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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버려지는 내 체온으로 스마트폰 충전한다고?

    사람 체온 모으면 116W·잠잘 땐 75W 하루에 전구 18개 켤 만큼 에너지 생산 # 2025년 11월 어느 날 오전 7시 직장인 김기상씨는 스마트 알람시계가 요란하게 울리며 ‘오늘 서울·경기지역 폭우가 예상되니 우산 챙겨 가세요’라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다.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 바로 옆 스마트 체중계에 올라가자 ‘1주일 전보다 2㎏이 늘고 체내 칼슘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알려 준다. 요 며칠 계속 야근을 하며 대충 패스트푸드로 저녁을 때웠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씻고 나서 스마트 거울 앞에 서니 오늘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코디해 줘 서둘러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장면이 첨단 기술의 발달로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증가하고 이것들이 하나로 통합해 운영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편한 세상이 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편리한 삶 뒤에는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기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배터리 문제다.# 올해 5월은 기상청이 1973년 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 지난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7도로 평년(17.2도)보다 1.5도 높았으며 이런 5월 최고 평년기온 기록은 2014년부터 해마다 경신되고 있다. 5월 말이 되면 3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한반도의 여름은 빨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더운 여름, 추운 겨울이 잦아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사태인 ‘블랙아웃’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는 데 공감하고 많은 나라들이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에 주목했다. 잦은 국제유가 불안정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을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대중의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원전 증설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탈(脫)원전’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이런 두 가지 장면의 교차는 과학계로 하여금 ‘에너지 하베스팅’, 이른바 ‘에너지 수확’ 기술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불조심 구호처럼 ‘다 쓴 에너지도 다시 보는’ 기술이다.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서 다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하베스팅은 2015년 미국 MIT 공대의 ‘미래 10대 유망기술’,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 사이언스의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 기술’로 선정된 이후 매년 주목할 만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개념은 비교적 간단하다.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선풍기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날개를 회전시켜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선풍기가 돌아가면서 소음과 진동, 열이 발생하는데 이것들은 풍력에너지 이외에 사실상 버려지는 에너지다. 자동차 역시 휘발유나 디젤,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화석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얻은 화학에너지를 활동에너지로 바꾸는데 하루 종일의 생활을 모두 전기에너지로도 바꿀 수도 있다. 일단 체온을 모두 모으면 116W(와트), 잠 잘 때 75W, 책을 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19W, 심한 운동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할 때 700W 등 하루 종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1090~1100W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의 에너지는 전구 18개를 켤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지는 에너지를 잘 모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다. 처음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운 오지에 있는 장비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형 전자장비를 배터리 교체 없이 지속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탄생한 개념이다.에너지 하베스팅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과 소자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대표적인 기술은 ▲압전 방식 ▲열전 방식 ▲전자기유도 방식 ▲광전 방식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광전 방식이다.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이 방식은 1954년 미국 벨 연구소가 에너지 하베스팅 개념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나온 기술이다. 이 방식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처음 발견한 광전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금속이 고에너지 전자기파를 흡수하면 전자를 내보낸다는 광전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바로 태양전지 기술이다. 이 때문에 태양전지 기술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인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기술은 압전 방식이다. 1880년 프랑스 과학자 퀴리 형제가 발견한 압전 효과를 이용한 기술이다. 어떤 물질은 기계적 압력을 가하면 양전하와 음전하로 나뉘는 유전적 분극이 일어나면서 물질의 표면 전하밀도가 변해 전기가 흐르는 압전효과가 나타난다.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압전 소자’라는 장치에 압력을 가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 생산방식이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라톤대회에서 선보인 ‘페이브젠’이란 시스템이 대표적인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당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파리 마라톤 결승지점 부근에 압전 타일 176개를 설치해 3만 7000명의 참가자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만든 전기를 축전지에 담아 인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 도쿄역 개찰구 바닥에도 압전 소자가 설치돼 승객들이 밟을 때 생기는 압력과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개찰구의 각종 전기기기를 작동시키고 있다. 리모컨이나 스위치 같은 소형 전자기기에 압전 소자를 설치하면 압력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TV나 오디오, 에어컨 등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건전지가 필요 없는 리모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열전 방식은 버려지는 폐열에서 전기를 얻는 기술이다. 금속 같은 전도체에서 한쪽에 열을 가하면 다른 부분과 온도 차가 생기면서 전기가 발생하는 열전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이나 각종 전자제품 속 전기 기판에서는 쓸모없는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열전 소자를 설치하면 전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에서는 사람의 체온으로 전기를 만들어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열전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연구진은 가로, 세로 각각 10㎝ 크기의 밴드형 열전 소자를 개발해 외부 기온과 체온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반도체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약 4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윗옷 크기로 만들면 약 2W의 전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하다. 전기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자기장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자기 유도법칙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도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전자기 방식은 미세발전기를 만들어 진동 같은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기계 장치에 설치해 자기변화를 이끌어 내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 없이 사람이 팔을 앞뒤로 흔드는 진동으로만 시계를 작동시키는 ‘오토매틱’ 시계가 전자기 방식을 이용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기다. 이 밖에도 전파를 이용한 RF(radio frequency) 방식과 식물 플랑크톤 같은 미세조류의 신진대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에너지 하베스팅이 연구되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연구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전 세계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 규모가 2022년 52억 8070만 달러(약 5조 89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스마트시티나 IoT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미세한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해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항 지진여파, 경기도형 ‘재난안전키트’ 문의 급증

    포항 지진여파, 경기도형 ‘재난안전키트’ 문의 급증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기도주식회사가 자체 개발해 판매 중인 재난안전키트 ‘라이프클락’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라이프클락은 경기도가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시 도민의 72시간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한 비상물품세트이다.16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전날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이 회사에 라이프클락을 구매하겠다는 전화가 쇄도했다.이 제품을 위탁 판매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도 적지 않았다. 라이프클락을 판매 중인 다른 온라인 마켓에서도 구매 문의는 물론 판매량도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어제 지진 발생 이후 많은 구매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 다만, 판매량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시간이 좀 지난 뒤 정확히 집계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도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시계 모양으로 제작, 지난 8월부터 시판 중인 라이프클락은 조난자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조명봉·호루라기·구호요청깃발, 체온 저하를 방지하는 보온포, 응급치료 기초구호용품, 긴급상황 연락 카드(인적사항, 혈액형, 연락처 등 기재) 등으로 구성됐다. 가로, 세로 21㎝에 두께 4.5㎝로, 무게는 1.07㎏‘이며, 평소 시계로 사용하다가 비상 시 활용하게 된다. 판매 가격은 3만 9000원이다. 라이프클락은 지난해 9월 경주에서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만들게됐다. 경주 지진 발생 직후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진 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는 일본을 방문, “일본인들이 72시간동안 버틸수 있는 서바이벌 배낭을 대부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겠됐다. 이와관련 남 지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국민목숨은 국민 스스로 지킨다’는데 합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무리 유능한 정부도 재난 발생후 72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 국민스스로 72시간동안 목숨을 지키겠다”는 서로간의 묵계인 셈이다. 그래서 나온것이 서바이벌 배낭이다. “지진으로 가스가 끊어지고 수도와 전기가 끊어져도 일본인들은 72시간동안 버틸수 있는 서버이벌 배낭으로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남지사는 설명했다.라이프 클락은 일본에 비해 대형 자연재난 발생이 드문 한국의 상황과 제품 시장성을 고려해 만들었으며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형 재난안전키트를 예비→발생→대기→구조 등 총 4단계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시판중인 라이프클락은 1단계인 ‘예비’에 속하는 상품이다. 최종 단계인 ‘구조’ 제품에는 72시간 생존이 가능한 26종 구호물품이 담길 예정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기술력은 갖췄으나 디자인이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출자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회사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너도? 나도!” 연일 품절 대박난 ‘평창 롱패딩’ 얼마나 좋길래

    “너도? 나도!” 연일 품절 대박난 ‘평창 롱패딩’ 얼마나 좋길래

    오리털보다 가볍고 따뜻한 구스다운, 합리적 가격도 한몫서울역, 인천국제공항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비자카드, 현금만 결제 주의 “‘평창 롱패딩’ 언제쯤 입고 되나요? 주문 예약되나요?”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중 하나인 ‘구스롱다운점퍼(평창 롱패딩)’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품절된 롱패딩을 언제쯤,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상품인 ‘평창 롱패딩’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거위털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를 사용한 평창 롱패딩은 검은색, 흰색, 회색 등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은 옷 뒷부분과 왼쪽 팔 위치에 붙어 있다. 평창 롱패딩인 벤치파카는 주로 운동 선수들이 경기 중간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벤치에서 입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기장의 패딩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평창 구스다운은 1만장이 판매됐다. 아동용 구스다운도 2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는 리얼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져 보온성이 우수하고 롱패딩이지만 오리털보다 가벼운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져 경량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구스다운 충전재임에도 합리적인 가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 롱패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10만원대 패딩 점퍼치고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뜻하는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일시 품절된 상태다. 일부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정가보다 3만~4만원 비싼 가격에 평창 롱패딩을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다. 평창올림픽 공식 스토어 홈페이지에 “언제쯤 평창 롱패딩을 다시 구할 수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3000건 넘게 빗발쳤다. 공식 스토어 측은 “16~17일 재입고 예정”이라는 답했다. 평창 롱패딩을 공식 판매했던 인터넷 쇼핑몰 엘롯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른 속도로 판매돼 온라인에서는 이틀 전부터 상품을 아예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백화점에서도 입고되자마자 품절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이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주로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서울역,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에서 살 수 있다. 비자카드와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날 아침 서울 첫 눈 내리나

    수능날 아침 서울 첫 눈 내리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3년만에 입시한파를 예고하듯 아침부터 찬바람이 수은주를 끌어내렸다. 서울 인근인 경기도 양주에는 첫 눈까지 내리기도 했다.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수능 당일인 16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으며 서울을 비롯해 경기 남부, 충청도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약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수능 당일인 16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수능이 끝나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의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7도, 세종 영하 5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광주 2도, 부산 4도, 제주 10도 등으로 평년보다 2~5도 정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경우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에 접어드는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3년만에 ‘입시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인 16일 아침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뿐만 아니라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며 “낮 기온 역시 평년보다 1~5도 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승민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정치…진짜보수당 대표할 것”

    유승민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정치…진짜보수당 대표할 것”

    바른정당을 새롭게 이끌게 된 유승민 대표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18년 전 저는 보수당 당원이 됐다. 이제 저 유승민을, 가짜보수당이 아닌 진짜보수당 바른정당의 대표로 뽑아주셨다”라고 말했다.유 대표는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 똘똘 뭉쳐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자”면서 “추운 겨울을 버텨낸 땅속뿌리에서 새싹은 올라와 꽃을 피운다. 여러분 앞에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탈당한 9명의 의원을 겨냥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뜻한 곳, 편한 길을 찾는다. 그런데 최소한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하는 게 정치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풍파가 계속되면 누구나 처음 품었던 꿈과 희망, 열정과 의지는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철학도 정책도 없는 무능한 보수의 과거를 반성하고 진정한 보수의 길을 열겠다”며 “대선공약을 재점검해서 약속을 지킬 부분과 수정할 부분을 명확히 하겠다. 헌법개정, 선거제도 개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생각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내년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선거기획단을 바로 시작하겠다. 흙 속의 진주를 찾아 바른정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에서 반드시 돌풍이 일어나도록 해보자”고 독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통받는 간호사들…성심병원 장기자랑·을지병원 용품구매 논란[영상]

    고통받는 간호사들…성심병원 장기자랑·을지병원 용품구매 논란[영상]

    대학병원인 성심병원과 을지병원이 간호사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11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먼저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장기자랑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직장갑질119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에 쏟아내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노무사·변호사·노동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 241명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 자발적으로 만든 시민단체다. 성심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간호사 및 퇴직 간호사들은 이 단체에 장기자랑에 동원돼 짧은 바지나 배꼽이 드러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강요받아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업무 시간 종료 후에도 연습을 계속해야 했고, 휴일까지 반납해야 했다는 게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불만이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진은 “간호사 본연의 업무인 ‘진료’가 아니라 체육대회와 같은 부대행사에 강압적으로 동원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어떻게 대학병원급에서 저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심병원 측은 “여느 직장과 마찬가지로 병원 내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연례행사로 체육대회를 개최해 온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절대 없다. 또 장기자랑 시간에 꼭 춤 공연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연극·뮤지컬·남자 발레 등 다른 공연을 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의 불만이 이 정도일 줄 예상하지 못했다. 논란이 된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병원 내부 회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가하면 을지병원은 체온계·저울·핀셋·수술용품(가위 등)과 같은 의료용품이 없어지거나, 추가 구매해야 할 때 간호사들이 직접 구매하게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의료용품들은 재구매를 하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간호사들이 사비를 털어 의료용품 수량을 맞춰놓을 수 있도록 강요받았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을지병원 측은 관리부서에서 모든 의료용품을 일괄 지급하고 있으며 파손·고장 등으로 인한 의료용품은 즉각 교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의료용품 공급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재구매 요청이 들어올 경우 ‘재구매 사유’ 등 소명 절차를 거치는 데 이 과정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는 게 을지병원 측 주장이다. 을지병원 관계자는 “소명 절차를 귀찮아하거나, 소명 기간을 기다리지 못한 일부 병동에서 부서 공동 비용으로 의료용품을 구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서에서 발생한 일탈 행위로 볼 수 있다. 현재 실태조사를 통해 이런 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보완·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영상 출처 더 팩트>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상처가 잘 안낫는다구요? 생체시계에 이상이 있네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상처가 잘 안낫는다구요? 생체시계에 이상이 있네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나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몸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여느 때보다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체내 호르몬 분비의 변화 뿐만 아니라 흔히 생체리듬이라고 하는 생체시계의 변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생체시계의 변화로 인한 후유증은 긴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지난달 초 긴 추석 연휴 끝에 연휴 후유증으로 출근과 등교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기도 했다. 실제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날이 밝으면 잠에서 깨고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듭니다. 또 일정시간이 되면 배가 고파지는 것도 생체시계의 일종인 소위 ‘배꼽시계’가 작동해 소화효소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비롯한 생명체들은 지구 자전으로 낮과 밤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것에 맞춰 24~25시간을 주기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신체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신체리듬을 ‘생체시계’(biological clock)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이라고 부르는데 약 25억년 전 지구에 나타난 시아노박테리아도 24시간 주기의 생체시계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2일 올해 첫 노벨상 수상자 발표인 노벨생리의학상은 초파리를 이용해 일주기 리듬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분리하고 생체 시계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낸 제프리 홀 미국 메인대 교수, 마이클 로스바시 브랜다이스대 교수, 마이클 영 록펠러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과학계에서 이들의 발견은 기존 생체시계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꾼 일종의 ‘패러다임 쉬프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들은 생체시계 작동에 필수적인 ‘피리어드’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발견하고 빛이 생체시계와 일치하도록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들까지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피리어드 유전자가 만들어 내는 단백질 농도가 24시간 주기로 놀랄만큼 정확하게 변화함으로써 인간의 행동, 호르몬의 혈중농도, 수면, 체온, 대사 등 필수기능을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외부환경과 체내 생체시계가 일시적으로 차이를 보일 때는 시차부적응 현상 같은 단기적 증상이 나타나지만 계속 문제가 될 경우 면역계의 균형이 무너져 각종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같은 난치성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생체시계 교란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질 경우 만성염증은 물론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8일자(현지시간)에는 영국 분자생물학연구소, 케임브리지대 의대 애든브룩스 병원, 맨체스터대 부속 사우스맨체스터 아너러리 대학병원 공동연구진이 수행한 생체시계와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또 하나 실렸습니다.그동안 생물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은 생체시계가 시각 신호를 전달받고 처리하는 시신경교차상핵이라는 시상하부의 영역에만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신체 다른 각 부위의 세포에도 생체시계 조절기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상처 치유에 필수적인 섬유아세포라는 피부세포를 연구했는데 이 세포들도 생체시계를 갖고 자기조절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섬유아세포를 성장시킨 피부세포를 실험접시에 놓고 8시간 간격으로 상처를 낸 다음 치유되는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생체시계 작동 시간이 다른 때를 잡아 상처를 내고 치료 속도와 과정을 살핀 것입니다. 그 결과 낮에 입은 상처가 밤에 난 상처보다 빨리 치유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실험접시의 실험에서 벗어나 실제 생쥐에게 서로 다른 생체시계 시간에 상처를 내고 치유과정을 살펴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상처 치유를 위한 단백질이 낮시간에 더 활발히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상처치유 단백질도 밤 시간에는 잠이 든다는 얘기로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국제화상상해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한 결과 야간 화상환자가 낮 화상환자보다 치유기간이 평균 11일 이상 더 오래걸린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존 오닐 분자생물학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처 발생시간이 치유속도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추가적이고 좀 더 명확히 통제된 임상시험을 해봐야겠지만 이 연구결과 대로라면 개인의 일주기 리듬에 맞춰 수술을 하는 것이 회복기간도 줄이고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를 보고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네요. 타인에게 입은 마음의 상처도 밤에 받은 것보다 낮에 받은 것이 더 빨리 잊혀지고 치유될까요. edmondy@seoul.co.kr
  • 와이드앵글, 일교차 큰 11월 남성 골퍼 위한 ‘시간대별 아우터 코디’

    와이드앵글, 일교차 큰 11월 남성 골퍼 위한 ‘시간대별 아우터 코디’

    일교차가 크고 싸늘한 11월 초겨울 날씨에도 필드를 찾는 골퍼들은 여전히 많다. 문제는 11월 날씨는 단지 춥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시간대별로 기온과 바람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 간절기의 끝자락에 있는 11월은 1부가 시작되는 새벽 시간과 2부가 시작되는 오후 시간대의 체감 온도가 최대 20도가량 날 만큼 일교차가 크다. 거기에 1부, 2부, 3부 각 시간대별로 바람의 강도까지 달라 이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차림새로 라운드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에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변화무쌍한 11월 날씨에 보다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1부, 2부, 3부 시간대별 남성 골퍼 코디법을 소개한다. 1부가 시작되는 11월의 새벽은 체감 온도가 영하 3도에 이를 만큼 기온이 낮다. 대신 바람이 없거나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른 새벽 티업을 할 경우 몸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이때는 움직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얇은 소재의 경량 패딩을 입는 것이 좋다. 와이드앵글의 ‘라이트 경량 다운’은 90% 구스 다운과 초경량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한 동시에 경량감까지 강화된 다운 재킷이다. 스트레치 소재를 패치해 활동성도 높였다. 보통 오전 10~11시경 시작해 오후 3~4시까지 플레이 하는 2부 경기의 날씨는 대체로 따뜻하다. 오후에 내리쬐는 따뜻한 햇볕 덕분에 체감기온이 18~22도까지 올라간다. 반면 바람은 거세진다. 이때는 초겨울 매서운 바람은 막으면서 활동성은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풍 베스트나 방풍 가디건, 자켓을 활용하면 좋다. 와이드앵글의 ‘스칸딕 나무 패턴 방풍 가디건’은 방풍 안감이 들어간 가벼운 아우터 제품으로 아웃라스트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하며 화섬 원사를 사용해 울제품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어깨와 팔을 회전할 때보다 섬세한 움직임을 추구한다면 경량 베스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와이드앵글의 ‘스칸딕 하이 자카드 패딩 베스트’는 경량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동시에 내부 누빔 처리로 보온성을 겸비했다. 따뜻한 낮 시간대라고 해도 카트로 이동할 때는 추위를 참기 힘들다. 카트 위 칼바람이 걱정되는 골퍼들에게는 바람을 막아줄 자켓이 필요하다. 와이드앵글의 ‘하이브리드 다운 점퍼’는 90% 구스 다운을 사용한 자켓으로 몰아치는 바람에 체온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축성이 있는 자카드 소재를 활용해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10~11시까지 진행되는 3부는 본격적으로 해가 지는 야간 라운드다. 기온이 낮아지는 데다 서리가 맺히기도 한다. 이때는 추위와 습기를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다운 점퍼가 필요하다. ‘엠보 스트레치 다운’은 90% 구스다운과 기모 져지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모두 살린 제품이다. 경량 4-WAY스트레치 소재를 활용해 풀스윙을 하는 데도 문제가 없으며 엠보 프린트된 특유의 패턴이 돋보이는 배색 라인이 핏을 살려준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11월과 12월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시기 중 하나”라며 “시간대별 체감온도를 고려해 아우터를 선택해야 경기력도 상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쾌지나칭칭, 하늘엔 잔별도 많고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쾌지나칭칭, 하늘엔 잔별도 많고

    천문학자 이강환의 에세이집 ‘빅뱅의 메아리’를 읽다가 ‘은하 중심 방향은 성간물질에 의한 소광 현상이 너무 심해서 가시광선으로는 관측할 수 없었다’에서 생각이 다른 데로 빠졌다. ‘소광’이라. 그렇지. 잡다하게 시끌시끌한 소리가 ‘소음’이니까, 그런 빛은 ‘소광’이겠지. 새로이 한 단어를 알게 된 기쁨은 그러나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가 싹 틔운 것이었다. 소음의 ‘소’(騷)와 소광의 ‘소’(消)는 한자가 달랐다. 소광과 같은 뜻의 ‘소’를 쓰는 소음(消音)이란 단어가 따로 있는데, 오디오 기기에서 익히 본 ‘음 소거’, 즉 ‘소리를 거둔다(없앤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더 좋지. 어쩌면 내가 소광(騷光)이란 말을 처음 만드는 사람일지도 몰라. 나는 흐뭇해져서, 그리하여 지름 25m 전파망원경을 건설하게 되는 단락을 마저 읽었다.독일 작가 W G 제발트의 소설을 읽으면서 거기 나오는 이국의 이름도 낯선 고장들을 구글 검색으로 생생히 보며 따라다녔다는 친구가 있다. 그 참 기발한 독서였다. 책 읽을 때의 내 버릇 중 하나는 문득 듣고 싶은 음악이 떠올라 찾아 듣는 것이다. ‘빅뱅의 메아리’의 짝은 나를 우주적 서정으로 담뿍 적시던 독일 그룹 ‘발전소’다. 꽤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디스켓인데 기다렸다는 듯 금방 눈에 띄었다. 쿵쿵, 쿵쿵, 심장 뛰는 소리인 듯도 하고 우주선 발동 걸리는 소리인 듯도 한 ‘라디오-액티비티’ 전주에 은하여행을 앞둔 양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 역시 좋구나. 소음(騷音)조차 음악으로 만드는 ‘발전소’여라. 광막한 칠흑 어둠 속에서 태풍 속 낙엽처럼 별들이 흩날리며 스쳐가네.인공적인 빛의 발명으로 인류는 깨어 있는 시간을 벌었지만, 그 빛이 넘쳐 밤을 잃었다고, 지구의 밤은 빛으로 오염됐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외딴 바닷가나 산 속에서야 한밤에 깨끗한 어둠을 맛볼 수 있다. 위생적인 어둠! 밤의 어둠은 건강하게 사는 데 필수다. 그 예로 내 거실에 사는 남천이 있다. 이웃집에 놀러갔다가 선물 받은 것이다. 그 집의 발갛게 단풍 든 남천들이 어여뻐서 기대가 컸는데, 어쩐 일인지 우리 남천은 네 해가 지나도록 푸르기만 푸르고 한번도 단풍이 들지 않았다. 내가 거실에 켠 불을 거의 끄지 않고 지내는 게 그 요인이라는 걸 근래 알게 됐다. 남천에게는 밤새 켜진 불빛이 고스란히 소광(騷光)이었을 테다. 불쌍한 남천, 4년여 한시도 눈을 붙이지 못하고 얼마나 피곤했을까. 우리 남천을 생각해서라도 방을 비울 때는 불 끄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그럼으로써 내 생활도 작으나마 질서가 생겨서 보다 단정해질 테다. 11월, 북반구의 사람들을 가장 쓸쓸하게 하는 달이다. 문득 전 생애 동안 겪은 슬픈 일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켜켜이 쌓이는 달. 원초적 페이소스가 해일처럼 밀려드는 달. 신이 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게 되는, 이계에 홀로 떨어진 존재처럼 속수무책 떨리는 달. 어쩌면 신은 나처럼 아무 힘이 없는지도 모른다. 그런 줄도 모르고 벼랑 끝의 인간들이 어떻게 좀 해달라고 신만 바라보며 칭얼대니 신의 심정(그에게 그런 게 있다면)이 말이 아닐 테다. 요즘 유난히 나를 따르며 뭔가 바라는 게 있는 듯한 삼색고양이가 어제 보니 새끼를 가진 듯 배가 불룩했다. 그에 막막해진 끝에 든 생각이다. 겨울을 앞두고 제 한 몸도 건사하기 힘들 텐데 새끼라니. 영양식을 먹이는 것 말고는 달리 내가 뭘 어떻게 해줄 수 있단 말인가. 두 달 전에 모진 사람이 동네에 이사 오더니 한 주일도 안 돼 그 집 근처에서 밥 먹던 고양이들을 얘 하나 남기고 다 사라지게 만들었다. 중성화 수술을 받고 평화롭게 뒹굴던 그 고양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피눈물이 난다. 이제는 혼자 우리 집 앞에 와 밥을 먹는 삼색고양이가 체온을 나누던 친구들이 없어졌는데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을까. 지금은 좀 덤덤해졌지만 그가 이사 온 이후 첫 달은 매일,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없는 듯했다. 그때가 11월이 아니어서 천만 다행이다. 11월의 하늘에는 무슨 별이 뜰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웬 별자리 운세만 주르륵 뜬다. 몇 권 사뒀던 세사르 바예호의 시집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을 어쩌자고 가을에 태어난 친구 둘에게 선물했다. 쩝, 생일선물 제목하고는…. 부디 정반대여라!
  • [메디컬 라운지] 찬바람에 가슴 뻐근… 심장이 보내는 SOS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면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이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1도 낮아지면 수축기 혈압은 1.3㎜Hg, 10도 떨어지면 13㎜Hg가 상승한다.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 심근경색증 위험도 높아져 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 전조증상 있으면 전문의 찾아야 심근경색증에는 단계가 있다. 1단계는 심장마비가 나타나기 전 수개월 전부터 가슴통증, 호흡곤란, 피로감 등이 나타나거나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다만 전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25%는 1단계 증상 없이 바로 심장마비를 경험한다. 2단계는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1시간 이내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저혈압,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3단계는 심장기능이 정지해 의식이 사라지지만 치료로 소생이 가능한 단계다. 4단계는 가장 위험한 단계로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는 단계다. 따라서 1단계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심장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재형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5일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찬바람을 갑자기 쐬고 나면 가슴이 뻐근하다거나 두근거림이 느껴지고 계단 오르기나 운동할 때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면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급성 심근경색 ‘골든타임 10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응급처치다. 초기 10분이 생사를 결정하기 때문에 환자를 가능한 한 빨리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상황이 발생하면 119 구조대나 주변에 구조를 요청하고 바로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3분의2는 증상 발생 1시간 이내에 위험한 상황에 빠진다. # 흡연자 발병 확률 2배로 껑충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은 급성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급성심근경색증을 경험할 확률이 2배 높다.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는 “금연을 하고 1년 정도가 지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급성심근경색증 위험이 낮아진다. 편 교수는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더패키지’ 정용화♥이연희 운명적 로맨스..멜로+힐링 “종합패키지”

    ‘더패키지’ 정용화♥이연희 운명적 로맨스..멜로+힐링 “종합패키지”

    ‘더패키지’의 프랑스 여행에는 멜로와 힐링, 그리고 공감까지 모두 담겨있다. 말 그대로 종합패키지 여행드라마인 것. 지난 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 제작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7회에서 몽생미셸을 떠난 여행자들이 생말로와 옹플뢰르에 도착했다. 어느덧 중반부로 들어선 8박 10일 프랑스 패키지여행은 멜로, 힐링, 공감 요소까지 모두 잡았다. “이런 여행이라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특히 생말로 여행은 보는 내내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더패키지’의 프랑스 여행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설레는 로맨스에 더욱 불이 붙었다. 소소와 마루는 “천사의 발밑에서 영원한 사랑을 만난다”는 운명처럼 몽생미셸 수도원 대천사 미카엘 동상에서 만났고, 연인의 섬이라고 불리는 통블렌 섬에서 밤을 함께 보내며 키스를 나눴다. 여기에 소소에게 신발을 선물하며 “이럴 때는 시인이고 싶다. 가장 아름다운 말로 밤을 약속받고 싶다”는 마루의 내레이션이 두 사람이 옹플뢰르에서 함께 보낼 깊은 밤을 짐작케 했다. 프랑스에서 사랑에 상처받은 소소와 사랑에 배신당하고 프랑스로 떠나온 마루. 가이드와 손님으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프랑스에서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유럽의 한파 속에서 눈물 빼고 모든 것이 얼어붙었던 소소는 “사랑이 시작되는 온도, 36.5도”의 체온을 가진 마루를 만났다. 그리고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마루의 앞에는 자신이 걷고 있는 삶의 방향을 유일하게 옳다고 말해주는 소소가 나타났다. 한사람의 따뜻한 체온이 필요했던 소소와 자신이 걷는 방향으로 함께 걸을 사람이 필요했던 마루의 로맨스가 운명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또한, 낯선 여행지에서는 종종 다툼이 일어난다. 그리고 닫혀있던 마음도 쉽게 풀리곤 한다. 김경재(최우식)와 한소란(하시은)은 오랜 연애의 끝자락에 이별선언까지 갔지만, 그로 인해 7년간 사귀면서도 몰랐던 마음을 알게 됐다. “뭐든 ‘나중에’라고 말하는 거 다신 안 그럴게. 지금 나는 너무 못나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그래도 나중에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얘기했던 거”라고 소란에게 솔직한 마음을 밝힌 경재.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불안해졌고, 그로 인해 현재의 사랑에도 집중하지 못했던 경재의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자 소란의 화도 풀렸다. 경재와 갑수(정규수)도 신경전을 벌였지만, 그리 길게 가지는 않았다. “수원화성 가봤어?”라며 먼저 말을 건네는 갑수에게 사과를 한 경재. 이에 갑수는 “나중에 우리 가게 한번 와. 내가 술 한 잔 거하게 낼 테니까”라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남자들이 화해를 하는 동안 소란과 한복자(이지현)의 사이도 더욱 가까워졌다. 복자의 사진을 찍어주고, 소란의 고민을 들어주며 친밀해진 것. 소소와 마루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공통분모까지 생긴 소란과 복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하고, 함께 여행 중인 일행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다. 패키지여행을 떠나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관계와 이야기를 통해 보고만 있어도 여행이 선사하는 힐링이 느껴지는 ‘더패키지’, 오늘(4일) 밤 11시 JTBC 제8회 방송. 사진=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 폭발·화염 견디는 ‘미래형 전투 슈트’ 공개

    러, 폭발·화염 견디는 ‘미래형 전투 슈트’ 공개

    미래 보병전투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폭발과 화염에도 견디는 전투 슈트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매체 RT는 현지 방산업체가 개발 중인 특별한 전투 슈트를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서구언론이 '슈퍼맨 슈트'라고 극찬한 이 전투 슈트는 발 끝에서 머리까지 온몸 전체를 폭탄과 화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으로 공개된 이 전투 슈트의 테스트 는 한 편의 영화로 보일 정도로 실감난다. 먼저 모델로 알려진 한 여성이 이 전투 슈트를 착용하고 걸어가는 사이 다리 밑에서 두 차례 폭발물이 폭발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는다. 또한 직접적인 화염 속에서도 여성은 불길을 뚫고 앞으로 걸어간다. 전투 슈트를 개발 중인 정밀기계 중앙연구소 세르게이 키토프 팀장은 "직접적인 화염에 30초 간 견디고 지뢰와 수류탄에도 병사에 피해를 주지 않는 슈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투 슈트의 소재는 방탄복 제작에 주로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0년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정밀기계 중앙연구소는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스톰트루퍼'(Stormtrooper)를 연상케하는 미래형 전투복을 공개했다. 이 군복은 기본적으로 방탄 및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극한 환경에서도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조절 기능이 있다. 또 두 다리의 바깥쪽 라인을 따라 티타늄 프레임이 장착돼 있는데, 티타늄 소재의 이 프레임은 이 군복을 착용한 군인이 자신이 가진 힘보다 더 크고 강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겨울철 저체온사망률 높은 ‘한파 위험지역’은…곡성, 산청 등 23곳

    겨울철 저체온사망률 높은 ‘한파 위험지역’은…곡성, 산청 등 23곳

    전남 곡성, 경남 산청, 강원 횡성 등 전국 23개군 포함 겨울철 한파가 올 경우 저체온증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위험지역’으로 전남 고흥·곡성, 경남 산청, 강원 횡성 등 23개 군이 꼽혔다.행정안전부는 2003∼2015년 11∼3월간 시·군·구별 저체온증 사망자, 한파 일수, 지역 고령화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파 위험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렇게 예측됐다고 1일 밝혔다. 한파 위험지수는 인구 10만명당 저체온증 사망자 발생 정도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값이 클수록 저체온증 사망자가 많이 나올 수 있음을 뜻한다. 전체 1∼5등급 중 위험도가 상위 10%인 5등급은 고흥과 곡성을 비롯해 충북 괴산·증평·보은군, 전북 무주·순창·임실·장수·진안군, 경북 군위·봉화·영양·예천·의성·청송군, 경남 산청·의령·함양·합천군, 강원 횡성군, 전남 구례·신안군 등 23개 군 지역이다. 이 지역의 한파 위험지수는 최저 2.6에서 최대 4.7이다. 행안부는 “한파 사망자는 기후적 요인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적으로도 취약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한파 위험지수가 높은 지역에서는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종합 지원센터, 보호시설 등을 운영하는 등 한파 피해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03∼2015년 한파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11월 3주차부터 사망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4주차∼1월 1주차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50%, 40∼50대가 41%였다. 행안부는 올해 겨울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12월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됐다고 전했다. 한편 행안부는 한파를 비롯해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설, 풍랑, 화재, 도로 교통사고를 올 겨울철 중점관리 대상 6대 재난안전사고로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역 중심으로 소규모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3500마리를 미리 수매해 처분하고, AI가 반복 발생하거나 오리를 밀집 사육하는 위험 지역에 ‘거점 소독소’를 설치하는 등 특별 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가을 산행시 저체온증에 주의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가을 산행시 저체온증에 주의

    강원도 설악산 중청대피소와 소청대피소 일대에서 23일 오전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하루 이른 것이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청대피소 부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4시쯤부터 상고대가 관측됐다. 관측 당시 중청대피소 주변의 기온은 영하 1.5도, 풍속은 초속 6m, 체감온도는 영하 9도를 기록했다. 소청대피소 주변 기온은 영하 1도, 풍속은 초속 3∼4m, 체감온도는 영하 3.5도를 기록했다. 상고대란 고산지대의 나뭇가지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를 말한다. 공원사무소는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 차가 매우 심하므로 낮은 기온으로 인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추위에 대비한 비상식량과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갖추고 산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고대가 계절 변화를 알리면서 산행에도 주의가 잇따른다. 올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149건으로, 이들중 산행 중 목숨을 잃은 사람은 9.5%(109명)이다. 사망사고 중에서는 심장돌연사의 비중이 55.0%(60명)으로 가장 높았다. 설악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얼음이 관측된 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얼음이 관측되는 등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잦아 이에 대비한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1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다소 상승평년 기온 회복...일교차는 여전히 커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인 지리산 일대에서 올해 첫 고드름과 얼음이 관측됐다.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3일 새벽 지리산 세석과 장터목, 벽소령대피소와 칠선계곡 일대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얼음과 고드름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리산은 매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첫 얼음이 관측된다. 지난 13일 새벽 3시 30분 지리산 일대 최저기온이 2.9도를 보인 가운데 바람도 초속 6.4m의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0월 중순 지리산 일대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얼음이나 고드름이 생길 정도의 날씨가 되면서 탈진이나 저체온증 같은 등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한편 지난 주 후반 아침 출근길이 갑자기 뚝 떨어진 수은주 때문에 힘들었지만 16일 월요일 아침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9도, 서울 12도, 대전 13도, 광주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8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설악산 사고…암벽 등반하던 60대 남성, 추락해 사망

    설악산 사고…암벽 등반하던 60대 남성, 추락해 사망

    설악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60대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7일 강원도 소방본부와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8분쯤 설악산 솜다리길 정상 부근에서 암벽 등반하던 A(61)씨가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다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는 A씨를 구조, 사고 1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23분쯤 인근 속초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당초 헬기를 이용해 A씨를 구조하려 했다. 그러나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결국 육상으로 구조했다. A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서울에서 설악산을 찾아 암벽 등반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의식 잃은 강아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군인

    의식 잃은 강아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군인

    태국의 한 군인이 폭우 속에서 죽어가던 강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25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폭우가 심하게 내리던 날 군대 막사 차고 안에서 발견된 강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군인의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발견 당시 비를 맞아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3분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강아지는 울음소리를 내며 의식을 회복했다. 강아지를 살린 군인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은 있지만, 강아지에게 시도해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27일 현재 12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영상=Tongchana Paeloy/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생체시계’ 연구 美 과학자 3인,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생체시계’ 연구 美 과학자 3인,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생체시계의 비밀을 밝혀낸 미국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제프리 C. 홀(72) 메인대 교수, 마이클 로스배시(73) 브랜다이스대 교수, 마이클 영(68) 록펠러대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생체시계로 알려진 ‘서캐디언 리듬’(24시간 주기리듬)을 통제하는 분자 기구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벨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들의 발견은 식물과 동물, 인간이 어떻게 생체리듬을 조정해 지구의 공전과 일치시키는지를 설명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는 초파리를 이용해 평상시 생물학적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분리, 이 유전자가 밤 동안 세포에 축적된 단백질을 어떻게 암호화하고 낮 동안 어떻게 분해하는지를 보여줬다. 이러한 생체시계는 식물이나 동물, 인간을 포함한 다세포 유기체의 세포에서 똑같은 원리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생체시계는 인간의 행동, 호르몬 수위, 잠, 체온, 신진대사와 같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따라서 인간의 행복도 외부 환경과 체내 생체시계 사이의 일시적인 부조화가 있을 때 영향을 받는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다른 시간대를 여행할 때 시차 부적응을 경험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몸속 생체시계가 지배하는 리듬과 우리의 생활습관 사이에 만성적인 불일치가 다양한 질병의 위험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점도 가리킨다고 위원회는 강조했다. 토마스 페를만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로스배시 교수가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잠시 침묵하더니 ‘당신 농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900만 크로나(약 12억 6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의 순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한·일 대표 ‘콩 발효 형제’… 맛은 달라도 영양·풍미 닮았네

    [발효 음식 이야기] 한·일 대표 ‘콩 발효 형제’… 맛은 달라도 영양·풍미 닮았네

    한국의 청국장과 일본의 낫토는 다른 듯 닮았다. 맛과 질감, 요리법과 구성성분이 엄연히 다른 별개의 음식이지만, 콩을 원료로 한 발효식품인데다 풍부한 영양소를 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간이 빚어낸 작품’인 발효음식의 어엿한 일원임에도 오랫동안 진득하게 숙성을 기다리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짧은 시간 안에 그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속성 발효음식’이라는 점도 같다. 독특한 냄새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단 혀끝에 길이 들면 이내 온몸을 편안하게 채워주는 구수한 풍미를 만나게 된다.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대표적인 발효 식품이다. 옛 만주 지역의 기마민족들이 이동하면서 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콩을 삶아 말 안장에 얹고 다녔는데, 이 삶은 콩이 말의 체온에 의해 자연 발효된 것이 오늘날 청국장의 시초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청국장이라는 이름도 ‘청나라에서 전래된 장’이라는 설과 전쟁터에서 병사들의 군중 식량으로 활용되던 장이라는 뜻의 ‘전국장’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1766년 조선 영조 때 학자 유중림이 농서 ‘산림경제’를 새롭게 엮은 ‘증보산림경제’와 조선시대 학자 이규경이 집필한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전국장’으로, 1809년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에는 ‘청육장’으로 각각 표기됐다. ●청국장, 청나라 전래설·軍 식량설 전해 청국장은 발효시키기 시작해 먹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된장에 비해 담근 지 2~3일 만 지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짧은 시간 안에 발효되기 때문에 콩의 영양소 손실이 적다. 청국장은 볏짚에 많이 있는 ‘바실러스균’이 주 발효균이다. 보통 메주콩을 10~20시간 동안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푹 삶은 뒤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따뜻한 곳에 놓고 담요나 이불을 씌워 온도를 유지하면 바실러스균이 번식하며 발효되는 원리다. 이 때문에 청국장을 띄울 때는 콩 사이사이에 볏짚을 몇 가닥씩 깔아준다. 청국장의 바실러스균은 우리 몸에 이로운 유익균이다. 대장 내 유산균의 성장을 촉진하면서 해로운 균은 억제하는 ‘정장작용’을 한다. 또 혈전을 녹여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발암물질을 억제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청국장의 식물성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전환돼 체내 흡수와 소화를 돕기 때문에 변비 치료에 좋다. 이 밖에도 청국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노화를 방지해준다. 유방암, 갱년기 질환 등 여성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낫토는 청국장의 형제뻘인 일본의 전통음식이다. 일본 남쪽 지방인 규슈나 관서 지방에서 특히 즐겨 먹는다. 서기 753년 당나라의 승려 감진화상이 일본으로 건너가며 메주를 가져갔고, 훗날 이것을 납소(일본 절간의 주방)에서 주로 만들어 먹었다는 뜻에서 ‘낫토’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영양학적 우수성이 부각되며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 낫토의 실처럼 길게 늘어지는 끈적한 점성 물질은 단백질이 발효돼 생성된 성분으로,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낫토키나제’가 함유돼 있다. 청국장과 마찬가지로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바실러스균과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또 낫토키나제는 혈관을 막는 노폐물인 혈전 발생을 예방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항암작용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낫토에는 낫토키나제 외에도 비타민 B군과 K군을 비롯해 비타민 E, 사포닌 등 다량의 항산화 효소가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갱년기 장애, 노화장애, 각종 성인병 방지 기능이 있다. 청국장과 낫토의 가장 큰 차이는 발효균의 가짓수다. 발효에 한 가지 균만 사용되는지, 여러 종류의 균이 사용되는지에 따라 두 식품의 종류가 갈린다. 청국장은 콩과 볏짚에 붙어 있는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라는 종에 속하는 여러 균들이 발효 과정에 함께 작용한다. 반면 낫토는 바실러스 서브틸리스균 중에서도 ‘낫토균’으로 불리는 특정한 종 한 가지만 사용해 만들어진다. 1906년 일본에서 발견된 낫토균은 삶은 대두에 작용해 낫토키나제라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발효 기간에 있어서도 다소 차이가 있다. 청국장은 우리나라에서 콩으로 만들어진 발효식품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만들 수 있다. 보통 2~3일이면 완성된다. 낫토는 이에 비해 제조기간이 길다. 대두를 삶아 볏짚으로 싼 뒤 따뜻한 곳에서 하루 정도 발효시키는데, 발효 후 거치게 되는 숙성 과정에 약 일주일 정도가 추가로 소요된다. 한국의 청국장이 주로 찌개나 국 등으로 끓여 먹는 것에 비해 일본의 낫토는 달걀, 간장, 겨자 등을 곁들여 밥에 비벼서 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낫토를 ‘생청국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단백질 함량은 청국장이 100g당 19.3g, 낫토가 18.6g으로 청국장이 조금 높다.아직까지 청국장에 비해 낫토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최근 몇 년 새 국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청국장의 소비가 다소 주춤하는 반면 낫토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낫토 시장 규모는 약 250억원으로 2015년 157억원보다 59.4% 성장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청국장과 낫토의 매출 비중이 2015년 청국장 52.9%, 낫도 47.1%에서 지난해 청국장 32.7%, 낫토 67.3%로 역전됐다. 낫토 매출은 지난해 143.9%, 올해 36.3%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청국장은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5.5%, 1.7%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청국장이 전체 장류 시장(된장, 고추장, 간장, 메주 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6%에 불과했다. 2013년 대비 2015년 청국장 출하량도 14.7%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장류 시장 전체가 정체기”라며 “특히 독특한 냄새나 식감 때문에 대중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국장의 경우 이런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100g당 단백질, 청국장이 4% 많아 국내 낫토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 곳은 풀무원이다. 오랜 세월 전통음식으로 사랑받아온 청국장은 고유의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먹거나 재래시장 등에서 구입하는 비중이 높은데 비해 관심은 급속도로 높아졌으나 접하기가 어려운 낫토는 기업형 생산방식에 시장 수요가 의존하게 되면서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낫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추세다. 2005년 풀무원건강생활이 낫토의 냄새를 순화시키는 신기술인 빙온숙성 방식을 적용한 ‘풀무원 유기농 나또’를 출시하면서 낫토의 대중화를 견인했다. 올해부터는 직접 배양한 낫토균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살아있는 실의 힘 국산콩 생나또’ 등 6종류의 낫토 제품으로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 약 84.3%를 기록했다.지난해부터는 대상 종가집도 낫토 시장에 진출했다. 종가집은 오랜 발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특화된 낫토를 개발해 ‘종가집 우리종균 생나또’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약 2년 동안 전국의 65개 전통발효식품을 수거해 후보균주 1625종을 채취하고 다시 8단계에 거쳐 낫토 종균을 선별하는 한편, 일본 낫토 생산업체 ‘산코식품’으로부터 낫토 생산기술을 습득했다. 이렇게 채취된 종균을 ‘KNS-2015’라는 이름으로 특허 출원했다. 이 종균은 냄새가 적고 낫토실이 풍부하며, 생균 상태로 관리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위생관리가 이뤄진다.CJ제일제당도 지난 2월 ‘행복한콩 한식발효 생나또’를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낫토를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사람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쓰오 간장’, ‘달콤 간장’, ‘볶음김치’ 등 포함된 소스에 따라 3종으로 구성됐다. 유통업계 중에서는 이마트가 지난해 5월 일본 판매 1위 브랜드 ‘다카노 낫또’를 직접 수입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려견이 경계해야 할 명절 음식은?

    추석 명절 음식 중에는 반려견들에게 해로운 음식도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반려견이 양파와 마늘을 먹으면 적혈구가 손상돼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포도와 건포도는 아주 소량을 섭취해도 급성신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거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비만 또는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파전과 동그랑땡처럼 기름지거나 갈비찜 뼈처럼 위험할 수 있는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한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할 수도 있는 만큼 이런 음식은 아예 반려견에게 줘서는 안된다. 또 초콜릿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중추신경계 이상의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아보카도와 마카다미아, 자일리톨도 췌장염이나 복통, 발작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은 적은 양의 알코올을 먹어도 걷지 못하고 저체온증, 구토,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나 위생용품 등은 반려견의 입이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 등으로 멀리 이동할 때 사료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주는 게 바람직하다. 물은 수시로 줘야 한다. 이동 중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사료보다는 칼로리가 적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습식사료가 좋다. 소경민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연구사는 “추석 연휴 반려동물을 어떻게 관리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서 가족 같은 동물이 아프거나 소외되는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일반인이 반려동물 사료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업기술포털(www.nongsaro.go.kr)을 통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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