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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나니! 왜 너니

    국내에서 재활 중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또다시 궂긴 소식이 들려왔다.‘트레블’ 달성에 실패한 맨유가 그의 포지션인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돈보따리를 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31일 구단 홈페이지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젊은 기수 나니(20·스포르팅 리스본)의 이적에 소속팀과 합의했으며 메디컬테스트와 행정절차만 남았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적료가 2550만유로(약 318억원)라고 전했다. 여기에다 브라질 대표팀 둥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공격형 미드필더 안데르손(19·FC포르투)도 영입이 확정적이다. 이적료는 나니와 맞먹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미 구두 합의한 오언 하그리브스(26·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입단식도 6일 치르기로 했는데 그의 포지션 역시 미드필더.기나긴 재활의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박지성으로선 그 고비를 넘기더라도 다음 시즌부터 치열한 주전경쟁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나니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돌파력과 경기운용 능력, 발재간으로 친구 사이인 호날두와 호흡을 맞춰 ‘포르투갈 듀오’로 대접받을 가능성이 높다. 안데르손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위협적이다. 하그리브스 역시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되지만 두 발 모두 잘 쓰며 활동력이 뛰어나 좌우 모두에서 통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절반 이상을 부상으로 보냈지만 5골 2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무대에 본격적인 적응을 마쳤던 박지성으로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가 9년 전 한국축구에 치욕을 안긴 ‘오렌지군단’에 통쾌한 설욕을 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A매치는 9년 전과 달라진 한국축구의 오늘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렌지군단도 두렵지 않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1998년 6월22일 프랑스월드컵 E조 예선 2차전에서 첫 A매치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한국의 0-5 참패.1954년 스위스월드컵 헝가리전(0-9)과 터키전(0-7) 패배에 이어 세 번째 큰 점수차 패배였다. 차범근(현 수원 감독) 감독은 비난 여론에 쫓겨 경질되고 중도 귀국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네덜란드 사령탑은 거스 히딩크. 결국 이날의 쓰라린 참패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젊은 영웅들을 담금질해 4강 신화를 쓰게 하는 자양분이 됐던 것. 한·일월드컵 이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를 비롯, 김남일과 송종국(이상 수원) 등이 네덜란드 리그를 경험했다. 또 대표팀은 히딩크를 시작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에 이어 핌 베어벡 감독까지 네덜란드 출신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네덜란드의 ‘토털 사커’가 한국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던 셈이다. 9년 전 한국은 3-5-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삼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4-3-3을 쓴다. 주전들도 얼굴이 대폭 바뀌었다. ●태극호 젊은 혈기로 쓴맛 보이겠다 네덜란드는 수문장 에드윈 판데르사르(맨유)를 비롯, 클라렌스 시도르프(AC밀란), 아르연 로번, 칼리트 불라루즈(이상 첼시) 등 특급스타들이 부상 등으로 제외돼 ‘수비의 핵’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FC바르셀로나) 한명만이 그때 멤버다. 하지만 디르크 카윗(리버풀)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등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51위)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2008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서도 4승2무로 G조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랐던 멤버 12명이 한국 땅을 밟아 여전히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한국도 박지성과 이영표에 설기현(28·레딩)까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1년 8개월 만에 베어벡호에 승선한 이동국과 조재진 콤비에 이근호 등 젊은 피의 가세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또다시 수모를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만큼 전력이나 전술 운용 등에서 안정적이지 못해 문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어헌 아일랜드 총리 3기 연속 집권 성공

    |파리 이종수특파원|비판이나 부패 문제 등 스캔들이 거의 달라붙지 않아 ‘테플론(Teflon, 음식물이 들러붙지 않도록 하는 프라이팬 등의 코팅제) 총리’라 불리는 버티 어헌(55) 아일랜드 총리가 3기 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실시된 아일랜드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여당 ‘피어너 파일(운명의 용사들)’이 승리했다. 개표 결과 피어너 파일당은 총 166석 가운데 과반에 모자라는 78석을 확보해 제1당 자리를 지켰다. 제1야당 피네 게일(아일랜드 인민)당이 51석, 좌파 노동당이 20석, 녹색당이 6석, 신페인당이 4석, 무소속이 5석을 차지했다. 어헌 총리는 1997년부터 10년 동안 아일랜드의 눈부신 ‘성장 신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 아일랜드는 유럽의 변방에서 최고의 경제성장 국가로 부상,‘켈틱 호랑이’로 거듭났다. 또 어헌 총리는 탁월한 협상력을 발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함께 북아일랜드의 신·구교 자치정부가 탄생하는 산파역을 했다. 이 점을 내세운 게 총선 승리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국면 초반 재무장관 시절 기업가에게서 받은 현금 3만 아일랜드 파운드 의혹으로 고전했지만 경제 성장과 북아일랜드 분쟁 해결을 주도한 이력을 토대로 막판 득표에 성공했다. 자신도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을 정도다. 더블린대와 런던정경대를 졸업하고 26세이던 1977년 의원이 된 뒤 노동·재무부 장관을 거쳐 43세의 나이로 피어너 파일당 최연소 당수에 뽑히면서 기염을 토했다. 이어 3년 뒤 아일랜드 총리에 선출됐다. 이번 집권으로 그는 1932년부터 1957년까지 7회 총선에서 승리한 집권 피어너 파일의 창당자 에몬 데벌레라에 이어 아일랜드 역사상 두 번째 최장수 총리가 됐다.‘타고난 정치인’이라는 평을 듣는 그의 형제중 한 명은 피어너 파일당 의원이며 또 다른 형제는 더블린 시장을 지냈다. 사교적 성격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의 열광적 후원자일 정도로 스포츠광이기도 하다. 더블린 동네 팝에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목격될 정도로 서민적 모습도 지녔다. 부인 미리암과 헤어졌지만 가톨릭 국가 법률에 따라 이혼은 하지 않았고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그에게 과제도 남겼다. 연정 파트너인 진보민주당이 2석밖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그는 “14일까지 연정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진보민주당 의원과 함께 무소속 의원 5명을 확보하거나 좌파인 노동당·녹색당과 연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뛰어난 협상력으로 정당 간의 갈등과 노조 분쟁의 해결사로 정평이 난 그가 어떻게 정국을 수습해갈지 주목된다. vielee@seoul.co.kr
  • [프로축구] 박주영의 이중전략

    무릎 수술 뒤 국내에서 재활 중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국가대표팀 포지션은 왼쪽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 중의 하나. 앞 포지션을 대신할 선수로 이천수(울산)와 최근 컴백한 박주영(서울)이 핌 베어벡 감독의 저울질을 받게 된다. 뒤 포지션을 메울 경우에는 김두현(성남)이 첫 손 꼽힌다는 게 중론.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K-리그 12라운드 FC서울-성남전은 박지성의 공백을 메울 박주영과 김두현의 능력과 몸 상태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 시즌 첫 맞대결인 이날 경기는 다음달 2일 네덜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 최종명단을 28일 확정하는 베어벡 감독에게 잣대가 될 전망. 현재로선 김두현이 박주영을 앞선다.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극적으로 올랐을 때 세 골 모두가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공수를 조율하고 활로를 뚫는 데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을 포함,1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정규리그 선두(8승3무·승점 27점)를 질주하는 팀 분위기, 김동현-모따-네아가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의 위력 등이 그의 뒤를 받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의 낙점을 받기에 넉넉한 우군을 거느린 셈. 박주영은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일 부산전에서 오버헤드킥과 헤딩슛으로 골대를 맞히는 등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과거에도 베어벡 감독은 그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도 “찬스를 기다리지 말고 만들라.”고 주문하는 등 일부러 거리를 두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16일 타이완과의 아시안컵 예선 이후 대표팀과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따라서 박주영으로선 이날 대결에서 김두현이 갖추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는 ‘킬러본색’을 살려야만 베어벡 감독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으로선 지난 3월31일 광주전 이후 정규리그 8경기(6무2패)에서 단 한 골을 넣는 골 부진을 반전시켜야 하는데 박주영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서울은 평소와 달리 역습에 치중하는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화에 비친 유럽 유럽인

    서울에서 영화로 만나는 유럽, 유럽 사람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5일부터 31일까지 유럽연합(EU)영화제가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상이한 민족 간의 소통과 교류를 이뤄내자는 취지에서 “경계를 넘어서”로 정했다. 유럽 연합 소속 11개국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EU 여러 나라들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유럽과 한국이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근 제작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화들이 주로 소개되는데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영화는 마이클 윈터바텀의 2002년 작품 ‘24시간 파티 피플’이다.1980년대 포스트 펑크 음악의 본거지였던 맨체스터에서 토니 윌슨이라는 괴짜가 세운 팩토리 레코드 레이블을 통해 이뤄진 맨체스터 사운드의 부흥기를 다루는 한편 음악, 마약, 섹스로 점철된 뮤지션들의 삶을 다룬 블랙 코미디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관타나모로 가는 길’로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인디스 월드’로 2003년 같은 영화제서 금곰상을 수상,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칸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 하이메 로잘레스 감독의 ‘반복되는 나날들’과 30세 여성 실직자의 일과 사랑을 다룬 클레오니스 플레사스(그리스) 감독의 2002년작 ‘우조 한 잔 하러 갈까요?’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스웨덴(얄라 얄라), 체코(태양의 도시), 폴란드(튤립) 영화 등 10여편이 관객과 만난다.(02)741-9782.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승민 10년만에 32강

    유승민(25·삼성생명)이 지긋지긋한 ‘64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세계 9위)은 2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러시아의 복병 페도르 쿠즈민을 4-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유승민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64강을 통과한 것은 1997년 맨체스터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내동중 3학년으로 출전한 맨체스터대회 때 1회전(128강) 탈락에 이어 1999년 에인트호벤,2001년 오사카,2003년 파리,2005년 상하이대회까지 4회 연속 64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1회전에서 체코의 자쿱 클레프릭을 4-1로 누르고 64강에 오른 유승민은 세계 59위 쿠즈민에게 2·3세트를 내줘 1-2로 몰렸지만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 ‘64강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유승민은 후배 이정삼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리우 송-파블로 타바치니크 조를 4-1로 따돌려 오상은(KT&G)-이정우(농심삼다수) 조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2005년 상하이대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과 2003년 파리 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도 로코 토직(크로아티아)과 스테파노 토마시(이탈리아), 탕펑(홍콩)을 각각 4-2,4-1,4-3으로 일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가 싱가포르의 순베이베이를 4-1로 제압하고 16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박미영(삼성생명·22위)은 32강에서 왕천(미국·47위)에게 1-4로 역습당했다. 이은희(단양군청)는 타마로 보로스(크로아티아)에게 4-1 역전승을 거두는 ‘반란’을 일으키며 32강에 올랐다. 여자부 복식에서는 김경아-박미영 조가 게오르기나 포터-크리스티나 토트(헝가리) 조를 4-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주세혁-박미영 조는 8강에 진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가 위험해” 토트넘, 같은 포지션 베일 영입할듯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영표(30·토트넘)에게 궂긴 소식이 또 하나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자신과 포지션이 겹치는 18세 유망주 가레스 베일(사우샘프턴) 영입을 눈앞에 뒀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 때문이다.‘BBC라디오 웨일스’는 24일 베일이 토트넘의 연고지인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며 두 구단이 베일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작 사우샘프턴 구단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부인하지만 수비 보강에 몸이 단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 며칠 안에 베일이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도 베일을 잡기 위해 1000만파운드(약 184억원)를 베팅했지만 거절당했다.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2부리그인 챔피언십 소속의 사우샘프턴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체력이 좋은 데다 패스가 날카롭고 어린 나이에도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 같은 웨일스 출신의 라이언 긱스(맨유)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맨유와 아스널 등 명문 구단으로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아왔다. 지난해 4월 사우샘프턴 구단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프로 신고식을 치렀고, 한 달 뒤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웨일스 국가대표로 사상 최연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코리아발레콩쿠르 금상 박슬기씨

    한국발레재단(이사장 박재근)이 창설해 지난 18일부터 열려온 제1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에서 박슬기(20·한국예술종합학교 4년)씨 등 3명이 금상을 차지했다고 콩쿠르측이 24일 발표했다. 박씨는 시니어(19-26세)부문 1등상인 금상(여자)을 받았으며 우크라이나 출신 피사레프 앤드리(21)가 남자 금상을 수상했다. 주니어(15-18세) 부문 여자 금상은 베네수엘라 출신 듀가르트 프란체스카(17)에게 돌아갔다.시니어 부문 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0달러, 주니어 부문 금상 수상자에게는 4000달러가 각각 주어진다.
  • 박지성 수술후 첫 기자회견 “커플링 끼고 싶어요”

    “빨리 커플링을 끼고 싶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다 부상 수술 뒤 국내에서 재활 치료 중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여자친구를 갖고 싶다는 여느 청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김남일 선수가 커플 반지를 낀 것을 보고 부러웠다.”면서 “나도 빨리 좋은 상대를 만나 커플링을 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 여유까지 보였다. 박지성은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30층 나이키코리아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청바지에 빨강 반소매 티셔츠를 걸친 채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박지성의 공식 기자회견은 수술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국내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며 “실력만 있다면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공·수 전환이 빠르고 체격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거칠다는 특성이 있지만, 몇 개월 적응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자기만의 무기를 가지고 온다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그럼 자신의 무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특기가 없다는 게 특기”라고 웃으며 말한 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공간을 잘 이용한다는 것, 그리고 많이 또 쉼없이 움직일 수 있다는 능력이 내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뒤 18일 귀국, 수원 집에서 기초적인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으로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박지성은 “솔직하게 재활훈련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훈련 중 하나”라며 재활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라운드 복귀 시점에 대해선 “언론 보도처럼 1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구단과 긴밀히 협의해 8월 재검사 후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안 좋았던 시즌이지만 경기에 나섰을 때는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 만족한다.”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2월11일 찰턴전의 헤딩골을, 인상적인 경기는 2골을 넣었던 3월17일 볼턴전을 꼽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첼시 스카우트 전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먼저 불을 질렀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7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어온 수비형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26)를 사실상 영입한 것. 프란츠 베켄바워 뮌헨 회장은 21일 잉글랜드 축구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하그리브스의 이적은 선수 본인의 희망 사항이었고, 괜찮은 거래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도 하그리브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맨유는 1700만파운드(약 313억원)를 이적료로 건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분데스리가 선수가 기록한 최고 이적료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직후 선수 3명 정도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도 다음 시즌을 대비해 공격수 등 3명을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1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2008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기 때문. 첼시에는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이상 코트디부아르), 마이클 에시엔(가나),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 등이 아프리카 출신이다. 이와 관련, 맨유와 첼시가 동시에 ‘무적 함대’ 스페인의 떠오르는 별 페르난도 토레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눈독을 들여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항공사 “스타를 잡아라”

    ‘스타’를 잡기 위한 국내 항공사들의 구애(求愛)가 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른바 ‘스타 마케팅’ 올인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미드필더인 박지성 선수를 자사(自社)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 선수와 부모에게 앞으로 1년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전 노선의 퍼스트클래스를 무상으로 이용토록 했다. 대한항공도 뒤지지 않는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커나가고 있는 가수 비(Rain)를 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와의 공동마케팅은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스타 마케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8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비와의 업무조인식에는 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 사장 외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 상무가 깜짝 출연, 스타 마케팅에 대한 회사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스타 마케팅에 뛰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톡톡한 재미’를 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월드투어에 나선 비가 대한항공 홍보 항공기를 타고 입성하는 순간부터 일제히 신문의 주요 기사에 소개되는 등 광고 효과가 대단하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다이어트 콜라 중독현상 위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팝가수 엘튼 존,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전 멤버이자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 세 사람은 ‘제로(zero) 칼로리’로 시중에 유통되는 ‘다이어트 콜라’를 보통 이상으로 즐겨 마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도 167㎝의 키에 44㎏의 체중을 가진 빅토리아 베컴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그녀는 다이어트 콜라로만 수분을 섭취한다. 미국 사회에서 제로 칼로리로 대표되는 ‘다이어트 코크’의 중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abc방송 인터넷판은 19일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코크에 함유된 카페인이 중독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코크는 스타벅스 커피, 차와 함께 미국인이 아침을 시작하는 대표적인 3대 음료에 들어간다. 다이어트 코크 등 저칼로리 음료는 매출액이 연간 210억달러에 이른다. 두 아이를 둔 직장인 여성 아만다 산체스(29). 그녀는 전형적인 ‘다이어트 코크 중독자’이다. 물은 거의 마시지 않고 매일 다이어트 콜라만 12캔 이상을 먹는다. 남편 헨리조차 “우리집 냉장고에서 다이어트 코크는 가장 중요한 식품”이라고 말할 정도다. 산체스는 “다이어트 콜라는 내게 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녀는 건강에도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다이어트 코크는 여전히 ‘미지(未知)의 세계’에 있는 음료수이다. 미국에서도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이어트 코크가 건강에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미 예일대 의대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콜라에 포함된 산성 물질이 사람의 두개골 등 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누군가 매일 12캔의 콜라를 마신다면 건강에 매우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독증 치료 전문가인 해리스 스트레이트너 박사는 “다이어트 코크의 카페인은 수면 패턴을 교란시키거나 불안, 초조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어트 코크는 단맛을 내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라는 화학 감미료를 쓴다. 설탕보다 200배 이상 감미도가 높지만 칼로리는 낮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국제기관에서 안전성을 공인했지만 과학계에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아스파탐이 두통, 현기증, 우울증, 태아 기형, 발암효과 등 적잖은 유해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 보고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사는 공식적으로 ‘다이어트 코크’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음료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코카콜라 북미 홍보 책임자인 다이아나 가르자는 “뛰어난 맛과 제로 칼로리를 갖고 있는 이런 음료를 안 마실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드로그바, 호날두 밟다

    ‘야생마’ 디디에 드로그바(2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 ‘더블(2관왕)’을 안겼다. 첼시는 20일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포함,120분 혈투 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버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정규리그 2위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맨유와 두 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던 첼시가 FA컵에서 맨유를 제압한 것은 1950년 이후 57년 만이다. 아프리카 출신으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골)에 오른 드로그바는 연장 후반 11분 프랭크 램퍼드와 2대1 패스를 주고받다가 기어코 맨유의 골문을 열어젖혀 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첼시는 2000년 올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컵. 칼링컵 트로피도 챙긴 첼시는 이로써 올시즌 2관왕이 됐다. 또 올드와 뉴 웸블리의 마지막과 처음을 우승으로 장식한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주제 무리뉴(포르투갈) 감독은 사상 6번째 외국인 우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램퍼드는 부자(父子) 대물림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램퍼드의 아버지 프랭크 램퍼드 시니어는 1975년과 1980년 웨스트햄 소속으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시네마TV 05:00 글로리아 07:00 스피더 09:00 유닛 11:00 X파일 13:00 놀러와 15:00 서프라이즈 18:00 무한도전 21:00 왕꽃 선녀님 01:00 파워 앤 포스 03:00 살인키스 ●MBC드라마넷 09:00 거침없이 하이킥 스페셜 11:10 일요일 일요일 밤에 13:30 놀러와 14:40 황금어장 17:00 앙코르 무한도전 18:05 고맙습니다 21:40 황금어장 23:55 삼색녀 토크쇼 ●불교TV 09:35 토크 삶과 수행 10:30 사시불공 11:20 감성터치 더 시네마 12:20 달라이라마와 뇌과학의 만남 13:20 인물다큐 향기로운 삶 14:00 김종욱의 불교와 철학의 만남 15:00 사찰의 미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3:00 생방송 창업 정보센터 17:00 성공창업 유망프랜차이즈 20:00 웰빙 파노라마 22:00 우리 아이 똑똑한 부자 만들기 02:00 국민주식고충처리반 ●Q채널 11:00 요리보고 세계보고 12:00 낭만고양이 13:00 인간극장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7:00 다큐멘터리 마음 20:00 7일간의 아시아 21:00 이브의 선택 5% ●CJ홈쇼핑 09:20 다이어트식품 10:20 레포츠의류 1부 11:20 언더웨어 1부 12:20 화장품+이미용품 14:20 오늘의 파워쇼핑 15:20 패션의류 17:20 레포츠의류 2부 18:20 건강식품 1부 ●MBC ESPN 09:00 프로야구 롯데:한화 12:00 2006-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매거진 12:00 2006-07 잉글리시 FA컵 결승전 첼시:맨체스터Utd 14:00 2007 프로야구 두산:기아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 11:1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12:5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수능특강 종합 고3 수리영역-수학Ⅰ(1)(2) 16:10 수능특강 종합 고3 언어영역(1)(2) 18:1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영역(1)(2) 20:00 수능특강 종합 수리영역 수학Ⅱ(1)(2) 22:00 EBS사고와 논술(1)(2) ●EBS플러스2 09:3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중학 1학년 난제공략 7-가(2)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과학(재)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
  • 박지성 깜짝 귀국

    무릎 수술을 받은 뒤 고향 수원에 돌아와 재활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8일 전격 귀국했다. 박지성은 런던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이날 오후 3시16분 인천공항에 도착, 보도진을 피하기 위해 당초 나올 것으로 알려졌던 1번 출구 대신 정반대편 14번 출구로 입국장을 빠져나와 승용차를 타고 수원 집으로 향했다. 이날 귀국에는 어머니 장명자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들은 박지성 일행이 런던에서 출발하며 휠체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수술한 무릎을 다치지 않게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조용한 귀국은 사실 얼마 전부터 감지됐다. 주변에선 ‘시즌을 마감한 뒤 고향에 돌아가 8월 재검사 전까지 물리치료 등 재활에 주력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도 “박지성은 맨유의 아시아 투어 기간에 합류할 것 같다. 다만 그는 홍보대사 역할에 그쳐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20일 열리는 맨유-FC서울전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19일 맨유와 첼시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그가 급거 귀국을 택한 것은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 이동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웨스트햄과의 경기 직후 열린 리그 우승 시상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맨체스터에서도 꾸준히 재활을 해온 박지성은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삼성 스포츠과학 지원실에서 구단이 지정해준 프로그램에 따라 재활 훈련에 열중하게 된다. 다만 수술 부위에 대한 염려 때문에 하체 훈련보다는 상체 근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JS리미티드의 박현준 팀장은 “영국으로 돌아가는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구단측에서 2∼3일 전에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FA컵] 호날두-드로그바 19일 마지막 승부

    ‘호날두냐, 드로그바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법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와 첼시의 ‘야생마’ 디디에 드로그바(29)가 올시즌 마지막 불꽃 대결을 펼친다.19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 그 무대다. 06∼07시즌 내내 맨유와 첼시의 선두 다툼에 맞물려 호날두와 드로그바의 득점왕 경쟁도 불을 뿜었다. 결과는 드로그바의 승리. 그는 20골 4어시스트(36경기)로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또 16일 발표된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액팀스태츠 시즌 랭킹에서 호날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드로그바를 위협하던 호날두는 17골 14어시스트(34경기)로 득점3위, 시즌랭킹 2위에 그쳤다. 하지만 득점 못지않게 어시스트에서도 실력을 뽐내며 세계 최고 테크니션으로 거듭난 호날두는 앞서 영국축구선수협회(PF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움켜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맞대결 성적은 무승부다. 지난해 11월 올드트래퍼드 1차전에선 루이 사아와 프랭크 램파드가 골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호날두와 드로그바는 공격 포인트를 낚지 못했다. 지난 10일 스탬퍼드브리지 2차전에서는 FA컵 결승전을 위해 두 선수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승부는 0-0으로 끝났다. 호날두와 드로그바가 마지막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 수 위’를 뽐내겠다고 각오를 불태우고 있는 이유다. 통산 18번째 FA컵 결승에 나서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맨유가 8번째 결승 출격에 4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첼시보다 다소 유리한 편이다. 맨유가 FA컵 역대 전적에서 8승1무1패로 압도적 우세. 게다가 첼시는 안드리 첸코, 미하엘 발라크, 히카르두 카르발류, 존 오비 미켈 등이 줄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 “골키퍼를 공격수로 내보내야 할 것 같다.”고 한탄할 정도. 반면 맨유는 주장인 게리 네빌과 리오 퍼디낸드, 박지성 정도가 나서지 못하지만 대체 요원이 풍부하다. 특히 호날두는 웨인 루니(14골), 루이 사아(8골), 올레 군나르 솔샤르(7골) 등과 공격 부담을 나눠 질 수 있지만 드로그바는 첸코가 부진해 팀내 공격을 전담하다시피 했다. 램파드(11골)가 그나마 도와줬을 뿐이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우리는 이기기를 갈망하는 경기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FA컵 우승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도 “최고 경기장에서 열릴 FA컵 결승전을 고대하고 있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현 103위가 최고 성적

    20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랭킹 순위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 명도 100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16일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4일 블랙번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6분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던 설기현(28·레딩FC)이 103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고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톱 100’에 들지 못해 순위조차 알 수 없다. 설기현의 순위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것. 20골을 넣어 아프리카 출신 선수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코트디부아르)가 62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맨유의 우승 주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17점)가 2위에 올랐다.설기현은 또 주간 베스트11에 뽑혀 지난해 11월 찰턴전 승리 이후 두 번째 영예를 누렸다. 프리미어리그는 “설기현이 첫 시즌을 아주 잘 보냈다. 블랙번전에서 첫번째 동점골로 레딩의 불굴의 자세를 집약적으로 잘 보여 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뚜렷한 목표’ 프로리그의 힘

    지난 14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06∼07 시즌 마지막 경기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은 과연 축구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물론 이 경기는 박지성이 뛰는 맨유의 축하연이나 다름없었다. 결과에 상관없이 맨유는 이미 첼시와 리버풀, 아스널 등을 밀어내고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홈 팬들을 향해 우승컵을 보여주기 위한 의식에 불과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진정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눈물을 흘린 선수와 팬들은 바로 웨스트햄쪽이었다. 그들은 맨체스터를 1-0으로 누르고 15위가 됐다. 순위를 자축하는 뜨거운 열정. 그건 그들이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1부 리그에 남아 있게 된 것을 의미하는 생존의 노래였다. 다른 구장에서도 생과 사가 엇갈렸다. 웨스트햄을 비롯해 풀럼, 위건이 살아 남았지만 셰필드, 찰턴, 왓포드는 2부 리그로 추락했다. 특히 셰필드-위건전은 그야말로 필사즉생의 혈투였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자 원정팀 위건은 억누를 수 없는 격렬한 감정을 맘껏 발산했다. 그들은 17위로 생존했다. 유럽축구에서,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1부와 2부의 차이는 천당과 지옥이다. 광고 수입이나 중계권료, 선수 확보 등 각종 수익의 원천들이 줄어들게 된다. 팀의 자존심이 흔들리는 건 물론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차두리의 우울한 소식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소속된 마인츠는 결국 2부 리그로 추락했고, 그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긴축 경영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부 리그 생존자들이 들려준 감격의 노래는 비단 ‘잔류’에 따른 수익 확보 때문만은 아니다. 누구나 우승을 꿈꾸지만 아무나 우승을 하는 건 아니다. 또 팀의 궁극적인 꿈은 우승이지만 실질적인 목표는 저마다 다르다. 우승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위팀이 있는가 하면 중위권에서 교두보를 착실히 다지는 게 목표인 팀도 있고, 웨스트햄이나 위건처럼 시즌 내내 착실히 경기를 운영해 1부 리그에 잔류하는 게 지상과제인 팀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1위 팀이나 17위 팀이나 똑같이 감격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바로 이게 프로의 세계이며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이다. 은메달을 따고도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해야 하는,1등 지상주의의 우리 사회에서 참으로 필요한 태도들이다. 내셔널리그 우승팀에 1부인 K-리그 승격권을 줘도 오히려 반납하는 국내 프로축구의 현실, 그 빈약한 산업 기반과 또 진정한 영광의 의미를 퇴색시켜 버리는 상황이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서울 4色 탐험-역사의 숨결] (6) 이화장

    [서울 4色 탐험-역사의 숨결] (6) 이화장

    # 덧댈 수 없을 때까지 바느질하다 이승만 박사는 스웨터와 바지는 물론 속옷까지 기워 입었다.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밤새 옷을 손질해 놓으면 다음날 기꺼이 낡은 옷을 걸쳤다.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뒤 여사는 손자들의 옷을 기웠다. 바지길이가 넉넉한 것을 구입해 아랫단을 잘라 놓았다가 무릎이나 엉덩이가 해지면 그 조각천을 덧대었다. 여러 번 기워 덧댈 수 없을 때까지 바느질했다. # 몽당연필로 가계부 쓰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1971년부터 10년간 며느리와 함께 가계부를 썼다. 콩나물·멸치·사탕 하나까지 일일이 적었다. 며느리는 “보름마다 가계부를 검사받았는데 검사 전날에는 밤새우기 일쑤였다.”고 회상했다. 지출 내역과 잔액이 맞지 않으면 구입물품을 지어내느라 애도 먹었다. 그럴 때 여사가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서 첫 월급을 받아오던 날이란다. 그 소중한 돈을 한푼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아내의 도리가 아니겠느냐.”며 며느리를 다독였다고 한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체취 가득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이화장’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와 프란체스카 여사가 머물던 사저이다. 이 대통령을 기념하는 ‘우남 리승만 박사 사적관’도 이곳에 있다. 그러나 16일 방문한 이화장에서는 이 박사보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손길이 훨씬 많이 느껴졌다. 이 박사는 대통령 취임 전 1년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여사는 20년간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76)씨와 며느리 조혜자(65)씨가 살고 있다. 이화장 자리는 원래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했다. 조선 중종 때 학자 신광한(1484∼1555)과 인조대왕의 제3왕자 인평대군(1622∼1658)이 여기에 저택을 지었다. 정문을 통과하자 이 박사의 동상과 사적관이 보였다. 아름드리 나무 주변을 까치 한 마리가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었다. 돌길을 따라 들어갔다.1937년 지어진 한옥 기와집, 본채가 나왔다. 이 박사 부부가 여생을 보낸 곳이다. 본관 입구에는 본래 이 박사가 아내를 위해 심은 은방울 꽃이 있었지만 1992년 여사가 저세상으로 떠나자 시들시들 죽어버렸다고 한다. ●사적관엔 고부가 52년 입은 예복도 이 박사 부부의 유품과 사진자료로 가득했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15년간 입은 속옷,22년간 요리한 냄비·프라이팬,30년간 사용한 양산이 놓여 있었다. 특히 이 박사가 선물했다는 검정 예복은 프란체스카 여사가 40년, 며느리 조혜자씨가 12년 입었단다. 본채에서 조각당으로 오르는 정원은 조형을 살려 꾸민 덕분에 자연미가 넘쳐났다. 길가에는 하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자연연못에는 붉은 물고기가 여유롭게 헤엄쳤다. 굴곡 많은 우리 근현대를 속삭이듯 굽이굽이 휘어진 고송이 굳건히 자리했다. 도심 수목원처럼 공기도 맑고 상쾌했다. 조각당은 마루가 딸린 단칸방인데 서너명도 앉기 힘들 만큼 좁았다.1948년 7월24일 이 박사가 초대 내각의 명단을 발표했다. 벽에 걸린 한 장의 사진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 ●전화 예약은 필수 이화장을 방문하려면 전화 예약(762-3171)이 필수. 최근까지 무료로 개방했지만 운영방식을 바꾸었다. 지원금이 없어 안내·관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산책로도 폐쇄했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 발이 푹푹 빠지는데 청소 비용이나 인력이 없단다. 조혜자씨는 “어머님은 동네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노는 것을 좋아하셨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베어벡호 적색경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살인적인 일정이 결국 설기현(28·레딩)마저 수술대에 오르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06∼07시즌을 4골 4어시스트로 마친 설기현이 그동안 통증을 참아왔던 오른쪽 발목 수술을 국내에서 받게 될 것 같다. 그의 에이전트사 지쎈은 15일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박지성과 이영표 등 부상 선수가 많아 선뜻 결정하기 어렵지만, 예멘 원정에서 18일 돌아오는 핌 베어벡 감독과 의논해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기현은 지난해 10월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 직후 영국으로 돌아가 첼시전에 출장,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껴 팀 훈련에서 빠졌다.구단 의료진은 ‘오른 발목 뼈에 멍이 들고 인대도 손상된 것 같다.’고 진단했지만 그는 다음 아스널전 출전을 강행, 한동안 주전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구단도 석달 전 설기현에게 수술을 권하기에 이르렀지만 그는 시즌이 끝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미뤘다.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유럽여행을 구상했던 설기현은 이에 따라 이달 말 귀국, 수술 일정을 잡게 된다. 설기현은 오른 무릎 연골재생술을 받은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왼쪽 무릎 인대를 수술한 이영표(30·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세 번째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지난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이동국(28)을 제외하고 세 명 모두 수술대 악연에 빠져 7월 아시안컵 본선에 나서는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이들 삼총사 없이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지쎈측은 박지성과 이영표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설기현이 다음 시즌을 앞둔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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