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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복원에 체육유산 희생당해”

    진천선수촌 시대 개막에 따라 태릉선수촌이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이사를 완전히 끝내면 본격적으로 철거 논의가 뒤따를 전망이다.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당시 유네스코에 제출한 복원 계획에 따라 태릉선수촌을 철거해야 한다는 게 문화계 주장이다. 체육계는 태릉선수촌을 근대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고 맞선다. 문화재청은 2015년 7월 대한체육회에서 내놓은 태릉선수촌의 근대문화재 등록 신청에 대해 일단 심사를 보류하고 있다. 아직 똑부러지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체육계는 반세기에 걸쳐 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 역할을 한 태릉선수촌의 근현대사적 가치를 고려해 핵심 8개 시설만이라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면서 체육 유산을 아쉽게 떠나보냈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얘기다. 덧붙여 태릉국제스케이팅장은 400m 실내 트랙을 갖춘 수도권 내 유일한 경기장이기 때문에 없애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승곤 대한체육회 정책연구센터장은 19일 “강릉에 새로 건립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활용 방안이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수도권 선수들의 접근성을 감안할 때 태릉빙상장을 남겨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왕릉 능역에 근대문화재가 공존하는 선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제20대 경종의 무덤인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에는 옛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강당이 남아 있다. 2004년 9월 등록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정부장이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실험정신이 높았던 나상진에 의해 설계된 건물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체육계는 태릉선수촌이 옛 중앙정보부 강당의 선례를 따르길 기대한다. 안창모(건축학과) 경기대 교수는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등재 땐 태릉선수촌이 가진 근대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대해 인식이 충분하지 않았다. 추후 공론화 과정에서 이러한 공감대가 생겼다”며 “국내 문화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게 어렵지 (일단 문화재로 지정되면) 유네스코 쪽 설득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계는 유네스코와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태릉선수촌은 과거 강릉의 제향을 준비하던 재실터에 위치해 제대로 복원하려면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과 그의 아들 명종이 묻힌 강릉은 한 권역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태릉선수촌이 그 한가운데 자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옛 중정 강당과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 때 이미 유네스코 측에 설명했다. 중정 본관은 2008년 철거됐고 강당과 회의실 2동만 등록문화재로 남긴 것이라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며 “(강당 등이) 의릉 능역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림픽 10대 강국의 산실… ‘태릉인’ 금빛 땀방울 역사 속으로

    올림픽 10대 강국의 산실… ‘태릉인’ 금빛 땀방울 역사 속으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 산 232-4에 포근히 자리한 태릉선수촌이 아쉬운 작별을 눈앞에 뒀다. 대한민국을 알리려 지구촌을 누빈 국가대표 선수 2만여명이 청춘을 불사르며 훈련에 정진한 체육 요람이다. 이곳에서 정신력과 기술을 다듬던 16개 종목 선수들이 올해 말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터전을 옮긴다.대한체육회는 오는 27일 개촌식을 열어 진천선수촌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1966년 6월 30일 문을 열어 어언 반세기를 훌쩍 넘긴 태릉선수촌에서 다신 선수들의 기합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이제 ‘태릉인’을 대신해 ‘진천인’들의 활약상이 회자될 전망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9일 “1998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방문해 ‘매우 수준 높은 훈련장’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재근 태릉·진천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터전이자 대한민국 스포츠를 올림픽 10대 강국으로 떠받친 원동력이자 체육사에 길이 남을 근대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태릉선수촌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이후 한국 스포츠를 다시 일으키자는 뜻으로 세워졌다. 한국은 당시 사상 최대인 16개 종목에서 선수단 224명(선수 165명, 임원 59명)을 파견하고도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대결에서 남한을 지지하는 민단에 힘을 실어 주려는 ‘숨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 미국, 소련,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보냈지만 ‘올림픽 관광단’이라는 비아냥만 비수처럼 되돌아왔다. 체육회는 개선책을 고심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는 시설을 세우자는 결론을 내렸다. 입지를 살피던 중 문화재관리국에서 소유한 태릉 일대에 넓은 벌판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문화재관리국에서는 왕릉을 훼손할 수 있다며 꺼렸지만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결단으로 관철됐다.1965년 11월 착공해 이듬해 2층으로 된 본관과 선수숙소 2동, 목욕탕 1동 등이 완성됐다. 공사 도중 아름드리 나무가 여럿 잘려 나간 것을 발견한 박 전 대통령이 능역 훼손을 지적해 또 위기를 맞았지만 체육계의 끈질긴 설득 끝에 공사는 이어졌다. 이후 선수 숙소 6개동, 외국인코치 숙소, 실내수영장 등이 잇달아 들어섰다. 1968년 준공된 육상트랙은 한국 최초로 국제규격을 갖춘 400m 트랙이었으며 1970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완성된 태릉국제수영장도 국내 최초의 국제규격 실내수영장이었다. 1960~1970년대에는 기본 훈련 시설의 확보에 중점을 뒀고 1980년대 이후엔 부족한 시설의 기능을 보완·확대 개편함으로써 시설을 현대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한국은 태릉선수촌 탄생 뒤 처음 치른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은 1·동 1)과 이후 1972년 뮌헨올림픽(은 1)에서 모두 노골드에 그쳤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종목과 선수 숫자가 점차 늘면서 꾸준히 메달을 보탰다. 국가대표팀은 태릉선수촌 건립 이후 치러진 13번의 하계올림픽에서 모두 255개(금 90, 은 82, 동 83)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기간 탄생한 스포츠 스타 중 이곳을 거치지 않은 이를 거의 찾을 수 없을 만큼 태릉선수촌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 확대에 따라 태릉선수촌의 수용 가능 종목 및 수용인원이 크게 부족해졌다. 개촌 50년을 넘기면서 시설 낙후로 유지 관리를 위한 개보수 비용이 매년 크게 늘기도 했다. 태릉선수촌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조선 중종의 제2계비 문정왕후의 묘 태릉, 제13대 명종의 묘 강릉)의 능역을 차지해 시설을 확충할 수 없기 때문에 새 선수촌 건립이 필요했다.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선수촌은 공사비 5130억원 중 1856억원을 투입해 2011년 8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2단계 공정률 90%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In&Out] 집단지성의 실현/김동철 데이타 솔루션 전무·공학박사

    [In&Out] 집단지성의 실현/김동철 데이타 솔루션 전무·공학박사

    동물적인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포츠에서도 숙제를 풀 열쇠를 찾거나 어떤 과정을 밟을 때 집단지성을 이용하는 게 중요해졌다.신문기자 출신인 작가 토머스 프리드먼은 ‘세계는 평평하다’(2006)에서 정보사회의 발전으로 인한 세계의 변화를 예견했다. 실제 지구는 둥글지만 평평한 지도처럼 펼쳐 놓으면 전 세계가 동일한 시간대에 놓인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한 글로벌 기업에서는 지구상에 해가 떠 있는 다양한 시간대에 동일한 팀의 연구인력을 분산 배치해 연구를 24시간 진행했다. 그들은 역설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연결돼 있으므로 가상의 공간에서 아무 불편 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그들의 생각과 중간 결과물을 공유하며 현재의 프로젝트 진행 정도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연구원들이 신경망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고 다량의 데이터가 지구를 감싸고 이동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국 USS그루니언 잠수함은 일본과의 전투 중 베링해에서 침몰됐지만 미국 해군은 내막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장인 짐 아벨의 아들 존이 사업가로 성공한 후 전쟁 논문을 뒤지고 저자와 연락한 끝에 그루니언호의 최후 장면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해저지형탐사, 잠수정,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 등 각종 분야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려 선체를 확인하는 수확을 거둔다. 2008년 미국 정부는 모든 사실을 공표한다. 윌리엄 테일러는 ‘보스 프리’(2012)에서 이런 불가능을 가능케 한 것은 집단지성이 만들어 낸 집단능력이라고 썼다. 문제 해결엔 리더의 역량뿐 아니라 숨은 천재들의 도움도 절실하다. 대체로 천재들은 조직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고, 집단지성은 조직의 가장자리에 존재한다. 숨은 천재들은 대체로 협업시키기 어렵다. 자발적으로 즐기면서 일하도록 해야 한다. 군대식 명령어 전달 방식으로는 집단지성이든 시너지든 만들기 어렵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여러 사람이 동일한 기회를 가지고 의견을 수렴하다 보면 의외로 보석 같은 아이디어를 만난다. ‘위에서 아래로’보다 아래에서 시작해 모두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제품을 사례로 보자. 글로벌 회사가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 놀랄 수밖에 없다. 세계에 분포한 지사 전문가들을 동원해 국가별로 특이한 점과 공통적인 점들을 분류하고 제품화 이전에 전체의 틀을 만들어 나간다. 한편으로는 자사의 아이디어와 시장의 요구가 결합된 특허 및 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표준화를 진행한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산 소프트웨어가 없는 현실은 아쉽기만 하다. 처음부터 세계를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품에 녹인 데이터의 양이 증명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경로가 한층 많아졌다. 소비자들의 시장에서 집단지성이 자발적으로 발현되고 있다. 집단지성과 실현에 관련된 이야기는 빅데이더와 인공지능(AI)이라는 주제와 너무나 닮았다. 집단지성과 빅데이터엔 스스로 움직이는 동력이 없다. 그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그들이 적절히 다뤄지고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에 이용된다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초신성급의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 집단지성을 이루는 내용은 빅데이터와 다름없다. 서로 배경과 수준이 다른 사람들이 동일한 목표를 향해 모여 수준을 맞추고 앞으로 나아갈 때 집단지성과 빅데이터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괘를 같이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체육계도 집단지성에 귀를 모아야 한다.
  • 김미경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진로 탐색 교육 강화”

    김미경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진로 탐색 교육 강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엘리트체육의 폐해’를 극복할 교육정책 등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미경(더불어민주당, 은평2)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된 「서울시교육청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및 인권보호 조례」(이하 ‘학생선수 보호조례’)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6월 학생인권 및 학습권 보장 실태파악을 바로 실시했고, 7월 미도달 학생 수와 과목수,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파악했으며, 정규수업 이수현황 등 체육특기자 학습권 보장 관련 조치사항을 전수조사 했다. 김미경 의원이 12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선수 보호조례’에 따라 2018년에 ‘학생선수 인권교육 강화 및 지역협력체 운영’이란 사업을 신설하여 3천 4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생선수 및 지도자의 인권의식 개선과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확립을 위한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운동선수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해 올바른 진로교육을 실시를 위한 사업이다. 김미경 의원은 “엘리트 체육중심의 구조로 인하여 학생선수(체육특기자 및 비체육특기자)들이 재학 중 대부분이 시간을 학업보다 운동에 비중을 두고 있어 운동 외 다른 목표가 없는 학생선수들이 선수생활을 중단할 경우 변화된 환경 및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다”며 “이 사업이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엘리트 체육의 폐해’를 해결 하기 위한 첫단추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이 ‘학생선수 보호조례’와 함께 발의 개정된 「서울시 체육복지 진흥 조례」는 체육 관련 경력자 및 전문인력의 활용을 장려하여 체육 소외계층이 체육활동을 하는데 만족도를 높이고 더불어 체육 분야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서울시체육회 및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체육복지 진흥 사업을 추진시 생활체육지도자를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서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기본적인 체육활동이 수반되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현 교육제도에서 기초체력 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체육을 할 수 있도록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분포한 체육시설 등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개정했는데, 개정에 따라 2018년에는 사용료 감면 손실 보전액으로 12% 증액된 9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체육의 질적인 성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모든 국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쳐 체육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것으로 단순히 스포츠를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학창시절부터 능동적으로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인식과 체육정책이 ‘엘리트체육’에 편중되어 있는데, ‘생활체육’의 비중확대를 교육정책에서 시작하는 것은 선순환구조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진학할수록 체육시간이 줄어듦으로써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성인이 된 후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은 사람들은 비만등 각종 성인병에 노출됨으로써 이로 인한 사회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체육과 생활체육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복지를 위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재개정된 조례들과 이와 연관 된 사업들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관련정책들의 예산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김이수 부결에 “수상한 안철수 정체 다시 확인”

    안민석, 김이수 부결에 “수상한 안철수 정체 다시 확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수상한 안철수의 정체를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욕을 참으며 최대한 품격있게. 욕 나오지만 참는다. 여당 노릇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지난해 국정감사를 치르며 안철수 대표를 의심했다”며 “최순실의 문화계와 체육계 농단을 밝히는 자리였던 작년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그는 이상하리만치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2016년 국정농단 관련 국정감사 발언 검토 결과 자료를 첨부하며 “동료 의원들이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캐기 위해 관련 단어를 총 1517회 발언했으나 그는 단 한 번도 발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불의를 용서하는 그의 관용에 놀라웠지만, 그보다 그를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내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선후보 안철수를 향해 그의 침묵을 비판했더니 나를 허위사실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딱 한 번 질문했다고 말이다. (블랙리스트는 김기춘의 작품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헌재소장 부결을 보며 수상한 안철수의 정체를 다시 확인했다. 안철수 대표, 당신은 대체 누구냐”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출석 의원 293명에 찬성 145, 반대 145, 기권 1, 무효 2명으로 부결됐다. 안철수 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후 기자들과 만나 “과연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분인지 그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의 결정권을 가진 정당”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상모 서울시의원 ‘지역스포츠클럽 선진화’ 토크 콘서트 개최

    문상모 서울시의원 ‘지역스포츠클럽 선진화’ 토크 콘서트 개최

    서울시의회 문상모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2선거구)은 23일 노원구 공릉중학교 도서관에서 정부의 체육분야 공약인 「스포츠클럽 지원법」제정과 관련하여 새로운 체육의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기 위해 스포츠클럽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축구를 중심으로「지역스포츠클럽 선진화 방안 마련」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 운동부의 운영·관리, 지역스포츠클럽에 대한 정책입안자의 이해도 및 연맹이나 협회의 역할 부재 등의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고자 지역 초·중·고 학교장,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및 한국중등축구연맹 김경수 회장 그리고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됐다. 특히 학교 축구부 운영 전반의 개혁을 위한 토크콘서트는 ▲향후 학생수 감소로 인한 축구 인프라 부족 해결 방안 강구 ▲정부의 체육계 전반에 걸친 적폐청산에 대비한 최소한의 학교팀 구제 방안 대책 수립 ▲학교팀 운영 개선 방안 논의 ▲각 팀의 선수 부족과 선수 수급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 ▲각 학교팀 관계자들의 축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팀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와 관련, 문상모 의원은 “우리나라의 체육 중심인 학교 운동부가 시대적 흐름에 걸맞게 변화해 나가고 지도자에 대한 역량강화,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연맹이나 협회는 자신들의 파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학교장들은 과중한 책무성만 강조되고 그 관리 책임에 대한 인센티브는 받지 못하고 있어 각종 체육단체들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체육행정 실태를 지적하면서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나라 체육은 발전할 수 없다. 이번 간담회 자리를 통해서 연맹과 협회, 운동부의 투명성‧신뢰성을 제고하고 정부에서 지역스포츠클럽형 운동부 육성의 저변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여 건강한 체육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상모 의원은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학교체육전반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지역스포츠클럽 운영 개선 연구추진 및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대안마련을 위해서 체육행정 전문가, 협회 및 연맹 관계자, 교육계, 학교장, 학부모 등과 함께 협의기구를 구성하여 선진화된「서울형 S-스포츠클럽 모델」을 개발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희, 21년 재임한 ‘IOC 위원직’ 사퇴한 배경은

    이건희, 21년 재임한 ‘IOC 위원직’ 사퇴한 배경은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다. 1942년생인 이 회장은 아직 IOC 정년이 남았다. 하지만 IOC 집행위원회는 지난 11일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더는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IOC 집행위원회의 발표 다음 날인 12일 삼성은 이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이 병환을 3년 넘도록 앓고 있어 정상적인 IOC 위원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가족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건강 상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및 최근 위기에 처한 삼성그룹 상황 등과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런 해석들과 무관하게 체육계에서는 이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가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초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국제 스포츠 기여 정도를 감안해 한국 위원 숫자를 3명으로 늘리는 게 어떤가“라고 의견을 물었을 정도로 IOC 위원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 회장은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기간에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글로벌기업 총수로서 각국 정상급 혹은 왕족 출신의 IOC 위원들과 꾸준히 관계를 구축한 것이 평창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비록 이 회장이 IOC 위원직에서 물러났지만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선수위원이 남아있다. 하지만 IOC 내에서도 거물급 인사로 활동했던 이 회장의 사퇴는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스포츠 외교를 담당할 후임이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징역 12년’이라는 중형을 구형받은 이 부회장의 1심 선고기일은 오는 25일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직 사퇴

    이건희 삼성 회장 IOC 위원직 사퇴

    한국 IOC 위원 이제 유승민 1명만 남아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IOC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가족에게서 ‘더 이상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9명의 위원을 새로 뽑았고 이 위원이 물러나 IOC 위원은 모두 103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IOC는 또 “우리는 건강 문제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위원의 가족과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며 격려를 보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심폐기능은 정상을 되찾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3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을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끈 이 회장은 IOC 내에서도 거물급 인사로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 외교 신장에 큰 몫을 담당해왔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 열린 제105차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선출돼 IOC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이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앞장섰다.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선수위원이 당분간 우리나라의 유일한 IOC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임기 8년의 한시적 직분이라 이 회장과 같은 목소리를 IOC에서 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체육계에서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학부모 돈 받은 대학 축구감독은 공직자” 청탁금지법 첫 처벌… 체육계 관행 ‘제동’

    학부모들에게 관행적으로 돈을 받아 온 대학 축구감독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의해 처벌받게 됐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전북의 한 대학교 축구감독 정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감독에게 돈을 건넨 한모(50)씨 등 학부모 20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정씨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28일부터 지난 3월 17일까지 한씨 등으로부터 월급과 판공비 등 명목으로 3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는 학교에서 150만원의 월급을 받았음에도 학부모들로부터 월급 명목으로 500만원, 판공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감독을 교체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학부모들은 이 대학 축구팀의 성적이 부진해 자녀들의 미래가 어두워지자 감독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는 정씨가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이중 월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에 정씨가 학부모들에게서 받은 돈은 현재까지 확인된 금액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학교와 1년 단위로 계약을 해 왔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 ‘공직자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감독에게 돈을 상납해 온 사실은 체육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부패한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오늘 1심 선고

    ‘문화·체육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1심 선고가 27일 결정된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중 청와대 고위직에 대한 첫 번째 법원 판단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주도 혐의는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에게도 적용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밖에 문체부 인사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총 35차례 진행된 김 전 실장 등에 대한 공판엔 청와대와 문체부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실장은 “특정 문화인에 대한 보조금 축소 배제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정책적 판단”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조 전 장관 측도 “블랙리스트가 사회적 논란거리가 될 수 있지만, 형사재판 대상이 될 범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블랙리스트는 국가를 분열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으려 한 범죄 행위”라며 김 전 실장에게 징역 7년, 조 전 장관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의 관전 포인트는 김 전 실장 등이 유죄 판결을 받을지, 재판부가 블랙리스트 관련 사실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등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캐비닛 문건’ 작성자 법원 나올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 경위가 일부 규명되면서, 이 문건이 재판에서 3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의 로비 전모를 밝혀 낼 근거로 쓰일지 주목된다. 더불어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건을 넘겨받은 검찰과 특검의 향후 수사 기대감은 지난 14~17일 총 1600여건의 전 정권 문건을 공개할 당시 청와대가 보여 준 흥분감보다는 조금 낮은 분위기다. 대부분 구속 상태인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 마무리 일정은 촉박한 반면 1심 공판 증거 제출을 위해 방대한 문건을 규명하는 과정은 힘겨울 전망이기 때문이다. 열악한 수사·공소유지 환경 속에서도 일단 주사위가 던져진 이상 특검은 캐비닛 문건 분석을 1심 선고가 날 때까지 정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만약 늦어질 경우 항소심에서 추가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다. 특검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뇌물공여 혐의 공판에 문건 16건을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현직 이모 검사 등이 “2014년 하반기에 우 전 민정비서관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특검 조사에서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이 향후 문건을 증거로 채택하는 데 반대한다면, 작성자들이 법정에 출석해 진술하는 방법이 있다. 이미 이 재판에선 청와대가 삼성 경영권 승계의 일환으로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간접 증거로 ‘순환출자 해소’나 ‘엘리엇’과 같은 단어가 적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을 정황 증거로 채택했다. 이어 캐비닛 문건도 정황 증거로 채택되면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증거 목록은 한결 두꺼워진다. 캐비닛 문건 때문에 새로운 의혹 제기의 표적이 된 쪽이 또 있다. 우 전 수석이다. 공직자 인사검증과 사정 업무가 본업무인 민정비서관이 경제 이슈인 삼성의 경영권 승계 관련 문서를 생산하거나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다만 민정수석실 업무 범위를 사회 전반 이슈를 포괄한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건만으로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수사를 시작하긴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문건이) 직접 국정농단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내용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런 해석에는 검찰 출신인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엔 유독 ‘신중 모드’를 고수하던 수사 선례가 묘하게 겹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학부모가 시켜서 때렸다”…복싱부 코치의 학생 체벌, 처벌은?

    “학부모가 시켜서 때렸다”…복싱부 코치의 학생 체벌, 처벌은?

    경기 북부의 한 고등학교 복싱부 코치가 학생들을 체벌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코치는 학부모가 시켰다고 주장하고, 학부모와 학생들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 시흥시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복싱 계체량 중에 한 고교 소속 복싱부 학생 2명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기도복싱협회 심판진이 A군 등의 허벅지 뒤쪽에서 검푸른 멍 자국을 발견해 경위를 조사하다 해당 고교 복싱부 B코치가 학생들을 체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협회는 정확한 경위 조사를 위해 경찰청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이 내용을 신고했다. 그러나 B코치는 학부모가 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학부모와 학생들도 이 코치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 A군의 부모는 “내가 내 자식 사람 좀 만들어달라고 때려달라고 했는데, 왜 문제화시키느냐”며 심판진에 항의했다고 알려졌다. A군 등은 멍 자국이 든 신체 사진에 대해 자신의 동의 없이 증거자료로 쓴다며 이를 촬영한 협회를 문제 삼고 있다. 경찰은 B코치를 조사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 의사 없다고 밝힌 만큼 ‘공소권 없음’ 처분 가능성이 커졌다. 단순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하면 공소를 제기하지 못한다. 반면 협회는 체육계에 만연해온 폭력을 자정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찰 조사와 별개로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B코치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체벌 정황을 발견한 이상 신고하지 않는 것도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의 재발을 방지하고 재미있고 공정한 복싱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25회 문화상 대상자 추천받아

    경기 성남시는 학술, 예술, 교육, 체육계의 최고 공로자를 찾아 ‘25회 성남시 문화상’을 시상한다. 시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시장, 구청장,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각급 학교장, 문화·예술·체육단체장 등에게 4개 분야 문화상 수상 대상자를 추천받는다. 학술 분야는 인문·자연과학 부문에서 연구 활동을 계속해 이에 공헌이 될 만한 책자를 저술하거나 연구 논문 발표 또는 기술개발에 이바지한 시민을 찾는다. 예술 분야는 문학·예술·음악·사진·연예 부문 전반에서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해 훌륭한 작품을 발표한 시민을 추천하면 된다. 교육 분야는 학교 교육, 사회교육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시민을 발굴한다. 체육 분야는 우수선수 지도양성, 체육 인구의 보급, 국내·외의 중요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성남시의 명예를 높인 시민이 대상 이다. 각 분야 추천 대상자는 6월 26일 공고일 현재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 또는 성남시에 소재한 해당 기관이나 관련 단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어야 한다. 시는 대상자의 공적 내용을 현지 사실 조사한 뒤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거쳐 학술, 예술, 교육, 체육 분야별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8일 시청 온누리에서 개최하는 ‘44회 성남시민의 날’ 기념식 때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CEO 플러스] 강원 스키발전의 작은 영웅… 성공적 평창올림픽 꿈꾼다

    [CEO 플러스] 강원 스키발전의 작은 영웅… 성공적 평창올림픽 꿈꾼다

    제23회 평창 동계 올림픽이 앞으로 약 9개월이면 열린다. 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2011년 7월 제123차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자 1988년 서울 올림픽(하계) 이후 두 번째 올림픽이다. 이번 평창올림픽대회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으로 영어로는 ‘Passion. Connected.’이다. ‘Passion’은 올림픽의 정신과 한국의 정을 의미하며 ‘Connected’는 평창의 새로운 시작과 세계의 조화를 표현한 것이다.이 올림픽 유치의 공은 김진선 전 강원도 지사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이 많지만 이 모든 이들의 공적을 합쳐도 이 한 사람의 개척정신이 없었더라면 평창 겨울 올림픽은 불가능하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의 이름은 김석원(1945년생) 전 쌍용그룹 회장이다. 그래서 현재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016년 4월 대한민국 스키 발전에 기여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이 1974년 용평에 스키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리조트를 만들었고, 그가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가장 먼저 확신한 사람이며, 그가 스키 인구 4000명을 600만명으로 키운 제1 공로자인 까닭이다. 김석원 전 회장은 만능 스포츠맨 한국보이스카우트 총재를 지내면서 1991년 8월 세계 잼버리 대회를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한 적도 있는 김 전 회장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는 지리감이 선천적으로 좋다고 한다. 아버지의 자가용 운전사가 모르는 길을 갈 때는 소년 김석원을 옆자리에 앉혀 길잡이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지도를 입체적으로 본다. 김석원이 용평을 미래의 겨울 올림픽 경기장으로 발견한 때는 1971년 2월 초였다. 만 26세이던 김 씨는 해병대에 자원입대, 사병으로 근무하다가 월남전선 파견 명령을 받고 휴가를 얻었다. 이때 혼자서 찾아간 곳이 평창군 횡계리 ‘대관령 산장’이었다. 산장 관리인에게 “여기 스키장이 있다는 데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관리인은 턱짓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스키장이요? 아 저기 보이는 게 다 스키장이지요. 언덕배기에 눈이 쌓이면 그게 다 스키장 아닙니까?” 그는 특유의 지리감으로 “여기는 될 곳이다”는 확신을 가졌다. 김 회장은 월남에서 수색대 파견 뒤 의무병으로 근무하다가 귀국, 1972년 8월에 제대하였다. 아버지 김성곤 씨는 쌍용양회 등 여러 기업을 일으킨 사람이자 여당인 공화당의 실력자였으나 1971년 10월의 당내 항명파동의 주역으로 나섰다가 장기집권을 결심하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에 의하여 공직에서 추방된 뒤 조심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김석원 씨는 1972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진부령, 대관령 지역을 답사했다. 지프에 트레일러를 달고 스노모빌을 실었다. 눈밭을 달리는 1인승 스노모빌을 처음 본 사람들에겐 좋은 구경거리였다. 그는 대규모 스키장의 4대 조건을 물, 도로, 전기, 그리고 휴전선으로부터의 거리로 잡았다. 이 기준으로 평가하니 진부령보다는 대관령 지역이 유리했다. 김 씨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한 편이다. 일본의 스키장 전문 조사기관 세 곳과 프랑스의 한 회사에 용역을 주었다. 이렇게 하여 확정된 곳이 해발 1400m가 넘는 발왕산 기슭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용평 일대이다. 김석원은 초등학교를 일본에서 다녔다. 일본의 사정에 밝았다. 당시 일본의 스키 인구는 약 1000만명이었다. 김석원은, 한국도 소득 향상으로 스키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요인 중엔 골프장, 스키장, 콘도미니엄 등 시설들이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미관을 가진 점이다. 이 또한 김 전 회장의 집념과 안목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강릉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는 심 대표 김 전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큰 영웅이라면 심형섭 강릉주택 대표는 작은 영웅이다. 그는 강원도 강릉에서 ‘강릉주택’을 국내 중견 건설사로 키워오며 재단법인 효천공원 이사장으로 우리나라 장묘문화 발전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심 대표는 김 전 회장이 하는 작고 큰일에 힘을 합치며 동계올림픽 성공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대 출신인 심 대표는 강원도 스키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스키 인구 저변확대에 온 힘을 기울이는가 하면 강원도 지역 스키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것은 강원도에서는 잘 알려졌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아이스하키 종목이다. 아이스하키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동계올림픽의 중심이며 최고 인기 종목이자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단체종목이며 꽃이나 다름없다. 아이스하키에서 관중동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박갑철 전 아이스하키협회장의 역할이 중요한 역사이기도 하다. 현재 심 대표는 경북 청도에서 친환경 납골공원을 꿈꾸며 재단법인 효천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항상 잘될 것 이라는 긍정적인 ‘힘’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다. 그는 현재 대구에는 화장장이 있으나 청도, 경산, 영천에는 아직도 화장장이 없다고 말한다. 강릉지역사회발전은 물론 건설업계, 체육계 발전에 앞장서며 국내 장묘문화를 이끌고 있는 심 대표. 우리가 심형섭 대표의 향후를 기대하는 대목이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정유라, 또 구속영장 기각…권순호 판사 “구속 사유 인정 어려워”

    정유라, 또 구속영장 기각…권순호 판사 “구속 사유 인정 어려워”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청구된 ‘2차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정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추가된 혐의를 포함한 범죄사실의 내용, 피의자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및 그에 대한 소명의 정도, 현재 피의자의 주거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일 이화여대 업무방해와 청담고 공무집행방해 2개 혐의를 우선 적용해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번에는 ‘말 세탁’ 등과 관련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지만 법원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정씨는 모친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국가대표 승마 지원금 명목으로 받은 약 78억원을 사유화하고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비타나V’ 등 말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꾸는 ‘말 세탁’을 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았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열린 상주 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우승하지 못하자 체육계에 보복 성격이 짙은 ‘사정 한파’가 불어닥친 것을 시작으로 결국 뇌물 사건으로 비화한 삼성의 승마 지원에 이르기까지 정씨가 중심에 서 있었다고 봤다. 특히 삼성 승마 지원 사건에서도 정씨가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로 개명)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상태에서 급여를 받았고, ‘말 세탁’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적극 가담자’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번 영장에 정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직 당시 어머니 최씨의 전화로 박 전 대통령과 수차례 직접 통화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지만 법원 판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박 전 대통령과 정씨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특검·검찰 조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장심사 과정에서도 검찰은 정씨를 “국정농단 사건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규정하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최씨가 범행을 기획·실행했다며 정씨를 ‘잔챙이’에 비유하면서 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이번 영장 기각으로 최장 20일간 정씨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순실 게이트’ 재수사에 나서려던 검찰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비선 실세’의 딸인 정씨가 모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 등을 한층 탄탄하게 입증하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진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했지만 이는 무산됐다. 현 상황으로는 획기적인 새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이례적인 ‘3차 영장’을 청구하기보다는 불구속 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김종덕, 블랙리스트 ‘네 탓 공방’

    김기춘·김종덕, 블랙리스트 ‘네 탓 공방’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기춘(왼쪽·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종덕(오른쪽·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치열한 ‘네 탓 공방’을 벌였다.김 전 장관이 ‘청와대의 강압’을 강조하자,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은 정부조직법까지 언급하며 ‘장관의 책임’으로 맞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19일 김 전 실장과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속행공판을 열어 김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청와대가 (문화체육계 지원금에 관해) 끊임없이 지적했고, ‘왜 문체부만 문제를 일으키느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며 “‘문체부가 알아서 한 일’이라고 한다면 그건 무책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치 편향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비서실장이 너무 광범위하게 제재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임 비서실장이 있을 때는 그러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이 “문체부도 아예 (지적받은 인사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게 지적받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당연하다”며 “(청와대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라고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의 업무수첩 내용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김 전 실장 변호인이 “수첩 속 다른 부분에는 김 전 실장의 이름과 함께 적혀 있는 것도 있는데, (블랙리스트 관련) 이 부분은 누구의 말인지 적혀 있지 않다”고 지적하자, 김 전 장관은 “당시 내게 저런 내용을 말할 사람은 비서실장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최순실(61)씨 승마 지원의 핵심 역할을 한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 소환돼 증인신문을 받았지만 일체의 증언을 거부했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조서에 사실대로 기재됐는지, 이를 확인하고 서명 날인했는지, 삼성의 승마 지원 관련 질문 등에 연거푸 “거부한다”고 대답하며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변호인의 조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측 행태는 ‘우리는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비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KBO가 심판 뇌물수수 사건 알고도 덮었다”

    “KBO가 심판 뇌물수수 사건 알고도 덮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 프로야구 심판의 뇌물수수 사건을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하고도 결과 발표를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KBO는 지난 3월 28일 상벌위를 열어 전직 프로야구 심판 A씨의 뇌물수수 사건을 논의했으나 이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고 <프레시안>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17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KBO는 상벌위를 열기 전인 지난 1월 A씨가 여러 구단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KBO는 프로야구 전 구단에 뇌물 공여 자진 신고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한 구단은 이를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KBO는 이런 사실을 전부 파악하고도 A씨의 징계 절차를 포기하고 이를 외부에 공표하지도 않았다고 프레시안은 지적했다. KBO 관계자는 “A씨가 ‘단순히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해 뇌물 성격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언제 최종 결론을 내릴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프레시안에 설명했다. A씨의 뇌물수수 건은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 온라인 매체 <엠스플뉴스> 보도로 이미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역 시절 각종 시상식에서 심판상을 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던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회당 300만원 이상의 거액을 수시로 받았다. 이 돈은 도박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KBO와 일부 야구인이 합작한 조직적 뇌물수수 은폐 사건”이라면서 “KBO가 상벌위를 열고도 이를 덮은 건, 스포츠 적폐를 바로잡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셈”이라고 지적했다고 프레시안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문체부, 블랙리스트 등 책임 물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주무부처였던 문화체육관광부 내부의 책임 소재를 따져 조직을 일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부겸 행정자치·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도 장관에게 “문체부가 그동안 블랙리스트 등 여러 정치적 난맥 속에서 위상도 그렇고 내부도 제대로 중심이 잡히지 않았다. 문체부 내부의 인사에서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차제에 분위기를 일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라는 존재 자체가 드러났는데, 체육계에도 공공연한 차별이 있었다. 그렇게 체육계가 느끼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 장관은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답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교대로 득세하는 게 아니라 오직 문화·예술·체육의 관점으로 일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부겸 장관에게 “평소 자치분권 소신을 강조한 만큼 자치분권 확대에 책임감을 갖고 일해 달라”며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에 관한 국민투표를 하면 지방분권이 헌법개정안에 포함되게 하고, 개헌 전이라도 법률 개정으로 자치분권을 확대할 부분이 없는지 시행할 부분은 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영춘 장관에게는 “청문회에서 해양강국 건설을 자신 있게 말했는데, 해양강국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로, 해운 국력을 회복하려면 해운과 조선·플랜트·금융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도록 비전을 잘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 중인 최순실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최순실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장관과 대면했다. 최씨는 정유라씨가 지난 2013년 상주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자 박 전 대통령을 통해 해당 대회 심판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유 전 장관에게 “체육은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많고 좌우 분란이 있다. 승마협회도 문제가 있던 걸로 아는데 체육계 문제를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유 전 장관은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정치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최씨는 “문체부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통령까지 연결됐고, 문제가 불거져 안민석 의원이 대정부 질문까지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상주승마대회를 언급하며 정씨의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했다. 유 전 장관은 “그렇게 궁금하면 안 의원을 불러서 물어봐라”라고 말했고, 최씨는 “그게 내 소원이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최순실 씨. 그 소원 들어드리죠. 단 불후의 명저 ‘끝나지 않은 전쟁’부터 읽어보세요. 감당 되겠어요? 내가 던질 첫 질문? 세월호 참사 날 대통령은 뭐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태강 차관 “앙금 남진 않았지만, 직원들 보면 울컥할 듯”

    노태강 차관 “앙금 남진 않았지만, 직원들 보면 울컥할 듯”

    노태강(57)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9일 “감정의 앙금 같은 게 남지는 않았지만, 문체부 직원들 만나면 또 울컥할 것 같다”며 솔직한 소회를 털어놓았다.노 차관은 이날 차관 임명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노 차관은 “문화·체육정책은 공정성이 최대가치고 생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도 전했다. 노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때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비선 실세’로 통한 최순실 씨 측에 불리한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강제 퇴직당했다. 노 차관은 30년 이상 체육·문화 정책 업무를 맡아온 정통 관료 출신의 행정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체부 차관 발탁 소식에 놀랐다. 소감은.△걱정이 앞선다. 당장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동안 3~4년간 (문체부 업무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당장 현안부터 파악해야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 -지난 정부 때 겪었던 일들 때문에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사실은 지난 3~4년 동안 이미 정화가 됐기 때문에 특별히 감정의 앙금 같은 게 남은 건 없다. 다만 문체부 직원들 만나면 또 울컥할 것 같다. -문화·체육행정 공정성 회복이 현안이다.△문화·체육정책은 공정성이 최대가치고 생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특히 스포츠는 공정성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행정을 제대로 해나간다면 공정성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다.△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치르겠다. 체육 업무를 쭉 맡아왔기 때문에 자신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체육계가 그 정도의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건 국민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특별한 계획이 있나.△지금 당장은 평창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 분들 가능한 한 빨리 만나봐야 할 것 같다. -국민의 성원이 컸다.△저를 모르시는 분들까지 많이 성원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앞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공직 생활 잘 해나가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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