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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극적으로 본선 직행, 스웨덴과 그리스 플레이오프행

    포르투갈 극적으로 본선 직행, 스웨덴과 그리스 플레이오프행

    포르투갈이 끝내 스위스를 2-0으로 물리치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로 불러 들인 스위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안드레 실바의 추가 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9승1패(승점 27)를 기록해 동률이 된 스위스를 다득점(포르투갈 32,스위스 23)에서 앞서 극적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5대회 연속 등 통산 7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9차전까지 전승을 달렸던 스위스는 마지막 경기를 내주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려 본선행에 도전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던 스위스였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실바를 투톱으로 내세운 포르투갈에 고전하다 전반 40분 주루가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기선을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12분 실바가 추가 골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A조에서는 프랑스가 벨라루스를 2-1로 제압하며 승점 23을 쌓아 네덜란드에 0-2로 고개 숙인 스웨덴(승점 19)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스웨덴은 2위를 지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2014 브라질월드컵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가 플레이오프에라도 나서려면 7골 차 대승이 필요했는데 아르연 로번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H조의 그리스는 지브롤터를 4-0으로 일축하며 승점 19을 확보하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본선 직행을 확정했던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의 두 골과 그의 동생 토르간과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골씩을 엮어 사이프러스를 같은 스코어로 따돌렸다. 이로써 아홉 조로 나눠 치러진 유럽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직행한 나라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독일, 세르비아, 폴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아이슬란드이며 각 조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나라는 스웨덴, 스위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이탈리아,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이다. 플레이오프 대진 가운데 네 팀이 시드를 얻게 되는데 다음주 국제축구연맹(FIFA)가 새 랭킹을 발표하면 그 뒤 시드 배정이 확정된다. F조의 슬로바키아는 잉글랜드에 이어 F조 2위를 차지했지만 승점 18로 아홉 조의 2위 가운데 가장 낮아 플레이오프에조차 나서지 못하는 비운을 맛봤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까지 포함해 10개 국이 본선 지출을 확정했고, 아시아의 한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북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이집트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해 이날 오전 7시 현재 19개국이 본선 행을 확정했다. 북중미카리브해와 남미도 이날 안으로 본선 직행 국가가 모두 가려진다. 북중미 4위를 미국과 파나마, 온두라스 가운데 어느 나라가 차지할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끝내 본선 좌절의 비운을 맛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각각 오전 9시와 오전 8시 30분 킥오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옥’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연기에 놀라..그런 얼굴 처음 봤다”

    ‘미옥’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연기에 놀라..그런 얼굴 처음 봤다”

    ‘미옥’ 김혜수가 이선균, 이희준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10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미옥’ (이안규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이날 김혜수는 배우 이선균에 대해 “매번 할 때마다 상대 배역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번에 굉장히 놀랐다. 이선균 캐릭터가 짧게 소개가 되는데 그런 얼굴을 처음 봤다”며 “이 사람은 불덩어리 자체다.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만나지 못한 모습을 봐서 놀랐다”고 극찬했다. 이어 “극중에서 많이 만나지지 않는다. 이선균에 우리 너무 조금 만난다고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희준에 대해서는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함께 했다. 그때는 내면과 외면이 모두 바른 인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정 반대의 인물을 연기한다. 전형적인 속물 이상의 캐릭터다. 드라마 때 ‘악역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만나서 좋다. 놀라운 면을 많이 발견했다. 희준씨의 연기에 대한 현실감, 굉장히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이선균은 김혜수의 칭찬에 “과찬”이라면서도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 현장 스태프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리허설에서도 상대배우에게 뭔가 주려고 하는 모습이 많이 배운 현장이었다. 이희준은 학교 후배다. 워낙 연기 잘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던 배우”라고 화답했다. 이희준 또한 “선배들과 하는게 좋아 선택했다”면서 “김혜수 선배님에 항상 배우는 점은 주인공을 떠나 작품 전체를 안고 가는 힘이 있다. 이선균 형의 미담을 하자면, 연극할 당시 후배들에게 ‘화차라는 영화를 찍는데 소설을 읽고 오디션을 봐라’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모두 다 참여할 수 있었다. 저도 후배들에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안규 감독은 “모 유명 감독님께서 고삿날 ‘이 영화는 너만 잘하면 된다’라고 하셨다. 현장에 단단히 마음 먹고 나갔는데 진짜 슬픈 인정을 하게 됐다”며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미옥’은 세계 4대 장르 영화제 중 하나인 제50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오르비타 부분에 초청됐으며 37회 하와이 국제 영화제, 제2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9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옥’ 김혜수, “가짜 피가 달다. 그래서 감정 깨져” 이번엔?

    ‘미옥’ 김혜수, “가짜 피가 달다. 그래서 감정 깨져” 이번엔?

    김혜수가 영화 ‘미옥’으로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배우 김혜수는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미옥’ 제작보고회에서 “보기와 다르게 다치는 걸 싫어한다. 쫄보다. 그래서 그간 액션 연기는 내가 할 게 아니라고 생각해 피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김혜수는 “그러다가 너무 뒤늦게 (액션) 이야기와 캐릭터에 끌리면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예상한 대로 체력과 맷집이 아주 좋구나”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혜수는 “그간 왜 남자배우들은 얼굴이 안 나오는 데 액션 연기를 하는 데 대역을 안하고 직접 하는지 몰랐다”며 “그러다가 다치고 장애등급을 받은 남자 배우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연기를 하면서) 느낀 건, ‘차이나타운’을 할 때 마지막 액션 연기를 하는 데 감정이 깨지더라”고 토로했다. 피가 뿜어져 나오는 장치가 입 속에서 작동하자 막상 감정이 깨지더라는 것. 처음 경험이니 더욱 몰입하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김혜수는 옆자리에 있던 이선균, 이희준 등에게 “자기들은 잘 아시죠”라면서 “가짜 피가 달더라. 그래서 감정이 깨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 배우들은 이렇게 액션을 하면서 감정 연기를 같이 하는 경험들을 하는구나”라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나는 이런 것 때문에 액션을 못 하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미옥’을 하면서 어느 순간 춤 추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 느와르는 ‘미옥’이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기회가 되면 좀 더 잘해야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미옥’은 개봉 전 세계 4대 장르 영화제 중 하나인 제50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오르비타 부분에 초청됐고, 37회 하와이 국제 영화제, 제2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9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전용운(자영업)용석(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용선(예산중앙초 교사)선숙(인지중 교원)선자(미국 거주)씨 모친상 9일 예산명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1)334-0442 ●박주영(조선일보 부산취재본부장)관도(대학강사)씨 모친상 조희숙(약사)신유라(한솔교육 청주동지점장)씨 시모상 김영길(요시노 대표)씨 장모상 9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11일 오전 6시 (051)623-4528 ●박영민(CJ대한통운 과장)소연(AMC 이사)소희(CBRE 차장)씨 부친상 이현아(남양주시청 주무관)씨 시부상 곽영길(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조윤섭(아주경제 사업관리실장)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258-5940 ●이임식(금호이앤지 대표)씨 모친상 9일 칠곡군농협연합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054)976-9988 ●임영광(약사)경춘(사업)경욱(미국 로체스터대 의과대학 교수)창훈(건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세영(사업)씨 장모상 임혜숙(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씨 시모상 8일 건국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2030-7906 ●신학순(세원세무법인 대표이사)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2 ●류재수(BC카드 전무)씨 장모상 9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019-4006 ●박상선(매일경제신문 사진부장)미경(웅진씽크빅 팀장)씨 모친상 이경목(통일유닉스손해사정 본부장)씨 장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03
  • ‘경제 분석에 인간 심리 접목’ 비주류 경제학 선구자… ‘넛지’ ‘승자의 저주’ 저자로 인기

    ‘경제 분석에 인간 심리 접목’ 비주류 경제학 선구자… ‘넛지’ ‘승자의 저주’ 저자로 인기

    비합리성·절제력 부족 연구 행동주의경제학 주류 반열에 “현재 경제 연구·정책 큰 영향” 경제 분석에 인간 심리를 접목한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72)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제49회 경제학상 수상자를 세일러 교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개인의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을 연결하는 데 이바지했다”면서 “경제 연구와 정책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행동경제학을 확장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독일계 미국인인 세일러 교수는 주류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해 제한적 합리성에 기반한 행동경제학을 체계화했다. 인지적 제약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행동금융학의 창시자로 꼽힌다. 세일러 교수는 로체스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코넬대와 MIT 경영대학원 등을 거쳐 1995년부터 시카고대 보스경영대학원에 재직하고 있다. 그의 저서 중 ‘넛지’와 ‘승자의 저주’,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등은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특히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2008년 출간한 ‘넛지’는 행동경제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각국의 정책결정자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 원래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인 넛지를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새롭게 정의한 세일러 교수는 민간 기업이나 공공 부문 관리자들이 넛지를 통해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그는 ‘이콘’(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줄인 말)과 현실 속에 존재하는 허점투성이 ‘인간’을 대비시키며 주류경제학에서 당연시하는 ‘합리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이라는 가설을 비판했다. 세일러 교수는 사람들이 새해 다짐을 잘 지키지 못하는 점에 대한 연구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그는 ‘계획자·행동자 모델’을 통해 자기통제 문제를 분석하는 방식을 보여 줬다. 공정성에 대한 이론과 실험도 유명하다. 그는 공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때문에 기업이 수요가 많은 시기에도 비용이 오르지 않는 한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원리를 설명했다. 세일러 교수는 ‘독재자 게임’을 고안했는데, 이는 세계 각지에서 공정성에 대한 여러 집단의 태도를 측정하는 연구에 많이 활용됐다. 그는 또 손실을 기피하는 태도를 통해 사람들이 소유하지 않을 때보다 소유하고 있을 때 같은 물건을 더 아낀다는 ‘소유효과’를 설명해 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세일러 교수는 수상자 발표 직후 “경제 행위자가 사람이고, 경제 모델은 이를 포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는 물음에 “가능한 한 불합리하게 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노벨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과는 달리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정식 명칭도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다만 다른 노벨상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선정해 시상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심리·경제의 융합’ 비주류 경제학 선구자… ‘넛지’ 승리의 저주‘ 저자로 대중적 인기

    ‘심리·경제의 융합’ 비주류 경제학 선구자… ‘넛지’ 승리의 저주‘ 저자로 대중적 인기

    ‘넛지’의 공동 저자로 유명한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72)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제49회 경제학상 수상자를 탈러 교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개인의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을 연결하는 데 이바지했다”면서 “그의 경험적 발견과 이론적 통찰력이 경제 연구와 정책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행동경제학을 확장시키는 데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한적 합리성과 사회적 기호, 자기통제 결여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인간적 특질이 시장의 성과뿐만 아니라 개인적 결정에 어떻게 조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독일계 미국인으로 뉴저지에서 태어난 탈러 교수는 제한적 합리성에 기반한 경제학 분야인 행동경제학을 체계화한 학자다. 특히 인지적 제약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행동금융학 창시자로 손꼽힌다. 로체스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코넬대와 MIT 경영대학원 등을 거쳐 1995년부터 시카고대 보스경영대학원에 재직하고 있다. ‘승자의 저주’ ‘넛지’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등이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그는 대학원 시절부터 주류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경제학 이론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1977~1978년 스탠퍼드대에서 일할 당시 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 아모스 트버스키 교수와 학문적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행동경제학이 태동됐다. 카너먼 교수는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그 공을 탈러 교수에게 돌리기도 했다.  탈러 교수는 1987~1990년 학술지 ‘경제학 전망’에서 ‘이상 현상들’이란 제목으로 기존 주류경제학 이론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들을 연재하는 특집을 게재하면서 행동경제학을 주류 반열에 올려놓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2008년 출간한 ‘넛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행동경제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등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표현하는 ‘넛지’는 공공정책에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탈러 교수는 ‘이콘’(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줄인 말)과 현실 속에 존재하는 허점투성이 ‘인간’을 대비시키며 주류경제학에서 당연시하는 ‘합리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이라는 가설을 비판했다.  탈러 교수는 공정성에 대한 이론과 실험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공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때문에 기업이 수요가 많은 시기에도 비용이 오르지 않는 한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원리를 설명했다. 탈러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독재자 게임’을 고안했는데, 이는 세계 각지에서 공정성에 대한 여러 집단의 태도를 측정하는 연구에 많이 활용됐다. ‘함께 행하는 동반자 모델’을 통해 사람들이 새해 다짐을 잘 지키지 못하는 점에 대한 연구에도 족적을 남겼다.  탈러 교수는 수상자 발표 직후 노벨위와의 통화에서 “기쁘다”면서 “경제 행위자가 사람이고, 경제 모델은 이를 포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란 물음에 “재미있는 질문”이라며 “가능한 한 불합리하게 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노벨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과는 달리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 정식 명칭도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다만 다른 노벨상과 마찬가지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른 원칙에 의거해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선정해 시상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티도어 2골 1도움, 미국 파나마 꺾고 본선 진출 가능성 ‘UP’

    알티도어 2골 1도움, 미국 파나마 꺾고 본선 진출 가능성 ‘UP’

    미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시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파나마와의 대회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9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조시 알티도어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3승3무3패(승점 12)가 된 미국은 파나마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11일 오전 9시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최종전을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 직행을 확정짓는 반면, 파나마는 이날 패배하며 승점 10에 머물러 본선행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권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됐다.여섯 팀이 참여한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는 상위 세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이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전반 8분 미국이 앞서나갔다. 알티도어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플리시치가 빠르게 골문으로 돌파해 골키퍼 페네도까지 제친 뒤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11분 뒤 알티도어가 왼쪽에서 플리시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전반 43분 보비 우드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페널티 지역 안에서 쿠페르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알티도어가 파넨카킥으로 득점했다. 우드는 후반 18분 오른쪽을 돌파한 아리올라의 패스를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파나마의 골망을 흔들어 대승을 매조졌다. 한편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한 멕시코는 최하위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3-1로 따돌렸다. 후반 21분 샤흐동 윈체스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르빙 로사노가 3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가 43분 역전골을, 후반 추가시간 4분 헥토르 헤레라가 쐐기골을 박았다. 다만 코스타리카(승점 15)-온두라스(승점 9) 경기는 코스타리카가 허리케인 네이트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점을 감안해 하루 미뤄 8일 오전 7시 킥오프한다. 코스타리카가 이기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대표팀 킥오프 전 기념촬영했는데 12명 웬일일까

    브라질 대표팀 킥오프 전 기념촬영했는데 12명 웬일일까

    6일(이하 한국시간) 해발고도 3500m의 고원 도시 라파스를 찾아 벌인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와 17차전을 치르기 전 브라질 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했다. 그런데 모두 12명이다. 볼리비아의 스트라이커 마르셀로 마르틴스(뒷줄 오른쪽 세 번째) 때문이다. 이미 1위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승점 38)은 9위 볼리비아(승점 14)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풀어진 마음에 꽤나 이례적인 제안을 했다.바로 20세 이하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뛰다가 성인 무대에 데뷔하면서 볼리비아로 국적을 바꾼 마르틴스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한 것이다.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에 임대됐던 마르틴스는 선뜻 응해 진귀한 팀 포토가 나왔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네이마르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32년 동안 이 도시를 찾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모를 이어갔다. 한편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페루와의 홈 17차전을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6승7무4패(승점 25)로 에콰도르를 2-1로 꺾은 칠레(승점 26)와 페루(승점 25)에 다득점에서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10개팀이 참여한 남미예선에서는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원정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브라질은 칠레와,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와, 페루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메시의 슈팅은 여러 차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13분 왼발 슈팅이 동료 발에 맞고 퉁겨 나왔고,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비켜갔다. 전반 추가 시간 메시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다리오 베네데토의 헤딩 슛은 골대 위를 통과했다. 후반 40초 만에 날린 오른발 슈팅은 페루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16분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에밀리아노 리고니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다시 빗나갔다. 베네데토와 하비에르 마스크헤라노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페루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최하위 베네수엘라와 원정 경기를 0-0으로 비겨 8승4무5패(승점 28)로 2위를 지켰다. 우루과이는 5위 페루, 6위 아르헨티나와 승점 차가 3으로 벌어지고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칠레(승점 26)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22분 에두아르두 바르가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9분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칠레는 1분 뒤 산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FL] 여기자 조롱했다가 사과한 쿼터백, 요거트 스폰서 “발 빼겠다”

    [NFL] 여기자 조롱했다가 사과한 쿼터백, 요거트 스폰서 “발 빼겠다”

    기자회견 도중 여자 기자를 조롱했다가 사면초가에 몰린 미국프로풋볼(NFL)의 7년차 쿼터백이 머리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그가 광고 모델을 해왔던 요거트 업체 다농이 모든 협력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하는 등 후폭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주전 쿼터백 캠 뉴튼(28)은 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려놓은 동영상을 통해 “내 단어 선택이 여성들을 깎아내리고 존중감을 빼앗았다”며 “공격을 당했다고 생각한다면 진정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팀 훈련 후 기자회견 도중 ‘샬럿 옵저버’의 팬더스 담당인 주르당 로드리그 기자로부터 리시버 데빈 펀체스의 루트(리시버가 패스를 받기 위해 달려가는 길)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여자에게서 ‘루트’ 얘기를 들으니까 재미있네. 재미있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 뒤 질문에 대한 답을 이어갔다. 로드리그는 나중에 트위터에 “여성이 루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내 일”이란 글을 남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 여성 스포츠 기자들을 대변하는 ‘여성 스포츠 언론인 연합(AWSM)’도 성명을 통해 “본 단체는 뉴튼의 여기자를 향한 무례한 언행에 아주 실망했다. 본 단체는 스포츠 취재 현장에서 여성 기자들에게도 동등한 대우와 긍정적인 업무 환경을 요구한다”며 뉴튼의 행위를 공박했다.스티븐 드러먼드 구단 대변인은 “주르당, 캠과 얘기를 나눴으며 두 사람도 만나 대화했으며 그가 이런 불미스러운 표현을 쓴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NFL도 성명을 발표해 이들 언급은 “순전히 잘못된 것이며 리그의 생각을 반영한 것도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를 후원하던 게토레이도 성명을 내고 “캠의 언급들은 공격적이며 모든 여성들을 격하했다. 하지만 우리 브랜드의 가치관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게토레이는 스포츠 경기에 나서거나 리포트하거나 코치하거나 플레이하는 모든 여성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 아머는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 2010년 하이스만 트로피를 수상한 뒤 이듬해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팬더스에 지명됐던 뉴튼은 데뷔 시즌 400야드를 넘어선 최초의 쿼터백으로 이름을 올린 뒤 4000야드 패싱을 돌파하기 위해 기록을 쌓아가던 상황이었다. 2015시즌 시작과 함께 1억 달러 이상의 재계약에 성공했고 비록 덴버 브롱코스에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제50회 슈퍼볼에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그의 몫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러시아행 티켓, 독일은 17회 연속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러시아행 티켓, 독일은 17회 연속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토트넘)의 극장 골을 앞세워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전차군단’ 독일도 1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슬로베니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9차전 홈 경기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7승2무(승점 23)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를 1-0으로 꺾고 조 2위로 올라선 스코틀랜드(승점 17)에 승점 6 앞서 남은 10차전에 관계 없이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유럽 예선은 아홉 조의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친다.잉글랜드는 케인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워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후반 막판까지 골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 49분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다 골문으로 크로스한 것을 케인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북아일랜드를 3-1로 완파하고 C조 1위(승점 27)를 확정,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의 기쁨을 누렸다. 북아일랜드(승점 19)는 조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같은 조의 체코(승점 12)와 노르웨이(승점 10)는 각각 아제르바이잔을 2-1, 산마리노를 8-0으로 눌렀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이날 전반 2분 세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1분 산드로 바그너(호펜하임)가 추가 골을 넣었고,후반 31분에는 조슈아 킴미히(바이에른 뮌헨)가 한 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잃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한편 E조 1위 폴란드는 아르메니아를 6-1로 제압하고 승점 22를 쌓았지만 2위 덴마크 역시 3위 몬테네그로(승점 16)를 1-0으로 일축하며 승점 19에다 골 득실까지 12로 같아 마지막 10차전을 끝나야 선두 여부가 확정된다.
  • 박지성의 맨유 동료 에커슬리 쓰레기 없는 식당 운영하는 이유

    박지성의 맨유 동료 에커슬리 쓰레기 없는 식당 운영하는 이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개러스 베일(28·왼쪽)과 동갑이며 얼마 전 프로 복싱으로 전업한 리오 퍼디낸드(39)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처드 에커슬리(오른쪽)가 펼치는 제2의 인생이 인상적이다. 2009년 베일과 맞대결을 펼쳤던 에커슬리는 그 뒤 완전히 베일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8년 전 축구 선수를 그만 둔 뒤 지금은 데본주의 토트네스 마을에서 영국 최초의 쓰레기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7세 때부터 맨유 유스에서 뛰었던 그가 왜 스물여섯 젊은 나이에 축구를 포기하게 됐을까? “거품 속에 살았던 것 같다. 난 웨인 루니도 아니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아니었으며 그렇게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난 그들과 어울려 뛰어봤고 대단한 팀과 함께 했다. 그게 뭔가 다른 점“이라고 입을 연 에커슬리는 “내 생각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데뷔했다면 그 다음은 모든 게 내리막이다. 난 맨유를 떠났는데 아무나 그렇게 한 건 아니며 난 경험하는 것과 다른 문화를 좋아했다”고 털어놓았다.그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2008~09시즌으로 토트넘과의 축구협회(FA)컵 결승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해 우승으로 이끌었던 열아홉 무렵이었다. 그 뒤 세 경기에 더 출전해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트레블 달성에 힘을 보탰다. 알렉스 퍼거슨 경에 의해 퍼스트팀에 뽑힐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그는 그해 여름 번리로 이적해 2년 반을 몸 담았다. 컵 대회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이 몇 차례 안됐고 플리머스, 브래드퍼드와 뷰리 등에 임대됐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뒤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와 뉴욕에서 뛰었지만 돈만 밝히는 리그 분위기에 소외돼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외로움을 잊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책을 많이 접하며 그는 축구 말고 다른 세계에 눈을 떴다. 미국에서 돌아와 스윈던과 올드햄에 몸 담았지만 2015년 12월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지난 3월 아내, 8주된 딸 윌로우와 함께 토트네스로 이사해 식당을 열었다. 손님들이 병과 가방, 상자를 가져와 원재료를 구입해 직접 조리해 먹는 독특한 가게다. 일회용 스트로나 컵도 없고 일체의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에커슬리는 축구는 사람들을 연결짓는 매우 훌륭한 스포츠이긴 하다면서도 “우리가 살아갈 이 혹성이 없다면 축구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며 “내 스스로가 축구보다 환경에 더 많은 열정을 갖고 있음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화려했던 6개월을 보냈던 그가 데본주의 시골 마을에서 환경을 최우선시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낳을 만했지만 이들 부부는 주위에 자신들의 이력을 떠벌이지 않았다. 그래도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루니와 호날두,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카를로스 테베스와 같은 옛 동료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웃으며 답한 뒤 “아마도 그들 중 한 명이 가까운 장래에 식당에 나타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25년 동안 이어온 중계 수익 균등 분배 원칙 무너지나

    [EPL] 25년 동안 이어온 중계 수익 균등 분배 원칙 무너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해외 중계권 판매 수익을 리그 성적에 따라 나누자는 제안을 일단 거부했다. EPL 사무국은 4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리처드 스쿠다모어 리그 사무총장이 제시한 초기 제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으나 확실한 지지를 얻지 못해 향후 투표 일정을 잡지도 못한 채 산회했다고 밝혔다. 스쿠다모어의 제안이 가결되려면 적어도 14곳 이상 클럽의 지지를 얻어야 했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구단들은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3주의 시간을 벌어 다음달 구단주 모임에서 이 제안을 재론할 예정이라고 밝혀 극적인 타결의 여지를 남겼다. 2016~19 세 시즌 동안 EPL의 해외 판매 수익은 30억파운드(약 4조 6311억원)로 집계돼 클럽끼리 균등 분배하면 한 클럽에 3900만파운드(약 600억원) 정도 떨어진다. 출범 이후 지난 25년 동안 해외 판매 수입은 균등 분배돼왔다. 그러나 2019~2022시즌에 중국과 미국 같은 해외 시장과 새로운 계약을 맺음에 따라 엄청난 가치가 급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 첼시 등 이른바 부자 구단 여섯 곳이 자기 몫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나서 스쿠다모어 총장이 해외 판매 수익의 35%를 리그 순위에 따라 상금 식으로 차등 지급하는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다. 첼시의 홈 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정상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스티브 카플란 스완지시티 구단 공동 구단주는 “모두가 좋은 의도를 갖고 방안에 들어왔다. 내 생각에 그들은 여전히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 내가 낙관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방송은 이날 구단들의 회의 분위기를 봤을 때 화기애애했다며 25년 동안 이어온 EPL 구단들의 단합이 극적인 파열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며 스쿠다모어 총장이 제안한 35%보다 더 적은 비율에 구단들이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킬로이 “축구 영웅 로이 킨에게 사인을 거절당한 것이”

    매킬로이 “축구 영웅 로이 킨에게 사인을 거절당한 것이”

    북아일랜드의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28·오른쪽)가 어린 시절 아일랜드의 축구 영웅 로이 킨(46)이 자신의 사인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골프에 입문한 뒤에도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를 한때 차지했으며 네 차례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매킬로이는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개막 기자회견에서 영국 BBC에 어릴 적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난주 브리티시 마스터스 대회 도중 젊은 팬들의 날을 마련해 자신의 골프 공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지냈던 킨이 아일랜드 대표로 나섰을 때의 만남을 돌아봤다.매킬로이는 “포트마녹 링크스 호텔에서 사인을 해달라고 했더니 그가 ‘노’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 문제 없었겠지만 난 그 뒤 충격 같은 걸 받았다. 어린 시절 그런 식으로 퇴짜를 맞고 나면 그 뒤 (퇴짜를 놓은) 그들처럼 되고 싶지 않게 된다. 그래서 꼬마가 내게 사인을 요청해도 난 늘 해주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유명한 세인트 앤드루스의 올드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르는 매킬로이는 라운드당 6~9개의 골프공을 쓴다고 말한 뒤 “새로운 공이 필요할 때마다 군중 속의 어린 친구를 찾아내 쓴 공들을 건넨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아주 짧은 순간이 어쩌면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는지 깨닫고 놀라곤 했다. 내겐 아주 작은 일이지만 꼬마에게는 대단한 일일 수가 있다. 그 꼬마가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A마음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킨이 이제 사인을 요청하면 그에 응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매킬로이는 “그가 사인을 먼저 해준다면”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행직 세계랭킹 3위로…한국 사상 첫 월드컵 2연속 우승

    김행직 세계랭킹 3위로…한국 사상 첫 월드컵 2연속 우승

    당구 3쿠션 간판스타 세계 ‘톱3’에 진입하며 한국 당구 역사를 새로 썼다.김행직은 1일 오후 충북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청주직지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9위)를 40 대 30(16이닝)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초클루는 ‘2015 이스탄불 월드컵’ ‘2016년 라불 월드컵’에 이어 생애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렸지만 김행직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당구 에이스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행직은 지난 7월 ‘2017 포르투월드컵’에 이어 이번 청주월드컵까지 연달아 제패하게 됐다.김행직의 이번 우승은 한국당구사상 일곱 번째 3쿠션 월드컵 우승이며 김행직은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UMB(세계캐롬연맹) 세계랭킹 ‘톱3’로 진입하게 됐다. 김행직은 최성원(2015년 1월)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를 넘보게 될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총 388점), 2위 딕 야스퍼스(총 372)와 각각 38점, 22점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세계3쿠션선수권 입상자는 각각 우승 120점, 준우승 81점, 3위 57점, 월드컵 입상자는 각각 우승 80점, 준우승 54점, 3위 38점씩 승점을 받는다. 만약 김행직이 랭킹 포인트가 걸린 월드컵, 세계3쿠션선수권 등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하고, 1위 산체스, 2위 야스퍼스가 입상하지 못하면 김행직이 바로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파업 여파, 추석 예능 라인업 ‘승자 누구?’ [추석에 뭐하지?②]

    지상파 파업 여파, 추석 예능 라인업 ‘승자 누구?’ [추석에 뭐하지?②]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추석 명절을 맞아 각 방송사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명절마다 출격하는 새 파일럿,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이목이 쏠린다. 지상파 파업 여파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추석연휴 장시간 도로에 갇혀있을 귀경객, 귀성객들의 답답한 마음을 한 번에 해소시킬 예능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상파 파업 MBC·KBS·SBS ‘뭘 보면 될까?’ MBC는 파업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MBC 대표 명절 프로그램 ‘2017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마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총파업에 4주째 결방한 ‘무한도전’을 비롯해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되고 있는 만큼 올 추석 MBC의 신규 예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이하 MBC 언론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시행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참가자 1682명 중 1568명이 찬성(93.2%)했다며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 언론노조와 경영진의 합의점을 찾을 수 없는 만큼 파업은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약 한 달째 지속되고 있다. 반면 KBS는 추석 특집으로 7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여행 프로그램으론 10월 3일~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혼자 왔어요’가 대표적이다. 여행을 다녀온 출연자들이 MC들과 여행기를 되돌아보며 서로의 입장 차이를 나누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결혼 후 첫 예능 MC에 도전하는 배우 한고은을 비롯해 가수 성시경, 민경훈, 소유가 4MC로 나선다. ‘99% 다른 우리-1%의 우정’과 ‘하룻밤만 재워줘’(이하 하룻밤)는 낯선 이들과의 소통, 공감을 주제로 한다. 특히 ‘하룻밤’은 방송인 이상민, 김종민이 해외에서 무작위로 현지인에게 다가가 하룻밤 숙박을 부탁하는 파격적인 내용을 다루는 만큼 눈길이 쏠린다. 각각 10월 5일, 9일 방송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의 리얼한 음원차트 생존기를 그린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발레를 통해 힐링을 얻는 ‘백조클럽’, 서울 맛 집 등 핫플레이스에 방문해 맛평을 하는 ‘줄을 서시오’ 등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SBS는 대표 신설 프로그램으로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와 생활밀착형 관찰 버라이어티 파일럿 ‘박스 라이프’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내 방 안내서’는 한국의 톱스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 셀럽과 방(혹은 집)을 바꿔 5일간 살아보는 10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0월 5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 박신양, 혜민 스님, 손연재, 박나래가 출연하며, 이들과 방을 바꿀 해외 셀럽으로 스페인의 유명 화가 프란체스카 로피스, 네덜란드 재즈 트리오 제이지, 덴마크의 여대생이자 정치평론가 니키타 클래스트룸, LA의 유명 DJ 살람 렉과 힙합 아티스트 스쿱 데빌이 출연한다. 주인의 철학부터 그 나라의 문화까지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연예인 리뷰단이 의문의 박스 속에 담긴 물건을 사용해보고 후기 영상을 직접 제작해보는 ‘박스 라이프’가 10월 9일 오후 5시 50분에 편성됐다.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생방송 투데이’의 인기코너 ‘고수뎐’을 10월 2일 오후 6시 45분부터 8시까지 특집으로 방영하며, 스타가 자신의 고향 가이드가 돼 일반인 여행객을 주도하는 ‘트래블 메이커’는 10월 3일 오후 5시 50분부터 방송된다. ‘모비딕 스페셜’ 양세형의 숏터뷰와 워너시티도 각각 3일과 6일 편성됐다. ◆ 볼거리 가득 tvN tvN도 볼거리로 가득하다. tvN은 ‘골목대장’, ‘20세기 소년 탐구생활’(이하 탐구생활), ‘김무명을 찾아라’(이하 김무명) 등 추석특집으로 신규 프로그램 세 편을 선보인다. 먼저 10월 2일~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골목대장’은 양세형, 양세찬, 김신영, 장도연, 이용진, 이진호, 황제성 등 7명의 코미디언이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나 추억의 장소로 찾아가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월 5일 10시 50분과 7일 11시 40분에는 ‘20세기 소년 탐구생활’이 시청자를 찾는다. ‘호기심으로 뭉친 20세기 소년들이 모여 21세기 세상을 탐구한다’는 모티브로 한가지 탐구 주제를 정해 깊이 있게 탐험하는 최초의 교수 버라이어티다. ‘20세기 소년 탐구생활’은 가수 이상민과 개그맨 김준현이 MC로 나선다. 생활 속 주제에 대해 심리, 문화, 역사, 인문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토크의 질을 높인다. 무명배우 이른바 ‘김무명’을 찾는 콘셉트로 알려진 ‘김무명을 찾아라’는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 40분과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무명을 찾아라’는 인기 스타가 아끼는 무명 배우들에게 방송 출연의 기회를 주기 위해 ‘추리 설계자’로 나설 예정. 추리 설계자인 인기 스타가 김무명을 숨기고, 연예인 추적단이 김무명을 찾는다. 첫 회 연예인 추적단으로는 개그맨 정형돈, 가수 이상민, 정진운, 슬리피가 활약할 예정이다.◆ 새로운 포맷 적용 JTBC JTBC는 과거 예능계에서 유행했던 ‘이상형 찾기’를 새로운 포맷에 적용해 선보인다. ‘이론상 완벽한 남자’(이하 이론남)을 타이틀로 한 이 프로그램은 과학적 기법을 통해 심리, 오감,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하게 맞는 이상형을 찾아주는 신개념 매칭을 진행한다. 언어학자, 부부정신학, 성의학, 기생충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원으로 등장해 완벽한 이상형을 찾는 데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신동엽, 김희철이 MC로 확정됐으며 10월 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파일럿 예능과 함께 ‘알 수도 있는 사람’, ‘힙한선생’, ‘어쩌다18’ 등 JTBC가 제작해 호평 받은 웹드라마 세 편도 연휴기간 동안 본 채널 편성을 확정했다. 단막극 형태로 재구성돼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인 가족 지키려 강도와 혈투…피투성이 된 반려견

    주인 가족 지키려 강도와 혈투…피투성이 된 반려견

    주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강도들과 혈투를 벌인 반려견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최근 지방 네쿠겐에 사는 반려견 체스터의 사연을 소개했다. 체스터가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된 건 26일 아침. 여느 때처럼 일찍 일어난 주인 호아킨은 정원으로 나가 반려견 체스터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한참이나 찾았지만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반기는 반려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호아킨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반려견이 밤에 울타리를 살짝 넘어 밖으로 나가는 일은 보통 없었지만 이날은 예감이 이상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반려견 체스터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멀리서 봐도 몸에 붉은 빛이 보이는 게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집주인은 순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가슴이 철렁했다. 호아킨이 달려갔지만 체스터는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집주인은 쓰러져 있는 반려견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체스터는 칼에 찔려 신음하고 있었다. 호아킨은 "평소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교통사고는 나지 않는 동네"라면서 "이상해서 반려견을 살펴보다 칼에 찔린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반려견은 체스터는 다섯 군데나 칼에 찔린 상태였다. 목엔 철사가 걸려 있었다. 누군가 체스터의 목에 줄을 감고 죽이려 한 게 분명했다. 상태는 심각했지만 반려견 체스터는 아직 숨을 쉬고 있었다. 집주인은 중태에 빠진 반려견을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알고 보니 반려견은 온몸을 던져 강도를 막아내려다 다쳤다. 증거는 정원에서 나왔다. 정원에는 체스터가 칼에 찔려 흘린 피가 발견됐다. 호아킨은 "체스터가 강도를 막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면서 "밤에 강도를 쫓은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격을 받고 다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족을 지키다가 다친 체스터가 잘못되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사진=엘리베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한가위 TV 가이드] 집돌이 그대여, 이상민과 노숙할래요? 남진과 고향 갈래요?

    [한가위 TV 가이드] 집돌이 그대여, 이상민과 노숙할래요? 남진과 고향 갈래요?

    최장 기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멀리 가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여행, 외국 문화, 인문학 토크, 연예인 발굴, 커플 매칭 등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대세 예능 스타로 꼽히는 이상민과 김종민이 이탈리아에서 노숙 위기에 처했다. 9일 오후 5시 15분 KBS2가 선보이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는 외국에 덩그러니 남겨진 이상민과 김종민이 현지인에게 무작정 다가가 하룻밤 숙박을 부탁하는 내용의 체험형 관찰 프로그램이다.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고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인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함께 하루를 보내고 그들의 일상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여행 프로그램들과 다르다. 이탈리아 로마와 라티나, 소렌토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3일 오후 5시 50분부터 1·2부가 연속 방송되는 SBS 추석특집 ‘트래블 메이커’에서는 ‘영원한 국민오빠’ 가수 남진과 이영자가 여행 가이드로 직접 나섰다. 전남 목포가 고향인 남진은 일반인 여행객들을 데리고 목포의 숨겨진 맛집과 명소를 구석구석 찾아나선다. 데뷔 53년 만에 첫 여행 버라이어티에 도전한 남진은 73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센스 넘치는 입담과 끼를 발휘해 시청자들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5일 오후 11시 10분에는 S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새 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내 방 안내서)가 처음 방송된다. 한국의 톱스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 유명인사와 방을 바꿔 5일간 살아 보는 10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박신양과 혜민 스님,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개그맨 박나래가 출연해 스페인의 유명 화가 프란체스카 로피스, 네덜란드 재즈 트리오 제이지, 덴마크 대학생 정치평론가 니키타 클래스트룸, LA의 유명 DJ 살람 렉과 힙합 아티스트 스쿱 데빌과 방을 바꾼다. 현지인과 교감하며 그 나라의 일상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케이블 채널 tvN에서는 5일 오후 10시 50분, 7일 오후 11시 40분에 인문학 예능 ‘20세기 소년 탐구생활’을 선보인다. 7일 오후 7시 40분과 8일 오후 9시에는 재능 있는 무명 배우들을 찾아내 방송 출연의 기회를 주는 ‘김무명을 찾아라’가 방영된다. ‘스펙’이 아닌 성향 분석을 통해 짝을 지어 주는 신개념 커플 매칭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는 2일 오후 8시 50분 ‘이론상 완벽한 남자’를 방영한다. 모델 한혜진, 언어학자 조승연과 정신과·성의학과 박사인 강동우·백혜경 부부, 기생충 박사 서민 등이 출연해 남녀 관계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해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400번 취업에 실패한 남성, 도로 한복판서 구직 나선 사연

    400번 취업에 실패한 남성, 도로 한복판서 구직 나선 사연

    한때 우리 돈으로 7000만원에 달하는 봉급을 받던 남성이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에 나섰다. 400번이 넘는 구직활동에 실패해 극단적인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 체셔주 체스터 상업 지구에 서서 직업을 구걸하던 남성 웨인 테일러(46)가 결국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인 바클레이로부터 면접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는 16살 때 군에 입대했다. 걸프전 참전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보스니아에서 수백명의 군사들을 통솔했고, 코소보와 북아일랜드를 오가며 25년 동안의 군복무를 마쳤다. 2011년 12월 제대 전 테일러의 봉급은 4만5000파운드(약 6875만원)였으나 사회로 돌아와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저 임금만 보장하는 직업들뿐이었다. 간병인, 교도소 유치 관리관 등 다양한 일도 해봤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잡을 순 없었다. 그는 “수백통의 이력서를 보냈지만 어떤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일을 구하는데 있어 가장 힘든 점은 고용주들의 편견이었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보고 오직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직설적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편견을 바꾸는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극한에 다다른 테일러는 이제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길로 ‘직장을 구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사무실이 즐비한 교차로로 향했다. 그의 독특한 모습은 많은 이의 시선을 끌었고 다양한 언론매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로 비지니스 전문 소셜 네트워크와 이메일을 통해 면접 초대 메시지를 60~70통 가량 받았다. 그 중 하나가 바클레이 은행에서 근무 중인 전 육군 장교가 그에게 적합한 역할이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면접을 보러오라고 연락한 것이었다. 웨일즈는 “진심이 통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거리에 섰다. 누군가 나에게 딱 맞는 일자리가 있다고 말해주길 기다렸다”면서 “무모할 지 모르는 일이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나를 보고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퇴역 군인도 힘내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가족이 떼죽음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가족 11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진이 발생한 19일 가족은 푸에블라의 한 성당에서 2개월 된 여자아기의 유아세례를 거행하고 있었다. 세례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성당 천장이 무너져내렸다. 당시 성당에는 신부와 성구관리인, 가족 12명이 있었다. 큰 진동으로 건물이 떨리면서 천장이 무너질 때 급히 피한 사람은 신부와 성구관리인, 세례를 받던 아기의 아빠 등 3명뿐이다. 2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가족 11명은 천장잔해에 깔려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사망자 중 4명은 미성년자다. 성구관리인 로렌소 산체스는 “지진이 나면 벽에 바짝 붙는 게 안전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무의식적으로 황급히 벽에 붙었다가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신부와 아기의 아빠도 벽쪽으로 대피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성당은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었다. 평소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진동엔 취약했다. 진동이 멈추자 성당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몰려왔다. 성당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고 이웃 지역에서도 주민들은 삽을 들고 달려왔다. 주민들이 개미처럼 달려들어 잔해를 걷어내고 매몰된 사람들을 꺼냈지만 11명 가족은 이미 숨진 뒤였다. 성당엔 구조대가 출동하지 않아 수습한 시신을 보관할 곳도 찾기 힘들었다. 주민들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신을 성당 앞 길바닥에 눕히고 천을 덮었다. 당시 성당 앞에선 유아세례가 끝나면 파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한 주민은 “파티가 열릴 예정이던 곳에 시신을 놓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강진으로 발생한 가장 슬픈 사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일 현재 224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3800억원 복권 당첨남의 추락…아동성폭행 혐의 체포

    3800억원 복권 당첨남의 추락…아동성폭행 혐의 체포

    4년 전 무려 3억 3800만 달러(약 3830억원)의 복권에 당첨돼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던 남자가 추악한 몰골로 추락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드로 케사다(49)가 아동 성폭행 및 아동안전위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저지 주 퍼세이크 검찰은 "케사다가 11세 소녀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기소했다"고 밝혔다. 만약 유죄가 입증된다면 케사다는 최대 20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케사다는 한때 세계적인 행운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6년 고국 도미니카를 떠나 퍼세이크로 이민 온 그는 이 지역에서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며 다섯 아이를 키웠다. 일생의 행운이 찾아온 것은 2013년 3월로 집 인근 주류가게에서 산 '미국판 로또'인 파워볼에 당첨됐다. 29년에 걸친 분할 지급 대신 일시금 수령과 세금을 제외하고 그가 받은 금액은 총 1억 5200만 달러(1722억원)다. 당시 하루 15시간의 고된 노동으로 자식들을 키웠던 케사다는 "인생역전을 이뤘지만 마음만은 변치않을 것"이라면서 "거액의 당첨금을 먼저 가족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당첨 8개월 후 그의 부인으로 알려져있던 이네스 산체스가 당첨금을 나눠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는 케사다와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10년 간 동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양 측간의 볼썽사나운 법정다툼이 이어지다 이듬해 산체스는 법무 비용만 모두 케사다가 지급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포기했다. 현지언론은 "그는 파워볼 당첨 이후 크고 작은 여러 소송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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