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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굿 매너스’

    [영화 리뷰] ‘굿 매너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굿 매너스’는 종잡을 수 없는 혼종 장르의 브라질 영화다. 인종을 초월한 두 여성의 애정을 다룬 퀴어 영화이면서도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호러 영화다. 그러면서 빈곤·인종·여성에 관한 사회적 편견 등 묵직한 메시지를 잘 버무렸다.영화는 브라질 상파울루 빈민가 출신의 흑인 여성 클라라(이사벨 주아·오른쪽)가 백인 미혼모 여성 아나(마조리 에스티아노)의 집에 입주 가정부로 취직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클라라는 아나가 늑대인간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출산 중 숨진 아나 대신 아기를 거둔다. 전반부는 생면부지의 두 여성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렸다. 두 여성의 섬세한 감정을 클로즈업으로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존재는 아예 빼버렸다. 아나가 하룻밤을 즐겼던 늑대인간은 그림으로 대체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등장하는 남자 의사는 목소리나 손만 나오는 식이다. 후반부는 아나의 죽음 후 7년이 지난 시점을 카메라가 비춘다. 클라라는 아나의 아이 조엘을 평범한 아이로 키우려 사랑과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조엘은 보름달이 뜰 때마다 늑대인간의 본성을 드러낸다. 마치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전·후반부를 1막과 2막으로 나눠서 구성해 이질적인 영화 두 편을 한자리에서 연이어 보는 느낌이 든다. 빈민가 흑인 여성과 중산층 백인 여성의 대비를 통해 브라질 사회에 만연한 빈부 격차와 계층 간 갈등, 인종 문제 등도 짚었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처럼 변하는 조엘은 이런 관점에서 차별·편견 등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여주인공을 맡은 이사벨 주아의 힘이다. 초반부 담담하고 메마른 느낌의 가정부는 아나와 사랑에 빠지며 좀더 풍부한 표정을 보여 준다. 이어 조엘의 엄마로서는 냉정하고 때론 격정적인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 아역배우들의 미숙한 연기와 조악한 컴퓨터그래픽(CG)은 슬그머니 가려진다.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그의 탁월한 연기에 제50회 시체스 국제영화제는 ‘최고의 여배우 특별언급상’을 줬다. 충격적인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긴장감을 이어 가지만, 뮤지컬 형식을 일부 차용하는 등 감독이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려 욕심을 부린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무게감 있는 주제를 심어놔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한 느낌도 든다. 좀더 대중적인 요소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두 장르의 영화를 버무리고 현실 비판과 인간애, 소통의 메시지를 담아낸 영화에 박수를 보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비롯해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작품상, 국제비평가상, 장편상 등 여러 상을 받은 이유다. 135분. 청소년 관람 불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피크닉 사진에 찍힌 의문의 손, 과연 유령일까?

    피크닉 사진에 찍힌 의문의 손, 과연 유령일까?

    호수를 뒷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에 주인없는 손이 포착돼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지난 2011년 영국 맨체스터의 한 호수에서 찍힌 기괴한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맨체스터 그린필드의 도브스톤 저수지로 피크닉을 간 라이니스 트렐사(Rhynnice Trelfa). 회계사인 라이니스는 촬영 당시 미처 보지 못했던 사진 속 광경을 몇 년이 지난 뒤에야 발견하게 됐다. 사진에 주인없는 정체불명의 손이 포착된 것이다. 라이니스는 “비정상적인 손을 처음 발견했을 때, 난 그것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내 몸 전체에 소름이 돋았고 무서웠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뒤에 아무도 없었던 것을 확신한다. 불과 몇 초 사이에 찍은 다른 사진에는 손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 손은 중간에 있는 남자를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덧붙였다. 라이니스는 나중에 도브스톤 저수지의 비극적인 사건들에 관해 알게 됐다. 맨체스터 외곽에 위치한 도브스톤 저수지에는 사람들이 익사하거나 자살한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 것이다. “사건 리스트의 사진들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 날 깜짝 놀라게 했다”면서 “제 사진을 게재한 날, 도브스톤 저수지에서는 익사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진= Rhynnice Trelf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런던마라톤 사망 셰프가 완주 못한 5.9㎞ 2000여명이 대신 달린다

    런던마라톤 사망 셰프가 완주 못한 5.9㎞ 2000여명이 대신 달린다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난 22일 런던마라톤 대회 도중 쓰러져 29년의 삶을 등진 유명 셰프 매트 캠벨이 완주하지 못한 5.9㎞를 대신 뛰어 고인의 못다한 꿈을 완성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영국 BBC의 리얼리티 조리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 준결승 진출자인 캠벨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모하고 컴브리아 지역의 브래세이 트러스트 재단의 기금 2500파운드를 모금하기 위해 런던마라톤에 참가해 36.2㎞ 지점까지 달리다 갑자기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만들어진 “매트를 위해 완주를(Finish for Matt)” 캠페인에 2000명 이상이 응해 벌써 11만 6217파운드가 모금됐다고 BBC가 25일 전했다. 런던과 서머셋, 맨체스터 등등 각자의 터전에서 5.9㎞를 달리고 5파운드를 내면 된다. 런던마라톤은 초보자들이 체계적인 대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지역의 4000명에 이르는 코치들을 연결해 지원하는데 이들도 연대의 뜻을 표하기 위해 동참하기로 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자선단체 8000여곳이 모금 운동을 하고 나중에 매트가 만든 “그저 주지요(Justgiving)”에 기금을 전달하게 된다.4만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4.1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열려 38회째인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더운 날씨에 진행돼 11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 22도까지 올랐던 2011년 대회에서 104명이 병원에 실려간 것보다 더 많았다. 캠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곧 부검을 진행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집트 왕자님’ 살라 시즌 43골, 발롱도르 경쟁에 도전장

    ‘이집트 왕자님’ 살라 시즌 43골, 발롱도르 경쟁에 도전장

    이집트 왕자님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나눠 ‘먹어 온’ 발롱도르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살라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로 불러 들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친정팀 AS로마를 상대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5-2 승리를 견인했다. 그의 시즌 득점은 43골로 늘어 유럽 5대 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넣은 호날두(42골)와 메시(40골)를 모두 발 아래 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8라운드 기준 최다 득점(31골)에 이미 도달했고, 42라운드 기준 최다 득점(34골) 기록도 넘보고 있다. 리버풀을 입었던 선수 가운데 살라보다 한 시즌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1983~84시즌 이언 러시(47골) 뿐이다. 얼마 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을 제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살라가 다음 발롱도르도 품에 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살라의 두 번째 골이 나온 후 축구 해설자 로비 새비지는 BBC에 “살라에게 발롱도르를 줘야 한다”며 “그 정도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축구 전문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축구선수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이다.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는 호날두와 메시가 정확히 절반씩 나눠 가졌다. 호날두가 2008, 2013~14, 2016~17년, 메시가 2009~12년, 2015년 주인공이 됐다. 2위에 오른 선수도 둘 외에는 2010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유일했다. 당시 프랑스 풋볼이 이니에스타에게 발롱도르를 주지 못한 것을 사과했을 정도로 아무리 날고 기어도 둘의 벽을 넘긴 힘들었다. 2005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던 프랭크 램퍼드는 이날 경기에 앞서 칼럼을 통해 “살라가 리버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기면 발롱도르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살라가 다음에 받을 상은 발롱도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경기 이후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을 점치는 도박사들도 급증했다. 베팅업체 벳페어에 따르면 현재 살라의 배당률은 7-4로, 호날두의 11-8에는 못 미치지만 메시의 2-1과 엇비슷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랍에 한 달간 방치한 복권 알고 보니 400만 달러짜리

    서랍에 한 달간 방치한 복권 알고 보니 400만 달러짜리

    긁는 복권을 사면 되도록 이른 시간 안에 긁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미국에서 한 남성이 즉석 복권을 구매한 뒤 긁어보지도 않고 자택 서랍에 넣어놓고 잊고 있다가 한 달 이상이 지난 뒤에야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칫하면 여전히 당첨 사실을 모른 채 살았을 이 남성은 버지니아주(州) 체스터필드에 사는 제프 크레처다. 심지어 그는 해당 복권을 발견하고 확인하고 나서도 자신의 당첨금이 400만 달러(약 43억 원)나 되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버지니아주복권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당첨금을 4000달러(약 430만 원)로 착각했다”면서 “그래도 운이 좋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가족과 함께 복권을 다시 확인하고 나서야 자신이 400만 달러 당첨자임을 깨달았다. 그는 “깜짝 놀랐다”면서 “그 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처에게 당첨 복권을 판매한 점포에서는 보너스로 1만 달러(약 10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국 버지니아 복권협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런던마라톤 참가한 유명 셰프 매트 캠벨 졸도해 사망

    런던마라톤 참가한 유명 셰프 매트 캠벨 졸도해 사망

    수은주가 섭씨 24.1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치러진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제38회 런던마라톤 도중 사망자가 있었던 사실이 하루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영국 BBC의 리얼리티 조리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더 프로페셔녈’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오른 매트 캠벨이 18개월 전 세상을 떠난 부친을 추모하려고 대회에 나섰다가 36㎞ 지점에서 졸도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향년 29. 그의 개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2년 전 생애 첫 마라톤 완주를 경험한 그는 지난 8일 그레이터 맨체스터 마라톤에 출전해 풀코스를 완주한 지 2주 만에 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그의 홍보책임자인 헬렌 호킨은 “그는 사랑스럽고 착한 마음씨에, 솔직하기 이를 데 없는 남자였다. 난 그가 영국 음식계에 다음 세대 혁신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그는 로드쇼 투어 중이었으며 그만의 방식으로 젊은 셰프들을 이끌고 있었다. 매우 슬프다”고 추모했다.그는 20세이던 2009년 BBC 올해의 영 셰프 콘테스트에서 2위를 차지한 뒤 미슐랭 레스토랑들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해 프랑스 알프스 지역의 스키 살레에 있는 개인 빌라와 수상 경력이 있는 럭셔리 레스토랑 등에서 일했다. 지난해 영국으로 돌아와 BBC의 마스터 셰프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 프로그램의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해부터 재능있는 경쟁자로 떠오른 고인에 대한 뉴스를 듣고 충격을 받고 슬픔에 빠졌다. 그와 우리 쇼에 함께 했던 것은 영예였다. 그는 늘 우리가 시리즈에서 봐온 대로 가장 혁신적이고 지평을 넓히는 음식을 만든 이로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시즌 46경기 41골 9도움 ‘펄펄’ ‘이집트 왕자님’이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다.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이집트 출신으로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EPL 무대를 밟았으나 그다지 활약하지 못하고 이듬해 이탈리아 세리에A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이적 첫 시즌 펄펄 날고 있다.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PFA 올해의 선수는 발롱도르 등과 차별화된다. 리버풀로 옮기자마자 자선병원 건립 기금을 쾌척하는 등 조국 동포들에게 늘 뭔가를 돌려주려 하고, 고국 대표팀을 3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놔 ‘왕자님’으로 통하는 그는 “열심히 했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리그 31골로 EPL 정규리그 38라운드 기준 1995~96시즌 앨런 시어러, 2007~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시즌 남은 세 경기에서 네 골만 더해도 정규리그 42라운드였던 1993~94시즌 앤디 콜의 34골 기록도 넘을 수 있다. 시즌을 통틀어서는 46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 도움도 9개나 작성해 단일 시즌 40 공격 포인트를 채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수상 투표에서는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8골 15도움·벨기에)가 2위,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해리 케인(26골 2도움·토트넘·잉글랜드)이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치매 걸린 엄마 기적처럼 되살린 아들의 식단은?

    치매 걸린 엄마 기적처럼 되살린 아들의 식단은?

    한 치매 환자가 아들의 도움을 받아 블루베리와 호두 함유량이 높은 지중해 스타일로 식단을 바꾼 후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그레이터 맨체스터주 프레스트위치 출신의 실비아 해처(82)는 2016년 12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치매 증상이 심각해지자 해처는 병원에 머물러야했고, 아들 마크가 찾아와도 그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순간을 맞이한 마크는 “아버지와 형이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나는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몰라보니, 이렇게 외롭고 절망적인 감정은 처음이었다”며 슬퍼했다. 이대로 어머니마저 떠나보낼 수 없었던 아들 마크. 그는 약물치료가 치매를 완화하기에는 충분치 않음을 깨닫고, 치매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중해 국가가 치매율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들은 어머니의 식단에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해바라기씨, 녹차, 귀리, 고구마 그리고 코코아 함유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꼭 포함시켜 직접 음식을 요리했다. 식단 뿐 아니라 조각 퍼즐과 십자말 풀이 같은 인지운동으로 어머니의 뇌운동도 도왔다. 그 결과 치매 진단을 받은지 1년,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후 3년이 지나서 어머니는 치매를 앓기 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크는 “그것은 하룻밤의 기적이었다. 어머니는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정반대다. 어머니를 만난다면 치매를 겪었을 거라고는 믿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병을 진단 받으면 일단 삶이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에 좋고 나쁜 날이 있을 뿐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Alzheimer‘s Society) 단체는 실비아의 경우를 치매의 진행이 중단된 사례로 내세우며 모자의 식단과 요리법, 운동체계를 공유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악력 강한 사람, 두뇌 역시 건강하다”(연구)

    “악력 강한 사람, 두뇌 역시 건강하다”(연구)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일부분 사실인 듯싶다. 악수할 때 손에 힘이 강해 신체가 건강하다고 평가된 사람들은 두뇌 역시 건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맨체스터대와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등 국제 연구팀이 세계 최대 규모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세 이상 영국인 47만5397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유압식 악력계를 사용한 악력 측정에서 힘이 더 센 사람들은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그리고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나며 반응 시간도 빠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즉 손에 근육이 더 발달한 사람들이 더 건강한 뇌를 갖고 있다는 것. 기존 연구에서도 악력이 더 약한 사람들은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세포 섬유인 백질의 위축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 질환 위험을 예측할 때도 혈압보다 악력이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악력이 더 강한 사람들은 2분 안에 논리 문제를 더 많이 해결했고 한 목록에 있는 숫자를 더 많이 기억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자극에 더 빨리 반응했다. 반면 55세 이상인 사람 중 악력이 더 약한 사람들은 낙상이나 노쇠, 또는 골절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조지프 퍼스 박사는 “우리는 근육의 세기와 뇌 건강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을 볼 수 있다”면서도 “이제 우리는 근력 운동과 같은 방법으로 근육을 더 강하게 만들면 실제로 뇌가 더 건강해지는지 알아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정신의학저널 조현병 회보(Schizophrenia Bulleti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xixinxing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주서 수천 명 별지기 ‘스타 파티’…기네스북 도전한다

    호주서 수천 명 별지기 ‘스타 파티’…기네스북 도전한다

    수천 명의 호주인들이 기네스북 기록을 깨기 위한 '스타파티'에 초대받았다. 스타파티란 아마추어 별지기들의 천체관측회를 일컫는 말이다. 오는 23일(현지시간) 호주의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게 될 이 스타파티는 호주 국영방송(ABC)과 호주국립대학(ANU)의 합작으로 진행되며, 전 과정은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ANU는 2015 년 8 월 호주의 37개 지역에서 7,960 명이 참가해 동시에 밤하늘을 관측한 기록을 세운 바가 있는데, 이번의 이벤트는 이 스카이 워킹 기록을 깨기 위한 것이다. 천체관측 라이브는 23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예정이며, 기네스 기록 시도는 1시간 지속된다. ANU 천문학- 천체 리학 연구소의 천체 물리학자 브래드 터커는 "과학이 실험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목적"이라면서 "이 기네스 세계기록 시도의 가장 큰 장점은 호주에 있는 어느 누구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번에 3년 전의 기록을 반드시 깰 수 있으리라 믿는다. 호주 우주국의 미래를 위해 지금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파티 라이브는 ANU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방영된다. 이 방송은 호주의 유명한 TV 진행자 줄리아 제미로와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BBC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입자 물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콕스가 라이브 중계 진행을 맡는다. ANU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스타 파티는 23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한 시도를 계획하고있다. 대학은 신기록 시도의 일환으로 같은 날에 "캔버라 스타파티"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커 박사와 ANU 천체물리학 연구팀이 제작한 교육 프로그램은 생방송 전후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장미와 위반딱지들고 양로원 방문하는 6살 꼬마 경찰관

    장미와 위반딱지들고 양로원 방문하는 6살 꼬마 경찰관

    꼬마 경찰관의 작은 행복 나눔이 양로원 어르신들의 얼굴과 입가에 웃음꽃을 피게 만들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캔자스주 존슨 카운티 오버랜드 파크시에 사는 올리버 데이비스(6)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경찰관이 꿈인 올리버는 지난 13일 경찰 복장을 한 채로 르넥사시 웨스트체스터 마을 노인 복지관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양로원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예쁜 장미와 따뜻한 포옹을 건네기 위해서다. 올리버에게 인근 지역의 양로원 방문은 이번이 9번째다. 지난해 처음으로 양로원을 방문하기 시작한 올리버는 리우드시 경찰서로부터 명예 경찰 배지를 받기도 했다. 올리버는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함을 베풀고 싶다. 사람들을 웃게 할 수 있어서”라며 웃었다. 올리버의 엄마 브랜디 데이비스는 “꼬마 경찰관이 할 수 있는 업무로 ‘주변에 꽃을 전해주는 일’을 생각 해냈고, 꽃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눠줄 수 있어 올리버도 좋아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노인 복지관장 코트니 오코너는 “올리버는 몸이 불편한 분들과도 잘 어울리며 배려심과 인정 많은 아이다. 특히 장미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위반’ 티켓을 나눠줬는데, ‘당신은 너무 귀여운 죄로 딱지를 받았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모두들 그것을 좋아했고 한주 내내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커서 꼭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올리버는 ”더 많은 양로원을 찾아가는 것이 제 새해 결심의 일부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찰관으로서 꽃 배달을 계속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맨유, 꼴찌에 패배… 앉아서 1위리그 최다 18연승·홈 20연승 잉글랜드로 옮긴 첫 시즌 기대에 못 미친 페프 과르디올라(47)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꿰찬 원동력은 뭘까.과르디올라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꼴찌 웨스트브롬의 경기를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를 즐겼다. 그런데 맨유가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며 가만히 앉아 잉글랜드 무대마저 정복했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그는 조기 은퇴설에 시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숱한 개인상을 휩쓴 이름값을 못한다는 지청구를 들었다. 리그를 제패한 첼시에 승점 15 뒤진 3위에 그쳤고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서 탈락했다. 사령탑 경력 중 최장인 여섯 경기 무승 수모도 당했고 처음으로 트로피 하나 없이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EPL 역사를 줄줄이 고쳐 썼다. 리그 최다인 18연승에 원정 11연승, 홈 20연승 기록도 세웠다. 모든 대회 28경기 무패로 구단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2000~01시즌 33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한 맨유와 함께 가장 이른 시간에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87인 맨시티는 2004~05시즌 첼시(95)를 넘어 최다 승점과 더불어 초유의 100 고지도 노리게 됐다.물론 맨시티가 챔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열흘 동안 수모를 당하면서 퇴색된 느낌은 있다. 2013~14시즌 우승을 이뤘지만 늘 돈보따리를 푸는 만큼 성과를 못 올린다는 지적을 받던 터라 과르디올라의 업적이 평가절하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BBC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의 자금력에 도움을 받았지만 맨유나 첼시, 리버풀 같은 라이벌들도 먼지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두 시즌에 걸쳐 선수 영입에 5억 파운드(약 7650억원)를 쏟아부은 구단의 재정적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폄하한다. 그러나 카일 워커나 뱅상 콤파니, 파울로 사발레타처럼 나이가 많아 내보내야 한다는 수비진을 붙잡은 그의 카리스마를 빼놓을 수 없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또 구단을 설득하는 노련한 협상력을 높이 사야 한다고 지적했다. 팬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조 하트 골키퍼 대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선택하고 그가 부진하자 에베르손을 기용한 담대한 면모도 평가할 만하다. 라힘 스털링처럼 젊지만 경험에서 밀리는 공격수를 계속 믿고 기용해 시즌 22골로 제 몫을 하게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술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도 탁월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스털링은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는 감독”이라며 “선수들이 뭔가를 잘못할 땐 반드시 이야기해 준다”고 말했다. 맨시티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세르히오 아궤로는 지난 2월 리그컵 우승 직후 “내가 만난 최고의 감독”이라고 칭송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르면 오늘 우승 맨시티 페프 감독 “맨유전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

    이르면 오늘 우승 맨시티 페프 감독 “맨유전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

    이제 우승에 승점 3만 남겨둔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우승 여부가 확정될 수도 있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지켜보지 않고 골프나 치겠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이 후반 교체 투입돼 26분만 뛴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3-1로 이기고 승점 87를 기록, 다음날 올드 트래퍼드로 꼴찌 웨스트브로미치를 불러 들여 33라운드를 치르는 맨유에게 16이나 앞서 있다. 맨유가 지면 곧바로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 맨유가 이겨 맨시티의 우승 확정이 미뤄지면 18일 맨유-본머스 경기에서 또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역시 맨유가 승리하면 맨시티는 22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이는 기성용이 중원을 이끌지만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스완지 시티를 눌러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아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겠다고 공언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어떤 스코어를 들을 것 같냐고? 보기나 더블보기, 버디이며 내가 듣고 싶은 스코어는 보기나 버디뿐”이라며 “맨유가 이길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우승해야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팬들 앞에서 그럴 기회를 갖는다는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7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 확정 기회를 날린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22분 가브리엘 제주스와 3분 뒤 일카이 귄도안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다 전반 4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한 방을 맞아 2-1로 쫓긴 후반 27분 쐐기 골을 박은 라힘 스털링이 맨유전 패배와 이날 득점하기까지 숱한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데 대해 “스털링이 득점을 늘리는 순간 그는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젊어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털링은 리그 17골 등 모든 대회 22골을 기록해 그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많았던 시즌 득점의 곱절을 해냈다. 사실 지난 열흘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끔찍한 시간이었다.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8강전을 내리 졌고 그 사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참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그는 “킥오프 10~15분 지났을 때 스태프에게 ‘오늘이 지나면 우리가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이후 다시 리그에 돌아와 예전처럼 경기했다. 우리가 챔피언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지난주 일어난 일에 대해 엄청난 실패라고 말들 하지만 그네들은 축구란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일곱 경기만 치르면 우승할 수 있는 반면 리그는 10개월이 걸린다. 미안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올시즌 이룬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2점 차 뒤지다 이대호 적시타로 동점 민병헌 역전 번트, 이병규 3점포 작렬 두산, 넥센 12-0 제압 ‘파죽의 8연승’롯데가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3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초 무려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8-4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3안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1, 3루에서 민병헌의 1루 쪽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병규가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망연자실한 KIA는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10∼12일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모두 패한 아쉬움을 달래는 최고의 피칭이었다. 고졸 2년차인 롯데 선발 윤성빈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잠실에서 차우찬의 호투와 양석환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상승세의 kt를 3-1로 꺾었다. LG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 kt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kt 선발 피어밴드도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아쉽게 완투패했다. LG 양석환은 0-1로 뒤진 5회 통렬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고척돔에서 린드블럼의 완벽투와 장단 12안타(선발 전원 안타)로 넥센을 12-0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3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롯데전에서 힘겹게 5연패를 끊었던 넥센은 단 2안타로 침묵했다. 주포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주루 도중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SK는 인천에서 산체스(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NC를 4-2로 눌렀다. SK는 2연패를 끊었고 NC는 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허덕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한화를 4-2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D 프린터로 만든 3.6m 인간 조각상…세계 신기록

    3D 프린터로 만든 3.6m 인간 조각상…세계 신기록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3.6m의 인간 조각상이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10일(현지시간) 기네스세계기록 측에 따르면, 영국 출신의 유튜버 제임스 브루톤(41)은 최근 3D 프린터를 이용한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바로 자신의 모습을 본뜬 거대 조각상을 만들어 보는 것. 그는 포츠머스대학의 고해상도 스캐너로 자신의 모습을 스캔해 얻어진 이미지들을 두 대의 3D 프린터로 인쇄했다. 결과물이 나오는 데만 두 달이 걸렸다. 그렇게 완성된 조각상의 높이는 3.62m. 2016년 폴란드의 3D 스캐너 제조사 팹랩 키엘체(FabLab Kielce)가 만든 3.06m 높이의 조각상보다 0.56m 더 큰 기록이다. 제임스 브루톤의 조각상은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한편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윈체스터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반려견에게 긁혔을 뿐인데…손가락·두 다리 잃은 의사

    반려견에게 긁혔을 뿐인데…손가락·두 다리 잃은 의사

    “인생에서 많은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영국의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이 기르던 개에게 긁혀 평생 치유하기 힘든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가 부상을 당한 것은 18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사는 자코 넬(50)은 코커 스패니얼종인 애완견 하비와 놀다가 손을 베였다. 상처가 작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2주 후 독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열이 오르고 온몸이 후들거리는 증상이 감기 같아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서 잠을 청했다. 그런데 다음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고 손을 움직이거나 일어설 수도 없었다”며 “집에 돌아온 아내가 구급대원을 불러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구급대원들은 넬의 온 몸에 패혈증(Sepsis) 증상인 붉은 반점이 난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항생제를 복용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응급실에 도착한 넬에게 생존률이 약 20%에 불과한 패혈성 쇼크가 왔다. 그는 살아남았지만 몸의 일정 부위가 손상돼 검게 변하는 괴저로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그리고 얼굴 일부, 오른쪽 손가락 모두와 왼쪽 손가락 하나를 잃어야 했다. 넬은 “하비는 나의 강아지였다. 나는 하비로 인해 어떤 질병에도 감염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혈액 검사 결과 하비 타액에 있던 박테리아에 감염됐고, 다른 누군가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하비를 안락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의족을 사용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넬은 “남의 시선이 의식되서 아직 밖에 외출하기 꺼려질 때가 많다. 자신감이 손상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희망을 갖고 현실과 타협중이다. 이 사고 덕분에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됐고, 장애가 무엇인지 죽음에 가까워지는 기분이 어떤지 알게 돼 의사로서 내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보영X허율 ‘마더’ 亞 유일 칸 시리즈 초청...아쉽게도 수상 불발

    이보영X허율 ‘마더’ 亞 유일 칸 시리즈 초청...아쉽게도 수상 불발

    드라마 ‘마더’가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아쉽게도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다.11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렸다. 아시아 작품으로 유일하게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tvN 드라마 ‘마더’는 후보에 머무른 채 무관에 그쳤다. 이날 작품상은 이스라엘 作 ‘웬 히어로즈 플라이’가, 연기상은 이탈리아 作 ‘카차토레-사냥꾼’ 배우 프란체스코 몬타나리이가 받았다. 특별상은 이슬라엘 ‘미구엘’, 각본상과 음악상은 노르웨이의 ‘스테이트 오브 해피니스’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시리즈상은 ‘도미노스’에게 돌아갔다. 한편 tvN 드라마 ‘마더’는 전 세계 130여 편 드라마 중 9개 국가의 10개 작품만이 선정된 이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보영, 허율 주연의 ‘마더’는 학대받은 소녀를 납치해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명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EPA 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또… 바르사 굴욕

    또… 바르사 굴욕

    1차전 4-1 이기고도 2차전 원정 다득점에 밀려 좌절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을 0-3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준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리오넬 메시(31)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3년 연속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비켜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반 6분 에딘 제코에게 먼저 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골,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골을 뺏기며 고개를 숙였다. 1, 2차전 합계 4-4이지만 바르셀로나는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고 말았다. 로마는 대회 사상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뒤졌던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다음 시즌 곧장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 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했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2014~15시즌 세 차례나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두 차례 프리킥 기회를 모두 날리며 한 골도 얻지 못했다. 2015~16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계 2-3으로 무너졌고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에 막혔는데 이번엔 로마에 봉쇄당했다. 한편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은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전반 2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후반 11분 무함마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준결승 진출 확정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이다 관중석으로 쫓겨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 0-3 패배 때문에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에딘 제코에게 전반 6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로마는 대회 역사에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이번에는 곧바로 희생양이 됐다. 로마 관중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격해 어찌할줄을 몰랐다.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으며 자신들이 지켜본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하다 헛물을 켰다. 한편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차전을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스에게 전반 2분 만에 선취 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피루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완벽한 준결승 진출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여 결국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한 번에 8마리 새끼 품은 다둥이 어룡 발견

    [와우! 과학] 한 번에 8마리 새끼 품은 다둥이 어룡 발견

    돌고래를 닮은 중생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ichthyosaur)은 알 대신 새끼를 직접 출산하는 생물이다. 본래 어룡의 선조는 알을 낳는 반수생 파충류였으나 신체 구조가 바다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바다거북처럼 육지에서 알을 낳을 수 없게 됐다. 과학자들은 육지 환경에 적응된 알이 물속에서 숨쉬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몸속에서 부화시키거나 태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종의 어룡 화석에서 어미와 함께 화석화된 새끼의 화석을 발견됐다. 이 중에는 출산 과정에서 화석화된 것도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새끼의 숫자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룡은 포유류처럼 새끼를 출산하게 되면서 새끼의 숫자를 몇 마리 정도로 줄이고 대신 크기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동물이든지 갓 태어난 새끼 때가 가장 위험하다. 가장 작고 약하기 때문이다. 해결책 가운데 하나는 새끼를 최대한 키워 험한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다. 포유류와 비슷하게 어룡 역시 크기의 제약이 많은 알을 낳지 않게 되면서 새끼의 숫자를 줄이고 크기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맨체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런 추세에 역행하는 화석을 발견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마이크 보이드와 딘 로맥스는 우연한 기회에 개인 화석 수집가가 소장 중이던 화석을 조사했다. 이 화석은 어미의 갈비뼈와 척추뼈 일부와 작은 새끼 어룡의 화석이 뭉쳐 있는 것으로 1억 8000만 년 전의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당시 흔한 어룡이었던 스테놉테리지우스(Stenopterygius)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그 내부에 있는 새끼 화석은 적어도 6마리, 아마도 8마리의 것으로 위산에 부식된 흔적이나 벨렘나이트같이 어룡이 즐겨 먹던 먹이가 포함되지 않은 점으로 봐서 분명히 위 내용물이 아닌 품고 있던 새끼의 화석으로 보인다. 스테놉테리지우스는 몸길이 4m 정도의 어룡으로 현생 돌고래와 생김새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쥐라기 어룡은 1억 년 넘게 바다에서 번성을 누린 생물체로 번영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현생 파충류에서 볼 수 없는 매우 진보된 출산 방식에 있었을 것이다. 숫자를 줄이는 대신 크기를 키운 것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너무 숫자를 줄이면 역시 많은 후손을 남길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적의 숫자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을 것이다. 다둥이 어룡의 화석은 당시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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