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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5부 기적´ 링컨시티의 8강 상대 아스널 or 같은 리그 서턴

    FA컵 ´5부 기적´ 링컨시티의 8강 상대 아스널 or 같은 리그 서턴

    ´5부 리그의 기적´을 일군 링컨 시티가 전통의 명문 아스널 아니면 같은 리그의 서턴 유나이티드와 8강행을 다툰다. 넌리그(5부 리그) 팀으로는 1914년 퀸스파크 레인저스 이후 103년 만에 FA컵 8강에 올라온 링컨 시티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블랙번과의 16강전을 2-1 승리로 마친 뒤 곧바로 진행된 2016~17 에미레이트 FA컵 8강 대진 편성 결과 20일 오후 7시 55분 아스널-서턴 유나이티드와 8강전을 치르는 것으로 낙점됐다. 서턴 유나이티드이 올라오면 8강에서 5부리그 팀끼리 맞붙는 초유의 대진이 성사되고, 아스널이 올라오면 FA컵 최다 우승 공동 1위(12회)인 ‘골리앗’과 ´다윗´의 대진이 성사된다.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에서 아스널과 링컨 시티의 격차는 88계단, 같은 리그 서턴과의 격차는 104계단이 된다고 BBC가 전했다. 대니 코올리 링컨 시티 감독은 BT 스포츠 인터뷰에서 “윈윈이다. 서턴이 내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들이 해낼 수 있기를 순진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어 ´결승 같은 8강전´이 이뤄졌다. 손흥민(24)이 풀타임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으로 풀럼에 3-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다음달 11일 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리그원(3부 리그) 밀월과 홈경기를 치른다. 미들즈브러는 28일 허더즈필드 타운과 맨체스터 시티 재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 FA컵은 다음달 11일과 12일 8강전이 진행되고 결승은 5월 2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FA컵 8강 대진  토트넘-밀월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들즈브러-허더즈필드vs맨체스터 시티 승자  서턴vs아스널 승자-링컨 시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상대방 선수 놀리다 한방에 다운된 종합격투기 선수

    상대방 선수 놀리다 한방에 다운된 종합격투기 선수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흉내를 내다 경기 중 종합격투기 선수가 기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잉글랜드 에식스주 콜체스터에서 열린 MMA 18 페더급 타이틀전에 참가한 조 하딩(Joe Harding) 선수가 상대방 선수의 킥을 맞고 기절했다. 고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존 세가스(John Segas) 선수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치르던 하딩. 우승을 목전에 둔 그가 라운드가 시작되자 관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우스운 동작을 선보였다. 무하마드 알리처럼 주먹을 흔들며 상대 선수의 약을 올린 뒤 제자리에 서서 춤을 췄다. 열세에 놓인 상대 세가스 선수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날렵한 킥을 날려 하딩의 턱을 명중시켰다. 킥에 큰 충격을 받은 하딩이 기절하며 링 위에 녹아웃됐다. 결국 하딩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도 불구 한 순간의 방심으로 우승을 잃었다. 사진·영상= MMA REE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5부리그의 반란… 103년 만에 FA컵 8강행

    5부리그의 반란… 103년 만에 FA컵 8강행

    잉글랜드 프로축구와 아마 축구의 경계선 격인 넌리그(5부 리그) 선두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번리를 1-0으로 누르고 1914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이후 103년 만에 넌리그 팀으로 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겨우 3210명인 원정 응원단은 133년을 자랑하는 구단 역사에 처음으로 대회 8강을 꿰찬 기쁨도 맘껏 즐겼다.여기에다 리그원(3부 리그) 밀월은 10명만 뛰고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고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스필드 타운은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겨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재경기를 치르는 수모를 안기는 등 ‘FA컵 반란’의 태풍이 몰아쳤다. 링컨 시티는 18일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대회 16강전 후반 44분 션 래게트의 헤더슛으로 골문을 연 데 이어 추가 시간 5분 동안 상대의 무차별 반격을 잘 막아내 이겼다. 무엇보다 대니 카울리 감독의 작전이 주효했다. 수비 숫자를 늘려 점유율을 포기하고 거친 압박으로 상대를 질식시켰고 골키퍼 폴 파먼은 결정적인 슛을 여러 차례 걷어냈다. 번리는 17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퍼부으며 점유율 60%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링컨 시티는 6개의 슈팅 가운데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링컨 시티의 8강전 상대는 19일 풀럼-토트넘, 블랙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6강전 일곱 경기가 마무리된 뒤 공표된다. 링컨 시티와 더불어 1888년 이후 처음으로 넌리그 두 클럽이 FA컵 5라운드에 오른 역사를 함께 쓴 서턴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5분 강호 아스널과 맞선다. 다음 시즌 프로 최하위 리그인 리그 투(4부 리그) 승격이 유력시되는 링컨 시티는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에서 번리에 무려 81계단 뒤진 팀이라고 BBC는 전했다. 카울리 감독이 이끄는 이 클럽은 최근 18경기 가운데 15승을 거둘 정도로 파죽지세였고,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리그원 올드험을, 3라운드에서 재경기 접전 끝에 챔피언십 입스위치와 4라운드에선 챔피언십 브라이턴을 차례로 격파하며 이미 파란을 예고했다. 한 대회에서 4개 리그의 클럽을 한 차례씩 무찌른 넌리그 클럽으로는 1985년 텔퍼드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자 사상 세 번째다. 이날 미들즈브러는 리그원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3-2로 따돌렸고 첼시는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잉글랜드 프로축구와 아마 축구를 나누는 경계선 격인 넌리그(5부 리그에 헤당) 선두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번리를 1-0으로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팀으로 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링컨 시티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대회 16강전 막판 상대 수비진보다 먼저 몸을 솟구친 션 래게트가 헤더슛으로 톰 히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추가 시간 5분 동안 번리는 동점골을 겨냥해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으나 안드레 그레이의 슛을 폴 파먼 골키퍼가 선방한 데 이어 두 차례 코너킥 공격 시도를 수비진이 막아내 승리했다.   3210명의 원정 응원단은 133년 FA컵 역사에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8강 상대는 19일 오후 2시 풀럼-토트넘, 오후 4시 15분 블랙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6강전 일곱 경기가 마무리된 뒤인 19일 오후 6시 30분 발표된다. 다만 링컨 시티와 함께 넌리그 소속으로 16강에 올라 1888년 이후 처음으로 넌리그 두 클럽이 나란히 FA컵 5라운드에 오르는 역사를 쓴 서턴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5분 강호 아스널과 대결한다.   다음 시즌 프로 최하위 리그인 리그 투(4부 리그) 승격이 유력시되는 링컨 시티는 번리에 무려 81계단 뒤진 팀인데 극적인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박지성이 한때 몸 담았던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1914년 8강에 도달한 이후 103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대니 코울리 감독은 최근 18경기 가운데 15승을 거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올드험, 입스위치와 브라이턴을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한 시즌 4개 리그 클럽들을 차례로 무찌른 넌리그 클럽으로는 1985년 텔퍼드 이후 처음이며 사상 세 번째 클럽이기도 하다.   이제 8강전만 잡으면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된다. 이날 밀월은 10명만 뛰고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고,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스 필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겨 오는 28일 오후 8시 재경기를 치르는 수모를 안겼다. 미들즈브러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3-2로 따돌렸고, 첼시는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링컨 시티, 번리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FA컵 8강 진출 기염

    잉글랜드 프로축구와 아마 축구를 나누는 경계선 격인 넌리그(5부 리그) 선두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번리를 1-0으로 격파하고 103년 만에 넌리그 팀으로 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링컨 시티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인 번리와의 대회 16강전 막판 상대 수비진보다 먼저 몸을 솟구친 션 래게트가 헤더슛으로 톰 히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추가 시간 5분 동안 번리는 동점골을 겨냥해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으나 안드레 그레이의 슛을 폴 파먼 골키퍼가 선방한 데 이어 두 차례 코너킥 공격 시도를 수비진이 막아내 승리했다.  3210명의 원정 응원단은 133년 FA컵 역사에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8강 상대는 19일 오후 2시 풀럼-토트넘, 오후 4시 15분 블랙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16강전 일곱 경기가 마무리된 뒤 오후 6시 30분 발표된다. 다만 링컨 시티와 함께 1888년 이후 처음으로 넌리그 두 클럽이 나란히 FA컵 5라운드에 오르는 역사를 쓴 서턴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5분 강호 아스널과 맞선다.  다음 시즌 프로 최하위 리그인 리그 투(4부 리그) 승격이 유력시되는 링컨 시티는 번리에 무려 81계단 뒤진 팀인데 극적인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박지성이 한때 몸 담았던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1914년 8강에 도달한 이후 103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대니 코울리 감독은 최근 18경기 가운데 15승을 거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올드험, 입스위치와 브라이턴을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한 시즌 4개 리그 클럽들을 차례로 무찌른 넌리그 클럽으로는 1985년 텔퍼드 이후 처음이며 사상 세 번째 클럽이기도 하다.  이제 8강전만 잡으면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된다. 이날 리그 원(3부 리그) 밀월은 10명만 뛰고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고, 챔피언십(2부 리그) 허더스필드 타운은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겨 오는 28일 오후 8시 재경기를 치르는 수모를 안겼다. 미들즈브러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3-2로 따돌렸고, 첼시는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즐라탄 해트트릭’ 폭발…맨유, 유로파 16강 진출 가능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해트트릭으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친 즐라탄의 활약을 앞세워 생테티엔(프랑스)을 3-0으로 이겼다. 맨유는 오는 24일 열릴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0분 추가골과 후반 43분 페널티킥 쐐기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폴 포그바(맨유)와 플로렌틴 포그바(생테티엔)의 ‘형제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원맨쇼를 펼친 맨유가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이 됐다. 후반 30분 추가골을 뽑은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4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왼쪽 골문을 꿰뚫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링걸 1위 ‘리안 서전’ 코르셋 토끼 의상 화제

    세계 링걸 1위 ‘리안 서전’ 코르셋 토끼 의상 화제

    가장 아름다운 링걸로 알려진 리안 서전(Rhian Sugden·32)의 인스타그램 영상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리안 서전의 섹시 의상 영상을 소개했다. 리안 서전은 60억 분의 1 비율로 탄생한다는 신의 몸매를 가진 영국 출신 모델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링걸로 뽑힌 바 있다. 최근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코르셋 차림의 토끼 귀, 커프스, 넥 칼라를 입고 스텝을 밟는 모습이 게재돼 남성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에는 1960~1988년 사이 운영됐던 플레이보이 클럽(Playboy Clubs)의 웨이트리스 복장을 입은 서전이 화보 촬영 모습이 담겨 있다. 리안 서전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으며 키 170cm, 32-25-34의 몸매에 E컵 가슴 사이즈를 지녔다. 그녀의 원래 직업은 휴대폰 업체의 전산담당이었지만 주변의 권유로 모델 일을 시작했다. 수영복 달력 모델로 인기를 끈 그녀는 ‘넛츠 매거진’ 표지모델을 장식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미국 여대생들이 즐겨보는 잡지 ‘코에드 매거진’(COED Magazine)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링걸 26인 중에서 신생 종합격투기단체인 ‘밤마’(BAMMA)의 링걸 서전이 1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 로디드 매거진(Loaded Magazine) 표지 사진에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을 패러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Rhian Sugden Instagram /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식스 카운티의 바다가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영화 ‘갱스 오브 뉴욕’ 등의 각본가로도 유명한 케네스 로너건 감독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연출한 신작에 바로 이 지명을 제목으로 붙였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금 더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장소(place)와 공간(space)의 차이다. 그곳에서 느끼는 감각의 유무가 두 가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과 어쩌다 잠깐 들르게 된 생소한 지역이 같은 의미를 가질 수는 없으니까.장소가 감각을 일깨우고 기억을 환기한다면 공간은 그런 것과는 무관하다. 가령 지금은 보스턴에 사는 리(케이시 애플렉)에게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공간이 아니라 장소일 수밖에 없다. 그는 그곳에서 나고 자랐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았으며, 형 조(카일 챈들러)의 가족과 이웃해 지냈다. 그런데 어떤 까닭에서인지 현재 리는 외따로 떨어져 있다. 반지하방에 혼자 살면서 건물 잡역부로 무표정하게 일하는 그는 어쩐지 스스로를 유폐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술집에서 눈이 마주친 남자에게 괜한 시비를 걸어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뭔지 모를 울분이 리에게 가득 쌓여 있다. 그는 아마 울분의 원인이 된 그 사건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으리라. 리가 몇 년 만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은 조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형은 아들 패트릭(루커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그를 지정하고 세상을 떠났다. 리는 당황스럽다. 조가 살아 있을 때 그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 들은 바가 없었다. 갑자기 고등학생 조카의 양육을 떠맡게 된 리. 그는 패트릭을 데리고 보스턴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삶의 모든 기반이 이곳에 있는 조카는 삼촌의 생각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런 대치-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장소에서 떠나려는 사람과 남으려는 사람의 갈등을 다룬다. 조의 죽음에 패트릭의 잘못은 없다. 애도 과정을 충실히 거치면서 그는 이곳에 계속 살아도 될 것이다. 반면 리에게 이곳은 자꾸 예전의 추억과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날은 그의 현실로 느닷없이 밀어닥친다(실제로 감독이 특히 신경쓴 부분이 과거가 현재로 소환되는 장면의 교차편집이다). 리는 고향을 견디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의 실수로 아이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동네 사람들은 리의 불행을 이해하는 척하며 뒤에서 수군댄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었다는 사실은 같다. 그렇지만 이처럼 죄책감의 여부에 따라 삼촌과 조카의 이후 선택은 달라진다. 다시 그들은 본인의 자리에서 각자의 장소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삶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5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컬링 샛별’ 송현高 안방서 정상 노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빙판 위의 체스’ 컬링이다. 평창 대회 테스트이벤트로 16~26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13개국 140여명이 출전한다. 원래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처음 여는 국제대회라 더욱 관심을 끈다. 경기 의정부 송현고 컬링팀이 여자부 한국 대표로 이승준 코치를 비롯, 김민지(스킵)·김혜린(서드)·양태이(세컨드)·김수진(리드)·김명주(후보)가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014년 처음으로 경북선발팀이 은메달을 차지한 뒤 지난해 송현고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현재 세계랭킹 3위로 1위 캐나다, 2위 미국과 메달 색깔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송현고는 직전 대회 풀리그 예선 경기에서 캐나다에 4-9, 미국에 연장 접전을 치르며 6-7로 분패했다. 하지만 그 뒤 각종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국제대회까지 석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도청과 국내 1위 경북체육회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과 최근 폐막한 전국동계체전까지 모두 석권했다. 아울러 캐나다 허브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 결승에서 세계선수권을 준우승한 일본을 6-3으로 일축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는 경북컬링협회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데 이기정·이기복·정유진·최전국·우견고 등을 내세운다. 컬링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얼음판에 스톤을 미끄러뜨린 뒤, 브룸으로 얼음판을 닦아내며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톤을 표적(하우스) 안에 넣으며 점수를 낸다. 상대 팀보다 티(가장 안쪽의 원)에 근접한 자리에 스톤을 넣으면 1점을 얻는다. 팀 구성은 스톤의 위치를 지정하며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1명,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는 스위퍼 2명, 스톤을 투구하는 투구자 1명으로 이뤄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백명 춤추던 클럽 천장 갑자기 무너져…혼비백산

    수백명 춤추던 클럽 천장 갑자기 무너져…혼비백산

    수백 명이 춤추던 클럽에서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쯤 맨체스터의 ‘더 팩토리’(The Factory)라는 이름의 클럽에서는 가로 10m, 세로 5m의 대형 석고 보드가 무너져 내렸다. 당시 클럽 내부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춤을 추던 여러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천장을 떠받치는 모습이 담겼다.이번 사고로 붕괴한 석고보드에 머리를 맞거나 깨진 LED 조명의 유리 조각이 눈에 튀었다는 피해자는 있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관계자는 2년 전에도 같은 위치의 석고 보드가 헐거워진 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천장이 붕괴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co.kr
  • 건스 앤 로지스 멜버른 공연 도중 “안녕! 시드니!”

    건스 앤 로지스 멜버른 공연 도중 “안녕! 시드니!”

     미국의 베테랑 록그룹 ´건스 앤 로지스´ 멤버들이 무대를 향해 걸어갈 때 아나운서가 “시드니”라고 외쳤다. 그런데 이 록그룹이 선 무대는 호주 멜버른이었다. 당연히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멜버른 공연에 앞서 이틀밤 시드니에서 공연했는데 아나운서가 착각을 한 것이었다. 두 도시는 식민 시절 포도 거래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100년 넘게 앙숙으로 지내며 어느 쪽이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경쟁하거나 스포츠 등에서 격한 감정을 토로하는 사이인데 멜버른 주민들에게 상당한 모욕감을 안겨준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더욱 문제를 키운 것은 당초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밴드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했는데 이런 실수까지 빚어진 것이다.    다행히 밴드는 열과 성을 다해 공연을 진행했고 끝난 뒤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연히 30년 만에 맥밥이 실수를 했네여. 진짜 미안합니다. 오늘밤 공연 보러 오신 데 대해 감사!”라고 재빨리 사과했다. 기타 연주자인 맥밥은 이번 세계 투어 공연 ´낫 인 디스 라이프타임´ 동안 무대에 오르는 밴드 멤버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한 팔로어는 “30년 만에 한 번 실수라면 이해할 만하네”라고 덧글을 달았다.   투어 공연에 나선 뮤지션들이 무대가 꾸며진 도시를 착각하는 일은 종종 있어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9년 맨체스터와 런던을 혼동하는 바람에 앙코르 요청도 받지 못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지난해 3월 “파티처럼 시끄럽게 즐겨주세요. 피츠버그 여러분”이라고 외쳤는데 조금 이따 자신이 클리블랜드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래퍼 어셔도 2008년 맨체스터와 메이드스톤이란 도시를 헷갈려한 적이 있다고 라디오원의 빅 위켄드에 출연해 털어놓았다.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는 아예 나라 자체를 혼동한 사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무대에 섰는데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라고 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트 문양 가진 고양이, 밸런타인데이 맞아 ‘사랑 찾다’

    가슴에 하트(♥) 문양을 가진 떠돌이 고양이 한 마리가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새로운 집에 들어간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켄트주(州) 로체스터에 있는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앞에서 발견됐던 이 ‘하트 문양’ 고양이는 이제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산다. 부동산 직원들이 임시로 ‘토미 터커’라는 이름을 붙여줬던 이 작은 고양이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크게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를 불쌍히 생각한 한 직원이 먹이를 주자 고양이는 다음 날부터 매일 먹이를 얻어먹으러 찾아왔다고 한다. 이렇게 고양이의 신뢰를 얻은 부동산 측 직원들은 켄트주에 있는 반려동물 실종방지 단체 ‘애니멀 로스트 앤드 파운드’에 연락해 고양이의 몸에 반려동물 인식용 마이크로칩이 있는지 검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고양이는 켄트주의 동물보호단체 ‘애님-메이츠’(Anim-Mates)의 임시 보호소에 머물게 됐다. 지금까지 이 고양이를 돌봐온 자원봉사자 바비 바지와는 “우리가 고양이를 보살핀 지 일주일이 지난 뒤에서야 그는 건강을 회복했고 몸무게도 정상으로 늘었다”면서 “그는 매우 다정하고 온순해 반려동물로서 완벽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생후 6개월 정도 됐으며 껴안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그는 멈추지 않고 갸르릉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말했다. 떠돌이 고양이가 발견되면 원래 소유주가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최소 1개월 동안 임시 거처에서 보호를 받지만 해당 고양이의 경우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나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가게 된 것이다. 이제 이 고양이는 새로운 가족에게 새로운 이름을 받고 다른 평범한 집고양이처럼 행복하게 살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숙자의 인생을 바꾼 작은 기부, 커피 한 잔

    노숙자의 인생을 바꾼 작은 기부, 커피 한 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건네는 커피 한 잔은 작은 선행처럼 보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영국 일간지 미러는 한 노숙자의 인생이 낯선 이가 선물해준 뜨거운 음료 한 잔으로 급격하게 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체스터의 한 노숙자 자선단체 쉐어숍(ShareShop)은 데이비드라 불리는 남자의 놀라운 이야기를 공유했다. 데이비드는 1년 전 ‘서스펜디드 커피’(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커피)를 요청하기 위해 자선 단체를 처음 찾았다. 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커피 한 잔과 함께 샌드위치를 선물 받았다. 그에게 절실한 건 자존감이었다. 커피 한 잔은 세상이 자신을 내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쉐어숍에서 무료식사를 얻은 데이비드는 그 곳의 자원봉사자들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다. 그들은 데이비드가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데이비드는 자립의 노력과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노력의 결실은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쉐어숍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그의 이력서 작성을 도왔고, 면접에 적합한 복장으로 갈아 입혀 취업 면접장으로 데려갔다. 어제 데이비드가 취업 면접을 보러갔는데, 오늘 우리에게 와서 인터뷰가 성공적이었고 화요일부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자선단체는 "데이비드가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에 노숙자나 약물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만약 그들이 지역봉사단체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면, 터널 끝에 한줄기 빛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이어 데이비드는 "일반 국민들이 계속해서 노숙자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장려하고 싶다"면서 사람들의 기부가 "중독에 빠지거나 길거리에 내몰린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삶을 얻은 그는 자신 앞에 새롭고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사진=페이스북(@ShareShopChester)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이 리버풀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이어갔던 무패행진도 11경기(9승2무)에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사디오 마네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6분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시도한 슈팅이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시즌 12호골 사냥에 실패했고, 후반 37분 교체됐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의 부진에 그친 리버풀은 홈에서 ‘난적’ 토트넘을 잡고 승점 4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리버풀을 맞아 4-2-3-1 전술을 들고나온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진에 해리 케인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마네의 스피드를 앞세운 리버풀의 공세에 허둥댔다. 그러다 전반 16분 만에 마네가 중앙선 부근에서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이 찔러준 패스를 중원에서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았다. 추가골도 마네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볼을 주춤하는 사이 마네가 재빠르게 가로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가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을 잡은 애덤 랄라나의 슈팅은 토트넘 수문장 우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다시 찼지만 역시 요리스의 발에 걸렸다. 순간 골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마네는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 그물을 또다시 흔들었다. 리버풀의 초반 공세에 시달린 토트넘은 전반 26분 벤 데이비스의 정확한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아웃됐고, 토트넘도 추격골을 만들지 못하고 최근 12경기 만에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보름 女3000m 또 한국新… 평창 리허설 ‘굿스타트’

    김보름 女3000m 또 한국新… 평창 리허설 ‘굿스타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여자 장거리 기대주 김보름(강원도청)이 ‘올림픽 리허설’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김보름은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3000m에서 4분3초85에 결승선을 끊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자신의 올 시즌 월드컵 최고 기록(4분5초91)은 물론,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4분04초62)을 0.77초 앞당긴 것이다. 20명의 출전 선수가 2명씩 ‘더블 트랙’으로 400m 코스 7바퀴 반을 도는 이날 경기에 6조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보름은 첫 200m를 20초45로 다소 늦게 끊었다. 12명의 출전 선수 중 9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기록. 아웃코스에서 나란히 기록 경쟁을 벌인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보다도 0.34초나 늦었다. 김보름은 세 바퀴 반째인 1400m 지점을 지날 때까지 좀처럼 기록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네 바퀴 반을 지나면서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에 고무된 듯 뒷심을 발휘했다. 2200m 지점부터는 앞선 5개조 10명 중 선두권 선수들과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김보름은 3분59초05로 1위에 오른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와의 구간별 격차를 5초대로 줄이더니 막판 스퍼트에서 더욱 힘을 내 뷔스트와 격차를 4초대(4초80)까지 줄인 끝에 6위를 차지했다. 김보름은 “오늘은 메달보다 내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집중했다. 초반 레이스는 약간 늘어졌지만 페이스를 지키며 경기를 풀어나갔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였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10일은 팀추월, 11일에는 여자 5000m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하고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보름은 지난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3000m에서 메달을 다툴 미호 다카기(일본)는 4분4초50으로 8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 5000m에서는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6분6초82의 기록으로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강릉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범한 사진 한 장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

    평범한 사진 한 장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

    9일(현지시간) 뉴스공유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지극히 평범한 사진 한 장을 두고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80만명 이상이 사진을 열어봤고, 여러 질문과 나름의 의견을 쏟아냈다. 사진이 찍힌 공간은 대만 타이베이동역의 실내 광장. 도심 한복판답게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닥에 앉아 있다. 각자 음식을 먹거나, 책을 보거나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 그런데 사진에는 묘한 특이점이 있다. 타이베이동역 실내 광장은 널찍한 바닥이 체스판 무늬처럼 정사각형 흑백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 모든 사람들이 검은 무늬 위에만 앉아 있는 것. '중국 문화에서는 흰색은 죽음과 관련이 있기 때문' 혹은 '동양문화에는 검은 색에 앉는 것이 불문율이 아니냐', '흰색이 죽음을 애도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것 아닐까' 등의 문화상대주의적인 진지한 의견에서부터 '이 광장은 사람이 앉으면 모두 검은 색으로 변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얘기까지 중구난방으로 의견들이 이어졌다. 어떤 이는 '나 역시 검은 색 타일에 앉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가 사람들에게 덜 노출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사람도 있었다. 걔중에는 '나는 가운데 네 번째에서 흰색 타일에 앉은 사람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물론, 발견은 쉽지 않다.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급기야 '심리학자들 뭐하세요. 얼른 설명 좀 해주세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실제 어떤 심오한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공교로운 사진 한 장에 전세계 누리꾼들이 들썩거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슈퍼볼서 상영된 트럼프 反 이민정책 비판 광고

    슈퍼볼서 상영된 트럼프 反 이민정책 비판 광고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겨냥한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가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성별이나 인종, 종교 등에 관계없이 ‘수용’(acceptance)하자는 것이다.이날 공개된 30초 분량의 광고에는 다양한 인종, 성별, 연령을 가진 사람들의 얼굴이 나오는 동시에 “우리는 믿습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믿든, 우리는 모두 한마음이라는 걸요. 더 많이 받아들일수록 세상은 더 아름다워집니다”라는 자막이 흐른다. 이는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행정명령 발동 이후 트럼프의 조치를 거세게 비판해온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4년간 난민 지원을 위해 400만 달러(45억 5천만 원)를 기부하고 5년간 10만 명에게 주택을 단기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영상=Airbnb/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베컴 ´내가 작위를 받지 못하다니´ 이메일로 돈 요구 받았다

    베컴 ´내가 작위를 받지 못하다니´ 이메일로 돈 요구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2)이 홍보대행사 간부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해킹당해 돈까지 요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베컴을 위해 일해온 홍보대행사 ´도옌 스포츠´의 자매회사인 ´도예 글로벌´은 6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지낸 베컴이 홍보 자문 사이먼 올리베이라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받아 포르투갈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인정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맨처음 폭로했으며 많은 매체들이 잇따라 이메일의 구체적인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 일간 ´더 선´은 지난 4일 이메일 내용을 전했다. 토니 갤러거 수석편집자는 하루 전 저녁 소셜미디어을 통해 베컴에 대한 언급을 늘어놓았다. 2013년 기사 작위를 받지 못한 데 대해 좌절감을 표현하고 다른 자선단체가 대신 받게 된 데 대해 분개하는 내용이 이메일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중에는 “내가 미국인이었더라면 10년 전에 그런 것을 받았을 것이라고 정직하게 말한다면 명예롭지 못한 일일 것”이란 문장도 있었다. 자신이 홍보대사였던 유니세프와 협력하며 어떤 재정적 도움을 제공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베컴 자신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대변인은 “그런 얘기는 맥락에서도 벗어나고 진부한 자료들에 근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니세프는 이메일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지만 성명을 내고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너그러이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유니세프의 작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기금들을 지원했으며, 데이비드는 개인적으로 상당한 자금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해커는 동구권이나 옛소비에트 공화국 중 한 곳 출신으로 알려졌다. 해커는 변호사를 동원해 포르투갈에 본사를 두고 올리베이라가 공동창업한 스포츠연예 대행사 도옌 글로벌의 자매 회사인 도옌 스포츠에 접근했다. 도옌 스포츠는 한 인물이 다른 스포츠 대행사와 스포츠 회계법인을 해킹했다고 명확히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았던 베컴과 가까운 이들은 이 인물이 스포츠계의 내부고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격인 ´풋볼 리크스´에 연결돼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도옌 스포츠는 돈을 거절하고 포르투갈 경찰에 신고했으며 지난해 초부터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경찰은 풋볼 리크스에 연결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해커는 언론인들이 이용하는 유럽수사기관에 이메일을 흘렸으며 이 기관은 몇개월 동안 이를 요약해 지난주 여러 웹사이트에 배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한부 암환자, 임상시험약 처방받고 종양 사라져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암 환자가 새로운 임상 약을 처방받은 뒤 체내 종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이로운 결과를 보였다고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맨체스터 인근 스톡포드에 있는 하젤 그로브에 사는 밥 베리(60). 과거 그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끝에 3년 전 폐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곧 병원에서 종양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종양이 재발해 림프샘까지 전이되고 말았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에 있는 크리스티병원(영국 NHS 재단신탁)에서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까지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결국 1년 6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말았다. 이후 그는 의료진에게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아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와 함께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는 전 세계에 총 12명으로, 이 병원에서만 그까지 3명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1년 전부터 임상시험 부서에서 신약 처방과 함께 면역요법 치료를 함께 받았다. 그리고 최신 검사에서 그의 몸에 있던 종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해 밥의 주치의 매튜 크레브스 박사는 “밥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경이로운 결과를 보였다”면서 “최신 검사에서 그의 몸에는 어떤 종양의 흔적도 없는 완벽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이런 결과가 얼마나 오래 계속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밥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면서 “신약은 모든 환자에게서 반응하지 않으므로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건강이 호전돼 매주 조카 딸들을 발레 수업에 데려다주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번 임상시험이 자기 삶을 늘려줬다고 말한다. 그는 “3년 전 난 12~18개월 더 살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이미 그 시기를 넘겼고 건강 상태도 좋아졌다. 결국, 임상시험이 내 목숨을 늘려준 것”이라면서도 “누구든 임상시험을 제안받으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인생 스톤’ 던지는 선수들

    평창패럴림픽 ‘인생 스톤’ 던지는 선수들

    “처음 당구를 배운 뒤 침대에 누우면 천장이 당구대로 보인다잖아요. 컬링도 비슷한 중독성이 있어요.” “스톤(컬링 공)을 딱 알맞은 힘으로 던졌을 때 느낌은 낚시할 때 손맛 같아요.”지난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빙상장에서는 40~50대 남녀 5명이 컬링 예찬을 쏟아 냈다. 서울시청 휠체어팀 소속인 방민자(56·여)·민병석(53)·양희태(48)·차재관(46)·서순석(45) 선수다. 사실 ‘컬링’ 하면 ‘여동생’ 이미지다.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 때 20대가 주축이 된 여자 대표팀의 선전 덕분이다. 하지만 내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때는 이 ‘이모와 삼촌들’ 이미지가 뇌리에 박힐 것 같다. 5명의 선수는 모두 사고로 후천성 장애를 얻어 재활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가 전문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서울시청팀이 창단되기 전에는 생계 걱정을 했다. 생활체육팀 소속은 급여가 없었다. 연습장 대관도 문제였다. 수도권에 컬링장이 몇 곳 안 되는 탓에 비장애인 선수들이 쉬는 이른 새벽에 연습을 했다. 수영장을 얼려 연습한 적도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장애인·비장애인 컬링팀을 동시 창단한 덕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전국 휠체어 컬링 실업팀은 서울과 인천시만 운영한다. 컬링은 19.96㎏ 돌을 빙판 위에서 밀어 표적(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위치할수록 득점하는 경기다. 전술전략이 다양해 당장은 ‘사석’(버리는 돌)처럼 보이는 스톤이 몇 수 앞을 내다본 묘수인 일이 허다하다. 바둑·체스와도 비견된다. 또 스톤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내거나 스톤 사이로 빠져나가므로 ‘공간의 예술’이라는 점은 당구와 비슷하다. 팔이 떨어질 듯 해대는 빗자루질(스위핑)을 휠체어 컬링에서는 볼 수 없다. 선수가 2.5m 스틱으로 스톤을 밀어 하우스 안에 넣는 게 전부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서 선수는 “비장애인 컬링에서는 투구를 잘못하면 스위핑을 해 공의 이동거리와 방향을 바꿀 여지가 있지만, 휠체어 컬링은 스톤이 막대를 떠나는 순간 만회가 어렵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중요한 ‘찰나의 미학’이라는 얘기다.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빙판은 ‘전쟁터’다. 스톤에 인생을 건 듯 한 구 한 구 던진다. 시청팀과 국가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백종철(41) 감독은 “세계랭킹은 7위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했다”며 “평창 패럴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라고 말했다. 백 감독의 강훈련을 버텨 낸 선수들은 실전에서 스톤을 무념무상 상태로 던진다고 했다. 민 선수는 “그 정도 훈련했으면 몸이 기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컬링은 팀 종목이라 단합이 중요하다. 혼성 5명 중 홍일점이자 최연장자인 방 선수는 “투구를 할 때 의견이 다르면 다수결로 정한다”면서 “자연스레 사회성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시청팀 선수들은 오는 6월 선발전에서 모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쌍둥이 아빠인 차 선수는 “몸을 다친 뒤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컬링 덕에 아이들이 아빠를 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팀워크를 잘 다져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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