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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주는 사나이들, 잠실 철벽 허물다

    끝내주는 사나이들, 잠실 철벽 허물다

    두 명 모두 PO서 굿바이 홈런 날려 한, 포스트시즌 25번째 연타석 대포 박, 결승 2점포·3타점으로 MVP 선정 우승 기대 확률 73.5%… 오늘 2차전프로야구 SK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지난 두 차례의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 두산과의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한동민의 선제 2점포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역전 결승 2점포를 앞세워 7-3 낙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치른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19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34차례 가운데 25회, 확률로는 73.5%에 이른다. SK는 두산과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2007년·2008년) 만났는데 두 번 모두 두산에 1차전을 빼앗겼지만 10년 만에 다시 만난 세 번째 대결에서 기분 좋은 선제승을 거뒀다. 특히 ‘역대급 명승부’로 꼽힌 지난 2일 PO 5차전에서 굿바이 홈런을 친 한동민이 첫 이닝에서 2점포로 승리의 문을 활짝 열고 PO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박정권이 역전 결승포를 쏘아올리는 등 ‘PO 끝내기 사나이’들이 한국시리즈 1차전의 재역전승을 주도했다. 정규리그 팀 홈런 233방과 PO 5경기에서도 13방을 쏘아올린 SK의 대포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를 견인했다. 1회초 톱타자 김강민이 린드블럼과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간 무사 1루에서 한동민은 린드블럼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2점포를 작렬시켰다. PO 마지막 타석과 한국시리즈 첫 타석을 잇는 통산 25번째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 2회말 제구 난조를 보인 SK 선발 박종훈에게 볼넷 3개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3회말 선두 정수빈의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박건우,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의 적시타로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인 두산은 5회 다시 최주환이 바뀐 SK의 투수 산체스의 시속 150㎞짜리 초구를 잡아당기는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3-2로 뒤집었다.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지만 SK는 6회 들어 ‘전매특허’인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한동민이 제이미 로맥의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뒤 PO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박정권이 볼카운트 0-1에서 린드블럼의 바깥쪽 높은 공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터진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 홈런. 다시 주도권을 찾아온 SK는 두산 불펜 장원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4-3으로 앞선 7회 1점을 보태고 9회초 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로맥의 땅볼 때 나온 두산 1루수 오재일의 2루 악송구로 또 1점을,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마지막 7번째 점수를 뽑았다. 3타점을 올린 박정권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의 2차전은 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채소 먹고 그렇게 뛰고 우승한다고? 채식주의 스타 선수 10인

    채소 먹고 그렇게 뛰고 우승한다고? 채식주의 스타 선수 10인

    운동선수 그것도 프로라면 엄청난 육류를 섭취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채식을 하는 이들이 훨씬 피로 회복도 빠르고 기량도 낫다는 연구가 많다. 영국 BBC가 1일 세계 비건(채식주의자)의 날을 맞아 세계적인 축구 스타는 물론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가운데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같은 종목의 선수 둘을 골라 어느 쪽이 비건인지 물어보는 퀴즈를 진행했다. 기자는 10문제 가운데 4개만 맞혔다. 그만큼 뜻밖의 인물이 많았다. 여러분도 해보시길 권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우선 채식 메뉴를 선도적으로 내놓는 구단부터 살펴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는 육류와 우유, 계란을 빼놓은 식단을 선수들과 서포터들, 관중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비건 축구클럽으로 공인받았다.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백만장자 구단주 데일 빈스는 “어떤 음식이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자체와 얼마나 맛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덕분인지 이 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로 승격하는 경사를 누렸다. NFL 테네시 티탄스의 선수 15명 정도는 2018시즌을 앞두고 비건 식단을 선택했다. 일부 선수들은 오래 전부터 채식을 하면 훨씬 힘이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채식주의자를 만나 악수를 나눈 이들은 알 것이다. 그들의 아귀 힘이 얼마나 좋은지 말이다. 라인배커 데릭 모건은 “고정된 관념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그 실례다. 나도 선수가 경기를 뛰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스스로를 재교육했다”고 말했다.다섯 번째 포뮬러원(F1)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이 첫 손 꼽힌다. 그는 “공장처럼 길러지는 엄청난 소들이 공해를 일으킨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 비행기와 자동차들이 내뿜는 것들은 더 어마어마하다.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 잔인함이 끔찍하고 난 그런 일을 지지하고 싶지 않다. 난 건강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비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은 역시 비건인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다비드 헤이를 만난 뒤 비건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처음에는 3주만 해보려 했는데 내 몸이 엄청 나아지는 것을 보고 계속 하기로 했다”며 “경기 뒤에도 근육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고 전에 갖고 있었던 장기 부상도 빠르게 치유됐다”고 설명했다. 맨시티의 파비안 델프도 채식을 즐기는데 올해 발간한 책 ‘축구학(Soccology)’에 “의심을 떨쳐내고 내 몸을 객관적으로, 내것이 아닌 것처럼 보기 시작해 약점을 연구하고 부상 부위를 살폈다. 내 몸이 강해졌고 재활에서 사전 치유하는 식으로 바꿨다. 내 몸에 집어넣는 연료를 바꾸고 비건 식단으로 바꿨다”고 썼다. 본머스의 저메인 데포는 연초 본머스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커리어를 연장하고 싶었고 무엇이 날 고무시킬지 알아보고 싶었다. 난 늘 에너지가 넘쳤지만 가끔 무기력을 느끼고 붓기로 고생했다. 지금은 훨씬 더 에너지를 느끼고 완전히 다른 몸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스몰링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 ESPN에 “이제 완벽한 비건이 됐다. 보통 프리시즌 초기는 많이 힘든데 보통 많이 먹어 그런 것이며 최악이 된다. 하지만 지금 전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잭 윌셔는 아스널에서 뛸 때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훨씬 나아 보이지 않나. 살도 많이 빼 날씬해졌고 몸도 잘 만들었다. 지구력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UFC 파이터로 2016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배한 네이트 디아즈는 얼마 뒤 미국 잡지 인터뷰를 통해 “비건 산업을 홍보하고 싶다”며 “강해지고 빨리 회복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들었는데 정말 엿 같았다. 난 이런 인간들과 언쟁하는 게 쉬울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이라고 억울해 했다.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는 유명한 비건이다. 23차례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에 오른 세레나는 연초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완전 비건 식단을 즐긴다. 계란 프라이도 안 먹는다. 완벽하게 건강하게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세레나는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비건 의류 브랜드를 런칭했다. NBA 보스턴의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은 넷플릭스의 ‘도대체 건강이란(What The Health)’ 다큐멘터리를 본 뒤 비건으로 전향했다. 지난해 나이키의 자신의 이름을 딴 제품 광고 도중 어떻게 그렇게 빠른 드리블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간단하지, 식물 식단이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출신 콜린 캐퍼닉은 연초에 근육을 키우는 피트니스 사진을 올리며 해시태그 #NotBadForAVegan을 달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멀티 골로 3-1 완승 견인, 웨스트햄만 만나면 ‘펄펄’

    손흥민 멀티 골로 3-1 완승 견인, 웨스트햄만 만나면 ‘펄펄’

    시즌 첫 골을 애타게 기다리던 손흥민(토트넘)이 10월의 마지막 밤 멀티 골로 폭발했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카라바오(EFL) 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과 후반 9분 잇따라 골문을 열어 3-1 완승을 이끌었다. 그의 선제골은 지난 3월 이후 무려 7개월, 잉글랜드의 모든 대회 19경기 만에 터진 값진 골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웨스트햄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는 것이다. 웨스트햄과 모든 대회를 통틀어 세 차례 만나 다섯 골에 관여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틀 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벤치에서 지켜보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문전을 파고들며 알리의 힐킥 패스를 받아 득달같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골의 기세를 몰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9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시 한번 알리가 드리블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수 아서 마수아쿠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공을 흘린 것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가로채 상대 골키퍼 아드리안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뒤 그를 피해 그의 넘어진 틈을 뚫어 골문을 갈라 토트넘에 2-0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웨스트햄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로베르트 스노드그라스의 크로스를 받은 루카스 페레스가 수비 견제를 뚫고 머리에 맞혀 추격 골을 넣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오프사이드 반칙이라고 주장해 심판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비디오판독 심판과 상의했으나 골로 인정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4분 뒤 페르난도 요렌테가 에릭센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로 연결해 다시 두 점 차로 달아났다. 첼시는 더비 카운티와 다섯 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고, 아스널은 블랙풀을 2-1로 따돌렸다. 미들즈브러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눌렀다. 네 경기가 끝난 뒤 8강 대진이 추첨됐는데 토트넘은 아스널과 맞붙게 된다. 본머스-첼시, 버튼 알비온-미들즈브러, 1일 맨체스터 시티-풀럼전 승자 VS 레스터 시티 구단주의 충격적인 헬기 참사로 연기된 레스터 시티-사우샘프턴전 승자의 대진으로 짜여졌다. 뒷 경기는 여전히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세 253일 ‘슛돌이’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신화

    17세 253일 ‘슛돌이’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1군 데뷔 신화

    국왕컵 선발로 왼쪽 미드필더 맹활약 최대 강점인 ‘왼발 킥’으로 골대 강타 83분간 대담한 돌파… 팀은 2-1 승리‘슛돌이’ 이강인(17·발렌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유럽 1군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기술적 재능뿐만 아니라 그동안 유럽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로는 흔치 않은 포지션(경기 조율형 미드필더)이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이강인은 31일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의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만 17세 253일의 나이로 데뷔한 이강인은 남태희가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세운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데뷔 기록을 약 5개월 앞당겼다. 이강인은 1919년 창단한 명문 발렌시아의 100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동양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1군 경기를 소화한 구단 사상 8번째로 어린 선수이자, 최연소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강인은 등번호 34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눅 들지 않는 적극적인 돌파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이강인은 자신의 강점인 ‘왼발 킥’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선 전담 키커로 활약했으며 후반 11분엔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대를 강타 했다. 볼을 지키고 상대를 제치고 나가는 ‘온더볼’ 능력도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83분을 뛴 뒤 알렉스 블랑코와 교체됐다. 발렌시아가 2-1로 이겼다.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천재’로 주목받았던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후 연령별 팀을 거쳐 마침내 프리메라리가 공식 경기에 나서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뛰어난 재능과 성장세를 보여 2013년 발렌시아와 6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엔 4년 재계약을 맺었다. 발렌시아는 이때 8000만 유로(약 1035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삽입했다. 올해 스페인축구협회의 귀화 제안도 받았지만 거절했다. 이강인은 기술이나 포지션에서 모두 전형적인 한국 선수 유형에서 벗어나 있는 선수다. 그동안 ‘레전드’로 인정받아 온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나 윙어 역할이었다면 이강인은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에 가담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비교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보다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팀 전체를 이끌고 찬스를 만들어 내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 스타일에 가깝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면서도 공격에 가담하고, 측면도 소화할 수 있어 멀티성도 갖췄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기술적 재능은 이미 슛돌이 시절부터 압도적이었다”며 “스페인에서 경기 조율, 찬스 메이킹 능력을 키웠다. 이강인의 역할과 축구 스타일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03년 한국인 최초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이천수 JTBC 해설위원은 “한 팀에 여러 유형의 선수가 있지만 킥력이 있는 선수는 세트플레이 등을 생각해서도 뺄 수가 없다”면서 “이강인은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고 킥력 또한 좋기 때문에 강점을 살린다면 경기를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제 시작일 뿐이니 잘해야 한다는 조급함만 없으면 스페인 무대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英 고건물서 ‘중세시대 보물’ 발견…ATM 훔치려던 도둑 덕

    英 고건물서 ‘중세시대 보물’ 발견…ATM 훔치려던 도둑 덕

    영국의 한 마을에서 현금인출기(ATM)를 훔치려고 편의점을 차로 들이받은 갱단 덕분에 건물 내부에서 ‘중세시대의 보물’이 대거 발견돼 현지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ITV와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지난해 12월 영국 에식스주(州)의 역사적 마을 데햄에 있는 한 편의점 건물이 갱단의 습격으로 보수공사를 하는 동안 튜더 왕가 시대의 보물들이 대거 발굴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1520년대 지어진 영국식 주택으로 밝혀졌다. 건물이 워낙 오래된 데다가 역사적 유물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커 현지 콜체스터 고고학재단(CAT)의 고고학자들이 조사에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해당 건물에서는 고고학자들의 예상대로 놀라운 보물들이 숨겨져 있었다. 이들 고고학자는 이 오래된 주택이 헨리 8세 때부터 부유한 상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생각한다. 건물에 쓰인 골조 구조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들 중 가장 품질이 뛰어난 목재로 지어져 있다는 사실을 전문가들은 확인했다. 특히 이 주택은 마을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장소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어 당시 고위층이 사용하던 집이었다는 것이 고고학자들의 추정이다. 심지어 이 집에서는 집보다 오래된 중세시대 난로도 발견됐다. 이뿐만 아니라 15세기 서북부 유럽의 해안 지역에서 흔히 나타났던 내부 현관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런 특징은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이전의 영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한다. 이밖에도 원래 입구 중 한 곳에서 가까운 부분에서 온전한 솥 1점이 발굴되기도 했다. 이는 손잡이 2개에 다리가 3개 달린 형태로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초까지 쓰이던 유형이다. 현지 고고학자 제스 티퍼 박사는 “이번 발견은 이 마을에 여전히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풍부한 유물들이 잠들어 있고 이곳에 부유한 상인들이 살았던 흔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중세시대 유물이 발굴된 편의점은 30일 오전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콜체스터 고고학재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편안해진 웨인 루니, 넉달 만에 DC 유나이티드 어떻게 바꿨나

    편안해진 웨인 루니, 넉달 만에 DC 유나이티드 어떻게 바꿨나

    “우리 루니가 달라졌어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출신의 웨인 루니(33)가 지난 6월 입단했을 때만 해도 팀은 동부 컨퍼런스 밑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개막 초반 14경기 가운데 거둔 승수는 단 2승에 불과했다. 세 경기를 뛴 뒤 그는 주장 완장을 어깨에 둘렀는데 그 때부터 팀은 휘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골은 말할 것도 없고 도움도 많고 무엇보다 팀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만들었다. 그가 영입된 지 4개월 만에 일어난 변화였다. 루니는 최근 영국 BBC와의 설문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선 얼굴을 알아보는 이가 많지 않아 가족과 느긋하게 쇼핑을 즐기고 커피 한잔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편안하기 그지 없다”고 털어놓았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에 관심이 집중돼 영국에서 만큼 부담과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느긋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편해져서일까? 그는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어주는 DJ로도 변신(?)해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고 한다. 평소 좋아하던 에드 시런, 제임스 베이, 멈퍼드 앤드 선스 등 영국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려줘 동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즐거워했다. 슈퍼마켓을 가면 전통적인 영국 차 브랜드도 갖춰져 있어 불편한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DC 유나이티드는 최근 5연승을 비롯해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한 경기를 남기고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루니는 출전한 19경기 가운데 12골 7도움으로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는 연봉으로 270만 달러를 받는데 리그를 옮긴 뒤 4개월 만에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리그 전체를 통틀어 셔츠 판매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팬들의 마음을 샀다. 반면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지난 3월 먼저 LA 갤럭시로 옮겨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스웨덴)는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실패했다. LA FC와의 데뷔 무대에 교체 출전해 20분만 뛰고도 두 골을 넣어 강렬한 신고를 했던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셔츠를 팔고 수많은 토크쇼에 초대돼 화제를 몰고 다녔다. 27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는데 특히 지난달 통산 500번째 골을 기막힌 태권킥으로 넣어 “골의 신”이란 얘기까지 들었다. 그러나 팀은 지난 29일 휴스턴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2-3으로 내줘 레알 솔트레이크에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양보했다. MLS 플레이오프는 조금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1일 서부 컨퍼런스 FC 달라스(4번 시드)-포틀랜드 팀버스(5번 시드), 동부 뉴욕 레드불스(3번 시드)-필라델리피아 유니언(6번 시드), 2일 동부 DC 유나이티드(4번 시드)-콜럼버스 크루(5번 시드), 서부 LA FC(4번 시드)-레알 솔트레이크(6번 시드)의 대진으로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승리한 팀들은 준결승에 선착한 뉴욕 레드불스(동부 1번 시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2번 시드),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서부 1번 시드), 시애틀 사운더스(2번 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5일과 12일 홈앤드어웨이를 벌인다. 각 컨퍼런스 가장 높은 시드와 낮은 시드가 격돌하게 된다. 컨퍼런스 챔피언십은 26일과 30일 열리며 MLS컵 결승은 단판 승부로 12월 9일 열린다. 정규시즌 승점이 많았던 팀이 홈 경기 개최권을 갖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 국왕컵 83분 출전, 골대 강타도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 국왕컵 83분 출전, 골대 강타도

    17세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이 드디어 1군 공식 경기에 데뷔해 83분을 뛰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긴장할 법도 한데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싸움과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도맡을 정도로 팀의 신뢰를 받는 듯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킥 능력을 과시했다. 간간이 동료들에게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도 일품이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1군 무대 데뷔 출전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현지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1919년 창단했다. 이어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는데 이미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도 “17살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당연히 올 시즌 라리가 출전 선수 가운데 최연소였다. 2011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은 뒤 그해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던 이강인은 지난 7월에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은 급성 신우신염 회복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었다. 그는 WWK 아레나로 불러들인 마인츠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 홈 경기에 27일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 이어 선발 출전해 두 경기 연속 후반까지 뛰었다. 팀은 구자철이 한때 몸담았던 마인츠와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3-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22)이 근육 피로 탓에 출전 명단에서 빠진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함부르크는 3부리그 팀인 베엔 비스바덴을 3-0으로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정우영(19)은 4부리그 팀인 SV 뢰딩하우젠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소집돼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포칼 최다 우승팀(18회)인 뮌헨은 2-1로 이겼다. 이승우(20·베로나)는 아스콜리 피체노에서 열린 아스콜리와의 세리에B(2부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37분 안토니오 라구사를 대신해 출전, 세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달 A매치를 앞두고 레체와의 7라운드에 시즌 첫 선발 출전했던 이승우는 국가대표 소집 복귀 이후 소속팀에서 두 경기 모두 결장했다가 모처럼 투입됐다. 팀은 후반 40분 미헬레 카비온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져 승점 17, 리그 3위를 맴돌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스 짐머VS 존윌리엄스’ 유명 영화음악 한번에 본다

    ‘한스 짐머VS 존윌리엄스’ 유명 영화음악 한번에 본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듣는 공연이 마련된다.죠스와 E.T, 스타워즈 등 할리우드 옛 명작부터 해리포터와 배트맨 시리즈 최근 블록버스터의 영화음악을 선보이는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이 12월 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2016년과 2018년 영국 런던 로얄알버트홀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부터 150여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한 한스 짐머는 ‘글래디에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 등에 함께한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단순한 화성 위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강렬한 멜로디를 만드는 그의 음악은 마니아층까지 형성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스타워즈와 슈퍼맨 시리즈, 쥬라기공원 등으로 유명한 존 윌리엄스는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인으로 꼽힌다. 첼로가 연주하는 불길한 저음의 영화 ‘죠스’ 사운드트랙 등은 그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작이다. 이번 공연은 영국 출신 앤서니 잉글리스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잉글리스는 로얄 알버트홀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지휘자로 꼽히며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휘자’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롯데콘서트홀. 4만~12만원. 1544-7744.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손흥민 벤치만 덥힌 토트넘 맨시티에 0-1 “이길 생각 없었다”

    손흥민 벤치만 덥힌 토트넘 맨시티에 0-1 “이길 생각 없었다”

    손흥민이 벤치만 덥힌 토트넘이 맨시티에 0-1로 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전반 6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한 점 차로 졌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네 경기 결장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등과 함께 벤치에 앉아 경기를 내내 지켜봤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그라운드에 집어넣지 않았다. 이언 라이트 BBC 해설위원은 명단 발표 직후 손흥민을 벤치에 앉힌 것에 대해 “어리둥절하다”며 “에릭센과 알리가 선발 출전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손흥민 대신 무사 시소코가 선발 출전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빠르고 적절한 골 위협을 가할 수 있어 맨시티를 골치아프게 만들 수 있는데도 선발 명단에서 뺐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선발 명단을 보고 “이길 생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실제로 경기 흐름을 보면 포체티노 감독이 다음 EFL컵 경기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심증이 짙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지난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2-3으로 내준 뒤 리그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6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토트넘을 무실점으로 막아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여섯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승점 26으로 리버풀과 승점은 같지만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3패째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21 제자리 걸음을 했다. 토트넘은 트리피어의 수비 실수가 선제 실점을 불렀다. 빌드업 과정에서 넘어온 상대의 먼거리 패스를 머리에 맞힌 것이 오히려 스털링의 발 아래 떨어져 먹잇감이 됐다. 스털링은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트리피어를 제치고 중앙으로 달려들던 마레즈에게 건네줬고 마레즈가 정확히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2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나온 에데르송 골키퍼가 골문 앞으로 나온 것을 알아채고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겨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에데르송의 품에 안겼다. 시소코는 23분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오른쪽 텅빈 공간을 질주하며 상대 수비진보다 공격수가 더 많은 결정적 기회에서 어처구니 없는 패스를 해 흐름을 끊어버렸다. 최근 득점포가 침묵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케인은 33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볼터치 미스로 날려버렸다. 바지런히 뛰기는 한 시소코는 37분 자기 진영에서 어이없는 백패스로 상대에게 코너킥 기회를 헌납했다. 후반에도 맨시티가 주도권을 계속 잡았다. 9분 문전 혼전 중 맨시티의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에 막혔고, 1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날린 기막힌 중거리 슈팅이 요리스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후반 34분 토트넘은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쳤다. 상대 역주행 드리블을 가로챈 델리 알리가 찔러준 정교한 패스를 라멜라가 뛰어들어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곧이어 에릭센을 투입하며 세 장의 교체 카드가 소진돼 손흥민이 교체 투입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고 그 뒤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갔지만 소득이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맨시티전 벤치에서 출발, BBC “의아한 선발 명단”

    손흥민 맨시티전 벤치에서 출발, BBC “의아한 선발 명단”

    손흥민(토트넘)이 일단 맨시티전을 벤치에서 출발한다. 손흥민은 30일 새벽 5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이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선발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킥오프를 지켜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9라운드 선발 출전 명단 가운데 딱 한 자리 해리 윙크스 자리에 무사 뎀벨레를 출전시키는 변화를 선택했다. 4-2-3-1 전형에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세우고 무사 시소코, 모우라, 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한 다음 뎀벨레와 다이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풀백을 왼쪽부터 데이비스, 알데르베이렐트, 산체스, 트리피어로 세우고 골문을 우고 요리스에게 맡긴다. 손흥민을 비롯해 윙크스, 워커 피터스,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서지 오리에, 가자니가 등이 벤치 멤버로 출발한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네 경기를 결장한 알리가 일단 출전 채비를 갖춘 것이 주목된다. 이언 라이트 BBC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벤치 엔트리에 “어리둥절하다”며 “에릭센과 알리가 선발 출전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손흥민 대신 시소코가 선발 출전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빠르고 적절한 골 위협을 가할 수 있어 맨시티를 골치아프게 만들 수 있는데도 선발 명단에서 뺐다며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맞서는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번리와의 9라운드 5-0 대승 때의 선발 엔트리 가운데 두 자리만 바꾼다. 빙상 콤파니 대신 카일 워커가 자리를 잡고 르로이 사네 대신 라힘 스털링이 선발 출전한다. 4-3-3 전형에 스털링과 아구에로, 마레즈가 스리톱을 구성하고 페르나지뉴, 다비드 실바, B 실바가 미드필드를 책임 진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멘디, 라포르테, 스톤스, 워커가 서고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맨시티는 지난 4월 맨유와의 홈 경기를 2-3으로 내준 뒤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 6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토트넘을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여섯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한다. 아울러 승점 23으로 토트넘을 꺾으면 선두 리버풀(승점 26)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토트넘(승점 21)은 승점 3을 더하면 현재 2위 첼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맨시티를 발 아래 두게 된다. 현재 순위는 선두부터 6위까지 승점 차 6 간격에 빼곡히 들어서 있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5마력 (전력) 질주’를 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웸블리 구장에서는 전날 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필라델피아 이글스 경기가 열렸던 터라 잔디 상태가 엉망이어서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깡총깡총 포그바가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뛴 걸음이 무려 26걸음

    깡총깡총 포그바가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뛴 걸음이 무려 26걸음

    도대체 누가 이런 걸 세본다는 말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28일(현지시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전반 27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무려 26발걸음을 뗐다면서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고 BBC가 꾸짖었다. 에버턴 골키퍼가 선방했고 튀어나온 공을 포그바가 다시 되받아 차 골망을 출렁이긴 했다. 시모네 사하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때 시모네 사하(이탈리아)의 괴이쩍은 페널티킥 실축을 연상케 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포그바가 트로트 춤을 추듯이 공을 향해 다가가는 시간이면 우사인 볼트가 100m 레이스를 다 마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포그바는 “운이 좋았다”며 “중요한 것은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이며 우리나 나에게나 좋은 일이었는데 우리는 경기를 계속해 다른 기회도 많이 만들어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대수롭지 않은듯 말했다. 그런데 이번 뿐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다섯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모두 92 발걸음을 떼 평균 한 골을 넣는 데 18.4 걸음을 옮겼다. 그나마 두 번은 선방에 막혔다.취재진도 궁금했던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하지 않고 조금 더 전래적인 방식으로 공을 향해 달려가지 않을 거냐고 물어봤다. 포그바의 답은 이랬다. “난 늘 골키퍼를 동요하게 만들려고 해왔다. 어쩌면 그들은 내가 어떻게 페널티킥을 찰지 알지 모른다. 그들이 내 걸음을 알고 있다면 어쩌면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와 올 시즌 불화를 경험한다는 얘기가 자주 들리는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제자의 실축을 애써 감쌌다. “내가 뭔가를 열정적으로 하는 걸 좋아하는 건 맞다. 미키 마우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페널티킥 안 찰래 이런식으로 나오는 선수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루카 밀리보예비치처럼 ‘내가 찰게요’라고 나서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오늘은 에버턴전에 실축했지만 지난번 아스널전 때는 두 골을 넣었다. 차고 싶어한다”고 두둔했다. 이어 “그가 나아질 수가 있을까? 내 생각에 그는 할 수 있다. 골키퍼들은 그가 달려오는 것을 잘 안다. 움직이지도 않고 마지막 순간 그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린다. 따라서 그는 그런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내게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다시 킥을 차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비수 애슐리 영은 “그가 원하면 62 걸음도 뗄 수 있는 것이다. 그게 그의 테크닉이고 그렇게 득점만 되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고 거들었다. 포그바는 후반 3분 마르시알의 결승 골도 이끌었다. 페널티 아크 앞에서 왼쪽 공간에 자리를 잡은 마르시알에게 킬패스를 건넸고, 마르시알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추가 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내줘 2-1로 쫓겼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점 3을 챙겼다. 한편 첼시는 번리를 4-0으로 완파하며 개막 후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전체로는 14경기 무패 행진이다. 아스널은 크리스털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국 동굴 소년들 29일 새벽 올드 트래퍼드 직관 꿈 이룬다

    태국 동굴 소년들 29일 새벽 올드 트래퍼드 직관 꿈 이룬다

    태국 동굴 소년 12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올드 트래퍼드에서 직관하는 꿈을 이룬다. 지난 7월 홍수 때문에 한 동굴에 2주 넘게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청소년 축구 팀 선수들인 이들은 29일 새벽 1시(한국시간) 킥오프하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직접 관전하게 된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구단 부회장이 초청해 성사됐으며 이들 소년은 전날에는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소년들은 그라운드 옆줄을 따라 걸어 나와 벤치에서 모리뉴 감독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웰벡 결승골 아스널 11년 만에 11연승, 포르투갈 원정 징크스 탈출

    웰벡 결승골 아스널 11년 만에 11연승, 포르투갈 원정 징크스 탈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대니 웰벡의 후반 32분 결승골을 앞세워 시즌 11경기 전승 휘파람을 불었다. 우나이 에머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밥라드를 찾아 벌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3라운드를 1-0으로 이겼다. 웰벡은 자기 진영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피에르 에머릭 아우바메양이 영리하게 발뒤축으로 건네준 것을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전으로 흐른 것을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가랑이를 뚫었다. 그는 시즌 10경기에 나와 다섯 골을 뽑아냈다. 특히 선발 출전한 다섯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초반에도 헤더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수에게 파울을 한 것이 확인돼 노 골이 됐다. 아스널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연승을 챙겼다. 이 기록은 12경기 연승을 작성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널과 더불어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 11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하는 쾌조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로선 특히 포르투갈 원정 트라우마를 떨친 의미가 작지 않다. 아스널은 최근 세 차례 원정 모두 지는 등 여섯 차례 유럽 대항 원정 가운데 3무3패로 부진했다. 이날은 리스본을 상대로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2015년 3월 AS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대결 이후 3년 7개월 만의 일이었다. 또 이번 시즌 아스널이 기록한 33골 가운데 23골이 후반에 나와 70%나 되는 점도 이채롭다. 에머리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이탈리아 세리에A 세비야, 아스널까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1경기 가운데 단 1패만 작성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얼마나 뛰었으면 러 축구팬들 로마 에스컬레이터에서 ’우당탕’

    얼마나 뛰었으면 러 축구팬들 로마 에스컬레이터에서 ’우당탕’

    이탈리아 로마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며 러시아 프로축구 CSKA 모스크바 서포터 20여명이 잇따라 넘어져 크게 다쳤다. 이들은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을 응원하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에스컬레이터 아래 쪽에 사람들이 뒤엉켜 넘어져 있었다. 응급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후송했고 리퍼블리카 역은 폐쇄됐다고 현지 ANSA 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친 사람 대부분은 다리 부상을 입었고, 한 팬은 다리를 아주 심하게 다쳤다고 현지 일간 리퍼블리카는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RI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련의 CSKA 팬들이 역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그 순간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많게는 30명의 축구팬들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에게 러시아 팬들이 노래 부르고 에스컬레이터 층계에서 뛰고 굴렀다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SKA 모스크바는 AS로마의 에단 제코에게 두 골을 허용하는 등 0-3으로 완패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옛 친정 올드 트래퍼드 방문으로 관심을 모은 H조 3차전에서는 유벤투스가 전반 17분 디발라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누르고 3연승, 조 2위 맨유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F조에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과 승점 6을 쌓아 선두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수로 폐허가 된 비극의 도시…‘에피쿠엔 잔혹사’ 11월 22일 개봉

    홍수로 폐허가 된 비극의 도시…‘에피쿠엔 잔혹사’ 11월 22일 개봉

    실제 홍수로 폐허가 된 아르헨티나의 에피쿠엔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에피쿠엔 잔혹사’가 오는 11월 22일 개봉을 확정하고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에피쿠엔 잔혹사’는 1985년, 아르헨티아 대홍수로 물에 잠겼던 도시 에피쿠엔이 3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취재하기 위해 그 곳을 찾은 다큐멘터리 팀의 실종에 얽힌 충격적인 사건을 그린 공포물이다. 공개된 보도 스틸에는 홍수로 물에 잠겼던 도시 에피쿠엔의 기괴하고 신비로운 모습과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은 다큐멘터리 팀의 모습, 그리고 이들이 누군가에게 납치돼 고문과 죽임을 당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영화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형제 감독 루치아노 오네티와 니콜라스 오네티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들은 에피쿠엔에 방문했을 당시 소 도축장을 둘러보다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올해 부천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 영화제, 호러랜트 필름 페스티벌 등에 연이어 초청되며 “최근 영화 중 가장 뛰어나고 무서운 영화”(Giuliana Bleeker), “모든 종류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영화”(Josep M. Luzán) 등 다양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에피쿠엔 잔혹사’는 오는 1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93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날두, “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보기” 성폭행 의혹 부인

    호날두, “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보기” 성폭행 의혹 부인

    “내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보기라는 걸 안다. 100% 안다. 그래서 항상 웃는다. 난 행복한 사람이다. 난 모든 걸 갖고 있다” 9년 전 미국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이 사건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겠다. 나는 아주 행복하다. 내 변호인들은 물론 나 역시 (결백을) 확신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축구와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일은 맡아서 처리해줄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미국인 모델인 캐스린 마요르가가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호날두에게 호텔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마요르가는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호날두를 고소한 상태다.호날두는 이 보도내용에 대해 인스타그램 영상메시지를 통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롤모델 축구선수로서 자신의 지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내가 경기장 안팎에서 본보기라는 것을 100% 알고 있다”며 “그래서 항상 웃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멋진 팀에서 축구할 수 있는 복을 받았고 환상적인 가족과 4명의 자녀가 있으며 건강하다. 모든 것을 가졌다”고 답했다. 호날두는 성폭행 의혹을 의식한 듯 “그러므로 나머지 일들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난 정말 괜찮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 40분 맨유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EPL] 맨시티 팬들이 토요일 오후 3시 킥오프 반가울 이유

    [EPL] 맨시티 팬들이 토요일 오후 3시 킥오프 반가울 이유

    토요일 오후 3시면 어정쩡한 시간이다. 모처럼의 주말 하루 휴식을 통째로 즐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데 오후 3시에 일정이 잡히면 하루를 토막내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는 2014년 9월부터 지금까지 토요일 이 시간대에 킥오프한 프리미어리그 3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첼시의 33경기 연속 무패였는데 한 경기 차이로 앞지르게 됐다. 첼시는 2003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32경기 연속 무패를 이제 역대 3위의 기록으로 함께 거느리게 됐다. 그 뒤를 아스널(2003년 4월~2005년 9월)의 28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0년 1월~2013년 3월)의 25경기가 잇고 있다. 맨시티의 골수 팬이라면 이 시간대 경기를 오히려 반길텐데, 풀럼과 허더스필드 서포터라면 이 시간대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현재 EPL 팀들의 이 시간대 연속 무승 기록을 살폈더니 풀럼과 허더스필드가 나란히 8경기, 뉴캐슬 6경기, 웨스트햄 4경기, 사우샘프턴 3경기였다. 그런데 과거에 리그 소속이었던 팀까지로 시야를 넓히면 더 이 시간대 경기가 끔찍한 구단들이 있었다. 더비 카운티 31경기, 블랙풀 10경기, 미들스브러 9경기로 풀럼과 허더스필드보다 한 수 위였다.허더스필드는 지난 4월 톰 인스가 왓퍼드전 1-0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을 넣은 뒤 최근 홈 일곱 경기 연속 무득점 수모를 겪고 있다. 그나마 인세는 팀을 떠나 스토크시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또 지난 20일 리버풀에 0-1로 무릎 꿇으면서 시즌 개막 이후 홈 다섯 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1998~99시즌 황망한 출발을 경험한 에버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보다 홈에서 더한 수모를 경험한 팀이 맨시티란 사실이다. 맨시티는 2006~07시즌 홈 여덟 경기 무득점 치욕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킨 2000년생인데 벌써 22경기 출전, 국내로 눈 돌리면

    킨 2000년생인데 벌써 22경기 출전, 국내로 눈 돌리면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키드들이 유럽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라이언 세세뇽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카디프시티와의 9라운드 팀의 두 번째 동점 골을 넣어 EPL 최초의 2000년생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EPL에서 뛰는 밀레니엄 키드는 여덟 명인데 세세뇽은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필 포든과 함께 현재 9라운드까지 진행된 데뷔 시즌의 모든 경기에 모두 출전해 EPL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2000년생 선수들이다.하지만 둘보다 훨씬 더 많은 족적을 유럽축구에 남긴 잉글랜드 선수가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바로 제이돈 산초로 지난 주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데뷔전으로 치르며 2000년생으로 가장 먼저 삼사자 군단의 상징을 가슴에 달았다. 지난해 맨시티에서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1군의 주전 자리를 확고히 꿰차 리그 20경기에 출전했다.그보다 한 수 위가 있다. 지난 시즌 베로나에서 유벤투스로 임대된 미드필더 모이스 킨은 22경기에 출전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뛰는 2000년생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경험을 자랑한다. 세세뇽은 18세 154일로 풀럼의 최연소 EPL 득점 선수지만 전체 EPL 최연소 득점 1위인 제임스 본(위건)의 16세 271일에 비하면 한참 나이 든 선수가 됐다. 본은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던 2005년 4월 10일에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시오 월콧(에버턴)은 16세(143일)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데뷔했고 아스널 미드필더 애런 램지도 16세 때 EPL 잔디를 밟았다. 세세뇽은 또 EPL 역대 최연소 득점 톱 10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나이가 많은 축이다. 국내 프로축구로 눈을 돌리면 1986년생인 한동원은 2002년 5월 16세 25일의 나이로 K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울산 골키퍼 김승규는 고교 3학년이었던 2008년 11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보훔)과 고명진(알라얀), 고요한(FC 서울) 등은 학업을 포기하고 곧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선수들이다. 그런데 K리그에서 뛰는 고교생 선수는 그 뒤 12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2006년 드래프트를 재도입하면서 프로 계약 조건으로 고교 졸업 예정자나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제한 조건을 신설한 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고교생 신분으로도 프로 구단과 계약을 맺고 공식 경기와 FA컵 경기에도 나설 수 있는 준프로계약 제도가 시행돼 고교생 프로 선수가 나올 수 있게 됐다. 수원 매탄고 3학년인 골키퍼 박지민이 K리그 첫 준프로계약 선수로 수원 유니폼을 입고 지난 4월 29일 전북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운드를 실제로 밟지 못했지만 12년 만에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고교생 선수가 됐다. 그리고 스플릿이 확정된 33라운드까지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수현, ♥ 마이크로닷 형 산체스에 생일 선물 ‘돈독한 모습’

    홍수현, ♥ 마이크로닷 형 산체스에 생일 선물 ‘돈독한 모습’

    배우 홍수현이 연인 마이크로닷의 형 산체스의 생일 선물까지 챙기는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17일 가수 산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헉 누나가 향수 선물을 꺄”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홍수현이 산체스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홍수현은 연인인 마이크로닷의 형 산체스의 생일 선물까지 챙기며 돈독한 관계를 보였다. 홍수현의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홍수현과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0월 채널A ‘도시어부’에 출연해 인연을 맺으며 공개 연인으로 발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화 ‘물괴‘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관객상 수상

    영화 ‘물괴‘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관객상 수상

    영화 ‘물괴’가 제51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18일 배급사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와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물괴’는 이 영화제 경쟁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관객상의 영예를 안았다.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 때문에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 영화에 초점을 맞춘 영화제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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