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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의 늪에 빠진 7번 데파이.. ‘맨유에서 성공할 자신 있어’

    부진의 늪에 빠진 7번 데파이.. ‘맨유에서 성공할 자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7번 멤피스 데파이(21)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V 에인트호벤의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22골을 기록한 에레디비지 득점왕 멤피스 데파이(이적료 약 438억원)를 야심 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금은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데파이의 영입은 반 시즌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패로 간주하고 있다. 게다가 다니 블린트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데파이는 팀 플레이어가 아니다.”라는 말까지 해 데파이의 대표팀 내 불화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데파이는 네덜란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블린트 감독과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 나 스스로 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며 다른 동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현재 내 경기력이 좋지는 않지만, 언론의 말처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현재 보여주지 못한다고 해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람들은 내가 훈련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보지 못하기에 내가 축구에 소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이어서 데파이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며 “내게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꼭 잡을 것이다. 이적 후 많은 것이 변화했다. 나는 이제 갓 새로운 구단에 왔을 뿐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네덜란드 리그와 전혀 다른 수준의 리그”라며 “현재 예전 최고의 모습으로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이제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고 훈련장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경기에 복귀하고 싶은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데파이는 맨유에 입단한 이후로 단 1골만을 기록하며 초라한 성적을 보여왔다. 게다가 10월 4일 아스널전 이후로 줄곧 경기에서 제외돼 출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데파이가 기회를 잡아 맨유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프로배구] 살아난 산체스, 날아오른 대한항공

    산체스가 비상했다. 대한항공도 함께 날아올랐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에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6-2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한국전력에 당한 0-3 완패의 충격을 씻고 리그 2위(승점17·5승3패)로 복귀했다. 반면 최하위 KB손보(승점2·1승6패)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간 다소 부진했던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KB손보의 블로킹을 뚫고 두 팀 최고인 28득점(공격성공률 59.57%)을 올렸다. 범실이 12개로 많은 것은 흠이었다. 토종 대포 김학민은 73.6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더했다. KB손보의 용병 마틴은 25득점(공격성공률 56.81%)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김요한(공격성공률 41.17%)이 8득점, 하현용(공격성공률 75%)이 4득점하는 데 그쳤다. KB손보는 2%가 모자랐다. 매 세트를 2점 차로 내줬다. 1세트에만 범실 11개를 쏟아낸 대한항공은 높은 공격 성공률로 이를 만회했다. 1세트 정지석이 공격 성공률 100%(3득점), 김학민이 75%(7득점), 산체스가 61.53%(8득점)를 찍었다. 듀스 접전 끝에 산체스가 스파이크를 작렬시켜 28-27을 만들었고 김학민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중반부터 한두 점 차로 꾸준히 앞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KB손보는 3세트도 듀스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거기까지였다. 24-24 듀스에서 산체스가 퀵오픈과 백어택을 연달아 꽂아 경기를 끝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위르겐 클롭 ‘일찍 경기장을 떠난 팬들 보며 너무나 외로웠어’

    위르겐 클롭 ‘일찍 경기장을 떠난 팬들 보며 너무나 외로웠어’

    지난 10월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롭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지난 8일(현지시간) 홈 구장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5-1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1-2 패배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종료가 10분 남았음에도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팬들을 지켜보며 상당한 외로움을 느꼈지만, 팬들에게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스카이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빈 경기장을 둘러보며 순간 상당한 외로움을 느꼈다. 하지만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것에 실망스럽지 않다. 그들에게는 이유가 있다."며 "경기 종료 휘슬 소리가 울리기 전에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에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지 않도록 우리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던 클롭의 리버풀. 그는 "오늘 밤 많은 긍정적인 면을 봤지만, 결국 우리는 지고 말았다. 우리는 세밀한 부분에서 집중력을 잃어 지고 말았다. 절대적으로 패할 필요가 없는 경기에서 져 기분이 좋지 않다. 우리에겐 경기에서 승리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며 첫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서 "만약 우리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줬다면 오늘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됐을 것이다. 오늘 밤 꼭 보여줘야 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우리가 졌다."며 "선수들과 나는 오늘 패배에 책임이 있다. 더 잘할 수 있다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길 수 있다면, 이겨야만 한다. 축구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라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패배를 통해 팬들에게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리버풀은 10일간 A 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11월 21일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시합을 하게 된다. 과연 클롭 감독 말대로 맨시티전에서 일찍 경기장을 떠나는 팬들을 잡아 놓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드론으로 교도소에 마약 배달 급증…비용은?

    드론으로 교도소에 마약 배달 급증…비용은?

    드론이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는 실제로 교도소 안에서 드론을 이용해 불법 밀수품을 공급받으려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의 한 교도소에서는 프로펠러가 4개인 드론이 부서진 채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돼 교도소 측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교도소 반입이 금지돼 있는 물품들을 수감자에게 실어 나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이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는 전과자와 인터뷰 한 결과, 외부에서 20파운드(약 3만5000원)에 거래되는 헤로인은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로 ‘배달’할 경우 값이 100파운드(약 17만 5000원)까지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불법 소지품’인 휴대전화의 경우 무려 1000파운드(약 175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 전 수감자는 “드론이 교도소에 물건을 실어다 나른 것은 약 1년 정도 된 일”이라면서 “마치 전화로 중국음식 배달을 주문하듯 손쉽게 전달이 가능하며 이를 전달하는 사람은 단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전 수감자는 “드론은 이미 생활화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교도소 담벼락에 차를 세워둔 채 드론과 카메라를 항시 준비시키기도 한다”면서 “드론이 배달하는 물품은 마약류나 휴대전화와 충전기 등이며 모든 ‘배달 시간’은 30초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부서진 드론이 발견된 교도소 측은 “드론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300~400파운드에 불과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벌 수 있는 돈의 액수는 매우 크다”면서 “드론과 같은 기술이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려 100억짜리 ‘잭팟’…카지노 측 기계고장 ‘발뺌’

    무려 100억짜리 ‘잭팟’…카지노 측 기계고장 ‘발뺌’

    최근 미국 워싱턴주 로체스터의 한 카지노에서 거액의 잭팟이 터져 커다란 환호성이 터졌다. 카지노 슬롯머신에 찍힌 액수는 무려 850만 달러(약 98억원). 그러나 곧바로 달려온 카지노 관계자는 기계가 고장났다고 주장하며 달랑 80달러(약 9만원)를 고객에게 건넸다. 단 5분간 백만장자가 된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를 사건의 주인공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출신의 여성 베로니카 카스틸로. 이달 초 가족과 함께 럭키 이글 카지노를 찾은 그녀는 총 100달러(약 11만원)를 슬롯머신에 넣고 게임을 하던 중 요란한 소리와 함께 850만 달러짜리 잭팟을 터뜨렸다. 몰려든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잠시 곧 카지노 관계자가 찾아와 청천벽력같은 말을 늘어놓았다. 슬롯머신이 고장나 오작동했다는 것. 카스틸로는 "카지노 관계자들이 찾아와 슬롯머신을 끄고는 80달러짜리 티켓을 안겼다" 면서 "카지노 측이 나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 같았다" 며 분노했다. 이어 "과거에 잭팟을 터뜨린 사람들에게도 이같은 짓을 벌여 빈손으로 가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카지노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카지노 CEO 존 세터스텀은 "지난 1995년 개장이래 한번도 이같은 사고가 난 적이 없었다" 면서 "왜 슬롯머신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의 슬롯머신은 최대 잭팟이 2만 달러(약 2300만원)로 850만 달러가 나오기 위해서는 6000달러(약 690만원)를 베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 사건의 결론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카스틸로는 "정당하게 딴 내 돈을 찾기위해 변호사를 선임 중에 있다" 면서 "고객이 큰 돈을 땄을 때 카지노가 어떤 짓을 벌였는지 이번 기회에 똑똑히 보여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치료 앞두고 서로 ‘손 꼭잡은 쌍둥이’ 감동의 순간 포착

    치료 앞두고 서로 ‘손 꼭잡은 쌍둥이’ 감동의 순간 포착

    태어난 지 몇시간 되지 않은 쌍둥이 형제가 서로의 손을 꼭 맞잡은 감동적인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최근 영국 현지언론은 서로 지켜주겠다는 듯 고사리 손을 꼭잡은 쌍둥이 형 잭슨과 동생 인디의 사연을 전했다. 사진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은 지난 6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산모 프란체스카는 포츠머스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임신 38주 만에 2.7kg의 건강한 잭슨을 낳았다. 그로부터 9분 후 동생 인디가 태어났으나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인디가 숨을 쉬지않은 것. 이에 의료진이 필사적으로 인공호흡을 시도했고 약 20여 초 후 다행히 인디는 숨을 쉬며 세상에 첫 인사를 올렸다. 그러나 고비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출생 6시간 후 의사가 인디에게서 흉부감염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엄마 프란체스카는 "의사가 항생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공포 그 자체였다" 면서 "작은 아기가 치료를 잘 견딜수나 있을지 두려웠다" 고 털어놨다. 놀라운 상황이 벌어진 것은 이때였다. 막 치료를 시작하려는 순간 형 잭슨이 인디에게 살짝 손을 내민 것. 그리고 형제는 서로의 손을 꽉 쥐었다. 프란체스카는 "잭슨이 동생에게 '괜찮아. 걱정하지마'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형제의 우애 덕인지 인디는 곧 완쾌했으며 나흘후 부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프란체스카는 "집에서도 둘은 한시도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는다" 면서 "형이 동생을 지켜주고 동생이 형을 따르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 며 웃었다. 이어 "특별한 교감을 나눈 형제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커 나갈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뼉 치고… 화끈했지

    손뼉 치고… 화끈했지

    손흥민(23·토트넘)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6주 만의 복귀를 자축했다.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도 시즌 2호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 9월 2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 도중 왼발 족저근막을 다쳐 교체된 이후 첫 실전이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했던 후반 42분 자신에게 연결된 크로스를 절묘한 패스로 무사 뎀벨레에게 연결했고, 뎀벨레가 이를 오른발로 슈팅해 결승골을 넣었다. 2-1로 승리한 토트넘은 2승1무1패(승점 7)로 AS모나코(프랑스)를 제치고 J조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의사들은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하지만 완쾌된 것 같다. 기분 좋은 복귀전이었다”며 밝게 웃었다. 지동원도 이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4차전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서가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후반 21분 상대 실책으로 흘러나온 공을 잡아 40m를 드리블로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둘의 활약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기쁜 소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일 손흥민과 지동원을 미얀마와의 예선에 출전할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미얀마, 17일 라오스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경기를 치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장거리 원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불러만 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뛰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 볼 수 있다 … 볼 수 없나 ‘용’

    ‘손’ 볼 수 있다 … 볼 수 없나 ‘용’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에서 나란히 부상 때문에 빠졌던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손흥민은 6일 아니면 9일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이청용은 또다시 오른발을 다쳐 슈틸리케호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이르면 6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알릴 수도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이날 그라운드에 다시 설 가능성을 “50대50”이라고 밝혔고 구단 의료 담당자도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조기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일 안더레흐트전을 마치고 사흘 만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아스널과 정규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J조 3위로 밀린 토트넘은 안더레흐트를 반드시 잡아 승점을 쌓아야 할 상황이다. 또 지난 3일 애스턴 빌라를 3-1로 격파한 상승세를 9일 아스널전에 그대로 옮겨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강행군에 나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근 부상을 털고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이 꼭 필요하다. 이날 복귀하면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7라운드에서 발을 다친 뒤 소속팀에서의 6경기 결장(정규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을 끝내게 된다. 지난 2일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그의 복귀 시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로 “유로파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는데 경기 감각이 되살아났다는 것을 확인해야 월드컵 예선 출전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청용은 3일(현지시간) 컨디션 점검차 브리스톨시티 21세 이하(U21) 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전반 25분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교체됐다. 현지 매체 크로이든 어드버타이저는 “오른발 윗부분에 심한 충격을 입은 이청용이 절뚝거리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며 “한동안 출장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발목을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청용 역시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회복 여부에 따라 출전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아하! 우주] 태양계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라졌다!

    지구에서 4.3광년 거리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 분석 결과, 실제 존재하지 않는 별 가능성 커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캐릭터들의 고향 과학자들이 하나의 유명한 외계행성을 소멸시켜버렸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으로도 알려진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가 사실 관측 데이터에 나타났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에 지나지 않았다. 2012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던 이 행성은 추정 질량이 지구와 비슷해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됐었다. 특히 이 별의 항성계인 ‘센타우루스자리 α별’ 계는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불과 4.3광년으로, 영화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등의 공상과학(SF)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고향으로 설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행성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행성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주별(모성)과의 거리가 태양에서 수성까지의 거리의 불과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 행성 표면은 매우 뜨거워 암석이 걸쭉하게 녹아 덮여 있는 상태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런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는 이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행성 사냥꾼들에게 다시 한 번 되새겨주고 있다. 최근 미 코넬대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온라인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게시됐으며, 조만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될 새로운 연구논문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그 행성의 배경으로 찍힌 노이즈(잡신호)가 실제 행성에 관한 희미한 단서인지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외계행성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처음 발견했던 연구진도 현재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소속 사비에르 두무스크 박사는 “이는 정말 괜찮은 연구”라고 평가하면서도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그 행성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 그렇다면 행성은 어떻게 사라지게 됐는가 이처럼 외계행성이 뒤늦게 없다고 판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폴란드 천문학자 마치에이 코나츠키는 서로 강하게 연결된 삼중성계 HD 188753에 목성을 닮은 거대한 가스 행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천문학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행성 형성 이론에 따르면, 삼중성계의 중력장은 그런 거대한 행성의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 뒤, 다른 연구진이 문제의 행성을 관측하려고 했지만 결국 확인하지 못해 코나츠키의 발견은 착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을 때 사용한 방법은 도플러 분광법이다. 별의 주위에 행성이 있다면 항성이 중력에 끌려 약간 흔들리는 운동을 보여 이는 항성의 빛 변화로 파악된다. 경찰차가 다가올 때 사이렌 소리가 높아지고 멀어질 때 낮아지는 것처럼 별이 지구에 가깝도록 움직일 때 파장이 청색으로 어긋나고 멀어지도록 움직일 때는 빨간색으로 어긋난다. 두무스크 박사가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를 관찰한 결과, 스펙스럼이 일정하게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어긋나 있었던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항성이 작은 행성에 끌려 약 3일 주기로 비틀거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시 별의 흔들림을 이용해 존재가 추정된 행성은 수백 개였지만 모두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보다 큰 행성이었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는 두무스크 박사의 발견에 회의적이었고 외계행성을 찾는 선구자인 미국 예일대의 천문학자 아티 하체스 박사도 부정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번 최신 연구로 당시 발견됐던 외계행성은 산발적으로 모은 자료 탓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려 할 때 10가지 소리 중 1가지 소리만도 귀에 들리지 않으면, 전문가들도 바흐를 베토벤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센타우루스자리 α별 Bb를 발견했던 망원경은 1주일에 몇 번밖에 별을 관측하지 않았으므로, 산발적인 데이터를 본 천문학자들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 행성이 있다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비네시 라즈팔 연구원은 별의 흑점을 관측하는 장비의 ‘전자 노이즈’나 또 다른 별에 의한 ‘중력’ 등 행성과 무관한 원인이 항성 표면에 희미한 빛 패턴을 만들어 그것이 행성으로 착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가짜 행성을 만들다 이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라즈팔 연구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행성이 없는 별을 만들고 산발적으로 관측했다. 이후 관측 데이터를 합성한 결과, 갑자기 존재하지 않는 행성이 출현한 것이다. 라즈팔 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5600개 이상의 외계행성 후보가 발견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훨씬 크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보다 작은 외계행성을 발견했지만 이쪽도 문제는 없다. 케플러 망원경은 하늘의 한 획을 연속적으로 관측하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두무스크 박사가 사용한 도플러 분광법은 다른 행성이 별 앞을 통과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어두워지는 현상을 이용해 행성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계행성을 찾는 어려움을 잘 아는 두무스크 박사는 최근 동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작은 행성을 발견하는 대회를 주최했다. 그는 크고 작은 행성을 가진 항성이나 행성이 없는 별을 시뮬레이션으로 만들고 행성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별의 흔들림 때문에 큰 행성을 찾은 전문가팀의 정답률은 90%였다. 작은 행성의 경우, 가장 성적이 좋았던 팀도 정답률은 불과 10%로 많은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U-17 월드컵 벨기에·멕시코 4강 합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4강 대진이 벨기에-말리, 멕시코-나이지리아로 짜여졌다. 벨기에는 3일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에스터 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U-17 월드컵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했다. 16강전에서 한국을 2-0으로 일축했던 벨기에는 전반 27분 단테 리고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43분 프리킥 기회에서 날린 결정적인 슛이 벨기에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쪽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손에 살짝 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앞서 멕시코는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16강전에서 개최국 칠레를 4-1로 완파했던 멕시코는 역시 러시아를 4-1로 일축한 에콰도르를 맞아 전반 치열한 공방을 펼친 끝에 41분 클라우디오 자무디오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멕시코는 후반 6분 얻어낸 프리킥을 브라이언 살라자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6일 오전 8시 멕시코-나이지리아 경기가 사실상 결승이 될 전망이다. 4회로 대회 최다 우승국인 나이지리아는 대회 2연패와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며, 멕시코는 세 번째 대회 제패를 겨냥한다. 같은 날 오전 5시 벨기에는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말리와 다시 대결한다. 두 팀 모두 대회 첫 결승 진출을 겨냥한다. 벨기에는 월등한 체격을 앞세운 잠금 수비로, 말리는 특유의 유연성을 살린 개인기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걱정마! 동생”…치료 앞두고 손 꼭잡은 쌍둥이

    “걱정마! 동생”…치료 앞두고 손 꼭잡은 쌍둥이

    태어난 지 몇시간 되지 않은 쌍둥이 형제가 서로의 손을 꼭 맞잡은 감동적인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최근 영국 현지언론은 서로 지켜주겠다는 듯 고사리 손을 꼭잡은 쌍둥이 형 인디와 동생 잭슨의 사연을 전했다. 사진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은 지난 6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산모 프란체스카는 포츠머스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임신 38주 만에 2.7kg의 건강한 잭슨을 낳았다. 그로부터 9분 후 동생 인디가 태어났으나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인디가 숨을 쉬지않은 것. 이에 의료진이 필사적으로 인공호흡을 시도했고 약 20여 초 후 다행히 인디는 숨을 쉬며 세상에 첫 인사를 올렸다. 그러나 고비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출생 6시간 후 의사가 인디에게서 흉부감염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엄마 프란체스카는 "의사가 항생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공포 그 자체였다" 면서 "작은 아기가 치료를 잘 견딜수나 있을지 두려웠다" 고 털어놨다. 놀라운 상황이 벌어진 것은 이때였다. 막 치료를 시작하려는 순간 형 잭슨이 인디에게 살짝 손을 내민 것. 그리고 형제는 서로의 손을 꽉 쥐었다. 프란체스카는 "잭슨이 동생에게 '괜찮아. 걱정하지마'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형제의 우애 덕인지 인디는 곧 완쾌했으며 나흘후 부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프란체스카는 "집에서도 둘은 한시도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는다" 면서 "형이 동생을 지켜주고 동생이 형을 따르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 며 웃었다. 이어 "특별한 교감을 나눈 형제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커 나갈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럽 선거감시단, 터키 총선 ‘부정선거’ 규정... 후폭풍 예고

     지난 1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터키 총선이 부정 선거 시비로 얼룩졌다. AFP와 가디언 등 외신들은 2일 터키 총선을 감시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참관단이 이번 선거가 불공정과 폭력으로 점철돼 국민들이 정당한 선택의 기회를 상실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OSCE 참관단의 이그나시오 산체스 아모르 단장은 보고서에서 “비판 언론이 탄압받고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유례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야당 관계자들을 겨냥한 물리적 공격과 안보 문제 등이 총선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아모르 단장은 이 같은 경향은 남동부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유럽평의회 참관단도 “이번 선거는 심각한 공포로 얼룩졌다”면서 터키 정부가 정치적 해법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이번 선거를 불과 닷새 앞두고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선 정부에 비판적인 신문사와 방송사들이 잇따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또 선거 운동기간 쿠르드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친쿠르드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은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평화적인 집회를 이어가던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테러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결국 집권당인 AKP는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해 압승했다. 지난 6월 총선에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AKP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연정 구성마저 좌절돼 조기 총선이 이어졌다.  한편 터키 정부는 선거 이튿날인 2일부터 비판 성향의 주간지 편집장들을 체포하는 등 언론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현지 도안통신 등은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해외 진출을 위해 애쓰는 국내 기업들이 정작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태권도에 무관심한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조정원(68)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다음달 정식 출범을 앞둔 WTF 산하 ‘태권도박애재단’에 대해 소개하기도 전에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그는 본부 사무실을 스위스 로잔에 마련한 데 대해서도 “중동과 유럽의 부호들에게 적극적으로 모금을 권유하기 위해서는 스위스에 두는 편이 유리할 것 같아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태권도는 미국 초등학교에서 선택 교과로 지정될 만큼 이미 보편화된 글로벌 생활 스포츠”라면서 “지난 9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우리 시범단이 태권도를 선보였는데 첼리스트 요요마와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등도 기합을 넣으면서 동작을 따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박애재단은 난민을 도우면서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는 기회인데 아직까지는 (국내 기업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1일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념행사 도중 “각국의 난민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과 지난 5월 지진 참사를 당한 네팔에 태권도 사범과 의료봉사단원을 계속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6일 WTF와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공동으로 연 국제 콘퍼런스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조 총재를 27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의 WTF 본부에서 만났다. →부친(고 조영식 박사·경희대 설립자)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에 태권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연설을 하면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쁘고 벅차올랐다. 1981년 아버님을 모시고 함께 세계평화의 날 제정 작업을 도왔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지금 추진 중인 재단 일도 아버님이 하늘에서 독려해 주고 지지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총성 없는 날’이라고도 불리는 유엔 세계평화의 날은 조 박사가 세계대학총장회 의장을 맡았던 1981년 ‘세계평화의 날’ 및 ‘세계평화의 해’를 제정·공포하자고 유엔에 제의해 만들어졌다). →태권도박애재단 출범을 발표한 이후 다른 경기단체(IF)들의 반응은 어땠나. -반응이 뜨거웠다. 우리는 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식이었다. 얼마 전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장 입장료 수익의 일부를 시리아 난민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나. 우리 재단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IF에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스포츠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포츠가 인류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갖고 실천에 옮기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특별히 있나.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국제 문제 아닌가. 지구촌을 떠도는 난민이 6000만명인데, 이들을 모아 국가를 세우면 세계에서 24번째로 큰 나라가 된다고 하더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내 나이가 네 살이었다. 가족들을 따라 부산으로 피난 가 그곳에서 유치원을 다녔다.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피난민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이다 보니 난민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근본적으로는 돈이 많든 적든 남을 돕는 일은 늘 보람되고 뿌듯하다. 난민촌에서 난민들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그들이 태권도를 접한다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를 이겨 낼 수 있는 힘, 꿈과 희망을 갖게 될 수 있지 않을까. →2004년 총재 부임 이후 태권도 평화봉사단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국가에 파견하는 등 태권도를 활용해 꾸준히 자선 활동을 해 왔다. 재단까지 설립하는 이유는. -2008년 태권도 평화봉사단을 발족해 지금까지 100여개국에 1500여명을 파견했다. 태권도를 통한 구호 활동은 굉장히 보람이 있었고 반응도 좋았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시적 파견보다 지속 가능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민·빈곤 문제 등은 1~2년 안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재단 설립은 얼마나 준비됐나. -요르단과 네팔 답사까지 모두 마쳤고 이르면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다음달 9일 로잔에 가 일주일 정도 머무르며 마무리 작업하는 것을 지켜본 뒤 12월 요르단에서 왕세자 및 현지 사람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내년 중 재단 후원금 500만 달러(약 50억원) 정도는 모아야 난민 구호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 11월 IF 포럼,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WTF 집행위원회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 열심히 홍보할 것이다. 좋은 일을 하는 건데 WTF 직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직원이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많이 바쁠 텐데. -1년에 200일 정도는 해외에 나가 있다. 가끔 아침에 호텔 방에서 눈을 뜨면 ‘내가 어디 와 있지?’ 할 때가 있다.(웃음) 차라리 한 곳에 오래 있으면 괜찮은데 2~3일씩 옮겨다니니까 체력적으로 부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브라질을 거쳐 멕시코시티에서 영국 맨체스터까지 이동한 당일 쉬지 않고 집행위원들과 회의하고 뭐 그런 식이다.(웃음) 피곤하지만 보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견딜 만하다. 한국인이라고 무조건 WTF 총재 당선되고 이런 시대는 한참 지났다. 206개 회원국 집행위원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마음을 얻지 않으면 얼마든지 외국인 총재가 나올 수 있다. 유도가 일본 영향권에서 멀어진 지 오래됐는데, 훗날 외국인 출신 총재가 나온다 해도 태권도 세계연맹의 본부는 대한민국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 물론 WTF 본부가 서울에 있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4년이 임기인 WTF 총재로 벌써 네 번째 임기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태권도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도록 한 것이다. 얼마 전 우크라이나 장애인 태권도 선수 빅토리아 마르축(25)이 손수 수를 놓은 작품을 선물받았다. 손에 선천적인 기형이 있는 친구다. 그 선수가 1회 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참여했는데 잘해서 종종 메달을 땄다. 한번은 시상하는 데 메달을 끌어안고 울더라. 자기가 태권도로 세계대회까지 출전할 줄 몰랐다고 했다. 올림픽 무대에 서 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올해 초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를 2020년 도쿄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발표 전에 막 떨리더라. 그동안 애쓴 보람이 있었다. →현재 IOC는 한국이 주도하는 WTF만을 태권도 IF로 공인하고 있어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선수들은 올림픽 등에 나서지 못한다. 북한 태권도 대표들이 언제쯤 올림픽에 나올 수 있을까. -지난해 ITF와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협력하자는 의정서를 교환했다. ITF 소속 선수들도 WTF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는 조건 아래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합의했다. 정치적 상황 때문에 올가을 무주에서 열기로 했던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무산됐지만 차츰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 아직 아시아 지역 선발전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의)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은 너무 촉박한 느낌이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는 북한 태권도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IF 수장 몫으로 IOC 위원 다섯 자리가 비어 있는데. -잘 아시겠지만 IOC 위원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IOC 위원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IF 수장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합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태권도를 더 발전시키고 태권도를 통해 약한 이들을 돕는 일 등 내게 주어진 일을 담담하게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정받지 않을까.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정원 총재는 ▲1947년 12월 10일 서울 출생 ▲서울고 졸업 ▲경희대 경제학 학사 ▲페어레이디킨슨대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루뱅대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 ▲1983~93년 한국대학탁구연맹 회장 ▲1987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1~97년 대한올림픽위원회 문화위원 ▲1997~2003년 경희대 총장 ▲2001~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5~07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총재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2000년 벨기에 왕실훈장 ▲2004년 경희체육인상 공로상 ▲2009년 한국페어플레이상 개인상 ▲2015년 제10회 태권도 명예의전당 시상식 평화상
  • 첼시·아스널 리그컵 나란히 탈락… 체면 구긴 런던 클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와 아스널이 캐피털원컵(리그컵) 16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첼시는 28일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스토크시티와의 대회 4라운드(16강)에서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후반 6분 조너선 월터스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던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로이크 레미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필립 바슬리가 퇴장당한 상대를 거칠게 밀어붙였으나 연장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4-5로 뒤진 첼시의 다섯 번째 키커 에덴 아자르가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리그에서도 3승2무5패(승점 11)로 15위에 그치며 경질설이 나오는 조제 모리뉴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또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레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난 주포 디에고 코스타의 부상이 심상찮아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아스널은 아예 챔피언십(2부리그) 팀에 발목을 잡혔다. 힐스버러 스타디움을 찾은 아스널은 셰필드 웬즈데이에 0-3으로 완패하며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에 지며 대회 32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2년 연속 8강행이 좌절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골 득실에서 뒤져 리그 2위를 달리는 아스널은 전반 27분 로스 월리스, 12분 뒤 루카스 주앙, 후반 6분 샘 허치슨에게 연거푸 골문을 열어줬다. 아스널은 전반 4분 앨릭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부상을 호소하며 시오 월컷과 교체됐으며 전반 18분에는 월컷마저 다리 통증으로 교체돼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칠 수도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수퍼내추럴 8(AXN 밤 10시 50분) 샘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마틴에게 베니의 추적을 부탁한다. 베니를 미행하던 마틴은 뱀파이어에게 목을 뜯긴 시체를 발견한다. 마틴의 연락을 받은 윈체스터 형제는 루이지애나로 달려가고, 베니가 직접 죽이는 걸 보지 못했다는 마틴의 말에 딘은 베니를 두둔하며 사실을 확인하고 오겠다고 한다. 그리고 찾아간 베니는 또 다른 시체를 땅에 묻고 있었는데…. ■아이엠스타2 뉴에피소드(투니버스 밤 9시) 스타라이트 학교 오디션 캐러밴에서 합격한 하늘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스타라이트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런데 입학하자마자 라임과 같이 라이브 무대에 서게 된 하늘. 라임과 같이 공연 준비를 하면서 하늘은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부족한 상태인지를 깨닫고 절망에 빠진다. 한편 라임은 친구들로부터 무엇 때문에 하늘이를 뽑은 거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검정고무신 4(니켈로디언 오후 1시) 비 오는 날 선생님이 들려주신 무서운 이야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잔뜩 겁먹은 기영이와 친구들은 오후까지 시험을 못 쳐 어두워진 학교에 남아 벌을 받게 된다. 경주와 다혜는 기영이와 집에 같이 가기로 한 탓에 안 받아도 될 벌을 같이 받게 됐다. 그런데 낮에 선생님이 들려주신 무서운 이야기처럼 교실에 난데없이 귀신이 등장하는데….
  • ‘맨유 관심 꺼!’ 네이마르에게 주급 8억 원 제시할 바르사

    ‘맨유 관심 꺼!’ 네이마르에게 주급 8억 원 제시할 바르사

    영국 현지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네이마르를 잡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에이스인 네이마르는 2013년 브라질 산토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 골을 터트리며 팀에 다섯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그는 단 두 시즌 만에 총 5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재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팀에 제외된 상태에서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팀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기에 네이마르의 존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바르사는 2018년 계약이 만료되는 네이마르와 빠른 시일내에 재계약을 맺고 싶어한다. 바르사가 네이마르에게 제시할 새로운 주급은 무려 5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6500여 만 원). 그의 계약이 성사되면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가진 선수가 된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구단 회장은 통해 네이마르와 재계약 상황에 대해 “이번 시즌은 네이마르와 새로운 계약 문제를 해결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말하며 “네이마르와 협상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겠다. 최종 발표될 때까지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할 것”이라 말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렇게 바르사가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는 다음 시즌 그의 영입을 간절히 바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다.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총 7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고 있어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리오넬 메시가 빠진 상태에서 그를 다른 팀에 내준다면 전력 손실이 너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한 남자 가정집 수색 과정서 ‘총기 1만정’ 우르르

    한 남자 가정집 수색 과정서 ‘총기 1만정’ 우르르

    마약수사를 위해 급습한 한 남자의 가정집에서 무려 1만정이 넘는 총이 쏟아져 나오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페이지랜드 인근의 한 가정집에서 7000~1만 정의 총기와 500개의 체인톱 등을 발견해 몰수했다고 보도했다. 웬만한 사단 병력도 무장시킬만한 총기를 가진 이 남자의 이름은 브렌트 니콜슨(51). 지난 23일(현지시간) 체스터필드 카운티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그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쏟아져나오는 총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경찰 제이 브룩스는 "집 안에 쌓여있는 수많은 총기를 보고도 믿기 힘들었다" 면서 "사람들이 투입돼 총을 치우는 시간만 이틀이 걸렸으며 정확한 총기 숫자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니콜슨의 자택 외에 그의 아버지 집과 가게에서도 수백정의 총기를 더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수사결과 이 총은 거의 대부분 훔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왜 니콜슨이 이렇게 집안에 모아뒀는지는 해석이 분분하다. 경찰은 "총기를 사용했거나 판매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면서 "아마도 니콜슨이 '총 사랑'에 푹빠진 극단적인 수집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총기로 꽉 차 발을 디딜 수도 없는 집 상황을 고려하면 니콜슨은 총기 수집 강박증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 1위 ‘점프’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26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22 22-25 16-25 15-13)로 이겼다. 4승1패가 된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3승2패)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쿠바산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20득점, 18득점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전진용의 속공과 마이클 산체스의 오픈 성공, 김학민의 스파이크 서브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의 속공, 송명근의 오픈 성공, 시몬의 백어택 등으로 14-14 동점을 이끈 뒤 역전에 성공, 그 뒤 기세를 이어 나가 25-18로 여유 있게 이겼다. 2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이 줄곧 앞섰지만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블로킹과 산체스의 스파이크 서브로 19-18까지 쫓아갔지만 OK저축은행은 김정훈의 속공과 시몬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2세트를 25-2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세트 17-17 동점 이후 정지석의 속공, 산체스의 백어택, 곽승석의 오픈 성공 등으로 25-22를 만들어 세트를 가져갔다. 15-15로 균형을 이루던 4세트 승부는 김학민의 퀵오픈, 전진용의 블로킹, 산체스의 오픈 성공 등으로 대한항공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결국 이 세트에만 10점을 올린 산체스의 활약을 앞세워 25-16으로 이겼다. 5세트에서는 7-7 동점 이후 시몬과 박원빈은 각각 속공, 강영준은 퀵오픈을 성공시켜 15-13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제압했다. 앞서 여자부 흥국생명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테일러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1 25-19 18-25 20-25 15-10)로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이재영도 24득점으로 승리에 한몫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게 배운다] 英 지질 물에 약해 48% ‘자연적 싱크홀’… 지질DB 구축·연구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게 배운다] 英 지질 물에 약해 48% ‘자연적 싱크홀’… 지질DB 구축·연구

    ‘싱크홀’(지반침하) 현상이 최근 몇 년간 급증했다. 2012년 1건, 2013년 5건이던 국내 싱크홀 발생 건수(국민안전처 통계)는 지난해 13건으로 늘더니 올 들어서는 7월까지 15건으로 폭증했다. 발생 자체가 잦아진 것도 이유지만, 사람들의 신고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그만큼 멀쩡한 땅이 갑자기 꺼지는 데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다. 싱크홀은 원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질현상을 뜻하는 용어였다. 하지만 국내 싱크홀의 80%가량은 난개발이나 부실공사 등 인위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싱크홀에 더해 폭우 한 번에 산이 꺼지며 주택과 도로를 덮쳤던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오 해저드’(Geohazard)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서울신문은 ‘땅의 재난’으로 통하는 지오 해저드의 국내외 실태를 연재한다. 지오 해저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영국·미국·일본·홍콩에 대한 현지 취재와 국내 실태 및 대응 분석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1 이달 1일 오전 1시쯤 영국 동남부 세인트올번스의 주택가에서 지름 20m, 깊이 10m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주택 앞 도로에서 발생한 터라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싱크홀로 인근 주민 10명 이상이 대피하고 50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다.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지질연구소는 과거 이 부근에 벽돌 공장이 있었던 것이 싱크홀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벽돌을 만들기 위해 진흙을 채굴하고 그 빈자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지역 일대의 지질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는 ‘초크’(백색 연토질 석회암)로 이뤄져 있다. #2 지난 8월 14일 영국 맨체스터 중심부인 매커니언 도로에서 지름 10m, 깊이 12m 싱크홀이 발생했다. 폭우가 온 가운데 도로 밑에 매설된 하수도관이 부식돼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맨체스터시 의회는 판단했다. 싱크홀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국도 지난해 초 기록적인 폭우로 싱크홀이 잇달아 발생했다. 런던 주변 도시에서 싱크홀이 발생하다 보니 사람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25일 영국지질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런던 주변부인 영국 동남부 지역인 메이드스톤과 솔즈베리, 크로이던 등에서 싱크홀이 대거 발생했다. 지난해 2월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보고된 싱크홀이 18건에 달한다. 한 달 평균 싱크홀 2건이 보고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 기간에만 6배 넘게 급증한 셈이다. 영국 동남부에서 싱크홀이 많이 발생한 이유는 104년 만의 기록적인 겨울 폭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3년 12월과 지난해 1월 두 달 사이에 372.2㎜의 폭우가 잉글랜드 남부 중앙 및 남동쪽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비로 인해 용해성이 있는 기반암(석회암 등)이 상당수 녹아내린 가운데 물을 머금어 무게가 무거워진 지표면이 빈 공간에 내려앉으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적 싱크홀은 통상 이런 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이러한 기록적인 폭우 상황을 제외하면 영국 북쪽 지역인 리폰과 요크셔 지역에서 자연적 싱크홀이 많이 발견됐다. 석회암보다 더 쉽게 물에 녹는 석고가 기반암으로 분포돼 있는 지역이다. 인위적 싱크홀도 자주 발견된다. 인위적 싱크홀은 같은 기간 8건이나 됐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영국에서 집계된 싱크홀 중 52%가 인위적 싱크홀이며, 48%가 자연적 싱크홀로 분류된다. 주로 농업 지역의 채굴한 자리에서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부실 공사로 인한 싱크홀이나 상하수관의 누수로 인한 싱크홀은 아닌 것이다. 과거 석회석 등을 채굴하고 빈자리에 나뭇가지와 흙 등을 채워 넣었는데, 오랜 기간 풍화 작용 등을 거치면서 지하에 동공이 발생하고 있다. 세인트올번스에서 발생한 싱크홀 역시 이와 비슷한 사례다. 석회석을 넣어 반죽하면 벽돌을 구울 때 더욱 단단하게 굳는 성질이 있어 중세시대부터 19세기까지 채굴되곤 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싱크홀도 많이 있다. 특정 지역에서 기반암인 석고가 물에 녹아 지하에 동공이 생겼지만, 근처 상하수관에서 물이 새 지표면이 무거워져 가라앉으면 자연적인 싱크홀인지, 인위적인 싱크홀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달 16일 영국 노팅엄 영국지질연구소 앤드루 패런트 박사는 “맨체스터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경우 구멍 안을 들여다보면 상수관에서 물이 새고 있는데, 이 구멍이 무너져서 상수관이 터진 건지 상수관이 터져서 싱크홀이 생긴 건지 언뜻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싱크홀을 홍수와 산사태만큼 중요한 재난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오랜 기간 지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과학자들에게 자문하고 있다. 바네사 뱅크스 영국지질연구소 수문지질학 박사는 “영국 정부는 싱크홀을 예측하기 위해 석회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연구하고 있다”며 “싱크홀이나 산사태 등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전문가들의 조언을 곧바로 들을 수 있도록 총리 직속으로 과학자 그룹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노팅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청춘FC’ 안정환 감독의 마지막 당부

    ‘청춘FC’ 안정환 감독의 마지막 당부

    “시원섭섭하다. 나는 돌아갈 곳이 있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아무쪼록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다.” 안정환 감독이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종영 소감을 전하며 청춘FC 선수들의 앞날을 걱정했다.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이 지난 24일 방송을 끝으로 약 4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정환·이을용 감독을 필두로 ‘축구 미생’들과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꿈의 구장 프로젝트 ‘청춘FC’는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기적의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프로팀 못지않은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19일 청춘FC 선수들과 마지막 경기를 함께한 안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먹고살면서 행복하게 축구 했으면 좋겠다. 오늘 흘린 땀은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오히려 더 몰아쳤어야 했다. 훨씬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 더욱 성장시켰어야 했는데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감독은 마지막까지도 선수들에 대한 걱정을 덜지 못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만수르가 청춘FC를 인수해주기를 바랐다”면서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갑부 구단주가 나타나 우리 아이들을 맡아주길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란 것을 알고 있다. 부디 많은 팀에서 축구 미생들에게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감독은 청춘FC 선수들에게 “많은 축구팀에 스스로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단계였을 뿐이다. 앞으로 길고 긴 축구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부디 초심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잘 버텨줬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거다. 잘 참아줬고. 잘했다. 대견스럽다”며 격려 또한 아끼지 않았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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