. 주요 합의 내용을 살펴본다. ■서해안공단 개발 이달중 실무협의를 갖고 부지 조사 및 입지·면적을 확정키로 했다.실무진이 방북해 부지조사에 들어간다.현대는 해주만 남쪽 강령군 일대를 고려중이다.전력과 공업용수 등 공급 가능 여부 등도 따져볼 예정이다.2,000만평의 공단 규모 가운데 30만∼50만평 정도를 먼저 1년 안에 완공해 제품을 생산하자고 제안했다. ■어떤 기업이 입주하나 공단이 완공되면 850개의 기업이 들어간다.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인 신발,의류,섬유,완구,가방,가발,원사,원단,자동차부품,정밀기계,인쇄기계,금속공작기계,염색,도금 등이 입주 예상기업이다.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TV조립,라디오,선풍기,전자부품,플라스틱,합성고무가공,기계부품 등이 유망업종으로 손꼽힌다.원료조달이 쉬운 음료,식료품,담배,펄프 등도 대상이다.현대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는 섬유업종(44.8%)이 가장 많으며 의류업종(13.7%),조립금속과 기계업종(6.9%) 등의 순이다.장기적으로는 중화학 공업도 유치된다. ■금강산관광 외국인과 해외동포의 금강산 관광이 이달 안에 실현된다.현재건설중인 온천장과 부두시설,장전항 위락시설을 앞당겨 짓는다.또 온정리에있는 금강산려관(호텔)을 임차,수리해 현대가 사용한다. ■체육교류 북한 농구선수단의 서울 방문경기가 오는 12월로 앞당겨졌다.경기교류뿐 아니라 농구 기술,자재,정보 교류에도 합의했다.1만2,000석 규모의 ‘평양 아산 정주영 종합체육관’의 건설 기간을 2년에서 6개월 단축하는것도 검토한다. ■평양 통신사업 산업화에 꼭 필요한 통신시설을 평양에 건설,운영하는 것을 검토한다.우선 시간이 걸리는 유선통신보다는 무선통신(휴대전화) 사업부터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언내언]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

    북한 남녀농구팀이 내년 봄 서울을 방문해 현대농구단과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얼마전 현대측이 밝혔다.현대농구팀이 오는 28,29일 평양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기념해 친선경기를 치름에 따라 당초 약속한 교환경기를 서울에서 갖게 된 것이다.현대측은 내년 봄 서울에서 농구 교환경기를 치른 후 주변여건이 허락되면 교류횟수와 경기종목을 점차 늘려가는 데도 북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번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는 지난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확정지으면서 평양에 건설하기로 합의했던 1만2,000명 수용규모의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기념해 열리는 것이다. 북한 스포츠가 남한을 방문한 것은 해방 이후 90년 통일축구와 91년 청소년축구 단일팀의 단 두번밖에 없었으며 북한 농구팀의 서울 친선경기는 세 번째가 된다.북한 농구팀의 서울 친선경기에는 미국 프로농구 진출을 시도했던 세계 최장신 이명훈(235㎝)이 출전하기로 돼 있어 경기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현대농구팀의 평양 친선경기와 내년 봄 북한 농구팀의 서울 친선경기는 분단 이후 첫 교환경기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 체육교류 활성화를위한 기폭제 역할이 된다는 점에서 개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현대와 북한 농구경기의 위성중계로 서울에서도 안방 TV시청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이번 평양경기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열리는 첫 남북 농구경기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를 지닌 경기가 될 것 같다. 남북 농구 교환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른 종목의 경기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남북 체육교류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8월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내년에 서울에서 다시 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남북스포츠의 본격적인 교류의 기틀이 마련될 수도 있다.특히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는 시기적으로 서해교전 사태 이후 열린다는 점에서 남북간의 긴장해소와 화해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비정치적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민족화합을 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북간에 체육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 왕래의 물꼬가 트이고 경기를 통한민족의 일체감을 확인,조성할 수 있다.또 앞으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까지발전될 경우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세계 체육강국으로의 부상은 물론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 체육교류는 통일과정의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금강산 관광시대 개막에 이은 남북 체육교류는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성과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아무쪼록현대농구단의 평양경기가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와 협력이 더욱 넓어지는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남북노동자축구 대표팀 귀환

    ‘평양 남북노동자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민주노총 축구선수단 37명이 14일 오후 5시22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과 군사정전위원회 사이의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귀환했다. 방북대표단의 이갑용(李甲用)민주노총위원장은 도착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 산별 지역본부장들이 참여하는 ‘남북노동자 대토론회’를 갖자고북측에 제의해 합의했으며,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남북노동자 대토론회를 갖기에 앞서 북측과 실무협의를 갖기로했다.개최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위원장은 “내년에 서울에서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갖자고 북측에 제의해김영남 상임위원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오전 김위원장의 초청으로 대표단 일행 가운데 10명이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위원장과 1시간30분 동안 면담했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남북 노동자 교류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조 등을 요구,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소개했다. 이위원장은 대표단이 당초 방북 목적에서 벗어난 행동을 했다는 당국의 우려에 대해 “방북 목적대로 실천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체육교류를위해 방북한다는 정부와의 약속을 깬 적이 없으며,북측은 15일 귀환하기를원했지만 대표단이 강력 요구해 14일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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