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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더 이상 질 수는 없었다

    [프로배구] 더 이상 질 수는 없었다

    대한항공이 무려 1년 9개월 만에 삼성화재를 꺾었다. 그것도 세트스코어 3-0 완승이었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 삼성을 꺾었다. 대한항공은 2011~12시즌 6라운드 최종전(2012년 3월 1일)을 끝으로 한 번도 삼성에 이기지 못했다. 2012~13시즌 6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까지 8경기를 내리 졌다. 챔피언결정전(3전 전패)을 포함하면 삼성전 11연패다. 대한항공은 또 시즌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연승 가도를 달리던 삼성의 6연승은 무산됐다. 더욱이 이번 시즌 삼성이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진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삼성은 졌지만 11승 3패, 승점 3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6승7패, 승점 19를 쌓아 순위 4위를 유지하며 3위 우리카드(승점23)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25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산체스 마이클과 28점을 합작한 레프트 토종 콤비 신영수(17점)-곽승석(11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서브가 대한항공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대한항공은 강서브로 삼성 코트를 흔들었다. 1, 2세트를 잇달아 따낸 대한항공은 기세를 올려 한때 12-19까지 뒤졌던 3세트마저 뒤집었다. 특히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삼성)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한 마이클의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이어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듀스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았다. 마이클의 대각 후위 공격으로 28-27 매치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삼성의 불안한 리시브를 놓치지 않았다. 신경수의 서브가 삼성 김정훈의 손을 맞고 그대로 자기 진영으로 넘어온 공을 진상헌이 재빨리 뛰어오른 뒤 바닥에 꽂았다. 레오는 38득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3-0으로 손쉽게 제쳤다. 주포 바실레바가 세계선수권 불가리아 대표로 차출돼 빠진 흥국생명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너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역시, 메시

    역시, 메시

    가디언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메시는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 발표한 ‘2013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100명’ 최종 명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가디언이 15명의 축구 전문가에게 의뢰해 작성한 이 명단은 메시를 ‘속도와 균형을 갖춘 거인’으로 평하며 ‘캄프누(바르셀로나 홈구장)를 수놓은 축구 스타 가운데 가장 빛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2위에 그쳤다. 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3위, 리베리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68위),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89위) 등 일본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손흥민(레버쿠젠) 등 한국 선수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축구선수 최고의 영예인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은 약 20일 뒤. 이제 발롱도르의 결과가 가디언의 발표와 얼마나 맞아떨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맨유의 신성’ 어느 국가 유니폼 입을까

    18세의 벨기에 청년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감정은 사뭇 복잡하다. 순수한 팬 입장에선 프리미어리그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그의 출현이 반갑지만, 내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맞닥뜨리게 될 홍명보호와 국내 팬들로선 그의 눈부신 성장이 영 부담스럽기만 한 것이다. 야누자이는 지난 10월 처음 선발로 나선 선덜랜드전에서 눈부셨다. 2연패를 당한 채 경기에 나선 맨유는 선덜랜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야누자이가 후반 10분 오른발 동점골을, 불과 6분 뒤에 왼발로 역전골을 넣고 ‘맨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마치 11년 전의 웨인 루니를 보는 것 같다. 18세 축구선수로서는 최고의 레벨”이라고 극찬했다. 야누자이는 지난 22일 웨스트햄전 결승골을 포함해 리그 11경기에 출전, 세 골을 뽑아냈다. 이 무서운 청년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지금부터 머리를 쥐어뜯어야 할까. 아직은 이르다. 야누자이가 어떤 국기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복잡한 핏줄 때문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가 알바니아와 코소보 출신이다. 특히 모친은 크로아티아 국적까지 갖고 있다. 조부모는 터키와 세르비아계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야누자이는 벨기에는 물론, 부모나 조부모의 국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가 일찌감치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야누자이를 언급했고, 야누자이 자신도 잉글랜드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간과 여론이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야누자이는 18세 생일이 지난 뒤 5년 이상 영국에 머물 경우 귀화 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이 가능하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의 라임 스털링(자메이카), 윌프리드 자하(코트디부아르)와 같은 경우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영국 출신이 아닌 야누자이에게 국가대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잭 윌셔(아스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등이 “잉글랜드 출신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과연 야누자이가 5년을 더 기다려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당장, 나고 자란 벨기에를 선택할 것인가. 혹은 제3국을 선택할 것인가. 야누자이의 선택이 월드컵 첫 원정 8강을 겨냥한 홍명보호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체념의 조형(김우창 지음, 나남 펴냄) 한국의 대표 지성,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50년간 문학뿐 아니라 정치, 역사, 예술, 철학 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사유를 펼친 결과물이다. 문학의 추동력과 의미, 문학의 현실 참여, 비교문학 등 김 교수의 문학 관련 글 가운데 가장 논리적 밀도가 높고 뉘앙스가 풍부한 글 34편을 골라 실었다. 문학선을 꾸민 문광훈 충북대 독문과 교수는 “김우창의 문학 논의는 감성의 섬세함, 논리의 철저함, 감성과 논리로 된 사유를 실어 나르는 언어의 정확함 등이 한국 문학에서 유일무이하다”며 “그의 글은 이 짧고 비루하고 덧없는 생애에서 덧없지 않을 어떤 맑고 고요한 지평을 끊임없이 돌아보게 한다”고 책의 의의를 짚었다. 1980년대 나남출판사에서 펴냈던 문학선을 오늘의 현실에 맞게 이어 가기 위해 다시 출간하는 ‘나남문학선’의 첫 번째 책이다. 752쪽. 3만 2000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빌리 엔·오르바르 뢰프그렌 지음, 신선해 옮김, 지식너머 펴냄) 마트 계산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하는 공상,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하는 양치질….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쳤던 사소하고 하찮은 순간들에 호기심을 갖고 이를 학문적으로 접근한 독특한 책이다. 스웨덴 대학 교수인 저자들은 문학 작품과 예술 작품을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와 참고문헌, 관찰, 각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순간’의 이면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문화·사회적 의미를 분석했다. 책은 사소한 기다림, 습관, 공상 등의 무위는 현대성의 산물이자 문화적 행위이며 이는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행위가 아니라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변화를 계획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432쪽. 1만 6000원. 교황 프란치스코(프란체스카 암브로게티·세르히오 루빈 대담, 이유숙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위한 대중적인 행보로 존경받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삶과 생각을 담은 첫 공식 전기다. 교황 선출 이전 아르헨티나 추기경으로 재직할 당시 저명한 종교 전문 기자 2명과 2년간에 걸쳐 나눈 대담을 엮었다.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간됐고 올해 교황 즉위를 기념해 재출간되면서 전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됐다. 어릴 때 조부모와의 추억, 폐부전으로 사경을 헤매던 청년 시절,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 그리고 아르헨티나 추기경으로 재직하던 시절까지 가톨릭 수장이기 이전에 호르헤 베르고글리오라는 한 인간의 성장과 깨달음을 생생한 육성으로 전달한다. 교리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들에 대한 생각, 종교가 사회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따끔한 질책에선 용기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328쪽. 1만 4000원. 초파리(마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갈매나무 펴냄) 부제가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이다. 생물학의 실험 재료로 쓰인 수많은 벌레 중에서도 초파리는 매우 유용한 존재로 꼽힌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이상적인 실험 동물인 개, 생쥐, 토끼 등에 밀려나 있던 초파리는 박물학이 쇠퇴하고 실험생물학이 떠오르기 시작한 20세기에 이르러 새롭게 주목받았다. 초파리를 통해 발견된 다양한 생물학적 사실들이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게서 성립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초 유전학뿐만 아니라 발생유전학, 진화유전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초파리에 관해 발표된 논문만 10만편이 넘는다.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었던 초파리의 무용담을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연구실을 배경으로 한 편의 과학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 나간다. 296쪽. 1만 40000원.
  • [저자와의 차 한잔]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 펴낸 사회학자 정수복

    [저자와의 차 한잔]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 펴낸 사회학자 정수복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교양 함양, 재미, 출세 등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고 다양할 것이다. 작가이며 사회학자인 정수복(58)씨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이란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TV, 동영상 등 영상 매체가 범람하면서 문화와 문명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상의 효과는 즉감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사유하는 데 장애가 됩니다. 그러니 사고의 깊이라는 건 기대할 수 없죠. 사고와 이성의 힘을 기르는 데 독서만 한 것이 없습니다. 영상 매체가 넘치는 시대에 독서가 삶의 균형을 찾아 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는 독서 중독의 위험성도 있다고 말한다. 우선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직접 체험이 줄어들고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늘어나게 되는데 간접 경험이 직접 경험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책에 쓰인 말보다 진솔한 마음이 더 크게 사람을 움직인다고 했고, 니체는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현명해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책만 읽어서는 안 되고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일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해봐야 한다는 뜻이란다. “책에 붙잡힌 사람은 원초적 생명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문자는 현실 세계의 생생한 경험과 싱싱한 생명력을 잔혹하게 짓밟아 버립니다. 철학자 안병욱은 지성, 감성, 야성이 균형을 이룬 삶을 이상적인 삶으로 생각했는데 문명인은 그중 야성을 상실한 겁니다.” 독서는 건강에도 해롭다. “16세기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독서의 중요한 문제점으로 책을 읽는 동안 정신은 활동하는데 신체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정신이 활동하지 않으면 졸음이 오는 것처럼 신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생명이 위축된다는 거지요.” 그는 그래도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세상을 향한 어린아이의 호기심처럼 인간은 알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또 재미도 있습니다. 경제학자 우석훈은 세상에는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이 있을 뿐이지 가끔 좋은 책, 나쁜 책을 얘기하는데 이거 정말 웃기는 말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훨씬 더 많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는 데 책만 한 것이 없고 가르침과 지혜를 전승하는 원로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에 훌륭한 스승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에게 책은 영원불변의 삶의 스승이었고 인생의 안내자이며 길벗이었다고 한다. 책은 시공을 초월한 체험을 가능케 한다. 5대양 6대주를 넘나들고 수 세기, 수십 세기를 훌쩍 넘어다닐 수 있다. 13세기 이탈리아 수도사 프란체스코의 삶을 살아보거나 8세기 원효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고, 기원전 소크라테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삶의 주인은 오로지 자신임을 오롯이 깨닫게 됩니다.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 더 덧붙이면 독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공론이 확산되고 민주주의가 더 증진됩니다. 요즘 공론장의 역할을 하는 인터넷에 책을 읽고, 사유하고 토론하는 네티즌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나와 우리 사회, 민주주의가 발전하게 되니까요.”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샌드위치’ 때문에 비행기 2시간 지연시킨 조종사

    ‘샌드위치’ 때문에 비행기 2시간 지연시킨 조종사

    파키스탄국제항공의 기장이 샌드위치를 먹겠다는 ‘고집’ 때문에 비행기 이륙을 2시간 가까이 지연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 조종사는 파키스탄 라호르발 뉴욕행 파키스탄국제항공 PK711편 이륙을 앞두고, 기내에서 제공하는 샌드위치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긴 빵에 고기와 치즈, 샐러드 등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원했으나 승무원들이 “그 샌드위치는 5성급 호텔에서만 구할 수 있으며, 이를 구하려면 수 시간이 소요된다”고 이야기 하자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그 샌드위치를 먹어야 겠다”고 소동을 피웠다. 이에 승무원들은 조종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를 주문했고, 결국 조종사는 자신이 원하던 샌드위치를 손에 넣고 나서야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이 일로 원래 오전 6시 24분(현지시간) 이륙 예정이었던 비행이근 결국 오전 9시 15분이 돼서야 공항을 떠날 수 있었다. 특히 이 비행기는 영국 맨체스터를 경유하는 여정이어서 승객이 더 많았던 탓에 불만이 폭주했다. 항공사 측은 “지난달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기내 제공 메뉴에서 샌드위치를 제외했다”면서 “국제선 지연과 관련해 해당 기장과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빡빡한 ‘복싱데이’ 맨유만 표정 관리

    [프리미어리그] 빡빡한 ‘복싱데이’ 맨유만 표정 관리

    영연방 국가들은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을 ‘복싱 데이’라 부르며 휴일로 지정,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이어 간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들은 예외다. 프리미어리거에게 복싱 데이는 새해 1월 2일 20라운드까지 일주일 남짓에 팀당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연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한참 흔들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토록 험난한 복싱 데이 일정을 틈타 상위권 도약을 벼른다.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격파해 리그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린 맨유는 19일 새벽 스토크시티와 캐피탈원컵 경기를 치르지만 이 기간에 비교적 마음 편한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반면 선두 아스널(승점 35)을 비롯해 첼시와 리버풀(이상 승점 33), 맨체스터 시티(승점 32) 등 이른바 ‘빅4’는 상호 충돌하는 등 버거운 상대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맨유는 22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7일 헐시티 원정, 29일 노리치시티 원정에 나선 뒤 다음 달 2일에야 비로소 난적 토트넘(승점 27)과 겨룬다. 최대 승점 12점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빅4 가운데 가장 험난한 일정을 앞에 둔 팀은 첼시. 24일 아스널 원정 맞대결을 시작으로 27일 스완지 시티에 이어 30일 리버풀을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들인다. 리버풀도 22일 카디프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27일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0일 첼시 원정을 떠난다. 아스널은 24일 첼시, 맨시티는 27일 리버풀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맨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일단 최전방에서 대니 웰백이 긴 부진에서 탈출해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고, 좌우에서도 아드낭 야누자이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 웨인 루니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중원에 대런 플레처가 돌아온 것도 모예스 감독에게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또 최근 두 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포백 라인도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최상의 일정과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란 호재를 안은 맨유가 최상의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전날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서도 맨유는 비교적 약체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로에 선 아스날, 선택과 집중을 하라

    기로에 선 아스날, 선택과 집중을 하라

    단언컨대, 현재의 아스날은 ‘트레블’을 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맨유가 트레블을 기록했던 해, 맨유의 공격진에는 앤디 콜과 드와이트 요크라는 최고의 투톱, 그리고 셰링엄과 솔샤르라는 백업공격수가 있었다. 4명의 공격수가 모두, 은퇴 후 전설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현재 아스날의 No.2 공격수는 니클라스 벤트너다. 3개의 대회가 남아있지만,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수 없다면 아스날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2010-11시즌 4개 대회 우승을 노리다 철저하게 무너졌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 아스날의 ‘2010-11시즌의 악몽’ “2010-11시즌 2월 현재 상황에서 아스날은 아직 4관왕의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위에 인용한 문구는 2010-11시즌, 아스날 대 버밍엄의 칼링컵 결승전을 앞두고 많은 유럽의 축구매체에서 보도했던 문구다. 그당시 아스날은 상대적 약체인 버밍엄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드디어 무관을 끊어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고 리그에서도 1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1-1로 정규시간이 끝나고 연장전으로 돌입할 것 같던 시점에 터진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아스날은 칼링컵 우승을 버밍엄에 넘겨주고 그 뒤로 거짓말같이 모든 토너먼트 대회에서 탈락, 리그에서도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2013-14시즌, 12월 초반까지 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1위를 고수하던 아스날. 그러나 박싱데이를 앞두고 가진 중요한 연전에서 에버튼에 동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나폴리에 패해 챔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고, 맨시티에 6-3 대패를 당하는 아스날을 보고 있으면 바로 그때가 생각난다. 모든 대회에 전력투구를 하다가 모든 걸 놓쳐버렸던 2010-11시즌 말이다. 수많은 축구 매체에서 아스날에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주전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다”고 지적하지만 벵거 감독은 지루와 외질을 계속 기용하고 있다. 그랬음에도 불구, 결국 챔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면서 뮌헨을 상대하게 됐다. 팀 선수층이 얇은 문제와 로테이션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한 데서 오는 악순환이 겹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스날은 현재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3개 대회에서의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러나 단언컨대, 현재의 아스날은 ‘트레블’할 수 있는 전력의 팀이 아니다. 아스날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 불리는 벵거 감독은 본인의 전체 감독 커리어에서 트레블을 달성해본 적이 없으며 아스날이 가장 전성기에 있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무패우승 때도 아스날은 트레블을 달성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이미 이번 시즌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경기에서 패했으며 맨유,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패했다. 그들은 지난 시즌 뮌헨에 의해, 그 전에는 AC밀란과 바르셀로나에 의해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몇 시즌간 아스날은 자신보다 비교우위에 있거나 비등한 전력에 있는 팀을 상대로 승리보다 패배를 많이 기록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 기로에 선 아스날, ‘선택과 집중’을 하라 아스날이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대진이 결정되면서 확정된 그들의 3월 대진 일정은 아래와 같다. 이 일정에 앞서 아스날은 FA컵에서 토트넘과 또 한 번의 ‘북런던더비’를 펼쳐야 한다. 그야말로, 12월 아스날이 부진을 겪고 있는 대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한 최악의 일정이다. 3월 11일 바이에른 뮌헨 원정경기(챔피언스리그) 3월 15일 토트넘 원정경기(EPL) 3월 22일 첼시 원정경기(EPL) 3월 29일 맨체스터시티 홈경기(EPL) 아스날은 3월에 런던 더비를 2연속으로 그것도 2경기 모두 원정경기를 해야 한다. 그 전에 뮌헨과의 원정경기가 있으며, 뮌헨경기와 북런던더비 사이에는 단 4일 만이 존재한다. 첼시 원정경기 후에는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아스날로서는 현재 남아있는 3개의 대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이 3월의 일정에서 이번 시즌의 최대 목표인 ‘무관 탈출’의 성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 아스날이 뮌헨을 꺾고 8강에 나갈 가능성보다는 지난 시즌 챔피언 뮌헨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며, 토트넘 첼시 맨시티 3연전은 아스날에겐 엄청난 부담이 되는 일정이다. 정규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중 아스날에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당연하게도 현재 1위 자리에 올라있는 정규리그다. 아스날은 FA컵 첫 경기인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 그리고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최정예를 투입하고 리그에도 같은 멤버를 내세우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불과 3년 전에 벌어졌던 과거의 실패를 똑같이 반복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현재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진과 전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스날이 이번 시즌 ‘무관 탈출’에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벵거 감독이 얼마나 ‘선택과 집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아스날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손흥민 vs 즐라탄’ 유럽 챔스리그 16강 조 추첨… 레버쿠젠-PSG 맞대결

    ‘손흥민 vs 즐라탄’ 유럽 챔스리그 16강 조 추첨… 레버쿠젠-PSG 맞대결

    손흥민(왼쪽·레버쿠젠)이 ‘별들의 무대’ 16강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오른쪽·파리 생제르맹·PSG)와 만난다. 16일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진행된 2013~14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 결과 A조 2위로 올라온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이 C조 1위로 올라온 PSG와 내년 2월 18~19일 1차전을 치르게 됐다. 2차전은 같은 달 25~26일 이어진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달 9일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지난 8일에는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가 쌓아 온 아성은 차원이 다르다. 지난 시즌 PSG에서 정규리그에서만 30골을 터뜨린 그는 올 시즌에도 이미 13득점으로 순항 중이다. 이날 조 추첨에서는 가장 먼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호명된 뒤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이름이 불렸다. 화력의 막강함에서 견주기 힘든 두 팀의 매치업이 성사되자 장내가 웅성거렸다. 터키의 강호 갈라타사라이는 첼시(잉글랜드)와 대결하는데 ‘드로그바 더비’로 불러도 손색없다. 2011~12시즌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들어 올렸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친정팀 홈 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를 누비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샬케04(독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다툰다. 도르트문트(독일)는 제니트(러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AC밀란(이탈리아)과 승부를 가린다. 아스널(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이름은 맨 나중에 불렸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16강 2차전에서 뮌헨을 2-0으로 격파한 적이 있는데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제패한 뮌헨이 당한 유일한 패배였다. 올 시즌도 아스널이 결정적인 ‘한 방’을 먹일지 주목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러 VS 벨기에 ‘불똥’ 어디로

    내년 6월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로 상파울루에서 맞붙는 벨기에(FIFA 랭킹 11위)와 러시아(22위) 경기 결과는 홍명보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날 벨기에는 18일 열린 첫 경기 알제리전 결과를, 러시아는 한국전 결과를 안고 맞대결에 임한다. 벨기에-러시아 경기 결과는 3시간 뒤 알제리전에 나서는 대표팀의 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두 대표팀의 역대 전적에 눈길이 가게 된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지금까지 벨기에와 여덟 차례 A매치를 치러 4승1무3패로 약간 앞섰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2승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소련은 벨기에를 4-1로 꺾은 데 이어, 1982년 스페인월드컵 2라운드에선 1-0으로 눌렀다. 하지만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아픔을 되갚고 4강에 올라 대회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러시아를 3-2로 격파했다. 다시 말해 조직적인 축구로 전성기를 달리던 소련에는 쩔쩔매던 벨기에였지만 2000년대 들어 상황이 달라진 것. 하지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러시아 대표팀이 소련 시절의 조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승부가 점쳐진다. 그런데 벨기에 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대표팀 주장이면서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두 달 동안 부상 때문에 결장했던 뱅상 콤파니가 지난 14일 아스널전을 통해 복귀해 좋은 모습을 선보인 것. 그가 전반 20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 내 단숨에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와 문전에 쇄도하는 네그레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밀어준 장면은 압권이었다. 네그레도의 슛이 빗나가긴 했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꼼꼼히 점검해야 할 대목이다. 이날 콤파니는 ‘통곡의 벽’으로 불릴 만한 수비력도 뽐냈다. 아울러 벨기에 공격의 핵인 에당 아자르(첼시)도 크리스털팰리스전 전반 35분 라미레스의 추가 골을 도와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러시아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기는 매우 어렵다. 주전 대다수가 뛰고 있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9일부터 혹한기 휴식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내년 3월 8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프로배구] 못말리오, 레오

    레오(삼성화재)의 원맨쇼였다. 레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방문 경기에서 삼성의 총득점 98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득점을 쏟아부었다. 삼성이 대한항공에 3-1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올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리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레오는 왼손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박철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4연패했다. 삼성과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주고받았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삼성이 달라졌다. 꼭 한 발씩 앞섰다. 대한항공이 따라붙으면 레오가 점수를 벌려 달아나는 식이었다. 레오는 3세트에서만 13점을 폭발시키며 세트를 팀에 선물했다. 양 팀은 4세트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에이스의 수준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이 먼저 24점을 따내고도 삼성에 듀스를 허용했다. 산체스 마이클은 득점을 올려야 할 때 올리지 못했다. 레오는 25-24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득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마지막 득점은 레오가 마이클의 스파이크를 막은 블로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신치용 삼성 감독은 “우리는 이기기 위한 배구를 했다. 박철우가 돌아오기까지 우리는 레오를 활용해 더 강한 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이겼지만 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리베로 이강주·김강녕을 혼쭐냈다. 신 감독은 “두 선수에게 (부진한 플레이에 대해) 핑계 대지 말라고 했다”며 “언제까지 이런 수비를 보여 줄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홈팀 LIG손해보험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가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LIG는 실책을 42개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여자부 선두 IBK기업은행은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KGC인삼공사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끝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빨리 걷고 바나나·브로콜리 많이 먹어라

    빨리 걷고 바나나·브로콜리 많이 먹어라

    우리 몸의 혈관은 전체 무게가 체중의 3%에 불과하다. 하지만 길이로 보면 무려 12만㎞로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다. 이 혈관 네트워크가 온몸에 산소와 에너지를 전달해 생명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런 혈관이 노후하면 동맥경화증과 심근경색증·뇌졸중 등 심혈관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우리나라의 심장 및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에 이어 2~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점차 굳어가는 혈관 혈관이 노후하면 탄력을 잃는다. 1년에 3000만번 이상 반복되는 혈압의 파동이 중심 동맥을 자극해 혈관벽을 경직시키는데다 자연적인 노화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흡연 때문에 동맥경화증이 가속화돼 혈관벽은 한층 빨리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나이가 같아도 동맥경화증 진행 정도가 다른 것은 이런 차이 때문이다. 홍그루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동맥경화증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고혈압·당뇨병·비만 등 여러 위험 요소를 잘 관리한다면 혈관의 노화 속도를 늦춰 각종 심혈관질환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테크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뜻의 ‘심혈관테크’는 건강한 사람은 물론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 위험요소를 지닌 사람에게 더욱 중요하다. 1.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은 심장질환 예방 및 회복에 효과가 확실하다. 특히 질환이 심하거나 비만·흡연자인 경우 운동이 필수적이다. 미국 로체스커의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이 심박수를 늘리고 혈류를 강화해 혈관벽을 자극하는 ‘혈류민감성 연쇄반응’을 유발하는데, 이는 혈전을 방지해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운동할 때는 본 운동 전후에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 심장질환자는 운동 전에 전문의의 지도가 필요하다. 2. 바나나·브로콜리·오렌지·배·콩·옥수수 등 청과류는 혈관 건강에 매우 유용하다. 펙틴과 리그닌 등이 많기 때문이다. 펙틴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리그닌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3. 나이와 혈관 상태를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혈관 나이를 알기 위해서는 경동맥초음파, 동맥 탄성도검사, 동맥 맥파속도검사 등이 있다. 경동맥 판이 두꺼우면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고 동맥탄성도가 낮으면 그만큼 혈관이 노화한 상태이며 동맥 맥파속도가 빠를수록 혈관이 더 딱딱한 상태, 즉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혈관 나이는 대학병원 심혈관센터나 경동맥 초음파기기 등을 갖춘 일반 병·의원에서 측정할 수 있다. 4.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당뇨병·비만 등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저용량 아스피린 등을 이용해 혈전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저용량 아스피린요법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그루 교수는 “혈관은 자각증상이 없지만 노화를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특히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보다 적극적으로 혈관 건강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남자 컬링 소치 보인다

    여자 컬링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국가대표인 강원도청 컬링팀은 지난 11일부터 독일 퓨젠에서 펼쳐지고 있는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 출전해 홈팀 독일 및 미국, 프랑스, 체코, 핀란드, 일본, 뉴질랜드 등과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다투고 있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2개 팀은 소치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대표팀은 일본(9-3)과 독일(8-7), 핀란드(9-1), 뉴질랜드(10-6)를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다섯 번째 상대인 체코에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대회 사흘째인 13일 현재 4승1패로 체코와 독일, 미국(이상 3승 2패)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소치행 여부를 결정할 최종 승부를 치른다. 중세시대 스코틀랜드의 놀이에서 유래한 컬링은 19.68㎏ 규격의 스톤(둥글고 납작한 돌)을 빙판에서 밀어 표적에 더 가깝게 붙인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총 10엔드까지 진행되며 엔드마다 팀당 8개의 스톤을 던진다. 스톤을 정확하게 미는 것은 물론, 요충지를 선점하는 두뇌 싸움도 중요해 ‘빙판의 체스’로 불린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월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일찌감치 소치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컬링은 빙질 적응이 중요한 데 이번 대회 아이스 메이커(정빙사)가 지난 10월 국내 대회에 초청됐던 인사”라면서 “대표팀이 이미 한 차례 경험한 빙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멘붕’ 맨유… 약은 없나

    [프리미어리그] ‘멘붕’ 맨유… 약은 없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벼랑 끝에서 올라올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가 주말에 이어지는 가운데 맨유가 15일 오후 10시 30분 애스턴 빌라와 대결한다. 맨유로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이후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받는 팀을 추스르기 위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다. 맨유는 지난 5일 에버턴과 7일 뉴캐슬에 연달아 0-1로 고개를 숙였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당한 연패는 무려 12년 만의 일이다. 2001년 10월 17일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2-3으로 물러난 데 이어 볼턴 원더러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2로 무너졌다. 그해 맨유의 리그 최종 성적은 3위였다. 정규리그 경기만 따져 안방 2연패는 1990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와 다음 달 아스널에 연패한 데 이어 무려 23년 만이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맨유는 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하며 어느 팀에나 두려움을 안기는 팀이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현 감독이 손에 든 스쿼드는 달라진 게 별반 없다. 그런데 15라운드까지 6승4무5패(승점 22)로 리그 9위를 차지하며 선두 아스널(승점 35)과의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한 시즌 만의 수직 추락이다. 맨유의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판도는 초반 아스널의 독주에서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이상 승점 30)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승점 29)가 뒤쫓고 있다. 맨시티는 14일 오후 9시 45분 아스널과, 리버풀은 16일 새벽 1시 토트넘(승점 27)과 맞붙는데 순위 다툼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다. 맨유가 지난 시즌 우승하며 거둔 28승5무5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남은 23경기에서 22승1무를 기록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로선 4위 진입에 실패,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맨유 구단이 입을 유·무형의 타격은 실로 엄청날 수 있다.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은 물론, 퍼거슨 복귀설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현실적으로 퍼거슨의 복귀는 어렵겠지만 이런 소문이 나돌 정도로 구단의 위상은 추락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주포 로빈 판페르시를 내다 팔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복귀시킬 것이란 소문도 선수단을 동요하게 만든다. 최근 소식 중 그나마 반가운 것은 공격수 웨인 루니가 지난 11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UEFA 챔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을 풀타임 뛰며 1-0 승리를 이끈 점이다. 루니는 “다시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거둔 승리”라고 감격했다. 과거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멘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 살얼음 3위 싸움서 웃다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 살얼음 3위 싸움서 웃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벌인 3위 싸움에서 이겼다.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대한항공과 나란히 5승 4패, 승점 16점씩을 기록해 세트 득실 차이로 3∼4위를 달리고 있었던 터. 2라운드 성적도 나란히 1승 2패. 따라서 이날 경기는 승부는 물론, 향후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추가, 시즌 통산 19점을 쌓아 2위 우리카드(승점 21점)를 2점차로 따라붙어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당연히 외국인 주포들의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이 벌어졌다. 현대캐피탈 아가메즈가 33득점을 올렸고 대한항공의 마이클 산체스도 30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승부를 가른 건 배급로의 차이였다. 대한항공은 경험이 부족한 세터 백광언의 단조로운 볼 배급 탓에 산체스 외에 다른 공격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 번번이 현대캐피탈의 윤봉우-최민호-아가메즈로 이어지는 높은 블로킹 벽에 공격의 맥이 끊겼다. 대한항공의 열세가 감지된 건 3세트 초반.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70%를 웃돌던 마이클이 주춤하면서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11-11에서 연속 4득점으로 18-13으로 달아나 다시 우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4세트 18-15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아가메즈의 강타로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뒤 승리를 낚아챘다. 여자부 화성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박정아(21득점)·카리나(16득점)·김희진(14득점)의 맹공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EPL·분데스리가의 힘

    EPL·분데스리가의 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 가려진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A는 체면을 구겼다. 조별리그에 출전한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네 팀 모두 16강 티켓을 잡았다.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 샬케04, 도르트문트 등 네 팀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세리에A에서는 AC밀란 단 한 팀만 살아남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가 진출해 체면을 세웠다. 1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F조의 도르트문트와 아스널은 극적으로 합류한 사례. 도르트문트가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나폴리가 아스널을 2-0으로 누르며 도르트문트, 아스널, 나폴리 모두 4승 2패(승점 12)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 원칙과 골 득실을 따져 도르트문트가 조 1위, 아스널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승점 12를 확보하고도 16강이 좌절된 대회 사상 첫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H조의 바르셀로나는 셀틱을 6-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네이마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메시의 빈자리를 메웠다. 폭설 탓에 1박2일로 이어진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B조 최종전에서는 갈라타사라이가 1-0으로 이겼다.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7을 기록, 유벤투스를 밀어내고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 밖에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제니트(러시아)가 ‘빅 이어’를 향한 경쟁을 이어 간다. 16강 조 추첨은 16일 밤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다. 16강전에서는 조별리그의 같은 팀이나 같은 국가의 클럽끼리 맞붙지 않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훔친 물건 SNS서 자랑하다 붙잡힌 19세 황당 도둑

    훔친 물건 SNS서 자랑하다 붙잡힌 19세 황당 도둑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SNS는 인생의 낭비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가끔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이 아닌 본인이 훔친 물건을 배경으로 자랑스럽게(?) 셀카를 찍어 SNS에 올렸다가 체포된 도둑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은 플로리다 레이크 워스에 거주하는 듀프리 존슨(19세)이다. 존슨이 체포된 경위는 이렇다. 먼저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중 한 명이 우연히 존슨의 인스타그램(온라인 SNS)을 방문했고 해당 페이지에서 각종 권총 등의 무기, 보석, 현금 등을 들고 포즈를 취한 존슨의 사진을 보게 됐다. 문제는 사진 속 물품들이 모두 도난신고 됐거나 소지금지 품목 이었던 것. 즉시 수색 영장을 발급받아 존슨의 집을 급습한 보안관들은 해당 장소에서 25만 달러(한화 약 2억 6000만원) 상당의 보석, 각종 가전기기와 글록 권총 등의 무기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존슨이 해당 지역에서 악명 높은 절도범 40인 중 한명으로 무기 불법 소지, 절도 등 142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존슨의 인스타그램은 폐쇄된 상태다. 한편, 존슨은 체포 후 조사과정에서 “직업이 뭐냐?”는 경찰의 질문에 당당한 태도로 “도둑”이라 답했다고 한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잘 안다는 것이 함정일 수도 있다. 홍명보호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내년 6월 17일 쿠이아바에서 맞설 러시아 대표팀 얘기다. 16강행을 이루려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연수한 인연으로 낯설지 않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스승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홍 감독은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전에 네덜란드 출신의 젤레 고에스(44) 안지 유소년 아카데미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평가전을 치러 1-2로 역전패한 경험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는 차기 월드컵 개최 국가로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을 것이란 점도 우리로선 걱정된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가장 최근에 평가전을 치렀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우리만큼이나 상대도 우리를 파악했다. 오히려 상대가 우리를 더 알아 갔다”고 경계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67)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얼굴이 떠올랐다. 왼쪽 날개로 스피드가 뛰어나 역습 전술에 맞춤인 알렉산드르 코코린(22·디나모 모스크바)과 알란 자고예프(23·CSKA모스크바). 코코린은 유럽예선 8경기 503분을 뛰며 4골을 넣어 원톱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1·제니트)의 10경기 819분 5골보다 더 효율적이었다. 카펠로의 스승인 아리고 사키는 “그에겐 승리가 전부”라며 “그의 축구에는 아름다움이 없다”고 짚었다. 4-3-3이나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한다. 카펠로 감독은 국내파만 중용하고도 유럽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비결은 10경기에서 5골만 내준 수비벽이었다. 그 핵심이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7·CSKA모스크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점찍었을 정도.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러시아의 키플레이어로 그를 지목했다. 중앙 수비수 알렉세이 베레주츠키(31),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와는 10년째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약점은 남미는커녕, 유럽 무대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대다수란 것. 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쿠이아바의 무더운 날씨와 72%의 습도에 적응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실점을 막아라… 벨기에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실점을 막아라… 벨기에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의 16강행을 두드릴 벨기에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배정받은 팀 가운데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인 것도 분명하다. 지금까지 한국 축구는 벨기에와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2로 완패했고, 8년 뒤 프랑스 대회에서는 1-1로 비겼다. 198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거쳐 1986년 멕시코월드컵 4강에 오르며 ‘붉은 악마’란 별칭을 얻은 벨기에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6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연거푸 예선 탈락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에당 아자르(22·첼시), 마루앙 펠라이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앙 벤테케(23·애스턴 빌라) 등 황금세대 육성에 성공하며 다시 유럽 축구의 전면에 부상했다. 이어 나세르 카딜(24·토트넘), 로멜루 루카쿠(20·에버턴), 케빈 더 브루이너(22·첼시), 악셀 비첼(24·제니트) 등 신예들이 가세해 전력이 일취월장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벨기에의 호날두’ 아자르. 미드필더인데도 순간 돌파 능력과 슈팅 능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 이적 후 49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의 공을 받을 최전방에는 장신이 즐비하다. 190㎝의 벤테케가, 2선에는 194㎝의 펠라이니가 버티고 있다. 주장 벵상 콤파니(27·맨체스터 시티)가 지휘하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이번 대회 유럽예선 A조에서 단 4골만 내주며 8승 2무로 패배를 몰랐다. 크로아티아, 웨일스에만 무승부를 허락했고, ‘난적’ 크로아티아(5승 2무 3패)마저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저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험 부족을 아킬레스건으로 꼽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본선 무대를 경험한 적이 없고 주축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25세밖에 안 된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벨기에는 지난달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연수한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의 네덜란드인 코치(젤레 고에스·43)도 벨기에 축구의 급성장과 전력에 대해 꿰뚫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런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브라질에서 돌아오는 홍 감독은 고에스를 금명간 전력분석 코치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페인 언론 “귄도간, 3000만 유로에 레알 행 유력”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정상급 중앙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23)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시 된다고 마르카를 포함한 스페인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는 지난 며칠간 나왔던 단순한 ‘설’이 아닌 구체적인 이적료와 이적시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귄도간의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 수준인 것으로 보이며 이적시기는 내년 여름으로 추정된다. 단, 최근 AS모나코행을 추진하고 있는 디 마리아의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번 겨울에 귄도간을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올 것으로 내다본 매체도 눈에 띈다. 뛰어난 골키핑 능력과 공격 전개 능력을 갖춰 공수능력을 겸비한 최고급 중앙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귄도간은 최근 팀의 재계약 제시를 거부하며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다양한 정상급 명문팀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레알 마드리드 행으로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한편 이번 이적설을 놓고 귄도간이 ‘제2의 사힌’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하는 팬들이 많다. 앞서 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갔던 누리 사힌은 레알에서 주전경쟁에 밀린 이후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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