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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팬들 “무리뉴 사퇴…차라리 악몽이길”

    첼시팬들 “무리뉴 사퇴…차라리 악몽이길”

    첼시가 호세 무리뉴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하자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팬들의 우려와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첼시 구단은 20일 새벽 1시 45분경(현지시간) 무리뉴 감독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9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로젠보리에 1-1로 비긴 뒤 팀의 노장 선수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퇴의 뜻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구단 홈페이지는 팬들의 우려와 비난의 글들이 쇄도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장 무리뉴 감독 만한 대안이 있느냐”는 것. 네티즌 ‘no nonsense murinho’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상대 전적을 비교하면서 “그는 최고의 감독이었다. 누가 그를 대신할 수 있을까? 그는 정점에서 명성을 그대로 갖고 떠났다.”며 아쉬워했다. ‘Expatblue’는 “그는 첼시의 영광을 재현한 감독”이라며 “이건 완전히 미친짓이다.”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BlueofParos’도 “새벽에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아침이 되면 모든 것이 괜찮아 질 것”이라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또 무리뉴 감독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첼시팬들은 대체적으로 “그는 스퍼스(토트넘 홋스퍼의 애칭)로 가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토트넘은 첼시 팬들이 맨유 다음으로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는 팀. 최근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6경기 최후통첩’까지 받은 상태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과 토트넘에서도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세비야의 라모스 감독을 거론하고 있다. ☞[관련기사] BBC 기자 “명문 첼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시아 하루 우승컵 3개

    러시아 국기가 세계 곳곳에서 펄럭였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5)는 1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6차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82를 가볍게 넘어 모니카 피렉(폴란드),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 이상 4m72)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골든리그 1∼6차 시리즈를 휩쓴 이신바예바는 100만달러(약 9억 2850만원) 상금을 여자 400m에서 마찬가지로 불패의 신화를 쓴 사냐 리처즈(22·미국,49초27)와 절반씩 나눠 가졌다. 다음달 3일 대구국제육상대회 출전이 유력한 이신바예바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자신 있었다. 상금을 고향인 볼고그라드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또 16∼17일 이틀 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린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페더레이션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4-0 완승을 거둬 2004년과 05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톱10에 4명이 포진된 러시아는 첫날 안나 차크베타제(5위)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위)가 각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25위)와 마라 산탄젤로(34위)를 제압한 뒤 이날 쿠즈네초바가 스키아보네에게 2-1 역전승, 승부를 갈랐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뛰지 않았지만 벤치에서 열렬히 팀을 응원해 눈길을 모았다. 러시아 남자농구도 이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농구선수권 결승에서 60-59로 승리, 우승컵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경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54-59로 뒤진 러시아는 안드레이 키릴렌코의 자유투 2개와 니키타 모르구노프의 2점슛으로 쫓아간 뒤 상대 파우 가솔의 결정적 실책을 틈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빼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언론 “맨유, 기성용 영입설” 보도 줄이어

    英언론 “맨유, 기성용 영입설” 보도 줄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18.FC 서울) 영입설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축구사이트 ‘팬스FC’(FansFC.com)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한국의 샛별을 기다려야 한다.’(Manchester United must wait for Korean starlet)는 제목으로 영입설에 대해 보도했다. 사이트는 “맨유가 기성용 영입에 관심이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K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조금 더 지켜보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맨유의 기성용 영입 추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 또 사이트는 “기성용은 지난 여름 맨유와 서울 FC의 친선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축구전문매체 ‘트라이벌풋볼’(tribalfootball.com)도 같은날 “FC 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맨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이벌풋볼은 “퍼거슨 감독이 그에게 2주간 테스트 기간을 주고 싶어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도 알렸다. 유럽축구 전문사이트 팀토크닷컴(TEAMtalk.com)도 ‘맨유가 한국 스타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맨유가 한국의 ‘영건’ 기성용을 점찍어 놓았다.”며 “기성용은 FC서울과 맨유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18살 미드필더로 그 경기에서 맨유 코칭 스태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또 “FC서울은 K리그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기성용을 사이에 둔 양팀의 입장 차이를 전했다. 한편 기성용의 에이전트 송희경씨가 “퍼거슨 감독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한 측근이 “최근 맨유가 입단 테스트를 제의해왔다.” 는 국내 보도도 있었다. 사진 =FansFC 보도화면 캡처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호날두 “팬들의 비난은 나에 대한 관심”

    맨유 호날두 “팬들의 비난은 나에 대한 관심”

    “증오가 나를 키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자신을 향한 비난여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달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데 이어 ‘난교파티’ 파문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The Sun)은 ‘증오가 나를 키웠다.’(Hate made me)라는 제목으로 호날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호날두는 3경기 출장정지 징계에 따른 팬들의 원성에 대해 “영국인들이 항상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느낀다.” 며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처럼 인간적인 영국인들의 관심”이라고 밝혔다. 팬들의 비난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또 그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웨인 루니와의 불화설을 겪었던 기억을 들어 “당시도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괜찮았다.”면서 “그러한 일들로 나는 더 성숙해지고 신중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매우 좋은 친구”라며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러운 사람”이라는 말로 팀동료를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호날두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에버턴과의 원정경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명부대 주둔 레바논 티르 가다

    동명부대 주둔 레바논 티르 가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미국의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는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분쟁의 본질을 미국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맺고 있는 증오와 공모의 삼각관계에서 찾는다. 이 레바논 땅에 7월 19일 유엔의 푸른 모자를 쓴 우리 장병 359명이 파견됐다. 현재 레바논 상황은 그동안 우리 군이 파병됐던 여느 지역과 다르다.1년전 유엔 결의안 1701호에 따라 정전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지만, 상호 비난과 공격 위협은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군의 협조를 얻어 레바논 남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현지 취재했다. |레바논 티르 이세영특파원|지난해 여름 레바논을 엄습한 34일간의 전쟁은 인류가 움켜 쥔 한 줌의 도덕이 얼마나 허망하고 무기력한 것인지를 여지 없이 폭로했다. 강자의 이익이 정의로 통용되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전쟁기계’ 이스라엘을 향한 서방 세계의 비난은 불의한 동맹에 부역하지 않았음을 증빙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에 가까웠다. 유엔이 뒤늦게 휴전을 중재하고 평화유지군을 증파했지만 레바논의 상처와 절망을 치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나라에 진정 필요한 것은 군대가 아니라 집과 의약품이라는 지성들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7월전쟁 그후… 아물지 않은 상처들 베이루트에서 동명부대 주둔지인 티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양편엔 지난해 ‘7월전쟁’이 남긴 파괴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구멍 뚫린 집들과 주저앉은 교량. 이스라엘군의 정밀폭격으로 파괴된 것들이다. 수년은 족히 공사가 중단된 듯한, 뼈대 뿐인 건물들도 자주 눈에 띈다. 언제 폭격을 당할지 몰라 완공을 포기한 것이란 게 동행한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명부대 주둔지에 인접한 남부 최대도시 티르.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국내에는 알려졌지만 ‘자살폭탄 공격의 성지’로 불릴 만큼 시아파 무장단체의 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주민들 대부분 시아파 무슬림으로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아파 정당 아말의 강력한 지지기반이다. 시가지 초입에서 기자들을 반긴 것은 지난해 ‘최강’ 이스라엘을 상대로 기적같은 승리를 이끈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대형 초상. 그의 사진은 도로변 상점 진열장에서 승용차 뒷유리, 심지어 노점상의 리어카에도 어김 없이 붙어있다. 헤즈볼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기자를 태운 버스가 주택가 도로에 멈춰서자 젊은이 10여명이 일제히 몰려들어 손가락으로 헤즈볼라의 상징인 ‘V’자를 그려 보인다. ●‘난공불락’ 3중 방어시설 동명부대는 티르 시가지에서 북동쪽으로 3㎞ 떨어진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콘크리트 ‘T’자 장벽과 돌과 흙을 채워넣은 마대형 장애물로 쌓은 3중의 방어벽은 외부로부터 로켓포 공격 쯤은 거뜬히 막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대 관계자는 “8월 한달 입수한 테러 첩보만 27건에 이르는 등 결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동명부대는 작전지역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헤즈볼라의 지역 지도자들과 비공식적인 대화채널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의 영내생활은 비교적 여유가 넘쳐 보였다. 일과를 마치면 운동을 하거나 영내 독서실과 노래방,DVD방에서 여가를 보낸다. 컨테이너 막사 앞에서 만난 한 부사관은 “작전을 나갈 때를 제외하면 영내 생활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평화만 지켜 주면 친미 국가도 괜찮다” 동명부대는 영외에서 펼치는 감시·정찰 활동 못지않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민사작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민심을 얻지 않고선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초부터 작전지역내 5개 마을을 순회하며 교량·학교시설 개·보수 등주민숙원사업 설명회를 갖고 있다.11일 주둔지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부르즈라할 마을에서 열린 오수관로 기공식은 시끌벅적한 시골장터 풍경을 연상시켰다. 행사가 열린 마을 광장 주변으로 몰려나온 500여명의 주민들은 “코리안 베리 굿”을 연발했다. 여대생 파티마(19)는 “한국군은 젠틀하고 친절하다. 이스라엘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면 친미국가라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동명부대는 예산이 없어 수년째 방치된 마을의 하수시설을 이달 안으로 완공해 주기로 약속했다. 공사는 부대가 현지업체를 선정해 실시하되 마을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도록 계약을 맺기로 했다는 게 김용 민사작전반장의 전언이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벗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민심을 얻기 위한 다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대의 안착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른 듯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당장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의 표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부르즈라할 주민 후세인 리블리니(35)는 “이탈리아군도, 정부군도 싫다. 다만 한국군은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레바논 남부로 무기가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동명부대의 주된 임무가 주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헤즈볼라의 무력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란 점이다. 자칫 헤즈볼라와 충돌이라도 빚어지는 날엔 주민들의 태도가 하루아침에 적대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지난 7월 16일 탄자니아군과 접촉하기로 한 티르 외곽의 약속 장소에서 동명부대원들이 도착하기 직전 폭탄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이같은 우려를 가중시킨다. 대륙의 끝자락에서 1만여㎞를 날아 낯선 이방 땅에 둥지를 튼 359명의 젊은이들. 이들이 상심의 땅 레바논에 희망의 ‘동명(東明)’을 비춰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짜놓은 견고한 ‘숙명의 삼각형’을 뚫고 나가기엔 이들의 열정이 지나치게 맑고 순수하게만 보이는 까닭이다. sylee@seoul.co.kr ■동명부대는 어떤 부대 |티르(레바논) 이세영특파원|레바논 동명부대는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부대, 아프가니스탄의 다산·동의부대와 달리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파병된 유엔 평화유지군이다.2006년 8월 유엔의 공식 요청을 받아 파병이 결정됐다. 레바논은 우리나라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군대를 파병한 5번째 국가다.PKO 활동을 위해 전투병을 파견한 국가로는 동티모르에 이어 두 번째다. 동명부대의 임무는 유엔 결의안 1701호에 따라 이스라엘 접경지역인 레바논 남부에서 정전상태를 감시하는 것. 그 중에서도 핵심은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무기가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임무는 담당하지 않는다는 게 군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지난 7월 19일 부대 배치를 마치고 8월 13일 이탈리아 대대로부터 책임지역의 작전권을 인수했다. 작전지역은 리타니강에서 티르시 남단에 이르는 동·서 7㎞, 남·북 8㎞ 구역. 이 지역의 마을들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아파 정당 아말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부대 병력은 359명으로 장교가 78명, 부사관이 135명이다. 특전사 소속 전투병이 주력이다. 병사 144명은 행정·통신·의무·수송 등을 담당하는 지원병력이 대부분이다.4륜 ‘바라쿠다’ 등 장갑차 14대와 81㎜ 박격포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력사용은 자위적 목적에 엄격하게 한정된다. 장갑차는 감시·정찰 활동에 주로 이용된다.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선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민사작전도 병행한다. 교량과 학교시설 개·보수 등 주민숙원사업과 의료지원 활동이 주를 이룬다. 주민 수는 4만 8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유엔 요청에 의한 파병인 만큼 주둔경비는 유엔이 부담한다. sylee@seoul.co.k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성숙한 응원문화 아쉽다

    필자는 지난주 이 지면을 통해 축구장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선수들끼리의 과도한 몸 싸움을 경계하고,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주어진 열정의 시간을 아름다운 기록으로 채워 나가기를 당부했다. 안타깝게도 이번주 역시 우리 축구 문화의 그릇된 양상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다름아닌 안정환과 FC서울 팬과의 말다툼 사건이다. 지난 10일 수원의 안정환은 서울과의 2군 경기에서 서울 서포터스의 야유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올라가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물론 우리는 기억한다.1990년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에릭 칸토나가 자신을 야유하는 팬을 향해 발길질을 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는 것을. 재기의 몸부림 끝에 2군에서 새로운 마음을 다지던 안정환도 이 사건으로 뜻하지 않은 고통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 기억하고 있다.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루이스 피구가 맞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처음 가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한 때는 자신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팬들이 온갖 야유를 퍼붓고, 심지어 물병을 투척하는데도 꿋꿋이 자신의 경기를 펼쳤던 늠름한 모습을.언제나 함박 웃음을 잃지 않는 호나우지뉴도 팬들의 극성스러운 비난에 오히려 웃음으로 대처하며 경기를 펼쳤다는 것을.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안정환에게 왜 당신은 피구나 호나우지뉴처럼 늠름하게 버티지 못했느냐고 따끔하게 비판을 해야 하는가. 왜 당신은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벗어나 관중과 말다툼을 벌였느냐고 지적해야 하는가. 물론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여러 정황을 두루 고려하지 않고 선수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말다툼을 벌인 행위만을 두고 말한다면 그렇게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프로축구가 열리는 현장에서, 그것도 각 팀의 서포터스 석에서 경기를 관전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포터스 석은 욕설이 끊이지 않는 위험한 유희의 장이다. 심판들은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딸뻘되는 여학생들이 거친 욕설을 퍼부을 때 심한 자괴감에 빠진다. 원정 경기에 나선 골키퍼는 상대 서포터들이 등 뒤에서 퍼붓는 욕설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한다.심지어 골키퍼의 등을 향해 동전을 던지는 위험한 놀이도 벌인다.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난무하기도 해 그 쪽으로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가서 앉지도 못한다. 이런 정황을 두루 살피건대 순간 격분한 안정환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경기와 무관한 조롱, 그것도 가족을 향한 야유까지 들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심각한 언어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 상태까지 이른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부고] ‘보디숍’ 창업자 로딕 숨져

    친환경 화장품 업체 ‘보디숍’의 창업자로 ‘영적(靈的) 비즈니스 우먼’으로 불렸던 애니타 로딕이 11일 타계했다.64세. 그의 가족들은 “애니타가 영국 시간으로 10일 저녁 6시30분 뇌출혈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딕은 전날 급성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영국 웨스트서식스주 치체스트에 있는 병원의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으나 뇌출혈 증세가 심해져 끝내 세상을 떠났다.로딕은 1976년 보디숍을 창업한 뒤 30년 넘도록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친 공로로 2003년 영국 왕실이 여성에게 주는 ‘데임 코맨더(Dame Commander)’라는 작위를 받기도 했다.‘비즈니스 언유주얼’과 반전운동을 담은 ‘숫자로 본 놀라운 세상’ 등 여러 저서를 냈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난 로딕은 필생의 꿈이라며 세계여행을 떠난 남편 대신에 살림을 꾸리기 위해 브라이튼에서 보디숍의 첫 가게를 열었다. 단순하고도 자연에 기초한 피부와 모발을 보호하는 제품을 판매할 결심이 섰다. 그는 당시엔 황무지였던 환경 친화적인 사업과 공정거래 모델을 선보인 첫 인물이었다. 로딕은 자연을 기초로 한 제품, 동물실험 사절, 최소한의 포장, 재활용이라는 원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킨 사업가로 유명하다. 보디숍은 ‘짝퉁’이 쏟아지는 유명세 속에 타격도 받았지만 현재 55개 국가에 체인을 가진 국제기업이 됐다. 보디숍은 지난해 세계 최대의 화장품 제조업체인 로레알에 6억 5200만파운드(약 2217억원)에 매각됐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英언론 “러시아전, 히딩크 마법 무서워”

    英언론 “러시아전, 히딩크 마법 무서워”

    ”히딩크 무서워”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마법’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오는 13일 러시아와 유로2008 E조 예선 9차전 경기를 갖는다. 현재 잉글랜드와 러시아는 각각 조 3위(승점 17점)와 2위(승점 18점)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부터 조 3위에 주어졌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팀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현지 언론들은 항상 기대이상의 성적을 냈던 ‘히딩크의 힘’을 경계했다. 주요일간지 타임즈는 인터넷판에 “영국 축구팬들은 히딩크 감독에게 경외감과 의구심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러시아 대표팀 선수였던 안드레이 칸첼스키의 말을 인용해 “그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며 이미 러시아를 놀라울 정도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BBC도 “러시아는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면서 막연한 ‘잉글랜드 우세론’을 경계했다. 또 네덜란드 미드필더 요르디 크루이프의 말을 인용해 “히딩크는 러시아팀을 크게 바꿔놓았다. 잉글랜드는 매우 조직적인 팀과 만나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러(mirror)지는 ‘잉글랜드를 압박한다’는 제목으로 히딩크의 심리전에 대해 크게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감독은 심리전의 달인”이라며 “잉글랜드가 히딩크 감독에게 사전 심리전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는 더 이상 세계 축구의 리더가 아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왔다.” 등의 말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쳐 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팬들 “박지성 부상딛고 빨리 돌아오라”

    맨유팬들 “박지성 부상딛고 빨리 돌아오라”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밝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6)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무릎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박지성은 FIFA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음을 밝혔다. 박지성은 “무릎 상태가 좋아져 내년 초에 다시 복귀할 것”이라며 “맨유가 다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지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지성은 “(무릎은) 회복중이며 지금까지는 매우 좋은 상태”라며 복귀하는대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미드필더 자원이 보강된 것은 좋은 일이다. 나니는 매우 빠르고 하그리브스는 지치지 않는 선수다. 테베스는 탁월한 시야를 가졌다.”며 경쟁을 펼칠 선수들을 오히려 칭찬하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박지성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 ‘Rahul’은 “박지성은 부상 전 정말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고 밝혔으며 ‘Count Duckula’는 “사람들은 긱스의 후계자가 나니라고 주장하지만 몇 시즌 안에 박지성은 호날두에 첫번째 파트너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raven_blade2002’는 “박지성은 우리 팀이 힘들 때마다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던 선수”라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한편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최근 서포터스 연합이 ‘구단주 1억 파운드(약 1900억원) 부채설’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부부 향수 사진 포르노야? 광고야?

    베컴부부 향수 사진 포르노야? 광고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과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33)이 향수광고를 위해 또 한번 옷을 벗었다. 그들의 파격적인 변신을 담은 이 사진은 지난 2005년 베컴의 이름을 내걸고 생산된 향수의 새 광고 홍보물. 단란한 가정이미지로 소문난 베컴부부가 이번에 선보인 새 광고물에서는 기존보다 한층 농후해진 관능미를 뽐냈다는 반응이다. 사진에는 하얀색 침대보 위에 누운 반라의 베컴부부가 서로를 껴안은 채 다소 외설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포르노그래피를 연상케한다는 평도 일고 있다. 또 이 사진이 포르노그래피 촬영에 일가견이 있는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테리 리차드슨(Terry Richardson)에 의해 촬영된 것이라 베컴부부의 파격적인 변신을 잘 살려냈다는 의견이다. 특히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Sir Alex Ferguson)이 “베컴이 빅토리아를 만나는 순간부터 축구선수로서의 케리어가 몰락했다.”는 언급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그렇다면 정작 베컴부부는 이같은 광고사진 촬영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베컴은 최근 영국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의 이런 (은밀한)모습을 본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광고 홍보는 우리 부부의 숨겨진 부분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풀럼FC 이적 설기현 등번호 ‘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FC로 이적한 설기현(28)이 팀에서 주축선수 대접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구단 홈페이지의 ‘설기현’ 프로필은 “한국이 4강에 오른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국민적 영웅이 됐다.”고 소개하면서도 정작 등번호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그런데 이 내용이 수정돼 ‘7’을 배정받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지난 2005년 벨기에에서 잉글랜드로 옮겨온 설기현은 울버햄프턴과 레딩에서 19번을 달고 활약했지만 풀럼으로 이적하면서 트레이드된 리암 로시니어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것. 프리미어리그에서 등번호 ‘7’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피구(인터밀란), 토마시 로시츠키(아스널), 안드리 첸코(첼시), 해리 큐얼(리버풀) 등 빼어난 측면 공격수들에게 주어지는 등번호. 성인무대에서 처음 ‘7’을 달게 된 설기현이 그만큼 팀의 주축 선수로 대접받는다는 의미도 갖는다. 첫 유럽 진출이었던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26번을 단 것을 시작으로 안더레흐트에서도 18번을 달고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02년 월드컵 때 9번을 부여받았고 지난해 독일월드컵 이후 11번을 달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스러운 테러/테리 이글턴 지음

    테러가 과연 성스러울 수 있을까.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시즘 문학비평가인 테리 이글턴은 자신의 저서 ‘성스러운 테러(서정은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에서 신화와 프로이트, 니체와 서구의 다양한 문학작품을 인용하면서 서구 문명사에서 테러를 고찰한다. 나아가 9·11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서문을 통해 몇년 전 처음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매혹된 국악의 아름다움을 떠올리는 이글턴은 6·25전쟁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글턴은 테러리즘 혹은 공포정치가 사실상 근대의 발명품이라고 강조한다. 테러리즘은 프랑스혁명과 함께 처음 나타났는데, 이런 점에서 테러리즘과 근대 민주주의 국가는 쌍생아로 볼 수 있다는 것. 얼굴없는 적이 국가주권에 가하는 위협이 아니라 국가가 자신의 적을 향해 행사하는 공적 폭력이 바로 테러리즘이라는 얘기다. 서구 국가들은 테러 방지라는 구실 아래 점점 더 스스로의 자유를 박탈하게 됐다. 서구인들의 일부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서구의 자유를 질투해 서구인을 살육한다고 믿지만, 이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서구가 자유를 포기하는 방식으로 근본주의자들의 폭력에 대처한 결과, 양편 모두는 승리와 패배를 동시에 경험하게 됐다는 것이 이글터의 논지다. 우리도 ‘납치’와 ‘살해’란 탈레반의 테러가 남긴 상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글턴에 따르면 테러리스트는 터번을 두르고 큰 칼을 휘두르며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을 살육하는 설화 속 악당도, 인질을 보며 기뻐하는 가학적 도착증 환자도 아니다. 현대의 테러리스트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극단적인 것은 그들이 더 악하거나 병든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나 무고한 사람의 목숨말고는 쥐고 싸울 게 없는 정치·경제적 약자이기 때문이다. 이글턴은 테러가 긴 역사를 지닌 정치적 항거의 방식이자 새로운 질서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양가적이면서도 모순적인 행위임을 상기시킨다.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만 1조원 육박… ‘쩐’의 전쟁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구단들이 쏟아부은 이적료가 무려 1조원에 육박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 앤드 투시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을 비롯해 잉글랜드 1∼4부 리그 팀들의 이적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3억파운드보다 60% 이상 늘어 5억파운드(약 9470억원)를 돌파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가장 많은 뭉칫돈을 푼 구단은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나니와 안데르손 등을 영입하면서 5100만파운드(약 965억원)를 쓴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스페인 국가대표 페르난도 토레스를 사들인 리버풀(5000만파운드), 공격수 대런 벤트를 보강한 토트넘(4000만파운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유의 이적료는 잉글랜드 구단 전체의 10분의1을 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료로 2000만파운드 이상을 쓴 구단만 12곳이었다. 딜로이트 앤드 투시는 “프리미어리그에 엄청난 자금력을 가진 새 주인들이 나타난 데다 방송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례를 찾아 보기 힘든 규모의 지출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의 폴 론슬리 이사는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는 돈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퍼거슨 “후계자는 케이로스”

    세계적인 축구 명장인 알렉스 퍼거슨(6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후계 구도를 처음으로 언급, 눈길을 끌고 있다.21년째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5일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츠티커’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54) 수석코치에 대해 “내 자리를 물려받을 강력한 후보다. 하지만 내가 언제 은퇴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국적으로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케이로스 코치는 1989∼91년 포르투갈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하면서 루이스 피구 등 ‘황금세대’ 멤버들을 길러냈고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도 맡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는 퍼거슨 감독 아래에서 수석코치를 맡은 네 번째 인물이며 직전에는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이 있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난교에 비디오까지…유럽 축구스타들의 스캔들

    난교에 비디오까지…유럽 축구스타들의 스캔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이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지난 달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저택에 데이트 알선 업체의 여성 5명을 불러 집단 성행위를 가졌던 사건이 영국을 뒤집어 놓고 있다. 사적인 장소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들이 클럽에 벌금을 물지는 않겠지만, 부와 명성을 젊은 나이에 거머쥔 축구 선수들에게 스캔들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호나우두는 예전에도 스캔들에 휘말린 전력이 있다. 2005년 10월에는 런던의 샌더슨 호텔에서 만난 여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혐의를 벗긴 했지만 화려한 여성 편력은 끊임없이 화제를 불렀다. 최근에는 팀 동료였던 앨런 스미스(27·뉴캐슬)의 전 여자 친구인 젬마 앳킨슨과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드와이트 요크(36·선덜랜드)도 성추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는 1998년 당시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35)와 다른 2명의 여자와 찍은 ‘난교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큰 곤욕을 치렀다. 게다가 그 비디오는 코카인을 흡입한 채 찍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보스니치는 1년 후 맨유로 이적하며 한 팀이 됐지만 둘 사이는 이미 회복할 수 없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당시 피터 슈마이켈의 후임자로 보스니치를 데려왔지만 나치식 경례, 약물중독 등 여러 전력이 있는 그를 결국 내칠 수 밖에 없었다. 웨인 루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4년 10대의 나이에 리버풀의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며 다시 한 번 악동 이미지를 굳혔다. 루니는 결국 정기적으로 안마시술소에 드나들며 ‘서비스’를 제공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했지만, 약혼녀 콜린 맥러플린은 2만5000파운드(약 4700만원)나 하는 약혼반지를 버린 채 화를 삭이지 못했다. 리오 퍼디낸드(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퍼드(29·첼시), 키어런 다이어(29·웨스트햄) 등 현 잉글랜드 국가대표들도 어린 시절 사고(?)를 치고 다녔다. 이들은 유로2000 멤버에 들지 못하자 키프로스로 휴가를 가 호텔방으로 여자들을 끌어들인 뒤 비디오 촬영을 했다. 퍼디낸드는 이후 자신의 자서전에서 “비디오는 잘못된 것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성장의 일부분이었다”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으나, 어린 선수들의 무절제한 생활은 계속해서 문제로 남아있다. 앨런 시어러(37)와 함께 잉글랜드를 이끌 것으로 주목받았던 스탄 콜리모어(36)도 갖가지 스캔들 속에 자신의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콜리모어는 TV진행자인 울리카 존슨과 정사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하려다 법원으로부터 금지 명령을 받았다. 콜리모어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과도 염문을 뿌렸던 존슨을 구타해 공개적으로 ‘짐승’이란 표현을 들어야만 했다. 은퇴 후엔 영화배우로 전업해 ‘원초적 본능 2’에서 샤론 스톤과 화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축구선수와 스캔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는 먼저 어린 축구선수들의 신분이 급상승하면서 주변 환경이 그들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퍼디낸드는 자서전 ‘리오, 마이 스토리’에서 “여자들은 너랑 같이 있다는 사실에 흥미가 있는 게 아니다. 유명한 축구선수와 함께 했다는 명성과 평판에 관심있을 뿐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했다. 이번에 호나우두와 뜨거운 밤을 보냈다는 티세 커닝엄도 “나는 WAG(Wifes And Girlfriends of the Footballers: 축구선수들의 부인과 여자친구)이 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많은 주급과 국가적 명성, 유명세를 한꺼번에 얻은 어린 선수들이 주변의 유혹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선수들은 유소년 시절부터 클럽에서 뛰면서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할 기회가 크지 않다. 크루(3부리그)의 유소년 아카데미 교육 복지 담당인 마크 휴즈는 “선수들은 또래보다 큰 돈을 벌고 있고 주변으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자신보다 나이많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집에서 다니는 선수들보다 타 지역에서 부모들과 떨어져서 생활하는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큰 돈을 벌지만 주변의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고 성년으로 성장해서 사회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스스로가 프로 선수로서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승환기자
  • [칼링컵] 동국 벤치 워머 끝?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의 사자후를 토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가 아니라 칼링컵 경기였고, 한 수 아래인 3부리그 팀이 상대였지만 잉글랜드 진출 뒤 7개월의 기다림 끝에 터져나온 골은 값졌다. 교체멤버로 주로 벤치를 지키며 팀 내 경쟁에서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던 순간이라 더욱 그랬다. 이동국은 30일 안방인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스햄프턴 타운과의 칼링컵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2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미들즈브러의 2-0 승리. 칼링컵은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리그(리그2)까지 92개 프로클럽이 출전하는 토너먼트 대회. 앞서 설기현(28·레딩FC)과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 대회를 통해 잉글랜드 마수걸이 골을 뽑았다. 이동국의 데뷔골은 지난 시즌 후반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15경기(FA컵·칼링컵 포함) 만이다. 공식경기를 통틀어 골맛을 본 지도 무려 10개월 가까이 됐다. 지난해 11월5일 K-리그에서 포항 소속으로 뛰며 울산을 상대로 결승골을 뿜어낸 게 가장 최근 득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진가를 보일 수 있게 90분의 시간을 주겠다.”고 이동국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는데 이동국은 보란 듯 화력을 뽐냈다. 터키대표팀 출신 툰카이 산리(26)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이동국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후반 8분 선제골의 물꼬를 튼 것도 이동국의 몫이었다.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반칙을 이끌어내 프리킥 기회를 얻은 것. 키커로 나선 파비우 호쳄바크(26)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0분 호쳄바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혀 땅을 쳤던 이동국은 1분 뒤 빛났다. 스튜어트 다우닝(23)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날렸고, 약 20m를 날아간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정말 오래 기다렸다.”면서 “골을 넣고 장내 아나운서가 내 이름을 외치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고 기뻐했다. 또 “한국에서도 한번 골이 터지면 연달아 넣는 상황이 많았다. 시즌 초반 빨리 골이 터져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재능이 있으며 움직임이 좋다. 단지 이를 발휘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라면서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같은 좋은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호주댁’과 ‘쌕쌕이’를 아시나요. 전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가리키는 말이고 후자는 한국 전쟁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주전투기를 말한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이민국의 하나로, 캥거루와 코알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호주의 실체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 둘 벗겨본다. 호주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연중 관광객들로 북적되는 서큘러 키 페리선착장 바로 옆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흰 물감으로 보디 페인팅한 건장한 체구의 흑인 남자들이 통나무 피리(디주리두)를 불면서 전통음악이 담긴 음악 CD를 판다. 독특한 악기소리에 관광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다 호주 돈 10달러(7360원)를 주고 CD 한 개를 사고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 관광객 김영수(41)씨는 “호주 주류사회의 문화자원은 아니지만 잘 다듬고 발전시키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非)호주적인 거리의 악사는 시드니 도심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블루마운틴에서도 등장한다. 슬픈 전설이 새겨진 세 자매 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에코 포인트 한 구석에서 전통 돗자리를 깔고 디주리두를 불어댄다. 관광객들이 호주 돈 2달러를 내면 환한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게 해준다. 이들이 바로 호주가 자랑하고 싶지 않은 애버리진(이하 원주민)이다. 이들은 호주대륙에 백인들이 몰려오기 전 높은 수준의 문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았던 원주민들이다.4만여년 전인 제4빙하기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대륙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백인이 오기 전 원주민 인구는 최대 100만명이었고 200개의 언어와 600개의 방언을 사용했다. 하지만 백인들이 오면서 호주 대륙은 원주민에게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되었다. 백인들은 총과 칼을 앞세워 원주민의 땅을 빼앗고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원주민들은 보금자리에서 쫓겨나 떠돌거나 척박한 아웃백(호주의 오지)으로 강제 이주되기도 했다. 호주판 굴락(옛소련의 노동수용소)에서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보낸 보호관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보호관의 비위를 거스르면 추방이나 재산 압수는 물론 정신병원에 갇히는 벌을 받았다. 100여년간에 걸친 백인들의 차별정책으로 원주민 수는 크게 줄었다. 한때 90% 가까이 줄었다가 지금은 조금 늘어 45만명선. 호주 총인구 2100여만명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정책으로 최대 희생양된 ‘도둑맞은 세대´ 호주에 남아공과 함께 대표적인 인종차별국가란 오명을 안겨준 차별정책의 하나가 동화정책이다. 원주민 아이들을 강제로 빼앗아 교회나 고아원 등 강제수용시설에서 기르며 영어를 가르치고 동화가 됐다고 믿으면 시민권을 주는 정책이다. 최대 10만명의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었다. 이들이 바로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로 1900년부터 72년 동안 계속된 동화정책의 최대 피해자다. 지금은 차별정책이 폐지됐지만 원주민들은 여전히 차별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른 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류머티즘열 발병률은 세계 최고. 여성 사망률은 백인여성의 무려 6배나 된다. 가난과 차별의 이중고 속에서 원주민들은 어른이 돼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놀면서 술과 마약에 찌든 어른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절망에 빠져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로 나선다. 파란만장한 생을 자살로 마감한 원주민 지도자 톱 라일리는 생전에 “백인들이 우리의 주권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들도 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잘나가는 원주민들도 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 2관왕에 오른 캐시 프리만과 호주 럭비리그 대표선수로 활동했던 앤서니 먼딘, 포트 아델레이드 축구팀의 선수로 뛰었던 찰스 퍼킨스 등이 대표적이다. ●레드펀 블록 재개발땐 원주민에 토지 소유권을 하지만 이들처럼 개천에서 용난 사람은 드물다. 미국의 인디언처럼 처량한 신세가 돼버린 이들이 불평등의 멍에에 구부러진 등을 맞대며 살아가는 곳이 ‘레드펀 블록’이다.1973년 역근처 1에이커에 조성된 이 블록은 백인들에게 마약과 음주, 폭력이 만연한 곳이지만 애버리진에게 고향과 같은 곳. 대도시의 유일한 집단거주지로 원주민 젊은이들이 꼭 찾는 아지트다.3년전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이곳 주민의 대부분은 도둑맞은 세대 출신이다. 기자가 한때 하숙했던 집주인의 큰딸은 “레드펀은 무서운 곳”이라며 “밤엔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아름다운 중세풍의 건물과 현대식 고층빌딩들이 하모니를 이뤄 작은 뉴욕을 연상시키는 도심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레드펀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날선 풍경’에 적잖이 놀란다. 역사엔 경찰과 철도보안요원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연방 흘리고 있어 승객들은 절로 긴장하게 된다. 역사를 나오면 아침부터 깡마른 검은 피부의 여인이 말없이 종이컵을 들이댄다. 동정을 담은 동전이 종이컵에 들어가도 담배만 피워댈 뿐 고맙다는 말도 없다. 이 여인의 이름은 신디 프랜치(52). 나홀로 살며 교도소도 몇 차례 들락거려온 그녀는 마약중독에 따른 합병증으로 최근 병원에 실려갔다. 레드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임순영(51)씨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이곳 주민 일부는 아직도 가난과 백인에 대한 증오로 술과 마약에 젖어 살아간다.”고 말했다. 원주민 지도자 믹 먼딘(58)은 “레드펀 블록을 재개발할 때 원주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주정부가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주가 경치만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이런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씻김굿이 중요하다. 과거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이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주정부로는 처음으로 공식사과와 보상을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다른 5개주와 연방정부는 동참에 미적거리고 있다. 그렇게 돼야 레드펀 역사 담장에 대자보처럼 휘갈겨 쓴 ‘4만년 세월은 길고도 길다.4만년 세월은 내 가슴에 아직도 남아 있다.’ 라는 원주민의 절규가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다. 원주민이 진정으로 대접받는 날이 와야 호주가 자랑하는 다문화주의가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원주민과 백인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함께 추는, 진정한 호주로 거듭날 수 있다. siinjc@seoul.co.kr ■ “슬픈 과거 청산하고 미래 향해 나아가길…” 레드펀 자원봉사 임순영 선교사 “슬픈 과거에 더이상 머물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호주 시드니 ‘레드펀 블록’에서 8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선교사 임순영씨가 30일 원주민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백인들과의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자는 뜻이다.1988년 호주로 이민온 임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늘 돕고 싶었다. 해서 1999년 새순교회 선교팀의 일원으로 레드펀 블록에 들어왔다.”며 봉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임 선교사에 따르면 그가 봉사를 시작하던 당시엔 레드펀 블록은 무서운 곳이었다. 주민 90%가 마약중독자였고 무장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가 잦았다. 교도소를 밥먹듯이 드나드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실업자 신세였고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질렀다. 뉴욕의 할렘가보다 위험했던 이 지역에 경찰들도 경찰차가 아니면 순찰하지 않을 정도였다. 길가에는 마약주사기가 널려 있고 구급차 사이렌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며 가난과 백인들에 대한 증오로 주민들이 술과 마약에 절어 살다 죽어가는 절망뿐인 곳이었다. 하지만 임 선교사는 누구도 들어오길 겁내는 이곳에 들어왔다. 아내 최경섭(50)씨와 밤마다 원주민들을 찾았다.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대접하며 그들의 아픈 마음을 달랬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다. 원주민들에게 두들겨 맞고 칼로 협박당하기도 했으며 아내는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그럼에도 임 선교사 부부는 물러서지 않았다. 봉사하러 왔다가 금방 떠나던 이전 사람들과 달리 한결같이 지극한 이들의 정성에 원주민들은 마침내 2003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곳에 들어온 지 4년 만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원주민들은 임 선교사를 따랐고 임 선교사와 함께 레드펀의 어둡고 습한 분위기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5년부터 이 지역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약을 끊고 일자리를 구한 주민들이 하나 둘 생기고 범죄도 많이 줄었다. 임 선교사는 “기본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고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소득” 이라고 강조했다. 원주민 사이에 스탠리 리베카로 통하는 임 선교사는 “호주 내륙의 원주민들도 찾아가 아픈 과거를 보듬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英언론 “이동국, 존재감을 알렸다” 뜨거운 반응

    英언론 “이동국, 존재감을 알렸다” 뜨거운 반응

    이동국의 잉글랜드 무대 ‘마수걸이’ 골에 팀은 물론 현지 언론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은 30일(한국시간) 오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3부 리그 소속 노샘프턴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팀의 추가골을 터트려 2 대 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동국의 이적 후 첫 골이 터지자 현지 언론들은 경기 자체보다 한국인 스트라이커의 첫 골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이 존재감을 알렸다.’는 제목으로 이동국의 활약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동국이 전반 초반 스튜어트 다우닝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한 장면과 선제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는 장면 등을 자세히 전했다. 이어 이동국의 골 장면을 “빠르고 절묘한 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신문은 “구단은 벌써 인터 밀란의 공격수 아드리아누와 맨체스터 시티의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에게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동국의 활약이) 조금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간지 ‘더 타임즈’도 ‘이동국이 팀 승리의 돌파구를 열었다.(Lee makes breakthrough to seal victory)’는 제목으로 이날 경기를 보도했다. 신문은 “이동국이 14경기 만에 뛰어난(well-taken) 골을 선보였다.”며 “팀은 이번 골을 시작으로 그의 많은 득점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국의 첫골에 구단도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였다. 다만 금세 뭔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베르캄프와 앙리가 처음 왔을 때도 그랬다. 그가 그들처럼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말콤 크로스비 수석코치도 인터뷰를 통해 “그는 골을 터뜨릴 자격이 있었다.”면서 “최근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며 이번 골은 그에게 좋은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영상] 스페인 미드필더 안토니오 푸에르타 경기중 사망

    [동영상] 스페인 미드필더 안토니오 푸에르타 경기중 사망

    스페인 축구의 유망주 안토니오 푸에르타(23)가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갑자기 쓰러진 지 이틀만인 28일(이하 한국시간) 끝내 세상을 떠났다. 푸에르타는 홈구장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5분경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으며 쓰러졌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푸에르타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걸어나가 주위 사람들을 안도케 했지만 라커룸에 들어서자마자 다시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 옮겨져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던 푸에르타는 결국 28일 밤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사망한 푸에르타는 ‘스페인의 차세대 미드필더’ ‘천부적인 왼발’ 등으로 불리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명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아 왔다. 주로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왼쪽 윙백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세비야의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노는 “푸에르타는 과거에도 두 번 쓰러진 적이 있었고 건강 문제로 곤란을 겪어 왔다.”며 “최근에도 훈련중 쓰러졌지만 바로 일어났기 때문에 큰 문제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축구 경기 도중 사망한 유명 선수로는 지난 2003년 카메룬의 비비앙 푀와 2004년 포르투갈 프로리그 벤피카의 공격수 미클로스 페헤르 등이 있다. 한편 29일 새벽에 열릴 예정이었던 푸에르타의 소속팀 세비아와 AEK 아테네의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은 다을달 4일로 연기됐다. ☞[관련기사] 축구장의 심장마비 ‘비극 언제까지...’ 사진 = 위키피디아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페덱스컵] 탱크 아시안 첫 세계 8위

    [페덱스컵] 탱크 아시안 첫 세계 8위

    “이룰 것은 다 이뤘다. 이제 메이저 우승만 남았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감, 세계 랭킹 8위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며 ‘1000만달러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크게 내디뎠다.27일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6839야드)에서 벌어진 바클레이스대회(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 최경주는 전반 보기 3개의 부진을 후반 4개의 버디로 만회하며 1언더파 70타를 때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우승컵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16언더파)에 넘겨 줬지만 4개 대회 포인트로 1000만달러의 주인을 가리는 페덱스컵 시리즈 첫 관문을 묵직한 중량감으로 통과, 향후 3개 대회 선전을 예고했다. 당초 지난 36개 대회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5위(9만 7500점)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성적에 따라 5400점을 추가,10만 2900점으로 플레이오프 랭킹 2위까지 훌쩍 뛰어올랐다. 상금 75만 6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랭킹도 3위(442만 9659달러)로 도약했고, 종전 11위였던 세계 랭킹 역시 생애 처음으로 ‘톱10’ 안으로 끌어 올렸다. 최경주는 “3년 전에 한 번이라도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는데,(그 시기가) 굉장히 빨리 왔다.”면서 “이제 원이 없다.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자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 것은 다 이루게 되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최경주는 또 “오늘 스윙이 좀 빨라 천천히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초반 3타를 잃어버린 부담이 컸다.”면서 “그러나 후반 타수를 만회하면서 2위를 지킨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4분의1을 끝낸 최경주의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최장 314야드를 비롯해 매 라운드 300야드 가까이 드라이버샷을 날리고도 평균 80%를 웃돌게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은 73.61%로 전체 144명 가운데 공동 6위였다. 대회 중반 이후 흔들리긴 했지만 홀당 평균 퍼트수도 1.717개로 뛰어났다. 최경주는 “나머지 3개 대회를 줄줄이 치러야 하는 마당에 일단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전체 연습량을 줄이고 휴식을 많이 취할 생각이지만 항상 부담인 쇼트게임만큼은 더 집중해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1000만달러 보너스 잔치’의 전체 판도를 뚜렷이 나타낼 전망. 비록 첫 대회는 빠졌지만 우승 때마다 9000∼1만 300점씩 얻어 순위를 한 순간에 뒤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힘 아끼기’라는 전략으로 점쳐진다. 이번 대회 상위 120명만 나서는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은 31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란? 페덱스컵은 4개 시리즈 대회로 구성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다.4대 메이저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관심을 끌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총상금은 3500만달러, 우승 상금만 1000만달러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각 대회 정규 상금에 얹어주는 돈이기 때문에 보너스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앞서 36개 정규대회에서 얻은 점수(페덱스 포인트)로 144명을 추린 뒤 1위 10만점부터 각 선수의 포인트를 다시 매긴다. 이후 첫 3개 대회 우승자에게 9000점, 준우승자에겐 5400점 등 순위별로 포인트를 차등 적용해 4개 대회 최다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1000만달러를 지급한다. 단 마지막 투어챔피언십 포인트는 우승 1만 300점으로 높여 ‘막판 뒤집기’의 묘미도 살렸다.1차 대회를 끝낸 플레이오프는 120명을 추린 도이체방크챔피언십(31일∼9월3일)과 또다시 70명을 추린 BMW챔피언십(9월6∼9일), 그리고 단 30명이 벌이는 투어챔피언십(9월13∼16일·이하 현지시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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