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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초과세수 19조원 사용처 정리한 홍남기...소상공인 지원 ‘미흡’ 지적도

    논란의 초과세수 19조원 사용처 정리한 홍남기...소상공인 지원 ‘미흡’ 지적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초과세수 19조원의 사용처를 확정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 특히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고용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나랏빚을 줄이는 데도 초과세수 일부를 활용했으며, 나머지는 세계잉여금으로 처리해 내년으로 넘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초과세수(2차 추가경정예산 대비) 19조원 중 약 40%인 7조 6000억원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해야 한다. 교부금 정산을 마치면 약 11조~12조원이 남는데, 3조 5000억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쓰기로 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부족 재원 1조 4000억원을 충당하고 2조 1000억원은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지원한다. 소상공인 제외 업종의 경우 초과세수(2조 1000억원)와 함께 기금 등 기정 예산을 활용해 총 9조 4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 중 8조 9000억원은 금융지원을 통해 이뤄진다. ‘일상회복 특별융자’ 상품을 만들어 1% 초저금리 대출을 2조원(10만명에게 최대 2000만원)을 공급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6조 3000억원 규모의 각종 대출 프로그램도 대상과 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를 인하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의 ‘코로나 특례보증’은 지원 대상을 중·저신용 일반업종에서 중신용 집합금지·제한·경영위기업종으로 확대한다. ‘저신용 특별피해업종 융자’ 상품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에서 5등급 이하로 대상자가 늘어나고 한도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 또 소상공인 공과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4000억원이 편성됐다. 다음달과 내년 1월 전기료·산재보험료를 최대 20만원 경감해 주고,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납부 기한을 3개월 추가 연장한다. 문화·체육계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문화·체육시설 바우처도 500억원 확대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별도로 고용 취약계층 지원, 서민물가 안정, 돌봄·방역 지원 등을 위해서도 총 1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구직급여 지급을 위해 고용보험기금 재정을 1조 3000억원 보강한다. 약 19만 6000명이 구직급여를 수령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에 편성된 구직급여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급여 지출 증가로 이달 말 소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농가 사료 매입 지원금을 3800억원 늘린다.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저소득·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을 현행 10만 9000원에서 11만 8000원으로 인상한다. 초과세수 중 2조 5000억원은 국채물량 축소, 즉 나랏빚을 줄이는 데 쓰인다. 국가채무를 줄이려면 앞서 발행한 국채를 상환하는 방식도 있지만 정부는 다음달 예정된 발행 물량을 축소해 전체 국채 규모를 줄이는 방식을 쓰기로 했다. 다음달 예정된 국채 물량은 8조 5000억원 규모이며, 2조 5000억원을 줄인 5조 3000억원어치만 발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구체적인 발행 물량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초과세수 중 나머지 3조 6000억원가량은 내년 세계잉여금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이날 기재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책이 여전히 미흡하고 지원 규모만 부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상공인 지원 규모가 9조 4000억원이라지만 결국 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것일 뿐 실질적으로 재정을 통해 지원한 게 아니다”라며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지원 규모를 크게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 [In&Out] 국가대표는 연구 대상 아닌 지원 대상이다/김돈순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장

    [In&Out] 국가대표는 연구 대상 아닌 지원 대상이다/김돈순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장

    한창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며 분주했던 지난해 가을, 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때아닌 ‘마루타’ 논란이 있었다. 이 충격적인 단어는 다름 아닌 강화 훈련에 매진 중이었던 국가대표 지도자의 입에서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연속으로 지적되며 체육계 내부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대표선수촌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스포츠과학 밀착지원팀이 있다. 직원 40여명에 예산이 30억원이 들어가는데, 정작 현장에선 훈련 지원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푸념이 나온다. 이유가 뭘까. 현재 국가대표 등록, 선수촌 입촌 관리, 강화 훈련 지원, 대회 파견, 의무 지원, 선수 식단 관리를 포함해 국가대표팀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수촌과 종목단체에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체력 측정과 스포츠과학 지원 파트는 한국스포츠 정책과학원에서 별도로 밀착지원팀을 파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운영 주체의 이원화로 수년째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형식적으로 체력 측정을 해 왔다는 비판은 차치하더라도, 체력 측정 후 데이터 공유가 안 되는 상황과 인기 종목에 대한 편중 현상이 발생해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게다가 선수들의 동의 없이 측정 결과를 논문 자료로 활용해 선수단에선 우리가 실험 대상이냐는 거친 목소리도 나온다. 현장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하기보다 연구 실적을 쌓는 데 선수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5년간 스포츠정책과 학원 출신 연구원 6명이 대학교수로 이직한 바 있다. 많은 종목단체가 수년간 중점 지원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해 스포츠과학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나마 스포츠과학 지원이라고 받았던 측정 데이터는 종목별 단체의 경기력향상위원회도, 국가대표선수촌도 모른다. 혹시 선수 개인에게 줬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 훈련을 하기도 바쁜 선수들이 측정 데이터까지 수년간 고이 모아 놓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효과적인 훈련을 위한 스포츠 의학·과학 지원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의 경우 지도자의 전문기술 지도 외에도 체력 측정과 컨디션 조절, 스포츠 역학, 스포츠 심리, 동작·기술 분석, 스포츠 영양 같은 종합적인 밀착 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단이라는 동일 대상에 대한 지원 체계가 이원화돼 정부예산 집행과 조직 운영에 비효율을 낳는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늦게나마 최근 국회에서 국가대표 선수 지원 체계를 일원화해 효과적으로 훈련 지원을 돕는 법안이 여야에서 모두 발의됐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발의했다. 국가대표는 연구 대상이 아니라 지원 대상이다. 국가대표에 대한 모든 지원은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하는 게 맞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스포츠혁신 자문단’ 위촉장 수여

    강태형 경기도의원 ‘경기도 스포츠혁신 자문단’ 위촉장 수여

    경기도의회 강태형 의원(더민주·안산6)은 19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경기도 스포츠혁신자문단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기도 스포츠혁신 자문단은 강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 제8조에 따라 구성된 스포츠인권 전담기구로서 ‘(가칭) 경기도 스포츠윤리센터’와 운동선수·체육인의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협의 및 자문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자문분야는 체육계 인권증진 5개년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검토를 비롯해 스포츠 인권 신고 및 상담 운영방안 논의, 스포츠 인권 제고를 위한 교육방법 및 콘텐츠 논의 등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도 체육계 인권증진 사업 추진실적 발표와 2021년 및 2022년 인권증진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강 도의원은 “스포츠혁신 자문단은 민간체육회 시대에 따른 도 체육, 경기도 장애인체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이므로 스포츠인권 보호를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한아 서울시의원,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사후 대책 강구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사후 대책 강구해야”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은 지난 9일 열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사후 조치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작년, 체육계 인권 침해 근절을 위한 3대 과제 10대 대책 중심의 「서울시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등을 포함한 체육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선수들의 안전한 스포츠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사후 조치에 대한 매뉴얼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체육계의 성희롱·성폭력의 주요 가해자는 대부분 상사와 동료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피해자 다수는 우울감이나 불안감, 수면장애 등 다양하고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어, 후속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리 사회가 어렵게 용기 낸 피해자가 일상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시 체육계 인권침해 사후 조치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
  • 文 정부 성평등 정책 자평 “성별임금격차 해소 미흡, 젠더폭력 대응 노력”

    文 정부 성평등 정책 자평 “성별임금격차 해소 미흡, 젠더폭력 대응 노력”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 5년 간의 성평등 정책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자평을 내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달하는 성별임금격차가 여전한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젠더 폭력,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책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5년, 성과와 과제’ 성평등 분야 토론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책임의원을 맡아 진행됐다. 이낱 토론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국정 목표로 교육, 주거복지, 성평등 분야를 논하는 자리였다. 성별임금격차로 대표되는 노동에서의 성평등 달성은 가장 부진한 영역이었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문 정부 임기 첫 해인 2017년 34.6%에서 지난해 31.5%로 소폭 감소했으나 OECD 국가 평균치에 크게 미달한다. 발제를 맡은 이숙진 인천대 교수는 “‘포용국가 비전과 전략에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신뢰성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이 이미 언급돼 있듯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 일자리 질 개선을 통해 이 같은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돌봄 분야 일자리 질 개선으로 이들 노동에 대한 가치 제고와 보상을 하는 한편, 성별화된 직종의 직무 가치에 대한 국가적 접근을 통해 성별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수진 의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 돌봄에 대한 부담이 엄마에게 전가되는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더욱 심화되는 성별임금격차와 여성 노동자 개인의 삶에 발생하는 재난에는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가 설치 논의단계에서 종료된 것 또한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설치로 성차별 대응을 꾀했으나 미진했다는 평가다. 토론자로 참여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권인숙 의원은 “각 부처에서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안착할 수 없는 구조였고, 주로 성폭력 문제에 매이게 됐다“며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설치했다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성평등 의제의 위치를 자각하고 미래와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평등과 관련한 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 가운데 후한 점수를 받은 부분은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인 삶 지원 및 사회적 차별 해소’였다. 이 교수는 한부모 가족 아동양육비 및 지원 연령이 단계적으로 인상·확대된 사실을 언급했다. 실제 청소년 한부모의 아동 양육비 지원금의 경우 2017년 17만원에서 2019년 35만원으로 두 배 이상 인상됐다.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 등으로 젠더폭력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018년 혜화역 시위 이후 28개 법률 개정 및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한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스토킹 처벌법의 입법 등도 성과로 언급됐다. 이와 관련 정권 초기 터져나왔던 ‘미투’와 회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문 정부 초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도종환 의원은 “문화예술계·체육계 ‘미투’, 지자체장의 위계에 의한 성폭력, 성추행으로 이어지며 새롭게 출발하려는 각오를 다졌던 정부에서 굉장한 데미지를 입었다”며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해 관련 대응을 확대해나가고, 법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장하는데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오는 11일 20대 대선을 대비한 성평등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춘숙 의원은 “위원회가 대선을 대비해 연구팀을 조직해 3개월 가량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며 “문 정부 국정과제를 추진, 점검하고 분야별로 의견을 수렴해 안전과 인권, 성주류화에 대해 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30 여성 “운동 공간 부족해요”… 李 “남성 위주라 불편” 親女 강조

    2030 여성 “운동 공간 부족해요”… 李 “남성 위주라 불편” 親女 강조

    여성 생활체육인들과 ‘넷볼’ 경기 체험“성평등한 일상, 성평등한 운동장” 구호SNS에 ‘양육비 대지급제’ 정책도 발표청년·여성층에서의 유독 낮은 지지율로 고심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1일 젊은 여성 생활체육인들과 ‘넷볼’로 호흡을 맞추고 양육비 공백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조했다. 2030 여성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해 호감도를 끌어올리려는 행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상암농구장에서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20·30대 여성 생활체육인들과 넷볼(여성에게 맞게 규격과 규칙이 조정된 농구와 흡사한 스포츠) 경기를 했다. 회색 트레이닝복에 흰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이 후보는 골대에 공을 넣는 시늉을 하며 농구장 안으로 들어섰다. 스트레칭을 하다가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후보는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성평등한 일상, 성평등한 운동장” 구호를 외쳤다. 간담회에선 2030 여성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 참가자들이 운동 공간이 부족함을 호소하자 “공공시설이 사실 장년 남성 위주라 매우 불편하다.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고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체육계 성폭행 문제에 대해서는 “성차별과 성폭력이 심한 영역 중 하나가 체육계다.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페이스북에 “양육비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를 봉쇄하기 위하여 한 부모 아동에게는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이를 국가가 양육비 채무자에게 사후 구상하는 체계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양육비 대지급제는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원하고, 나중에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이를 회수하는 제도다. 이 후보는 그동안 청년, 여성층 지지율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한국갤럽 조사(19~2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6%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후보에 대한 20대 호감도는 17%로 가장 낮고, 비호감도는 69%로 가장 높았다. 여성들의 비호감도는 60%로 호감도(30%)의 두 배였다.
  •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의날’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의날’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대한체육회가 15일 ‘스포츠인권의날’을 맞아 체육계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체육의날’이자 ‘스포츠인권의날’인 이날 대한체육회는 유튜브를 통한 공식행사 영상 공개로 시작 했다. 이번 행사에는 SNS 인권존중 다짐릴레이 및 퀴즈이벤트, 스포츠 인권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한체육회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기흥 회장은 “이제는 체육인들이 주체가 되어 스포츠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함께 즐기며 성장하는 스포츠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인권존중 문화를 다짐하고 실행해 달라”고 했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www.sports.or.kr)의 공지사항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지난 9월에 실시한 스포츠인권존중 표어 공모전의 심사 결과 ‘가치있는 스포츠, 같이하는 인권존중’이 1등으로 선정됐다. 스포츠인권의날 기념행사 공식 표어로 사용될 예정이다.
  • 홍보맨 출신 스포츠단 수장 운명은

    홍보맨 출신 스포츠단 수장 운명은

    리그 순위·홍보 성과 따라 거취 바뀔 듯DB·현대건설, 홍보팀장 역할까지 겸직이화원, 기아타이거즈 부진에 교체 무게‘K리그 1위’ 울산 현대 김광국은 안정적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사의 ‘홍보맨’ 출신 스포츠단 수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기업 이미지 제고 특명을 맡은 스포츠단 대표나 단장 자리는 모기업의 홍보 직군 출신 임원들이 주로 맡고 있다. 프로 스포츠는 성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기 때문에 각 팀의 리그 순위나 홍보 성과 등에 따라 이들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라 불리는 축구·농구·야구·배구팀 중 이준 삼성블루윙즈(축구) 대표이사 부사장, 여은주 GS스포츠(축구·배구) 대표이사 부사장, 이화원 기아타이거즈(야구) 대표이사 부사장, 김광국 현대중공업스포츠(축구) 대표이사 전무, 김여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배구) 단장, 권순철 DB프로미(농구) 단장, 한성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배구) 단장은 모두 모기업의 ‘홍보맨’ 출신이다. 그 중에서도 여 부사장이나 김 단장, 권 단장, 한 단장 등은 해당 기업의 홍보팀장 역할도 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B는 농구단이, 현대건설은 배구단이 아예 모기업의 홍보실 소속으로 편제돼 있다”면서 “기업의 총무실 소속일 때가 많았는데 스포츠가 기업 홍보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홍보실 소속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사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홍보를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진행하면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적이 좋지 않은 스포츠단의 대표나 단장은 연말 인사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양새다. 프로야구 기아는 2019년부터 계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고, 올해도 KBO리그에서 9위에 머물러 이화원 대표가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1988년에 입사해 현대모비스에서 홍보실장을 맡았다가 2019년 4월에 야구단으로 옮겨와 ‘불안한’ 3년차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은주 부사장은 FC서울 축구단이 현재 K리그1에서 9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중이지만,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통합 우승을 차지해 입지가 나쁘지 않다. 16일 개막하는 리그에서 GS칼텍스가 도쿄올림픽으로 한층 높아진 여자배구의 인기를 이어가고 성적까지 잡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보맨’ 출신은 아니지만 LG스포츠 대표는 보통 3년씩 역임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규홍 대표가 올해로 3년차여서 다른 그룹처럼 홍보 임원이 그 자리로 이동할 수도 있단 소문이 나오고 있다. 반면 울산 현대 축구단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인사를 앞둔 김광국 전무 입장에선 한시름 던 상황이다. 199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홍보 업무를 맡아온 김 전무는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로 취임해 4년여간 역임 중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홍보맨 출신은 스포츠 분야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서 “스포츠단에 있어서 최고의 홍보는 ‘리그 우승’이기 때문에 성적으로 증명하면 임기를 오래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배구단 단장들의 거취는 모기업 인사와 연동돼 있다. DB·현대건설 등은 기업 홍보팀장이 곧 스포츠팀 단장을 맡기에 새로운 홍보팀장이 부임하면 자동적으로 단장도 바뀐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스포츠단장은 부임한 지가 1~2년밖에 안 됐기에 현재로선 교체 가능성이 낮다.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출신인 이준 대표도 수원삼성축구단을 이끈 지 불과 1년 정도다.
  • 도핑에 위협받는 야구… 최근 5년간 야구인 10명 금지약물 적발

    도핑에 위협받는 야구… 최근 5년간 야구인 10명 금지약물 적발

    최근 5년간 프로야구 선수 포함 야구인들의 금지 약물 적발이 총 10건으로 확인됐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지약물 위반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8월) 총 116건이 적발됐다”면서 “프로야구 포함 야구는 10건(8.6%)이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116건 중 보디빌딩이 60건(51.7%)으로 가장 많고 야구(프로야구 포함)가 10건, 카누와 역도가 각각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2017년 임모 선수가 선수 시료 내 금지약물(S5. Furosemide) 검출로 36경기 자격정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모 선수도 금지약물(S1. 3‘-hydroxystanozolol S1. 4β-hydroxystanozolol S1 16β -hydroxystanozolol) 검출로 72경기 정지를 받았다. 올해는 김모 선수와 송모 선수가 금지약물(S2. Growth Hormone(hGH))소지 혐의로 각각 72경기 자격정지를 받았다. 다만 프로야구는 도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트레이닝 기술이 발달해 실제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사례는 최근 들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선수 중 일부는 병원 측의 실수나 무혐의에 대한 선수의 주장 등이 인정되기도 했다. 아마야구에서는 더 많은 선수가 적발됐다. 2019년 3명의 선수가 금지약물이 검출돼 각각 4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10대 선수 2명이 금지약물 검출로 3년 7개월과 4년 자격 정지를 받았고 올해도 10대 선수가 S2. Growth Hormone(hGH) 소지로 4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 체육계 전체로는 10대 선수의 도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전체 116명 중 25명으로 21.6%를 차지했다. 19.8%의 20대, 14.7%의 40대보다도 수치가 높다. 학원 스포츠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은 체육계 전체가 고민해볼 대목이다.
  • “잘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체조 전설 바일스가 전하는 말 [김정화의 WWW]

    “잘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체조 전설 바일스가 전하는 말 [김정화의 WWW]

    “나는 ‘제2의 우사인 볼트, 마이클 펠프스’가 아니다. 나는 그냥 시몬 바일스다.” 체조계에서 시몬 바일스(24)의 이름은 전설과 같다. 세계 체조 선수권대회에서 거머쥔 메달이 금 19개 등 총 25개로 역대 최다다.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메달이 총 32개로 미국 여자 체조선수 중 가장 많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모두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142cm의 작은 키로 누구보다 높이 날아오르고, 더 빨리 몸을 비틀고, 더 정확히 발을 내딛어 착지하는 그의 모습은 기계체조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숨죽이고 지켜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런 바일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원 청문회에 등장했다. 체조 국가대표팀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범죄 관련 연방수사국(FBI)의 부실 수사를 비판하기 위해서다. 바일스는 이 자리에서 “나는 래리 나사르를 비난하고, 그의 성폭력이 가능하게 한 시스템 전체를 비난한다. 당할 만큼 당했다”며 울먹였다. 세계 1위, 금메달리스트라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언니들 따라하던 체조 신동, ‘역대급’ 전설이 됐다 바일스는 1997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둘다 알코올, 약물 중독에 시달려 어릴 때 위탁 가정을 전전했고, 세 살 무렵 조부모에게 입양돼 길러졌다. “할 수만 있다면 어디서든 뛰고 날아다니는 활발한 아이”였던 바일스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재능을 찾았다. 탁아소에서 체육관으로 견학을 간 어느날, 체조 연습을 하는 소녀들을 보게 된 것이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어린 아이가 중고교생의 체조 동작을 훌륭하게 따라하는 것을 본 당시 코치는 곧장 바일스의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이 아이에게 체조를 가르치라고.2011년 US 클래식 주니어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해 개인 종합 3위, 도마 1위라는 결과를 거둔 바일스는 곧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하루 6~8시간에 이르는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바일스는 본격적인 기록 행진을 써내려 갔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머쥔 개인 종합, 마루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4, 2015, 2018, 2019년 등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개인 종합 5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여자 선수가 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합을 비롯해 도마, 마루, 단체전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땄고,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선수로 꼽혔다.‘여자 체조는 2등이 진짜 싸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일스의 실력은 독보적이다.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기로 유명한데, 여기에서 비롯해 바일스의 이름을 딴 체조 기술이 4개나 된다. 전 체조선수이자 메릴랜드대에서 여자 체조를 지도하는 에린 둘리는 “크게 힘들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 어마어마한 속력으로 점프, 착지하는 바일스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은 탄성만 자아내게 된다”고 평했다. 그는 “마루 운동에서 보통 선수들은 텀블링을 1~2회 하지만, 바일스는 4회를 한다”며 “그저 비현실적”이라고 했다.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메리 루 레턴은 “바일스는 내가 살면서 본 사람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다. 아직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일스 스스로 체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경쟁과 여행 두가지를 꼽을 정도로 그는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는 “내게 성공적인 올림픽 경험이란, 출전해서 경쟁할 때마다 100% 능력을 발휘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그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면 나는 그 일을 잘한다”고 밝혔다. “경쟁할 때마다 100% 최선…위대하다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특히 바일스는 자신이 잘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낼 줄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체육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칭하는 ‘GOAT’를 자신의 상징물로 만들어버렸다.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인 GOAT가 염소를 뜻하는 영단어와 철자가 같아서 생긴 별명이다. 바일스는 자신의 레오타드에 보석으로 염소 모양 캐릭터를 박아넣는가 하면, 이 캐릭터에 ‘골디’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세계 1위의 위엄이다. 그는 잡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이 ‘골디’를 보며 어떤 일이든 자신이 잘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세상에서 제일 잘났다는 오만함의 발로가 아니다.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아는 이의 자신감이자 세상을 향해 그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펼치는 것에 가깝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일스는 사람들에게 투표하라고 말하고,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며, 누구나 전기와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바일스는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는데,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는 “바일스는 정밀함, 우아함, 지배력의 달인”이라며 “세상 앞에서 경쟁할 때, 그는 겸손함과 자신감의 강력한 균형을 맞춘다. 바일스는 열성적이면서 강인하고, 자신의 힘을 믿는다”고 썼다.이런 체조 스타였으니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도마 연기 후 갑자기 기권을 선언했을 땐 세계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바일스는 대회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기분”이라며 중압감을 호소했고, 경기 후 “내 몸과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바일스는 이후 “갑자기 혼란이 왔다. 위아래가 구분되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며 스트레스가 쌓였다. 내 몸과 마음이 그냥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공중에 떠 있을 때 몸이 어디쯤 있는지 인지하지 못해 몸을 제어하지 못하는 ‘트위스티스’ 현상을 겪었다는 것이다.그의 포기 선언은 스포츠 선수의 정신 건강 문제를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전 체조선수로 선수 생활 내내 트위스티스에 시달린 션 멜튼은 워싱턴포스트(WP)에 “단순히 말해, 체조를 할 때는 항상 목숨이 위험하다”고 할 정도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짚었다. 그는 “극도로 위험한 기술을 하면서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알면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며 “공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무섭다”고 말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운동선수는 강인해져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하다”며 “바일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과를 보여주며 완벽을 위해 몸과 마음, 삶을 희생하는 아이콘이었지만, 운동선수도 자신이 인간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봤다. 팀 닥터 성폭력에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 내야” 앞장더 나아가 바일스가 압박을 받은 건 ‘GOAT’ 타이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외에 래리 나사르의 성폭력이 알려진 뒤 처음 열린 올림픽 경기였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사르는 팀 닥터라는 지위를 악용해 20여년간 여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성추행을 저질렀는데, 최장 17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피해자가 500명에 이르고, 법정에서 그의 범죄를 증언한 여성만 156명이다. 이같이 나사르가 ‘합당한’ 처벌을 받은 건 체조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간 바일스 역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2018년 알려진 뒤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도 나사르의 성적 학대의 수많은 생존자 중 한명”이라며 “너무 오랫동안 내가 너무 순진했는지 자문했다. 이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나사르의 죄를 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바일스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사르의 성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뛰어나고, 유명하고, 힘 있는 여성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을 또다른 피해로부터 막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도 그는 나사르뿐 아니라 FBI와 수사 관계자들을 향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이 나사르의 범죄를 알고도 늑장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범죄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일스는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바일스가 미 전국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7번째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 새긴 타투는 그의 야망과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국의 흑인 시인 마야 안젤루의 시 네 단어에서 따온 글귀는 이렇다. “and still I rise.”(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시몬 바일스는 누구 · Simone Arianne Biles1997 미국 오하이오주 출생2013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마루운동 금메달2014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5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6 리우 올림픽 개인 종합·도마·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   AP통신·국제스포츠언론협회(AIPS)·미국스포츠아카데미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2018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도마·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2021 도쿄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
  • “추석연휴에 경기장 오세요”… 스포츠계, 각양각색 이벤트

    “추석연휴에 경기장 오세요”… 스포츠계, 각양각색 이벤트

    체육계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먼저 프로스포츠의 인기 종목 답게 야구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화는 21일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LG와의 홈 2연전에서 추석 연휴 맞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21일과 22일 장외무대에는 보름달을 형상화한 포토존과 ‘느리게 가는 보름달 소원 우체통’을 설치해 한가위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소원 우체통은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대신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2022년 추석 연휴에 맞춰 발송될 예정이다. 필드박스 7번방에서는 윷놀이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위니와의 대결이 준비돼 있고 승리하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구단은 한국의 명절 문화를 소개하며 함께하기 위해 체류 중인 가족 모두에게 맞춤 한복을 선물한다. 롯데도 21일 부터 진행되는 삼성과의 홈 2연전에서 ‘한가위 시리즈’를 진행한다. 21일과 22일 홈경기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팬사랑페스티벌 유니폼 1200벌(선착순)을 제공한다. ‘한가위 시리즈’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조지훈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마스코트는 한복 차림으로 응원 무대를 꾸민다. 이 기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페어필드 호텔숙박권, 국제식품 상품권, 다솜홈서비스 가사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배구단도 추석을 맞아 지난 15일 여성위생용품이 담긴‘핑크박스’ 600개를 제작하여 인천 지역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흥국생명은 2012년 빵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식료품 및 필수생활용품 지원을 계속해왔다. 올해에도 31명의 흥국생명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일회용 생리대, 마스크, 손세정제, 바디워시 등 위생용품을 직접 포장하고 친필로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 올해 102회 전국체전은 고등부 경기만…코로나19로 초유의 ‘축소 대회’

    올해 102회 전국체전은 고등부 경기만…코로나19로 초유의 ‘축소 대회’

    2021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규모를 대폭 줄여 고등부만 출전하는 대회로 치러진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100년 역사의 전국체전도 그 규모가 크게 작아지게 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규모 체육 행사를 통한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고등부만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이며, 장애인 체전은 같은 달 20∼25일 5일간이다. 이번 102회 전국체전은 경상북도 구미시 등 1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열린다. 하지만 역대 대회 규모보다 크게 축소된다.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2019년 대회 참가자 수의 10% 수준만 출전할 전망이다. 고등부로 제한된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01회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문체부와 2020년 전국체전 개최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북도를 비롯한 5개 지자체 대표들은 지난해 전국체전 1년 순연을 결정하면서 2020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결정된 경상북도에서 2021년 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회 공식명은 ‘102회 전국체육대회’로 정했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위협은 줄지 않았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2008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전국체전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전국 시도체육회장협의회와 체육계 인사들은 전국체전 정상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전국체전 정상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경계했고,결국 대학·일반부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입시 성적이 필요한 고등부 경기만 치르는 방식으로 전국체전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때문에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한국 스포츠 스타들이 모습을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 양민규 서울시의원 “학교운동부 육성·지원 조례안 통과”

    양민규 서울시의원 “학교운동부 육성·지원 조례안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운동부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 이 지난 10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학교운동부 육성·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교운동부의 교육적 운영을 지원하고 학생선수와 학교운동부지도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발의됐다. 양 의원은 “본 조례안이 입시 위주 교육에 밀려난 학교 체육계의 발전을 가져오고 선수 및 지도자의 의지를 높이는 뿌리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운동부의 육성으로 제2의 손흥민, 김연아 같은 세계적인 선수 배출은 물론 각 종목 체육 인재들의 빛나는 활약에 한 줌 빛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 의원은 작년 제298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학교운동부 훈련물품 노후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학생 안전을 외면하는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 세 불린 이재명 ‘조직’ 다지기… 40대 품는 이낙연 ‘개혁’ 힘주기

    세 불린 이재명 ‘조직’ 다지기… 40대 품는 이낙연 ‘개혁’ 힘주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31일 대전·충남 온라인투표를 시작해 이 지역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다음달 4일 첫 경선지 대전에서 공개한다. 첫 슈퍼위크인 강원(9월 12일) 경선에서는 국민과 일반당원 70만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개돼 향후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중후반대로 박스권을 유지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로 추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6일 두 캠프의 막판 전략을 점검해 봤다. ‘부자 몸사리기´ 전략으로 남은 한 주를 준비하는 이 지사는 조직표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교익 리스크’가 해결되며 한숨 돌린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장애인체육계, 서울시의원, 대구 문화예술인, 불교계 등 15건의 지지 선언이 쏟아졌다. 조직력이 강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나 강성 당원의 지지세가 강한 이 전 대표에 비해 ‘조직표’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1위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지사의 생각”이라며 “쏟아지는 지지 선언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인 데다 기세를 보여 줄 필요도 있다고 봤다”고 귀띔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 30분 일찍 도착해 문 앞에서 의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GW·1GW=1000MW)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100만개 이상 그린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해 “추가 원전 건설은 안 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미 가동하거나 건설한 원전은 사용 기간 범위에서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검찰·언론 개혁 등 기존 이슈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선제적 전환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경제 회복을 위한 확장재정 정책 요구 등 어젠다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의원 워크숍에서도 “언론개혁법이 큰 고비를 넘었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가 위축돼서는 안 되지만 분명한 것은 언론에 의한 피해도 이대로 둘 수는 없다”며 “언론피해구제 제도가 한 번도 제대로 마련된 적이 없는데 새 역사를 시작하는 하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언론개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조국 사태 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에 영향이 큰 이슈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오자 “사실관계가 대법원에 의해 확정되기도 전에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저녁에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박용진 의원의 국부펀드와 동시감세 경제정책을 주제로 박 의원과 1대1 끝장 토론을 벌였다. 김종민 의원(검찰개혁),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언론개혁) 등과 함께한 온라인 토론도 이어 가며 개혁 성향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 민주당 경선 투표 D-5…이재명 ‘조직’·이낙연 ‘40대‘ 올인

    민주당 경선 투표 D-5…이재명 ‘조직’·이낙연 ‘40대‘ 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31일 대전·충남 온라인투표를 시작해 이 지역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다음달 4일 첫 경선지 대전에서 공개된다. 첫 슈퍼위크인 강원(9월 12일) 경선에서는 국민과 일반당원 70만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개돼 향후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중후반대로 박스권을 유지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로 추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6일 두 캠프의 막판 전략을 점검해 봤다.  ‘부자 몸사리기‘ 전략으로 남은 한 주를 준비하는 이 지사는 조직표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교익 리스크’가 해결되며 한숨 돌린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장애인체육계, 서울시의원, 대구 문화예술인, 불교계 등 15건의 지지 선언이 쏟아졌다. 조직력이 강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나 강성당원의 지지세가 강한 이 전 대표에 비해 ‘조직표’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1위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지사의 생각”이라며 “쏟아지는 지지선언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인 데다 기세를 보여 줄 필요도 있다고 봤다”고 귀띔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 30분 일찍 도착해 문 앞에서 의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 처음 와 봐서 매우 낯설다”며 “원팀 정신을 잃지 않고 팀원 한 사람으로, 당원 한 사람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GW·1GW=1000MW)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100만개 이상 그린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검찰·언론개혁 등 기존 이슈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선제적 전환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경제 회복을 위한 확장재정정책 요구 등 어젠다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의원 워크숍에서도 “언론개혁법이 큰 고비를 넘었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가 위축돼서는 안 되지만 분명한 것은 언론에 의한 피해도 이대로 둘 수는 없다”며 “언론피해구제 제도가 한 번도 제대로 마련된 적이 없는데 새 역사를 시작하는 하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언론개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조국 사태 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에 영향이 큰 이슈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오자 “사실관계가 대법원에 의해 확정되기도 전에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저녁에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박용진 의원의 국부펀드와 동시감세 경제정책을 주제로 박 의원과 1대1 끝장 토론을 벌였다. 김종민 의원(검찰개혁),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언론개혁) 등과 함께한 온라인 토론도 이어 가며 개혁 성향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 승부의 세계는 냉정… 스포츠도 정치도 이겨야 바뀌더라

    승부의 세계는 냉정… 스포츠도 정치도 이겨야 바뀌더라

    1973년 4월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전설이 탄생했다. 만 열아홉의 나이로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19전 전승,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세계 제패를 이룬 이에리사(67). 라디오로 결승 중계를 들었던 국민들은 서울 광화문으로 뛰쳐나와 스포츠 영웅의 카퍼레이드에 환호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성 최초 국가대표팀 감독, 2005년 태릉선수촌 개촌 40년 만에 첫 여성 촌장,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첫 여성 선수 출신 국회의원. ‘최초’라는 타이틀과 끝없는 승부를 펼쳐 온 이에리사 전 의원.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이에리사 휴먼스포츠재단에서 만난 이 전 의원은 여전히 인생의 랠리를 이어 가고 있었다. 모든 승부는 이겨야 한다는 승부사 이 전 의원이 지켜본 후배들의 도쿄올림픽 관전평도 남달랐다. -사라예보 우승 당시 광화문 카퍼레이드가 인상적이다. “그때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외화가 충분하지 않아 선수도 임원도 딱 100달러만 들고 시합에 나갔다. 그렇게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다. 고된 삶에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게 마음뿐이었던 국민들이 카퍼레이드에 나와 환호하며 우리를 축하해 줬다. 그 따뜻한 마음에 늘 ‘잘해야 한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즐기는 모습이 주목받았다. “선수들에게 과중한 국가관이나 책임감을 주지 말자는 시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어린 선수들이 승부를 초월해 즐기고,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보며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하지만 승부는 이겨야 하는 것이다. 졌을 때와 이겼을 때는 전혀 다르다. 균형을 이뤄야 한다.” -스포츠 국가대항전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는데. “미국이 왜 중국에 지지 않으려 하나. 왜 영국이 아테네올림픽 이후 다시 성적을 올리고,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쇠락해 온 일본이 엘리트 체육을 왜 다시 끌어올렸는지도 주목해야 한다. 이번 도쿄올림픽 성적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성적 부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도쿄에서 12개 종목에서 4위를 했다. 이번의 금메달과 4위가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는 보장이 없다. 이기지 못한 게임에 대한 선수들의 피드백은 필요하다.”-생활체육 메달리스트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 “생활체육에서 국가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다들 앵무새처럼 하는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영재는 국가가 키우는 것이다. 클럽이 종목별, 연령별로 탄탄하게 구축된 국가들과 비교해 왜 우리는 그런 선수가 나오지 않느냐는 비판은 맞지 않는다. 서독 FTG 프랑크프루트에서 코치 겸 선수를 할 때 유아부터 연령별로 클럽이 구축된 시스템을 봤고, 그런 시스템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엘리트 체육 중심의 학교 시스템에 비판도 많다. “선수 육성 시스템을 논할 때마다 ‘공부하는 선수’를 강요한다. 엘리트 스포츠는 필요한 연습량을 채우지 못하면 올림피언이 될 수 없다. 운동과 공부의 필요한 균형을 고민해야지 모든 선수들을 일반화해 교실에 다 집어넣고 주중에는 수업에 들어가고, 주말에 시합을 나가라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가혹한 일이다. 경기장 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일반 학생들과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없다. 신유빈 선수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이런 현상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포츠산업도 위기를 맞았다. “우리는 이제 건강한 운동을 즐기며 100세 시대를 사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스포츠가 건강과 여가를 책임지는 복지의 기능을 하는 시대가 됐다. 땀 흘리며 뛰는 운동을 못 하게 된 상황을 보며 유아부터 노인까지 스포츠 복지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19대 국회 정계 진출 과정은. “꾸준히 영입 이야기가 있었는데 내 마음에는 없었다. 나는 뼛속까지 체육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태릉선수촌장(2005~2008년)을 하며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예산을 따고 시스템을 개혁하면서 국회에 체육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수백명의 직원과 700~800명의 선수들을 책임지는 선수촌장으로서 만만치 않은 살림을 했다. 마침 새누리당에서 오라고 했을 때 두말하지 않고 갔다. 비례 몇 번이냐고 묻지도 않았다.” -4년의 의정 활동을 총평한다면. “여의도에 가면 무엇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준비돼 있었다. 가자마자 김연아 선수 등 만 24세 이하 스포츠 스타 및 연예인의 주류 광고모델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을 발의했다. 가장 보람 있는 일은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해 체육유공자 조항을 신설한 것이다. 86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망주로 꼽히던 체조선수 김소영이 개막 20일을 앞두고 연습 중 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겨우 열다섯이었다. 이후 자비로 미국 유학을 다녀오고 온 힘을 다해 새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했으나 체육계에서도 꺼리는 존재로 지내는 게 안타까웠다. 다른 부상 선수들 형편도 비슷했다. 국가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생긴 장애라면 국가가 선수를 지켜줘야 한다. 2016년에는 골육종 투병 중 사망한 쇼트트랙의 노진규 선수가 유공자로 선정돼 유가족이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국회의원 일상이 잘 맞았나. “당시 민주당은 체육인 국회의원이 없었는데 체육인 국회의원을 뽑지 않은 민주당이 후회하게 하고 싶었다. 국회 생활은 매우 흥미로웠다. 4년 내내 공부의 연속이었고, 용인대 기획처장을 했던 경험이 교육문화체육위 활동에 도움이 됐다. 솔직히 국회의원 생활은 선수나 지도자의 삶보다 힘들지 않았다. 왜 엘리트 체육에만 신경 쓰냐는 비판도 받았다. 체육인 출신 이에리사 1명이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20대 총선 낙천 후 생활은. “나는 체육인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어디에 줄을 서지 않았다. 한 중진 의원이 ‘당신은 왜 줄을 서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 부분이 한편으로는 매우 괴로운 일이었다. 내가 속했던 정당에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그 시대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 또 대통령이 여전히 저렇게 있는 데 대해서도 무거운 마음이 겹쳐 쥐죽은 듯 살았다. 뜻하지 않게 대한체육회장 선거도 도전해 봤다. 어떤 자리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늘 올바른 길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계 복귀 계획은 없나. “새누리당, 바른정당, 새로운보수당을 거쳤고 현재는 당적이 없다. 대선을 앞두고 여러분이 연락을 주셨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건강스포츠특위를 맡기로 했다. 라이벌이 있어야 선수가 더 발전하듯 정치도 견제 세력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앞으로 3년 더 180석을 갖고 가는데 대통령이라도 바뀌어서 견제 기능이 발휘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체육계 후배들의 정계 진출을 추천하나. “추천한다. 다만 국회는 준비해서 가야만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여의도의 삶은 가서 무작정 배우는 게 아니다. 모르면 허송세월이다. 조금 알 만하면 1, 2년이 지나고, 임기 말이 되면 부처에서도 소홀해지고, 마지막 1년은 선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 모든 걸 다 준비하고 임기 시작과 동시에 ‘요이땅’ 하고 출발해도 부족하다. 뜻이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나에게 많이 물었으면 좋겠다. 체육인 출신으로서 경험했던 의정 생활은 비밀이 아니다. 이것저것 모두 알려주고 싶다. 현재 국회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전 핸드볼 국가대표) 의원, 국민의힘 이용(전 루지 국가대표) 의원의 의정 활동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선수, 지도자, 스포츠행정가, 교육가, 국회의원 모든 선택에 후회가 없나. “어느 순간이나 결단할 때는 가장 안주하지 않을 선택을 했다.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을 했다. 인생은 매 순간이 승부다. 그 순간의 선택에서 이겨야 한다.”
  • [데스크 시각] 메달이 부러운 게 아니라/홍지민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메달이 부러운 게 아니라/홍지민 체육부 차장

    2020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27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 메달을 따내 종합 3위에 올랐다. 1964년 도쿄, 1968년 멕시코시티에서 거푸 기록했던 역대 최고 성적을 재현한 것이다. 1964년 대회는 전후 일본의 부흥을 세계에 알린 무대였는데 이번엔 당초 계획했던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부터의 부흥까지는 아니었어도 적어도 스포츠에 있어서 부흥은 일군 셈이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20개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 16위다. 여느 때보다 아름다웠던 4위가 쏟아져 나와 국민들에게 뿌듯함과 뭉클함을 선물하기에 충분했지만 메달로 따지면 아쉬운 결과다. 일본이야 안방에서 열린 대회라 그 정도 성적은 당연한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한국 또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개최국 입장을 십분 살려 역대 최고 4위의 성적을 올렸다. 이때를 기점으로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이웃’ 일본에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 때 잠시 위를 내줬지만 그 외에는 줄곧 앞섰다. 그러던 것이 5년 전 리우부터 밑돌았다. 흐름을 내준 느낌이 진하다. 단순히 메달 숫자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전체 33개 종목 중 절반이 훨씬 넘는 19개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 야구와 소프트볼은 한 종목으로 쳤다. 유도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고, 자국 내 인기와 전략 차원에서 정식 종목으로 도입해 메달을 따낸 서핑이나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딩, 가라테도 있지만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을 비롯해 기계체조, 탁구, 펜싱, 사이클, 골프, 배드민턴, 농구, 양궁, 레슬링 등에서 편식 없는 성과를 냈다. 한국이 메달을 수확한 종목은 8개다. 메달 숫자 이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체육계는 내심 일본을 부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아니, 부러워한다기보다 최근 엘리트 체육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온 국내 현실에 대한 섭섭함이 표출됐다고 보는 게 맞겠다. 반세기 전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 체육으로 방향을 전환했던 일본은 2010년 전후로 다시 엘리트 체육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태릉, 진천선수촌 격인 아지노모토 내셔널트레이닝센터를 2008년 건립했다. 2015년에는 문부과학성에서 스포츠 분야를 따로 떼어 체육청을 신설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며 일본은 자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 생활 체육으로 오랫동안 다양한 종목에 걸쳐 저변을 넓히고, 또 이를 바탕으로 엘리트 체육을 다시 육성해 시너지를 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은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따로 논 느낌이 없지 않다. 한국도 서울 대회 이후 1990년대 초부터 생활 체육으로 눈을 돌렸다. 이를 관장할 국민생활체육회가 생기기도 했다. 2016년 대한체육회로 일원화됐지만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은 여전히 괴리되어 보인다. 국가 주도 엘리트 체육 육성이 낡은 패러다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에 부러워해야 할 부분은 메달이 아니라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조화가 아닐까 싶다. 생활 체육 활성화가 유망주 발굴, 스타 탄생,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다시 생활 체육을 탄탄하게 만드는 선순환 말이다. 도쿄올림픽 현장에서 만난 국내 체육인들은 야구나 축구 등 극히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한결같이 빈약한 저변을 걱정했다. 4강을 일궈 낸 여자 배구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처음이 아니다. 리우 때도 있었다. 24년 만에 아시아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도 나왔다. 다시 어물쩍거리면 2024년 파리올림픽, 2028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또 부러워해야 할지도 모른다.
  •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대법원이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산정 기준은 ‘범행이 있었던 날’이 아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장애 진단을 받은 날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체육계 미투 1호’인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30)씨가 20년 전에 당했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피해에 대한 구제 범위를 넓힌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9일 김씨가 가해자인 테니스 코치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김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김씨가 초등학생 때인 2001년 7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제자인 김씨를 네 차례 성폭행했다. 이후 성인이 된 김씨는 2016년 5월 한 테니스 대회에서 우연히 A씨와 마주친 뒤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단기 기억상실과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게 됐다. 그해 6월 병원에서 PTSD 진단을 받은 김씨는 A씨를 형사 고소했고, A씨는 이듬해 10월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이어 김씨는 2018년 6월 A씨로 인해 PTSD 진단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김씨가 승소했다. 그러자 A씨는 항소심에서 “마지막 범행일인 2002년으로부터 10년이 넘어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맞섰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는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 또는 ‘불법 행위를 한 날’부터 10년이다. 그러나 항소심은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 기산일은 손해 발생이 현실적인 것이 됐을 때를 의미한다”며 “피고의 불법 행위에 따른 원고의 손해는 원고가 처음 진단받은 2016년 6월에 현실화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성범죄 당시를 일률적으로 손해가 현실화한 시점으로 보면 장래 손해가 발생한 때에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부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원심을 유지·확정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자 젠더 법률전문가인 김재희 변호사는 “성폭력 범죄 피해 양상의 특성을 고려한 판결”이라면서 “아동 성폭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형태의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구제 권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장애인가맹단체 전무이사협의회와 정담회 개최

    최만식 경기도의원, 장애인가맹단체 전무이사협의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9일, 도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장애인가맹단체 전무이사협의회,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과 장애인 가맹단체 지원 방안 및 장애인 체육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는 장애인 가맹단체의 행정인력과 사무실 설치 등 운영에 필요한 지원과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등 향후 장애인 가맹단체의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정담회는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지원팀장의 장애인 가맹단체와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설명 청취 후 참석자들은 도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행정인력 지원방안 확대, 체육회관 내 가맹단체 통합사무실을 설치하여 전임체육지도자 배치·운영, 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도 단위 장애인 체육시설 부재에 따른 반다비 체육시설 확보 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정책토의를 이어갔다. 최만식 위원장은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 대응에 노력한 집행부와 장애인가맹단체의 그간 노고를 치하하면서 “오늘 정담회에서 개진된 장애인 가맹단체의 애로사항에 대해 집행부에서는 면밀한 검토를 당부 드리며, 앞으로도 각종 정책 수립과정에서 도의회와 집행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함께 논의해 나가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투혼 대신 혼투

    투혼 대신 혼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와 ‘신화’를 만들며 올림픽을 아름답게 마쳤다. 파리올림픽까지 3년이 남은 만큼 앞으로 체육계는 도쿄올림픽에서 얻은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양궁부터 메달 이상의 투혼을 보여준 여자배구까지 선수단은 팬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근대5종과 세계 상위팀과 끝까지 대등하게 싸웠던 여자농구, 사상 첫 올림픽에 출전해 투혼을 보여준 럭비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종목이 선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로 37년 만에 최소 금메달에 그쳤다. 금메달이 전부는 아닌 시대가 됐다고 해도 열심히 노력한 선수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선수들은 앞으로도 외로운 싸움을 펼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투자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체육계에서 나온다. 대표적으로 메달 효자 종목이던 레슬링은 런던 올림픽 이후 삼성의 지원이 끊기면서 서서히 쇠락했다. 반면 전웅태가 깜짝 동메달을 획득한 근대5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36년간 이어진 후원이 결실을 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물심양면 후원하는 양궁은 세계 최강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지난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더 참여를 해주셔야 경기력이 향상된다”면서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참여가 더더욱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사이를 오가는 정부의 체육 정책도 중요하다. 이번 대회 금메달 27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일본은 2010년대 이후 정부가 정책적으로 투자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공부하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몇몇 선수가 학업 대신 운동에 더 전념하길 원한 것처럼 엘리트 체육에 대한 수요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장도 “전문 운동선수에 대한 수업을 융통성 있게 할 필요는 있다”면서 “엘리트 스포츠의 가치를 저평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에둘러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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