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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삼성 16억 강요’ 장시호·김종 구속…법원 “사유 인정”(속보)

    검찰 ‘삼성 16억 강요’ 장시호·김종 구속…법원 “사유 인정”(속보)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조카인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 씨가 21일 밤 구속됐다. 김 전 차관은 장씨의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국내 대기업에 후원을 강요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다. 이날 김 전 차관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들에게 “직권남용 부분은 부인하고 있다. 그런 것을 잘 몰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삼성에 후원 요청한 적이 없다”며 삼성 관계자와의 통화 내역에 대해선 “김재열 사장은 삼성그룹의 스포츠사장이기 때문에 통화한 것이다. 행정부 차관이기 때문에 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사실이 5가지 정도 있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부인할 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스포츠선수 출신이라서 아는 것”이라며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도 “충실히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을 빠져나갔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 심사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 직전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장시호에게 이권을 몰아준 혐의를 인정하느냐’, ‘삼성을 압박했다는 혐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최근 언론을 통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기 종용’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도 대답이 없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사이 장시호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받는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심을 샀다.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아 김 전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그는 최씨에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명단을 문자로 보내거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김연아 안 좋아해”…김종 전 차관 발언 파문

    “난 김연아 안 좋아해”…김종 전 차관 발언 파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부적절한 말을 쏟아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김연아 선수는 ‘늘품체조’ 시연회 등 각종 정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1일 SBS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과거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김연아처럼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 기업 후원을 알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그러면서 자신은 김연아를 참 안 좋아한다고 밝힌 뒤 이 사실을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차관은 김연아를 싫어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SBS의 요청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IOC 선수위원을 노리던 탁구 스타 유승민 씨는 흠이 있어서 IOC 위원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한국 체육계와 마찰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는, 금메달을 땄어도 인정받지 못한다며 깎아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실질심사…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종합)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실질심사…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조카인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씨가 21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장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삼성그룹에 후원을 강요하고 후원 받은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장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1시간 넘게 진행됐다. 검찰은 장씨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했으며,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씨가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제주 대포동 빌라를 떠나 잠적했던 점 등을 들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온 장씨 측 변호인은 혐의에 대한 장씨의 입장과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법원을 떠났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은 이 가운데 상당 액수를 장씨가 횡령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설립했다. 그는 직접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앞서 영장심사를 마친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장시호가 스포츠(승마) 선수 출신이라 서로 아는 사이는 맞다”라면서도 삼성 측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는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오후 늦게 결정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오후 늦게 결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조카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 씨가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장씨는 이날 심문 1시간 전인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서울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온 장씨는 지난 18일 체포 당시 입었던 사복 차림 그대로였다. 장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푹 숙였고, 호송차에서 내린 뒤 구치감에서 대기하다가 심사 시작 직전 변호인과 접견한 뒤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상당 액수를 장씨가 횡령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설립했다. 그는 직접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영장심사 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전 차관, 영장실질심사 출석…‘박태환 외압’ 묻자 하는 말이

    김종 전 차관, 영장실질심사 출석…‘박태환 외압’ 묻자 하는 말이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의 이권을 챙겨주고자 삼성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놓고 검찰 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직권남용 부분은 부인하고 있다. 그런 것을 잘 몰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삼성에 후원 요청한 적이 없다”며 삼성 관계자와의 통화 내역에 대해선 “김재열 사장은 삼성그룹의 스포츠사장이기 때문에 통화한 것이다. 행정부 차관이기 때문에 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사실이 5가지 정도 있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부인할 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스포츠선수 출신이라서 아는 것”이라며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도 “충실히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을 빠져나갔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 심사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에게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했는지 질문이 쏟아졌으나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사이 장시호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했다. 그는 최씨에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명단을 문자로 보내거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학선도 ‘늘품체조’ 시연회 부상중에 참석…“거절 명분 없었다”

    양학선도 ‘늘품체조’ 시연회 부상중에 참석…“거절 명분 없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체조 스타 ‘도마의 신’ 양학선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학선은 부상을 당해 회복중이었고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체육계에 따르면 양학선은 지난 2014년 11월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했던 늘품체조 시연회에 손연재와 함께 참석했다. 당시 양학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때 당한 부상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양학선 측 관계자는 지난 4일 스포츠Q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햄 스트링 부상이었기 때문에 어디에 나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체조협회에서 참가 협조를 해달라고 하는데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KBS는 지난 19일 김연아가 2014년 있었던 늘품체조 시연식에 나가지 않아 박근혜 정부로부터 ‘찍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박태환 이어 손연재까지…‘최순실 게이트’ 피해자?

    김연아 박태환 이어 손연재까지…‘최순실 게이트’ 피해자?

    21일 체육계에 따르면 김연아와 박태환, 손연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우선 ‘마린보이’ 박태환은 최근 언론 보도에 나온 것과 같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부터 리우 올림픽 불참을 종용 받는 등 대표적인 피해자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반면 손연재는 대한체조협회 요청으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연재는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고, 소속사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 선정 과정에서 12명의 후보 가운데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최종심사에서 제외됐다. 손연재는 김연아가 거절했던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뒤 대한체육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과거 이 상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된 상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삼성 16억 강요·횡령 의혹’ 장시호 구속영장 청구

    검찰 ‘삼성 16억 강요·횡령 의혹’ 장시호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씨를 기소한 데 이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약 5억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의 횡령을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세웠다.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그 배후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장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는 또 다른 업체인 ‘누림기획’, ‘더스포츠엠’ 등과 함께 사실상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린 기획 법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틀 전인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장씨를 체포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장씨와 김 전 차관을 구속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두 사람의 각종 이권 개입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체포… 혈세 6억·삼성 돈 16억 맘껏 썼나

    최순실 조카 장시호 체포… 혈세 6억·삼성 돈 16억 맘껏 썼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18일 전격 체포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동계스포츠 분야의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장씨를 체포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장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신생 법인임에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아 그 배후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17일 김 전 차관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사이 삼성그룹이 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와 삼성의 연결관계를 파헤치려는 검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박상진(63·대한승마협회장) 삼성전자 사장, 삼성가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날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까지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재단 출연금 774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204억원을 후원했다. ‘최순실 독일기업’ 비덱스포츠 지원금 35억원, 한국동계스포츠센터 지원금 16억원까지 합치면 삼성이 최씨 기업과 재단 등에 쓴 돈은 최소 255억원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의 압박에 못 이겨 거금을 낸 것인지, 아니면 대가를 바랐는지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엔 제3자 뇌물공여죄가 적용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의 동의로 합병이 성사됐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투자 매물이 쏟아져 국민연금은 6000억원대에 이르는 평가 손실을 떠안았다. 그해 9월 이후 비덱스포츠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합병 성사와 관련해 사전에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고리로 청와대와 삼성 측이 재단 지원 등에 대한 묵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양구, 스포츠전시관 건립 ‘체육 메카’ 박차

    연간 80개 이상의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인구 2만 4000여명 초미니 자치단체 강원 양구군이 스포츠전시관을 건립해 스포츠마케팅에 나선다. 양구군은 이런 장점을 각종 희귀 스포츠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스포츠전시관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6억원을 들여 양구읍 하리 일대 1611㎡ 부지에 200㎡ 규모로 내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스포츠전시관에는 희귀한 스포츠 기념주화, 기념품, 메달, 상패, 화보, 사인 유니폼, 사진, 각종 스포츠 관련 물품 등을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기증받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관 인근에는 스포츠 마케팅의 도시를 알리는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양구군과 관련된 인물을 선정해 등재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개최된 스포츠대회에 참가했던 선수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한 인물 등을 대상으로 150~2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10여년 전부터 축구, 야구, 펜싱, 레슬링, 체조 등 국제규격의 운동장과 체육관을 건립해 해마다 80건이 넘는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한다. 접경지역이지만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 데다 서울 등 수도권과 교통이 좋아지고 펜션 등 숙박시설이 늘어나 체육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찾는 체육인들도 는다. 스포츠전시관까지 건립하면 체육인들과 가족들이 찾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형관 양구군 문화체육과 시설계장은 “양구지역은 해마다 80~90개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 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았다”면서 “스포츠전시관이 개관되면 전국 최고의 스포츠 자치단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검찰 ‘최순실·장시호 이권개입 지원’ 김종 전 차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 ‘최순실·장시호 이권개입 지원’ 김종 전 차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에 열린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왕 차관’,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설립을 돕고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 등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추가로 요구해 세우려던 지역 거점 스포츠센터 건립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문체부 직원을 동행하도록 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올해 초 더블루케이가 수천억원대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위해 스위스 누슬리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도 참석했다.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케이를 대행사로 선정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박한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문체부가 6억 7000만원, 삼성전자가 5억원을 지원하는데 김 전 차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구속한 뒤 직위를 이용해 최씨 사업에 이권을 몰아준 것은 아닌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미니 지자체, 양구군 스포츠전시관으로 마케팅 올인

    연간 80개 이상의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인구 2만 4000여명 초미니 자치단체 강원 양구군이 스포츠전시관을 건립해 스포츠마케팅에 나선다. 양구군은 이런 장점을 각종 희귀 스포츠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스포츠전시관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6억원을 들여 양구읍 하리 일대 1611㎡ 부지에 200㎡ 규모로 내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스포츠전시관에는 희귀한 스포츠 기념주화, 기념품, 메달, 상패, 화보, 사인 유니폼, 사진, 각종 스포츠 관련 물품 등을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기증받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관 인근에는 스포츠 마케팅의 도시를 알리는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양구군과 관련된 인물을 선정해 등재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개최된 스포츠대회에 참가했던 선수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한 인물 등을 대상으로 150~200명 선정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10여년 전부터 축구, 야구, 펜싱, 레슬링, 체조 등 국제규격의 운동장과 체육관을 전립해 해마다 80건이 넘는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한다. 접경지역이지만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데다 서울 등 수도권과 교통이 좋아지고 펜션 등 숙박시설이 늘어나 체육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찾는 체육인들도 는다. 스포츠전시관까지 건립하면 체육인들과 가족들이 찾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형관 양구군 문화체육과 시설계장은 “양구지역은 해마다 80~90개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 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았다”면서 “스포츠전시관이 개관되면 전국 최고의 스포츠 자치단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동계스포츠 전직 ‘국대’들에게 향한 檢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동계스포츠 전직 ‘국대’들에게 향한 檢

    장시호 영재센터 이사진에 이규혁·허승욱·전이경 등 포함 이씨, 설립부터 기획 참여 드러나 더스포츠엠도 의혹… 조사 대상에 16일 김종(54)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소환조사로 검찰의 최순실(60)씨 국정농단 파문 수사가 체육계로 번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를 도와 체육계 각종 이권과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핵심 연결고리는 장씨가 설립에 막후 역할을 했고, 이후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을 관리하는 등 실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다. 영재센터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내세워 지난해 7월 설립됐는데, 문체부는 지난해 1억 9900만원, 올해 4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자본금 1000만원에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신생 업체가 이러한 계약을 따낸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했다. 영재센터의 복수 관계자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일 처리가 빠르고 순조로웠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의 연결고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영재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재센터 이사진에 동계스포츠 전직 국가대표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린다. 1986년 최연소 국가대표를 지냈고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 43개를 따낸 허승욱(44)씨가 회장이고,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올림픽 6회 연속 출전한 이규혁(38)씨가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또 전 국가대표 전이경(40), 제갈성렬(46), 현 스키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인 조용제(42)씨 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청담동 호루라기’로 알려진 방송인이자 전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국가대표인 이진성(39)씨는 영재센터 사무국장이다. 검찰은 장씨가 평소 인맥을 바탕으로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 정부·대기업 등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오고 각종 이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또 유령회사를 통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빙상·스키 영재캠프’ 등 연간 수억원대 행사들의 사업비 중 상당 부분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장씨를 소환해 삼성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경위,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영재센터 이사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실제로 검찰은 이규혁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장씨와의 관계, 영재센터 자금과 운영 상황 등을 조사했다. 장씨의 중학교 선배인 이씨는 센터 설립 단계부터 장씨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규혁씨가 지난해 3∼4월 이사진을 직접 모았다. 설립 계획은 장시호와 이규혁이 함께 짰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일단 영재센터를 중심으로 불법 자금 흐름을 파악한 뒤 최씨나 장씨가 소유한 다른 업체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스포츠엠’도 의혹 선상에 올라 있다. 올 3월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 맡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檢, 벼랑 끝 ‘시간 싸움’

    靑은 檢보다 특검 수사에 대비 최씨 기소 전 대면조사 불투명 ‘체육계 대통령’ 김종 소환조사 검찰이 최순실(60·구속)씨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1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늦어도 18일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청와대에 대한 ‘재압박’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날 박 대통령 변호인이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한 데다 청와대도 중복 조사의 부담을 의식해 검찰 대신 특별검사 수사를 선호한다는 입장이라 박 대통령 측의 ‘시간 끌기 작전’에 맞서 검찰이 19일쯤 예정된 최씨 기소 전에 박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어제 박 대통령 변호인 발언으로 봐서는 내일(17일)도 쉬워 보일 것 같지 않다”면서 “저희가 마지노선을 넘었다. 그 선까지 넘어 양보하면 금요일(18일)까지는 가능하단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침을 정하면서 애초 이날까지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선임된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전날 “사건 검토와 변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서면조사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물리적으로 대면조사보다 더 어렵다”며 불가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참고인인 대통령의 수사상 신분 전환 가능성에 대해 “조사 전에는 알 수 없다”며 피의자 신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으면 안 받는 대로 일정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대통령 조사 없이도 예정대로 최씨를 19일쯤 기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최씨의 이권 챙기기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은 K스포츠재단 설립을 돕고 더블루K에 수천억원대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 사업을 몰아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6일 오전 최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 앞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의혹)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시호씨 지원 의혹 등 쏟아지는 질문 들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하다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차관의 권한을 갖고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 뜻대로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최씨에게 체육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차은택(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비밀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면서 최씨, 장씨 등과 가까이 지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김 전 차관을 ‘판다 아저씨’라고 불렀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하고 나서 그를 긴급체포하거나 일단 귀가시키고 나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 일가 이권 지원 의혹’ 김종 문체부 前 차관 소환

    檢 ‘최순실 일가 이권 지원 의혹’ 김종 문체부 前 차관 소환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구속)씨 일가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하면서 문화·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소환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오전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인사·경영에 깊숙이 개입한 K스포츠재단 및 최씨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의 뜻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씨에게 체육 분야와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 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CF감독 차은택(47·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는데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檢, 결과 공개 원칙으로 박 대통령 조사해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직 대통령 조사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방침을 세우고 조사 일정을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대통령 조사는 불가피하다. 지난 주말 거대한 분노의 촛불을 밝힌 국민의 눈길은 이제 검찰을 향하고 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민심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악화할 수도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 조사에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의 진술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르·K스포츠재단의 774억원 모금을 대기업들에 강요했는지 여부다. 안 전 수석은 이미 대통령 지시로 모금했다고 진술했다. 기업의 청탁 여부에 따라 직권남용이나 제3자 뇌물 혐의 적용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발언 자료, 외교·안보 관련 국가 기밀이 최순실씨에게 넘어간 의혹도 대통령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기밀 누설 혐의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민간기업인 CJ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 의혹, 최씨 등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 대통령 연루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관건은 검찰의 수사 의지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황제 수사’, 최순실씨의 늑장 체포 등에서 보듯 검찰은 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수사로 국민 불신을 자초했다. 박 대통령 조사에 대해서도 국민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이유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례가 꼽힌다. 1998년 특별검사는 당시 극비리에 백악관에 수사요원을 보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했다. 클린턴은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현직 대통령을 일반 피의자 다루듯 조사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예우를 갖추되 요식행위나 보여주기식 조사가 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질문과 답변이 오가야 한다. 조사 장소도 검찰청사가 어렵다면 청와대나 안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해 검사의 자유로운 조사를 뒷받침해야 한다. 국회에선 어제 이번 의혹을 수사할 별도의 특별검사법안에 합의한 상황이다. 검찰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한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 수사가 이전처럼 요식행위로 흐를 경우 특검에 의해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그보다 부실한 수사는 검찰 역사에 두고두고 오점을 남길 것이다. 조사 내용은 투명한 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신만 커진다.
  • 최순실 게이트, 역대 정권 비리와 ‘세 가지’가 다르다

    최순실 게이트, 역대 정권 비리와 ‘세 가지’가 다르다

    대통령 취임전부터 40년 실세韓 정치사서 전무후무한 ‘비선’ 인사 개입에 정책까지 주물러 “일시적 카드 땐 식물대통령 2선 후퇴론 불신 못 씻을 것”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운집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집회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은 과거 정권의 권력형 비리와 비교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충격와 실망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 본인이 연관돼 있다는 점, 대통령의 친인척이 아니라 직책·지위가 따로 없는 지인이 비리를 주도했다는 점, 특정 현안이 아니라 국정 전반을 농단했다는 점 등 세 가지가 충격의 크기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14일 “이전 대통령들의 측근 비리는 모두 친인척에 의해 저질러졌지만 이번에는 혈연이 아니라 제3자라는 점이 다르다”면서 “아무런 직위나 직책, 식견, 정치의식을 갖추지 않은 사람이 국정 전반을 휘둘렀다는 점을 국민들이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예외적 인물이 비선 실세로 지목되자 국민들이 국가 운영 전반에 대한 불안감과 분노를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1987년 민주 항쟁의 결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후 노태우 정부에서는 부인 김옥숙 여사의 고종사촌인 박철언씨가 ‘6공 황태자’로 불리며 비선 실세 역할을 했다. 김영삼 정부에선 아들인 현철씨가 ‘소통령’으로 불렸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아들인 홍일·홍업·홍걸 삼 형제가 모두 비리에 휘말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는 ‘봉하대군’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은 ‘영일대군’으로 불렸다. 혈연이라고 부정을 저지른 죄가 덜한 것은 아니지만 친인척도 아닌 ‘오랜 지인’이 가족보다 더 위세를 부린 점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연설문, 인사, 정책 등 국정 개입은 물론 재계, 문화계, 체육계, 의료계 등에서 각종 비리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더 큰 충격은 대통령 본인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검찰 수사로 가려지겠으나, 과거 친인척의 비리는 대통령 자신은 몰랐던 것으로 귀결된 반면이번 사건의 경우 의혹이 제기된 초기부터 박근혜 대통령 연루 의혹이 제기돼 왔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그간 측근 비리는 측근을 도려내 1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자신이 원인으로 지목돼 있기 때문에 참모를 교체하거나 다른 방법을 마련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의 경우 정치적, 정책적인 결정뿐 아니라 대통령의 사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에 영향력을 행사한 셈”이라며 “대통령 취임 전부터 40년 가까이 실세로 활약한 경우는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하다”고 말했다.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잘못할 수도 있지만 이번 경우는 대통령이 국정이라는 공적인 영역에 사적 인연을 개입시켰다는 점에서 더 큰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것”이라며 “특히 정부청사가 집중돼 있는 세종시에서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3000명이나 모여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역대 정권 비리와 또 다른 차이점은 비리 의혹이 전방위적이라는 점이다. 최씨 본인의 국정 개입은 물론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 과정 특혜 의혹, 차은택씨와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김종 문화부 차관·손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주도한 문화계 비리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이 주도한 모금 과정의 의혹 등 여러 갈래의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상황이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모(42)씨는 “통상 비리는 몰래 조금씩 해먹기 마련인데 요직에 최씨 측근을 앉히고, 재벌을 압박하고, 정책으로 세금을 몰아주고, 이제는 끝이 어딘지도 모르겠다”며 “능력도 없는 자들이 무식하게 국정을 흔들었다”고 분개했다. 전문가들은 유례없는 사태를 맞아 정치권이 아닌 국민이 정국을 주도하는 상황인 만큼 여야 간 합의를 통한 미봉책은 정국 타개에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의 2선 후퇴로는 국민들의 불신과 우려를 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직권남용 최씨 18일쯤 기소 전망 崔 기소 전 朴대통령 조사 속도전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중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를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지 20여일 만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13일 “청와대 측에 늦어도 16일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 57분 긴급체포된 국정농단 파문의 몸통 최순실(60)씨의 구속기한(20일)은 이달 19일 만료된다. 주요 사건은 휴일에 기소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최씨가 재판에 넘겨지는 시점은 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최씨를 재판에 넘기기 위해서라도 기소 전인 15~16일엔 최씨 관련 ‘핵심 관련자’인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씨의 핵심 혐의는 직권남용이다.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대기업 53곳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이미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 사이에 박 대통령이라는 연결고리가 존재했다는 진술 및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를 ‘승계적 공동정범’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이 상의 없이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데에는 박 대통령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뜻이다. 실제로도 검찰 수사과정에서 안 전 수석과 최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두 사람이 직접 교류한 증거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특히 안 전 수석이 “대통령 지시를 따랐고 최씨가 뒤에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역시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최씨에게 문건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또한 지난달 25일 및 지난 4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씨와의 관련성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사가 일반적인 수사와 달리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은 수사팀의 고민거리다. 관례나 예우 등을 고려했을 때 조사가 단 한 차례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후 수사에서 박 대통령의 추가 범행이 드러나더라도 조사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2~3차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직 대통령은 형사불소추 특권을 가지고 있어 출석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강제구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헌 소지도 있다. 조사 방식과 관련해 검찰청 소환조사가 아닌 제3의 장소를 정해 방문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대통령 경호 문제 등이 소환조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세부 조사 일정 및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질문지 작성 등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직 대통령 조사자로는 주임검사인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 등이 공동으로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조사 전 보강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통령 최측근으로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청와대 통행 관련 의혹 당사자인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부비서관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직무유기 및 기밀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49) 전 민정수석, 문화·체육계 인사전횡 의혹 관련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55) 전 차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대통령 조사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In&Out]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개혁, 위기가 기회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In&Out]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개혁, 위기가 기회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청와대발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착잡하다. 특히 문화체육계의 마음은 처참한 지경일 것이다. 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행사가 사유화됐다. 최순실씨가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공사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설계변경을 강요해 천문학적인 이권을 편취하려 했다. 최씨 1인 독점법인이라 할 미르와 K스포츠재단, 그 아래 십수개에 이르는 국내외 각종 계열사와 페이퍼 컴퍼니는 사익을 추구하는 검은돈의 저수지였다. 평창올림픽은 처음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2014년 말 70%에 가까운 여론의 지지를 받던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는 어느 날 ‘분산 개최는 없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당시 시민들은 기왕에 개최될 것이라면 분산 개최해 1조원 가까운 비용을 줄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절박한 요구를 박 대통령이 왜 틀어막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토록 풀리지 않던 비상식적 결정들에 대한 의문이 이제서야 풀리고 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김진선·조양호 전 평창조직위원장과 수천억원대 이권이 걸린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의 설계변경, 개·폐회식 행사 등과 관련한 책임자 사퇴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 또 박 대통령이 ‘분산 개최는 없다’고 했던 건 비합리적 무지 때문이 아니었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주변에 최순실·정윤회 전 부부가 사놓은 수십만 평의 땅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최순실 게이트는 대부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국정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의 명분으로 악용됐다. 특히 국민의 혈세와 기업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조직위원회의 예산은 특정인과 집단들에 약탈의 대상이 돼버린 느낌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국제대회의 존재 이유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절체절명의 위기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다. 개혁을 하게 된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첫째는 투명성이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운용에 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분산 개최 여부부터 각종 시설공사의 내용과 주체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에 이르고서야 문제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기업이 재정을 부담했더라도 이것은 공공사업이다. 따라서 투명성이 조직위원회 개혁의 첫걸음이다. 둘째는 책임성이다. 조직위원회는 민간이 주축이 되는 범국민적 조직이다. 하지만 사실상 권력의 영향력하에서 운영됐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하루아침에 조직위원장이 해임되는 사태는 시스템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아무런 권한도 없고 따라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조직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책임지게 해야 한다.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시켜야 한다. 셋째는 시민참여의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체육계는 말 못할 모멸과 자괴감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체육계가 자초한 측면은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 예산의 소비자로서 머물러 사태를 수수방관한 것은 아닌지 하는 측면이다. 따라서 시민들 특히 체육계부터 적극적으로 전체 운용 및 결정 과정에 참여해 예산의 소비자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체육의 발전을 위한 수문장 역할을 해야 한다. 국제대회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많다.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같은 성공 사례들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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