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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스포츠 빅매치가 설날 연휴(17∼19일)를 풍성하게 장식한다. 프리미어리그의 ‘태극 4총사’는 모두 운동화 끈을 바짝 조이고, 시즌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도 볼 만한 경기가 넘쳐난다. 여기에 씨름과 격투기까지, 스포츠 팬에게 설날은 더욱 즐겁기만 하다. ●태극 4인방 총출동 가장 관심을 끄는 태극 프리미어리거는 이동국(27·미들즈브러).17일 자정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FA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전 공격수 야쿠부 아예그베니와 마크 비두카의 체력 고갈이 극심해 출전이 유력하다. 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8·레딩FC)은 18일 새벽 2시15분 올시즌 세 번째인 두 팀 대결에서 첫 격돌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21일 프랑스 릴로 건너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고 이어 24일 풀럼과의 정규리그 원정이 예정돼 있는 데다 웨인 루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박지성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2경기 연속골과 시즌 3호골이 주목된다. 정규리그 3연속 결장 중인 설기현도 스티브 코펠 감독이 맨유 원정 명단에서 글렌 리틀, 스티븐 헌트 등 경쟁자들을 제외해 선발 투입이 더욱 확실해졌다.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새벽 1시 풀럼과의 FA컵 16강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우승의 중대 고빗길 17일부터 중립지역인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시작되는 프로배구 5라운드는 본격 선두 다툼이 눈길을 끈다.16일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의 승차는 2∼3점차. 삼성이 2연패에 빠진 틈을 타 현대캐피탈이 턱밑까지 추격했고, 돌풍의 대한항공은 내친 김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욕심낸다. 현대는 18∼19일 두 팀과의 2연전이 최대 고비. 대한항공은 18일 현대를 잡을 경우 19일 삼성-현대전을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다. ●6강 진출의 분수령 모두 5경기가 열리는 남자 프로농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승1패로 상승세를 탄 5위 오리온스와 김주성이 분투하고 있는 6위 동부의 맞대결이 가장 주목된다. 특히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4위에 오를 수도 있다. 19일 용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도 눈길을 끈다. 올스타 최고점인 만점을 받은 김정은(신세계)과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뒤 올스타 MVP 2연패를 다짐하는 박정은(삼성생명)의 맞대결이 흥미를 더한다. ●설의 멋과 맛을 더한다 설날장사씨름대회는 17∼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많은 스타를 거느린 현대삼호중공업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모제욱(마산시체육회) 이성원(구미시체육회) 염원준(평창군) 등 50여 장사가 모래판을 달구며 설 분위기를 띄운다.18일 K-1 칸 서울대회도 빠뜨릴 수 없다. 태국 무에타이 전사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박용수의 하이킥 승부에 이어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최용수도 데뷔 2차전을 치른다. 체육부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나 유럽 No.1”

    ‘프리미어리그를 벗어나 이젠 유럽 베스트 11’ 국내외 언론에 연일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탈리아 최고의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선정하는 이달 둘째주 유럽 베스트 11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 신문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팬투표에서 박지성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라파엘 반 더 바르트(함부르크)를 제치고 미드필더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유럽 최고 미드필더의 반열에 들었음을 입증한 것. 이 신문의 베스트 11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리그 등 유럽 전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후보에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흔감스러운 일.2만 1612명이 투표에 참가한 1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현재 박지성은 29.8%의 지지를 얻어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프리킥골로 건재를 과시한 베컴(27.6%)이나 반 더 바르트(26.7%)를 모두 제쳤다. 박지성의 높은 지지율은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부문의 1위를 각각 차지한 빅토르 발데스(55.9%), 카를로스 푸욜(49.1%), 호나우지뉴(이상 바르셀로나·42.8%) 등에 이어 전 부문 26명의 후보 가운데 네번째. 앞서 박지성은 스포츠 네트워크인 ‘유로스포트’가 선정하는 ‘프리미어십 팀 오브 더 위크’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낙점된 데 이어, 유럽 올스타에 들어가는 겹경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웨인 루니가 부상에서 회복됐고 박지성과 루이 사아도 돌아와 사상 최강 멤버를 갖추게 됐다.”며 박지성을 팀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치켜세웠다. 한편 ‘라이언 킹’ 이동국(28)은 소속팀 미들즈브러가 이날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함에 따라 17일 자정 열리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16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빅리그 빅3, 줄줄이 아시아 투어

    프리미어리그의 3대 명문 클럽이 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했다.이번 시즌 1,2,3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리버풀 구단이 앞다퉈 아시아 투어를 추진하고 있는 것. 한국과 중국 등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관심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7월 말레이시아와 도쿄, 상하이를 찾는 투어를 2년 만에 재개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 스포츠 재벌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에 인수된 리버풀도 극동 방문 계획을 밝혔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첼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연계한 아시아 투어를 추진 중이다. 첼시의 폴 스미스 이사는 “내년에 교류 차원에서 중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첼시는 중국축구협회와 손잡고 유소년 양성도 계획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맨유의 아시아 투어에는 한국도 포함될 계획이라고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맨유-EU올스타팀 새달 격돌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 올스타팀을 이끌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과 맞대결을 벌인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3일 “베컴이 다음달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친선경기를 갖는 유럽연합(EU) 올스타팀 ‘유럽 11’을 주장으로서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EU 출범 50주년과 맨유의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EU는 1957년 로마조약에 따라 유럽공동시장(ECM)이 발족된 이날을 출범 기념일로 하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번 여름 LA갤럭시로 옮기는 베컴은 “이 경기에 내가 나서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뻤다. 올드 트래퍼드에 다시 선다는 건 무척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며 “내가 오랫동안 바라오던 일”이라고 반겼다. 베컴은 2003년 맨유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이 구장에서 친정팀과 맞닥뜨리게 됐다. 유럽 올스타팀은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티에리 앙리(아스널) 등 유럽의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명 이상의 차출을 보장받고 합류 요청을 수락했다고 CNN은 전했다. 최종 명단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출신 보비 찰턴 경이 UEFA 가맹 52개국 선수 중에서 엄선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데 리피 감독은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를 대거 기용할 방침이라고 CNN은 전했다. 리피 감독과 허물없는 사이로 알려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역시 이번 친선경기에 최강 멤버를 총동원하기로 해 재미있는 대결이 예상된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5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쓰나미 난민돕기 자선경기에서 차두리와 함께 세계 올스타팀(‘호나우지뉴 11’) 멤버로 뽑혀 베컴이 포함된 유럽 올스타팀(‘첸코 11’)과 맞선 경험이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언론 박지성 2호골 극찬… ‘베스트 11’에 또 선정

    2005년 6월 박지성(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확정되자 영국 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박 벤치(Park Bench·공원벤치)’라는 별칭을 붙였다. 벤치나 데울 것이라는 조롱이었다. 바로 이 신문이 11일자 1면과 브리지면(2개면을 이어붙여 편집한 것)을 온통 박지성에게 할애하면서 ‘슈퍼 지(Super Ji)’란 찬사를 늘어놓았다.12일 유럽스포츠 전문채널인 ‘유로스포트 닷컴’은 둘째주 ‘팀 오브 더 위크’를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베스트11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골,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성이 주간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려 축구 전문지 ‘키커’에 의해 베스트11에 선정된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11일 찰턴전에서 골 하나 넣었다고 이처럼 평가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박지성은 비슷한 또래 등과 비교할 때 얼마만 한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비슷한 대상으로 아스널의 벨로루시 출신 알렉산드르 흘렙을 들 수 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포지션도 같은 데다 동갑내기인 흘렙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47경기 5골을 넣어 박지성(45경기 3골)과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한 살 아래인 첼시의 마이클 에시엔은 박지성보다 훨씬 많은 58경기에 나섰지만 3골로 똑같다. 비슷한 시기에 에버턴으로 이적한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역시 52경기 7득점했지만 비슷한 A급 활약을 펼쳤다. 또 팀 동료로서 5배 가까이 많은 이적료의 마이클 캐릭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번 시즌 25경기 1골 4도움, 박지성의 12경기 2골 1도움과 몸값만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시즌과 달리 자신감이 넘쳐 A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골문 안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했지만 이제는 단순한 공간 창조자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 일간 데일리 메일의 주말판 ‘메일 온 선데이’의 말콤 폴리 기자는 “박지성이 찰턴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상태에서도 골을 넣어 존재가치를 극대화했다.”며 “특히 박지성은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호날두와 다른 스타일로, 공을 갖지 않을 때도 상대 수비를 유인해 승리에 기여한다.”고 칭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헤딩슛 28일만에 2호골

    “몸 상태는 100%지만 앞으로 고쳐야 할, 부족한 점도 많다.”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팀의 2-0 승리에 도화선이 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향후 팀에서의 입지를 위한 자신감은 물론, 겸손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경기장.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24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에서 올린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꽂아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후반 38분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의 쐐기골을 보탠 맨체스터의 완승.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낸 이후 28일 만에 터진 정규리그 2호골이고, 잉글랜드 진출 통산 4호골(칼링컵 포함)이자 첫 결승골이다. 더욱이 박지성은 맨체스터 입단 초기인 2005년 7월 아시아투어 비공식 경기 가운데 하나였던 베이징 셴다이(중국)전에 이어 두 번째로 헤딩골을 작렬, 온몸이 ‘득점무기’임을 뽐냈다. 지난달 28일 FA컵 포츠머스전과 이달 7일 그리스와의 베어벡호 평가전에서 거푸 골 포스트를 맞힌 아쉬움까지 깨끗이 씻어냈다. 박지성은 “일단 팀이 이긴 데다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지만 오늘처럼 계속 나아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최근 입단한 중국 선수(정쯔)가 출전해 오늘 경기가 한·중전 성격이 강했다고 말들 하지만 승부를 떠나 아시아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리그 선두를 더욱 굳건하게 만든 팀의 3연승을 이끈 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의 선수 평점에서 팀 내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도 박지성에게 ‘긍정적인 기여(positive contribution)’라는 논평과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웨인 루니와 루이 사아, 헨리크 라르손,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플레처 등 함께 나선 공격·미드필더진 중에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가였다. 한편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첼시와의 원정경기에 팀과 동행했지만 16명 출전 엔트리에서 빠져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영표(30·토트넘)와 설기현(28·레딩)도 결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동국 빅리그 데뷔전 더 늦어질듯

    한국인 네번째 프리미어리거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데뷔전은 10일 첼시전이 아니라 14일 새벽 5시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브리스톨시티와의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국은 체력이 뛰어나지만 완벽한 준비를 갖출 때까지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종종 선수들이 새 팀에 오자마자 부상을 당하는데 이동국도 예외가 아니다.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면서 어떻게 훈련을 소화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14일 출장마저 미뤄질 경우 24일 자정 홈구장에서 열리는 레딩과의 정규리그 28라운드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설기현과의 맞대결로 데뷔전을 장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0일 자정 홈에서 약체 찰턴 애슬레틱을 맞아 시즌 2호골을 노리게 되고, 같은 시간 이영표(토트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 나설 예정이다.역시 같은 시간 레딩의 설기현은 애스턴 빌라 전에서 8경기 만의 정규리그 선발 출장을 노리지만, 경쟁자들이 선전하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축구종가 무너지나

    ‘종가는 몰락하는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8일 안방인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A매치에서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일격을 당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부진에 허덕였다. 유로2008 G조 예선에서 마케도니아와 비겼고 크로아티아에는 패배를 당했다. 네덜란드와 1-1로 비기면서 넣은 한 골이 4경기 중 유일한 득점.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잉글랜드는 숀 라이트 필립스와 키어런 다이어, 피터 크라우치가 공세를 펴며 2004년 마드리드에서 당했던 0-1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카를로스 푸욜이 지휘하는 스페인의 포백 수비를 뚫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신예 이니에스타는 다비드 비야의 크로스를 받아 20m 중거리 슛을 꽂아넣어 종주국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늙은 수탉’ 프랑스 역시 아트사커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7만 9000여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전반 15분 하비에르 사네티와 2대1 패스로 기회를 잡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슛을 프랑스 수문장 그레고리 쿠페가 쳐내자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뛰어들며 되차 넣었다. 사비올라의 A매치 11득점째. 새로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은 알피오 바실레 감독은 브라질과 스페인에 패배를 당한 뒤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0-2 패배를 21년 만에 되갚은 것.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프랑크 리베리 삼각편대가 동점골을 뽑기 위해 파상 공세를 폈지만 107번째 A매치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로베르토 아얄라의 빗장이 더 강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케빈 쿠라니, 마리오 고메스, 토르스텐 프링스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3-1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4-1로 완파했다. 네덜란드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로 징역 10월을 구형받은 히딩크는 성적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그리스 평가전, 천수 발 용대 손 ‘환상’

    7일 프리미어리그의 심장부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그리스의 축구 A매치. 이천수(26·울산)는 후반 33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어김없이 그리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입단이 좌절돼 마음고생했던 이천수가 보란 듯이 터뜨린 회심의 결승골. 부심했던 베어벡호에 새해 첫 승을 선사한 것은 물론 올 여름 영국행을 위한 또 한번의 기대를 부풀린 것. 이천수의 결승골과 김용대(29·성남)의 눈부신 선방으로 1-0 승리를 거머쥔 핌 베어벡 감독은 출범 이후 2승2무2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일신하며 7월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내겐 어울리지 않는 땅이라 생각도” 이천수는 경기 뒤 “사실 대표팀에도 올까 말까 고민할 만큼 힘들었다. 영국이 내게 어울리지 않는 곳이란 생각까지 하기도 했다.”며 답답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원정경기에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니었고 긴장도 많이 해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천수의 프리킥은 지난해 독일월드컵 토고 전에서의 프리킥 골과 거의 모든 것이 똑같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천수의 놀라운 프리킥이 그리스전 승리를 따냈다.”며 “각도가 별로 없는 곳에서 휘어진 이천수의 프리킥 골은 2002월드컵 4강에 들었던 한국팀이 아시안컵을 위한 최고의 준비과정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천수는 이날 경기장에 모여든 스카우트를 의식한 듯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유연한 전술 운용 돋보여 그동안 베어벡 감독에 대한 혹독한 비판 가운데 하나는 전술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 그러나 이번에는 이천수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깜짝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2분 김남일 자리에 김정우를, 이영표 대신 김치우를 투입한 것은 체력 안배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는 평가전 본래의 취지를 살린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이 빛을 발한 건 후반 30분을 전후해 이천수를 오른쪽 날개로 전환하고, 박지성과 이천수 자리에 각각 염기훈과 김두현을 박으면서 최전방 공격수 몫을 설기현에게 맡긴 대목. 그리스 수비는 이때부터 허둥댔고 결승골로 연결된 프리킥을 박지성이 얻어낸 것도 이런 포메이션 변화 덕이다. 하지만 포백 라인은 여전히 그리스 장신 공격수를 놓쳐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공수 전환이 느린 것도 다시 지적됐다. 또 몸싸움을 서슴지 않는 유럽 선수들의 문전 플레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란 과제도 남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능력 뛰어난 선배보다 인간적인 선배 더 좋아”

    “능력 뛰어난 선배보다 인간적인 선배 더 좋아”

    ‘능력’보다 ‘인간성’. 현대모비스가 6일 신입사원 73명에게 물었다.“어떤 선배와 함께 하고 싶으냐.”고. 돌아온 대답은 ‘인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선배’였다.‘업무능력이 뛰어난 선배’(18%)를 제치고 압도적 지지(71%)를 받았다. “선배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도 ‘인간성 좋은 후배’(51%)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최고경영자(CEO)가 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금요일엔 전 직원이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게 하겠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나 첼시처럼 유명 클럽팀과 스폰서십을 체결하겠다.” 등 톡톡 튀는 답변도 속출했다. 현대모비스 장윤경 이사는 “각박한 세태 속에서 새내기 직장인들이 정(情)에 목말라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예”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구촌 ‘축구 빅뱅’

    ‘히딩크, 러시아 병정 이끌고 조국 네덜란드 공략’ 이번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새해 첫 A매치 주간. 지난 4일부터 지구촌이 축구 열기에 휩싸였다. 모두 42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빅매치는 8일 새벽에 몰렸다. 국내 팬으로서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견인차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펼치는 승부가 관심이 아닐 수 없다.1995년 네덜란드 사령탑을 맡으며 A매치에 등장한 히딩크는 이후 한국(01∼02년)과 호주(05∼06년), 러시아(06년∼현재)로 지휘봉을 바꿔 잡으며 ‘히딩크 마법’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다른 나라 대표팀 감독으로 조국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독일월드컵에 앞서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펼쳐 1-1로 비겼다. 호주의 월드컵 16강 돌풍을 예고한 셈. 러시아는 8일 새벽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유로92 이후 15년 만이며 옛 소련 시절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역대 전적에서 2승2무3패로 네덜란드에 뒤져 있다.FIFA 랭킹에서도 러시아(24위)가 네덜란드(7위)에 훨씬 처진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번(첼시),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 에드윈 판 데르 사르(맨유) 등이 잇단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때문에 히딩크가 또 마법을 발휘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종가’ 잉글랜드(6위)도 안방 맨체스터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12위)과 충돌한다. 역대 전적에서 11승3무6패로 잉글랜드가 앞선다. 하지만 1980년 이전에 쌓은 승수가 많다.2004년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붙었을 때 잉글랜드 흑인선수에 대해 스페인팬이 인종차별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0-1로 졌던 잉글랜드로서는 복수전인 셈. 하지만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유)가 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스페인의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영건 대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는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와 사비 알론소(스페인)의 미드필더 대결도 관전 포인트.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4위)는 파리 외곽 생드니 경기장으로 브라질(1위)과 함께 남미축구 ‘양대 산맥’인 아르헨티나(3위)를 불러들여 새해 첫 A매치를 치른다.1986년 파리에서 친선전을 벌인 이후 무려 21년 만의 격돌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4승3무2패로 앞선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후 티에리 앙리(아스널) 체제로 개편된 프랑스와 에르난 크레스포(인터밀란), 하비에르 사비올라(FC바르셀로나) 등이 신구 조화를 이룬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EPL 삼총사’로 유럽벽 넘는다

    ‘도전자 정신으로 그리스를 넘어라.’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세계 축구 중심부에 다가섰다. 그리스도 유로2004 우승 신화를 일구며 축구 변방에서 탈출했다. 두 팀은 200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친선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만나 1-1로 비겼다. 약 1년이 흘러 다시 격돌하게 됐다.7일 새벽 5시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풀럼 홈구장)에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그리스가 16위로 한국(51위)보다 위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최근 집계한 리그 순위에서도 그리스 리그(15위)가 K-리그(57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에게 이번 경기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은 숫자 놀음 때문만은 아니다. 유럽에 속한 그리스는 현재 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비시즌이라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현재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활약이 변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자주 벤치에 앉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8·레딩)은 그리스전을 계기로 재도약을 노린다. 설기현은 지난해 가을에도 A매치를 디딤돌 삼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FA컵에 나선 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도 충분하다.5일 새벽 맞대결을 벌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는 이틀 만에 출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보다 27분 정도를 뛴 박지성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그리스전은 누구나 뛰고 싶은 경기”라면서 “토트넘전에서 많이 뛰지 않아 체력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그리스는 멤버가 좋아 도전자 입장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 해외파를 11명이나 대거 동원했다. 빅리거만 10명이다. 프리미어리거 듀오가 눈에 띈다. 공격수 기오르고스 사마라스(22·맨체스터 시티)와 베테랑 미드필더 스텔리오스 지안나코풀로스(33·볼턴 원더러스)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는 5일 밤 대표팀 훈련 직후 “키가 크지만 스피드와 테크닉이 뛰어나다.”며 사마라스를 경계했다. 프리미어리거 2년차 사마라스는 올시즌 25경기에 나와 4골 5도움을 낚고 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27)도 유로2004에서 프랑스와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결승전에서 거푸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스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영표 ‘27분 맞대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2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인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구장. 이영표는 풀타임을 뛰었고, 박지성은 후반 23분 호날두와 교체 투입돼 인저리 타임까지 소화했다. 단 27분간 가진 둘의 프리미어리그 세 번째 ‘우정의 대결´은 일찌감치 예고된 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 그대로였다. 이영표는 경기 초반엔 맨체스터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호날두와 격렬한 맞대결을 펼쳤고, 전방 공격수 웨인 루니까지 꽁꽁 묶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관중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0-3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뒤 호날두 대신 박지성이 나섰고, 둘은 악수를 나누며 잠시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것도 잠시.‘대결모드’로 전환한 둘은 공을 한가운데 놓고 제법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후반 32분 라이언 긱스(맨유)의 쐐기골이 터지자 박지성은 4-0 대승을 축하하는 하이파이브를 긱스와 나눴고, 이영표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겸연쩍어했다. 박지성은 “프로의 경기에서 항상 승부가 엇갈려야 하는 대목은 늘 아쉽다.”며 이영표를 향한 우정의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두 명 모두에게 평점 6점을 줬다. 경기가 끝나자 이영표는 박지성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베어벡 캠프’로 향했다.적으로 만난 것은 잠시였고 경기 직후 둘은 지금까지 수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나란히 태극마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동국 14일쯤 데뷔전

    10일 첼시 전일까,14일 리그Ⅰ(3부리그) 브리스톨시티와의 FA컵 4라운드 재경기일까.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4일 프리미어리그(아스널전) 데뷔가 불발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18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다 15분 뒤 아스널의 저격수 티에리 앙리에게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미들즈브러는 8승8무10패(승점32)로 12위에 머물렀고 아스널은 4위를 지켰다.이로써 이동국의 데뷔전은 오는 10일 극성맞기로 소문난 첼시 구장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14일 브리스톨시티전으로 미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가급적 이동국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뛸 수있는 경기를 선택한다는 것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한편 설기현(28·레딩FC)은 이날 맨체스터시티전 엔트리에서 빠져 올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에 따라 설기현은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게 아니냐는 우려를 더했다. 레딩은 콩고 출신 골게터 르로이 리타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새해 6경기에서 5승1무의 상승세를 탄 레딩은 12승4무10패(승점 40)로 이날 위건에 진 포츠머스(승점 38)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담한 여행객에 북한 추천합니다”

    “대담한 여행객에 북한 추천합니다”

    핵실험을 한, 폐쇄 국가의 대명사인 북한이 평범한 관광을 거부하는 ‘대담한’ 여행객들에게 ‘강추´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 주말 특집판 봄철 여행 추천 코너에서 영국 여행사 스텝스 트래블(www.steppestravel.co.uk)의 16일짜리 북한 가이드 여행을 이색 상품으로 소개했다. 영국 글로체스터셔에 위치한 스텝스 트래블사는 미국·유럽·일본 등 일반 여행지나, 크루즈 상품 등 평이한 여행은 취급하지 않고 보르네오 정글 탐험과 실크로드 순례 등 모험과 문화체험 등을 중시하는 여행사다. FT는 “이번 상품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 장군의 생일(4월15일)과 겹쳐 10만명이 참가하는 거대한 매스게임(아리랑 공연)을 볼 수 있고, 비무장지대 방문을 통해 이 지역의 국제정치를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1인당 2795유로(약 341만원). 숙식은 4성급 호텔로, 찌개와 김치를 맛볼 수 있겠지만 공산국가의 4성급 호텔임을 감안하라고 덧붙였다. 스텝스 트래블의 북한 관광상품은 4월11일부터 26일까지로, 참가인원을 16명으로 제한한 일회성 상품이다. 평양 시내관광과 묘향산 등산, 개성 시내관광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돌아올 때는 열차를 이용, 북·중 국경지대인 단둥을 통과해 베이징으로 돌아온다. 이 회사는 “전통 우방인 중국·러시아의 체제 변화 이후 북한도 불가피하게 개방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최후의 공산주의의 요새인 북한 방문은 여러분에게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추천했다. 현재 이메일 등을 통해 관광객을 모집중인 스텝스 트래블은 주의사항으로 “북한이 언론인이나, 언론과 연관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매우 민감하므로, 만약 당신이 언론과 관계가 있다면 지원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수해로 취소한 아리랑 공연의 관광 판매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웨덴의 관광 전문업체 ‘코리아컨설트’도 오는 4월 ‘아리랑 공연’을 참관할 관광객 모집을 시작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크로캅 하이킥’ 美서도 통했다

    미르코 크로캅(33·크로아티아)이 ‘거침없이 하이킥’을 뽐내며 미국의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 데뷔전을 TKO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크로캅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UFC67 ALL OR NOTHING’ 헤비급 경기에서 UFC 8전 전승의 에디 산체스(24·미국)를 맞아 1회 4분33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 프라이드FC에서 ‘얼음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와 쌍벽을 이루며 세계 최고 격투기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크로캅은 지난해 9월 프라이드 2006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UFC로 이적, 미국 격투기 무대 정복을 위한 상쾌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크로캅이 10-1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그대로 맞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크로캅은 탐색전을 벌이며 날린 미들킥과 왼손 스트레이트를 여러 차례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무패를 달리던 산체스는 펀치를 휘두르며 카운터를 노렸지만 경기 내내 도망가는 데 급급했다. 크로캅은 1회 막바지에 야구 방망이를 휘두를 때 나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가공할 만한 왼발 하이킥을 산체스의 머리에 적중시켜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크로캅은 쓰러진 산체스에 올라타고는 파운딩(내리꽂는 펀치)을 마구 퍼부었다. 심판은 1회 4분33초에 경기를 중단시켜야만 했다. 2004년 고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크로캅은 의정 활동 때문에 지난 2일에야 미국으로 들어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얻은 승리라 기쁨은 두 배로 컸다.크로캅 출전 경기는 고국에서는 4일 새벽 5시에 생중계됐지만 시청률은 무려 7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크로캅은 “최대한 빨리 UFC 타이틀을 차지하도록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역시 프라이드FC 미들급에서 정상급 선수였던 퀸튼 잭슨(미국)도 UFC 데뷔전을 TKO승으로 시작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기고 오겠습니다” 5기 베어벡호 7일 그리스전 출국

    우울했던 2006년의 기억을 뒤로 한 채 ‘베어벡호’가 발진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인천공항으로 소집된 뒤 영국으로 떠났다. 유럽 강호 그리스와 새해 첫 A매치를 펼치기 위해서다. 오는 7일 새벽 5시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풀럼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핌 베어벡 감독은 현재 해외파 점검차 영국에 체류 중이다. 때문에 홍명보 코치가 이날 인천공항에 모인 김남일(수원) 이천수(울산) 조재진(시미즈) 김두현(성남) 김영광(울산) 김진규(전남) 등 10명을 인솔했다.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오장은(울산) 오범석(포항) 김치곤(서울) 등은 소속팀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곧장 영국으로 건너간다. 홍 코치는 이날 “지난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서 “유럽에서 유럽 선수와 대결하는 것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어벡호 A매치 성적은 2승2무2패로 좋지 않았다. 그나마 2승도 아시아 약체인 타이완을 상대로 거둔 것. 한국은 유럽에서 열렸던 월드컵 성적이 1승2무8패일 정도로 유럽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그리스의 선수들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리그에서 몸을 달군 상태다. 반면 유럽파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비시즌이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승패보다 내용이 중요하다.‘5기’로 분류되는 이번 대표팀에는 독일월드컵의 관록 멤버와 도하아시안게임의 젊은 멤버들이 고루 섞여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 개인으로도 그리스전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게 발탁 이유였으나, 그동안 경기를 치르며 ‘색깔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해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동국 EPL 홀로서기 “I’m OK”

    [프리미어리그] 이동국 EPL 홀로서기 “I’m OK”

    “내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 이동국(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입신고를 하며 던진 일성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밤 영국 클리블랜드주 미들즈브러 외곽 록리프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미들즈브러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 축구가 ‘8강 신화’를 일궈냈던 장소.40여년이 흐른 지금 이곳에서 이동국은 또 하나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이동국은 이날 “(한국) 후배들을 위해 잘 해내야 한다.”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에서 뛸 때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그때를 되돌아보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국가대표 출신 마크 비두카 등과 경쟁해야 하는 그는 “처음부터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씩 인정받고 싶다.”면서도 “슈팅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골 결정력을 보강하면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게 좌우명”이라면서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찾아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에 적극 요청해 이동국의 입단식을 앞당겼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고공 플레이에서 위협적인 이동국의 합류로 비두카,(야예그베니) 야쿠부와는 다른 스타일의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4일 아스널전 출장 여부에 대해 “감독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지만 늘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는 최고 공격수이고 배울 점이 많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날씨가 좋지 않고 잔디 상태가 달라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시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외톨이가 됐던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이라면서 “천천히 쉬운 영어로 해주면 알아들을 수 있다. 열심히 익혀 동료들과 친해져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꼴찌(20위) 왓포드를 4-0으로 대파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토트넘은 이날 칼링컵 준결승 아스널과의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차전 합계 3-5로 패배, 탈락했다. 박지성(맨유)과 이영표(토트넘)는 결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英 ‘스톤헨지’ 부근서 마을유적 발견

    英 ‘스톤헨지’ 부근서 마을유적 발견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 신석기시대 유적 스톤헨지의 베일은 과연 벗겨지는 것일까. 영국 지리학회 소속 고고학자들이 스톤헨지 부근에서 이 거석 구조물을 건설한 일꾼들, 또는 축제 참가자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보이는 큰 마을 유적을 발견했다고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이 31일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 대학의 마이크 파커 피어슨 교수 등 고고학 연구진은 스톤헨지에서 3㎞ 떨어진 더링턴 월스에서 발굴된 이 마을 유적에서 지금까지 8채의 집터가 발견됐으며, 부근에 최소 100채의 집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방사능 탄소 연대추정 결과 이 마을은 스톤헨지와 비슷한 시기인 기원전 2600∼250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 피어슨 교수는 5㎡ 크기의 집들은 나무로 지어졌고, 바닥은 진흙이었으며, 가운데 화로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바닥에는 4600년 전의 동물 뼈 등 음식 흔적, 도기 파편 등 온갖 종류의 유물들이 널려 있었다.”면서 “동물 뼈와 부싯돌 등 유물의 양이 이렇게 많고, 지저분한 발굴현장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연중 사람이 머물렀던 곳은 아니었다. 곡식을 재배한 흔적은 없었다. 피어슨 교수는 한 겨울에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몰려들어 음식들을 반쯤 뜯어먹다 버리는,‘최초의 자유로운 축제’가 열렸던 장소라고 말했다. 스톤 헨지에서는 약 250군데의 화장 장소가 발견돼 장례지로 추정되지만, 마을의 집 터에서는 상자형 침대 바닥, 서랍장, 찬장 테두리가 발견됐다. 이 마을과 약간 떨어진 골짜기 위쪽에서 맨체스터 대학 줄리언 토머스교수 팀은 최근 나무 기둥과 도랑으로 둘러싸인 두 채의 가옥을 발견했다. 이 집들은 아랫마을과 달리 쓰레기가 하나도 없었다. 마을 지도자나 사제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어슨 교수는 더링턴 마을은 삶을 즐기는 축제의 장소이자 죽은 이를 에이번 강에 실어 내세로 보내는 장소였을 것이며 스톤헨지는 장례의식, 또는 망자의 최종 안식지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에이번강과 스톤헨지 사이에는 내세, 현세를 연결하는 의미의 ‘큰길’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같은 발굴성과에 대해 앤드루 피츠패트릭 박사는 “스톤헨지의 경이로움은 거석들을 250㎞ 떨어진 웨일즈에서 가져왔다는 점인데, 더링턴 주거지를 발굴했다고 해서 스톤헨지의 비밀을 풀었다고 단정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스톤헨지는 영국 런던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유적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높이 8m, 무게는 50t까지 나가는 거대 석상 80여개가 몰려있다. 누가 왜 축조했는지를 둘러싸고 외계인 관련설도 제기돼 왔다. 김수정 기자 crystal@seoul.co.kr
  •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英삼총사 나란히 16강행

    “단 한번의 찬스였는데 못 넣어 너무 아쉽네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28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44분 왼쪽으로 파고들다 수비수 글렌 존슨을 제치고 수문장 데이비드 제임스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제임스의 몸을 스친 뒤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또 전반 23분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보고 문전에서 몸을 날렸지만 공은 머리를 스치고 흘러버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은 “진짜 한방이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교체 투입된 웨인 루니(평점 7)가 오랜만에 두 골을 뿜어낸 데 힘입어 포츠머스를 2-1로 제치고 FA컵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지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다친 데는 없다. 몸 상태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간판 스크라이커인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의 입단 테스트를 받아야 했던 것에 대해 “그만큼 유럽 축구계가 국내 선수의 실력을 의심스러워 하는 반증”이라며 이를 실력으로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설기현(28·레딩FC)은 세인트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70여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설기현은 전반 3분 반박자 빠른 드리블로 버밍엄시티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엔드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데이브 키슨이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그의 어시스트는 지난해 8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5개월여 만으로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3도움으로 늘어났다.3-2로 승리한 레딩은 1998년 이후 9년만에 FA컵 16강에 올랐다. 한편 이영표(30·토트넘)는 FA컵 4라운드 사우스엔드(챔피언십)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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