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체육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LA 다저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구치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구설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집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9
  • “레슬링 올림픽 잔류 희박…태권도도 영구종목 아냐”

    “레슬링 올림픽 잔류 희박…태권도도 영구종목 아냐”

    4년 임기를 마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박 전 회장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김정행 신임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박 전 회장은 “지난 4년간 정말 고마웠다”고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많은 업적을 이뤘다는 과분한 칭찬을 받았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어 가능한 결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2월 제37대 체육회장에 당선된 박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합하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5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일구는 데 일조했다. 삼수 끝에 뜻을 이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박 전 회장의 가장 큰 공으로 꼽힌다. 반면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얼마 전 회장 선거에서 선수위원장 선임으로 김 회장을 지원했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박 전 회장은 “한국 체육은 두 번이나 떨어졌던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고 자평한 뒤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노력은 대한체육회뿐만 아니라 각 경기단체가 함께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선 2020년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된 레슬링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박 전 회장은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이 올림픽 후보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깝다”고 말했다. 레슬링과 함께 퇴출 후보에 들었던 태권도에 대해선 “핵심 종목이 됐다고 영구히 (올림픽에) 남는 것은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경종을 울렸다. 박 전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박 전 회장은 “현재 평창 지역에 올림픽 빌리지를 건설해야 하는데 아직 사업자조차 선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내용을 IOC 평창올림픽 조정위원장인 구닐라 린드베리 IOC 위원이 최근 집행위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박 전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해 IOC의 우려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3수 만에…국대 출신 첫 체육대통령

    3수 만에…국대 출신 첫 체육대통령

    “소통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이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8대 대한체육회(KOC) 회장을 뽑는 대의원 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54명 가운데 28표를 얻어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상 첫 여성 체육회장을 꿈꿨던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은 아쉽게 25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1차 투표에서 정확히 과반을 획득한 김 회장은 2017년 2월까지 4년 동안 한국 스포츠를 이끈다. 34대(2002년)와 36대(2009년) 체육회장 선거에서 쓴잔을 들었던 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꿈을 이뤘다. 출범 이래 31명의 회장이 거쳐 간 대한체육회에서 경기인 출신이 회장에 오른 것은 30대(1989∼1993년·럭비) 김종열 회장 이후 두 번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첫 회장이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공약으로 내건 엘리트 체육의 저변 확대와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남북체육교류 정례화, 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실패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졸였다”며 “주변에서 여러 얘기가 많았지만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리사 의원을 지지한 분들과 함께 화합하면서 체육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 내년 국제대회와 관련해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훈련밖에 없다”며 “외국에서 지도자를 영입해 새 기술을 전수받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마다 국제대회를 유치해 서로 교류하고 종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육회가 적극 돕겠다고도 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김 회장은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 회장을 연임한 ‘유도계 대부’다. 16년 동안 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국내외 체육계에 두꺼운 인맥을 자랑한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단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정행의 한판승이냐, 이에리사의 역전 스매싱이냐

    김정행의 한판승이냐, 이에리사의 역전 스매싱이냐

    체육회장 선거의 날이 밝았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4년 동안 한국 스포츠를 이끌 제38대 대한체육회장을 선출한다. 체육회 대의원은 모두 58명. 관리단체인 복싱,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스키와 택견 등 세 단체는 투표권이 없다.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지난 15일 선임된 김영채 선수위원장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건희 IOC 위원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54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참석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사상 처음 경기인 출신끼리 맞붙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도인 출신 김정행(왼쪽·70) 용인대 총장과 탁구인 출신 이에리사(오른쪽·59) 새누리당 의원이 김운용·신동욱 후보가 격돌한 1993년 제31대 회장 선거 이후 20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누가 당선되든 제30대 김종열(럭비·1989∼93년) 회장 이후 두 번째 경기인 출신 회장이 된다. 두 후보의 ‘물밑 경쟁’이 막판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서 과열되고 있다. 김 후보 측근은 “김 총장을 지지하는 대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당일 결과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압승을 장담했다. 이 후보 측은 “열세로 출발했지만 막판 백중세로 치달았다”며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후보 등록이 임박해서야 출마했다. 김 후보는 박용성 현 회장이 갑작스럽게 출마를 포기하자 대신 나섰고 이 후보는 초반 “오직 열정 하나로 아무 준비 없이 나선다”고 몸을 낮출 정도였다. 따라서 초반 흐름은 박 회장의 ‘후광’에 ‘조직표’를 업은 김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김 후보를 지지하는 쪽 인사가 선수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조용했던 선거판이 달아올랐다. 선거 개입 시비를 낳은 박 회장은 21일 예정됐던 고별 기자간담도 아침에 부랴부랴 취소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막판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 후보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 그와 독대를 자주 한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만약 박 당선인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판세는 단숨에 뒤집힐 것이라는 게 체육계의 중론이다. 투표에 참가하는 52명의 단체장 중 9명은 정치인이고 34명은 정치권의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인들이란 점 때문이다. 더욱이 전임 체육회장까지 이 후보를 돕고 있다는 풍문도 있다. 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박 당선인과 종종 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박 당선인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선거를 감안하면 지금쯤 대의원들의 표심은 정해졌을 것”이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누가 당선되든지 결과에 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 모두 경기인 출신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 총장은 20년 동안 대한유도회를 운영했고 체육회 부회장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선수단장 등으로 일하며 외교력도 다졌다.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이 의원은 첫 여성 체육회장 후보란 점을 내세운다. 상대적으로 개혁 성향이 강해 체육회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지원을 끌어오는 데 유리하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다. 김민수 기자 kimms@seoul.co.kr
  • 체육회장 선거 경기인 vs 경기인

    체육회장 선거 경기인 vs 경기인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가 경기인 출신 두 후보의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이연택(77) 전 회장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제38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7일)을 하루 앞두고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은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인 출신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 총장은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맡아 온 유도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총장은 “30년 동안 체육 발전에 함께 힘써 온 박용성 회장이 출마를 포기해 대신 도전하게 됐다”며 “역대 체육회장은 정·관계와 재계 등에서 훌륭한 분들이 많았지만 순수 체육인 출신은 없었다. 이제는 경기인 출신이 전문성을 가지고 체육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엘리트 체육의 육성 강화, 학교 체육 정상화를 통한 선수 저변 확대, 생활체육과의 단계적 통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총장은 역시 경기인 출신인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과의 경쟁에 대해 “체육 철학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단체 운영이나 국제무대 경험 등은 부족한 것 같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출마가 유력했던 박상하(68)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은 이날 건강을 이유로 뜻을 접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회장에 당선되는 분께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넨다. 앞으로 대한체육회와 경기단체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몇 년 전 수술받은 대장암이 최근 악화돼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오는 22일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되는 체육회장 선거는 김 총장과 같은 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5일 사표를 던진 이에리사 의원의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 하지만 6일 오후 갑자기 이연택 전 회장이 경기단체들의 추천서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가 선거 규정대로 5장의 추천서를 받아 7일 오후 후보 등록을 마치면 34대와 36대 회장을 거쳐 세 번째 회장직에 도전하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정치인이 더 많은 체육계 회장선거

    정치인이 더 많은 체육계 회장선거

    연초를 달구고 있는 체육계 선거에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대한체육회 산하 55개 정가맹단체(협회·연맹) 회장 선거가 다음 달 초까지 줄을 잇는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여권 인사들이 주종을 이루는 게 특징이다. 최대 관심사인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친박(친박근혜)계’로 널리 알려진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이 뛰어들었다. 쌍벽을 이루는 야구협회장 선거에는 강승규(50) 현 회장과 이병석(61) 새누리당 의원이 나란히 출마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야인 신세가 된 강 회장에게 현역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고려대 선후배 관계인 두 후보는 모두 ‘친이(친이명박)계’로 알려져 있다. 배구협회장 선거에는 임태희(57)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했다.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 회장은 출마 여부를 고심하다가 배구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인 신장용(50·중고배구연맹 회장) 의원도 출마해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에서도 김병래(60) 현 회장의 4선에 도전에 친박계 재선 김재원(49) 새누리당 의원이 맞불을 놓았다. 그동안 경기인 출신이 계속 수장을 맡았던 배드민턴에서는 이례적으로 신계륜(59) 민주당 의원이 홀로 등록했다. 경기단체장 선거에 정치권 인사들이 많이 나서는 것은 앞선 선거에서 밀렸거나 현 집행부에 불만을 품은 대의원들이 집권당의 실력자들을 옹립해 집행부를 장악하려는 의도와 맞물려 있다. 정치인들은 손쉽게 얻은 감투로 유명세를 더하게 되고 집행부 반대파는 그들을 등에 업고 반격을 노릴 수 있다. 떠밀리듯 맡던 과거와 달리 자진 출마가 늘어난 것은 활발한 마케팅으로 재정이 탄탄해져 직접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정치인은 해당 종목과 별 인연이 없는 데다 열정도 없어 경기인들의 빈축을 사기 일쑤였다. 해서 체육계에선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 단체장 선거 판도는 이들이 대의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대한체육회장 선거(2월 22일)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더욱 관심을 끈다. 박용성(73) 현 회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지만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은 단체장 선거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17일 ‘10구단 승인’ 구단주 총회 KT의 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다룰 구단주 총회가 17일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규 회원 가입 승인을 위한 구단주 총회를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는 지난 11일 KBO 이사회에서 공개된 평가위원회의 평가에서 전북을 연고로 삼은 부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야구규약상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총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축구대권’ 후보 4명 등록 마쳐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빅2’로 떠오른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14일 오전 차례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각각 기호 2번과 3번을 부여받았다. 대의원 추천서 3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던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오후 등록을 마치며 기호 4번을 받아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 선거에는 역대 처음으로 4자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지난 9일 가장 먼저 등록한 김석한(59) 전 중등연맹 회장은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 체육계, 인수위에 체육부 신설 청원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한국여성스포츠회, 한국엘리트스포츠지도자연합회, 100인의 여성체육인, 대한장애인선수위원회 등 체육인 단체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행복제안센터’에 ‘체육부’를 신설해 달라는 청원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1국 4과 체제로는 현재 우리나라 체육의 규모를 따라잡기 힘들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CJ, 골프 유망주 김시우 후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김시우(18·신성고)가 CJ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CJ그룹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계약 조인식을 열고 앞으로 3년 동안 김시우를 후원하기로 했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김시우는 “든든한 지원을 받는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메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참 고마웠다, 그녀의 15년 바벨 인생

    참 고마웠다, 그녀의 15년 바벨 인생

    세계 최고의 역사(力士) 장미란(30)이 끝내 바벨을 내려놓는다. 장미란재단은 8일 “10일 오후 2시 고양시청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은퇴 뒤에는 학업과 재단 일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75㎏급)에서 부상 투혼 끝에 4위를 차지, 은퇴설이 나돌았으나 10월 전국체전에 모습을 드러내 10년 연속 3관왕(인상·용상·합계)을 차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체육계 역시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뛰길 바랐지만 결국 그는 15년 선수 생활의 모든 영광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삶에의 도전을 택했다. 장미란은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4연패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패하며 무려 5년 동안 세계 역도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그랜드슬래머이기도 하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의 인상(140㎏·베이징올림픽)·용상(187㎏·2009 고양세계선수권)·합계(326㎏·베이징올림픽) 세계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011년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않고 올림픽 준비에 매달렸지만 목과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 눈물을 삼켜야 했다. 당시 마지막을 예감한 듯 바벨에 입 맞추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사람을 품는 아량도 넉넉해 2010년 세계선수권 때 긴장감에 펑펑 우는 우크라이나 선수를 다독여 큰 박수를 받았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멍수핀(중국)이 언니라고 부르며 쫓아다닐 정도였다. 은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미란씨 때문에 코끝이 찡하고…밥 먹다…목이 메어와 먹먹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잘 준비하시고 노력하셔서 예쁘게 잘 사셨으면 합니다”(suts***).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고 나서 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순박한 얼굴로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을 국민들은 가슴 속에 기억할 것입니다”( little***). “당신은 영원한 금메달리스트입니다.그동안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silv**). 용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장미란은 우선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 일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장미란과 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아버지 장호철씨는 2억원을 출연할 정도로 비인기 종목 선수를 후원하는 재단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체육계 ‘용의 전쟁’ 막 오르다

    체육계 ‘용의 전쟁’ 막 오르다

    체육계 선거의 해가 밝았다. 대한체육회장과 가맹 경기단체장 선거 열기가 새해 벽두부터 달아 오르고 있다. 대한체육회(KOC)는 이달 말 이사회와 선거 공고를 거쳐 다음달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55개 정식 가맹단체(협회·연맹) 회장과 2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건희·문대성), 선수위원회 위원장(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 등 대의원 58명이 모인 총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으면 4년 임기의 체육회 수장에 오른다. 따라서 이달 치르는 55개 단체장 선거 결과가 체육회장 선거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된다. 사실상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인연을 근거로 차기 체육회장을 노리는 인사들의 이름이 자천타천 오르내린다. 워낙 체육계 선거가 정치권 바람을 많이 타는 탓이다. 하지만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힌 인사는 아직 없다. 우선 박용성 현 회장이 출마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작지 않은 변수가 되고 있다. 체육회의 고위 관계자는 “국제유도연맹 회장과 IOC 위원 등을 지낸 박 회장은 국제 무대에서 독보적인 외교력과 인맥을 자랑한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세 차례 도전하는 과정에서 쌓은 것이 많아 쉽게 자리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재선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일부 경기단체와의 불협화음이 걸림돌이다. 한 인사는 “박 회장이 지나치게 효율을 따지고 직선적이다. 일선에서는 현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많다”고 했다. 박 회장은 대의원 면면이 확정되면 표심을 분석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탁구인 출신 이에리사 의원이다. 지난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탁구를 인연으로 박 당선인과 오랜 친분을 쌓아와 이름이 자주 나돈다. 태릉선수촌장까지 지내면서 체육계 속사정을 훤히 아는 데다 의정 활동도 왕성하게 펼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부 부처에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출신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도 등장한다. 향후 IOC 위원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다. 하지만 정·재계 거물인 그와 체육회장 자리가 격이 맞지 않는다며 불출마를 점치는 이들도 많다. 박 당선인 캠프에서 활약한 측근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도 국민생활체육협회장 직함을 갖고 있어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기에 체육회장을 오래 꿈꿔온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도 어느 때보다 여건이 좋아 재도전에 나설 움직임이다. 조양호 전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위원장과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은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접었다. 이달 경기단체장 선거에서는 정치인 출신 단체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 이종걸(민주통합당) 농구협회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임태희 배구협회장,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홍문표 하키협회장, 경남도 지사에 당선된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 새누리당 상임고문 유준상 인라인롤러경기연맹 회장, 강승규 야구협회장 등 6명이다. 이종걸 회장은 방열·김인건 등 원로 농구인들의 반대 때문에 3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승규 회장은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활동 스타트

    광주시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회 창립과 국제수영연맹(FINA) 관계자 접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6일 “지난 5일 유치위 창립총회를 가진 데 이어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8) 선수를 대회 홍보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유치위 명예위원장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을 유치위 상임고문에, 이기흥 대한수영연맹회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은 김윤석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사무총장이 겸임한다. 유치위는 체육계와 정·재계, 국제대회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여하고, 이들은 국내외 유치활동과 붐 조성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편다. 2019년 대회 유치에는 일본 도쿄, 중국 선전, 카타르 도하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일본이 2001년 후쿠오카 대회를, 중국은 지난해 상하이 대회를 치른 점을 부각시켜 광주 개최의 당위성을 알리기로 했다. 또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용 체육 시설 인프라의 재활용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할 경우 우리나라는 88 올림픽과 2002 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을 모두 개최한 스포츠 강국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개최지는 내년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NA 총회에서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청소년 선수들에게 맞아 네덜란드 축구심판 사망

    네덜란드 유소년 축구 심판이 15~16세 어린 선수들의 집단 폭행에 목숨을 잃어 세계 체육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리하르트 뤼벤휘젠(41) 심판은 지난 2일 네덜란드 알메레에서 열린 알메레 뷔텐보이스와 암스테르담이 연고인 클럽 니우 슬로텐 경기의 선심을 본 뒤 니우 슬로텐 선수 3명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뒤 이튿날 숨졌다. 현지 언론은 피의자들이 경기가 끝난 뒤 뤼벤휘젠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그의 머리를 발로 차기도 했다고 전했다. 뤼벤휘젠은 뷔텐보이스 소속인 아들의 경기 선심을 직접 보겠다고 나섰다가 이런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선수들을 모두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에디스 시퍼스 네덜란드 체육부 장관은 “극도로 끔찍하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이런 사태가 스포츠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팀의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프로축구계도 큰 충격을 받았다. 프랑크 데 부어 아약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전날 기자회견 도중 “어떻게 어린 소년들이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상상하기 힘들다.”며 혀를 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 메달리스트·99% 들러리… 은퇴후엔 모두 부적응자”

    “1% 메달리스트·99% 들러리… 은퇴후엔 모두 부적응자”

    “한국 스포츠가 잘나간다고요? 우리는 울분을 토합니다.”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스포츠복지포럼이 주최한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정책 토크쇼가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제갈성렬, 핸드볼 임오경, 테니스 박성희, 인라인스케이트 궉채이 등 세계를 주름잡았던 은퇴 엘리트 선수들이 ‘스포츠를 흥(興)하라’는 주제로 쓴소리를 토했다. 1%의 메달리스트 육성에 주력해 온 기형적인 구조, 엘리트 선수의 은퇴 쇼크, 권력에 휘둘리는 체육계 풍토 등 한국 스포츠의 곪은 속살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제갈성렬 전 춘천시청 감독은 “지자체 내부 문제로 지난해 11월 팀 해체를 통보받고 3월에 갑자기 백수가 됐다.”면서 “선수 생활 16년, 대표 감독 4년을 하고 세계 1등도 했는데 막상 사회에서 할 일은 하나도 없더라.”고 회상했다. 제갈 전 감독은 “친구가 하는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 벌이를 했다.”면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땄는데 선수들 처우나 엘리트·학교스포츠 환경은 나날이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도 “지자체·기업의 예산삭감 1순위는 운동부”라면서 “20년간 국가대표를 하고 다섯 번 올림픽에 나갔지만 메달을 못 따면 천대받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운동과 육아를 병행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여성 선수들의 임신·육아 정책도 건드렸다. 임 감독은 “2000년에 태릉선수촌 입촌을 한 달 앞두고 임신한 걸 알았다. 올림픽을 포기하고 한 달 내내 울며 방황했다.”면서 “여자 선수들은 임신은 꿈도 못 꾸고 혹시 하면 바로 은퇴”라고 꼬집었다. 출산 후 2주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고, 운동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자살 시도를 두 번이나 했던 기억도 털어놨다. 한국테니스 최초로 투어 대회에 도전했던 박성희씨는 “한국은 어렸을 때 운동만 하니까 선수로서의 정체성만 너무 강하다.”면서 “대부분 20~30대에 은퇴해 새 길을 찾는데 운동기계로 살던 선수들이 그때 사춘기처럼 자아 고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스코틀랜드에서 ‘은퇴 선수의 방황’에 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지난 7월 귀국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만 좇지 말고 선수들 삶의 질을 높이고 전인적으로 발달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복지포럼은 이날 나온 내용을 정리해 ▲국가스포츠 전담부서 설치 ▲한국형 스포츠 골든플랜 수립 ▲유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스포츠복지 ▲초·중·고 매일 체육 실시 ▲체육인 복지증진 및 처우개선 등 ‘차기정부 체육정책 10대과제’를 발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늘선 오리온스 땅에선 원더스…H i, 스포츠도시 고양

    하늘선 오리온스 땅에선 원더스…H i, 스포츠도시 고양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과 고양 원더스 독립야구단의 성공적인 안착, 고양 Hi 프로축구 구단의 연고지 이전,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유치 등 경기 고양시가 스포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3대 스포츠팀 연고지로 특히 활발한 체육계와의 교류 협력과 최고의 경기시설들은 ‘스포츠=고양시’라는 등식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해 제92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고양시는 올 들어 ▲제6회 장애학생체육대회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 4대 체육대회도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위해 건립한 ▲고양체육관 ▲국가대표 야구훈련장 ▲고양종합운동장(4만여석) ▲대화레포츠공원(축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 ▲어울림 스포츠단지(빙상장·수영장·체육관) 등 국내 기초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대형 스포츠 콤플렉스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류월드, 킨텍스, 차이나타운 등 한류 관련 시설과 연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 고양시는 경기북부 첫 프로 스포츠팀인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을 비롯해 고양 원더스 야구단, 최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고양 Hi 프로축구단 등 서울, 부산,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3대 프로 스포츠팀의 연고지가 됐다.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은 과거에는 5시즌 만에 누적 관객 10만명을 겨우 넘어섰으나 지난해 연고지를 이전한 후 첫 시즌 만에 1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국내 첫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야신’ 김성근 감독, 김광수 수석코치, 야생마 이상훈 투수코치 등의 지도 속에서 좌절을 맛본 선수들이 다시 도약하는 기회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자리 창출·지역 발전 동력 지난 9월 안산시에서 이전해 온 고양 Hi 프로축구단은 1970~80년대 ‘중원의 지배자’였던 이영무 단장 겸 감독을 필두로 총 32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내셔널리그(N리그)에서 뛰고 있다. 고양 Hi 축구단은 내년부터 1, 2부로 나뉘는 K리그에서 2부 우승을 차지해 1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짜임새 있게 갖춘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 마케팅을 토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축승금·보호비 뜯고 입학 브로커까지… ‘검은 거래’

    축승금·보호비 뜯고 입학 브로커까지… ‘검은 거래’

    올 초 스포츠계는 프로축구에 이어 배구와 야구로 퍼진 승부조작 때문에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사태가 불거지자 여러 종목 관계자들은 사과와 함께 비리 재발 약속을 앞다퉈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심판 비리가 터졌다. 종목을 막론하고 횡행하는 금품 주고받기, 관행이란 미명 아래 체육계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는 심판 비리의 실태를 들여다봤다. 가장 흔한 경우가 이른바 ‘축승금’이다. 경기를 이긴 팀이 심판진에게 고생했다고 건네는 돈으로, 아마추어 종목들에선 오랜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최근 아마추어 농구판에서 축승금을 주고받던 심판과 지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며 이 해묵은 관행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 학부모가 경찰에 투서를 보내며 시작된 파문은 해당 학교 지도자가 심판들에게 축승금을 건넸다고 진술하면서 전국으로 수사가 확대됐다. 지난 5월부터 내사가 시작돼 지역 농구계 관계자뿐 아니라 대한농구협회 심판 부문 관계자들이 줄줄이 부산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과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과 심판들이 중·고교, 대학, 실업 농구팀 감독, 체육교사, 학부모 등으로부터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체전 등 국내 26개 아마추어 농구대회에서 2억 50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농구협회 임원과 심판, 감독·코치 등 7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78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해당 교육청과 농구협회에 통보했다. 심판위원장과 전 심판간사는 지난 6일 구속됐다. 심판들이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한다. 판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며 ‘보호비’를 요구하는가 하면,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에 브로커로 나서기도 했다. 대한농구협회 한 간부였던 B씨는 이런 명목으로 26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KBL 심판 C(44)씨가 2008년 10월 프로농구 구단의 과장 D(42)씨로부터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을 밝혀냈다. KBL은 1년 뒤 이 사실을 적발하고 C씨의 연봉 1000만원 삭감과 함께 3라운드 출전 정지 조치 징계를 내렸다. 야구에서는 심판이 브로커로 나선 일도 있었다. 지난 10월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E씨는 체육 특기생 대입 비리에 연루돼 인천지검 특수부에 구속됐다. 인천의 한 고교 감독과 서울의 한 대학 감독 사이에서 거간꾼 역할을 하고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 혐의가 포착된 것. 고교 감독이 선수들의 체육특기생 대입 부탁과 함께 학부모들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대학 감독들과 친분이 많은 E씨에게 건냈고, E씨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일부를 착복했다. E씨는 20년 이상 야구 심판으로 활약한 베테랑으로 야구계에 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추어 심판들이 이렇듯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아마추어 팀들은 전국체전 등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훈련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회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심판에게 잘 보여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마추어 배구계의 한 관계자는 “중요한 대회에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한 해의 훈련비가 걸려 있다 보니 종목을 막론하고 심판을 매수하려는 시도들이 있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침조회, 극장서도 애국가 안부르는데…그라운드서만 국민의례?

    아침조회, 극장서도 애국가 안부르는데…그라운드서만 국민의례?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삼천리 화려 강산의/(중략)/대한사람 대한으로/길이 보전하세로/각각 자리에 앉는다/주저앉는다.’ 황지우 시인의 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는 영화 상영 전 애국가를 부르고 대한뉴스를 봤던 1980년대 군사정권의 극장 풍경을 묘사했다. 반공·국가주의가 한창이었던 시절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모습이다. 극장의 애국가도, 애국 조회도 사라진 세상이지만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여전히 국민의례를 한다. 지난 1일 끝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도 가수 패티김, 소찬휘, 이적 등이 애국가를 불렀다. 금발의 외국인 선수도, 치킨과 맥주를 든 관중도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위해 일제히 일어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쭉 그랬다.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한체육회에 관련 강제 규정은 없지만 야구는 물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애국가로 경기를 시작한다. 체육계 일부에선 관행으로 이어져 온 ‘경기장 국민의례’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말한다. 정윤수 스포츠 문화 평론가는 “국민의례 자체가 국민 총화단결을 목표로 한 국가주의 시대의 잔재이므로 국가 대항전이 아니라면 없어져야 한다.”면서 “오히려 팀별로 특색 있고 상징적인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 재미도, 의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준 동아대 생활체육학과 교수도 “3S정책(전두환 정권 시절 영화(screen), 스포츠(sport), 섹스(sex)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유도하려는 정책)에서 시작된 한국 프로스포츠는 별 고민 없이 국가 이데올로기를 유지해 왔다.”면서 “한국시리즈처럼 타이틀이 걸린 경기는 부분적으로 허용하더라도 스포츠는 스포츠 자체로만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의 경우 그라운드에서 국가를 부르면 극우파 취급을 받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선수들이 ‘EPL 노래’에 맞춰 입장하고 팬들이 ‘블루 이즈 더 컬러’(첼시), ‘유 윌 네버 워크 얼론’(리버풀) 등 구단 응원곡을 자연스럽게 합창한다. 프로축구 K리그도 성남을 제외한 15개 구단이 애국가 대신 ‘서포터스 헌정가’나 자기 팀의 색깔을 표현하는 고유의 노래를 튼다. 우리나라는 미국 스포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민족, 다인종이 모인 데다 역사가 짧은 미국은 전통적으로 스포츠를 통해 국가주의를 강조해 왔다. 프로야구(MLB), 프로풋볼(NFL), 프로농구(NBA) 등이 시작 전에 국가를 틀고 메이저리그는 9·11테러 사건 후 7회가 끝나면 ‘제2의 국가’인 ‘가드 블레스 아메리카’까지 부른다. 반대로 애국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 연고제가 완벽히 정착된 야구에서 ‘자기 팀’을 외치며 대립하던 팬들이 한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지역 갈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스포츠의 순기능에는 사회 통합 기능도 있다.”면서 “국민 정서상 큰 거부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굳이 국민의례를 없애야 할 당위성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도 “일상에서는 국민의례를 접하기 힘든데 코트에서 한국인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선수로선 경기에 임하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조양호, 대한체육회장 선거 불출마

    조양호(63) 한진그룹 회장이 차기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24일 “차기 체육회장 출마설이 있지만 조양호 회장은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아침 회의에서도 세계 항공업계의 환경이 어려워져 지금은 회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고 이는 회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200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초 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체육계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어 차기 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4년 임기의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2월 실시된다.
  • ‘아리랑 광고’ 도쿄 중심가에 떴다

    ‘아리랑 광고’ 도쿄 중심가에 떴다

    지난 7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올린 아리랑 광고가 17일부터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방영된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하루 유동인구 5만명에 달하는 도쿄 신오쿠보역 주변 K-프라자 대형 전광판에 ‘두 유 히어?’(DO YOU HEAR)라는 아리랑 광고를 하루 50번, 한달간 총 1500번 상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광판은 음향도 지원해 오가는 사람들에게 아리랑을 직접 들려줄 수 있다. 이 광고는 지난 6월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한 ‘또 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장면을 활용해 제작됐다. 경기도 등이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차인표와 안성기, 야구 선수 박찬호 등 문화·체육계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이 다양하게 출연해 아리랑을 부르는 게 특징이다. 차인표는 “K팝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을 때 우리 음악인 아리랑을 함께 알린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광고 참여 배경을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아리랑 광고 2탄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 알리고 있다.”면서 “독도,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진행한 광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 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박근혜의 사람들 (하)학계·문화계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박근혜의 사람들 (하)학계·문화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는 2007년 경선 때보다 학자 그룹이 한층 두터워졌다. 박 후보가 ‘대선 재수’를 하는 지난 5년 국가 비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은 이 학자들의 집합체로, 명실상부한 박 후보의 싱크탱크다. 미래연 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정책통인 안종범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은 연구원 멤버로 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약했다. 이들은 2007년 경선 이후 경제와 복지·외교안보·교육 등 각 분야에서 박 후보의 정책 공부를 도와 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캠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미래연 출신인 이종훈(분당갑) 의원은 일자리·노동 분야 정책 브레인이다.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교수 등도 대선 본선에서 경제정책분야 조언자 그룹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계 인맥의 다른 한 축은 이른바 ‘위스콘신학파’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유승민·최경환·안종범·강석훈 의원이 그들이다. 강 의원은 2007년 경선에서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김광두 원장 등과 함께 ‘박근혜 경제공약’을 완성했다. 올해 대선과정에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 분야의 주요 공약은 그의 손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마당발’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경선 선대위에서 문화특보로 활약했다. 박 대표는 지난 4·11 총선 때 공천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대 국회에 새로 진출한 의원들 중에선 체육계의 이에리사 의원, 전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장 김장실 의원,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지낸 박창식 의원 등이 문화계 지원을 맡고 있다. 다만 보수·중도 진영 유권자들을 흡입할 문화계 아이콘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은 대선 본선에서 박 후보 측의 과제로 남는다. 언론계 인사들은 박 후보 진영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신문 논설위원 출신인 박대출 의원,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상일 의원, SBS 출신 홍지만 의원 등이 캠프 안팎에서 활약 중이다. SBS 출신 허원제 전 의원, 서울신문 출신 전광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등도 핵심 멤버로 꼽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市, 울산 문수축구장 시설 일부 유스호스텔로 전환 추진

    월드컵축구장인 울산 문수축구장의 시설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월드컵 이후 관중이 절반도 안 채워지는 문수축구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수축구장의 관중석 4만 2000여석 가운데 상단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하려고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에 경제성 및 안전성 검토를 의뢰했다. 시는 숙박시설로서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관람과 각종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찾을 계획이다. 시는 울산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2개월) 결과 타당성이 있으면 내년도 예산에 기본설계비를 반영하고, 추경 예산을 확보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관중석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인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스타디움 등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2001년 완공한 문수축구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지금까지 관중석의 절반 이상을 채우지 못하자 올 들어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 또 울산은 숙박시설이 열악해 그동안 각종 선수단이나 동계 전지훈련팀 등이 인근 경주 등에서 숙박,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울산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문수축구장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월드컵 구장이 2002년 월드컵 이후 유지관리 예산만 먹는 애물단지로 변해 해당 지자체에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문수축구장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문수축구장 운영에 따른 적자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오늘의 눈] 박용성, 소신과 비겁함의 사이/박성국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박용성, 소신과 비겁함의 사이/박성국 정책뉴스부 기자

    “도대체 어느 나라 체육회인지 모르겠다.” 국내 누리꾼들이 대한체육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체육회를 향한 날 선 비난은 ‘감정적이고 우매한’ 누리꾼만의 것이 아니다. 체육회가 오죽 한심했으면 김운용(81)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까지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고 한다. 김 전 부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드러난 체육회의 무능함에 대해 “체육회장이 어느 나라 체육회장이냐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를 향한 비난은 당연히 수장인 박용성(72) 회장을 겨냥한 것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와 종합 5위란 ‘원정 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종합 4위)을 거두고 14일 금의환향하지만 체육계의 ‘어른’인 박 회장에 대한 믿음은 땅 밑에 처박힐 위기에 처해 있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박용성’을 검색하면 ‘사퇴’와 ‘친일파’란 단어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것만 봐도 그를 향한 스포츠팬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박 회장으로선 억울한 일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선수들의 밤’ 행사 이후 작심한 듯 품었던 말을 뱉어냈을 것이다. ‘신아람 오심’ 사건에 대한 책임은 대한펜싱협회로 떠넘겼다. 펜싱협회가 경기 규정을 몰라 항의할 기회를 날려 버렸다는 것이다. 3, 4위전 출전을 거부하는 신아람에게 대회 출전을 종용했다는 사실은 뒤늦게 인정했다. 체육회는 애초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스물여섯 젊은 선수가 지난 4년 흘린 땀의 결실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도둑맞았는데도 체육회는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는 노력보다 ‘회장님’과 조직의 안위만 챙기기에 급급한 인상이었다. 런던올림픽은 끝났지만 아직도 국내 팬들의 관심은 그곳에 머물러 있다. 축구대표팀의 박종우가 연루된 ‘독도 세리머니’ 논란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체육회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박 회장이 “사전에 정치적인 몸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교육을 몇 차례 시켰는데 선수가 흥분해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선수 개인 탓으로 돌렸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잔뜩 주시하는 가운데 굳이 이 시점에 이런 말을 꼭 해야만 했을까. 귀국하는 박 회장에게 묻고 싶다. psk@seoul.co.kr
  • 장웅 北 IOC위원 “양학선에게 금메달 걸어줘 나도 기뻤다”

    북한 출신인 장웅(74)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남한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줘 기쁘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9일 보도했다. 지난 1996년부터 IOC 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북한의 체육성 제1부상(차관)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북한 체육계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장 위원은 지난 6일 양학선(20) 선수에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면서 한국말로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양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줄 당시의 느낌에 대해 “스포츠는 정치와는 별개이니 우리 민족 성원이 금메달 따고 하면 기쁘고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2일에는 역도 여자 69kg급에서 우승한 북한의 림정심(19) 선수에게도 직접 금메달을 걸어줌으로써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를 모두 시상식에서 만났다. 장 위원은 또한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킨 북한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에 (북한) 선수들이 잘 싸웠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성적이 참 좋았다. 남자 선수 레슬링을 좀 기대해 본다.”고 북한이 추가 금메달을 딸 종목으로 레슬링을 꼽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