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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벨링엄·포든 데리고 ‘꾸역승’ 잉글랜드…네덜란드와 4강 격돌

    케인·벨링엄·포든 데리고 ‘꾸역승’ 잉글랜드…네덜란드와 4강 격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앞세운 잉글랜드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력 비판을 떨치지 못한 채 꾸역꾸역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다음 승부차기(5-3)로 4강행을 확정했다. 지난 유로 대회에서 이탈리아에 막혀 준우승했던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5위 잉글랜드는 한 수 아래의 스위스(19위)에 끌려다녔다. 후반 30분 골문 앞에 자리 잡은 브렐 엠볼로(AS모나코)에게 선제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린 것이다. 전반전에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35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공을 잡은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골을 터트리면서 한숨 돌렸다. 연장 120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잉글랜드는 1번 키커 콜 파머(첼시)가 침착하게 득점한 뒤 벨링엄, 사카, 아이번 토니(브렌트퍼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까지 모두 성공했다. 반면 스위스는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가 실축하면서 고배를 마셨다.잉글랜드는 오는 11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8강에서 튀르키예를 만난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사메트 아카이딘(파나타나이코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후반 25분 스테판 더프레이(인터 밀란)의 헤더 득점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1 역전승했다. 네덜란드가 4강에 진출한 건 유로2004 이후 20년 만이다. 대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1승2무) 2골에 그쳤고 토너먼트 2경기에서도 한 수 아래의 슬로바키아(45위), 스위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연이은 연장 승부로 체력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케인, 포든 등의 활용법을 찾아야 강호 네덜란드(7위)를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각각 포르투갈, 독일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사상 처음 8강 탈락한 개최국이라는 오명을 썼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자신의 마지막 유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 시원치 않은 우승 후보 잉글랜드, 그래도 꾸역꾸역 유로 4강행

    시원치 않은 우승 후보 잉글랜드, 그래도 꾸역꾸역 유로 4강행

    경기력 비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꾸역꾸역 2회 연속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4강행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5위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19위 스위스와의 유로2024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 4강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 밀려 준우승했던 유로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터키(42위)를 2-1로 따돌린 네덜란드(7위)와 1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축구 스타가 즐비한 잉글랜드는 C조 조별리그 3경기(1승2무)에서 2골에 그치며 우승 후보의 체면을 구겼다. 슬로바키아와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처음 두 골을 넣기는 했지만 간신히 역전승 한 경우였다. 이날도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브렐 엠볼로(AS 모나코)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전까지 결승 골이 나오지 않아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1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잉글랜드의 콜 파머(첼시)가 골에 성공했으나 스위스의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에게 막혔다. 이후 잉글랜드는 벨링엄, 사카, 아이번 토니(브렌트퍼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까지 모두 골망을 흔들며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역전승으로 유로2004 이후 20년 만에 4강에 합류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사메트 아카이딘(파나티나이코스)에게 헤더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으나 후반 25분 스테판 더프레이(인터 밀란)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6분 뒤 문전에서 코디 학포(리버풀)와 경합하다가 넘어진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페네르바체)의 몸에 맞은 공이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결국 네덜란드가 웃었다. 전날 열린 스페인과 독일의 8강전에서는 13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가 난무한 가운데 연장 후반 종료 1분 전 터진 미켈 메리노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스페인이 2-1로 이겼다. 독일은 대회 사상 처음 8강에서 탈락한 개최국의 오명을 썼다. 프랑스는 포르투갈과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10일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지막 유로 대회에서 무득점으로 보따리를 쌌다.
  • “프로당구 신예 돌풍 안 끝났다!” 김영원·하샤시 32강 진출, PBA 최고령-슈퍼맨 꺾어

    프로당구(PBA) 최연소 선수인 김영원(16)과 튀르키예 신예 부라크 하샤시(18∙하이원리조트)가 나란히 김무순(68)과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으며 PBA 32강에 진출했다.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PBA 최연소 김영원은 최고령 김무순을 승부치기 끝에 이겼다. 하샤시 역시 ‘슈퍼맨’ 조재호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김영원은 1세트 2이닝부터 9이닝 연속 공타로 난조를 보인 끝에 3:15(12이닝)로 패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컨디션을 회복한 김영원은 7이닝까지 8:8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뒤 8이닝째 하이런 7점을 폭발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한 세트씩 주고받은 채 맞이한 승부치기에서는 공타로 물러난 김무순에 맞서 후공 뒤돌리기로 두 대회 연속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챌린지투어(3부)와 드림투어(2부)를 거친 김영원은 와일드카드로 참여한 1부 투어에서도 조재호와 접전을 벌이는 등 조금씩 가능성을 드러냈다. 2023~24시즌 드림투어 상위 성적으로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2024~25시즌 개막전에서 강호들을 꺾어내며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샤시는 대어 조재호를 낚았다. 1세트를 1:15(6이닝)로 내줬지만 2세트 하이런 14점과 3세트 장타 11점으로 흐름을 뒤바꿨다. 4세트에서도 장타 7점을 폭발하는 등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샤시는 김영원과 함께 ‘영건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주니어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023년에는 세계 3쿠션월드컵 8강에 올랐다. 2024~25시즌부터 PBA에 합류했고, 개막전 4강 진출로 잠재력을 선보였다. 이밖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벨기에·이상 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강자들도 32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성원(휴온스)은 0점대 애버리지로 난조를 보인 끝에 탈락했다.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도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LPBA 16강에서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이우경을 이겼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이한 5세트 2이닝서 4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5이닝에도 4점을 터트리면서 9:3(5이닝)으로 경기를 끝맺었다. 강지은(SK렌터카)도 임정숙(크라운해태)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하이런 8점을 기록했고, 3이닝 만에 11점을 모두 채운 3세트와 4세트 애버리지는 3.667에 달했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여섯 대회 만에 8강에 올랐다. 정수빈(NH농협카드)은 정다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면서 데뷔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다희도 개막전 준우승자 임경진을 잡으면서 개인 최다 성적 동률인 8강에 올랐다. PBA 32강은 5일 낮 1시부터 시작된다. 개막전 32강서 만났던 김영원과 초클루가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애버리지 3.000으로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선두에 오른 최원준1은 신정주(하나카드)를 상대한다.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은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맞붙는다. LPBA 8강은 같은 날 오후 6시와 8시 30분에 진행된다. 김예은-정수빈, 강지은-김다희, 백민주(크라운해태)-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최혜미-김상아 대진으로 펼쳐진다.
  • 린가드, K리그 대표로 토트넘과 맞붙을까

    린가드, K리그 대표로 토트넘과 맞붙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었던 제시 린가드가 이제는 K리그 대표선수로 다시 토트넘을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을 공개했다. 린가드(FC서울)를 비롯해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HD),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정호연(광주FC), 황재원(대구FC),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이호재(포항) 등 젊은 피들도 이름을 올렸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에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한다. ‘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한 명씩 추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강원FC의 ‘영건’ 양민혁이 이미 뽑혔다. ‘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11명을 뽑는데,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프로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4명의 후보를 추렸다. 팬 투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1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되고,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선발한다. 팬 투표는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 ‘쿠플영플’과 ‘팬 일레븐’ 선발이 모두 끝나면,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 ▲ 공격수(FW) = 이상헌(강원) 가브리엘(광주)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 이승우(이상 수원FC)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무고사(인천) 이호재, 정재희(이상 포항) ▲ 미드필더(MF) = 이희균, 정호연(이상 광주) 이동경(김천) 기성용 린가드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정승원(이상 수원FC) 고승범 보야니치(이상 울산) 송민규(전북) 오베르단(포항) ▲ 수비수(DF) = 김영빈 황문기(이상 강원) 김봉수 박승욱(이상 김천)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 권완규 최준(이상 서울) 권경원(수원FC) 김기희 이명재(이상 울산) 요니치 최우진(이상 인천) 박진섭(전북) 신광훈 완델손(이상 포항) ▲ 골키퍼(GK) = 이창근(대전) 김동준(제주)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
  • [K리그 미리보기] 지금까지 이런 ‘멸망전’은 없었다

    [K리그 미리보기] 지금까지 이런 ‘멸망전’은 없었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너를 잡아 꼴찌 면하자’ 대전-전북 무척이나 낯선 꼴찌들의 대결이다. 2024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승경쟁을 할 만한 강팀으로 평가받았던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이 21라운드에서 꼴찌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대전은 현재 11위(승점 18), 전북은 현재 12위(승점 16)다. 순위에서 말해주듯 뭐 하나 제대로 풀리질 않는 국면이다. 상대방을 디딤돌 삼아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면 디딤돌이 되어 밟힐 운명이다. 대전은 19라운드와 20라운드에서 김천과 수원FC에게 나란히 0-2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중이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지만 현재 1승1무2패로 반등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천성훈, 박정인, 마사, 김민우, 김문환 등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북을 잡기만 하면 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을 바탕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전북은 대전보다도 상황이 훨씬 더 좋지 않다. 13라운드 광주전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20라운드에서 안방에서 서울을 상대로 1-5 대패를 당했다. 전북이 서울에게 패한 건 7년만에 처음이다. 무엇보다 수비가 너무 엉망이다. 무실점 경기가 2회에 불과하고, 20라운드까지 36실점(경기당 1.8실점)으로 K리그1 전체 1위다. 김두현 감독으로선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가 부상에서 복귀한 게 다행이다. 전북은 20라운드까지 23골로 득점 부문 9위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18골로 득점 부문 12위인 대전보다는 낫지만 전통적으로 공격성향이 강한 팀색깔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그나마 티아고가 2라운드 수원FC전에서 첫 득점 이후 19라운드 포항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20라운드 서울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게 다행이다. 공교롭게도 티아고는 지난 시즌 대전에서 맹활약했다. 전북은 지난 4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주장을 김진수에서 박진섭으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박진섭 역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대전 소속으로 뛰었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수원FC-울산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가 우승경쟁에 갈 길 바쁜 울산 HD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수원FC와, 수원FC에 유독 강한 울산의 맞대결이다. 수원은 현재 5위(승점 33), 울산은 2위(승점 38)다. 수원은 최근 홈 4연승으로 안방에서 강하다. 게다가 네 경기에서 1실점에 그칠 정도로 수비도 탄탄하다. 울산을 잡고 1승만 더하면 구단 자체 홈 최다승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수원FC는 이승우, 안데르손, 지동원을 번갈아 최전방에 세우는 제로톱 전술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8도움을 올린 안데르손이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9연승을 달릴 정도로 압도적이다. 2021년 10월 2일 3-0 승리 이후 모두 승리했다. 9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넣으며 24골을 몰아쳤다. 다만 최근 원정 다섯 경기에서 1승1무3매로 부진하다는 게 고민이다. 울산은 주민규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7골(4도움)로 득점 공동 선두인 이승우(수원FC), 야고(강원), 일류첸코(서울), 무고사(인천·이상 9골)에 2골 뒤져 있다. 마침 이승우가 20라운드에 이어 21라운드에도 결장할 전망이어서 주민규가 득점 선두 경쟁에 나설 기회라고 할 수 있다.이 선수 주목하라: 4연승 도전 린가드 최근 3연승으로 확실히 분위기를 탄 FC서울(6위, 승점 27)은 제주 유나이티드(8위, 승점 23) 원정경기를 떠난다. 서울 중원사령관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제시 린가드의 시즌 마수걸이 필드골이 터질지 기대를 모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선수다. 생소한 한국 무대에 온다고 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 린가드는 서울 상승세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무릎 부상 복귀 이후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린가드는 최근 4경기에선 임시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지난 20라운드에서 전북의 수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감각적인 패스로 명불허전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K리그1 2024 21라운드 경기 일정 인천 : 김천 (7월 5일 금 19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 / IB SPORTS) 수원FC : 울산 (7월 5일 금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제주 : 서울 (7월 6일 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대구 : 포항 (7월 6일 토 19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 JTBC G&S) 대전 : 전북 (7월 7일 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G&S) 강원 : 광주 (7월 7일 일 19시 강릉종합운동장 / skySports)
  • 웃으며 아기 7명 살해한 英 ‘악마 간호사’ 또 살인미수 드러났다 [핫이슈]

    웃으며 아기 7명 살해한 英 ‘악마 간호사’ 또 살인미수 드러났다 [핫이슈]

    신생아 7명을 연쇄살인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영국 간호사가 또다른 살인미수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2일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 배심원단이 K라는 이름의 조산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간호사인 루시 렛비(34)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 역시 렛비가 벌인 충격적인 악행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6년 2월 17일 아침으로 당시 영국 북서부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렛비는 15주 일찍 태어난 아기 K의 호흡관을 제거해 아기가 몸부림치는 것을 지켜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이후 아기는 태어난 지 불과 3일 만에 아빠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 당초 현지 검찰은 렛비를 아기 K의 살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대신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3시간 여에 걸친 심의 끝에 배심원단이 유죄를 평결하자 아기 K의 부모는 숨을 헐떡이며 눈물을 참지못했으나 렛비는 무표정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영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그의 악행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1년 사이 벌어졌다. 당시 렛비는 인슐린이나 공기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아기 10명을 더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8년 7월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병원에서 갑자기 사망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아기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이상히 여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뒤늦게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 것. 특히 경찰이 렛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메모도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메모에는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죽였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나는 악마다’라고 적혀있었다.또한 렛비는 범행 과정도 대담했는데 아기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한 쌍둥이의 어머니에게 이를 들키자 “믿으세요. 나는 간호사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세계적인 관심 속에 지난해 8월 재판이 열렸고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 뇌에 칩 이식기술 경쟁…중국 칭화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대결하나

    뇌에 칩 이식기술 경쟁…중국 칭화대,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대결하나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표준화 기술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경쟁을 예고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뇌의 신호를 사용하여 로봇 팔다리나 게임기와 같은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새로운 기술 연구 분야다. 이 기술로 가장 잘 알려진 회사는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에 공동 설립한 뉴럴링크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사지가 마비된 놀랜드 아바우(30)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노트북의 체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태어난 아바우는 텍사스 A&M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지난 2016년 여름 캠프에서 일하던 중 수영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사지가 마비됐다. 아바우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을 뇌에 이식한 최초의 환자로 지난 8년 동안 어깨 아래로 전혀 움직일 수 없다가 갑자기 친구들과 소통하고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지난 5월 인터뷰에서 “미래가 매우 희망적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 뉴럴링크가 그의 뇌에 심은 임플란트 칩은 25센트 동전 크기로 전자 장치와 배터리를 담고 있다. 각 칩에는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얇은 64개의 외부 실이 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되어 신경 신호를 전달하게 된다.뉴럴링크는 두번째 환자의 수술을 준비 중이며 올해 안에 10명에게 칩 이식 수술을 할 계획이다. 이미 수술을 받겠다고 신청한 환자는 1000명이 넘지만 대부분 백인 남성이란 점이 뉴럴링크의 고민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일 “산업 발전 및 관리 요구에 따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표준화 기술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 계획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그동안 주로 학문적 연구 분야에 집중했던 중국 정부가 뉴럴링크와 같은 서구 회사를 경쟁 상대로 한 첨단기술 개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 첨단 칩 기술의 중국 이전을 제재함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의 쉬안우(宣武)병원에서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 남성 환자는 뇌에 이식된 장치를 이용해 로봇팔로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운동 능력을 회복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수술받은 환자는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됐으며 지난 14년간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이징 톈단 병원에서 두 번째 마비 환자가 칩 이식수술을 받았다. 신화통신은 뇌 신호를 기록하고 해석하여 뇌와 컴퓨터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BCI는 최근 신생 기업 사이에서 인기 있는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쉬안우 병원의 자오궈광(趙國光) 국립신경질환의료센터 원장은 “BCI 기술이 척수 손상, 간질 등 뇌 질환 환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으며, 뇌-컴퓨터 지능 융합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하지만 BCI의 대규모 응용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앞으로는 장치 안정성과 기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에 대한 윤리 가이드를 발표했다.
  • 지옥과 천국 오간 호날두…연장 PK 실축→승부차기 첫 골

    지옥과 천국 오간 호날두…연장 PK 실축→승부차기 첫 골

    “이것이 바로 축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자신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고별 무대에서 결승 골이 될 수도 있었던 연장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가 승부차기 첫 골로 만회, 포르투갈의 8강행에 힘을 보태는 등 기사회생했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24 16강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막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해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오른발로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슬로베니아 골키퍼 얀 오블라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끝에 스친 공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결승 골 기회를 날린 호날두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연장 전반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린 호날두는 동료들의 위로를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혈투에서도 0-0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6위인 포르투갈은 57위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무려 2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해 승부차기의 벼랑 끝에 섰다. 슬로베니아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슬로베니아 1번 키커 요시프 일리시치(마리보르)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하자 재빨리 몸을 던져 손으로 쳐냈다. 포르투갈의 첫 번째 키커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이번에는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오블라크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닿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수호신 코스타는 슬로베니아 2, 3번 키커의 슈팅도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 쇼를 펼쳤고, 포르투갈은 2, 3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의 ‘캡틴’ 호날두는 8강 진출이 확정되자 코스타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스타는 유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승부차기에서 3차례 선방을 펼친 선수로 기록됐다. 2016년 우승팀 포르투갈은 8년 만의 정상 도전을 계속 이어가게 됐지만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조별리그 3경기+16강전) 동안 득점포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통산 6번째 유로 대회를 치르는 호날두는 4경기 동안 366분을 소화하면서 20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튀르키예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후반 10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에서 득점 욕심을 버리고 반대쪽에서 달려온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스하며 1도움을 올린 게 이번 대회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이 도움으로 호날두는 유로 대회 개인 통산 8도움을 기록, 카렐 포보르스키(체코)와 함께 역대 유로 대회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오르기는 했다. 오는 6일 ‘우승 후보’ 프랑스와 8강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하는 호날두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슬픔이 결국 기쁨이 됐다. 이것이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페널티킥을 실축한 적이 없었는데, 정말 필요할 때 막혔다”며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자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서로의 숨통 조이는 한국 정치 ‘다크히어로’가 필요한 걸까 [OTT 리뷰]

    서로의 숨통 조이는 한국 정치 ‘다크히어로’가 필요한 걸까 [OTT 리뷰]

    설경구와 김희애 ‘치열한 수싸움’한국 정치사 굵직한 사건 되짚어미세한 손 떨림 포착해 감정 묘사김영민·장광·전배수 등 개성 연기 아주 박진감 넘치는 한판의 체스 경기를 본 것 같다. 한국의 정치판이라는 체스보드 위에서 한때 뜻을 같이했던 두 정치인이 기발한 묘략으로 서로의 숨통을 조여 간다. 결말은 시원하지만 다소 허탈하기도 하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한국 정치에는 결국 ‘다크히어로’가 필요했던 것인가. 지난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12부작 시리즈 ‘돌풍’은 비극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 이면에 ‘수싸움’의 상상력을 덧대 완성한 정치 스릴러다. 이 장르의 고전인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연상케 하는 흡인력 있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김용완이 감독을 맡았고 박경수가 각본을 썼다.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으로 30일 기준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1위에 올랐다.더러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수단도 불사하겠다는 ‘박동호’ 역의 설경구와 한때는 민주화 투사였지만 점점 탐욕에 눈이 머는 ‘정수진’ 역의 김희애가 쫀쫀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재계를 상징하는 대진그룹의 후계자 ‘강상운’ 역의 김영민, ‘태극기 부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정치판에선 노련한 너구리 같은 면모를 보이는 야당 대표 ‘조상천’ 역의 장광, 친분이나 외압에 굴하지 않고 신념을 지키는 정의로운 검사 ‘이장석’ 역의 전배수 등 중량감 있는 조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연기 구멍’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의 개성을 십분 살리고 있다. 감독과 각본가가 최근 30년간 한국 정치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꼼꼼히 톺은 듯하다. 현실에서 가져온 모티프를 극적으로 재해석한 뒤 드라마 속 적재적소에 사용한다. 뉴스 이면에 상상력을 더할 때 어설픈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에 근거해 꽤 탄탄한 개연성을 갖춘 이야기와 설정을 집어넣는다. 한국 동시대 정치를 이야기하면서도 여러 ‘논란’을 돌파할 힘을 갖춘 이유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이 나라에 빛은 없습니다. 어둠이 더 큰 어둠을 상대하고 있을 뿐.” 여러 명대사 중에서도 박동호의 이 말은 한국의 정치 현실을 적확하게 꼬집고 있다. 진보나 보수 특정 진영 입장에서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시에 비판한다. 극과 극으로 나뉘어 병적인 고착 상태에 놓인 현실에 필요한 건 나 자신까지 내던질 줄 아는, 선과 악의 경계에 서 있는 다크히어로는 아닌지 반문한다. 그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자신만의 신념으로 변주한다. “거짓을 이기는 건 더 큰 거짓이다.” 성경을 시작으로 고대 로마사, 중국사 등 고전에서 빌려온 레퍼토리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유다에게 배신당하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 브루투스에게 암살당하는 카이사르, 죽어서도 사마의를 놀라게 했다는 제갈량 등 동서고금의 여러 일화를 알고 있는 시청자는 재밌게 즐길 수 있겠다. 인물들의 ‘손’에 집중하는 장면이 많다. 미세한 손 떨림을 포착해 인물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현실은 아니지만 묘하게 현실적인, 그래서 21세기 한국 사회의 ‘평행세계’를 보는 것 같다. 아이들이 순수한 목소리로 부르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과 ‘타는 목마름으로’가 울려 퍼지는 장면은 왜인지 그로테스크하게 들리기도 한다. 떳떳하지 못한 위정자들이여. 언제나 녹음·녹취·폐쇄회로(CC)TV 같은 기록을 조심하라. 아니면 떳떳해지든가.
  • 역사의 주체는 천재일까 군중일까

    역사의 주체는 천재일까 군중일까

    베르나르 베르베르 ‘스파이 소설’‘집단’ ‘개인’ 각각의 힘 믿는 2인세계라는 체스판에서 전략 대결이순신 장군 생애 언급도 인상적600쪽 분량이지만 어느새 몰입 역사를 이끄는 주체는 위대한 천재인가, 아니면 개인의 총합인 군중인가. 둘 중 하나를 고르기도, 쉽게 ‘절충’하기도 어려운 문제다. 흑과 백으로 이뤄진 체스판이 결코 ‘회색’으로 종합되지 않듯이. 상대의 ‘왕’을 죽이고 오롯이 점령해야만 게임은 끝난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3)가 새 책 ‘퀸의 대각선’으로 돌아왔다. 대표작 ‘개미’를 비롯해 ‘타나토노트’, ‘신’ 등 과학적 혹은 신화적 상상력이 돋보였던 앞선 소설들과는 결이 다르다. 체스와 세계사를 소재로 앞세운 한 편의 ‘스파이 소설’이다. 두 권 합쳐서 정확히 600쪽으로 꽤 두툼한 분량이다. 하지만 빠르고 쉽게 읽힌다. 군더더기 없이 경쾌하면서도 결말을 향해 질주하듯 나아가는 문체 덕이다. 곧 다가올 여름휴가 때 피서지에서 가볍게 훌훌 넘겨 읽기 좋겠다.“체스 게임은 한 편의 셰익스피어 비극을 닮았어. 첫 장면들에서는 펼치고 드러내지. 주인공이 드러나고 갈등이 싹트는 거야. 이어지는 장면들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이 부딪히고 충돌해 결투가 벌어지고 대혼란이 발생해. 후반부에 이르면 드디어 진실이 밝혀지고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68쪽)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두 여성, 니콜 오코너와 모니카 매킨타이어가 세계라는 체스판 위에서 한바탕 대결을 펼친다. 둘의 신념은 대척점에 서 있다. 니콜은 집단과 군중의 힘을 믿는다. 체스 선수 시절 니콜은 ‘폰’을 앞세운 전략으로 상대를 굴복시켰다. 폰은 장기로 치면 ‘졸’이나 ‘병’에 해당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물이다. “전 세계 폰들의 혁명을 일으켜 킹들과 퀸들을 무너뜨릴 거예요.”(1권·123쪽) 니콜의 사상을 체스에 빗대어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니콜이라는 이름도 그리스어의 ‘인민의 승리’를 의미하는 말에서 유래했다. 반대로 모니카는 위대한 개인이 역사를 이끈다고 믿는다. 모니카는 단체의 힘을 믿지 않는 것을 넘어 혐오까지 한다. 수려한 미모의 소유자로 그려지는 모니카는 조직이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하철 등 사람이 밀집된 좁은 공간에서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안트로포비아’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체스에서는 ‘퀸’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한다. 모니카는 “한 개인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사실”(1권·125쪽)을 분명하게 인식하며 거기서부터 자신의 사상을 펼친다. 모니카의 어원인 ‘모노’(mono)는 그리스어로 ‘하나’를 뜻한다. 유년 시절 체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만난 후 ‘악연’을 싹틔운 두 사람은 이후 세계사의 이면에서 역사를 움직이는 전략가로서 맞붙는다. 아일랜드 무장 단체 ‘IRA’의 투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란 핵 위기, 9·11 테러 등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두 사람이 조종했다는 설정은 능청스러우면서도 흡인력 있다. 최후에는 누가 웃을 것인가. 소설 중간중간 에드몽 웰스라는 인물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구절들이 인용된다. 웰스는 베르베르가 창조한 가상의 인물이고, 백과사전은 베르베르가 실제로 출간한 책이다. 베르베르의 다른 작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짤막하게 언급한 2권 147쪽은 한국 독자들이 반갑게 읽을 수 있는 지점이다. 니콜이 군중의 공포를 이용해 압사(壓死)를 계획하는 장면에서는 2022년 ‘이태원 참사’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작가의 말에 베르베르는 이렇게 썼다. “혼자면 더 빨리 가지만 함께면 더 멀리 간다. 물론 이 반대로 생각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니콜 오코너와 모니카 매킨타이어의 생각 중 어느 것이 맞는지는 독자들이 책을 읽고 판단할 일이다.”
  • “성장통 어색, 시즌 준비 돌아봐야”…‘제구 난조’ 한화 문동주, 끝 모를 부진 수렁

    “성장통 어색, 시즌 준비 돌아봐야”…‘제구 난조’ 한화 문동주, 끝 모를 부진 수렁

    한국 남자야구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제구 난조로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한화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핵심 중의 핵심인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려보내 재정비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 베어스는 국가대표 투수 곽빈이 고전하자 바로 휴식을 부여했다. 27일 기준 한화 문동주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13경기에서 66과 3분의1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92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문동주보다 자책점이 높은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9.05)과 두산 최원준(7.12)뿐이다. 문동주는 전날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도 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초 들쑥날쑥한 제구에 공이 높은 구간에 몰리며 대량 실점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선두 타자 정수빈을 출루시킨 뒤 허경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았다. 이후 매 이닝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3, 4회에도 볼넷을 내준 다음 적시타를 맞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팀의 8-15 대패를 더그아웃에서 바라봐야 했던 문동주는 개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무려 22실점했다. 4월까지 6경기 1승2패 자책점 8.78로 고전한 문동주는 2군에서 3주간 재정비하고 복귀해서 3경기 호투했지만 다시 길을 잃었다.순위 반등을 위해 김경문 신임 감독 카드까지 꺼낸 한화는 믿었던 문동주가 속을 썩이며 6위 NC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팀의 중심을 잡았던 선발 투수들을 보면 펠릭스 페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방출됐고 리카르도 산체스는 팔꿈치를 다쳐 전력 이탈했다. 김 감독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며 말을 아꼈으나 문동주가 제 기량을 못 찾으면 한화의 가을야구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동주에 대해 “제구가 안 돼서 볼카운트가 몰리고 안타를 맞는 상황이 반복된다. 신인왕까지 받은 선수에게 성장통이라는 말은 안 어울린다. 시즌 준비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당장 뚜렷한 답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한화가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문동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로 재정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미 국내 에이스 곽빈을 2군으로 보냈다. 지난달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던 곽빈은 이달 3경기 2패 자책점 8.22로 하향 곡선을 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곽빈이 2경기 연속 6실점 경기를 펼치자 “너무 열심히 달려서 지쳤다”며 명단 제외했다. 두산도 라울 알칸타라가 4점대 자책점으로 예년과 같지 않고 브랜든 와델이 어깨를 다친 비상 상황이다. 곽빈이 구위를 회복해야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추격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 탱크와 최루탄, 대통령과 대면…볼리비아 군부 쿠데타 시도

    탱크와 최루탄, 대통령과 대면…볼리비아 군부 쿠데타 시도

    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 일부가 26일(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다가 3시간여 만에 철수했다. 군 핵심 지도부는 “무너진 조국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일촉즉발 상황으로 끌고 가다가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 강경 대응 천명과 시민들의 반발 움직임 등에 결국 회군했다. 일부 장병은 광장에 몰려온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펑, 펑’하는 소리가 광장 주변을 채우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주볼리비아 한국 대사관은 긴급 안전공지를 통해 교민과 여행객의 도심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규정에서 벗어난 군대 배치가 이뤄졌다”며 “민주주의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날 ‘수도 진군’은 합참의장이었던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 주도로 진행됐다. 수니가 장군은 대통령궁 밖 현지 취재진에게 “수년 동안 소위 엘리트 집단이 국가를 장악하고 조국을 붕괴시켰다”며 “우리 군은 민주주의 체제를 재구성해 국가를 일부 소수의 것이 아닌 진정한 국민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놀란 시민들은 마트로 달려가 물품을 사재기하는 등 볼리비아 곳곳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고, 무리요 광장에 모인 시민들도 군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아르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궁 청사 안으로 들어온 수니가 장군과 대면해 “군 통수권자로서 이런 불복종을 용납할 수 없으니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아르세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볼리비아가 군의 쿠데타 시도에 직면했다”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저와 내각 구성원은 이곳에 굳건히 서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군 지휘부(3명)를 즉각 교체했다. 호세 윌슨 산체스 신임 합참의장의 ‘수도 집결 장병 부대 복귀 명령’까지 나오자 볼리비아 군은 결국 이날 오후 6시에 조금 못 미치는 시간에 철군했다. 현지에서는 수니가 장군이 아르세 현 대통령에게 ‘팽’당할 위기에 처하자, 병력을 동원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볼리비아 검찰이 수니가 장군에 대한 범죄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미국은 볼리비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진정하고 자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를 통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볼리비아 정부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와 갈등을 빚어온 주변국들을 비롯한 중남미 주요국들도 쿠데타를 시도한 군부를 규탄하고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의 현 볼리비아 정부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 린가드, PK로 K리그 데뷔골

    린가드, PK로 K리그 데뷔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FC서울)가 마침내 한국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린가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19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넣어 한국 입성 1호 골을 신고했다. 린가드는 최준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깔끔하게 골문에 꽂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맨유에서 200경기 넘게 뛰었던 세계적인 스타 린가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어 화제를 모았다. K리그 외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의 이름값으로 기대를 모은 린가드는 그러나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개막 3경기 연속 출전 뒤에는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지난달 대구FC와의 13라운드에 복귀한 린가드는 조금씩 ‘월드 클래스’ 기량을 꺼내 놓기 시작했고, 이달 중순부터는 기성용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 역할도 맡았다가 리그 10번째 출전 경기에서 드디어 골 맛을 봤다. 린가드는 이날 득점에 성공한 뒤 특유의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대신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는 손가락을 자신의 이름 약자인 ‘JL’ 모양으로 펼쳐 보였다. 서울은 후반 28분 나온 류재문의 득점까지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한 서울은 6승6무7패를 기록하며 승점 24점을 쌓아 6위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는 안방에서 티아고와 오베르단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리그 6경기 무승(3무3패)의 전북은 꼴찌(12위)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27일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도 미뤄졌다. 취임 뒤 리그에서만 2무3패다. 코리아컵 16강에서 K리그2 김포FC에 0-1로 진 것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6경기 2무4패. 울산 HD는 보야니치의 결승 골에 힘입어 대구를 1-0으로 꺾고 김천 상무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2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행진을 한 울산은 11승5무3패(38점)를 기록하며 김천을 2점 차로 밀어냈다. 황인범이 뛰는 세르비아 즈베즈다를 통해 유럽 무대 진출을 확정한 울산 수비수 설영우는 이날 홈 팬에 작별 인사를 했다. 경기는 뛰지 않았다.
  • 10만 달러짜리 대체 외국인의 강렬한 임팩트에 한화도 싱글벙글

    10만 달러짜리 대체 외국인의 강렬한 임팩트에 한화도 싱글벙글

    6주 동안 최대 1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한화 이글스가 영입한 대체 외국인 라이언 와이스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주목받고 있다. 벌써부터 리카르도 산체스 복귀가 무산되면 와이스를 주저앉혀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부터 승리를 챙긴데다가 6회까지 최고 시속 153㎞ 직구와 낙차 큰 커브, 130㎞ 초반 스위퍼로 두산 타자들을 제압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두산의 대표타자라고 할 수 있는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재환과 양석환도 꼼짝 못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산체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면서 와이스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없고 지난해 후반기 대만 프로야구를 거쳐 최근 미국 독립리그에서 뛸 정도로 눈에 띄는 경력은 없지만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도 “영상을 보니 나름대로 제구력도 있고 좋게봤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화 구단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산체스의 공백만을 잘 메워주길 원했다. 하지만 경기를 보니 수준급이었다. 와이스는 이날 98개를 던지는 동안 54개의 직구와 33개의 스위퍼, 7개의 커브, 4개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68개와 볼 31개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였다. 직구 위주로 던지다가 스위퍼를 구사했는데 위력적이었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높은 쪽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낮은 방향으로 공을 던져 타자를 요리했다. 공의 움직임이 심해 타자들이 와이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와이스는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하게 있어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충남 서산에서 팔꿈치 재활 중인 산체스에게도 와이스의 활약은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올스타전을 앞둔 상황에서 한화는 5위권 추격을 위해서라도 와이스의 활약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후반기에 순위를 더 끌어올리려면 우선 선발진이 안정돼야 하는데 와이스의 투구는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와이스의 활약이 계속되면 한화로서도 산체스 대신 와이스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있다”며 “다음 등판 전까지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보완해 준비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 “똥이나 먹어라”…英 총리 별장 들어가 바지 내린 남성들

    “똥이나 먹어라”…英 총리 별장 들어가 바지 내린 남성들

    영국 리시 수낵 총리의 사저에 침입해 배변을 하는 듯한 행위를 한 환경운동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현지시간) BBC,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수낵 총리의 지역구인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노샐러턴 지역에 있는 그의 자택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남성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4명이 런던과 맨체스터 등에서 온 20세, 21세, 43세, 52세 남성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총리는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추가 문의는 경찰에 해달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스 디맨드’(Youth Demand)라는 환경 단체 소속으로, 이 단체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들 4명 중 한 명이 사저에 있는 호수에서 배변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등 뒤에 ‘X이나 먹어라 리시’(eat shit Rishi)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입고 호수에 들어가 볼일을 보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실제로 배변 행위를 한 것이 아닌 실리콘을 동원했다는 이 단체는 총선을 앞둔 수낵 총리와 보수당 정부에 보내는 ‘이별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스라엘로의 무기 지원 반대, 2021년 이후 발급된 정부의 석유·가스 신규 면허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들도 영국의 북해 신규 석유 개발 정책에 반대하며, 수낵 총리의 집 지붕에 올라서서 검은 천을 늘어뜨리는 시위를 펼친 바 있다. 한편 다음 주 치러질 총선에서는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참패해 정권을 빼앗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제1야당인 노동당에 지지율이 20%p 넘게 밀리고 있다.
  • 순천향대, 문제 해결형 ‘GRP’ 주목…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

    순천향대, 문제 해결형 ‘GRP’ 주목…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가 기획하는 ‘GRP(Glocal Resident Program)’가 새로운 교육·지역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RP는 충남 지역 주력 특화산업인 MMC(Mobility, Medi-Bio, Carbon-Neutrality)와 관련 있는 미국 보스턴, 독일 뮌헨, 영국 런던 등 세계 10개 혁신 도시에서 진행하는 차별화된 문제 해결형 해외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청년을 키워 충남의 산업과 기술을 세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우수 인재들은 GRP를 통해 세계 첨단 혁신도시의 산업을 체험 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상태로 충남에 정주하며, 충남 산업과 기술의 세계화에 견인한다. 앞서 순천향대는 GRP의 글로컬 혁신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Pre-GRP’를 기획해왔다. Pre-GRP의 특징은 학생 스스로 과제를 기획하고,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현지에서 인터뷰, 현지 기업·기관 방문, 지역 산업군과의 비교, 현장체험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다. 순천향대는 25일부터 7월 중순까지 지역-대학 특화분야인 모빌리티(Mobility), 메디바이오(Medi-Bio), 탄소 중립(Carbon-Neutrality) 산업과 연관성이 깊은 영국 맨체스터, 독일 뮌헨, 스웨덴 말뫼 등 3개 유럽 도시에서 소전공 24개 팀, 신입생 350여 명을 대상으로 문제해결형 글로벌 프로젝트 ‘Pre-GRP’를 운영한다.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맨체스터 지역사회와 충남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비교(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기술에 활용된 모빌리티·반도체 기술 비교(정보통신공학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인 독일의 뮌헨에서는 의료생명 관련 연구소 방문을 통한 충남 지역 발전방향 모색(의료생명공학과), 독일 구도심의 문화적 재생 사례 발굴을 통해 우리나라 지역 산업화 대책 수립(글로벌문화산업학과) 등이 진행된다. 김승우 총장은 “첨단 혁신도시의 경제·산업 시장 체험 후 충남에 다시 돌아와 정주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청년 정주형 인재 양성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지난 20일 대학 신규 부지 3만 3천여평에 충남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혁신에 앞장서기 위해 지·산·학·연이 함께 자원을 공유하는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를 구축했다.
  • 모드리치, 가장 슬픈 ‘스완송’ 불렀나…“축구화 벗을 시기 와”

    모드리치, 가장 슬픈 ‘스완송’ 불렀나…“축구화 벗을 시기 와”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의 루카 모드리치(38·레알 마드리드)는 20년 이상 선수 생활을 하면서 온갖 경험을 다 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그의 축구 인생이 이 경기 한 판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끝난 2024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경험을 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9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의 슈팅이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막혀버렸다. 아쉬움의 탄성이 환호성으로 바뀌는 데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10분 모드리치가 동료 슈팅이 돈나룸마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38세 289일의 모드리치는 이 골로 유로 최고령 득점 기록을 작성하면서 유로 16강 진출의 희망이 가득 찼다.하지만 추가시간 8분, 크로아티아는 마티나 자카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드리치는 탈락을 직감한 듯 울 듯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걸어나왔다. 이날 경기로 이탈리아(1승1무1패)는 스페인(3승)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가고, 크로아티아(2무1패)는 3위로 내려앉았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크로아티의 16강 운명은 다른 조 3위의 결과에 달려 있지만 크로아티아는 골 득실에서 -3이어서 매우 불리한 상태다. 모드리치는 이날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지만 슬픈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무슨 말을 해야 할지모르겠지만, 축구는 때때로 잔인하다”라고 말했다.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미카 리처츠는 “모드리치는 미드필더로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성격, 기량, 재능이라는 모든 말을 그에게 적합하다”라면서도 “그에겐 슬픈 날이다. 영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모드리치의 이탈리아와의 경기는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출전일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9월 39세가 되는 모드리치는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40대가 된다. 모드리치가 유로 최고령 득점자가 됐지만 공격수가 그 나이까지 출전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이 대회 최고령 출전자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를 제친 동료 페페는 41세다. 모드리치는 “나는 영원히 뛰고 싶지만 아마도 축구화를 벗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내가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는 BBC에 “모드리치가 국가대표로서의 경력을 끝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드리치가 이번이 크로아티아를 위한 마지막 경기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매우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 호날두 또 새역사, 유로 통산 최다 도움

    호날두 또 새역사, 유로 통산 최다 도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골 욕심을 잠시 내려놨고 포르투갈은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3-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날두는 최전방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쐐기골을 도왔다. 포르투갈은 전반 21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선제골을 넣었고, 7분 뒤에는 튀르키예 수비수와 골키퍼가 소통실패로 어이없는 자책골을 헌납한 덕분에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0분 호날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스를 내줬다. 페르난드스가 가볍게 쐐기골을 넣으면서 3-0까지 달아났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골 욕심이 지나쳐서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그렇지 않았다.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좀 더 유리한 자리에 있던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하는 호날두답지 않은(?) 이타적인 장면이었다. 이 도움으로 호날두는 유로 대회 개인 통산 8도움(유로 2004 2도움, 유로 2008 1도움, 유로 2016 3도움, 유로 2020 1도움, 유로 2024 1도움)으로 체코 대표팀으로 뛰었던 카렐 포보르스키(유로 1996 3도움, 유로 2000 1도움, 유로 2004 4도움)와 함께 역대 유로 대회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유로 대회 개인 통산 최다 득점(14골) 기록도 갖고 있다. 최다 도움 기록까지 더하면서 역대 유로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22개)라는 쉽게 깨기 힘든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
  • 방전된 테슬라에 갇힌 20개월 아기…‘이 방법’ 쓸 수밖에 없었다

    방전된 테슬라에 갇힌 20개월 아기…‘이 방법’ 쓸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되면서 폭염 속 20개월 된 아기가 홀로 차 안에 갇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는 출동한 구조대가 차 유리창을 깬 뒤에야 구조됐다.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패밀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사는 르네 산체스는 최근 배터리 방전으로 악몽 같은 순간을 겪어야 했다. 당시 산체스는 근처 동물원에 가기 위해 자신의 테슬라 모델Y에 20개월 된 손녀를 태웠다. 산체스는 손녀를 뒷좌석 카시트에 앉힌 뒤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차 문이 열리지 않았다. 휴대전화와 카드 열쇠를 이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았고, 산체스는 그제야 차 배터리가 방전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테슬라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운전자에게 세 번의 경고를 보내게 돼 있지만 테슬라 서비스 부서에 따르면 산체스는 어떠한 경고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는 갑자기 방전돼도 차 안에서는 잠금장치를 풀어 문을 열 수 있지만, 카시트에 앉은 20개월 아기가 잠금장치를 혼자서 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 아기가 홀로 차 안에 갇히게 되자 산체스는 급히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원들은 문을 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했으나 차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구조대원들은 도끼로 차 유리창을 부숴 아기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유리창 파편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을 테이프로 감싼 뒤 아기를 구조했다고 한다. 테슬라 전기차의 급방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이전에도 여러 번 발생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번 주 초에는 한 여성이 모델Y에 갇혔다가 잠금장치를 발견한 후 차에서 빠져나왔고, 지난해 또 다른 운전자는 역시 모델Y에 갇혔다가 가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이에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테슬라가 갑자기 방전됐을 때 외부에서 자동차를 쉽게 열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 “음악은 우리가 하나가 되게 하죠” 아는 남자들의 명품 선율

    “음악은 우리가 하나가 되게 하죠” 아는 남자들의 명품 선율

    “안녕하세요. 서울에 다시 와서 기쁩니다.” 서툴지만 또박또박 한국어로 인사를 전하자 객석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의 박수가 끝나자 휴대전화에 적어 온 한국어를 다시 보더니 “음악은 우리가 하나가 되게 하죠”라고 말하고는 서울시향과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제3번 제3악장’을 연주하겠다고 알렸다. 한국 관객들을 잘 아는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가 선보인 깜짝 이벤트다. 지난 20~21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아는 남자’들과 함께 명품 공연을 완성했다. 서울시향을 잘 알고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잘 아는 두 남자 바실리 페트렌코와 트릅체스키가 함께한 덕분에 관객들도 즐거운 연주회가 될 수 있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서 트릅체스키는 서울시향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했다. 이 곡은 브람스의 첫 번째 협주곡이자 첫 번째 관현악 작품으로 훗날 위대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청년 브람스의 초상을 담고 있다. 대담하고 정열적이며, 풍부하고 심오한 감수성을 지닌 젊은 브람스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앞서 2009년, 2013년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췄던 트릅체스키는 이질감 없이 악단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을 브람스의 세계로 초대했다. 특히 페트렌코가 이끄는 로열 리버풀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녹음했던 호흡이 빛났다. 서로 잘 아는 사이였기에 공연 중에도, 공연을 마치고도 두 사람이 마치 형제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2부에서는 페트렌코의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보헤미아 환상곡’이자 흙내음 물씬 풍기는 교향곡 8번을 선보였다.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남긴 9개의 교향곡 중 민족적 색채가 가장 뚜렷한 곡으로 작품 전반에 보헤미안 정서가 짙게 녹아 있어 ‘드보르자크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곡이다. 페트렌코 역시 2022년 서울시향과 함께한 적 있는, 서울시향을 잘 아는 남자다. 서울시향에 대해 “고유한 소리와 성격을 가진 멋진 오케스트라”라고 평한 그는 마치 상임지휘자인 것처럼 악단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를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며 작곡가의 고향인 체코의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명품 선율을 이끌어냈다.190㎝ 훤칠한 키에 멀리서 보는 사람도 이해할 것 같은 명확한 지시로 악단을 이끌며 특히 강약 조절이 돋보였는데 희미한 음으로도 음악이 끊어지지 않게 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역동적인 지휘는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음악가들이 최고의 자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휘자의 최고 덕목이라는 페트렌코의 지휘 철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페트렌코의 지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오는 28~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의 협연 무대에 다시 지휘자로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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