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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만마리 벌떼를 온몸에…‘꿀벌 인간’ 경악

    수만 마리에 달하는 꿀벌을 온몸에 붙이고 수십 분을 버텨내는 ‘꿀벌 인간’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23일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칭시 비산에서 한 농부가 자신의 몸에 벌떼를 붙이는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30년간 꿀벌 농사를 해온 장 씽룬(59)은 10여 년 전부터 온몸에 벌떼를 붙이는 기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꿀벌들이 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얼굴 부위에만 석유를 바르고, 온몸에는 벌꿀을 퍼발랐다. 이는 꿀벌들이 더 잘 달라붙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후 그는 여왕벌이 들어 있는 벌집을 건네받아 자신의 몸에 사정없이 쏟았다. 자그마치 네 상자를 들이붓고 나서야 온 몸에 벌떼를 붙일 수 있었다. 장은 온몸이 꿀벌로 뒤덮여 누군지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에서 30여 분을 버텨내다가 갑자기 몸을 흔들어서 모든 꿀벌을 날려보냈다. 이에 대해 장은 “꿀벌의 체온이 38도가량 되기 때문에 ‘꿀벌 코트’는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BA] 31년 만의 창단 첫 챔프

    댈러스 매버릭스가 1980년 팀 창단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올랐다. 댈러스는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2010~11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27점을 쏟아낸 제이슨 테리와 더블더블을 달성한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21점·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105-95로 이겼다. 4승2패를 기록한 댈러스는 2005~0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버렸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르브론 제임스(203㎝)와 크리스 보시(211㎝)를 영입해 ‘득점 기계’ 드웨인 웨이드(193㎝)와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구성했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노비츠키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왼쪽 가운뎃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고 4차전에선 체온이 39도 가까이 오르는 악재를 이겨내면서 챔피언결정 6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27득점에 리바운드 9.4개를 잡아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무관의 제왕’에서도 벗어났다. 댈러스의 우승에는 괴짜 구단주 마크 큐번(53)의 역할도 컸다. 2000년 1월 구단주에 취임한 큐번은 1988년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노비츠키를 세 차례나 재계약해 붙잡았다. 가장 극성인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심판 판정에 직접 불만을 나타내거나 상대팀 선수와 말싸움을 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낸 벌금이 1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비츠키를 잡은 것처럼 구단과 팬을 위한 것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열정이 넘친다. 큐번은 재산이 25억 달러로 올해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세계 469번째 부자다. 노비츠키를 세 번이나 잡은 것처럼 11년간 끊임없이 팀에 투자했다. 2005~06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종전을 보러 온 2만여명의 관중에게 공짜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동물이야기]백조의 노력? 진실을 말해주마

    [동물이야기]백조의 노력? 진실을 말해주마

     몇 년 전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하도 혁신, 혁신 하다 보니 어디 강연마다 가면 혁신강의가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강사마다 꼭 예로 드는 것이 솔개였다. 솔개는 생후 40년을 산 후에 어느 깊은 절벽으로 들어가 부리와 발톱을 모두 바위에 갈아서 뽑아 버린 후 그 고통의 세월을 참고 이기면 다시 새 부리와 발톱이 돋아서 그 후 40년을 더 살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언뜻 듣기에 매우 솔깃하고 감동적이었지만 정말인지 회의가 들었다. 집에 가서 인터넷이고 각종 서적이고 뒤질 건 다 뒤져보았지만 솔개는 그저 40년의 꽤 오랜 수명을 사는 걸로만 되어있었다. 그냥 이솝우화 같은 하나의 현대식 우화 일뿐이었는데 마치 사실처럼 믿고 이야기하는 강사들이 그 당시 늘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TV광고 중 하나가 백조가 물위에서 열심히 발질을 하다가 멈추면 물로 쑥 빠지는 것이다. 흔히 교훈적인 이야기로, 바깥으론 편하게 보여도 안으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예로 바로 이 백조(오리)의 발질을 든다. 그런데 그게 정말일까?  나는 동물원에 사는 백조들과 떠다니는 물새들을 잘 관찰해 보았다. 그런데 대부분 오리발들이 가만히 둥둥 떠 있을 때는 가만히 있었다. 방수복과 같은 공기가 찬 깃털과 몸 안의 부레와 같은 기낭과 함기골(공기가 들어있는 뼈) 조직으로 인해 몸이 저절로 떠 있는 것이었다. 교훈내용과 예로 든 동물은 참 좋은데 약간 주소가 빗나간 것이다.  청솔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청솔모를 외래종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본 청솔모는 거의 나무 위에서 사는 겁쟁이들이고 나무 열매를 주로 먹고살며 산책길에 심심치 않게 보는 자연의 벗들이었다. 그리고 다람쥐는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요즘에야 주로 참나무 군락이 많은 산에서 바위틈 같은데서 쪼르륵 달려가는 게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개 청솔모가 사는 곳에 다람쥐도 겹쳐 산다. 서로 나무 위와 아래라는 영역권이 달라 별다른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오해가 어떻게 생겨났을까?  자료를 여러 가지 뒤져보니 80년대 어느 인기 소설가가 청솔모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한 과수농부의 말을 액면 그대로 소설에 옮긴 게 기화가 된 것 같았다. 소위 진실분명의 유행 이야기 탄생이었다. 청솔모는 외래종도 아니다. 오히려 다람쥐보다 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청솔모의 영명도 ‘코리안스쿼럴’이다. 예전에 붓의 주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다람쥐의 진짜 적은 60~70년대 수출용으로 한해에 30만 마리를 포획한 인간들이었다.  요즘 한 여름인지라 여름 철새인 뻐꾸기 소리를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뻐꾸기는 탁란하는 새로 유명하다. 주로 자기보다 훨씬 작은 멧새 같은 새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놓고 잘 키우는지 아닌지 주변에서 감시까지 한다. 그러다 그 대리모가 자기 알을 잘 돌보지 않으면 응징까지 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유명한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 제목이 바로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이다. 새들은 대개 하늘을 지붕 삼고 나무 위를 잠자리 삼아 자유롭게 살다가 새끼를 키울 때쯤 둥지를 애써 만든다. 둥지는 단지 새끼들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말고 적으로부터 차단하며 체온을 지켜주는 일시적인 조립 주택일 뿐이다. 그런데 탁란까지 하는 뻐꾸기가 왜 무슨 이유로 둥지를 만들었을까? 혹시 남들과 다름을 추구하는 특이한 뻐꾸기라도 보았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생물학이란 게 본시 워낙 예외가 많은 학문이니까. 원래 그 제목과 같은 동명의 미국소설이 있다. 미국 뻐꾸기는 많은 종류가 자기 둥지를 짓는다고 한다. 왜 하필 그 둥지를 잘 만드는 까치 같은 평범한 많은 새들 놔두고 꼭 뻐꾸기를 골랐을까? 글·사진 광주우치동물원 최종욱 수의사 lovnat@hanmail.net
  • 휴대전화 전자파 보호기준 머리서 전신으로 범위 확대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휴대전화 전자파를 암 유발 가능 등급으로 분류한 가운데 정부가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현행 머리에서 몸통과 팔·다리 등 사지로 강화한다. 또 전자파 규제 대상 기기도 휴대전화에서 태블릿 PC 등으로 확대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인체 보호 강화를 위한 ‘전자파 종합대책’을 올 3분기 안에 수립하고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관련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전자파 흡수율(SAR) 측정대상 기기 및 측정방법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머리만 SAR 1.6W/㎏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SAR 기준은 100㎑~3㎓ 주파수 대역에서 일반인의 경우 전신 0.08W/㎏, 머리·몸통 1.6W/㎏, 사지 4W/㎏이다. SAR 1.6W/㎏은 신체 중량 1㎏에 1.6W의 전자파가 가해진다는 의미다. 통상 1㎏마다 4W의 전자파가 가해지면 체온은 1도 정도 오른다. 일본과 유럽은 SAR을 2.0W/㎏으로 규정해 우리나라보다 약하지만 미국은 우리보다 강하다. 방통위는 현행 SAR 기준은 유지하되 적용 신체 범위를 머리에서 몸통과 팔, 다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적용 대상 기기도 휴대전화뿐 아니라 태블릿 PC 등 다른 기기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우혁 방통위 전파기반팀장은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으며 WHO 발표는 장기간 사용자에게 암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2000년부터 전자파 인체 유해성을 연구하고 있지만 명시적 유해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암 발생 위험이 큰 ‘장시간 사용’ 기준에 대해서는 “암 환자 중에서 10년 동안 휴대전화를 1650시간 동안 이용한 사람이 많았고 이를 계산하면 하루 30분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WHO는 휴대전화 장기 사용자에게 신경교종(뇌와 척수 내부에 있는 신경교세포 종양)의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방통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전자파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큰 ‘펭귄 탁아소’ 사진 화제

    세계에서 가장 큰 ‘펭귄 탁아소’ 사진 화제

    세계에서 가장 큰 탁아소? 최근 한 해외매체에 새끼를 추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거대한 무리를 형성하는 킹펭귄의 모습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펭귄 무리 사진은 남대서양 사우스 조지아섬에서 찍힌 것으로 이 섬에만 약 200만 마리 정도의 펭귄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진 속에 보이는 갈색 부분이 바로 새끼 펭귄들. 새끼들은 스스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 어른 펭귄 들에 둘러싸워 보호 받는다. 새끼 펭귄은 생후 3주 간은 부모가 직접 돌보나 이후 이같은 일종의 ‘탁아소’에 맡겨져 공동으로 키우게 된다. 부모 펭귄들은 23일 마다 한번씩 먹이를 잡아 새끼들을 먹인다. 킹 펭귄은 황제 펭귄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종으로 체중은 최대 16kg이 나간다. 먹이는 정어리나 오징어로 펭귄들은 이를 구하기 위해 수심 100m이상 깊이까지 몇번이고 헤엄친다. 한편 외신은 이 ‘탁아소’에 맡겨진 새끼들을 부모 펭귄들이 어떻게 찾는지 궁금하다는 평을 남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영록 의식회복 위해 수면치료 시작

    신영록(24)의 의식을 돌아오게 하는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한라병원의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11일 “어제부터 집중적인 저체온 수면치료를 받는 만큼 2~3일 동안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뇌와 장기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12~13일쯤 수면 약물의 양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육군 훈련병, 행군 후 급성 호흡곤란으로 사망

    육군 훈련병, 행군 후 급성 호흡곤란으로 사망

    지난 3월말 ’현역 1급’으로 육군에 입대했던 노모(23·연세대 휴학) 훈련병이 고열상태에서 야간행군 훈련에 투입된 뒤 귀대했다가 급성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시신 부검 결과 이 훈련병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육군 등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 30연대 소속 노 훈련병은 지난 달 22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10분까지 20㎞ 완전군장 행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37.9도의 고열 증세를 보여 오전 3시40분쯤 분대장(일병)을 따라 연대 의무실로 가 진료를 받은 뒤 내무실로 돌아와 잠을 잤다. 그러나 상태가 더 나빠지고 열이 내리지 않자 훈련소 측은 낮 12시 20분쯤 그를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으로 후송했다.  지구병원 측은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후 3시30분쯤 건양대병원으로 옮겼으나 노 훈련병은 다음 날인 24일 오전 7시쯤 숨을 거뒀다. 추정 사인은 패혈증에 따른 급성호흡곤란 증후군이었다.  노 훈련병의 아버지(52)는 “23일 새벽 고열로 의무실에 갔을 때 빨리 후송했다면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훈련소의 초기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연대 군의관은 야간행군 복귀 후 환자 진료를 마치고 퇴근한 뒤였으며 일병 계급의 의무병이 당직 군의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해열진통제만 처방한 다음 노 훈련병을 복귀시켰다.  훈련소 측은 “해당 군의관이 야간행군에 동행했으며 오전 3시까지 환자를 진료했으나 당시 노 훈련병은 진료를 받지 않았다. 의무실에서도 노 훈련병의 체온이 그다지 높지 않아 해열제만 처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시신을 부검한 결과 노 훈련병은 앓고 있던 뇌수막염이 원인이 돼 패혈증과 급성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소 측은 “몸에 이상이 있는 훈련병은 행군에서 제외하고 대신 토요일에 보충훈련을 받도록 했으나 노 훈련병은 행군에 참가하겠다고 했다. 부대에서 행군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노 훈련병의 사망 사고와 관련, 육군훈련소 감찰부에서 당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소가 본인이 아프더라도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지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숨진 훈련병이 몸이 안 좋다는 의사 표시를 뚜렷하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똑똑하게 잠자는 법 알려드려요

    똑똑하게 잠자는 법 알려드려요

    9일 밤 9시 50분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의 주제는 ‘잠’이다. 시(時)테크라는 말이 나온 뒤 현대인은 되도록이면 잠을 줄이도록 요구받고 있다. ‘부지런한 새’ 운운하면서 말이다. 잠 좀 길게 자면 게으르고 늘어진 사람 취급 받는다. 특히 한국에서는 새벽같이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무슨 자랑이요, 미덕처럼 되어 버렸다. 한 사람의 삶에서 30%가 넘는 분량을 차지하는 잠을 이렇게 홀대해도 될까. 1부는 ‘잠의 경쟁력’이다. 잠은 기억을 저장하는 데 필수다. 새들에게 노래하는 법을 가르쳐준 뒤 잠을 재우면 노래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자는 동안 뇌 속 뉴런들이 기억력을 강화해서다. 쿨쿨 자는 쥐를 계속 깨우면 처음엔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빠지지만, 결국엔 살이 마구마구 쪄 버린다. 잠 부족이 몸 속 호르몬 이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부모들 입장에서야 자식이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게 흐뭇하겠지만, 실은 짧은 시간에 더 집중적으로 공부한 뒤 잠을 푹 자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잠이 부족하면 쥐 실험에서 보듯 비만으로 치닫는다. 혹시 밤늦게까지 학원으로 내돌린 아이들이 기름진 음식을 탐하진 않던가. 이렇다 보니 선진국일수록 질 좋은 잠에 대해 고민한다. 수면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푹 자두는 것이 기억력, 집중력,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등 인지적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성인 질환도 크게 개선시킨다고 지적한다. 잠 줄이다 수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실험도 해 봤다. 초등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수면캠프를 진행했다. 잠을 많이 잔 그룹과 적게 잔 그룹으로 나눠서 인지능력과 호르몬상의 변화를 확인해 본 것. 결과는 놀라웠다. 잠이 영향을 안 미친 분야가 없었다. 혈압, 체온 등 기본적인 신진대사에서부터 몸 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과 비율까지, 순발력과 집중력 등 아이들의 인지적 능력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잠을 푹 잘 수 있을까. 2부 ‘잠을 잃어버린 사람들’에서는 만성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파헤친다. 3부 ‘인생의 첫 잠’은 잘 자기 위해 아기들의 잠을 탐구해 본다. 아기들은 잠을 잘 자지 못해 부모들을 언제나 부스스하게 만든다. 아기들이 잠드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잠 자는 법을 차츰 배워 나가는 것이 바로 아기들의 잠이다. 이 과정에서 보듯 수면 전문가들은 성인이나 청소년들도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주 신영록 경기 중 쓰러져 의식불명

    제주 신영록 경기 중 쓰러져 의식불명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24)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영록은 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홈 경기 후반 37분 산토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출전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은 후반 44분 슈팅을 날리고 돌아선 뒤 제주 진영으로 돌아오다 아크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던 신영록은 대구 수비수 안재훈과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의무요원의 응급 심폐소생 처치를 받고 호흡을 회복한 뒤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신영록은 혈압과 맥박, 호흡 및 체온 등 생명징후는 정상이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심하게 부딪치거나 마찰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면서 “신영록이 수원에 있을 때도 이런 징후를 보인 적이 없다고 들었다. 가족력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영록은 올 초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날 경기에도 충분한 워밍업 뒤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진단 결과는 9일 오후쯤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CEO 칼럼]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진정한 의미/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CEO 칼럼]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진정한 의미/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추운 겨울날 등산하던 친구 둘이 길을 잃었다. 둘은 길을 찾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등산객 한명을 발견한다. 한 친구는 ‘우리가 죽게 생겼는데 남을 챙길 겨를이 있느냐.’며 홀로 발길을 재촉했고, 다른 친구는 ‘그래도 함께 살아야지.’라며 조난자를 등에 업고 길을 나섰다. 불행히도 앞서 간 친구는 동사했다. 그러나 조난자를 업은 친구는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 가까스로 구조됐다. 극단적인 일화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배려와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비슷한 의미의 아프리카 속담도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가 ‘상생’이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 잘살아 보자는 이야기다. 지역 간 격차 해소, 노사 화합,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이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입장에서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그 핵심이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기업에 지속가능 경영의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다. 최근 나눔문화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행한 ‘2009년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2009년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지출 비용은 2008년에 비해 22.8% 증가한 2조 6517억원에 달했다. 각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국민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에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공기업은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 그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핵심가치가 바로 사회공헌인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가스시설 취약계층, 국민기초생활수급자 9만여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3300여곳에 159억원을 투입해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 사각지대를 살핌으로써 국가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겠다는 두 가지 목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공사 이전 대상 지역인 충북 음성·진천 지역, 경남 거제 다포마을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1사1촌 농촌사랑 봉사활동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또 ‘워밍업 코리아’라는 독자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를 만들어 전국을 돌며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사축제를 열어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등이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제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고민해야 한다.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기업과 수혜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게 아니라 꾸준하게 이어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진정성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금전을 떠나 기관의 재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마음의 교감이 있어야 한다. 석가모니의 가르침 중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게 있다. 무재칠시는 재물이 없더라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7가지를 말한다. 자비로운 얼굴로 대하기(和顔施), 좋은 말로 대하기(言施),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기(心施), 호의적인 눈빛으로 대하기(眼施), 일로써 도와주기(身施), 자리를 내어주기(座施),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마련해주기(房舍施)다. 사회공헌 문화의 정착을 위해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고사가 아닐까 싶다. 단지 불쌍한 사람을 금전적으로 돕는다는 식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을 갖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했을 때 비로소 사회공헌,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돈은 온기 돌 때 나눠야”

    47년 전 고려대를 졸업한 동문이 인생 막바지에 재산을 정리하면서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3일 상과대학(현 경영대학) 58학번인 유휘성(74)씨가 학교 발전 기금으로 10억 원을 들고 왔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서울 안암동 캠퍼스에서 김병철 총장을 만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유씨는 “모교가 마음의 고향이고 친구들과 추억이 깃든 곳이어서 1순위로 재산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란 사람의 체온과 같아 (살아 있는 동안) 온기가 돌 때 나눠야지 (죽은 뒤) 싸늘하게 식은 다음에는 반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유씨의 기부금을 현재 공사 중인 신경영관 건립 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완공된 건물에는 유씨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재킷·신발만 챙기면 OK? 모자·스틱 등 꼭 갖춰야 할 등산용품

    재킷·신발만 챙기면 OK? 모자·스틱 등 꼭 갖춰야 할 등산용품

    봄철 산행을 위해 기능성 재킷, 신발만 갖춰서 될 일이 아니다. 멋내기뿐 아니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모자, 겨우내 얼었다 녹은 산길에서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 줄 수 있는 지팡이, 필요한 짐뿐 아니라 균형 잡힌 자세와 걸음걸이까지 챙겨 주는 똑똑한 배낭은 단지 액세서리가 아니라 꼭 갖춰야 할 필수품이다. ●등산모자 모자는 인체 중 가장 중요한 머리를 보호해 주는 기능뿐 아니라 체온조절 기능까지 한다. 머리는 체온 조절의 30~50%를 담당하는 곳으로 인체의 열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모자는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을 차단해 일사병을 막아주고 겨울철에는 두꺼운 스웨터를 입은 것처럼 보온 효과를 내준다. ●지팡이(스틱) 등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한다. 실제로 하산할 때 사고가 더 잦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장만해야 하는 것이 지팡이(스틱)이다.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고 험한 곳에서도 균형을 잘 잡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자체 브랜드 락마스터에서 ‘패더 카본 3단 스틱’을 새롭게 내놨다. 강도와 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카본알 소재로 제작됐고 9㎜ 대구경 텅스텐 카바이드 초경촉을 사용해 최적의 접지력을 자랑한다. 손잡이 또한 장시간 사용해도 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해 안정적인 산행을 보장한다. 스틱에는 눈금자가 표시돼 있어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이 용이하며 최대 130㎝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다. ●등산배낭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몸을 잡아당기는 중력과 싸우면서 고지대로 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등산은 평지 보행에 비해 6.7배나 힘을 더 써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지나치게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면 어깨와 허리뼈에 무리를 줘 이상이 올 수 있다. 배낭의 무게는 자기체중의 15~20% 정도가 적당하다. 블랙야크가 듀오백코리아와 손잡고 선보인 등산 배낭 ‘듀오 캡틴32’(22만 8000원)은 척추나 골반이 불편해 보행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사람에게 알맞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2개의 등판 패드가 어깨에만 쏠리던 배낭의 하중을 어깨, 허리, 등판으로 골고루 분산시켜 준다. ●전용 속옷 속옷은 기능성의 시작이다. 고가의 등산재킷을 입었더라도 땀에 금방 축축해지는 면 속옷을 입었다면 말짱 헛일이다. 속옷이 땀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 슬리브리스 내의(4만 5000원)는 땀 방출과 건조가 빠른 쿨맥스 소재와 탄력성이 좋은 라이크라 등 최고의 소재만을 사용해 착용감이 좋다. 은이 함유된 섬유를 사용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妻子와 愛人을 음독시킨 아, 내이름 家長”

    “妻子와 愛人을 음독시킨 아, 내이름 家長”

    [선데이서울 73년 7월 8일호 제6권 27호 통권 제 247호]  귀여운 두 아이들의 영혼은 지금 어느 곳을 헤매고 있을까? 꿇어 엎드린 그 젊은이의 뺨에는 하염없이 회한의 눈물만 흘러내린다. 아내는 복역 중에 있고 연인은 영원히 떠나버렸다. 사랑과 미움의 갈림길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천애의 골짜기로 굴러 떨어진 어떤 가장. 재기의 몸부림과 속죄의 절규로 썼다는 애독자 김모씨(기사 원본엔 풀 네임 적시돼 있음)의 수기를 싣는다.   아마 기억하고 있는 독자는 흔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지난 해(1972년) 9월8일자 각 일간지 사회면에는「일가족 집단 음독자살」 제하의 기사가 난 일이 있었다. 나는 이 사건의 일가족 가장이다. 이제 내 나이 30살. 그리하여 나는 이 사건으로 귀여운 아이들을 잃고 속죄의 몸부림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러니까 사건의 시초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독자살 미수에 그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鄭京淑(25·가명)이라는 여인 이야기를 신문을 통해 보고 왠지 동정심에 이끌려 찾아가 치료와 퇴원 수속까지 자비로 해준 일이 있었다. 동정은 사랑으로 변하여 결국 부모와 친척이 없다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동거하게 되었다.  그 뒤 나는 군에 입대했고 파월(월남 파병을 말함) 되었다가 69년 8월에 귀국, 제대했다.  제대를 한 뒤 나는 그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얘기했으나 과거가 있는 그 여자(실연 후 음독했다고 함)와는 절대로 결혼시킬 수 없다는 완강한 반대를 받았다. 그러나 나는 끝내 69년 8월27일 나의 집이 있는 서울을 도피해 인천시내 K예식장에서 가족들이라고는 한 사람도 참석치 않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약 1년 동안은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서울 금호동 변두리에 셋방을 얻어 생활했다. 아내가 첫딸을 낳자 어머니도 어느 정도 이해하여 집으로 들어 가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녀와의 결혼을 극력 반대하던 어머니의 감정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은 탓인지 어머니와 아내는 서먹서먹 했고 보이지 않는 불화가 계속되었다. 그러는 사이 아내는 또 아들을 낳아 우리는 1남1녀를 두었다.  당시 나는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인천으로 전근이 되어 그곳으로 출퇴근을 했다.  교통이 불편해서 나는 직장 부근에 하숙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집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갈 정도가 되었다. 그 즈음 나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지(池)모양(20)과 사귀게 되었다.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 졌으면 결국 몸을 하락하게 되었다.  나는 아내가 있다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池양은 펄쩍 뛰며 아내와 헤어질 것을 요구해 왔다. 결국은 아내와 본격적인 이혼문제를 논의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때 나는 장님이 되었던 것 같았다.  아내도 설마 내 말이 거짓이겠지 하며 『사실이라면 사귀고 있는 여자와 직접 만난 다음에 합의해 주겠다』고 얘기했다. 그 후 두 여인은 몇차례 만났으며 그때마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두 여인의 사이는 외면적으로는 사이가 좋아보였다.  그러나 막상 아내가 이혼 조건으로 요구하는 위자료를 그 당시 나의 입장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어 어렵게 되어 하루 하루 이혼문제는 지연되었으며 자연 池양과 나는 시내 여러 곳으로 남의 눈을 피해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나 池양의 가족들은 나의 환경을 알게 된 후 자기 딸을 집에다 감금하다시피 꼼짝 못하게 했다. 더우기(더욱이)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머리까지 가위로 빡빡 깎아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머리를 수건으로 쓰고서라도 또 집을 뛰쳐나와 나에게 빨리 이혼할 것을 재촉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9월4일 아내는 이혼 조건을 대폭 완화하여 9월5일 합의이혼 수속을 끝내자고 말해 池양은 이 사실을 알고 기뻐했다. 하지만 깊은 정이 든 아내와 막상 헤어지자니 망설여졌다. 나는 나의 확실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아는 선배를 찾아가 나의 입장을 설명하고 어떠한 판단이 옳은 지를 상의했다.  선배는 두 자식을 위해서 절대로 아내와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나도 그것이 옳은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두 여인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池양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池양은 여태껏 미루어 온 결정을 눈 앞에 놓고 무슨 얘기냐고 흥분하여 서로가 옥신각신 심한 언쟁을 했다.  이 광경을 옆에서 보고있던 아내는 池양이 처녀의 몸으로 당신과 사귄 것인만큼 또 한 여인을 희생시킬 수 없으니 자기가 물러나겠다고 했다. 나는 아내의 말에 지금의 내가 말한 것은 심중히 생각한 결론이며 움직일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얘기가 쉽게 끝나지 않아 그날 밤 10시경 두 여인과 나는 집 부근에 있는 여관으로 장소를 옮겨 밤 늦도록 얘기를 나누었지만 결론을 못 얻었다.  밤이 늦어 잠깐 잠이 들어 새벽 5시경 눈을 떠보니 두 여인은 어린 것을 데리고 내가 풀어논 팔뚝시계와 외투에 든 돈 등을 꺼내 가지고 행방을 감춰버렸다.  나는 혹시 집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하여 집으로 가본즉 池양이 새벽 4시경 집에 들어와 잠자고 있던 맏딸 주현(3세)을 마저 업고 나갔다는 사실을 어머니로부터 들었다. 불길한 예감에 하루 온종일 두 여인의 행방을 찾아 헤맸으나 허사였다. 밤 9시가 조금 못되어 집에 돌아왔다가 다시금 집 근방에 있는 여관마다 두 여인을 찾아 헤맸다. 겨우 신림동에 있는 K여관 101호실에 투숙한 사실을 알고 방문을 「노크」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여관 종업원이 창문으로 들어가 방문을 열었다.  방에는 싸늘한 체온의 두 자식과 시체와도 흡사한 두 여인이 눈 앞에 뒹굴고 있었다.  나는 즉시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하고 급히 S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날 밤 자정이 조금 지나 주현이가 숨지고 다음 날 하오 2시경 장남 재훈이마저 숨이 끊어졌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심정으로 그때까지도 의식불명인 두 여인의 회복을 미칠 것같은 심정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약 46시간만에 점차 의식이 회복되는 두 여인을 뒤로 하고 나는 당면한 병원비와 입원비를 마련코자 집으로 뛰어가 세간살이와 집을 헐값에 급히 팔아 가지고(내놓고의 뜻으로 보임) 병원으로 돌아오니 이미 대기했던 각 신문사 기자와 방송사 기자들의 취재가 어지러울 정도로 시작되었다. 동시에 관할 경찰서 형사가 두 여인과 나에게 조서를 받아가고 다음 날 아내는 (직계)비속 살인죄로 기소되었으며 회복되는대로 구속된다는 사실을 형사로부터 들었다.  그 후 두 여인의 건강은 놀라울이(놀라울) 만큼 빨리 회복돼 갔으며 음독을 하게 된 경위를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새벽에 여관을 나선 그들은 시계를 팔아 받은 돈으로 수십 곳의 약방을 돌아 음독할 약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이혼을 해주고 어린 자식들을 다른 여자에게 주느니 차라리 자식과 함께 삶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池양은 나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닥쳐올 가족들의 비난과 자신의 운명을 비관한 나머지 각자의 이유는 달랐으나 죽는다는 것에 합의를 보아 기묘한 동반자살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며칠 뒤 池양의 가족들은 나를 혼인빙자 간음죄로 고소했으나 웬일인지 고소를 취하, 나는 풀려났으며 그 해 10월27일 두 여인은 노량진경찰서에 구속되었다.  나의 잘못으로 죄 없는 어린 두 자식이 희생됐고 또 두 여인이 구속된 사실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는 수차 자살을 기도했으나 뜻을 못 이룬채 두 여인이 구속돼 있는 경찰서로 면회를 갔었다. 그러자 아내가 그 전 내가 자기 오빠뻘이 되는 사람 집에 있을 때「타이어」 2개를 갖고 간 일이 있다고 해서 절도죄로 피소, 나 역시 11월1일 구속되어 한 경찰서 감방 안에는 뭇사람들의 웃음과 조롱거리가 된 두 여인과 내가 마주 쳐다보이는 쇠창살문 안에서 고통스런 3일을 함께 지냈다.  11월5일 두 여인은 먼저 영등포구치소로 넘어가고 나 혼자 있다가 11월10일 나도 구치소로 넘어가 영등포구치소로 내에 3인이 같이 수감됐다. 검치가 시작되어 매일 검사 앞에 푸른 수의를 걸친 두 여인과 나는 같은 검사실에서 취조를 받았다.  그러나 아내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나 池양은 내가 약을 사줬으며 자기는 절대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끝내 부인했다. 그러나 나는 살인죄에는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되어 절도죄로 10월 구형에 6월형을 선고받아 머리를 깎고 기결수로 노역장에 출역을 했으며 복역 중에는 두 여인의 공판 하루 전날 증인으로 소환되기도 했다. 두 연인은 구형에서 징역 5년씩을 선고받았다. 池양 측에서는 변호인을 선정하여 변론을 했으나 아내는 변호인도 없이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으며 池양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되어 석방되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나는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크며 돌이킬 수 없는 과오인가를 뉘우치며 짧은 복역기간 동안이나마 열심히 반성하고 일했다.  나는 형기가 만료되어 지난 5월3일 구치소의 육중한 철문을 나와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 날 나는 아직도 구치소 안에 혼자 남아있는 아내를 면회하였다.  아내는 슬프게 흐느끼면서 『당신을 전과자로 만들고 두 자식을 죽인 내가 죄가 많아요. 이제라도 당신의 행복을 위해 池양과 결혼하라』고 얘기하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흔들며 『당신이 석방되어 나오는 날까지 나는 꼭 당신만을 기다리겠소. 당신의 깊은 사랑을 나는 이해할 수 있으니 다른 생각하지 말고 몸 건강히 있으라』고 일러둔채 말문이 막혀 돌아서 나왔다. 이렇게 해서 첫날 면회를 간 후 이틀이 멀다 하고 나는 면회를 가며 매일 편지를 띄우고 있다. 이제 오직 나에게는 아내가 나오는 날까지 과거의 아픔을 거울삼아 힘껏 못다 이룬 둘만의 행복을 향해 줄달음칠 결심이다. 그래서 참되게 살겠다.  ■한 가족 음독자살 당시의 보도  「선데이서울」제207호 72년 9월24일자 P16에 보면 9월8일 金모여인과 정부 池모양이 신림1동 C여관에서 함께 음독자살을 꾀한 사건이 났다고 보도되었다. 여기에는 물론 金씨의 수기에서와 같이 金씨의 아들(1살) 딸(3살)도 함께 어른들에 의해 음독, 72년 9월8일 현재 아들만 죽고 나머지 3명은 가료 중이라고 되어 있다. 이 기사에는 池양과 金씨가 동거하는 곳에 나타난 金씨의 아내 鄭여인이 『위자료를 내면 양보하겠다』고 요구하여 옥신각신 하던 끝에 집에 돌아온 金씨가 『싸우려면 나가서 싸워라. 둘 다 꼴보기 싫다』며 내쫓아 버렸는데 엉뚱하게 본처와 정부가 동반자살을 하려다 실패, 딸만 절명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 16세 손자가 80세 할머니 살렸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9일 만인 20일 80대 할머니와 10대 손자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 한계 시간인 72시간을 엿새 넘기고 발견된 첫 생존자들로, 손자가 할머니에게 물과 음식을 먹이면서 영하의 날씨를 버틴 끝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됐다. 일본 경찰은 오후 4시 7분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가도노와키의 부서진 건물 더미에 깔려 있던 아베 스미(80)와 아베 진(16)을 발견,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발견 1시간 만에 구조돼 이시노마키시 병원으로 이송된 두 사람은 쇠약한 상태이긴 하지만 의식은 또렷하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 소년은 저체온 증세를 보이고 왼쪽 다리에 감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경찰에 “지진이 난 날부터 집에 갇혀 있었고 냉장고에 있는 요구르트 등 음식을 먹으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부서진 건물 더미에 갇힌 채 양발에 냉장고로 추정되는 물건이 걸려 움직일 수 없었다. 역시 갇혀 있었던 소년은 건물 잔해 틈을 헤치고 지붕으로 올라가 구조 요청을 했고 생존자를 수색 중이던 경찰이 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할머니에 요구르트 떠먹이며 추위와 싸웠다

    할머니에 요구르트 떠먹이며 추위와 싸웠다

    남은 건 절망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 기적은 찾아왔다. 서로 의지가 돼 극한 상황을 버틴 끝에 9일 만에 구조된 할머니와 손자는 불안과 절망속에 있던 일본 열도에 오랜만에 희망과 기대를 안겼다. 부서진 건물 더미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던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경찰은 오후 4시 7분쯤 구멍 뚫린 지붕으로 얼굴을 내민 아베 진(16)을 발견했다. “할머니가 아래에 계시다.”는 소년의 말을 들은 경찰은 구조대에 급히 연락했고 1시간 만에 냉장고에 발이 깔려있던 아베 스미(80)를 꺼낼 수 있었다. 지난 2004년 니가타현 지진 당시 2세 남아가 92시간 만에 구출된 경우는 있었지만 9일만에 생존자가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더구나 먹을거리가 있긴 했지만 최근 미야기현의 날씨가 연일 영하를 기록하는 등 생명을 유지하기에 벅찬 상황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사람이 구조됐다는 소식은 열도 전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지진 발생 직후 무너진 집안에 갇혔다. 두 사람이 있었던 곳은 부엌이었고 냉장고가 할머니쪽으로 넘어지면서 움직일 수는 없었다. 다행히 냉장고 문은 열 수 있었고 손자는 할머니에게 물이며 요구르트, 콜라 등을 먹이면서 기력을 잃지 않고 영하의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성껏 보살폈다. 하지만 냉장고 음식은 점점 바닥이 났고,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손자는 잔해 사이사이를 누비면서 높은 곳으로 이동했고 결국 해일로 흘러온 지붕 위에서 수색 중인 경찰을 만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두 사람 모두 구조대원과 경찰의 질문에 똑바로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은 또렸했다. 소년은 잔해를 헤치면서 땀을 흘렸고 이 땀이 식는 과정이 반복된 탓인지 저체온증을 보이고 한쪽 다리에는 동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소방 헬리콥터를 타고 이시노마키시 적십자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NHK는 19일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부서진 주택 2층에서 모리야 마쓰하루라는 20대 남성 1명이 지진 8일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지만 이 남성은 나중에 지진 직후 가족과 함께 피난소로 대피했다가 18일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주민들 서쪽으로 대이동중 한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 방사능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도쿄와 간토 지방에 거주하는 일본 주민과 일본 주재 외국계 기업들이 서쪽인 간사이 지방으로 속속 옮겨가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의 주민 약 1200명은 19일 마을 전체가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로 집단 이주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사이타마현이 준비한 대형 버스 40대에 나눠 타고 이곳으로 옮겼다. 약 200㎞ 떨어진 낯선 땅이지만 방사능의 공포를 피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사이타마현은 당초 피난민 규모를 최대 5000명으로 예상했으나 서쪽으로 이동하는 도후쿠 지방 피난민들의 행렬로 인해 19일 현재 2000명을 넘어섰다. 현은 이달 말 이후에는 현립 학교의 건물이나 민간 임대주택에 이재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 시민들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도쿄역에는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 가방을 든 가족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에도가와구에 사는 한 주부(36)는 딸과 아들을 데리고 시집 간 언니가 살고 있는 고베로 향했다. “TV를 보고 있으면 정부 관계자들이 ‘원자력 발전은 괜찮다’고 하지만 도통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도쿄 탈출을 결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후쿠시마 수돗물서 세슘 검출… ‘눈·비 예보’ 공포 확산

    “어디서 죽든 상관없어요. 최대한 여기서 멀어지고 싶을 뿐입니다.” 방사능 악몽에 쫓겨 일본 열도를 빠져나오려는 피난 행렬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방사능 공포의 진앙지인 후쿠시마 현과 수도 도쿄 등에서는 시민, 외국인들의 대규모 엑소더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영하의 기온으로 인한 저체온증과 굶주림, 교통 두절 등으로 피난길은 고통의 연속이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눈과 비까지 예보되면서 일본 주민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후쿠시마의 수돗물에서 방사성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까지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검출량은 정부가 정한 음식물 섭취기준에 미달해 마셔도 건강에 문제는 없는 수준이다. 현지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실시한 수돗물 간이검사 결과 물 1㎏에서 요오드131이 177베크렐, 세슘137이 58베크렐 검출됐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한 섭취 기준은 물 1㎏당 요오드가 300베크렐, 세슘이 200베크렐이다. 하지만 통상 수돗물에서 검출되지 않는 세슘이 처음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피난길에 오른 와타나베 후미코(70)는 “우리는 최후가 머지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까지 후쿠시마 현에서 피난한 사람이 5671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버스 운전사 야마다는 “옥내 대피 명령을 받은 반경 30㎞ 바깥쪽 주변 지역이나 남쪽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패닉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45명 정원에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휘발유를 구하기 힘들어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사능 오염 가능성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는 후쿠시마 현 주민들에게 자가용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피난민을 이송하는 군용차량은 아이들과 노인, 장애인을 주로 태우고 있어 기다림에 지친 이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폐암에 걸린 아내와 피난 행렬에 합류했다는 택시 기사 와타나베 고지(60)는 “군용차량을 기다리다 결국 내 차를 갖고 나왔다. 하지만 기름도 다 떨어졌는데 주유소가 전부 문을 닫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중부와 북부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는 것과 관련해 “방사성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후쿠시마 현은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요오드와 세슘은 안전 기준을 밑돌아 건강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쿄는 안전지대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지진과 원전 폭발에 탈출을 감행하는 도쿄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네다 국제공항에는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외국인들의 엑소더스도 줄을 잇고 있다. 중국대사관은 지진 피해 지역에 전세버스를 들여보내고 도쿄 나리타공항과 니가타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자국민을 본국으로 데려오기로 했다. 프랑스, 독일 대사관 등도 자국 국민들에게 귀국을 권고했다. 일본에 지사를 둔 다국적 회사들이 다급하게 직원들을 빼내면서 국제금융허브로서 도쿄의 위상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 일부 국제 항공사들은 도쿄행 비행기를 결항시키거나 다른 도시로 우회하도록 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인터넷통해 ‘퀀텀점프’…지금 당장 실천하세요

    인터넷통해 ‘퀀텀점프’…지금 당장 실천하세요

    각 분야 명사들이 18분씩 릴레이 강연을 펼치는 지식 콘퍼런스 ‘테드’(TED). 그 지역행사인 ‘테드엑스서울대’(TEDxSNU)가 12일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열렸다. 테드는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행사. 짧은 강연 8개로 구성된 이번 행사의 주제는 ‘퀀텀점프’(비약적 성장과 도약을 보이는 현상)다.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 8명이 각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방청객과 나누며 ‘세상을 바꾸는 18분간의 환상적인 지식 릴레이’를 펼쳤다. “정말 흥분되고 기대돼요. 이번 강연을 통해 꽉 막힌 제 사고가 좀 유연해졌으면 좋겠어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 경영대 SK관. 행사 시작 30분 전인데도 대회장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한국 말이 서툰 금발 머리의 유학생도, 앳된 얼굴의 신입생도 모두 설렘에 긴장된 모습이었다. 이들은 노트북과 태블릿 컴퓨터를 들고, 강연과 관련된 기사를 찾거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나누고 있었다. 오후 2시. 김수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행사장 단상 마이크 앞에 섰다. “이제 테드SNU 강연을 시작합니다.” 개회가 선언되자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그렇게 ‘퀀텀점프’(비약적 성장과 도약을 보이는 현상)를 주제로 한, 18분간의 지식 나눔 축제가 막이 올랐다. 첫 번째 강연은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맡았다. 벤처회사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권 대표는 “퀀텀점프를 위해선 실천과 인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권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저는 과학에 아주 관심이 많았죠. 그때부터 호기심이 남달라 참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지요. 초등학교 2학년이 많은 실험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집안 살림을 많이 망가뜨렸다는 거죠.”라며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권 대표는 “노래를 녹음해서 레코드판과 같이 만들어 보려고 목욕탕 하는 친구집에 가서 에코 효과를 낸 판을 만들어 보기도 했죠.”라며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첫 번째 퀀텀점프의 요소를 ‘실천’이라고 꼽았다. “누가 이걸 안 만드나 이런 생각만 하지 말고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는 생각으로 직접 무엇인가를 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자는 ‘페이스북 에라’를 번역한 전성민씨. 전씨는 현재 서울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중에 있다. 전씨는 “앞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에서 퀀텀점프가 일어날 것”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중국 푸단대에서 석사를 밟고 있을 때 후배가 뉴델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뉴델리에 있는 지인에게 그 친구를 한번 만나보라고 했죠.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몇분 뒤에 그 둘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대화를 시작하더니 그날 저녁에는 저녁식사를 같이 하더군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전씨는 “전 세계 6억명이 이런 소셜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은 기존의 인프라보다 훨씬 뛰어난 매개체이고 이를 통해 맞춤형 광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강연 마지막에 “최근 들어 인터넷에 오히려 자신을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이를 통해 교류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앞으로는 컴퓨터를 통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퀀텀점프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온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컴퓨터가 개인 간의 직접 거래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현재 인터넷을 활용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 간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신용불량자가 돼서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팝펀딩의 P2P(Peer to Peer) 금융서비스를 통해 신용등급이 7, 8 등급인 사람도 다시 금융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런 절차가 무지하게 귀찮아요. 빠르지도 않고 과정도 간단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바로 여기 모인 분들 때문이죠.”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네 번째 강연자인 이준환 서울대 교수는 “디자인과 기술이 사람을 위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면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내비게이션도 디자인과 기술이 사람을 위해 움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기술이 사람이 처한 개별적인 상황까지 고려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 “휴대전화 벨소리도 회의 중일 때 친구들과 커피를 마실 때 다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정보를 인간에게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도 우리가 원하는 정보만 강화되고 나머지는 간략하게 표기되는 식으로 디자인과 융합돼 나타날 때 퀀텀점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예로 “내비게이션에서 우리 집을 찾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는 그에 필요한 만큼만 제공돼야지, 도시개발을 하듯 광대한 지도는 필요없다. 앞으로의 정보 체계는 인간의 필요에 맞게 제공돼야 하고 이런 과정에서 인간의 인식을 돕는 디자인과의 결합은 필수”라고 전했다. 다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지훈 관동의대 융합의학과 교수는 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 교수는 “거대한 기술과 지식만이 사회를 행복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죠.”라면서 “하지만 우리 학계는 SCI논문을 몇개 쓰느냐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어 “거대한 과학 이론의 발견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보다 이것을 어떻게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04년 쓰나미가 났을 때 일본에서 미숙아를 위한 인큐베이터를 많이 지원했는데 그게 3년 후에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다 못쓰게 됐어요. 왜냐고요? 고장이 나면 고칠 사람이 없어서죠.”라면서 “반면 영국의 의사들이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장치는 정말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구했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그것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여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권정혁 KTH 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앞으로 웹과 애플리케이션이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퀀텀점프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 웹과 앱을 사용하는 플렛폼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휴대전화, 태블릿 컴퓨터, 데스크톱, 게임기, 티비 등 총 20여개의 플랫폼에 적용되기 위해 각각의 프로그램이 따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특히 “한국은 인터넷 플래시 부문에서 상당히 앞서 나갔는데 요즘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오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라면서 “올해를 놓치면 다시 인터넷 분야에서 퀀텀점프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곱 번째 강연자인 이재석 아이크리에이트 창의성 연구소 대표는 “당신의 퀀텀점프는 언제였나요.”라는 질문으로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퀀텀점프를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가끔 건물 안쪽에 ‘당기시오’라고 써 있는데 만약 건물 안에서 화재가 난다면 당기시오가 맞을까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급하면 문을 밀게 돼 있는데 만약에 당기면 뒤에 있는 사람들과의 충돌이나 더 큰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을까요.”라며 세세한 부분에도 인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황리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은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 연구원은 “10년 전에 이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돼 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때”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사람들이 기술을 어려워하는 것은 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기술에 다가갈 수 있게 바꿔야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움직임을 지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게임 캐릭터로 변하는 게임을 시연하며 “이렇게 즐거운 기술인데 세상에서 이것을 제대로 누리는 사람은 북미와 한국, 일본, 유럽 등 몇몇 선진국밖에 없다.”면서 “기술이 사람들을 닮아가는 쉬운 방법에 대한 고민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강연이 끝났음에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뜰 줄을 몰랐다. 18분의 강연이 아쉬운지 몇몇 참가자들은 강연자를 붙잡고 궁금한 것들을 묻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배현호(29)씨는 “건축설계 일을 하는데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대학원생인 홍지혜(27)씨는 “새로운 지적 자극에 시야가 넓어진 기분”이라면서 “기술이 인간을 닮아가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나희는 권양을 찾아간다. 권양은 딸들이 산부인과에서 바뀐 것 같다고 말하는 나희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금란은 정원처럼 살아보고 싶은 욕심에 나희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을 함께 먹자고 하고, 같은 시간 권양은 금란을 만나러 서점을 찾아간다. 한편 정원은 거리감을 두는 나희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수상함을 느낀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토요일 밤 8시) 현재 소아과 최대의 관심사인 성장 클리닉을 찾은 환아의 절반은 어린 나이에 유방이 발달하고, 고환이 커지는 성조숙증 환아다. 이를 방치할 경우 키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는 유방암과 조기폐경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금 당신의 아이도 안심할 수 없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드라마작가에 당선된 영희가 가족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할 때 기창은 홀로 빈 학원을 청소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명희가 실연을 당해 쓰러지자 온 가족은 명희의 마음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윤희는 돌아가신 부모님 기일을 지내려다 우연히 만난 우진과 함께 부모님이 계신 납골당으로 향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우리는 편의점 알바 세대’. 그들은 스스로를 자조 섞인 표현으로 부른다. 시급이 센 편의점 야간 근무를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대학생들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하다 못해 새벽 근무를 자원하는 것이다. 졸업과 동시에 빚쟁이가 되는 것이 싫어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학자의 고향(KBS1 일요일 오전 7시 20분) 조선의 명재상 황희. 19년간 영의정을 하며 세종의 책사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끌어 냈다. 세종의 즉위 전 세종의 세자책봉을 반대했던 황희. 이 일로 5년간 유배길에 올랐지만 세종은 그를 다시 조정으로 불러들인다. 세종은 황희에 대한 기대를 평생 놓지 않았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50년 동안 400여 차례 수술을 받은 남자. 세상에서 가장 아팠던 사람으로 1993년 기네스북에 오르기까지 했다. 과연 이 남자의 병명은 무엇이었을까. 또 다른 이야기, 그 누구도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던 불후의 명작. 이 영화가 제작되기까지는 수많은 비화가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체온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 만큼 체온 열풍이 거센 일본. 미국과 일본의 종양내과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만성피로, 변비, 피부 건조증 환자의 90%가 체온이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말한다. 체온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체온을 높여 건강해질 수 있는지 실험과 일본 현지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 “술이 뭐 길래” 바다서 표류한 ‘만취男’

    만취해서 유빙을 타고 바다를 표류하던 폴란드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폴란드 포모르스키 주 그단스크에 사는 회사원 마이클 카월스키(23)는 소문난 애주가.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술 때문에 하마터면 바다 한가운데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최근 카월스키는 퇴근해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4시간 동안 보드카 여러 병을 비운 카월스키는 만취해서 해변으로 뛰어나갔다. 친구들과 바다를 보면서 남은 보드카를 마저 마시던 카월스키는 유빙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주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고, 흥건히 취한 친구들은 그의 무모한 행동을 막지 않았다. 하지만 카월스키가 얼음에 발을 딛는 순간 직경 3m정도의 유빙은 조각나면서 먼 바다로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때까지도 그는 만취해 깔깔 거렸지만 발트 해의 거센 물살을 타고 유빙은 순식간에 바다 한가운데로 떠내려갔다. 10분도 안 돼 유빙이 시야 밖으로 사라지자 친구들은 해양구조대에 신고했다. 해양구조대원 아담 타플린스키에 따르면 카월스키는 육지에서 1km 떨어진 황망한 바다 위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술에 취해 하마터면 바다 한가운데서 목숨을 잃을 뻔 한 카월스키는 구조돼 병원으로 실려 갔다. 저체온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내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카월스키는 폴란드 지역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일이었다. 다시는 이렇게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자동차 보닛에 부인 매달고 질주한 엽기남 수갑

    자동차 보닛에 부인 매달고 질주한 엽기남 수갑

    엽기적인 행동을 거듭하던 남자가 결국 수갑을 찼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만테카에 살고 있는 30대 남자가 자동차 보닛에 부인을 달고(?) 시속 160km로 신나게 달린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보닛에 매달려 한참이나 바람을 맞은 부인은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실려갔다. 남자의 엽기행각은 이에 앞서 발생한 자살소동에서 시작됐다. 남자는 쓰레기통에 물을 받은 후 “물에 빠져 죽어 버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하지만 쓰레기통에는 발목 높이만큼 물이 차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경찰에 연행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환각제에 취한 듯했지만 경찰은 큰 문제를 삼지 않았다. 석방돼 집으로 돌아간 그는 부인과 부부싸움을 벌였다. 어이없는 행동에 잔뜩 화가 나 있던 부인이 남편에게 시비를 건 것. 이 싸움이 장장 1주일간 계속됐다. 싸움에 지친 남자는 “집을 떠나겠다.”면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부인은 “싸워도 집에서 싸우자.” 면서 자동차 보닛에 몸을 던졌다. 하지만 남자는 그대로 액셀을 밟았다. 그는 시속 160km 속도로 운전, 56km를 달려 이웃도시에 도착한 후에야 속도를 줄였다. 아찔한 장면을 본 한 주민이 부인을 내리게 하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부인을 내려놓고 핸들을 돌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출동한 경찰에 바로 체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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