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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선수’ 싹쓸이

    올해 상이란 상을 모조리 휩쓸고 있는 브라질 출신 ‘하얀 펠레’ 카카(25·이탈리아 AC밀란)가 축구전문잡지 ‘월드사커’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14일 ‘월드사커’가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카카가 52.8%의 표를 얻어 17.6%에 그친 리오넬 메시(스페인 FC바르셀로나),16.0%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낚으며 득점왕에 오르는 한편 AC밀란을 정상에 올려놓은 카카는 8월 UEFA 올해의 선수상,10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올해의 선수, 이달 초 ‘프랑스풋볼’ 선정 유럽 올해의 선수(발롱도르)까지 싹쓸이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으면 천하통일을 하게 되는 셈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16일밤 174번째 ‘장미의 전쟁’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영국 왕권이 크게 약화되자 랭카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1455년부터 왕위를 놓고 30여년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벌였다.각각 붉은장미 문장과 흰장미 문장을 사용했다 하여 ‘장미의 전쟁’으로 불렸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48㎞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요크가의 피가 흐르는 리버풀 축구팬들과 랭카스터가의 후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지금도 보기만 해도 으르렁댄다. 맨유가 16일 밤 10시30분 적지인 앤필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174번째 ‘장미의 전쟁’을 치른다. 리버풀이 18차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반면, 맨유는 16차례 제패하면서 100년이 넘도록 자존심을 다퉈왔다. 우승 횟수가 많은 리버풀 팬들이 고개를 빳빳이 들면 맨유 팬들은 1999년 전 구단에 유일한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들먹인다. 지금까지 173차례 맞서 맨유가 66승50무57패로 앞섰다. 리버풀은 리그컵에서만 3승1패로 우세했다. 이번시즌 맨유는 11승3무2패(승점 36)로 2위, 리버풀은 8승6무1패(승점 30)로 4위를 달리고 있어 선두 아스널을 추격하기 위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박지성(26·맨유)이 깜짝 투입될 수도 있어 국내 팬들로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날 새벽 1시엔 아스널(11승4무1패 승점 37)이 3위 첼시(10승4무2패 승점 34)를 안방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선두권 다툼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언제든 1군 투입 가능”

    “이렇게 빨리 몸을 만들 줄 몰랐다.” 박지성(26)의 복귀전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장이라도 투입 가능한 몸을 만들어 놓은 박지성에 뿌듯한 속내를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내년 1월까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가 로마전에도 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팀 연습경기에서도 박지성이 단연 돋보였다(absolutely outstanding).”며 “언제든 1군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 8월 “나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박지성의 복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던 것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퍼거슨은 “그의 복귀는 우리에게 보너스와 다름없다.”며 성탄절을 전후해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중요한 순간,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박지성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준 셈.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복귀 일정을 흐트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다음주 리저브(2군) 경기에 그를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힌 것.AS로마전에 주전급 미드필더를 충분히 쉬게 했기에 19일 올드햄 어슬레틱과의 랭커셔 시니어컵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그리고 현지 언론은 23일 밤 9시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9라운드에 박지성이 얼마동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6일 밤 10시30분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로 복귀전이 앞당겨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해 왼쪽 발목을 다친 뒤 3개월 재활 끝에 12월23일 애스턴빌라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8일 웨스트햄전에 깜짝 투입됐던 전력이 있기 때문. 또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나오진 못하더라도 리버풀 원정에 동행해 실전감각을 키우도록 배려할 가능성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연아·박태환 올 최고 스포츠 스타

    김연아·박태환 올 최고 스포츠 스타

    피겨 요정 김연아(사진 왼쪽·17·군포 수리고)와 ‘마린보이’ 박태환(오른쪽·18·경기고)이 올해 한국을 빛낸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꼽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 2인’을 묻는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연아가 52.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박태환이 45.4%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겐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피겨스케이팅과 수영에서 각각 세계 무대를 제패하며 혜성처럼 떠오른 두 명의 10대 선수가 올해 최고의 스타로 재확인된 셈이다. 3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0%)이었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11.8%)이 뒤를 이었다. 김연아는 남녀노소 전 계층에서 높은 인기를 모았고 박태환은 20대 여성 선호도가 강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맨유팬들 “박지성 복귀…가장 반가운 소식”

    맨유팬들 “박지성 복귀…가장 반가운 소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들이 박지성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24일 1군에 합류한 박지성이 오는 23일 에버튼과의 홈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자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www.redcafe.net)에는 박지성의 복귀에 관한 팬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근래에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며 박지성에 대한 반가움과 큰 기대를 나타냈다. 네티즌 ‘Justin’은 “남은 벅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적었고 ‘rockerlad’는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확실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 팀에 뭔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notiboiboi’는 “결정력이 아쉬운 선수지만 정확한 때에 정확한 장소를 선점하는 선수”라며 “빠른 복귀골을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변변치 못한 박지성이 돌아올 뿐.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올렸다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나, 리버풀의 팬이거나 둘 중 하나일 듯”(Classy Cannon)이라는 비난댓글이 이어졌다. 박지성의 복귀를 기대하기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마찬가지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대단히 뛰어난 젊은 선수”라며 “그의 복귀가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또 “박지성은 공격에 많은 옵션을 제공하는 선수”라며 다양한 임무를 맡길 뜻을 내비쳤다. 사진=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왕기춘, 다시 金 메쳤다

    ‘무서운 아이’ 왕기춘(19·용인대)이 가노컵 국제유도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왕기춘은 8일 밤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프란체스코 브루이레(이탈리아)를 맞아 업어치기 절반과 빗당겨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거뒀다.지난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건너 뛰었던 왕기춘은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이나자와 마사토, 준결승에서 오츠카 마사히코 등 일본 선수들을 거푸 격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남자 81㎏급 송대남(28·남양주시청)은 결승에서 오노 다카시(일본)를 어깨 메치기 한판으로 누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송대남은 5경기 연속 한판승을 따내며 정상을 밟아 ‘오늘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스널 무패행진 제동

    무패행진을 구가하던 아스널도 시즌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아스널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튜어트 다우닝과 툰카이 산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1-2로 졌다. 아스널은 이로써 12승3무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 37로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전날 라이언 긱스의 정규리그 100호골을 앞세워 더비카운티를 4-1로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승3무2패 승점 36)에 승점 ‘1’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아스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산드르 훌렙, 지우베르투 사우바, 로빈 판 페르시 등 황금 미드필더진이 무더기로 빠진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 공격의 선봉은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아스널에서 방출된 설움을 한꺼번에 풀겠다는 듯 상대 수비진을 헤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다우닝의 페널티골을 얻어낸 것도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든 알리아디에르의 작품. 아스널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오히려 후반 27분 강슛을 골키퍼 알무니아가 쳐낸 것을 툰카이가 뛰어들며 문전으로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스널은 인저리 타임 종료 직전 토마스 로시츠키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벤치에 앉아 있던 이동국은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널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던 리버풀도 전날 레딩 원정에서 1-3으로 지며 무패행진(8승6무)을 끝냈다. 한편 풀럼의 설기현(28)은 에버턴전 후반 29분 대니 머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3경기 연속 교체투입된 설기현은 20분 가까이 뛰었지만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5’를 받는 데 그쳤다. 팀은 아예그베니 야쿠부에게 후반에만 세 골을 내줘 0-3으로 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드디어 컴백

    축구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성탄 선물이 현실화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국어 홈페이지가 8개월여 재활해온 박지성의 복귀전이 23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에버턴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탄 이브 전날 밤이다. 9일 홈페이지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날 맨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2주 정도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고 이를 토대로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에버턴전이 복귀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젊고 훌륭한 선수로 그의 복귀는 우리 팀에 엄청난 활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불발될 경우 복귀전은 26일 밤 12시 선덜랜드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EPL에서 가장 비싼 ‘벤치’를 운영하는 팀은?

    EPL에서 가장 비싼 ‘벤치’를 운영하는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비싼 ‘벤치워머’들을 운영하는 팀은?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후보선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이적료를 기준으로 비싼 ‘벤치워머’를 운영하고 있는 팀 순위를 보도했다. 가장 비싼 벤치를 갖고 있는 팀은 첼시. ‘부자구단’ 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첼시 후보선수 이적료의 총합은 1200억원이 넘는다. 특히 공격수 안드레이 세브첸코는 몸값 560억원을 기록해 팀이 ‘비싼 벤치’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드필더 션 라이트 필립스(약 400억원), 클라우드 미켈렐레 (약 310억원)등도 고가의 후보선수다. 2위는 리버풀이 차지했다. 리버풀은 벤치 선수 몸값으로 약 700억원 정도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약 317억원)와 네덜란드 ‘영건’ 라이언 바벨(약 214억원) 등이 벤치를 지키고 있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약 650억원으로 조사되어 리버풀과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약 347억원, 공격수 루이 사하가 약 227억원을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스만 룰(유럽 프로축구에서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끝난 선수는 구단의 동의나 이적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규정)에 의한 자유이적 선수들과 팀의 유스클럽 출신 선수들은 제외됐다. 다음은 ‘비싼 벤치’ 전체 순위. 1 첼시 (약 1262억원) 2 리버풀 (약 700억원)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약 650억원) 4 아스날 (약 354억원) 5 토트넘 (약 310억원) 6 선더랜드 (약 298억원) 7 아스톤 빌라 (약 242억원) 8 에버튼 (약 235억원) 9 뉴캐슬 유나이티드 (약 229억원) 10 웨스트햄 (약 219억원) 11 맨체스터 시티 (약 212억원) 12 블랙번 (약 186억원) 13 버밍햄 시티 (약 120억원) 14 포츠머스 (약 119억원) 15 미들스브로 (약 112억원) 16 더비카운티 (약 104억원) 17 풀럼 (약 102억원) 18 위건 (약 69억원) 19 레딩 (약 39억원) 20 볼튼 (후보선수 전원 자유이적 선수) 사진=벤치에 앉아있는 세브첸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패 챔프’ 누가 첫패 꼬리 붙나

    둘 중 하나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다. 38승(24KO)무패의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0·미국)와 43승(31KO)무패의 리키 해튼(29·영국)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동급 1위인 해튼은 국제복싱기구(IBO)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타이틀도 갖고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미국)를 누르고 사상 첫 5체급 무패 석권에 성공한 전형적인 아웃 복서. 호야를 꺾은 뒤 은퇴했다가 이번 대결을 위해 링에 돌아왔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해튼은 6월 호세 루이 카스티요(34·멕시코)를 KO로 물리친 인파이터. 미들급의 전설 버나드 홉킨스(42·미국)는 빠른 스피드로 밀어붙이는 해튼이 치고 빠지는 메이웨더에 집중력에서 앞선다며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해 12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BBC는 전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메이웨더의 손을 드는 편. 지난 9월 입장권 1만 6800장이 발매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이번 대결은 복싱 팬들의 빅매치 갈급을 풀어주고 있다. 입장 수익만 1050만달러(약 96억원)를 기록했고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링사이드 좌석은 1만 3000달러를 호가한다. 대전료는 각각 1200만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축구스타 웨인 루니(22)를 비롯, 영국 팬 2만여명은 그곳 시간으로 새벽에 벌어지기 때문에 격전지 근처에서 응원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다.입장하지 못하는 1만 6000명은 MGM그랜드호텔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한다. 사흘 전인 6일부터 극성 팬들은 스크린에 해튼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환호하고 있다고. 둘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시쯤 시작된다고 BBC는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날았다” 맨유, 풀럼에 2대 0 완승

    “호날두 날았다” 맨유, 풀럼에 2대 0 완승

    “호날두 날았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호날두의 2골에 힙입어 풀럼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선두 아스널을 바짝 추격했다. 4일 새벽(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10분 선제골, 후반 13분 쇄기골을 뽑아내며 풀럼을 제압했다. 호날두는 전반 긱스의 크로스로 이어진 찬스를 발리슛으로, 후반에는 오셔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0승 3무 2패(승점 33)를 기록 선두, 아스널을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풀럼의 설기현도 이날 후반 26분 교체투입 돼 20분간 경기장을 누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설기현은 몇차례 크로스를 선보이며 맨유 문전을 위협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나우뉴스 스포츠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신’은 가라! 이제는 ‘낙인’의 시대

    ‘문신’은 가라! 이제는 ‘낙인’의 시대

    ‘문신’은 진부하다. 이제는 ‘낙인’을 찍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터부시 되던 문신(tattoo). 한때 반항의 상징이던 문신은 이제는 누구든 패션의 하나로 몸에 장식하는 진부한 것이 되었다. 문신에 싫증을 느낀 젊은세대들이 찾는 특별한 것은 바로 ‘낙인’(Branding). 최근 영국의 20~25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낙인(Branding)이 새로운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축들에게나 찍던 낙인이 농장을 벗어나 영국의 일부 타투 스튜디오에서 시술되고 있다는 것. 새 트렌드인 낙인을 몸에 새기기 위해서 드는 비용은 150달러(한화 약 14만원)에서 1000달러(한화 약 92만원)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문신에 비해 격렬한 고통이 뒤따라 가학적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그만큼 독특한 개성을 뽐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맨체스터에서 타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그래함 스미스는 “고통도 바디 아트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시술시 마취하지 않은 채 고통을 견디는 그 과정은 하나의 중요한 의식”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박세리 누르고 ‘브랜드 파워 1위’

    김연아, 박세리 누르고 ‘브랜드 파워 1위’

    ‘국민 여동생’ 김연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프로골퍼 박세리를 제치고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여자 운동선수로 등극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7일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 2007’ 행사를 앞두고 전국 20∼60대 소비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김 선수가 지난 4년간 이 부문 1위를 지켜온 박 선수를 제쳤다고 밝혔다. 남자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을 밀어내고 2년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여자 TV앵커 부문에서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3년간 1위를 지켜온 백지연 앵커를 대신해 여성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뉴스 단독진행을 맡은 김주하씨가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TV앵커부문의 엄기영 앵커와 여자 성악가 부문의 조수미, 남자 가수부문의 ‘비’는 각각 부문별로 4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지켰다. 유재석(남자 코미디언), 장동건(남자배우), 이영애(여자배우)도 3년 연속 부문별 1위 자리에 각각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푸틴, 정적 등 200명 무더기 검거

    ‘푸틴이 총선 1주일을 앞두고 완력을 휘두르며 반대파 단속에 나섰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총선과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반정부시위를 강제진압하는 등 대대적인 반대파 단속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6일 전했다. 대통령 3선 연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총리직 출마로 정권 연장을 꿈꾸는 푸틴의 의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시위진압 경찰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부정부패를 규탄하는 반정부시위를 벌인 수백명의 시위대를 힘으로 진압하고 200여명을 연행했다. 현장에서 러시아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 ‘우파연합(SPS)’ 니키타 베리크 총재, 보리스 넴트소프, 야블로코당 막심 레즈니크 총재도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베리크와 넴트소프는 다음달 총선에서 우파연합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넴트소프는 내년 3월 SPS의 대선 후보로도 지명된 대표적 야권 인사다. 앞서 24일에도 경찰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반정부시위에서 왕년의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비롯한 야당인사 150여명을 대거 검거했다. 카스파로프는 5일간 수감조치 명령을 받았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집회를 “서방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소외된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깎아내렸다. 총선을 1주일여 앞두고 총리직 당선을 꿈꾸는 푸틴이 반푸틴 진영의 연대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당인 러시아 연합당의 지지율은 현재 70%를 넘는 상황. 그만큼 반크렘린의 연대 분위기도 강해지고 있다.SPS는 과거 몇년 간 카스파로프가 이끄는 ‘다른 러시아’당의 반푸틴 움직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하지만 SPS측 대선후보인 넴트소프가 24일 카스파로프가 체포된 모스크바 집회연설에 나서는 등 최근 몇 주 사이 전향적인 모습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아름다운 시절(KBS1 오전 7시50분) 향숙은 마산댁이 맞선볼 남자를 데리고 나와 있자 당황하고, 마산댁은 둘만 남겨놓고 급히 나가버린다. 어이없는 향숙은 곧 일어나려 하지만 남자의 배려로 저녁까지 함께 먹는다. 경호의 오토바이를 얻어타는 재미에 빠진 미자는 또 경호와 오토바이로 외출하려다 춘삼에게 걸려 혼쭐이 난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 패션이란 단순히 몸에 걸치는 옷의 개념을 넘어 개인의 경제적 지위는 물론 문화적 기호, 때로는 정치적 성향까지도 드러내는 행위다. 중세 암흑기는 엄격한 규율과 혹독한 가난이 휩쓸던 시대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꺾이지 않아 의복과 헤어스타일 등에도 두루 반영되었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도 벌써 17년. 옛 동독 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와 개발 노력으로 동서간 경제력과 생활수준의 차이는 상당히 좁혀졌다. 하지만 일자리를 찾는 독일 여성들은 동독을 떠나 서독의 대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고용 창출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효은은 돌아가는 석우의 얼굴에 난 상처에 직접 약을 발라준다. 석우는 효은을 향한 좋은 감정이 자꾸만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 장면을 효은을 만나러온 태주가 멀리서 목격한다. 한편 효은의 디자인대로 구두를 만들고 있던 공장에서 큰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이 온다.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비서실에서 영림은 어떻게 미국에서의 일을 경표가 알게 되었는지 궁금해하고, 미행하지 않았을까 걱정한다. 백회장과 경표, 그리고 정진이 같이 있는 회장실로 들어간 영림은 셋이 나누는 대화에 관심을 가진다. 경표는 은애에게 정진이 영림의 행적을 조사했다며 관련 서류를 넘겼다는 말도 전한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고봉인은 7세에 첼로를 시작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이후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음악 페스티벌,RNCM 맨체스터 국제 첼로페스티벌 등에 참가한 그는 하버드대에서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학생이기도 하다.
  • “기다렸다! 박지성” 맨유팬들 환호

    “기다렸다! 박지성” 맨유팬들 환호

    박지성(26)의 훈련 합류 소식이 나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manutd.com)를 통해 “박지성은 12월 말이면 거의 회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1군 훈련에 합류한 박지성의 사진도 함께 실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반가움과 기대를 드러냈다. 네티즌 ‘babysenorita’는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었을 정도로 그를 간절히 기다렸다.”면서 “이제 맨유는 이전보다 다양한 전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고 ‘Giggzy phiri’는 “엄청난 빅뉴스! 그의 플레이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다.”며 흥분 섞인 댓글을 올렸다. 또 ‘Super Saiyan4 Goku’는 “그는 부상 직전에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리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며 “어떤 상황에도 맞는 뛰어난 선수”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나니를 염두에 둔 “박지성이 돌아오거나 나니가 볼 키핑과 패스를 제대로 배우거나 둘 중의 하나는 빨리 되어야 한다.”(Matt-D7)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어려운 과정을 정말 잘 이겨내고 있다. 몸 상태는 거의 다 돌아온 것 같다.”고 박지성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기사는 올해 말 복귀까지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박지성은 지난 3월 블랙번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으며 4월에는 미국에서 오른쪽 무릎 연골 재생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에 집중해 왔다. 사진=manut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뮌헨에서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진은숙 씨가 작곡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세계초연을 독일 현장에서 보고, 가슴 가득 끓어오르는 감격을 가눌 길이 없었다. 커튼 콜 때 무대를 향해서 “브라보 진은숙! 진은숙!”을 큰 소리로 연창했다. 주위 독일인들을 의식하지 않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온 외침이었다. 진은숙 씨와 똑같은 한국여성임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날이었다. 이날의 커튼 콜은 독일 관객들의 열광 속에서 네 차례나 이어졌다. 독일 뮌헨에 있는 바이에른 국립극장은 유럽 오페라의 중심 무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18년 세워진 이래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뉴른베르크의 명가수> <니벨룽의 반지> 중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평화의 날>과 <카프리치오소>가 초연된 것으로 유명한 명문극장이다. 이 바이에른 극장에서는 해마다 6월말에서 7월말까지 한달 동안 여름 오페라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데, 올해 페스티발의 개막작품으로 진은숙 씨의 첫 오페라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선정된 것이다. 보수성이 강한 바이에른 극장에서 전위적인 현대 오페라, 그것도 한국여성의 작품을 개막작품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바이에른 극장의 200년 역사상 여성작곡가의 작품이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진은숙씨의 작품이 워낙 뛰어나서 가능했으리라고 본다. 진은숙 씨는 2004년 작곡가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2005년 쇤베르크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베를린 필의 음악감독이며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은 세계 작곡계를 이끌 차세대 5명중 한사람으로 진은숙 씨를 꼽았고, 이번 공연한 작품도 바이에른 극장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켄트 나가노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극장에 있을 때 작곡 위촉한 것으로 그가 강력히 추진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1865년)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이다. 루이스 캐럴은 필명이고, 실제 작가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성직자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라고 한다. 소위 난센스 문학으로 불린 루이스 캐럴의 판타지 이야기는 실제 인물의 풍자적 암시가 곁들여졌다. 사람들이 실제 인생에서 맞닥드리게 되는 일들이 복잡하고 다면적인 텍스트로 변신해 인생에서 가장 단순하지만 복합적인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해 주는 작품이다. 극도로 단순화된 복합성의 매력과 상상력 풍부한 스토리텔링 기법 때문에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 만화가들 , 작곡가들이 꼭 다루고 싶어하는 내용이었다. 진은숙 씨의 스승인 죄르지 리게티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사로잡혀 오페라로 남기려 열망했으나 사망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을 제자인 진은숙 씨가 작곡해서 스승에게 헌정한 것이다. 대본은 영화 <M 버터플라이>를 쓴 중국계 데이비드 헨리 황와 진은숙 씨가 함께 썼고, 지휘는 일본계인 켄트 나가노가 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격이 강한 뮌헨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세계 초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그 이유는 독일인이 좋아하는 바그너류 하고는 거리가 먼 영국식 동화적 상상력에다가 대본마저 독일어가 아닌 영어이고, 특히 한국여성의 작곡, 중국계 헨리 황의 대본, 일본계 켄트 나가노의 지휘 등 동양계가 주축이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공연결과는 상상외로 좋았다. 캐나다의 작곡가 크리스 하먼은 “2시간 30분 내내 음악적 구조를 탄탄히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진은숙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뮌헨 게르트너플라츠 오페라 극장의 수석 객원 지휘자 아드리안 뮐러도 “대단히 역동적이고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진은숙 씨의 친언니이며 음악칼럼니스트인 진희숙 씨는 뮌헨의 초연을 보고 나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여타의 현대오페라와 확실하게 구별된다. 현대 오페라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인 난해한 현학취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처럼 시종일관 상상력이 넘치며, 텍스트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기존 음악의 다양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극적 리얼리티를 살리려는 노력과 작곡가 특유의 음악적 유머는 오페라를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해 주었다.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기상천외한 상상의 세계를 그대로 음악으로 펼쳐 보인, 그래서 음악으로 듣는 동화의 전형을 보여준 오페라였다.” 동아일보의 객원 대기자인 최정호 교수는 뮌헨에 다녀와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공연은 대성공이란 것이 언론의 중평이다. 나는 개막 3일전의 드레스 리허설(총연습) 날 극장 주위에 수많은 팬이 ‘표를 구함’이란 쪽지를 들고 담을 쌓고 있는 남녀노소의 인파에 놀랐다. 왕년에 카라얀 공연 때도 보지 못한 규모의 인파였다.” “앨리의 무대장치와 조명도 맡은 아힘 프라이어의 연출엔 썩 만족할 수 없었다. 음악을 살려야 할 연출이 음악을 밀어 젖히고 지나치게 까발리며 나서고 있다는 인상이다. 나는 눈을 감고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필자도 동감이다. 실제로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다면 더 감동적이고 황홀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케스트레시션 음악만을 듣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근래 유럽 오페라에서는 연출의 횡포라 할까, 연출가의 전횡, 독재가 문제되고는 한다. 작품에 상관없이 연출가의 의도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심지어 연출가가 장기자랑으로 오페라를 재창조하려는 흐름이 압도적이다. “독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은 물론 진은숙의 음악적 의도와는 상당히 어긋나는 나름대로 의 연출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무대를 45도 각도로 세워놓고 거기에 몇 개의 구멍을 뚫은 다음 그곳에서 배우들이 서서 연기를 하도록 했고, 가수들은 앨리스와 여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대 아래쪽에서 그것도 때로는 가면을 쓴채 노래를 했다. 말하자면 노래는 가수가, 연기는 배우들이 따로 한 셈인데, 45도로 기울어진 무대와 가수들의 고정된 위치, 가면 등이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화가 출신인 연출가는 무대를 45도로 기울여 놓음으로서 무대를 그림 그리기 좋은 캠버스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무대의 그림은 마치 동화책을 펼쳐놓은 듯 환상적이었다. 연출가는 그렇게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자신의 캠버스에 가두어 놓은 것이다.”라고 나는 마치 체스판 위에서 체스 말들이 툭툭 튀어나와 경쟁적으로 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즐거운 점이 있었다면 출연한 가수들의 놀라운 가창력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앨리스역의 소프라노 샐리 매튜, 토끼역의 카운트 테너 엔듀류 왓츠의 실력이 놀라웠으며 여왕역으로 무대에 오른 왕년의 오페라 스타 소프라노 귀네스 존스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노래실력을 보여 주었다. 연출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공연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관객들은 그림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면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듯이 전개되는 무대 위의 장면들을 즐거워했으며 그런 면에서 아힘 프라이어는 명성에 걸맞는 저력을 갖고 있는 연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아동극처럼 유치해질 수 있는 무대를 나름대로 철학적 해석을 거쳐 무언가 있는 것 같은 무대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일말의 위안을 찾는다고나 할까”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작곡가 진은숙 씨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처럼 제 의도와 부합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전해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제가 의도적으로 아주 다이내믹하게 작곡한 부분에서 무대 역시 많은 움직임이 있기를 바랐는데, 연출가는 무대도 바꾸지 않고 인물들도 움직임 없이 그냥 두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진은숙 씨는 이번 앨리스의 속편격인 <거울 뒤의 앨리스>를 2013년경 뮌헨 바이에른 극장에서 초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한가지 집고 넘어갈 것은 역사적인 진은숙 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에 초청받은 독일주재 한국대사가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손님 접대 만찬 때문이라고 했으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운 세계 초연에 주재국 대사라면 만사 제치고 와서 기뻐하며 축하해 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올림픽 경기 우승이나 미스 월드 1위 우승보다 높은 가치의 예술문화외교를 경시하는 답답함에 솔직히 섭섭함이 치밀어 오르며 화가 났다. 올해의 음악계 화제 톱은 단연 진은숙 씨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임에 틀림없다. 글 신갑순 삶과꿈 발행인, 삶과꿈 챔버오케스트라 싱어즈 대표 사진제공 김용원, 바이에른 국립극장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책꽂이]

    ●노동을 거부하라(크리시스 지음, 이후 펴냄) 책을 쓴 크리시스는 독일 뉘른베르크를 거점으로 활동한 좌파 그룹. 소비사회에서의 노동이란 노동하지 않는 시간을 즐기기 위해 행해야 하는 것이 됐으므로 책은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을 코페르니쿠스적 시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상품생산 체제에서의 노동을 거부하고 노동을 삶 자체로 재통합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자고 제안한다.1만 5000원.●색맹의 섬(올리버 색스 지음, 이마고 펴냄)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임상신경학ㆍ임상정신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지은이가 어떤 부분을 상실한 인간이 어떻게 적응해가는지를 탐색했다. 그 접근법이 소설처럼 흥미롭다.‘리티코 보딕’이란 특이 풍토병을 앓는 환자들의 사연, 사라져가는 원시생명들의 이야기가 수려한 자연풍광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맛있는’ 책이다.1만 4000원.●대단한 책(요네하라 마리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일본인 러시아어 동시통역가가 죽기 직전까지 읽은 책 이야기를 186편의 글에 나눠 실었다. 소개되는 책은 390권. 책의 부제(죽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은 책들에 대한 기록)처럼 지독한 다독가였던 저자의 책읽기 열정이 게으른 독서습관에 죽비를 내려친다.“새로운 언어를 익히기 위한 가장 고통이 적은 수단 역시 독서”라고 주장하는 책이다.2만 7000원.●유럽의 미래(알베르토 알리시나·프란체스코 지아바치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조만간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럽은 경제적·정치적 몰락을 피할 수 없다.”는 단언 아래 전개되는 책이다. 개방을 통한 무한경쟁을 지향하는 미국식 자유주의에 주목하고, 유럽이 살아남으려면 우선 미국의 시장자유주의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고 주장한다.1만 8000원.●아버지가 없는 나라(양 얼처 나무·크리스틴 매튜 지음, 김영사 펴냄) ‘여인국’이라 불리는 중국 윈난성 오지의 모쒀족 이야기. 모쒀족의 딸로 태어나 미국 일본 등에서 가수, 모델로 활동해온 작가가 서양인류학자와 함께 책을 썼다. 사랑과 가정경제 등에서 여자가 주도권을 쥔 모계사회의 독특한 문화를 통해 현대 가족제도의 기반을 되돌아봤다.1만 1000원.●뉴 소사이어티(피터 드러커 지음, 현대경제연구원북스 펴냄)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1950년 저작이나, 국내에는 처음 완역돼 나왔다. 책이 주장하는 새로운 사회란 대량생산 혁명이 가져온 산업사회로, 드러커 사상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드러커는 새 사회에서 경영자뿐 아니라 말단 근로자까지 모든 공정을 숙지하는 관리자적 안목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만원.●뒤샹, 나를 말한다(마르크 파르투슈 엮음, 한길아트 펴냄) 기성제품을 전시장으로 옮겨놓는 혁신적 기법으로 미술개념의 본질을 뒤흔든 마르셀 뒤샹의 전기.1913년 미국 아모리쇼에 ‘계단을 내려가는 나체’를 내놓아 뉴욕 화단을 뒤흔든 사연 등 전위미술의 선구자로 살았던 뒤샹의 발자취를 그의 발언과 미술사가이자 평론가인 저자의 해설을 곁들여 꼼꼼히 더듬었다.1만 7000원.●백범 어록(김구 지음, 돌베개 펴냄) ‘백범일지’ 주해본을 낸 창원대 도진순(사학과)교수가 사진 100여장과 함께 엮었다. 귀국 회견, 우파 청년과의 담화, 임정 환영대회 답사,3·1절 경축사, 남북연석회의 축사 등 백범의 어록과 관련 언론기사들을 통해 만년의 백범 행적을 읽을 수 있다. 분단과 통일문제를 다룬 어록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1만 3000원.
  • [2008학년 대입 수능] 비문학 지문 까다로워

    [2008학년 대입 수능] 비문학 지문 까다로워

    올해 수능 시험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부터 수능 성적이 등급으로만 표시되면서 변별력을 높인 문항이 영역별로 1∼2개에서 3∼4개씩 포함되면서 체감 난이도는 조금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언어 영역 지난해보다는 어렵게,9월 모의고사와는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중평이다. 지문의 길이도 줄고, 시험 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줄면서 시험 부담은 줄었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달랐다.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출제한 몇몇 문항이 체감 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것이 비문학 지문이었다. 언어 음절에 관한 지문과 촉매 설계에 대한 과학설계 지문은 상당히 까다로웠다. 공공사업에 적용되는 사회적 할인율의 결정 기준 문제, 하비의 ‘피의 순환 이론’ 등을 다룬 지문,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인 ‘체스판이 있는 정물’을 설명한 지문 등도 낯설었다. 반면 문학과 듣기는 비교적 평이했다. 전체적으로는 개략적인 내용 파악보다는 세밀한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방송 교재 반영도 두드러졌다. ●수리 영역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고,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어려웠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나’형은 지난해나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가원은 9월 모의고사 때 ‘가’형 1등급이 6.17%까지 나온 점을 감안해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는 ‘나’형의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왔다. 이는 내용이 쉬운 ‘나’형에 자연계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특징은 두 가지 이상의 개념과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풀 수 있거나 교과서 밖 상황에서 수학적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이 출제됐다는 점이다. 지진 발생 횟수, 음악회 공연 순서, 전기선 가설 최소 비용을 묻는 문항이 대표적이다. ●외국어 영역 지난해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지문이 조금 길어진 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문제 유형과 소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어휘 수준도 심화선택 과목 수준을 유지했다. 듣기와 말하기는 기존 유형이 그대로 출제됐다. 다만 듣기는 대화 속도와 길이가 길어져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달라진 점은 지문 내용을 완전히 독해해 내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항이 많았다는 것이다. 문제 먼저 읽고 지문에서 실마리만 찾아 골라 찍는 방식으로는 풀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탐구 영역 사회·과학탐구 영역 모두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그러나 변별력을 높인 문항이 1∼2개씩 출제돼 선택과목별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이기도 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시사적인 내용을 교과서와 연계시킨 문항이 많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활 속 소재를 활용하되, 지난해 수능이나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기출 유형을 응용한 문항이 많았다. 김재천 강국진 류지영기자 patrick@seoul.co.kr
  • 맨유 선수들 별명열전­…박지성은 ‘세개의 폐’

    맨유 선수들 별명열전­…박지성은 ‘세개의 폐’

    박지성은 여전히 ‘세개의 폐’를 가진 체력의 선수로 기억되고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recafe.net)에 선수들의 별명에 관한 게시판이 세워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시판에서 박지성은 ‘세개의 폐’(Three Lung Park)라는 별명으로 불려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박지성의 이미지가 ‘강한 체력’인 것이 다시 확인됐다.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와자’(WAZZAㆍWayne과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축구영웅 폴 게스코인의 별명 GAZZA를 합친 것) 라고 불렸고 테베즈는 흉터에서 힌트를 얻은 ‘아파치’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또 맨유의 주장 라이언 긱스는 웨일스 출신인 것을 응용한 ‘웨일스 마법사’(Welsh Wizard)라는 별명이 거론됐다. 이외에 중국의 덩팡줘를 ‘쓸모없는’(Useless)이라고 적은 네티즌도 있어 현지 팬들의 덩팡줘에 대한 생각을 가늠케 했다. 다음은 팬들이 거론한 주요 선수들의 별명. 웨인 루니 - 와자, 붉은괴물(The red beast) 카를로스 테베즈 - 아파치, 스카페이스(Scarfaceㆍ영화제목), 붉은괴물 2 (The red beast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로니(Ronnie) 미카엘 실베스트르 - 땅콩머리 (Peanut head) 폴 스콜스 - 고사포 (Archie), 로켓, 빨간머리 왕자(Ginger Prince) 루이 사하 - 절름발이 (cripple) 네마냐 비디치 - 비다 (Vidaㆍ여성적인 애칭) 에드윈 반데사르 - 녹색거인 (Green Giantㆍ골키퍼 경기복이 녹색) 대런 플레처 - 부적, 행운 (Talisma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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